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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특집] 골프프라이드, 사용자에 딱 맞춘 신개념 그립

    [골프 특집] 골프프라이드, 사용자에 딱 맞춘 신개념 그립

    골프프라이드에서 신개념의 퍼터 그립이 출시됐다.‘Tour SNSR’(투어센서)로 명명된 이 신형 오버사이즈 퍼터 그립은 수많은 투어에서 검증된 형태로 제작됐다. 부드러운 고무 재질은 안정된 느낌을 선사하며 한결 부드러운 스윙을 이끌어 준다. 또한 투어센서 그립은 각종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존 퍼터 그립을 분석해 골퍼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그립을 선택할수 있도록 2가지 모양으로 제작됐다. 모두 4가지 타입으로, 표면적을 넓게 디자인한 앞면은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그립을 잡을수 있게 해 주며 미끄러움 방지는 물론, 물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표면을 디자인했다. 골프프라이드 측은 “투어센서 시리즈는 투어선수는 물론 아마추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만들어졌으며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신개념의 퍼터 그립”이라고 말했다. 골프프라이드는 최근 국내의 주요 고객을 초청해서 시타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Tour SNSR Contour(사진 왼쪽) 전형적인 퍼터 그립의 형태로 그립의 윗부분이 피스톨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그립을 파지할 때 안정된 자세를 유지시켜 자신감 있는 스윙을 유도해 준다. 현재 프로골퍼들의 75% 이상이 이 형태의 그립을 사용하고 있다. 104cc와 140cc 두 가지 체적으로 구성됐다. ●Tour SNSR Straight(오른쪽) 현대적 감각의 일자형으로 디자인된 이 그립은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굵기가 같아 양손의 일관된 압력으로 스윙을 유도하며 특히 그립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해 손쉽게 그립을 잡을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역시 104cc와 140cc 두 종류가 있다.
  • [골프 특집] 인프레스, 두 클럽 더 나가는 비거리 기술

    [골프 특집] 인프레스, 두 클럽 더 나가는 비거리 기술

    야마하골프에서 출시한 ‘UD+2’ 시리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골프클럽 브랜드에서 잇따라 출시한 ‘비거리 클럽’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일본 내에서 아이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야마하 골프의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전 제품에 최대 두 클럽 더 나가는 비거리 기술이 적용됐다. ‘울트라 디스턴스 플러스 투’(Ultra distance +2)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모든 클럽이 비거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언의 경우 타사 클럽 대비 최소 8m에서 최대 25.3m까지 더 나간다. 2014년 단독 출시됐던 UD+2 아이언(오른쪽)은 첫 모델을 선보인 후 현재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3만 1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아이언이라면 가져야 할 ‘정확성’에 ‘비거리’까지 더해 쉽고 재미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UD+2의 아이언은 비거리가 길지만 탄도가 높고 런이 적기 때문이다. 사이드 슬릿을 탑재해 타점이 일정하지 않아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시켜주고, 프릭오프(FRICKOFF) 솔로 페어웨이와 러프에서도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하다. 스트롱 로프트를 탑재해 빠른 볼 스피드를 구현한다. UD+2 드라이버(왼쪽)는 슈퍼컴퓨터가 3만 가지 경우의 수를 분석하여 만든 UD+2 얼티메이트 페이스로 볼이 빗맞더라도 비거리 손실이 최소화되며, 웨이트의 위치를 조정하여 헤드 중량의 약 20%를 페이스 면과 가장 멀리 떨어진 힐 뒤쪽의 솔로 옮겼다. 솔과 일체형인 웨이트는 야마하골프 드라이버 사상 최고의 저중심과 심중심을 달성하여 볼이 높게 떠 똑바로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야마하골프가 자랑하는 타구음이 더해졌다. 볼이 맞는 순간 맑고 상쾌한 타구음이 발생해 비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준다. UD+2 드라이버 내부에 사운드 리브를 설치하고 헤드 내부의 공명을 분석하여 보다 기분 좋은 타구음을 낼 수 있게 만들었다. ‘잡는 것만으로도 2클럽 더!’라는 문구에 맞게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10년 전과 비교하여 비거리가 줄어든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문의 (02)582-5787.
  • [골프 특집] 마루망코리아, 마제스티 라인업 중 가장 젊고 강력한 스펙

    [골프 특집] 마루망코리아, 마제스티 라인업 중 가장 젊고 강력한 스펙

    명품클럽 마제스티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마루망코리아(대표 김석근)가 새로운 2017년형 골프클럽 ‘마제스티 로얄(Royal) VQ-VI’ 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마제스티 로얄 VQ-VI’는 마제스티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젊고 강력한 스펙으로 한국 골퍼의 취향과 스윙 타입을 디테일하게 분석한 한국 골퍼 전용 클럽인 ‘VQ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이다.‘마제스티 로얄 VQ-VI’는 지금까지 마제스티가 쌓아온 기술력을 집합시킨 룰 한도를 크게 넘어선 고반발 페이스, 최첨단 기술을 투입한 최적의 중심설계 헤드가 강점이다. 더욱이 헤드를 가속시키는 클럽 설계를 모두 갖추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전한 샬로우 페이스 구조로 탄생한 드라이버 헤드는 크게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헤드의 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제스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모노코크(monocoque) 티탄보디, 전 모델의 페이스 구조와 차별화된 로얄 VQ-VI 전용 ‘육박 구조 페이스’, 크라운의 슈퍼 허니컴 구조와 나노테크 샤프트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클럽 무게 등이다. 이 세 가지 기술력은 전 모델보다 한층 더 강해지고 기술적으로 진화된 모습을 ‘마제스티 로얄 VQ-VI’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며, 증가한 비거리와 더욱 빨라진 스윙스피드, 더욱 넓어진 관용성을 골퍼들에게 선사한다고 마루망코리아는 설명한다. 드라이버 외에도 다른 클럽들 역시 골퍼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페어웨이우드는 마제스티 고유의 저중심화를 위해 고비중 텅스턴 웨이트를 사용했다. ‘마제스티 로얄 VQ-VI’ 전용 육박구조 페이스 및 신모노코크 티탄보디를 드라이버와 동일한 제조법으로 설계한 페어웨이우드는 비거리와 방향성의 최적화를 추구했다. 아이언의 경우도 ‘마제스티 로얄 VQ-VI 전용 신 BOX 구조’를 택해 탄도와 비거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클럽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특히 고탄도와 비거리 상승을 위한 솔의 지면 마찰을 줄이는 형태의 헤드 모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 모델 대비 5mm 얇아진 넥은 윗부분의 중량을 12g 경량화를 실현했고, 솔의 두께는 얇아져도 무게를 집중해 헤드 스피드 증가 및 다양한 컨트롤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골퍼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작했다. 또한 1.9mm 두께의 고강도 소재 커스텀 465를 사용한 페이스는 반발력을 증가시켜 골퍼들의 고민인 비거리 상승에 도움을 주었다. 마루망코리아 김석근 대표는 “2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 ‘마제스티 로얄 VQ-VI’ 모델은 더욱더 빨라지고 강해진 스펙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선두 주자인 마제스티에 입문하고자 하는 골퍼들과 더욱더 젊어지고 있는 골퍼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2)580-6973.
  • 트럼프 “시리아 공격 밝히자 시진핑 10초 침묵 뒤 ‘괜찮다’”

    “초콜릿 케이크 먹다 말하니 놀라, 시와 궁합 잘 맞아… 날 좋아했다” 中 소식통 “시·트럼프의 통화는 회담 상기·내치 다지려는 목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을 때 시리아 공격 소식을 전했는데, 놀란 시 주석이 10초간 침묵한 뒤 통역에게 (내용을) 다시 확인한 다음 ‘공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설명할 게 있다”고 말하며 소식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미·중 정상회담의 한 장면이다. 1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및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상당히 세밀하게 전했다. “우리는 만찬 후 생전 처음 보는 멋진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었고, 시 주석은 그 케이크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미사일이 (시리아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나는 ‘설명할 게 있다’며 미사일 발사 소식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알아야 한다. 시 주석은 케이크를 먹고 있었고, 침묵을 지켰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시 주석이 정상회담 도중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찬 중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어린이·아기에게 가스 사용해” 이어 “시 주석은 ‘그렇게 잔인하고, 어린이와 아기에게 가스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반응이 괜찮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이에 매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우리는 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 아마 시 주석이 나를 싫어했을지 몰라도 내 생각엔 (그는) 나를 좋아했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인터뷰 내용에 중국 측은 경악했다. 정상회담 내용을 시도 때도 없이 공개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외교적 결례일 뿐 아니라, 중국으로서는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어서다. 중국은 국가주석의 행동이나 발언 한마디까지 엄격한 검수를 거친 뒤에 공개하는 나라로, 대화 내용의 ‘폭로’는 시 주석의 절대 권위를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13일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 주석이 정상회담 나흘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미국의 대북 무력 타격 자제를 촉구하는 측면도 있지만, 회담 성과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내치를 다지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집권 장기화를 결정할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안정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당황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듯 공개해 시 주석의 체면을 깎아내린 셈이다. ‘이미지’ 정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 주석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중국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국무장관이 “시 주석이 시리아 공습을 이해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했고,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흐린 시리아 공습 자체도 최대한 작게 보도했다. 중국의 한 외교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미·중 무역 문제를 시 주석과 은밀히 거래한 것처럼 말하고 회담에서 자신이 시 주석을 압도한 것처럼 떠벌리는 것은 상호 불신만 키운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처음 꺼낸 의제는 북한 문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때 처음 꺼낸 의제가 북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처음 꺼낸 얘기는 북한이었다”며 “나는 ‘중국이 우리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북한 핵·미사일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에도 좋지 않다. 중국은 대북 무역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와의 수천년 역사를 설명하면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과 많은 갈등이 있었고, 그(김정은)의 아버지는 중국에 네 차례나 갔지만 그는 한 번도 중국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시 주석에게 ‘당신들은 국경 무역과 관련해 엄청난 힘이 있다. 북한이 석탄을 팔 수 없게 되면 식량을 얻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이틀간 30분으로 예정됐던 시간이 5시간으로 늘어난 비공식 독대에서 주로 이뤄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김정은)는 잘못 행동하고 있다.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고 밝혀, 시리아 공습처럼 대북 군사옵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회견에서는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혼자 갈 것”이라면서 “홀로 가는 것은 (중국이 아닌) 다른 많은 나라와 함께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평양 르포①/유채색으로 변한 평양과 그 뒷면

    선수단과 취재단은 지난 2일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을 경유, 한국보다 30분 느린 북한시간으로 3일 오후 5시30분에 도착했다. 숙소인 양각도국제호텔까지 가는 길은 평양의 변화를 알려주는 쇼케이스 같았다. 취재진을 태운 버스는 곧 개장할 예정인 ‘고층빌딩 숲’ 려명거리를 시작으로 만수대의사당과 김일성-김정일 동상, 김일성 광장, 개선문 등을 휘저은 뒤 미래과학자 거리의 화려한 건물을 마지막으로 거치고 호텔에 도착했다. 익히 들은 것처럼 취재진 사이사이엔 대남관계 전문 기관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참사 6명이 동승, 사실상 감시했는데 그들 중 한 명은 “려명거리 어떻습니까. 선생님들이 믿지 않겠지만 저 건물엔 전부 노동자들이 삽니다. 간부는 안 삽네다”며 “기회가 되면 꼭 가보셔야 할 텐데…”라고 권유했다. 하늘색 연두색 갈색으로 채색된 두 거리의 다양한 모양, 다양한 높이의 건물들은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다만 외신을 통해 몇 차례 소개됐기 때문에 ‘억~’하고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남측 일행 중엔 2005년에 평양은 한 차례 방문했던 인사가 있었는데 그는 “천지개벽할 정도로 바뀌었다. 당시 평양은 말 그대로 회색도시였다. 페인트된 건물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거리의 초등학생에게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학생들 가방이 이쁘다”고 하자 북측 인사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아이들에게 드는 가방 대신 메는 가방을 줘라. 색깔도 분홍색 남색 등 여러 개를 골라 학생들이 선택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평양 곳곳을 자세히 관찰하면 두 거리 이면에 숨겨진 어둠이 드러난다. 30~4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낡은 아파트에서 화분 하나 내다놓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거리를 촬영할 때면 “선생, 어디에 쓰려고 사진을 찍는 겁니까”란 제지가 이어졌다. 평양을 조금만 벗어나면 어떤가. 순안공항에서 숙소를 오갈 때, 방문 나흘 째 평양 외곽으로 이동할 때가 그랬는데 나이 든 노인들이 호미 하나 들고 길거리에서 나무 심는 모습은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온 나라와 전민이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자’,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유훈 통치’는 한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고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효과로 연결되지만 평양의 경우는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소개한 문구들이 평양 시내 주요 건물들에 내걸렸는데 정작 지금 북한을 통치하는 김정은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는다. 평양은 해가 지면 불빛을 찾아보기 힘들다. 북측에서도 “전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아낄 땐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곳이 있다.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그렇다. 취재진 숙소 앞 대동강 건너편이 바로 북한이 자랑하는 대학, 김책공대인데 캄캄한 밤이 되면 두 부자의 초상화만이 은은하게 빛을 뿜어낸다. ‘유훈 통치’를 넘어 ‘유령 정치’에 가깝다. 4월15일 김일성 생일이 다가오면서 취재진이 평양을 떠날 무렵엔 김일성 광장에도 번쩍번쩍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북측 인사는 생일 관련 경축 행사를 연습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 말고 가장 많이 본 단어는 ‘만리마 속도전’과 ‘결사옹위’다. 북측은 “려명거리의 건물이 7시간에 한 층이 올라간다”는 얘기 등으로 ‘만리마 속도전’을 홍보했다. 장비가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주민과 군인들의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다. ‘결사옹위’는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김정은을 지킨다’는 뜻이다.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제일총폭탄이 되자’, ‘강경엔 초강경으로’ 등의 문구에선 남한 및 미국과 초긴장 대치를 이루는 상황 속에서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목숨 걸고 이뤄내겠다는 처절함이 묻어났다. 그래도 코리아는 코리아였다. 지난 3일 중국국제항공을 타고 순안공항에 내린 뒤 가장 먼저 마주친 이는 수화물 찾기 전 복도 끝에서 제복을 입고 서 있는 공항 여직원이었다. 그는 취재진은 보더니 “안녕하십네까”라며 미소를 짓고 인사했다. 수화물 검사는 예상대로 까다로웠지만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은 “인천은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네까?”, “평양 날씨가 더 추울 텐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등의 말을 건네며 경직된(?) 남측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썼다. 북한은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국제대회 시리즈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22세 이하(U-22) 아시안컵 예선의 평양 개최가 확정됐고, 10월엔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 예선 유치 신청도 해 놓았다. 그런 와중에 남측 인사들이 왔으니 사고 없이 보내면서 최대한 성의를 보여주려 했다. 기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넷 문제도 큰 무리 없이 해결됐고, 메신저 서비스나 SNS 등을 통해 기사와 사진 동영상이 송고됐다. 호텔과 김일성경기장,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개선문 등에서 미소와 친절이 이어졌다. 말이 통하고 음식이 같고, 화제가 비슷하다보니 마음도 금세 통했다. 민화협 젊은 인사들과는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마음을 터 놓았다. “딸이 세 돌이라 아직 멀었다”는 말을 건네자 민화협의 한 참사도 “저도 아들이 이제 네 살인데 언제 키워서 장가 보냅네까. 우리 둘이 똑같습네다”라며 웃었다. 버스를 탈 때마다 남과 북의 남자들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순안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과 민화협 인사들은 손을 꼭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 북측 인사는 “지금 북.남 관계가 너무 팽팽하지만 조만간 나아지지 않겠습네까”라며 꽁꽁 얼어붙은 양측의 교류가 곧 재개되기를 바랐다. 체류 기간 내내 취재진은 달러를 썼는데 잔돈을 거의 대부분 중국 위안화로 받았다. 심하면 껌으로 받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 돈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평양에서 머무는 기간 내내 취재진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 바로 내달 9일 열리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가였다. 남측 기자들이 10명이나 오다보니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그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취재진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어떻게 북측 분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압니다”와 같은 말로 받아치곤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 김정원의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 김정원의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시리즈, 세종 체임버 시리즈가 2017년에는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라는 부제로 무대에 오른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의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 체임버홀에서 진행되는 연간 프로젝트로 해마다 대표 아티스트를 상주 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 매년 매진행렬을 이어간 인기 시리즈이다. 2015년 첼리스트 양성원, 2016년 마에스트로 임헌정에 이어 2017년 세종문화회관이 선정한 아티스트는 따뜻한 감성과 폭발적 에너지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다. 이번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라는 부제 아래, 연간 4회에 걸쳐 피아노 솔로에서부터 듀오, 트리오, 포핸즈(4 hands), 식스핸즈(6 hands), 리트까지 피아노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심준호를 시작으로 베이스 손혜수, 첼리스트 리웨이 친(Li-wei Qin), 그리고 피아니스트 손열음, 선우예권 등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직접 선정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상주음악가인 김정원은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동료 음악가들과 조화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7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한 차례씩 관객들을 찾아갈 이번 공연에서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프로그램에 김정원 특유의 섬세한 에너지로 피아노로 느낄 수 있는 모든 낭만과 격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22일 차세대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 하며 멘델스존의 ‘무언가’ 등을 연주한다. 상주 아티스트 김정원이 22일에 선보일 첫 번째 프로그램은 피아노가 부르는 말없는 노래, 보이지 않는 가사 너머, 선율 사이에 실린 이야기로 충만한 음악, 멘델스존의 ‘무언가’ 이다.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작으로 다양한 개성, 감정의 폭과 깊이, 거칠 것 없는 상상력을 모두 담고 있어 말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선명하게 의미를 전해주는 음악으로 정평이 나있어 김정원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1번, 30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솔로 연주와 더불어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듀오와 트리오 연주를 선보인다. 싱그러운 봄처럼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첼리스트 심준호가 참여한다. 김정원과 김다미가 듀오로 선보일 곡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이다. 베토벤이 작곡한 총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 가장 밝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김정원의 섬세함과 김다미의 밝고 사랑스러운 연주가 더해져 꽃이 활짝 핀 듯 화사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첼리스트 심준호가 합류해 화려하고 풍부한 화성의 우아함을 자랑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을 연주한다. 단조임에도 유려한 아름다운 선율을 머금고 있는 멘델스존의 봄, 역시 김정원과 김다미, 그리고 심준호의 연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영화 ‘로키’와 ’람보‘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에 오른 영화배우 (71)이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출연한 영화 ’데몰리션맨‘이 엄청난 수입을 올렸는데도 자신의 회사에 배분된 이익은 터무니없이 작았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탤론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항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워너브러더스가 ’데몰리션맨‘ 수입을 은폐하고 자신의 제작사가 받아야 할 수익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데몰리션맨이 올린 수입이 6690여만 달러(766여억원)이었지만 스탤론의 회사인 로그 마블에 돌아온 수표는 200만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며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스탤론은 “영화 수입의 15%를 받기로 돼 있었다”면서 “영화에 쏟아부은 재능에 대한 대가를 이런 식으로 빼앗기는 관행을 끝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작 ’데몰리션맨‘은 스탤론이 냉동인간으로 미래에 살아나 범죄와 싸우는 줄거리의 SF 액션물로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함께 출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아용 천연화장품 브랜드 하린, 공식 쇼핑몰 오픈 기념 이벤트 진행

    유아용 천연화장품 브랜드 하린, 공식 쇼핑몰 오픈 기념 이벤트 진행

    유아용 바디제품 전문 브랜드 하린은 공식 쇼핑몰 오픈 기념으로 홈페이지 가입 시 물건을 구매 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린 시리즈는 합성방부제, 광물성 오일 등 7대 합성화합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저온 진공 추출방식으로 비타민과 영양분 파괴를 최소화한 자연주의적인 공정으로 제조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USDA에서 인증된 원료가 함유된, 하린 베이비 토털 워시와 하린 베이비 토털 로션으로 구성됐으며, 무자극 인증 획득, 강력한 보습 코팅 원료 함유, 피부 트러블 개선 효과가 있는 유산균 3종(현재 특허출원 중)을 함유하는 등 그 동안의 원료물질 개발 노하우 및 유아의 피부 보호를 위한 연구 결과를 하린 시리즈에 담아 완성했다. 하린 베이비 토탈 워시는 SSRC에서 무자극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풍부한 천연 거품으로 이물질들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건강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또 무자극 제품이기 때문에 목욕 중 거품이 눈에 들어가더라도 아이의 눈 따가움이 적은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린몰에서는 회원가입시 1만 포인트 증정 이벤트 외에도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에코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럼프 “北 추가도발 막으러 한반도 항공모함 배치...핵잠함도 있어”

    트럼프 “北 추가도발 막으러 한반도 항공모함 배치...핵잠함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배치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김정은에게 알게 해 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항모를 넘어서 핵잠수함도 한반도 해역으로 출동시킬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그런 나라(북한)가 핵무기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 김정은은 아직 핵무기 운반시스템을 갖지 못했지만 가질 것이다. 그것은 아주 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 中 “美와 계속 소통 원한다”… 北에 경고 메시지 ▶ 北 ‘외교위’ 19년 만에 부활… 고립 탈피·정책 전환 신호탄 되나 ▶ 칼빈슨호 최종 도착지는 동중국해? 한반도 남쪽 해역? 그는 또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면서 이번 주 나올 예정인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지금 지정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주면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이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특정 시점이 되면 그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또 사용하면 또 다른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에게 ‘배럴 밤’(barrel bomb)을 터트릴 경우에도 보복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시리아 난민의 미국 입국 금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분적으로는 나의 잘못”이라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면 (미국 기업은)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털어놓고 말하건대,나는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끌어내기 소동과 관련해서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오버부킹(초과예약)을 금지하기보다는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에게 주는 보상의 한도를 없애는 방안을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환율조작국 아냐”
  • [이경형 칼럼] 트럼프의 대북 ‘벼랑 끝’ 전략

    [이경형 칼럼] 트럼프의 대북 ‘벼랑 끝’ 전략

    미국의 군사력은 중국과 비교할 때, 10대 1로 우세하다. 미국은 구소련이 해체된 이후 세계를 상대로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이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초강대국 지위는 205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조지프 나이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군사력에 관한 한, 미국은 절대 강자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초 발표된 것과는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핵 밀담’을 나눴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시 주석이 북핵 문제가 행동을 취해야 할 수준의 위협에 도달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두 정상 간에 ‘모든 옵션’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모든 옵션’의 하나로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으로 속속 집결시키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것임을 호주 등 우방국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트럼프는 시진핑과 회담하면서 시리아를 공습했다. 노련한 흥정꾼의 정치현장 감각이 ‘신고립주의’원칙을 뛰어넘었다. 러시아와의 대결을 감수하고라도 북한이 ‘제2의 시리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과 북한에 던졌다. 중국에 약발이 통했는지, 관영 언론들은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중국이 원유 공급 차단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가 시진핑과 북한문제에 관해 어디까지 논의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100일 계획’으로 숨통을 튼 마당에 중국 안보에도 불리한 북핵 문제로 미국과 군사적 대결을 할 필요는 없다. 미국이 자국 안보를 위해 설정한 ‘금지선’(red line) 안으로 북한 미사일이 도달하면 어떤 형태로든 제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중국에 전했을 것이다. 대국 간에 비밀 흥정을 할 때, 제3국의 운명은 개의치 않고 처리한 역사는 허다하다. 구한말 1905년 태프트-가쓰라 밀약이 좋은 예다.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한국을 각기 식민지로 삼는 것을 서로 용인했다. 2차 대전 전후 처리를 논의한 1945년의 미·영·소의 얄타회담과 후속 회의는 우리 민족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탁통치와 분단의 씨앗을 뿌렸다. 1950년 1월 애치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태평양방위선을 후퇴시켜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애치슨라인을 선언했다. 5개월 뒤 6·25 남침을 초래했다. 1979년 1월 중국의 덩샤오핑과 미국의 카터 대통령은 양국 국교정상화를 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것을, 미국은 화교 보호를 내건 중국의 베트남 침공을 묵인하는 ‘주고받기’를 했다. 지금이라고 대국 간에 그 같은 흥정이 없으란 법은 없다. 트럼프의 ‘모든 옵션’은 북한을 절벽 끝으로 몰아붙여 마지막 선택지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절벽 아래로 추락하느냐, 아니면 타협하느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테러리스트처럼 자살폭탄 전술을 구사, 자멸하더라도 남한에 상응한 해코지를 할 수도 있다. 경계해야 한다. 미국의 대북 벼랑 끝 전략에 한국은 동맹으로서 일단 박자를 맞추는 것이 맞다. 그동안 대선 삼매경에 빠졌던 각 당 후보들은 ‘4월 안보 위기설’이 나돌자 사드 배치에 따른 입장을 재정리하고 각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5+5 긴급회의’를 제안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대북 ‘벼랑 끝 전략’에 ‘한반도 무력충돌 반대’와 같은 당위론만 펴는 것은 비전략적이다. 미국의 전략 목표에 보조를 맞추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목표이지, 정권교체는 목표가 아니라고 짐짓 퇴로를 열어놓고 있다.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할 경우, 대화의 가능성은 살아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북한은 미국과 핵 협상을 벌일 때마다 ‘벼랑 끝’ 전술을 구사했다. 재미도 보았다. 이번에는 미국이 북한을 다룰 차례다. 지금은 전략적으로 북한을 밀어붙여야 하는 시기다.
  • 4조원짜리 양키스

    뉴욕 양키스가 20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가치 1위를 지켰다. 1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오른 37억 달러(4조 2383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7억 5000만 달러(3조 1500억원)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맞수 보스턴은 27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시카고 컵스는 4위(26억 75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26억 5000만달러)와 뉴욕 메츠(20억 달러)가 5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탬파베이(8억 2500만 달러)로 양키스와 견주면 4분의1에 불과했다. 오클랜드(8억 8000만 달러), 신시내티(9억 1500만 달러), 클리블랜드(9억 2000만 달러)도 구단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균 가치는 1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나 증가했다. 포브스는 TV 중계권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와 메이저리그 관련 미디어의 확대, 기술 발전 등이 평균 구단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LB 구단의 평균 가치는 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포함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평균 가치(23억 8800만 달러·2조 7300억원) 1위인 미국프로풋볼(NFL)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2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NFL은 올해 2.05% 증가에 그쳤다. NBA의 구단 평균 가치는 13억 5500만 달러(1조 5500억원)로 3위다. 33억 달러의 뉴욕 닉스와 30억 달러의 LA 레이커스가 구단 가치 1, 2위를 달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사이다 듀오 맹폭… KGC ‘챔프전 -1’

    [프로농구] 사이다 듀오 맹폭… KGC ‘챔프전 -1’

    ‘사이다 듀오’의 맹폭이 KGC인삼공사에 100%의 확률을 선물했다.데이비드 사이먼은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35분23초를 뛰어 29득점 12리바운드로 PO 1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키퍼 사익스는 24분37초를 뛰며 18득점 7어시스트로 둘이 47점을 합작해 82-73 완승에 앞장섰다. 인삼공사는 2연승을 거둬 역대 4강 PO 1, 2차전을 모두 이긴 19차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 100%를 확보했다.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사이먼이 16점, 사익스가 9점을 올려 함지훈이 14점, 양동근이 8점으로 분전한 모비스에 41-40으로 앞섰다. 3쿼터 승부가 갈렸다. 51-47로 앞선 종료 5분여 전 사익스가 공을 가로채 드리블 후 3점 플레이로 연결해 6점 차로 달아난 뒤 가슴을 주먹으로 두들기며 포효했다. 사익스는 1분50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공을 가로채 원핸드 덩크를 꽂아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곧이어 사익스가 림 아래를 파고들어 빼준 공을 사이먼이 투핸드 덩크로 꽂아 64-47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모비스가 이대성의 3점 두 방을 앞세워 따라왔지만 역부족이었다. 밀러가 9득점, 힐이 10득점으로 외국인 대결에서 완패하며 힘없이 벼랑 끝으로 밀렸다. 14일 울산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은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의욕이 넘치면 무너질 수 있다. 차분하게 준비해 3차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수비를 해야 할 곳과 하지 않아도 될 곳을 명확하게 구분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안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두 시즌 연속 6강 진입에 실패한 LG는 김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독자적 대북공격 한·미조약 따라 불가능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인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의 무장은 웬만한 중소국가의 해·공군력을 능가한다. FA18 슈퍼호넷 24대를 비롯한 70여대의 함재기와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한 사정거리 25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칼빈슨호는 물론 2척의 이지스구축함과 3척의 순양함, 2척의 핵잠수함 등 휘하 함정들도 막강한 화력을 갖췄다. 칼빈슨 항모강습단만으로도 독자적인 대북 공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군사·외교적으로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공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독자적인 대북 폭격을 준비하던 미국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참혹했다. 북한의 반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개전 90일간 5만여명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지금 북한의 반격력은 각종 방사포와 미사일 등이 20여년 전보다 대폭 강화된 상태다. 또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르면 군사적 문제는 서로 협의하도록 돼 있다. 한반도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면 국방장관 간 안보협의회의와 합참의장 간 군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한미연합사령부에 작전 지시를 내리는 구조다. 군 당국자는 12일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한·미 공조 아래 이뤄진다”며 미국의 일방적 선제타격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제네시스 SUV, 뉴욕모터쇼서 첫 공개…정의선 부회장도 미국행

    제네시스 SUV, 뉴욕모터쇼서 첫 공개…정의선 부회장도 미국행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번 주 개막하는 ‘2017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의 SUV 콘셉트카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출범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해외명 G90)과 G80 등 두 가지 승용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중형 세단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되는 콘셉트카는 이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는 중형 SUV로, 양산차 출시 시점은 2019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종의 풀 라인업을 갖춘 아이오닉 시리즈도 함께 출품한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해외명 리오)를 미국 최초로 공개한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번 주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뉴욕모터쇼에 참석해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등에 대한 현지 반응을 챙기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동안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미국 판매법인(HMA)과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CES)를 찾았고, 2월에는 LA에서 열린 ‘제네시스 오픈’에 참석했다. 3월에는 제네바 모터쇼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미국 방문 이후 중국 상하이모터쇼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블 하반기 최고의 야심작 ‘토르: 라그나로크’ 티저 예고편

    마블 하반기 최고의 야심작 ‘토르: 라그나로크’ 티저 예고편

    토르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 ‘토르: 라그나로크’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문명의 종말을 막기 위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야 하는 토르가 빌런 헬라와 더블어 헐크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낯선 아레나 공간에서 어벤져스 멤버 헐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토르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전 스타일에서 변화를 준 토르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마블의 여성 카리스마 빌런 ‘헬라’(케이트 블랑쳇)의 강렬한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헤라가 토르의 무기 ‘묠니르’를 파괴하는 상황과 궤멸 상태에 빠진 아스가르드의 모습이 전개를 궁금케 한다. 하반기 기대작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헬라’ 역의 케이트 블란쳇과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의 등장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안소니 홉킨스, 이드리스 엘바, 제프 골드블럼, 테사 톰슨 등 명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이 완성도를 예상케 한다. 신예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연출을 맡아 이전 ‘토르’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토르와 헐크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과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본격적인 갈등을 그린 마블 ‘토르: 라그나로크’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군주 가면의 주인’ 김소현, 기품있는 한복 자태 “당당한 여주인공”

    ‘군주 가면의 주인’ 김소현, 기품있는 한복 자태 “당당한 여주인공”

    배우 김소현이 단아한 한복자태로 ‘군주의 여인’다운 기품 있는 포스를 발산했다. 5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하면서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아낼 예정. 김소현은 ‘군주’에서 타고난 인성이 긍정적이고 선한, 그러면서도 강직한 무관 집안의 피를 받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소현이 청초하면서도 여리여리한 여인 한가은의 자태를 드러낸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곱게 빗어 땋아 내린 댕기머리에 은은한 미색 저고리와 연분홍빛 한복치마를 착용, 맑고 깨끗한 매력을 오롯이 전하고 있는 것. 여기에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당차면서도 야무진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김소현이 ‘기품 있는 한복 자태’를 선보인 첫 촬영 장면은 지난 1월 10일 경기도 양주에서 진행됐다. 특유의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도착한 김소현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상태.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대본을 읽으며 몰입하던 김소현은 단아하고 다부진 한가은의 면모를 고스란히 연기로 표현,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소현은 당당한 ‘여주인공’으로서 작품에 도전하는 만큼 한가은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내고 있는 터. 한가은 역의 사극 대사톤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가 하면 어려운 감정선에 대해 노도철 감독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직 한가은 되기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소현은 “‘군주’를 찍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한가은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많이 기대해 주시고, 드라마 ‘군주’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정담긴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맡은 한가은 역은 정의롭고 총명한 기질이 가득한 당찬 조선시대 여인”이라며 “나이답지 않게 그동안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소현의 탄탄한 내공이 빛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소현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은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새롭고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현과 함께 유승호, 엘, 윤소희,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진핑·트럼프 통화…“한반도 비핵화 견지, 평화적 방법으로 협력”

    시진핑·트럼프 통화…“한반도 비핵화 견지, 평화적 방법으로 협력”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향해 위기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정상이 12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5일 만에 전화로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 국가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누가 먼저 전화를 걸었는지를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 전화를 건 정상의 국가에서 관련보도가 먼저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중 정상의 이날 전화통화는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의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플로리다에서 미·중 관계와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고 중요한 합의를 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상호 이해를 증진했고 양호한 업무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다음 단계로 양측이 외교안전 대화와 전면적인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 사회·인문 대화 등 4대 고위급 대화 체계를 통해 경제 100일 계획 실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막대한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방안인데 시진핑 주석이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양측은 군사, 법 집행, 사이버, 인문 등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및 중대한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가능한 조기에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양측 실무단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양국 정상이 긴밀하고 밀접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과 광범위하게 실무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데 찬성하며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해야 하고 시리아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양국은 각종 방식의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 악수는 했으나 기자회견 없이 헤어져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에 사드배치 입장 전달”(종합) ▶美칼빈슨 항모전단 한반도로 전격이동…북핵위협 준비태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네시스 SUV, 뉴욕모터쇼서 첫 공개…2019년 출시

    제네시스 SUV, 뉴욕모터쇼서 첫 공개…2019년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번 주 개막하는 ‘2017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의 SUV 콘셉트카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출범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해외명 G90)과 G80 등 두 가지 승용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중형 세단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따라서 이번에 공개되는 콘셉트카는 이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는 중형 SUV로, 양산차 출시 시점은 2019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종의 풀 라인업을 갖춘 아이오닉 시리즈도 함께 출품한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해외명 리오)를 미국 최초로 공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6차 핵실험 중단이 위기설 잠재울 관건이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불안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이 칼빈슨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의 항로를 바꿔 한반도 해역으로 급파했다. 일본 기지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 전단도 급파될 태세고 대형 강습상륙함도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담겨 있다. 미군의 가공할 전략무기들이 한반도로 속속 집결하는 것과 맞춰 시리아 폭격을 감행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북한 폭격을 결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4월 북폭설’, ‘김정은 망명설’ 등 확인도 되지 않은 온갖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정도로 국민들이 동요하는 것도 사실이다. 작금의 상황은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불거졌던 한반도 위기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영변 핵실험 기지 폭파를 계획했다가 타협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국민이 겪었던 불안과 ‘코리아 리스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엔 15일 태양절이나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과 연관돼 있다. 실제로 1차 핵실험은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2006년 10월 9일 감행했고 5차 핵실험은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에 결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측불허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대응을 결정할 경우 호전적인 김정일 정권과의 무력 충돌 및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런 긴장 고조가 우발적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진행 중인 6차 핵실험을 전면 중단해 한반도 위기를 가라앉혀야 하는 1차적 책임이 있다. 김정은 정권의 목적은 자멸이 아니라 생존일 것이다. 북한이 도발을 통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속셈이지만 결국 정권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반대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의 본질을 깨닫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확실한 수단을 제시하기 바란다. 미국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 사용을 옵션에 두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 정부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30년 가까이 끌어 온 북핵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선제타격 등 무력 해법의 유혹이 크겠지만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 제재와 중국을 통한 대북 제재 강화 조치가 더 효율적이다. 수백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 무력 충돌은 결코 북핵의 해법이 돼선 안 된다.
  • 연아 벽 못 넘은 ‘2인자’ 아사다 마오 은퇴

    연아 벽 못 넘은 ‘2인자’ 아사다 마오 은퇴

    평창올림픽 출전 난항 등 계기로 “원하는 연기 못해… 후회는 없어” 일본의 국민적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2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고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이 11일 일제히 보도했다. 아사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막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NHK 등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아사다가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면서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들도 관련 1면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그의 팬들은 “다시 한번 올림픽에 도전해 봤으면…” 하는 커다란 아쉬움을 나타냈다. 늘 미소 짓는 정감 넘치는 모습과 모범생같이 단정한 태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 온 아사다는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비롯해 2010년·2014년 등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우승, 일본선수권 4차례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활동해 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노력했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그랑프리(GP)시리즈 출전을 놓치고 전 일본 선수권에서도 12위로 내려앉았다. 그는 내년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는 등 선수로서 한계를 느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블로그에서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면서도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NHK는 12일 오전 그가 공식 기자 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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