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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NC, 이동욱 감독 ‘데이터 야구’ 기대 새 사령탑에 KT 이강철·롯데 양상문 LG 새 단장 차명석, 마운드 복원 조력 삼성, 장원삼 등 선수 17명 대거 방출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지만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이후 현재(22일)까지 감독 3명과 단장 2명이 교체됐다. 다음 시즌 구상에서 빠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갈이도 진행되고 있다. 비록 경기는 없지만 조직 개편으로 바쁜 가을을 보내며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꼴찌(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NC가 개편에 가장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심정으로 이미 시즌 도중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김종문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 올해 6월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사임한 ‘초대 사령탑’ 김경문 전 감독이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동욱 감독은 세밀한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야구를 추구한다. 김 전 감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강팀’으로 올라섰던 NC의 팀컬러가 내년을 기점으로 달라질 조짐이다. KT는 단장과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올 시즌을 9위로 마치며 가까스로 4년 연속 꼴찌는 면했지만 중위권 도약이라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진욱 KT 감독이 사임했고 그 빈자리는 현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두산의 이강철 수석코치가 메우게 됐다. 임종택 단장이 물러나며 생긴 공백은 이숭용 KT 타격 코치가 채운다. 구단 역사상 첫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KT는 새 감독이 결정되기에 앞서 7명의 코치를 해임하고, 4명의 베테랑 선수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하는 ‘속도전’을 펼치기도 했다. 8위팀 LG에는 양상문 단장이 팀을 떠나는 변화가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조원우 롯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자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LG 단장으로는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선수 시절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했던 차명석 단장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29로 지난해 4.30보다 1점 가까이 떨어진 마운드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7위팀 롯데는 그동안 젊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을 보여 온 양상문 감독의 영입을 통해 김원중, 박세웅, 윤성빈 등 롯데의 ‘젊은 피’들이 재능을 꽃피우길 고대하고 있다. 6위 삼성에는 단장이나 감독 교체 소식이 없다. 2016·2017시즌 9위였던 팀을 한때 가을야구도 노려볼 정도로 끌어올린 덕이다. 대신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을 비롯해 17명의 선수를 대거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판을 짜기 위해서다. 루키 양창섭, 리그 정상급 불펜 최충연을 비롯한 신예와 어느덧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구자욱,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내년 시즌 삼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BTS 이을 글로벌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몬스타엑스·NCT 127 잇달아 출격

    BTS 이을 글로벌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몬스타엑스·NCT 127 잇달아 출격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활약이 돋보이는 보이그룹들이 잇달아 컴백했다. 방탄소년단을 이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케이팝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이 돋보인다. 22일 두 팀이 나란히 새 앨범을 발매했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앨범 발매에 하루 앞선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엠 유’(I am YOU)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먼저 신곡을 공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9인조 그룹으로 지난 1월 프리데뷔앨범 ‘믹스테이프’(Mixtape)를 선보인 이후 ‘아이 엠’ 시리즈로 세 개의 앨범을 내놓으며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미니 1집 ‘아이 앰 낫’(I am NOT)과 미니 2집 ‘아이 엠 후’(I am WHO)를 통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너’라는 대답을 꺼내며 10대 또래를 대변했다. 지난 8월 발표한 ‘마이 페이스’(My Pace)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4500만 건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 앨범마다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프로듀싱팀 ‘스리라차’(3RACHA)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모든 수록곡의 작사, 작곡을 도맡는 등 실력파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한다.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22일 두 번째 정규앨범 ‘테이크1. 아 유 데어?’(TAKE1. ARE YOU THERE?)를 발표했다. 새 앨범은 ‘빛과 어둠,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모든 것’이라는 세계관을 담았다. 트랩과 록, 퓨처베이스를 믹스한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은 이런 세계관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다. 몬스타엑스는 이번 컴백에 앞서 전 세계 20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7~8월 미국투어 때는 FOX5 ‘굿데이 뉴욕’, NBC ‘엑세스 할리우드’ 등 TV쇼에 출연했고 빌보드, 시카고트리뷴 등 20여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 연말에는 케이팝 그룹 최초로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이오가 개최하는 연말 쇼 ‘징글볼’ 투어에 초청받았다. 다음달 30일 LA를 시작으로 미국 6개 도시 무대에 선다.앞서 지난 12일 첫 정규앨범 ‘NCT #127 레귤러-이레귤러’(Regular-Irregular)로 컴백한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은 컴백 프로모션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진행해 화제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ABC ‘지밀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미국 공식 데뷔를 했고 이튿날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라틴 트랩 장르의 타이틀곡 ‘레귤러’(Regular)는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따로 녹음해 앨범에 담았다. 역시 두 가지 언어로 내놓은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영어 버전이 한국어 버전보다 2배가량 높은 정도로 해외 반응이 더 뜨겁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유화 ‘타짜3’ 합류 “김민정, 감독-제작진과 마찰로 하차”

    최유화 ‘타짜3’ 합류 “김민정, 감독-제작진과 마찰로 하차”

    배우 최유화가 영화 ‘타짜3’에 합류한다. 22일 김민정 측은 “김민정이 ‘타짜3’에서 하차했다”라며 “감독 및 제작진과 이견이 있었고, 더 촬영을 진행하기 어려워서 아쉽지만 합의하에 하차를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극 중 마돈나 역할을 맡아 ‘타짜’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김민정 자리에 최유화가 투입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만 화백 만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원작으로 하는 ‘타짜3’는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정민과 류승범이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최유화는 영화 ‘밀정’을 비롯해 ‘비밀은 없다’, 드라마 ‘미스트리스’, ‘슈츠’ 등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남다른 화면장악력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엔·세계은행 공동집필한 최초의 평화보고서 발간

    유엔과 세계은행이 감소 추세이던 국제 분쟁이 2010년 이후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분쟁으로 초래되는 인적, 경제적 손실이 최대 7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또 분쟁을 막고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예방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엔, 세계은행,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두 기관의 공동집필 보고서 ‘평화로의 길: 분쟁 예방을 위한 포용적 접근’ 한국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무력 분쟁은 지난 30년간 감소 추제였으나 2010년 이후 늘었다. 주요 분쟁 건수는 3배 늘었고, 군소 분쟁은 2007년 이후 60%가 증가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16까지 전쟁으로 인한 사망은 10배 늘었다. 2016년 가장 분쟁이 심한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에서는 전체 사망자의 76% 이상이 국내 분쟁으로 인해 사망했다. 경제적 손실도 크다. 아프가니스탄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1인당 소득이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영향은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각한 분쟁 국가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은 GDP가 연간 평균 1.4%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7%p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헹크얀 브링크만 유엔평화구축지원사무소 정책기획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유엔평화유지활동, 인도적 지원, 공적 개발원조에 든 비용이 233억 달러(약 26조원)인 반면 2016년 유엔평화구축기금을 위한 컨퍼런스에서는 1억 5000만 달러(약 1700억원)만 모금됐다”면서 “분쟁의 예방보다는 분쟁 이후 대응에 엄청난 돈과 자원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크 부스케 세계은행 취약분쟁국지원그룹 선임 국장은 “분쟁은 지속가능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라며 “분쟁을 예방하려면 국제사회의 지원만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국가적 차원에서 민간 부문, 시민 사회, 지역사회의 협력을 활성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스타벅스, 지갑 없이 오세요”…현금없는 매장 30% 확대 운영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2일부터 현금 없는 매장을 300곳 추가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전국 40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됐다. 약 1200개에 달하는 전체 매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3일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한데 이어 7월 16일 100곳을 추가했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말 그대로 신용카드, 스타벅스 결제카드(상품권), 모바일 페이, 스타벅스 전용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 등 현금 외의 다른 결제수단으로만 주문 및 결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에게는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난 1월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매장을 ‘캐시리스 매장’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뒤 전 세계 스타벅스 중 국내에서 두번째로 도입했다. 현금 없는 매장의 운영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확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박성혜 스타벅스 운영기획팀장은 “기존 103개 현금 없는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 정산 및 은행업무 시간이 절약돼 매장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데다,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대부분의 파트너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벨린저 투런포 이어 푸이그 스리런 ‘쐐기’ 밀워키 제압… 보스턴과 102년 만에 격돌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명예회복 도전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7차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7전 4승제인 시리즈에서 밀워키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리그 2연패를 한 것은 1977∼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WS에서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인 보스턴과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다저스)를 대표하는 구단의 대결이어서 이번 WS는 최고의 흥행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WS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빅리그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WS에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에는 WS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WS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우승 반지를 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으므로 WS에서도 2선발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 중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유독 고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WS에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NLD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14일 2차전 4와 3분의1이닝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보스턴엔 우타 거포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이 이들을 상대로 최근 보인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군 주도 시리아 공습·아프간 총선 테러… 피로 물든 중동

    시리아에서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 과정 중 한 지역에서만 최소 62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8년 만에 열린 총선거에 반대하는 무장반군 탈레반의 테러로 67명이 숨졌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20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공군이 데이르에조르를 공습해 62명 이상의 민간인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다”면서 “붕괴된 건물에 깔린 사람이 있다. 사망자가 더 늘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르에조르는 IS 잔당이 장악한 시리아 동부 지역이다. 데이르에조르에서 140㎞ 떨어진 소사 마을의 민간인 주거지도 공습당해 여성 및 어린이 15명이 숨졌다. 오스만 빈아판 사원에서는 로켓 공격으로 3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이어 부바드란 마을의 오마르 빈야사르 사원도 공격당해 10명이 숨졌다. 이와 별도로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18일 저녁 국제동맹군이 소사 마을을 폭격해 어린이 7명 등 18명이 죽고, 이튿날 민간인 1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AP통신 등은 또 8년 만에 총선을 치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경찰 9명 등 6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투표소를 목표로 193건의 테러를 자행했다. 악타르 이브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이날 공격으로 숨진 반군이 31명이며, 18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수도 카불 북부의 한 투표소 안에서는 한 남성이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탈레반은 이날 총선에 앞서 아프간 주민들에게 모든 투표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니 투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총선은 아프간 전국 5000여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반군의 테러, 유권자 인증 시스템 마비,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일부 투표소 마감을 연장하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투표 결과는 11월 중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두산, 주니치에 2-9로 패배…유희관 2이닝 5자책점

    두산, 주니치에 2-9로 패배…유희관 2이닝 5자책점

    일본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21일 일본 미야자키현 히무카구장에서 열린 2018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교육리그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지난 19일 미야자키로 넘어와 이틀 만에 첫 연습 경기에 임했다. 좌완 유희관이 선발 투수를 맡았지만 2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3회부터는 장원준, 김승회, 이현승, 김강률, 함덕주가 이어 던졌다. 장원준은 2이닝 무실점, 김승회와 이현승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김강률은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고, 함덕주도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범했다. 두산은 0-6으로 끌려가던 6회초 정진호의 좌중월 2루타와 류지혁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첫 점수를 냈다. 8회초에는 최주환, 조수행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오는 23일 한신, 24일 라쿠텐, 25일 야구르트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26일 귀국한다. 정규시즌 1위인 두산이 직행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다음달 4일 개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해 재팬시리즈는 소프트뱅크와 히로시마의 맞대결

    소프트뱅크가 세이부를 꺾고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21일 일본 사이타마현 메트라이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7전4승제) 4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리그 1위팀인 세이부를 제치고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6~17시즌 우승팀인 히로시마는 퍼시픽리그 2위로 가을야구에 나와서는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소프트뱅크는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히로시마를 상대로 재팬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4번 타자 야나기타 유키(30·소프트뱅크)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고, 3-2로 팀이 앞선 6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유키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사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초 2사 1·2루 때 나온 우에바야시 세이지(23)의 우측 3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7전 4승제의 소프트뱅크와 히로시마의 재팬시리즈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소프트뱅크가 정상에 오르면 통산 9번째 우승이며, 히로시마가 소프트뱅크를 누르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히로시마는 1984년 이후 34년간 우승을 못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올 하반기 외화 기대작들이 속속 몰려온다. 눈을 즐겁게 할 판타지 영화부터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물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행동파 마법사 조나단(잭 블랙)과 엘리트 마법사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가 조나단의 조카 루이스와 함께 세상의 운명이 걸린 마법 시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매일 밤 무언가를 찾아 집을 돌아다니던 조나단이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는 루이스에게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이 집에 숨겨진 시계의 존재를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엠블린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주드 로가 선의의 마법사인 젊은 덤블도어를, 조니 뎁이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 대립한다. 한국 배우 수현은 피의 저주를 받은 말레딕투스를 연기한다. 전작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11월 28일 스크린에 걸린다. 베일에 가려진 해커 리스베트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다. 2016년 영화 ‘맨 인 더 다크’를 통해 ‘서스펜스의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은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퍼스트맨’에서 닐 암스트롱의 아내 자넷 암스트롱을 연기한 배우 클레어 포이가 리스베트로 분한다. 영화 ‘킹스맨’의 주역 태런 에저튼이 새로운 영웅으로 변신한 영화 ‘후드’ 역시 11월 28일 개봉한다. 허세 충만한 스무살 귀족 청년 로빈(태런 에저튼)이 후드를 쓴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액션물이다. 로빈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후 권력자들의 횡포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한다. 전쟁의 상처를 지닌 리틀 존(제이미 폭스)을 만나 ‘팀 후드’를 결성한 두 사람은 훈련을 반복하고, 로빈은 세상을 뒤바꿀 영웅 ‘후드’로 다시 태어난다. ‘쏘우’, ‘컨저링’ 시리즈를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호러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히어로물 ‘아쿠아맨’은 12월에 관객을 맞는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물이다. 인간인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육지와 바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쿠아맨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엠버 허드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메라 역을 맡았다. 인간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틀란티스의 전설적인 왕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아 메라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이 펼쳐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우성 동참, NO 플라스틱 챌린지 “저는 텀블러에 담아주세요”

    정우성 동참, NO 플라스틱 챌린지 “저는 텀블러에 담아주세요”

    배우 정우성이 SBS 비디오머그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20일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는 ‘NO 플라스틱 챌린지 정우성 편’을 공개했다. 배우 김혜수의 지명을 수락해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정우성은 영상에서 ‘NO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에 대한 소감과 평소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노하우를 전했다. 정우성은 “일회용 쇼핑백 같은 건 될 수 있으면 안 받으려고 한다. 또 일회용 물병(페트병)은 상표 비닐을 떼서 분리수거하면 재활용하는 업체들이 훨씬 많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실천하고 있다” 말했다. 또 “위생적인 텀블러 사용을 위해 귀가하면 무조건 세척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인터뷰 도중 제작진이 선물한 텀블러가 담긴 종이상자를 능숙하게 펼쳐 분리수거하기 좋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평소 생활 습관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쑥스러워하거나 귀찮아하지 말고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말하자”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NO 플라스틱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배우 김의성과 배우 이솜을 지명하기도 했다.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는 지난 8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를 돌아보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NO 플라스틱’ 시리즈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배우 김혜수 편을 시작으로 한지민에 이어 정우성까지 ‘NO 플라스틱 챌린지’ 캠페인이 점차 확산 추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 편안한 삶 누리길…” 난민 친구 학생들의 감동적인 입장문

    “이제 편안한 삶 누리길…” 난민 친구 학생들의 감동적인 입장문

    같은 학교를 다니는 이란 출신 친구의 난민 지위 인정을 호소했던 학생들이 친구의 난민 인정을 환영하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친구의 마지막 난민 심사 전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집회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도움을 호소했던 학생들이 쓴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심사를 통해 이란 출신의 중학생 A(15)군에 대한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7살이던 2010년 아버지지 함께 고향인 이란 테헤란을 떠나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의 한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A군이 난민 신청을 한 이유는 종교적 박해 가능성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무슬림이라 이슬람 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다 천주교 신자가 됐다. 아버지도 A군의 영향으로 천주교로 개종했다. 그러나 어느 날 통화 중에 독실한 무슬림인 고모로부터 ‘네가 개종하고도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는 얘길 들었고, 그 뒤로 고모와 연락이 끊겼다. 이에 A군은 “고향에 돌아가면 박해당할 수 있다”면서 2016년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박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어 더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열린 난민 인정 재심사가 A군에겐 마지막 기회였다. A군은 이번에도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친구들은 지난 7월부터 ‘제 친구가 공정한 심사를 받아 난민으로 인정받게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지난 3일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A군의 학교 친구들은 A군이 난민 인정을 받은 같은 날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축하했다. 입장문을 통해 친구들은 “이제 우리는 우리의 친구가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이란 친구뿐 아니라 그를 돕는 우리 학생들 모두 같은 이유로 잊혀지기를 원합니다”라면서 “다만,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일련의 과정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인 난민 인권운동의 작은 이정표인 탓에, 팍팍하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위대한 첫 발자국인 탓에, 여전히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고 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희망의 한 사례가 되는 탓에”라면서 “우리 친구가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래는 학생들이 낸 입장문 전문. [서울 OO중학교 학생회 입장문]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이란 친구의 난민 인정을 환영하며 상상해봤으면 합니다. 당신이 태아이고 어머니의 국적을 모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머니는 한국인일 수도 있고 미국인일 수도 있지만 시리아인이거나 예멘인, 이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난민에 대해 반대하며 추방하자고 말할까요? 다행히 운 좋게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도 없고, 정치적·종교적 자유도 억압되지 않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난민은 내 문제가 아니라 너희 문제이니 우리 집을 더럽히지 말라’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걸까요? 이제 우리는 우리의 친구가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이란 친구뿐 아니라 그를 돕는 우리 학생들 모두 같은 이유로 잊혀지기를 원합니다. 다만,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련의 과정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인 난민 인권운동의 작은 이정표인 탓에, 팍팍하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위대한 첫 발자국인 탓에, 여전히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고 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희망의 한 사례가 되는 탓에. 우리 친구가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조희연 교육감님. 가장 먼저 우리를 찾아와주셨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며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7만 교사와 수십만 학생의 수장으로서 우리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주셨습니다. 염수정 추기경님. 수많은 사람을 만나 우리의 사정을 전해주셨습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참 성직자가 무엇인지 몸으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전향적인 난민 인정 결정을 내린 서울출입국청심사관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결정이 출입국청이 난민 감별사가 아니라 난민 인권의 파수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친구가 의지하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호이(Su)57 전투기를 내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지만 성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하늘은 당분간 미국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중인 Su57이 내년 하반기내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매체 디플로맷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플로맷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공군이 러시아 국영 통합항공기 제작사인 UAC와 Su57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독자적인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여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첫 주문을 한 것이다. 앞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7월 “마지막 시험 단계에 있는 Su57 구매 계약을 체결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서 “Su57 전투기가 시리아내에서의 시험 등을 거쳐 그 성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Su57, 한때 미국 스텔스기 견제할 ‘게임체인저’로 여겨져 Su57에는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이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적성국들로부터 Su57이 미국 F22나 F35가 장악한 제공권을 빼았아 올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특히 Su57의 가격이 1대당 4000만 달러(약 453억원)로 F35의 절반 이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터키 정부도 미국제 F35 대신 Su57 구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총 20여대의 Su57을 주문할 계획이다. 도입 수량이 총 20여대라면 다른 기종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러시아 군이 2009년 4세대 전투기인 Su35를 처음 주문했을 때는 48대를 구매했고, 그후 50대를 더 구입했다. 실제로 2010년 Su57의 시제기가 첫 비행한 직후 러시아 군은 2020년까지 Su57 60대를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차관을 맡았던 유리 보리소프 부총리는 2015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Su35의 성능에 만족했기 때문에 Su57보다 더욱 저렴한 Su35 전투기를 더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Su57 구매를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스텔스기보다 적군 레이더에 포착되기 쉬운 Su57 러시아 정부가 Su57 도입 수량을 줄이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Su57 자체의 기술적 능력이 생각처럼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적기를 먼저 발견해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는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반면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전투기 주변에 플라스마를 뿜어 레이더파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기술 자체의 신뢰성도 베일에 싸여있다. 미국의 공중전 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러시아 정부도 Su57이 F22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술 수준이 떨어지고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美, 세계 최강 F22 日 순환배치... 제공권 확고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국·일본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중국] SNS에 돈·명품 자랑…‘폴링 스타 챌린지’ 확산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시에서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두 명의 여성이 혼잡한 도심의 횡단보도에 차를 멈춰 세웠다. 그 중 한 여성이 차에서 나와 명품 핸드백, 빨간색 하이힐, 그리고 갖가지 화장품을 길에 떨어뜨린 뒤 주변에 펼쳐놓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듯 그녀가 양쪽 다리를 차 안에 걸친 채 길바닥에 엎드려 누웠고, 동승했던 친구는 그녀의 ‘넘어진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17일 타이저우 인터넷 경찰은 첸씨 성을 가진 두 여성이 결국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돼 150위안(약 2만 5000원)과 10위안(약 1600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교통 경찰국에 의하면, 상하이 도로 위에 명품 스포츠카를 세우고 넘어져 있다가 200위안(약 3만 3000원)을 벌금으로 낸 여성도 있었다. 해당 여성들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틱톡’에서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놀이에 참여하는 중이었다. 폴링 스타 챌린지는 북경 표준어로 ‘부(富) 과시 챌린지’라고도 알려져 있는 소셜미디어(SNS)놀이다. 챌린지 도전자들은 스포츠카나 전용 비행기에서 내려 고가의 디자이너 신발과 가방, 현금을 도로에 쏟는다. 그리고 마치 걸려 넘어진 것처럼 바닥에 엎드려 누운 사진들을 찍어 SNS에 올린다. 이 놀이는 러시아에서 시작됐으나 현재 중국으로 옮아가고 있다. 부유함과 소비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중국 백만장자들의 과시욕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반면 폴링 스타 챌린지는 부잣집 아이들을 조롱하는 풍자적인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 시리즈를 낳기도 했다. 군인, 공무원, 소방대원들과 학생들은 자신의 주위에 근무 확인서, 소방 장비, 또는 각종 서류를 뿌리고 바닥에 엎드려 누워 부유함과 대비되는 일반 소시민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현지 언론은 “이 챌린지가 중국에서 부자들의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급속하게 벌어지는 빈부격차, 그 결과 발생하는 사회적 긴장을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지난해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표한 2017세계 부 보고서는 2022년까지 중국 백만장자 세대 수가 2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한 “소득불균형을 측정하는 지니계수도 지난해 0.465까지 증가해 소득 불균형이 심각하며, 빈부격차가 사회적 불만과 갈등을 촉발시키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니 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불균형이 심각함을 나타낸다. 실제 지난 주 중국에서 한 남성이 페라리로 아들을 학교에 등교시켰다가 다른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압박 거세자 “카슈끄지 사망” 첫 인정…신난 푸틴은 “미국 책임”

    트럼프, 압박 거세자 “카슈끄지 사망” 첫 인정…신난 푸틴은 “미국 책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가능성을 결국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카슈끄지 살해 의혹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미국산 무기 구매의 큰 손인 사우디 배후론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지만, 끔찍한 살해 정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고 국제사회의 반(反) 사우디 여론이 확산되자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몬태나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카슈끄지가 죽었다고 믿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매우 슬프다”고 답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단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가 죽었다고 인정할 것”이라며 “모든 면에서 보이는 증거가 그렇게(카슈끄지가 죽은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카슈끄지 사망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사우디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언은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하고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백악관을 찾아 귀국 보고를 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세 가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곧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세 가지 조사 결과는 이해관계국인 터키와 사우디, 미국의 조사를 의미한다. 사우디 지도자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하겠나’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엄혹할 것이다. 내 말은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뜻.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카슈끄지의 행방이 묘연해진 이후 줄곧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카슈끄지 죽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우디의 주장에 무게를 둬 왔다. 그는 지난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속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사우디의) 결백함이 입증되기 전까지 유죄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우디에 특사로 파견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에 며칠의 말미를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언론이 카슈끄지 사태를 다루며 파장이 커지고, 왕세자 측근의 사우디 영사관 입장 사실이 터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사우디 왕실과의 연관성이 계속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강한 의심을 받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정보기관 출처의 보고서를 통해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로부터 살해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측근인 아흐메드 아시리 장군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반(反)사우디 정서도 심화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인사들은 사우디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 불참했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결국 이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콜로라도 타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사우디가 제공한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처럼 무고한 사람이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사우디 규탄 성명을 낸다고 하더라도 제재 등 실제적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사우디는 매우 좋은 동맹국이었고, 미국에서 많은 것을 수입했다”고 강조했다.사우디와 미국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자 러시아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열린 국제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회의 클럽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해 “실종된 언론인(카슈끄지)은 미국에서 살곤 했다. 러시아에 살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국에는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카슈끄지 실종 사건으로 사우디에 대한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란이 정치적, 경제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외교정책 핵심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1월 이란 원유 제재 조치가 취해질 때 시장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카슈끄지 사태로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소원해진다면 이란 제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이란의 경제적, 정치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0년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분쟁 위험 높은 지역은?

    100년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분쟁 위험 높은 지역은?

    100년 내에 물 부족으로 정치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유럽위원회 소속 JRC(Joint Research Centre)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지도는 기후변화 및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국가 간 정치문제로 번져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따라 지역별 각기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있다. 연구진이 예측한 가장 취약한 강 지역은 ▲아프리카 각국을 지나는 나일강 ▲중국 및 인도를 지나는 갠지스-브라마푸트라강 ▲인도와 티베트를 지나는 인더스 강 ▲터키와 시리아 및 이라크를 지나는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를 지나는 콜로라도 강 등지다. 연구진은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수역에서 향후 담수의 이용 가능성, 기후변화, 수자원에 대한 인간의 간섭 및 사회·경제적 조건과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위 지역에서의 물 부족과 높은 인구밀도, 국가별 힘의 불균형 및 기후변화 요인들이 해당 국가들의 정치적 협력이나 국가 간 강 유역에 대한 긴장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위 지역들은 이미 수자원 부족 등 물과 관련한 갈등이 존재하며, 미래에는 증가한 인구와 악화된 기후조건이 수자원의 희소성을 높여 정치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해당 지역 및 국가의 정책 입안자가 수자원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하기 전, 미리 국가 간 협력을 장려하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1인당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유엔은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한국을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제비어(Elsevie)가 출간하는 학술지 '지구환경변화'(Global Environmental Chang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성비보다 가심비…명품 소형가전에 지갑 연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명품 소형가전에 지갑 연다

    중소형 생활가전 시장에서 고가 제품군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면도기, 드라이어, 토스터를 비롯해 다리미, 헤어스타일러까지 몇만원이면 손에 쥘 수 있던 제품들이 첨단 기술력, 디자인을 앞세워 ‘명품 소형가전’을 자처하고 나섰다. ‘소형 가전은 저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격만큼 제값을 한다’는 소비자 평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소형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한계가 있는 만큼 업체들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아선 것도 한 이유다.최근 가치소비 열풍이 불면서 비싸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고급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필립스, 다이슨, 발뮤다 등 해외 브랜드를 필두로 최근 제품군이 확장되는 추세다. ●소확행 트렌드 맞물려 … 가심비 소비 열풍 앞서 지난해 40만원대 ‘슈퍼 소닉’ 드라이기를 내놓으며 헤어 기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다이슨은 지난주 드라이기와 고데기를 한데 묶은 ‘에어랩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고데기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제품은 최대 59만 9000원. 기존 저가 제품들(드라이기+고데기) 대비 7~8배 비싼 가격이다. 회사는 25년 넘게 자사 엔지니어들이 연구해 온 모터와 공기 흐름 제어 기술력을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열 대신 바람을 이용해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하고, 고데기를 사용해도 머리카락이 탈 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도 탑재된 ‘디지털 모터 V9’이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고, 머리카락이 저절로 제품에 감기게 만든다. 자연스런 컬과 웨이브를 만드는 데는 공기 역학 원리인 ‘코안다 효과’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 가까이에 형성된 기류가 압력 차이로 인해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다이슨은 앞서 지난달 슈퍼 소닉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금박을 입힌 ‘슈퍼소닉 23.75캐럿 골드 헤어 드라이어’도 내놨다. 전기 면도기 출시 80주년을 맞는 필립스는 이번 주에 65만원짜리 프리미엄 전기면도기를 내놨다. 20만원대면 살 수 있는 기존 면도기와 비교해 3배 정도 비싸다. 절삭력과 피부 보호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은 면도날을 특수 코팅해 날카로움과 제품 수명을 늘렸다. 수염 밀도나 얼굴 굴곡을 인식해 모터 힘을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피부와 면도기 사이 마찰도 줄여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필립스 관계자는 “전기 면도기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업체로서 1회용 면도기나 타사 전기 면도기는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전기 면도기 시장의 양대 산맥인 필립스와 브라운은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운의 ‘시리즈 9’은 70만원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위스 다리미 전문 브랜드 로라스타의 국내 가격은 출시가 기준 최소 119만원에서 449만원 선에 이른다. 뒤집지 않아도 주름을 제거해 주는 기능과 살균 기능까지 넣어 시간을 아끼려는 직장인 고객,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에어컨보다 비싼 선풍기도 등장했다. 일본 발뮤다의 ‘그린팬S’ 선풍기는 ‘적은 소음에 초미풍으로 야간 시간대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사용 후기들이 나왔다. 나비 날갯짓보다 좀더 크다는 13데시벨 수준의 낮은 소음, 14개 이중구조 날개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소비 전력도 3W에 불과하다. 다만 가격은 50만원대로, 배터리, 지지대 등을 합치면 70만원에 육박한다. 발뮤다가 내놓은 토스터 역시 출고가 기준 30만원에 이르지만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세간의 평판은 작은 기술력 차이에서 비롯됐다. 이 기기에는 손톱만 한 크기의 물컵이 달려 빵 종류에 따라 물을 소량 붓게 돼 있다. 덕분에 바짝 구워진 빵이 아니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의 빵이 탄생한다. 2003년 정보기술(IT) 주변기기 업체로 출발할 당시만 해도 발뮤다는 이름 없는 회사였다.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가전계의 애플’로 부상했다. 발뮤다의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97%로 나타났다. 한켠에서는 중국 샤오미 등 저가 브랜드들이 다이슨을 베낀 이른바 ‘차이슨’ 제품들을 내놓으며 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디자인은 베껴도 기술력은 모방할 수 없다는 자신감에서다. 소비자들 사이에 시선도 엇갈린다. ‘기술력이 좋아도 가격이 그만큼 제값을 하느냐’는 비판론이다.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로 수익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슨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고객은 저가 제품을 구입해 교체 주기를 짧게 하면 된다”면서 “반면 ‘제대로 된 성능의 제품을 쓰고 싶다’는 고객들은 결국 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뮤다 관계자는 “제품 본연의 기능이 뛰어나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R&D에 수천억 투자… “소비자 만족도 높아” 이들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은 우리 업체들이 짚어 봐야 할 전략이기도 하다. 다이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35억 파운드(약 5조 2600억원)에 달했는데, 매주 800만 파운드(약 118억원)를 R&D에 투자했다. 1년 기준으로 따지면 약 614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근무하는 엔지니어·과학자 수는 4400여명에 이른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와 맞물려 생활가전의 고가화가 번지고 있다”면서 “가심비를 충분히 만족시키면 소비자들의 지갑을 충분히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선택은 소비자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망의 WS…현진이 어깨로

    대망의 WS…현진이 어깨로

    류현진(31·LA다저스)이 다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되찾을까?다저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30)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3승2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다. 1988년 WS 제패 이후 30년간 염원해온 대권에 다시 도전할 좋은 기회다. 올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줘 ‘빅게임 피처’라 불리는 류현진이 20일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한국인 최초 WS 선발 등판 여부가 걸렸다. 김병현(39)이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WS에 두 차례 등판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가 WS에 진출했을 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미 한국 선수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선발승의 새 역사를 쓴 류현진이 스스로의 손으로 WS 선발 등판을 낚아챌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홈보다 원정에서 약한 이미지가 있다. 올해 정규시즌 홈 아홉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15였으나 원정 여섯 경기에서는 3.58에 그쳤다. 원정으로 치러진 NLCS 2차전에서도 류현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탈삼진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차전을 이기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더욱이 상대는 웨이드 마일리(32·밀워키)다. 마일리는 이날 5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한 타자에게 공 5개만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장 전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한편 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이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6회 2사 2루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한 뒤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1패 끝에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1승만 거두면 디펜딩 챔피언을 제치고 WS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동차 단신]

    [자동차 단신]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 확정 렉서스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19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LEXUS DESIGN AWARD)’의 심사위원 및 멘토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랫폼 개발회사인 오토매틱의 글로벌 헤드 존 마에다가 새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며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 뉴욕 근대 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인 파올라 안토넬리,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사와 요시히로 사장이 심사를 담당한다. 2019년도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으로 오는 28일까지 응모를 받는다.●BMW 7세대 뉴 3시리즈 공개 BMW 그룹은 지난 2일 2018 파리모터쇼에서 7세대 뉴 3시리즈를 공개했다. BMW 3시리즈는 전 세계 시장에서 이미 15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BMW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7세대 뉴 3시리즈는 역동적인 디자인, 민첩한 핸들링, 탁월한 효율성과 혁신적인 첨단 옵션을 장착해 BMW가 지닌 전통적인 특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특히 새로운 BMW 운영 체제 7.0은 최신 디지털 기능으로 제어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운전자의 요구에 정확하게 맞춰 최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BMW 뉴 3시리즈는 2019년 3월 출시 예정이다.●지프 콤팩트 SUV ‘올 뉴 컴패스’ 지프는 도시의 모험가들을 위한 새로운 콤팩트 SUV ‘올 뉴 컴패스’를 출시했다. 올 뉴 컴패스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콤팩트 SUV 세그먼트로 지프에 새로운 경쟁 기회를 제공할 견인차 역할을 비롯해 핵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 가지 트림을 지난 7월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 홈 팬 공 욕심에 홈런 날린 알투베 쿨하게 “나라도 그랬을 것”

    홈 팬 공 욕심에 홈런 날린 알투베 쿨하게 “나라도 그랬을 것”

    “팬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호세 알투베가 쿨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0-2로 뒤진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공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로 연결했으나 공은 펜스 앞에서 뛰어오른 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 안쪽으로 떨어졌다. 알투베는 일단 2루 베이스를 밟고 서 있었고, 심판은 관중의 수비 방해를 인정해 외야 뜬공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AJ 힌치 휴스턴 감독이 뛰쳐나와 항의하자 심판들이 모여 상의한 끝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3분여 시간을 끈 다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보스턴은 결국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휴스턴은 동점 기회를 놓쳐 입맛이 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문제의 팬이 다름아닌 휴스턴 팬이라 더욱 아쉬움이 클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제의 팬 트로이 콜드웰과 자레드 토마넥은 스스로들 야구 규칙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자신들은 펜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지 않았으며 베츠의 글러브는 공이 오기 전 이미 닫히고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들의 행동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알투베의 홈런이 맞아 판정은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둘 중 한 명은 경기 중반에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휴스턴이 추격해 이기지 못하면 경호요원에게 날 에스코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까 봐서였다. 어쨌든 두 팀은 그 뒤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쳐 보스턴이 8-6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19일 오전 9시 9분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 5차전 등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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