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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출구 없는 매력 ‘깨알 웃음 선사’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출구 없는 매력 ‘깨알 웃음 선사’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이 시청자들을 유백이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극중 유아독존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아 열연중인 김지석. 밉상, 진상 톱스타임에도 싫지 않은 대체불가 연기로 극을 이끄는 한 축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지석은 도도하기 그지 없는 자아도취 끝판왕 유백이의 성격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심은 조금도 없는 못된 행동으로 자칫 시청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김지석의 뻔뻔한 연기는 적정의 선을 지키며 이야기 전개를 흥미롭게 만든다. 얄밉지만 얄밉지 않은 김지석의 매력이 통한 것. 특히 여즉도로 유배된 후에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때로는 건방지지만 밉지 않고, 점차 섬 생활에 적응하며 순수함에 동화되는 유백이는 인간적이며 심지어 귀엽기까지 하다. 이는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듯한 김지석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 돼 있기 때문. 그렇기에 김지석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이와 동시에 지난 2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유백이의 유배기가 시작되며 오강순(전소민 분)에게 점점 마음이 향해가는 장면으로 심쿵을 부르는 김지석표 로코가 펼쳐질 것을 예고,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유백 홀릭’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간 다양한 로코 장르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은 김지석의 설렘포인트가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김지석은 예민한 몸을 가진 톱스타의 자태를 선보이기 위해 촬영 전부터 몸 만들기에 돌입, 무려 6kg을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먼저 비주얼 적으로 대중이 가지고 있는 톱스타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며 김지석만의 톱스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톱스타 유백이’는 그야말로 김지석의 무한 매력 총집합이다. 김지석은 각고의 노력을 담아 김지석이라는 색을 입힌 톱스타 캐릭터로 자신만의 공고한 영역을 구축, 매 회 70분을 순삭하는 하드캐리 열연을 선보이며 극중 단연 돋보이고 있다. 누가 봐도 진상 톱스타지만 이를 그려내는 김지석의 팔색조 연기향연이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만큼, 주인공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바. 로맨스, 코미디, 휴먼드라마 모든 장르를 담아낸 ‘톱스타 유백이’ 속 김지석이 그릴 유백이의 서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톱스타 유백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톱스타 유백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류문길 인터뷰 일시 1997년 10월 17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규원치과 3층) 대담 류문길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내고향 평안남도 순천 나는 1933년 1월 15일날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15해방(解放)을 맞으면서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인천에 살고 있는 이모님을 찾아 어머니와 나는 인천 화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6·25 사변과 3달간의 땅굴 생활 6·25 사변이 터지고, 인민군은 인천에 쳐들어와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던 좌익 학생들이 표면에 나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과 중학생들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잡아가는 일이 시작되었다. 그때 숨을 곳을 만들기 위해 허용환, 김유득, 정명돌 등의 친구와 나는 지금 자유 공원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 곳에 땅굴을 파서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을 시작하였다.9·15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심선택 해병 소위 1950년 9월 15일 UN군이 인천상륙작전 할 때 UN군의 함포사격으로 인천 시내가 많은 피해를 보았다. 9월 16일이 돼서야 우리 해병대가 참전하여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고, 수색하면서 들어온 해병대에서는 아침 8시쯤에 지금 즉시 주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말고 송현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이라는 것이었다. 이때 심선택 해병 소위가 중학생을 따로 집합시켜 놓고 전시하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훈시를 하였다. 심선택 해병 소위님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시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영어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해병 사관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1950년 7월 31일 해병 소위로 임관하여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신 분이었다. 심선택 소위님의 훈시 내용 (부탁의 말) ①학생들은 통일 조국의 장래를 책임져야 할 역군이기 때문에 절대로 보호되어야 한다. ②금번 통일전쟁은 우리 기성세대에게 맡기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여야 한다. ③학생들은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자치 단체를 구성하여 호국활동을 하여야 한다. ④학생들은 경찰이 복귀할 때까지 군(軍)의 지시를 받아 치안 유지에 협조하여야 한다.심선택 해병 소위님의 전사 소식 나는 나중에 “심선택 소위님은 자원입대를 원하는 제자 몇몇을 해병으로 입대하게 하고, 같이 북진(北進)하다가,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후퇴하는데,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한 사실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전사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북부지구 학도치안대의 창설 심선택 소위의 훈시를 들은 우리들은 그 즉시 모임을 만들어 명칭을 북부지구 학도치안대(學徒治安隊)라 짓고 본부는 송현국교 교실 하나를 이용하였다. 우리 학도치안대의 활동 지역이 경인선을 경계로 북쪽 지역이어서 북부지구 학도치안대라고 정하였다. 매일 인천 주둔 해병대 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전달받으며, 치안 유지 및 학생 선도 그리고 피난민 안내 등의 호국 활동을 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명칭 변경 그 후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가 창립되어서, 명칭이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바뀌었다. 이때가 1950년 10월 초였다. 이후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학생들을 인천학도의용대 가입을 권유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는 데 주력하였다. 중공군 참전으로 헌병 10기 입대 10월에 들어서면서 중공군의 참전 뉴스는 나를 허탈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그것은 곧 남북통일이 되면 내 고향 평안남도 순천에 찾아가려고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허사가 된 것 같아 나는 어쩌나 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에 서울에서 헌병(憲兵) 10기생 모집이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때 나는 주억재와 같이 서울에 가서 그 헌병모집에 지원하여 1950년 10월 20일 합격하였다. 국군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에서 내가 헌병 10기생으로 전방으로 전속되어 간 곳이 강원도 전투지역에 있는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이었다. 그 6사단 7연대에 배치된 나는 많은 전투에 참전하여 무공훈장(武功勳章)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6사단 헌병대원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군 생활은 최전방에서만 있다가 1963년 10월 1일 날 군 복무를 시작한 지 13년 11개월만에 명예제대하였다. 북구지대 중학생들의 자원입대와 참전 1950년 12월 18일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모두가 부산을 향하여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1951년 1월 10일 우리 북구지대 지대원들도 거의 대부분 자원입대하고 참전하였다. 그중 몇 명은 전사하였다는 비보(悲報)를 전해 들었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출신 전사 학생 박명호 인천공업중 3학년 전사 이중수 인천영화중 4학년 전사 이화식 인천동산중 4학년 전사 조순범 공립인천중 1학년 전사 최춘국 인천상업중 4학년 전사 황하삼 인천해성중 2학년 전사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발굴 소식을 듣고 내가 6·25 사변 때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에서의 활동은 내 평생 최고로 보람된 일로 내 가슴 속에 곱게 품고 지내오고 있었지만 그 한쪽 구석에서는 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활동이 전혀 기록으로 남아있지 못하여 늘 마음에 걸렸었다.이규원 치과 원장이 6·25 사변으로 인하여 청소년기에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아버지(이경종·16세 참전)와 아버지와 같이 참전했던 인천학생스승의 6·25 참전역사를 발굴기록하며,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를 편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았다. 오늘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창설배경과 활동 과정 그리고 자료를 들고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하여 이규원 치과 원장을 만나서 자료 일체를 기증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 해병 소위 고 심선택은 해병 소위 심선택(위 큰 사진 빨간 화살표)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다가 교직을 사직하고, 해병 사관후보생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제주도에서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고, 인천에서 현지 입대한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된 것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 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24세의 젊은 나이로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전사하였다.
  • “통일시대 맞는 비전·염원 담아”

    “통일시대 맞는 비전·염원 담아”

    한반도 광고 시리즈 중 ‘통일 비상(飛上)’ 편은 숭실대학교 한반도 광고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숭실의 비전과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남과 북이 다시 만나는 평화적 화해의 시점을 맞이한 지금, 한민족의 단절을 상징하는 철조망과 그 철조망처럼 얽혀있던 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들 혹은 어려움들이 사라지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그 철조망을 넘어 통일시대로 표현되는 한반도의 모습은 통일에 대한 숭실의 간절한 염원입니다. 아울러 끊어진 철조망을 넘어 저 먼 미래로 날아가는 새들의 희망찬 날갯짓은 숭실이 기대하는 ‘통일 비상’의 모습이며 대한민국의 드높은 위상과 평화의 회복을 나타냅니다. ‘통일, 마침내 이룰 민족의 새날, 하나 되어 비상하는 그날을 준비합니다’의 메인 카피에는 통일을 향한 숭실의 사명을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통일의 새날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 “직관적 비주얼로 혜택 한눈에”

    “직관적 비주얼로 혜택 한눈에”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DEEP’ 개념을 지난해 선포하고, 올해는 그 가치를 담은 카드를 시리즈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고객을 위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Deep Oil 카드’의 인쇄광고는 고객이 한눈에 혜택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직관적인 비주얼과 카피로 제작되었습니다.4대 정유사 중 혜택받을 곳을 고객이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각 정유사를 상징하는 컬러를 카드 플레이트에 담아냈고, 언어 유희적인 요소를 이용한 헤드 카피를 사용해 고객이 ‘주유’ 혜택을 담은 카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기름값이 올라도 리터당 10% 정률 할인을 제공한다는 점도 고유가 시대에 시의성 있는 마케팅으로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고민을 바탕으로 탄생할 DEEP한 혜택들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일봉 부장
  • “거시적인 마케팅으로 행복·희망 밝혀… 광고 역할 확대 돋보였다”

    “거시적인 마케팅으로 행복·희망 밝혀… 광고 역할 확대 돋보였다”

    우리는 지금 ‘깨어 있는 자본주의’가 논의되고 사회적 마케팅, 사회적 광고가 기업의 역할 중 하나로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사회와 소비자는 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 견인하고, 기업은 그 성장의 과실을 다시 사회와 나누는 선순환 상생체제를 구축하고 강화해야 한다. 기업이 사회와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 그리고 사회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는 일이다. 여기서 ‘좋은 메시지’란 기업의 철학, 이념, 목표, 상품 등을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잘 전달하는 광고를 말한다. 말하자면 사회적 마케팅과 사회적 광고 활동 등 좀 더 거시적인 마케팅과 광고 메시지로 세상이 좀 더 나아지고,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하는 일이다.올해 서울광고대상 수상작들에서는 이러한 광고의 역할 확대가 특히 돋보여 신문광고의 희망적 변화를 보여주었다. SK그룹과 SK텔레콤, GS칼텍스, KT, 신한금융과 KB금융 등이 그들의 기업철학과 사회적 관심, 실천사례 등을 광고로 일관성 있게 잘 표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 ‘SEE YOU TOMORROW’ 시리즈 광고는 시민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마음가짐과 기술의 사회적 책임감, 그리고 실제 실천사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이 광고는 SK의 ‘2018 OK! SK 캠페인’ 시리즈 광고(기업PR상)와 함께 SK그룹의 철학과 이념, 사회적 관심과 메시지 전략이 일관성 있게 연결되고 있어 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사회와 대중들이 공감하도록 하고 있다. 마케팅대상의 LG전자 ‘건강한 집으로 갑니다’는 가족의 건강과 집이라는 공간을 건강관리 가전이라는 제품으로 잘 연결시킨 점과 간결한 비주얼이 돋보였고 최우수상의 현대자동차 ‘싼타페 프리론칭’, 서울특별시의 ‘서울페이 시대가 열린다’, 고객만족상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광고는 상품(브랜드)을 주인공으로 그 존재감과 기대감을 갖게 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본상 최우수상의 GS칼텍스 시리즈 광고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원동력(에너지)이 되는 것들, 사소한 것이지만 삶에 큰 힘이 되는 ‘어떤 존재의 의미’를 공감 가는 소재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표현으로 완성도 높게 구성하여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 ‘Deep Oil 카드’는 주유 카드의 특징을 재치있는 헤드라인으로 표현한 아이디어가 높게 평가되었다. 부문별 최우수상의 기아자동차 ‘K9’, 코웨이 정수기, 롯데건설 ‘롯데캐슬 리뉴얼’편, 대상 ‘종가집’ 광고는 상품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잘 표현하고 있고, 숭실대학교 ‘통일’편은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통일교육’이라는 차별적 이미지가 잘 전달되고 있다. 이제 기업은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과 함께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 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이 사회와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신문광고의 역할과 기업들의 ‘깨어있는 광고’를 기대하며 서울광고대상에 응모한 모든 광고주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심사위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최용규 서울신문 광고국장
  •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편당 수백만명 본 웹드라마 ‘연플리’ 등 소속된 60여명 직접 제작… 콘텐츠 중시 “메시지 따라 회차 정해… 7부작도 가능”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에이틴’과 시즌3로 돌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는 편당 수백만 조회 수를 올린 인기 드라마다. 다만 인기를 증명할 시청률은 없다. TV에서는 볼 수 없는 웹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기존 TV드라마에서는 예전만큼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선 새로운 형태의 인기작이 등장하고 있다. ‘에이틴’, ‘연플리’ 등을 제작한 플레이리스트의 박태원(32) 대표를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워크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현업에서 느낀 제작 환경 변화와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박 대표는 “TV라는 매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뗐다. 다만 “TV와 디지털 매체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는 출연배우, 감독, 제작비 등에서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한국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플레이리스트로 옮기기 전 구글에서 유튜브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금은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플랫폼 전성시대”라면서도 “유튜브에 있으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은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든 대동소이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 등이 콘텐츠 제작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를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가 TV의 그것과 같을 수는 없다. 제작 접근방식도 마찬가지다. 박 대표는 “전통 미디어의 드라마와는 제작하는 사람들의 DNA부터 달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회차가 정해져 있는 기존 드라마는 스토리가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편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회차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메시지 전달에 가장 적합한 분량이라고 생각된다면 최근 종영한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처럼 7부작의 짤막한 드라마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드라마의 경우 외주제작이 많다. 반면 플레이리스트의 작품들은 회사에 소속된 60여명의 제작진이 만든다. 여러 작품들이 시즌제로 제작되고 각 시리즈가 합쳐져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간다. 타깃 시청층은 좀 더 명확하다. ‘에이틴’은 10대, ‘연플리’는 20대가 대상이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 ‘연플리’는 중국에서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고 ‘에이틴’은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인기를 끌기 시작해 관련 화장품의 인기까지 견인했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마블의 새로운 영화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듯 저희도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힘 있는 핵심 콘텐츠는 관련 콘텐츠와 부대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국행 이정은, 5년 연속 신인왕의 꿈

    미국행 이정은, 5년 연속 신인왕의 꿈

    가족과 이별·현지 준비 등 이유로 고민 몸 불편한 부친·모친 “뜻 펼쳐라” 응원 “타이틀 욕심 버리고 안정 적응 최우선”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동안 1인자로 군림하며 최근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한 뒤 미국행 여부를 고민해 온 ‘핫 식스’ 이정은(22)이 마침내 둥지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이정은은 28일 “고심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심했다”고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밝혔다. 그는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으로 LPGA 투어 2019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지만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미국 진출에 따른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을 들어 미국행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 그러면서도 “내가 편하자고 안 가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 진출에 더 무게를 뒀던 이정은은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사실 이전까지는 LPGA 투어에 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초 그것을 위해 골프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내 스스로 목표를 정한 바가 없는데, 갑자기 미국행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고민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실 이정은의 더 큰 고민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부친 이정호(54)씨와 헤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정은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골프채를 놓은 적도 있었다. 클럽을 다시 잡은 건 레슨이라도 하면 생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 당시는 전세금을 쪼개 공을 치던 시절이었다. 이웃에서 십시일반으로 훈련비용을 도와주기도 했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부친 이정호씨는 딸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휠체어를 끌면서 18개 홀을 함께 돌았다. 몸은 불편하지만 늘 옆에서 침묵으로 응원하는 아버지와 두 사람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는 어머니 주은진(48)씨를 두고 멀리 간다는 생각을 이정은은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Q시리즈 합격 이후 부친 이씨와 어머니 주씨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가 뜻을 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미국에서 치를 다음 시즌 계획을 잘 짜 보자”고 이정은을 다독였다. 부모의 설득에 결심을 굳힌 이정은은 이날 공식적으로 미국행 의사를 밝힌 뒤 “미국 무대 첫 시즌에는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은의 미국행이 결정되면서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왕 탄생도 일찌감치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선수들은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모두 12차례 신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세영(25·2015년)을 시작으로, 전인지(24·2016년), 박성현(25·2017년)에 이어 올해 고진영(23) 등 네 명의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왕을 독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리아 난민 소년에 ‘물고문’ 하는 또래들…영국 사회 충격

    시리아 난민 소년에 ‘물고문’ 하는 또래들…영국 사회 충격

    시리아 난민 출신 소년이 학교에서 ‘물고문’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 허더즈필드에 있는 한 학교 학생들이 시리아에서 온 난민 소년 한 명을 폭행하는 장면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됐다. 가해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난민 소년의 목을 눌러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코와 입에 물을 마구 들이부었다. 이중 한 소년은 “익사시키겠다”며 키득거렸고, 피해 학생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피해 학생은 간신히 가해학생들을 피해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가해 학생들은 도망치는 뒷모습에도 비웃음을 날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2년 전 영국으로 건너와 정착한 시리아 난민 출신의 15세 학생으로, 이번 영상은 1개월 여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최초로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영상이 공개된 후 1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피해 학생의 여동생 역시 또래들로부터 오빠와 비슷한 차별 및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영국 사회가 더욱 충격에 빠졌다. 시리아 출신의 한 저널리스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죽음과 파괴, 폭력을 피해 영국으로 온 아이들이 학교에서 악의적인 공격을 받고 물고문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고, 많은 시민들이 가해 학생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피해 학생과 그의 가족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크라우딩펀드 모금을 시작했고, 몇 시간만에 2만 8000파운드, 한화로 4030만원이 넘는 온정이 모였다. 한편 폭력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가해 소년들을 대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워너원, 파티에선 이런 모습? ‘남친美’ 넘치는 사복 패션

    워너원, 파티에선 이런 모습? ‘남친美’ 넘치는 사복 패션

    지난 19일 새 앨범 ‘111=1 (POWER OF DESTINY)’를 발표하며 신곡 ‘봄바람’과 함께 돌아온 워너원이 리복 클래식의 DMX의 발매를 축하하는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워너원은 이번 화보에서 11명이 다 함께 모여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 색을 기본으로 그레이, 화이트, 블랙으로 변주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워너원은 포인트 컬러로 활기를 불어넣는 시티슈즈 DMX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네온 조명과 악기로 가득 찬 방에 모인 워너원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강한 흡인력을 보였다. 워너원이 이번 화보에서 리복 만의 ‘뉴트로(Newtro)’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착용한 ‘DMX’는 워너원의 에너제틱한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DMX 시리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DMX는 올해 트렌드인 비비드 네온 컬러를 반영하는 한편, DMX 시리즈 특유의 스피디한 멋을 살리는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도시적 감각을 담은 ‘어반컬러(Urban Color)’를 기반으로 블루, 핑크, 아이보리 등 개성있는 컬러를 배치해 레트로와 트렌드가 조합된 리복 만의 감각을 확고히 했다. 한편 2018년 하반기부터 리복의 아시아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워너원은 지난 11월 1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복 아시아 앰버서더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워너원은 팬들과 Q&A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 또한 사전 공개돼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펀지밥 아버지 힐렌버그 루게릭병으로 57세에 그만

    스펀지밥 아버지 힐렌버그 루게릭병으로 57세에 그만

    ‘스펀지밥의 아버지’ 스티븐 힐렌버그가 비교적 이른 57세에 세상을 등졌다. 1999년부터 이 만화 시리즈 ‘스펀지밥 스퀘어팬츠’를 방영해 온 니켈로디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우리는 그의 삶과 작업을 돌아보는 묵념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3월 힐렌버그가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던 루게릭병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힐렌버그가 캐릭터를 창안해 200편 넘게 제작된 이 시리즈는 독특한 유머와 순진무구한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어 두 편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는 2004년 극장 영화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데이비드 보위, 존 레전드, 신디 로퍼 등이 노래를 부르기도 해 연초에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그의 캐릭터 창조에 대해 “삶을 풍요롭게 했다”거나 “몇년이고 지속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고 높이 평가하며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20년을 함께 지낸 아내 카렌과 아들 클레이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말 랭킹, 목숨 건 테니스

    연말 랭킹, 목숨 건 테니스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왜 연말(Year-End) 랭킹이 중요할까? 결론적으로 ATP가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ATP 엔트리 시스템’ 때문이다. 이와 대별되는 ‘ATP 챔피언스 레이스’는 전년도 획득한 랭킹포인트를 싹 무시하고 새해 첫날 다시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 반면 엔트리 시스템에서는 향후 1년 동안 이 포인트가 유지된다. 예를 들어 올 11월 30일 확정된 랭킹포인트는 내년 11월 29일까지 유효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시즌 마지막 주에 발표되는 랭킹은 새 시즌 첫 주로 그대로 이월돼 이듬해 4개 그랜드슬램과 9개 마스터스대회 등 13개 메이저급 대회의 시드는 물론 참가 자격을 좌우하는 잣대로 작용하게 된다. 성적은 최근 52주 동안의 출전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되지만, 그 기간 모든 대회를 따지는 게 아니라 주요 18개 대회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등급이 다른 각 대회마다 다르게 부여되는 랭킹포인트를 합산한다. 여기에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와 마스터스로 불리는 8개 ATP 1000시리즈, 월드 투어 대회인 6개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등이다. 올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18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31세 7개월로 연말 세계랭킹 1위 최고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운 31세 6개월이었다. 시즌 마무리 랭킹을 1위로 끝낸 것은 올해 통산 5번째로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최다 기록(6회)에도 한 발 다가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PS 팀들에 쏟아진 1천억원…류현진 배당금 3억원 ‘쏠쏠’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2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전체 배당금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8818만 8633달러(약 996억 4400만원)라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익의 절반과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입장 수입의 60%,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의 60%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분배한다. 우승팀 보스턴은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인 4168만 3772 달러(약 470억 8000만원)을 가져갔다. 선수들은 1인당 최대 41만 6837달러(약 4억 7000만원)의 가을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준우승팀 LA다저스는 모두 2620만 2749 달러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최대치인 26만227달러(약 2억9583만원)를 받게 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콜로라도도 286만 6130 달러의 배당금을 챙겼다. 오승환은 4만 335 달러(약 4553만원)를 받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EBS미디어, ‘김정은 입체퍼즐 논란’ 사과문 게재 “고의 아닌 과실… 관련자 징계할 것”

    EBS미디어, ‘김정은 입체퍼즐 논란’ 사과문 게재 “고의 아닌 과실… 관련자 징계할 것”

    ‘김정은 입체퍼즐’을 제작·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EBS미디어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BS미디어는 2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최근 한반도 평화 관련 종이교구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BS미디어는 사과문에서 “상황을 파악한 즉시 해당 교구재의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를 즉각 중지시켰고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BS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해당 상품은 모두 700개가 판매됐다. EBS미디어는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자 했던 기획의도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고의가 아닌 당사의 과실임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문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즉시 내부 감사에 착수해 관련자 징계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지난달 역사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스콜라스와 함께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이라는 이름의 입체퍼즐 시리즈를 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4개국 정상을 조립할 수 있는 종이인형이다. 이중 김정은에 대한 소개가 논란이 됐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해당 제품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귀여운 김정은 캐릭터 그림과 함께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는 수식어가 크게 적혔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 등 긍정적인 면을 부각된 설명이 실렸다. 관련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면서 “독재자 미화” 등 비판 여론이 일었다. [공식입장 전문] EBS미디어㈜는 최근 한반도 평화 관련 종이교구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상황을 파악한 즉시 당사는 해당 교구재의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를 즉각 중지시켰으며,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종이교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한 4종(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주석) 세트 상품입니다. 지난 10월 출시하여 700개를 판매하였습니다. 종이 교구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자 했던 당초 기획 의도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습니다. 이는 고의가 아닌 당사의 과실임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BS미디어㈜는 이번 문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즉시 내부 감사에 착수하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 징계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EBS미디어㈜는 한층 품격 있는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BS미디어㈜ 대표 정호영 드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디즈니 라이브액션 ‘라이온 킹’ 티저 예고편 공개

    디즈니 라이브액션 ‘라이온 킹’ 티저 예고편 공개

    디즈니 라이브액션으로 재탄생한 전설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라이온 킹’은 사자들이 지배하는 사바나에서 아버지 킹 무파사에 이어 정글의 왕이 될 사자 심바와 동료들의 운명과 모험을 다룬 영화다.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 편의 디즈니 라이브액션 대작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전 세계 최고의 팝스타 비욘세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홈커밍’ 도날드 글로버, ‘닥터 스트레인지’ 치웨텔 웨지오포, ‘스타워즈’ 시리즈 제임스 얼 존스, ‘쿵푸 팬더’ 시리즈의 세스 로건 등 꿈의 캐스팅이 시선을 모은다. 또한 작곡가 한스 짐머의 음악과 영국 팝 뮤지션 엘튼 존까지 가세해 완성한 OST와 팝스타 비욘세의 만남이 팬들을 반갑게 한다. 공개된 예고편 속 라이온 킹의 상징적인 공간인 거대 절벽과 아기 심바의 탄생 모습은, 디즈니 라이브액션 ‘라이온 킹’이 선사할 시각적 쾌감과 원작의 감동을 기대케 한다. 전 세계가 사랑한 디즈니 클래식 명작을 실사로 재탄생 시킨 디즈니 라이브액션 ‘라이온 킹’은 2019년 7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넷플릭스, 日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예고편 공개… “내년 봄 서비스”

    넷플릭스, 日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예고편 공개… “내년 봄 서비스”

    일본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넷플릭스를 통해 부활한다. 27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자사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 ‘에반게리온 공식 예고편’ 영상을 올리고 내년 봄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예고편과 함께 올린 글에서 “수많은 마니아를 사로잡은 26부작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부터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DEATH(TRUE)²’까지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라며 “2019년 봄 넷플릭스 독점 공개”라고 전했다.넷플릭스 코리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 걸쳐 1억 3000만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TV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등 다양한 언어와 장르의 엔터테인먼트를 월정액 요금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숙, 박준형♥김지혜 부부의 뜻밖의 오작교

    ‘비디오스타’ 김숙, 박준형♥김지혜 부부의 뜻밖의 오작교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비디오스타’를 찾았다. 2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비주얼 특집’ 편에는 2000년대 초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풍미한 코미디언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권진영이 출격, 화끈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날 김숙이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로 박준형을 뽑은 적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16년 전 김숙은 개그콘서트 개그우먼들과 함께 인기투표를 진행했는데, 수많은 개그맨들 중 갈갈이 박준형이 ‘최고의 신랑감’ 1위를 차지했다는 것. 김숙 역시 박준형을 1위로 뽑았고, 그는 책임감, 용맹성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와 연인이 된 것이 김숙이 박준형을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뽑은 후라 밝혀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박준형은 이날 녹화에서 ‘갈’시리즈가 있다며 갈트롯, 갈댄스, 갈라드 등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밝혔다. 특히 조용필과의 콜라보가 최종목표라 이야기하며 ‘갈가곡’을 녹화 현장에서 들려주기 했다.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은 박준형의 모습은 11월 20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7개월 버틴 시리아 난민 캐나다 망명 허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7개월 버틴 시리아 난민 캐나다 망명 허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7개월을 버텨 온 시리아 난민 하산 알콘타르(37)가 캐나다로부터 망명 허가를 받아들었다. 다마스쿠스 남쪽 수웨이다 출신으로 에콰도르와 캄보디아에도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알콘타르는 최근 두 달 동안 구금센터에서 지냈는데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무슬림연맹과 캐나다 케어링 소사이어티의 도움으로 망명 허가를 받아 밴쿠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나다 케어링 소사이어티의 로리 쿠퍼 자원봉사자가 지난주 이런 소식을 들었다며 “엄청나게 다행스러운 소식이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공항에서 그를 껴안을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부침도 많았고 어마어마하게 긴 여정이었다”고 반색했다. 그의 변호인도 망명 허가를 받았음을 확인한 뒤 그가 캐나다로 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 연방 이민국은 사생활 보호를 들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캐나다 케어링 소사이어티가 만든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많은 후원이 쏟아졌고 6만 2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가 캐나다 이민국 국장에게 전달됐다. 그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났을 때 아랍에미리트(UAE)의 보험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군 복무를 이행하지 않아 여권을 경신하지 못했고 체포당할거나 군대에 끌려갈까 두려워 귀국하지 않고 불법체류하다 2016년 체포됐다. 지난해 새 여권을 얻어 시리아와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말레이시아에 3개월 여행 비자를 얻어 도착했다. 비자가 만료된 뒤 터키로 가려 했으나 탑승이 거부돼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또다시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그렇게 공항 도착 터미널에서 7개월을 버티며 승무원들이 먹다 남긴 음식들로 굶주림을 면해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업 특집] 효성, 소외된 꿈나무에 거름 주는 ‘사랑챔버’

    [기업 특집] 효성, 소외된 꿈나무에 거름 주는 ‘사랑챔버’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방한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챔버’ 단원들과 함께 ‘티칭 클래스’를 진행했다. 티칭 클래스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온누리 사랑챔버 단원들과 함께 연주하고 연주지도를 하는 행사로 효성이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또 ‘효성 컬처 시리즈’를 운영하며 어려운 환경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악기구입, 연주회 등의 후원을 이어 왔다. 지난 8월에는 조 회장이 효성 임직원들과 함께 본사가 있는 마포구 취약계층 5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사랑의 쌀 전달은 2006년부터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해외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 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 지방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진행했고, 올해도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협약식을 갖고 미소원정대를 파견한다. 또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차례씩 헌화와 잡초 제거, 묘비 닦기 등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업 특집] CJ ENM, 신인 방송작가 성지로 뿌리내린 ‘오펜’

    [기업 특집] CJ ENM, 신인 방송작가 성지로 뿌리내린 ‘오펜’

    ‘오펜’(O’PEN)이 신인 작가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한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데뷔 지원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8월부터는 신인 작곡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CJ ENM은 오펜 1기 출신 신인 작가 3인이 지상파, 케이블 등에서 방영 예정인 미니시리즈의 공동집필로 드라마 업계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강이현 작가는 다음달 MBC 방영을 앞둔 범죄 스릴러 ‘나쁜형사’, 신하은 작가는 내년 tvN 방영 예정인 사극 ‘왕이 된 남자’에 각각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장아미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절대그이’의 공동집필을 맡았다. 이번 성과는 CJ ENM이 사업 출범 2년 만에 미니시리즈 작가를 연이어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라마 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모전을 통해 매년 20명의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 프로그램과 단막극 제작 및 편성, 제작사 비즈매칭을 지원해 이들의 업계 데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오펜 출신 작가들의 이번 미니시리즈 진출은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믿고 지원해 온 CJ상생경영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산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난민 76만명과 더불어 사는 요르단… 일부선 “내 일자리 잃을라”

    [글로벌 인사이트] 난민 76만명과 더불어 사는 요르단… 일부선 “내 일자리 잃을라”

    서너 살쯤 된 난민 사내아이가 지난 13일 요르단의 자타리 시리아 난민 캠프 초입에서 기자에게 손을 흔들었다. 아이는 맨발이었다. 자신과 다른 외모의 한국 기자가 신기했던 것일까. 숱 많은 속눈썹 아래 까만 눈동자가 기자를 응시했다.기관총을 어깨에 맨 요르단 군인들 십수명이 지키는 출입구 바리케이드를 지나 캠프에 발을 디뎠다. 캠프는 거대한 도시였다. 셀 수 없이 많은 컨테이너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기자를 안내한 유엔난민기구(UNHCR) 관계자는 “자타리는 요르단 최대 난민 캠프다. 현재 난민 8만명이 산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집 외벽에는 색색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UNHCR 관계자는 “난민들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난민 범죄 심각하지 않아 캠프 치안을 담당하는 알 수디 요르단 시리아 난민국 대령은 “요르단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직후부터 인도주의적 이유에서 난민을 수용했다. 난민들이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자타리에 모여들었다. 요르단 정부는 2012년 7월 자타리 캠프를 정식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난민 캠프 내부 범죄율은 요르단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보통 수준”이라면서 “국경에서 보안검사를 거쳐 난민을 받는다. 지금까지 테러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캠프 내 학교와 별개로 난민들의 교양 교육, 여가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커뮤니티센터’에 들어갔다. 센터는 방 1개짜리 건물 대여섯 개로 구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한 개 건물은 전시장이었다. 시멘트 벽면에 난민들이 그린 그림을 걸었다. 울 것 같은 눈으로 캔버스 밖을 응시하는 소년, 한쪽 다리를 잃은 어린이 등을 그렸다. 내전의 아픔이 전해졌다. 그림을 그린 탐만 알나벨시(26)는 “시리아에 돌아가면 군대에 징집되고 싸우다 죽을 것”이라면서 “고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내전으로 형 죽어···시리아로 안 돌아가” 센터에서 나와 22세 청년 아흐마디 살림의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10평이 채 안 되는 컨테이너 집에는 거실, 침실, 화장실이 있었다. 살림은 “2013년 시리아에서 탈출했다. 내전으로 형을 잃었다. 다른 형제는 옥살이를 하고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요르단에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5시 땅거미가 내려앉았다. 거리에 불이 하나 둘 켜졌다. 서방 언론이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빗대 ‘샹젤리제’라고 부르는 자타리 캠프 내 시장이 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UNHCR 관계자는 “자타리에 상점이 3000개쯤 된다”고 했다. 이튿날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아즈락 캠프 관계자는 “자타리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캠프다. 아즈락은 자타리가 포화상태에 이른 2014년 4월 건립했다. 아즈락은 자타리의 문제점을 보완해 계획적으로 지었다”면서 “최대 1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은 약 4만명이 머문다”고 밝혔다. 아즈락은 컨테이너 가옥 배치부터 정연했다. 자타리에 비해 아즈락 난민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자타리 난민들은 기자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고 악수를 청했다. 아즈락 난민들은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UNHCR 관계자는 “아즈락에는 국경을 건너다가 요르단 정부에 억류되는 등 고초를 겪은 난민들이 모여 있다.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아즈락 커뮤니티센터는 자타리의 그것보다 더 컸다. 입구에 커다란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 UNHCR 측은 “일본 정부가 아즈락 내 커뮤니티센터 4개를 다 지어줬다”고 말했다. 센터 중심에는 축구장이 있었다. 남학생 몇몇은 헤진 운동화를 신고 뛰었고 몇몇은 맨발로 달렸다. 굳은 얼굴로 캠프 거리를 걷던 학생들은 축구장에서는 웃음을 보였다. 축구장 옆 건물에서는 가수 싸이의 대표곡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왔다. 문을 열어보니 청년 너댓 명이 웃통을 벗고 역기를 들었다. 운동 중인 한 청년에게 “한국 기자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이 음악을 틀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다. 평소 운동할 때 강남 스타일을 즐겨 튼다”고 답했다. 아즈락에는 그럴듯한 병원이 있었다. 난민 20여명이 복도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병원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5일 운영한다. 하루 평균 200명의 난민을 진료한다”면서 “의사 3명, 인턴 1명, 간호사 8명이 있다. 큰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차를 불러 인근 큰 병원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자타리와 아즈락 캠프가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은 국제사회의 도움 덕분이라고 UNHCR 암만 사무소에서 만난 스테파노 세베레 요르단 대표가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까지 요르단에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각국의 공여금 1억 9750만 달러(약 2236억원)가 전달됐다”면서 “하지만 내전의 장기화로 각국의 피로도가 쌓여 공여금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세베레 대표는 “요르단에는 정부 추산 130만~150만, UNHCR 추산 76만명의 난민이 산다. 이 가운데 80%가 요르단 도시에서 요르단인과 어울려 살아간다”면서 “요르단 청년 실업이 83%에 이를 정도로 사정이 심각하다. 일부 정치인이 난민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다행히 요르단인들은 난민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지역사회와 난민의 갈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난민들 요르단인과 공존 과연 도시 난민의 삶은 어떨까. 지난 15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 거주하는 예멘 난민 가정 두 곳에 들렀다. 할리마(45·여)는 가족과 함께 근근이 산다. 할리마는 “UNHCR의 지원금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다. 가정부 일을 가끔 하지만 일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내전으로 아들 하나를 잃었다. 남은 아들과 두 딸의 목숨이 걱정돼 2015년 도망쳤다”면서 “난민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다. 한국에 간 예멘인들도 전쟁이 아니었다면 결코 한국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마의 어머니 아틀리아 후세인(72)은 “내전이 끝나면 눈 깜빡할 사이에 예멘에 돌아가겠다. 예멘의 공기와 흙 모두 다 그립다”면서 “아들들이 예멘, 사우디, 쿠웨이트, 이집트에 흩어져 있다. 걱정된다”며 울먹였다. 또 다른 예멘 난민 하마드(60) 역시 생활고를 호소했다. 그는 “나는 심장질환 때문에 일할 수 없다. 아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실업난이 심해 취직이 안 된다. 한국에라도 가고 싶다”면서 “우리 가족은 예멘에서 행복했다. 내전 때문에 예멘에서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서 난민이 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난민 일자리 제한… 암암리 타 직종 취업도 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 등 주요 무역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요르단의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난민을 바라보는 요르단의 시선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운송업에 종사하는 40대 요르단 남성은 “난민들은 그럭저럭 살만한 것 같다. 그들은 요르단인 절반 임금만 받고 일해 그나마 직장을 구한다”면서 “이러다가 내 일자리까지 빼앗길까 걱정된다. 난민들을 시리아로 되돌려 보내자는 것은 아니지만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법적으로 난민들은 건설업, 농업, 요식업, 수공업 등 4개 업종에만 종사할 수 있다. 요르단인과 일자리 경쟁을 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암암리에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난민들이 있어 요르단인들이 속앓이를 한다. 한 시리아 난민이 프리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한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자타리·아즈락·암만(요르단)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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