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리
    2026-07-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947
  •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고…코세페와 함께 하는 ‘이천 도자 문화 마켓’ 개막

    경기 이천의 가을 정취와 도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천 도자 문화 마켓’이 6일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날 이천 예스파크에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도자기도 싸게 살 수 있고, 체험과 야외공연 등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천 도자 문화 마켓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도자기 업계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이천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진행된다. 지역 공방 등 140여곳이 참가하며, 도자기 할인 판매는 물론 도자 물레 체험, 도자기 공장 투어 같은 체험 행사도 열린다. 한옥스테이, 아트스테이 등 숙박시설도 할인해 준다. 전국적으론 한국도자기, 네오플램 등 유명 브랜드 제품 할인 행사도 한다. 한국도자기 프라우나 시리즈 등 전 품목을 20~70%, 네오플램 구겐 시리즈 등 전 품목을 20~60% 할인한다. 이천 도예마을 전 제품도 최대 50% 싸게 판다. 국내 도자산업은 일회용 식기 사용 증가와 값싼 해외 도자 식기 수입으로 심각한 내수 감소를 겪고 있다. 수출도 급감해 국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김완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도자산업 내수 진작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며 “친환경 도자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도자산업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LG화학 vs SK이노’ 배터리 소송전 녹취록 재검토하는 美 ITC

    ‘LG화학 vs SK이노’ 배터리 소송전 녹취록 재검토하는 美 ITC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심리 중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양사에 포드와 폭스바겐을 인터뷰한 녹취록 제출을 추가로 요청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그간 ITC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에 반대 의견을 밝혀온 기업들이다. 소송 최종 결정일은 지난 10월 5일에서 26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12월 10일로 미뤄진 상태다. 6일 ITC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2차 전지(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양사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상대로 진행했던 심문 녹취록 제출을 요구했다. LG화학은 양측 변호인을 대신해 2019년 10월 24일 폭스바겐 녹취록과 2019년 11월 8일 포드사 심문 녹취록을 ITC에 제출했다. ITC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그간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의 녹취록을 재차 요구한 것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ITC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포드는 미국 내 생산 전기트럭 F시리즈, 폭스바겐은 미국 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대부분을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짓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 5월 ITC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LG화학은 F-150 전기차에 대한 대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없다”면서 “ITC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 패소 결정은 미국 경제 전체와 공익, 보건, 복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폭스바겐도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이 맺은 계약이 파괴된다면 고임금 일자리를 원하는 미국의 노동자들과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 피해가 간다”고 며 SK이노베이션의 편을 들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ITC가 심문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최종 결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TC가 내린 SK이노베이션 조기 패소 결정이 최종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ITC가 공익 여부를 추가로 따져보겠다는 중재안을 내거나 예비결정에 대한 ‘수정’ 지시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됐던 자료 검토를 위해 추가 제출을 요구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LG화학 측은 “앞서 ITC에 제출했던 녹취록은 일부이고, 이번에 양측의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심문했던 전체 스크립트를 제출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통상적인 ITC 활동의 일환일 뿐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ITC가 예정대로 12월 10일에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대선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일정을 또다시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노인 법률보호 5점 만점에 2점… “해피콜 때 주관식으로 확인을”

    노인 법률보호 5점 만점에 2점… “해피콜 때 주관식으로 확인을”

    노후자금을 탐내는 손길은 무자비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5일부터 5회에 걸쳐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시리즈를 통해 금융사와 가족·지인, 사기 조직 등이 황혼의 종잣돈을 어떻게 가로채는지 다뤘다. 올해 812만명인 국내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2030년에 129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된다. 불완전판매와 사기 등으로 노후자금을 날린 피해자의 고통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마지막회에서는 금융과 노인 문제에 밝은 학자와 시민단체, 피해자단체 대표 등 전문가 23명에게 이러한 문제를 풀 해법을 물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대상 불완전판매, 경제적 착취 등을 막기 위한 국내 법률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 5점 만점에 평균 2점만 줬다(표 ①).●사모펀드 피해액 중 3조, 노인 주머니서 착취 은행·증권사 등의 추천으로 노후자금을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몽땅 잃는 사건이 최근 빈번하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대표적이다. 최근 문제 된 사모펀드 피해액 중 약 3조원이 노인 주머니에서 나간 돈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5일 “금융사들이 돈만 보고 금융 이해도가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복잡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윤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현재 노인 세대는 급격한 산업화 시기에 근로소득을 버는 데 집중했을 뿐 재테크 같은 금융교육을 따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금융이해력 조사’(표 ②)에 따르면 60·70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각각 59.6점, 54.2점으로 국민 전체 평균(62.2점)을 밑돌았다. 노인 대상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제도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표 ③). 하지만 교묘한 판매 행태 탓에 무용지물이 됐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프라이빗뱅커(PB) 등은 녹음과 기록이 안 남을 땐 상품의 긍정적 측면만 부각하고 위험성은 최소한만 언급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피해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판매 금융사에 대한 처벌 강화다. 예컨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들 수 있다. 이경임 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 대표는 “고령자에게 판 펀드가 사고가 나면 손해액의 약 3배 범위에서 금융사에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은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원안에 포함됐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 금감원 분쟁조정 권고안에 ‘편면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권고안을 금융사가 거부하더라도 소비자가 동의했다면 배상액이 일정액 이하일 땐 무조건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다(표 ④). 두 번째는 노인이 금융상품을 살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공적·사적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권순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활성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IFA는 금융사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고객에게 투자 조언을 해 주는 기관·개인을 뜻한다. 은행·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와 달리 고객에게 상담 보수를 받고, 각 금융사 상품 중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2017년 제도는 도입됐지만 IFA 기준 조건이 높다는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또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60대 중 금융 지식이 있는 이들이 다른 노인의 후견인이 돼 금융상품 가입 때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는 판매 단계에서 직원이 고령 고객을 기만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다. 오윤해 연구위원은 “펀드, 변액보험 등 투자상품이 고객에게 적합한지 가려내는 지침을 보다 상세히 마련하고 적합하지 않은 상품을 판 금융기관에는 과징금을 철저히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구집 대신증권 라임펀드피해자모임 대표는 “계약서에 서명하거나 ‘해피콜’(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통화)을 할 때 가입자가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싱 골든타임 2~3시간… 수사절차 간소화 시급 가족과 지인 등 집안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착취는 우선 실태 파악부터 해야 한다. 정부는 국내 노인 중 몇 명이 매년 노후자금을 가족 등에게 빼앗기는지 집계조차 못한다. 지난 8월 내놓은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 방안’에도 이 대책은 빠졌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금융회사가 의심 거래 같은 금융착취 피해 현황을 재무부에 보고하면 이를 취합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했다. 또 경제적 착취를 당하는 노인을 신속히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행 노인복지법에는 경제적 착취도 노인 학대로 규정하지만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지 권한이 나와 있지 않다. 제 교수는 “미국, 캐나다처럼 법에 경제적 착취 예방과 피해의 신속구제 조치를 할 권한을 지자체에 주고, 그 권한을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이 행사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표 ⑤)”고 제안했다. 한국후견인협회의 배광열 변호사는 “제정 중인 노인금융피해방지법에 신탁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이 치매 등에 걸려 판단 능력이 부족해지기 전 미리 자신의 재산을 신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노인 대상 사이버 범죄는 ‘골든타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현걸 사이버보안협회장은 골든타임이 2~3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등은 보통 순식간에 진행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면서 “공휴일 등에 피해 접수가 안 된다거나 개인정보 확보를 위한 영장청구나 수사 협조에 드는 시간이 길어져 범죄 자료 등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고 했다. ●일률적인 고령자 교육은 되레 사기 위험 높여 노인의 노후자금 손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도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에 따른 대규모 투자자 피해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 교육을 강화했다(표 ⑥).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행 금융 교육은 표준안 없이 다양한 금융기업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실효성과 효과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 교육을 할 때 금융지식·소득수준·성별·연령 등 각 고령자의 특성에 맞춰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률적인 고령자 교육은 오히려 사기 등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금소법 시행에 맞춰 출범할 금융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돼 금융 교육을 총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미수 서울디지털대 금융소비자학과 교수는 “노인들에게는 단순한 금융지식보다 금융상품 선택 등 금융 행위나 자신의 투자 성향 같은 금융 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dynamic@seoul.co.kr ■설문에 응답해 주신 분들<가나다순>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권순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주임연구원, 김규동 보험연구원 생명·연금연구실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김은미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 김현걸 사이버보안협회장, 박성진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배광열 변호사, 변혜원 보험연구원 금융소비자실장, 이경임 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 대표,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오윤해 KDI 연구위원,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의환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 정구집 대신증권 라임펀드피해자모임 대표,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최미수 서울디지털대 금융소비자학과 교수, 황순주 KDI 연구위원
  •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날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더했다. 4회초까지 8점차로 뒤진 LG. 그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LG는 2-8 6점차로 쫓아간 5회말, 이번에는 1사 주자 1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차로 따라붙고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앞서 홈런을 날린 라모스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리며 3점차까지 좁혔다. 6회말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도 연속 볼넷으로 출루,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오지환이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7-8, 한 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불 붙은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의 대역전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으며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 오지환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여기서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9회말 공격을 무위에 그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플렉센은 6달 전 윌슨은 1달 전… 물음표와 싸우는 LG

    플렉센은 6달 전 윌슨은 1달 전… 물음표와 싸우는 LG

    LG 트윈스가 중요한 가을야구 무대에서 물음표와 싸우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LG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막히며 0-4로 패배했다. 플렉센에게만 11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무기력했고 김민성, 채은성, 김현수만 안타를 만들어냈다. 플렉센과의 승부는 LG에게 처음부터 부담이었다. 플렉센은 이번 시즌 중에 부상 이탈로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이로 인해 LG가 정규시즌에서 플렉센을 만난 것은 개막 시리즈인 5월 7일이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집중력을 끌어올린다고 해도 6개월 만에 만나는 상대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플렉센은 10월에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정보의 불확실성에 더해 상대 능력까지 겹치다보니 LG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플렉센을 개막 시리즈 때 만나서 졌는데 이 친구가 공백 이후에 돌아왔을 때 다른 선수가 돼서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5월에 상대하고 6개월 만인데 어떻게 공략할지가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플렉센에게 볼을 많이 던지게 해서 교체를 빨리 시키는 게 맞는 건지, 스트라이크를 대비해 쳐내는 게 맞는 건지 정답은 없다”며 상대에 대한 물음표를 남긴 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플렉센이 낯선 LG 타자들은 줄줄이 고전했고 결국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부상 이후 다른 투수가 돼서 온 선수를, 게다가 컨디션까지 최고조에 오른 선수를 가을야구에서 만난 결과는 좋지 않았다.1차전이 외부의 불확실성을 갖고 경기를 펼쳤다면 2차전은 내부의 불확실성과 싸우게 됐다. LG의 2차전 선발은 타일러 윌슨이다. 윌슨이 1군 실전 무대에 서는 것은 약 1달 만이다. 팔꿈치 염증 탓에 지난달 4일 kt 위즈전을 끝으로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윌슨이 얼마나 활약할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초반에 안 좋으면 정찬헌이나 임찬규가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윌슨의 현재 구속은 시속 140㎞ 안팎을 넘나드는 상태다. 류 감독은 “2군에서 보고서 받기로는 138㎞ 나왔다고 했다”며 “1군에 올라오면 긴장도 하고 던지면 자기 볼을 더 던지지 않겠나. 구속보다는 볼끝, 회전수, 제구 가지고 승부하는 친구니까 제구가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상을 겪은 선수가 중요한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계산이 서지 않는 부분은 팀에게 큰 부담이다. 그렇다고 LG가 다른 선발을 당겨쓸 수는 없다. 케이시 켈리는 3차전 필승카드다. LG로서는 그저 윌슨이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산 오재원 “이 멤버로 마지막 가을야구, 마무리 잘하고 싶다”

    두산 오재원 “이 멤버로 마지막 가을야구, 마무리 잘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은 지난 4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리끼리 농담으로 이 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가을 야구라고 말한다. 각자 말은 안 해도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것 같다. 이 멤버 그대로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이 2015년 지휘봉을 잡은 이래 두산은 황금기를 맞았다. 두산은 2015, 2016, 2019년 등 최근 5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3회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에, 2018년에는 SK 와이번스에 우승을 내줬지만 정규리그에서도 최근 5년간 3위 밖으로 밀려나 본 적이 없다. 두산은 팀 중심 타자였던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를 다른 팀으로 떠나보낸 이후에도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타선이 없을 정도로 강타선을 구축했다. 또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겨 주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토종 국내 3, 4선발이 버텨 주면서 투타 조화를 이뤘다. 그러나 두산은 올 시즌이 끝나면 최대 9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유희관,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정수빈 등 두산 왕조 건설의 공신이자 현재 두산 전력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두산에서 모든 영광을 함께했지만 모두가 잔류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기량이 출중한 이들을 잡으려면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는데 두산은 현재 그럴 여력이 없다. 오히려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 박건우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끝까지 좋은 추억을 남기자”고 밝혔다. 보기에 따라 구단과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업인 두산그룹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채권단은 야구단까지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두산은 “상징과도 다름없는 야구단 매각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전히 두산의 사정은 좋지 않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입장 수익 등 구단 자체 수익까지 감소하면서 FA에 자금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른바 두산발 엑소더스가 불가피한 것이다. 두산은 이번 준PO 1차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마지막 영광의 순간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오재원은 “2위 팀, 1위 팀의 에너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선수들 모두가 말 안 해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전한 ‘우승택’의 꿈 “이제 와서 준우승택, 4등택은 안 된다”

    여전한 ‘우승택’의 꿈 “이제 와서 준우승택, 4등택은 안 된다”

    어쩌면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날. LG의 심장 박용택은 여전히 우승택을 꿈꿨다. 박용택은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전날 LG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 패배를 당해 LG는 이날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박용택에게는 현역 마지막 경기다. 박용택은 “오늘 경기 끝나고 수훈 선수 인터뷰 여기서 다시 하면 되느냐”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특유의 호쾌한 웃음을 보인 박용택은 “오늘 다른 때랑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 재밌게 가려고 한다”며 “오늘 후배들이 밝은 모습으로 실력껏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 LG에게도 박용택에게도 운명이 걸린 경기다. 박용택은 “내가 야구하는 건 2분에서 짧으면 10초 정도”라며 “어제 아내에게 어쩌면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밤일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야구 선수로 출근길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밥 잘 좀 차리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마지막 아닐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오늘 가족들이 경기장 안 온다. 가족들은 토요일 경기에 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올해를 은퇴 시즌으로 못 박고 시작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겹치며 화려한 마지막을 보내진 못했다. 그런 박용택에게 ‘우승택’은 누구보다 간절한 꿈이다. 박용택은 “멋있을 때, 계속 주전으로 할 때 은퇴하고 싶었다”며 “2년 뒤 은퇴하겠다는 것도 멋있을 때 은퇴하고 싶어 꺼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할 수 있는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가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라면 4등, 3등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해야한다”며 “우승택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 이제 와서 준우승택, 4등택을 하고 싶진 않다”고 웃었다. 어쩌면 선수로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날. 박용택은 여전히 좋은 장면을 상상했다. 박용택은 “내가 안타를 치든 홈런을 치든 좋은 결과 내고 오늘 이기는 게 오늘 머릿속에 그린 그림”이라며 “가장 마지막 타석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날에 타석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70억 뷰 ‘Despacito’ 제친 ‘아기상어’…가장 많이 본 유튜브 1위~10위는?

    70억 뷰 ‘Despacito’ 제친 ‘아기상어’…가장 많이 본 유튜브 1위~10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플랫폼 유튜브가 2005년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이 지났다. 현재 1분당 3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될 정도로 콘텐츠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 1위~10위에 한국 콘텐츠와 어린이 콘텐츠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아기상어’가 5일 현재 약 70억 7000뷰로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기상어’는 북미권 구전동요를 편곡해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는 물론 국악·EDM 등 여러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1위에 오른 영상은 영어 곡에 율동을 곁들인 버전이다. 2016년 6월 유튜브 핑크퐁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2015년 11월 업로드된 ‘핑크퐁 아기상어’에 율동을 가미했다. 2위는 루이스 폰시의 뮤직비디오 ‘Despacito’가 차지했다. 5일 현재 3위와는 약 20억뷰 정도로 크게 차이가 벌어져 있으며, 1위와는 약 5000만 뷰가 차이로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7년 2월에 발매된 곡은 같은해 8월 가장 많이 시청한 유튜브 영상에 올라 오랜시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3위로는 에드 시런이 2017년 3월에 발표한 ‘Shape of you’가 약 50억 5000만뷰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의 OST이자 찰리 푸스와 위즈 칼리파가 2015년 3월 발표한 ‘See you again’이 약 40억 8000뷰로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샤와 곰’의 에피소드 ‘Recipe for Disaster’가 약 40억 3600뷰로 5위를, 동요 ‘Johny Johny Yes Papa’ 영상이 약 40억 1600뷰로 6위를 차지하며 어린이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브루노 마스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Uptown Funk’가 약 39억 9000뷰로 7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 말춤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약 38억 4000뷰로 8위에 올라 여전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9위 역시 어린이 콘텐츠로 러시아에서 제작한 ‘Learning Colors-Colorful Eggs on a Farm’이 약 36억 5000뷰를 기록했다. 끝으로 저스틴 비버가 2015년 11월에 발표한 ‘Sorry’가 약 33억 6000뷰로 10위를 차지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출간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출간

    적성고사만 전문적으로 연구, 강의하는 목동씨사이트(원장 조진환) 강사진이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을 집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재는 한신대 최근 3개년 적성고사 기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하에 적중률 높은 문항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10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들의 강의력에 기반해 탄탄한 교재로 제작됐다는 것이 학원 측의 설명이다. 목동씨사이트학원은 지난해 입시에서 12개 적성 대학에 총 30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번 한신대 교재는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모의고사 형식으로 집필해 매일 1회 실전 모의고사로 수험생의 약점 보완과 시간 관리 실전연습을 돕는다. 대학별로 적성고사 시험과목과 시간, 출제 방향과 난이도가 상이하고 문제 유형이 안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적성교재 선택은 합격을 위한 핵심 키로 여겨진다.‘찐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시리즈는 당초 가천대, 을지대, 삼육대, 수원대, 서경대, 한성대 등 6개 대학에 한해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출간 후 현재까지 예스24 적성고사 교재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성결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교재의 추가 출판이 결정됐다. 학원 측에 따르면, 이러한 인기는 시중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나 대학별 적성고사 교재 대부분이 금년도 EBS 교재 수록 작품이나 지문 연계가 없고, 수학교과과정 개편안이 반영되지 않은 교재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EBS 연계율, 연계교재, 연계방식 파악이 어렵고 EBS 변형문제를 제대로 담은 적성고사 교재를 찾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올해가 적성고사가 실시되는 마지막 해라는 요인도 있다. 목동씨사이트 관계자는 “적성고사 국어 과목 중 특히 문학, 독서는 EBS수능특강 또는 수능완성 작품 또는 지문 활용 변형문제를 실전처럼 풀며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수학은 EBS 연계성을 떠나 모든 대학에서 빈출되는 기본 유형을 익히고 EBS 연계율은 30~50%의 비중으로 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 하에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에는 최근 기출문제 2회분을 실어 한신대 적성고사 문제 유형을 체감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EBS 연계율 및 연계방식에 대한 분석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항을 중심으로 실전 모의 적성고사 8회분을 수록했다. 또한 한신대 국어는 독서,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고 대부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연계된다는 점에 착안해 교재의 독서, 문학 파트도 역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지문만으로 출제했다. 수학의 경우 최근 기출문제에서 개정교과를 반영해 범위를 조절한 문제로 재구성했으며 한신대 출제 경향에 맞게 기본 문제와 EBS 교재 변형 문제를 50% 전후의 비율로 실전 모의 적성고사를 구성했다. 목동씨사이트 조진환 대표는 “대입 적성고사 전문학원의 탄탄한 강사진과 함께 적성고사 대비를 위한 입시 콘텐츠 연구 및 제작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동씨사이트의 교재로 공부해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은 온, 오프라인 대형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교재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 및 카페 등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의 해체 가능성이 일본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5일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의 일본 첫 사진집 발매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즈원이 내년 4월에 2년 반 활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즈원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진집을 낼 예정인데, 이 사진집은 주택을 전세내어 바베큐와 불꽃놀이를 즐기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진집 예약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12월 21일에는 한국 팬들과 온라인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아이즈원 측은 내년 봄까지 기한을 한정해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사진집은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인 9명,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된 아이즈원은 2018년 방송된 엠넷의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됐다. 하지만 2019년 10월부터프로그램의 진행 및 그룹 선발 과정이 불법적인 청탁과 그에 따른 제작진의 조작이었음이 드러나 ‘조작돌’이란 불명예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애초에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하는 걸그룹은 한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양국 동시 데뷔와 함께 활동을 펼치며, 2년 6개월간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기로 출연 소속사 전체가 합의한 바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되어 처벌받은 엠넷 제작진 3명에 대한 선고문에 의하면, 이들은 마지막 생방송 3일전 최종무대에 오른 연습생 20명 중에서 데뷔할 12명 연습생들을 데뷔평가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정해놓았다. 그룹명 IZ*ONE은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는 뜻이며, 2019년 일본 오리콘 차트 상반기 신인 부문 총 매상액 1위를 달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두산 먼저 웃었다… ‘11K’ 플렉센 형, 삼진이 왜 이렇게 쉬워

    두산 먼저 웃었다… ‘11K’ 플렉센 형, 삼진이 왜 이렇게 쉬워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첫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제 투런포 등에 힘입어 첫 승을 따냈다. 역대 16번의 3전2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 만큼 두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선발 플렉센의 6이닝 4피안타 11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잠실 라이벌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1만 1600명의 관중이 찾아 포스트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지만 양팀 팬들은 서로 다른 표정으로 돌아가야 했다. 가을본색을 드러낸 플렉센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5㎞ 직구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06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71개, 볼이 35개였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10월에 4승 평균자책점(ERA) 0.85로 무적 모드였던 플렉센은 11월에도 기세를 이어 가며 두산 가을야구의 희망이 됐다. 플렉센은 시즌 중 부상으로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LG 타자들이 마지막으로 플렉센을 상대한 것은 5월 7일 개막 시리즈에서였다. 6개월 만에 플렉센을 상대하게 된 LG 타자들은 낯선 투구에 줄줄이 고전했다. 플렉센을 상대로 안타를 친 선수가 김민성, 채은성, 김현수밖에 없었을 정도다. 두산 타석에선 페르난데스가 1회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달군 게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됐다. 정규 시즌에서 199안타로 꿈의 200안타를 달성하지 못한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시즌 200번째 안타를 승리의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페르난데스는 가을야구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두산은 오재원이 4회 1타점 2루타, 6회 1타점 1루타로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렉센에 이어 등판한 최원준, 이승진, 이영하도 LG 타선에 1피안타 1볼넷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잘 던졌다”며 “2차전에서도 승기를 잡게 되면 총력전을 펼쳐 빠른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승부수로 띄운 선발 이민호가 3과3분의1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9회 들어서야 주자가 처음 3루를 밟았을 만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주포인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준PO 역대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인 4연타석 삼진을 당한 것도 뼈아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점심 난민·베개 난민·막차 난민… ‘난민 쇄국’ 日의 도 넘은 희화화

    점심 난민·베개 난민·막차 난민… ‘난민 쇄국’ 日의 도 넘은 희화화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한 화장품 회사는 주요 전철역 등에 ‘일본의 미용액 난민에게’라는 문구의 보습제 광고를 내걸었다가 혼쭐이 났다. 회사 측은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찾지 못한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난민’이라는 인권 차원의 용어를 멋대로 갖다 붙였다는 비난이 쇄도했고 결국 광고는 10여일 만에 철거됐다. 일본 사회에 ‘난민’을 합성한 신조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 난민’ 표현은 연관성 있는 사회현상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어 표현하기 좋아하는 일본적 분위기의 산물이다. 일본에서도 원래 ‘난민’이 아무 데나 붙지는 않았다. 생활에 어려움이 큰 계층에 한정돼 쓰이는 경향이 강했다. 대표적인 것이 초고령사회의 상징인 ‘쇼핑 난민’이다. 지방의 인구 감소로 생활권 주변 상가·상점이 사라지고 대중교통 노선까지 끊기면서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을 뜻한다. 이와 비슷한 고령화의 그늘로 ‘쓰레기 배출 난민’이 있다. 쇠약해진 기력에 혼자 힘으로는 쓰레기를 내다 버리지 못해 집안에 쌓아 놓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고령자들을 지칭한다. 짝을 못 만나 결혼하지 못하는 ‘결혼 난민’, 아기를 갖지 못하는 ‘출산 난민’, 취업에 계속 실패하는 ‘취직 난민’ 등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다지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도 마구잡이로 난민이 붙여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점심식사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민인 ‘점심 난민’, 실내흡연 금지 이후 담배 피울 공간이 아쉬운 ‘흡연실 난민’,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영어 난민’, 대중교통 막차를 놓친 ‘막차 난민’과 같은 것들이다. ‘기가 난민’(휴대전화 데이터 용량이 부족한 사람들), ‘턱 난민’(턱관절 장애를 앓는 사람들), ‘베개 난민’(자신에게 맞는 베개 등 침구가 필요한 사람들) 등은 미용액 난민과 같이 상업적 의도로 생겨난 말들이다. 그러나 민족, 종교, 정치·사상 등의 차이로 생명을 위협받는 절박한 사람들을 뜻하는 이 말이 남발되면서 일본 사회 내 의미와 무게를 희석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이 난민 수용에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는 점에서도 용어 남발은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정부는 총 1만 375명의 난민 신청자 중 0.4%인 43명만 인정했다. 2018년 기준 독일 5만 6500명(인정률 23%), 미국 3만 5200명(3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 난민 문제에 정통한 하시모토 나오코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다양한 난민 신조어들은 실제 곤경에 처해 있는 난민들의 처지와 심경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난민이라는 말의 원뜻을 제대로 파악해 그들이 처한 상황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제5회 ‘백석미디어페스티벌(BMF)2020’ 개최

    제5회 ‘백석미디어페스티벌(BMF)2020’ 개최

    영상미디어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21세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언어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강의, 1인 미디어 등 영상미디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지금,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영상학부가 다음 시대의 소통 방향을 제시하는 영상미디어 축제 ‘백석미디어페스티벌(BMF)2020’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BMF2020은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규모가 더욱 커졌다. 먼저 지난 6월 제주국제대학교에서 개최된 「BMF Local in Jeju」 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4일~7일 4일간 「BMF Graduation」, 「BMF-KITA Invitational Exhibition」, 「BMF Master Class」를, 11월 17일~21일 5일간 「BMF Ani&Toon」, 12월 4일~5일 양일간 「BMF Mobility」를 진행함으로써 국제적 페스티벌로 발돋움하기 위해 그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특히 「BMF Master Class」는 기존의 취업특강을 분야별 명사를 모시는 명사특강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그 첫 번째 명사로 영화 스타워즈를 탄생시킨 조지 루카스 사단의 세계최고 시각특수효과 제작사 ILM(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스타워즈, 아바타, 아이언 맨2, 캐리비안의 해적, 퍼시픽 림, 어벤저스2 등의 작품에 직접 참여한 ‘이승훈 감독(현, THE2H 대표)’을 초청했다. 5일 오후 2시 부터 백석예술대학교 비전갤러리에 특별 마련된 오픈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혼합 ‘디지털대면’으로 90분간 동시 진행되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컴퓨터그래픽 영상 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학생 뿐만 아니라 BMF2020 초대전을 공동개최하는 (사)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회장 이중만) 추계학술대회 및 국내 영상관련자들에게 유튜브 채널 ‘BMF’를 통해 실시간 공유될 예정이다. 두 번째 마스터클래스는 7일 백석예술대학교 아트홀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김선미 본부장을 모시고 한국 만화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특강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온라인 영상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소통 채널에 대한 실제적 이야기와 학생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상과 소통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작가로 성장하는 데에 갖춰야할 조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될 뻔 한 영상상영회는 「BMF Mobility」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120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달린 차량에 영상을 상영하며 서울 시내를 이동하는 로드무비로 계획되어 12월 4~5일 양일간 서울시내 곳곳에서 상영이 진행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량의 실시간 위치와 행사 장면이 공유될 예정이다. 내년 BMF2021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페스티벌을 주관한 영상학부장 이기호 교수(영상문화연구소 소장)는 “올해 계획했던 BMF Cinema가 취소되어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다양한 방식의 행사를 기획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학교의 정체성인 기독교를 주제로 하는 청소년 대상 「BMF Film Competition 1분영화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로 인해 상영이 취소된 「BMF Cinema」는 올해 출품작들을 포함하여 모든 영상콘텐츠들을 내년 BMF 2021을 통해 메가박스 극장에서 정식으로 상영될 예정으로 「BMF Award」도 함께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백석미디어페스티벌(BMF) 2020은 11월 4일(수)~7일(토), 11월 17일(화)~21일(토), 12월4일(금)~5일(토)에 백석예술대학교 비전갤러리, 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모델 도유리, 블랙 란제리 ‘섹시 카리스마’

    [포토] 모델 도유리, 블랙 란제리 ‘섹시 카리스마’

    섹시모델 도유리가 블랙 란제리로 남심을 저격했다. 맥심의 예능 시리즈 ‘미맥콘(미스맥심 콘테스트) 2020’ 23화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도유리는 다양한 모델 활동으로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프로 모델. 꾸준히 독자 투표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그녀는 결승 직전 모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최종 결승의 문턱에 올랐다. 결승전에 오른 유일한 프로 모델 도유리가 모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도유리는 미스맥심 콘테스트 결승전을 위해 블랙 시스루 보디슈트와 화려한 액세서리로 도회적이고 성숙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도유리는 “다 이길 자신 있다. 자신감 장착하고 왔다. 내가 미스맥심에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맥심코리아 사진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킨매니아 ‘레게노시리즈’, 1탄부터 3탄 ‘갓성비’ 치킨세트로 관심

    치킨매니아 ‘레게노시리즈’, 1탄부터 3탄 ‘갓성비’ 치킨세트로 관심

    최근 치킨 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치킨매니아는 레게노치킨시리즈 3탄 ‘트윙클치킨편’을 새롭게 출시했다. 치킨매니아가 출시한 레게노시리즈가 ‘갓성비’ 치킨세트로 알려지면서 기존 레게노시리즈 1탄 허니치킨세트부터, 2탄 싹쓰리세트에 이어 신제품 3탄까지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레게노는 레전드(LEGEND)를 가리키는 온라인 용어로써 치킨매니아는 소비자들의 검증된 입맛을 바탕으로 동종 업계 타 브랜드 레전드 치킨과 분식 메뉴 따라잡기 시리즈를 기획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성과 희소성을 앞세워 선보이고 있다.치킨매니아 측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고민이 많던 중 유튜버 보겸의 영상이 레게노 시리즈의 영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요즘 치킨트랜드는 어디 하나가 잘 나가는 메뉴를 만들면 다음 날 비슷한 메뉴가 출시된다’며, ‘치킨계도 춘추전국시대, 차라리 표절치킨을 컨셉으로 더 맛있는 메뉴를 만들면 성공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치킨매니아 박동진 본부장은 “레게노시리즈 사례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순기능 역시 함께 조명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메이저 브랜드들과의 힘겨운 경쟁을 수익성에서 부진했던 치킨매니아의 경우 레게노 시리즈의 성공과 함께 전 지점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2달간 신규가맹점 20개를 계약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창업의 문턱을 낮춰 신규 오픈가맹점의 매출 안정화를 위해 계육지원 및 오픈이벤트 비용 등을 지원하는 창업 혜택을 12월31일까지 제공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종료와 가을 야구

    [윤석년의 소통 가게]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종료와 가을 야구

    지난주 미국 월드시리즈와 한국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무려 32년 만에 LA다저스가 탬파베이를 꺾고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을 야구가 이제 한창이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NC다이노스를 필두로 나머지 4개 팀의 순위 경쟁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매우 치열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예년보다 늦게 ‘무관중’ 경기로 시작됐고 팀당 144경기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메이저리그(MLB)는 시즌 경기 수를 확 줄였고 포스트 시즌도 예전과 달리 각 리그 1, 2위 팀이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가리는 다소 변칙적인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비해 국내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경기는 K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비록 관중이 없거나 제한된 일부 관중만을 입장시켰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저녁 약속이 줄어든 탓에 프로야구 생중계로 비록 ‘직관’(直觀)은 아니지만 ‘집관’의 기쁨을 맛보았다. 야구장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의 승패는 물론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많은 야구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포스트 시즌 이후에 야구 중계를 지켜보던 소일거리 하나가 없어진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의 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기다리다가 미국 스포츠 채널인 ESPN이 부랴부랴 한국의 KBO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는 뉴스가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야구와 축구 등 야외 스포츠 경기는 진행되기 어려워진다.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 구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추운 날씨에도 실내경기가 가능한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원 관중 출입은 어렵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관중 출입을 정규시즌과 비교해 대폭 허용해 상당수 팬들의 ‘직관’도 가능하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없었더라면 KBO 입장에서 올해 리그는 흥행 대박일 가능성이 높았다. 열렬한 야구팬을 많이 보유한 ‘엘롯기’의 막판 선전은 물론 상위 팀 간 순위 경쟁이 최종일까지 이어졌다.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무관중 경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흥행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O는 재정 악화와 관중들의 직접 관람 욕구를 핑계로 되도록 관람객을 많이 받으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관중의 입장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고척돔 실내에서 진행될 플레이오프와 최종 한국시리즈의 열기를 볼 때 최대 50% 관중 허용 비율은 너무 많은 게 아닌지 염려스럽다. 수도권의 경로 불분명 감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동안 관객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KBO는 이번 가을 야구도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내 경기장 내 방역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KBO는 비록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2020년에 별 탈 없이 무사히 진행된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가을 야구도 마찬가지로 무탈하게 끝나야 한다. 포스트 시즌은 물론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O와 각 팀들은 머리를 맞대고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내년 리그 운영과 관련된 선제적인 방역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LG·두산, 7년 만에 ‘가을 잠실 시리즈’ 진검승부

    LG·두산, 7년 만에 ‘가을 잠실 시리즈’ 진검승부

    불꽃 튀는 연장 승부로 문을 연 올해 가을야구가 잠실 라이벌의 맞대결로 2라운드를 펼친다. 4일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를 펼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13년 이후 7년 만으로, 역대 다섯 번째다. 두산은 지난달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5로 맹활약한 크리스 플렉센(26)이, LG는 고졸 신인으로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민호(19)가 선발 출격한다. 두 팀의 가을야구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준PO는 LG가, PO는 두산이 승리했다. 첫 대결인 1993년 준PO, 두 번째인 1998년 준PO는 모두 LG가 이겼다. 2000년대는 달랐다. 2000년 PO, 2013년 PO 모두 두산이 승리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2위와 5위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할 만큼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예년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LG로서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3회 4시간 58분의 혈투로 쌓인 피로를 얼마나 씻어 내느냐와 키움전에서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킨 타자들이 집중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LG의 상승세를 잠재워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강력한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28)와 플렉센의 활약에 가을야구가 달려 있다. 올해 상대 전적은 두산이 9승1무6패로 앞섰다. 류중일 LG 감독은 “두산은 수비가 강하고 빠른 주자가 많아 주루 플레이에 능한 팀”이라며 “한 베이스를 덜 주는 수비를 하고 우리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라이벌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느낌이 평소와는 다를 것”이라며 “중심 타선에서 장타가 나오고 찬스에서 해결해 준다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마지막에 3위를 하면서 사기가 올라갔다”며 “1차전을 이기는 팀이 반 이상 승기를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조건 잡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25 끝나지 않은 전쟁을 기억하며

    6·25 끝나지 않은 전쟁을 기억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의 해가 저문다. 전쟁 세대가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끔찍한 참상도, 트라우마도 희미해진다. 경기도미술관이 올해 마지막 전시로 기획한 ‘흰 밤 검은 낮’은 기억에서 멀어지는 전쟁의 흔적들을 현재로 불러내 희생자와 실향민에 대한 애도와 위로를 건네는 자리다. 전시는 ‘겨울나무집 사람들’, ‘흰 도시’, ‘함께 추는 춤’ 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작가 14명(팀)의 작품 41개를 배치했다. ‘겨울나무집 사람들’은 전쟁 세대의 이야기다. 텍스트의 흔적을 이미지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는 고산금 작가는 전쟁 발발 당시 신문 지면을 인공진주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금순 작가의 그래픽노블 ‘나목’은 박완서의 동명소설에서 묘사한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전후 1세대 화가 하인두(1930~1989)의 대표작 ‘만다라’와 ‘묘계환중’ 등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흰 도시’는 경기도 접경 지역에 남아 있는 분단의 현실을 조명한다. 가장 오래된 주한미군 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의 장교 숙소를 모형으로 설치한 정정주의 작품과 파주 적군묘를 촬영한 전명은의 사진 작품 ‘적군의 묘’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함께 추는 춤’에서는 기억과 애도의 방식을 담는다. 한석경 작가는 실향민이었던 외할아버지의 삶을 소재로 한 사운드 설치작품 ‘늦은 고백’을 내놨고, 업셋프레스_안지미+이부록은 젊은 시인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모음집 ‘금단의 서재’를 선보였다. 전시 제목은 한강의 소설 ‘흰’에서 따왔다. 구정화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는 “과거로 소환되는 과정을 완전한 빛도 완전한 어둠도 없는 하루로 은유한 데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70년 전 사건을 마주하기에 적절한 태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14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전세대책 카드인 공공임대, 年7만채 공급 ‘뻥튀기’

    정부가 전세 대책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작 내년에 준공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도 20%가량 공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매년 7만채씩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이 애초부터 뻥튀기됐다는 것이다. 정부의 조기 공급대책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1년도 예산안 분석시리즈’에서 “주거복지로드맵의 연차별 공급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주거복지로드맵은 정부가 2017년 11월 발표한 맞춤형 주거 지원 및 서민·실수요자 주택공급 방안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행복주택과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7만채씩 완공해 공급해야 한다. 예정처가 국토부의 2021년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정부의 건설형 공공임대 공급 목표는 총 6만 9507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 1조 7064억 52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내년 준공 예정 물량은 5만 3925채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 5582채(22.4%)는 아직 지구조차 지정되지 않았고 2022년 이후에나 준공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50년간 임대하는 영구임대주택 내년 건설 목표는 8000채다. 하지만 내년 준공 예정 물량은 3941채로 미정 물량(4059채)이 50.7%나 된다. 국민임대 공급 계획도 2만 2000가구였지만 내년 준공 가능 물량은 1만 7271가구로 4729가구(21.5%)는 내후년 이후에나 준공 가능한 상황이다. 예정처는 “지난해에도 로드맵상 공급 목표인 7만채를 기준으로 계획안이 편성됐지만 이에 미달하는 6만채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서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비판했다. 또 예정처는 도심 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수리한 뒤 임대하는 ‘다가구 매입임대’ 중 신혼부부용 주택 사업이 높은 공실률 문제로 겉돌고 있는데도 국토부는 되레 내년도 예산안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망친 시민들 쫓아가 100발 난사… ‘테러 안전지대’ 빈도 당했다

    도망친 시민들 쫓아가 100발 난사… ‘테러 안전지대’ 빈도 당했다

    수도 중심가 6곳서 총격 사건 잇따라 경찰, 한 명 사살… 공범 한 명 도주 중사건 주변 의회·유대교 예배당 위치당국 “범인은 IS 가담하려던 20세 청년”유럽 대륙이 공포에 휩싸였다.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참수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오스트리아에서도 대규모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충격에 빠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2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수도 빈 중심가 6곳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 봉쇄에 돌입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현지 경찰은 범인 1명을 현장에서 사살했고, 도주 중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15명 중 7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가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총격 사건 발생 장소가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과 불과 1.6㎞ 떨어져 있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줄리아 헤르만은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을 피해 사람들이 바 안으로 도망쳤고 범인들이 이들을 쫓아와 바 안에서 최소 100발을 난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이후 경찰이 와서 범인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사살된 범인은 북마케도니아에 뿌리를 둔 쿠즈팀 페즈줄라이(20)로 밝혀졌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다며 테러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지난해 4월 징역 22개월이 선고됐으나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12월 석방됐다고 밝혔다. 또 “범인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가짜 폭발물 조끼와 자동소총, 권총,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배치된 특수부대원 등 250여명이 지금까지 15건의 가택 수색을 진행했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배후나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빈의 유대인 공동체 수장인 오스카 도이치는 총격 사건이 유대교 예배당인 시너고그가 자리한 거리에서 발생했지만 유대교 예배당이 표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총격이 벌어진 빈의 유대 예배당은 1981년 팔레스타인 국적 괴한들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 공격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3일부터 사흘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건물은 이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며, 3일 정오에는 1분간 묵념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2일 오스트리아 총격 테러 사건을 일제히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막판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용납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며 “무고한 사람들을 노린 악랄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증오와 폭력에 대항해 뭉쳐야 한다”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우방국이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희생자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며 “독일인들은 오스트리아에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