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리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비료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여사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부여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943
  • “굿즈 드려요”…5월 맞아 선물, 이벤트로 유혹하는 영화관

    “굿즈 드려요”…5월 맞아 선물, 이벤트로 유혹하는 영화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극장가가 선물과 각종 이벤트로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 선물은 물론, ‘으른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어린이날인 5일 두 애니메이션이 맞붙는다. TV 시리즈로 유명한 ‘콩순이’ 첫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개봉 당일 관람객에게 한정판 색칠놀이 책을 준다. 12쪽짜리의 책은 콩순이를 비롯한 영화 속 캐릭터를 담았다. 배급사 측은 “색칠놀이 책 전체 줄거리가 그 자체로 동화책을 보는 듯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어린이날을 맞아 영실업 콩순이 완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공식 SNS에서 진행한다. 영화는 사라진 가족을 찾기 위해 장난감나라로 떠난 콩순이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같은 날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모험담이다.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에 맞춰 캐릭터 스마트폰 링을 준비했다. 소진 시까지 전국 CGV 4DX 38개관에서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4DX에서 관람하고 나서 영화관에서 관람권을 보여주면 된다. 배급사 측은 “크루즈 패밀리와 베터맨 패밀리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발생하는 코믹한 장면에는 공기, 물, 티클러 효과 등 역동적인 4DX 효과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4DX 페이스북에 댓글로 관람평을 올리면 마사지기 등을 추첨으로 준다.배우 윤여정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힘입어 무려 5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화녀’는 영화 속 윤씨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카드를 지난 1일 개봉과 동시에 제공해 호응을 받았다. 카드에는 배우 윤여정의 독보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 분)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며 벌어지는 광기의 이야기다. 4일에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시네마톡도 진행한다. 공포영화 시리즈 ‘쏘우’의 스핀오프 영화인 ‘스파이럴’은 12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마음만은 어린이인 ‘으른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영화 속 소용돌이 표식이 새겨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PLAY ME’ USB로 구성했다.특히 USB는 예고편 속에서 범인이 범행 후 경찰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암시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실제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이벤트는 5일 어린이날부터 예매와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스파이럴’은 경찰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크리스 록, 사무엘 L.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CGV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30일까지 ‘무비야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종 할인쿠폰을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영화 관람 후 SNS에 해시태그를 더해 인증하면 추첨으로 영화관람쿠폰을 준다. 한 편을 관람할 때마다 CJ ONE 포인트 등을 적립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돌아온 ‘최강 삼성’, 6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돌아온 ‘최강 삼성’, 6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자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회말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삼성은 마지막 왕조 시절이던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했지만 선취점을 허용했다. 전날 1군에 처음 데뷔한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를 자신의 통산 1호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 포함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재역전했지만 삼성은 7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대타 김호재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시도했고 3루 주자 박해민이 간발의 차이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부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2008년 5월 8일 이후 약 13년(4741일) 만에 사직구장 싹쓸이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한화는 8위로 올랐고 롯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고 NC 다이노스는 홈런 네 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두산 베어스도 홈런 세 방으로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극장과 OTT ‘동시개봉’ … 한국영화 새 살길 찾기

    극장과 OTT ‘동시개봉’ … 한국영화 새 살길 찾기

    영화 ‘서복’이 예상보다 초라한 성적으로 2일 영화관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업계는 영화관과 동시 개봉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영화관부터 영화를 내거는 관행을 가리키는 ‘홀드백’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처럼 동시 개봉 사례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출연한 영화 ‘서복’은 지난해 충무로 기대작 가운데 하나였다. 이용주 감독이 ‘건축학개론’(2012) 이후 내놓은 첫 블록버스터여서 더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를 넘기도록 개봉일을 잡지 못했고, 여러 차례 연기하다 지난 15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전산망에 따르면 극장에서 막을 내린 이달 2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37만여명에 그쳤다. 제작비 165억원을 들였지만, 영화관 매출액은 35억여원에 불과했다. ‘서복’은 전례없이 영화관 개봉 당일 OTT 업체 티빙에서도 함께 개봉했다. 그동안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업계는 우선 영화관부터 상영한 뒤 대개 2~4주 정도 공백을 두고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한 2차 판권 시장에 영화를 푸는 ‘홀드백’을 고수했다. 홀드백은 영화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2017)를 시작으로 멀티플렉스와 OTT 서비스 업계가 이를 두고 기싸움을 벌여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바뀌면서 ‘극장 우선 개봉’이라는 원칙은 깨졌다. 극장 개봉을 미룬 영화들이 아예 OTT로 향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과 ‘승리호’ 등이 영화관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넷플릭스가 투자한 ‘승리호’는 공개 후 첫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2600만명이 시청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서복’은 STUDIO101, 티피에스컴퍼니, CJ ENM이 제작을 맡았고, 배급은 CJ ENM이 했다. 티빙은 CJ ENM의 자회사였고, 지난해 독립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그동안 영화관이 고수해 온 홀드백을 깨고 동시 개봉이 가능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서복’ 덕분에 OTT 업계 3위인 티빙이 상당한 효과를 봤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티빙 관계자는 “‘서복’에 따른 신규 가입자 수를 밝히긴 어렵지만, 기존 회원들이 기간을 연장하는 ‘리텐션’ 비율로 따져 보니 예상 외의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해피 뉴 이어’도 티빙 오리지널은 물론 극장 개봉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시 개봉 영화가 늘어나면서 홀드백이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멀티플렉스 업계 2위인 롯데컬처웍스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신작이 잘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서복’은 극장가에 활력을 준 좋은 사례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 양질의 영화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다면 롯데시네마에서도 동시 개봉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영화관으로 다시 관람객이 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애플TV,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1위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발길이 끊긴 영화관과 치열한 경쟁에 놓인 OTT 업계가 손을 잡을 확률도 커졌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업계 1위인 CJ ENM 측이 동시 개봉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곳들도 이젠 홀드백에 굳이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며 “적어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양쪽이 상호 윈윈하는 전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이드온] ‘아이오닉5’ 전설의 포니 왔니? 테슬라 딱 기다려!

    [라이드온] ‘아이오닉5’ 전설의 포니 왔니? 테슬라 딱 기다려!

    현대자동차는 2016년 준중형 해치백 ‘아이오닉’을 출시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만 라인업이 구성됐다.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22.4㎞/ℓ를 달성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효율을 자랑하는 자동차에 등극했다. 하지만 아이오닉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큰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판매 순위에서 늘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국내에서 단종되는 운명을 맞았다. 그렇게 잊히는 듯했던 아이오닉이 현대차의 미래를 짊어진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브랜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전기의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합성한 ‘아이오닉’(IONIQ)만큼 전기차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아이오닉 뒤에는 차급을 뜻하는 숫자를 붙여 정체성을 완성했다. 아이오닉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 바로 올해 전기차 시장 최대 기대작 ‘아이오닉 5’다.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2022년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7’은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가 마침내 일반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오닉 5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석권한 미국 테슬라를 따라잡는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국산차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선 아이오닉 5가 물량 공급이 더딘 테슬라의 판매량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계약 대수도 4만대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아이오닉 5가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테슬라의 맞상대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아이오닉 5는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45’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1974년 처음 콘셉트카를 선보인 현대차 최초 독자모델 ‘포니’의 탄생 45주년을 기념해 붙여진 이름이다. 포니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는 ‘아이오닉 5’란 이름의 양산차로 구현됐다.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면, 포니를 쏙 빼닮은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 됐다. 아이오닉 5 차종은 통상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분류된다. 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의 차량으로, SUV 모습을 갖췄지만 차체가 낮아 운전석에 앉으면 세단 같은 느낌이 동시에 든다. 아이오닉 5의 핵심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우리말로 ‘매개변수 화소’란 의미인데, 사진 파일을 크게 확대했을 때 깨져서 보이는 네모 모양의 화소 단위를 이어 붙여 형상화했다고 보면 된다. 여러 개의 네모 모양으로 이뤄진 주간주행등과 후면램프에 이런 디자인 요소가 가장 잘 반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라메트릭 픽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아이오닉 5는 거대한 엔진이 탑재됐던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차와 달리 엔진룸이 없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차체 크기는 준중형급이지만, 실내 공간은 준대형급에 가깝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가 3000㎜로, 2900㎜인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100㎜ 더 길다. 또 전기차는 변속기가 따로 필요 없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불룩 솟은 변속기·구동축 공간이 사려졌다. 덕분에 센터 콘솔이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돼 공간을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운전석 바닥과 조수석 바닥이 평평하게 연결돼 있어 좌석에 앉으면 마치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뒷좌석에는 220V 콘센트를 꽂을 수 있다. 뒷좌석에 커피 머신이나 토스터기를 연결하면 차 안이 카페로 변신한다. 미니 탁자를 놓고 노트북을 올려 놓으면 업무를 보는 사무실이 된다. 앞뒤 좌석의 높이는 마치 영화관처럼 앞좌석보다 뒷좌석이 조금 더 높게 설계됐다. 아이오닉 5만의 새로운 기능이라면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이 첫 번째로 꼽힌다. 220V 콘센트가 장착된 실외 V2L 커넥터를 연결하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미니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각종 가열기구와 조명기구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인상적이다. 기존 사이드미러 자리에는 카메라가 장착됐고, 후방을 찍은 영상은 실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이를 통해 폭우·폭설 등 거친 날씨에도 좌우 측후방에서 오는 차량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 유리창에 주행 정보와 방향을 표시해 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아이오닉 5에 새로 적용된 기능이다.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아이오닉 5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 코스는 경기 스타필드 하남 주차장에서 출발해 초급속 충전소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을 거쳐 남양주의 한 캠핑장을 돌아오는 80㎞ 구간이었고, 시승 트림은 롱레인지 2WD(후륜구동) 모델이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답게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갔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가 돌아가면서 나지막하게 ‘윙’하고 나는 ‘미래의 소리’가 들렸다. 속력을 높여도 큰 소음 없이 공중에 떠가는 자기부상차처럼 부드럽게 질주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도 잘 차단돼 있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시간)은 5.2초다. 이 정도면 스포츠카에 못지않은 성능이다. 창밖 사이드미러를 보는 습관 때문에 디지털 사이드미러로 후방을 확인하는 건 다소 어색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훨씬 편해질 것 같았다.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초급속 충전기 ‘하이차저’로 7분 정도 충전하자 배터리 잔량은 48%에서 65%까지 늘어났다. 이동 가능 거리는 198㎞에서 285㎞로 87㎞ 길어졌다. 충전 단가는 1㎾h당 299원이었다.아이오닉 5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 롱레인지 2WD 익스클루시브 4980만원, 프레스티지 5455만원이다. 사륜구동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280만원, 프레스티지 5755만원으로 300만원이 추가된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국비+지방비)은 서울 1200만원, 부산·대구·제주 1250만원, 인천 1280만원, 광주 1300만원, 대전 1500만원, 울산 1350만원, 세종 11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다만 서울과 부산은 올해 지급 가능한 보조금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에 서울·부산시민이 지금 아이오닉 5를 사려면 보조금 여력이 있는 지역을 찾아 주소를 옮긴 뒤 사거나 아니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 [나우뉴스] 유령선에 갇혀 나홀로 4년…배와 함께 버려진 선원의 기구한 사연

    [나우뉴스] 유령선에 갇혀 나홀로 4년…배와 함께 버려진 선원의 기구한 사연

    유령선에 갇혀 나홀로 4년을 버틴 선원이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다. BBC는 지난 2017년 이집트 바다에 발이 묶였던 선원 모하메드 아이샤가 23일 모국 시리아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배와 함께 유기된 지 4년만의 일이다. 아이샤는 2017년 5월 5일 바레인 선적 화물선 MV아만호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해 7월 화물선이 선박안전증명서와 자격증명서 만료로 이집트 수에즈 인근 아다비야 항에 억류되면서 뜻밖의 비극이 시작됐다. 억류 기간, 선박 계약자인 레바논 화주는 연료비를 대지 못했고, 선박 소유주인 바레인 선사도 자금난에 빠졌다. 그 바람에 MV아만호는 그야말로 바다 위 미아가 되어버렸다. 그 사이 이집트인 선장은 현지 법원과 함께 아이샤를 MV아만호의 법정대리인으로 지정해버렸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배를 떠날 수 없다는 통보였다. 시리아 출신이었던 아이샤는 이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 채 서명했다. 그가 상황을 파악했을 땐 이미 다른 선원들은 모두 떠나고 홀로 배에 남은 뒤였다. 졸지에 4000톤급 거대 화물선의 법정대리인이 되어버린 아이샤는 형량 없는 ‘감옥’에 갇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항구를 드나드는 다른 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하루를 보냈다. 역시 뱃사람인 형이 탄 배가 지나가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때도 있었다. 아이샤는 “형이 탄 배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손도 흔들 수 없었다. 전화로 겨우 목소리만 듣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돌아가신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아이샤는 “그때 스스로 삶을 끝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이듬해에는 전기마저 끊겨 버렸다. 해가 지면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유령선에서 공포와 맞서야 했다. 그는 “마치 거대한 무덤 같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관 속에 누워 있는듯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폭풍우가 휘몰아쳤을 때는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폭풍우는 신의 한수나 다름 없었다. 8km를 표류하던 선박이 오히려 해안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는 며칠에 한 번 해변으로 헤엄쳐나갈 수 있게 됐다. 육지로 나가 음식을 사고 휴대전화도 충전했다. 같은해 12월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이 그의 사연을 접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해방의 길이 열렸다. 연맹 도움으로 기나긴 싸움을 시작한 아이샤는 억류 4년 만인 지난 23일 풀려나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이샤는 “이제야 안심이 된다. 기쁘다. 마치 감옥에서 풀려난 기분이다. 드디어 가족과 재회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보이지 않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관 속에 누워 있는듯 했다”고 설명했다.ITF 측은 아이샤 사건이 해운업계에 만연한 선원 유기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자신이 만들지 않은 상황에 갇힌 아이샤는 모두에게 잊힌 채 4년을 보냈다“면서 ”지금이 해운업계가 반성해야 할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샤의 비극은 선박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진 당사자들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송환을 위해 노력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아이샤 건과 같은 선원 유기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50건 이상이 현재진행형이다. 2020년 발생한 신규 건수는 8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 7월 이란 아쌀루예 해안에 버려진 팔라우 선적 벌크선 울라에도 인도 선원 19명이 갇혀 있다. 이들은 ”비상금이 모두 바닥났다. 선상 상황이 매우 중대하다“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ITF 측은 ”선사와 선주, 기국(선박 등록국), 해양당국, 항만 등 모든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만연한 선원 유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게만 10㎏ 역대급 英 금화 공개…가치 10억원 이상

    무게만 10㎏ 역대급 英 금화 공개…가치 10억원 이상

    영국왕립조폐국 ‘더 로열 민트’가 1135년 조폐 역사상 최대 크기의 금화를 선보였다. 29일 데일리메일은 영국 조폐국이 지름 20㎝, 무게 10㎏짜리 거대 금화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10㎏이면 일반 50펜스 동전 무게의 1250배 수준이다. 1만 파운드(약 1544만 원)짜리 금화는 순도 99.9%를 자랑하는 프루프(Proof)급이다. 프루프급 주화란 먼지가 없는 특별한 작업공간에서 낱장 단위로 압인되고(일반주화의 경우 자동화기기로 대량 압인), 엄격한 개별 검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무결점 최고급 주화를 말한다.해당 금화는 전 세계 동전수집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은 ‘퀸스 비스트’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영국왕립조폐국은 2016년 잉글랜드의 사자를 시작으로 올해 리치먼드의 화이트 그레이하운드까지 ‘퀸스 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기념주화 10개를 차례로 선보였다. ‘퀸스 비스트’는 영국 여왕의 수호 동물을 뜻한다. 잉글랜드의 사자, 에드워드 3세의 그리핀, 클라렌스의 검은 황소, 웨일스의 붉은 용, 스코틀랜드의 유니콘 등 왕실 계보와 연관있는 유력 가문의 상징 동물 10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입구에도 퀸스 비스트를 본떠 만든 수호동물 동상이 설치된 바 있다.앞선 10개의 주화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금화는 퀸스 비스트 전체를 아우른다. 지름 20㎝짜리 금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퀸즈 비스트 10마리가 모두 새겨져 있다. 그 가치는 70만 파운드, 한화 약 10억 8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 시간만 400시간이 소요됐다. 영국왕립조폐국 관계자는 이번 금화가 조폐국에서 만든 주화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조폐국의 전문성과 장인 정신, 기술력을 입증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기술과 현대 최신 기술을 결합해 만든 독특한 예술 작품이다.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영국왕립조폐국의 2019~2020년 귀금속 부문 매출은 직전 기간 대비 46% 증가한 3억5690만 파운드(약 5524억 8000만 원)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함께 귀금속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 금에 굶주린 투자자와 수집가에 힘입어 팬데믹 내내 귀금속 인기가 지속됐다는 게 조폐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감독상에 작품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였다.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함께 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 프랜시스 맥도먼드. 맥도먼드는 도시의 쇠락으로 직장과 집, 남편까지 잃은 뒤 밴에 전재산을 싣고 떠돌이 생활하는 주인공 ‘펀’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7년 제69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고’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맥도먼드는 2018년 제90회 시상식에서 영화 ‘쓰리 빌보드’로 두 번째 상을 받았고, 이번에 3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3회 이상 받은 배우는 그와 캐서린 헵번(4회), 메릴 스트립(이하 3회), 잉그리드 버그만뿐이다. 40년 연기 인생…“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배우”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맥도먼드의 출생 당시 이름은 신시아 앤 스미스였다. 그는 생후 18개월 무렵 목사 가정에 입양돼 프랜시스 맥도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목사라는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녔고, 베서니 칼리지와 예일대 드라마스쿨을 거쳐 영화와 연극계로 발을 디뎠다. 코엔 형제의 작품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고, 현 남편인 조엘 코엔의 ‘아리조나 유괴 사건’ 등에서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96년작 파고다. 임신 중인 경찰서장 마지 건더슨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붉은 피가 솟구치는 설원의 범죄 현장에서 냉정하지만 따스한 경찰을 연기한 그는 단번에 오스카를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서 강간, 살해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 헤이스로서 처절한 아픔을 연기하며 또 다시 세계를 매료시켰다.맥도먼드의 매력은 평범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지 않고, 볼이나 이마를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필러도 쓰지 않는다. 레드카펫에서도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당당히 드러낸다. 배우지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화려한 사람만이 주목받기 쉬운 헐리우드에서 이같은 행보는 기행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보다 강하다. 그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스스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맥도먼드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들을 만지고, 본다. 여기에 진짜 ‘교류’가 있다”며 “나는 사진을 찍히고 싶어 배우가 된 게 아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영화 ‘숨겨진 계략’을 제작한 영국 감독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맥도먼드에 대해 “가장 덜 버릇없는(least spoiled) 미국 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맥도먼드가 얼마나 평범해질 수 있는가를 사랑한다”며 “그는 화장을 하지 않고, 그저 온전한 자신으로 연기한다”고 평했다. 오스카 주연상 3회…연극 토니·드라마 에미상까지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연기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모두 언뜻 평범하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매번 틀에 박힌 여성상을 뛰어넘는다. 파고의 마지가 그랬고,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가 그랬다. 가디언은 “출산을 앞둔 경찰관 마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경찰에 저항하는 엄마 밀드레드의 모습은 20년의 세월을 넘어 맥도먼드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두 역할”이라며 “둘 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자신감 있는 괴짜”라고 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남성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강하다. 이런 맥도먼드가 이번에 노매드랜드에서 완벽한 유목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YT가 “노매드랜드는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맥도먼드의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몇 개월간 실제 유랑자처럼 생활했고, 같이 지낸 유목민 대부분은 그가 배우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극 중 주인공 이름 ‘펀’(Fern)조차 그의 이름 ‘프랜’(Fran)과 비슷하다.크고 작은 디테일 역시 맥도먼드의 실제 삶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펀은 접시 세트를 자랑하는데, 이는 맥도먼드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것이다. 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은 맥도먼드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한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비평가 저스틴 창은 영화 리뷰에서 “맥도먼드는 영화에서 펀의 뒤로 사라지지 않는다. 펀에 의해 재발견되고, 펀 역시 맥도먼드에 의해 재발견된다”고 썼다. “여성들이여, 연대를” 헐리우드 성차별 소신 발언도헐리우드에 만연한 성차별을 깨뜨리기 위해 여성 배우로서의 목소리 역시 끊임없이 내고 있다. 그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연대해달라고 연설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장의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 둘러보라. 우리에겐 모두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후 두 단어를 남겼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포용 특약’이라고도 하는 이 개념은 남성 일색의 헐리우드 캐릭터가 실제 사회의 성별, 성 정체성, 인종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출연 계약 때 이 인클루전 라이더를 넣어 배우, 제작진에 여성과 성소수자, 흑인 등을 일종 비율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다.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폭행 등에서 보듯, 업계의 남성중심적 관점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기 인생의 초반에 큰 성과를 얻고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는 반면, 맥도먼드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하고 발전한다. 그는 아카데미 외에도 브로드웨이 연극 ‘굿 피플’로 토니상을, HBO 드라마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을 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세 분야에서 모두 상을 받은 ‘트리플 크라운 액팅’을 달성한 흔치 않은 배우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랬듯,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맥도먼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읽고 자오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한 장본인이다.60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맥도먼드가 연기를 이어가는 건 스타라는 화려함에만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어떤 이도 갖지 못한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맥도먼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구절을 인용해 밝힌 소감은 이 목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이 칼이 내 말을 대신할 테니까.(I have no words: my voice is in my sword) 우리는 그 칼이 우리 일이라는 걸 압니다. 나는 그 일을 좋아하죠. 그걸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누구 · Frances Louise McDormand1957 미국 일리노이주 깁슨 출생1975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고등학교 졸업1979 웨스버지니아주 베서니 칼리지에서 예술 학사1982 예일대 드라마스쿨 예술 석사1984 영화 ‘블러드 심플’(Blood Simple)로 데뷔1987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Raising Arizona) 출연1988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출연1997 영화 ‘파고’(Fargo) 출연, 제6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0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출연2011 연극 ‘굿 피플’(Good People) 출연, 토니상 수상2014 TV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Olive Kitteridge) 제작·출연, 제67회 에미상 수상2018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출연,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21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출연,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bit.ly/3nEbrxD
  • 삼성·LG·애플의 ‘PC 맞대결’ 더 치열해진다…야심작 속속 출시

    삼성·LG·애플의 ‘PC 맞대결’ 더 치열해진다…야심작 속속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제각기 PC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사상 첫 노트북 언팩(공개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를 개최하고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360’을 공개했다. 본래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을 공개했는데 처음으로 노트북 신제품을 위한 언팩을 연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가파르게 성장중인 PC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인치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적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14일 정식 출시되다.지난 1~2월에 신형 ‘LG그램’과 ‘LG그램 360’을 출시한 LG전자는 이번달에 ‘LG그램 15’를 신규 출시해 제품군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14, 16, 17인치형 제품이 있었는데 15인치대 제품을 추가하는 것이다. 기존 제품들이 16대10 화면비율이었는데 이번에는 16대9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애플은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M1’ 칩셋을 탑재한 아이맥, 맥북프로, 맥북에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이미 129만원부터 시작하는 맥북에어와 169만원부터 시작하는 맥북프로를 출시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인텔칩을 제쳐두고 PC에 처음으로 M1칩을 적용한 것인데 우려와 달리 PC 사용환경이 안정적이고 전작보다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맥북에어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다는 평가가 나왔고, 맥북프로는 큰 용량의 영상을 편집할 때도 별다른 버벅거림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아이맥 신제품에도 M1 칩셋이 적용됐다. M1 덕분에 전력 소모가 적으며 기존 제품 대비 소음도 현저히 감소했다. 두께는 11.5㎜에 불과해 날렵한 디자인을 지녔다. 색상은 7가지로 나왔다. 기존 21.5인치 아이맥 대비 CPU 성능이 최대 85% 빠르다. 7코어 GPU 모델은 169만원부터, 8코어 GPU 모델 가격은 194만원부터 판매된다. 아이맥은 미국에서 이달 중순쯤 출시되지만 한국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놀이·오광대·발탈…전통 연희, 극장 무대에서 만난다

    소놀이·오광대·발탈…전통 연희, 극장 무대에서 만난다

    국립국악원이 소놀이와 오광대, 발탈 등 그동안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의 다양한 종목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 중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희’를 무대에 올린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용으로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5일간 펼쳐지는 공연에선 연희 종목가운데 굿, 놀이, 발탈, 재담소리 등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 종목과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달 6일 양주 소놀이굿보존회가 투박하지만 꾸밈없는 수수함이 매력인 ‘경기도 양주 소놀이굿’(국가무형문화재 70호)로 첫 무대를 열고 7일 진주오광대보존회에서 음양오행의 전통을 계승하며 자신만의 동작으로 액운을 물리치는 전통 그대로의 ‘진주오광대’(경상남도 무형문화재 27호)를 선보인다. 11일에는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서산 박첨지놀이’(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를 통해 해학미를 전하고, 12일은 발에 탈을 씌우고 재담으로 울고 웃게 하는 ‘발탈’(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과 재치있는 문답을 주고받으며 흥미를 유발하는 ‘재담소리’(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 13일은 남기문(장구놀음), 김운태(채상소고춤), 이희춘(진도북놀이), 박은하(쇠놀음) 등 우리 시대 연희 분야의 최고 뜬쇠(꽹과리를 치면서 농악대 등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들이 모여 깊은 연희의 멋을 알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리뷰] 피아노 앞 정명훈, 여유와 깊이로 빚어낸 낯선 무대

    [리뷰] 피아노 앞 정명훈, 여유와 깊이로 빚어낸 낯선 무대

    이토록 객석을 향해 말과 시선을 자주 건네는 무대를 최근엔 보기 드물었다. 무대에 나와 피아노 가까이 서자마자 두 손을 눈가에 대고 객석을 두루 살폈다. 얼마나 많은 관객이 왔는지, 아는 사람이 왔는지 확인하듯 휘이 둘러보고 몇 번이고 객석에 쑥스러운 웃음을 건넸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정명훈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그렇게 서로 주고받은 작은 웃음들이 번지며 시작됐다. 지휘봉을 잡은 모습이 훨씬 익숙한 그가 텅 빈 무대에 단 둘이 선 장면은 그 자체로 귀했다.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할 만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고 지휘로 세계 무대를 누비면서도 피아노에서 그의 음악이 뿌리내렸음을 알렸지만 독주회는 2014년이 처음, 이번이 두 번째다. 연주자와 관객들이 서로 사뭇 긴장되고 괜시리 어색할 수 있는 무대다. 그러나 거장은 약간은 낯선 모습들로 그의 공간에 초대했다. 각 잡힌 재킷과 와이셔츠가 아닌 부드러운 촉감의 셔츠와 바지를 입고 피아노에 앉아 허리에 손을 짚었다가 깍지끼고 앞으로 쫙 폈다가 마른 세수를 하는 모습들이 긴장을 풀어주었다. 이제 편안하게 음악을 함께 나누자고 살포시 손을 건넨 듯 했다.정명훈은 지난 22일 발매한 앨범과 이번 리사이틀에서 하이든과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작품들을 한 데 모았다. 그에게 하이든은 시작, 베토벤은 절정, 브람스는 마무리를 의미한다고 했다. “피아니스트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거듭 손사레를 쳤던 독주회가 그저 가장 사랑하는 피아노로 음악과 함께 한 삶을 돌아보는 무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프로그램도 순서대로 이어갔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에는 유쾌한 재치를 넣었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에는 열의를 녹였다. 브람스 소품들엔 깊이와 여유가 함께 담겼다. 그의 무대가 객석에 일종의 혼돈을 안겨준 것도 맞다. 지난 23일부터 전국투어를 시작해 대구, 군포, 광주, 수원을 거치는 동안 연주에서 실수가 잦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악보를 잊은 것처럼 쳤던 부분을 다시 반복하고 손이 엉킨 듯 건반이 뭉개지는 모습은 관객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했다. 이날도 특히 베토벤 소나타 2악장부터 일부 눈에 띄는 엉킴들이 있었다. 그의 피아노 실력이 얼마나 녹슬지 않았는지 기대한 관객들에겐 아쉬움을 줬을 대목이다. 정명훈도 2악장을 마치자마자 “이게 참, 손이…”라며 손을 만지고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라며 머쓱해 했다.그런데 더 큰 혼란은 귀에 닿는 어긋남들이 주는 묘한 감정 때문이었다. 분명한 실수들이 있었고 그게 무슨 이유에서일까 궁금하기도 또 안타깝기도 했지만 생경할 만큼 그 시간이 주는 편안함과 공간을 에워싼 공기가 매력적이었다. 단정한 양복 차림에 완벽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젊은 연주자들과의 시간과는 뚜렷하게 달랐다. 얼마나 대단한지 팔짱끼고 듣는 음악이 아닌, 거장의 집 거실 한 가운데 놓인 피아노 앞에 앉아 그가 지나온 날들을 꾸밈 없이 톺아보는 듯한 시간 같았다. 그래서 악보를 얼마나 충실하고 완벽하게 지켜가는지를 생각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된 것일지. 자꾸 말을 건넨 무대 위 거장이 한결 가깝게 느껴져서인지, 그도 실수를 한다는 데 안도감을 느끼는 것인지 복잡했다. 다만 이 순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가 어떤 기술적인 요소보다 더 크게 와 닿도록 했다. 갸우뚱하며 인터미션을 보내고 마주한 2부에서 연달아 선보인 브람스의 ‘세 개의 간주곡’과 ‘네 개의 피아노 소품’의 완벽하게 정갈하고도 따뜻한 연주는 결국 박수갈채를 불렀다. ‘세 개의 소품’을 끝낸 뒤 객석을 잠시 바라본 그에게 불청객이 끼어들었다. 휴대전화 알람음이 또로로롱 울린 것이다. 객석에서 미안한 웃음을 보내자 정명훈은 고개를 갸웃하며 오른손으로 휴대전화음과 똑같은 리듬으로 ‘시 파# 시 라# 파#’을 두드렸다. “여보세요?” 장난도 치며 다시 ‘시 파# 시 라# 파#’, 그리고 ‘시 파# 시, 시 파# 시’하다 ‘네 개의 피아노 소품’ 처음이 바로 연결됐다. 어디서든 만나기 쉽지 않은 여유였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시 장난치듯 무대 뒤를 휙휙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객석과 인사한 그는 슈만 ‘아라베스크’와 ‘트로이메라이’를 선물했다. 그런데 앞선 휴대전화 알림음이 다른 자리에서 연달아 이어져 평온함을 무너뜨렸다. 다만 연주자는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음악을 마쳤다. “하이든으로 시작했으니 하이든으로 끝낼게요.” 토크콘서트 같았던 무대의 마무리는 다시 그의 시작으로 돌아갔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13번 4악장을 경쾌하고 가볍게 끌고 가며 매듭지으며 그 자체로 귀했던 무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정명훈은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앙코르 무대를 갖고 관객들과 또 만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베스트셀러]건축가 유현준 ‘공간의 미래‘ 출간 즉시 7위

    [베스트셀러]건축가 유현준 ‘공간의 미래‘ 출간 즉시 7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 학교, 종교시설, 공공건물 등의 변화를 예측한 건축가 유현준의 신간 ‘공간의 미래’(사진)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7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는 4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30일 발표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 23’(완결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명의 영화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어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가 2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3위로, 오랫동안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교보문고가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디자인을 새로 바꿔 출간한 단테의 ‘신곡’이 전주보다 155계단 상승한 10위였다. 한국소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는 전주보다 10계단 상승한 17위였다. 다음은 교보문고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귀멸의 칼날 23(학산문화사) 2. 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3.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4.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5.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메이트북스) 6.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북로망스) 7. 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8. 흔한남매 7(아이세움) 9.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비즈니스북스) 10. 신곡(열린책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남성 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가장 기쁜 순간? “샤워 하고 나왔을때”

    ‘남성 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가장 기쁜 순간? “샤워 하고 나왔을때”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티셔츠 차림 편안” 눈물성전환자 목소리 대변 포부도 밝혀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는 페이지가 출연한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 ‘오프라 컨버세이션’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윈프리가 진행한 페이지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30일 방영된다. 페이지는 성전환 이후 가장 기쁨을 느꼈던 순간을 묻는 말에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기 있구나라고 느낀다”며 “그것은 (예전과 달리) 어쩔 줄 몰라 하는 순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전환 이전에는 “이런 작은 순간들을 가지지 못했다”며 “티셔츠 차림만으로 있어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페이지는 28일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는 텍사스 등 미국 일부 주(州)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을 제정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무척 슬프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소녀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앞서 페이지는 지난달 미국 시사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그’(He/him)로 지칭됐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받아들이는 모습과 남들이 인식하는 모습 사이 괴리가 컸다고 돌아봤다. 페이지는 “9살 무렵 머리를 짧게 자른 뒤 처음 느낀 성취감을 기억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역 배우로 데뷔하면서 자주 ‘여성스러운’ 모습을 강요당했고, 이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다. ‘엑스맨’ 시리즈와 ‘인셉션’ 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촬영할 때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 우울증, 불안, 공황 장애까지 앓을 정도였다. 그는 “오랜시간 나는 사진 속 내 모습을 제대로 못봤다. 내가 출연한 영화도 보기 힘들었다”며 “그저 존재하는 것에 너무 지쳐 연기를 그만두는 것까지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페이지는 영화 ‘인셉션’, ‘엑스맨: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했던 배우다. 과거에 활동하던 이름은 엘렌 페이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되살아난 갤럭시폰… 5년 만에 사내 실적 반도체 제쳤다

    되살아난 갤럭시폰… 5년 만에 사내 실적 반도체 제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19분기 만에 다시 회사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부로 떠올랐다. 가전부문(CE)도 삼성전자가 반도체·스마트폰·가전 중심의 사업부문 체계를 정비해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좋은 영업이익을 내며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 3885억원, 영업이익 9조 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19%와 45.53%씩 늘었다. 특히 매출은 역대 1분기중 가장 높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지난해 3분기·66조 9600억원)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29조 2100억원)과 영업이익(4조 3900억원)에서 모든 사업부문을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만 따지면 반도체 사업부문보다 실적이 좋았을 때가 많았는데 영업이익에서 1등을 한 것은 지난 2016년 2분기(4조 3000억원) 이후 5년여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보다 두달쯤 당겨 지난 1월에 나온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출시 57일 만에 100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했고,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쏠쏠한 실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매출 12조 99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2013년 이후 CE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사례는 2016년 2분기(1조원)와 2020년 3분기(1조 6000억원)뿐이었다.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2021년형 QLED TV가 출시 50여일 만에 국내에서만 1만대 넘게 팔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19조 100억원으로 괜찮았으나 영업이익이 3조 3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63% 줄어들었다.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폭설로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피해규모는 반도체 웨이퍼 7만 1000장, 액수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에 달했다. 경기 평택 공장(P2)에 공정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를 한 LG전자도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생활가전을 앞세워 지난 1분기 매출(18조 8000억원)과 영업이익(1조 5000억원)에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은 매출(6조 7081억원)과 영업이익(9199억원)에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생활가전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갤럭시폰, 분기 영업익 5년 만에 삼성 반도체 제쳤다

    갤럭시폰, 분기 영업익 5년 만에 삼성 반도체 제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19분기 만에 다시 회사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부로 떠올랐다. 가전부문(CE)도 삼성전자가 반도체·스마트폰·가전 중심의 사업부문 체계를 정비해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좋은 영업이익을 내며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 3885억원, 영업이익 9조 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19%와 45.53%씩 늘었다. 특히 매출은 역대 1분기중 가장 높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지난해 3분기·66조 9600억원)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29조 2100억원)과 영업이익(4조 3900억원)에서 모든 사업부문을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만 따지면 반도체 사업부문보다 실적이 좋았을 때가 많았는데 영업이익에서 1등을 한 것은 지난 2016년 2분기(4조 3000억원) 이후 5년여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보다 두달쯤 당겨 지난 1월에 나온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출시 57일 만에 100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했고,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쏠쏠한 실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소비자 가전(CE) 부문도 매출 12조 99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2013년 이후 CE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사례는 2016년 2분기(1조원)와 2020년 3분기(1조 6000억원)뿐이었다.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2021년형 QLED TV가 출시 50여일 만에 국내에서만 1만대 넘게 팔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19조 100억원으로 괜찮았으나 영업이익이 3조 3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63% 줄어들었다.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폭설로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피해규모는 반도체 웨이퍼 7만 1000장, 액수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에 달했다. 경기 평택 공장(P2)에 공정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한편 이날 실적발표를 한 LG전자도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생활가전을 앞세워 지난 1분기 매출(18조 8000억원)과 영업이익(1조 5000억원)에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은 매출(6조 7081억원)과 영업이익(9199억원)에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생활가전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전 무게가 무려 10㎏…英 조폐 역사상 최대 금화 공개

    동전 무게가 무려 10㎏…英 조폐 역사상 최대 금화 공개

    영국왕립조폐국 ‘더 로열 민트’가 1135년 조폐 역사상 최대 크기의 금화를 선보였다. 29일 데일리메일은 영국 조폐국이 지름 20㎝, 무게 10㎏짜리 거대 금화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10㎏이면 일반 50펜스 동전 무게의 1250배 수준이다. 1만 파운드(약 1544만 원)짜리 금화는 순도 99.9%를 자랑하는 프루프(Proof)급이다. 프루프급 주화란 먼지가 없는 특별한 작업공간에서 낱장 단위로 압인되고(일반주화의 경우 자동화기기로 대량 압인), 엄격한 개별 검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무결점 최고급 주화를 말한다.해당 금화는 또 전 세계 동전수집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은 ‘퀸스 비스트’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영국왕립조폐국은 2016년 잉글랜드의 사자를 시작으로 올해 리치먼드의 화이트 그레이하운드까지 ‘퀸스 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기념주화 10개를 차례로 선보였다. ‘퀸스 비스트’는 영국 여왕의 수호 동물을 뜻한다. 잉글랜드의 사자, 에드워드 3세의 그리핀, 클라렌스의 검은 황소, 웨일스의 붉은 용, 스코틀랜드의 유니콘 등 왕실 계보와 연관있는 유력 가문의 상징 동물 10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입구에도 퀸스 비스트를 본떠 만든 수호동물 동상이 설치된 바 있다.앞선 10개의 주화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금화는 퀸스 비스트 전체를 아우른다. 지름 20㎝짜리 금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퀸즈 비스트 10마리가 모두 새겨져 있다. 그 가치는 70만 파운드, 한화 약 10억 8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왕립조폐국 관계자는 이번 금화가 조폐국에서 만든 주화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조폐국의 전문성과 장인 정신, 기술력을 입증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기술과 현대 최신 기술을 결합해 만든 독특한 예술 작품이다.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영국왕립조폐국의 2019~2020년 귀금속 부문 매출은 직전 기간 대비 46% 증가한 3억5690만 파운드(약 5524억 8000만 원)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함께 귀금속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 금에 굶주린 투자자와 수집가에 힘입어 팬데믹 내내 귀금속 인기가 지속됐다는 게 조폐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상을 위로하는 빛나는 전시, 김지희 개인전 KEEP SHINING

    일상을 위로하는 빛나는 전시, 김지희 개인전 KEEP SHINING

    갤러리나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누리며 감상할 수 있는 김지희 작가의 ‘Keep Shining’이 그것이다. Sealed smile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젊은 작가다. 작가가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지는 호랑이나 부엉이 같은 동물들, 그리고 우리가 소유하길 원하는 사물들을 화려하고 빛나게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강력한 이미지로 인해 작가는 20대 때부터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콜라보레이션 요청을 받아 진행해 오고 있다. ‘Sealed Smile’ 연작은 2008년부터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화면을 압도하는 크고 화려한 선글라스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상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라는 명제를 활용하여 마음을 가리는 도구로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고, 사회에서 요구되는 모습으로 자신을 억압하고, 꾸며지며 포장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화려한 이미지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작품은 역설적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작가의 표현이 강력하고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장지(한지의 한 종류)에 동양화 채색 물감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점 또한 그러하다. 이는 재료가 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다. 김지희는 작품을 통해 “욕망”과 “희망”을 말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은 부정적으로 희망은 긍정적인 단어로 인식된다. 그러나 작가는 “더 나은 삶 을 위해 무엇인가를 강력하게 바란다”는 점에서 욕망과 희망이 동일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이번 전시는 전작에 비해 화사하고 부드러워진 색감이 눈에 띈다. 다양한 소품 또한 선보이며 대중과의 접점을 더 많이 만들고자 한다. 작품이 갤러리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김지희가 이번 전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강력한 욕망”보다는 “밝은 희망”에 가깝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제한 받는 현재에 필요한 메시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결과이다. 현대사회는 이미지로 말하는 시대이고 ‘Instagramable’한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현대인의 고민에 공감하며 마음 뿐만 아니라 이미지 코드까지 읽어내어 사랑받는 김지희의 작품은 이번에도 ‘Instagramable’하다. “Keep Shining”이라고 말해주는 김지희의 작품은 이번에도 빛이 난다. 전시는 오는 5월 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나우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손 터치 작동S펜 있어 필기도 OK… 29일 사전 판매‘프로 360’ 옵션 따라 값 181만~274만원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을 열고 역대 자사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밤 11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행사) 2021’을 통해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는 그동안 언팩에서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주로 공개했는데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노트북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가 ‘비대면 트렌드’ 덕에 크게 성장중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경량 노트북…역대 첫 ‘삼성 노트북 언팩’서 공개

    초경량 노트북…역대 첫 ‘삼성 노트북 언팩’서 공개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을 열고 역대 자사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밤 11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행사) 2021’을 통해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는 그동안 언팩에서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주로 공개했는데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노트북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가 ‘비대면 트렌드’ 덕에 크게 성장중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점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 후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게 없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다. 과거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일을 원칙에 따라 잘하셨다 ”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이므로 앞으로 학습하고 많이 발전해서 국민이 선택하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고,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백신 도입을 놓고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중대본 회의에 여러 번 결석했다”고 비판한 정세균 전 총리를 두고는 “권투 경기는 상대를 때려야 하는 것” 이라면서도 “본인이 훨씬 더 낫다고 하신 말씀 중에 일부지, 저를 비판하려고 했겠느냐”며 받아 넘겼다. 그러면서 “단체장들 입장에선 말할 기회도 없는 (중대본) 회의를 가면 행정에 장애가 생긴다”며 “경기지사의 1시간은 (도민)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더 효율적인 곳에 시간을 썼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 당이 하라면 따라야죠” 라면서 “제가 출마한다고 한 적 없다. 상황은 유동적이고 여전히 도지사 재선도 선택지에서 빠진 건 아니다”고 했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자신의 ‘기본정책 시리즈’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합리한 일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를 만큼 수준 낮지 않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못 하게 하는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다.국민이 포퓰리스트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하신 그분(허경영)이 옛날에 대통령 되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선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금지하거나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건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합리적으로 위험을 통제할 시스템을 갖춰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어디서 했어?’… 영림, 손예진과의 첫 TV CF 방영

    ‘어디서 했어?’… 영림, 손예진과의 첫 TV CF 방영

    토털 인테리어 전문기업 영림이 다음달 1일부터 전속모델 손예진과 함께하는 첫 TV CF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손예진의 매력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번 광고는 ‘인테리어가 예쁘다는 말보다, 어디서 했어? 라는 말이 더 듣기 좋았다’고 시작된다. 흔히 친구 집의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면, 단순히 ‘예쁘다’는 칭찬보다 ‘어디서 했어?’라고 물어보게 되는 상황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해 본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영림은 △영림키친 스텔라 코타시리즈 △영림바스 리버스톤 △영림프라임샤시 발코니창 시리즈 △영림도어 아펠시리즈 △영림마루엔 원목마루 마롱블랙 △영림월시스템 덴버 △영림 오픈 드레스룸 등의 신제품을 CF 세트를 통해 공개한다. 영림 관계자는 “이번 CF를 통해 자사 제품을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매치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듯한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며 “영림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자부심과 가치를 높여줌과 동시에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를 얻었던 손예진은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세리스 초이스’ 인테리어 회사로 영림과도 인연이 있는 손예진은 지난해부터 영림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화보 촬영,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림 측은 “아름다움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고 항상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프로페셔널한 손예진의 이미지가 영림이 추구하는 프리미엄하고 전문적인 이미지와 잘 맞아 급증하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어 모델과의 시너지가 TV CF를 통해 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림은 브랜드 첫 TV CF를 기념해 ‘TV CF 온에어 인증이벤트’를 오는 29일부터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영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림은 ‘영림몰딩도어’, ‘영림프라임샤시’, ‘영림키친바스’ 등의 브랜드로 대리점 판매 위주의 B2B 영업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