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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삼성전자, 갤럭시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삼성전자의 모바일 혁신 기술이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생중계와 경기 판독,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회식 생중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IOC 및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협력해 개막식 현장을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한다. 대회 자원봉사자 중 약 850명에게는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기능이 담긴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플립7 FE 등이 제공된다. 이 기기들은 선수와 관계자, 방문객 간에 22개 언어로 소통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역 기능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해 산악 지역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포함해 대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 바르니에 밀라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혁신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대회 운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사람이 대회의 중심에 남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배터리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갤럭시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 쇼트트랙 종목에는 삼성전자 모니터를 제공해 심판들이 실시간 비디오 판독을 하며, 경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밀라노의 역사적 건축물인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삼성 하우스(Samsung House)’를 운영하며 삼성의 올림픽 파트너십 여정과 기술 혁신 스토리를 소개한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은 선수와 팬, 커뮤니티를 더 가깝게 연결한다”며 “경기의 현장감과 감동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실속·활용도 잡은 209종… 기부 연계 세트도

    실속·활용도 잡은 209종… 기부 연계 세트도

    CJ제일제당이 ‘실속’과 ‘활용도’에 집중한 총 209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스팸과 참치를 함께 담은 복합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참치는 외식·급식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온 CJ프레시웨이의 ‘이츠웰 순살참치’ 제품으로 구성했다. 간장 세트는 동반성장 브랜드 ‘즐거운동행’ 제품으로 재편해 상생의 가치를 더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도 확대했다. 앞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약과와 저당 양갱에 이어 말차 웨이퍼샌드,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샌드쿠키, 견과 전문기업 바프와 협업한 호두·피칸 정과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선물 브랜드 ‘르 구떼’는 올리브유에 이어 발사믹 식초를 추가하고, 전용 샷잔을 포함한 시그니처 세트를 구성해 고급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 또한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한 한정판 패키지와 스팸 골드바, 캐릭터 협업 제품, 기부 연계 상품 등 이색 제품도 준비했다. 건강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흑삼 제품을 중심으로 한 한뿌리 시리즈와 함께 블랙레몬스틱, 유기농 컬리케일 분말, 홍삼 절편 등 신제품을 CJ더마켓 단독으로 선보인다.
  • 역대급 물량에 가치 소비… 1300종 프리미엄 선물

    역대급 물량에 가치 소비… 1300종 프리미엄 선물

    현대백화점이 16일까지 전국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에서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정육, 수산, 청과 등 엄선된 프리미엄 상품 1300여 종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물량인 10만 개의 한우 세트와 친환경·동물복지 등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이 특징이다. 한우 선물세트는 고객 취향에 맞춰 스펙트럼을 넓혔다. 최고 마블링 등급인 No.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 등 초프리미엄 라인부터, 1인 가구를 겨냥해 200g씩 소포장한 ‘현대 한우 소담 시리즈’까지 역대 최다 품목을 준비했다. 특히 구이용 부위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려 스테이크와 특수부위 수요에 대응했다. 모든 정육 세트는 산소치환 포장(MAP)과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청과와 수산물에서는 품질의 ‘한계’에 도전했다. 사과 15브릭스, 배 13브릭스 등 기준치보다 높은 당도만을 엄선한 ‘H스위트(H-SWEET)’ 고당도 과일 세트가 대표적이다. 수산물은 길이 35cm 이상의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를 1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며, 내장과 비늘을 제거해 바로 굽기만 하면 되는 간편 조리형 굴비 세트도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특히 주목할 점은 환경과 미식을 결합한 ‘초미식’ 라인업이다. 유기축산과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전남 해남의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36만원)’와 제주 ‘성이시돌 목장 유기농 한우 세트(25만원)’ 등은 예약 판매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성게알(우니)과 시즈오카산 생와사비, 오세트라 캐비아를 묶은 ‘한입의 정점 매(梅)’(66만원) 등은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친환경 경영 철학은 포장재에도 녹아있다. 모든 과일 세트에 플라스틱 대신 100% 종이 소재인 ‘허니쿠션’ 완충재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위생과 신선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고객의 감사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억 위스키부터 셰프 손맛까지… 품격을 높이다

    1억 위스키부터 셰프 손맛까지… 품격을 높이다

    롯데백화점이 15일까지 전 점에서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희소가치를 극대화한 ‘초프리미엄’ 상품과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셰프 협업’ 실속형 세트 등 1000여 개의 선택지를 준비해 양극화된 명절 소비 심리를 공략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 라인인 ‘엘프르미에’ 시리즈다. 축산에서는 1++(9) 등급 암소 한우 중 최상급 부위만 엄선한 ‘명품 기프트(3백만원)’를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수산물 역시 400g 내외의 특대급 참조기만 모은 ‘영광굴비 원(400만원)’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최상급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고가 마스터피스 상품군도 독점 공개한다. 전 세계 20병 한정 생산된 ‘아벨라워 50년’ 위스키를 국내 단 1병, 1억1500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연간 생산량이 1kg에 불과해 미쉐린 스타 식당에만 공급되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130만원)’와 한국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된 ‘라메종뒤쇼콜라’ 초콜릿 세트(43만원)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상품들이 즐비하다. 최근의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셰프 라벨’ 세트는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잡았다. 안성재 셰프 등 미쉐린 셰프들이 사용하는 ‘무량수 전통장(8만3천원)’과 권영원 요리연구가의 ‘소담정찬(10만원)’ 등 5~10만원대 협업 상품을 강화했다. 손종원, 김수희 등 유명 파티시에와 공동 개발한 디저트 세트도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과 모바일 편의성도 높였다. 롯데백화점 앱에서는 AI 챗봇 ‘더스틴’이 가격대와 대상에 맞는 맞춤형 선물을 추천해준다. 롯데백화점몰에서는 최대 11%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산지를 발로 뛰며 희소성과 품질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며 “전통적인 품격부터 최신 미식 트렌드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福꾸러미 다 준비했단 말이오

    福꾸러미 다 준비했단 말이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주요 백화점들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희소 가치와 명품급 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산지 선정부터 패키징까지 직접 관리한 명품 시그니처 라인인 ‘엘프르미에’ 시리즈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특히 희소성이 높은 ‘설화 한우’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늘리고, 전 세계 20병 한정판 위스키인 ‘아벨라워 50년’을 단독으로 준비해 차별화된 품격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의 안심, 갈비 위주 구성에서 벗어나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희소 부위를 전면에 내세운 ‘미식형 선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파인다이닝과 오마카세 열풍으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미식 수준을 반영해 특수부위 세트 구성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리고 전체 물량도 30%가량 대폭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 세트의 한우 물량을 확보하며 정육 스펙트럼을 넓혔다.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나 성게알, 생와사비, 캐비아를 묶은 이색 상품을 선보이는 등 환경과 미식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과일 세트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인 ‘허니쿠션’ 완충재를 도입해 가치 소비와 친환경 경영 철학을 담아냈다.
  • ‘미스터 션샤인’ 흥행 돌풍 일으킨 이 여배우…이번엔 첫 고정 예능 출격한다

    ‘미스터 션샤인’ 흥행 돌풍 일으킨 이 여배우…이번엔 첫 고정 예능 출격한다

    배우 김태리가 아이들의 연극 수업을 맡는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이 첫 방영을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방과후 태리쌤’은 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단 하나뿐인 방과 후 연극 수업이 개설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김태리가 고정 출연한다. 그가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맡은 것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했던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직접 연극을 가르치는 ‘태리쌤’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김태리는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정년이’ 등의 작품들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가 ‘방과후 태리쌤’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거 화제를 모았던 김태리의 국어 선생님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도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그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특유의 화법을 구사하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해 개성 있는 캐릭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태리는 팬들과 누리꾼들로부터 “학교마다 있는 특이한 국어 선생님 같다”, “차분한데 요란하고, 조용한데 시끄럽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김태리의 첫 고정 예능이라 기대된다”, “선생님 역할 찰떡일 듯”, “벌써 너무 웃긴다” 등 ‘방과후 태리쌤’에 기대를 거는 반응이 이어졌다. 제작은 스튜디오 슬램이 맡아 한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튜디오 슬램은 ‘싱어게인’, ‘슈가맨’ 시리즈를 비롯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성공시킨 경력이 있는 예능 명가다. 배우 최현욱과 방송인 강남은 김태리를 도와 연극반을 이끌어갈 보조 교사로 출연한다. 세 사람이 보여줄 좌충우돌 성장기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한편 4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아이들과 ‘태리쌤’의 좌충우돌 연극 수업기를 예고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영상에서 김태리는 결연한 얼굴로 “화이팅”을 외치며 연극 수업을 진행할 초등학교에 들어선다. 아이들과 함께 할 나날을 기대하며 학교로 들어서는 김태리의 입가에는 설렘과 긴장이 섞인 미소가 서려 있다. 그러나 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행동은 김태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갑작스레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들을 향해 “왜 울어, 왜 울어!”라며 놀라는 한편,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의 에너지에 진땀을 빼는 김태리의 모습이 이어진다. 급기야 김태리가 아이들을 보낸 뒤 홀로 남아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도 포착돼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들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은 실제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연기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선생님 역할은 처음인 김태리와 순수한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특별한 연극 수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당당한 태극 마크… ‘제2의 조국’ 위해 일낸다

    당당한 태극 마크… ‘제2의 조국’ 위해 일낸다

    러시아서 귀화한 압바꾸모바‘메달 불모지’ 바이애슬론 개척자15㎞ 개인전·7.5㎞ 스프린트 출전귀화한 권예, 이중국적 임해나권예, 주니어 그랑프리서 金 따내임해나 “즐기면서 발전하고 싶어”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개회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설원을 누리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6)다. 전체 7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압바꾸모바를 비롯한 2명의 귀화 선수와 1명의 이중국적 선수가 포함됐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청소년 대표를 지낸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개최국으로서 보다 많은 종목에 선수를 내려는 한국 체육 당국과 더 넓고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려는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시 한국 국적을 얻은 19명의 선수 중 이번 올림픽까지 나서는 선수는 압바꾸모바가 유일하다. 압바꾸모바는 ‘설상 메달 불모지’ 한국에서 바이애슬론 개척자로 꼽힌다. 바이애슬론은 스키를 신고 설원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와 소총 사격을 결합한 복합 스포츠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압바꾸모바와 남자부 최두진이 출전한다. 압바꾸모바는 첫 올림픽이었던 평창 대회에서 15㎞ 개인전 16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73위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 번째 올림픽인 밀라노에선 15㎞ 개인전과 7.5㎞ 스프린트에 출전한다. 빙판에선 중국계 캐나다 국적을 보유했던 권예(25)와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자 임해나(22)가 환상적인 호흡을 준비하고 있다. 2021~22시즌부터 함께 국제 무대에 오른 둘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권예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 무대도 임해나와 함께 오르기 위해 2024년 12월 특별 귀화했다. ISU 주관 대회는 두 선수의 국적이 달라도 둘 중 한명의 국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은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 권예와 함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막바지 점검 중인 임해나는 2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올림픽 무대를 즐기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로 쓰고 있는데, 올림픽이 끝난 뒤 출간하고 싶다”고 수줍게 소개했다. 권예-임해나는 개회식에 앞서 6일 오후 열리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무대를 통해 올림픽을 시작한다.
  • [노명우의 알고리즘 밖에서] AI, 미래의 셜록 홈스가 될 수 있을까

    [노명우의 알고리즘 밖에서] AI, 미래의 셜록 홈스가 될 수 있을까

    영국 런던의 베이커스트리트 221B번지에 다녀온 후 글을 쓴다. 셜록 홈스가 살았다는 이곳은, ‘죄와 벌’ 속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해할 궁리에 빠져 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톨랴르니 골목 5번지만큼이나 문학적 상상력이 집약된 장소다. 현재 그곳은 셜록 홈스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베이커스트리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지하철역 입구의 거대한 홈스 동상을 사진에 담고, 그의 이름을 내건 펍에서 불멸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실존하지 않았던 가상의 인물이다. 작가 코넌 도일은 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만 보고도 병력을 추론해 내던 에든버러대학 시절의 스승 조지프 벨을 모델 삼아 홈스를 형상화했다. 상상의 인물을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이라는 공간 속에 정교하게 배치했기에 팬들은 그가 실존 인물이라 여기기에 이르렀다. 도일이 소설 속에서 홈스를 죽은 것으로 묘사하자, 검은 리본을 달고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이 등장할 정도였다. 21세기에 베이커스트리트를 배회하는 홈스의 팬에게 그는 여전히 탐정 영웅이다. 원작의 지속적 인기로 인해 홈스 시리즈는 수차례 영상화됐다. 드라마 속 홈스는 M60 기관총을 든 근육질 람보와는 사뭇 다르다. 메마른 듯한 몸매에 움푹 파인 볼. 이는 그의 무기가 물리력이 아니라 지성임을 보여 준다. 그를 빅토리아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어 준 요소는 신체적 능력이 아닌 탁월한 추론 능력이기에, 홈스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를 닮은 몸매일 필요가 없다. 고대 헬라스 비극에서 극 전개의 꼬인 매듭을 풀기 위해 기계 장치를 타고 내려오는 신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연출기법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라 한다. 홈스는 기계 장치를 타고 내려온 신처럼 익명성이라는 안개 속에 숨어 있는 범인을 추론으로 색출해 사건을 종결시키는 19세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세월이 한참 흘러 추론이 인간이 아니라 기계의 몫이 된 시대가 됐다. 확률적 추론기계인 인공지능(AI)이 전방위적으로 그것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인간 고유의 영역을 대체하자, 등장한 지 몇 년도 지나지 않아 AI는 기계에 대한 인간의 기대와 태도를 바꿔 놓았다. 19세기의 런던 사람들이 경찰이 풀지 못한 사건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 홈스에게 의뢰했듯이, 21세기의 인간은 풀지 못하는 과제에 직면하면 추론 기계(Machina) AI에 궁금증 해결과 까다로운 과제 처리를 의뢰한다. 추론의 영웅 홈스의 불멸의 인기에 데이터 기반 추론 기계 AI가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AI는 인간 홈스를 대신해 미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AI가 현실의 모든 질문에 데이터 기반 추론의 힘으로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하늘에서 내려온 신(Deus)이 될 수 있는지 여부까지 추론기계에 물을 순 없다. 그 답은 당연히 인간의 몫이다. 이 칼럼은 AI가 당연한 미래라고 주장되는 시대에 인간의 몫을 하려는 시도다. 노명우 아주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 교수
  •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요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가 첫 번째 애니메이션 스핀오프로 돌아옵니다. 바로 ‘기묘한 이야기: 1985년에는’ (Stranger Things: Tales From ’85)인데요. 실사판 시즌2에서 시즌3 사이, 우리가 몰랐던 ‘1985년 겨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985년의 겨울, 호킨스에 ‘마인드 플레이어’의 공포가 서서히 잊혀갈 때쯤, 아이들은 D&D와 눈싸움을 즐기며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지면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위협이 깨어나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더 거대하고 기괴한 괴물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오늘 4월 23일 공개 예정!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재입대’ 결단, 제대로 터졌다…하루 만에 넷플릭스 TOP10 휩쓴 ‘이 프로그램’

    ‘재입대’ 결단, 제대로 터졌다…하루 만에 넷플릭스 TOP10 휩쓴 ‘이 프로그램’

    ‘재입대’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앞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가 공개 하루 만에 국내 시청 순위 TOP10에 진입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공개 하루 만인 이날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에서 흥행력이 검증된 코미디언 김원훈의 ‘군대 콘텐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실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09군번 김원훈이 다시 일병 신분으로 군에 복귀해 현대 군대의 다양한 특수 보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가장 기피하는 상황인 ‘재입대’를 유머로 풀어내며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전날 공개된 1~2화에서는 김원훈이 달라진 ‘요즘 군대’ 문화에 낯설어하며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임들과의 계급 관계에서 오는 어색함과 특수 보직 임무를 수행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김원훈은 2015년 KBS 공채 3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주목받으며 현재 구독자 수 378만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군 생활을 다룬 ‘군대리아’, ‘휴가 복귀’ 등의 영상은 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원훈은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ENA ‘지지고 볶는 여행’, SBS ‘마이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지난해 말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원훈의 첫 단독 예능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매주 한 편씩 공개하는 ‘일일 예능’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2월에도 두뇌 서바이벌, 연애 예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매주 화요일에 공개되는 연애 예능 ‘솔로지옥5’는 지난달 첫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시리즈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 공개되는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는 단 한 번의 일대일 승부로 결과가 결정되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승자는 상금 1000만원을 획득하고 패자는 즉시 탈락하는 냉혹한 규칙과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 이세돌 9단, 권성준 셰프, 배우 박성웅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 압바꾸모바·권예·임해나…제2의 조국 위해 설원과 빙판 달군다

    압바꾸모바·권예·임해나…제2의 조국 위해 설원과 빙판 달군다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개회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설원을 누리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6·충북 바이애슬론연맹)다. 전체 7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압바꾸모바를 비롯한 2명의 귀화 선수와 1명의 이중국적 선수가 포함됐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청소년 대표를 지낸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개최국으로서 보다 많은 종목에 선수를 내려는 한국 체육 당국과 더 넓고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려는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시 한국 국적을 얻은 19명의 선수 중 이번 올림픽까지 나서는 선수는 압바꾸모바가 유일하다. 압바꾸모바는 ‘설상 메달 불모지’ 한국에서 바이애슬론 개척자로 꼽힌다. 바이애슬론은 스키를 신고 설원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와 소총 사격을 결합한 복합 스포츠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압바꾸모바와 남자부 최두진이 출전한다. 압바꾸모바는 첫 올림픽이었던 평창 대회에서 15㎞ 개인전 16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73위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 번째 올림픽인 밀라노에선 15㎞ 개인전과 7.5㎞ 스프린트에 출전한다. 빙판에선 중국계 캐나다 국적을 보유했던 권예(25)와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자 임해나(22)가 환상적인 호흡을 준비하고 있다. 2021~22시즌부터 함께 국제 무대에 오른 둘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권예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 무대도 임해나와 함께 오르기 위해 2024년 12월 특별 귀화했다. ISU 주관 대회는 두 선수의 국적이 달라도 둘 중 한명의 국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은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 권예와 함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막바지 점검 중인 임해나는 2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올림픽 무대를 즐기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로 쓰고 있는데, 올림픽이 끝난 뒤 출간하고 싶다”고 수줍게 소개했다. 권예-임해나는 개회식에 앞서 6일 오후 열리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무대를 통해 올림픽을 시작한다.
  •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롯데…다카쓰 전 야쿠르트 감독 영입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롯데…다카쓰 전 야쿠르트 감독 영입

    2017년을 끝으로 가을야구 진출해 실패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의 체계적 육성과 팀 방향성 논의를 위해 다카쓰 신고 전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을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1990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286세이브를 수확해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미국, 한국, 대만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는 2008년 히어로즈 구단에서 1승 무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0.90으로 활약하며 불안했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니가타 BC에서 선수 겸 감독 역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야쿠르트 소속으로 다년간 투수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하며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야쿠르트 1군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21년 일본 시리즈 우승까지 일궜다. 롯데는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시 현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세한 정보 파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반적인 선수 성장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가장 효과적인 육성 방법 선택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팀이 강해지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에서 다년간의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1군 활약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 하루 만에 ‘이사통’ 제쳤다…시청률 1위, 넷플릭스 1위 싹쓸이한 ‘한국 예능’

    하루 만에 ‘이사통’ 제쳤다…시청률 1위, 넷플릭스 1위 싹쓸이한 ‘한국 예능’

    국내 최초 제과제빵 서바이벌 MBN ‘천하제빵’이 첫 방송 직후 안방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동시에 장악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은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공개 이후 단 하루 만에 tvN ‘언더커버 미쓰홍’,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쟁쟁한 화제작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TV 시청률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천하제빵’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치솟으며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천하제빵’은 전 세계를 휩쓴 K-디저트의 차세대 주역을 찾는 제과제빵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브랜드 미다스의 손’ 노희영, 파티시에 김나래, ‘나폴리 마피아’ 권성준 셰프, 오마이걸 미미가 합류했다. 72인의 참가자 명단에는 10년 차 아나운서 이혜성과 톱모델 박둘선 등 셀럽 제빵사부터 ‘제빵 특허왕’ 윤연중, ‘파인다이닝 제빵사’ 윤화영 등 재야의 고수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1회 방송에서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 세트장에서 ‘시그니처 빵 만들기’를 주제로 한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도전자들은 제한 시간 4시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빵을 완성해야 하는 극한의 미션에 도전했다. ‘깨 먹는 하트 티라미수’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하트 제조기’ 나수지는 예상보다 높은 실내 온도 탓에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다. 모두가 분주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저온발효 과정을 기다렸던 ‘완판의 달인’ 임동석은 ‘소금 치아바타’를 선보였고, 이석원으로부터 “오늘 먹어 본 빵 중 가장 맛있다”는 극찬을 받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요리학원에서 제과제빵 대회 반을 가르치고 있는 ‘베이킹 티처’ 오세성은 ‘피스타치오 애플 생토노레’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맛이 조화롭지 않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 거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빵집 위치가 어디냐”, “디저트를 이렇게 전문적으로 심사하다니”, “한입만요”, “김나래 심사위원 제2의 안성재 셰프가 될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제과점이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조기 마감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다. ‘천하제빵’은 방송 전부터 제빵판 ‘흑백요리사’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뒤를 잇는 K-푸드 서바이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천하제빵’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서지훈, 3일 육군 현역 입대…‘지우학2’ 촬영 완료

    서지훈, 3일 육군 현역 입대…‘지우학2’ 촬영 완료

    배우 서지훈이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3일 서지훈은 육군 제35보병사단에 현역으로 입소한다. 현장 혼잡을 방지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 전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조용히 훈련소로 향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복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대를 앞두고 서지훈은 지난달 28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짧지만 강한 포부를 밝혔다. 소속사 측 역시 “서지훈 배우가 군 복무 기간 동안 안전하고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길 바라며, 변함없는 응원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한 서지훈은 이후 ‘학교 2017’, ‘계룡선녀전’, ‘어서와’, ‘그놈이 그놈이다’, ‘3인칭 복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쳐왔다. 또한 방탄소년단(BTS) 세계관 드라마인 ‘비긴즈 유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지훈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화제작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이 땅의 기운과 서정을 찾아서.’ 물고기 한 마리가 유영하고 있다. 바닥의 돌과 풀들이 얼비치는 수면 위로 한 점 한 점 떨어지는 눈송이들 사이에 비껴, 물속인지 하늘인지 변별하기 어렵다. 먼 길을 내려온 눈송이들은 이내 작은 물고기의 숨으로 들고 나다, 낙동강의 이름으로 흘러갈 것이다. 강원도 금대봉에서 시작해 태백에서 처음 둥글게 모였다가 한반도의 동쪽으로 번지고 아래로 길게 굽이 흘러 남해로 드는 나라의 큰 강 낙동강.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이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고 옛사람들이 부르던 이 연못의 이름이 ‘하늘못’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진은 서정을 넘어 서사로 확장된다. 사진가 이한구는 2006년 겨울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을 오래 서성이다 이 사진을 찍었다. 이십 대 때부터 백두대간 산맥들과 산마을들, 멀리 히말라야 고봉들을 종횡으로 오르고 걸어온 그는, 그 노정 속에서 자연과 사람살이 삶 속에 깃든 어떤 힘과 정서를 사진으로 포착하고자 했다. 억수장마로 물줄기의 기세가 장해지면 수만 년을 낙하 중인 연천의 재인폭포를 찾아갔다. 비가 그치면 긴 세월의 풍화로 파인 바위 봉우리 꼭대기에 정한수처럼 물이 그득히 고이는 양산의 금정산 정상을 향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 태곳적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도가 수직으로 올라가는 태백산 천제단을 올랐다. 성하의 나무 그늘 아래서 흥과 그늘을 지르밟으며 걷는 한량춤 명무의 발걸음을, 이른 새벽 지리산 반야봉의 밝아오는 여명 앞에서 영험을 비는 만신의 뒷모습을 쫓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모두가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와 사물, 인물을 찍었으나 현실 너머의 감각과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는 글을 서두로 60여점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발표한 이한구의 사진 시리즈 ‘태’가 이렇게 해서 태어났다. 태자리가 같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아채는 정서이기에 ‘태(胎)’이고, 한결같이 빼어난 풍경이라는 점에서는 ‘태(態)’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함께 나누고픈, 우리 땅의 기운과 서정이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택시·상담소·놀이터까지… ‘아이맘’으로 키우는 은평의 미래 [민선8기 이 사업]

    영유아 가정 이동 돕는 ‘아이맘 택시’ 교통 복지 넘어 보육 브랜드로 확장지자체 최초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아이맘 놀이터’도 올 6곳으로 확대 “인프라 확충 넘어 양육 친화도시로”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지자체의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서울 은평구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아이맘’ 사업을 시작한 까닭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감염 보호와 이동 편의를 위해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아이맘 택시’를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아이맘 택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9601명, 누적 운행 건수 6만 4324건을 기록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교통 복지를 넘어, 양육 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아이맘 택시의 성공은 ‘아이맘 브랜드’라는 통합 보육 사업의 밑거름이 됐다. 아이맘 택시는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병원 방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다. 일반 택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카니발 등 대형 승합차로 운행된다는 점이다. 부피가 큰 유모차도 접지 않고 실을 수 있고 차량 내부에는 유아용 카시트와 공기청정기가 완비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세심함도 돋보인다. 전담 기사가 운행하며,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감염병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용 대상자는 연 10회(1일 최대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4월부터 구민 아이디어를 반영해 대상자 중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영유아 가정에 10회를 추가해 연간 총 20회까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사업 초기 의료 목적 병원 방문에 한정됐던 이동 범위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확대됐다. 현재 서울의 14개 종합병원을 포함한 장거리 이동은 물론, 관내 영유아 관련 공공시설 이동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목적지가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맘 상담소 ▲장난감나라 ▲아이맘 놀이터로 확대돼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문화·보육 시설을 방문할 때 겪는 제약을 확 줄였다. 앱 기능을 개선해 바우처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증빙서류 제출 기한을 기존 1일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구는 이동 수단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연계와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2023년부터는 어르신 일자리와 아이맘 택시를 연계해 승하차를 돕는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 동행 때는 전문적 아이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양육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독보적이다. 구가 2022년 아이맘 택시 이용객 약 3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94.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시행 이후 3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형 병원 정기 검진이 잦은 임산부들에게는 그저 택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전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이맘 시리즈는 통합 보육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두 번째 시리즈 ‘아이맘 상담소’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영유아 마음건강 돌봄 시스템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양육자,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검사와 치료 상담을 지원한다. 지난해 영유아 326명, 부모(양육자) 422명, 보육교직원 117명 총 865명의 상담(누적)을 진행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 후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보건소 ‘정신건강 마음이음 프로젝트’ 등을 연계해 사후관리도 한다. 아이맘상담소는 2023년 주민이 뽑은 올해 10대 정책 증 1위로 뽑혔고 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뽑는 2024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책의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세 번째 시리즈인 ‘아이맘 놀이터’ 역시 응암1동, 수색동, 불광2동에 문을 연 뒤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색동점은 203㎡(약 61평) 규모에 아이 신체와 정서 발달을 위한 도토리나무 조합놀이대, 언덕 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용 대상은 서울 생활권의 0~6세 영유아와 보호자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이용료는 회당 아동 3000원, 보호자 1000원이지만 다둥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은 무료다. 구는 올 상반기까지 놀이터를 총 6곳으로 늘려 집 가까이에서 고품질 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이맘 시리즈는 지자체의 혁신이 어떻게 국가 정책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줬다. 아이맘 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낸 결과, 구는 지난해 양성평등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이맘 시리즈 사업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겪는 실질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단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고교 겨울철 3~4㎞ 달리기 수업‘학교 체육’ 통해 육상 강국 만들어마라톤 최고 기록 2시간 4분 55초 한국 육상 등록 선수는 日의 1.5%2시간 7분대 이봉주 기록 26년째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日 마라톤, 재팬시리즈·고시엔 압도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겐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한국은 기록 미달로 올림픽도 못 나가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고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일본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켄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코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이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촬영 후 6개월째 아파” 주연배우 고백…3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촬영 후 6개월째 아파” 주연배우 고백…3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배우 정지훈(비)이 촬영 후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9일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통해 최근 심각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부터 허리가 곡소리 나게 아팠다”며 병원을 찾았고,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경추의 C자 커브가 무너져 있고 디스크가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어쩌다가 허리를 다쳤냐”는 질문에 정지훈은 “복싱 드라마 ‘사냥개들2’를 촬영하면서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많이 썼다”며 “촬영이 끝난 후 5~6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됐다”라고 밝혀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음을 시사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냥개들’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건우(우도환 분)와 해병대 출신 우진(이상이 분)이 팀을 이뤄 어둠의 세계에서 약자를 구해내는 정의 구현 누아르다.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사냥개들’ 시즌2는 전작에서 사채꾼 일당을 소탕했던 건우와 우진이 더욱 거대한 악의 세력인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에 맞서 다시 한번 주먹을 맞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지훈은 ‘사냥개들2’에서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최강 빌런 백정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시즌1의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김주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는 시즌2에서도 환상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초호화 특별출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배우 박서준이 우도환과의 인연으로 지원사격에 나섰고,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세로 떠오른 덱스가 특별출연해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1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탄탄한 서사로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스웨덴, 프랑스,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 세계 83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발표한 ‘2026 넷플릭스 한국 라인업’에 포함되며 귀환을 예고한 시즌2가 전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흄스튜디오, “비비드를 일상으로 끌어오는 방식…”에 주목

    흄스튜디오, “비비드를 일상으로 끌어오는 방식…”에 주목

    가구 디자인에서 색은 주로 외형 중심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색이 언제, 어떤 동작과 장면에서 드러나는지가 설계의 기준으로 함께 다뤄지고 있다. (주)흄의 흄스튜디오는 비비드 컬러를 가구의 외부에만 두지 않고, 수납 내부·니치·도어 안쪽 등 사용 중 노출되는 면까지 확장 적용한 시리즈를 통해 색의 ‘등장 방식’을 설계 요소로 가져왔다. 제공된 시공 이미지에서는 우드와 화이트 톤으로 정돈된 공간 속에 비비드 오렌지 컬러가 면 단위로 배치돼 강한 대비를 만든다. 키친 구성에서는 수납장과 니치 등 시선이 모이는 지점에 오렌지 컬러가 들어가며, 맞춤 수납 사례에서도 수납 내부와 개구부 등 노출 면에 색을 적용해 공간의 중심 포인트로 작동하도록 했다. 색이 ‘은근히 드러나는 장치’가 아니라, 처음부터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구조로 설계된 셈이다. 컬러 옵션은 비비드 오렌지를 포함해 인디고블루, 포그그레이 등 최소 8가지 이상의 팔레트로 구성되며, 공간 성격에 따라 채도와 적용 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침실·서재·드레스룸처럼 비교적 정돈된 환경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회사 측은 동선과 시선 체류 지점을 기준으로 컬러 적용 위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제작 방식도 함께 언급된다. 모든 제품은 가로(W) 기준 1mm 단위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해, 벽체 오차나 구조 차이를 반영해 설치 조건에 맞춘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컬러 적용과 비규격 제작을 동시에 운용하는 방식이 이번 시리즈의 제작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색을 부분적으로 ‘장식처럼’ 더하기보다, 가구의 구조와 사용 동작 속에서 색이 또렷하게 인지되도록 컬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적용 방식은 주거 공간 전반의 맞춤 수납 구성에 확장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생활 패턴이 뚜렷한 공간(예: 어린이 생활 중심의 방 구성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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