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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 올리다니…[이광식의 천문학+]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 올리다니…[이광식의 천문학+]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조선시대에 삼남지방에서 별 하나가 떴다고 왕에게 보고가 올라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왕조실록>태종 편에 보면, 이런 장계가 올라왔다고 한다. “전하, 남천의 지평선 위로 카노푸스란 용골자리의 알파별이 떴사온데, 이는 나라에 매우 경사스러운 징조로 아옵나이다.” 물론 꼭 이런 표현은 아니었겠지만, 내용은 별 차이가 없다. 남반구의 별자리인 용골자리의 알파별 카노푸스(Canopus)는 예로부터 동양권에서는 이 별을 노인성(老人星)으로 불렀으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라 하여 수성(壽星)이라 하기도 했다. 장계를 받고 조정에서 내린 조치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노인성은 수명을 관장하기에 ‘추분에 노인성이 나타나면 길하다’고 여겨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올리도록 예조(禮曹)에 명하여 옛 제도를 따라 제단을 쌓고 희생을 사용하게 하였다.” 밤하늘에 두 번째로 밝은 별카노푸스는 겉보기 등급 -0.7로 남반구에서는 가장 밝은 별이고, 전천에서는 -1.47등인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이다. 거리는 310광년, 표면 온도는 약 7천 도, 지름은 태양의 71배, 질량은 태양의 8배, 밝기는 13,600배다. 이 엄청난 밝기로 인해 우주선이 우주공간에서 항로를 잡을 때 기준으로 이용하는 이정표 별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카노푸스는 북반구에서 보기엔 고도가 매우 낮아 쉽게 볼 수 있는 별이 아니다. 아마 이런 연유로 오래 산 노인들만 보았다는 뜻에서 노인성이란 이름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별의 고도는 별의 적위에 의해 결정된다. 적위란 천구상의 한 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두 개의 좌표 중의 하나이다. 그 다른 좌표는 적경이다. 천구의 북극의 적위는 +90°, 천구의 적도의 적위는 0°, 천구의 남극의 적위는 -90°이다. 카노푸스의 적위는 -52° 42′이기 때문에 이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위도가 북위 37° 18′(=90° - 52° 42′) 이하여야 한다. 서울은 북위 37° 30′에 위치하므로 일년 내내 카노푸스를 관측할 수 없는데, 이 같은 별을 전몰성이라 한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는 북반구의 별들 중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별을 주극성이라 하고, 지평선 위, 아래로 뜨고 지는 별을 출몰성이라 한다. 물론 이들은 관측자의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리나라 위도는 약 36도로 중위도 지역이다. 카노푸스의 경우, 수원, 이천, 여주 및 그 이남의 도시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관측자의 위도가 35도라 할 때, 지평선 위에 항상 떠 있으려면 적위가 +90 ~ +55도가 돼야 하며, 대표적으로 작은곰자리가 있다. +55 ~ -35도는 지평선 위, 아래로 뜨고 지며, 대표적으로 오리온자리가 있다. 남반구의 -35 ~ -90도는 지평선 위로 뜨지 않아 볼 수 없으며, 대표적으로 남십자자리가 있다. 카노푸스는 남부지역에서는 남쪽의 수평선 근처에서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다. 원래는 흰색 별이지만, 지평선 방향의 두꺼운 대기층에 의해 푸른빛이 흡수되어 붉게 보인다. 이 별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약 1만 2000년 뒤에는 남극성이 될 것이다. 카노푸스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제주도에서 카노푸스를 볼 수 있는 명당은 서귀포 지역의 남산면 산중턱이다. 제주의 빼어난 경관 목록 중에 영주(瀛洲/제주 별칭)12경 중 서진노성(西鎭老星)이란 있는데, 새벽에 서귀진성 위에 올라 불로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 경관을 보는 것을 으뜸으로 쳤다. 물론 언제든 볼 수 있는 별이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 서귀포 지역은 북위 33도로서 국내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성의 관측이 가능하며 ‘노인성’은 수평선 가까이 떠서 지는 시간은 4시간 정도이므로 관측시간이 짧다. 관측시간은 9월에서 12월까지는 새벽 5시경, 1월에서 3월까지는 오후 7~10시께 뚜렷이 관측할 수 있으며, 관측이 용의한 장소로는 가장 좋은 곳이 서귀포 삼매봉 남성대로, 노인성을 관측하는 방법 안내판이 있으며, 팔각정 누각에는 추사 김정희, 청음 김상헌 등 조선시대 유명한 시인들의 노인성시(詩)를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대정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부르며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고, <토정비결>을 쓴 토정 이지함은 노인성을 보기위해 세 번씩이나 한라산을 올랐다고 한다. 일생에 3번만 노인성을 보면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으니 좋은 때에 서귀포를 찾아 노인성을 보고 평안과 무병장수의 축복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 혹 모를 일 아닌가, 우주의 에너지가 노인성을 경유해 나에게 전해질지도? 제주 서귀포의 중산간에 위치한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에서는 해마다 2~3월에 카노푸스 관측회를 열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호주 같은 남반구로 여행한다면 꼭 이 별을 놓치지 말고 보기 바란다.
  • “기아차 37% 할인 가나요?”…야구단 우승에 ‘들썩’ 프로모션 관심

    “기아차 37% 할인 가나요?”…야구단 우승에 ‘들썩’ 프로모션 관심

    KIA 타이거즈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왕좌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차의 우승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이번 통합우승으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12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2번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썼다. 전신인 해태 시절 9회 우승을 일궜고 KIA로 팀이 바뀐 후에는 2009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KIA의 우승으로 모기업에서 어떤 이벤트를 할지 기대가 크다. 이전에도 대기업 구단이 우승하면 모기업에서 자사 제품과 연계해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고 이에 맞춰 LG전자는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LG OLED TV,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와 건조기, 스타일러, 코드제로 청소기,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등을 할인 판매해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 2022년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LG가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 행사를 했던 만큼 기아차가 어떤 숫자와 연계해 이벤트를 할지 관심이 크다. 우선 이번 우승과 관련해 가장 큰 숫자는 37이다. KIA는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했다. 프로야구는 몇 년 전까지 한국시리즈 5~7차전을 중립경기로 서울에서 열어 지방 구단이 서울에서 우승하는 사례가 많았다. KIA 역시 1987년 이후 올해 전까지 모든 우승을 남의 집에서 차지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2014년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첫 우승인 만큼 통 크게 37% 할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음으로 큰 숫자는 12가 있다. KIA는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고객 1만 10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전례가 있던 점에 미루어 1만 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원 할인 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기아가 부담을 느낀다면 더 적은 숫자로는 7년 만의 우승을 의미하는 7이 있다.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를 내건 LG의 사례를 따라간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더 적은 숫자로는 해태가 아닌 KIA 우승 횟수인 3도 있지만 3% 할인 이벤트 정도로는 오히려 이미지에 타격을 맞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차를 살 예정인데 할인 있으면 좋겠다”, “KIA 팬은 아니지만 (차 때문에) 응원했다”, “우승했으니 지금 사지 말고 조금 기다려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이 야구단에 애정을 가진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기아는 프로야구 정규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과 관련한 프로모션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기아 측은 매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11월 1일 공개할 예정인데 이때 우승을 기념해 진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 SSG 랜더스, 민경삼 대표와 작별…새 사장 김재섭

    SSG 랜더스, 민경삼 대표와 작별…새 사장 김재섭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사장에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 상무가 임명됐다. SSG의 첫 사장이었던 민경삼 전 사장은 이번 인사로 인천야구와 작별했다.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임원인사에서 김재섭 이마트 기확관리 담당을 신임 SSG 야구단의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 임명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임명되면서 SSG의 첫 번째 대표이사였던 민경삼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민 전 사장은 “어제 연락을 받았다”라며 “이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서는 언제든 물러날 준비를 한다. SSG 구단이 명문 구단의 입지를 굳히며 청라돔 시대를 열고 올해 1000만명 관중을 동원한 한국프로야구가 세계적인 리그로 도약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사장은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한 그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92년에 은퇴한 그는 이후 LG 매니저로 일하며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2007년과 2008년 SK 운영부장으로 팀 우승에 공헌한 그는 2010년에는 SK 단장으로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2016 시즌이 끝나고 SK를 떠났던 민경삼 전 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해 2022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선수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민 전 사장은 SK의 마지막 대표이사이자 SSG의 첫 대표이사라는 이력도 지녔다.
  • 양키스, 역전 만루포로 기사회생…양키스팬 파울공 뺏으려다 퇴장

    양키스, 역전 만루포로 기사회생…양키스팬 파울공 뺏으려다 퇴장

    43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싱겁게 4연승으로 끝나는 거 아닌가 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11-4로 대승했다. WS 3차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우승확률이 2.6%에 불과했던 양키스는 이날 패배할 경우 다저스에게 안방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하는 굴욕을 당할 뻔 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21일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부터 이어져 온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차전은 31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수비에서 다저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발 루이스 힐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프리먼은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MLB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 이어 올해 WS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종전 WS 연속 최다 홈런 5경기를 넘어섰다. 그렇지만 양키스는 허무하게 물러설 수 없다는 듯 2회말 1사 2,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 말 2사 만루에서 볼피가 다저스 구원 댄 허드슨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다저스 역시 물러서지 않고 5회 초 윌 스미스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에 이어 프리먼의 내야땅볼 등으로 5-4까지 추격했다. 양키스는 6회 말 공격에서 오스틴 웰스의 우월 1점 홈런과 8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 홈런과 애런 저지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11-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WS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던 저지는 이번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해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 1회말 수비에서 양키스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이 다저스 무키 베츠가 우측 펜스 근처에서 잡은 파울타구를 뺏으려고 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중 2명이 베츠의 글러브와 오른손을 붙잡고 잡아당겼으며 심판은 수비 방해를 선언해 아웃을 인정했다.
  • PGA 문 좁아진다…출전선수 최소 120명으로 축소

    PGA 문 좁아진다…출전선수 최소 120명으로 축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문이 한층 좁아지게 됐다. PGA 투어 선수위원회는 출전 선수 규모 축소와 월요 예선 폐지, 투어카드 보장 순위 조정 등을 마련해 PGA 투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정책위원회에 넘겼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런 변경안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2026시즌부터 적용된다. 이는 우수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통해 뛰어난 선수들의 LIV 유출을 막고, 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해 예정된 날에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상위권 선수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반면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출전 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안에 따르면 풀필드 대회 출전 선수 한도를 현행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이고, 특히 낮이 짧아지는 계절 때 출전선수 한도를 132명에서 120명으로 축소한다. 실제로 2024년 43개 대회 가운데 28%인 12개 대회가 일몰로 예정된 날에 마치지 못한 라운드가 하나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출전 선수는 144명에서 120명으로, RBC 캐나다 오픈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156명에서 144명으로 축소된다. 다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처럼 여러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156명을 유지한다. 선수위원회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에서 보장하는 다음 시즌 풀시드 출전권을 상위 100위 이내로 줄이는 방안도 내놨다. 101위에서 125위한테는 조건부 시드만를 부여한다. 콘페리투어 상위 30명한테 주던 이듬해 PGA 투어 출전권도 20명으로 줄인다. 반면 DP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PGA 투어 출전권은 유지할 방침이다. 출전 선수 144명 이하 대회에서는 월요 예선도 폐지한다. 선수위원회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선수 65~75%가 컷 탈락하는 현실을 들었다. 다만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는 월요 예선을 존속한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조정된다. 플레이어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자에겐 100포인트 추가하는 반면 11위를 넘긴 선수의 포인트는 약간씩 감소한다. 퀄리파잉 스쿨을 통한 PGA 투어 진출 길도 좁아진다. 지금은 상위 5위 이내에 들면 PGA 투어 출전권을 줬지만, 앞으로는 5명까지로 제한된다. 공동 5위가 여럿이면 연장전을 치러 1명만 고른다는 의미다. 카밀로 빌리거스 PGA 투어 선수위원장은 정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공정하고 이상적인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조정안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난 그대, 자만 금지

    신난 그대, 자만 금지

    “5년 연속 우승해 왕조 만들자” 다짐김도영·최형우 등 리그 최고 방망이이의리·윤영철 부상 선발진 재정비기량 검증한 김도현·황동하에 기대 압도적인 전력으로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단발성 우승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선 선발 투수진의 퍼즐을 완성해야 한다. 핵심은 가을 야구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김도현과 황동하다. KIA는 29일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행사를 열고 ‘왕조 건설’을 다짐했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2017시즌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12번째로 정상에 오르는 목표를 이뤘다. 5년 연속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범호 감독도 “우리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호응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4시즌까지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이 감독 말대로 KIA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를 보면 KIA는 5경기 평균 6.2점을 올리면서 4승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평균 3점에 머물렀다. 테이블세터 박찬호, 김선빈은 각각 출루율 0.375과 0.636으로 상대를 괴롭혔으며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심타선은 3홈런 16타점을 합작했다. 그중 일등 공신은 데뷔 3년 만에 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이다. 이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을 7-5로 승리한 뒤 “젊은 선수가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동료들과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다른 선수들도 김도영처럼 분발해야 한다”고 김도영을 치켜세웠다. 다만 선발 투수진은 새 판을 짜야 한다. KIA는 시즌 초 1선발 외국인 윌 크로우와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를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고 5선발 윤영철도 허리를 다쳐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두명만 마운드를 지킨 것이다. 이 감독은 “타선은 전체를 다스리면 한두명의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경기마다 공 100개를 던지는 선발 투수의 대체자를 찾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희망의 등불을 밝힐 선수로는 2000년생 김도현과 2002년생 황동하가 꼽힌다. 김도현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선 2회 2아웃까지 5점을 내준 양현종의 뒤를 받쳐 위기를 극복했다. 황동하도 정규시즌에선 선발, 한국시리즈에선 구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김태군은 “선발 투수의 부상이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됐다. 가을 무대에서 활약한 김도현, 황동하가 다음 시즌 기회의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감독은 정신 무장도 강조했다. 그는 “자만에 빠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간절함과 동기부여도 필요하다”며 “왕조 구축은 힘든 일이지만 팀 간 전력이 비슷해 세밀한 부분만 신경 쓰면 올해처럼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했다.
  • 다저스, 월드시리즈 1승 남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승만 더 올리면 4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게 된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WS 3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한 워커 뷸러의 호투와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WS에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승부는 초반부터 결정됐다. 2차전에서 도루 실패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이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WS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역대 WS에서 1~3차전에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세 번째다. 다저스는 3회 무키 베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데 이어 6회 초에는 1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9회 말 2사 후 알렉스 버두고가 우월 2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 ‘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크툴루의 부름’ 등 핵심 다섯 편 우주적 공포 앞 나약한 인간 그려우생학 신봉·유색인종 혐오에도서브컬처·대중문화 전방위 영향 ‘크툴루 신화’ 창시자이자 현대 호러 문학의 아버지. 동시에 우생학을 신봉했던 인종차별주의자. 미국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의 두 얼굴이다. 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분명한 건 어떤 방법으로든 그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생산되는 거의 모든 호러 판타지 세계가 러브크래프트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어서다. 최근 출간된 ‘러브크래프트 걸작선’(을유문화사)은 작가 특유의 절망적인 세계관을 다시 한번 열어젖혀 독자에게 선보인다. 2010년대 초반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전집이 번역돼 나온 후 약 10년 만이다. 러브크래프트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작품 다섯 편을 묶었다. 그가 창조한 신화적 체계를 뜻하는 크툴루 신화의 기초가 되는 ‘크툴루의 부름’을 비롯해 ‘외부자’, ‘벽 속의 쥐들’,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 등이 담겼다. 인간을 압도하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고대의 우주적 존재 ‘그레이트 올드 원’ 중 하나인 크툴루와 그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그린 ‘크툴루의 부름’을 읽으면 인간이란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앞서 많은 신화와 문학이 영웅적인 인간을 앞세워 악과 맞서 승리하는 모습을 그렸지만 러브크래프트는 정반대의 결말로 향한다. 인간은 우주적인 공포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저 죽을 운명을 기다리는 존재일 뿐이다. 요즘 장르문학계에서 ‘코스믹 호러’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세계관의 시작이 바로 러브크래프트다. 러브크래프트는 당대에 없었던 기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마냥 신봉하기에는 다소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그가 인종 간 우열을 전제하는 우생학을 따랐으며 반유대주의자였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작품 곳곳에서 흑인 등 유색 인종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크래프트가 오늘날 서브컬처, 대중문화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을 생각하면 문학사에서 그의 이름을 빼놓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를 뿜어내며 촉수를 가진 해양생물 형태로 공포스러운 존재를 그리는 서구 호러·SF의 전통은 러브크래프트에서부터 이어진 것이다.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한 종족인 ‘저그’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크툴루는 두족류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묘사되는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문어 머리를 한 악당 ‘데비 존스’를 떠올리게 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한 작가’이자 그 역시 호러 문학의 거장인 스티븐 킹은 러브크래프트를 일컬어 “20세기 공포의 가장 위대한 실천가인 그를 능가한 사람은 지금껏 없다”고도 했다. 작품을 옮긴 이동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러브크래프트가 추구하는 공포는 초자연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결코 비과학적이지 않은 기이한 공포”라며 “작품 속 세계는 터무니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계이지만 의미를 곱씹어 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아이폰도 이제 통화녹음 된다

    아이폰도 이제 통화녹음 된다

    애플이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일부 사용할 수 있는 iOS 18.1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아이폰16 시리즈 전 기종, A17 프로 및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맥 등에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기능은 기기를 ‘미국 영어’로 설정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어 정식 지원은 내년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AI 기능으로는 ‘글쓰기 도구’가 있다. 메일이나 메시지, 메모 앱 등에서 글을 재작성하거나 교정, 요약을 도와주는 것으로 사용자가 선택한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어조를 조정해 글을 정리해 준다. 음성비서인 시리의 능력도 한층 향상됐다. 사용자가 말을 더듬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 출시 이후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AI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최신 칩 ‘M4’를 장착한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M3를 장착한 아이맥을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 “북한군 러시아 파병 최대 규모는 2만명”…정권 불안 때문에 더는 불가능

    “북한군 러시아 파병 최대 규모는 2만명”…정권 불안 때문에 더는 불가능

    북한군이 러시아에 1만명 가까이 파병된 가운데 최선희 외무상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AP통신은 29일 북한 외교 수장인 최 외무상이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며 30일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로 향하기 전인 28일 최 외무상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 국빈 방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체결한 전략적 대화 협정의 일환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올해 세 번째로 이미 1월과 9월에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밀착은 강화되어 지난해 7월 이후 한 달에 두 번꼴로 북러 고위급 회담이 열렸으며, 올해에는 이미 24회 이상 북러 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30년 동안의 북러 회담 횟수는 연평균 5회 이하였다. 북러 간 공식 무역도 급격하게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무역 규모가 5290만 달러(약 730억원)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양국 무역 규모는 3440만 달러에 불과했다. 북러 간의 무역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반면 중국과 북한의 무역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한편 북러 밀착에 대해 자유주의 정치를 연구하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북한이 최대 2만명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단은 28일 펴낸 ‘푸틴의 파트너’란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이 최대 10만명 파견까지 내다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병력은 2만명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은 1만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군이 시리아와 앙골라 등에 파견된 사례를 평가한 결과 북한 정권의 안정 유지, 군인들의 탈북 위험, 국방 능력 약화 등을 고려할 때 2만명 이상 파병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대규모로 비축한 오래된 탄약 이외에 러시아에 지원할 자산이 거의 없어 결국 지원이 한계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북러 사이의 무기 거래를 돈으로 환산했을 때 최대 55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북한 경제 규모의 약 4분의 1 수준이며, 양국 간 무역액 최저 환산치는 17억 달러다. 보고서는 “북한은 낡고 신뢰할 수 없는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예측할 수 없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세계적 지위를 훼손할 수 있다”면서 “북러 밀착은 중국과의 관계를 긴장시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야구 대표팀, 부상당한 원태인 대신 임찬규 발탁…류 감독, “임찬규 스피드 많이 향상됐다”

    한국야구 대표팀, 부상당한 원태인 대신 임찬규 발탁…류 감독, “임찬규 스피드 많이 향상됐다”

    한국시리즈 기간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대신 임찬규(LG 트윈스)가 다음달 13일부터 대만에서 펼쳐지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야구대표팀은 당초 훈련 소집 명단에 포함된 6명의 선발 투수 중 손주영(LG)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가을 야구에서 호투한 임찬규를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임찬규는 올해 규 시즌에서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으며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 선발로 나서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수확했다. 류중일 감독은 “LG 감독시절부터 임찬규를 지켜봤는데 스피드가 많이 향상됐다”며 “제구력도 좋고 커브 구사능력도 좋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원태인이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게 되면서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임찬규 선발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염 감독은 흔쾌히 응했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KIA 타이거즈·2과3분의2이닝 5실점)과 이승현(삼성·3과3분의2이닝 2실점) 그리고 임찬규를 저울질한 끝에 임찬규를 최종 낙점했다. 임찬규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임찬규의 합류로 야구대표팀 선발 자원은 기존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다시 5명이 됐다. 임찬규를 비롯해 KIA와 삼성 소속 선수들이 차례로 합류하는 야구대표팀은 다음달 1~2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류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대해서도 “우선은 짧게 2이닝씩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 대만에서 치러지는 연습 경기 등에서 임찬규의 컨디션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도현·황동하 기회 우선권”…‘자만 경계’ KIA 왕조 과제는 선발 투수진 퍼즐

    “김도현·황동하 기회 우선권”…‘자만 경계’ KIA 왕조 과제는 선발 투수진 퍼즐

    압도적인 전력으로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단발성 우승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선 선발 투수진의 퍼즐을 완성해야 한다. 핵심은 가을 야구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김도현과 황동하다. KIA는 29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 연회장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행사를 열고 ‘왕조 건설’을 다짐했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2017시즌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12번째 정상에 오르는 목표를 이뤘다. 리그 5연패까지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범호 감독도 “우리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이라고 호응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4시즌까지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이 감독 말대로 KIA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를 보면 KIA는 5경기 평균 6.2점을 올리면서 4승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평균 3점에 머물렀다. 테이블세터 박찬호, 김선빈은 각각 출루율 0.375과 0.636으로 상대를 괴롭혔으며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심타선은 3홈런 16타점을 합작했다. 그중에서도 일등 공신은 데뷔 3년 만에 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이다. 이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을 7-5로 승리한 뒤 “젊은 선수가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동료들과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다른 또래 선수들도 김도영처럼 분발해서 매년 새로운 자원이 나와야 한다”고 김도영을 치켜세웠다. 다만 선발 투수진은 새 판을 짜야 한다. KIA는 시즌 초 1선발 외국인 윌 크로우와 이의리를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고 5선발 윤영철도 허리를 다쳐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두 명만 마운드를 지킨 것이다. 이 감독은 “타선은 전체를 다스리면 한두 명의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경기마다 공 100개를 던지는 선발 투수의 대체자를 찾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희망의 등불을 밝힐 선수로는 2000년생 김도현과 2002년생 황동하가 꼽힌다. 김도현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선 2회 2아웃까지 5점을 내준 양현종의 뒤를 받쳐 위기를 극복했다. 김도현은 지난 7월부터 선발 수업을 받으며 내년을 대비하기도 했다. 황동하도 정규시즌에선 선발, 한국시리즈에선 구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김태군은 “선발 투수의 부상이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됐다. 가을 무대에서 활약한 김도현, 황동하가 다음 시즌 기회의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의리가 다음 시즌 개막전에 복귀하기 어렵기 때문에 김도현, 황동하가 외국인, 양현종, 윤영철 등과 선발진을 구축해야 한다. 이 감독은 팀 전력과 별개로 정신 무장도 강조했다. 그는 “자만에 빠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간절함과 동기부여도 필요하다”며 “왕조 구축은 힘든 일이지만 팀 간 전력이 비슷해 세밀한 부분만 신경 쓰면 올해처럼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올 시즌 내내 선수들이 하고 싶은 대로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기량을 펼치는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KIA 타이거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굿즈’ 대폭 할인

    KIA 타이거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굿즈’ 대폭 할인

    광주시는 지역 연고팀인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광주 관광기념품 할인이벤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할인이벤트는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관광기념품 광주굿즈’에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오매나인형과 광주랜드마크 에코백, 광주오월의향 이팝나무비누, 광주시티 피크닉매트, 광주자치구 머그컵 등 굿즈를 12~50% 할인 판매한다. 단, 할인 품목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관광기념품에 한한다. 윤창모 관광도시과장은 “이번 할인전은 지역연고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프로야구 팬들과 관광객이 함께 축하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했다”며 “관광기념품을 통해 광주의 매력을 더욱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 채용 떨어졌어, 복수해줘”…KIA팬 염원에 곽도규의 응답

    “삼성 채용 떨어졌어, 복수해줘”…KIA팬 염원에 곽도규의 응답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 결정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성 라이온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곽도규(20)가 복수를 요청했던 팬에게 보낸 답변이 화제다. 곽도규는 29일 소셜미디어(SNS)에 “누나 내가 해냈어”라는 글과 함께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팬은 앞서 곽도규에게 “나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결과 나왔는데 떨어졌다”며 “꼭 나 대신 복수해달라. 삼성이랑 LG 이기고 우승하자”라고 보냈다. 지난 13~19일 열린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LG 트윈스가 맞붙어 삼성이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점을 미루어볼 때 해당 팬은 그 이전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 팬이 그보다 먼저 보낸 메시지에는 “도규야 우승 진짜 축하해”라고 적혀 있어 메시지를 보낸 시기가 올해 KIA가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기다리는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을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양현종이 2와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어렵게 시작했지만 계투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곽도규는 이 경기에서 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팀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2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KIA가 5라운드에 지명한 곽도규는 팬들 사이에서 ‘MZ 선수’로 통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유니폼을 벗고 이의리(22)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의리는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결정, 지난 6월에 시즌 아웃됐다. 곽도규의 우승 소감을 본 팬들은 “야구를 좋아했을 뿐인데 야구선수가 복수까지 해주네”, “지금까지 야구 보면서 이런 투수는 처음 본다”, “MZ력 미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나는 기아 떨어졌는데 어떻게 달래줄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네타냐후 “이란, 핵폭탄 비축 노력…이스라엘 파괴 목적”

    네타냐후 “이란, 핵폭탄 비축 노력…이스라엘 파괴 목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폭탄 비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이란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핵폭탄 비축하고 장거리 미사일, 대륙 간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은 언제든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이유로 이와 관련된 우리의 모든 계획과 조치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등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일부 이스라엘 우익 인사들은 이에 대한 재보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관리들은 이를 가장 극단적인 보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애초 우려와 달리 이란의 군사시설만 공습했다. 표적도 제3국을 통해 이란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이란이 핵무기 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재보복으로 위협을 느낀 이란이 핵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의 핵능력 수준은?이란 정부는 오랜 기간 핵무기 개발 시도 의혹을 부인하며, 이란의 관련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이란이 핵무기 3, 4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의 중농축 우라늄을 보유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이란이 6개월 안에 핵탄두 10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지난 2일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핵무기를 만드는 데는 고농축 우라늄 확보 외에도 핵무기 설계와 기폭 시스템 등 다른 조건도 갖춰야 하는데 이란이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있다. 또 이란의 핵개발이 위험수준에 다다를 경우 중동내 유일한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이 이를 탐지하고 핵무장을 막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스라엘은 과거 시리아와 이라크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 해당 국가내 핵시설을 폭격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26일 공습을 통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고체연료 초정밀 제조장비 12개 등을 파괴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자국의 방어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주력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WS 3경기 연속 홈런 앞세워 양키스 꺾고 3연승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WS 3경기 연속 홈런 앞세워 양키스 꺾고 3연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승만 더 올리면 4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게 된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WS 3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한 워커 뷸러의 호투와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WS에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WS에서는 1∼3차전에서 연속해서 승리한 팀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에 3패 뒤 4승을 거둔 게 유일한 사례였다. 승부는 초반부터 결정됐다. 2차전에서 도루 실패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이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1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 2차전 솔로 아치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역대 WS에서 1∼3차전에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세 번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던 프리먼은 WS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W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3회에도 무키 베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난 데 이어 6회 초에는 1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4회 2사 2루에서 앤서니 볼프의 좌전 적시타로 장칼로 스탠턴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다저스 좌익수 테어스카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양키스는 9회 말 2사 후 알렉스 버두고가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두 번째 WS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깊은 침묵에 빠졌다. 저지는 WS 1∼3차전에서 12타수 1안타(0.083)로 고전했다.
  • 현대 호러의 아버지 혹은 인종주의자…‘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현대 호러의 아버지 혹은 인종주의자…‘두 얼굴’ 러브크래프트의 매혹

    ‘크툴루 신화’의 창시자이자 현대 호러문학의 아버지. 동시에 우생학을 신봉했던 인종차별주의자. 미국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의 두 얼굴이다. 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분명한 건 어떤 방법으로든 그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생산되는 거의 모든 호러 판타지의 세계가 러브크래프트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어서다. 최근 출간된 ‘러브크래프트 걸작선’(을유문화사)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작가 특유의 절망적인 세계관을 다시 한번 열어젖혀 독자에게 선보인다. 2010년대 초반 황금가지에서 전집이 번역돼 나온 이후 약 10년 만이다. 러브크래프트의 문학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작품 다섯 편을 묶었다. 그가 창조한 신화적 체계를 뜻하는 ‘크툴루 신화’의 기초가 되는 작품 ‘크툴루의 부름’을 비롯해 ‘외부자’, ‘벽 속의 쥐들’,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이 담겼다. “우리는 무한대의 검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무지라는 평화로운 섬에 살고 있고, 멀리 여행하지 못할 운명이다.”(‘크툴루의 부름’·51쪽) 인간을 압도하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고대의 우주적 존재 ‘그레이트 올드 원’ 중 하나인 ‘크툴루’와 그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그린 ‘크툴루의 부름’을 읽으면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앞서 많은 신화와 문학이 영웅적인 인간을 앞세워 악(惡)과 맞서서 승리하는 모습을 그렸지만, 러브크래프트는 정반대의 결말로 향한다. 인간은 우주적인 공포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저 죽을 운명을 기다리는 존재일 뿐이다. 요즘 장르문학계에서 ‘코즈믹 호러’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세계관의 시작이 바로 러브크래프트다. “가장 오래되고 강렬한 인간의 감정은 공포”라고 선언했던 러브크래프트는 당대 없었던 기이하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마냥 신봉하기에는 다소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그가 인종 간 우열을 전제하는 우생학을 따랐으며, 반유대주의자였다는 점이다. 아울러 작품 곳곳에서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크래프트가 오늘날 서브컬처, 대중문화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을 생각하면 문학사에서 그의 이름을 아예 빼놓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를 뿜으며 촉수를 가진 해양 생물의 모습으로 공포스러운 존재를 그리는 서구 호러·SF의 전통은 러브크래프트에서부터 이어진 것이다. PC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한 종족인 ‘저그’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크툴루’는 두족류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묘사되는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문어 머리를 한 악당 ‘데비존스’를 떠올리게 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한 작가’이자 그 역시 호러문학의 거장인 스티븐 킹은 러브크래프트더러 “20세기 공포의 가장 위대한 실천가인 그를 지금껏 능가한 사람은 없다”고도 했다. 프랑스 소설가로 꾸준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우엘벡도 그의 열렬한 지지자다. 작품을 옮긴 이동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러브크래프트가 추구하는 공포는 초자연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결코 비과학적이지 않은 기이한 공포”라면서 “작품 속 세계가 터무니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계지만 의미를 곱씹어 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역대 최고 흥행 속 우승보너스도 대박…지난해보다 2배 넘은 역대급 보너스

    역대 최고 흥행 속 우승보너스도 대박…지난해보다 2배 넘은 역대급 보너스

    역대 최고 흥행 속에 치러진 한국시리즈가 28일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배당금을 포함한 우승보너스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까지 치른 포스트시즌 16경기는 모두 매진돼 입장료 수입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가을 야구를 펼치면서 경기 수가 늘어나고 관중 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총 관중은 35만 3550명이었으며 입장권을 포함한 매출 총액은약 145억8855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미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만으로도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매출 기록을 넘어선 상태였다. 종전은 2012년 15경기로 벌어들인 103억9222만6000원이었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당해년도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가을 야구 기간 발생하는 각종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2024시즌 최종 순위 1~5위 팀에게 배당한다. 정규시즌 1위 팀에 20%를 나눠주고 나머지 금액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 팀에 준다. 준우승팀에는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에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에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에 3%를 배당한다. 제반 비용은 40%로 추산한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인 약 87억5300만원을 5개 팀이 나눠받는다. KIA는 정규시즌 1위 팀 몫으로 17억5000만원을 챙기고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원의 50%인 약 35억원을 더 받는다. 통합 우승을 한 덕에 KIA는 52억5000만원을 챙긴다. 여기에 리그 규정에 따른 모기업 보너스 최대액(배당금의 50%)을 더하면 78억5000만원이 우승 보너스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우승 보너스가 29억4300만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2배가 훌쩍 넘는 역대급 보너스를 받게되는 셈이다.
  • ‘편도요금’ 7000원 육박…“오늘은 굶어야겠다” 말 나오는 이유

    ‘편도요금’ 7000원 육박…“오늘은 굶어야겠다” 말 나오는 이유

    최근 냉면과 비빔밥이 1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마저 7000원대에 육박하면서 한 끼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 상위 도시락 가격 현황에서 CU의 ‘압도적한돈왕돈까스’와 이마트24의 ‘남산왕돈까스도시락’이 6900원으로 7000원에 육박했다. CU의 ‘한끼만족11첩수반상’(6700원)을 비롯해 GS25의 ‘한상가득도시락’(6700원) 등 편의점 각 사 주요 판매 품목군에서 6000원 전후의 도시락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GS25의 경우 판매 도시락 16종 중 주요 판매 상위 5개에서 ‘뭘좋아할지몰라다넣었어’(5900원), 배우 김혜자와 협업한 ‘혜자로운’ 시리즈는 5200~58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CU 역시 주요 판매 리스트에서 압도적한돈간장불백, 압도적한돈김치제육, 명륜진사갈비정식(5900원) 등이 6000원에 육박했으며, 이마트24의 떡갈비한정식도시락과 숙주돈까스도시락(5900원), 치킨집도시락(5500원) 등을 비롯해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협업한 ‘맛장우’ 시리즈 역시 59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도 대부분 3000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주요 편의점들이 김밥 가격을 최대 20% 올린 여파다. 최후의 보루인 삼각김밥도 용량에 따라 1700원까지 올랐다. JTBC가 만난 시민들은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게 나와서 ‘오늘은 굶어야겠다’, ‘그냥 삼각김밥으로 끝내야겠다’ 이런 때도 있다”, “사회 초년생들은 버거운 가격이다. 집에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육류, 채소류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한 셰프, 배우 등 협업으로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양과 질의 향상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보면 농산물(5.7%)과 축산물(8.2%) 등 농림수산품은 5.3% 상승했으며 돼지고기(16.1%), 쇠고기(11.2%)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식품 품목의 가격 강세도 이어지면서 판매자도, 소비자도 고통스러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비 동향에서 비빔밥 등이 1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칼국수 9308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자장면 7308원, 김밥 3462원으로 올랐다.
  • 37년 만에 안방서 ‘KIA 타이거즈’ 왕조 재건의 포효

    37년 만에 안방서 ‘KIA 타이거즈’ 왕조 재건의 포효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 7-5 제압최강 선발·끝판왕·막강 타선 조화MVP에 김선빈… 김태군과 1표 차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제임스 네일이 우승의 밑그림을 그렸고 끝판왕 정해영은 그 위에 색을 입혀 입체감을 더했다. 화룡점정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김도영과 타선이었다. 그렇게 열두 번째 별을 가슴에 새긴 KIA 타이거즈는 이제 장기 집권을 향해 나아간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이기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상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에게 틀어 막힌 3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를 따냈다. 1983년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KIA는 총 1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그 최다 우승팀 KIA가 별을 추가한 건 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승리의 여신은 KIA 편이었다. 삼성은 타선의 핵 구자욱(무릎), 토종 에이스 원태인(어깨), 안방마님 강민호(햄스트링)를 차례로 잃으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팀 통산 우승 2위(8회)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KIA의 벽에 막혔다. 김영웅(21세 2개월 4일)이 단일 포스트시즌 최연소 4홈런의 주인공이 되고, 르윈 디아즈가 사상 처음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 잠실에서 9번, 대전에서 1번 축배를 들었던 KIA는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홈구장에서 우승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광주에 돌아와 정상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양현종(2와 3분의2이닝 5실점) 뒤에 김도현(2와 3분의1이닝 무실점)을 붙이는 묘안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내야수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 맹타를 휘둘렀다. 유효 투표수 99표 중 46표(득표율 46.5%)를 받았는데 포수 김태군과 불과 한 표 차였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대투수 양현종은 2009년, 2017년에 이어 KIA에서만 세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도 1과 3분의1이닝을 정리했다. 2017년엔 양현종이 5차전 마무리로 등판해 시리즈를 끝냈으나 올해는 정해영이 직접 뒷문을 잠갔다. 최강 타선도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 빠졌던 최형우(4타수 2안타 2타점)는 이날 6번 타자로 복귀해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0개월 12일)을 경신했다. 리그 대표 타자 김도영도 장타보단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세 번 출루했다. 무엇보다 네일이 우승청부사 역할을 했다. 정규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1위(2.53) 네일은 지난 8월 24일 강습 타구에 턱을 맞고 수술하는 불상사를 겪었냈다. 두 달 만에 복귀한 네일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 출격해 예리한 각도의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는 왕조 건설을 위해 네일과의 재계약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내년 37세인 양현종을 대체할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장도 필수적이다. 지난 6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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