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리아 폭격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인 눈물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헬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 과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의 열매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
  • 이라크, IS 지도자 차량행렬 공습 “생사 불명” 도대체 무슨 일?

    이라크, IS 지도자 차량행렬 공습 “생사 불명” 도대체 무슨 일?

    이라크, IS 지도자 차량행렬 공습 “생사 불명” 무슨 일? 이라크 생사 불명 이라크 군이 고위급 회의에 가는 중이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차량행렬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보당국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바그다디 차량행렬은 (시리아에서) 이라크 안바르주 서부 국경지역 고지대인 알카라블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가던 중이었다”면서 “차량행렬뿐 아니라 회합 장소도 폭격해 IS 지도부 여러 고위급 인사가 죽거나 다쳤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는 공습 뒤 차로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그의 생사나 부상 여부,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확인을 유보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군 폭격으로 IS의 지도자급 인사 여러 명이 사상했지만 이 가운데 알바그다디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알바그다디에 대한 폭격과 그의 사망 부상설은 여러 번 보도됐지만 대부분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사막과 사해, 만년설,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안식일에는 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오늘은 보통 커피밖에 없습니다. 샤밧안식일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지 않거든요.” 다른 곳도 아닌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의 일이다. 안식일이면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 멈춘다. 안식일에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생산적인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 가까이서 하느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여기는 다름 아닌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2시간 만에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막연하긴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멀었다. 물리적 거리만큼 심정적 거리도 멀다. 나는 더욱이 기독교 신자도, 가톨릭 신자도 아니니 이스라엘 성지순례 같은 로망도 없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금년 유엔을 인용한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이스라엘군은 51일 동안 가자 지구를 6,000번 이상 공습, 5만번 이상 폭격했고, 민간인 희생자의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물론 팔레스타인도 수천 발의 로켓과 박격포 사격으로 반격을 했다지만 과연 성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스라엘 쪽의 처지도 간단치 않다. 남쪽으론 이집트의 시나위 사막, 동쪽으론 요르단, 북쪽으론 시리아, 레바논과 국경을 마주한다. 모두 아랍 국가다. 서쪽으론 지중해 바다이니 더 이상 나아갈 곳도 없다. 겉으로 드러난 형세만 보면 이스라엘은 거대한 아랍 국가들에 포위된 작은 섬이다. 이래저래 숨이 팍팍 막힐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인터넷, 신문, 컴퓨터도 없는 유대인 마을이 있다. 아무리 ‘정통’ 유대인이라 해도 인터넷을 안하는 청춘이라니?! 이들은 피임도 하지 않기에 마을에 가면 열 명씩 아이를 낳는 부부도 있다고 한다. 정통 유대인들은 14세기 복장을 하고, 미간에 성경을 붙이고 산다. 성경에서 수염 양 편을 깎지 말라고 했다고 여전히 수염을 기른다. 남들이 뭐라 하건 기도하고 순종하며 살겠다는 다짐만 보면 하느님께 더 이상 독실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까?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Jerusalem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새벽 5시, 잠에서 깼다. 시차 따위는 잊고 한시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어두운 올리브산 뒤편으로 붉은색 기운이 피어오른다. 예루살렘 성벽을 향해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20분쯤 걸었을까. 야파 게이트Jaffa Gate가 나온다. 드디어 3000년 고도, 예루살렘과 만났다. 미명 속의 예루살렘 구시가지 골목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게 만든다. 네모난 돌을 쌓아 지은 건물들이 햇살을 받아 오렌지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야파 게이트를 통과해 시온 게이트로 가는 길은 아르메니아인 지역이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안에 아르메니아인 살고 있다니?! 알고 보니 구시가지 성벽 안에는 유대인 지역, 아르메니아인 지역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지역, 기독교인 지역도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예루살렘은 예수가 죽고 부활한 곳이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는 ‘십자가의 길’을 찾아오는 순례자 행렬은 일 년 내내 끝없이 이어진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친 장소 역시 황금돔 사원 자리다. 그런데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유대교에서도 신성시하는 곳이 바로 이 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슬람교도에게 예루살렘은 메카,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의 3대 성지 중 하나이고, 예언자 마호메트(정확한 발음은 ‘무함마드’에 가깝다)가 천국으로 승천한 곳이다. 성전산Temple Mount에 세운 황금돔 아래 동굴에서 마호메트가 말의 형상을 한 동물을 타고 천사와 함께 천장의 구멍을 통해 승천했다고 한다. 632년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슬람교도들은 유대교 성전 터에 황금돔 사원Dome of the Rock을 지었다. 황금돔 사원 안에 있는 엘 악사El Aqsa 모스크는 메카, 메디나를 잇는 세 번째 모스크로 마호메트가 승천한 바위 터에 세웠다.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황금돔 사원에 들어갈 수 없다. 유대교인에게 예루살렘은 유대교의 발원지, 최고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기원전 996년에 다윗 왕이 유대민족을 위해 세운 도시다. 하지만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군에 의해 서쪽 벽을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된다. 결국 2000년 전 유대인 성전이었던 곳에 현재는 이슬람 황금돔이 서 있다. 유대의 성전에 갈 수 없는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서쪽벽이다. 전 세계 유대인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은 유대교, 안은 이슬람 사원인 셈이다. 예루살렘은 말 그대로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다. 황금돔은 예루살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예루살렘의 상징이지만 그 의미를 외국인이 이해하기란 정말 복잡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구시가지의 성벽을 벗어나 신시가지의 쇼핑몰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이곳이 3000년 고도이기에 더욱 각별하다. 로마식 아치, 비잔틴식 해자, 십자군과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쌓은 성벽과 신시가지의 이스라엘 뮤지엄, 성서의 전당 등 예루살렘은 거대하고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도시다. 성경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사람들 예루살렘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독실한 유대인들의 모습이었다. 삶이 신앙이고 기도인 사람들. 이들은 길을 걸으며 성경을 읽는다. 이마에 성경 구절을 이고 산다. 율법 토라는 이들의 삶 자체다. 통곡의 벽에 가면 이들이 머리를 세게 흔들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이 모습을 봤을 때는 기이하고 과장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들에게 머리를 흔드는 건 몸과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의미다. 하루에 세 번씩 이렇게 전력을 다해 기도한다. 검은색 옷은 겸손한 삶에 대한 다짐이다.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느님을 잘 섬기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대인들이 쓰는 모자인 ‘키파Kippah’는 ‘하느님의 종’이란 의미다. 하느님이 자신들 위에 계시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쓴다. 머리와 팔에 붙이는 ‘테필린Tefillin’ 안에는 성경 구절이 담겨 있다. 테필린을 팔에 감는 건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꽉 조인다고 할 정도로, 얼핏 봐서는 아플 정도로 세게 감는다. 하느님에 대한 강건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는 걸까? 하지만 이렇게 독실한 유대인은 이스라엘 인구 전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들과 이스라엘을 동격시 할 순 없다. 재미있는 건 테필린의 종류도 가격별로 아주 다양하단 사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씨줄날줄] 문명충돌 시대의 오폭/구본영 논설고문

    오폭(誤爆)은 영어로는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라는 기발한 관용어로 표현된다. ‘(적이 아닌) 친구를 쏜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 상황이 되면 엄청난 비극일 뿐이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 병원이 탈레반과 교전 중인 미군에 의해 폭격당한 게 그런 경우다. 스무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의 MSF 외상치료센터가 공습 목표가 된 배경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긴 한다. 쿤두즈 주지사 서리는 외신 인터뷰에서 “병원이 명백히 탈레반의 공격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MSF 측은 환자 105명과 의료진 80여명이 있었을 뿐이라며 탈레반의 병원 침입 사실을 부인했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국제 여론은 병원을 폭격한 미군에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MSF는 세계 최대의 비군사·비정부 긴급의료구호단체다. 인종과 이념,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헌신적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미 수뇌부도 애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중동에서 오폭으로 인해 애꿎은 희생자가 늘어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만도 2009년 5월 미군의 공습으로 14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지 않았는가. 최첨단 무인기를 동원한 폭격으로 전투 요원들의 사망 가능성은 줄지 모르나 민간인 사상자는 외려 늘어나는 것도 현대전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피아 구분조차 어려운 전장이라면 민간인 사망자가 줄어들긴 어려운 구조다. 아프간은 물론이고 이라크와 시리아 등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슬픈 운명이다. 며칠 전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한다더니 외려 시리아 반군의 거점을 타격해 큰 피해를 준 게 그 전조다. 가뜩이나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근인(根因)은 뭘까. 종파와 민족, 그리고 이념이 난마처럼 뒤엉킨 문명충돌의 현장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일찍이 미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국제 분쟁은 문명 간 충돌 양상을 띨 것이라고 ‘예언’했다. 1996년 저서에서 “이념 갈등이 사라진 자리를 서구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이나 유교 문명권의 충돌로 대치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요즘 중동 사태를 보면 문명충돌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슬람 문명권인데도 사분오열된 종파끼리 더 격렬히 싸우고 있으니…. 소수 시아파인 아사드 정권에 맞서 수니파 중심의 반군과 IS가 3각 혼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를 보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러시아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 이 와중에 시리아 민간인들의 질곡은 깊어만 가고 있는 게 비극의 본질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반군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정복군)가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이틀째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중동에서 군사개입을 단행한 건 1989년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중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정부 전복을 노리는 온건파 반군 편에 선 미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리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 4대는 이날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 등이 정부군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를 집중 폭격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러시아 전투기가 3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리브주는 지난 5월 반군이 정부군에게서 빼앗아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 전함들이 정박하는 지중해 연안의 타르투스 해군기지는 물론 친정부 세력 중심지인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가깝다. 앞서 전날 러시아는 의회의 시리아 파병 요청 승인 직후 온건파 반군 점령지인 북부 홈스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기지 등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으나 미 당국자들은 공습 지역이 IS가 아닌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 반군들의 기지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직접 관리하는 반군 단체 기지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4년 내전’을 앓고 있는 시리아 사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400만명 넘는 난민을 양산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위기를 촉발시킨 시리아 내전이 종교·정치적인 역학관계 속에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당장 시리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복잡해졌다.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지상군의 시리아 내전 참전을 시사하고 나섰다. 사우디는 “그 결과가 어떨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을 싸잡아 비난했다. 알아사드 정권과 IS, 온건 반군 연합체, 쿠르드족 자치정부 등이 얽히고설킨 시리아 내 복잡한 세력구도의 이면에는 4년 전 촉발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이 자리한다.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촛불을 들고 일어선 시리아 국민들은 무력을 앞세운 알아사드 정권에 무참히 학살당했다. 결국 이듬해부터는 총칼을 든 반군들이 저항의 선봉에 섰다. 현재 시리아는 사분오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이 우세했으나 IS가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IS는 국토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 전선과 손잡으면서 10여 개의 다양한 반군 조직들이 군벌처럼 할거하고 있다. 이들이 주축이 된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는 지난 봄부터 홈스와 라타키아 인근 전투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알아사드 정권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또 북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선 수백년간 독립을 꿈꿔온 쿠르드족이 자치령을 형성하며 사실상 개별 국가를 이뤘다. 반면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중심으로 국토의 3분의1가량을 지키는데 만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리아의 상황을 정치·종교적 이해관계가 얽힌 ‘세계대전’으로 해석한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옛 동·서 냉전구도가 팽팽히 맞선 때문이다. 우선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비호를 받는다.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꾸준한 친러·친중 정책으로 정권의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 아들인 바샤르는 이 같은 노선을 이어받았다. 여기에 같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을 끌어들였다. 이란에 시리아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에서 수니파의 세력 확산도 막고 있다. 같은 시아파인 레바논과 이라크의 헤즈볼라 여단, 아프가니스탄의 파테미욘 여단 등이 참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이스라엘은 수니파가 주축을 이룬 온건파 반군이 승리해야 시아파인 이란의 세력 확장을 막을 수 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도 알아사드 독재정권과 IS 타파를 이유로 온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온건파 반군과 같은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정부 등도 서방과 같은 배를 탔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IS 지휘본부 건물 파괴 동영상도 공개 “무슨 일?”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IS 지휘본부 건물 파괴 동영상도 공개 “무슨 일?”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IS 지휘본부 건물 파괴 동영상도 공개 “무슨 일?”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러시아가 시리아 홈스 북부 등지에 이어 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州)를 폭격하며 이틀째 공습을 이어갔다. 한 시리아 안보 당국자는 AFP통신에 “러시아 전투기 4대가 이들리브 주 지스르 알슈구르와 자발 알자위야 지역의 정복군(제이쉬알파트흐)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정복군은 알누스라 전선이 주도하고 서방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FSA) 등이 참여한 반군 연합체다. 정복군은 지난 5월 이들리브를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아 점령했다. 시리아 안보 당국자는 서부 하마 주의 반군 무기창고에 대한 공습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레바논 알마야딘TV를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가 지스르 알슈구르의 정복군을 상대로 3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은 자위야 산을 포함한 이들리브 주 다른 지역과 하마 주 남쪽에서도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리브는 지중해 해변의 친정부 세력 중심지인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인접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러시아 공군기들이 모두 20여 회 출격해 시리아 내 IS 기지 8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들리브에 있는 IS의 작전본부와 탄약고, 중서부 하마 근처의 지휘부, 서부 홈스 인근의 폭발물 생산 공장 등이 공습 대상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코나셴코프는 공습 작전에는 수호이(Su)-25SM 공격기와 Su-24M 전폭기 등이 참여했다면서 Su-25의 지뢰 폭탄 공격으로 IS 지휘본부 건물이 파괴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공습에서 이란, 이라크 군과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사전에 정밀한 정보 수집을 했기 때문에 민간 인프라 시설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IS 격퇴전을 위한 정보 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셴코프는 모두 50여 대의 전투기, 전폭기, 헬기 등이 시리아 내 IS 격퇴전에 투입돼 있다면서 러시아 비행단이 신속하게 시리아로 배치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 물자와 탄약 등이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전날부터 시리아 홈스 북부 등지를 상대로 첫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IS를 폭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은 서방이 지원해온 온건반군에 대해서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일 러시아 공군의 공습에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주장은 서방 정보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 국방부와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반군 무기창고 공습 ‘총 8곳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반군 무기창고 공습 ‘총 8곳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소식이 전해졌다. 1일 한 시리아 안보 당국자는 AFP통신에 “러시아 전투기 4대가 이들리브 주 지스르 알슈구르와 자발 알자위야 지역의 정복군(제이쉬알파트흐)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정복군은 알누스라 전선이 주도하고 서방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FSA) 등이 참여한 반군 연합체다. 정복군은 지난 5월 이들리브를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아 점령했다. 시리아 안보 당국자는 서부 하마 주의 반군 무기창고에 대한 공습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브리팅을 통해 “지금까지 러시아 공군기들이 모두 20여 회 출격해 시리아 내 IS 기지 8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들리브는 지중해 해변의 친정부 세력 중심지인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인접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이들리브에 있는 IS의 작전본부와 탄약고, 중서부 하마 근처의 지휘부, 서부 홈스 인근의 폭발물 생산 공장 등이 공습 대상이 됐다 설명했다. 코나셴코프는 “공습 작전에는 수호이(Su)-25SM 공격기와 Su-24M 전폭기 등이 참여했다”면서 Su-25의 지뢰 폭탄 공격으로 IS 지휘본부 건물이 파괴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공습에서 이란, 이라크 군과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사전에 정밀한 정보 수집을 했기 때문에 민간 인프라 시설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부터 시리아 홈스 북부 등지를 상대로 첫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IS를 폭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은 서방이 지원해온 온건반군에 대해서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사진 = 서울신문DB (러시아 시리아서 이틀째 공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기자에 공격당한 시리아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여기자에 공격당한 시리아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 페트라 라슬로의 공격에 넘어졌던 난민이 시리아의 유명 구단 축구감독 출신 오사마 압둘 모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전으로 얼룩져야 했던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동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사마의 아들 모하나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 가족들이 겪어온 수난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오사마가 헝가리 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며 아들 모하나드(19)는 무력감과 좌절을 느껴야만 했다. 한때 시리아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연고를 둔 유명 축구구단의 감독을 맡았던 아버지가 이런 신세에 처하기까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시에서 살던 오사마 가족은 정부군이 도시를 폭격함에 따라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피난했다. 그러나 아버지 오사마는 고향을 떠나지 못했고 대신 2주에 한 번씩 가족들을 찾아와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피난길에 오르기 전 정부군에 의해 총상을 입었던 아들 모하나드는 다마스쿠스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가 완치되자 가족들은 다시 도시를 떠나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향했다. 이 시점까지도 아버지는 고향에서 지내고 있었지만 도시가 이슬람국가(IS)에 침공 당하자 결국 모든 것을 버린 채 터키로 넘어와 가족들과 재회했다. 터키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가족들은 고향보다 높은 물가에 허덕였고 아버지 오사마는 일거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맏이 모하나드와 두 동생 모하메드(17), 자이드(7)는 모두 최소한의 교육은커녕 생존을 위협당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맨 처음 터키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둘째 모하메드였다. 8개월 전 그는 이탈리아를 경유해 독일 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후 아버지는 모하나드와 어머니를 터키에 둔 채 자이드를 데리고 모하메드의 뒤를 따랐다. 한시라도 빨리 막내 아들에게 안정적 삶을 돌려주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부자는 세 번의 시도 끝에 그리스에 입국했으며 그 다음 마케도니아를 거쳐 헝가리 접경국가인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국경을 넘으려던 중 헝가리 여기자에게 공격당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들 모하나드는 "왜 헝가리 여기자가 아버지와 막내에게 그러한 적개심과 증오를 표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 "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독재가 몸은 다치게 했을지언정 혼은 해치지 못했다" 면서 "나 또한 이민자들에게 기회를 약속하는 독일을 찾아 배움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헝가리 여기자에 공격당한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에 공격당한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 페트라 라슬로의 공격에 넘어졌던 난민이 시리아의 유명 구단 축구감독 출신 오사마 압둘 모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전으로 얼룩져야 했던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동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사마의 아들 모하나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 가족들이 겪어온 수난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오사마가 헝가리 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며 아들 모하나드(19)는 무력감과 좌절을 느껴야만 했다. 한때 시리아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연고를 둔 유명 축구구단의 감독을 맡았던 아버지가 이런 신세에 처하기까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시에서 살던 오사마 가족은 정부군이 도시를 폭격함에 따라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피난했다. 그러나 아버지 오사마는 고향을 떠나지 못했고 대신 2주에 한 번씩 가족들을 찾아와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피난길에 오르기 전 정부군에 의해 총상을 입었던 아들 모하나드는 다마스쿠스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가 완치되자 가족들은 다시 도시를 떠나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향했다. 이 시점까지도 아버지는 고향에서 지내고 있었지만 도시가 이슬람국가(IS)에 침공 당하자 결국 모든 것을 버린 채 터키로 넘어와 가족들과 재회했다. 터키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가족들은 고향보다 높은 물가에 허덕였고 아버지 오사마는 일거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맏이 모하나드와 두 동생 모하메드(17), 자이드(7)는 모두 최소한의 교육은커녕 생존을 위협당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맨 처음 터키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둘째 모하메드였다. 8개월 전 그는 이탈리아를 경유해 독일 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후 아버지는 모하나드와 어머니를 터키에 둔 채 자이드를 데리고 모하메드의 뒤를 따랐다. 한시라도 빨리 막내 아들에게 안정적 삶을 돌려주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부자는 세 번의 시도 끝에 그리스에 입국했으며 그 다음 마케도니아를 거쳐 헝가리 접경국가인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국경을 넘으려던 중 헝가리 여기자에게 공격당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들 모하나드는 "왜 헝가리 여기자가 아버지와 막내에게 그러한 적개심과 증오를 표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 "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독재가 몸은 다치게 했을지언정 혼은 해치지 못했다" 면서 "나 또한 이민자들에게 기회를 약속하는 독일을 찾아 배움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5000달러 들고 20일 사투… 생지옥 넘어 ‘생존의 땅’으로

    [단독] [커버스토리] 5000달러 들고 20일 사투… 생지옥 넘어 ‘생존의 땅’으로

    수년째 내전으로 황폐화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젊은이들에게서 꿈을 앗아갔다. 끊임없는 포탄 공방으로 매주 수십 명이 죽어 나갔다. 불과 수㎞ 밖에선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근 야무크 난민촌에 장티푸스가 발생해 수십 명이 스러져 갔다.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20㎞ 떨어진 소도시 두마에 살던 수헤일(23)도 매일 악몽을 겪었다. 그는 “참수와 드럼 폭탄 투하가 일상화된 이곳에서 오폭으로 무고한 시민 250여명이 한꺼번에 죽는 것을 보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10일(현지시간) 털어놨다. 이곳에선 2년 전에도 정부군의 폭격으로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음을 다잡자 일은 쉽게 풀렸다. 외아들과의 생이별을 반대하던 어머니는 정부군에 강제 징집당했다가 목숨을 잃은 아들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선 마음을 돌렸다. 그의 친구 3명은 IS와 격전을 치른 팔미라와 데라에서 잇따라 전사했다. 수헤일은 “외아들이라 징집을 면제받은 상태였지만 탈출하기 전날까지도 시리아 정부가 ‘조국을 구하라’며 자원입대를 독촉했다”고 말했다. 비디오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매달 315달러(약 37만원)의 월급을 아껴 모았다. 여기에 차를 판 돈과 부모로부터 받은 자금을 합해 5000달러(약 592만원) 가까운 여비를 마련했다. 지난달 시리아를 탈출해 최근 독일 뮌헨에 들어온 수헤일의 탈출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는 지난달 수백㎞를 걸어서 서쪽 레바논 국경을 넘었다. 무더위와 군경의 눈을 피해 낮에 숨어 지내다 밤에 걷고 또 걸었다. 레바논으로 넘어와 베이루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이즈미르로 갔다. 항공료는 300달러(약 36만원)가량 들었다. 이른바 ‘돈 있는’ 난민이 택하는 전형적인 루트다. 그러나 이곳에서부터 다른 난민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과 두 다리에 의지했다. 터키의 대표적 휴양지인 에게해의 이즈미르에 도착한 그는 고무보트에 의지해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으로 향했다.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가 참변을 당한 바로 그 코스다. 이때 고무보트를 운용하는 브로커에게 1000유로(약 134만원) 넘는 돈을 줬다. ‘딩기’로 불리는 고무보트는 원래 관광용이었지만 난민이 몰리면서 그리스 밀입국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4인용 고무보트에 12명이 탔다. 그는 승선비를 현금으로 선불로 줬다고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능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판치는 IS… 길어지는 난민 행렬

    난민 발원지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무능으로 난민의 탈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랜 내전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으로 알아사드 정권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시리아의 요충 도로인 M5 고속도로의 35㎞ 인근까지 진격했다며 IS가 이곳을 점령한다면 수백만 난민이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3월 이후 4년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과 IS 세력 확장이라는 문제는 결국 유럽 난민 사태로 연결된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에 있는 IS를 공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다음달 초에 열릴 의회투표에서 시리아 내의 IS를 공중폭격하는 방안을 승인받기 위해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을 세웠다고 로이터 등이 6일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4일 국방부 회의에서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아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 지원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은 갈등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무고한 생명의 손실을 키우고 난민의 탈출을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 인권네트워크’는 올 들어 7월까지 IS에 의한 시리아인 사망자는 1131명이지만 정부군과 반군에 의한 사망자는 789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내전 4년 동안 25만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스라엘, 2008년 시리아 대통령 최측근 암살”

    2008년 시리아 휴양지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술레이만 장군 암살은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인터셉트가 폭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셉트는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에게서 건네받은 NSA 일급비밀을 보도했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가디언을 퇴사한 뒤 만든 매체다. 술레이만은 피살 당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수석 안보보좌관 업무를 하며 북한과의 핵 프로그램 협력 업무를 담당, 중동 국가의 핵무장에 질색하는 이스라엘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술레이만 암살 11개월 전 시리아 쪽의 유프라테스강 근처 핵 의심시설을 폭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술레이만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해 왔지만 그간 암살 배후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있다는 추측이 이어져 왔다. 인터셉트는 인텔리피디아의 NSA 저장공간 중 ‘인간 사냥’ 항목에 게재된 문서를 근거로 추측에 신빙성을 가미했다. 인텔리피디아는 미국 16개 정보기관이 정보 공유를 위해 활용하는 비공개 사이트로 2006년부터 가동됐다. 이는 위키피디아처럼 자유롭게 정보를 올리고 첨삭하며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식 공유’의 성공 사례로 소개된다. 하지만 해킹과 정보 유출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핵 의심시설 공습 5년 만인 2013년 시리아의 방공 미사일 적재 추정 차량을 공습했고, 테러단체인 헤즈볼라 연관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까지 여러 차례 시리아에 폭격을 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누가 어린이들에게 폭격을…시리아군 ‘통폭탄’ 투하

    누가 어린이들에게 폭격을…시리아군 ‘통폭탄’ 투하

    누가 이 어린이들에게 폭탄을 던졌을까? 지난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와 인근도시 알바브에 '통폭탄'이 투하돼 72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측은 시리아 정부군으로 이날 폭격이 비난을 받고있는 이유는 어린이들이 포함된 한 가족 등, 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SOHR) 측은 이날 "시리아 정부군 측이 헬리콥터로 반군 장악 도시들에 통폭탄을 투하, 3명의 어린이와 4명의 여성을 포함 총 7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집권이래 최악의 학살로 기록된 이번 폭격은 민간인 살상과 더불어 통폭탄이 사용됐다는 사실에 큰 비난을 받았다. 3년 전 시리아 내전에서 처음 사용된 통폭탄은 사제 폭탄물 같은 무기다. 드럼통 속에 폭발물과 함께 볼트, 너트 심지어 화학무기까지 넣어 만든 후 헬기 등을 이용해 공중에서 투하한다. 조잡하게 제작됐지만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특히 살상력이 뛰어나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대해 UN 시리아 특사인 스테판 드 미스투라는 "시리아 정부군 측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면서 "헬기를 동원해 이루어지는 이같은 폭격은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라고 비난했다.   이번에 시리아 정부군에 공격받은 알레포는 현재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가 장악 중이며 알바브 역시 IS가 점령하고 있다. 해외언론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상전에서 IS에 패퇴하자 이처럼 헬기를 동원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은 어린이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IS(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은 어린이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지난해 9월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인 코바니 지역에 사는 쿠르드인들은 속속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중화기로 무장하고 쳐들어 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이에 IS의 무차별적인 살육을 우려한 주민들은 간단한 짐만 챙긴 채 가족들과 정든 고향을 떠났다. 이후 IS는 탱크까지 몰고와 코바니 함락을 위한 파상 공세를 펼쳐 결국 지역의 절반 정도가 그들의 수중에 떨어졌다. 그러나 700여 차례의 걸친 미군의 공습과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쿠르드 여성방위군(YPJ)의 사투로 결국 지난 2월 코바니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AFP등 서구언론에 현재 코바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몇 달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에게 펼쳐진 풍경은 수개월 전 자신이 살았던 그 고향이 아니었다. 무차별적인 폭격과 전투로 상흔만 남아 과거 이곳이 사람사는 곳이었다는 것을 말할 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또한 거리에는 고철이 된 탱크가 덩그러니 놓여있으며 폐허를 장난감 삼아 놀고있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가슴아픈 울림을 준다. 서구 언론은 "전쟁을 피해 인근 터키 등으로 피한 주민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면서 "현재 전기 사용은 물론 물 공급도 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른들의 전쟁은 어린이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어른들의 전쟁은 어린이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지난해 9월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인 코바니 지역에 사는 쿠르드인들은 속속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중화기로 무장하고 쳐들어 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이에 IS의 무차별적인 살육을 우려한 주민들은 간단한 짐만 챙긴 채 가족들과 정든 고향을 떠났다. 이후 IS는 탱크까지 몰고와 코바니 함락을 위한 파상 공세를 펼쳐 결국 지역의 절반 정도가 그들의 수중에 떨어졌다. 그러나 700여 차례의 걸친 미군의 공습과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쿠르드 여성방위군(YPJ)의 사투로 결국 지난 2월 코바니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AFP등 서구언론에 현재 코바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몇 달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에게 펼쳐진 풍경은 수개월 전 자신이 살았던 그 고향이 아니었다. 무차별적인 폭격과 전투로 상흔만 남아 과거 이곳이 사람사는 곳이었다는 것을 말할 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또한 거리에는 고철이 된 탱크가 덩그러니 놓여있으며 폐허를 장난감 삼아 놀고있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가슴아픈 울림을 준다. 서구 언론은 "전쟁을 피해 인근 터키 등으로 피한 주민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면서 "현재 전기 사용은 물론 물 공급도 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反IS 선봉에 선 母情

    “부모들은 흔히 자신의 자녀는 문제가 없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이슬람 급진주의는 아이들에게 이미 마약이나 무분별한 섹스 못잖게 큰 위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사는 가정주부 크리스티앙 보드로의 아들 다미앙 클레르몽은 지난해 1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친서방 시리아 민병대와 전투를 벌이다 숨졌다. 불과 22살이던 클레르몽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이슬람국가(IS)를 위해 싸우던 중이었다. 그는 캐나다의 가족에게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이집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은둔형 외톨이 아들, IS에 투신했다 참변 CNN은 22일(현지시간) 아들을 잃은 뒤 반(反)극단주의 운동에 투신한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아들이 이슬람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고교 시절인 17세 무렵. 쾌활한 성격의 아들은 고교 진학 이후 급격히 은둔형 외톨이로 돌변했다. 급기야 술과 마약에 손을 댔고, 급우들의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이런 아들은 이슬람교에 귀의한 뒤 “마음에 평화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급진주의 성향의 모스크를 찾으며 인생의 갈림길을 맞았다. 클레르몽이 아랍어를 배우겠다며 이집트로 가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모든 것을 믿었다. 아들이 IS에 가담한 것을 안 것은 2년 전 경찰이 집을 찾아왔을 때였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지만 아들과 전화통화를 한 뒤 시리아에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고문과 폭격으로부터 여성과 아이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그릇된 신념에 차 있었어요. 자신이 진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죠.” ●캐나다 거주 어머니, 反극단주의 운동가로 변신 IS에 세뇌당한 아들은 좀처럼 어머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아들이 죽은 뒤 1년이 지나 보드로는 부모, 교사, 사회공동체가 합심해 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의 선동에 맞서야 한다며 한 온라인사이트에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IS의 꾐에 넘어가기 전에 실체를 알려줘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 극단주의에 선동당한 아이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상담을 벌이는 등 적극적 예방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어린이를 철장에 가두고…반 시리아 퍼포먼스 논란

    어린이를 철장에 가두고…반 시리아 퍼포먼스 논란

    시리아 정부군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어린이들을 동원해 퍼포먼스를 펼쳐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있다.최근 시리아 반군 소속의 인권활동가들은 10여명의 어린이들을 철제 우리에 가두고 마치 화형식을 치르는 것 같은 화면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얼마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사건을 그대로 연상시킨다. 이들 활동가들이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것도 바로 세계 여론의 환기를 위해서다. 이들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인근도시 두마에서 어린이들에게 알카사스베 중위처럼 죄수복을 입혀 우리 안에 집어넣었다. 이어 한 남자가 횃불을 들고 나타나 화형식을 벌이는 것같은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다. 물론 이 장면은 활동가들이 영화처럼 연출한 장면이다. 철장 속 아이들 역시 "어린이들의 죽음을 멈춰라" 라는 내용의 종이를 들고 퍼포먼스를 펼친다. 활동가들은 "세계 미디어에 요르단 조종사의 죽음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두마에서 아이들이 불타죽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며 각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활동가들의 주장처럼 이달 초 부터 두마 지역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어린이 55명 등 총 180여명이 숨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번 퍼포먼스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데는 성공했다" 면서도 "불과 3살 어린이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을만큼 순진무구한 아동들에게는 가혹한 행동이었다" 이라고 꼬집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집트軍 “피에 대한 복수”… IS 무기고·은신처 겨냥 융단폭격

    이집트軍 “피에 대한 복수”… IS 무기고·은신처 겨냥 융단폭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집단 참수하면서 이집트가 ‘IS와의 전쟁’이란 칼을 뽑아 들었다. 이집트 국영 나일TV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이집트군 전투기들이 리비아 공군과 합동으로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은신처를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전투기의 공격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복수를 천명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집트가 IS를 겨냥해 직접 공습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리비아 내 이슬람 무장세력을 비밀리에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이집트군은 이번 공격을 두고 “피에 대한 복수이자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군은 17일에도 리비아군과 함께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집트는 그동안 IS와의 전쟁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미국 주도의 IS 공습을 지지해 왔다.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IS 연계 세력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교전을 벌여 온 데다 미국의 IS 공습을 지지하는 것만으로 미국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습은 쿠데타로 집권한 시시 정권 등장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 치안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탓에 이집트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 직접 참여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IS의 참수 동영상 공개를 놓고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아 등은 IS의 무모한 집단 참수가 ‘눈에는 눈’ 식의 보복이란 설명과 함께 알카에다 현 지도부와 IS의 갈등이 표출됐다는 해석을 내놨다. 해변에서 콥트교도들을 참수한 것은 미군에게 사살된 뒤 바다에 수장된 오사마 빈라덴과 연결 지어 의미를 부여한 것이란 설명도 나왔다. 콥트교는 1500여년 역사를 지닌 이집트의 전통 기독교 분파이지만, IS는 이들을 서방과 손잡고 무슬림을 박해하는 ‘십자군’으로 규정해 왔다. 아울러 IS가 이번 콥트교도 살해 과정에서 IS의 모체로 콥트교에 우호적인 알카에다 현 지도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IS는 동영상 자막을 통해 콥트교도가 과거 이집트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여성을 박해한 만큼 자신들이 참수로 복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수 동영상 공개 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IS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내고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공중 폭격을 강화한 이후 IS의 전력이 20% 약화됐다고 요르단 공군 사령관이 주장했다. 요르단은 국왕 압둘라 2세가 직접 IS 격퇴를 명령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만수르 알즈부르 공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IS가 자국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이후 사흘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북동부 IS 거점 지역을 56회 공습했으며 출격의 약 5분의 1은 요르단 공군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복수를 이뤘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며 IS를 지상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동맹군의 집중 폭격은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계속 타격을 가하면서 불법적 원유거래를 중단시키고 훈련기지와 주둔부대, 지휘센터 등을 파괴한다는 목표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격퇴 작전명 ‘순교자 마즈’…요르단 왕실 사흘 연속 공습

    IS격퇴 작전명 ‘순교자 마즈’…요르단 왕실 사흘 연속 공습

    요르단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를 사흘 연속 공습하면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과 IS의 전선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향후 2년간 IS가 둥지를 튼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주변국에 10억 유로(약 1조 2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7일(현지시간) 공군기를 출격시켜 시리아의 동부 락까에 자리한 IS 근거지에 사흘째 폭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CNN도 요르단 공군의 공습이 사흘간 최소 60차례 이상 가해졌으며 다국전군도 요르단과 별개로 시리아에 11차례, 이라크에 15차례 등 30차례 가까운 공습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합동 작전은 지금까지 행해진 다국적군 공습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IS에 화형당한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의 이름을 따 ‘순교자 마즈’란 작전명으로 이뤄진 보복 공격은 요르단 왕실이 주도하고 있다. 육군 아파치헬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사령관을 겸직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기름과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공격하라”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왕이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동안 왕비는 수도 암만에서 열린 IS 보복 지지 집회에 참석해 여론을 모았다. BBC는 라니아 왕비가 희생된 요르단 조종사의 사진을 들고 시민 수천명과 함께 행진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이 IS 섬멸의 최전선에 나서자 흐지부지했던 걸프 지역 국가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의 공습에서 이탈한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공군 전투기 F16 1개 편대를 요르단에 주둔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AP는 수니파 이슬람 교도가 다수를 차지한 UAE가 조만간 공습에 다시 참여할 것이라며 다국적군 내부의 균열이 봉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IS는 이 같은 다국적군의 강공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에는 억류 중인 미국인 여성 인질이 락까 외곽에서 공습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하며 지하디스트 관련 웹사이트에 폭격으로 무너진 3층 건물 사진을 올렸다. 2013년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납치된 인질의 이름이 케일라 진 뮬러(26)라고 처음 공개했으나 미 정부는 “인질 사망 주장을 확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진위를 확인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베일에 싸여 있던 미국인 여성 인질의 신원을 밝히며 사망 사실을 공개한 IS의 행동이 다국적군의 분열을 노린 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EU는 IS에 맞서 걸프 지역 국가들의 개발과 안정화를 위한 기금으로 2년간 10억 유로를 내놓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는 황폐해진 IS 발원지를 대상으로 한 종합복구계획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EU 지도자들은 오는 12일 정상회의를 열어 국경지대 검문검색 강화와 정보 공유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도 IS와 알카에다 연계 단체의 물품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보복폭격 현장 포착’

    요르단, IS 공습 시작 ‘보복폭격 현장 포착’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가운데, 요르단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요르단 군은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하에 전투기 30대를 동원,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IS의 잔혹한 만행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사진=YTN 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