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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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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호크 4분간 59발 쏴…공군기지 초토화

    미국이 6일(현지시간)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을 대상으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폭격에 나선 시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오후 8시 40분이었다.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로스호와 포터호는 시리아 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40분(미국 시간으로는 6일 오후 8시 40분) 시리아 홈스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 공격은 4분 동안 이어졌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끼 이름을 딴 ‘토마호크’ 미사일은 1991년 걸프전에서부터 위용을 떨친 중거리 순항미사일의 대표격으로 최대 사거리가 1250~1500㎞에 달한다. 길이 6m의 토마호크는 바다 위에서 발사된 뒤 시리아군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다 기지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이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은 이유는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가 이곳에서 발진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도 2015년부터 알샤이라트 기지를 흐메이밈 기지에 이어 제2의 공군기지로 삼아 이번 폭격은 러시아에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시리아 동부에서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공중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에 사전 통보했다”며 러시아와 시리아 측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예방책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가 운영하는 사나통신은 미국의 폭격으로 공군기지 인근 마을 3곳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군이 발사한 59발 중 23발만 이 공군기지를 타격했고 나머지 36발은 어디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로시야24 방송은 시리아군 전투기 9대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급 멤버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군사 대응을 포함한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거리 원점 타격’을 선택했다. 최종 폭격 결정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마라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의사결정을 위해 NSC 핵심 인사를 다시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시 주석에게는 직접 시리아 공격 사실을 귀띔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모든 옵션 검토” 빈말 아닌 게 입증된 셈 화학무기 응징… 北 타격 땐 명분 될 수도 中도 북핵 관련 역할론 부담 더 커질 듯미군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찬 직후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데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의 강도를 높여 갈 경우 북한 역시 시리아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이날 미군의 시리아 공습은 묘하게 북한 문제와 겹친다. 중동과 동북아는 미국의 국제 전략상 모두 중요하게 다뤄져 온 지역으로, 미군은 이 중 시리아에 대해선 구두 경고에 이어 이날 실제 군사개입에까지 나섰다. 이번 공습으로 그간 대북 정책과 관련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던 미측의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님이 입증된 셈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말만 하고 행동을 안 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달리 미국은 행동을 하겠다는 행동주의 원칙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는 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화학무기 VX로 피살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가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향후 미국이 실제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고려할 경우 핵·미사일뿐 아니라 화학무기 개발·사용 역시 타격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과 우호 관계인 시리아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이 담겼다.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군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 중이라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으며 전장에서 북한 군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종종 나왔다. 실제 북한이 정부군 편에서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있다면 이번 미군의 군사개입으로 북한군 역시 미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공습으로 미국의 ‘중국 역할론’에 대한 중국 측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것만으로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이란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중에 주는 심리적 효과는 크겠지만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큰 양보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고 미국이 중국을 때릴 수는 없고, 북한과 시리아의 상황도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핵실험 위협하는 北 경고·中 압박 中외교부 “무력도 화학무기도 반대” 러 “美, 주권국 침공… 국제법 위반”미국이 7일 새벽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겨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찬을 채 마치지 않은 시점이었다.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로 설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폭격이 이뤄진 데 대해 AP통신은 “중국에도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는 동부 지중해에 있는 해군 구축함에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사일 폭격을 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1시간 뒤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필수 안보 이익을 위한 조치”라며 “치명적 화학무기 사용을 미리 저지해야 한다.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 문명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폭격은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 정부 관계자는 화학무기 공격 만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며 이를 암시해 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수차례 밝혔다. 이번 폭격은 또 다른 중동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비롯해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외교안보 지형에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친러 성향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폭격에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을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 폭격에 관한 질문에 미국을 거론하지 않은 채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하며, 화학무기의 사용도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 시작점에서 중·미 관계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며 “중국과 미국은 투자,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 양국이 협력해야 할 이유는 1000개이지만 관계를 깨뜨릴 이유는 0개”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국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시진핑 만찬 직후 폭격… 北 정권 경고•中역할론 압박 부각 7일(현지시간·미국 시간 6일밤)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경고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는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의 발언이 그저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당면 현안으로 꼽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 수위는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4일엔 “북한은 인류의 문제”, 5일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우리는 시리아 공격이 그 자체로 온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번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은 말할 만큼 했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발언 수위만 높고보면 시리아 ‘아사드 정권’보다 북한 ‘김정권 정권’에게 더 강력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리아 공습 시각은 시주석과 만찬이 끝난지 불과 1시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의미심장하다. 시리아 공습의 타깃이 근본적으로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라는 국제정치적 해석과 함께 북핵 이슈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밤 지중해 둥부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시리아 군 당국은 군인을 포함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장교를 포함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타깃이 된 공군기지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응징에 나섰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미국이 직접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날 밤 지중해에 있는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AP, AFP 통신은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사상자 규모 등 공격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폭격 후 자신이 공격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정의 편에 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멘 등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있었지만, 이는 현지 사령부의 권한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살포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서 방 주요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 직후에 나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아사드 정권 축출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독자행동 나설 것”… 방관했던 시리아 개입하나

    美 “독자행동 나설 것”… 방관했던 시리아 개입하나

    미국과 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칸셰이칸 지역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참극’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이번 사태의 배후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를 제재하는 결의안 채택에 러시아가 반발하자 그동안 고립주의를 내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은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며 “무고한 어린이를 죽인 것은 많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나의 태도가 매우 많이 바뀌었다”면서 “아사드 정권의 이 같은 악랄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같은 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유엔의 집단행동이 계속 실패한다면 부득이하게 우리만의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은 아사드의 군대를 강화시켜 왔고, 러시아는 유엔 제재로부터 아사드를 방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는 오는 24일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과 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인 칸셰이쿤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72명이 사망했다. 미국 등 서방은 아사드 정권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아사드 정권을 후원하는 러시아가 미국, 영국, 프랑스가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면서 결의안 표결은 연기됐다. 러시아는 시리아 규탄이 아닌 사건 조사에 초점을 맞춘 자체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블라디미르 샤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지금 중점이 돼야 하는 과제는 객관적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건 당일 반군의 독가스 무기 창고를 폭격했는데 그곳에 화학무기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유독 가스가 마을로 누출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 대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대로 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만 했다. 시리아에 무관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의 축출을 시사하는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것은 취임 초기부터 행정부 고위 인사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잇따른 도발에 뒤통수를 맞고 본격적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러시아의 유럽 정치 개입 의혹과 최근 발트해 연안 미사일 재배치 등으로 미·러 관계가 냉각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국의 도덕적 리더십을 버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이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됐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의 충격적 장면이 아사드를 처벌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의식을 깨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리 셰이크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 전략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자극에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것’

    한국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것’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최근 시리아 내전 6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시리아 난민 아동들이 처한 비극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 7개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꿈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각국 약 100명 정도다. 그 결과 시리아 아동의 43%는 ‘목숨을 위협하는 비행기 폭격과 폭탄’을 가장 두려운 존재로 꼽았다. ‘가족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아동도 조사 대상의 15%에 달했다. 지난해 여러차례 테러가 발생한 독일의 어린이들도 ‘전쟁과 테러’(64%)를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일랜드 아이들은 ‘전쟁과 유괴’(31%)를 꼽았다. 반면 한국 아동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47%는 가장 두려운 존재로 ‘괴물과 귀신’을 꼽았다. 캐나다 어린이는 ‘어둠과 거미’(73%)를, 뉴질랜드 어린이는 ‘상어와 높은 곳’(38%)이라고 답했다.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각기 다른 답이 나왔다. 독일과 캐나다, 한국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직업’을 꼽았다. 다만 독일 어린이는 좋은 직업과 더불어 ‘성공’을, 캐나다 어린이는 좋은 직업과 함께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좋은 직업을 얻는 것과 함께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답한 어린이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시리아 아이들은 응답자 절반이 ‘평화로운 세상’, ‘집에 돌아가는 것’ 등을 꼽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 등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중 아동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40만 명에 달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시리아 아동들이 가족과 집을 잃은 채 폭탄과 폭격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군사행동 현실화 한계… 對中 협상용”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7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군사적 옵션’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선언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전례가 없는 북한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면서도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은 지난 10년 정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전쟁 위험성을 감안해 선제타격,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등 군사적 옵션을 후순위로 둘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차 북핵 위기가 벌어졌던 1994년 당시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도 북한 핵문제를 단숨에 풀고자 영변 핵시설 폭격을 검토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해 성사되지는 않았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미군이 한반도 전쟁에 휘말릴 경우 미국도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서 “아마 트럼프 정부도 위험한 판단과 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미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타격한 뒤 북한이 대응하면 주한미군뿐 아니라 주일미군, 괌 등 동북아에 주둔해 있던 미군들이 연쇄적으로 참전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내전 문제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전선을 형성하고 길고 긴 싸움에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도 “군사적 옵션을 현실화한다면 한국 시민들의 목숨을 완전히 내놓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의 빌미만 제공할 뿐으로 트럼프 정부가 절대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불필요한 외교적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틸러슨의 이번 강경 발언이 ‘중국 협상용’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8일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일단 트럼프 정부가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준 뒤 방중을 해야 중국과 북핵 문제를 이야기할 때 밀리지 않고 중국의 역할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미국의 입장을 보다 강력하게 표명하기 위해 선수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너진 건물 속 생매장 직전 구조된 시리아 소녀 (영상)

    무너진 건물 속 생매장 직전 구조된 시리아 소녀 (영상)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한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다마스커스 인근 지역에서 생매장될 뻔한 어린 소녀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으로 민간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벌어졌다. 이 폭격으로 아야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어린 소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그대로 파묻힌 것. 소녀의 구조는 시리아 시민방위대가 맡았다. 이들은 시리아의 공습 지역에서 부상자 등을 구조하는 민방위 조직으로 흰색 헬멧을 쓰고 구조활동을 한다고 해서 ‘하얀 헬멧'(White Helmets)으로 불린다. 시민방위대는 어린 소녀가 생매장됐다는 한 여성의 절규를 듣고 다급히 구조에 나섰고 땅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발견했다. 곧 소녀는 흙먼지가 가득한 상태에서 무사히 구조됐으며 부상 여부는 알려져지 않았다. 한편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지금까지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수많은 민간인들이 받고 있다. 특히 알레포와 다마스커스의 경우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의 주요 공습대상 지역으로 ‘어린아이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인류의 문화적 재화, 전쟁에서 구해라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인류의 문화적 재화, 전쟁에서 구해라

    전쟁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닌 모양이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배상과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약탈당한 문화재와 예술품 반환 문제도 그렇고. 최근 법원 판결로 난감한 지경에 빠진 충남 서산 부석사 불상도 고려시대에 빼앗기고 그것을 다시 훔치는 방식으로 되찾아와 소유권을 두고 일본과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전후 독일로부터 약탈 문화재를 반환받은 프랑스는 여전히 자신들이 약탈해 온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문화재, 일테면 한국의 직지나 외규장각 의궤는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도 독일도 영국도 일본도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1889~1945)는 유럽의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모아 린츠에 총통박물관을 세울 욕심으로 닥치는 대로 새로운 도시를 점령할 때마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약탈에 열을 올렸다. 또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그림을 그리는 112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의 그림을 퇴폐미술이라 낙인 찍어 압수해 팔아서 전쟁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불에 태우기도 했다. 전쟁은 인명을 살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 삶의 흔적인 문화재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폭력적이다. 하지만 이런 비인간적이며 처참한 전쟁 중에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삶의 기록인 문화재, 미술품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1943년 출범한 모뉴먼츠 맨(MFAA)이 그것이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13개국에서 모인 350~400명의 인원은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와 협력하는 한편 그 스스로가 전장에 나가 문화재들을 지키고 회수하는 일에 나섰다. 이 부대는 유럽에서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겨울 하버드대 포그미술관의 폴 색스 부관장이 “박물관과 미술관은 평화 시에도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또한 전쟁 시에는 그 존재가 두 배로 중요해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하찮고 사소한 것은 떨어져 나가고 궁극적이며 지속적인 가치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인류의 예술사, 미술의 역사를 지켜 나갈 ‘특수 기술자’들을 선발해 군에 보내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출범했다. 이들은 약 500만점의 약탈 예술품을 되찾아 전후에 되돌려 주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벨기에 브루게의 노트르담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작 ‘성모자상’과 겐트의 성바보성당의 반에이크 형제가 그린 ‘겐트 제단화’ 등이 있다. 히틀러는 약탈해 온 문화재들을 1000여곳의 장소에 숨겨 놓았었다. 그리고 패전이 임박하면서 소위 네로 명령을 내려 모든 것을 없애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2014)은 바로 이런 위기상황에서 MFAA의 활약상 중 특히 알타우제 광산과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이들 작품을 찾아 탈출(?)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멋지고 바른 말 잘하는 개념배우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제작, 각본에 주연까지 맡은 영화다. 실존하는 모뉴먼츠 맨 8명이 등장하는 영화의 출연진은 실로 호화판이다. 조지 클루니는 미술사학자인 지휘자로 분해 전직 미술관장인 그레인저(맷 데이먼), 건축가 캠벨(빌 머리), 화상인 클레르몽(장 뒤자르댕)을 이끈다. 여기에 히틀러가 약탈한 예술품들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클레어 시몬 역을 ‘엘레강스의 교과서’ 케이트 블란쳇이 맡아 그 매력을 최대한 발산한다. 또한 조각가 윌터 가필드로 존 굿맨이 등장하고, 예술품 감정가 프레스톤 셰비츠역에 밥 발라반, 예술 애호가인 도널드 제프리스 중위에 휴 보네빌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로버트 M 에드셀(1956~ )이 쓴 같은 이름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에서 구출되는 조각 ‘성모자상’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면 ‘겐트의 제단화’는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한다. 인류의 고귀한 문화적 자산인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이 전쟁으로 파손됐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이 그림은 물감에 최초로 기름을 타 사용한 플랑드르의 화가 반에이크 형제의 대표작인 ‘겐트의 제단화’다. 현재 성바보성당에 걸려 있는 작품으로 구원의 신비라는 주제를 다룬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의 대표작이다. 제단화는 예배 때는 열어 놓고 평소에는 닫아 두는 접이식 그림으로 2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그림의 일부인 ‘어린 양에 대한 경배’ 속 인물 하나하나가 매우 세밀하게 묘사돼 있고 화면의 중심에 양이 배치돼 글을 모르는 당시 사람들에게 성경의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성모자상’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그의 생전에 유일하게 이탈리아 밖으로 나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브루게의 부유한 상인이 약 4000플로핀에 구입해서 1506년 교회에 기증한 작품으로, 마리아가 예수를 붙잡거나 그를 보지 않고 아래를 응시하는 도상이다. 이는 제단용으로 제작된 것임을 암시한다. 마돈나와 예수는 그의 피에타상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옷 주름은 매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어 성모의 인자함과 그윽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 성모자상은 나폴레옹과 나치에 약탈당했으나 모뉴먼츠 맨들의 활약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1972년 작품을 해치려는 시도가 있은 뒤 방탄유리에 싸여 약 4.5m 밖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이 구해낸 예술품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렘브란트의 ‘자화상’, 베르메르의 ‘천문학자’ 등 수없이 많다. 이렇게 전쟁 중에 문화유산, 예술품을 보존한 모뉴먼츠 맨들은 한국에도 있었다. 6·25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던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김영환이나 덕수궁에서 인민군들이 빠져나오길 기다렸다가 공격을 해서 덕수궁을 지킨 제임스 헤밀턴 딜 등이 그들이다. 최근 영국에서 시리아 등지의 문화재가 전쟁의 혼란 속에서 파괴되고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모뉴먼츠 맨 부대가 창설됐다고 한다. 전쟁도 인간이 벌이고, 그 희생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인간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 산타 모자 쓰고 IS에 ‘폭탄 선물’하는 美공군 조종사

    산타 모자 쓰고 IS에 ‘폭탄 선물’하는 美공군 조종사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촌이 크리스마스로 들떠있을 때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는 뜻밖의 '선물'이 배달됐다. 최근 미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통적인 산타 모자를 쓰고 크리스마스에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은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를 점령 중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의 합동작전인 ‘내부 해결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의 일환이다.  곧 이날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IS 지역에 폭탄을 배달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미 공군은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라카에 총 18차례의 폭격을 펼쳤다. 두 지역은 IS의 최후 거점으로 미군 주도 서방 동맹군과 이라크 정부군이 총 공세에 들어갔으나 격렬한 저항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의 약 25%를 탈환한 상황이며 미군은 이번 크리스마스 폭격처럼 주로 하늘에서 전투를 지원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IS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3개월이 더 필요하다"면서 기존 연내 탈환 계획에서 한발 물러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비규환 시리아 내전… 격전지 알레포는 ‘美·러 대리전’

    4년간 격렬한 전투로 3만명 숨져 13일 정전 후 주민 등 2만명 철수 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사를 저격한 경찰관이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시리아 최대 격전지였던 알레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알레포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반체제 무장세력 즉 반군이 정부군과 격렬하게 대립하다 최근 정전이 성립됐다. 러시아는 정부군을, 터키는 반군을 지원했다. 락까 등의 지역에서는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정부군 등이 싸우는 형국인 반면 알레포는 정부군과 반군이 총부리를 겨눈 지옥의 중심지다. 최근 포성은 멈췄지만 여파는 알레포를 넘어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알레포 동부에서는 지난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반군과 주민 7000여명이 철수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지난 13일 정전 합의 이후 알레포를 떠난 반군과 주민은 총 2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알레포 반군과 주민은 정부군과 반군의 합의에 따라 15일부터 철수하기 시작했으나 정부군은 이튿날 철수를 중단시켰다 재개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그동안 알레포 동부에 남은 7만여명의 주민은 영하의 추위와 굶주림에 떨며 철수를 기다려야 했다.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1년이 흐른 2012년 7월 수니파 반군이 이곳에 주둔한 시아파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정부군은 알레포 서부, 반군은 동부를 분할 점령한 뒤 대치했으며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의 시아파 민병대,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터키가 개입하면서 알레포 전투는 국제전으로 확대됐다. 전투 초기에는 정부군이 반군에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IS를 격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공습은 주로 알레포의 수니파 온건 반군에 집중됐다. 정부군은 러시아의 지원 아래 지난 7월부터 알레포를 봉쇄하면서 이 지역 주민은 식수, 식량 등 생필품조차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부군은 지난 11월 중순 총공세에 돌입했고, 지난 13일 알레포 내 반군 점령 지역의 90% 이상을 탈환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4년간 이어진 전투로 알레포에서는 3만여명이 숨졌는데, 이는 시리아 내전 전체 희생자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알레포는 내전 전 인구 230만명으로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어 제2의 도시이자 금융·산업의 중심지였으나, 4년 만에 인구는 180만명으로 급감했으며 공습과 폭격으로 인프라 시설 대부분이 파괴돼 폐허로 전락하게 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 시리아 팔미라 탈환? 정부군과 공방전 계속”

    “IS, 시리아 팔미라 탈환? 정부군과 공방전 계속”

     시리아 중부 유적 도시 팔미라를 두고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간 뺏고 뺏기는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 AFP 등에 따르면 전날 팔미라 재탈환에 나섰던 IS 대원들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의 반격으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가 이날 다시 공격에 나서 도시를 장악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러시아 공군의 지속적인 공습에도 IS 대원들이 팔미라 전체를 재탈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 라미 압둘라흐만은 “IS가 팔미라로 돌아왔다. 그들이 팔미라 전체와 공항, 유적지, 성채 등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도시 알레포 공격에 몰두하는 사이 최근 며칠 동안 꾸준히 팔미라로 진격해 전날부터 도시 재탈환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IS의 팔미라 공격을 러시아 공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격퇴했으나 이튿날 IS의 재공격 시도에 도시 남쪽으로 밀려났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팔미라 한 구역에선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 부대들이 IS군에 포위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이날 보도문을 통해 “장갑차, 야포, 자폭 테러용 자동차 등을 이용해 팔미라 공격에 나섰던 IS 대원들이 러시아 공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의 반격에 격퇴당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지난밤에 IS 병력 집결지와 기지, 이동 대열 등에 64차례 공습을 가했다”면서 “그 결과 300명의 IS 대원이 제거되고 11대의 탱크와 장갑차, 31대의 기관포 장착 자동차 등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이날 아랍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전날 팔미라에 재진입했던 IS 대원들이 시리아 주둔 러시아 공군의 공습을 받고 도시 외곽으로 퇴각했으며 도시는 여전히 시리아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0여 대의 전투 헬기,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등을 동원해 팔미라에 재진입한 IS 부대를 공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팔미라 외곽에서 도시로 향하던 IS 자동차 행렬을 파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IS가 오늘 팔미라에 진입했고 도시 북서 지역을 장악했다”며 “현재 시내 중심부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시리아와 러시아 연합군에 밀려 지난 3월 팔미라에서 퇴각한 지 9개월 만에 도시 재진입을 시도했다.  IS는 지난해 7월 팔미라를 점령한 뒤 고대 로마 조형물을 파괴하고 고고학자를 처형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천국으로 떠난 알레포 광대… ‘웃음의 힘’ 의미 남겨

    천국으로 떠난 알레포 광대… ‘웃음의 힘’ 의미 남겨

    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던 시리아 어린이들 곁에서 희망과 웃음을 준 '어릿광대'가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 지역에서 서커스 광대로 활동하던 아나스 알-바샤(24)가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바샤는 시민단체인 '희망의 공간'(Space of Hope)의 자원봉사자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인 알레포에 끝까지 남아 활동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이 지역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 때문이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하루하루 목숨을 위협받던 어린이들에게 어릿광대로서 웃음과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알-바샤의 형제인 마흐무드는 "아나스가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나스는 끝까지 알레포를 떠나기를 거절하고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넸다"며 추모했다. 알-바샤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다. 최근 알레포 북동부 전체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이 지난 주말부터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한 알레포에 사는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트윗은 전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알라베드는 지난달 29일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리고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트윗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라진 평화 메신저…알레포 7세 소녀 생사 불투명

    사라진 평화 메신저…알레포 7세 소녀 생사 불투명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이에서 하루하루 알레포 내전 상황을 생중계하던 7세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생사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알라베드의 트위터 계정이 4일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사라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루하루 죽음에 공포에 놓여있는 알라베드는 폭격이 몰아치는 알레포 도심에 살고 있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초토화된 상태. 최근 알레포의 절반을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문제는 폭격 과정에서 시민들의 희생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지금도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있다. 이같은 참상을 서방에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바로 알라베드의 트윗이었다. 지난 9월부터 영어교사인 엄마의 도움을 받아 알라베드는 '평화를 원한다'는 트윗을 전세계에 보내기 시작했다. 알라베드의 트윗 내용은 "오늘밤 죽을지도 몰라요" ,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 등 7살 소녀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참담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알라베드는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적었다. 그리고 지난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무려 13만 팔로워의 응원을 받았던 알라베드의 트위터는 그러나 4일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트윗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졌다. CNN 등 외신은 "현재 알레포는 시민들의 시신이 거리에 방치돼 있을 만큼 아비규환"이라면서 "트위터 계정과 함께 사라진 알라베드의 안위가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시리아 어린이들 위로하던 한 어릿광대의 죽음

    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던 시리아 어린이들 곁에서 희망과 웃음을 준 '어릿광대'가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 지역에서 서커스 광대로 활동하던 아나스 알-바샤(24)가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바샤는 시민단체인 '희망의 공간'(Space of Hope)의 자원봉사자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인 알레포에 끝까지 남아 활동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이 지역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 때문이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하루하루 목숨을 위협받던 어린이들에게 어릿광대로서 웃음과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알-바샤의 형제인 마흐무드는 "아나스가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나스는 끝까지 알레포를 떠나기를 거절하고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넸다"며 추모했다. 알-바샤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다. 최근 알레포 북동부 전체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이 지난 주말부터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한 알레포에 사는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트윗은 전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알라베드는 지난 29일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리고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트윗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시리아 어린이들 위로하던 한 어릿광대의 죽음

    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던 시리아 어린이들 곁에서 희망과 웃음을 준 '어릿광대'가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 지역에서 서커스 광대로 활동하던 아나스 알-바샤(24)가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바샤는 시민단체인 '희망의 공간'(Space of Hope)의 자원봉사자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인 알레포에 끝까지 남아 활동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이 지역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 때문이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하루하루 목숨을 위협받던 어린이들에게 어릿광대로서 웃음과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알-바샤의 형제인 마흐무드는 "아나스가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나스는 끝까지 알레포를 떠나기를 거절하고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넸다"며 추모했다. 알-바샤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다. 최근 알레포 북동부 전체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이 지난 주말부터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한 알레포에 사는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트윗은 전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알라베드는 지난 29일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리고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트윗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 무차별 폭격…의료시설 모두 마비

    시리아 알레포 무차별 폭격…의료시설 모두 마비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최대 격전지 알레포를 집중 공격하면서 19일(현지시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지난 닷새간 최소 1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정부군은 이날 알레포 동부의 반군 점령 지역에 통 폭탄을 투하하고 포탄을 발사했다. 사망자 27명은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격에 따른 하루 최다 사망자 수다. 반군도 이날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 지역에 포격을 가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알레포에서 교전이 격화하자 이 도시에 있는 모든 병원이 전날부터 문을 닫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공격들이 병원 전체와 전기 시설,응급실을 파괴했고 의료진의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알레포의 유일한 어린이 전문병원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이 지난 15일 알레포 공습을 재개한 후 2차례 공습을 받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러시아, 시리아 반군지역 학교 공습 어린이 11명 사망

    러시아, 시리아 반군지역 학교 공습 어린이 11명 사망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주 하스의 한 건물에서 폭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이 하스의 학교 등 민간 지역에 공습을 해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2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이날 유니세프는 하스의 학교가 같은 날 공습을 당해 어린이 최소 22명과 교사 6명이 사망했다며 “공습은 고의적인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하스 AP 연합뉴스
  • ‘어마어마한 폭탄 연기’…희생당한 아이들

    ‘어마어마한 폭탄 연기’…희생당한 아이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6일(현지시간) 이들리브주 하스에서 학교 건물을 포함한 민간 지역이 러시아군이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격을 당해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UNICEF)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 학교에서 어린이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비극이며 잔인무도한 일이다. (공습이) 고의적이라면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사진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저항하는 시리아인들의 목소리를 전해온 ’시리아혁명군 미디어사무실’(RFS)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이날 폭격당한 하스 마을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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