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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덕에 냉장고까지…이라크서 5000년 전 ‘고대 주점’ 발견 [고고학+]

    화덕에 냉장고까지…이라크서 5000년 전 ‘고대 주점’ 발견 [고고학+]

    고대 수메르 제국의 핵심 도시인 라가시 유적에서 거의 5000년 된 마을 주점이 발견됐다. 오늘날 텔 알히바로 불리는 이 도시는 이라크 남동부 디카르주 주도인 나시리야에서 차로 1시간여 거리에 있다. 처음에 라가시로 알려졌던 인근 마을 텔로는 나중에 수메르 시대 종교 도시인 기르수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등 고고학 연구진은 라가시 발굴지에서 화덕과 진흙 냉장고 등 시설을 갖춘 기원전 2700년쯤의 마을 주점 흔적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이 흔적은 땅에서 약 50㎝ 아래에서부터 발굴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맛있게 조리하기 위한 시설과 도구가 남아 있다.가장 놀라운 건 ‘지르’(zeer·زير)라고 불리는 전통 방식의 음식 저장고다. 지르는 진흙으로 만든 큰 항아리 안에 작은 항아리를 넣고 그 틈에 흙을 채워서 만든다. 이 흙에 정기적으로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하면서 내용물의 열을 빼앗기에 음식을 시원하게 유지해줘 ‘진흙 냉장고’라고도 한다.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는 커다란 화덕도 있다. 원뿔 모양의 그릇도 수십 개 나왔는데 여기에선 생선 등 음식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조를 분석한 결과 주점에는 손님들이 바깥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야외 벤치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또 요리와 식사 등 용도에 맞게 공간을 분리해둔 흔적도 남아 있다. 이 주점은 수메르 사회가 지배층과 노예화된 민중으로 양극화돼 있었을 것이란 기존의 주류적 관점과 달리 중산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펜실베이니아대 고고학자 리드 굿맨은 “당시 사람들에게 앉아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생선 스튜를 먹을 수 있는 공개적인 모임 장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들이 왕의 폭정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수메르는 8500여 년 전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발달한 세계 최고(最古) 문명이다.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 메소포타미아 문명 가운데서도 가장 앞서 태동했다. 맥주는 6000여 년 전 고대 수메르인들이 최초로 만들어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그동안 제공을 꺼려왔던 전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인 전투로봇을 보내 시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동안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불리면서 부총리와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 대표를 역임했던 드리트리 로고진은 최근 2월부터 마르케르(Marker) 전투로봇 4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 현장 투입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시설 경비를 위해 투입되었었다. 마르케르 로봇은 러시아 첨단 연구 재단(FRI)이 2018년부터 개발한 궤도형 무인 로봇으로 2019년 2월 처음 공개되었다. 무게는 5톤이며, 전기 모터로 움직이고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5㎞ 거리에서 무선으로 조종이 가능하고, 기관총 등으로 무장이 가능하다.개발사는 마르케르 로봇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은 정찰 시스템과 화물 운송 시스템 시험이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전투에 직접 투입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족한 군 병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전투용 로봇을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 지뢰지대 개척용 우란(Uran)-6, 장애물 제거와 화재 진압용 우란-14 그리고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춘 우란-9이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회사와 연구소에서 다양한 로봇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을 한 이후 이들 로봇을 투입하여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러시아 국방부 제3차 중앙연구소 고위 연구원이 인터넷에 우란-9이 시리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우란-9은 예상보다 콘트롤러에서 멀리 떨어져 운용되지 못했고, 이동 중 30㎜ 기관포 발사에 문제가 있었다. 17~19번은 1분 또는 그 이하, 한번은 최대 1.5시간 동안 통제소와 연결이 끊겼다. 통제소와 연결이 끊어지는 문제는 건물이 무선 통제 신호를 차단하는 시가전에서 악화되었다. 이 밖에도 사격 통제 시스템도 문제가 있었고, 무기, 광학, 센서가 이동중 사격을 위해 안정되지 않았고, 차량이 발사를 위해 정지해야 했다.2019년 1월, 제작사 칼라시니코프의 대표는 이런 문제로 군에 의한 국가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이런 문제를 수정하고서 국가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무기들이 실전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우란-9 말고도 많았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끝난 후인 2021년 2월,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10%만 폭발하는 등 쓸모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정말로 전투 로봇을 전장에 투입하길 바란다면,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생산량도 많은 우란-9이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기관총 정도로 무장한 마르케르의 투입은 서방 전차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다.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정부가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THeMIS) 로봇을 나포하는 자에게 100만 루블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란-9이 시리아에서 겪은 문제를 마르케르 로봇이 다시 겪지 않을지 두고 볼 일이다. 
  •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미국 백악관, 위성사진 2장 공개지난해 11월 러 기차 北으로 이동북한 컨테이너 싣고 러시아 귀환와그너 그룹, 국제범죄조직 지정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것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민간 용병회사로 러시아군 내 입지가 두터운 상황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최근 북한 관리들이 와그너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것을 거짓으로 부인하는 것을 봤다”며 러시아와 북한에서 찍은 2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이미지는 5개의 러시아 기차 차량이 (지난해) 11월 18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이튿날인 11월 19일에 이 열차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했으며 이 열차는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전달한 무기 규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역학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와그너 그룹이 계속해서 북한의 무기 시스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며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제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대북 제재 여부에 대해서 “유엔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만약 유엔 내에서 (제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증거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원 중단을 압박한 것이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무기를 수입한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지정에 따라 내주에 와그너 그룹 및 다수 대륙에 있는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에 와그너 그룹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수출통제를 강화해왔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악명을 떨쳤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을 그만두라고 경고한 것은 와그너 그룹을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 부산 10곳에 기후대응 도시숲 16㏊ 조성

    부산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내는 도시숲 16㏊를 조성한다. 시는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도심 생활권과 도시 주변지역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해운대구 동해선 주요 철도역 5곳,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일광이천 생태공원 등 10곳이다. 도시숲 조성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림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차단 숲’의 사업 내용을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광장과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탄소 흡수원인 도시숲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생활권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 1㏊가 연간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시, 기후위기 대응 조시숲 16㏊ 조성 추진

    부산시, 기후위기 대응 조시숲 16㏊ 조성 추진

    부산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내는 도시숲 16㏊를 조성한다. 시는 2024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도심 생활권과 도시 주변지역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해운대구 동해선 주요 철도역 5곳,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일광이천 생태공원 등 10곳이다. 도시숲 조성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림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차단 숲’의 사업 내용을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광장과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탄소 흡수원인 도시숲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생활권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 1㏊가 연간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숲 인근 지역은 도심지보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096년부터 200여년 동안 여러 차례 계속된 십자군 원정은 서양의 팽창 전쟁이자 정복 전쟁이었다. 십자군 원정은 사냥과 마상경기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유럽의 기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심각한 토지 부족 현상으로 부모에게서 토지를 물려받지 못한 방랑 기사들은 십자군 원정을 노획물과 경작지를 획득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 이렇게 해서 ‘신이 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전쟁은 약탈과 정복을 위해 피를 흘리는 비극을 연출하게 된다.●십자군전쟁 종교적 대의명분을 내세운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는 이처럼 서유럽 사회의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시선을 돌려 해결하려는 세속적인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년 동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세력이 군사적으로 무력 충돌을 한 시기는 정작 채 50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십자군 전쟁은 알려진 것과 달리 항구적 ‘전쟁’이 아니라 긴장과 적대 기류가 흐르는 냉전과 같은 상태로 보는 것이 옳다. 십자군 원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두 집단 사이에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 기간에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상인들은 동방의 비단, 설탕, 향신료, 의류 염색에 필요한 백반 등을 사들여 서유럽에 판매했고 그 대신에 모직물, 곡물, 은과 철, 목재를 이슬람 시장에 수출했다. 이렇게 해서 유럽과 이슬람 세력 사이에 점점 접촉이 잦아졌으며, 교통과 화폐를 이용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양측을 넘나드는 외교·사회·경제적 교류는 근동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사회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시리아, 카이로, 베이루트, 알렉산드리아로 세계 각 지역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글로벌 무역은 호황을 누렸다.●글로벌 지식 교류 십자군 원정이 서양의 문화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바로 두 세계가 지적으로 교류한 일이다. 이슬람 문화는 낙후된 지역인 아라비아반도에서 유래했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뛰어난 동화력을 보여 주었다. 이슬람 세계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과학적·철학적 지식을 아랍어로 번역한 뒤 여기에 유대, 시리아, 힌두 문화에서 얻은 고유한 지식을 덧붙였다. 십자군전쟁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학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접촉할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아랍어 저작들이 서방 그리스도교 세계의 학문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 ‘이슬람 스승들’이 보존하던 것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지식이 담긴 보고들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 에우클레이데스의 수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고대의 의학서적들이 이렇게 해서 몇 세기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제 학문의 중심지가 아테네와 로마에서 이슬람 문명의 거점이었던 바그다드와 톨레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장기적으로 볼 때 전쟁에도 불구하고(혹은 전쟁 기간에) 이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호작용은 유럽 중세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플랑드르, 중부 유럽에서 이슬람 세계로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는데, 이 같은 국제적·개방적인 지적 교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활, 중세 유럽 대학의 설립, 서양의 과학과 의학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신학문’이 몰고 온 문화적 충격은 실로 대단했다. 특히 서유럽의 지식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이성 중심적 철학을 바탕으로 권위의 장벽에 막혔던 신의 문제에 이성적으로 접근했고 성경도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 됐다. 이렇게 해서 중세 말기에 신학을 이성적으로 연구하려는 스콜라철학이 등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콜라 철학자들은 스스로를 ‘거인의 어깨에 앉아 있는 난쟁이’로 지칭했다. 거인은 물론 고전·고대의 문화적 전통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전 문명의 재발견은 그리스도교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려는 수구 세력과 고전 문명을 적극 수용하려는 진보 세력 간의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학문적 분열을 가져왔다. 진보적 사상가들은 기존의 성당과 수도원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거리로 나왔다.●대학의 탄생…변화의 시작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 대학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도시 한 구석의 허름한 장소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가르친 교과목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이슬람 학자들이 주석을 붙인 과학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유럽 각지의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고 대학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대학은 교황, 세속 통치자, 부유한 상인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성장하면서 다양한 권리와 면책특권을 누리게 됐다. 통치자들은 사회적 성장을 이루려면 학문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공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 인재가 필요했다. 지방 분권적인 독일 지역에서는 대학이 서유럽의 경쟁 국가들보다 늦게 설립됐다. 프랑스의 파리대학,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과 비교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이들보다 150년 정도 뒤인 1386년에 설립됐다. 대학 설립이 지체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중요한 점은 독일 뮌헨대학의 경제학 교수 다비데 칸토니가 조사한 바와 같이 독일 대학들이 비록 늦게 설립됐으나 지역사회의 제도 개혁과 경제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대학에서 배출한 고등 인력이 사회와 국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 대학이 설립된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두드러졌다. 독일 대학들이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은 교양시민 계층으로서 이후 독일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서양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종교개혁이 마르틴 루터가 ‘교수’로 근무하던 대학에서 시작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세 독일의 대학 설립은 독일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의 순간으로 평가된다.●중세 대학 설립과정의 시사점 서양 중세의 대학 설립 과정은 몇 가지 주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학의 기원은 신학문 교육의 필요성에서 찾을 수 있다. 옛것을 모범으로 삼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창조해 가되 근본을 잃지 말라는 ‘법고창신’이라는 말이 당시 상황과 잘 어울릴 듯하다. 대학은 위기 속에서도 고전 전통을 발굴하고 시대적 고민을 해결하고자 이를 재해석하던 곳에서 탄생했다. 대학은 문명 교류의 국제화가 열어 놓은 기회의 공간에서 탄생했으며, 지역 공동체의 인적·물적·자원적 교류와 공유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개방성, 국제화, 지역화는 바로 대학의 설립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들이다. 대학은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했다. 세상과 동떨어진 학문공동체가 아니라 연구를 매개로 사회에 등불을 밝혀 놓은 것이다. 또한 학문공동체 간 수평적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획기적인 연구 방법론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하는 공진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키면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대학은 전통적으로 연구, 교육, 사회봉사, 참여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 대학이 다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중세의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 역할을 했듯이 우리 대학들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회생과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과 지자체가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지자체·정부가 협력해 지역사회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면 근본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야만 한다. 지금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지역 특성을 살려 경제·평화·환경 문제 등에서 초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글로컬’ 전문 인재를 양성할 때다.
  • 영화 ‘교섭’ 요르단에서 로케, 킹스 하이웨이와 와디 무지브 빼어난 풍광

    영화 ‘교섭’ 요르단에서 로케, 킹스 하이웨이와 와디 무지브 빼어난 풍광

    설 연휴를 앞두고 18일 개봉하는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의 시사회에서 황정민과 현빈, 강기영 등이 풀어가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과의 인질 석방 교섭 못지 않게 눈길을 끈 것이 황량한 산비탈 도로와 산악 지대 풍광이었다. 마침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트래블이 고대 도시들을 연결했던 킹스 하이웨이와 사막평원 와디 무지브(Wadi Mujib) 계곡을 소개해 눈길을 붙잡았다. 2007년 7월 분당 샘물교회 신도 20명과 미리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3명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로 들어가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남부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탈레반에 억류된 일이 있었다. 탈레반과 우리 정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와중에 두 남성이 사살됐고 나머지 21명이 42일 만에 풀려나는 과정을 그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낫겠지만 정정이 너무 불안해 대신 선택한 것이 요르단이었다. 임 감독은 “지형이나 풍광도 비슷하고 소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안정되고 치안도 좋았다”면서 “현지인 스태프나 영화 제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7월쯤 현지 촬영이 시작했는데 요르단 당국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모범적이라고 판단했고, 당시 요르단의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많지 않아 촬영 허가를 얻을 수 있었다. 두 달 동안 현지 촬영이 이뤄졌고, 영화 분량의 80%를 차지한다. 영화 중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직접 촬영한 장면이 나오는데 임 감독은 현지 영화인들에게 연락해 촬영하게 하고 도시 소음을 녹음하게 했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 신도들이 탄 버스가 납치되는 도로가 킹스 하이웨이인 것으로 보인다. 다르브 아르라세프(Darb ar-Raseef)라고도 하는데 아랍 말로 포장 도로란 뜻이다. 기원전 8세기부터 도로로 이용돼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용된 도로 중 하나다. 상인, 순례자, 전사 및 왕은 요르단의 중앙 고원을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여행했으며 이 도로는 고대 왕국과 제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동맥 역할을 했다. 시리아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로마 유적, 비잔틴 모자이크, 십자군 성, 고대 도시 페트라까지 중요한 유적지를 연결하며 요르단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성경의 구약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한 후 건너도록 허락을 구한 길로 나온다.영화 중반 현빈이 탈레반의 인질 석방(나중에 번복됨) 소식을 황정민에게 전하는 사암 절벽 뒤로 광활한 사막평원이 펼쳐진다. 292㎢의 광활함을 자랑하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로 보인다. BBC 기자는 이곳 주변에 낡은 폭스바겐 비틀 승용차를 자수 등으로 장식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호텔’이 있는데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페트라의 위용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도 이 도로 덕분이다. 요르단 당국이 촬영 허가를 내준 것도 어쩌면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향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겠다.영화 마지막, 인질들이 모두 풀려난 뒤 3개월 지나 전화를 걸어 온 현빈에게 황정민이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들려준다. “알지? 돌아올 곳이 없는 사람은 없어.” 역시 현지 로케 촬영으로 길어올린 풍광이 없었더라면 이 대사의 의미도 크개 반감됐을 것이다.
  • 한국 ‘여권 파워’ 올해도 2위… 일본 1위·북한은 뒤에서 9위

    한국 ‘여권 파워’ 올해도 2위… 일본 1위·북한은 뒤에서 9위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 수로 평가한 각국의 ‘여권 파워’ 조사에서 한국이 올해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국제교류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날 공개한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각국의 여권 순위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평가 방식은 해당 국가의 여권을 소지했을 때 비자가 필요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일본(193개국)이었다. 이어서 한국과 싱가포르(192개국)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발표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각각 192개국으로 공동 1위였고, 한국은 독일과 함께 190개국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었다. 독일과 스페인(190개국)은 이번 발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189개국),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188개국)이 각각 공동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가운데는 미국(186개국)이 7위, 러시아(118개국) 48위, 중국(80개국) 66위 등이었다. 북한은 무비자나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가 40개국에 불과해 102위로 평가됐다. 북한보다 여권지수가 낮은 국가는 네팔(38개국), 팔레스타인(38개국), 소말리아(35개국), 예멘(34개국), 파키스탄(32개국), 시리아(30개국), 이라크(29개국), 아프가니스탄(27개국) 등 8개국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 “어린시절 세뇌당해…귀국하고 싶어요”…美 ‘IS 신부’의 뒤늦은 참회

    “어린시절 세뇌당해…귀국하고 싶어요”…美 ‘IS 신부’의 뒤늦은 참회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오도가도 못할 처지에 놓인 한 미국 여성이 뒤늦은 참회를 하며 귀국을 호소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현재 시리아의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호다 무타나(28)가 귀국 후 감옥에 가더라도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무타나는 20살 때인 지난 2014년 앨라배마의 고향 집을 가출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넘어갔다. 이후 그는 IS 전사와 결혼해 아이 한 명을 낳으며 이른바 ‘IS 신부’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IS에 가입하고 미국을 공격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IS가 시리아에서 퇴각하면서 무타나가 갈 곳은 열악한 상황의 난민 수용소 밖에 없었다. 무타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온라인에서 만난 인신매매범들에게 세뇌당해 IS에 가담했다. 지금은 아들을 낳은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후회한다"면서 "나는 IS의 희생자로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IS 대원과 결혼하는 것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감옥에 앉아있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미 정부)가 당시의 나를 어리고 순진한 사람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의 가족과 변호인 측도 "무타나가 과거 세뇌당하고 이용당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그가 사회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이 어두운 길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타나의 뒤늦은 참회와 바람에도 귀국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016년 당시 버락 오바마 정부는 출생 당시 무타나의 아버지가 예멘 외교관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미국 시민권을 취소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같은 결정은 유지됐으며 지난해 1월 미 연방대법원도 무타나의 국적 회복과 재입국 신청 소송을 최종적으로 기각했다. 사실상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힌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내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또는 외국 국적의 IS 대원과 그 가족들은 6만 5600명에 달한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는 수용소 내 식량과 물,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며 수감자들은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 “테러활동 한 적 없어요”…호주 귀국한 ‘IS 신부’의 뒤늦은 후회

    “테러활동 한 적 없어요”…호주 귀국한 ‘IS 신부’의 뒤늦은 후회

    최근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호주 국적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웨일스(NSW)주 출신의 여성 마리엄 라드(31)가 이날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총 12가지 까다로운 조건으로 보석된 라드는 이른바 ‘IS 신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4년 초 앞서 호주를 떠난 IS 대원인 남편 무하마드 자하브와 함께하기 살기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 이후 자하브는 지난 2018년 시리아에서 사망했으며 IS 역시 시리아에서 퇴각하면서 라드가 갈 곳은 결국 열악한 상황의 난민캠프 밖에 없었다. 이후 라드를 비롯한 서구 국가 출신의 IS 신부들은 자신들이 시리아로 납치됐다거나, 남편이 IS 활동을 하는지 몰랐다 등의 변명을 하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간청해왔다. 라드 역시 사정이 마찬가지였는데 운좋게는 그는 지난해 10월 호주 정부의 송환 방침에 따라 다른 여성과 3명과 어린이 13명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같이 사실이 알려지자 호주 내에서도 테러 발생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으나 호주 당국은 이들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결국 NSW 합동 테러팀(JCTT)은 최근 라드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았다며 그를 체포했다. JCTT에 따르면 라드는 IS에서 높은 지위에 올랐으며, 최소 12명의 호주인을 시리아로 데려온 남편의 활동도 알고있었다는 증거가 확보됐다. 이렇게 체포된 후 법정에 출석한 라드는 그러나 시리아에서 돌아온 딸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드는 여권 반납, 테러 자료나 선전물 열람 금지, 총기 구입 금지 등 총 12가지 보석 조건에 동의해 석방됐으며 오늘 3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언론은 "라드는 여전히 남편의 활동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유죄가 입증되면 최대 10년형의 징역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고향 돌아온 호주 ‘IS 신부’의 최후…결국 테러 혐의 체포

    고향 돌아온 호주 ‘IS 신부’의 최후…결국 테러 혐의 체포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남편과 함께 살기위해 과거 시리아에 입국했던 호주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5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출신의 여성 마리엄 라드(31)가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IS 신부'인 라드는 지난 2014년 초 앞서 호주를 떠난 IS 대원인 남편 무하마드 자하브와 함께하기 살기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 이후 자하브는 지난 2018년 시리아에서 사망했으며 IS 역시 시리아에서 퇴각하면서 라드가 갈 곳은 결국 난민캠프 밖에 없었다. 이후 라드를 비롯한 영국 등 서구 국가 출신의 IS 신부들은 자신들이 시리아로 납치됐다거나, 남편이 IS 활동을 하는지 몰랐다 등의 변명을 하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이중 라드가 지난해 10월 호주 정부의 송환 방침에 따라 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다만 당시 호주 내에서도 테러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으나 호주 당국은 이들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합동 테러팀(JCTT)은 라드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JCTT 측은 "라드는 남편이 IS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스스로 IS가 통제하는 시리아를 방문했다"면서 "이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리드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 “땡큐 북한” 러시아, 우크라전 지지 감사…푸틴·김정은 밀착

    “땡큐 북한” 러시아, 우크라전 지지 감사…푸틴·김정은 밀착

    러시아 외교 당국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북한에 감사를 표했다. 북한의 무기 판매 의혹은 부인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낸 걸로 풀이된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지지해준 북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은 자포리자·헤르손·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을 유엔 등에서 확고하게 지지해 준 국가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시급한 국제 현안에 대해 유사한 접근 방식을 택해왔고, 높은 수준의 정치적 대화와 상호 이해를 갖고 있다”며 “이것은 (관계 발전에) 좋은 전제 조건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제시한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해 7월 13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분리 독립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를 인정하고 있는 곳은 북한을 비롯해 시리아,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초 이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강제 병합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DPR 등의 재건을 돕기 위해 건설 노동자 지원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 민간 군사 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미국 등의 분석은 양국 모두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의 발표에 북한 외무성은 “황당무계한 모략”이라며 러시아와의 무기거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주북 러시아대사관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곳은 이라크·시리아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곳은 이라크·시리아

    지난 20년간 언론인 1700명 가가까이가 취재 및 보도 업무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3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22년 전 세계 언론인 1668명이 업무 도중 살인이나 청부 살인, 공격, 전쟁·분쟁지역 취재 중 입은 피해 등으로 숨졌다. 가장 많은 언론인이 사망한 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였다. 두 국가에서 숨진 언론인은 57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4%에 이르렀다. 이어 멕시코(125명), 필리핀(107명), 파키스탄(93명), 아프가니스탄(81명), 소말리아(78명)가 뒤를 이었다. 언론인이 가장 많이 사망한 해는 2012년 144명이었고, 2013년 142명이 숨졌다. RSF는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여파라고 분석했다.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19∼2021년 50명 초·중반대였지만 올해 58명으로 늘어났다.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사망한 기자는 8명이다. RSF는 20년 동안 전쟁 지대에서보다 비(非)전쟁 지대에서 사망한 언론인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 다수는 해당 지역 내 범죄나 부패 등 사안을 취재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125명), 브라질(42명), 콜롬비아(31명), 온두라스(26명) 등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숨진 여성 기자는 총 81명이었다. 이 가운데 52명이 2012년 이후 사망했다. 이들 대다수는 여성 인권 문제를 조사하다가 변을 당했다.
  • ‘최강 파라오’ 람세스 2세 전성기 얼굴 복원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최강 파라오’ 람세스 2세 전성기 얼굴 복원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라오로 손꼽히는 제19왕조 3대 왕인 람세스 2세(재위 기원전 1279~기원전 1213)의 생전 얼굴이 신기술 덕에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더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집트·영국 연구진은 람세스 2세 미라의 두개골에 대한 3D 모델을 구현하고, 그가 약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의 얼굴을 복원했다.이후 연구진은 이 나이 든 얼굴을 복원 신기술로 왕권이 가장 강하던 45세의 전성기 때 모습까지 되돌렸다. 이 결과는 실제 두개골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과학적 얼굴 복원이다. 람세스 2세의 젊은 시절 얼굴을 구현한 연구자인 사하르 살렘 이집트 카이로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뚜렷한 코와 강인한 턱이 인상적인 매우 잘생긴 이집트 통치자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복원 연구에 동참한 캐롤라인 윌킨슨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 페이스랩 대표는 “우리는 람세스 2세 두개골의 CT 데이터를 가져와 컴퓨터에 입력하면 3D 모델로 바꿔주는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며 복원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하르 교수가 주도한 두 번째 얼굴 복원이다. 첫 번째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12대 왕이자 ‘소년왕’으로도 유명한 투탕카멘의 얼굴을 복원하는 것이었다. 사하르 교수는 “람세스 2세 미라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작업은 그의 유산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을 회복하게 해 오늘날 사람들과의 유대를 형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람세스 2세는 약 66년간 이집트를 통치하며,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선대의 투탕카멘, 후대 여왕 클레오파트르와 더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제왕이다. 시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 정복전쟁을 벌였으며, 생전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거대한 조각상과 아부심벨, 라무세움 등의 신전과 장례시설 등을 제국 도처에 세웠다. 이 유적들은 오늘날 이집트 문명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 남아있다. 
  • 美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판매…안보리 결의 위반”

    美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판매…안보리 결의 위반”

    러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엔 추가 제재와그너그룹 “소문·억측” 미 발표 부인 북한이 러시아군을 돕는 민간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로켓·미사일 판매했다고 미국이 2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와그너 그룹은 즉각 부인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무기 수출을 경고하고, 와그너 그룹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이 전달한 무기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무기 수출을 멈추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수출을 경고했고,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북아프리카 루트로 보냈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와그너 그룹에 판매된 무기가 러시아 정부에 직접 공급된 것은 아니라는 게 미국의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고전하자 와그너 그룹에 더욱 의존하고 있지만, 와그너 그룹 역시 신병 모집이 힘들어 감옥에서 죄수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전날 미국은 2017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했고, 향후 추가 제재도 발표할 계획이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악명을 떨쳤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사실상의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에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수출을 경고한 것은 와그너 그룹을 사실상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커비 조정관은 프리고진이 매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28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프리고진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발표는 “소문과 억측”이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은 오랜 시간 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동부산관광단지 교통혼잡 해법 ‘오시리아선’ 민자로 추진

    동부산관광단지 교통혼잡 해법 ‘오시리아선’ 민자로 추진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주변의 만성적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21일 오시리아선 만자사업 첫 제안서를 극동건설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시리아선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장산역부터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4.153㎞ 연장하는 노선이다. 역사는 송정역, 오시리아역 두 곳이 설치된다. 올해 오시리아관광단지 내에 롯데월드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이 개장하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교통혼잡을 해소하려고 오시리아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대상노선에 올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오시리아선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대상노선 10개 중 투자 우선순위가 최하위여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2035년 이후에나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민자사업 제안은 극동건설이 4854억원을 투자해 오시리아선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임대형민간투자(BTL) 방식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경제성(B/C)는 0.94로 분석됐고,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생산유발 9860억원, 임금유발 3940억원, 고용유발 6870명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제안의 경제성, 적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센터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면 실시협약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2029년까지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 ‘졸리, 유엔에 환멸’…10년 일한 ‘특사직’ 떠난다

    ‘졸리, 유엔에 환멸’…10년 일한 ‘특사직’ 떠난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아온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졸리는 16일(현지시간) UNHCR과 공동 성명을 내고 “UNHCR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졸리는 2001년 UNHCR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2012년 특사로 임명됐다. 이후 이라크 모술, 예멘 등 전 세계 분쟁 현장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4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소아과를 방문, 이곳에 있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났다. 팔로워 1400만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내전에 따른 난민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WP는 그런 졸리가 최근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기관에 환멸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졸리는 6월 타임지에 “유엔이 설립된 방식 탓에 유엔은 삶과 권리를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전쟁과 박해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강대국들의 이익과 목소리에 영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수십년간 국제기구 작업에만 집중했으며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데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고도 말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16일 발표된 해당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십년 동안 이어진 졸리의 봉사와 헌신, 난민을 위해 만든 변화에 감사한다”며 “졸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졸리는 앞서 지난 4월 러시아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CNN은 르비우 지역 계엄사령관인 막심 코지츠키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졸리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기숙학교와 의료시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이 때 방문을 통해 르비우 기차역을 찾아 의료·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과도 대화했다. 졸리는 이곳에서 격전지를 탈출한 피난민들과 대화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문화체육관광부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부산 태종대 등 지역 명소 8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태종대, 해운대·송정해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송도해변, 오시리아관광단지, 엑스더스카이·그린레일웨이, 광안리해변·SUP존 등 총 8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 추천 등을 거쳐 예비후배 2배수를 발굴하고 1차 사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 이번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부산 관광명소 중 태종대 유원지는 1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번 선정되면서 부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운대와 송정해변은 내·외국인 모두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5회 연속 선정됐다. ‘지붕 없는 미술관’, ‘한국의 마추픽추’ 등 별명을 가진 감천문화마을은 4회 연속 선정됐다. 영화축제와 부산 구도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바다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용궁구름다리와 송도해변은 3번 선정됐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100층에서 바다 전망과 야경을 볼 수 있는 엑스더스카이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그린레일웨이, 국내 패들보드(SUP) 메카이자 해양스포츠 명소인 광안리해번과 SUP존, 최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스카이라인 루지 등 관광시설이 조성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23년 최고의 여행지 25’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동서 25분 만에 주파… BuTX 본격 추진

    부산 동서 25분 만에 주파… BuTX 본격 추진

    부산시가 가덕신공항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부산의 동서를 25분 만에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12일 시민공청회를 열고 BuTX 노선과 차량 시스템 등 계획안을 발표했다. Bu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GTX의 부산형 모델이다. 신공항 접근성을 확대하고 부산의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다. 계획안을 보면 BuTX는 총연장 47.9㎞로, 정거장은 가덕신공항부터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6곳으로 계획했다. 2026년에 착공해 2030년에 개통하는 게 목표다. 추정 사업비는 2조 5860억원이며, 하루 11만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uTX는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을 뚫어 최대속도 시속 198㎞, 주행속도 시속 180㎞인 수소 전동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전동차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하이퍼튜브, GTX에 도입될 예정인 고속전동차를 놓고 비교한 결과 수소전동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수소전동차는 수소를 구동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터널 단면적이 GTX 대비 60.5%에 불과해 더 경제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경우 기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계획대로 구축되면 BuTX 가덕신공항에서 부산역까지 15분, 부산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민간 용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본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영국 BBC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0일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주(州)에 있는 와그너 그룹의 본부를 공격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루한스크주 카디이브카에 있는 한 호텔을 본부로 사용 중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와그너 그룹 본부 습격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생존한 사람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했고, 그 탓에 부상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공습 직후 폐허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건물의 잔해로 뒤덮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측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의 비밀병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 하기도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와그너 그룹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하기도 했다.전쟁이 장기화하자 와그너 그룹 측은 러시아의 교도소를 직접 찾아 수감자들을 회유하고, 이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인권단체 소속 인권운동가인 올가 로마노비는 “텔레그램 기반의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의 고위층이 수감자들을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감옥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와그너가 수용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면서 “최근 이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수가 3만~3만 5000명에 달한다. 이중 살인범의 규모만 수백 명”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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