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리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50억원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계정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10월 27일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대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0
  • [모닝 브리핑] 힐러리 美 국무 “시리아에 특사 2명 파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부시 행정부 시절 적대관계였던 시리아에 2명의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리아 파견 특사인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관리와 대니얼 샤피로 백악관 관리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수행한 뒤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씨줄날줄]북한 인권/ 박정현 논설위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북한 인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6년부터 퇴임 때까지 3년 동안 탈북자를 단독 또는 집단으로 백악관으로 불러 만난 게 4차례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자유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에게 북한의 자유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북한 인권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탈북자를 만남으로써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려던 측면이 강하다.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얼마 전 저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방북 경험을 언급하면서 인권문제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움직이려면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야 한다는 충고인 듯하다. 미 국무부는 그제 펴낸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실태를 ‘아주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올브라이트의 주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행정부와 비슷한 시각에서 북한 인권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린턴 힐러리 국무장관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폭정’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은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고 표현과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인하며 이주와 노동자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경비병의 지난해 7월 남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살해 사건을 자의적이고 불법적으로 생명을 박탈한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미얀마·시리아·짐바브웨 등을 세계 10대 최악의 인권침해국으로 분류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10개국을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권 개선·악화·나쁜 상태 유지 국가로 분류했으며, 북한은 나쁜 상태 유지 국가에 해당된다.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인권특사를 지낸 제이 레프코위츠는 북한정책을 놓고 핵협상 담당자들과 잦은 의견대립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북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북한 인권문제가 삼각형으로 얽혀 있는 구도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이스라엘 ‘샬리트 상병 구하기’ 난관

    이스라엘 정부가 길라드 샬리트(22) 상병의 석방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삼기로 결정, 하마스와의 휴전 논의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샬리트 상병은 지난 2006년 하마스에 납치돼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구출작전을 폈지만 번번이 실패,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으로 알려져 있다.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안보내각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 끝에 샬리트 상병이 석방되기 전까지 국경을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이르 시트리트 내무부 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샬리트 상병의 석방을 하마스와의 모든 협상과 국경 개방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이날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샬리트 석방 협상 뒤 휴전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당초 마르크 레게브 대변인은 회의에 대해 “휴전과 관련된 사안이 논의될 것이며 휴전의 조건으로 샬리트 상병과 수백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휴전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하마스는 지금까지 샬리트 상병의 석방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포로 맞교환 대신 휴전과 연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시리아에 망명한 하마스 지도자 할레드 마셜은 “가자 봉쇄가 철회되고 국경검문소가 개방되지 않으면 휴전은 있을 수 없다.”면서 “휴전과 샬리트 석방을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국가정보국이 본 ‘북한 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한 ‘2009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야망과 확산 행위가 동아시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레어 국장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이 내부 체제의 취약성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야망 동아시아 안정위협” 블레어 국장은 먼저 북한이 지난 2006년 10월 실시한 핵실험은 “북한이 핵 장치를 생산했다는 기존의 평가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핵실험 전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소한 6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플루토늄 이외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개발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정부당국은 북한이 UEP를 비밀리에 계속 추진 중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렵사리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영변의 주요 시설 3곳을 폐쇄했고, 11개 핵불능화단계 중 현재 8단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신고내용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검증을 명시한 핵검증의증서 채택에 반대한 뒤 강경한 성명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비핵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 확산과 관련,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관련 물질을 이란을 포함한 중동 국가들에 판매했고, 시리아가 원자로를 짓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블레어 국장은 미국은 북한이 앞으로도 핵기술을 다른 나라들에 수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나 무기급 핵물질을 파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핵기술이나 덜 민감한 장비들을 다른 나라나 비정부 단체에 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 경기침체 호전기미 안보여” 한편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 식량 상황은 2008년 풍작을 이뤘고, 미국이 50만t의 식량원조를 보내는 등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식량 이외에 비료와 전력 부족이 경제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심각한 경제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궁핍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정권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은 감지하지 못했고, 간헐적인 사회적 무질서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 한국 FIFA랭킹 46위

    국제축구연맹(FIFA)이 11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4계단이나 미끄러져 46위로 내려앉았다. 이란은 지난달 46위에서 4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일본은 3단계 떨어져 37위에 랭크됐다. 1~5위 스페인과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브라질 등 상위 11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사우디 55위, UAE는 114위. 최근 우리나라와의 평가전에서 비긴 바레인과 시리아는 각각 15계단과 9계단 올라 74위와 96위로, 119위의 북한보다 높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 허정무호 최종점검 성과와 과제

    두번째 ‘모의 수능’ 역시 허탈한 한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 바레인과의 남아공월드컵 축구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기대를 저버렸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앞둬 비상이 걸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평가전 수확은 유럽 리거들의 공백이 생기는 등 비상상태에서 대안을 찾았다는 것과 주전들을 거의 확정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염기훈(26·울산)의 세트피스 성공은 수확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합류하면 벤치에 앉겠지만 조커로 위력을 발휘할 태세다. 한 위원은 “진짜 시험을 맞닥뜨려야 눈빛이 달라지는 근성 탓에 이란전에선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두 차례 실점이 모두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비롯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봤다. 시리아·바레인과의 평가전으로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11 윤곽은 드러났다. 수비진엔 이영표(32·도르트문트)를 필두로 김동진(27·제니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 중앙엔 박지성과 기성용(20·FC서울)-김정우(27·성남)-이청용(21·서울), 최전방엔 정성훈(30·부산)과 이근호(24·대구FC)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이근호와 정조국(후반 정성훈)을 투톱으로 4-4-2전형을 점검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전반 유효 슈팅이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창수가 빠른 몸놀림으로 활로를 열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그나마 가볍게 만들었다. 후반 18분 바레인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35분 김정우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이근호가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을 낚아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허 감독은 “수비 실수와 방심으로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것도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두바이를 떠나 6일 결전의 땅인 테헤란에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4일 허정무호 바레인과 평가전 “주전들 70분 이상 뛸 것”

    “이란의 장신 킬러들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4일 밤 11시20분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이란을 넘기 위한 마지막 수능을 치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9위로 42위인 우리나라에 비해 낮지만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결코 녹록잖은 실력을 지녔다. 지난해 12월엔 사우디아라비아를 1-0, 지난 1월엔 이라크를 3-1로 눌렀다. 한국은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제시 존(181㎝)과 이스마엘 압둘라티프(187㎝)를 대상으로 이란 공격수에 대한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존은 프로리그 62경기에서 33골, A매치 15경기에서 8골을 넣은 ‘주포’다. 국가대표만 17년째로 A매치 85경기에서 50득점을 한 이란의 베테랑 카림 바게리(185㎝), 96경기 23골을 터뜨린 자바드 네쿠남(186㎝)을 막기 위한 맞춤 훈련으로 삼을 수 있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이 선수들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면 이번엔 이란전 필승 전략을 찾을 마지막 기회다. 허 감독도 “바레인전에선 이란전에 뛸 주전들을 70분 이상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미드필더 기성용(서울)은 3일 오후 두바이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단순한 근육 긴장으로 판정됐다. 이란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활이 필요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뛰기 힘들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청용(서울)의 경우 가능하면 뛰게 할 생각이다. 현재 최종예선 A조 4위(1무2패)로 처진 바레인은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상의 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체코 출신의 밀란 마찰라 바레인 감독은 ‘한국 킬러’로 잘 알려졌다. 그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던 2003년 9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우리나라를 3-1로 꺾으며 당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을 경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바레인을 지휘해 핌 베어벡 감독의 한국을 2-1로 꺾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이슈] “이스라엘 편애 불변”… 냉담한 중동

    [월드이슈] “이스라엘 편애 불변”… 냉담한 중동

    ‘오바마 쥐’가 손을 내민다. 쥐구멍에서 나온 ‘이란 대통령 쥐’가 그 손을 잡을까 말까 망설인다. ‘내 편’인 것 같은 ‘오바마 쥐’의 뒤에 ‘힐러리 고양이’가 지키고 서서 눈을 희번뜩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린 만평의 한 장면이다. ‘중동 평화 드라이브’를 기치로 내건 오바마 행정부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동의 속내가 딱 이렇다. 기대와 회의가 교차한다. 그 자신이 무슬림 국가에서 성장하고 그곳에 친척을 둔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해왔다. 부시 정권의 실책을 시인하고 중동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으로 무게 이동 오바마 정부는 외교정책의 무게중심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길 전망이다. 이라크는 지난달 30일 순조롭게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국가안정과 자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대선공약인 16개월 내(2010년 5월) 철군에 대해 정치적 압박을 받아온 오바마는 지난 1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년 내 미군의 상당수를 조기 철수시킬 뜻을 밝혔다. 반면, 알카에다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경계는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3만 6000명을 아프간에 파병한 미국은 향후 12~18개월간 3만명을 추가로 파병, 국경지역의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CNN은 2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오바마 대통령과 1만 5000명 추가파병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근본적 변화에 대한 회의론 대두 이란과 이스라엘에 관한 정책에 있어서는 이전 정권과의 변화를 감지할 수가 없다. 미국에 이란은 핵 개발과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알카에다 등 테러와의 전쟁,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시리아와의 관계까지 맞물려 있는 요주의 국가다. 오바마는 이란과의 대면 접촉으로 대화채널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부시행정부와 별 다를 바 없다는 해설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 편들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10일 열릴 이스라엘 총선에서 매파인 벤야민 네타냐후의 당선이 유력함에 따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강조한 미국의 입장이 더 무색하게 됐다. 조지 미첼 신임 중동특사에게서 변화의 조짐을 읽으려는 시각도 물론 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미첼 특사가 75%가 무허가 건물인 서안지구 자체가 이-팔 평화의 장애물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만큼 오바마 정부가 서안을 장악하려는 네타냐후의 야욕에 제동을 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워싱턴의 완고한 외교정책과 ‘현실적 손익 계산법’이 오바마의 이상주의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동은 이제 (미국의)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엄청난 변화가 올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뉴욕타임스 기자인 패트릭 타일러는 미국의 중동정책을 비판한 최근 저서 ‘변화의 중동’(Shifting Sands)에서 “미국은 반세기 동안 중동을 잘못 판단해 왔으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일관성이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동 석유에 대한 탐욕과 이스라엘 감싸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미국의 셈법이 오바마 정부에서는 어떤 변화를 낳을지, 지금 세계의 눈이 쏠려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展 유디트 등 110여점 전시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展 유디트 등 110여점 전시

    세계 미술 아트숍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트 포스터의 하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다. 황금빛이 물결치는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여자는 두 눈을 꼭 감고 환희에 빠져 검은 머리 남자의 키스를 받고 있다. 그림에 문외한이라도 단박에 빠져들 만큼 사람들은 이 ‘키스’를 좋아한다. 특히 연인들에게는 놀라운 호소력을 발휘한다. 키스를 비롯해 클림트의 그림은 에로티시즘 농도가 짙지만 우아해 품격을 잃지 않고, 여기에 황금빛까지 찬란하니 도저히 시선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클림트의 작품을 그림책에서만 아니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2일 개막해 5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4관에서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털아트를 찾아서’ 전시가 열린다. ‘유디트’ 등 유화 40여점과 드로잉과 포스터 원본 70여점, ‘베토벤 프리즈’ 등 대표작 110여점이 전시된다. ●화려한 색채로 시선 꽉… 해외 마지막 전시회 이번 전시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국립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11개국 20여개 미술관에서 작품을 빌려왔고, 개인 컬렉터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벨베데레 국립미술관은 한국 전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해외 전시를 계획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빈이 아닌 도시에서 클림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 물감이 너무 얇게 발라져 있고 금세공하듯 물린 금박들이 해외 전시여행을 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전시에서 ‘키스’도 볼 수 있겠다고 좋아해서는 안 된다. 유감스럽게도 ‘키스’는 전시되지 않는다. 키스는 건물에 부착돼 이동할 수 없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모와 지혜로 앗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론을 죽여버린 유대인의 영웅 ‘유디트’를 팜므파탈로 표현한 작품 ‘유디트와 홀로페론’이나 ‘아담과 이브’, ‘아기’ 등의 작품으로 키스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건축, 미술과 실용 등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예술을 하나로 결합시키려 했던 클림트의 토털아트를 경험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그는 파리에서 인상파가 득세하던 시절에, 순수미술보다는 건축·공예·실용미술 등이 결합된 미술세계를 추구했다. 그리고 그와 뜻을 같이하는 진보적 작가들과 1897년부터 ‘빈 분리파’를 결성해 토털아트 활동을 이끌었다. 토털아트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7개 회화로 구성된 베토벤 프리즈도 이번에 전시된다. 베토벤 프리즈는 건축, 회화, 공예, 음악 등 각각의 예술 분야가 베토벤을 주제로 통합된 작품이다. ●회화·건축, 미술·실용 융합 토털아트의 진수 사실 토털아트적인 경향은 클림트 그림을 최근까지 대중성은 높지만, 예술적으로 높게 평가받지는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 풍부하고 화려한 장식성뿐만 아니라, 실용성의 강조는 당대의 흐름과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물론 클림트가 황금색을 남발하고 강한 장식성을 가진 것은 귀금속 세공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자란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말이다. 유감스러운 것은 관람료가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1만 6000원대로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대형 해외 미술관들의 국내 전시 관람료가 최근까지 1만 2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30% 인상됐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탓이라고 해도 씁쓸한 대목이다. (02)334-425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가자지구 전운 고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재공습에 나서 이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이번 공습은 이집트가 제시한 1년 휴전안을 하마스가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재개된 것이다.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의료 단체와 팔레스타인 주민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라파 지역을 공습해 1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재개된 것에 따른 보복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중부의 팔레스타인 경찰서 건물과 남부 국경의 땅굴지대 등 최소 세곳을 공습한 바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로켓탄을 발사하면 일대일 방식의 보복을 해왔던 과거의 게임 규칙이 아닌 새로운 규칙에 따라 ‘거세고 불균형하게’ 재공습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아랍권 방송인 알 아라비야 TV는 이날 하마스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집트가 제안한 이스라엘과의 1년 휴전안을 하마스가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휴전중재안 중 핵심사항인 이집트-가자 지구 사이의 라파 국경통과소 관리문제와 관련,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안군이 이곳에 배치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특히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에도 불구, 하마스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실체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 휴전 낙관론도 점쳐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 앗 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2일 “시리아에 은신 중인 칼리드 마샤알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으로 이스라엘이 철수한다면 이스라엘 국가의 실체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성·주영·영표 오면 달라질까

    허정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분이 좋지 않다. 말 그대로 평가전인 데다 100% 전력이 아니라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해외파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는 터라 걱정은 작지 않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엔 주전인 유럽파들이 소속 팀 경기 뒤 곧장 합류하는 탓에 더하다.한국 대표팀은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치른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그것도 상대방 자책 골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전 4-0승리 이후 A매치 16경기 무패(8승8무) 기록을 이어갔다.이번 평가전의 목적은 공수 라인의 최적 조합을 찾은 데 있었다. 시리아가 신체조건과 플레이 스타일 등 이란과 비슷한 팀이고, 공격의 핵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4·AS모나코), 수비 핵인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 등 지친 유럽리거들의 조기합류가 여의치 않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실험이었다.허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서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을 마치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선수 교체를 했고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면서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측면 돌파가 살아나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력노출을 피한 평가전이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특별한 전술·전략도 없이 줄곧 답답한 경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5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던 한국은 경기종료 직전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골을 내줘 승리마저 놓쳤다. 그나마 전반 17분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빠진 기성용(20·서울) 대신 나선 하대성(24·전북)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점은 기대할 만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세트피스는 세트피스로 깬다”

    ‘세트피스 vs 세트피스’ 한국축구대표팀의 정해성(51) 수석코치는 ‘잠망경’이다. 대표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그는 늘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가깝든, 멀든 지구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북한과 두 차례의 ‘상하이 대첩’을 벌일 당시에도 그는 중동과 상하이를 오가며 ‘척후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2월11일·테헤란)을 앞둔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는 28일 밤 방콕에서 2011년 아시안컵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가진 이란의 전력을 낱낱이 대표팀 최고 사령탑에게 알렸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8승5무8패의 상대 전적. 그러나 한국은 1974년 아시안게임 이후 세 차례 가진 테헤란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다. 더욱이 이번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내기 위한 최대 고비로 점쳐지는 경기. ‘허정무호’의 눈과 귀가 쫑긋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정 코치는 “이란이 다소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가다 태국에 혼쭐이 났다.”고 운을 뗀 뒤 “이란이 프리킥을 포함해 전·후반 통틀어 4~5차례 좋은 골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벤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란으로서도 태국과 득점 없이 비긴 건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저돌적인 세트피스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코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5~6명이 한꺼번에 쇄도하면서 수비진을 압박하는 세트피스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면서 “해외파까지 모두 가세할 경우 그 위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후 가장 강조했던 건 역시 세트피스. 지난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뒤 “가장 큰 수확은 세트피스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태국전에서 이란이 드러낸 전력과 허 감독의 필승 해법을 견줘볼 때 결국 승부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한편 ‘허정무호’는 29일 오후 1시 마침내 사막 원정길에 올라 밤 늦게 첫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일 밤 11시에 시리아와, 4일 밤 11시30분에는 레바논을 상대로 한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전력을 점검한 뒤 6일 격전지인 테헤란에 입성한다. 전날 선수들을 재소집하면서 “축구에는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반드시 깨고 (이란 원정전의)새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선수들을 다그친 허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은 힘과 기술이 좋고 짜임새가 있는 팀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수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란 징크스는 없다”

    [2010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란 징크스는 없다”

    “축구에는 항상 있기 마련인 징크스를 이란에서 깨겠다.” 허정무 2010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11일 이란 원정을 앞두고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28일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한 대표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위주의 훈련을 지휘한 허 감독은 “지금까지 이란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징크스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두 나라는 8승5무8패로 팽팽하지만, 원정 무승(1무2패) 기록을 날려버리고 2004년 6월17일 이후 ‘테헤란 불패’(26승4무) 신화를 쓴 이란에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허 감독은 다음달 1일과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치르는 시리아, 바레인과의 평가전에 대해선 “이란전에 대비한 적응 무대로 결과보다 팀을 만들어 나가는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이란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란전에 초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파가 합류하면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파에게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허 감독은 특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날 풀타임을 뛴 데 대해 “비록 몇 경기에 못 나왔지만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은 그동안 강해지려는 노력을 해왔고, 또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면서 “어떤 팀을 만나도 당당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훈련에 대해선 “중동으로 떠나기에 앞서 몸을 풀어주는 준비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맏형 이운재(수원·36)는 “2002년 3월 아시안클럽 선수권 때 결전의 장소인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뛴 적이 있다.”면서 “이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이었지만 이기고 돌아오는 게 최고의 숙제여서 연연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이날 웨이트트레이닝과 볼 뺏기에 이어 러닝과 전력 달리기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땀을 쏟았다. 대표팀은 29일 UAE 두바이로 떠나 다음달 1일 시리아, 4일 바레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이란 테헤란으로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허정무호 “해외파 다 모여”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다음달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에 해외파가 모두 뛴다.  축구협회는 23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과 오범석(사마라), 이정수(교토)를 포함한 이란 원정 선수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한 23명 중 공격수 서동현(수원)과 김동찬(경남FC), 미드필더 송정현(전남), 수비수 임유환(전북)은 빠졌다.  박주영은 다음달 8일,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튿날 테헤란에 들어간다. 그러나 모두 소속 팀에서 경기를 치른 직후, 이란전 직전에 합류하는 것이어서 부담이 적잖다. 해발 1200m의 고지대 적응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하다. 이란전은 다음달 11일 오후 8시30분 킥오프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전지훈련 중인 김동진은 새달 1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오범석은 일정을 잡지 못했다.  대표팀은 23일 제주에서 울산과의 연습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하며 설 연휴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결승 골을 터트린 이근호(대구FC)는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주전 공격수의 입지를 공공히 했다. 대표팀은 연습경기를 3승2무(12득점 3실점)로 마쳤으며, 이근호는 모두 5골을 낚았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돼 이튿날 두바이로 떠난다. 두바이에서 다음달 1일 시리아, 4일엔 바레인과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날 결전의 땅인 이란 테헤란으로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자 휴전협상 진통 거듭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10일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년 휴전 연장안을 제안하면서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로운 휴전안은 최종 타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의 중재 노력에 양측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스라엘·하마스 잇따라 이집트 방문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부위원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하는 조건으로 1년 휴전 연장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하마스의 협상안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한 후 국경을 개방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보장해 준다면 지난달 만료된 휴전을 1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이스라엘 협상 대표인 아모스 길라드 국방부 외교군사정책국장은 휴전 중재를 맡고 있는 이집트 당국자와의 회담을 위해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했지만 공식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AF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1년 휴전안을 거부했고 이에 이집트는 하마스에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득해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 협상 대표인 모하메드 나스르는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이집트로부터 카이로로 와서 새로운 휴전 논의를 해보자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하마스의 재무장을 막기 위한 정치안보협정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돌아와야 휴전 협상 타결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안보내각 회의에서 (휴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상황이 ‘마지막 단계(final act)’에 이르렀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가자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을 비롯한 관련 국가를 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를 방문해 “우리는 휴전 협정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휴전안 거부”지난 8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전 협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막판 힘겨루기에 나섰다.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칼리드 마샤알은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서 은신하던 중 가자지구 사태에 대한 긴급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한 그는 “국경 개방이 우선이라는 요구 조건을 고집할 것”이라며 로켓 공격 중단과 무기 밀반입 금지를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기존 이스라엘의 휴전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스라엘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전쟁 20일째인 15일 하루에만 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는 하마스 정부 서열 3위인 사이드 시암 내무장관과 그의 형제, 아들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을 통해 가자 북부에 있는 시암의 형제 집을 공격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페르시아戰서 최초로 화학무기 사용됐다”

    “페르시아戰서 최초로 화학무기 사용됐다”

    수많은 전쟁을 거치며 각종 신무기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화학무기의 시초가 2000년 전에 발발한 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페르시아 전쟁은 BC 492년부터 448년까지 지속된 페르시아 제국의 그리스 원정 전쟁이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사이먼 제임스(Simon James)박사는 페르시아 전쟁에 참전한 로마 군인들의 시신 20구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사인이 창이나 칼에 의한 자상이 아닌 질식사인 것을 발견했다. 이 시신들은 약 70년 전 시리아에서 발견된 뒤 보관돼 오던 것이며 제임스 박사는 “이 시신들을 통해 가장 오래된 화학 전쟁의 단서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페르시아 인들은 전쟁 당시 소금 결정과 역청 등을 섞어 만든 독가스를 살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여기에는 이산화물과 석유화학제품 등 강력한 화학약품들도 상당수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박사는 “이 발견을 통해 페르시아 인들이 적군을 포위한 채 구덩이에 가두고 공격하는 전법과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20명의 군사들을 깊이 11m, 폭 2m 정도의 공간에서 한꺼번에 죽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분명 화학 무기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들의 시신이 발견된 구덩이에서 역청과 유황 등의 물질이 검출됐다.”며 “당시 죽임을 당한 로마 군사들은 고통스러워 하다가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진 뒤 몇 분 안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 군사들이 로마군을 무찌르기 위해 가스(연기) 발생기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발견을 통해 최초의 화학 무기 사용은 페르시아 전쟁이 발발했던 2000여 년 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에 게재돼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북한 핵 완전 제거前 관계정상화 불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외교의 밑그림을 드러냈다. 힐러리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대북한 정책과 외교정책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동시에 북한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채찍과 당근, 강온 양면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 핵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해제했던 대북 제재의 부활은 물론 새로운 제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핵과 관련, 그는 “북한은 합의한 대로 핵개발과 핵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것은 물론 다른 제재도 새로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과거 플루토늄 생산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추진, 시리아 등 다른 국가로의 핵확산 여부 등 3대 핵심 사안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하기 위해 6자회담과 양자간 직접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북 가능성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북한 방문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내가 선택하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어떤 외국 지도자라도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 “오바마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외교 당국자와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권 문제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인권침해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인권개선은 (북·미) 관계정상화 과정에서도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인권 문제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 ‘스마트 외교’ 천명 힐러리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스마트 파워’를 천명했다. 그가 외교와 군사력을 조화시키는 ‘스마트 파워’ 외교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외교가 최우선이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력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마트 파워’라는 개념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고안해 낸 것으로, 군사력이나 경제제재를 앞세운 ‘하드파워’에 외교·문화·대외원조 등 다양한 ‘소프트파워’를 조화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kmkim@seoul.co.kr
  • “휴전 말라”… 이란, 하마스에 압력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마스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12일 “이집트의 휴전안이 전해진 직후 이란은 고위 관리 2명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급파해 하마스 지도부와 접촉,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경우 무기 공급과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이집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란은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과 간접적으로 싸우길 원한다.”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배후설’은 이번 이스라엘의 대 하마스전쟁 이전부터 이스라엘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루살렘에 있는 샬렘 센터의 아델슨 전략 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요시 클레인 할레비 등은 지난 4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가자에서 진짜 적은 이란’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하마스가 이란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니파가 주를 이루는 하마스와 시아파인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연계가 없다. 하지만 이란이 조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물심양면으로 하마스를 돕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히딩크식 훈련에 ‘단내 풀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2010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제주에서 가진 새해 첫 훈련부터 단내를 뿜어냈다. ‘공포의 삑삑이’가 또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1일 두 차례에 걸쳐 서귀포시 시민축구장에서 훈련했다. 태극전사 23명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한 통과 의례로 다음달 11일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2주간 본격적으로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오전 훈련은 1시간가량 러닝과 스트레칭, 볼 뺏기, 헤딩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하지만 진눈깨비와 비바람 몰아치는 가운데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오후 훈련은 사뭇 달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첫선을 보였던 20m 구간 왕복달리기로 일명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체력테스트 때문. 선수들은 심장박동기를 달고 점점 짧은 시간에 달리기를 했다. 매 단계 7회부터 12회까지 늘렸다. 선수들은 갈수록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얼굴도 일그러졌다. 허 감독은 훈련 뒤 “오늘은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들도 있다.”면서 “열정적으로 팀을 위해 온몸을 바치고, 투지를 불사를 선수가 필요하다. 국가대표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다들 (의욕은) 좋은 상태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란전에 대해 허 감독은 “이란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회의 중 선수들에게 원정경기라고 못 이기라는 법 없고, 홈 경기라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이란에서도 당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허 감독은 “실전을 통해 조직력과 경기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훈련 구상을 밝혔다. 당장 대표팀은 15일 광운대를 시작으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16일과 19일엔 실업팀 고양 KB국민은행과 숭실대를 상대한 뒤 21·23일 울산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24일 해산한 뒤 28일 다시 모여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시리아·바레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달 5일 이란 테헤란으로 넘어간다. 해외파는 두바이 전훈 때나 합류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체니 美부통령 “北, 시리아 원자로 건설 도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난 2007년 시리아 핵시설로 추정하고 폭격한 지역 내의 원자로 건설을 북한이 도왔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버락 오바마 새 행정부가 신경써야 할 현안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시리아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도왔다.” 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