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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北 돈줄죄기 법안 발의

    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강도 높은 법안을 발의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에드 로이스(공화) 위원장과 엘리엇 엥겔(민주) 간사는 26일(현지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은행, 정부 등을 제재하는 내용의 북한 제재 법안을 제출했다. 현재 이란에 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의 제재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투입하는 달러화 등 국제 통용 화폐를 확보하기 어렵게 한다는 취지다. 이 법안은 미국법에 의해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정부와 개인, 기업과 거래하는 제3국 개인, 기업에 대해 미국 내 경제활동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특정 기업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의 주거래 대상인 중국 내 기업과 은행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또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는 제3국에 대해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도록 했다. 특히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콩고를 명시해 공개 경고하고 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원안대로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하원에서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 국가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백악관 “알아사드, 화학무기 사린가스 사용”… 美軍 ‘시리아 개입’ 중대국면

    백악관 “알아사드, 화학무기 사린가스 사용”… 美軍 ‘시리아 개입’ 중대국면

    미국 백악관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반정부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의회가 즉각 군사 개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2년 넘게 계속된 내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한 시리아 사태가 중대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 미겔 로드리게스 상원 연락관은 25일(현지시간) 존 매케인(공화당), 칼 레빈(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실하지 않지만, 미 정보 당국은 시리아 정권이 소규모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은 해당 무기가 중추신경을 손상시키는 치명적인 신경가스인 ‘사린’이라고 지목했지만 “정보의 신뢰도는 제각각”이라고 밝혀 확실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화학무기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겨지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다”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 정부는 시리아 반정부군 병사에게서 추출한 표본 분석에서 화학물질의 흔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개입을 꺼려 왔던 미 정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향후 미국의 대(對)시리아 정책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금지선’(red line)을 넘어서는 것이고, ‘(미국의) 중대한 입장 변화를 가져올 행위’(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매케인 의원은 “시리아 정권이 금지선을 넘은 것이 확실해졌고, 미국은 화학무기가 ‘나쁜 손’에 들어가지 않게 만드는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미군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사 개입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시작된 이라크전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김정은, 유럽에 최소 10억달러 비밀계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일가가 유럽의 은행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비밀계좌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과 가족이 스위스, 룩셈부르크에 최소 10억 달러의 비밀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30여개국에 140억 달러 규모의 빚을 진 것으로 추정했다. 나라별로는 일본 4억 달러, 스웨덴 3억 3000만 달러, 이란 3억 달러, 독일 3억 달러, 태국 2억 6000만 달러, 스위스 1억 달러, 이라크 5000만 달러 등의 빚을 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국가는 북한에 부채 상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주요 후원국인 중국은 북한에 69억 8000만 달러, 러시아는 10억 1000만 달러를 빌려줬는데 이들 자금은 대부분 군사 및 다른 원조용”이라며 “프랑스(2억 8000만 달러), 오스트리아(2억 1000만 달러), 시리아(1억 4000만 달러), 타이완(8600만 달러) 등도 북한에 부채 상환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주류 밀매 혐의로 적발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북한무역참사부 주재원들로 알려진 이들은 부촌인 카라치의 고급 주택 단지에서 면세점에서 한 병에 35달러를 주고 산 양주를 130달러를 받고 불법으로 팔아 현지 공관 운영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리아·반군 문화재 파괴도 “네 탓”

    시리아·반군 문화재 파괴도 “네 탓”

    시리아 내전이 3년째 이어지면서 잇따르는 문화재 훼손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이 뜨겁다. 정부군과 반군 간에 연일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알레포에서 24일(현지시간) 시리아의 대표적 이슬람 모스크(사원) 가운데 하나인 우마이야드 사원의 첨탑이 파괴되자 양측이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영 SANA통신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누스라가 첨탑을 파손했다고 주장한 반면, 반군은 정부군 탱크의 포격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세기쯤부터 도시가 형성된 알레포에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우마이야드 사원 남쪽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또 남부 다라 지역에서는 7세기에 세워진 오마리 사원의 첨탑이 포격을 맞아 부서졌다. 이슬람 역사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마리 사원은 2년 전 민주화 시위가 처음 촉발된 곳으로, 반군으로서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사원이 주로 공격 대상이 된 이유는 내전 초기 반군이 정부에 대항한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내전이 계속되면서 이슬람 사원 외에도 시리아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파손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들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해 왔다. 유네스코는 시리아의 6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알레포를 비롯해 고대 도시 팔미라, 크락 데 슈발리에 십자군 요새 등 5곳이 교전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보스턴서 폭탄테러… 美 덮친 ‘9·11 악몽’

    보스턴서 폭탄테러… 美 덮친 ‘9·11 악몽’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물이 두 차례 터져 최소 3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부상자 가운데 17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2001년 9·11테러 이후 12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미국 내 테러 참사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테러 정책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수사 당국은 현재 보스턴 테러 현장 부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남성(20)을 의심스러운 인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의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 목격자에게 발견됐다. 그는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로 배낭을 멘 검은 피부색의 남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모자가 달린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결승선 부근에 나타나 폭발 5분 전 제한구역 진입을 시도하다 돌아갔으며, 억양으로 볼 때 미국인은 아닌 것 같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황상 계획적인 테러라는 데에는 거의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N은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나 국제 테러조직, 또는 미국 내 자생적 테러세력 중 하나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는 이란, 시리아 등 중동 국가나 북한 등이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후 보복 테러를 공언해온 데다 조직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언론이 연방수사국(FBI) 대테러 담당관들에 의해 폭발물 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 군비지출 14년만에 감소세

    세계 군비지출 14년만에 감소세

    세계 군사비 지출 규모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비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가 내놓은 ‘세계 군사비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72개국의 군사비 지출 총액은 전년보다 0.5% 줄어든 1조 7530억 달러(약 1964조원)로 집계됐다. 샘 펄로 프리먼 SIPRI 연구원은 “유럽의 긴축 정책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파병 인력 축소 등으로 서방 주요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이 줄어들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끝내는 내년에도 군사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각각 6820억 달러와 166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군사비를 2배나 늘린 러시아가 907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전년보다 6% 감소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7.8%와 16% 증가했다. 미국은 지출 규모가 미·소 냉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를 기록하는 등 40%대를 밑돌았음에도 여전히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17억 달러로 12위에 랭크됐다. 대륙별로는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하고 인접한 북아프리카로 확산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비 지출이 각각 8.3%와 7.8% 늘었다. 지출 규모가 3.3% 증가한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군사비 증강이 두드러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반도 전쟁 가능성 시각차] 반 총장, 남북 중재자로 나서나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움직이고 있다. 유엔과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동시에 성명을 내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11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시리아 위기를 포함한 핵심 현안에 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 문제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북한이 평양 주재 각국 외교관들과 유엔 등 국제기구에도 철수를 권고한 상황과 맞물려 유엔이 남북대치 상황에서 중재자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 긴장 완화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반 총장은 “한반도 긴장 국면을 우려 속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긴장 국면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돼 통제 불능의 사태로 나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6자 회담 재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반도 전쟁 가능성 시각차] 군사적 긴장수위 높이는 北… 내부적으론 다시 평온한 일상 ‘연출’

    [한반도 전쟁 가능성 시각차] 군사적 긴장수위 높이는 北… 내부적으론 다시 평온한 일상 ‘연출’

    연일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적 긴장과는 무관하게 김정은 체제의 내치(內治)가 정상가동되고 있음을 주민들에게 보여 줘 안정적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충성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북한이 3월 중순 이후 공개한 김정은 우상화 창작가요는 세 곡에 달한다. 지난달 25일 동해상에서 대규모 국가급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부터 우상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자 2면에 ‘이 땅에 밤이 깊어갈 때’라는 제목의 김정은 찬양가를 실었다.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신문은 지난달 26일과 ‘키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시작된 지난달 11일에도 찬양곡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대외적 위기를 조성해 이를 빌미로 주민을 결속하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전형적인 선전선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주민동원 훈련이 이뤄졌던 지난달 중순과는 달리 이달 들어서는 평양도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긴장 고조에 따른 주민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해 불만을 억제하고 전쟁 위기 속에서도 체제 불안은 없다는 점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6일 평양 주재 호베르토 콜린 브라질 대사와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평양 거리에서 군용차량이나 군인들을 볼 수 없으며 평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평양의 국제기구들도 별다른 이상징후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제사회를 향한 불안감 조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평양 주재 외국 공관에 대한 직원 철수 명령이 대표적인 예다. 북한은 평양 주재 외교단을 불러 철수 권고 관련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은 사실상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고 각국 대사관들도 당분간 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BBC방송의 ‘앤드루 마르 쇼’에 출연, “북한이 항상 들고 나오는 위협적인 주장과 레토릭(수사)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이 분명하고 차분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인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고도 했다. 독일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도 “북한은 반드시 외국 대사관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도 정상 영업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철수 권고가 실제 철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다 긴장 고조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과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주말부터 평양에 외교공관을 둔 관련국들에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있고 다음 주에도 유관국 대사들과 연쇄적으로 협의를 진행, 한반도 안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북한에는 독일·영국·중국·몽골·쿠바·시리아 등 24개 상주 대사관과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등 7개 국제기구를 포함해 모두 32개의 공관 대표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영변원자로 수주일내 재가동 가능”

    “北 영변원자로 수주일내 재가동 가능”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북한이 이미 영변 원자로에 대한 복구공사를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3일(현지시간) 영변 핵시설에 대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5㎿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핵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공사 흔적이 없었으나 지난달 27일 영상에는 원자로 주변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2월 초순부터 3월 말까지 6주 사이에 공사를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기에 앞서 이미 공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38노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앞서 북한 원자력총국은 지난 2일 “우라늄농축공장 등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함께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불능화)했던 5㎿ 흑연감속로를 재정비·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7년 10월 6자회담 ‘10·3합의’에 따라 5㎿ 흑연감속로 등 핵시설에 대해 11가지 불능화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38노스가 공개한 ‘디지털 글로브’의 영상에 따르면 5㎿ 흑연감속로가 있는 건물 뒤편과 주변 도로에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실험용 경수로 근처 펌프장과 냉각 파이프관 인근에서 5㎿ 흑연감속로를 가동하기 위한 냉각시설 복구와 관련된 굴착 활동도 포착됐다. 2008년 폭파된 냉각탑을 다시 세우려는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5㎿ 흑연감속로와 옛 냉각탑을 연결하는 냉각 파이프관이 길을 따라 지하로 묻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며, 새 냉각탑을 세우는 대신 보조 냉각 시스템을 복구해 펌프장과 연결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시리아에 지어준 원자로 시설처럼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식을 쓰면 냉각탑을 다시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파괴된 냉각탑을 새로 지으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리지만 보조 냉각 시스템을 활용하면 재가동에 걸리는 기간을 몇 주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엔, 반쪽짜리 무기거래조약 채택

    탱크, 전함 등 재래식 무기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무기거래조약이 7년간의 노력 끝에 2일(현지시간) 채택됐다. 무기 거래 관련 첫 국제조약으로 의미가 적지 않지만, 초안보다 후퇴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연간 700억 달러(약 7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재래식 무기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무기거래조약을 표결해 찬성 154표, 반대 3표, 기권 23표로 채택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는 “영토를 보존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획득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은 기권했다. 조약은 권총, 소총, 미사일 발사기부터 탱크, 전함, 공격용 헬리콥터까지 재래식 무기의 불법 수출을 규제한다. 수출 규제 대상은 테러조직, 무장반군단체, 조직범죄단체 등이다. 또 민간인이나 학교, 병원 등의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수출도 금지했다. 조약에 가입하는 각국 정부는 무기 수출 내역을 유엔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앰네스티 등 비정부기구들의 노력으로 7년 전 제시된 초안이 많은 부분에서 뒤틀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사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렸고, 특히 세계 최대 무기 거래국인 미국 등의 입김으로 규제 대상이 줄어든 데다 탄약의 수출입 금지 및 무기 거래상 문제에 대한 조항 등이 제기됐다. 유엔에 대한 보고 의무 조항도 일부 국가의 반대로 구체적인 명세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한계를 드러냈다. 또 규제 대상이 재래식 무기에 한정돼 핵·화학·생물학 무기에 대해서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각국의 비준 절차도 ‘산 넘어 산’이다. 50개 이상 회원국이 비준한 뒤 90일 이후부터 발효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최대 로비세력인 총기협회(NRA)가 조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비준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 상원은 이미 지난달 23일 비준 반대를 통해 조약 가입을 무산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무장괴한에 피습

    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무장괴한에 피습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이라크 가스전이 무장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해 현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가스공사는 2일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이라크 안바르주 아카스 가스전에서 공사를 하던 현지 직원들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현지 공사업체 직원 40여명이 일을 마치고 차량 4~5대를 나눠 타고 귀가하려던 중 군복 차림의 무장 괴한 4~5명이 갑자기 들이닥쳐 가스전을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현장에서 기관총을 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납치했다. 현지 직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무장 괴한들이 가스전 현장을 공격해 엔지니어 1명과 근로자 2명을 살해하고 2명 이상을 납치했다”면서 “이들은 현장을 떠나기 전에 차량과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격의 배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보안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안 관계자들은 최근 이라크 내 알카에다 무장세력들이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26억 6000달러(약 3조원) 규모의 아카스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가스전을 경호하는 경찰들이 묵을 숙소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중이었다. 가스공사는 “이 지역은 아직 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아 한국인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면서 “현지 경호업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현장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佛기마병 옷 차림 사관생도 그냥 폼 나니까 입힌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에서 영국 국기 하강식이 열렸다. 조금 있으면 사라지게 될 장면. 사진기자들이 스케치성 취재에 나섰다. 그때 찍힌 사진은 바람에 펄럭이는 킬트, 그 사이로 드러난 스코틀랜드 병사의 근엄한 알궁둥이였다. 안 그래도 늘 질문에 시달리던 차에 대체 킬트 안에 뭘 입느냐는 질문에 또 시달리게 됐다. 킬트가 남자의 옷이다보니 마릴린 먼로처럼 몸을 배배 꼬면서 샤넬 넘버 파이브라 답할 수는 없는 노릇.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인정하는 베스트 대답. Q : 킬트 안에 무엇을 입으셨나요? (여자에게 답할 때) A : 신이 주신 은총을 입고 있다오. (아주 무례한 여자에게) A : 커다란 백파이프요! 만져보시겠소? (남자에게 답할 때) A : 스코틀랜드인의 자부심을 입고 있다오. (아주 무례한 남자에게) A : 당신 마누라의 립스틱! ‘옷 입은 사람 이야기’(이민정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는 옷에 대한 재밌는 얘기 모음이다. 그렇다고 낄낄거릴 내용만은 아니다. 저 얘기 끝에 저자는 우리나라는 왜 버젓한 전통 내팽개치고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에게 프랑스 기마병 옷을 입히느냐고 되묻는다. 그냥, 폼 나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미친 모자 장수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16~19세기 유럽의 비버털 모자 유행을 읽어낸다. 존 에스터라는 모피사업가가 현재 돈으로 1100억 달러, 그러니까 약 132조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어머어마한 유행이었다. 비버는 멸종위기에 몰렸고, 비버 털을 치대 모자를 만들던 모자장이들은 수은 중독으로 미쳐가고 있었다. 이 비버 광란은 19세기 중반, 딱 멈췄다. 비버 사랑 자연 사랑을 깨달아서? 비천한 노동자들의 수은 중독을 더는 눈뜨고 지켜볼 수 없어서? 이유는 딱 하나. 유행이 바뀌었다. 비버털 모자에서 실크 모자로.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인해 부각됐던 모르몬교의 특이한 속옷 문화, 히잡을 쓴 역도선수 쿨숨 압둘라의 사례, 온몸을 검은 천으로 둘러싸고 있으면서도 팬티만큼은 초특급으로 야한 것만 골라 입는 시리아의 희한한 풍속, 모피 반대 운동 등 동물해방을 외치는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 운동의 너무 극단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행위 등 옷과 문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흥미롭다. 리바이스 청바지의 신화를 해체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16년간 옷 공부를 하면서 모아뒀던 이런저런 자료에서 재밌는 얘기들을 추출해냈다. 1만 28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55조원 규모 ‘브릭스판 세계銀’ 나온다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항할 ‘브릭스 개발은행’을 설립할 방침이다. 브릭스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공 더반에서 개막됐다. 회의에서 자본금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 합의가 결과물로 나올 전망이다. 브릭스의 외환 보유액은 총 4조 4000억 달러에 달하며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3%를 차지하지만 IMF 지분은 5개국을 합해도 11.51%로 미국(17.69%)에 미치지 못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높아진 경제 위상에 맞는 글로벌 금융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며 개발은행 설립에 공감대를 형성, 이미 지난해 3월에 열렸던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채택한 바 있다. 외환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브릭스 외환 준비 풀(Pool) 설립도 관심사다. 중국은 이미 브라질과 1900억 위안(약 34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브릭스 정상들이 이번 회담에서 은행 창설에 합의하더라도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각국의 자본 확충 규모, 지분 배분, 본부 소재지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시리아 이란 등 중동 문제와 이집트의 브릭스 가입 추진도 논의된다. 이집트가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리아 무슬림 사원서 자폭테러 알아사드 최측근 성직자 사망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니파 무슬림 성직자 무함마드 알부티(84)가 21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알부티가 이만 사원에서 신학생을 상대로 설교하는 동안 성직자로 가장한 테러범의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지금까지 42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전했다. 시리아는 친정부 성향의 수니파 최고 성직자와 그의 손자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점을 토대로 이번 테러가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의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슬람) 사원을 공격 목표로 하지 않으며 자살 폭탄 테러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2일 성명을 통해 전날 이슬람 사원 자폭 테러를 비난하며 “국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범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BBC는 “국민 대다수가 수니파인 시리아에서 친알아사드 세력을 사실상 정신적으로 이끌어 온 알부티가 사망함에 따라 알아사드 대통령 체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번 조사는 시리아 정부가 요청했던 것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비축된 화학무기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유엔,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금 등 조사

    유엔 인권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실태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는 공식 기구 출범안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을 47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동안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담당하던 북한 인권 문제를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유엔 차원의 공식 기구가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2차 이사회에서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창설이 결정됐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조사위원은 오는 6월을 전후해 1년 동안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뒤 유엔 총회에 보고한다. 외교부는 22일 “이번 조사위 설치가 북한 인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 본문에는 북한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대상으로는 북한 내 수용소의 고문 및 비인간적 대우, 식량권 및 생명권 침해, 자의적 구금 및 납치·강제실종 등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거의 망라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금 등 개별 납치·강제실종 등에 대한 사실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권 침해의 책임 및 인도에 반하는 범죄의 경우 향후 유엔 차원에서 김정은 정권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인권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근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COI는 그동안 리비아, 시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내전이나 유혈충돌로 인한 대량학살, 집단 성폭행 등 심각한 반인권범죄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해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조사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대해 조사위원회의 방북 허용 및 정보 제공 등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정치적 음모이고 날조된 결의안”이라고 즉각 반발하며 COI의 활동에 대한 협력을 전면 거부했다. COI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의 인권 사례를 간접 조사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유엔 조사 촉구… 범위는 동상이몽

    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군과 반군이 잇달아 국제사회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양측을 지지하는 서방 국가들이 조사 범위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적인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3국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의 주장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라르 아로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다수는 시리아의 모든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발송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정부군의 화학무기 보유 의혹을 주장한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유엔 차원의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유엔의 조사는 반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국한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우방인 러시아도 이같은 의사를 안보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유엔은 “양측의 조사 촉구를 담은 서면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른다면 국제사회의 엄중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주장대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부군의 주장이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힌 뒤 “진상이 드러나면 이는 ‘판도를 바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며 (화학무기 사용은) 심각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논란… 美 개입하나

    시리아 내전 발생 2년 만에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라인’(넘어서는 안 되는 선)으로 규정, 내전 개입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사태의 파장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믿을 만한 높은 개연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 위원장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시리아 정권이 점점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백악관이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해 미군의 내전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저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저마다 상대방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주목을 끈다.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차관은 전날 관영 사나 통신을 통해 “시리아 북부 알레포 외곽의 칸 알 아살 지역에 떨어진 화학물질이 든 로켓 공격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부상당했다”면서 사건의 배후로 반군을 지목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정부군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발표 직후 자말 알와르드 시리아연합 대표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반군은 어떠한 화학무기나 생산시설도 없다”고 밝혔다. 반정부 성향의 ‘알레포 미디어 센터’도 “정부군이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일부 민간인들이 질식 증세를 보였다”면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데니스 맥도너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이는 (내전)판도를 바꾸는 행동이며, 우리는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기고자로 활동 중인 프렌 타운센드 전 국토안보 보좌관도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먼저 지상군을 파견해 (화학무기 공장이 있는) 장소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지만 (반군이나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실제 사용했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일부 회원국들이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서는 ‘비상계획’에 착수했다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군 유럽 최고사령관이 밝혔다. 스타브리디스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악랄한 전쟁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나 반군에 대한 군사 원조 같은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카타르 밀집수비 뚫을 비책 마련”

    “그동안 대표팀이 보인 실망스러운 모습을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 23명의 최강희호 멤버들이 1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위해서다. 각국 리그 주말 경기를 끝내고 국내파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까지 달려왔다.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최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를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고 운을 뗀 뒤 “분석을 통해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펼칠지 큰 틀에서 파악했다.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라며 “주어진 일주일 동안 밀집 수비를 뚫을 화력을 마련할 것이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종 예선 반환점을 돌겠다”고 다짐했다.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 ‘최고참’ 이동국은 “처음 오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팀으로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은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도 내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구자철은 “대표팀 선후배를 잇는 역할을 맡아 모두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구자철이 6월에 결혼한다더라. 축하할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모두 아주 중요하다. 카타르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은 나흘을 앞두고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 축구협회가 공문을 보내 현재 각국에 흩어져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일괄적인 비자 신청이 쉽지 않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전미정 JLPGA 시즌 첫 우승 전미정(31·진로재팬)이 17일 일본 고치현의 도사골프장(파72·623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김영(33)과 함께 합계 9언더파 216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낚아 시즌 첫 우승했다. JLPGA 투어 통산 22승째.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6700만원)이다. 월드컵 최강희호 18일 파주 집결 오는 26일 서울 상암벌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감독 최강희)이 18일 낮 12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최강희호는 22일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 7)로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8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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