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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로 수색 난항, 생사 불명”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로 수색 난항, 생사 불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했다.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와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뒤를 잇는 ‘이란의 2인자’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테헤란으로 복귀하다 사고를 당했다. 이란 내무부는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TV는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구조대 등이 급파돼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라이시 대통령의 생존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수색 중 날이 저문 데다 비와 짙은 안개 탓에 구조 헬기는 물론 드론을 띄우기도 어려워 도보로 접근하고 있어 사고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사고 헬기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자원과 병력 동원령을 내렸다. 이란 국영방송은 수색작업에 산악 훈련을 받은 공수부대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선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사고 헬기에 탑승한 라이시 대통령과 관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이번 사고가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므로 이란 국민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경보수 성향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6월 대선에서 62%의 지지율로 당선됐으며 같은 해 8월 취임했다. 취임 2년 뒤 이란 정부는 2022년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또 이란은 가자지구 전쟁 와중에 벌어진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초강경 이미지를 굳혀왔다.
  •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년간 반정부 성향 인사들의 활동이나 온라인 게시글, 일상생활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당국으로부터 확보한 하마스 내부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 중 하마스 산하 정보기관 중 하나인 안보총국(GSS·General Security Service)의 가자 주민 사찰 활동 내용을 담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 신와르, 가자 주민 사찰 직접 감독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GSS를 직접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GSS가 슬라이드쇼 방식의 보고서를 신와르를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전쟁 발발 전까지 월 12만달러(약 1억6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GSS의 구성 인원은 총 856명으로, 이 가운데 160여명은 하마스 정책을 선전하고 팔레스타인 안팎에서 온라인 공격을 펼치는 임무를 수행했다. GSS는 군 정보국, 국내안보국(ISS)과 더불어 가자지구 내 3대 안보기구에 포함된다고 하마스 내부 활동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익명을 조건으로 NYT에 말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오랜 기간 억압적인 감시 체계를 운영해왔고 주민들 역시 보안당국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같은 문서는 GSS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꿰뚫어 보고 있었는지를 드러낸다고 NYT는 지적했다. 최소 1만명 가자 주민 사찰 당해 NYT가 검토한 문건에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GSS가 수집한 7개의 정보 파일이 담겨 있다. 해당 파일에는 최소 1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사찰 정보가 담겨 있다. 주된 사찰 대상은 하마스를 향한 전력부족이나 생활비 증가 등을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하거나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향해 비판 발언을 한 인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특히 당국에 의문을 품는 가자지구 내 젊은층이나 언론인을 사찰하며 이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YT, 사찰 피해자 가자 언론인 등 사례 소개 NYT는 가자지구 언론인 이합 파스푸스(51)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는 하마스를 가장 싫어하는 가자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파스푸스는 지난해 8월 시위에 참석하려다 GSS 요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이들은 그의 최근 통화 내용을 조사하고 그가 이스라엘의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해당 문서에는 “그는 증오로 가득하고 (가자)지구의 단점만 부각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므로 그에 대한 접근(조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고 적혀 있다. 파스푸스는 NYT에 당시 자신이 두 명의 사복 차림 요원들로부터 제지당했다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이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가 도덕적인 위반을 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당 문건에 관련 세부 사항은 없지만, 파스푸스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그의 명예를 훼손하라”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스푸스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무신론자, 불신자,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온라인상에서 시위를 지지하고 하마스를 비판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에서 접촉한 사람들은 식품 및 의류회사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GSS는 보수적인 사회 질서를 강화하려고도 노력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 당국은 한 여성이 옷가게를 운영하는 남성과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조사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상점을 방문했고 다음 날에는 두 시간 이상 방문했다. 이 보고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안했다. 2016년 10월 보고서는 가자 북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실에서 젊은 남녀가 불특정의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했다. 하마스는 PLO의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나치게 선호한다며 이 조직을 타협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범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진 및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소환할 것을 권고했다. 기밀문서는 또한 하마스가 외국 조직들과 언론인들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18년 4월 네덜란드 기자인 모니크 반 후그스트라텐이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따라 시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당국은 가장 많은 세부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해당 기자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 번호판을 기록했다. 그가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나이 든 여성과 인터뷰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 기자는 NYT에 당시 방문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해당 언론인에 대한 추가 정찰을 권고했다. 다만 NYT가 검토한 문서 중 어느 것도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날짜로는 작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스푸스는 (하마스) 당국이 여전히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전쟁 초기에 보안요원들이 빵집 밖에 줄 서 있다가 싸우는 사람들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의 카메라를 압수했다. 파스푸스는 칸유니스의 한 당국자에게 불만을 토로했었다면서 이 관리가 자신에게 내부 전선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보도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에게 진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진실이 그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 범죄자들이 여기서 통제하는 한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 진압 목표로 검열, 협박, 감시 NYT는 GSS의 목표가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자 비밀조직을 활용하는 시리아와 같은 국가의 보안기관 목표와 비슷하다면서 GSS의 문서에는 신체적 폭력보다는 검열과 협박, 감시 등 전술이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 담당을 해온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장교 마이클 밀슈타인은 “GSS는 옛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와 비슷하다”며 “거리에 늘 감시의 눈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 알하즈아르 대학의 음카이마르 아부사다 교수는 “많은 가자지구 주민이 자기 검열을 한다. 단지 하마스 정부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 서방 사회 하마스 지지 시위대에 “멍청이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위 덕에 하마스는 여전히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공동 창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 정보원으로 활동해온 모삽 하산 유세프는 지난달 필 맥그로가 진행하는 미국 TV쇼 ‘닥터 필 쇼’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만행을 설명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멍청이들”이라고 불러 청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중에 그는 “시위대는 자신들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모른다. 하마스는 괴물”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 기장군 명품 야경 도시로…원전 등 7곳 명소화 제안

    부산 기장군 명품 야경 도시로…원전 등 7곳 명소화 제안

    부산 기장군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야경 명소로 가꾸는 등 지역 내에 특색있는 야간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야간 경관 계획을 수립했다. 기장군은 야간 경관 계획 수립 용역을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특화된 야간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2022년 6월부터 용역에 착수했으며, 기초조사와 군의회·주민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군 내 7곳을 야간 경관 명소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꼽았다. 7곳은 일광~임랑~대변항을 잇는 해안가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광 신도시, 정관 신도시 내 좌광천 변, 철마 농림환경 권역, 고리원전을 포함한 장안 산업단지, 기장읍 원도심 권역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이곳을 체험형 테마 조명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인파와 바다 체험 등을 표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임랑·일광 해수욕장은 백사장과 해변 산책로, 건축물 등에 스마트 체험 조명을 설치해 차별적인 볼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장안 권역에서는 고리원전을 야간 경관 조성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담았다. 독일에서 발전소 건물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형성하는 것처럼 고리원전도 야경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혐오성 시설이라는 인식을 벗게 하자는 생각이다. 정관신도시는 좌광천 변을 따라 레이저, 빔라이트,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테마 산책로를 조성하고, 일광 신도시는 산책로 코스별로 주제를 달리하는 빛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농업지역인 철마 권역은 경북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처럼 관광농원과 캠핑장 등을 활용한 빛 축제 명소로 키우는 전략을 제시했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구상안을 지역별 야경 명소화 사업 추진 기초 자료로 활용해, 군 전체 야경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밤이 아름다운 기장군 조성과 지역 내 야간 관광명소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란 공격으로 주목받는 이스라엘 공대지 미사일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란 공격으로 주목받는 이스라엘 공대지 미사일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의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촉발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반격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대부분 차단되고 일부 미사일만 작은 피해를 준 것에 비해,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이 방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무기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사용 가능한 것들을 유추하고 있는데, 지대지 탄도미사일보다는 전투기에 탑재하여 발사하는 공대지 탄도미사일로 유추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 이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라크에서 소형 탄도미사일의 부스터로 보이는 파편들이 발견되었다. 분석을 통해 이스라엘이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사용하는 스패로우 계열 표적탄 가운데 탄두부가 분리되는 블루 스패로우의 것으로 보는 분석이 나왔다. 스패로우 계열 표적탄은 단 분리가 일어나지 않는 길이 4.48m, 중량 1,275kg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사용 블랙 스패로우, 길이 6.51m, 중량 1,900kg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모사하며 재돌입체(탄두부)가 분리되는 블루 스패로우, 그리고 길이 8.39m, 중량 3,130kg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사하며 재돌입체가 분리되는 실버 스패로우의 세 가지로 나뉜다.다른 분석으로는 스패로우 표적탄의 부스터를 이용한 라파엘이 개발한 락(ROCKS)도 언급되고 있다. 락은 라파엘이 개발한 팝아이와 스파이스 계열 유도무기 개발에 사용된 첨단 기술에 스패로우 표적탄 부스터를 결합했다. 하지만, 정체만 알려졌을 뿐 사거리나 비행 특성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외에 이스라엘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공대지 미사일로 엘빗 시스템즈가 개발한 램페이지(Rampage)가 있다. 4월 21일 (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4월 19일 이란 공격에 램페이지가 사용했다고 보도했다.2018년 처음 공개한 램페이지는 개발사 엘빗의 자료에 의하면 고체로켓으로 추진되며 길이 4.7m, 직경 306mm, 중량 580kg이며 사거리는 약 300km 정도로 알려졌다. 종말 속도는 마하 1.0 ~ 1.6 사이의 초음속 비행을 한다. 정밀도는 10m CEP로 매우 높으며, 이를 위해 안티 재밍 능력을 갖춘 GPS/INS 유도를 사용한다. 램페이지는 인도 해군이 MiG-29K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무엇이 사용되었던지 이스라엘은 이란이 방어할 수 없는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홍보 기회로 삼아 사용된 공대지 미사일의 해외 판매가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美 검찰, 北 돈세탁 도운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창립한 창펑자오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24일(현지시간) 은행보안법(BS) 위반 혐의를 받는 자오 전 대표에게 워싱턴서부법원 판사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연방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오 전 대표가 연방검찰의 양형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범죄에 연루됐거나 경제 제재를 받는 사람의 거래를 금지하는 은행보안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의 형을 선고해야 하지만, 그가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국의 법률을 고의로 위반해 회사의 결정적 성공을 이끌어 낸 파급효과를 고려해 징역 3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허락보다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효과적인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고의로 운영하지 않고 고객이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 회사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세부적 개인정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자오의 형량은 그의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자오와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 미국 금융 시스템 및 미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썼다. 반면 자오 측 변호사들은 “그가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자택에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에게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오 씨가 바이낸스의 규정 준수 실패를 인정했지만 돈세탁, 사기 또는 절도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21일 미 연방 사법당국은 바이낸스가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과 배상금을 미 연방 정부에 지불하기로 하면서 수년간 시리아, 쿠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하고 자사 플랫폼에서 자금 세탁을 조장해왔는 혐의를 벗기로 미국 법무부, 재무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 행동의 일환으로 자오 전 대표가 5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 이와 별도로 자오 전대표는 바이낸스가 적절하게 불법에 연루된 사람들의 자금세탁을 방지하지 못한 혐의 또한, 인정했다. 바이낸스는 이와 별도로 고객 자산의 잘못된 취급과 미국 내 불법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FT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도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이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를 포함한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와의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북한에 있는 사용자 간에 총 80건, 금액으로 치면 437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도 엑스(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미국 당국이 북한의 조직범죄와 관련된 440만 달러를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데 (우리가)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런 글과 함께 미 재무부의 북한 제재 관련 자료를 게시했다. 지난해 일부 혐의를 인정한 자오 대표는 판결 선고 전 두바이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뒤 미국에 남아 있었다. 검찰은 메모에서 그가 텔루라이드, 콜로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을 자유롭게 여행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연방법원의 리차드 존스 판사는 30일(현지시간) 검찰의 구형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 초정통파 특수부대 네짜 예후다에 사상 최초로 97년 제정된 리히법을 적용하려는 것을 이스라엘이 회피하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24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미 국무부의 리히법 적용에 대해 “세계의 어떤 군대라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만큼 많은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극우 내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일 악시오스 보도가 나온 뒤 “이스라엘 군대가 제재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X에 썼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구성된 전시내각의 일원이자 야당 주요 의원인 베니 간츠도 미국의 제재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간츠 의원는 “우리는 미국 친구들을 가장 존경하지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남기고 전쟁 중에 적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군대에 대한 제재 위험에 강력하게 반응하는 이유는.리히법을 적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정치 활동가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군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암살 작전에 연루된 파키스탄 군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데 적용된 바 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치학자이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문가인 아론 브레그먼은 “이스라엘은 군대의 평판이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리히법에 따라 제재를 받은 다른 군부대와 같은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정통파 유대인은 종교 공부를 위해 군 복무가 면제되는데, 네짜 에후다 부대는 25년 전 이스라엘 내 군대 의무 복무에 대한 형평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다. 이스라엘은 ‘모두를 위한 군대’라는 히브리 국가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약 500명의 병사로 구성된 이 부대는 군 복무가 혼합된 나라에서 여성 입대 금지, 랍비의 존재, 기도 시간 지정 등 유대교 초정통주의 공동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교리를 지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보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결정 중 하나는 이 부대를 서안지구에 배치한 것”이라며 이 특수부대의 학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간지 하레츠는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이 부대를 팔레스타인에 대항하는 ‘이스라엘 대대’로 간주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 인권 단체 예쉬 딘을 인용해 “이 부대는 2010년 이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범죄로 이스라엘 군대에서 가장 높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부대”라면서 “일상적인 작전 중에 부대원들이 갑자기 장난삼아 [팔레스타인인의] 집이나 차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심지어 이 부대를 “이스라엘 동료 시민들의 분노를 살 위험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식으로 변형한 일종의 바그너 그룹”이라고 비교하기까지 했다. 이스라엘 총참모부는 레바논과의 국경이나 가자지구 외곽에 배치할 경우 초정통파와 극단주의자들이 폭발적으로 섞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을 점령지 서안지구에만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 부대는 2024년 1월부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전투에 투입되었다. 2022년 1월 12일, 네자 예후다 부대는 마침내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 그날 일부 대원들은 78세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해 학대했고, 그 후 길가에 방치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 노인이 북미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미국은 이스라엘 군대의 이 검은 양이 저지른 학대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두 명의 장교를 해임하고 대대장을 견책 조치를했지만 관련 병사들에 대한 형사 기소는 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말 이 부대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골란고원으로 재배치되어 레바논 국경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점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이란 ‘그림자 전쟁’… 하마스 조준 vs 시리아 美기지 폭격

    이스라엘·이란 ‘그림자 전쟁’… 하마스 조준 vs 시리아 美기지 폭격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위기가 19일 만에 가까스로 해소됐지만 중동 역내 전황은 이란 대리세력과 이스라엘·서방세력이 국지전을 벌이는 ‘그림자전쟁’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AP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유대교 전통 명절 유월절 연설에서 “불행히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한 뒤 “우리는 곧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언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작전 개시를 뜻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라파에는 하마스 일당과 1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모여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라파에 두 차례 공습을 가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신이 안치된 인근 쿠웨이트병원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첫 공격에 남성 1명과 그의 아내, 3살짜리 아이 등 3명이 사망했다. 두 번째 공격으로 어린이 17명과 여성 2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시리아 북동부 카라브 알지르 미군기지에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최소 5발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오전 1시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칼소 군사기지에 미사일이 날아와 이라크 인민동원군(PMF)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 공습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이란 지원 단체 하라카트 알 누자바가 함께 쓰는 기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이라크 민병대가 요르단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지자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대대적 공습에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될 위기는 막았지만 출구 없는 가자전쟁은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이스라엘군에 포위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대형병원 나세르병원 단지에서 암매장된 시신 최소 5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은 당사국뿐만 아니라 이들을 원조하는 강대국의 군비 지출도 덩달아 증가시켰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총군비가 2조 4430억 달러(약 3375조원)였다고 발표했다. 세계 군비 규모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해 상승률은 전년 대비 6.8%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은 9160억 달러(1265조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2960억 달러·409조원), 러시아(1090억 달러·150조원), 인도(836억 달러·115조원),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104조원) 순으로 여전히 세계 톱5를 구성한다. 2022년 11위에 있던 우크라이나는 군비 지출이 51% 급증한 648억 달러(89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이 중 절반은 해외 군비 원조로 채워졌다. 이스라엘의 군비 지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275억 달러(38조원)였다. 난 티안 SIPRI 선임연구원은 AFP통신에 “전 세계 평화와 안보가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상황이 나아진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G7 외교

    [씨줄날줄] G7 외교

    1971년 8월 15일 일요일 저녁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35달러를 가져오면 금 1온스(28.3g)로 바꿔 주는 금태환제 폐지를 발표했다. 이른바 ‘닉슨 쇼크’다.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그해 12월 워싱턴DC에서 1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려 스미스소니언협정이 채택된다. 스미스소니언협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조지 슐츠 전 미 재무장관이다. 그는 1973년 3월 영국·프랑스·독일 재무장관을 백악관 도서관에서 만났다. 주요 4개국(G4) ‘도서관그룹’이다. 그해 10월 6일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제4차 중동전쟁이 터지고 산유국들이 석유자원을 무기화하면서 ‘1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다. 재무장관들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고 여기에 일본도 참여했다. 도서관그룹 참석자였던 헬무트 슈미트 서독 재무장관과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프랑스 재무장관이 1974년 각각 국가원수가 됐다. 재무장관회의가 정상회의로 격상되면서 1975년 이탈리아도 참석한 G6 정상회의가 프랑스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회원국 요건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1000달러 이상, GDP가 세계 총 GDP의 4% 이상이었다. 캐나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1976년부터 참여해 G7 체제가 됐다. G7은 종종 확대정상회의를 하고 의제와 관련해 다양한 국가를 초청한다. 의제는 설립 취지에 맞게 경제 문제가 주요 분야지만 국제적 이슈도 포함된다. 1980년대는 군축과 동서 화해, 1990년대는 기후변화와 초국경적 조직범죄, 2000년대는 아프리카 지원과 에너지 안보 등이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참여한 G20 정상회의가 매년 열린다.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는 초청받지 못했다. 야당이 “눈떠 보니 후진국”, “참담할 지경”이라며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의장국 관심 의제에 따른 선정이며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G7 참석은 기분 좋은 일이겠지만 국민 살림살이에 당장 큰 도움은 안 된다. 행여 되더라도 우리나라의 G7 참여처럼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다. G7 논쟁을 할 시간에 외교 역량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여야가 머리부터 맞대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전면전 피하고 명분 살린 이스라엘·이란… 확전 불씨는 여전

    전면전 피하고 명분 살린 이스라엘·이란… 확전 불씨는 여전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심야 공습한 데 이어 6일 만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서 중동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양측 모두 타격 수위를 조절해 추가 확전을 차단하려 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각자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제한적 공격을 했지만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은 이미 벗어난 데다 친(親)이란 무장세력 ‘저항의 축’도 들썩이면서 전면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의 보복과 이스라엘의 재반격을 두고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면전을 피하고 ‘제한된 군사작전’을 통해 명분과 체면을 살리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의 대립이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모험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추가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은 공격도 아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워 드론도 아니었다”고 했다. 보복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듯한 뉘앙스다. 앞서 이란 정부는 19일 오전 4시쯤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350㎞ 떨어진 이스파한 상공에서 무인기(드론) 3기를 발견해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BC방송은 미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드론 공격과 별도로)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국경 바깥에서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을 보호하는 방공 레이더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나탄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제조 공장이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 이라크 중부 군사기지에도 폭격이 발생해 1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시리아 남부 대공 방어 시설도 폭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움직임을 은폐하고자 이들 기지를 공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의 이번 반격은 자국 본토에 탄도미사일 100여기를 발사한 이란과 비교하면 수위가 매우 낮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보복 반대 요청과 이스라엘 극우 세력의 반격 요구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아프리카 국장은 “두 나라 모두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양국 모두 명분을 챙겨 물러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보복이 언제고 전면전으로 비화될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란은 1980년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대거 결집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당국이 어느 수준까지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끌고 갈 것인지, (중동 내) 대리 세력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 “‘저항의 축’(헤즈볼라·후티 반군 등)이 이스라엘을 주시하며 이란의 공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저항의 축’에 속한 무장세력 일부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민간인 학살을 문제 삼아 이란과 관계없이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중동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주고받기식 보복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극우연합은 여전히 정당 지지율에서 제1야당 예시 아티드(자유주의 성향)에 뒤진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지지율도 37%로 상승해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를 5%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작은 차이라고 NYT는 밝혔다. 적어도 지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전쟁에서 보여 준 네타냐후의 과오가 가려졌고, 이란과의 직접 충돌로 강력한 리더로 보이게 됐다고 했다.
  •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부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생방송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레바논·시리아 지휘부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건물에 모였다가 이스라엘 추정 공습에 전원 사망했다. 이 방송에는 해당 지휘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나왔다. 이 지휘부의 수장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과 그의 부관 하마드 라히미는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피살당하기 전까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이 영사관 건물이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며 이스라엘은 감히 이 건물을 공격하지 못하리라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란 대사와 영사의 거주지는 이번 공습이 있기 전에 같은 거리에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옮겨지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단지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두 형제도 살고 있어 더욱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이들 IRGC 간부들은 당시 공습을 받기 전에 영사관 건물 2층에 모였으며, 이 도시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이란, 시리아 내 영사관 공격에 시리아 당국 연루 조사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에 대한 공습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례적인 대응을 했지만, 대다수의 공격은 이스라엘 방공망과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연합군에 의해 요격당했다. 이란은 또 이번 영사관 공습 직후 지난 몇 년간 시리아 내 IRGC 관계자들에 대한 수차례 암살 사건에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이 같은 의혹은 당시 영사관 공습으로 지휘관 18명이 단번에 암살당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한 이란 당국자와 대화했다고 주장하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한 시리아인 망명자에 따른 것이다. 이 망명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사이드 라지 무사비 IRGC 준장이 암살당한 이후 이란은 보안 침해 가능성을 추적하고자 시리아와 합동 조사단을 꾸렸다. 그러나 이란은 어느 시점에서 시라아 정보당국이 방해하고 있다는 우려에 헤즈볼라와 독자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조사로 이란은 암살로 이어진 보안 침해가 고위 정치인 및 보안 당국자들의 은폐 아래 있었으며 이는 아사드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망명자는 또 시리아 내 헤즈볼라 관계자들에 대한 암살 역시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란에서 커졌다며 이들의 암살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첩보 활동을 통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 “이란, 러 Su-35 전투기 인도받을 수도…이르면 다음주” 포브스

    “이란, 러 Su-35 전투기 인도받을 수도…이르면 다음주” 포브스

    이란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러시아제 수호이(Su)-35 전투기를 이르면 다음주 처음 인도받을 수도 있다고 미국 매체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는 이란 국영 언론에 이날 게재된 여러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현재 시기의 인도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공화국(이란)의 건국 이후 가장 높은 긴장 상태와 일치하므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Su-35 전투기의 첫 번째 인도분이 다음주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분에 전투기가 몇 대 들어가 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란은 Su-35 전투기 총 24대를 인도받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이란 언론인 사이드 아지미가 영국 런던 싱크탱크 보어스앤바자재단(Bourse & Bazaar Foundation)에 쓴 정책 기고문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21년 러시아에 Su-35 전투기 50대분을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많은 물량을 이란에 인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포브스는 또 이날 이란 언론 보도는 흥미롭게도 지난주 쿠웨이트의 아랍어 신문 알자리다에 실린 이전 보도를 인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이란이 이미 지난해 Su-35 전투기 여러 대를 받았지만 러시아가 적절한 전자 부품과 예비 부품을 제공하지 않아 운용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알자리다는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다른 아랍 걸프 국가들의 압력으로 이들 부품의 납품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침입에 맞서 자국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Su-35 전투기의 최대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이들 부품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알자리다의 해당 보도와 같은 주장은 어느 정도 과장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우선, 이란이 Su-35 전투기를 인도받았다는 사실이 사진이나 위성 이미지로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촬영된 위성 이미지에는 이란 지하 공군기지 밖에 있는 실물 크기의 Su-35 모형만이 포착됐을 뿐이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해 9월 러시아로부터 야코블레프(Yak)-130 고등훈련기를 인도받았다는 점에서 이 나라는 Su-35 전투기도 곧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같은해 11월 러시아와의 Su-35 전투기 거래가 완료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란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Su-35 전투기의 인도 시기는 현재 역내 긴장이 러시아의 계약 이행을 단념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2022년 이후 양국이 구축해온 군사 관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내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추정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여러 명이 살해된 이후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300기가 넘는 드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중 대다수는 이스라엘 방공망과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연합군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 대한 정밀 공격으로 대응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당시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소형 쿼드콥터 드론 사용이었음을 강조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쿼드콥터는 드론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비슷했기에 공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전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추가 조치를 할 경우 우리는 즉각 최대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후 위성사진에는 이란 이스파한의 셰카리 제8공군기지에 있는 러시아제 S-300 PMU-2 방공미사일체계의 레이더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공망을 뚫고 핵 시설까지 공격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이란에 전달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짚었다. 압돌라히안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란이 이를 평가절하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나타낸다. 다만 이스파한 공격 후 일주일 안에 Su-35 전투기가 한두 대라도 이란에 인도된다면 이란에 대한 주요 선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라는 위협에 직면해 자국 방어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이란의 오래된 미국제 F-14 톰캣 전투기가 오늘날까지도 공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34년 만에 처음으로 중요 전투기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도가 실제로 이뤄지고 규모가 여전히 크다면 Su-35 전투기 24대가 완벽하게 가동해 이란 방공망을 강화하고 노후된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상당한 제한이 따를 것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 이스라엘 보복에 이란 “또 모험주의 원한다면 즉각적·최대수준 대응”

    이스라엘 보복에 이란 “또 모험주의 원한다면 즉각적·최대수준 대응”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추가 공세 시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또 다른 모험주의를 원하면서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앞서 이날 새벽 이란 본토를 겨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진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새벽 4시쯤 이란군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다.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이다.
  • ‘사재 20억’ 기부한 JYP…소속 가수도 따라 배웠다

    ‘사재 20억’ 기부한 JYP…소속 가수도 따라 배웠다

    박진영(JYP) 대표 프로듀서 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를 필두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꾸준한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JYP는 박진영과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 있지(ITZY) 등 소속 가수들이 최근 고액 기부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박진영은 2022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해외 취약계층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사재 5억원을 기탁해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 회원으로 위촉됐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인 ‘밥피어스’의 이름을 딴 고액 후원자 모임으로, 누적 후원금 1억원 이상 후원자를 회원으로 위촉한다. 박진영은 지난해에도 월드비전에 추가로 5억원을 기부했고, 국내외 환아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꿈을 잃지 않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지역 거점 병원 5곳에 각 2억원씩 총 10억원을 사재로 기부했다. 지난 2년간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개인 기부액만 20억원으로 연예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다. 박진영은 지난해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3·4세 두 딸을 둔 아빠로서 아이들이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며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한 것은 소식을 들은 팬 여러분이 좋은 일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짐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JYP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는 지난해 2월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월드비전에 5000만원을 기부해 1000만원 이상 후원자를 가리키는 ‘비전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필릭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3000만원 이상 후원 회원 ‘아너스클럽’ 멤버이자, 유니세프 1억원 이상 기부 회원 ‘아너스클럽’의 역대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필릭스를 본받아 멤버 리노, 창빈, 현진도 잇따라 기부 행렬에 동참해 멤버 전원이 고액 기부자 명단에 올랐다. 리노는 올해 1월 급격한 기후변화로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최빈국 아동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에 1억원을 기부, 월드비전 최연소 ‘밥피어스아너클럽’ 회원이 됐다. 리노는 2014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아동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4명의 아동과 결연했으며 지난해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올해 1월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 사업에도 동참했다. 창빈과 현진도 지난해 3월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에 써달라며 더프라미스에 성금을 기탁하고 더프라미스 ‘아너스클럽’ 2호, 3호 회원이 됐다. 현진은 지난 3월 생일을 맞이해 사랑의달팽이에 1억원을 기부하며 사랑의달팽이 ‘소울리더’로 임명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저희의 표현, 행동, 노래에 많은 팬이 주목해 주시고 영향을 받는 만큼,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며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팬분들께 받은 소중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트와이스’의 나연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 탓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방 환자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해 올해 1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나연은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사랑의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있지’의 류진 역시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긴급구호 성금으로 5000만원, 지난해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 성금으로 또 5000만원을 후원해 더프라미스 ‘아너스 클럽’ 1호 회원으로 선정됐다. 류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고, ‘아너스클럽’ 1호 회원으로 위촉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JYP는 올해에도 소속 아티스트,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사회 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병 아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EDM 치료비 지원 사업’, 난치병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해 희망을 북돋우는 프로젝트 ‘EDM 소원 성취 사업’, 더욱 건강한 삶의 터를 가꾸는 친환경 사업 ‘러브 어스(Love Earth)’ 등을 진행한다. 특히 매해 연말에는 JYP가 한 해 동안 펼친 EDM 사회 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나누는 ‘EDM 데이(DAY)’도 진행하고 있다.
  • 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미사일 아닌 드론으로 ‘제한적 공격’ [핫이슈]

    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미사일 아닌 드론으로 ‘제한적 공격’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 군기지를 겨냥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지 엿새 만이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이란 국영 언론은 자국 방공망이 작동했다고만 보도하면서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15㎞ 떨어진 도시인 이스파한 인근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무시하고 평소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국 언론에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소식통 3명이 이스파한의 공군기지가 타격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사일이나 전투기 공습보다는 무인기(드론)로 행해진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격의 성격은 분명히 제한적이고 공식 인정이 없다는 점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재보복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전략적인 거부권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전면전에서는 물러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공공연하게 예상됐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아무런 대응 없이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내 확전 우려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 대응해 이번 공격 계획을 제한적으로 조종했다는 징후도 있었다. 이란 국영 TV는 자정 직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대가 관측됐다. 방공망이 가동돼 이 드론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후 이스파한의 상황은 정상적이며 지상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본토사령부는 폭탄 대피소 근처에 머물라는 특별한 지시는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란의 대응이 예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란 IRNA 통신에 따르면 이스파한에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전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F-14 톰캣 전투기가 배치된 주요 공군 기지가 위치해 있다.이스파한주 일대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 다수의 핵시설도 들어서 있다. 다만, 미국 CNN 방송의 취재에 응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은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공격 하루 전인 18일 미국측에 ‘하루 혹은 이틀 뒤’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NBC 방송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미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CNN 방송은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최소 8편이 경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MEHR 통신은 “테헤란과 이스파한, 시라즈로 가는 항공편과 서부와 북서부, 남서부 방면 공항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으나, 오전 8시 30분 현재는 주요 국제공항의 운항이 재개됐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300여기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예고했다. 중동 전쟁으로의 확전을 우려한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은 이를 강하게 만류해 왔다. 최근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난 13일 공습에 재반격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 계획을 수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 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최상목 “불확실성 한층 높아져”

    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최상목 “불확실성 한층 높아져”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하며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부처별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 연결을 통해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미사일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시리아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 만이다. 최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 및 부문별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현시점까지는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물류 부문의 직접적인 차질은 없으나,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주말에도 계속 가동해 사태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부 문의 경우 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이미 가동하고 있는 94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심으로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의 경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하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미사일 재보복을 감행했다고 미국 ABC 방송과 CNN 뉴스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 만이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만류 속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대응에 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재보복은 ‘시간 문제’로 여겨왔다. 다만 초기 정황을 볼 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피해 공군 기지 등을 선별적으로 기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수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보복 시 재응징을 공언해온 이란의 반응도 주목된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이란의 현지 시각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쯤이었다. 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해당 지역에는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파한주에는 우라늄 농축 공장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연계된 인프라도 몰려있다. 그동안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를 자극할 민감한 선택지로 거론돼왔다. 미국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안전 문제를 들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13~14일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도 이날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곳 근처에는 이란 제8육군항공대 군기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이 타격한 구체적인 표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자국을 겨냥한 이란 공습의 원점을 타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국내 여러 주에서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과 관계 유지를 고려해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절제하기로 결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보복의 대원칙도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되 이란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동맹국들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힘을 보여주는 일종의 균형점으로 관측돼왔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전날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한편,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 미국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또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날 미국에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심야에 미사일 타격…이란, 방공포 대응” 美 ABC

    “이스라엘, 심야에 미사일 타격…이란, 방공포 대응” 美 ABC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항과 핵시설 등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18일(현지시간) 나왔다. 심야에 기습을 받은 이란도 방공망을 가동해 여러 지역에서 방공포를 대응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뉴스 IRNA가 보도했다. 이날 ABC 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시설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처음으로, 미 CNN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주요 핵 시설들이 있는 이스파한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이른 아침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 시리아 남부의 아스-수웨이다주,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과 바빌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이란으로 향하던 여러 항공편이 계획된 경로에서 회항하거나 우회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에는 3개의 원자로와 함께 이란 최대 핵 관련 연구소인 이스파한 원자력기술센터(INTC)가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30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자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청해왔다.
  • “이스라엘, 이란 재반격 논의 중…핵시설 타격도 옵션” 전 모사드 정보국장

    “이스라엘, 이란 재반격 논의 중…핵시설 타격도 옵션” 전 모사드 정보국장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반격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핵시설 타격 역시 옵션(선택지)이 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와 밀접한 현지 전문가가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정보국장을 지낸 조하르 팔티는 정부가 자국에 대한 지난 13일 이란의 공격을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이란 핵시설 타격 또한 논의되고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팔티는 모사드 정보국장을 거쳐 국방부 정치군사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 워싱턴DC 소재 중동정책연구소의 객원 연구원 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저명한 언론인 얄다 하킴 스카이 뉴스 앵커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스라엘의 재반격 방식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것(대응 방식)이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포함됐느냐는 추가 물음에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발사체의 99%를 미국, 영국 등 동맹국과 인근 중동 국가인 요르단 등과의 공조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최신예 전투기 F-35를 운용하는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재반격은 시간문제…서방 만류에도 네타냐후 ‘마이 웨이’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방의 만류에도 이란 대응 방식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재반격이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진단도 나온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재반격 자제를 촉구했다. 캐머런 장관은 이스라엘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정부가 강할 뿐 아니라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들이 가능한 한 갈등을 덜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도 “매우 위험한 중동 상황이 지역의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에 도착해서도 “G7으로서 우리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역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이러한 ‘우방의 충고’에도 재반격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들 장관이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굽히지 않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일단은 당장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여러 방안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15일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려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만류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반격을 미룬 것은 이란의 공습을 받은 당일인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4일 ‘안보상의 고려’를 이유로 자국의 핵시설을 이틀 동안 폐쇄한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공격에 맞대응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 [포착] 이란, 이스라엘에 군사력 과시…“재반격시 가혹 응징”

    [포착] 이란, 이스라엘에 군사력 과시…“재반격시 가혹 응징”

    이란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성공했다며 자축했다. 1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테헤란 북부 외곽에 있는 군부대에서 ‘군의 날’ 행사를 열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한 최근 공습이 이스라엘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자평했다. 또 “이번 작전이 우리 군의 준비 태세를 보여줬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가장 작은 침략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볼파즐 아무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도 지난 15일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의 알마야딘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이란은 사용한 적이 없는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이날 군사 퍼레이드에는 이스라엘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등이 선보였다.군사 퍼레이드는 매년 4월 군의 날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지만 공교롭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사흘 뒤여서 주목을 끌었다.다만 올해는 전년까지 행사가 열렸던 테헤란 남부 외곽의 고속도로가 아닌 군부대에서 예년보다 작은 규모로 열렸고 국영 방송의 생중계도 없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이스라엘군은 이들 발사체의 99%를 미국, 영국 등 동맹국과 인근 중동 국가인 요르단 등과의 공조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최신예 전투기 F-35를 운용하는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다.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반격을 예고했지만 시기와 방식, 수위 등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전날 이란발 탄도미사일 잔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란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정한 시간, 우리가 정한 장소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 변호사가 본업인 이스라엘 조종사, 이란 미사일·드론 격추 임무에 “탑건과 스타워즈 만나는 줄”

    변호사가 본업인 이스라엘 조종사, 이란 미사일·드론 격추 임무에 “탑건과 스타워즈 만나는 줄”

    이스라엘에서 평소 변호사로 일하는 예비군 전투기 조종사는 최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탑건이 스타워즈를 만난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G 소령’으로만 알려진 이 조종사가 이란의 최근 미사일·드론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이 비행에 나선 것이 인생에서 가장 복잡한 임무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G 소령은 인터뷰에서 “탑건이 스타워즈를 만난 것처럼, 공중에 떠 있는 수백 기의 드론과 미사일이 주변에서 요격당하고, 끝없는 폭발과 격추가 일어나는 상황은 정말 다른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내가 공군에서 20년 동안 수행한 임무 중 가장 복잡했다”며 “표적을 놓친다면 이스라엘에서 폭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텔레그래프는 G 소령이 3000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라면서 그는 이란의 이번 야간 공습에 대한 준비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저고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임무는 조종사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G 소령은 “밤에는 이런 표적을 찾아 제거하는 게 항상 더 어렵다. 정말 낮게 날기에 조종사도 낮게 날아야 하지만 땅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서에 의존하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지면에) 정말 가깝다. 자신과 매우 가까운 땅 위 가로등이나 다른 물체를 볼 수도 있는 데 매우 불쾌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G 소령은 이스라엘군 당국으로부터 출격 명령이 떨어졌을 때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자택에 있었다. 그는 “가족들은 내가 전화를 받고 항상 옷장에 준비해 둔 가방을 챙겨 바로 집을 나서는 상황을 이미 잘 안다. 가끔 그런 일이 있지만, 지난 토요일(13일) 만큼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로서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 조종사는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임무를 마치고 14일 오후 4시까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의뢰인들에게 이메일을 전송하는 업무도 봤다. 그가 속한 비행 편대에는 엔지니어나 교사와 같이 다른 직업을 가진 대원들도 있으며, 이들 역시 그처럼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G 소령은 출격 후 교대 임무로 집에 잠시 돌아와 샤워하고 몇 시간 자고 일어나 아침까지 먹고 다시 복무하러 갔다며 사무실로 복귀하기 전의 일과도 소개했다. 그는 “복잡한 이중 생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방법을 배우게 된다. 1분 동안 목숨을 걸고 중동 어딘가에서 온 드론을 격추해 겨우 성공을 거둔다”며 “국가와 국민들에게 중대한 임무에 엄청난 책임을 지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학교나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직장 업무로 괴롭기도 하지만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지난 6개월간의 전쟁에서, 많은 공중 임무가 있었지만 이것만큼 중요하거나 위험한 임무는 없었다고 G 소령은 말했다. 그는 “이곳은 전쟁터였고, 미사일과 표적이 날아가고,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코앞에서 격추했던 순간은 꽤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또 “어두워서 많이 볼 수는 없지만 레이더 록 온(조준) 상에는 나타난다. 미사일이 날아가서 하늘에서 불타오르는 것을 볼 때 매우 시끄럽다”며 “명중할 때까지 1초 반쯤 걸리는데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목표물에 명중하는지 확인하는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불덩이를 보고 그것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회피 기동한다”고 덧붙였다. G 소령과 그의 윙맨(보조 조종사)은 당시 두 기의 표적을 격추시켰다. 그가 속한 편대도 동시에 날아드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 그는 “우리도 격추당하는 상황은 우리도 겪어본 일이 아니다. 가장 큰 위험은 전투기를 잃는 게 아니라 표적을 놓쳐 텔아비브나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의 전략적 거점을 타격하게 하는 것인데, 두 번째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얻으리라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기쁘게도 해냈다”고 말했다. 국가적 영웅이 된 G 소령은 자신의 임무가 이스라엘에 매우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일요일(14일) 아침 일찍 집에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내가 한 일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 소식은 온통 뉴스에 실렸고 아내의 눈에는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전날 밤보다 안전하다고 느꼈다.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그들이 자신과 집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 우리가 이 임무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스라엘로 향하는 드론과 순항·탄도 미사일은 영토 안에 도달할 예정이었다. 일부는 0.5t의 폭발물까지 갖고 있었다”며 “그것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는 데 국경 밖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출격을 대기하고 있지만, 자신이 전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매우 다행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 모두는 결국 평화로운 해결책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은 지난 13~14일 35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미국·영국·프랑스·요르단 등 연합군과 함께 방어 작전에 나서 99%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란은 이 공습이 이달 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령관과 여러 장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수년간 이란과 ‘그림자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란 영사관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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