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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통 사람들 ] 시대의 상처·아픔을 품다

    [ 보통 사람들 ] 시대의 상처·아픔을 품다

    “역사는 기득권자, 승리자의 기록이라고 하죠. 그 역사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드러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들도 역사의 주체입니다. 그늘 속에 갇힌 삶의 향기와 애환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고뇌와 상처를 보듬고, 부조리를 강렬하고 노골적인 화풍으로 드러내고자 했던 화가 안창홍(62). 그의 40여년에 걸친 작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르지 못하는 새 : 안창홍 1972-2015’전이 11일부터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린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과 신작을 포함해 회화, 조각, 콜라주, 드로잉 등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개막에 앞서 전시장에서 만난 안창홍은 “회고전은 아니다”라면서 “한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무엇을 통해 어떻게 발언하고 싶었는지 지나 온 과정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를 졸업한 안창홍은 카뉴국제회화제 특별상(1989)과 제10회 이인성미술상(2009), 제25회 이중섭미술상(2013)을 수상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상처라는 큰 틀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시대의 초상’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3개의 벽면에 어린아이부터 청년, 노년까지 다양한 모습의 인물이 담긴 49개의 초상 사진이 일렬로 걸렸다. 사진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눈을 감고 있지만 입술은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전령의 상징물인 나비 한 마리가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아 있다. 부산비엔날레와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에서 선보였던 2004년의 대표작 ‘49인의 명상’이다. 1980년대 한 산동네의 사진관이 폐관하면서 버려진 네거티브 필름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사진에 색을 입힌 작품이다. “사진 속 주인공들이 실재했던 시간들을 과거와 현재의 틈 사이에 놓음으로써 존재와 부재의 틈, 삶과 죽음의 틈, 소멸된 시간과 현재의 틈을 보여 주고 싶었다”는 작가는 “명상하듯이 눈 감은 얼굴들을 보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탯줄을 그대로 감은 채 죽은 것 같은 아기 인형을 사진으로 찍어 대형 화면에 프린트한 ‘야만의 역사’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15년 전 의료용 아기 인형에 에폭시로 분비물을 만들어 입체물을 만들어 놓았다가 지난 9월 터키 해변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어린아이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 뉴스를 접하고 평면 작업으로 옮겼다”며 “어른들의 탐욕과 무자비함에 유린당한 어린 생명들을 위로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입체에서 평면까지 15년간의 창작적 고뇌가 곰삭은 작품인 셈이다. 4층 전시장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작가의 사고 흐름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20대 작가로서 치열한 연구 과정을 담은 ‘자화상’(1973), ‘달을 보고 놀란 아이들’(1974) 등을 비롯한 미공개 초기작 20여점과 이번 전시 제목이기도 한 ‘나르지 못하는 새’(1991) 등 드로잉 작품들이 한켠을 차지한다. 1970년대 말 작가의 사회적 의식을 보여 주는 대표작 ‘인간 이후’(1979), 어두웠던 시절에 피어난 투쟁 의식과 절망이 반영된 ‘절규’(1986), 1990년대 자본주의 사회의 초상을 보여 주는 ‘우리도 모델처럼’(1991), 작가의 내면에 대한 실존적 고민을 담은 ‘어둠 속에서-인간은 결코 날지 못한다’(1991) 등 재료별·시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범한 사람들의 관능미를 끌어낸 ‘베드 카우치’ 연작과 연필로 그린 ‘사이보그’ 연작은 안창홍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자본주의 사회가 양산한 인간의 노골적인 야만성과 시대의 색깔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나는 밝은 쪽보다 어두운 쪽으로 더듬이가 발달한 사람이에요. 아름다움만 있는 게 우리의 삶이 아니잖아요. 시대의 빛과 아름다움보다는 어두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찢기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요. 앞으로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입니다.” 글 사진 천안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IS, 러시아 여객기 추락하자 서로 축하 교신”

    지난달 31일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폭탄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에서 추락 직전 정체불명의 잡음이 기록됐다는 발표에 프랑스 언론은 이를 폭발음이라고 주장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방 언론은 여객기 테러 성공을 과시하는 IS의 교신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며 테러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 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추락 직전 조종석 음성 녹음 기록에서 잡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폭발 때문이라고 추정하는 미국과 영국의 의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무카담 조사위원장은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라면서 “승객 가방에 있던 리튬건전지 문제일 수도, 연료 탱크 폭발일 수도, 기체 결함에 의한 폭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에서 온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음성 녹음 기록 스펙트럼 분석으로 잡음의 정체가 무엇인지 규명 중이다. 이집트 조사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 공항 내부 관계자가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에 따라 샤름 엘 셰이크 공항 직원과 지상 근무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미국 CBS 방송은 러시아 당국의 요청으로 미국 FBI가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2 방송은 블랙박스 자료를 분석한 조사관의 말을 인용해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날 보도했다. 조사위원회에서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분석한 결과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으며, 비행 중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폭발을 증명할 만한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6일부터 이집트 항공 운항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IS 책임론에 미온적인 이유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 IS를 자극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에서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자국민만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방언론은 IS 내부 교신 내용을 보도하며 테러설을 키우고 있다. CNN은 정보 당국자가 IS 교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내 폭발물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것을 99.9%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은 “정보 당국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과시하는 내용의 IS 내부 교신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은 “IS 이집트 지부(시나 윌라야트)와 시리아 지도부가 명백히 (여객기 추락을) 축하했고 그 구체적인 방법도 교신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인가 그 지역(시나이 반도)에 큰일이 있다”는 내용도 입수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도 “영국 정보 당국이 시나이 반도의 무장조직(IS 이집트 지부) 사이에 오간 교신을 도청했다”면서 “영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킨 원인을 폭탄 테러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IS는 시리아의 IS를 공습한 러시아에 보복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佛, 샤를드골 항모 투입… IS 대응

    프랑스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 작전에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3월 걸프 해역에서 20여대의 함재기 출격 작전을 벌였던 샤를드골함은 모항인 툴롱항에 복귀해 있었다. 이라크 위주 작전을 펴던 프랑스군이 지난달부터 시리아 작전을 시작한데 이어, 엘리제궁은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장래 어떤 역할도 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다.
  •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이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영국 총리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같이 말하며 테러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애틀 지역 계열사인 KIRO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정보는 정확히 무엇이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집트) 현지의 보안 절차는 미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정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힐 시간을 수사·정보기관에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우리가 파악한 정보들은 사고가 테러리스트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더 가깝다는 우려를 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사고 비행기가 출발했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의 이륙을 전면 중단시켰다. 앞서 IS 이집트 지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샤름엘셰이크 공항이 있는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군과 IS 연계 무장세력이 수년째 대치하는 곳이다. IS 지부 중 활동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폭탄 제조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폭발물이나 미사일이 여객기 추락을 초래했다는 주장들은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러 여객기 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이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영국 총리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같이 말하며 테러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애틀 지역 계열사인 KIRO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정보는 정확히 무엇이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집트) 현지의 보안 절차는 미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정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힐 시간을 수사·정보기관에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우리가 파악한 정보들은 사고가 테러리스트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더 가깝다는 우려를 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사고 비행기가 출발했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의 이륙을 전면 중단시켰다. 앞서 IS 이집트 지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샤름엘셰이크 공항이 있는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군과 IS 연계 무장세력이 수년째 대치하는 곳이다. IS 지부 중 활동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폭탄 제조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폭발물이나 미사일이 여객기 추락을 초래했다는 주장들은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 중인 시리아 난민·교인 위해 힘 모아 달라”

    “전쟁 중인 시리아 난민·교인 위해 힘 모아 달라”

    “한국의 천주교 교회는 평신도들의 피흘림과 순교를 통해 지금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런 처절한 고통을 딛고 일어선 한국의 교회가 다른 이들의 고통에 무관심할 수 없지요.”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위기에 처한 시리아의 그리스도인’ 심포지엄과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ACN) 한국지부 설립 기념미사 참석차 방한한 교황청 내사원장 마우로 피아첸차 추기경. ACN 총재를 맡고 있는 피아첸차 추기경은 심포지엄에 앞서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교회와 국민들은 숱한 박해와 고통을 겪은 만큼 남의 아픔도 잘 알 수 있다”며 “전쟁 중인 시리아의 난민과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교회는 일치된 하나님의 몸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 몸의 지체입니다.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전체가 아픈 것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피아첸차 추기경은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종교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열쇠와 같다”면서 “전 세계인이 억압된 북한의 자유와 삶에 대해 각성하도록 화해의 차원에서 기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함께 배석한 시리아 홈스 대교구장인 장아브도 아르바흐 대주교도 “한국 천주교에 숱하게 발생했던 순교가 지금 시리아에서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와 국민들이 시리아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도움을 베풀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네덜란드 출신 베렌프리트 판 슈트라텐 신부가 설립한 ACN은 굶주리던 독일 난민들에게 음식과 이불, 옷 들을 기부하며 활동을 시작해 현재 140여 나라에서 원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21개국에 지부가 있고 지난 7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지부가 설립됐다. ACN 한국지부는 이날 심포지엄을 연 데 이어 5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피아첸차 추기경이 공동 집전하는 설립 기념미사를 연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푸틴? 박근혜 대통령 43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람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3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40위와 43위를 기록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45위와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정치인, 경제인, 자선사업가 등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 74명을 선정해 영향력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을 3년 연속 1위로 선정하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차지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올해 시리아 난민 사태와 그리스 부채 위기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포브스 순위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프린치스코 교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43위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여성 중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이완구 전 총리 등 측근의 뇌물수수 스캔들로 부담을 지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처럼 한국의 임금, 소비, 수출도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늘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중국 및 일본과 환경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성과를 평가했다.  올해 순위에 새로 오른 사람으로는 마이클 델(59위) 델 최고경영자,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68위) 완다그룹 회장, 이번달 4일 공식 취임한 쥐스탱 트뤼도(69위) 캐나다 총리,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70위) 아이칸캐피탈매니지먼트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72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등 5명이 있다. 최연소는 19위를 차지한 31세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였으며, 32세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바로 뒤를 이었다.  순위에 오른 74명 중 30명은 미국인이었고, 중국인은 8명이었다. 여성은 9명이 올랐다.  포브스는 영향력이 미치는 사람 수와 영역, 영향력의 강도, 자본력 등 네 가지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4위를 기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12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에 첫 번째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38위를 차지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의 경우 자동차산업과 우주산업 두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두 번째 기준을 충족해 순위에 올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500만명의 북한 국민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기에 영향력의 강도가 세다고 판단해 46위에 올렸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가 왜 일어났고 각국의 현재 난민 수용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독일 스튜디오 ‘쿠르츠작트’(Kurzgesagt)에서 제작한 것으로,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의학·철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이야기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유뷰트 채널 ‘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In a Nutshell- Kurzgesagt)에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2013년부터 한 달에 한편, 편당 4~6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되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제목: The European Refugee Crisis and Syria Explained)은 지금까지 743만여 명이 봤으며 이 중 9만 8000명이 찬성을, 2만 6000명이 반대를 누를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 나오는 해설은 영어이지만 한국어 자막을 표시할 수 있으니 단 6분 16초만 투자하면 현재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영상 자막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영상을 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것만이라도 읽어보자. 2015년 여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이 유럽으로 밀려 들어왔다. 왜일까? 주원인은 시리아가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이 됐기 때문이다. 중동에 있는 시리아는 고대 곡창지대였으며 1만 년 이상 거주지역이었다. 1960년대 이후 시리아는 알 아사드 가문이 이끌어 왔는데 2011년 일어난 혁명 ‘아랍의 봄’ 이전까지 준독재 통치를 유지했다. 아랍 세계에서 일어난 시위와 갈등의 물결은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와 같은) 많은 독재 체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물러서지 않았고 잔인한 내전이 시작됐다. 다수의 민족과 종교 단체가 합종연횡하며 서로 싸웠는데 군국주의 이슬람 성전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 기회를 이용해 전체주의 이슬람 칼리프 정권을 목표로 이 혼란에 뛰어든다. 급속도로 확산한 IS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한 극단주의 폭력 단체가 됐다. IS는 어느 쪽이든 화학무기, 집단처형, 대규모 고문, 민간인 공격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자행했다. 시리아 국민은 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갈등 사이에서 갇혀버렸다. 시리아 국민의 3분의 1은 자국을 벗어나야 했고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대다수는 이웃나라의 난민 캠프로 왔으며 이는 전체 난민의 95%에 달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페르시아만의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난민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국제 인권운동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는 이를 “매우 부끄럽다”고 평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정도 규모의 난민 위기에 대해 준비 돼 있지 않았다. 결국 많은 난민 캠프들은 붐비고 궁핍했으며, 사람들은 추위와 가난,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시리아인들은 머지않아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유럽으로 망명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연합(EU)은 약 20억 유로(약 2조 4729억원)를 국가방위와 첨단보안기술, 국경순찰대에 투자했지만 난민 유입에 대비해서는 그리 많이 투자하지 않았기에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에 대비해서는 준비가 엉망이었다. 유럽연합(EU)에서 난민들은 처음 도착한 국가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는 이미 고충을 겪고 있는 국경국가들에는 엄청난 부담이다. 대공황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없어서 절망적이고 굶주린 난민들을 관광객들이 가는 섬에 두는 끔찍한 현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 세계는 힘을 합쳐 국경 없이 대처해야 마땅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더욱 분열되고 말았다. 많은 국가가 난민 수용을 완전히 거부했고 국경 국가들만 힘겹게 버티게 됐다. 2014년 영국은 영향력을 행사해 ‘마레 노스트럼’(Mare Nostrum)이라는 대규모 수색 구조 작전을 중단시킨다. 이 작전은 망명신청자들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것을 막을 목적이었다. 영국은 아마 해상 사망자가 많아지면 망명신청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이런 시리아 난민 위기에 관한 세계의 인식은 터키 해변에 엎드려 죽어 있는 시리아 소년의 사진이 퍼지면서 급변하게 된다. 독일은 예외 없이 모든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고 2015년 80만 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유럽연합(EU) 전체가 받아들인 수보다 많다. 하지만 며칠 뒤 임시 국경을 통제해야 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게 된다. 서구 전체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망명신청자들에 관한 이런 지원은 대부분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서방 세계가 두려워하는 바가 있다. 이슬람교, 고출산, 범죄, 그리고 사회 체계의 붕괴 같은 것들이다. 이에 대해서 사실을 짚어 보자. 만약 유럽연합(EU)이 단독으로 400만 명의 전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100%가 이슬람교도라고 해도 유럽연합(EU)에서 이슬람교도 인구비율은 겨우 4%에서 5%로 오르게 된다. 이는 급격한 변화가 아니며 유럽을 무슬림 대륙으로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은 새롭지도 않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서구 세계의 많은 지역은 출산율이 낮기에 망명 인구가 몇십 년 내에 현재 주민을 대체해 버릴지 모른다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이슬람교도 출산율이 높긴 하지만 생활 수준과 교육 수준이 오르면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은 이미 교육받은 사람들이며 내전 이전 시리아의 출산율은 매우 높지도 않았고 인구는 사실 늘지 않고 줄어들고 있었다. 난민이 범죄율을 높일 거라는 두려움도 오해로 드러났다. 이민을 원하는 난민들은 원래 거주민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작다. 취업이 허가되면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노동력으로 빠르게 융합돼 사회체계로부터 받아내는 것보다 더 많이 이바지하게 된다. 서구 세계로 오는 시리아인들은 잠재적인 전문 노동자이며 유럽의 고령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난민들이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는 모습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오해를 불러왔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난민 생활에 필수 요소가 돼 있다. GPS는 유럽까지의 장거리 경로를 안내해주며 페이스북 그룹은 실시간으로 장애물에 관한 팁과 정보를 제공한다. 난민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당신이 위험한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스마트폰을 두고 가겠는가?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 집단이고 효율적인 사회제도, 사회 인프라, 민주주의 그리고 거대 산업을 가진 조직적인 국가들이다. 원한다면 난민 위기를 다뤄낼 능력이 있다. 모든 서구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자그마한 나라 요르단이 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는 동안 요르단에 78배에 달하는 GDP를 가지고 있는 영국은 겨우 2만 명의 시리아인을 입국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말이다. 미국은 1만 명을, 호주는 1만 200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쓰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는가? 울타리 뒤에 숨은 인종혐오, 부자, 겁쟁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죽음과 파괴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그들을 우리 국가로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로 통합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이 위기를 무시한다면 분명 잃어버릴 것이 있다. 인류애와 이성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아이의 시신이 해안에 밀려올 것이다. 이를 바로잡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사진=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반군, 공습 저지위한 ‘인간 포로방패’ 공개

    현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리아 반군이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인간방패'를 내세우는 선전전에 나섰다. 최근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과 여성들을 철창에 가둔 후 트럭에 실어 수도 다마스쿠스의 외곽 지역을 퍼레이드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현재 시리아 반군에 붙잡힌 포로들은 약 500명 정도로 이들은 모두 시리아의 소수 시아파 계열인 알라위트파다. 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알라위트파는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니파로 이루어진 반군과 내전에 휩싸여있다. 시리아 반군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한 것은 최근들어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곧 시내 곳곳에 설치된 약 100개의 철창에 갇힌 포로들이 공습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이는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한 여성은 "러시아 폭격기가 다시는 민간인에게 폭탄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면서 "우리 모두 매일 공포에 떨고있다"며 절규했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폭탄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경없는의사회(MSF) 측은 지난주 두마 지역 폭격으로 최소 70명이 사망했으며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피해자의 상당수가 의료진과 환자, 민간인이라는 점. 시리아 MSF 지부는 “내전 동안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면서 "최근들어 공습이 더욱 늘어나면서 수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 간접적 개입 등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힌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25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1000만명 이상의 난민이 국내와 국외로 피란길에 올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위에 저체온·괴저병 속출…설상가상 ‘혹한기 난민캠프’

    추위에 저체온·괴저병 속출…설상가상 ‘혹한기 난민캠프’

    “영하까지 떨어진 날씨는 생전 처음이라 두렵습니다. 지난 한 달간 수용소에서 하루 12시간씩 줄을 서 기다렸지만 언제쯤 이곳을 벗어날지 알 수 없어요.”(베를린 난민 캠프의 16세 시리아 소녀 누르) 혹한기가 다가오는 유럽에서 난민 생존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연합(EU)과 유엔난민기구(UNHCR), 국경없는 의사회(MSF) 등이 앞장서 겨울철 난민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일부 난민 수용소에선 벌써부터 추위로 얼어죽는 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 곳곳의 난민캠프에선 벌써부터 두꺼운 담요를 뒤집어쓰고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난민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터키 인근 그리스 남쪽 레스보스섬의 난민 수용소는 영상 13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저체온층과 괴저병 환자가 속출한다고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측이 밝혔다. 북구 스웨덴의 리메스포르센 난민 수용소와 독일 베를린 난민 수용소에선 이달 들어 기온이 영하를 밑돌면서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영하 1.7도를 기록한 리메스포르센 수용소에선 지난달 29일 도착한 14명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이 추위 탓에 사흘이나 버스에서 내리길 거부했다. 이곳에는 매주 수천명의 난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어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슬로베니아의 브레지체(4.4도), 프랑스 칼레(5.7도), 그리스 북쪽의 이도메니(9.4도)의 수용소들도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가디언은 “푸근한 겨울철 날씨에 익숙한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에게 이 같은 날씨는 한파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칼레의 난민 수용소도 매일 100명 넘는 난민이 몰리면서 수용 인원이 한 달 사이에 6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나 월동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크로아티아 국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의 브레지체 난민 수용소는 열악한 시설로 악명이 높다. UNHCR이 담요와 침낭 등을 공급하고 있으나 시리아에서부터 국경을 넘어 걸어온 난민들은 널빤지와 쓰레기 더미로 몸을 감싼 채 몸을 녹이고 있다. 하지만 추워진 날씨에도 유럽으로 가는 ‘발칸 루트’에 오르는 난민들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매일 1만명에 이르는 난민들이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국경에선 온몸을 담요로 감싼 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난민 브로커들이 어린 소녀들을 타깃으로 인신매매에 나서면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난민 위기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추위에 많은 난민들이 얼어 죽을 것”이라며 회원국들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으나 별무소용이다. 국제구호기구들은 난민들이 머무는 동유럽 지역의 기온이 곧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지기 때문에 시급한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유럽의 산기슭과 강둑에서 수천명의 난민 가족들이 노숙하고 있는데 이들이 겨울 추위에 곧 얼어 죽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뉴스 플러스] ‘피랍 사망’ 필리핀 일부 여행금지 지정 검토

    정부는 피랍된 우리 국민이 최근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필리핀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뿐 아니라 필리핀 치안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각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재점검하고 민다나오 섬 삼보앙가 지역을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치안 사정을 고려해 여행 유의, 여행 자제, 철수 권고, 여행 금지 등 4단계 여행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은 이라크, 시리아 등 6개국이다. 주로 분쟁 지역으로, 필리핀 같은 관광지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적은 없다.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들은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들은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들은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는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는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충격…최하위 국가는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개인의 자유 66위”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개인의 자유 66위”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개인의 자유 66위”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홍콩·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홍콩·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홍콩·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그리스의 섬들 가운데 터키와 가장 가까운 게 사모스섬이다.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고향인 이 섬은 여름철 해수욕을 하며 풍광을 즐기는 관광지다. 하지만 초겨울인 요즘 바닷물 온도는 섭씨 15~17도로 떨어졌다. 저체온증 사망 위험을 부르는 16~21도보다 낮다. 이런 바다에 빠지면 몇십분 만에 잠자듯 죽는다. 1일(현지시간) 시속 50㎞ 강풍을 뚫고 터키를 떠난 난민선이 사모스섬 18m 앞에서 침몰했다. 11명이 보트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여성 5명, 아기 4명, 어린이 2명이라고 그리스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사흘 전 에게해에서 배가 침몰해 숨진 난민 22명 중 17명도 어린이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딱 두 달 전인 지난 9월 2일 터키 해변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된 뒤 지중해에서 익사한 어린이 난민이 77명이라고 집계했다. 쿠르디가 사망한 뒤에도 어린 난민은 바다로 떠밀렸고, 바다는 한층 매서워졌다. 난민들의 등 뒤엔 5년 동안 지속되는 내전 현장이 있다. 지난달 러시아가 반군 공습에 박차를 가한 뒤 최근 내전은 격화됐다. 땅은 죽음의 공간이 됐고, 찬 바다도 죽음이 드리워져 있지만 그 건너 한 줄기 희망 때문에 난민들은 바다로 나선다. 더욱이 초겨울 바닷길을 감수하는 부녀자와 어린 난민들은 앞서 떠난 가장을 따라가는 중이다. 가디언은 “최근 에게해를 건너는 난민 대부분이 먼저 바다를 건넌 남편과 아빠들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중해를 건넌 72만 3221명 중 58만 125명(80.2%)이 그리스섬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대형 난민선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령인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뒤부터 난민들은 한층 항해거리가 짧고 비교적 안전한 그리스로 몰린 결과다. 그러나 항해거리가 짧아진 만큼 난민들의 보트는 영세해지고 초라해졌다. 여름에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난민들이 집단 수장된 데 이어 겨울에 그리스의 섬 주변 해안에서 매일 난민의 시체가 떠오르고 있다. 비극의 변주이다. 나아가 뭍에 도착한 뒤에도 난민들은 여전히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예컨대 최근 불가리아의 터키 국경 근처에서 난민 130여명이 탄 냉동트럭이 발견됐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같은 방식으로 월경을 시도하던 냉동트럭에선 난민 71명이 질식사한 채 발견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국가 경영 35위, 개인 자유 66위” 충격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국가 경영 35위, 개인 자유 66위” 충격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국가 경영 35위, 개인 자유 66위” 충격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은 순위”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은 순위”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은 순위"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일본, 홍콩, 대만보다 낮아” 대체 이유가?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로 조사됐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에서 상위권에 집계됐으나 국가 경영(35위), 개인의 자유(66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전체 17위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전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전체 20위, 대만이 전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게 순위가 매겨졌다. 전체 142개 국가 중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으며 미국(11위), 독일(14위), 영국(15위), 프랑스(22위) 등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최하위 국가들은 어디?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 “개인의 자유는 66위” 최하위 국가들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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