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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독일보복 맹세”

    獨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독일보복 맹세”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 주변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27세 시리아인은 범행 전 이슬람국가(IS)에 ‘독일에 대한 보복’을 맹세하며 테러 공격을 결의했다고 바이에른주 당국이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독일 전역에서 IS와 직결된 테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가운데 바이에른주 정부가 이번 사건의 테러범과 IS와의 연계성을 주목한 것이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이날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 주정부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안스바흐 테러범의 휴대전화에 테러 공격을 다짐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IS 리더를 향해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로 인한 테러 공격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주 지역당인 기독사회당 소속으로 난민 통제 또는 유입 수 제한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서도 이례적으로 사견을 전제하면서 “이슬람 세력의 자살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FP통신은 시리아 출신 자폭 테러범이 테러 행위를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그가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로 꼽히는 알레포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해 얻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테러범은 페이스북 계정을 6개나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에른주의 발표가 나온 직후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 전사가 이슬람을 박해하는 십자군의 일원인 독일의 안스바흐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내 ‘오이겐스 바인슈투베’라는 이름의 와인바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로 중상자 4명을 비롯한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국가 선포’ 후 2년간 29개국서 143차례 테러로 2043명 살해

    IS ‘국가 선포’ 후 2년간 29개국서 143차례 테러로 2043명 살해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6월 29일(현지시간)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래 2년간 활동 거점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제외한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해 무고한 시민 2천43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CNN방송은 25일 홈페이지에 ‘IS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그간 IS의 국가 수립 선언 이래 이날까지 세계에서 자행된 테러와 장소 등을 지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CNN방송은 IS의 영향을 받아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자행한 사건은 주황색으로, IS가 직접 저지르거나 IS의 연계 단체가 자행한 테러는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이를 보면, 북미 대륙에선 총 8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모두 외로운 늑대가 저지른 테러다. 테러의 화약고로 돌변한 유럽에선 총 18차례 테러가 일어났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IS 직접 테러가 활개를 치는 곳으로 82건이나 발생했다. CNN방송은 지난해 미국 테네시 주 해군 모병소에서 발생한 채터누가 테러와 같은 사건에선 IS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순 없다면서도 다만 IS의 파급력이 진앙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벗어나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은 미군 병사 5명을 살해한 채터누가 총기 난사범 모하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24)가 어느 단체인지는 단정할 순 없지만, 외국 테러 단체의 선전에 자극과 영감을 받은 것이라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S의 영감을 받은 용의자가 스스로 급진화해 북미 대륙에서 벌인 테러 중 가장 치명적인 사건은 올해 6월 올랜도 참사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다. IS와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용의자들은 각각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보건 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해 49명, 14명을 살해했다.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는 화기와 폭약 등을 활용해 알카에다나 IS에 경도된 능숙한 총기 사용자들이 미국 본토에서 자행한 첫 테러다. 유럽에선 2015년 11월에 터진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와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대량 살상무기와 폭탄 등으로 무장한 테러 집단이 축구장, 콘서트 홀 등 파리의 여섯 군데서 저지른 동시 다발 테러로 130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다쳤다. 휴양지 니스에선 이달 14일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인 용의자가 트럭으로 해변 거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여 8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프랑스 당국은 몇 달간 치밀한 사전 조사 끝에 이뤄진 범행이라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의 테러로 보고 있다. IS 역시 “우리 병사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인을 경악시킨 사건은 셀 수 없다. 2015년 3월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다. 괴한의 총기 난사로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이 숨졌다. 그해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도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들에게 AK 소총을 난사해 38명을 살해했다. 2015년 10월엔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해 224명이 숨졌다. 이달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무장괴한의 인질극으로 외국인 20명이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에 안전지대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IS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임했다. IS는 23일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폭테러를 감행해 80명을 살해했다. 화기와 폭발 물질은 물론 차량과 칼 등 여러 도구로 ‘소프트타깃’을 노린 IS의 무차별 테러로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
  • 獨 “음악 축제장 자폭범, IS에 테러 맹세”

    시리아 남성 자폭한 뒤 15명 부상 범인 휴대전화서 맹세 동영상 발견 일주일새 흉기난동 등 4차례 유혈 獨서 대규모 테러 발생 우려 고조 독일에서도 IS(이슬람국가)와 연계된 테러사건이 발생해 유럽전역으로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안스바흐 야외음악축제장을 노렸다가 입장이 불허되자, 주변 식당에서 자폭을 자행한 27세 시리아인은 범행 전 IS 앞에 테러 공격을 맹세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언론은 이날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의 동영상이 자폭범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자폭범이 행동을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전했다. 자폭범이 전날 밤 10시쯤 폭발물을 터뜨려 근처에 있던 15명이 다치고, 그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 테러는 독일에서 IS와 연루된 첫 테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며, 난민문제 등에 포용정책을 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타격도 예상된다.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잘 알려진 IS 리더에서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슬람 배경의 테러 공격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헤르만 장관은 “범인은 2년 전 독일에 들어왔고 1년 전 난민 자격을 거부당했지만, 시리아의 내전 상황이 고려돼 독일에 머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폭범은 당초 불가리아로 추방될 예정이었으며, 그동안 두 차례나 자살 시도를 했고, 정신과 치료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헤르만 장관은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통근열차 도끼 난동, 뮌헨 총기 난사 등 네 차례의 유혈사건이 중동 출신 이민자·난민들에 의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도 프랑스, 벨기에서와 같은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안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 벨기에와 달리 독일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아서일 뿐”이라며 “중동에서 독일로 온 수만명의 청년은 IS에 의해 극단화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용적 이민 정책’을 추진해 온 메르켈 총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 들어온 난민은 110만명에 이르며 7분의1은 남부 바이에른주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주는 중동에서 터키, 발칸반도를 거쳐 독일에 오는 난민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작센안할트주 대표 안드레 포겐부르크는 뮌헨 총기 난사 직후 트위터에 “독일과 유럽에 테러를 불러들인 메르켈에게 감사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집권 기독민주당의 슈테판 마이어 대변인은 “무기거래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와 유럽 전역에 무기 등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테러 맹세”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테러 맹세”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을 노렸다가 입장이 불허돼 주변 식당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킨 27세 시리아인은 범행 전 이슬람국가(IS)에 테러 공격을 결의했다고 바이에른주 당국이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독일 전역에서 IS와 직결된 테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바이에른주 정부가 이번 사건의 테러범과 IS와의 연계성을 주목한 것이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이날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 주정부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안스바흐 테러범의 휴대전화에 테러 공격을 다짐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IS 리더를 향해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로 인한 테러 공격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은 시리아 출신 자폭 테러범이 테러 행위를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그가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로 꼽히는 알레포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해 얻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내 ‘오이겐스 바인슈투베’라는 이름의 와인바 근처에서 27세 시리아인에 의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테러범 시리아인이 숨지고, 중상자 4명을 비롯한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독일 안스바흐 노천 음악축제 인근서 폭발… 1명 사망·12명 부상

    [포토] 독일 안스바흐 노천 음악축제 인근서 폭발… 1명 사망·12명 부상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의 노천 음악축제 현장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난민 신청이 거부된 시리아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폭발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서 가장 슬픈 ‘포켓몬 고’…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국가를 막론하고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연일 인터넷에서는 노란색 몸집의 귀여운 피카추와 피카추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기사와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의 캐릭터 사진은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소개하는 자료로 쓰이는데, 최근 느낌이 색다른 사진들이 공개됐다. 고작 10세 남짓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폐허가 된 건물 앞에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 소년의 곁에 앉아 소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또 하나의 ‘생명체’가 있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피카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역시 어린 소년들이 피카추와 몬스터들의 그림과 함께 “제가 있는 이곳으로 와서 절 살려주세요”(I am here, come save me)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한 장을 들고, 절망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인 ‘시리아 혁명군’(RFS)이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이용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포켓몬 고 속 캐릭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시리아에서 처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길 희망한다는 것이 시리아 혁명군이 전한 메시지다. 시리아 혁명군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의 인기에 편승해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었다”면서 “사진 속 아이들은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격의 최대 희생자이며, 동시에 이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사진은 위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름다운 석양빛 아래서 철조망에 가로막힌 아이들 옆에 함께 선 피카추, 폐허로 변해버린 도로와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다대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몬스터가 아닌 의약품 혹은 수 권의 책이 등장하는 사진 등은 시리아 어린이들의 현실과 희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바일 픽!] 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곁에 앉은 포켓몬

    [모바일 픽!] 시리아 내전 지역 어린이들 곁에 앉은 포켓몬

    국가를 막론하고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연일 인터넷에서는 노란색 몸집의 귀여운 피카추와 피카추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기사와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의 캐릭터 사진은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소개하는 자료로 쓰이는데, 최근 느낌이 색다른 사진들이 공개됐다. 고작 10세 남짓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폐허가 된 건물 앞에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 소년의 곁에 앉아 소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또 하나의 ‘생명체’가 있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피카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역시 어린 소년들이 피카추와 몬스터들의 그림과 함께 “제가 있는 이곳으로 와서 절 살려주세요”(I am here, come save me)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한 장을 들고, 절망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인 ‘시리아 혁명군’(RFS)이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이용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포켓몬 고 속 캐릭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시리아에서 처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길 희망한다는 것이 시리아 혁명군이 전한 메시지다. 시리아 혁명군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의 인기에 편승해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었다”면서 “사진 속 아이들은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격의 최대 희생자이며, 동시에 이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사진은 위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름다운 석양빛 아래서 철조망에 가로막힌 아이들 옆에 함께 선 피카추, 폐허로 변해버린 도로와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다대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몬스터가 아닌 의약품 혹은 수 권의 책이 등장하는 사진 등은 시리아 어린이들의 현실과 희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형은 테러범·동생은 태권도 국가대표…형제의 엇갈린 운명

    형은 테러범·동생은 태권도 국가대표…형제의 엇갈린 운명

    마치 영화처럼 운명이 엇갈린 한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독일 슈피겔지 등 유럽언론은 국가대표와 테러범으로 인생이 엇갈린 라크라위 형제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이들 형제는 모로코 태생의 벨기에 국적자다. 먼저 형 나짐(24)은 세계적인 테러범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는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좌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17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 IS의 폭탄제조 전문가인 나짐은 특히 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의 공범으로, 지난 2013년 IS에 가담해 시리아에서 테러 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형은 최악의 테러범으로 기록되며 사라진 2달 후 동생 무라드(21)는 스위스에서 열린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54kg급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며칠 후면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로 당당히 브라질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형의 무덤이자 테러장소인 공항 출국장에 들어서게 된다. 무라드는 "테러 장소를 통과할 때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면서 "종종걸음으로 빨리 통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개인주의 문화가 만연한 유럽사회지만 테러범을 형으로 둔 무라드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터. 무라드는 "지난 몇 달은 정말 극복하기 힘들 만큼 최악의 어려운 순간이었다"면서 "형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그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고통이었지만 형이 너무나 그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라드는 "형의 테러를 경멸하며 비판받아야 할 행동을 벌였다"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제의 성장과정도 남달랐다. 동생이 10대 시절부터 태권도를 하며 상장받는 집안의 자랑이었던 반면 겉돌던 형은 골칫거리로 자랐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에 정착못한 나짐은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져 급기야 테러 집단에 가담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절두산순교성지 “박해받는 시리아 교회 돕자”

    서울의 대표적 천주교 성지 중 한 곳인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정연정 신부)가 박해받는 시리아의 교회를 위해 미사 봉헌금을 시리아 교회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절두산순교성지는 지난 1월부터 매일 두 차례 평일미사 때 봉헌을 시행, 전액을 교황청 재단인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에 전달해 오고 있다. 절두산순교성지가 시리아 교회 돕기 미사 봉헌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ACN 한국지부 설립 기념미사 참석차 방한해 절두산성지를 찾은 ACN 총재 마우로 피아첸차 추기경과 시리아 홈스대교구장 장아브도 아르바흐 대주교에게 정연정 신부가 “순교자들 목이 잘리고, 잘린 목이 강으로 던져진 곳”이라며 절두산성지의 역사를 설명한 게 계기였다. 정 신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아르바흐 대주교의 말을 듣곤 시리아의 그리스도인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이후 정 신부는 성지 사목 목표를 ‘박해받은 교회에서 박해받는 교회에게’로 정하고 올 한 해 동안 평일미사 때 봉헌을 시행, 봉헌액을 ACN 한국지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주보에 기부의 취지를 게재하고 시리아 교회 상황을 알리며 동참을 부탁하자 신자들이 적극 호응하면서 ‘박해받는 교회’ 돕기에 나섰다. 첫 달(1월) 2440여만원, 2월 3400여만원 등 지난 6개월간 봉헌금은 총 1억 7000만원. 절두산순교성지는 매달 첫 월요일에 한 달치 봉헌금을 ACN 한국지부에 송금하고, 이를 주보에 공지해 왔다. 절두산성지 측은 봉헌금을 시리아 교회를 위해 써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CN 한국지부 요하네스 클라우자 대표는 매달 정 신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감사의 뜻으로 절두산성지 방문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린 ACN 한국지부 설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아르바흐 대주교는 “가장 두려운 것은 이슬람 이외의 것을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 이슬람단체의 세력 확장에 따른 그리스도교 박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순교하는 길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한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모바일픽] 내전으로 폐허된 집에서 즐겁게 목욕하는 아이들

    [모바일픽] 내전으로 폐허된 집에서 즐겁게 목욕하는 아이들

    폭격으로 모든 게 무너진 시리아 폐허 속에서 목욕하는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전쟁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진공유사이트인 이미저닷컴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인 레딧에서 공유하면서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는 늘 재미나게 해주지'(Dad is still making things fun, despite the circumstance)라는 제목이 붙었고, 사진 속 아이들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깔깔대며 씻고 물장난을 하고 있다. 아빠는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물을 끼얹어주고 있다. 평화롭기 그지 없는 이 장면이 비극적 상황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은 사진의 배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에서 그 욕조가 놓여있는 집까지 모두 전쟁의 폭격으로 무너져 있었다. 평범한 일상은 완전히 파괴됐지만 여전히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음을, 한 장의 사진으로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다. 22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보고 댓글도 1200개 가까이 달린 이 사진은 시리아 사진작가 에마드 나사르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은 에마드 나사르의 작품이고 그는 이 사진으로 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다른 이는 '그 사람 결혼사진이나 찍는 사진사 아냐'고 묻기도 하는 등 좌충우돌 논박을 벌였다. 또다른 누리꾼은 '그나저나 저 욕조에 받을 만큼 많은 깨끗한 물은 어떻게 구했나'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에는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저 아빠야말로 이 시대의 아빠다' 등 찬사를 보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영화 아닌 실제”…공중에서 찍은 IS 거점지 폭격 장면

    “영화 아닌 실제”…공중에서 찍은 IS 거점지 폭격 장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연합군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 격퇴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상공에서 촬영한 폭격 지점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IS의 시리아 북부 요충지인 만비즈 인근에서 펼쳐진 공중 폭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폭격이 시작되기 직전, 만비즈 인근 지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매우 고요해 보인다. 수백 미터 상공에서 이 지역으로 5발의 폭탄이 떨어지고, 곧바로 크고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는다. 마치 전쟁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 모습은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것으로, 해당 영상은 상공에 떠 있던 정찰기 혹은 폭격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검은 연기가 걷힌 뒤 이 지역은 이전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파괴된, 완전히 다른 지역이 되어 버렸다. 또 다른 영상은 서방 연합군이 사막을 달리는 IS 소속 차량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차량에 탑승한 인원과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 차량은 서방 연합군의 폭격으로 차량 절반이 불에 타면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첫 번째 영상 속 만비즈 지역은 IS가 락까와 함께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다. 연합군은 지난 5월 말부터 만비즈 장악을 위해 공세를 벌여왔지만 IS의 저항으로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비난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만비즈 인근 알투카르 지역에서 서방연합군의 폭격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18일에도 같은 지역에 쏟아진 폭격에 민간인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된 신고식 치른 존슨 英외무장관

    존슨 “사과하려면 전세계 돌아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기자 출신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과거 발언을 추궁하는 기자들의 공세에 시달렸다. 존슨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런던 외교부 청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미·영 관계, 시리아 내전 등을 논의한 뒤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기자들의 관심은 존슨의 막말 이력에 쏠려 있었다. AP 기자는 존슨에게 과거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등을 모욕했던 데 대해 사과할 뜻이 있는지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 기자는 이어 “이런 발언들이 앞으로 당신이 보여줄 외교의 모습인가”라며 비판했다. 앞서 존슨은 오바마 대통령이 브렉시트 반대 의견을 밝히자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의 옛 식민지였던) 케냐의 피가 절반 섞여 있어 태생적으로 영국을 혐오한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7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은 정신병동의 가학적인 간호사 같다”라면서 “남편 빌 클린턴이 그녀를 잘 다룬다면, 세계적 위기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존슨은 “내가 했던 발언들이 너무 많아 나도 모르는 방식으로 곡해돼 왔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왜곡된 수많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려면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며 농담조로 사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존슨과 기자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케리는 “존슨 장관이 현명하고 유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이런 모습의 존슨 장관이 바로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진정에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니스테러] 희생자 84명 중 어린이 10명···천진난만했던 4살 꼬마의 죽음

    [니스테러] 희생자 84명 중 어린이 10명···천진난만했던 4살 꼬마의 죽음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희생자들의 신원이 차례대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84명 중에는 어린이가 10명이나 포함돼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텔레그래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 중 최연소 사망자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온 네살 꼬마 야니스 코비오다. 아버지인 미카엘 코비오는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에 “황망하다”면서 “심장을 도려낸 것 같은 심정”이라고 절규했다. 야니스는 니스 해변에 자주 놀러 와 멱을 감거나 바다에 돌을 던지기를 즐긴 꼬마였고 이번에도 테러 발생 당일 니스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공휴일) 축제 나들이 계획에 누구보다 들떠 있었다. 코비오 가족은 테러가 발생할 때 미카엘의 친구 부인과 함께 니스 해변에 자리를 잡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평화롭던 축제가 ‘지옥’으로 변한 것은 밤 10시 30분쯤. 테러범의 23t짜리 대형트럭이 이들에게 돌진해올 때 미카엘은 본능적으로 아내를 붙잡아 길 밖으로 밀어냈다. 미카엘은 치여 죽을 각오까지 했으나 트럭은 다행히 10㎝차로 그를 스쳐 지나갔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던 아들 걱정이 들어 미카엘은 바로 일어나 기도하는 심정으로 허겁지겁 주위를 둘러봤다. 아들 야니스는 피를 흘린 채, 조용히 누워있었다. 미카엘은 “바닥에 있는 야니스를 보는 순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지구촌을 울린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러에 희생된 사람들 중에는 테러범과 같은 튀니지계 프랑스인 올파 벤 수아야 칼팔라(31)와 그의 네 살짜리 아들 칼리앙도 있었다. 튀니지 외교부는 테러 후 올파의 사망을 확인했으나 칼리앙은 일정 시간 실종자로 분류돼 있었다. 칼팔라의 남편은 칼리앙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병원을 헤매고 다니다가 결국 사망 사실을 현장에 파견된 심리학자들을 통해 알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 IS 공습 주도·무슬림 차별… 작년 이후 12차례 테러 ‘일상화’

    佛 인구 10% 차지하는 무슬림 2등 국민 대접·실업 겹쳐 불만 IS에 포섭돼 무차별 테러 감행 세계적 휴양지인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벌어진 트럭 테러로 프랑스가 또다시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1월 7일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실 총기 난사 이후 같은 해 11월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번 니스 참사까지 겹치며 테러가 일상화된 나라가 되고 있다. AFP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주요 테러 혹은 테러 기도 사건이 모두 12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세 달에 두 번꼴로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프랑스는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주무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 테러 이후 대테러 수사권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사법당국의 도·감청 권한을 대폭 확대한 ‘테러방지법’을 마련하는 등 테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해 프랑스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에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는 원인을 프랑스의 역사적·사회적 과오에서 찾는다. 프랑스는 과거 제국주의 시절 북아프리카와 시리아, 레바논 등을 지배하면서 본국의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식민지 주민들을 대거 징용해 갔다. 이들이 현재 프랑스 인구(6600만명)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무슬림(600만명 안팎)의 근간이 됐다. 하지만 ‘톨레랑스(관용)의 나라’라는 별명과 달리 프랑스 내에서 아랍계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슬림 이민자들은 프랑스가 세계 5~6위 경제대국이 되는데 밑바탕이 됐음에도 ‘2등 국민’으로 대우받으며 차별과 실업이라는 이중고를 겪는다고 느낀다. 이런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는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연스레 IS 등에 포섭돼 ‘지하드’(이슬람 성전)라는 이름으로 죄의식 없이 테러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번 테러의 진짜 배후는 IS가 아니라 서양의 백인중심주의와 무슬림 혐오”라면서 “서구 국가들이 아랍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인식과 제도의 전환에 나서지 않는 한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가 IS 박멸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점도 테러의 타깃이 되는 이유로 분석된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장은 “프랑스가 이라크에서 미국 주도 IS 공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프랑스 내 테러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프랑스는 리비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쟁에도 간여하고 있어 이슬람 과격단체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남부 해안도시 니스 테러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자 테러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5시간반 만인 15일 새벽 4시 TV중계 연설을 통해 ”또 다시 일어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인 이번 공격에 테러의 특성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테러 발생 당일 니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공휴일) 축제 중에 흰색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개인 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물던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소식을 듣고 급히 파리로 돌아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고 규탄하면서 ”약속하건대, 프랑스는 공격을 원하는 광신도보다 언제나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 세력이 규명된 상태는 아니지만, 국제 테러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러에 따른 대응 조처로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26일 종료가 예정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때 선포된 국가비상사태가 여러 차례 연장돼 왔다. 또한 올랑드 대통령은 전역 군인뿐 아니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프랑스 시민을 포함해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이들을 국경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안보 작전에 투입된 군 추가 병력 1만명도 기존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유산도시를 폐허로 만든 시리아 내전…전과 후

    세계유산도시를 폐허로 만든 시리아 내전…전과 후

    시리아 내전으로 폐허가 돼버린 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은 시리아 내전으로 자신의 도시 알레포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전후’ 사진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진은 최근 해외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공개된 사진은 총 124장으로, 아름답던 알레포 시내 곳곳이 내전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물이 가득 찬 수영장 있는 아름다운 정원은 불과 몇 년 만에 완전히 알아볼 수 없게 파괴되는 등 도시 전체는 폐허처럼 변해 버렸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던 알레포가 시리아 내전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다음 사진을 통해 살펴보자. ▼한때 아름다운 사원이었지만… ▼사람들이 붐볐던 호텔 레스토랑도… ▼눈앞에 있는 성을 포함해 똑같은 도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분수가 있었는지 흔적조차 제대로 남지 않았다 ▼기도하는 곳인 교회도 완전히 파괴됐다 ▼폐허가 돼버린 알레포 성 ▼사람들이 한가로이 걸어 다니던 거리도… ▼한때 북적였던 시장은 버려진 감옥처럼 변했다 ▼폭탄이 떨어진 듯한 쇼핑센터 내부 한편 해당 게시물에는 “그렇게 아름다웠던 거리가… 너무 슬프다” “우리나라가 아닌데 이만큼 슬프다니 시리아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같은 사람끼리 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언제쯤 끝날 것인가”라고 한탄의 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사진=올림피아 레스토랑/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난민 문제와 국제협력/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열린세상] 난민 문제와 국제협력/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민중 시위는 나비효과를 타고 시리아를 거쳐 유럽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양산된 난민은 유럽의 반이민 정서에 편승해 급기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촉발하는 초대형 뇌관이 된 것이다. 난민은 이제 인도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국내 정치·경제 상황 및 국제 관계와 복합적으로 연계되면서 지구촌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제법상 난민은 박해,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기근, 자연재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한 사람을 말한다. 유사한 사유로 국내를 떠돌면 실향민으로 규정한다. 유엔에 따르면 난민과 실향민 규모가 전후 최대인 약 60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난민은 2000만명에 달한다. 시리아의 경우 국내 실향민이 700만명, 국외 난민이 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0%나 된다. 비록 콜롬비아와 같이 내전이 종료돼 수백만의 실향민이 귀향하는 긍정적 사례도 있지만 남수단같이 새로운 분쟁 지역이 생겨나고 소말리아와 같이 분쟁이 수십 년 지속되는 사례도 있다. 전 세계 난민의 45%는 분쟁이 5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분쟁 상황’에 처해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난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발칸반도와 지중해를 경유하는 유럽행 난민에 집중돼 있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난민의 86%는 분쟁 인근 지역 국가에 소재한다. 소말리아 국경에 인접한 케냐 다답 난민수용소 5개 캠프에는 약 3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1991년 난민촌이 세워진 이후 이미 난민 2세대를 거쳐 3세대도 1만명 가까이 된다. 취업과 이동의 자유가 제약된 이들 난민은 귀환이나 정착 희망도 없이 세대를 이어 가며 생활하고 있다. 난민 문제로 전 세계는 홍역을 앓고 있다. 케냐, 레바논, 요르단 등 대규모 난민을 수용한 국가들은 재정 부담은 물론 치안 악화, 노동시장 불안 등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유럽 선진국들은 분쟁국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난민에 대해 취업과 이동의 자유를 부여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유럽은 아프리카와 중동이라는 두 개의 난민 송출 지역과 인접해 있다. 2050년이 되면 아프리카 인구는 유럽 인구의 3배가 되고 매년 1100만명의 추가 노동력이 발생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유럽으로 몰려갈 가능성이 크다. 난민 해결 방안으로는 자발적 본국 귀환, 현 체류국 내 정착 및 통합, 제3국으로의 재정착 등 세 가지가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난민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하지만 실제 귀환 난민은 1983년 이래 최소 수준이다. 결국 체류국 내 통합과 제3국 재정착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정작 서방 국가들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 유럽은 지난해 수용한 100만명의 난민으로 나라마다 혼란에 빠져들면서 추가 난민 수용에 부정적이다. 최강국 미국 역시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불법 이민에 대한 우려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사태 이후 안보상의 이유로 난민 수용 쿼터를 늘리는 데 소극적이다. 호주는 3년 전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난민이 급증한 이후 해상에서 난민을 돌려보내거나 자국이 아닌 남태평양 도서국에 수용하고 있다. 캐나다가 비교적 난민 수용에 개방적인 입장이나 그 규모는 제한적이다. 이웃 일본은 2010년까지 난민을 받지 않는 폐쇄적 이민정책을 유지했다가 지난 5월 시리아 난민 150명을 유학생 형식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유엔난민기구 집행이사회의 의장을 지냈고 올해에는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어 난민 인권 보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난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2001년부터 난민을 인정하기 시작해 2016년 4월 말 현재 592명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했는데 이 중 시리아인은 3명뿐이다. 국제사회는 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주요 국가와 부유한 중동 국가들이 난민 접수에 소극적인 점에 따가운 눈총을 보낸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난민 보호의 당위성, 탈북 난민 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필요성 등을 고려해 국제적인 난민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IS, 한가로운 ‘여름 운동회’ 개최로 대외 선전전

    IS, 한가로운 ‘여름 운동회’ 개최로 대외 선전전

    수세에 몰리고 있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한가로이 그들만의 운동회를 열었다. 최근 세계 테러리스트 활동을 감시하는 단체인 테러모니터(Terrormonitor) 측은 IS의 운동회 사진들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지하디스트(Jihadist·이슬람 성전주의자) 게임'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운동회는 이달 초 IS 거점인 모술 인근 탈 아파르에서 개최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은 그간 IS가 벌여온 참수 장면 등 충격적인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이들을 포함 많은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하거나 풍선 불기, 의자에 먼저 앉기 게임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IS 대원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사로 보이지만, 위기에 몰린 IS가 대외적으로 건재를 과시하는 선전전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사진 속 즐거워하는 모습과는 달리 IS 세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영국의 안보컨설팅 회사안 IHS 발표에 따르면 현재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 점령한 땅의 넓이는 6만8300㎢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미 정부 역시 IS의 트위터 트래픽이 2년 전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IS 세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 미국의 지원을 받고있는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조직의 협공에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IS 측은 전세계 곳곳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묻지마’식 공격을 하는 이른바 ‘소프트타깃’(soft target) 테러를 벌이며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랑스에 저주 내린’ 펠레, 25세 연하와 세 번째 결혼

    ‘프랑스에 저주 내린’ 펠레, 25세 연하와 세 번째 결혼

    브라질의 살아 있는 축구전설 펠레가 세 번째로 턱시도를 입었다. 펠레는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구아루자에 있는 한 이벤트홀에서 일본계 브라질 여성기업인 마르시아 시벨레 아오키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앞서 펠레는 브라질 일간 오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야 인생의 최종적인 사랑을 만났다"며 아오키에 대한 무한 사랑을 과시했다. 가족과 친구 등 지인 100여 명만 참석한 결혼식은 비공개였지만 성대하게 진행됐다. 현지 언론은 "1997년 명예 기사 작위를 받은 펠레가 영국 왕실의 의식에 따라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펠레 측은 언론의 취지를 최대한 차단했다. 현지 언론은 "펠레가 한 호텔을 빌려 하객들에게 헤어스타일리스트 서비스를 받게 하는 등 언론의 취재를 막기 위해 애를 썼다"고 보도했다. 펠레와 아오키가 처음 만난 건 1980년대 뉴욕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다. 상파울로 고급 동네의 같은 아파트에 살던 두 사람은 2010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 2012년 두 사람은 공개행사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커플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펠레와 아오키는 수년 전부터 결혼을 준비했지만 펠레가 여러 차례 입원을 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혼식을 미뤄야 했다. 1363경기 출전, 1281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펠레에게 이번 결혼은 세 번째다. 펠레는 1966년 25살 나이로 로스메리 촐비와 첫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세 자녀를 낳았지만 12년 만에 헤어졌다. 1994년 펠레는 아시리아 나시미인토와 두 번째로 가정을 꾸렸다. 쌍둥이를 낳으면서 단란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펠레는 14년 만에 두 번째 부인과도 이혼했다. 사진=펠레 제공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알아사드 치하 시리아의 참상과 해방욕구

    알아사드 치하 시리아의 참상과 해방욕구

    미래의 아랍인 2 : 중동에서 보낸 어린 시절/리아드 사투프 지음/박언주 옮김/휴머니스트/160쪽/1만 5000원 지난해 출간된 ‘미래의 아랍인 1’ 후속작이다. ‘미래의 아랍인’은 총 3부작으로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그래픽노블 계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15개국에서 35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작가는 2010년에도 ‘파스칼 브뤼탈’이라는 작품으로 같은 상을 받았다. ‘미래의 아랍인’은 하페즈 알아사드 치하의 시리아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의 자전적 경험과 가족사를 진솔하게 다룬 작품이다. 아버지에 대한 우스꽝스럽고 신랄한 묘사를 통해 해방 욕구와 전통 수호 사이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아랍의 과도기적 상황을 그려낸 게 특징이다. 작품 속 아버지 압델 라작은 시리아 독재자 알아사드만큼 독단적으로 군림하는 독재자이자 위선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무슬림이지만 돼지고기를 먹고 종교적 제약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아들에게 코란을 외우게 한다. 반자본주의자인 것 같으면서도 시리아 경찰 간부인 사촌에게 출세를 도와달라고 굽신댄다. 압델 라작의 속물적이고 모순된 면모는 2편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시리아의 학교 실태도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아이들은 변변한 책가방도 없어 비닐봉투에 책을 담아 등교하고 4인용 책상에 6명이 빽빽하게 둘러앉아 수업을 듣는다. 선생님의 수업은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대통령 선거 땐 알아사드에게 무조건 찬성투표를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슬람 문화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생활상과 종교라는 이름으로 여성이 겪어야 하는 비참한 현실도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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