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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규 통일산책] 북핵 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

    [박재규 통일산책] 북핵 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음으로써 10·3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그 대응조치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작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치는 실망과 우려를 던져준다. 그러나 우려의 현실화를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북한의 의도와 북·미간의 쟁점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북한의 의도는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의 합의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문제해결을 위한 대미압박의 의도를 가진 듯하다. 둘째는 발표시점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로 선택해 핵문제를 부각시켜 북한의 존재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셋째는 8·6 한·미정상회담과 8·25 한·중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핵·인권·군사협력에 대한 북한의 암묵적 입장표명 의도도 담긴 듯하다. 쟁점에 대한 북·미 양측의 주장은 간명하다. 핵신고와 검증과의 관계와 관련, 북한은 상호분리를 주장하고 미국은 상호연계를 강조한다. 검증의 방식 및 대상과 관련,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추가의정서에 기초한 국제적 기준을 강조한다. 국제적 기준의 핵심은 시료채취를 위한 특별사찰이다. 북한은 이미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기 때문에 IAEA의 안전조치규정을 따를 의무가 없음을 강조한다. 미국의 IAEA를 내세운 국제적 기준 적용은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것이기에 강도적 요구라고 비난한다. 특히 북한은 검증의 대상이 전한반도임을 분명히 한다. 전 한반도의 비핵화를 표명한 2007 남북정상선언에 토대를 두고 있는 듯하다. 물론 남측에 대한 검증요구는 동시행동의 원칙 아래 주한미군을 비롯한 핵물질의 반출·반입을 금지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의 반복된 주장인 듯하다. 이번 북핵 불능화 중단 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6자회담 합의뿐 아니라 북·미간 합의의 모호성에 있다. 협상의 관점에서 합의서의 창조적 모호성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문제해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지나친 모호성은 자의적 해석으로 합의서의 이행을 더디게 하고, 이행을 위한 새로운 합의서를 요구하게 한다. 특히 북한과의 협상에서 모호성은 ‘합의에 대한 또 다른 합의’를 부른다. 그러나 이번 파동의 근본적인 요인은 북·미간의 불신에 있다. 특히 최고정책결정자간의 불신이 주된 요인이다. 불신을 해소하려면 상호존중의 자세가 필요하고, 상호존중의 자세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유지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다. 북한의 불능화 중단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차분했다. 북한의 조치를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유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한국의 대응도 시의적절했다. 대북경제·에너지지원 실무회의 의장국으로서 설비장비의 차질없는 제공 발표는 상황악화방지에 크게 기여한 듯하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진전을 통한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필요하다. 필요성을 충족 시키려면 강경에는 강경으로 대응하는 맞대응 전략보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한발짝씩 양보하는 문제해결 전략이 요구된다. 북핵문제는 남북한의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성격을 지닌다. 북핵 문제의 양면성은 한·미동맹과 남북간의 소통, 그리고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의 불능화 중단조치가 유관국들에 통보된 후 공식발표를 하기까지 12일 동안 한·미간의 정보교류와 한·중간의 긴밀한 조율이 얼마나 잘되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남북간의 소통이 없으면 관련국들의 정보를 평가할 수가 없다. 그리고 북핵진전의 촉진자로서 한국의 역할은 더더욱 제한된다. 남북관계 복원의 시급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北 “참관만” vs 美 “시료채취”

    북한이 제출한 핵 프로그램 신고서에 대한 검증체계 구축과 관련, 북측은 미국 등 북핵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에 영변 핵시설 참관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미 등은 현지 시료(샘플) 채취 및 검증관련 장비 반입 등이 가능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0일 “북측은 미측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연기되자 미측이 요구한 핵 신고서 검증에 마지못해 협조하겠다면서도 현지 참관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반면 미국 등은 정확한 검증을 위해 핵시설 시료 채취와 장비 사용을 요청하고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해 6자회담 10·3합의에서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해 준다는 ‘행동 대 행동’원칙이 미측의 신고서 검증체계 구축이라는 추가 요구로 지연되자 ‘낮은 수준’의 검증만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료 채취 등에 합의할 경우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도 알려질 수밖에 없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미·방일 후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핵 검증체계와 관련, 북·미간 내용상 이견이 남아 있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첫 포유류 AI감염’ 실체 없다니

    연구결과는 사회적 파장이 큰데 이를 입증할 물증이 없는 황당하고 난감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검역원은 지난달 말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의 의뢰로 고양이에서 추출한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국내 첫 포유류 AI 감염사례라고 발표했다. 검역원은 최근 AI방역과 병원체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며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물증을 요구했으나 의과학연구소는 고양이 사체를 이미 폐기했다며 과학적 증빙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AI가 포유류, 즉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 AI가 발생하면 닭, 오리 등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 개 등 애완동물도 대량 살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의과학연구소는 지난 6월말까지 고양이 사체를 보존했다가 냉동시설 등이 부족해 7월 들어 폐기했다며 검역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사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검증 부실의 과학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1차적으로는 검역원의 발표가 성급했다. 국민건강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면 시료채취결과를 뒷받침할 물증까지 확보한 뒤 공표해야 했다. 먼저 불쑥 발표하고 뒤늦게 자료를 달라고 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다. 의과학연구소도 파장이 큰 만큼 고양이 조직 등 증거자료를 보존해야 옳았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문을 제출하는 것은 학자로서 당연한 수순인데 논증자료를 폐기했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자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다.
  • 기관마다 따로…실종 아동찾기 시스템 ‘실종’

    기관마다 따로…실종 아동찾기 시스템 ‘실종’

    지난해 5월 집을 나선 중학생 이모, 박모양은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소식을 알 수 없다. 문을 나서며 건넸던 “놀러갔다 올게요.”란 인사가 부모에겐 작별인사가 된 셈이다. 경남 양산 여중생 실종 사건은 이렇게 1년을 넘어서며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장기(長期)실종 아동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발생한 14세 미만 장기실종 아동수(장애아 미포함)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발생한 장기실종 아동수(19명)를 4개월만에 벌써 2배 가까이 앞지른 수치다.2005년엔 단 한 명도 없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받은 뒤 48시간이 지나도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장기실종 아동으로 분류한다. ●“각 기관 연계 고위급태스크포스 절실” 한 실종아동의 부모는 “하루하루가 악몽같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의 실종 이후 아이를 찾느라 생업을 포기했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다른 실종아동 부모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혼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제1회 ‘실종아동의 날’인 25일 경찰청 산하 ‘실종아동신고센터’(182번)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이날이 무슨 날인지 알지 못 했다. 복지부가 주도한 행사인 탓이다. 현재 실종아동 문제는 복지부와 경찰청으로 이원화돼 처리된다. 정익중(사회복지학)덕성여대 교수는 “복지부와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실종아동전문기관, 그리고 경찰이 긴밀하게 협조하는 고위급 태스크포스 구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복지부가 주도한 ‘실종아동 및 실종장애인 찾아주기 종합대책’에선 경찰이 배제됐다. 경찰은 최근 실종아동에 대한 ‘앰버 경보’시스템 가동에서 복지부측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앰버경고는 고속도로나 지하철 전광판, 휴대전화 등을 통해 긴급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분위기는 실종아동 부모들에겐 자칫 경쟁으로 비칠 수 있다. 경찰은 2004년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전국 통합시스템을 마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같은 해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실종아동 찾기에 나섰다. 복지부는 2005년 ‘실종아동 등의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철저한 관리 필요하다. 그러나 실종아동 부모들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2000년 딸 준원(당시 6세)양을 잃은 최용진(46)씨는 “초동수사가 너무 미흡하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실종아동신고센터(182번)로 신고가 접수되면 이후 담당 경찰서에서 합동심의위원회를 열어 24시간 내에 수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수사에 착수하기까지는 목격자, 정황 등이 필요하다. 장기실종 아동으로 분류되더라도 전문수사팀의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이 파악한 일선 경찰서의 장기실종 아동 담장자는 평균 2명으로 대부분 겸직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정익중 교수는 “선진국과 같은 전담·전문수사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실종아동 가족에 대한 지속적 상담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는 장기실종 아동문제를 연구하는 전문연구소나 연구자도 전무한 실정이다. 경찰청(12명), 복지부(2명), 실종아동전문기관(10명) 등 관련인력도 부족하다. DNA데이터베이스(DB) 구축은 또 다른 문제다. 경찰은 “해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요청하면 바로 채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를 알고 있는 실종아동 부모는 많지 않다. 시료채취는 일선 경찰서가, 분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DB 구축은 복지부가 맡기 때문이다. 2006년 경찰백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누계된 실종신고 부모의 DNA 채취건수는 840건에 불과하다.2004년 이후 접수된 실종신고만 3만 5000여건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실종아동 관련법이 위반자에게 벌금 200만원 이하라는 관대한 처벌을 규정한 것도 지적받는다. 정익중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민간과 정부가 합동으로 대처하고 전담인력도 풍부하다. 몇년이 지나도 1∼2주 간격으로 수사 상황을 부모에게 전해준다.”면서 “실종자 가정은 충격과 죄책감에 사회생활 전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염 지하수 1753곳 수질검사 조작 학교등 1400곳 ‘먹는물’로

    오염 지하수 1753곳 수질검사 조작 학교등 1400곳 ‘먹는물’로

    정부 공인 14개 수질검사기관이 1753곳의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전국 어린이집 19곳, 학교 168곳, 마을 286곳 등 1400여곳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먹는 물’로 공급됐다. 지난 6월 수도권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던 69개 중·고교의 야채류도 이들이 조작한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진동 판사는 20일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구속기소된 수질검사기관 Y연구원 대표 이모(54)씨와 M연구원 대표 도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검사기관 대표 박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지하수 시료채취 현장에 입회해 직접 시료를 채취·봉인하지 않고 지하수 개발업자들에게 봉인지만 작성해준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기소된 공무원 박모(4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을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종로)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지하수 개발업자의 부탁을 받고 질산성 질소 함유량을 기준치 이하로 조작한 허위 성적서를 발급해 업체들이 지자체로부터 지하수 준공 확인을 받도록 해줬다. 주로 시료 자체를 조작하거나 수질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지하수의 시험 결과를 그대로 시험성적서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조작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음용수 질산성 질소 기준치는 10ppm인데 일부 음용수에서는 기준치를 최고 17배 초과했다. 질산성 질소는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이 유입되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유아의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과 성장 발육 장애·빈혈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공무원 박씨 등은 지하수 시료 채취 현장에 입회해 직접 시료를 채취ㆍ봉인해야 하는데도 이 과정을 생략하고 업자들에게 봉인지만 작성해 줬다. 국립환경과학원 직원은 검사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800만원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지정한 민간 수질검사기관들은 지하수 업체들로부터 받는 검사료(수수료 건당 25만∼28만원)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을 동원해 경쟁적으로 ‘검사 수주활동’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급식업체 CJ푸드시스템의 경우, 오염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고의성이 나타나지 않고 식중독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기소하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심해 무인잠수정 개발 완료

    심해 무인잠수정 개발 완료

    해양수산부는 심해 6000m에서도 해저탐사와 시료채취 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 ‘해미래’의 개발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오거돈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과 함께 6000m급 무인잠수정을 개발, 잠수정 ‘해미래’와 진수장치 ‘해누비’의 하드웨어 조립과 운영성능 시험을 끝내고 현재 운용 소프트웨어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6000m급 심해 무인잠수정 개발 기술 보유국이 됐다.”면서 “이 잠수정은 망간단괴 등 해저 부존자원 탐사와 심해 신물질 시료 채취 등에 필수적인 장비”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3월 해양연구원 거제 장목시험장서 진수식을 갖고 4월과 9월쯤 각각 울릉도 인근 심해 2000m와 태평양 6000m에서 단계적으로 시범 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미래’와 ‘해누비’의 개발에는 내년까지 총 12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총 중량 3700㎏의 무인 잠수정 ‘해미래’는 6개의 전동추진기를 통해 1.0∼1.5노트의 속도로 전후, 좌우, 상하 운행이 모두 가능하다.±5m 오차 범위에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USBL)를 장착하고 있다. 또 2개의 유압식 수중 로봇팔로 샘플 채취 등의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이 무인 잠수정을 심해저 자원 및 신물질 탐사와 해양 환경·지질 조사, 수중 구조물 유지·보수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잠수정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잠수정 본체, 작업로봇 제작 기술과 수중 복합항법시스템 등을 국내외 업체들에 이전, 상업화를 추진함으로써 산업차원에서 해양탐사장비 부문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인 잠수정 개발로 앞으로 연간 80억원의 시스템 수입 대체,120억원 상당의 장비·부품 수출 등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선충 막아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재선충 막아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쓱싹쓱싹…퍽퍽….’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20∼30년생 소나무들로 빼곡한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야산. 강릉시청 산림녹지과 공무원 조근영(29·산림직 9급)씨는 선배 박종환(43·산림직 7급)씨와 함께 죽은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소나무 밑둥부터 두어곳을 톱과 손도끼를 이용해 손바닥만하게 시료를 찍어내고 있지만 죽어 바짝 마른 나무를 다루는 일은 여간 쉽지 않다. 인근 경포동 등 죽은 소나무가 신고 접수된 5곳을 오전중에 돌며 시료를 챙겨야 하기에 마음만 바쁘다. 지난달 19일 인근 성산면 금산리에서 소나무 에이즈병으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하면서부터 산림직 공무원들에게 새로 생겨난 일이다. 조씨는 현장을 찾기 전에 맡고 있는 산지전용허가 업무를 해결하느라 오전 8시20분쯤 사무실에 나와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후다닥 일을 챙겨놓고 현장을 찾은 터이다. 시료채취를 끝내고 사무실에 다시 돌아온 시간은 낮 12시. 남들은 점심시간이라 여유롭지만 그렇지 못하다. 채취한 시료에 일일이 일련번호를 매기고 채취장소를 꼼꼼하게 정리한 뒤 도 산림개발연구원으로 택배를 보내고서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오후 1시. 점심을 먹은 뒤 조씨는 이번엔 홀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금산리를 찾았다. 더이상의 재선충병 번짐을 막기 위해 한창 벌채작업을 펼치고 있는 인부들의 독려에 나선 것. 벌목작업이 어느 정도 끝나고 벌채목 하산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잰 발걸음을 놀렸다.“벌채목은 산밑으로 내리고 소나무 잎과 잔가지는 한 곳으로 모아 주세요.” “잔가지 하나라도 남겨 놓으면 안됩니다.” 인부들을 독려하는 조씨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재선충병 발생지역의 소나무들을 모아 놓았다가 수일내 톱밥으로 잘게 부수고 나무뿌리는 약품으로 훈증처리한 뒤 비닐로 밀봉해야 한다. 소나무잎과 잔가지는 현장에서 소각시킬 만큼 철저하게 해충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 벌채 현장을 뛰다시피 돌아보며 인부들을 독려하고 무단반출을 단속하다 보니 어느덧 오후 3시. 이번에는 조경용으로 외지에 팔려나갈 소나무 굴취현장인 사천면을 찾았다. 생산확인표를 발급해주기 위해서다. 이달 9일부터 재선충병이 발생한 금산리지역 소나무는 반출이 전면 금지됐지만 다른 지역 소나무 반출에 대해서는 재선충병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외지로 나갈 수 있다. 또하나의 일이 생긴 것이다. 사천면에서 굴취된 소나무 7그루를 육안으로 꼼꼼히 살핀 뒤 현장에서 생산확인표를 발급했다. 반출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를 지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조경용뿐 아니라 벌목돼 나가는 목재용 소나무들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검인도장을 찍어 내보낸다. 평소 같으면 하루 업무를 정리하는 오후 4시30분쯤.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시청사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산불방지를 위한 각종 업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튿날 있을 유급 산불감시요원 교육준비를 마치고 동료들과 거리를 돌며 ‘산불 예방에 힘씁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달초부터 가을산 불조심기간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사방이 어두워진 저녁 6시. 동료들과 또 시청 구내식장에서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한 뒤 이번에는 성산, 왕산면쪽으로 차를 몰며 산불예방 야간 순찰활동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처음 시작된 일인 만큼 유급감시원들이 근무를 잘하는지 읍·면·동을 돌며 챙겨야 한다. 저녁 늦게까지 야간 산길을 누비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은 밤 11시쯤.2년차 산림직 공무원 조씨의 피곤한 하루가 끝나는 시각이다. 조씨뿐 아니라 강릉시 산림녹지과 26명 전체 직원들의 요즘 일상이다. 조씨는 “숲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없이는 힘든 일”이라면서 “그래도 소나무가 있고 숲을 지킨다는 보람이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반도 소나무 ‘멸종 갈림길’

    한반도 소나무 ‘멸종 갈림길’

    소나무 재선충병은 갈수록 잰걸음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 18년 동안 모두 49개 시·군·구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지난해와 올해에만 21개 지자체가 피해지역에 새로 포함됐다. 잘려지고 불태워지는 소나무도 벌써 100만그루에 육박했다. 수천만년을 한반도에 터잡고 살아온 소나무가 앞으로 수십년내 멸종의 길로 치달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더 이상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생존 진단 한달 뒤 나와 소나무의 생존 여부에 대한 ‘1차 진단’은 이번달 말이면 나온다. 확산에 제동이 걸릴 지, 아니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지 여부가 갈려지는데, 전문가들은 ‘산림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백두대간에 재선충병이 올라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소나무의 생존은)사실상 끝장”이라고 단언한다. 정부가 이번에 선정한 16개 지자체,125개 지점에 대한 조사결과가 주목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에서다. 산림청의 이번 항공관측은 지금까지 처음 실시된 ‘광역·정밀조사’다.16개 시·군(경북 12개, 강원·충북 각 2개) 전체 구역을 1㎞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날며 소나무 재선충병 전문가 2인이 동시에 관찰했다. 이들 지자체 가운데 울진·봉화군 및 영주·문경시(경북)와 제천시(충북), 영월군(강원) 등 6곳은 모두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지역이면서, 다른 곳보다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들이 대거 발견돼 해당 지자체에서 바짝 긴장한 상태다. 제천시가 83그루(10개 지점)로 가장 많았고, 영주시와 봉화군·영월군 등에서도 41∼54그루가 발견됐다. 정부가 재선충병 발병의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있는 봉화군의 조사결과는 특히 주목된다. 현재까지 재선충병이 가장 북상해 있는 안동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산림청이 확인한 14개 지점 가운데 춘양면 학산리·개단리 등 지점은 금강송 군락지인 서벽리와 불과 4㎞ 남짓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재선충 병원균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가 제 힘으로 4㎞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곳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금강송 군락지의 안전은 급격히 허물어질 공산이 높다. 봉화군 산림과 김현탁 주사는 “올들어 소나무 고사목 109그루를 조사했지만 아직 재선충병은 발병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산림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지점에 대해선 이번주부터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의뢰할 예정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진군도 비슷한 처지다. 소광리·삼근리의 금강송 군락지와 4∼5㎞가량 떨어진 왕피리·진곡리에서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들이 각각 2그루씩 발견됐다. 비록 적은 수이지만 재선충 병원균 한쌍이 1주일 만에 무려 20만마리로 급속 번식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장비·인원 부족 심각 재선충병 발병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산림청이 통보한 125개 지점의 소나무 고사목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일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청은 경·위도 좌표를 각각 소수 8자리까지 찍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대체로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산 중턱이나 절벽 등 숲이 우거진 곳일 경우 정확한 지점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의성군 주재흥 주사)는 것이다. 장비·인원부족은 가장 큰 장애다.16개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재선충병 의심 지점을 찾는 데 필요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5곳(영월·태백·제천·단양·영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개 지자체는 그나마 도면만 활용해서 해당 지점을 찾아 갈 계획이다. 시료채취를 담당할 예찰원을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고작 1명만 두고 있는 점도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행정당국의 느슨한 태도는 또다른 문제점이다. 경북 군위·의성·예천·문경 등의 경우 항공 정밀관측을 실시한 지 두달여 만에 관측결과를 통보받거나,40여일 지나도록 결과 자체를 통보받지 못한 지자체도 4곳(영월·태백·단양·영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갈수록 급속 확산 추세 소나무의 존속을 갈수록 불안하게 만드는 징후는 통계자료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올해의 경우 대구 북구와 경북 안동, 경남 의령 등 11개 기초지자체에서 재선충병이 새로 발견돼 18년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2001년과 지난해 각각 10개 지자체씩 확산된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의 확산 범위는 해마다 2∼4개 지자체 수준에 그쳤었다. 재선충병에 감염돼 제거되는 소나무 수도 연도별로 급증하는 추세다.1989년엔 고작 13그루가 베어졌지만 올해의 경우 9월 말 현재 41만 9042그루에 달할 정도다. 다른 측면의 해석도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자체의 예찰 활동 및 대국민 홍보가 부쩍 강화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재선충병 발병 신고도 많아지고 있다. 피해 고사목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발병사실을 조기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그동안 행정당국이 늑장대응해 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감염된 소나무를 찜질방·음식점의 땔감용으로 사용하는 등 외부로의 인위적 유출이 재선충병을 급속 확산시킨 주요 원인으로 오래 전부터 파악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에 대한 법적 조치는 최근들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효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이 그것인데,‘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감염 소나무를 빼낼 경우 최고 10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재선충병의 백두대간 침입이 이번에 확인될 경우 특별법 제정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기’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소나무 재선충병 백두대간도 위기

    소나무 재선충병 백두대간도 위기

    현재 경북 안동까지 번진 소나무 재선충병이 이보다 더 북쪽인 경북 봉화·울진군과 강원 태백시·영월군 등지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1988년 이래 18년을 끌어온 ‘종(種)의 전쟁’이 최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우리나라 산림의 26% 가량 차지하는 소나무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원균)간 오랜 싸움의 승패는 이르면 이달 말쯤 판가름난다. 산림청은 9일 “소나무재선충병의 북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9월 경북·강원·충북 등의 16개 지방자치단체 전역을 정밀 항공관측한 결과, 모두 125개 지점에서 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고사목(472그루)을 발견, 각 지자체에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16개 지자체는 지난 5∼6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된 재선충병 의심지점 경·위도 좌표와 도면을 산림청으로부터 건네받았으며, 이번주부터 시료채취에 나서는 등 발병 확인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종 판정은 이달 말∼다음달 초쯤 나올 예정인데, 산림이 우거진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이들 지역에서 발병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선충병은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125개 발병 의심지점은 헬기에 탑승한 재선충병 전문가들이 해당 지점 가까운 상공에서 육안 관측한 것인데, 특히 울진 소광리와 봉화 춘양면 등 토종 소나무인 금강송 군락지 가까운 곳에서도 고사목이 발견돼 산림당국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산림청 이학만 주사(산림보호지원팀)는 “재선충병 고사목이 자연고사목이나 다른 병해충으로 죽은 소나무의 상태와 확연히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번에 선정된 지점은 모두 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곳만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1998년 이후 재선충병에 걸려 베어낸 소나무는 지난달 말 현재 모두 99만 1994 그루로, 곧 100만 그루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피해면적도 1999년(365㏊)부터 6년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으면서 총 2만 252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반월공단 악취단속 겉돈다

    경기도 반월·시화공단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악취공해에 시달리고 있으나 올들어 단속 실적은 1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12일 도가 열린우리당 제종길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는 올해 반월·시화공단내 7485개소를 대상으로 악취단속에 나섰으나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단 1곳에 불과했다.제 의원은 “그동안 공단내 전체 사업장 가운데 316개소의 악취배출업체를 중심으로 시료를 채취했으나 악취발생업체로 판정돼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반월공단내 P업체 1곳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악취측정 항목인 8개 물질 가운데 아세트알데히드와 트리메틸아민 등 2개 물질의 경우는 장비가 없어 측정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단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방법 및 기술 등 교육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등 단속반의 전문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 의원측은 “악취발생의 경우 신속하게 시료를 채취·측정해야만 제대로 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장비 및 전문성 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시료 측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공단 대기팀 인력도 6명에 불과해 반월·시화공단 등 도내 11개 산업단지를 관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한층 강화된 ‘악취방지법’에서는 악취기준물질 12개 항목의 측정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있으나 도의 늑장 대처로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해 악취판정업무의 공백이 우려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982년 플루토늄 실험 조사

    1982년 플루토늄 실험 조사

    핀란드 출신 샤코넨(58) 단장을 포함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2차 사찰단 5명이 20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를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유성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사찰단은 연구소 앞에 미리 대기 중이던 국내외 언론들의 질문공세에 철저하게 함구한 채 조사장비를 들고 곧바로 연구소로 들어갔다.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IAEA 사찰단이 지난 1차 조사에서 시료채취를 못한 부분이 있어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해와 이를 수락했다.”고 말해,이번 2차 사찰단의 주된 임무가 국내에서 추출된 플루토늄 등 핵 물질에 대한 시료채취임을 시사했다. IAEA는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실시한 1차 조사에서 2000년 분리된 농축우라늄 0.2g의 절반을 시료로 채취해 갔으나 1982년 추출된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시료 채취를 하지 않고 봉인만 해뒀다.2차 사찰단은 당시 실험에 참가한 국내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면담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82년 플루토늄 추출 실험 및 금속우라늄 제조 참가 과학자 4∼5명과 2000년 우라늄 분리실험 관련 과학자 3∼4명이 대상이다.실험동기,진행과정,실험후 관련 핵물질 사용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80년대 당시 말단 연구원이었던 장인순 원자력연구소장과 당시 기록 담당자도 면담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하지만 82년 실험에 참가했던 과학자 가운데 책임자는 이미 사망했고 생존자 4∼5명도 서울과 대전 등 전국에 흩어져 있어 면담조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00년 실험을 주도한 원자력연구소의 미래원자력기술개발단 소속 양자광학기술개발팀은 대부분 연구소에 그대로 몸담고 있어 상대적으로 조사가 수월하다.인광석에서 천연우라늄을 추출해 원자력연구소에 공급한 울산 영남화학(이후 상호 변경)도 재조사 선상에 놓여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AEA 한국사찰 목적은 핵물질 시료 추가채취”

    오는 19일쯤 입국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한목적이 한국원자력연구소가 핵연료 실험과정에서 추출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의 시료를 채취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IAEA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파견됐던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1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IAEA사찰단은 이달 초 원자력연구소 조사과정에서 시료채취를 못한 부분이 있어 이번에 다시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IAEA사찰단은 지난 8월말부터 9월5일까지 대전 원자력연구소를 조사하면서 2000년 초 우라늄 분리실험의 시료를 채취했으나 1982년의 핵연료 실험에서 나온 소량의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봉인만 한 채 시료채취를 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사찰단은 봉인된 플루토늄과 82년에 생산한 금속우라늄 150㎏ 가운데 대전 한국 원자력연구소의 핵폐기물 창고에 보관중인 134㎏과 핵물질 실험과정에서 발생한 핵폐기물 등의 시료채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AEA의 시료채취는 보고서에 신고된 핵물질 등이 실제와 같은 것인지 등을 확인할 목적으로 해당 핵물질의 일부를 IAEA본부로 가져가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조 국장은 IAEA의 조사기간에 대해 “두달가량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IAEA측의 한국에 대한 반응에 대해 “크게 두가지”라고 전제한 뒤 “하나는 한국정부가 과거의 핵 관련 실험에 대해 자진신고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점이고,또 하나는 지난 1차 조사때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에 감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
  • [‘82년 플루토늄 추출’ 파장] IAEA 97년 사찰서 ‘단서’ 발견

    1980년대 초 국내 일부 과학자에 의해 극미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냈던 사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공개되면서 추출 배경과 IAEA의 확인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측에 따르면 1982년 4∼5월 서울 공릉동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화학적 특성 분석을 위해 수㎎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통상 플루토늄은 원자력발전용으로 쓰고 난 폐연료봉을 화학약품 등에 반응시켜 추출할 수 있다.이 경우 연구용의 추출이라면 연구실 단위에서도 가능하지만,전력생산 또는 핵무기 제조를 위해서는 대규모 공장시설 단위의 재처리시설이 필요하다.당시 연구소에는 대규모의 재처리시설이 없었으며,문제의 플루토늄 추출도 연구실에서 화학약품 등을 이용해 이뤄졌다는 것이다.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83년 9월 IAEA에 신고했다.당시 신고내용은 ‘실험에 사용된 핵물질이 손실됐으니 안전조치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것이었다.이듬해인 84년,실험에 사용된 폐연료봉과 시료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폐기돼 원자력연구소로 이관됐으며,현재까지 보관중이다. ●당시 연구책임자 이미 세상 떠나 당시에는 IAEA도 사찰이나 시료채취 조치를 하지 않았다.IAEA는 이 연구소 시설에 대해 매년 정기적인 사찰을 해왔지만,사찰기법이 발달하지 않았던 탓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후 ‘환경조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플루토늄 추출 흔적을 찾아냈다.환경조사는 핵 의혹 지역 주변의 대기·식물·건축물 외벽 등에 대한 방사성 잔여물 존재 여부를 조사하는데,이를 통해 반감기가 수십년 이상인 핵물질 자체를 감지해 낼 수 있다.플루토늄의 반감기는 2만4000년이다. IAEA는 97년 원자력연구소에 대해 환경 샘플링 조사를 실시해 플루토늄 추출의 단서를 발견하고 이듬해인 98년 우리 정부에 확인을 요청했다.그러나 정부는 정권이 몇번 바뀌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내질 못했다.프로젝트 책임자 등 당시 과학자 중 몇 명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추출 의도를 확인해 낼 길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IAEA는 지난해 재차 환경샘플링 조사를 했고,지난 8월29∼9월4일에 같은 지역에 대한 3번째 환경조사를 실시했다.결론은 플루토늄이 추출된 사실이 있다는 것이었다.이 과정에서 정부는 IAEA의 거듭된 요청으로 조사에 착수한 뒤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TRIGA)’ 1962년과 1972년에 미국으로부터 ‘트리가 마크Ⅱ’,‘트리가 마크Ⅲ’가 도입됐다.연구로1,2호기로 명명됐다.1호기는 원자력공학도 교육·훈련 등 원자력 인력양성과 원자로 특성연구,화학·생물학 분야의 기초연구,동위원소 생산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다.원자력 기반기술 확립과 원자력 기술인력 훈련과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현재 해체 대기중이다. 2호기는 중성자 빔 물성연구와 사진촬영,원자로 특성연구,방사화 분석 및 각종 재료 실험 등을 목적으로 들여왔다.이미 시작된 해체작업이 내년 6월 끝난다.1·2호기는 노후화된 데다 부속품 구입도 어려워 1995년 1월말과 12월말 각각 가동이 정지됐다.같은해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소에 도입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미아찾기’ 유전자DB 착수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유전자(DNA) 활용 미아찾기 사업이 마침내 시행된다.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한달 동안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서 명단을 관리하고 있는 무연고 아동 9300명과 자녀를 찾으려는 부모 730명 등 모두 1만 30명의 구강세포를 채취,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23일 경찰이 미아·실종자를 찾기 위해 유전자 DB를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미아·실종자 가족·단체에서는 적극 환영했지만,시민·인권단체들은 DB가 악용된다면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인권단체들과 3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고 단체들이 지적한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추가로 DNA 자료 등록을 원하는 부모는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료 채취를 신중하게 하기 위해 경찰관과 미아가족,사회복지사,NGO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시료채취반을 편성하고,오는 19일 경찰관에게 시료채취 방법을 교육한 뒤 20일 무연고 아동 보호기관 대표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번엔 소 브루셀라병/전북 정읍·강원 영월서 90여마리

    전북 정읍시와 강원도 영월군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당국이 감염 소를 살처분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읍시는 9일 고부면 입석리 A(46)씨 농장의 젖소 74마리가 혈청검사에서 브루셀라균 양성과 의양성 반응을 보여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A씨의 농장 젖소는 지난해 6월 혈청검사에서도 2마리가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보여 살처분했었다. 나머지 젖소는 지난해 12월 납유처인 모 유업회사의 시료채취 분석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정밀 혈청검사를 거쳐 확인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최초 발생 이후 정읍지역의 브루셀라 발생 농가는 모두 11농가로 늘어났고,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던 젖소와 한우 976마리가 살처분됐다. 강원도 영월군도 이날 주천면 용석리 B(64)씨 농장의 한우 30마리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18마리가 양성과 의양성 반응을 보여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영월 조한종기자 shlim@
  • 송유관公 탄천 기름유출 ‘쉬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에서 탄천지류로 이어지는 소하천으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한송유관공사 수도권지사는 지난 16일 공사 저유탱크에서 시료채취실로 이어지는 배관(직경 1인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세한 구멍(핀홀)이 생겨 공사옆 소하천으로 경유 소량이 유출된 사실을 발견,즉각 밸브를 잠그고 방제작업을 벌여 대부분 제거한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공사측은 “사고배관 유압계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유출을 확인했다.”면서 “극소량이 1주일전부터 토양과 수맥을 통해 인근 동막천으로 새어나갔으나 양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난개발 팔당호 르포/ 팔당 상수원 1급수 ‘먼 얘기’

    정부는 수도권 2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이는 1998년 11월 팔당상수원의 수질관리 종합대책과 99년 2월 한강특별법 제정·시행 등 정부의 지속적인 수질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이 무분별하게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특히 경관이 좋은 지역에는 어김없이 음식점·숙박업과 전원주택 등이 편법으로 들어서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난개발 실태와 정부의 보완대책,팔당상수원 관리·감시체계 등을 알아본다. ◆마구잡이개발로 몸살앓는 팔당호 팔당호는 푸른빛을 띠는 호수와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팔당호는 겉으로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강환경감시대를 찾아 감시대원들과 함께 육로로 팔당호를 둘러보았다. 팔당지역엔 그다지 많은 공장지대가 없지만 감시대원들은 남양주시에 있는 식품회사와 주변 공장에 들러 폐수배출 시설에 대한 점검과 시료채취 등을 했다.다시 가평 골프장에 들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주변 음식점들에 대한 홍보활동도 폈다.대부분의 업소주인들은 감시대원들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며 아무 이상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반면 한 주민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단속만 하려든다.”고 푸념하며 “저렇게 산을 까뭉개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주민이 가리키는 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7∼8개로 뻗어나온 산줄기 능선이 벌겋게 패어 흉물처럼 보였다.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편법으로 용도변경해서 짓고 있는 전원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현장에 가보니 가관이었다.건축자재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산자락이 마구 파헤쳐져 장마철을 무사히 넘긴 것만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미 완공된 주변 전원주택들도 비어있는 곳이 많았다.어떤 곳은 세일(SALE)이라고 써붙인 광고문도 보였다.집을 지었지만 생활이 불편해 되팔려고 내놓은 것들이라는 설명이었다. 경기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양서면 양수리 등의 산자락은 벌겋게 벗겨진 채 편법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어둠이 깔리자 음식점과 러브호텔 등에서흘러나오는 불빛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저곳에서 쏟아지는 생활하수로 팔당호가 얼마나 중병을 앓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2급수에 머물고 있는 팔당호 정부의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수많은 러브호텔과 전원주택,음식점 등이 보란듯이 들어서고 있다.이런 이유로 팔당호수질을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계획은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은 채 2급수(1.4ppm)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 식품접객 업소 및 숙박시설은 90년 2819개에서 2000년 1만10개로 10년 동안 무려 3.5배 증가했다.또 경기도 7개 시·군에서 허가를 내준 건축건수도 99년 2412건에서 2000년 4266건,2001년 4191건에 이른다. 한강환경감시대가 올들어 오·폐수 배출업체 등을 적발한 건수만도 900여건.특히 이 가운데는 허용기준을 수십배 초과하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폐수를 무단방류해 업주가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다.이밖에 불법 어로행위와 쓰레기방치,행락객들의 무분별한 오염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생계형 소규모 공장이나 가축사육 농가에서 나오는 분뇨,마석가구단지 성생공단(나환자촌) 등은 주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소규모 축산(소·개·돼지) 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폐수에 대해서는 규정이 애매해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난개발 방지 보완대책 상수원 보호를 위한 보완대책은 무엇보다 난개발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건교부는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을 내년부터 적용,3년동안 토지용도를 재분리하는 과정에서 상수원지역은 최대한 개발억제 구역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또 산림청도 ‘산지관리법’을 보완,무분별한 산지훼손을 최대한 막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또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지역에 위치한 7개 지자체를 1개로 통합관리하는 ‘광역도시계획’을 시행한다.이에 따라 남양주·광주·용인·이천·가평·양평·여주 등의 지자체는 내년부터 광역도시계획법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산림법도 강화돼 준농림지나 산림의 용도변경은 물론 지역개발·건축요건이 까다로워진다.법이 제대로 적용되면 그동안 성행하던 소규모 필지분할이나 차명허가·나대지 방치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산지전용을 할 때도 산림청 또는 시·도 산지관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했다. ◆기타 상수원 수질개선 대책 상수원 구역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시대를 정규조직화하는 한편,전문인력을 통한 중앙정부·지자체간 유기적인 합동단속 체계를 마련했다. 환경부는 또 하천별로 오염부하량 한도를 정하는 ‘오염총량관리제’의 조기 시행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할당량을 늘리는 등의 인센티브제도 도입할 방침이다.수변구역의 환경유해 사유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지속적으로 토지를 사들인다는 복안도 마련했다.올해 414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토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 ■한강감시대 정유순 대장 “단속보다 주민들 환경의식 중요”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감시대의 주된 임무지만 여건상한계가 많습니다.단속에 앞서 지자체와 주민들의 환경 보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2000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을 감시하고 있는 한강감시대 정유순(54·서기관)대장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한층 넓어진 관할구역에 대한 감시활동의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한강감시대는 팔당호 상수원을 비롯 한강유역의 환경오염 방지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97년 10월 발족됐다.정유순 대장은 2000년 10월부터 감시대 바통을 이어받아 2년째 감시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순찰은 물론 상수원에 오염물질 배출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에 출동합니다.따라서 24시간 근무조를 편성,언제든 현장에 출동 준비태세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감시대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출동때는 군대의 작전을 방불케 한다.하지만 단속방법은 결코 요란하지 않다.상습적으로 배출하는 오염배출업소나 오염의심지역에 들렀다가 문제점을 파악한 뒤 바람처럼 사라진다.그래서 ‘카메오’란 별칭도 얻었다. 그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설득,이해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대원들에게도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니라 계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쓰기를 좋아해 감시활동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시·산문 등으로 정리하기도 한다.그래서 지역내에서는 문학인으로도 꽤 이름이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상수원 관리 문제점은/ 감시인력 부족… 전문성도 떨어져 정부 대책대로 법이 집행된다면 내년부터 팔당호 주변에는 투기분양을 목적으로 한 주택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러브호텔은 물론 소규모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나대지가 방치돼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오염물질들이 강물로 흘러드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지금도 각종 법규의 중복규제로 재산권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시행을 반대하고 있어 얼마만큼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7개 지자체를 한데 묶어 통합된 광역도시계획법을 적용하는 것도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나서 만들어지는 대책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질책한다. 특히 10월초부터 산업단지 등에 대한 환경부의 지도·점검 업무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봐주기식 단속 등으로 업무가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지자체의 한 간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때마다 불법행위가 이뤄져왔다.”며 “이번 대책 역시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상수원보호를 위한 감시기능을 강조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예산도 문제다.한강유역환경청 한강감시대의 경우 인력은 직제개편과 더불어 배속된 14명과 서울시 파견공무원 등을 합쳐 62명에 불과하다.공익요원 38명을 합쳐 100명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감시구역은 거의 남한땅의 3분의 1을 맡고 있다. 예산도 7억 6000만원으로 대부분 인건비와 장비관리 유지비 등에 쓰이고 있어 낡은 단속차량을 교체하거나 감시장비를 마련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무엇보다 대부분의 인력들이지자체에서 파견돼 전문성 등이 부족해 효율적인 감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문정호(文廷虎) 수질보전국장은 “보완대책은 상수원구역에 무분별한 편법 건축허가 관행을 막을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의견을 모아 법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 인간복제 징역10년

    인간복제를 시도할 경우 징역 10년의 중형에 처해진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막고 줄기세포연구의 허용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부는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막기 위해 과기부장관에게 ‘자료제출명령', ‘현장검사 및 시료채취' 등의 권한을 부여했으며,이를 어길 경우 연구자에게 징역 10년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부는 그러나 법적으로 금지될 예정이던 체세포 핵이식을 이용한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연구의 허용범위에 대해서는 ‘생명과학윤리·안전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치도록 해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되 체세포와 핵융합연구시 국가생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중복입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15일 생명윤리 관련 공청회를 통해 체세포 배아복제 및 종간 교잡 금지 방침을 밝혔으나 법안에는 심의를 거치도록 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기부 및 복지부가 별도로 총리실에 제출한 법안은 국무조정실의 조정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헷갈리는 생명윤리법안

    생명윤리 관련 법안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번갈아가면서 법률안을 발표,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두 부처가 각각 추진,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부처간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조정실의 업무조정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시도할 경우 징역 10년의 중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법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 두 부처는 입법 범위가 각기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간복제를 금지하고,치료 목적에 한해 냉동배아 연구는 허용하는 등의 핵심 내용은 같다.쟁점이 되고 있는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 연구 허용문제도 결론을 유보했다. 과기부안에 따르면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할 경우 과기부 장관에게 현장검사 및 시료채취 등의 권한을 부여했으며,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허용했다. 또 국무총리 직속으로 신설되는 ‘생명과학윤리·안전위원회’에서 체세포핵이식 기술을 이용한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 등을 검토,결정하기로 했다.유사한 법안을 두 부처가 추진한다는 비난을 감안한 듯 과기부는 지난해 5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 중 배아관리와 정자·난자매매,유전자검사·치료 등은 사안별로 별도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청회를 통해 어떤 목적이든 체세포 복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자·난자의 제공과 채취도 일정기준과 자격을 갖춘 기관에서만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아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배아의 조건을 수정후 14일 이내로 제한하고 배아이용은 불임치료법 및 피임기술 개발,질병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연구 등으로 범위를 한정했다. 국무조정실은 두 부처가 낸 법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입법 주관부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의의와 향후 과제

    지자제 실시 5주년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는 지금까지의 여느 지자체관련 행사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다.24일 개막된 박람회는 27일까지 자치행정 개혁·벤치마킹사례 발표,지방자치회고 간담회,국제토론회와 NGO토론회,지방자치 자료 전시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개막식 날엔 무려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이번 행사의 의의를 짚어보고 이색 개혁사례 등을 소개한다. ◆행사 의의=민선단체장체제 출범이후 일선 자치단체는 피부로 느낄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민원서비스의 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지역정책도 주민들의 목소리 수렴등을 통해 입안되고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게 나타났다.지역이기주의가 심화됐는가 하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파급되지 않는 난맥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혁박람회도 지자제 시행과정의 문제점은 보완하고,장점은 살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자체들의 발전경험을 공유해보자는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토론의 장에선 성공한 사례와 함께 실패한 경험도 발표,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의 경험 교환을 통해 시행착오와 예산낭비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그만큼 유익했다는 결론이다. ◆향후 과제=개혁박람회를 통해 정부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자치단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아울러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비판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었다. 국제토론회나 NGO토론회에서는 자치행정에서 개혁의지가 퇴색된데대한 지적이 많았다.자치단체장마다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개혁이 일반 시민들에겐 공염불처럼 비쳐졌다는 인식이다. 자치단체끼리의 과열경쟁은 박람회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개혁사례 응모엔 전국 248개 지자체에서 450개 사례를 내놓았다.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이중에서 1차로 143개 사례만을선정,발표토록 했다.이 과정에 일부 지자체는 왜 우리는 포함시키지않느냐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32개만 설치된 부스도마찬가지였다.각종 자료등을 전시할 부스를 차지하지 못한 일부 지자체는 부스경위를 따지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취합,내달 중순 성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도 “이번 박람회는 첫 출발일 뿐이며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향후 자치행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이색 성공사례 4제] *충북 진천군. ‘컴퓨터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일궈낸다’ 충북 진천군은 토양을 종합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적절하게 화학비료를 사용,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있다.특히 필지별로 토양을 정밀분석해 전산입력한 뒤 시비(施肥)처방을 하는 방법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현함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냈다. 진천군은 지난 98년 9월 논토양 정밀검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시료채취와 정밀검정,시비처방 등의 절차를 거쳐 올부터 과학영농을실시했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7개면 논 4,567㏊에서 4,874점의 토양을 채취해 건조 및 조제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까지 정밀분석결과를 전산입력했다. 1㏊당 1점을 기준으로 표본채취된 시료를 바탕으로 수소이온농도(PH)와 유기물함량(OM),규산함량,인산,치환성 양이온 등을 항목별로 정밀검정했다. 이어 지난 겨울철 영농교육 기간동안 농가별,필지별로 출력된 시비처방서를 농민들에게 발부하고 이를 기초자료로 적정량의 비료를 주도록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토양검정을 한 결과 항목별로 적정수치를 웃돌던 논에서 칼륨이온이 적정수치를 약간 웃돈 것을 빼고는모두 적정범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농가별 비료사용량에서도 일반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주는 질소비료량보다 44%나 줄기도 했다. 진천군은 이같은 과학영농을 통해 비료량을 줄이고 지력을 높이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강원 영월군. 강원도 영월군하면 천혜의 절경이라는 동강(東江),단종의 유배지가떠오른다.이외에도 일년의 반 이상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국내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 등 많은 장점이 있는 곳이 영월이다. 영월군은 이같은 자연의 특혜를 적절하게 이용해 지난 98년부터 별을 이용한 ‘밤하늘의 별 마케팅’을 시작했다.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별을 개인에게 분양하기도 하는,일종의 우주산업이다. 대동강의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의 아이디어만큼 황당하다.하지만 영월에는 관광객을 늘리고,시민천문대 건립을 위한 기금도마련해주는 ‘효자산업’이 됐다. 지난 98년 ‘단종제’가 한창일 때 국내 최초로 ‘단종별’ 헌정식을 가졌다.참가인원은 무려 7,000여명에 달했다.또 7월부터 한달간하동면에서 열린 ‘천문학교’에서는 1만여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밤하늘의 별을 개인에게 파는 ‘별 분양’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우주환경연구소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만든 별자리지도를 만들어 별을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가는 별의 밝기에 따라 5만원에서부터 수십만원까지.신혼부부용 별을 판매하는 허니문세일도있다.별을 산 사람에게는 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천문대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 기발한 기획을 통해 영월군은 연 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탄광촌 영월’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천문도시’,‘별자리의고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대구 수성구. 이해관계가 실타래 엉키듯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집단민원을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까.해답은 대구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에 있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집단민원에 대해 관계전문가,시민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주민대표와 사업주 양자의 의견을 듣고 건축허가를 취소하거나 타협안을 찾아주는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했다.적법한 행정조치에도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다. 배심원 풀(pool)은 건축·환경·교통 분야 전문가,시민,직능단체,변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이중에서 사안에 따라 10명을 선정,배심원단을 구성한다.배심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제도의 효과는 한마디로 ‘탁월’했다.최근 몇년동안 수성구에 불어닥친 개발바람으로 술집,음식점,러브호텔 등 유흥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구에 제기되는 민원은 눈에 띄게 줄었다. 4차례 열린 배심원 회의에서 심의를 받은 민원은 원룸주택이 7건,러브호텔과 LPG판매소가 1건씩 모두 9건.LPG판매소는 허가불가 결정이내려졌고,나머지는 ‘조건부 허가’였다.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조건을 붙여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물론 배심원 결정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주민화합,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전남 구례군.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土種)’이 뜨는 세상이다.지역마다 토종을앞세운 상품 개발이 붐을 이룬다. 전남 구례군은 이같은 추세를 간파하고 토종향을 이용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어냈다.‘지리산의 정기가 담긴 야생화의 향’이 그것이다. 구례군은 지난 97년 2월부터 야생화 향수개발에 들어갔다.지리산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1,323종 가운데 특히 은은한 향을 풍기는 옥잠화와 원추리꽃에서 향을 추출해냈다.우리나라 최초의 토종 야생화 향수의 탄생이다. 이름은 지리산의 3대 주봉중 하나로 여성을 상징하는 ‘노고단’.토종 향수 노고단은 체취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 향이 강한 일반 향수와 달리 순하고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례는 노고단 향수 이외에도 샤워코롱,보디로션 등 토종향을 이용한 미용제품 3종을 선보였고,시판 첫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특산품으로 급부상했다. 노고단은 농가소득 향상에도 한몫하고 있다.향수가 알려지면서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만9,160개의 묘를 분양하는 등 지난해 농가 6가구 소득이 10억원에 이르렀다. 구례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또다른 전통향을 개발해냈다.녹차와 감국으로 만들어낸 ‘구례소리’.구례소리는 토종 야생화와 전통차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악취를 제거하고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오는 2001년 상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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