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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르’ 안현수 부인 우나리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시련”

    ‘빅토르’ 안현수 부인 우나리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시련”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그의 부인 우나리씨가 심경글을 올렸다.우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시련은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다. 오늘 본 하늘은 참 맑고 예쁘다”는 글과 함께 모스크바의 하늘 사진을 올렸다. 앞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이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의 선수가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독립 위원회가 작성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은 선수들의 모든 도핑(금지 약물 복용) 이력을 검토한 것으로 확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평창 대회에 초청될 러시아 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도핑 의혹’을 벗기 위해 이 사건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재소할 예정이지만 재판 결과가 평창 올림픽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탓에 그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 일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 참가한다.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부착된 유니폼 대신 ‘OAR’와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 피 흘리는 모습 포착 ‘무슨 일?’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 피 흘리는 모습 포착 ‘무슨 일?’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 처한 모습이 포착됐다.24일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김래원과 신세경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 분)는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결혼을 약속한 한편, 현재 동네 재개발 문제를 두고 수호와 대립하고 있는 박철민(김병옥 분)과 첨예한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철민은 사업상 수호의 경쟁자인 동시에 수호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연구소 화재 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수목장 치렀다는 해라 아버지의 백골이 수호의 한옥 호텔 부지에서 발견되며 또 다른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은 수호와 철민의 사업이 연결돼 있는 동네 재개발과 관련하여 공청회가 열린 날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사진 속 수호는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신세경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네를 재개발해 큰돈을 벌려는 철민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철민의 사업을 방해하고 어린 시절 해라와의 추억이 있는 동네를 지키려는 수호는 서로를 견제하며 끊임없이 날 선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수호는 해라를 데리고 떠나라는 철민의 위협에 “그럴 거다. 당신 재산 다 뺏고, 내 아버지, 해라 아버지 죽인 벌 다 받게 한 다음에”라고 선전포고해 갈등을 더욱 고조시킨 형국이다. ‘흑기사’ 제작진은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철민의 과거 악행을 밝혀내려는 수호 해라 커플과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악행을 반복하는 철민의 갈등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라며 “수호 아버지가 해라 아버지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하며 수호 해라 커플에게 시련을 안겼던 철민이 이번에는 어떻게 두 사람을 괴롭힐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n.CH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흑기사’ 신세경,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포착 ‘청초한 매력’

    ‘흑기사’ 신세경,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포착 ‘청초한 매력’

    ‘흑기사’ 신세경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됐다.24일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신세경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순백의 신부로 변신한 신세경의 모습이 담겼다. 신세경은 단아한 미모에 새하얗고 풍성한 드레스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또한 오프 숄더 디자인과 꽃 모양 머리 장식으로 우아한 매력까지 뽐냈다. 손에 꼭 쥐고 있는 라벤더 부케는 청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신세경은 당차고 씩씩한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문수호’ 역을 맡은 김래원과의 달달한 멜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수호가 해라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져 수호 해라 커플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 앞서 해라에게 장난스럽지만 진심을 가득 담아 “나랑 결혼할래?”라는 청혼의 말을 건넸던 수호는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해라를 바라보다가 반지를 끼워주며 다시 한 번 프러포즈했다. 해라는 “나 너랑 결혼할게”라는 말과 함께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그런 해라에게 수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남편 될게”라고 약속하며 설렘지수를 높였던 바, 해라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장면이 공개되자 수호 해라 커플의 결혼이 진행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흑기사’ 제작진은 “수호와 해라는 샤론(최서린/서지혜 분)과 박철민(김병옥 분)의 훼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으며, 시련 뒤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결혼을 약속했다”며 “지난 방송 말미 샤론이 한복 차림으로 수호 앞에 나타나는 등 자신의 남편이었던 전생을 떠올리게 하려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또 다른 위기가 예상되는 수호와 해라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n.CH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 조는 한국이 썰매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봅슬레이를 시작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썰매계의 맏형’이다.봅슬레이 조종수(파일럿)인 원윤종은 대학 체육교육과를 다니며 체육 교사를 꿈꾸다 2010년 썰매 국가대표에 도전해 봅슬레이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엔 한국에 썰매 전용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 도로에서 모형 썰매를 타며 훈련했다.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속도가 더 붙는 봅슬레이의 특성상 원윤종은 몸무게를 10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하루에 5~6끼씩 먹기도 했다. 원윤종은 봅슬레이에 입문한 2010년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지만 썰매가 전복되면서 얼음벽을 깨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과 여러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원윤종은 2013년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에서 처음 우승했고, 그해 여름부터 대학 과 후배인 제동수(브레이크맨) 서영우와 조를 이뤘다.원윤종-서영우 조는 소치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2014~2015 월드컵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5~2016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세계 1위에 오르며 한국 썰매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듬해 2016~2017 월드컵에서도 3위에 올라 기적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원윤종이 최근 훈련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어깨와 허리 부상을 입으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1차 대회 10위, 2차 13위, 3차 6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림픽에 대비해 평창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평창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코스와 길이가 경기장마다 매우 상이한 봅슬레이를 포함한 썰매 종목은 홈 이점이 다른 종목보다 더 크다는 평가다. 소치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선수가 썰매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2016년 10월에야 완공돼 세계적인 선수 대부분이 낯설어 한다. 트랙 난도도 다른 경기장보다 높아 외국 선수들이 테스트 이벤트 당시 애를 먹기도 했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낼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흑기사’ 신세경, 장미희 공방 찾은 모습 포착 ‘무슨 일?’

    ‘흑기사’ 신세경, 장미희 공방 찾은 모습 포착 ‘무슨 일?’

    ‘흑기사’ 신세경과 장미희의 만남이 포착됐다.18일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측은 신세경과 장미희가 함께 있는 장면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베키(장미희 분)의 공방에서 마주 앉아 있는 해라(신세경 분)와 베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편안하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맞춘 채 이야기 나누거나 오래된 건물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은은한 조명에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한 공방 정경이 아늑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해라는 박철민(김병옥 분)에게 문수호(김래원 분)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수호와 함께 하면서도 심란한 마음에 힘들어했고, 철민에 이어 샤론(최서린/서지혜 분)까지 “너희 아버지, 연구소 불 날 때 왔었어”라며 자신의 아버지를 연구소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자 결국 수호와 함께 지내던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이에 해라의 행방과 수호 해라 커플의 앞날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바, 해라가 베키의 공방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어떤 사연으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베키는 수호 해라 커플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서, 과연 샤론과 철민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수호와 해라 사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흑기사’ 제작진은 “수호의 게스트하우스를 나간 해라가 어떻게 베키의 공방에 가게 됐는지 오늘(18일)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또한, 수호 해라 커플이 시련을 극복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연구소 화재 사건 등 지난 방송부터 베일을 벗기 시작한 과거 이야기와 인물들이 각자 감추고 있는 비밀들이 이번 회에서 좀 더 드러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n.CH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불쏘시개 나라 대한민국

    [최만진의 도시탐구] 불쏘시개 나라 대한민국

    서기 64년에 발생한 로마의 화재는 역사의 숱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소문이기는 하나 폭군 네로 황제가 방화를 하고 리라를 켜면서 화염과 불꽃을 노래했다고 한다. 당시 화재로 200만명이 집을 잃었고 로마시의 3분의2가 잿더미로 변했다고 한다. 네로는 그 원인으로 기독교인들을 지목했고 사자에게 던지는 등의 처참한 박해를 가했다. 이처럼 화재는 큰 시련과 도전을 던져 주는 재해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최근의 제천 화재는 우리에게 또 한번의 좌절을 안겨 주었다. 이는 그 무엇보다도 화재나 건축물의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비트 건축물의 위험성이 누누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의한 대형 화재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을 단열하고 마감하는 가장 흔한 건축 자재다. 구조는 단열 스티로폼, 충격 보강 및 균열 방지를 위한 유리섬유, 마감재로 이루어진다. 이는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 독일에서 빠른 도시 재건을 위해 개발된 시공 시스템이다. 단열성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하고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 공법은 전 유럽으로 전파됐고, 1970년대에는 미국으로도 수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좋은 점 많은 드라이비트의 취약점은 바로 화재에 있다. 특히 단열 스티로폼이 거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2010년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를 실감하게 한다. 당시 4층에서 번진 불길이 스티로폼을 타고 38층 높이의 꼭대기까지 번지는 데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2015년에도 동일 공법을 사용한 의정부의 한 10층 아파트가 순식간에 전소돼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를 계기로 현재는 6층 이상의 건축물에서는 난연 및 불연성 외장재를 사용하는 것을 건축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제천 화재 건물은 이 법이 시행되기 바로 직전에 지어져 이를 피해 나갔다. 스티로폼의 또 하나 문제는 화학재료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다. 불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으로 수분 안에 사람을 질식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실제로 이번 제천 화재의 여성 목욕탕의 많은 희생자들은 이와 같은 건축자재가 내뿜는 유독가스에 중독돼 사망했다. 외장재와 내장재에 난연 혹은 불연 처리가 돼 있었다면 대부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런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드라이비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품 옷과 장식 그리고 자동차를 사는 데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열을 올리면서도 집을 짓는 데는 매우 인색한 편이다. 특히 상가 등의 분양 목적을 위한 건축물을 짓는 데는 최소 투자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려고 저렴한 시공 방법만을 찾는 데 혈안이 되기가 일수다. 필자에게 집을 짓기 위해 자문하러 온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돈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땅도 건물 지을 돈도 없다.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이제 건축물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건물이 수익과 소득 창출 그리고 재산 증식의 중요한 수단인 것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건축물은 우리 모두가 일하고 자고 쉬고 살아가는 기본적인 정주 공간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불난 집들을 TV에서 보면서 네로처럼 탄식할 것이 아니라 내 집 내 건물부터 안전하게 지어야 한다. 이를 간과할 때 우리는 로마의 화재와 같은 큰 재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한 가족에게 찾아온 ‘두 비극’의 가슴 아픈 사연

    한 가족에게 찾아온 ‘두 비극’의 가슴 아픈 사연

    희귀 소아암으로 죽어가는 5살짜리 손녀딸, 그리고 침대 바로 옆 의자에 앉아 또 다른 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소녀의 할아버지. 두 비극을 담은 한 장의 사진 속 사연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앨리파커’라는 소녀의 엄마. 운동신경세포 질환을 겪고 있는 앨리의 아버지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 사진 속 일그러진 그의 얼굴 표정에서 심각한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딸이 걸린 병은 치료와 생존율이 가장 희박한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이란 치명적인 소아 뇌종양.  앨리는 이 두 사람이 수 주내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듯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딸처럼 유년기에 희귀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용기 내어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뇌종양 진단을 받은 딸 ‘브레일린’은 며칠 전부터 상태가 악화됐다. 앨리는 몇 주 내에 딸과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 “지금 이 세상은 정말 끔찍한 곳”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 두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강한 사람들”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앨리는 “작년은 우리 가족에겐 매우 힘든 한 해였다. 올해는 얼마나 더 어려울지 설명할 수 조차 없지만 이미 시작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며칠 후에 나는 사랑스러운 딸을 묻어야 할 것이고, 몇 달 아니 몇 주가 될지 모르지만 아버지 또한 그렇게 보내야 할 거 같다. 확실한 건 올해 안에 나의 두 영웅들이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나요?, 우리 중 누가 이러한 시련을 당하는 게 당연한가요?”, “그들이 왜 우리를 떠나야 하는가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등 그녀는 낙담과 체념, 아픔의 상처가 고스란히 반영된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출신의 그녀 가족은 이러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체념’이 아닌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택했다. 최근 멕시코에서 획기적인 실험 치료법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들은 온라인 기금 모금 사이트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딸이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빛도 잠시, 치료를 받기도 전에 의료진들은 브레일린의 종양에서 출혈을 발견했다. 결국 치료는 무산됐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브레일린은 아직 살아 있으며 혈압, 맥박, 체온 등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생명 연장을 유지하고 있다.  앨리는 “딸은 아직도 우리와 함께 있고 병마와 잘 싸우고 있다. 여전히 강하다”고 말하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녀는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 질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자금 지원을 위해 활발한 활동 중이며 ‘Braylynn ‘s Battalion’란 이름으로 페이스북도 개설했다.  “이러한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내가 현재 당하고 있는 아픔들을 똑같이 느껴야 할 만큼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 딸은 충분히 행복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다른 아이들을 위해 누군가는 그 치료법을 꼭 알아내야 합니다“라는 엄마로서의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이 내용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너무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하지만 치료법이 곧 나타날 걸로 확신합니다”, “힘내라 브레일린, 너는 꼭 회복될 거다” 등 많은 응원의 메시를 남겼다.사진·영상=Tracy Pearly Peterson 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암으로 아내 잃은 남편, 아내 유언으로 새로운 사랑 만나다

    서로의 배우자를 불치병으로 잃고 큰 슬픔에 빠진 두 남녀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9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숨결이 바람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를 쓴 폴 칼라니티의 부인 루시(38)와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The Bright Hour)의 저자 니나 리그스의 남편 존(41)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알기 전인 2016년 후반, 루시는 존의 아내 니나와 먼저 친구의 연을 맺었다. 루시가 뉴욕타임즈에 실은 니나의 기고문을 읽은 후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니나는 유방암 병세가 점점 심해지자 남편 존이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걱정됐다. 혼자 큰 슬픔을 감당하게 될 남편이 안쓰러웠던 그녀는 존에게 “루시와 연락을 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2월 니나가 숨을 거둔 뒤, 존은 아내의 뜻에 따라 루시에게 글을 썼다. 그는 “아내를 기리는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밤에 아내 없이 잠들 수 있을지, 미치지 않고서 이 시련을 견딜 수 있을지”를 물었고, 2015년 폐암으로 남편을 떠나 보냈었던 루시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조언을 존에게 들려주었다. 그들은 몇 달 동안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향해 꾸준히 글을 썼다. 슬픔과 사랑에 대해 논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애틋한 감정을 쌓아갔고, 전화로 얘기하거나 실제로 만난적이 없었음에도 가까움을 느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살던 루시가 출장 차 존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면서 첫만남이 이뤄졌다. 루시는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꼭 껴안아주었다. 시간이 흘러 우리 관계는 진전됐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연인사이임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내 딸과 그의 두 아들과 새해도 함께 보냈다”며 “아이들도 서로를 가족같다고 말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년도 못산다던 희귀병 소녀, 16년 째 건강하게 쑥쑥

    선천적 희귀 안면 종양으로 먹거나 말할 수 없어 1년도 채 살지 못할거라던 10대 소녀가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어 화제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클린 로드리게즈(16)는 볼과 혀에 큰 종양이 형성되는 림프 기형(lymphatic malformations)을 앓고 있다. 종양 일부를 제거도 해보았지만 이내 다시 자랐다. 현재는 약물로 종양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중이다. 엄마 에블린(52)이 재클린을 임신했을 때 의사들은 “딸애가 첫 생일을 맞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딸의 삶이 매우 가엾을 것”이라며 “만약 원한다면 낙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마는 출산을 감행했다. 그러나 재클린은 의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테니스나 기타를 칠 수 있을 만큼 씩씩하고 건강한 10대로 자랐다. 아이패드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공급관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않는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다. 사람들이 재클린을 빤히 응시하며 지적하거나 저속한말을 내뱉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그녀를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들은 그녀가 시련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큰 힘이 돼주었다. 재클린의 꿈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간호학을 공부한 후 간호사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보았다.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님이 있어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재클린의 아빠 폴 로드리게즈(60) 역시 “난 딸이 앞으로 모든 일에 성공을 거둘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장애를 겪으면서도 자신감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딸을 응원했다. 사진=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화보] 낸시랭 “이상형? 아티스트 마인드에 인류애 갖춘 뇌섹남”

    [화보] 낸시랭 “이상형? 아티스트 마인드에 인류애 갖춘 뇌섹남”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걸어 다니는 팝 아트’ 낸시랭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낸시랭과 왕진진의 결혼 발표 전 진행됐던 이번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여성스럽고 차분한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낸시랭의 바람에 따라 숨겨왔던 그의 매력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날 낸시랭은 플로럴 패턴의 블랙 원피스와 오렌지 컬러 펌프스로 아티스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크한 화보 컷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슬리브 디테일이 인상적인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미를 표현했으며 네이비 드레스에 화이트 가죽 베스트를 매치해 세련미를 발산했다. 화보 촬영 현장에 활용될 자신의 평면 작품 두 점을 손수 챙겨올 만큼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그.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2018년에 열릴 개인전과 10대 세계 명화전에 전시될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퍼포먼스 작품보다 평면 작품 수가 월등히 많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저 행위 예술가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낸시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예술 활동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집안의 지원이나 배우자의 서포트 없이는 작품을 하기 어려운 것이 전 세계 예술계의 메커니즘”이라며 “작품 활동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브랜드이자 작품이 되는 길을 택하면서 행위 예술가로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그간 다양한 노출 퍼포먼스와 파격 발언 뒤에 따라오는 갖은 시선들을 이겨내야 했다. 자신의 예술과 행동을 낯설게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괴롭게 느껴지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시기와 질투라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하며 “내가 남들에 피해를 준 게 없기에 그들의 시선에 맞춰 내 모습을 바꾸는 등의 타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때로는 특별히 죄를 짓거나 법을 어긴 것도 아님에도 이어지는 비난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이어 낸시랭은 최근 정치가, 셰프, 의사, 변호사 등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예능 출연 엄두도 못 내던 그들이 현재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해 끼를 펼치는 모습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방송 출연은 여전히 드물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라며 하루빨리 자신의 뒤를 이을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금전적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길 원하던 낸시랭. 10여 년간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부자가 되지 못한 사실에 지쳤다는 그는 이제는 돈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작품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얼마 전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그. 당시 동업자와 함께 ‘낸시랭 스타킹’ 비즈니스를 준비하던 와중, 사업을 전개할만한 명분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 동업자가 머슬마니아 출전을 권유해 도전하게 됐다고. 그 결과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동업자가 뒤통수를 치는 바람에 스타킹 비즈니스가 물거품이 됐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티스트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에 대해 묻자 낸시랭은 2009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꼽았다. 외동인 데다 아빠 또한 안 계신 걸로 알고 있었기에 더 힘들었다는 그. 엄마가 돌아가신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 대신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졌다며 “가정이 붕괴된 만큼 결혼을 통해 자신의 가정을 만들고 싶단 마음이 커졌다”고 전했다. 가난한 예술가로 활동하며 심신이 지쳤음에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은 곧 이혼이라는 생각에 돈을 쫓는 결혼은 원치 않았다는 낸시랭. “돈만 보고 결혼할 거였다면 진작 결혼했을 것”이라 말하며 호탕하게 웃던 그는 이상형에 “아티스트 마인드와 인류애를 가진 뇌가 섹시한 남자”라 설명했다. 낸시랭은 “평소 이성을 볼 때 외모보다는 매력을 보는 편”이라며 그간 만난 남자들의 외모 공통점이 없어 지인들도 평균치를 내기 어려워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늘어놓던 낸시랭. 10여 년간 한국에서 할 만큼 다 해봤음에도 자신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인 것 같다며 2018년 중 한국을 떠날 거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느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인생 2막을 앞두고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며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 어디로든 떠나 그곳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30년 뒤에도 예술과 도전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낸시랭은 “30년 후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도 예술과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영원히 예술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예술가로서 더욱 두각을 보이게 된다면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련의 시간들마저 나를 더 빛나게 해줄 거라 확신한다”는 말과 함께 꿈을 꾸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낸시랭 “이상형? 뇌가 섹시한 남자, 가정 만들고파”

    낸시랭 “이상형? 뇌가 섹시한 남자, 가정 만들고파”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걸어 다니는 팝 아트’ 낸시랭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왕진진과의 결혼 발표 전 진행됐던 낸시랭의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여성스럽고 차분한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낸시랭의 바람에 따라 숨겨왔던 그의 매력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날 낸시랭은 플로럴 패턴의 블랙 원피스와 오렌지 컬러 펌프스로 아티스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크한 화보 컷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슬리브 디테일이 인상적인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미를 표현했으며 네이비 드레스에 화이트 가죽 베스트를 매치해 세련미를 발산했다. 화보 촬영 현장에 활용될 자신의 평면 작품 두 점을 손수 챙겨올 만큼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2018년에 열릴 개인전과 10대 세계 명화전에 전시될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퍼포먼스 작품보다 평면 작품 수가 월등히 많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저 행위 예술가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낸시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예술 활동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집안의 지원이나 배우자의 서포트 없이는 작품을 하기 어려운 것이 전 세계 예술계의 메커니즘”이라며 “작품 활동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브랜드이자 작품이 되는 길을 택하면서 행위 예술가로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낸시랭은 그간 다양한 노출 퍼포먼스와 파격 발언 뒤에 따라오는 갖은 시선들을 이겨내야 했다. 자신의 예술과 행동을 낯설게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괴롭게 느껴지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시기와 질투라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하며 “내가 남들에 피해를 준 게 없기에 그들의 시선에 맞춰 내 모습을 바꾸는 등의 타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때로는 특별히 죄를 짓거나 법을 어긴 것도 아님에도 이어지는 비난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이어 낸시랭은 최근 정치가, 셰프, 의사, 변호사 등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예능 출연 엄두도 못 내던 그들이 현재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해 끼를 펼치는 모습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방송 출연은 여전히 드물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라며 하루빨리 자신의 뒤를 이을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금전적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길 원하던 낸시랭. 10여 년간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부자가 되지 못한 사실에 지쳤다는 그는 이제는 돈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작품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에 대해 묻자 낸시랭은 2009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꼽았다. 외동인 데다 아빠 또한 안 계신 걸로 알고 있었기에 더 힘들었다는 그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 대신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정이 붕괴된 만큼 결혼을 통해 자신의 가정을 만들고 싶단 마음이 커졌다”고 전했다. 가난한 예술가로 활동하며 심신이 지쳤음에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은 곧 이혼이라는 생각에 돈을 쫓는 결혼은 원치 않았다는 낸시랭. “돈만 보고 결혼할 거였다면 진작 결혼했을 것”이라 말하며 호탕하게 웃던 그는 이상형에 “아티스트 마인드와 인류애를 가진 뇌가 섹시한 남자”라 설명했다. 낸시랭은 “평소 이성을 볼 때 외모보다는 매력을 보는 편”이라며 그간 만난 남자들의 외모 공통점이 없어 지인들도 평균치를 내기 어려워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30년 뒤에도 예술과 도전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그는 “30년 후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도 예술과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영원히 예술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예술가로서 더욱 두각을 보이게 된다면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련의 시간들마저 나를 더 빛나게 해줄 거라 확신한다”는 말과 함께 꿈을 꾸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파니 “19살 때 플레이보이 모델로 첫 노출 촬영”

    이파니 “19살 때 플레이보이 모델로 첫 노출 촬영”

    한국인 최초 플레이보이 모델 1위에 빛나는 섹시함의 대명사 이파니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STL, 맘누리, FRJ jeans, 애뜰루나, 피스비사라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이파니는 블랙 컬러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자유로우면서도 강렬함이 존재하는 모습을 담아냈으며, 화이트 롱 셔츠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발산하는 동시에 카리스마와 섹시함이 묻어나는 매니쉬한 분위기의 청청패션을 연출해 스텝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이 담긴 에슬레저 룩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파니는 최근 앨범이 나왔다며 “직접 작사에 참여한 앨범이라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가슴 아픈 일들을 잊기 위해 꽂히는 대로 만든 음악이다. 제목은 내장지방털어의 줄임말 내지털인데, 들어보면 즐거운 에너지가 발산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 이파니에 대해서는 “내가 이파니라는 사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라며 “인생의 굴곡이 많다 보니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아이들 얘기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띠어지는 영락없는 두 아이의 엄마 이파니는 “힘들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내 자식뿐 아니라 아이들이라는 존재에 대해 애틋함이 묻어난다”며 “셋째까지 아이를 낳고 두 명은 입양해서 진정한 사랑으로 키워내고 싶은 꿈이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된 이파니는 매일 밤 잘 곳을 전전하며 힘든 시절을 버텨냈다. 그렇게 살았기에 현재는 어떤 시련도 두렵지 않다는 그. 힘들었던 그 시절 플레이보이 모델은 이파니에게 구원과도 같은 기회로 찾아왔다. “워낙 어렵게 살았던 터라 애초에 모델이란 꿈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며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당신도 플레이보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그 아래 상금 천만 원이라는 글이 확 들어 왔다. 그것이 플레이보이 모델로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플레이보이 모델 1등으로 거듭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물음에 “그때는 살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첫 노출 촬영이 있었는데 조끼 하나만 입고 전체를 탈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겁이 났다. 그런데 나를 위해 총감독님부터 100여 명의 스텝들이 하나둘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때 모델로서 갖춰야 할 프로의식이 뭔지 깨달았다”며 생생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파니라는 이름 앞에 자석처럼 붙는 노출과 섹시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중들에게 뚜렷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왕 기억에 남을 거라면 어설픈 것보다는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게 좋지 않겠냐”며 시원시원한 답변을 보였다. 한편 아내 이파니를 챙기기 위해 직접 촬영장까지 방문한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원래 남자한테 먼저 대쉬하는 성격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다가가게 되었다”며 “아무래도 서로가 만날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보여줬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의 빈 자리에 대한 상처가 깊었던 이파니는 언젠가 관계가 개선될 날을 소망하며 시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바람을 전했다. “어머니와 함께 공중목욕탕에 가서 등도 밀어드리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싶다”며 “엄마와 딸처럼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추억을 쌓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파니에게 2017년은 눈물과 아픔의 연속이었다는 그는 2018년에는 보다 즐겁고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더 이상 아픔으로 논란이 되는 것이 아닌 행복하고 좋은 소식으로 대중들에게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D-37] 크리스티 “한국 훈련으로 ‘항의 트라우마’ 극복”

    [평창올림픽 D-37] 크리스티 “한국 훈련으로 ‘항의 트라우마’ 극복”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쇼트트랙 선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승 레이스 도중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6)를 넘어트려 공분을 산 인물이어서다. 크리스티는 실격 처리됐고 우여곡절 끝에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크리스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가 격하게 항의했다. 크리스티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고하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밝혔다.크리스티는 1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한국인들의 반응이 너무 무서워 잠도 이룰 수 없었다”며 “너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시엔 사람들이 정말로 나를 죽이고 싶어한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다 못한 내 코치는 정면 대응을 하자고 했다. 코치는 나에게 한국에서 훈련을 하자고 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크리스티는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몇 달 후 한국 땅을 밟았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 찬 상태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는 처음 2주 동안 말없이 훈련에만 몰두했지만 시간을 거듭하면서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크리스티는 “한국에서는 모두가 내게 정말 친절해서 (시련 극복에) 도움이 됐다”며 “한국 선수들이 모두 나와 함께 훈련하고싶어 했다.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언젠가 기록이 잘 안 나오자 한국 코치가 초시계를 선수들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며 “열두 살 무렵인 선수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스쿼트를 아침마다 수천개씩 했다. 울먹이는 아이도 있었다. 한국에 왜 이렇게 강한 선수들이 많은지 그제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기를 보낸 크리스티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20)과 심석희(21)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는 “홈 경기라 한국 선수들이 거침없이 나올 테고 아마 내가 그들의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될 것이다. 500m에선 중국 선수를 주시해야 하고, 1000m와 1500m에선 한국 선수들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소치 이후 나는 정말 비참해졌고 다시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즐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6회] “우리는 인천지역 중학생들…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 해병이 됐다”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6회] “우리는 인천지역 중학생들…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 해병이 됐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이계백 인터뷰 일시 1997년 6월 19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사무실(이규원치과 3층) 대담 이계백(인천상업중 5학년때 자원입대)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이규원 치과원장(6·25 편찬위원장)내가 겪은 6·25 사변(事變) 6·25 사변이 일어났을 때에 나는 인천상업중학교 5학년생이었으며, 북한 인민군의 학정으로 인천송림국민학교 정문 앞 친구 유은성 집에서 몰래 숨어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북한 인민군이 그냥 구둣발로 막 들어와 대뜸 “너, 이계백이지!” 하면서 나를 인천상업중학교로 끌고 가는 것이었다. 그때의 인천상업중학교는 인민군 본부였고 그곳에는 좌익 빨갱이 학생들로 들끓었다. 그들은 밧줄로 묶고, 방망이로 나를 쳤다. 이유는 아버지(우익 인사)와 형님(우익 학생)의 행방을 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루에 몇 번 씩 고문을 하고, 몇 일이 지났는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매일 고문을 당하고 나니까 몸은 이미 말도 못하게 망가져 갔었다. 미국 남북전쟁과 한국 6·25 사변 사변은 국가와 비국가 사이에 발생한 문제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국 남북전쟁(The Civil War)과 한국 6·25 사변(The Korean Civil War)이 있다. 6·25 사변은 대한민국과 북한 공산괴뢰 집단 간의 무력 충돌이기 때문에 사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UN군의 개입과 중공군의 참전으로 너무 많은 국가가 참전하여 일반적으로 이제는 한국전쟁(韓國戰爭)이라 한다. 죽음보다 더 혹독했던 빨갱이들의 고문 며칠 뒤 인민군 장교가 “이놈의 반동분자 즉결처분 해야겠구먼!” 하며 권총을 빼들고 나를 겨누는 것이었다. 친구 유은성이는 그 후 친구인 내가 걱정이 되어 면회를 와서 도시락을 넣어주고 그랬었는데 그날도 또 면회 왔다가 이 권총 장면을 보고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 내 곁에 와서는 “친구를 살려 달라!”고 고함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 인민군장교는 “저놈부터 죽여야 하겠구먼!” 하면서 권총을 내 친구 유은성한테 겨누면서 막 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정신을 차린 나는 의자 옆에 쭈그리고 앉아 큰 소리로 엉엉 울면서 “저 친구는 사상(思想)은 모르며 학업에만 열중하는 학생인데 저 친구가 나 때문에 죽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며 애원을 했더니 인민군 장교는 조금 수그러지면서 내 친구 은성이는 풀어 주고 나 또한 그 위기를 겨우 면하고 며칠 뒤 석방되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 상륙 작전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북한 괴뢰군이 후퇴하여 인천에는 평화가 돌아왔다. 우익 활동을 하셨던 형님(이계송·고려대 2학년)은 인천학도의용대를 다시 조직하였다. 6·25 사변 때는 극(極)에서 극(極)으로 바뀌는 세상이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나는 사람에 대한 조사, 피란민 안내, 요소요소 경비, 학생선도 등 중요한 일을 인천학도의용대가 했다. 6·25사변 때 인천에서 그때 중·고등학생들은 큰일을 했다고 나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나는 북한 공산군 치하에서 죽음을 넘나든 경험이 있었기에 인천학도의용대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했다.1950년 12월 18일 내 생애 운명의 날 11월이 들어서자 중공군참전으로 UN군과 국군은 후퇴하게 되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 본부에서 남하할 준비를 하고 축현국민학교에 모두 모이라고 하였다. 나는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 남하하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또 남았다가 북한 괴뢰군(傀儡軍) 점령하에서의 그 몸서리 처지는 고통을 당하기 싫어서였다. 1950년 12월 18일날 국민방위군 소위가 선도(先導)하여 경상남도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열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삼고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도원고개를 넘어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 행진곡에 발맞추어 구월동을 지나 계속 걸어가서 밤 늦게 안양에 도착하여 1박을 한 후에 계속 걸어가서 수원에 도착했다. 수원을 지나 대전, 대구, 청도를 거쳐서 삼랑진을 지나 마산역 에 도착한 것은 인천을 떠난 지 17일 만이었다. 나는 대구를 지나 경산, 청도, 밀양을 걸어가면서 논밭에 버려져서 들판에 나뒹구는 국민방위군의 얼거나 굶어 죽은 시체를 많이 봤다. 내 친구 유은성과 나는 다른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처럼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국민방위군 제3훈련소(통영충렬국민학교)로 가는 걸 주저하고 마산역에 머물렀다. 국민방위군(國民防衛軍)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예비군이었으나, 1951년 1·4 후퇴 때, 소집된 50만명의 국민방위군중에서 약 10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된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해병 6기 신병모집에 지원하여 입대 때마침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모집이 있었다. 친구 은성이가 해병 6기 신병모집에 같이 지원하자고 하기에 같이 지원했다. 해병 6기는 인천기수라고 불릴 정도로 인천출신 중학생(4~6학년, 현재의 고등학교 1~3학년)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들은 합격 후 진해해병교육대에 가게 되었다. 그날이 1951년 1월 4일이었다. 이날부터 해병(海兵)교육을 받는데 교육은 빳다를 맞는 것부터 시작됐다. 그 때 빳다 맞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었지만 나는 이미 북한 공산 괴뢰군(傀儡軍)의 고문으로 악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매를 맞아도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이때 20일 동안 교육을 받아야만 정식 해병이 되는 것이어서 빳다를 못 견디고 도망가기도 했다. 참기 힘들고 모진 훈련이 다 끝나고 드디어 정식 입대 날짜가 다가왔고, 1951년 1월 24일 정식해병이 되었다. 5년 2개월 간의 해병대 군복무 나는 진해해병학교로 배치되었다. 아마 신상명세서에 인천상업중학교 출신이 참고된 것 같았으며, 해병학교에서 1년 3개월을 보냈다. 그때쯤 전후방 교류가 있어 전방을 지원했다. 해병여단이 창설되어 금촌에 있는 여단본부에 전속되어 1956년 3월 22일 만기 제대하였다. 남기고 싶은 말 6·25 사변이 발발하고 9·15 인천상륙작전이 있기 전까지 북한 괴뢰군의 치하에서의 시간은 나의 인생에서 지옥(地獄)이었다. ‘아마도 지옥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혹독한 시련의 긴 시간이었다. 우리들 6·25 참전 인천학생들의 발자취와 전사한 인천학생들과 전사(戰死)하신 스승님의 기록을 남겨서 후대에 전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경종·이규원 2부자(父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정말로 고마워하는 나의 마음을 전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참전기 6회를 마치며 인천상업중학교 5학년(현 인천고교 2학년) 학생 이계백은 고향과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에 지원입대하였다. 이계백처럼 20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학생은 2500명이고 그 중 208명이 전사하였다. 6년제 중학교 2~6학년 중학생으로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208명 인천학생들을 추모하는 충혼탑(忠魂塔)은 인천 그 어디에도 없다. 먼 훗날에도 인천학생들의 애국심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이 참전기를 기록한다. 이규원 치과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 “미쓰에이 해체” 수지와 잔류한 페이 근황 ‘이런 모습 처음이야’

    “미쓰에이 해체” 수지와 잔류한 페이 근황 ‘이런 모습 처음이야’

    미쓰에이가 해체를 공식화한 가운데 JYP와 재계약한 페이의 근황에 관심이 모인다.페이는 최근 중국 웹드라마 ‘소수차천(素手遮天)’(손으로 하늘을 가리다)의 사전 촬영을 마쳤다.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소수차천’ 측은 이달 초 공식 웨이보를 통해 페이의 캐릭터 컷과 드라마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드라마를 통해 페이는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다양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판타지 사극의 여주인공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예고편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 섹시한 춤사위를 펼치는가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시련으로 눈물을 흘리는 감정선 깊은 연기와 키스신도 선보여 작품 속 활약을 기대케 했다. ‘소수자천’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하는 판타지 드라마다.한편 JYP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데뷔한 미쓰에이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미쓰에이 네 멤버 중 페이는 지난해 5월, 수지는 올해 8월 JYP와 재계약했으나 지아와 민은 계약을 종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올해 중남미는 자연 재해로 인한 참사와 정치, 경제적 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멕시코에서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32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해 인근 국가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이후 남미 최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아 국민의 8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가 내전 종식을 선언해 지구촌에 희망을 안겼다. 중남미 지역 이념 지형은 전체적으로 ‘우향우’로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혼란을 겪은 곳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다. 유가 폭락으로 경제 위기가 악화하면서 반(反)정부 시위가 빈번해지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55) 대통령은 지난 7월 제헌 의회 투표를 강행하고, 시위대를 폭력 진압하는 등 정치적 탄압을 강화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명분으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렸고, 결국 베네수엘라의 국가 경제는 사실상 디폴트에 상태에 이르렀다. 미국의 경제 재제 뿐만 아니라 마두로 정부가 유가 하나만을 믿고 전임 차베스 정권의 무상 복지 정책을 그대로 시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콜롬비아, 반세기만에 내전 종식 콜롬비아는 올해 반세기만에 평화를 되찾았다. 지난해 말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지난 6월 보유한 무기 중 방범용 일부 무기를 제외한 7000여 점을 유엔에 반납해 사실상 무장해제 절차를 마쳤다. 8월 31일에는 FARC가 새 이름을 정하고 정당으로 거듭나면서 세계 최장기 무력 분쟁 가운데 하나였던 콜롬비아 내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에서는 53년간의 내전으로 약 26만명이 사망했고, 6만명이 실종됐으며 7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핑크 타이드’ 20여년 만에 후퇴 지난 20여 년간 중남미에서 힘을 떨쳤던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정치 물결) 현상은 올해 들어 약해졌다. 수년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페루 등에서 시작된 중남미 ‘우파 바람’은 지난 17일 칠레와 온두라스 대선에서 나란히 우파 성향의 후보를 당선시켰다.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로 ‘칠레의 트럼프’로도 불려온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68)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온두라스에서도 기업인 출신으로 우파 성향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현 대통령이 부정 개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소설 ‘객주’와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바람의 파이터’를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별활동비 상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독방(10.08㎡·약 3.05평)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방 청소와 식사, 설거지 등을 하고 날씨가 좋으면 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걷는 운동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밥을 비교적 많이 남기는 편인데 이는 과거 사회에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식사량은 원래부터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를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읽는 책은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바람의 파이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이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싸움꾼으로 거듭나 극진가라데를 창시한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 20권의 만화로도 나왔으며,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소설 객주는 서울신문에 1979년부터 83년까지 연재된 역사소설로,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장돌뺑이 보부상의 삶과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고난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책을 읽는 것은 현재의 수감생활을 일종의 시련이자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원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책은 한동안 변호인단 간사 역할을 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넣어줬는데 지난 10월 그가 사임한 뒤로는 누가 책을 제공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일각에선 청와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구치소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책을 넣어준다는 얘기도 들려오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영하 등 변호인이 사퇴한 이후 선정된 국선변호인 5명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 법률컨설팅 업체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 건강이 나빠져 외부 병원에 입원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지난 3월31일 구속 당시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과 수시로 상담하고 있으며 수감 후 서울성모병원 등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3차례나 정밀진단도 받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허진, 방송계 퇴출 이후 생활고 “화장품 방문판매까지...”

    허진, 방송계 퇴출 이후 생활고 “화장품 방문판매까지...”

    배우 허진이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언급했다.지난 23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허진이 새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0년대에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했던 허진은 최근 오랜 공백 기간을 깨고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허진은 “연기 활동을 30년 쉬었다. 제대로 연기를 시작한 건 3~4년 정도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과거 허진은 방송에 출연해 “촬영하다 싫으면 집으로 가고 그랬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쟤를 믿을 수 없으니까 쓸 수 없다’고 해서 퇴출 결정을 했다”며 연기 활동을 쉬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박원숙은 “네가 물건 판매하고 그랬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허진은 “그렇다. 예전에 화장품 장사도 하고 그랬다. 어떤 사람이 한 달에 200만원 벌 수 있다고 해서 하게 됐다. 그 때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큰 돈이었다. 그래서 용녀 언니, 강부자 언니 같은 지인들에게 팔아달라고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당시에는 섭섭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큰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후 허진은 인터뷰를 통해 “그 땐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했다. 사람에게 시련이 한 번 오면 계속 오지 않냐. 그래서 (삶을) 포기를 하라고 이러나보다 생각했다. 내가 좀 더 나아가길, 살길 원하고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반드시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北에 “압도적 대응” 중·러엔 “경쟁국”

    트럼프, 北에 “압도적 대응” 중·러엔 “경쟁국”

    “한반도 비핵화옵션 향상시킬 것 한국과 동맹, 어느 때보다 강해 중·러, 美 안보와 번영 침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공격에 대해) 압도적 군사력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제하기 위한 옵션들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출범 11개월여 만에 마련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실질적인 ‘안보 위협’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핵 위기에 대해 “그것은 처리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최고 압박작전은 가장 강력한 제재로 이어지고 있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면서 “미국과 동맹은 비핵화를 달성하고, 그들이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북한은 25년 이상 모든 약속을 무시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추구해 왔으며 이러한 미사일과 무기는 오늘날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북아시아에서 북한 정권은 사이버,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있고, 북한이 이러한 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세계적 대응이 필요한 세계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에 의한 지속적인 도발은 북한의 주변국과 미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안보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추가적인 조처를 하도록 자극한다”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가장 파괴력이 강한 무기들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역사의 시련을 거치며 형성된 한국과의 동맹과 우정은 역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수정주의 국가’, ‘경쟁자’ 등으로 규정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침해하려고 시도하면서 미국의 힘, 영향력 그리고 이해관계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러시아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압도적 힘으로 북한 침략 대응…비핵화 강제옵션들 향상시킬 것”

    미국 “압도적 힘으로 북한 침략 대응…비핵화 강제옵션들 향상시킬 것”

    미국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우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출범 11개월여 만에 마련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이들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북한과 이란에 초점을 맞춘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국민을 굶어 죽게 하는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에 수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미군과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핵 위기에 대해 “그것은 처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no choice)”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최고 압박작전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낳았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며 “미국과 동맹은 비핵화를 달성하고, 그들이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핵 무력 완성을 목전에 둔 북한 핵위기가 미국 본토와 동맹을 위협하는 현실적 위협이 되는 만큼 ‘전략적 인내’ 등 과거의 대북정책을 답습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 비확산체제를 지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방어 능력을 위해 일본·한국과 미사일 방어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핵무기로 미국인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란은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공공연히 우리에 대한 파괴를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상당한 사거리를 지닌 미사일의 수와 형태, 효력이 증강하면서, 이들 미사일이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인간에 대한 존엄이 없는 잔인한 독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북한은 25년 이상 모든 약속을 무시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추구해왔으며 이러한 미사일과 무기는 오늘날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고 개발하는 국가들의 위협을 무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러한 위협은 더욱 악화하고 우리가 갖는 방어옵션은 더 적어진다”며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또 “동북아시아에서 북한 정권은 사이버,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속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세계적 대응이 필요한 세계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에 의한 지속적인 도발은 북한의 주변국과 미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안보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추가적인 조처를 하도록 자극한다”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이 지역을 넘어 지구 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은 북한과 같은 상호 위협들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 이익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역사의 시련을 거치며 형성된 한국과의 동맹과 우정은 역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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