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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좌관2’ 신민아, 시즌1과 달라진 점? “한층 강인해 졌다”

    ‘보좌관2’ 신민아, 시즌1과 달라진 점? “한층 강인해 졌다”

    ‘보좌관2’ 신민아가 “한층 강인해진 강선영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은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지난 시즌에서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신민아)은 자신의 최측근인 수석보좌관 고석만(임원희)이 의문사를 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리고 이 엔딩은 ‘보좌관2’에서 강선영이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지, 그로 인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택할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신민아는 먼저 “‘보좌관2’에서 선영은 자신의 보좌관을 잃은 슬픔,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의심, 배신감,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선영은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지 않는 주체적인 캐릭터”라며 고석만 사망 사건 이후에도 도망치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신민아는 지난 시즌에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역할을 맡아 목표를 향해 주저 없이 달려가는 당당한 캐릭터를 새롭게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보좌관2’에서도 시즌1과 마찬가지로 강선영은 당당하고 주체적이다. 다만 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선영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신민아. 이를 위해 “강선영이 자신 앞에 놓인 난관들을 헤쳐 나갈 때 한층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장태준과의 관계 역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신민아는 지난 시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강선영과 장태준이 서로 마주보고 걸어오는 4회 엔딩을 꼽으며 “둘의 관계 변화가 암시되어 가슴이 먹먹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보좌관2’에서도 둘 사이에 위기도 있고 믿음, 배신감 등 다양한 감정이 오고 갈 것 같다.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보좌관2’를 통해 강선영 의원실 식구들과 더욱 애틋해졌다며 함께 고군분투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신민아. 첫 방송을 앞두고 “유능한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 된 태준과, 아픔과 시련, 그리고 위기와 위협 속에서도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는 선영의 행보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각각 인물들의 위치와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해 더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보좌관2’는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황허의 물길과 검찰개혁/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황허의 물길과 검찰개혁/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중국 대륙을 지(?)자 형태로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는 황허(黃河)는 장장 5464㎞의 물길을 만들어 낸 뒤 보하이(渤海)만으로 흘러든다. 창장(長江)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서부 칭하이(靑海)성 칭짱(靑藏)고원의 바옌커러산에서 발원한 한 방울로 여정을 시작하는 황허는 9개 성과 자치구에 길고 뚜렷한 물길을 만들며 한반도 면적의 3.4배인 75만㎢의 중국 대륙 북쪽 땅을 적신다. 산시(陝西)성을 비롯한 황허의 중상류 유역은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황토 지대다. 황허의 물빛이 누렇다 못해 시뻘건 이유다. 매년 16억톤의 토사가 쉼없이 하류로 밀려든다. 그중 4억톤은 유역 곳곳에 쌓여 비옥한 평야지대를 만들었고, 여기서 세계 4대 문명의 하나가 꽃을 피웠다. 엄청난 규모의 토사가 퇴적되는 자연환경 탓에 황허 하류는 이따금 물길이 바뀌곤 했다. 주나라 때인 기원전 6세기부터 19세기 청나라 때까지 2400여년 동안 모두 26차례 물길이 바뀌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황허의 동쪽에 있었던 마을이 물길이 바뀌는 바람에 몇십년 뒤에 가보면 강 서쪽으로 옮겨져 있는 풍경이 펼쳐지곤 했던 것이다. ‘삼십년 하동(河東), 삼십년 하서(河西)’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황허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풍요롭게 번성하고, 반대쪽은 번번이 수해를 입곤했지만 황허는 물길을 바꾸어 강 양쪽 마을의 처지를 뒤바꾸곤 했다. 이처럼 ‘삼십년 하동, 삼십년 하서’는 세태 변화와 인생 무상을 표현하는 말로 유용하게 쓰인다. 어떻게 보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나 새옹지마(塞翁之馬)와 같은 말인 셈이다. 권력이나 부귀가 영원할 듯하지만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고, 지금은 초라하지만 그로 인해 나중에 복을 받을 수도 있으니 낙담할 필요도 없다는 세상의 이치를 일러 준다. 영원할 것 같던 검찰 권력의 운명을 가르는 물길이 지금 바뀌고 있다. 개도(改道)의 원천은 민심이다.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를 가득 메운 촛불이 들불로 번졌고, 그 인파가 쏟아낸 검찰개혁의 함성이 온 나라를 뒤덮었다. 기득권 수호에만 몰두하며 혁신의 기회를 외면했던 검찰 조직이 이런 외력에 의한 개혁을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 군사정권 시절을 포함해 수십년간 무소불위의 수사권력을 휘둘러 온 검찰로서는 갑작스럽게 이런 날이 온 것에 어지간히 당혹스러울게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검찰개혁을 원하는 민심의 도도한 물줄기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서초동 법조타운 주변에 차곡차곡 퇴적물을 쌓아 놓고 있었다. 검찰 구성원들이 “우리가 남이가”, “식구가 뭐여”를 외치며 주구장창 ‘제 편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숱한 민원인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검찰청사 앞에서 밤을 지새웠다. 특수부는 특수부대로, 공안부는 공안부대로,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제멋대로 행사해도 견제 장치가 없으니 거칠게 없었다. 조직 외부에 알려지지만 않으면 그 어떤 비리를 저질러도 ‘의원면직’으로 유야무야했다. ‘스폰서 검사’, ‘벤츠 여검사’, ‘성도착 검사’, ‘해결사 검사’ 등 추문이 줄을 이었지만 반짝 긴장했을 뿐 자정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 특수부 취재 때의 일이다. 이미 수감돼 있던 전직 고위공직자가 검찰청사로 불려와 특수부 검사에게 별도의 뇌물사건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벌어졌다. 그 전후로도 특수부 수사와 관련해 자살자가 속출했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며 윽박질렀을 게 뻔했지만 그때마다 검찰은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한 줄짜리 유감 논평만 냈을 뿐 구체적인 경위 조사를 하지도,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도 않았다. 그 당시 수사 당사자 중 한 명은 승진에 승진을 거듭해 지난 정권의 핵심 실세로 국정농단을 일삼았다. BBK 수사는 또 어땠나. 2007년 말 17대 대선을 앞두고 검찰은 “다스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려 MB 당선의 일등공신 역할을 자임했고, 수사 책임자들은 그 공을 인정받아 MB 정권 내내 중용됐다. 10년 만에 수사 결과는 완전히 뒤집혔다. 하지만 그 ‘계산된 오류’를 책임질 사람들은 이미 검찰에 남아 있지 않았다. 교정되지 않는 잘못이 이어지면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쌓여 간 것이다. 바뀐 물길로 인해 검찰은 앞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혁의 도도한 흐름에 순응하는 길 외에 검찰이 저항할 명분은 남아 있지 않다. stinger@seoul.co.kr
  • 팝페라 가수 정세훈,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 단독 콘서트

    팝페라 가수 정세훈,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 단독 콘서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 선다. 정세훈은 11월 3일 미국 뉴욕 카네기 홀에서 뉴욕 최고의 연주자로 구성된 50인조의 팝스 오케스트라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통 클래식이 아닌 팝페라로써 뉴욕에서 인정을 받고 카네기에 선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정세훈은 최고의 전성기 때 큰 아픔과 시련을 겪으면서 한동안 세상을 등지고 한국 활동을 거의 접고 외국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정세훈은 최초란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유서 깊은 프랑스 마들렌 성당에서 초청 받아 콘서트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인 가수다. 또한 중국 상해 사범대 음대의 객좌 교수로 한국인 최초로 임명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에 박력 키스 “니가 먼저 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에 박력 키스 “니가 먼저 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모두가 기다려온 공효진과 강하늘의 키스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공효진이 다신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 달콤한 ‘웰컴뽀뽀’을 나눈 것. 이에 시청률은 11%, 13.4%를 나타내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거듭되는 까불이의 위협에 옹산을 떠나리라 다짐, 이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아봤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별로 없는 그녀에겐 무리였다. 그런 동백에게 종렬(김지석)은 ‘삼천만원짜리 완도 전복’을 건넸다. 필구(김강훈)가 잘 산다고 해도 눈에 밟히는 게 내 새끼인데, 못 산다고 하니 “사람 아주 환장”하겠다는 이유였다. 동백은 여느 드라마처럼 돈 봉투로 뺨이라도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자존심이고 뭐고 그 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종렬의 부성애는 겨우 돈 삼천만원 주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동백과 필구(김강훈)의 존재를 언론에 밝힌다는 향미의 협박에, 자신의 아들에게 평생 ‘강종렬 혼외자’ 딱지가 붙을까 걱정됐다. 이에 필구의 유학자금과 동백의 생활비까지 전부 다 대주겠다며 해외로 가란 제안에, 동백은 화를 참지 못했다. 과거 종렬 옆에 있던 동백은 그를 열심히 빛내주느라 바빴다. 하지만 그럴수록 동백의 세상은 어두워져만 갔다. ‘스타’ 야구선수라는 이유로 종렬의 희로애락의 순간을 그저 집에서 TV로 함께할 수밖에 없었고, 종렬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했다는 사실도 숨겼다. 동백은 그렇게 뱃속에 아이가 종렬의 잔인한 말을 듣지 않게 말없이 떠났다. 그랬던 종렬이 자신의 박복한 팔자를 운운하며 또 한 번 도망가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황용식(강하늘)은 달랐다. “대출도 안 나오는” 동백의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인 그는 위에 계신 분이 자신을 못 보고 계속 시련을 주는 것 같다는 동백의 한탄에 “동백 씨는 그냥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에요”라며 언제나처럼 든든한 위로를 전했다. 용식의 말대로,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넘치는 사람인데, 종렬이 이를 부정하고 도망만 가라하자 동백은 무언가를 깨달았다. 남이 불편할까봐 매일 도망쳤던 동백이 “그지 같은 도돌이표 상황”을 또 당해보니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 그 길로 동백은 용식을 향해 달려갔다. 가는 도중에 만난 취객에게는 “제가 만만해요? 사람을 봐가면서 까부시는 게 좋겠어요”라며 정중한 일갈까지 날렸다. 그렇게 찾아간 용식에게 “내가 만만하니까 까불지 말라고 했겠죠”라며 까멜리아 앞에 웰컴매트를 깔곤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동백의 2차 각성이 예뻐 죽겠는 용식. 안 그래도 못 참겠는데 동백이 볼뽀뽀를 하자 그는 “니가 먼저 했다”라며 망설임 없이 동백에게 입을 맞췄다. 아무렴, 까불이도 이 둘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다시 문을 연 까멜리아를 방문했다. 자신의 뜻대로 안되자 “진짜 짜증나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까불이와 그런 그를 보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동백. 마치 아는 사이인 듯 환히 웃는 모습에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고, 그 어느 때보다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동백꽃 필 무렵’ 19-20화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장애인은 배우 못해?” 학교 상대 법정투쟁 승리한 청년

    [여기는 남미] “장애인은 배우 못해?” 학교 상대 법정투쟁 승리한 청년

    장애인은 배우의 꿈을 꿀 수 없는 것일까? 법정투쟁까지 벌이며 연기수업을 받고 있는 칠레 장애인 청년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이 청년은 2015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페르난도 곤살레스 연기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청년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지만 입학엔 문제가 없었다. 청년은 등록금과 수업료를 냈고, 학교는 정상적으로 입학원서를 받아줬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을 낸 청년에게 학교가 첫 시련을 준 건 2016년. 학교의 총무과장이 청년을 면담을 하자고 하더니 학교에 낸 등록금과 수업료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학교에 오지 말라고 통고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청년은 "학교 측이 장애인은 연기를 배울 수 없다는 취지로 말을 하더니 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했다"며 "나를 받아준 걸 학교가 후회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은 학교가 장애인을 부당하게 차별한다며 소송을 냈다. 청년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소송에서 재판부는 합의를 권유했다. 합의를 거부할 경우 패소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교는 청년에게 계속 연기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애인 청년이 거둔 첫 승리다. 하지만 같은 해 학교는 다시 청년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번엔 학과목 낙제를 문제 삼았다. 문제가 된 과목은 '바디 익스프레션', 즉 신체를 이용한 표현이다. 휠체어를 타는 청년은 이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청년에게 비장애인의 잣대를 적용한 결과다. 학교 측은 청년에게 '바디 익스프레션' 과목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진급을 하지 못해 더 이상 수업을 받을 수 없다"고 통고했다. 청년은 다시 법정투쟁을 시작했다. 너무나 명백한 장애인 차별에 분통이 터졌다. 대법원까지 올라간 지루한 법정 공방은 최근에야 끝났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대법원은 "학교가 청년을 학생으로 받아들인 이상 장애인에 맞는 방법으로 (신체를 이용한) 표현력 평가를 하는 게 맞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학교 측이 교육의 자유를 근거로 방어논리를 폈지만 교육의 자유가 결코 부당한 횡포를 의미할 수는 없다"며 청년의 손을 들어줬다. 끈질긴 법정 투쟁 끝에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청년은 "학교 측의 차별로 시간을 잃긴 했지만 꿈을 접진 않았다"며 "열심히 배워 꼭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백마 타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미국이 강요한 고통, 인민의 분노”

    백마 타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미국이 강요한 고통, 인민의 분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혁명의 성지’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 비핵화 협상의 상대인 미국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삼갔던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미국이 주도한 경제 제재의 고통이 북한 주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산 방문이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조국을 최강의 힘을 보유한 강국의 전열에로 완강하게 이끄시며 역사의 흐름을 정의와 진리의 한길로 주도해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전설적인 기상이 빛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군의 인민병원과 치과전문병원 건설사업, 삼지연들쭉음료공장 등을 찾아 현재 마무리 중인 2단계 공사를 현지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경제 현장으로는 처음 찾아간 곳이다. 백두산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활동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이곳을 방문해 그 중요성을 부각했으며 특히 과거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시련도 많다”며 “미국을 위수로 하는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 앞에 강요해온 고통은 이제 더는 고통이 아니라 그것이 그대로 우리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위대한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서도, 그 어떤 유혹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면서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인민병원과 치과전문병원 건설사업, 삼지연들쭉음료공장 등을 둘러보고서 “삼지연군꾸리기 2단계 공사가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조직지도부)·김여정(선전선동부) 노동당 제1부부장과·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양명철 삼지연군 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 진보의 시간은 다시 못 올지 모른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진보의 시간은 다시 못 올지 모른다/황수정 논설위원

    대한민국이 상식의 진공 상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거짓과 위선의 몰상식이 상식을 압도하고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곤죽인 시간은 시련이다. 국민 단체 갱년기도 아닌데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열이 치솟고 등짝에는 식은땀이 나고 밥맛이 떨어진다는 사람, 주위에 넘친다. 울화병 초기 증세다. 졸렬한 시간에는 졸렬한 것들이 궁금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도 여전히 그렇다. 졸렬한 시간을 버티기 힘든 가장 큰 이유다. 자신 때문에 나라가 반쪽 나서 분열 집회가 한창인 한밤중에, 자신의 아내가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각에 소셜미디어의 프로필 사진을 몇 번씩 바꾸는 심리 기제는 대체 뭔가. 상식이 교란된 기행(奇行)이거나,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조급증 이미지 정치의 완결편이었거나. 조국 임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많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버림받았다. 분노한 광화문의 민심을 청와대 집무실에서 직접 듣고서도 “국론 분열이 아니며, 검찰개혁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지지세력만을 향한 의도된 화답은 지지세력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을 ‘없는 사람’으로 부정했다. 버려진 민심은 소외의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거리에서 갈라지고 쪼개진 민심에도 대통령의 논평은 “감사하다”였다. 감사함과 미안함의 용처를 구별하지 못하는 국정 지도자는 소통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넘사벽’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과 국민적 신뢰 규모는 조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결자해지, 조국이 헝클어 놓은 자리를 수습하는 것은 전부 대통령의 몫이다. 민심의 상처를 원상복구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라 걱정했던 많은 시민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검찰 개혁 반대 세력으로 편을 가른 것이 집권당이다. 엄지 손가락 치켜세우며 임명한 윤석열의 조국 수사팀을 고발하면서 고발장 인증샷을 찍는 것이 집권당의 그릇이다. 대통령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읽었던 책(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동의하지 않을 자유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의견 차이가 아니라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죄악시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선명하다. 진보 민주주의는 시민의 마음에서 권력이 비롯되는 정치제도, 그러므로 ‘내 편’이 아니라 국민 다수의 마음을 잃지 않았어야 한다. 대통령은 책에서 무엇을 보았던 건가. 민주주의의 위기에는 친절하게 빨간불 신호가 들어와 주지 않는다. 부지불식간 진행되는 것이 위험 속성이다. 군부 독재자가 아닌 ‘선출된 독재자’가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시들게 하는 과정을 요즘 세계적 화제인 책이 적나라하게 경고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 기관을 입맛대로 바꾸거나, 언론을 소리 내지 못하게 길들이고, 정치 게임의 규칙을 바꿔 반대편에 불리하도록 서서히 운동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조국 사퇴의 변에서 대통령은 “언론의 성찰”을 주문했다. 친정부 매체로 지목된 특정 방송과 신문의 일선 기자들조차 조국 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반발하고 나선 판국이다. 언론이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의심받지 않았던 진보의 시간은 다시 올 수 있을까.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친문 진영이 직접 만든 용어)은 ‘틀딱 태극기 부대’와 소통 민주주의를 훼절하기로는 저울의 눈금 하나도 차이 나지 않는다. 조국 사태를 건너면서 우리는 확인했다. 피의자의 증거물 유출을 “증거 보존”이라거나 “진영 논리가 어때서”라는 궤변을 서슴지 않은 유시민 같은 이는 진보의 복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정권을 바꿔 세상이 달라지기를 기대하지 말고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정권을 바꾸려 노력하자”던 노무현의 언표에 먹칠을 하고 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금 유시민에게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한다. 급전직하한 대통령 지지율, 밑천을 들켜 잃어버린 많은 것을 복구하려면 진보의 전방위적 성찰만이 다급하다. 사퇴 수리 20분 만에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복직을 신청했다. 사퇴서의 잉크도 안 말랐다. 자녀의 입시 부정 의혹으로 명예를 추락시킨 곳이며, 그 문제로 그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기회의 불평등에 분노하는 학생들에게 지금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건가. “이쯤 되면 항복”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여론이 또 쏟아지고 있다. 아무것도 성찰하지 않는 오만에 기가 질리고 있다. 진보의 정의가 추문(醜聞)이 되고 있다. sjh@seoul.co.kr
  • 조희연, 대법에 이재명 선처 탄원 “이 지사는 선출직 롤모델”

    조희연, 대법에 이재명 선처 탄원 “이 지사는 선출직 롤모델”

    “토론회 발언, 결정적 영향으로 보기 어려워”‘친형 강제입원’ 발언 논란 李 2심 불복 상고검찰도 상고…이르면 12월 대법 선고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지사직 박탈 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해 탄원서를 냈다. 11일 경기도청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이 지사 측에 대법원에 제출할 탄원서를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시민들을 위해 선출직 공직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역할 모델과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추켜 세웠다. 그는 “이 지사는 지금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의 공직이 박탈된다면 이 지사뿐 아니라 의욕적으로 일하는 경기도 공무원과 이 지사와 같은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많은 서민에게 실망과 실질적인 피해를 안길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큰 시련을 겪어 이 지사의 심정을 잘 안다”면서 “이 지사의 공익을 향한 헌신과 책임감, 서민에 대한 애정,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대법에 요청했다. 이어 “이 지사가 선거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경기도민들은 토론회로만 후보 정보를 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선거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 지사를 옹호했다.그러면서 “만에 하나 이 지사가 한 마디 발언을 이유로 공직에서 떠나야 한다면, 민주적 절차에 따른 유권자들의 선택 역시 무력화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지난달 26일 이 지사 선처를 요청하는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상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6일 항소심에서는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 위기에 처했다. 당시 2심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피고인(이재명)이 고 이재선씨(친형)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를 지시했고, 이런 절차는 일부 진행되기도 했다”면서 “피고인이 경기도지사 후보자로서 TV 합동토론회에 나와 이런 사실을 숨긴 채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정도로 사실을 왜곡,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라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발언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행해져 선거기간 내내 해당 발언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검찰은 앞서 지난 8월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한 피고인이 국내 최대의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 측과 검찰은 지난달 11일 2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르면 12월쯤 대법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가 또 한 번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처하는, ‘입틀막 투샷’을 선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첩보 액션 멜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에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 물 오른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 자리차지라는 쾌조를 달렸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는 추락 사고에 배후가 있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클라우드 내 동영상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다. 이에 차달건은 직접 청와대에 찾아가 정국표(백윤식)를 만났고, 사고는 테러로 일어난 것이며 테러범 얼굴이 담긴 동영상이 국정원 내에서 사라졌다는 증언을 해 현장을 발칵 뒤집으며, 사건 해결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5일(오늘) 방송될 ‘배가본드’ 6회에서는 이승기가 잔뜩 겁에 질린 배수지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입막음 투샷’으로 또 다른 반전의 장을 펼쳐낸다. 극중 차달건이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채 지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고해리가 땀이 범벅인 얼굴로 권총을 손에 쥐고 주저앉아 떨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이어 차달건이 겁에 잔뜩 질린 고해리를 품에 안고 입을 틀어막은 후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와 통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분에서 윤한기(김민종)와 함께 국정원 안가로 향한 차달건에게 또 어떤 시련이 가해진 것인 지, 두 사람이 또 어떤 위기와 고난에 맞닥뜨린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승기와 배수지의 복잡한 감정 표현 연기가 돋보이는 ‘입막음 투샷’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에 위치한 원방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모로코 촬영 분에 이어 또 다시 함께하게 된 투샷 액션씬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촬영장에 도착해 몸을 풀며 합을 맞췄다. 또 촬영 중간 중간 주어진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란히 앉은 채 바닥에 대본을 내려놓고 함께 보며 다음 장면을 연습하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제작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것. 서로를 배려하면서 열연을 펼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씬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여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만큼, 고난도 액션과 깊은 감정 연기 모두를 해내야하는 상황에서도 늘 열과 성을 다 하는 배우들에게 고마움이 컸다”며 “이승기와 배수지의 필사적인 사투가 돋보이는 6회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배가본드’ 6회는 5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건국 70주년 축전…“언제나 함께 있을 것”

    김정은, 시진핑에 건국 70주년 축전…“언제나 함께 있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중국 정부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끈끈한 북중관계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안정과 핵심이익을 수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한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 정신에 따라 조중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0년간 슬기롭고 근면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영도 밑에 완강한 투쟁을 벌여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중화의 대지 위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비상히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이어 “특히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과감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이 걸어온 장엄한 투쟁역사는 사회주의야말로 중국 인민의 가장 정확하고 필연적인 선택이며 중국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인민이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의 한길만을 걸어올 수 있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하여 주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있기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두개 백년’ 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서 장애인식 개선 교육… 내일 ‘강원래와 공감토크 콘서트’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 4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원래와 함께하는 공감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하반기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 강원래는 1990년대 ‘꿍따리 샤바라’로 큰 인기를 끌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시련을 극복하고 공연·방송·강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감동 이야기를 전한다. 청각장애무용팀 비츠로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멋진 무대도 선보인다. 관람 희망 주민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애를 가진 방송인과 예술가들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유명 게스트가 출연해 토크 콘서트로 진행하는 만큼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의 기적을 이룬 두 주역의 화해?/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의 기적을 이룬 두 주역의 화해?/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이 기고문을 쓰다 발전돼 나는 책 한 권을 다 쓰게 됐다. 한국의 미래에 관한 원고인데 그 내용은 전 기고문에서 대략 소개했다. 많은 예언가들은 한국이 앞으로 세계를 영적으로 이끈다는, 믿을 수 없는 그러나 믿고 싶은 예언을 내놓았다. 나는 이 원고에서 하나의 가설을 제안했다. 그것은 각 개인에게 일정한 운(運)이 있듯이 나라에도 같은 운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한국은 결코 운이 쇠하는 나라가 아니다. 지금 아무리 혼란스럽게 보여도 크게 볼 때 한국은 ‘성하는 운’을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국은 지금껏 엄청난 기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많이 알려진 것이지만 다시 정리해 보면 우선 한국은 경제적 기적을 이루었다. 쓰레기 더미만 있던 나라, 즉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1위까지 올라갔다. 호주나 네덜란드, 스페인, 러시아 등과 같은 세계 강국들도 제쳤다(러시아와는 11위와 12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함). 이렇게 되니 한국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는 전 세계에 10개 정도밖에는 없다. 그런 덕에 지금 바다에 떠 있는 무역선 가운데 10척 중 하나는 한국 배라는 재미있는 설도 있다. 이런 엄청난 일이 가능한 것은 이른바 산업화 세력 덕이다. 이들을 이념적인 성향으로 통칭하면 우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기적의 나라인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 그 어렵다는 민주화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개발도상국들을 보면 경제 개발과 민주화를 같이 이룬 나라는 없다. 어떤 영국 경제분석기관(EIU)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의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에서 한국은 놀랍게도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전 세계적으로는 21위). 이 결과가 놀랍다는 것은 한국이 일본을 제쳤기 때문이다(일본은 22위). 세계 3위 국가인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은 정녕 믿을 수 없다. 물론 1위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그래도 이것은 대단한 일 아닌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 지금도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은 이 일을 해낸 거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을 터인데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조선의 뛰어난 정치 문화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요즘 항간에는 조선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조선은 장점도 많이 가졌던 왕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 문화는 뛰어나 17~18세기에는 당시 최고 선진국이었던 명이나 청보다 더 우수한 통치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권력이 한군데로 집중되지 않았고 왕의 정치를 비판할 수 있는 발언권도 보장돼 있었다. 또 효과적인 중앙집권 체제도 갖추고 있었다. 전통이 그렇다고 하지만, 현대의 한국이 이렇게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민주화 세력의 공이 지대하다. 속칭 좌파라고 불리는 이 세력의 민주화 열망은 대단했다. 고문당하고 투옥되고 사회에서 퇴출되는 등의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이루려고 했던 그들의 열망은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실로 안타까운 것은 한국을 기적의 나라로 만든 이 두 세력이 서로 반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용어를 써 가면서 서로를 마구 무시한다. 흡사 불구대천, 즉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원수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이라는 다 망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든 주역들이다. 그런 점에서 서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일까? 앞으로는 자파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한국, 즉 전체의 입장에서 보자. 이 두 진영이 다른 편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좌파나 우파이기 이전에 ‘한국파’라는 것을 상기하자. 한국이 앞으로 예언가들이 예언한 것처럼 세계를 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먼저 이 양대 세력이 화해해야 한다. 이것은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분명히 그리될 것이다.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1) 대한민국 대표 흙수저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을 개척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1) 대한민국 대표 흙수저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을 개척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고교중퇴에서 2조원대 부호로 성공스토리넷마블을 19년만에 재계 57위로 키워BTS 탄생시킨 방시혁 대표와 친척대한민국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넷마블의 중심에는 창업자 방준혁(51) 의장이 있다. 방 의장은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서울 소재 고교를 중퇴한 ‘흙수저’지만 넷마블의 성공으로 2조 원대 부호에 오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가리봉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지난 2016년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는 진품 흙수저다. 성인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시절 학원비가 없어 신문배달을 하며 학원을 다녔다”고 회고했을 정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기사에서 “가난뱅이에서 거부가 된 방준혁과 넷마블의 성공 스토리는 재벌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 의장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처음부터 분홍빛이 아니었다. 중소기업에 취직해 돈을 모아 1998년 인터넷영화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했다. 1999년 위성인터넷 사업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셋톱박스 등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또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거듭된 시련속에서도 ‘콘텐츠 직접 소유의 소중함’을 일찍이 깨달았다. 1999년 게임기업 ‘아이팝소프트’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투자자를 모집해주는 등 외부에서 도움을 줬다. 방준혁은 이 인연으로 아이팝소프트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2000년 아이팝소프트가 또 한번 위기에 처하자 아예 CEO에 올랐다. 회사 이름을 ‘넷마블’로 바꾸고 온라인게임사업을 시작했다. 넷마블의 설립자본금은 1억 원이었고 설립 당시 직원 수는 고작 8명이었다. 당시 국내 게임산업은 PC방 사업과 가정용 PC 보급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온라인 게임들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동시에 수많은 게임이 사라지는 등 사업 환경이 불안정했다.이런 상황에서 그는 이전 영화 관련 사업 경험과 헐리우드 영화 배급 시스템에 착안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온라인 게임에 부분유료화 시스템과 문화상품권 결제 등 지금은 보편화된 결제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사업전략을 토대로 넷마블 게임포털은 설립 3년 만인 2003년 회원 수 20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1위 게임포털로 올라섰다. 이 당시 넷마블 사업 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기업이던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때 넷마블의 이름은 ‘플래너스’로 바뀌었다. 하지만 2003년 5월 모회사인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오히려 흡수했다. 국내에 유례가 없는 자회사의 모회사 인수였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를 놓고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고 보도했다. 2004년 넷마블을 CJE&M에 매각하면서 CJE&M의 게임사업부문인 CJ인터넷 사장을 지내다 건강 악화로 게임업계를 떠났다. 5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면서 커피체인점 ‘할리스’ 지분을 인수했다 매각하기도 했고 포장지제조업과 소재사업 등 게임과 상관없는 사업에 손을 대기도 했다. 결국 CJE&M의 게임사업이 부진에 빠지자 2011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CJE&M이 게임사업부문을 자회사인 CJ게임즈에 통합할 때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과정에서 CJ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됐다. CJ게임즈의 이름을 넷마블게임즈로 바꾼 뒤 독립했다.2012년 12월 ‘다함께 차차차’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두의마블(2013)’, ‘몬스터 길들이기(2013)’, ‘세븐나이츠(2014)’, ‘레이븐(2015)’, ‘마블 퓨처파이트(2015)’ 등 굵직한 히트작을 연이어 쏟아내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방 의장은 IP(지식재산권) 파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리니지 등을 보유한 경쟁사인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 외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4일 만에 매출 1000억원, 1개월만에 누적매출 2060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넷마블은 다수의 히트작이 장기 흥행하면서 2017년 연간 매출 2조 4248억원을 올려 국내 게임업계 매출순위에서 ‘게임 왕국’ 넥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매출 2조 213억원으로 다시 넥슨에 역전됐지만 자산총액 5조 5000억원으로 재계 57위의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1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마련한 ‘2019년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 방 의장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넷마블은 2017년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IT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시가총액인 14조원을 기록했다. 2조 6000억원이 넘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유력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 62%까지 끌어 올렸다.방 의장은 신혜영(49)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시간이 나는대로 가족들과 트레킹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인 신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보통 5㎞ 정도 같이 걸어요. 남편이 건강이 안 좋아서 잠시 은퇴했을 때도 함께 트레킹으로 체력을 길렀어요”라고 말했다. 신씨는 방 의장에게 남편으로서 고마운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나를 부를 때 지금도 연애할 때와 똑같이 ‘혜영씨’라고 부른다”면서 “존중하는 의미인데 이런 점이 가장 고맙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47) 대표이사와 친척 관계다. 6촌 이상의 먼 친척이지만 친척 모임에서 자주 만난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넷마블은 올해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 월드’를 출시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을 믿고 볼 수 있는 이유 [SSEN이슈]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을 믿고 볼 수 있는 이유 [SSEN이슈]

    배우 김지석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올 가을 안방극장을 꽉 채울 예정이다. 김지석은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스타 야구선수 강종렬 역을 맡았다. 강종렬은 겉보기엔 잘나가는 스타지만 알고 보면 가장 현실적이고도 솔직한 인물. 김지석은 다정함부터 책임감 있는 면모까지 강종렬의 다양한 매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지석은 그간 로맨스와 사극, 코믹을 오가는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로 소화했기에 이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선보일 변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바. 이에 김지석의 캐릭터 열연 史를 짚어본다. ▶ ‘역적’의 연산으로 증명한 #연기력 MBC ‘역적’에서 김지석은 광기 어린 연산을 폭발적인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연산의 분노는 물론 상처받은 그의 이면을 풍부한 감정 연기로 담아내며 김지석을 연산 그 자체로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김지석은 연산군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연기력을 증명했다. ▶ ‘로맨스가 필요해2012’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검증된 #로코력 김지석은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와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로코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로맨스가 필요해2012’에서는 신지훈 역을 맡아 다정다감하고 이상적인 남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면모까지 더하며 매력을 발휘,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일편단심 순수함을 갖춘 완벽한 첫사랑 공지원으로 분해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어지는 러브스토리를 달달하게 그려내며 로코킹 대열에 합류했다.▶ ‘톱스타 유백이’에서 선보인 다양한 #연기스펙트럼 김지석은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 톱스타 유백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자아도취형 인간에서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톱스타 유백의 폭 넓은 감정선을 적절한 조절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전개를 이끌었다. 강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달라지는 유백을 매력적으로 소화, 원톱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부으며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만들어내는 김지석. 늘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는 연기 변신으로 호평 받은 만큼,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보여줄 김지석의 새로운 캐릭터 강종렬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지석 출연하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오늘(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팬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점치] 박지원이 전한 조국 청문회 뒷얘기

    [박점치] 박지원이 전한 조국 청문회 뒷얘기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이 지난 6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전 인사 청문회와 관련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박 의원은 10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인사 청문회 직후 논란이 된 표창장 파일의 출처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감사 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이 밖에도 ‘박점치’에서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삭발과 패스트트랙의 운명,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잠룡의 시련을 다뤘다. ‘박점치’는 서울신문의 정치·시사 브랜드 ‘서울살롱’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전광렬, 데뷔 40년 만 예능 출연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

    전광렬, 데뷔 40년 만 예능 출연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

    배우 전광렬이 ‘이사야사’를 통해 데뷔 40년 만 예능에 출격한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부동산로드-이사야사’(이하 ‘이사야사’)에 드라마 ‘허준’은 물론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률의 고공행진을 이끈 ‘시청률의 제왕’ 배우 전광렬이 첫 게스트로 나선다.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광렬은 “평소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며 “정보도 유익하고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사에 관한 추억을 더듬으며 전광렬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직접 지은 서울 쌍문동 집을 찾았다. 가족을 위해 아버지가 인근 주택의 세 배 가까운 비용을 들어가면서 튼튼한 집을 지었고, 아들이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다시 발걸음 한 것이다. 이사 후 40년 만에 찾은 쌍문동 2층 집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전광렬은 반가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연히 마주한 집주인이 전광렬과 그의 가족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 그는 또 한 번 놀랐다. 특히 전광렬은 쌍문동 집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음악가를 꿈꾸며 바순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던 그였지만 음악, 연극, 식당 등 발 들이는 곳마다 연달아 실패해 인생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럴 때면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런 전광렬을 위해 아버지가 술 깨는 약을 몰래 방에 넣어줬다며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나오면서 전광렬은 담벼락을 쓰다듬으며 “아버지 내가 여기 왔다 갑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전광렬은 이태원, 한남동, 방배동 등으로 이사하면서 스타로 거듭났다. 그의 이사 행적을 추적한 풍수 전문가는 “이사 장소가 풍수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대스타로 성공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역시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에게 풍수도 큰 소용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광렬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집이 있던 곳인 강화 석모도를 찾았다. 그는 “언젠가 이곳에 집을 짓고 싶다”며 바다 위로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고 “단 한 번도 고백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아버지를 가슴에서 잊은 적 없다”고 고백했다. ‘이사야사’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연예부 seoulen@seoul.co.kr
  • 北 ‘김정은 업적 띄우기’…헌법 개정 정당성 부여

    北 ‘김정은 업적 띄우기’…헌법 개정 정당성 부여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권한이 강화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북한이 ‘업적 띄우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법적 지위와 권한이 강화된 다음날 그의 행보를 집중 부각해 헌법 개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30일 최근 발사한 다양한 종류의 발사체 발사와 그에 얽힌 일화를 담은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나라와 인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로 묘사했다. 신문은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만방에 떨치시며’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최악의 역경과 시련을 헤치고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에서 근본적 전환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발사한 발사체들을 열거하면서 “물리적 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 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세계 앞에 선언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24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당시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첫 시험사격은 꼭 자신이 지도해야만 한다고 하시며 모든 일을 미루시고 이른 새벽 머나먼 날 바닷길에 나서신…”이라는 표현으로 고된 여정을 마다하지 않는 최고 지도자의 ‘노고’를 부각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업적을 치켜세우면서 헌법 개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잇따라 발사한 발사체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갖고 있던 법률 공포권과 대사 임면 권한을 부여했다. 또 국무위원장과 대의원의 지위를 분리함으로써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법적 정비를 마무리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기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가지고 있던이 대사 임면 권한을 국무위원장이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국무위원장의 외교적 차원의 활동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오쩌둥의 ‘미국 친구’ 16년이나 복역했던 리텐버그 98세 일기로

    마오쩌둥의 ‘미국 친구’ 16년이나 복역했던 리텐버그 98세 일기로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의 미국인 고문으로 그와 가깝게도 지냈고 미움을 사 감옥에도 두 차례 보내졌던 시드니 리텐버그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7년 두 번째 중국에서의 수감 생활에서 풀려나 197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던 리텐버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고인은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이후 중국 시장을 두드리던 빌 게이츠, 마이클 델 등 미국 기업인들에게 자신이 쌓은 중국 내 인맥을 활용해 조언하는 등의 기여를 했다. 또 중국 전문 가이드 투어 여행사를 차려 꽤 많은 돈도 모았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반항끼 많은 소년이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공해 만다린에 능통했던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군 통역으로 중국 땅을 밟은 뒤 곧바로 국공내전과 공산혁명의 회오리에 휘말려들었다. 1946년 미군을 퇴역한 뒤 중국 공산당원이 된 리텐버그는 46일을 걸어 마오의 연안 장정 행렬에 합류, 통역으로 붉은 군대와 함께 여정을 시작했다. 얼마 안 있어 마오의 이너서클에 가입해 2인자 저우언라이, 류사오치 등 엘리트 지도자들과 교분을 쌓았다. 리던바이란 중국 이름까지 얻은 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으로 결실을 본 혁명의 많은 순간들을 목격했다. 중국 정권의 거의 유일한 외국인 성원으로서 많은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건국 직후 첫 번째 시련이 닥쳤다. 요시프 스탈린 소련 서기장이 그를 미국 첩자로 의심해보라고 하자 마오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리텐버그는 6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해야 했다. 하지만 오판이라고 뒤늦게 판단한 마오는 1955년 풀려난 그는 중국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라디오 베이징 국장이 됐고, 이따금 스스로 반미 선전 방송에 나섰다. 1958~61년 집단농장으로 이주를 강요해 2000만~5000만명을 굶어죽게 만든 대약진 와중에도 그의 공산당 이념에 대한 맹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또 1966~76년 문화대혁명에 앞장서 부르조아 근성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홍위병에 가담했다. 하지만 1968년 다시 체포됐는데 이번에는 마오의 아내 장청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다시 첩자 혐의에다 국가전복 모의 혐의까지 덧씌워졌다. 그는 10년 동안 수감 생활을 견뎌야 했고, 부인 왕위린은 노동교화소에서 지냈다. 문화대혁명에 앞장선 것을 뒤늦게 후회했고 2016년 미국의 소리(VOA)인터뷰를 통해 홍콩의 불안한 미래를 우려했는데 작금의 민주화 시위로 그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갑작스러운 난민 생활, ‘다른 사람’으로 사는 방법

    갑작스러운 난민 생활, ‘다른 사람’으로 사는 방법

    우연히 타국에 나와 있는데, 고국에선 내전이 발발했다. 아버지는 한사코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밖에 있으라고 충고했다. 이국의 낯선 거리를 배회하다 지쳐 결국엔 정치적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갑작스럽게 난민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프린스턴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알렉산다르 헤몬의 에세이 ‘나의 삶이라는 책’을 읽다 보면 ‘난민이 별 거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6월 한국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했던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 행위처럼 보였다. 그러나 헤몬처럼 개인의 삶으로 환원해서 보면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어느 날 우연히 나의 고국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그 바람에 나는 집을 잃었다.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태어나 문화 잡지 편집자로 일하던 헤몬은 27세가 되던 해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발이 묶인다. 갑자기 난민이 된 그는 그린피스 운동원, 서점 판매원, 강사 등 생계를 위한 다양한 일을 하며 영어를 익힌다. 문학 전공자이자 평생을 말과 글을 무기로 살아온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시련이었다. ‘시카고에 존재하는 법을 아직 몰랐기에 나는 형이상적으로도 온전하지 못했다.’(139쪽)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사라예보에서 이슬람교도 친구를 ‘터키인’이라는 말로 울렸던 헤몬은 그 자신이 영원한 이방인이 됨으로써 평생을 ‘다름’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그 결과 얻은 결론은 ‘누군가를 타자화하는 순간, 타자가 되는 것은 바로 나 자신’(21쪽)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망명, 캐나다 이민 등으로 헤몬 가족에게 “원래는 어디 출신이십니까?”라는 질문은 일상이다. 이에 헤몬은 말한다. “저는 작가 출신입니다” 하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그게 아니라면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엔 너무 이른 것 같네요”(35쪽) 정도로만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그에게 이런 질문은 답할 수 없는 의문들이 얽히고설킨 다름의 결정체다. 그렇다면 타국에서의 사무치는 외로움 속, 그를 지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헤몬이 시카고에서 가장 열심히 몰입했던 것은 뜻밖에 이민자 축구 모임이었단다.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여러 사연을 안고 모여든 이민자들과 패스에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발끝의 얼얼함으로 외로움을 견딘다고 그는 말한다. 번역서 제목은 원제(The Book of My Lives)보다 다소 심심해 보이지만, ‘이 책=그의 삶’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병숙 100억 빚 고백 “진 것도, 갚은 것도 아닌 상태”

    성병숙 100억 빚 고백 “진 것도, 갚은 것도 아닌 상태”

    배우 성병숙이 100억 빚에 대해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성병숙이 출연해 인생의 우여곡절을 풀어놨다. 이날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방송인 허참은 “성병숙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뉴스를 통해 우는 모습도 봤다. 100억 빚이 있었는데, 갚았다는 게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양희경은 “빚이 있어야 갚는 것”이라며 “성병숙이 빚을 진 것도 아니고 갚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병숙은 “빚쟁이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나에게 책임이 없다고 했다. ‘아내에게 와서 그럴 게 아니다’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성병숙의 전 남편이 100억원 규모의 사업 부도를 냈던 것. 성병숙은 “전 남편의 회사가 진 은행 빚이었다. 나와는 관계가 없었다”며 “다만 내가 보증을 선 게 있었다. 그건 내 빚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5000만 원인 줄 알고 사인했는데 2억 원이었다. 가진 돈이 모두 사라졌다. 지금은 10억 원 정도 될 것”이라며 “내 재산뿐 아니라 아버지의 재산까지 다 날아갔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인생의 시련을 겪게 된 그는 첫 남편과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을 만났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불행한 삶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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