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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주자 5당후보의 신상명세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 이종찬 박찬종 (민자) (민주) (국민) (새한국) (신정) 생년 1927년 1925년 1915년 1936년 1939년 월일 12월20일 1월6일 11월25일 4월29일 4월19일 본적 경남 거제군 전남 신안 강원 통천군 서울 종로 경남 김해 장목면 외포 군 하의면 송전면 아산 구 통인동 군 주촌면 리 1371 후광리 리 210 128(중 선지리 1 국 상해태 93 셍) 현주소 서울 동작구 서울 마포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 서울 서초 상도동 7의 구 동교동 청운동 55 구 신교동 구 방배동 6 178의 의 13 6의 22 12의 2 1 체격 168.5㎝ 171㎝ 175㎝ 168㎝ 172㎝ 64㎏ 75㎏ 77㎏ 68㎏ 66㎏ 혈액형 AB형 A형 O형 O형 B형 학력 장목소학교· 목포북국교 송전소학교 창신국교· 토성국교· 통영중·경남 ·목포공립 경기중고교 경남중·경 중고·서울대 상업학교· ·육사16 기고·서울 문리대 철학 경희대대학 기·서울대 대 경영대학 과 원·러시아 행정대학원 원 외교대학원 병역 학도의용대 해상방위대 · 육군소령예 해군해병대 편 대위 부모 부 김홍조 부 김운식 부 정봉식 부 이규학 부 박석동 (82) (작고) (작고) (작고) (작고) 모 박부연 모 장수금 모 한성실 모 조이진 모 정현수 (작고) (작고) (작고) (95) (78) 배우자 손명순 이희호 변중석 윤장순 정기호 (63) (69) (71) (55) (53) 자녀 장녀 혜영 장남 홍일 장남 몽필 장남 철우 장녀 은혜 (40) (44) (사망) (31) (28) 차녀 혜경 차남 홍업 차남 몽구 장녀 지원 차녀 주혜 (38) (42) (54) (29) (26) 장남 은철 삼남 홍걸 삼남 몽근 차녀 수진 장남 원곤 (36) (28) (50) (25) (24) 차남 현철 장녀 경희 (34) (48) 삼녀 혜숙 사남 몽우 (31) (사망) 오남 몽헌(44) 육남 몽준 (41) 칠남 몽윤 (37) 팔남 몽일 (33) 당심벌 곰돌이 토끼와 호랑이 말 종 거북이 승용차 뉴그랜저 포텐샤 쏘나타 임페리얼 프린스 취미 서예 꽃가꾸기· 독서 신문스크랩 독서 독서·국 악감상 운동 조깅·등 맨손체조 수영·골프 등산 태권도 초 산·수영 등 모두다 단 담배 72년부터 83년부터 금연 약간 80년부터 금연 금연 금연 주량 포도주 1 맥주 1병 종류불문 소주 1병 소주 1병 ∼2잔 약간씩 기호 칼국수·생 설렁탕·비 된장찌개 누룽지 설렁탕·칼 음식 선회 빔밥 국수 주요 ·9선의원 ·6선의원 ·전국경제 ·4선의원 ·5선의원 경력 제1야당원 ·민중당· 인연합회장 ·주영대사 ·한국공인 내총무5선 민주당대변·대한체육 관참사관 회계사회 ·민족협공 인 회장 ·주청기조 장 동의장 ·신민당대 ·현대그룹 실장 ·사법·행 ·신민당· 변인 명예회장 ·민정당총 정고시,공 통일민주당 ·평민당총 무·총장 인회계사합 총재 재 ·정무1장 격 ·민자당대 ·신민당총 관 표·총재 재 ·13대대 ·민주당대 통령후보 표 ·7,13 데 대통령 후보 저서 ·40대기 ·행동하는 ·시련은 ·개혁과 ·부끄러운 수론 양심으로 있어도 실 온건주의 이야기 ·나와 내 ·세계경제 패는 없다 ·민주여, ·광주에서 조국의 진 8강으로 자유주의여 양키까지 실 가는 길 ·오늘을 ·색시얻어 ·민주화 ·민족의 살며,내일 줄께 서울가 국의 길 새벽을 바 을 생각하 지마 라보며 등 며 대표적 다시뛰는 이번에는 경제대통령 새시대 새 세대교체 구호한국인 바꿔보자 정치 새 앞장서는 인물 김영삼 상징색 군청색 연두색 녹색 · 빨간색 종교 기독교 천주교 무 기독교 천주교 (장로) 존경하 는인물 김구 김구 부모님 김구 김구 간디 벤구리온 간디 링컨 좌우명 대도무문 행동하는 근면 일신우일 진실 양심 검소 신 친애 애창곡 선구자 이정표 가는 세월 선구자 해변의 여 목포의 인 눈물
  • 정권인수위장 조단/변호사출신의 흑인 인권운동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당선자의 정권인수작업을 담당할 정권인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발탁된 버논 조단(57)은 현재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약중인 저명한 흑인 민권운동가. 우체국 직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60년 워싱턴소재 하워드 대학에서 법학사자격을 취득한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조지아주책임자로서 민권운동에 가담했으며,그의 지도력 아래 조지아주등 남부 지역에서 선출직 흑인공직자수가 급증했다. 1964년 아칸소주에 법률사무소를 열어 클린턴과의 유대관계를 맺기 시작한 그는 1972년부터 81년까지 유명한 민권운동단체인 전국 도시연맹의 위원장을 맡아 민권운동에 전념. 1980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피격을 당해 중상을 입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 각국,클린턴 대비책 부심 /일,미야자와총리 조기방미 추진

    ◎독,민주진영과 막후접촉 활발 일본 유럽공동체(EC)회원국 중국 러시아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미국의 새출발을 선언한 빌 클린턴시대를 맞으며 미국의 통상및 인권정책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판단아래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미국에 대해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는 일본은 「경제재건」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건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일·미 관계가 순탄치않을 것이라고 긴장하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일본에 대한 무역압력이 역대 어느 미정권때보다도 거셀 것으로 보고 미야자와 기이치총리의 조기 미국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새정부와의 일굴익히기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쪽에서는 클린턴이 보호주의색채를 띠고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촉구해온만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대미무역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에 대비,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중이다.특히 동서독 통일이후 유럽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독일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을 기정사실화하여 여러가지 경로로 클린턴진영과 막후접촉을 벌여왔다. 지난 10월중순 14차당대회를 통해 개혁파로 새 진용을 갖춘 중국지도부는 클린턴의 당선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지않을 수 없게됐다.중국지도부는 인권이 개선돼야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제일 신경을 쓰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쪽에서는 부시행정부때 이룩해놓은 선린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미국등으로부터 경제지원이 절실한만큼 군축문제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 세대교체 열망 업고 백악관 입성/클린턴은 누구인가

    ◎유복자로 탄생… 주정꾼 의부밑서 자라/고교때 케네디 만난뒤 정치입문 결심/결손가정 아픔 디디고 주지사 5선 지낸 집념 기린아 클린턴이 마침내 미국 대통령에 선출됐다. 어느 시대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는 그에 걸맞는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의 등장 또한 미국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고 있다. ○생부는 윤화로 숨져 1961년 카톨릭 교도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당선이 종교의 벽을 허문 하나의 거보였듯 클린턴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다.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처럼 통나무집에서 자란 대통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손가정에서 자란 유복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20세기가 다 가고 있는 지금까지만해도 미국의 통념상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클린턴은 1946년 남부 아칸소주의 조그만 도시 호프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중장비 차량 운전사였던 아버지 윌리엄 브라이드 3세는 클린턴이 태어나기 3개월전 미주리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클린턴의 어머니버지니아 켈리 여사(69)는 4명의 남자와 다섯번 결혼한 경력을 갖고 있다.4명의 남편 가운데 현재의 남편을 제외한 3명의 남편과는 모두 사별했다. ○어머니 다섯번 결혼 버지니아 켈리 여사에게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피가 섞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클린턴은 인디언의 피를 이어받은 최초의 미국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두살 되던해에 생계를 위해 간호원이 되려는 생각으로 클린턴을 같은 동네에 살던 아버지(클린턴의 외조부)에게 맡기고 루이지애나주로 떠났다. 흑인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조그만 식료품가게를 하던 외할아버지는 클린턴을 끔찍히 사랑했다.그는 흑인들을 각별히 대하는 보기드문 백인의 한사람이었는데 클린턴은 자라면서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한 일이 있다. 어머니가 50년 고향으로 돌아와 자동차중개상인 로저 클린턴과 재혼하고 새살림을 차리면서 그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갔다.그러나 그의 의붓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다.술만 마시면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예사로 했다. ○외조부사랑 독차지 14살때의 소년 클린턴은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의붓아버지에게 다시는 어머니를 때리지 말도록 「엄중경고」했고 로저 클린턴의 손찌검 버릇은 그날 이후 없어졌다고 한다. 어머니 버지니아는 재혼한지 12년만인 62년 로저와 이혼했다가 3개월 뒤 다시 결합했다.클린턴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이름을 윌리엄 제퍼슨 브라이드에서 지금의 빌 클린턴으로 바꿨다.의붓아버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이 자신과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게 싫어 스스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마리화나를 피운 일이 있느냐 없느냐로 선거과정에서 한때 곤욕을 치른 일과 관련해서 일화 한토막을 전해주고 있다.클린턴은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데 그것은 마리화나를 피워 본 이래 생긴 현상이라는 것. 마리화나를 피워 본 죄책감으로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 때문에 뒤뜰에서 낙엽만 태워도 클린턴은 도망을 가곤 했다고 그의 어머니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소년은 그가 자란 가정환경과는 달리 학교에서 매우 총명하고 우수한 학생이었다.국민학교시절 그를 직접 가르쳤던 한 교사는 『클린턴군은 아주 총명했으며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아동』으로 기억하고 있다. 핫 스프링스 고교 2학년때 클린턴소년은 아카소주 우수학생의 한사람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영광을 누린다.백악관 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클린턴 소년의 표정은 유난히 밝고 활기에 넘쳐 있었으며 무엇인가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려 한 유일한 학생이었다. ○로스장학생에 뽑혀 클린턴은 그때 사진을 이번 선거기간 동안 광고방송에 자주 활용했다.클린턴 소년의 백악관 방문은 그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은 여행으로도 유명하다.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강력한 인상을 받은 클린턴은 의사나 연주가가 되려던 평소의 꿈을 버리고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64년 백악관이 가까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의 조지 타운대를 택해 정치학을 전공한다.그의 대학생활은 상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졸업과 동시에 미전역에서 15명을 선발하는 로스 장학생으로 뽑혀 68년 영국 옥스포드대에 유학하게 된것을 보면 공부를 대단히 열심히 한 학생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옥스포드에서 2년동안 유학을 마친 클린턴은 부시의 모교이기도 한 예일대법대로 옮겨 72년 졸업했다.졸업후 변호사가 된 클린턴은 개업 대신 때마침 벌어지고 있던 대통령선거전에서 조지 맥거번 민주당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맥거번이 낙선하자 클린턴은 고향으로 돌아가 아카소 파예트빌대에서 4년동안 법학을 가르친다.대학에서 강의를 하고있던 74년 주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76년 주법부장관(검찰총장)으로 선출돼 대학을 떠났다. 2년후인 78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주지사선거전에 뛰어들어 당당히 당선,미역사상 최연소 주지사의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80년(당시는 주지사임기가 2년)재선에 실패하고 변호사 개업을 하다 82년에 재도전,당선된뒤 5선의 주지사로 오늘에 이르렀다. ○최연소 주지사 당선 클린턴은 정치에 입문한뒤 74년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부터 이번 대통령선거전까지 모두 10회의 선거를 치렀으며 단 두번 낙선했을 뿐이다. 그는 부단한 노력형으로 쉴새없이 전화를 걸고 편지를 써 조직을 관리하고 사람을 설득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그리고 그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 선거전에서만 해도 지난 1월에 터졌던 카바레 가수와의 정사스캔들,마리화나흡연 경험,병역기피 혐의,반전운동 주도등 수없이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내 버티고 이겨내는 끈질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그는 공격을 받으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반격에 나서는 도전적인 형이다.이번 TV토론에서도 그는 부시의 인신공격에 한번도 물러서본 일이 없었다.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치인 빌 클린턴의 면모와 쉽게 눈물을 흘리고 음악에 취하는 인간 클린턴의 면모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될지 궁금한 일이다.
  • 저축의 날 포상자·유공기관/국민훈장 동백장 대원자동차대표 박병남씨

    ◎생활비만 남기고 대부분 저축/직원들에 1인 2통장 의무화 『가난을 벗기위해 쓰고 놀고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밤낮없이 일한 지난 50년의 생활에 후회가 없습니다』 저축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이란 최고영예를 차지한 박병남씨(63·대원자동차공업대표)는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대전에서 1백여명의 직원을 두고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근검절약 생활외에 전직원에게 예금통장 2개이상을 갖도록하고 매달 2번의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충남 서산의 벽지에서 태어난 뒤 부모를 따라 인천·강화등지를 떠돌다 국교1학년때 어머니를 잃으면서 시련이 닥쳤다. 끼니를 굶으며 국교를 졸업하고 인천의 금은방에 취직한뒤 『부지런히 기술을 배워 돈을 모으겠다』는 신념으로 낮에는 직장에서,밤에는 야간중학에 다녔던 젊은 시절이 오늘의 밑거름이 됐다. 군복무시절 병기창에서 익힌 기술덕분에 자동차부품업체를 지난 63년 설립한 이후 최저생계비만 남기고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했다. 지난 73년부터 중소기업은행과 거래하며 20여개의 통장에수억원을 모을수 있었다. 매일 은행에 나가 자신과 직원의 통장을 관리해주고 있다.
  • “대선은 정책대결장” 공약개발 부심/3당,국정수행력 부각에 총력전

    ◎안정·개혁 중점… 당외 의견수렴/민자/유권자 찾아 좌담형식 정책 홍보/민주/「아파트 반값」 등 경제분야에 체중/국민 대선출진의 닻을 올린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번 대선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정책대결장이 될 것으로 판단,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을수 있는 공약개발 및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권을 담당할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강조,전화 등을 통한 유권자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국민에게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는 홍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민자당◁ 신한국창조를 국정목표로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한국병 치유를 위한 교육개혁▲제2의 경제도약▲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실현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책공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과 경제부문. 서상목의원은 『이는 이번 대선이 대학입시와 맞춰져 있는데다 각당 후보들이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부문들에 대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문의 경우 현재 지식과 입시위주로 되어있는 제도를 인간교육으로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산업사회에 부응할수 있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및 교육투자확대방안 등이 주요 골격을 이룬다. 예컨대 인문 실업고의 비율을 98년까지 50대50으로 하고 대학입시과목을 줄이는 대신 인성과 적성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경제부문의 주요 골자는 ▲기술한국▲작은정부 실현▲경제수립과정의 민주화로 대별된다.먼저 국력의 기본이 경제력이라는 인식아래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및 인력양성이 그 주된 내용을 이룬다. 또 금융,기업창업,토지,건축관련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조직도 개편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이 관주도형식으로 이뤄졌음을 감안,수립과정에서부터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기에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등 윗물부터 맑은 정치공약이 준비되어 있으며 강력한 정부를 위한 법질서 회복방안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족통합을 위한 비전과 실천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미 구체적인 윤곽을 마무리 짓고 21,22일 이틀에 걸쳐 김영삼후보에게 보고까지 마친 상태이다.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필요한 공약은 무리가 따르므로 공약수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들 공약은 크게 나눠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공약개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은 이들 공약을 70여가지로 압축,「김영삼후보의 70가지 약속」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11월 중순쯤 대규모 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규모 군중을 동원,세를 과시하는 「바람몰이」대신 「버스투어」형식으로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맞대고 연설이 아닌 좌담형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위주로 전환. 유세내용도 종전처럼 정부와 여당의 실정만을 집중 공격하는데서 벗어나 각 유세지역의 생활환경과 산업·문화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파악,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청사진을 제시해 수권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탈정치화추세를 감안,심각한 정치적 접근대신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친근감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당청년특위는 이에따라 23일 저녁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출발 20∼30대의 물결」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도시를 순회개최하는 청년문화축전을 기획,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3일의 행사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김덕수사물놀이패,인기가수,국악인,성악가,개그맨들이 출연하고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아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가지면서 개혁과 변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 주부등 여성층을 겨냥해서는 오는 31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주부백일장,주부가요제,재활용품전시회 등도 열리며 11월까지 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에서도 행사를 잇따라 벌일 예정. 「뉴DJ플랜」에 따른 김대중후보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도 김대표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옥중서신 모음집 「사랑하는 가족에게」와 「김대중을 아십니까」「김대중은 말한다」등의 소책자를 당내 행사마다 배포하고 있으며 김대표의 일생과 포부를 담은 홍보용만화 「김대중­알고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 중이다. ▷국민당◁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정책개발과 홍보전략을 짜놓고 있다. 「아파트 반값 공급」유의 「체감공약」을 연속적으로 터뜨려 유권자들의 심정적 동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각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공약도 약3백여건은 추려 놓은 상태. 이같은 정책공약에 신뢰성을 얹기위해 ▲서울·부산·청주 등 3곳에 「반값」아파트를 건설하고 ▲전국 20여개 지역구에 부품공장등을 연내에 착공키로 하는등 현대그룹을 활용한 「공약사전이행」방안을 적극 검토중. 국군의 날,경찰의 날 등 특정 이슈에 맞춘 신문광고,시리즈 정책광고 외에 단행본과 만화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있다. 이미 1백만부 이상이 배포됐다는 정주영대표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이를 만화로 각색한 「감자꽃 트랙터」,정대표의 사상과 신상명세를 총1백13개 항목의 문답형으로 구성한 「정주영에게 듣는다」등이 간행,배포되고 있다. 당내소식과 정대표동정 등을 TV뉴스형식으로 꾸민 비디오테이프가 주기적으로 제작·배포되고 있고 곧 멀티비전등 첨단전자매체도 동원할 계획이다.
  • 옐친 개혁 최대난관 봉착/「인민대표회」 연기 좌절의 파장

    ◎보수파 반발 강도 낮추기 끝내 실패/경제노선 수정 등 정책 변경 불가피/가이다르내각 퇴진통한 타협 가능성 러시아최고회의(상설의회)가 옐친대통령의 연기요청을 묵살하고 예정대로 오는 12월1일 제7차인민대표회의(전체의회)를 열기로 해 크렘린정국에 또 한차례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2백48명으로 구성된 최고회의는 21일 하오 지난 18일 옐친대통령이 요청한 인민대표회의 개막연기요청안을 표결에 부쳐 반대 1백14,찬성 59,기권 12표로 부결시켜버렸다.옐친은 이번 대표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한 새헌법안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회의개막을 내년 3∼4월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표회의가 열려도 헌법채택이 주의제가 될 분위기는 이미 아니라는데 있다.21일의 최고회의 분위기는 옐친의 급진 개혁정책을 더이상 방치했다간 나라가 결단난다는 목소리 일색이었다.경제난의 책임을 물어 가이다르내각을 사퇴시키고 경제개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까지 거론됐다. 옐친이 대표회의 연기를 요청한 것도 대의원들간의 이런 분위기를 파악,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보자는 의도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예정대로 12월 대표회의가 열린다면 ▲가이다르내각의 사퇴▲지난해 11월 최고회의에서 오는 12월1일까지 대통령에게 부여한 비상권한의 취소▲내각구성등 대통령의 주요인사권 일부의 의회 할애▲대통령 탄핵요구 등이 주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인민대표회의 대의원 1천68명 가운데 5백명이상이 옐친반대세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을 필요로 하는 대통령탄핵을 제외한 나머지 요구사항은 회의 개막 즉시 통과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옐친은 궁여지책 끝에 지난 15일 러시아연방내 83개 자치공화국대표들을 모아 공화국대표평의회라는 새기구를 발족시키고 이 평의회의 이름으로 대표회의의 연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었다.인민대표회의에 맞먹는 지역을 망라할 전국적인 새 지지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도였지만 이것이 최고회의 대의원들을 오히려 자극,21일의 표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옐친이 최고회의에 송부한 새헌법 초안도 대폭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지난 4월 의회에 넘겨진 이 초안은 옐친의 의사를 크게 반영,강력한 대통령제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으며 대의원들은 가능한한 시간을 끌며 손질을 계속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의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12월 대표회의에서 대통령의 비상권한을 정지시킨 다음 새헌법을 채택할 때까지 구소련헌법(78년채택)에 따라 최고회의가 국가최고권력기구의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것이 대의원들의 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정가 일각에서는 옐친대통령이 의회와의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12월 대표회의 개막 전 가이다르내각을 사퇴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고회의 안에 있는 최대 반정부세력인 「시민사회」파 대표 미하일 첼로코프대의원도 21일 『내각의 운명은 대표회의개막 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가이다르가 물러나면 후임내각은 온건·점진개혁론자인 군산복합체 대표 아르카디 볼스키팀이 주도할 것이 거의 분명하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사회는 정책변화에 따른 또 한차례의 시련을 겪게 될 전망이다.
  • 전환기의 경찰 새 모습 기대한다(사설)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경찰의 존재의미와 역할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정의실현의 기반을 유지하는데서 찾아질 수 있다.우리 경찰도 그러하다. 오늘이 경찰의 날이다.경찰청의 독립등 경찰 위상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차츰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에서 민주경찰이 창설 47돌을 맞게 된 것이다. 광복의 해에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격동과 시련속에서 우리경찰이 국기를 다지고 사회안녕·질서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는 지대하다 할 것이다.그때그때 적지않은 영욕도 겪었다.이날을 맞아 특진과 포상을 안은 경찰관이 영광과 박수를 안는 한 측면의 모습이라면 「경찰관 제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어느 누구 다른 한 경찰관의 말에서는 어두운 쪽의 한 모습을 엿보게도 된다. 그러나 경찰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국민이 의지해야 할 「지팡이」이기도 하다.그래서 우리는 늘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게 갖고 있다.특히 오늘날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우리가 경찰에갖는 기대치는 높아가면 높아갔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그런 측면에서도 경찰의 창설일이 단순한 자축의 날이 되기보다는 지난날을 정리하고 반성함으로써 앞으로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되는 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경찰에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적 상황을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는 계기로 인식해야겠다는 점이다.경찰은 엊그제 대선등 정치적 과정에서의 엄정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전 경찰이 경찰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며 공정한 감시자가 되고 엄중한 법집행자가 되겠다는 이 결의는 모든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기에 충분했다.그것이 바로 법질서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경찰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표명이었기 때문이다.그것은 이제 더이상 국민으로부터 외면되고 기피되는 경찰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는 스스로의 성찰과 다짐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틀림없을 것이다.시대상황과 역사의 흐름에 대한 투철한 현실인식이기도 할 것이다. 다음으로 경찰은 무엇보다도 본연의 업무인 수사와 대민행정에서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에도 항상 주목해야 한다.「범죄와의 전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범죄의 예방과 신속한 해결,인권이 최대로 존중되는 수사관행의 확립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과거 많은 물의를 빚었던 사건,좌고우면하며 흔들렸던 사건처리 등을 떨쳐버리고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자세와 노력으로 국민앞에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제한된 인원과 장비와 예산으로써 갈수록 늘어나는 반사회적 범죄와 각종 비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렇지만 국민들은 거의 「모든 것」을 경찰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경찰의 막중한 사회적 비중과 우리생활과의 직결성으로 해서 그러한 것이다.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치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그 틈을 이용한 다른 범죄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고 있다.경찰은 이에 대비해 사회정의실현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국민의 일반적의식으로는 경찰하면민생치안일수밖에없다.경찰은 여기에 모든것을 걸어야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경찰은 우리를 지키는 출발점이고 종착점임을 부정할 수 없다.또한 어떠한 경우든 그래도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것은 경찰력 뿐이라는 자각과 긍지를 갖는다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 전환기 경찰의 새 모습은 보여지리라 믿는 것이다.
  • 새 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김일성자서전연구:6)

    ◎“김형직이 반일·공산운동 접목” 주장/“감옥에서 선진사상 배웠다” 날조/대한국민회를 적색단체로 기술 김일성을 본격적으로 우상화하기 시작한 1968년의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에서 저자 백봉은 조선국민회를 김형직이 창시한 것처럼 왜곡하였다. 그러나 백봉은 적어도 김형직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과 그가 3·1운동이 있은 1919년 이전에 조선국민회로부터 멀어졌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3·1운동 이전 멀어져 그러나 김일성의 유일독재가 한층더 악화되어 그의 「주체사상」이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근본이 다른 것으로 되어 나가자 김형직에 관한 왜곡도 극단을 달리게 되었다. 김일성은 그의 부친이 「반일민족해방운동을 민족주의운동으로부터 공산주의운동에로 방향을 전환시키기 위한 투쟁」을 벌인 인물이었다고 선전하기 시작하였다.김형직이 아들로부터 제공받은 방향전환의 활동무대는 중국료령성관전현홍통구회의이다. 그런데 김형직이 언제 공산주의자가 되었는가에 대하여 조선전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김형직은 옥중에서 러시아사회주의10월혁명의 소식을 듣고 이것으로 혁명적 신조를 굳히고 선진사상을 연구하게 되었다.그 결과 공산주의를 이해하고 민주해방운동의 방향을 구상하게 되었다」 필자는 전번 졸고에서 김형직은 평양감옥에 투옥된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그때 필자가 제공한 이유이외에도 김형직은 1919년의 3·1운동때 평북 중강진에서 운동의 선두에 섰던 것이 일본기록에 나오고 있다.전과자같으면 할수 없는 일일 것이다.이런 점과 그후 그가 갑자기 졸부로 된 점을 감안해 보면 옥고를 치렀다는 김일성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에 일단 따르고 김형직이 평양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가정해 보면 그는 옥중에서 러시아 사회주의 10월혁명의 소식을 듣는 것으로 된다.공산주의자란 없었던 그 때까지 그는 주변에 공산주의자를 「동지」로 두고 있었지 않았다.그에게는 당시 공산주의서적도 있을 리 없었다.「옥중」으로서는 공산주의자가 될 「계기」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세기와 더불어」는 김형직에게 공산주의자가 될 「계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듣지도 못한 「새로운 사실」을 양산하고 있다.그 날조항목을 여기에 열거해 놓는다. 1)「아버지는 1916년에 방학을 이용하며 간도에 다녀왔다.무슨 줄을 타고 갔는지 알 수 없지만 간도를 거쳐 상해에 가서 손문의 국민혁명파와도 연계를 맺었다」 이런 말은 북한주민도 처음 듣는 말이다.아마도 이것은 김형직을 「부르주아민족운동」도 국제적규모로 경험한 인물로 조작하기 위한 허구일 것이다. 2)㉠「그해(1919년­인용자)여름에 우리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았다.…할머니는…혼자소시로 뇌이는 것이었다.『아라사에 갔는지 만주에 갔는지…이번에는 퍽이나 오래두 객지생활을 하는구나』」 ㉡「아버지가 무산동회의(1918년 11월)를 소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평안북도의 조선국민회 조직대표들과 각 지역의 연락원들이 참가한 이 회의에서는 파괴된 국민회조직들을 시급히 복구하며 광범한 무산대중을 조직에 튼튼히 묶어세울데 대한 활동방침을 밝히셨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만주소식과 함께 로씨야에 대한 이야기,레닌에 대한 이야기,10월혁명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특별히 많이 하였다」 ㉠㉡㉢의 글은 이런 차례로 김일성이 말한 것을 발췌하여 실었다. 그런데 1919년의 일인 ㉠은 의당 ㉢에 직결해야 하는게 1918년의 청수동회의 문제를 그 중간에 삽입하고 있다.이것이 ㉡이다.이 세가지 문장은 문맥의 앞뒤가 바뀌어진 매우 부자연한 글로 되어있다. 김일성은 마치 소설과도 같이 부친을 1917년 가을에 평양감옥에서 「출옥」시켜 놓고 그해 11월에 「청수동회의」를 소집하게 하였다.옥중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연발생적으로 「공산주의자」가 된 부친이 「무산민중」을 「조선국민회」에 묶어세울 방침을 제시하도록 조작한 것이다. ○거의 앞뒤 안맞는 내용 그러나 「옥중에서 혁명적 신조를 굳힌 아버지」를 막바로 그해 11월의 청수동회의에서 「무산민중」을 조직하는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북한의 어용학자가 보더라도 너무 무리한 작업으로 보인 것 같다.이 때문에김일성은 이번 회고록에서 1917년11월의 청수동회의이후 부친에게 다시 만주와 러시아를 방황하도록 한 것이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만주소식과 함께 로씨야에 대한 이야기,레닌에 대한 이야기,10월혁명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특히 많이 하였다.로씨야에서는 로동자·농민을 비롯한 무산대중이 주인으로 된 새 세상이 왔다고 부러움을 감추지 않는가 하면 신생로씨야가 백파도당들과 14개국 무력간섭자들의 공격으로하여 시련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못내 안타까워하기도 하였다. 그 이야기들이 모두 생동한 세부와 사실들로 엮어졌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가 그동안 연해주에 갔다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였다」 회고록은 이런 복종을 깔아 놓은 다음 아래와 같은 문장을 가져 온다. 「아버지는 1919년 7월,청수동회의에서 무산혁명의 역사적필연성을 논증한데 기초하여 8월,중국 관전현 홍통구에서 조선국민회 각 구역장들과 연락원들,독립운동단체 책임자들의 회의를 소집하고 우리나라 반일민족주의운동을 민족주의운동으로부터 공산주의운동으로방향전환할데 대한 방침을 정식으로 선포하시였다」 전에도 말한바와 같이 역사에 실재하는 조선국민회는 3·1운동 이후 상해임정의 지시를 받는 대한국민회로 발전한다. 그런데 이 국민회에 대한 사료가 김일성의 손에 들어오자 이 「조선국민회」는 3·1운동 이후 엉뚱하게도 공산주의단체로 변해버린다.김일성은 이 날조의 주역으로 자기의 부친 김형직을 갖다 앉히고 있는 것이다. 〔주해1〕조선전사16,29면 이후 〔주해2〕같은책 동면 〔주해3〕졸저 김일성평전 35면 〔주해4〕「세기와 더불어!」23면 〔주해5〕같은책 44면 〔주해6〕같은책 45면 〔주해7〕같은책 동면 〔주해8〕같은책 45면 〔주해9〕같은책 48면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극단창단/체질개선/침체연극계 활로찾기 모색

    ◎극단 무천… 프러덕션제 내걸고 출범/한양레퍼토리,대학생 인턴십제 도입/연우무대… 창작연구발표 부활로 활기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연극계가 야심적인 극단들의 잇단 창단과 체질개선을 통해 변신을 꾀하려는 기존 극단들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5월 프로덕션제를 내걸고 극단 무천(예술감독 김아라)이 창단된데 이어 최형인 한양대교수가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극단 한양레퍼토리를 창단,오는 30일 호암아트홀에서 창단공연을 갖는다.극단 한양레퍼토리는 국내 극단으로는 드물게 레퍼토리 시스템과 대학 재학생 인턴쉽제도를 도입,연극의 대중화와 연극인의 전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레퍼토리 시스템은 극단 자체 내의 장기적인 계획아래 여러 작품을 계절별 혹은 비슷한 기간동안 여러작품을 동시에 무대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제도는 연극인에게는 올바른 전문직업의식과 재충전의 기회를,관객에게는 기호에 따라 작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구미에서는 이미 일반화돼있다.이와함께 단기공연을 전제한 대중스타등 외부인사의 영입체제에서 벗어나 연극계 자체 역량을 계발해 능력있는 작가,연기자,무대미술가들의 양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있다. 6개월여에 걸친 창단준비끝에 오는 11월8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원작의 뮤지컬 「핏줄」로 국내 초연이다.이작품을 직접 번역,연출,출연까지 하는 최형인교수는 『관객과 배우를 위한 극단을 만들고 싶었다』고 창단이유를 소개한다.그러면서 『뮤지컬이 우리 관객들에게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 창단작품으로 정했지만 좋은 창작뮤지컬이 없어 부득이하게 외국작품을 고르게 됐다.그러나 이작품은 오락성에 치중했던 기존의 뮤지컬과는 달리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해 중장년층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권한다. 뮤지컬 「핏줄」은 운명적으로 헤어져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 형제의 변모과정과 린다를 가운데 두고 두 형제가 벌이는 삼각관계,가난과 무지로 남에게 자식을 준 한 여인의 시련등으로 엮어져있다.원작 손상없이 우리 정서에 맞는 어휘를 골라 대사전달에 각별히 신경을 써 대사위주의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문성근,최형인,박승태,박용수,류태호,임유영등이 출연한다.극단 한양레퍼토리는 매년 봄·여름·가을 세차례 정기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치 공연작품도 이미 확정해놓고있다. 한편 극단해체라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나돌던 극단 연우무대는 지난 78년 창단 당시 대표를 지낸 정한용씨가 다시 대표를 맡고 김광림씨를 예술감독으로 위촉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연우무대가 극단운영에 변화를 모색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10여년동안 연극계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해오다 「해체론」이 거론될 정도로 최근들어 그 활동이 유야무야됐기 때문.극단측은 시대적·문화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개발의 소홀과 80년대의 주역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진양성의 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고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기에 이르렀다.극단 연우무대가 표방하고 나선 새 지표는 연극성과 표현영역의 확대,극적 완성도의 제고등 세가지.변화의 첫단계로 창단때 실험적인작업으로 극단에 활기를 불어놓었던 창작연구발표를 부활시켰다.열한번째 창작연구발표무대가 되는 이번공연에는 윤정선작「해질녘」(21∼22일)과 이상범작「마술가게」(24∼25일)등 두편이 선보인다.한편 「마술가게」는 오는 12월1∼14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다시 공연될 예정이다. 극단 연우무대는 전속 단원없이 공연작품에 따라 연기자들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기획팀만을 운영하되 좋은 연극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숙련된 연기자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젊은 연기자들의 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외언내언

    한 수험생 어머니의 하소연을 들은적이 있다.성적이 별로인 아들이 「서울상대」를 택하자 정작 힘들었던 것은 「큰남자」를 설득하는 일이었다고.여기서 「서울상대」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대학」으로 서울 변두리 대학을 뜻한다.그리고 「큰남자」란 아이 아버지인 남편을 말하는 것.『그것도 대학이라고 내아들을 거기 보내야 하느냐,재수라도 시키자』며 승복을 안해 수험생에게보다도 더 『그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었다.◆우리나라에서 수험생어머니가 겪는 스트레스는 가지가지다.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를 한국사회학회가 조사를 해보았다고 한다.부모중에서도 대부분의 어머니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주 심해서 소화불량에 걸리고 두통,귀가 울리는 증세 따위로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이런 일은 전문적인 분석을 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어머니가 질병으로까지 발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동안 다른 가족도 그에 준하는 스트레스를 어떤 형태로든 받게 된다.◆온 가정이 수험생중심으로 돌아가기때문에 동기간은 동기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는 부모대로,「큰남자」「작은남자」는 각각 그들대로 불안과 불만 불평을 느끼며 심한 갈등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기까지 가정이 온통 시달림을 당하는 것.◆어른들의 이같은 시련도 시련이지만 누구보다도 큰 갈등을 치르는 것은 수험생들 당사자들이다.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이같은 스트레스와 갈등을 일제히 겪는 시기를 지닌다는 일이 괜찮은 일인지 문득 심한 의구심이 든다.스스로만 견디기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게 TV조차도 마음놓고 즐기지 못하게 하고 부부인 부모가 불화하는 빌미까지 제공하면서 보내야 하는 이런 불행한 시기를 감수성예민한 그들이 집단으로 겪어야 한다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걱정스런 일이다.◆제도가 잘 개선되어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하기를 고대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이 시기를 맞는 어머니들의 고통을 줄이는 특별한 지혜라도 좀 보급되었으면 좋겠다.
  • 포철신임회장 황경로씨(인터뷰)

    ◎“「쇳물신화」 계승… 96년 세계1위로”/내부승진인사 전통 계속 유지 『오는 96년까지 포항제철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철강회사로 올려 놓겠습니다』 앞으로 「박태준 없는 포철」을 이끌어갈 황경로 신임회장은 10일 내·외신기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본사에서 원격영상화면을 통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경영이념등을 밝혔다. 황회장은 『박 전회장이 일구어 놓은 포철의 신화를 이어받아 2천1백만t 생산체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구상해 놓은 POSCO 2000계획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현재 중국·베트남등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대외투자사업등도 차질없이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새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전임 박회장이 워낙 거물이라서 그분의 뒤를 이어 포철 경영을 잘 해나갈지 걱정된다.다행히 박전회장이 우리의 간청을 받아들여 명예회장직을 수락한게 안심이 된다.박전회장이 포철을 떠난 것이 우리에게는 엄청난 시련이나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 ­앞으로 포철을 어떻게 경영해 나갈 계획인가.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경영스타일을 새로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체제가 국내외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시대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안에 조금이라도 비민주적·비합리적 요소가 있으면 과감히 척결해 나가겠다.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지난 2일 광양제철소 제4기 종합준공식을 끝으로 설비확장공사는 마감됐다.앞으로는 이같이 훌륭한 설비들을 제대로 활용,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내는데 온 힘을 쏟겠다.포철은 현재 기술 및 제품개발에 가속력이 붙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대중국 철강협력사업이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중국은 10년안에 우리의 가장 힘든 경쟁상대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최근 대중국 철강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이같은 관점에서 중국과의 협력및 투자진출방향을 신중히 검토·설정하고 있다. ­포철은 지난 68년 창업이후지금까지 외부인사들을 철저히 배격해 왔는데 혹시 외풍이 있다면 어떻게 막을 것인가. ▲포철의 인사전통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한다.이같은 원칙이 깨지리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대표권 없는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박 전회장이 섭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분의 개성으로 보나 우리회사 조직으로 볼때 섭정은 있을 수 없다.우리는 다만 25년동안 포철을 이끌어 왔고 국제철강업계에서의 위치가 확고한 박전회장의 경험을 빌려 포철을 흔들림없이 이끌어 가려고 할 따름이다.
  • 공정방송,준법질서 위에서(사설)

    MBC사태가 기어코 공권력을 부르고 말았다.31일 동안이나 이어온 문화방송의 파업현장에,지난 2일 드디어 검찰과 경찰력이 투입되어 고소당한 노조간부들이 구인되고 파업은 강제 해산되기에 이르렀다.MBC의 이 불행한 사태가 유감스럽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책임은 1차적으로 파업을 장기화시킨 노조측에 물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그들은 처음부터 불법 파업을 했고 파업의 진행과정을 통해서도 법을 수용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정」을 빙자한 법의 초월논리가 성립한다면 그 역도 성립된다. 공권력의 침투로 황량한 잔해만 남기고 만 이번의 극한투쟁이 무엇을 위함이었는지를 문화방송 가족 모두는 반성해보아야 한다.MBC가 그토록 치열한 시련을 치르고 있었지만 사회는 의외로 냉정했고,거의 망각지경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음을 MBC가족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그것은 등골에 식은땀이 날만큼 냉혹한 현실을 뜻한다.『동업회사의 불행이 안되기는 했지만 그 파업이 지속되는 동안 시청률도 만회하고 경쟁상대의 약화도 초래할 것이므로 해롭지않다』고 생각하는 이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시청자들로서는 새로 생긴 방송까지 합세하여 열심히 잠식해드는 다른 채널의 전략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마련이다.MBC파업 동안 사회가 의외로 조용했던 것은 그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를 가장 안타까워 한 층의 하나는 MBC의 중견사원들이라고 한다.마땅히 그랬을 것이다.그 심경을 이해하는 우리는 그들 중견사원들에게 이제부터라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아직도 노조가 그 파업이슈를 「방송장악 기도」와 「공정방송 수호」의 대결구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럽고 실망스런 일이다.이런 시대착오적 발상법때문에 회복불능의 파행을 부르고 신성한 일터를 황폐화한 잘못에 대해서 타이르고 나무라야 한다. 우리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는 책임있는 중견들이,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후배들의 탈법적인 운동권적 논리에 충고도 비판도 안하는 일이다.그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이제 그것을 하지 않고 미룬다면 공동의 운명체인 일터도,삶의 터전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공정」이란 일부 노조권의 과격하고 큰목소리만이 기준을 제시할 수있는 전유물이 아니다.시청자도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용서하지 않는다.정부는 물론 어떤 정치권도 방송을 장악할 수 없듯이 과격노조가 공정수호의 명목으로 현장을 장악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더구나 어떤 간부보다 현업을 장악한 것은 방송현장의 젊은이들이다.그들의 공정의지에 위배되는 방송이 불가능함은 그동안의 방송이 입증하고 있다. 특히 MBC가 그동안 보여온 생기 발랄하고 왕성한 창의력과 공정성의 노력에 우리는 많은 신뢰를 느끼고 있다.이미 침해할 수 없도록 확보한 권리때문에 파업의 극한 수단까지 동원하여 방송을 이토록 상처내는 일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에 대한 냉철하고도 따끔한 충고와 설득을 중견의 선배들이 나서서 해야하리라고 생각한다.마치 동조파업을 부추기기라도 하는 것같은 여론을 일으키고 있는 일부 재야운동권 집단의 행동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현업에 복귀하여 상처를 낫우는 일이다.노사가 협심하여 우선 중병든 회사부터 구하는 노력에 혼신할 것을 당부한다.
  • 전방위 통일외교 완결로 간다(사설)

    유엔에 이은 중국방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기대통령선거를 훌륭히 치러내기 위한 선거개각등 대통령의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오는 11월엔 옐친의 역사적인 서울방문도 앞두고 있다.유엔에서 만리장성까지,그리고 크렘린을 불러들이고 민주화를 다지는 문자그대로의 동분서주다.임기말도 쉴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는 정력적이고도 분주한 대통령의 모습에서 마음 든든 함을 느낀다. 대통령의 유엔방문과 연설이 세계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국제위상제고 노력이었다면 중국방문은 한반도의 평화·안보및 통일의 기초를 다진 정상외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탈냉전과 평화공존공영의 새 동북아질서형성을 선도한 여정이기도 했다.옐친대통령초청외교 또한 국제외교를 주도하는 한국의 새 모습을 돋보이게 할것이 틀림없다.세계를 바라보며 아시아를 선도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신흥한국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한 대통령의 정상외교였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에 해외언론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유엔방문과 중립내각약속,그리고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보면서 주저없는 찬사와 호평을 보내고 있다.권위주의시절 미 일등 해외언론들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비판의 선봉이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는 변화다. 얼마전 한 저명한 외국기업가는 오늘의 우리한국인들이 정치·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도 성공은 외면하고 실패만 강조하는 「사치성 비판」에 빠져있다고 논평한 적이 있었다.많은 것을 생각하게한 비판이었다.29일자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노대통령평가사설도 같은 맥락의 내용이 아닌가 한다.노대통령의 중국방문논평사설에서 이례적으로 그 동안의 대통령업적을 찬양에 가까울정도로 높이 평가하고 나선 것이다.노대통령을 보는 해외시각의 방향이 어떤것인가를 잘 보여준 사설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아시아의 새 세대지도자이며 6·29땐 하나의 민주화계획으로 정면돌파했을 뿐아니라 과감한 행동의 힘으로 공정한선거를 실시,그를 통해 현대민주국가의 기반을 구축했고 나아가서는 정치·경제적 발전의 큰명예를 획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그는 민주적 지도자들이 겪는 갖가지 국내외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세계의 존경을 받게되었으며 20세기 후반의 역사에서 영웅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고까지 극찬하고 있다.후계대통령선출을 위한 선거의 공정을 위한 조치로 중립내각구성을 약속했으며 여당인 민자당을 탈당하기까지했다며 김일성의 북한이란 황무지에선 이같은 자발적 권력이양이란 상상도할수 없는 일이며 개방과 개혁의 중국까지도 자유아시아를 위한 노대통령의 비전을 나누어갖지 못하고 있다고도 논평했다. 6공화국 출범당시 우리한국이 직면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와 현안은 민주화였다.어떻게하면 모처럼 흐르기시작한 이 탈냉전의 세계적 조류를 놓치지않고 한반도 평화민주통일의 여건을 조성해갈 것인가 하는 것이기도 했다. 6·29로 시작한 노대통령의 노력은 민주화의 정착을 가져왔다.통일여건조성을 위한 북방외교도 크렘린과 유엔은 말할것도 없고 높게만 보이던 자금성의 문까지 활짝열어 놓는 큰 성공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이르렀다.세계는 그점을 인정할 뿐아니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돌아온 노대통령은 이번 순방외교를 통해 자신은 한국의 미래가 대단히 밝고 고무적이란 확신을 얻었다고 밝힌바있다.이젠 임박한 차기대통령선거를 여하히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다.북방외교처럼 대통령의 민주화마무리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렇게 될것이 틀림 없다고 우리는 믿는다.
  •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 방중계기 업적찬양 사설

    ◎“노 대통령,민주주의 승리 성취”/“세계의 존경·역사의 영웅칭호 얻을듯”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29일 장문의 사설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중국지도자들이 이번에 한국의 노대통령을 환영한 사실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다음은 이 사설의 요지다. 노태우 한국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민주주의는 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승리를 기록했다.중국의 지도자들은 노대통령을 환영함으로써 민주적 자본주의 체제하의 한국이 모든 사람이 알고 싶어하는 나라의 하나가 됐음을 사실로 인식한 셈이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달 외교관계를 정상화했으며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간의 정상회담은 한국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노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새로운 세대에 속한다.1987년 한국국민들이 수십만명씩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절규할때 장군출신이며 당시 대통령후보였던노대통령은 하나의 민주화계획을 가지고 정면돌파를 시도했으며 그때 강경노선의 집권자 전두환대통령은 그의 계획에 동의했다. 이같은 과감한 행동의 힘으로 한국은 공정한 선거를 실시했으며 그것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기반을 구축했고 나아가 경제적 정치적 발전에 상응하는 커다란 명예를 획득했다.노대통령은 민주적 지도자들이 겪는 갖가지 국내외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세계의 존경을 받게 됐으며 20세기 후반의 역사에서 영웅의 칭호를 얻게 됐다. 노대통령은 지난주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개방과 개혁과 화해와 협력을 기초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가치관이 됐다』는 그의 철학을 천명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변화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역사적 승리를 대변한다고 피력했다. 노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월에 끝나게 되는데 한국의 헌법은 그가 다시 출마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그는 그의 후계자를 뽑는 선거가 공정하도록 하는 한 조치로 야당인사가 포함될지도 모르는 중립내각구성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또 여당인 민자당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김일성의 북한이란 황무지에서는 이같은 자발적인 권력이양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중국의 공산주의지도자들까지도 자유아시아를 위한 노대통령의 비전을 나누어 갖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지금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중국에는 한국이 무역과 기업경영에 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의 하나인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정권이미지의 고양이란 실리를 취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도 중국이 통상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대통령이 양상곤주석에게 북한이 보다 깊숙한 핵사찰에 동의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었다. 이 주문에 대한 양주석의 『국제적 압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은 고무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그러한 논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줄이기 위한 양국의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중국의 지도자들이 이번주 그들이 노대통령을 환영한 사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언젠가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중국은 한반도의 실험을 예의 주시해 왔으며 중국 주변에서 공산주의는 이미 끝장이 났고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적 자본주의가 유일한 대안이란 명백한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중국 스스로 그 교훈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 모택동비서 등 역임/보수파 호교목 사망

    【북경 로이터 AP 연합】 중국공산당혁명 원로이자 이론가로 진보적 지식인들의 숙청에 앞장섰던 호교목중국공산당 중앙고문위원회 상무위원이 28일 사망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향년 81세.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었던 호가 오랜 시련을 거친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투사였으며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인 동시에 뛰어난 마르크스 이론가였다고 그의 공적을 찬양했다. 호는 1949년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공산당이 승리를 거두기 수년전까지 모택동의 개인비서로서 중책을 맡았으며 1948년 신화통신 사장을 거쳐 지난 50년초에는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 “「이산재회」 실현에 전력/정 총리/남북합의사항 차질없이 이행”

    ◎이북도민대회 참석 정원식국무총리는 27일 『정부는 앞으로 이산가족재회와 상호핵사찰을 포함,남북간의 모든 합의사항들이 차질없이 이행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이날 상오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에게 모진 시련과 고통을 안겨줬던 남북간 대결의 시대는 이제 서서히 그 막을 내리기 시작했으며 이제 북한도 대외개방과 남북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오지 않으면 안될 역사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고말했다. 정총리는 『그러나 한편으로 북한내부에는 아직도 대결시대의 경직된 사고와 자세가 남아있어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회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생태계 고려 새 농사법 개발해야”

    ◎첫 국제작물학 학술대회서 오간 얘기들/한국,식량자급 38%… 영농기술도 뒤져/일은 환경오염으로 생산비 갈수록 증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농업및 작물생산분야의 새로운 방향과 생산기술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국제작물학 학술대회」가 24∼2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고 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작물학회(회장 이홍석·서울대 작물학과교수)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등 7개국 5백여명의 학자들이 참석,1백4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이후 소위 「녹색혁명」을 이루면서 쌀의 초과생산으로 주곡부족에 따른 사회불안을 잊어 버리고 있습니다.그러나 몇년전부터 밀·옥수수등은 거의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지난해 식량자급률은 38%에도 못미치는 실정입니다.더구나 선진국의 거센 시장개방요구로 지금 우리 농업분야는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이홍석회장은 국제화시대에 있어서의 승부수는 오직 첨단영농기술개발 뿐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국과의 정보교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한국작물학회가 아시아작물연합회를 주도적으로 창설,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 취지를 알린다.주제발표에서 서울대명예교수 허문회박사는 『지금까지 한국의 농업은 다수확성,다수익성을 위한 작물연구 위주로 되어왔으나 앞으로는 환경에 오염이나 훼손을 가져오지 않는 작물학적 연구쪽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작물학연구에는 작물자체만의 연구가 아니라 생산·가공·수송등과 관련되는 인간을 포함하는 환경상태와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새로운 차원의 연구가 더욱 절실하다고 방향제시를 했다. 일본 동경대학 테쓰 오시오야교수는 일본의 경우 51년 10㏊당 벼3백75g 수확에서 89년 5백19㎏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합성비료및 농약사용이 급증,수질오염등 환경오염을 불렀다고 진단했다.단위당 생산은 높아졌으나 투자효과는 급격히 감소해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되었으며,벼의 과잉생산으로 벼생산을 위한 경지면적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문제점을 들었다.현재 일본농업은 기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투자를감소시킬수 있는 방법,자연포장에서 생태학적으로 강한 작물의 육성,저투자생산기술개발및 작물과 환경과의 생물학적 상호작용연구,기계이용에 관한 농업인력 조직화등이 과제라고 꼽았다. 대만 충싱대학 윈포왕교수는 대만 역시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유기농법의 연구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유기농법·기존농법·그리고 유기농법과 기존농법을 혼합한 합성농업을 몇년간 실험한 결과 유기농법에 의한 해충피해가 제일 심했고 벼 양배추 무의 생산성도 기존농법보다 낮았다고 비교했다.
  • 자리잡아가는 공복상/「중립선언」 이후:6.끝

    ◎공직사회에 탈정치 중립화 의지/복무지침·대정당관계 “새로짜기” 부심/전환기의 행정공백·차질 최소화 노력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이후 한때 흔들리는듯 했던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는 「엄정중립」을 천명한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여기에 맞는 구체적인 복무지침과 대정당관계정립방안을 마련중이다. 아직 체계적인 방안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관계자들은 『선거중립내각이 구성되는 10월중순쯤이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관련작업에 착수한 주요부처는 청와대 정무·사정비서실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내무부 등이다.물론 다른 부처들도 나름의 방안을 정리하고 있다. ○발빠른 대응책 강구 당정관계와 향후 내각의 성격은 정무비서실에서,노대통령의 「9·18결단」의 배경과 담긴 의지는 사정비서실에서,대국회관계는 행정조정실에서,선거관련 중립방안은 내무부에서 각각 전담이 되다시피해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공직사회가 이처럼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사회적 전환기에 공무원이 흔들릴 경우 국가전체의 기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다.노대통령의 결단이후 「앞으로 나라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걱정이 공무원들 사이에 대두되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총리실의 한 고위간부는 『언론이 공직사회가 동요한다고 사실보다 증폭시켜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처음 있는 일이라 한때 어리둥절했을 뿐 자기보신을 위한 동요현상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간부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가 더이상 여야간 정쟁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막고 어느 누구도 공직사회가 정치에 이용되지 않도록 못박아야 한다는 의식이 공무원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설명했다. ○“풍향에 동요 안해” 특히 공직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정부부처국장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들은 정권에 관계없이 신분이 보장되는 직업공무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풍향에 동요될 이유가 조금도 없다는 것이다. 경제부처의 한 간부는 『정부수립후 44년동안 이보다 더한 시련도 경험하고 극복해 왔다』고 전제한뒤 『그때마다 공직사회가 그런대로 역할을 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사실 이같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 6·29선언 이후 정부부처의 거의 모든 업무가 국민에 공개되어 있어 과거처럼 비이가 끼어들 틈새 또한 거의 없어진 상황이다.그만큼 업무추진이 합리적으로 바뀌어 여야구분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관권오명」 벗을 계기 또 추곡수매가·예산·경부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제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된 만큼 야당도 과거처럼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식의 낡은 정치행태를 지양할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 선거때마다 야당으로부터 「관권선거」 시비로 장관인책등 집중포화를 당했던 내무부의 경우 이번 대통령의 「9·18결단」을 계기로 관권의 오명을 씻고 전화위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철이면 「팔이 안으로 굽는」행정을 펴온 적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때부터는 전공무원의 엄정중립과 실추된 위상제고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직사회도 「홀로 서면서 엄정중립을 견지하려는」 엄청난 변화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의 가닥을 크게 공무원사회의 정치적 중립과 공복으로서 공무원의 참된 자세 두가지로 나눠 설명했다.『대통령의 뜻이 선거에 있어서 정부의 중립에 있는 만큼 선거관련부서나 업무는 크게 변할 것이나 일반부처는 평소업무를 계속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공 마무리에 박차 정부가 현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없애고 국무총리훈령으로 돼 있는 「당정협조에 관한 처리지침」을 개정,제정당과의 포괄적이고 균형잡힌 협의규정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또 당적을 가진 정무제1장관실 개편및 장 차관의 탈당검토도 이와같은 맥락의 조치들이다. 이는 대통령이 무적인 만큼 정부내에 산재해 있는 정치적 색채를 과감히 일소하겠다는 의미로 압축된다. 「공복으로서 자세확립」은 6공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연결되는 주요 고리로 중립선거내각이 구성될 경우 혹시 초래될지도 모르는 행정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여기에는 행정혼란기에는 으레 기강해이와 부패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물론 함축되어 있다. 총무처 한 고위간부는 『정치권이 변하더라도 정부는 계속 일을 해야하며 국가·사회발전에 정치권이 장애가 되는 후진적인 현상은 더이상 공직사회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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