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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진 티어니, ‘청각+시각+지적장애’ 딸 출산..알고보니 ‘충격’

    서프라이즈 진 티어니, ‘청각+시각+지적장애’ 딸 출산..알고보니 ‘충격’

    할리우드 배우 진 티어니가 기형아 딸을 출산하게 된 이유가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진 티어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진 티어니는 고혹적인 매력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던 여배우다. 그러나 한 팬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몰락했다. 이날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진 티어니는 미숙아를 출산했다. 딸은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졌으며 백내장으로 시력까지 잃었다. 또한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다. 진 티어니는 충격에 빠졌고,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어 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진 티어니는 운동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자신의 팬이라는 여성과 만나게 됐다. 이 팬은 2년 전 미국 정부가 주관한 전 국채 판매 캠페인에 참석한 진 티어니를 기억했다. 당시 진 티어니는 임신 초기 상태였지만 기꺼이 캠페인에 참석했다. 전시 국채를 구입한 일반 볼에 키스해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문제는 당시 해당 팬이 당시 풍진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풍진은 홍역과 비슷한 발진과 미열이 임신 초기에 태아에게 심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기형아 출산의 원인을 알게 된 진 티어니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자책감에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결국 진 티어니는 20대 대부분을 정신병원에서 지냈고, 이혼까지 했다. 이혼 후 홀로 아이를 양육하던 티어니는 1991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시간 고개 숙이고 공부하는 자세, 거북목 유발해

    장시간 고개 숙이고 공부하는 자세, 거북목 유발해

    수험생 A군은 수능시험이 가까워오면서 최근 평소보다 공부시간을 더 늘렸다. 하지만 책을 보려고 할 때마다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이 심하며, 경우에 따라 눈이 침침하고 팔이 저린 증세도 있어 걱정이다. A군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치부하기에는 증세가 뚜렷해 걱정이 된다”며 “통증에 대한 걱정이 있다 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는다”라고 하소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당일 컨디션 난조로 시험을 망치지 않으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장시간 시험 준비로 부담을 느꼈을 목 건강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0년 대비 2015년 경추간판장애 1인당 진료비’를 공개하며 10대의 진료비 항목이 연평균 19.6% 증가해 타 연령 대비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특성은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수험생에게서 극대화된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간판장애와 같은 경추질환이 구체화되기 전 목이나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통증이 동반된다.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의 지속적인 반복이다. 대상을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두고 들여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늘어나는데, 이 같은 자세에서 목과 어깨의 근육과 척추에 무게가 가해지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어깨와 목에 가해지는 무게가 10kg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면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며 측면에서 볼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돼 있고, 경우에 따라 등이 굽기도 한다. 통증으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팔이 저리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험할 수도 있다. 수험생의 경우에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를 겪게 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경직된 자세가 근육의 부담을 불러오지 않도록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눈높이가 떨어져 목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독서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경추간판장애 등 심각한 경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발견해 교정하거나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각할 때는 자세 교정은 물론 병원에서 행해지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빈치로봇 수술, 충북대는 1500만원 이대는 500만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지불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최대 20배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3개 비급여 공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과 갑상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는 충북대병원이 15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대부속병원은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가 5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저렴했다. 갑상선 수술은 원광대병원이 440만원으로 충북대병원보다 1060만원이나 저렴한 수준이었다.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 9000원, 가장 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400만원으로, 충북대병원(80만원)과 비교해 5배의 차이가 있었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 길병원은 115만원이었다. 한방경피온열검사는 부분검사료가 아주대병원 20만 8000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1만원으로 20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심평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고 있고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비급여 가격 실태 조사를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맞은편 운전자 4.4초간 깜깜 당국 집중 단속에도 암암리 성행 “왕복 2차로 맞은편에서 차량 전조등을 고휘도방전램프(HID)로 개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오는데 눈이 부셔서 순간적으로 안 보이더라고요. 잠시 후 시야가 돌아왔는데 운전석 창으로 중앙선에 서 있는 사람을 스치듯 지나는 게 보이는 거예요. 무단 횡단을 하던 것 같았는데 하마터면 사람을 칠 뻔한 거죠.”-직장인 이모(35)씨 자신의 야간운전 시야를 편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자행되는 차량 전조등 불법 개조가 단속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개조한 HID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고 불빛의 각도마저 높아 마주 보고 오는 운전자는 시야에서 사람, 자전거 등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증발 현상’을 겪게 된다. 증발 현상은 통상 약 4초간 지속되는데, 운전자들은 소위 ‘눈뽕을 맞았다’고 표현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암암리에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힘든 상황이다. 19일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HID에 노출되면 운전자는 시력 회복에 4.44초가 걸리는데, 이는 74m를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라며 “일반 상향등에 노출된 운전자가 정상 시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시간(평균 3.23초)보다도 37.5%나 회복 시간이 길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고속주행,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험한 야간도로에서 HID 차량은 살인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낮에는 교통사고 100건당 2명이 사망했지만 야간에는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HID 개조가 모두 불법은 아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조사각(불빛이 발사되는 각도)을 상대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절하는 자동광축조절장치(ALD)를 부착하면 된다. 통상 성인이 전조등 앞에 섰을 때 불빛이 무릎 아랫부분을 비추면 된다. 하지만 ALD까지 장착할 경우 비용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대부분 전조등의 전구만 바꾸는 불법 개조를 한다. 실제 몇 군데의 튜닝업체에 전화하자 30분 만에 교체가 가능하고 비용은 20만원이라며 불법 개조를 권했다. 한 튜닝업체 대표는 “전구만 바꾸면 되는데 ALD까지 교체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자동차 정기검사 때도 잠시 가게에 들러 원래 전구로 교체한 후 검사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등은 HID 불법 개조 단속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위의 흉기지만 대대적인 합동단속이나 자동차 정기검사를 제외하면 단속이 힘들다”며 “주간에는 눈으로 구별이 어렵고, 밤에는 단속 인력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경찰서가 지난 6월 중국산 HID를 차량에 불법 장착하고 운행한 운전자 이모(28)씨 등 90여명, 유통업자 조모(31)씨 등 4명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과태료 부과로 끝난다. 민간 교통안전교육센터 황운기 원장은 “불법 개조한 HID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는 경우 전조등이 아니라 내 주행 차선을 집중해 보면 증발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후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야간 교통사고의 약 63%가 보행자 사고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HID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 운전자도 배려하는 자세가 단속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둔 여야 잠룡들 사이에서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인력 운용은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2002년 징병제와 동일한 ‘전민복무제’를 시행했다. 과거에는 모병제와 유사한 ‘자원입대제’를 유지해 왔다. ‘전국요새화’, ‘전민군사화’, ‘전민무장화’ 등을 통해 주민 전체를 군인으로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한 북한이 군 복무 제도를 의무복무제가 아닌 ‘지원제’로 했었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모병제 논란을 계기로 남북한 병력 운용 실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모병제 이슈를 공론화한 것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남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모병제를 주장하는 등 굵직한 어젠다를 띄우며 내년 대선 공약에서 활용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남 지사가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우선 인구 변화다. 군이 현재 63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출산율 등 인구 추이로 보면 2025년 전후로 인구절벽에 부딪혀 50만명 이상의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논리다. 따라서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모병제로 완전 전환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지사의 구상에 따른 모병제는 30만명 병력 규모로 간부급 12만명, 사병급 18만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병급 18만명에게 현재 10만~20만원 선에서 대폭 늘린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해 일자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약 3조 9000억원이 소요돼 현재 63만명 병력의 전력 운용비 16조 4000억원에 비하면 운용비도 절감된다고 설명한다. 또 자발적 의사에 따라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에 병영 내 인권 의식이 향상되고 병역 비리 근절,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종식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함께 ‘모병제 희망모임’을 만들어 지난 5일 국회에서 모병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었다. 김 의원 역시 2012년 대선 경선에 나설 때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대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림대 특강에서 “모병제를 시행하면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월급 200만원을 받는 모병제가 되면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휴학을 하는 방편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유 전 원내대표는 “저출산 때문에 2023년부터 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모병제까지 하면 우리 군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면서 “모병제 주장은 당분간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징병제로 가되 부사관을 확대하고 무기 등 군사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병제를 하더라도 재벌집 자녀들이나 고위 공무원 자녀들 중에 공직 진출을 위해 군대에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병제가 실시되면 전반적으로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가난한 집 자식들만 전방에 가서 총 들고 서 있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에 남 지사는 곧바로 반발하며 유 전 원내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는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병역 비리도, 상대적 박탈감도 주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군에 가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전 원내대표는 모병제 실시로 군내 인권 의식이 향상된다는 남 지사의 주장을 거론하며 “군에서 성추행, 성폭행, 왕따, 집단폭행, 자살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건 그 자체로 막아야 하지 그게 징병제와 모병제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도 “아주 무거운 대체복무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한 정치권에서 최근 들어 ‘징병제→모병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북한은 2002년부터 ‘모병제→징병제’로 전환했다. 6·25전쟁 이후 남북 모두 상대방의 체제 전복을 지상 목표로 했기에 군인 수의 적정선 유지는 필수적이었다. 현재까지 북한은 100만명이 훨씬 넘는 군인을 보유하고 있다. 돌격대,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준군사조직까지 더하면 그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북한 당국은 군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군 복무는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선전했다. 이 때문에 6·25전쟁 이후 북한 남성은 군 입대를 애국심, 자긍심으로 생각했다. 여성들은 군인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여겼다. 북한 군 입대 적령기의 청년들은 ‘남자로 태어나 국가에 대한 헌신을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기류가 강했다. 또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국가가 나서서 책임졌기에 군 복무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000년대 들어 군 제도를 전민복무제로 개편해야만 했던 것은 사회·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 등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라는 집단보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한 가정에서 자녀를 기껏해야 1~2명 정도 낳아 군 징집 대상이 줄어든 것도 제도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됐다. 또 군을 기피하는 부류들이 생겨났다. 부유층 자제들은 군에서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병사들이 늘어나자 뇌물을 주며 군 면제를 받으려고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이 밖에 시력 저하, 디스크, 천식 등 다양한 병명을 구실로 군대에 안 가려는 젊은층이 늘며 북한에서도 점차 군에 대한 사회적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재 북한 인구는 250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군 입대가 가능한 10·20대 남자는 약 200만명이어서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바꿔야 적정 군인 수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과거 북한에서는 군 입대를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며 자원입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결핍되고, 군사훈련보다 건설이나 농사에 동원되는 등 군의 인식이 격하되고 있다. 가능하면 군에 안 가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장교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군인들을 가리켜 ‘공산군’이라고 비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못 견딘 북한군들이 농가에 내려와 절도를 일삼으니 어떤 주민들이 좋다고 반기겠느냐”고 최근 북한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린 눈꺼풀이 없다냥”...기형 고양이 남매 화제

    “우린 눈꺼풀이 없다냥”...기형 고양이 남매 화제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친절함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 남매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유기 고양이 펠릭스와 도라의 사연을 전했다. 펠릭스와 도라는 겨우 생후 5주였던 어린 시절 영국 뉴 사우스 웨일즈 지방의 도로 곁에서 방황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 부부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고, 집안으로 들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고양이들의 눈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부는 고양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RSPCA(영국 동물보호협회) 센터를 방문했다. 진단 결과 펠릭스와 도라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부부가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면 두 고양이는 눈에 끊임없는 손상을 입어 1년 이내에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일이었다. 고양이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근의 동물전문 안과 의사들에게도 알려졌다. 이들은 친히 나서 고양이들의 입술 조직을 이용해 눈꺼풀을 새로 만들어내는 수술을 실시했고, 이 덕분에 고양이들은 이제 눈을 깜박일 수 있게 됐다. 부부로부터 남매를 양도받아 지금까지 보호해 온 RSPCA의 패트릭 존스는 “펠릭스와 도라는 이제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 이전 고양이들의 눈에 가해진 손상은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한동안은 안약을 넣어줘야 하지만 결국에는 이 또한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매는 자신들을 받아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패트릭은 “약간 우스운 외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호소의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남매는 아주 쾌활하고 정이 많다”며 남매에 대한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새 삶 찾은 ‘눈꺼풀 없는 고양이’ 남매 화제

    새 삶 찾은 ‘눈꺼풀 없는 고양이’ 남매 화제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친절함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 남매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유기 고양이 펠릭스와 도라의 사연을 전했다. 펠릭스와 도라는 겨우 생후 5주였던 어린 시절 영국 뉴 사우스 웨일즈 지방의 도로 곁에서 방황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 부부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고, 집안으로 들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고양이들의 눈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부는 고양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RSPCA(영국 동물보호협회) 센터를 방문했다. 진단 결과 펠릭스와 도라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부부가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면 두 고양이는 눈에 끊임없는 손상을 입어 1년 이내에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일이었다. 고양이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근의 동물전문 안과 의사들에게도 알려졌다. 이들은 친히 나서 고양이들의 입술 조직을 이용해 눈꺼풀을 새로 만들어내는 수술을 실시했고, 이 덕분에 고양이들은 이제 눈을 깜박일 수 있게 됐다. 부부로부터 남매를 양도받아 지금까지 보호해 온 RSPCA의 패트릭 존스는 “펠릭스와 도라는 이제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 이전 고양이들의 눈에 가해진 손상은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한동안은 안약을 넣어줘야 하지만 결국에는 이 또한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매는 자신들을 받아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패트릭은 “약간 우스운 외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호소의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남매는 아주 쾌활하고 정이 많다”며 남매에 대한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편견 벗어나… 꿈을 찾아 나의 목소리가 보이나요”

    “편견 벗어나… 꿈을 찾아 나의 목소리가 보이나요”

    시각장애인 5명도 오디션 선발 “장애·비장애인 합작 물꼬 되길” 서울대 측 “우리들의 삶 이야기” “창은 목소리를 긁고 눌러야 해요. 하지만 합창은 부드럽고 조화로운 화음이 중요하죠. 눈이 안 보여도 노래는 귀로 반복해 듣고 연습하면 되는데 창법을 고치는 건 생각보다 힘드네요.” 지난 9일 오전 8시 서울대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 210호에서 창작뮤지컬 ‘너의 목소리가 들려’(너목들)를 연습하던 시각장애인(1급) 우동욱(52)씨는 “30대 중반에 구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려 실명했는데 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자 오히려 다른 꿈을 꾸고 싶었다”며 “2008년 판소리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고 이제는 뮤지컬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소녀’가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뮤지컬 ‘너목들’에서 소녀는 여고·직장·주부생활 등 엄마의 과거를 따라가며 이루지 못한 엄마의 꿈을 그린다. 현직 경기 안양 평촌공업고등학교 사회교사인 우씨는 여고시절 담임교사와 직장 상사 역을 맡았다. “처음엔 야맹증이 오더니 2011년에 실명이 됐습니다. 시력이 나빠지던 2008년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겨내자며 창을 배웠습니다. 인생의 모든 모습을 품고 있는 창에 푹 빠졌죠. 젊은 시절 꿈은 굳고 원대한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눈이 멀고 보니 꿈은 움직이는 것이고 그때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힘이더군요.” 우씨는 지난 5월 서울 관악문학원이 개최한 ‘전국 판소리 신인부 대회’에서 ‘흥부가 제비노정기’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날 연습에는 25명의 서울대 학생들과 5명의 시각장애인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8월 19일부터 금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연은 다음달 말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무대에 앉아 목소리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합창곡이 많고, 대사는 최소화했다. 곡들은 유명 뮤지컬인 ‘렌트’, ‘페임’ 등에서 찾았고 뮤지컬 배우 박수진씨가 지도를 맡았다. 공연을 기획한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관계자는 “보이는 편견에서 벗어나 듣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게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우씨는 “말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다고 하지만 두 부류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없다”며 “이번 뮤지컬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활동의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연습을 하던 전영한(24) 서울대 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은 “뮤지컬 ‘페임’의 ‘브링 온 투모로’라는 곡의 대사를 연습할 때면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라며 “가사 중에 ‘기다려 온 순간이 온 거야 아름다운 미래가 왔을 땐 알 수 있어 우린 힘이 있음을 느껴봐’라는 대목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잠시 꿈을 접었다는 전씨에게도 이번 공연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0.14kg ‘미숙아 쌍둥이’ 기적같은 첫 돌 맞다

    0.14kg ‘미숙아 쌍둥이’ 기적같은 첫 돌 맞다

    엄마 뱃속에서 임신 23주차에 세상에 나온 미숙아 쌍둥이가 죽음의 고비를 넘고 무사히 첫 돌을 맞이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 사는 카덴스 무어와 잭슨 무어 쌍둥이의 엄마는 지난해 9월, 임신 23주차에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했다. 쌍둥이의 엄마인 조던 무어는 오랜 크론병(염증성 장 질환) 치료로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혼 10년 만에 친구로부터 배아를 기증 받고, 인공수정을 통해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신 23주차에 갑작스럽게 복부 통증을 느꼈고 결국 이 통증은 조기 출산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임신 6~28주, 영국에서는 임신 24주 이내에 출산하는 아이들을 조산아로 분류하고 생존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본다. 무어 부부의 쌍둥이는 장기 일부가 자라지 않았고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로 세상에 나왔다. 쌍둥이 중 누나인 카덴스는 0.47㎏, 남동생인 잭슨은 0.14㎏에 불과했고 둘 모두 손바닥만한 작은 몸집이었다. 당시 의사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며, 쌍둥이가 자궁 밖으로 나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경고했지만 무어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쌍둥이는 시력상실과 장기 미발육 등의 고비를 넘겨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쌍둥이에게 퇴원 가능 진단이 내려졌다. 쌍둥이의 부모 뿐만 아니라 의료진 역시 기적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첫 돌을 맞은 카덴스와 잭슨에게는 아직까지 조산으로 인한 장애가 남아있는 상태며 폐 미성숙으로 인한 치료 등을 받아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무게가 정상에 가까워지는 등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무어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이들을 뱃속에서 버릴 수는 없었다”면서 “우리에게는 이 아이들이 기적이자 행운”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기 가면 일찍 죽는다던데… 핵실험장 인근 가족들 괜찮을까

    거기 가면 일찍 죽는다던데… 핵실험장 인근 가족들 괜찮을까

    “함경북도 길주군에 사는 동생들과 올해 7월까지 연락이 닿았는데 지금은 전혀 연락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서 고향 음식을 한 술 뜨는 것도 죄를 짓는 것 같아요. 가족들이 무사하길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7년 자녀들과 함께 탈북한 최태실(76·여·가명)씨는 “이번 추석은 유독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 탈북자 단체의 추석 맞이 노인잔치에서 만난 최씨는 북한의 핵 실험 소식에 대해 묻자 손에 쥐었던 숟가락을 내려놓은 채 가족 걱정을 늘어놓았다. “길주에 남아 있는 형제 자매 걱정을 어떻게 말로 다 합니까. ‘그곳(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 들어가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땐 김정일이 미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교육받았지, 이렇게 위험한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풍계리가 방사성물질 때문에 위험한 곳이라는 것도 탈북한 뒤에야 알았죠.” ●약초꾼 가장한 보위부 직원이 경비 풍계리와 동쪽으로 맞닿아 있는 명천군 출신인 박미현(35·여·가명)씨도 지난 3월 이후로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2012년 탈북한 박씨는 풍계리를 ‘첩첩산중에 있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으로 기억했다. 핵 실험장 인근에 군인들이 24시간 경비를 서고 약초꾼으로 가장한 국가안전보위부 직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했다. “길주군 출신 동포들이 몸이 좋지 않다는 뉴스를 봤어요. 부모님과 언니가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핵실험장 인근 출신 두통 등 호소 최경희 통일비전연구회장이 핵 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살았던 탈북자 17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길주군 출신 탈북자는 두통, 시력 저하, 불면증, 심장 통증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추석이 되면 외롭고 고향이 더욱 그리워진다고 했다. 북한도 추석 연휴 3일간 벌초를 하고 차례를 지낸다. 가족들과 모여 고깃국을 먹을 수 있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2014년 탈북한 이성희(29·여·가명)씨는 명절이면 한발짝이라도 고향에 가까운 파주 임진각 근처로 길을 나서며 습관적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고향 주소를 입력해 본다. ‘함경북도 무산군 무안읍’…. “당연히 없는 주소라는 음성이 흘러나와요. 서글퍼서 차 안에서 운 적도 많았죠. 부모님과 언니가 고향에 아직 있는데 고향 땅이 싫었던 게 아니라 자유로운 곳에서 살기 위해 떠난 거니까, 명절이면 나도 모르게 울적해지네요.” ●‘명절 되면 혼자 남겨진 느낌’ 2005년 탈북한 김필성(28·가명)씨는 “시끌벅적하던 서울이 명절이 되면 텅 비어 버리는데 폐허가 된 도시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어서 외롭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탈북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 8459명이다. 탈북자 입국은 2009년 291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2년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지난해에는 33.5% 수준인 976명으로 줄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10명 중 1명 꼴…4급 이상서 9.9% 비율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10명 중 1명 꼴…4급 이상서 9.9% 비율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의 병역면제 비율이 일반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땅에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육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병역 의무가 있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2만 5388명 가운데 병역 면제자는 2520명(9.9%)이나 됐다. 10명 중 1명꼴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 징병검사에서 병역면제 비율은 0.3%에 불과했다. 군대에 가지 않고 전시에 근로 지원을 하는 제2국민역까지 합해도 2.1%밖에 안됐다.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 비율도 일반인과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높았다. 병역 의무가 있는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1만 7689명 가운데 병역면제자는 785명으로, 4.4%에 달했다. 조사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은 5722명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다. 보충역 판정을 받으면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지 않고 공공기관 근무로 군 복무를 대신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 비율이 10.2%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위공직자의 보충역 판정 비율도 일반인의 2배를 넘는 셈이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고위공직자는 1만 7146명으로, 67.5%밖에 안됐다.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한 사람이 10명 중 7명꼴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병력 자원이 많아 면제 판정 비율이 높았고 의학기술 수준도 낮아 신체검사가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면이 있다”며 “고위공직자 병역 면제 비율과 지금의 비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또 입장자료에서 고위 공직자와 같은 연령대인 일반인의 병역 면제 비율은 26.1%로, 고위 공직자보다 오히려 높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과거에도 같은 내용의 자료를 수차례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일반인의 경우 학력 미달이나 생계곤란 등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에 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진실을 덮을 수 있다는 논란을 낳았다. 한편, 병역면제를 받은 고위공직자들 가운데 면제 사유가 질병인 사람은 1884명으로, 74.8%를 차지했다. 병역면제 사유가 된 질병으로는 고도근시(420명)가 가장 많았고 신장·체중 미달 및 초과(123명), 수핵탈출증(88명), 폐결핵(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위공직자 자녀 가운데 질병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은 726명이었고 질병으로는 불안정성 대관절(50명), 시력장애(15명), 염증성 장질환(13명), 사구체신염(11명) 순으로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수의사 “안구 파열된 듯”

    ‘동물농장’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수의사 “안구 파열된 듯”

    ‘TV 동물농장’에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가 등장,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비슷한 시간에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날 제보자가 보여 준 동영상 속 강아지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한 남자가 가차 없이 개를 내려치고 있었고, 개는 고통에 자지러지듯 울부짖고 있었다. 주민들의 증언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 제보자는 “개를 구타하다가 던지는 걸 봤다. 화분 뒤에 숨어있는 걸 당겨서 그대로 치더라. 머리부터 맞았는지 팍 소리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만으로도 남자가 개를 학대하는 건 분명해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후, 남자의 행동을 살펴봤다. 카메라 속 남자는 담배를 피우며 개를 불렀지만, 개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이에 직접 들어가 개를 끌고 나왔고, 서슴없이 폭력을 저질렀다. 남자가 목줄을 풀어줬지만 개는 겁에 질린 듯 꼬리를 내린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다. 그런 개를 바라보던 남자가 갑자기 개의 목덜미를 잡아 집안으로 던졌다. 이에 제작진은 급히 집을 찾았다. 하지만 남자는 “내가 무슨 개를 괴롭히냐. 개에는 손도 안 댔다. 때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현행법상 개를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것. 우리나라가 동물을 아직도 재물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동물을 데려가면 절도로 고발당할 수 있다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제작진의 말에는 욕설로 일관하던 그는, 경찰이 등장하자 순순히 문을 열어줬다. 남자의 집에 방치된 개는 걸음걸이도 이상했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 했다. 결국 경찰은 포기 각서를 받아냈고, 개를 구출했다. 도를 넘어선 폭행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 했을 개. 의사는 “안구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상황이 안 좋다. 추정컨대 아마 강한 충격으로 안구가 파열된 것 같다. 시력을 되돌릴 시기는 지났다. 오히려 안구를 적출해야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인의 학대로 평생 시력을 잃게 된 것. 게다가 골반뼈가 부러졌고, 꼬리뼈의 정중앙에 골절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패럴림픽, 유도선수 서하나 동메달

    리우패럴림픽, 유도선수 서하나 동메달

    리우패럴림픽에서 여자 장애인 유도 서하나(29·전남시장애인체육회)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하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장애등급 B3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왕리징을 유효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하나는 1분 45초에 지도를 받았지만 2분 23초에 안쪽 감아치기 기술로 유효를 따냈다. 그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확정했다. 서하나는 비장애인 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는 시력은 잃은 뒤인 중학교 때 유도를 시작했다. 한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그는 일반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2011년과 2013년 태극마크를 달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몸 여러 군데를 다치면서 2014년 은퇴했고,최근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서하나는 리우패럴림픽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훈련하다가 오른쪽 발등뼈를 다치면서 메달 전망이 어려워졌다.하지만 부상 투혼을 펼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길주 출신 탈북자들 암·심장병에 희귀병 진단도

    북한 핵실험, 길주 출신 탈북자들 암·심장병에 희귀병 진단도

    북한이 올해까지 총 다섯 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에 살던 북한 주민들이 원인 모를 신체 이상 현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지만 방사능 유출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경희 통일비전연구회장은 북한의 1∼3차 핵실험을 근처에서 경험한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출신 탈북자 17명을 심층면접 조사한 자료를 10일 공개했다. 함경북도 길주읍에서 북한의 3차례 핵실험을 경험한 탈북 남성은 “가만히 서 있어도 몸에 땀이 나고, 아무리 잘 먹어도 힘이 빠지면서 두통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한국에 와서야 길주에서 떠돌던 ‘귀신병’의 원인이 핵실험 탓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길주읍에서 2차례 핵실험을 경험한 탈북 여성은 “2010년부터 시력이 1.5에서 0.8로 떨어졌어요. 피곤을 많이 느끼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심장이 너무 아파 잡아 뜯어 놓고 싶을 정도였고요. 병원에 가니 희귀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방사성 물질 누출이 없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것은 누출이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당국은 핵실험을 하면서 한 번도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지 않았고, 심지어 관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능이 핵실험장 인근의 지하수를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경험한 한 여성 탈북자는 “길주는 원래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라며 “시점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날부터 우물 맛이 이상해지고, 빨래를 헹구어도 앙금이 나왔다”고 진술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핵 없는 세상 만들기‘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은 지금까지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라는 지역에서 실시됐다”면서 “핵실험장에서 불과 30km 정도 떨어진 마을 출신인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 주민 중 상당수가 암, 심장병, 감각기관 이상,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서 신종 ‘유령뱀’ 발견… “회색빛에 밤눈 밝아”

    마다가스카르서 신종 ‘유령뱀’ 발견… “회색빛에 밤눈 밝아”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띈 적이 없었던 신종 뱀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 루이지애나 자연사 박물관 소속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마다가스카르 앙카라나 보호구역의 뾰족한 석회암바위인 ‘칭기’(tsingy) 사이에서 발견된 이 뱀은 다른 뱀들과 달리 매우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눈이 매우 밝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뱀은 시력이 매우 약한 동물로 꼽힌다.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만 볼 수 있고,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야행성인 이 뱀의 동공은 타원형이며, 동공이 원형인 뱀에 비해 밤눈이 매우 밝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뱀은 밤눈이 밝다는 특징을 가졌지만, 이번에 발견된 신종 뱀은 밤눈이 밝은 다른 뱀과 비교했을 때 몸체의 무늬 패턴 및 연한 회색의 몸체 색깔 등이 완전히 다른 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몸 색깔 등의 특징 때문에 이를 ‘고스트 스테이크’(유령뱀)이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정식 명칭 역시 ‘유령’(Ghost)의 의미를 가진 마다가스카르어에서 본 딴 ‘마다가스카로피스 로로’(Madagascarophis lolo)라고 지었다. 연구를 이끈 사라 루안 박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밤눈이 밝은 뱀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흔한 종(種) 안에 새로운 종이 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발견은 마다가스카르에서 탐사가 어려운 지역에 더 많은 신종 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뱀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만큼, 이번 발견은 큰 의미와 성과를 내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진은 해당 뱀의 형태학적 특징 및 유전자적 분석을 실시하고, 이미 발견된 뱀 중 유사한 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최근 파충류학 전문 저널인 코피아(Copeia)를 통해 공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온 가족 뼈·혈관 튼튼하고 시력 좋게

    [추석선물 특집]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온 가족 뼈·혈관 튼튼하고 시력 좋게

    줄기세포로 유명한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모비타’가 추석을 맞아 ‘오큐메가3’를 할인 판매한다. 오큐메가3는 눈, 뼈, 혈관 건강은 물론 항산화 영양소까지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혈액 순환 및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황반색소를 공급하고 눈 건강을 유지해 주는 루테인과 비타민A,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D,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E 등 5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영양소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 전동훈 메디포스트 부장은 “‘오큐메가3’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학생, 실내활동이 많아 비타민D 부족이 걱정되는 직장인, 혈액순환을 걱정하는 중노년층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 가족 건강기능식품”이라고 강조했다. 한달 분이 4만 5000원인 ‘오큐메가3’를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 및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추석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1899-0037.
  • 괴물 취급 받는 인도 ‘뱀피부’ 남매의 시련과 꿈

    괴물 취급 받는 인도 ‘뱀피부’ 남매의 시련과 꿈

    피부표면이 뱀의 비늘 같은 모습을 띄게 되는 질병을 지닌 인도 남매의 이야기가 뭇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3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 시에 살고 있는 카페세 남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얄라 카페세(13)와 동생 시단트(11)는 피부 표면이 비늘을 연상시키는 각질로 뒤덮이게 되는 유전질환인 ‘층판비늘증’(Lamellar Ichthyosis)을 앓고 있다. 남매의 피부는 10일 정도를 주기로 곳곳에서 일어나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피부가 말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는 하루에 세 번 보습제를 아이들에게 발라주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여기에 더불어 남매의 시력과 골격까지 약화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들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체의 고통만큼이나 남매를 괴롭히는 것은 이들의 외모를 둘러싼 주변의 시선이다. 남매의 외모에 놀란 지역 주민들은 이들을 ‘마녀’, ‘마귀’ 등으로 부르며 혐오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따로 떨어진 채 생활하고 있다. 사얄리는 “나 자신도 거울을 보면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 어째서 신이 나와 동생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층판비늘증은 사얄리의 장래희망마저 가로막고 있다. 사얄리는 “나는 회계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지만, 이런 상태를 보고도 누가 나를 고용해 줄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아버지 산토시는 “사람들은 이 병이 전염성이라고 생각한다. 또래 아이들은 우리 애들을 보고 도망가곤 한다. 그렇다고 애들을 짐승처럼 집에 가둬둔 채 키우고 싶지는 않다”며 차별받는 아이들을 키우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을 최대한 밖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태도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소원이 있다면 아이들이 치료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머니 사리카 역시 남매가 문제 없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비췄다. 그는 “우리 애들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고,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추석앞 예초기사고 ‘주의’… 월별 발생 건수 9월 최고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사용하는 예초기 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안전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2013~2015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관련 사고 233건을 분석한 결과 월별로는 9월에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사고는 7월 13건에서 8월 33건으로 늘어났다가 9월엔 71건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엔 10월 58건, 11월 22건으로 다시 줄었다. 발생 유형별로 보면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예초기 특성상 열상(찢어짐)이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13건이었다. 다음으로 골절 16건(7%), 절단 6건(3%) 등 순이었다. 기타 절상(베임), 타박상, 찰과상, 관통상, 출혈도 더러 있었다. 부상 부위별로는 둔부, 다리 및 발 98건(42%), 팔 및 손 61건(26%), 머리 및 얼굴 43건(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력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안구 부상도 19건(8%)이나 됐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 칼날의 볼트 등 잠금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며 “사용 땐 칼날이 돌이나 나무 등에 부딪히면서 부서진 날이나 돌에 가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보호대, 보안경, 안전모 등 개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갑, 장화를 갖추는 것도 좋다. 벌 쏘임도 막을 수 있다. 만약 칼날에 베였다면 맑은 물에 씻은 뒤 소독약을 바르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야 한다. 상처 부위에 소주나 된장을 바르는 건 금물이다. 눈 속에 부서진 돌부스러기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땐 우선 눈을 깜박여 자연적으로 빠져나오도록 해야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준치 21배 ‘납 범벅’ 유아·아동복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최대 21배나 초과 검출된 유아·아동복에 대해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144배를 넘은 책가방도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가을을 맞아 신학기 용품, 완구 등 20개 품목, 69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해 기준에 부적합한 84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22개 유아·아동복 제품에서 납이 최대 21배,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최대 90배, 카드뮴이 최대 107배 초과 검출됐다. ‘뉴키즈온’(제조·수입자)이 판매한 중국산 원피스의 경우 납 성분이 기준치의 21.3배, 프탈레이트가소제가 85.7배를 넘었다. 광미교역(영구승주복장)의 중국산 바지에서도 카드뮴이 106.9배나 검출됐다. 또 명진에프앤지(유정비나)의 베트남산 원피스 등 다수 제품은 접촉 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최대 28% 초과했다. 아트박스, 마레이컴퍼니가 판매한 필통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5배, 납이 5.4배 검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윙하우스가 판매한 책가방 2개 제품은 시력·피부 장애를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와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각각 기준치를 2.4배와 144배 초과했다. 스쿨룩스가 판매한 학생복 10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최대 5.2배 검출됐다. 자세한 리콜 대상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볼 수 있다. 리콜 명령을 받은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환불 등을 해 줘야 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앞 못보는 개의 ‘눈’이 되어준 강아지의 우정

    앞을 보지 못하는 개의 '눈'이 되어준 또다른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워싱턴에 사는 아메리칸 에스키모종인 ‘호시’와 포메라니안종인 ‘젠’의 동화같은 소식을 전했다. 덩치 큰 호시는 안타깝게도 몇년 전 녹내장으로 두 눈을 잃었다. 호시의 나이 11살 때의 일로 후각이 발달한 개라도 두 눈 없이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때부터 힘이 되어 준 강아지가 바로 젠이다. 호시의 목줄을 입에 물고 길을 안내할 정도인 젠은 한시도 그 옆을 떠나지 않으며 눈이 되어주고 있다. 작은 강아지가 큰 개를 끌고 다니는 모습 자체가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 놀라은 점은 젠 역시 아픈 과거가 있다. 호시가 수술받기 6개월 전 입양된 젠은 눈덮인 길거리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견주인 폴린 페레즈는 "당시 젠은 심장비대, 폐부종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집으로 데려왔을 때 호시가 짖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호시가 젠의 정착을 도왔다"며 웃었다. 젠이 가이드견 역할을 하게된 것은 호시의 두 눈이 제거된 이후다. 호시가 시력을 잃었다는 것을 젠도 알고 있다는 것이 페레즈의 설명. 페레즈는 "젠은 매우 똑똑한 강아지로 호시가 어디로 가고 싶은 지 잘 안다"면서 "산과 숲으로 하이킹을 함께 다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몸이 아프고 신경질적이던 젠을 도와주던 개가 바로 호시"라면서 "둘은 이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동반견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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