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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공무원 ‘눈물의 학사모’

    1급 시각장애를 가진 공무원이 형설지공의 노력 끝에 학사모를 쓰게 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 민원실에서 일하는 이유호(24) 주임. 이 주임은 18일 단국대(행정학과)를 졸업했다.이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시신경 이상으로 두 눈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레버씨 시신경병증’을 앓아 지금은 한쪽 눈은 거의 보이지 않고 다른 눈도 교정시력이 0.6밖에 되지 않는 1급 시각장애인이다. 어린 나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병에 걸린 이씨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때문에 일반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책 1권을 읽으려 해도 남들보다 두 세배 시간이 걸렸지만, 이군은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 결국 2005년 단국대 행정학과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이씨는 대학 입학 뒤 고향인 충남 아산을 떠나 대학 근처에서 자취하며 공무원의 꿈을 키워 갔다. 학업과 공무원 시험을 병행하기 벅차다고 판단한 이씨는 결국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해 공무원 시험에 매진했다.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많아 몇 번이나 시험 준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이씨는 ‘장애 때문에 또다시 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 결국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2007년 10월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씨는 줄곧 서울 용산구청 민원실에서 일하며 2년간 매일 근무지와 학교(경기 용인)을 오가며 일과 학업을 병행해 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행정] 송파 장애청소년 방과후교실

    [현장행정] 송파 장애청소년 방과후교실

    “아이한테 항상 매여 있기 때문에 쇼핑은 고사하고 집 앞 슈퍼마켓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큰 아이가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게 되면 형 때문에 소홀했던 둘째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주고 싶어요. 아르바이트 자리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시력장애 1급, 발달장애 1급인 김민재(11)군의 어머니 박은정(38·여)씨는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 엄마의 도움 없이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큰 아들 때문에 가족끼리 외식 한 번 해 본 적 없고, 친구를 만나거나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박씨에게 최근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송파구가 3월부터 문을 여는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에 민재를 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자체중 처음… 월 10만원 안팎 구는 3월부터 저소득가정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유럽 각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기관이 사설교육기관에 장애아동 위탁 운영을 맡기는 일이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서 공공기관이 나선 것은 송파구가 처음이다. 구는 지상 4층, 지하 1층의 오금동 국제청소년 문화교류연맹에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을 위탁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연맹 교육센터는 지체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체육, 음악 등의 예체능 교육과 인지·언어 치료 및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교육하는 장애아동 전문 교육기관이다.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는 장애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각종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학습, 음악, 미술, 요리교실 등 기존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장애아부모들이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사설교육기관 수업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이용료 때문이다. 종일반을 기준으로 한 일반 사설교육기관의 월 수업료는 85만원선이고, 여기에 재료비나 식사비를 포함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나 방과후교실의 경우 이용자는 월 10만원 안팎의 간식비만 부담하면 되고, 저소득층의 경우는 이마저도 무료로 제공된다. ●음악·미술·체육 병행 방과후 교실은 지적, 자폐성, 뇌병변 장애아동 등 만 19세 미만의 장애청소년이 참여 대상이며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가정이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3명의 특수교사들이 평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함께한다. 방과후 교실에서는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독립생활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게 된다. 강사진은 특수체육과 사회복지를 전공한 실력파 강사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현재 주 2회씩 관내 초등학교 특수반을 방문해 현장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일반 또래친구들에 비해 활동욕구가 풍부한 장애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신체활동 강화에 역점을 뒀다. 줄넘기, 공놀이, 축구, 농구 등의 학교게임, 감각운동 등 놀이체육, 티볼, 라켓볼, 프리테니스 등 신개념 스포츠를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춰 지도할 예정이다. 노상준 구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닦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최신 교육시스템을 보강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40분)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한국 전통목조각의 명맥을 이은 세계적인 목조각가이자, 평생 모은 2만여점의 목조각 예술품들로 가득찬 목아박물관을 세워 한국 박물관 역사에 독보적인 이력을 만든 박찬수 관장. 그가 목조각이 품고 있는 생명의 원동력이 됐던 시와 글, 그리고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야기쇼 락(KBS2 밤 12시45분) 200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챔피언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에서 사상 첫 아시아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비보이 익스프레션. 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몰고 오는 퍼포먼스 야광거미와 마리오네트, 그리고 팝핀현준과 함께 프리스타일 댄스 공연까지 만나본다 .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은 신애의 생일을 맞아 조촐하게 둘만의 생일 파티를 한다. 하지만 신애는 코끼리까지 등장했던 현경의 생일 파티를 떠올리며 서프라이즈 파티가 남아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부당한 일은 그냥 못 넘어 가고 앞장서서 똑 부러지게 항의하는 정음. ‘항의 황’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토니상 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탄탄한 원작과 오페라의 만남. 코믹 뮤지컬 ‘테너를 빌려줘’. 세계적인 테너 티토 메를리의 자살소동으로 빚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뛰어난 실력의 오페라 가수가 선사하는 친숙한 아리아가 관전 포인트. 지난달 16일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경희 고등학교의 자습실인 청운재의 명물 유승빈군. 항상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공부하는 그의 별명은 ‘공부하는 화석’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사교육은커녕 문제집 사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만으로 전교 1등을 사수하는 유승빈군만의 공부 비법은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이인숙(64세)씨는 20여년 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됐다. 당시 명문여대 출신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같은 교사 출신 남편 김동선씨. 그는 아내를 위해 경기도 김포의 덕포진에 박물관을 만들고 교실을 만들어 아내를 교단에 세운다.
  • [부고] 시각장애 이익섭교수 별세

    [부고] 시각장애 이익섭교수 별세

    시각장애인 교수로 장애인 권익 향상에 힘썼던 이익섭 전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이 2일 오후 간암으로 별세했다. 58세. 초등학교 4학년 때 시력을 잃은 고인은 2001~2008년 한국장애인연맹(DPI) 회장으로 재직하며 중증 및 지적 장애인 인권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고 2007년 ‘세계장애인한국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국격 향상에도 공이 컸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유족으로는 부인 김종애 여사와 두 딸이 있다. 발인 예배는 5일 오전 9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진행된다. (02)2227-7550.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여자가 술자리에서 싫어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군대’이고, 여기에 군대에서 축구시합한 이야기가 곁들여지면 미치고 환장할 만큼 싫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여자들은 듣기 싫어하지만 남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나서 말하는 게 군대시절 추억이다. 일명 ‘방위’로 불리는 공익근무요원이든, 해병대든 나름의 애환은 모두 갖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군대는 진화했지만 군대가 가진 특성은 쉽게 변하지도 않으며, 변하기도 어렵다. ‘군대 가서 고생해 봐야 한다.’는 아버지와 ‘요즘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가느냐.’고 항변하는 아들. 군대에 대한 세대 갈등과 인식의 차이를 들여다본다. ●명령체계 못이기고 사회생활 어찌하려고… 엄석영(56·가명)·엄수철(29·가명)씨 부자는 모두 해병대에서 병역을 마쳤다. 남들은 해병대라며 일견 부러워도 하지만 엄수철씨는 아버지가 군대 이야기만 하면 쥐구멍부터 찾는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라면 꼭 해병대에 가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온 수철씨는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선택했다. 아버지는 흡족해했지만 엄씨에게 군생활은 고통 자체였다. 군의 경직된 수직적 명령체계가 특히 엄씨를 괴롭게 했다. 폭력적인 내무반 분위기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휴가 나와서 괴로워할 때마다 아버지는 늘 “예전에는 입대해서 제대할 때까지 ‘빠따’만 맞았다.”면서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사회생활도 못한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를 제대한 지금도 엄씨는 전우회에 열심인 아버지의 해병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엄씨는 “해병대를 나왔다고 이야기할 때 특별히 자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서 “군 제대 후에 오히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욱 괴로워졌다.”고 토로했다. 김광욱(25)씨는 해군군악병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 내내 밴드활동을 하며 드럼을 쳤던 김씨는 음악의 끈을 놓기가 싫어 수소문 끝에 해군군악병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군악병이 됐다. 군악병이라고 군기가 없거나 편한 것이 절대 아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몇 시간씩 이동해 연주하는 건 예사고 평소에도 주눅이 들 만큼 엄격한 규율 속에서 연주 연습을 해야 한다. 김씨는 “악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는 건 덤이다.”고 말했다. 휴가를 나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때면 말문이 막힌다. 강원도에서 포병대원으로 군복무를 한 아버지 김윤성(58)씨는 “북이나 치라고 군대 보낸 건 아니다.”면서 “북이 무거워 봤자 박격포만 하겠느냐.”고 핀잔을 준다.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하고 군대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지는 것 같던데 나는 다른 것 같아요. 제대해서 또 밴드를 해야 하는데 아버지라는 산을 한번 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캄캄합니다.” ●군대 다녀오니 갈등 풀려 해병대 출신 아버지(이택호·53)를 둔 이상채(29)씨는 육군으로 입대했다. 평소 해병대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무용담 삼아 들려주던 아버지는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동두천에서 평범하게 복무하던 이씨는 울컥한 마음에 아프가니스탄에 지원해 2003년에 6개월 동안 현지에서 복무했다. 아버지께 뭔가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게 파병 지원의 계기가 됐다. 아프가니스탄 생활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가끔 미군 쪽에서 경보가 울려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정씨는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해병대보다는 전장에서의 무용담이 더 그럴듯하겠지.’라며 아버지에게 자랑할 생각도 했다. 귀국하고 돌아온 집에서 정씨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긴 후 아버지가 매일 밤 걱정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몸까지 편찮으셨다는 것. 정씨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와 쓸데없는 경쟁을 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면서 “늠름하게 군대 생활을 하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환욱(29)씨는 군대에 다녀오기 전까지 통금시간이 오후 11시였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정씨의 아버지는 여느 군인 아버지보다 훨씬 엄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 갑갑한 마음에 크게 싸우기도 했다.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군대를 다녀오고 싶었던 정씨는 행정병을 지원했지만 5군단 특공대로 배치됐다. 시력이 좋지 않아 현역 3급 판정을 받은 정씨가 특공대에 배치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아버지가 꾸민 일이었다. 그러나 제대하고 나서 아버지는 360도 달라졌다. 엄격한 규율을 강요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들에 대한 신뢰가 한껏 높아진 것. 정씨는 “2년간 고생한 것이 아까워 화도 났지만 제대하고 나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됐다.”면서 “특공대를 다녀온 것이 자랑스럽고,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한 풀어줘 김호황(22)씨의 아버지(김태기·47)는 군대를 가지 못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학교를 더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장남은 꼭 해병대를 다녀와서 아버지 기를 살려 달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김태기씨는 친척들이 모여 군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할 때도 술잔을 비울 뿐 별다른 말을 못할 정도로 심한 ‘군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호황씨는 해병대보다 편한 군대를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직접 병무청에 해병대 자원입대서를 제출해 할 수 없이 해병대로 가야 했다. 아버지는 해병대가 된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김씨는 “휴가를 나가면 트럭을 몰고 터미널까지 마중 나오신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에게 해병대 아들이 휴가 나왔다고 자랑하는 아버지가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규민(29)씨는 국방대학교에서 PX병 생활을 했다. 남들이 모두 ‘땡보’라고 무시했지만 아버지 조정환(58)씨만큼은 뛸 듯이 기뻐했다. 아버지가 젊었을 적 동사무소 방위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첫 휴가를 받아 아버지 직장으로 내려간 날, 아버지는 벌떡 뛰어나오며 반겨 주셨다. 아버지는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책상 유리 밑에 끼워 두고 있었다.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무뚝뚝하신 성격 때문에 달리 표현은 안 하시지만 늘 나를 응원해 주고 계셨다는 그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와 나는 소주를 거하게 마시고 오랫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그들만의 軍서열은… 공익>防産>현역 세대에 따라 군대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아버지 세대에게 군대는 ‘자랑스러운 의무’였지만 요즘 20대에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의무’일 뿐이다. 방위라고 깔보던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예전 방위는 제대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현역으로 입대하기엔 뭔가 모자란 ‘결격자’로 오해를 받았다. 지금은 편히 군대생활을 한다는 인식이 퍼져 현역 입대자들이 오히려 공익근무요원들을 부러워한다. 해병대에 자진 입대해 2년2개월을 복무한 박석범(31)씨는 “내가 군대 갈 때만 해도 방위는 무시했다.”면서 “방위로 근무하면 취직할 때도 불이익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시력이 나빠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고 육군에 입대한 천주영(20)씨는 “그럴 수만 있으면 공익근무요원이 최고다.”면서 “훈련도 짧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필요한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최고의 군생활 아니냐.”고 말했다. 방위산업체 근무도 인기다. 방위 산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할 기회가 많은 공대생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된다. 현역 군인보다 근무 기간이 1년 더 길지만 돈도 벌고, 훈련도 없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박한길(25)씨는 현재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IT 관련 중소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있다. 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박씨를 부모님은 못마땅해했지만 입대를 계속 미루면서 방위산업체 근무를 준비했다. 박씨는 “억압된 분위기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게 생각만 해도 싫었다.”면서 “주변 친구들도 방위산업체 근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낸 여자 친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편지를 쓰거나 통닭 등 먹을 것을 잔뜩 싸가지고 면회 가는 것이 전부였다. 요즘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 친구들은 통화도 많이 하고 선물도 자주 보낸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 ‘고무신들의 모임’ 등을 만들어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대학생 김민정(23·여)씨는 “요즘에는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메일도 보낼 수 있다.”면서 “전화도 자주 할 수 있어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도 쓸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시각장애인에 말하는 진단서 발급

    시력에 문제가 있거나 글을 읽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말하는’ 처방전과 진단서가 도입된다. 국립의료원은 2일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말하는 처방전과 진단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말하는’ 처방전과 진단서는 시각장애인이나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 글자를 읽지 못하는 민원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처방전과 진단서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시스템이다. 병원을 찾은 환자나 내원객이 처방전이나 진단서를 발급받으면서 처방전이나 진단서 오른쪽 상단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에 음성출력기를 갖다 대면 기재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보이스아이(Voice-Eye) 음성출력기’를 도입, 병원정보 시스템에 적용시키고 있다. 국립의료원은 특수법인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재출범하는 오는 4월부터 인쇄출판물까지 음성 지원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시각장애인은 약 22만 8000명이며 이중 인쇄물 정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1∼2급 시각장애인이 4만명에 이른다.”며 “국내 다른 병원에도 시각장애인들의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음성서비스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올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 학부모가 된 주부 김경희(34·여)씨는 “아이를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보내는 기분이 든다.”며 “초보 학부모로서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학교에 가면 아이가 안전할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지낼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 초보 학부모가 알아야 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학전 준비할 것, 아이 건강체크 항목,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방법 등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도움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입학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아이가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고, 한 곳에 집중을 못 하거나 주의가 산만하다면 입학전에 차분한 취미를 갖게 하거나 흥미로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는 독서나 퍼즐놀이가 좋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도 중요하다. 아이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부모가 기분이 나쁘다고 짜증을 내거나 아이에게 혼동을 주는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 사랑이야말로 아이의 올바른 행동과 자신감 회복에 특효약이다.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심부름과 운동을 시키면 좋다. 심부름을 자주시키면 심부름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돼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단, 심부름에 대한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납득하지 못하는 심부름은 안 시키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집안에서 집안일을 돕도록 하면 학교 공동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집안일에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련하는 데 일조를 했다는 점만 인지하면 협동심을 기르는 데 충분하다. ●건강체크는 필수 부모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구강검진과 시력검사가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등교 전, 점심식사 후, 간식 후, 잠자기 전 양치질하는 버릇이 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취학전 시력검사도 중요하다. 학교에 간 아이가 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시력교정을 해야 아이가 학습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예방접종도 체크해야 한다. 전염병예방법 제11조 규정에 의한 정기 예방접종 항목으로는 디프테리아, 폴리오, 백일해, 홍역, 파상풍, 결핵, B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등이 있다. ●학교교육 참여하려면 아이의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 참여는 학부모 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학부모 단체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등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아버지회가 있는 곳도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을 심의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학부모회는 학교 학부모 대표로 외부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명예교사회에 참여하면 도서실 도우미 교사, 학습자료 제작 등 아이들 학습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청소년단체 후원회를 비롯해 학교마다 다양한 학부모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도 ‘결석’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현장체험학습’이다. 가족여행을 통해 배운 점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기간은 국내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받아 학교장이 허가하는 일정 기간이며, 국외는 공휴일을 포함해 1주일 이내이다. 허가일을 경과할 경우 결석처리된다. 다른 지역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환학습’ 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서울 이외의 국내 모든 지역 학교 및 국외의 학교에 전·입학 절차 없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제도로 부모가 일정기간 국내·외로 출장을 갈 경우 도움이 된다. 방법은 학부모가 학교장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교장이 해당학교에 의뢰서를 발송해 승인되면 가능하다. 기간은 국내 3개월, 국외 1개월씩이다. 교환학습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반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읽는 즐거움 나누고 이웃에 사랑 더하고

    누군가는 바쁘다는 이유로 늘 고개를 외로 돌리는 것이 책이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는 그저 간절한 목마름을 하소연할 뿐 막막한 소외감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책이다. 빈곤계층 또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 산간벽지, 저시력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또는 이주노동자들 등 독서 소외계층의 도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학·출판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박완서(나목·도둑맞은 가난), 이문열(사람의 아들), 김탁환(방각본 살인사건), 최재천(개미 제국의 발견), 이윤기(나비넥타이), 김향이(달님은 알지요) 등 작가 11명은 민음출판그룹에서 출판한 자신들의 소설, 인문학, 동화책 등을 일반 활자체보다 2~3배 크기의 ‘큰 글자 도서’로 만드는 일에 저작권도 양보한 채 흔쾌히 동의했다. 오는 3월 중 출간되는 ‘큰 글자 도서’는 모두 5000여권으로 점자도서관과 각 지역도서관에 기증된다. 민음출판그룹과 교보문고가 함께 펼치는 ‘책 같이 좀 봅시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사이언스북스, 황금가지, 비룡소 등 민음사 관련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들을 구매하면 수익금 일부가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된다. 앞서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의 독서 갈증 해소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몽골, 베트남, 일본 등 30여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함께 참가해 서로 다른 언어로 전자책 녹음 제작을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10권의 다언어 전자책 제작을 마쳤다. 앞으로 더욱 폭넓게 다국어 전자책 구연동화 녹음대회를 벌이는 한편, 흥부와 놀부 등 국내 전래동화 4종과 베트남 전래동화 4권 등 다양한 문화의 전자책을 8개 국어로 바꾸는 ‘함께 책 읽어주기 커뮤니티’ 사업도 계획돼 있다. 올해 안에 3000여 가정에 보급될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 역시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라디오 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30여명의 성우들이 참가한 이 오디오북 100세트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다문화가정 이용 도서관, 각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도 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전북 실상사작은학교, 공주 방과후공부방 등 문학 소외 계층, 문학 소외 지역 2389곳으로 우수문학도서 나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친구가 있기에…연예계 ‘우정’ 열기 훈훈

    친구가 있기에…연예계 ‘우정’ 열기 훈훈

    어려울 때 옆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란 말이 있다. 평소에는 별 표가 안나던 친구간 사이도 막상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면 얼마나 ‘진한’ 우정이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예계에선 이같은 ‘진정한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따뜻한 우정’을 선보이는 이들인데, 특히 건강악화로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감동스토리를 연출하고 있어 화제다. 신지-김종민, “빽가야 코요태 계속 하자” 얼마전 뇌종양 선고를 받은 빽가를 향한 코요태의 신지와 김종민의 우정이 대표적이다. 신지는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그동안 빽가에게 함부로 대했던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꼭 다시 일어서 줄 것을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며 눈물을 보였다. 신지는 “빽가와 함께 ‘넌센스’라는 곡으로 코요태 활동을 할 당시 빽가가 무척 피곤해하고 기력을 못 차려 했다. 화장실에 갔다가 변기물도 못 내릴 정도로 힘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 나머지 빽가에게 ‘잠을 줄여’ ‘너무 무기력해서 보기 싫어’라고 구박했던 게 미안하다. 방송에서 넋 놓고 있으면 아파서 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신지는 “응원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다. 빽가가 잘하리라 믿지만 상태가 종양이 크기도 크고 다른 데로 전이가 돼 이식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며 “너무 믿고 사랑하고 방송 보는 모든 분들 악플이나 나쁜 글은 가슴 속으로만 많이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민 역시 담담해하다가도 “처음에 울면서 빽가에게 전화가 왔었다. 내가 정신을 차려서 빽가의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빽가야, 우리 코요태 계속 해야하지 않겠냐”고 울먹였다. (다행히 빽가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뇌종양 수술을 받고 일반병실로 이동해 현재 회복 중이다.) 틴틴파이브, 5년 만에 이동우 위해 ‘컴백’ 이보다 앞서서는 개그악동 ‘틴틴파이브’의 우정무대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최근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희귀병을 앓는 사실이 알려진 멤버 이동우를 위해 표인봉, 홍록기, 김경식, 이웅호 등 4명의 친구들이 손을 맞잡고 우정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동우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5년 만에 뭉친 것. 이들 5명은 지난 23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앨범 타이틀곡인 ‘청춘’ 을 함께 불렀는데 다섯 멤버 모두가 앞이 안보이는 이동우를 위한 듯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동우는 현재 주변 시야가 차츰 좁아져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 틴틴파이브는 앞으로도 음악과 방송 활동은 물론, 이동우와 같은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각종 행사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동료를 향한 우정은 개그맨 세계에도 보여졌다. 박명수, 사고 당한 길 위해 ‘동분서주’ 박명수는 지난 25일 교통사고를 당한 길을 위해 자신의 매니저와 차량을 동원해 길의 치료를 도왔다. 길은 당시 박명수가 MC로 새롭게 투입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에코하우스’촬영을 준비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박명수가 자신의 차량과 매니저를 긴급 동원해 길이 재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길 소속사 관계자는 “박명수의 적절한 대응이 있었기에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박명수는 자신을 위해 ‘에코 하우스’ 게스트 출연을 결심한 길에게 미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상 주위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공인’인 연예인들. 그들 세계에도 친구를 위한 ‘우정’은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 건 분명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각장애 선수 첫 동계올림픽 출전

    시각장애 선수 첫 동계올림픽 출전

    시각장애인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캐나다 크로스컨트리연맹은 브라이언 매키버(31)를 새달 막을 올리는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말 앨버타에서 열린 대회 50㎞에서 우승하면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찬드라 크로퍼드(26) 등과 함께 출전 자격을 얻었다. 베이징올림픽 수영의 나탈리 뒤 투아(26·여·남아프리카공화국)를 비롯해 그동안 5명이 장애인올림픽과 하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장애인이 동계올림픽에 나서기는 매키버가 처음이다. 캐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유망주였던 매키버는 19세 때 희귀 유전자 질환인 스타르가르트병 진단을 받았으며, 일반인의 10%의 시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비장애인들과 겨뤄 21위를 차지한 그는 2006년 토리노대회 크로스컨트리 5㎞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장애인올림픽에서만 일곱 차례 우승했다. 역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캐나다 챔피언에 아홉 차례 오른 형 로빈(37)의 코스 안내로 ‘올림픽 꿈’을 키웠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홀로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홈인 덕에 코스엔 익숙하다. 브라이언은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며 출전을 꿈꿨다. 패럴림픽과 올림픽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간제공무원 임용기간제한 폐지

    시간제공무원 임용기간제한 폐지

    여성부 등 일부 부처가 올해부터 도입할 ‘시간제 공무원’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공무원에 대한 임용 제한 기간이 사라진다. 또 지방 계약직 공무원의 채용을 연장할 때는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 절차를 생략하는 등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와 함께 공무원 채용 시 교정시력 기준도 0.3 이하에서 0.2 이하로 완화된다. 18일 행정안전부의 ‘2010년도 규제개혁 과제’에 따르면 행안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무원 임용규칙’을 개정해 현행 최장 3년으로 제한된 시간제 공무원 근무 허용 기간을 폐지한다. 시간제 공무원 제도는 공무원이 자녀를 양육하거나 가족을 돌보느라 주 40시간 근무를 채우지 못해도 고용을 보장하고, 일한 시간에 비례해 급여를 주는 제도다. 과거 통계청과 법무부 산하 교도소, 경찰병원 등이 시간제 공무원을 채용한 적이 있고, 중앙부처 중에서는 여성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올해부터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간제 공무원에는 대부분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3년이라는 근무 허용 기간은 너무 짧다고 판단해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 공조직의 탄력적 인사제도 운용을 위해 여러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용된 지 5년 이하인 지방 계약직 공무원의 채용 기간을 연장할 때는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도 5급 이하 공무원의 근무성적평정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각 기관 공무원의 인사교류 기간은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8급으로 공무원에 신규 채용된 경우도 7·9급과 마찬가지로 시험 합격 후 1년 뒤에는 별도 정원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불합격 기준은 현행 교정시력 0.3 이하에서 0.2 이하로 완화할 예정이다.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오는 3월까지 책임운영기관법 시행령을 개정, 주무 부처가 책임운영기관장의 인사권에 관여할 수 없도록 명문화된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책임운영기관의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은 기관장이 결정케 하고, 주무 장관은 이를 승인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총 41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확정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법령 개정 등의 작업을 거치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력상실 이동우, 딸과 듀엣곡 ‘뭉클’

    시력상실 이동우, 딸과 듀엣곡 ‘뭉클’

    시력을 상실하는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이동우가 틴틴파이브의 새 앨범에서 딸 지우와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끈다. 이동우는 오는 13일 발매되는 틴틴파이브의 새 앨범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지우의 꿈’을 딸 지우와 함께 불렀다. 이동우는 자신의 병이 딸에게 유전되지 않을까 마음고생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듀엣곡은 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지우의 꿈’은 이동우가 딸 지우를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쓰고 오랜 친구인 홍석이 곡을 선물해 더욱 특별하게 탄생한 노래다. 아빠가 딸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따뜻한 모습을 가사로 담은 감미로운 발라드 곡에 사랑스런 목소리의 지우가 나레이션에 참여해 듣는 이의 기분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이동우를 위해 다시 뭉친 틴틴파이브의 앨범에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먼저 타이틀 곡 ‘청춘’에는 배우 안재욱이 도입부 나레이션에 참여한다. ‘청춘’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30~40대들의 이야기이로 틴틴파이브 멤버들 스스로의 독백을 담아냈다. 또 걸그룹 f(x)는 세대차이로 비롯된 오해와 갈등을 아름답게 풀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별꼴이야’에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곡을 구성해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가사 내용처럼 실제로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선후배 사이인 틴틴파이브와 f(x)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밝고 재미있는 곡을 탄생시켰다. 이 밖에도 아내의 잔소리와 부부간의 갈등, 자녀문제 등 30~40대의 가정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견디셔’에는 박미선, 송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신나는 곡의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켰다. 총 5곡으로 구성된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13일에 발매되며 틴틴파이브는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D영화·TV 두통 유발”

    “3D영화·TV 두통 유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3D) 입체영상 영화 ‘아바타’의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2010’ 에서 3D TV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3D 영상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로젠버그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안과학 교수는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D 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시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장시간 시청할 경우 두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교수는 “시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시신경과 두뇌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지만, 3D 영상은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새로운 영상을 인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정신적 긴장이 요구되며 이것이 결국 두통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데보라 프리드먼 뉴욕 로체스터대 안과학 및 신경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양쪽 눈은 서로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뇌가 거리에 대한 지각을 만들어낸다.”면서 “환상과 같은 3D 영상은 정확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영상에 대한 시각 균형이 무너지고, 두통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거리 지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3D 영상을 전혀 볼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과전문의 존 해건 박사는 “눈 근육에 문제가 있어 두 눈이 같은 사물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3D 영상을 통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료계의 지적에 대해 미국 영화관의 90%에 3D 영상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RealD의 릭 하인먼 대변인은 “두통과 구역질 때문에 3D 기술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3D 기술은 2대의 영사기를 이용해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맞는 영상을 보내는 방식이었다.”면서 “양쪽 영상이 잘 맞지 않아 관객들이 종종 두통을 호소했지만, 최신 기술력으로 과거 3D 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했기 때문에 두통과 같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해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력 상실 이동우 “딸에겐 유전되지 않았으면…기도”

    시력 상실 이동우 “딸에겐 유전되지 않았으면…기도”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 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개그맨 이동우가 음반 작업 현장에서 “요즘 굉장히 행복하다” 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동우는 8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틴틴파이브 멤버들이)같이 울고 그랬으면 아파하는 시간이 길었을텐데 예전처럼 똑같이 혼내고 자연스럽게 대해줘서 요즘 참 행복하다” 며 아직 건재함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날 틴틴파이브 멤버들도 함께 출연했다. 김경식은 “동우가 ‘딸에게만은 유전되지 않았으면 한다’ ” 면서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괜찮다’ 고 웃어 동우 앞에선 힘들다는 말을 못한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틴틴파이브 멤버 홍록기는 “동우가 눈이 그렇게 됐지만 변화된 동우가 아닌 여전히 똑같은 친구” 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전했으며 대학동창 탤런트 정웅인은 “시력을 잃어가는 만큼 희망을 찾아가는 것 같다” 면서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된다” 며 파이팅을 외쳤다. 친구들의 진심어린 메시지에 이동우는 “정말 지금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해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같이 행복했음 한다” 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틴틴파이브는 오는 13일 다섯 번째 앨범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 를 발표한다. 이번 음반은 ‘망막색소변성증’ 을 앓고 있는 멤버 이동우를 위한 우정의 의미로 제작돼 더욱 의미가 깊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면의 상처 치유하는 법 나누고 싶어”

    “책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나누고 싶었어요.”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 등의 저서를 통해 미술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자랑해온 김지은(40) MBC 아나운서가 이번엔 자기계발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앨리스 출간)을 내고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영화감독 미란다 줄라이와 행위예술가 해럴 플레처가 2002년부터 7년 동안 전 세계 5000여명의 네티즌들에게 낯선 사람의 손을 잡고 사진 찍기, 과거의 나 자신에게 충고하기 등 총 70여개의 과제를 내주고 인터넷에 올린 결과물을 추린 책이다. 응답자들은 과제를 따라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내면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2007년부터 미술 시장과 경매 등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뉴욕 크리스티 대학원에 입학했던 김 아나운서는 유학 시절 우연히 이책을 발견하고, 2년간 틈틈이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 “처음엔 자기 계발서라 관심이 없었는데, 읽어 보니 공중에서 나를 비추는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나온 대로 사진을 찍기 위해 낯선 외국 사람과 손을 잡고 보니 서로 공통점을 찾는 ‘아는 사이’가 되었고,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를 하면서 아직도 변하지 않은 현재의 내면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됐죠.” 그는 번역하면서 5000여명의 기쁨과 슬픔을 느끼게 됐고, 지난해 한국에서도 15개 과제에 600여명의 응답을 엮은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편도 함께 펴냈다. 한국편에는 휴대전화에 늘 간직하고 있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늘 다니는 나만의 길에 대한 이야기 들려주기 등의 과제가 담겼다. “책을 만들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미처 하지 못한 말이나 주변의 오해 또는 억울한 일, 사랑으로 인한 상처로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 역시 한동한 이혼의 상처로 힘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치유를 받았어요.” 어린 시절 르네 마그리트의 ‘투시력’이라는 그림을 보고 줄곧 미술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보고,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책을 번역하다 보니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제 책을 통해 나이가 들면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분들이 큰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틴틴파이브, ‘시력상실’ 이동우 위해 앨범

    틴틴파이브, ‘시력상실’ 이동우 위해 앨범

    틴틴파이브가 5년 만에 다섯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틴틴파이브는 오는 13일 5집 앨범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지난 2005년 4집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음반은 시력을 상실하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멤버 이동우를 위한 우정의 의미로 다섯 명이 함께 뭉쳐 발표하게 됐다.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총 5곡으로 구성됐으며 타이틀곡인 ‘청춘’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30~40대들의 이야기이자 틴틴파이브 멤버들 스스로의 독백을 담았다. 또 배우 안재욱이 나레이션에 참여,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의 도입부를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틴틴파이브 특유의 유쾌한 음악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감미롭고 따뜻한 음악들도 만날 수 있어 음악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틴틴파이브는 활발한 음악, 방송 활동뿐 아니라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각종 행사 및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신나는 봉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틴틴파이브는 지난 94년 개그맨 다섯 명(표인봉, 홍록기, 김경식, 이웅호, 이동우)으로 결성된 그룹으로 가수뿐 아니라 MC, 라디오 DJ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敬老’없는 인터넷 세상

    ‘敬老’없는 인터넷 세상

    김창호(70)씨는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컴퓨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손자만큼 능숙하게 인터넷을 할 수 없다. 작은 글씨로 복잡한 정보가 담긴 포털사이트는 5분도 바라보지 못한다. 노안으로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이 따갑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꿈도 꾸지 못한다. 김씨는 “인터넷을 한번 하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면서 “화면이 좀 더 단순하고 활자도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분석·순위 조사 전문기관인 랭키닷컴이 집계한 노인·효도 분야 상위 인터넷 사이트 30개 중 활자 확대 기능을 갖춘 사이트는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음성서비스 기능을 갖춘 사이트는 한 곳도 없었다. 사이트 상의 정보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사이트맵이 있는 곳은 14곳뿐이었다.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조차도 노인친화적 인터넷 환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행정안전부의 ‘장애인·노인 등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한 권장지침’ 고시에 따르면 ▲보편적 설계 ▲시력의 보완 및 대체 ▲청력의 보완 및 대체 등을 통해 사이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면 서체의 크기는 본문이 14포인트, 헤드라인은 18~24포인트 정도가 적절하지만 실제 노인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의 서체는 네이버나 다음 등 일반 포털사이트와 다를 바 없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웹사이트의 디자인도 모든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음성 인식이나 화면키우기 등 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은 있지만 여전히 고령친화적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9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는 20.1%로 2005년의 11.9%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4일간 컴퓨터게임 하다 실명한 中남성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한 남성의 말로는…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사는 쉬(徐)씨는 지난 12월 26일 오전 부인과 크게 말다툼을 한 뒤 집을 나섰다. 딱히 갈 곳을 찾지 못한 그는 집 근처에 있는 한 피시방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곳에서 간식과 술·담배 그리고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화장실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피시방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게임에 몰두했다. 조금도 쉬지 않고 게임과 흡연에 집중한지 4일 째 되던 날, 그는 눈에 이상조짐을 느꼈다. 29일 저녁 10시 경부터 눈이 시큰시큰함과 동시에 간지러움과 통증을 동시에 느꼈고, 그로부터 30분이 지난 후부터는 앞이 캄캄해지더니 결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쉬씨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실명’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의 치료를 맡은 담당의사는 “눈의 과로가 상당한 상태에서 장시간 모니터에 집중한 탓에 일시적인 실명이 온 것 같다.”면서 “이미 안구가 매우 약해져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가 끝난 뒤에도 장시간 눈을 사용하면 실명증세가 다시 생길 수 있으며, 이전 시력을 회복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주의를 요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C 끼고 사는 우리아이 삐뚤어질라

    잘못된 컴퓨터 사용 자세가 소아·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립보라매 청소년수련관 인터넷중독 예방센터와 소아전문 네트워크 아이누리한의원은 최근 9∼16세의 소아·청소년 14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습관과 근골격계측기를 이용한 척추 상태를 검사한 결과, 22%인 32명이 척추측만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4%인 116명이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 형태별로는 ‘등만 기대 허리가 뜬 자세’로 컴퓨터를 한다는 응답자가 35.1%(5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 손으로 턱을 괴는 자세’ 16.2%(24명), ‘다리를 꼰 자세’ 13.5%(20명), ‘모니터에 얼굴을 바짝 대고 엎드린 자세’ 5.4%(8명) 등이었다. 또 척추측만 증상을 보인 응답자 대부분은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었다. 이들 중 87.5%(28명)는 매일 평균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했으며, 하루 3∼4시간에 이르는 응답자도 16명이나 됐다.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양쪽 골반과 어깨 높이가 달라지게 되는 척추측만증은 신경계 이상이나 각종 통증을 유발하는가 하면 소아·청소년기의 성장을 저해하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쉽지 않으며,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이에 대해 예방센터 관계자는 “소아·청소년들 중에는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중독 상태에 빠진 경우도 흔하다.”며 “인터넷 중독에 빠지면 시력 저하와 관절통은 물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증까지 부를 수 있어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변기통에 버려진 中 아기 ‘생명 위독’

    태어난 지 몇 분 만에 변기통에 버려진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생명이 위독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있는 한 공중 화장실에서 지난 23일 새벽 6시(현지시간)께 사내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변기통에 버려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한 노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변기통에서 건져져 숨을 쉬는 상태였으나 약 10분 간 인분 더미에서 있었던 터라 폐와 눈 등 부위가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기는 변기통에 떨어질 때 찰과상을 입어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아기는 곧바로 지역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폐렴 증세가 심각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병원 측은 “아기가 응급치료를 받은 뒤 건강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폐렴 증세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 경찰은 아기를 발견한 지역 주민의 진술을 근거로 20대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고 산모를 찾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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