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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 모델 ‘미란다 커’ 꿀몸매 비결 ‘아사이베리’ 뭐길래

    톱 모델 ‘미란다 커’ 꿀몸매 비결 ‘아사이베리’ 뭐길래

    세계적인 톱 모델 미란다 커가 공개한 몸매 유지 비결인 ‘아사이베리’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란다커는 7일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품 아사이베리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에서 미란다 커는 아사이베리가 블루베리의 22배나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열대우림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자생하는 야자나무과의 열매로 풍부한 항산화제와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다. 아사이베리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 이 성분은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주고 시력 회복이나 신장 기능회복, 간 기능 및 위 기능 향상, 혈류개선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아사이베리 정말 많은 기능을 갖고 있네”, “나도 미란다 커처럼 만들어 먹어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란다 커는 최근 아사이베리 해독주스 레시피를 공개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 서로의 결핍을 보듬으며 점차 성숙해가는 사람들

    [새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 서로의 결핍을 보듬으며 점차 성숙해가는 사람들

    9살 소녀 라셸(쥘리에트 공베르)은 개학 전날 가방을 미리 메고 잠자리에 들 정도로 걱정이 많다. 라셸은 의사인 엄마 콜레트(아녜스 자우이)와 부엌 수리공인 아빠 미셸(드니 포달리데), 뇌졸중을 앓았던 할머니(주디스 마그르)와 한 집에 산다. 내성적이고 말수 적은 라셸은 발랄하고 엉뚱한 발레리(아나 르마르샹)와 짝꿍이 된다. 발레리를 만나면서 라셸과 가족의 일상은 크게 달라진다. 라셸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구가 생기고, 아빠는 발레리의 엄마 카테린(이자벨 카레)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나에게서 온 편지’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 결핍돼 있다. 라셸에게는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엄마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일에 서투르다. 콜레트와 미셸은 매일 밤 등을 돌리고 잘 만큼 애정이 식어 있다. 발레리에게는 아빠가, 카테린에게는 남편이 없다. 라셸이 동경하는 소녀 마리나 캉벨은 엄마를 잃었다. 콜레트의 환자는 암으로 시력을 잃게 될 처지다. 그러나 카린 타르디외 감독은 결핍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결핍은 이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를 보듬는 계기가 된다. 라셸은 쾌활한 발레리를 통해 9살 꼬마의 사랑스러움을 되찾는다. 미셸이 카테린에게 이성의 감정을 가지면서 미셸과 콜레트는 자신들의 사랑을 되돌아본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라셸의 시점에서 전개되지만 자라나고 변화하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다. 무언가 부족한 삶을 받아들이고 직시하면서 이들은 조금씩 성숙해진다. 감독은 자칫 상투적이고 관습적으로 흐를 수 있는 내용을 편집의 묘를 통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영화는 지난해 ‘민들레’라는 제목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타인의 취향’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감독 겸 배우 아녜스 자우이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알랭 레네 감독의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에 출연했던 드니 포달리데와 잉그리드 버그먼의 딸로 잘 알려진 상담 교사 역의 이사벨라 로셀리니도 호연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런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리를 차지한 쥘리에트 공베르와 아나 르마르샹의 사랑스러운 연기다. 선생님 몰래 책상 밑에 숨고, 엄마의 커다란 브래지어를 입은 채 까불거리는 두 소녀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남는다. 8일 개봉. 89분. 12세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中企 대표들이 대학문 닳도록 드나드는 까닭은

    “인맥이 밥 먹여주는 사회 아닙니까.” 경기 안산에서 전자부품 업체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사장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지방의 공고를 나온 그는 대기업의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1997년 사업을 시작했다. 15년간 회사를 키우고 돈도 남 부럽지 않게 벌었지만 학력 콤플렉스는 지울 수 없었다. A씨는 같은 공단 내 업체 사장의 추천을 받아 2005년과 2008년 서울 소재 사립대의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각각 700만원과 1000만원을 등록금으로 냈다. A씨는 “돈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과 군 장성, 대기업 임원처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확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두 달에 한 번 있는 동문 모임에 빠짐없이 나가고 일년에 한번 동문들과 부부 동반 해외여행도 간다. 대학의 최고위 과정은 ‘학력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게 A씨의 생각이다. 지난해 거래처를 넓히는 과정에서 대기업 상무로 있는 동문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그는 “동문이 다른 대기업 임원으로 있는 친구를 소개해줘 쉽게 거래가 성사됐다”면서 “인맥이 없었다면 갑과 을의 관계에서 불평등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개원한 안과의사인 B씨는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소문이 나서 늘 환자들로 병원 대기실이 붐빈다. B씨는 3년 전 서울 모 대학의 최고위 과정에서 언론인들을 사귄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사와 방송사 기자 3명과 함께 수업을 듣고 모임을 가지면서 친해졌다”면서 “이를 인연으로 인터뷰에 자주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개원한 지 얼마 안 되는 후배 의사들에게 최고위 과정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인천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사장 C씨 역시 최고위 과정에서 쌓은 인맥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공장 임대료를 밀렸다며 건물주에게 고소를 당했던 그는 최고위 과정에서 만난 경찰 총경급 간부에게 ‘민원’을 넣었다. C씨는 “서장 전화를 받은 담당 경찰관이 합의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최고위 과정을 듣지 않았다면 경찰 간부를 만날 길이 있었겠냐”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당뇨 합병증은 마치 날뛰는 게릴라 같다.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지만, 이런 합병증의 실체를 알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고서는 잘 관리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나쁜 습관에 다시 빠져들어 치료를 무위로 돌리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이를 소홀히 여겨 문제가 된다”고 우려한다. 전문의들이 “문제는 당뇨가 아니라 그 이후”라고 지적하는 당뇨 합병증에 대해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장과 얘기를 나눴다. →당뇨 합병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양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나타나는 대사질환이다. 이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망막증, 신부전 등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를 당뇨 합병증이라 한다. →합병증을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달라.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만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병률보다 당뇨 합병증인데, 우리나라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개인 및 국가가 치러야 할 직간접 의료비용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당뇨 합병증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당뇨 합병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혈당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가 생기기 쉽고, 혈당이 갑자기 낮아지면 저혈당이 발생한다. 이런 합병증은 잘 치료하면 원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만성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혈관합병증이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어떤 질환이 꼽히는가. -합병증 중 만성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눠진다. 혈관 합병증에는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과 안저혈관·신장혈관 등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 그리고 당뇨병성 신증(신장)·망막증 등이 포함된다. 신경합병증은 크게 말초신경 장애와 자율신경 장애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다. 미세한 혈관일수록 고혈당에 의한 손상이 쉽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 빈발하는 합병증으로, 미세혈관이 많은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증과 콩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신증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실명이나 만성신부전증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쉬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 대혈관도 당뇨 합병증에 취약하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말초혈관이 영양분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족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혈관이 경화되면서 좁아지면 심장 부담이 커져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가 하면 당뇨병은 신경에도 다양한 병증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이 말초신경병증이다. 사지가 저리고 뜨끔거리거나 쥐가 나는 느낌이 반복되는 말초신경병증 상태에서는 감각신경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는데, 이런 상처가 괴저상태로 발전해 수족을 절단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합병증의 발생 경로도 함께 설명해 달라.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되는 병으로, 이런 망막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초기에는 특이증상이 없으므로 혈당 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에 의해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된 상태로,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타나다가 계속 진행되면 노폐물 배설이 안 되고, 몸이 부으며, 혈압이 오르는 요독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고혈당에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함께 작용해 동맥경화로 발전하는 상태로,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며, 더 일찍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된다. 이런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뇌혈관·말초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한국인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무엇인가. -당뇨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남성은 2∼3배, 여성은 3∼5배나 발병률이 높다. 그런 만큼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말초동맥 질환과 뇌졸중·심근증·심부전 등이 꼽힌다. 실명과 만성신부전, 비외상성 하지절단도 흔한 합병증이다. 실제로 국내 족부절단 환자의 44.8%는 당뇨병을 가졌으며, 말기 신부전 환자의 56.7%가 당뇨환자다. 백내장·망막병증·녹내장 등 안구질환도 당뇨환자가 정상인보다 1.9배나 높으며, 대혈관 합병증인 급성 뇌졸중도 당뇨 환자가 정상인보다 무려 5.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관리해야 하는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이므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기본이다. 혈당이 정상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식사·운동·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므로 당뇨병 교육은 필수다. 특히 당뇨 합병증은 다양한 장기에 나타나므로 각각의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U-헬스시스템이 도입돼 이를 잘 활용하면 합병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합병증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당뇨 합병증을 피하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합병증 검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당뇨병 약제에 대한 불합리한 보험 기준 개선은 물론 혈당검사지 등의 급여 적용도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가 당뇨 합병증 검사를 적극 권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효율적인 관리체계 속에 들어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증상으로 본 당뇨 합병증

    당뇨 합병증은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증상도 제각각이어서 일률적으로 도식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인에게서 빈발하는 합병증이라면 미리 증상을 숙지해 몸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효율적인 합병증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혈증은 날숨에서 쉰내가 나며 심하면 구토, 복통, 극심한 탈수에 의식이 몽롱해지기도 한다. 고혈당성 혼수는 심한 갈증에 다뇨증상이 나타나며 체중 감소와 쇠약감, 시력장애는 물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저혈당도 흔한 합병증이다. 저혈당이 오면 손발이 떨리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또 진땀과 함께 어지럼증·두통·불안감·공복감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전신무력증에 빠지기도 하며 방치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질 수도 있다. 급성에 비해 만성 합병증은 증상이 훨씬 심각하고 위중하다. 뇌졸중의 경우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반신마비,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동반되며 더러는 시력을 잃기도 한다. 심혈관 합병증은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발한·실신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초혈관질환은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는 증상이 일반적이고,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경우에는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시야에 부유물이나 섬광이 나타나며, 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콩팥에 문제가 생기는 당뇨병성 신증은 소변에 거품이 이는 단백뇨가 대표적이며, 몸이 붓고 기운이 빠지는 데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빈혈·구토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사지가 저리거나 뜨끔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쥐가 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박성우 교수는 “당뇨 합병증은 워낙 유형과 증상이 많아 환자 자신의 특성에 걸맞은 예방 및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와 충분한 교감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당뇨환자 교육도 꼼꼼히 챙겨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름휴가철 라식 라섹 수술 시 고려할 3가지

    여름휴가철 라식 라섹 수술 시 고려할 3가지

    본격적인 여름휴가와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그 동안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시기다. 그 중에서 라식 수술이나 라섹 수술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병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12년 여름 휴가철 동안 내원한 환자 527명의 방문 경로를 분석한 결과 광고를 보고 내원한 경우가 53.4%, 지인의 소개로 내원한 경우가 38.2%, 기타가 8.4%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라식수술 잘하는 곳, 라식수술비용 등 검색 광고를 통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 병원을 결정할 때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중요한 사항으로 검사, 수술, 관리 세 가지 측면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충분한 정밀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안전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장비와 시스템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술적인 측면에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 수술이 가능한지 라식 수술 장비와 수술 시스템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사람의 눈은 손의 지문처럼 각기 다르므로 자신의 눈에 맞는 맞춤수술이 중요하다. 검사와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술 후 관리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되어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다시 근시가 생기거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수술 후 관리까지 잘 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라식잘하는곳, 저렴한 라식비용 등 무작정 검색해서 수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충분한 검사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이제 장비의 발달로 수술 후 시력만 잘 나오던 시대는 끝났고, 맞춤 수술을 통해 시력의 질을 높이고 야간 빛 번짐이나 안구 건조증 등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북방한계선(NLL) 발언 관련 고소·고발전, 재벌 총수의 구속, 전직 국정원장의 검찰 소환. 법조계 안팎이 연일 시끄럽다. 변호사들도 들썩인다. 굵직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이때가 변호사 업계엔 호황기다. 거액의 수임료나 몸값 상승의 기회를 잡기 위해 너도나도 수임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너무 앞만 보고 달려서일까. 그들은 사건을 좇는 ‘시력’은 발달했지만, 약자들의 소리를 듣는 ‘청력’은 잃어 가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포화 상태다. 배출되는 변호사의 수는 한 해 평균 2000명을 웃돌고 있지만 법률 수요는 공급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취업이 안 된다’, ‘사건이 없다’고 저마다 신세 한탄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서울에 있는 대형 로펌과 한번에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사건에만 몰리고 있다. 정작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농어촌 지역이나 법률상담 센터는 지원자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비용 부담 등으로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시골 주민들을 위해 ‘마을 변호사’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국의 희망 읍·면·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변호사를 배정받지 못했다.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을 변호사가 배정된 곳에서도 상담을 받아 본 사람은 손에 꼽힌다. 물론 그들을 무턱대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 생계를 제쳐놓고 봉사활동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나마 마을 변호사를 신청한 변호사들은 ‘공익 수호자’로서 본연의 책무에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다. 문제는 공익활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선배’ 법조인들이다.마을 변호사를 지원한 이들 상당수는 로스쿨 1기 출신이다. ‘법조계의 대선배’라고 자칭하는 변호사들은 대형 로펌에서 고문 역할이나 하고 있을 뿐 공익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누가 더 연봉이 높은지, 누가 수임이 많은지를 놓고 우열을 나누고 있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다. 변호사의 사회적 책무인 공익활동을 누가 더 많이 하는지 자랑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위가 아닌 아래를, 앞이 아닌 뒤를 돌아볼 줄 아는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마을 변호사 취재 중 통화한 경남 지역 한 어르신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촌부요. 하지만 우리도 좀 돌아봐 주소.” truth173@seoul.co.kr
  • 당신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선명하게

    당신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선명하게

    디스플레이 업종의 목표는 극한의 리얼리티다. 또렷함을 넘어 현장에 있는 착각을 만들고자 통신·가전업계는 해상도를 높이고 화면의 폭을 넓힌다. 스마트폰부터 PC, TV까지 고화질(HD)을 넘어 풀고화질(Full-HD), 심지어 울트라고화질(UHD)을 지원한다는 제품이 쏟아진다. 그런데 일부에선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은 이미 인간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탄식도 나온다. 실제 그럴까. 눈이 볼 수 있는 화질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인간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망막에서 전기적 자극으로 변환해 뇌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각 정보를 인식한다. 이 과정에서 망막에 들어온 두 개의 화상정보가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 있으면 전기적 자극도 겹쳐서 보낸다. 이로 인해 우리 뇌는 두 개의 점을 마치 하나인 것처럼 인식한다. 사람 눈의 한계다. 1일 미국 유타대학 의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인간이 두 눈을 동시에 떴을 때 보이는 시야각은 수평 120도, 수직 140도 정도이다. 현대인의 평균 시력(1.0)을 가진 사람이 시야각 1도 안에서 구분할 수 있는 최대 점(픽셀)의 수는 60개 정도로 본다. 스마트폰으로 예를 들면 화면 속 1인치 길이의 선에서 사람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픽셀 수(ppi)는 최대 437개 정도다. ppi(pixels per inch)란 1인치당 픽셀 수를 뜻하는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픽셀 밀도가 높아 더욱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같은 개념으로 dpi(dots per inch)를 쓰기도 한다. 눈의 한계 해상도는 화면과 눈과의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까울수록 많이 보이고 멀수록 적게 보인다. 뒤집어 말하면 스마트폰처럼 가까이 놓고 사용하는 기계는 그만큼 높은 ppi가 필요하지만, TV나 전광판처럼 멀리 떨어져서 보는 가전제품들은 비교적 ppi가 낮아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다. 눈앞 20~30㎝ 거리에서 이용하는 스마트폰은 인간이 1인치 안에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ppi가 291~437개 정도다. 30~40㎝ 거리에서 보는 태블릿PC(10인치 기준)는 218~291ppi, 40~50㎝ 떨어져 쓰는 노트북은 175~218ppi 정도가 사람의 한계다. 3m 정도 떨어져 보는 대형 TV의 경우 ppi는 29~55ppi까지 내려간다. 결국 이론상으로만 따지면 스마트폰은 437ppi, PC 291ppi, 노트북 218ppi, TV는 55ppi 이상 고화질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다. 비싼 것을 써봐야 사람 눈이 구분할 수 없으니 ‘개 발에 편자’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제품들은 이미 한계 기준을 훌쩍 넘는다. 5인치급(4.99인치) HD 슈퍼아몰레드(AMOLED) 화면을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인치당 화소 수는 441ppi다. 이론상 눈이 인식할 수 있다는 한계치를 넘었다. 5.5인치 풀HD 스마트폰인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도 화면 밀도가 401ppi에 달한다. 휴대전화 업계에선 내년엔 500ppi 제품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노트북 아티브Q와 아티브북9플러스도 13.3인치 크기 화면에 276ppi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역시 노트북의 한계 해상도보다 56ppi 이상 높은 수치다. 올 들어 LG전자에서 출시한 55인치 UHD TV 역시 1인치에 80개(80ppi)의 화소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사람 눈으로는 더 나은 것을 구분할 수 없다는 상황에서도 초고화질 제품들은 왜 쏟아질까. 업계는 실험적 속 정의와는 달리 사람의 눈이 실제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눈으로 정확히 구별하지 못한다고 해도 화소가 많아질수록 최대한 현실과 가깝고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면서 “당분간 업체들의 초고화질 경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과학자가 아닌 TV나 스마트폰이 인간의 한계를 실험 중인 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남미통신] 100세 할머니,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화제

    [남미통신] 100세 할머니,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화제

    수십 명의 고손(손자의 손자)까지 둔 할머니의 학구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만 100살이 된 멕시코 할머니가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마누엘라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지난달 초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 3일 동안 쉽지 않은 시험을 치렀다. 필기와 구두로 나뉘어 진행된 시험에서 할머니는 초등학교 과정을 완전히 끝냈다는 판정을 받고 합격증서를 받았다. 관계자는 “할머니가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을 뿐 아니라 얻은 지식을 생활에 적용하는 데도 훌륭한 솜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혁명의 에피소드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등 암기과목에서도 할머니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평생 청소부로 일하며 살았다. 생활고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없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스쿨에 1년 다닌 게 학력의 전부였다. 그리고는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할머니는 자식 8명, 손자 46명, 증손 40명, 고손 30명 등을 거느린 큰어른이 됐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할머니의 욕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할머니는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이 확정되자 “이젠 중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력이 나빠져 책을 오래 읽지 못할 때가 있다”면서 “안경을 하나 마련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알토니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물고기 잡기 ‘점프’…희귀 분홍돌고래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인 분홍돌고래가 먹이 사냥을 위해 물위로 뛰어오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아마존강에서 포착된 분홍돌고래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프랑스 관광객 미셸 왓슨(66)이 촬영한 이 사진은 현지 주민조차 보기 어려운 분홍돌고래가 물고기를 잡으러 물위로 뛰어오르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왓슨에 따르면 이들 분홍돌고래는 아마존강 지류인 리오네그로강에서 촬영됐다. 아마존강돌고래(학명: Inia geoffrensis)로도 알려진 이 돌고래는 무게 133kg에 길이 2.7m까지 성장해 강돌고래과 중에서 가장 큰 돌고래에 속한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처럼 이들 돌고래는 먹이를 잡을 때만큼은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왓슨은 당시 친구와 함께 보트를 타고 있었으며 이러한 보기 드문 돌고래가 사라지기 전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홍돌고래는 일반 돌고래처럼 자주 점프하지 않는다”면서 “그건 아주 예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분홍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매우 시력이 나빠 초음파를 사용해 먹이를 잡는다. 현지인들은 이들 분홍돌고래가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믿어 보뚜(Boto)라고 부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 따르면 분홍돌고래는 자료부족종(DD: Data Deficient)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분홍돌고래는 매년 10%씩 감소, 잠재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학자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글라스 똑똑하게 쓰는 법

    자외선은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를 합성해 주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 노출되면 피부와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어린 아이의 눈은 구조적으로 성인보다 취약해 자외선이 안구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려면 선글라스가 유용하다. 그러나 렌즈에 색깔이 있다고 다 선글라스는 아니다. 당연히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를 살펴야 한다. 박인기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렌즈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을 더 잘 차단한다고 믿지만 이는 오해”라며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와 렌즈 색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코팅이 안 된 선글라스는 시야를 어둡게 한다. 이 때문에 눈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키우는데, 이때 확대된 동공을 통해 많은 자외선이 유입된다. 렌즈의 재질도 중요하다. 유리 렌즈는 무거운 데다 깨지면 위험하므로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렌즈를 고르는 게 좋다. 빨강·초록·파랑 등 지나치게 화려한 색깔의 렌즈는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둬야 한다. 선글라스가 모든 자외선을 차단해 주지도 못한다. 따라서 자외선량이 많은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으며, 외부활동에 나설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러는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 사물의 색상을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시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박 교수는 “간혹 아이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해를 정면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시력 형성에 중요한 황반부가 손상을 입어 영구적인 시력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이들이 선글라스를 처음 착용할 때 이런 점을 충분히 일러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국에 산재해 있는 스파(Spa)에서 흔히 행해지는 얼굴 레이저 시술의 부작용이 심각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미 ABC 방송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데프니 캐럴(42)은 지난 2007년 화장품을 사러 스파에 들렀다가 주름을 제거해준다는 무료 상담을 받고 결국 얼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깨어나 보니 그녀의 얼굴은 전치 2도의 중화상을 입은 채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 후 그녀는 피부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 병원에서 수차례 재수술을 받았으나 다소 흉터 제거에만 성공했을 뿐, 안면 무감각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에 시력까지 나빠져 운전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캐럴은 “이 한 번의 시술이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여성들에게 레이저 시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숙련된 의사 없이 이러한 시술을 행하는 업소에 대해 처벌을 내리는 법이 시행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주에서는 제대로 관련 법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한 해에도 이와 같은 얼굴 레이저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수천 건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술을 받기 전에 누가 시술을 시행하는지 경험 있고 허가받은 의사인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얼굴 레이저 시술 전후의 캐럴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대뇌시신경에 칩 삽입…SF 속 ‘인공 눈’ 내년에 나온다

    대뇌시신경에 칩 삽입…SF 속 ‘인공 눈’ 내년에 나온다

    1987년 9월 28일. 23세기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SF) TV드라마 ‘스타트렉’의 두 번째 시리즈에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엔터프라이즈호의 흑인 기관장 조르디 라 포르지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눈에 은색의 반달 모양 띠를 착용한 채 맹활약한다. ‘바이저’(VISOR)라는 이 장치는 뇌와 직접 연결돼 조르디가 일반인보다 더 빛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타임머신이나 우주공간을 뛰어넘는 워프처럼 SF 속의 기술로만 여겨지던 ‘바이저’가 실제 현실에 등장했다. 2억 8500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마치 성경 창세기의 첫 구절처럼 ‘빛이 있으라’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호주 멜버른 모나시 대학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무선 카메라 시스템과 칩 기술, 신경과학을 접목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0명으로 구성된 ‘모나시 시력 시스템’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이 바이오 눈은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와 동작인식 시스템 및 디지털 영상조절장치, 무선 송수신기, 뇌에 이식되는 칩으로 구성된다. 시각장애인이 이 안경을 쓰면 전면부의 카메라가 끊임없이 이미지를 찍는다. 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동작인식 시스템은 정확히 바라보는 방향에 카메라 초점이 맞춰지도록 돕는다. 디지털 영상조절장치는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를 신호등의 사람 표현과 비슷한 단색의 점 형태로 변환해 무선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신호를 받는 것은 사용자의 대뇌피질 시신경 부위에 ‘임플란트’ 형태로 삽입된 칩이다. 칩은 받은 신호대로 대뇌피질에 전기자극을 보내 사람들이 직접 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낸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서 로워리 교수는 “시각장애인에게 완벽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힘들지만, 눈 앞에 있는 물체의 형태와 사람을 구분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분명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나시 시력 시스템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첫 모델은 단순히 점 형태로 물체를 표시하는 데 그쳤지만,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영상조절장치에 심으면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원근 처리 소프트웨어를 삽입하면 사용자들은 계단이나 구덩이를 인식해 위험을 피해 걷거나 산으로 트레킹을 떠날 수도 있다. 로워리 교수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주문하면 프로그램을 심어 적합한 방향으로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담아 실제 눈과 거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눈 개발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호주 총리 케빈 러드는 캔버라에서 열린 ‘호주 2020 서밋’ 폐막 연설을 통해 “2020년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이오 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모나시 대학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4200만 달러(약 470억 820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특히 모나시 시력 시스템은 직접적으로 뇌 속의 시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시력이 일부 남아 있어 희미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물론 아예 수정체와 눈 부위 전체가 없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 시력이 남아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눈을 사용할수록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스템 사용으로 남아 있는 시력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안경 자체도 단순히 시각장애인용 기계의 시제품 수준을 뛰어넘는다. 라 포르지 기관장의 바이저처럼 SF 영화 속에서 곧바로 뛰어나온 듯한 모습이다. 이는 이 프로젝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봉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코클리어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암스트롱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클리어사는 모나시 시력 시스템과 같은 콘셉트의 청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를 이용해 모은 소리를 사용자의 대뇌피질 속 청신경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 8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실제 기존 보청기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나시 대학은 현재 맹인들을 대상으로 바이오 눈의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이 출시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0년 이내에 시각장애인의 85%가량이 모나시 시력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 연구진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경 형태가 아닌 완전한 이식이다. 암스트롱은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일반인처럼 일하면서 겉으로도 두드러져 보이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보조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SF 속 ‘인공 눈’ 내년에 나온다

    SF 속 ‘인공 눈’ 내년에 나온다

    1987년 9월 28일. 23세기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SF) TV드라마 ‘스타트렉’의 두 번째 시리즈에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엔터프라이즈호의 흑인 기관장 조르디 라 포르지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눈에 은색의 반달 모양 띠를 착용한 채 맹활약한다. ‘바이저’(VISOR)라는 이 장치는 뇌와 직접 연결돼 조르디가 일반인보다 더 빛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타임머신이나 우주공간을 뛰어넘는 워프처럼 SF 속의 기술로만 여겨지던 ‘바이저’가 실제 현실에 등장했다. 2억 8500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마치 성경 창세기의 첫 구절처럼 ‘빛이 있으라’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호주 멜버른 모나시 대학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무선 카메라 시스템과 칩 기술, 신경과학을 접목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0명으로 구성된 ‘모나시 시력 시스템’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이 바이오 눈은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와 동작인식 시스템 및 디지털 영상조절장치, 무선 송수신기, 뇌에 이식되는 칩으로 구성된다. 시각장애인이 이 안경을 쓰면 전면부의 카메라가 끊임없이 이미지를 찍는다. 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동작인식 시스템은 정확히 바라보는 방향에 카메라 초점이 맞춰지도록 돕는다. 디지털 영상조절장치는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를 신호등의 사람 표현과 비슷한 단색의 점 형태로 변환해 무선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신호를 받는 것은 사용자의 대뇌피질 시신경 부위에 ‘임플란트’ 형태로 삽입된 칩이다. 칩은 받은 신호대로 대뇌피질에 전기자극을 보내 사람들이 직접 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낸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서 로워리 교수는 “시각장애인에게 완벽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힘들지만, 눈 앞에 있는 물체의 형태와 사람을 구분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분명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나시 시력 시스템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첫 모델은 단순히 점 형태로 물체를 표시하는 데 그쳤지만,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영상조절장치에 심으면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원근 처리 소프트웨어를 삽입하면 사용자들은 계단이나 구덩이를 인식해 위험을 피해 걷거나 산으로 트레킹을 떠날 수도 있다. 로워리 교수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주문하면 프로그램을 심어 적합한 방향으로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담아 실제 눈과 거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눈 개발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호주 총리 케빈 러드는 캔버라에서 열린 ‘호주 2020 서밋’ 폐막 연설을 통해 “2020년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이오 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모나시 대학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4200만 달러(약 470억 820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특히 모나시 시력 시스템은 직접적으로 뇌 속의 시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시력이 일부 남아 있어 희미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물론 아예 수정체와 눈 부위 전체가 없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 시력이 남아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눈을 사용할수록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스템 사용으로 남아 있는 시력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안경 자체도 단순히 시각장애인용 기계의 시제품 수준을 뛰어넘는다. 라 포르지 기관장의 바이저처럼 SF 영화 속에서 곧바로 뛰어나온 듯한 모습이다. 이는 이 프로젝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봉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코클리어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암스트롱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클리어사는 모나시 시력 시스템과 같은 콘셉트의 청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를 이용해 모은 소리를 사용자의 대뇌피질 속 청신경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 8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실제 기존 보청기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나시 대학은 현재 맹인들을 대상으로 바이오 눈의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이 출시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0년 이내에 시각장애인의 85%가량이 모나시 시력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 연구진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경 형태가 아닌 완전한 이식이다. 암스트롱은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일반인처럼 일하면서 겉으로도 두드러져 보이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보조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내 얼굴에 연필이?” 15년 동안 몰랐던 청년

    “내 얼굴에 연필이?” 15년 동안 몰랐던 청년

    몸안에 무언가 커다란 이물질(?)이 들어있는 걸 모르고 십수 년을 산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독일에서 최근 이 같은 사고가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5년 동안 얼굴에 연필이 꽃혀 있는 사실을 몰랐던 24살 청년이 뒤늦게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아헨대학병원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문제의 청년이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건 2011년. 그는 수년 동안 만성두통을 앓고 있다며 치료를 호소했다.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쪽 눈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것도 청년의 고민거리였다. 그런 그에게 병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단층촬영을 하게 했다.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청년의 얼굴에는 길이 10cm 정도의 연필이 깊숙히 박혀 있었다. 연필이 박혀 있는 곳은 부비동 주변이었다. 청년이 점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어가는 것도 연필 때문이었다. 하지만 청년은 어떻게 연필이 자신의 얼굴에 꽂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시름시름 앓게 된 원인은 알았지만 원인의 원인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생(?) 끝에 청년이 기억해낸 건 어릴 때 크게 넘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때 연필이 감쪽같이 청년의 얼굴에 박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청년은 연필제거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청년의 연필사고는 최근에 열린 학술회의에서 소개됐다. 사진=아헨대학병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은… 대상포진, 면역력 키워 막아라

    [Weekly Health Issue]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은… 대상포진, 면역력 키워 막아라

    한번이라도 대상포진을 겪어본 사람들은 참기 어려운 통증에 진저리를 친다. 심한 경우 “그런 통증을 겪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유병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서, 언제 발병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심지어는 수두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유증도 간단치 않아 평생을 신경통으로 고생하거나 시력장애까지 겪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재발해 환자들의 고통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바이러스와의 길고 고통스러운 싸움’인 셈이다. 이런 대상포진에 대해 계영철(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과 얘기를 나눴다. →대상포진이란 어떤 질환인가. -대상포진이란 피부의 특정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몸속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발진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뤄진 신경세포의 배열에 따라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의료계가 대상포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노화 및 다른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에 잘 나타나는데,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이런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대상포진은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하며, 신경통 등 후유증을 동반하기 쉽다. 그래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통증이 심각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져 신체적 고통은 물론 사회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식해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병 추이는 어떤가. -대상포진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2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런 유병률이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는 더욱 높아져 8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무려 50%에 이른다. 또 환자수도 점차 증가해 2008년에 40여만명이었던 환자가 2012년에는 57만명을 넘어 4년 새 약 40% 정도나 증가했다. →원인과 함께 원인균에 대해 설명해 달라.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수두바이러스는 2중 나선의 DNA를 가진 정20면체 모양의 바이러스로, 소아에게서는 수두를, 성인에게서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지금은 예방접종으로 거의 사라졌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수두 유병률이 매우 높으며, 우리나라도 90%에 이르는 항체 양성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 강할 때는 신체 스스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상태가 유지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런 억제상태가 풀리면서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된다. →각 단계별 증상을 상세히 짚어 달라. -초기에는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고 특정 부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불거진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며, 시일이 지나면 점차 물집으로 변해 고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병변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열감이나 쇠약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물집은 약 10일에 걸쳐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는데, 이때 물집을 터뜨리면 궤양이 형성돼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딱지가 떨어진 뒤에 피부가 변색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신경통 등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검사와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발진이 몸 한쪽에서 띠를 이뤄 나타나며,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보이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다. 발진이 없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발진은 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발진 부위의 피부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기도 한다. 간혹 대상포진을 일반적인 피부질환으로 오해하거나, 대상포진 통증을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보이면 바로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근본적인 치료가 왜 어려운가. -치료는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를 함께 투여하는데, 통증의 강도가 심해 환자가 참기 힘든 상태라면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항바이러스제는 활동을 시작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증상을 경감시켜 주지만 치료 후에도 다시 면역력이 떨어지면 얼마든지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재발을 막으려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대상포진이 발병한 부위를 손톱으로 긁으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예후와 함께 부작용과 후유증도 짚어 달라. -조기 치료를 하면 통증과 후유증 발생 빈도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치료가 늦을수록 통증도 심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발열·근육통·두통 등을 들 수 있으나 일시적인 것이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와 달리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다. 실제로 대상포진 환자의 35% 이상이 후유증을 겪는다. 후유증으로는 신경통이 90%로 가장 많은데, 일부 환자들은 상상을 넘는 통증으로 치료 후에 3개월이 넘게 약을 투여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 간혹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부위에 따라 눈·귀·안면·배뇨 등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대상포진이 눈에 침범하면 충혈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며,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겪거나 포도막염·각막염·녹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친구의 공부 견제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할 것이지…”

    친구의 공부 견제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할 것이지…”

    친구의 공부 견제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친구의 공부 견제’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수학책 위에는 검은색 뿔테 안경이 놓여져 있다. 그런데 안경 콧대 부분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빛의 봉인검’이라는 문구까지 써 있다.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고 공부해야 하는 친구의 안경에 자물쇠를 채워 친구의 공부를 방해하려는 장난인 것. ‘친구의 공부 견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친구의 공부 견제, 짓궂지만 귀엽다”, “친구의 공부 견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친구의 공부 견제, 장난칠 시간에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둠속에서 가장 밝은 동진이의 눈

    초등학생 동진이는 앞이 자꾸 안 보인다. 어느 날부터 밤눈이 어두워지더니 낮에도 넘어지기 일쑤다.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은 동진이는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불행하게도 아드님은 시력을 점점 상실해 가는 중입니다.” 고정욱(53) 작가의 새 동화 ‘점자 배우는 아이’(BF북스 펴냄)는 중도 시각장애 아동을 그린 작품이다. 멀쩡했던 시력을 잃어가는 만큼 동진이와 가족은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기가 더 힘겹다. 작가는 맹학교 교사의 입을 빌려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을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에 비유한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에 따르면 죽음을 앞둔 사람은 부정과 분노, 협상, 좌절, 수용의 단계를 거친다. ‘내가 절대로 죽을 리 없어’, ‘왜 내가 죽어야 해?’, ‘나를 살려 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구나’, ‘나는 결국 죽어야 하는구나’. 동진이는 점자를 익히면서 변화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점점 희미해져 가는 시각만큼 현실도 나날이 어두워진다. 아빠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취해 운명을 원망한다. 부모가 다투는 날은 늘어나고, 동진이는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무력감이 찾아온다. 친구들은 점자책을 읽는 동진이를 두고 “손 끝에도 눈이 달렸냐”고 놀린다. 급기야 아빠는 힘들다며 집을 나가 버린다. 동진이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용서를 빈다. “아빠, 돌아오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돌아오세요.” 중도 장애인 가정에 대한 작품의 묘사는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여기에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이 된 작가의 직·간접적 체험이 녹아 있다. 작가가 장애를 이겨내고 쓴 첫번째 동화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꿈을 이룰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 “장애인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 내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통해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가는지 어린이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동진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 맹학교로 전학가기 전 동진이는 오랜 시간 연습해 온 오케스트라와 함께 학예회 무대에 선다. 마지막 곡을 연주하는데 학교 전체에 전기가 끊어진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모두가 술렁이는 사이, 강당에는 청아한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둠 속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은 어둠을 이겨낸 동진이다. 9000원.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부고] ‘신현실주의’ 창시자 케네스 월츠 교수

    전쟁의 원인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다룬 ‘인간, 국가, 전쟁’(1959) 등을 집필한 국제정치학계의 거두이자 구조적 신현실주의 이론의 대가인 케네스 월츠 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1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8세. 월츠 교수의 제자이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인 스티븐 월트는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쓴 기고에서 스승이자 세계적 석학인 월츠 교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는 오늘 아침 전후 시기 국제관계 이론의 대가인 월츠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는 ‘인간, 국가, 전쟁’을 비롯, ‘외교 정책과 민주정치’(1967), ‘국제정치이론’(1979)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국가의 개별 행위보다 국제정치 질서 속 관계를 강조하는 신현실주의 이론을 내세워 1970년대 이후 국제정치학의 주류를 형성했던 월츠 교수는 수년 전 시력을 잃은 뒤 건강이 악화됐고, 한 달 전쯤 폐렴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다가 최근 합병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숨을 거뒀다. 특히 신현실주의 이론을 처음으로 제시한 그의 저서 ‘국제정치이론’은 국제관계학이나 외교학 전공자들에게 상당한 영감과 안목을 일깨워준 명저로 꼽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1300도 불길 속 명검 만드는 중국 전통 도검장

    1300도 불길 속 명검 만드는 중국 전통 도검장

    ‘도검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의 룽취안시. 값싼 현대식 도검에 밀려 전통적인 도검이 자취를 감춰가는 요즘,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중국 전통의 도검 제작 기술을 지켜가는 도검장이 있다. 이들은 강에서 사철을 채취하고, 수만 번 쇳덩이를 두드리는 단조작업을 견뎌낸다. 단 한 자루의 명검(名劍)을 만들기 위해 1300도의 불길을 견디며 혼신의 힘을 다해 작업하는 중국 도검장. 1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그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만나본다. 중국 룽취안시의 한 전통 도검공장에서 한창 달궈진 쇳덩어리를 두드려 칼날을 만드는 단조 작업이 한창이다. 도검장 쩌우정우는 가업인 도검을 이으며 중국 전통 검을 복원해 제작하고 있다. 이곳 도검 기술자들이 화로에서 900도로 달궈진 쇳덩어리를 무거운 망치로 두드릴 때마다 불꽃이 사정없이 튀어 오른다. 화상을 입으면서도 이들은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수천 년 전부터 인류는 강가의 모래 속에서 철가루를 채취하여 검을 제작해 왔다. 아직도 사철을 채취하여 도검을 제작하는 중국 전통의 도검 장인들. 하지만 여러 날에 걸쳐 강물에 몸을 담그고 사철을 채취해도 얻을 수 있는 사철의 양은 많지 않다. 오랜 노력 끝에 사철을 이용해서 강철을 만드는 제련작업에 들어갔다. 1500도까지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불순물 많은 사철은 순수한 강철로 다시 태어난다. 종일 불길이 치솟는 화로 앞에서 살아야 하는 도검장이 되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이들은 시력에만 의존해 불길의 온도를 알아낸다. 3년을 수련해야 불길의 온도를 읽어내고 쇳덩어리를 단조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최고의 명검을 만들기 위한 도검장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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