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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다’ 우르르 에워싸고 뒷목 걷어차…‘2030’ 남성들이었다”

    “‘MBC다’ 우르르 에워싸고 뒷목 걷어차…‘2030’ 남성들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난동을 부린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들도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행 피해를 입은 MBC 취재진이 “누군가 ‘MBC다’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불러모아 구타했다”고 말했다. MBC 영상기자인 A기자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년 가까이 취재하면서 이처럼 한 명을 집단 구타하는 ‘집단 린치’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취재진은 눈 맞아 부어…‘집단 린치’”A기자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속보를 듣고 오전 3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면서 “서부지법 후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가자마자 한 명이 ‘MBC다’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불러모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를 당했다”면서 “한 명이 나를 넘어뜨리고 구타하며 소리질렀고, 발로 뒷목을 가격을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돌이켰다. A기자는 “나와 함께 갔던 분은 내가 맞는 걸 말리고 채증하려 했는데 이분도 넘어져 끌려간 뒤 누운 상태에서 발로 구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A기자는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ENG카메라(손이나 어깨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로 채증 아닌 채증을 하고 있었다”면서 “시위대도 자신들의 얼굴이 찍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속 저항하며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자 그들은 카메라 안에 있는 메모리카드를 빼라고 했다”면서 “그 상황에서 빼주지 않을 수 없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메모리카드를 빼줬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A기자는 “(시위대의) 상당수가 ‘2030’ 남성들이었나”라는 질문에 “맞다”면서 “나이드신 분들도 몇 분 계셨지만 대부분 그 정도 나이대의 남성들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가까이 일을 하며 많은 집회에 나갔고, 밀치거나 욕을 하거나 카메라에 침을 밷는 등의 일을 많이 겪었다”면서도 “이번처럼 한두 명이 집단적으로 구타당하는 일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A기자는 “간단한 근육 염좌 정도로, 크게 다친 곳은 없다”면서도 “함께 폭행당한 분은 눈을 맞아 부어있는 상태로, 시력은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MBC·KBS “언론 자유 위협” 법적 대응 예고앞서 MBC와 KBS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자사 취재진이 시위대에 폭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C는 전날 “현장에 있던 MBC 기자를 포함한 취재진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취재 장비까지 탈취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단순히 한 언론사에 관한 폭력이 아니라 헌법적 핵심 가치인 언론자유를 유린한 폭거다. 반헌법·반국가세력에 관해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KBS도 “10여 명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촬영기자와 영상 취재 보조 인력을 수차례 집단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촬영 장비가 일부 파손됐다”고 밝혔다. KBS는 “취재진은 헌법상 기본권인 국민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취재진 폭행은 언론 자유의 심각한 위협이자,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정면 도전”이라며 “취재진에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를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SKT] 아이 손에 알맞은 크기·무게‘ZEM’ 통해 앱 사용 시간 등 관리도[KT] 소비 습관 길러줄 ‘퍼핀’ 제공 아동 전용 요금제·가족과 연계 혜택 [LGU+] AI로 유해한 콘텐츠 차단부모와 음성 편지로 소통 기능 강화 1~3월은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다. 통신사들은 동심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무장한 ‘키즈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추세를 보면 첫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스마트폰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부모의 폰과 연동해 자녀의 안전과 올바른 스마트폰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키즈 앱’도 어린이 스마트폰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동시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쉽게 부서지지 않는 기기의 내구성이나 크기, 무게 등도 따져 봐야 한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전용 요금제도 두고 있다. ●가벼운 SKT ‘ZEM폰 포켓몬에디션3’ SK텔레콤의 키즈폰 캐릭터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스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어린이용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를 출시했다. 2단형 포켓몬 서랍을 비롯해 미니 가방, 폰 스트랩, 야광 스마트톡, 스티커, 포토카드 홀더 등 포켓몬스터 굿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동심을 겨냥했다.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린이 손에 알맞게 5.8인치 디스플레이에 167g 무게로 가볍게 제작됐다는 점이다. 또 어린이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습관을 익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라이트 테스트를 완료해 시력을 보호하고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이 가능해 무분별한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눈에 띈다. 안심 기능 ZEM 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앱 사용시간 관리,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 안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하며, 관련 리포트도 실시간 제공한다. 어린이과학동아 일부 콘텐츠, 마법천자문 요괴대모험 시리즈 등 읽을거리도 있다. ●금융앱 제공하는 KT ‘포차코 키즈폰’ 지난해 ‘시나모롤’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폰으로 인기를 끈 KT는 이번에는 ‘포차코’ 캐릭터를 테마로 한 키즈폰을 출시했다. 포차코 키즈폰을 구매하면 갤럭시 A16 LTE 단말기(6.7인치·200g)에 포차코 케이스, 목걸이 스트랩, 그립톡, 액정 보호필름 등이 제공된다. 라이트그린 색상에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좋은 소비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금융 앱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분석해 주며, 퍼핀 카드를 신청하면 ‘퍼핀 카드 5000원 용돈 쿠폰’도 제공된다. 키즈폰을 주로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은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 전용 요금제 2종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요금제의 경우 ‘KT 안심박스’(월 3300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박스는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으며, ‘열공 모드’ 설정 시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의 최소 기능만 쓰도록 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수명이 늘면서 부모나 가족의 휴대폰을 물려받는 경우도 많다. KT 가족 혜택 앱 ‘패밀리 박스’를 통해 ‘가족폰 이어쓰기’를 신청하면 데이터 추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AI 기능 탑재한 LG U+ ‘무너 에디션’ LG유플러스가 내놓은 8번째 키즈폰 ‘U+ 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LG유플러스의 자체 캐릭터 ‘무너’를 테마로 내세웠다. 갤럭시 A16 모델(6.7인치·200g)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자녀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안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키즈폰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부모에게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콘텐츠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AI 학습 놀이’ 기능은 LG유플러스의 어린이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도와준다. 또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하는 ‘AI 성장 안심’ 기능도 지원한다. 부모와의 소통과 아동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들어간 ‘음성 편지’ 기능은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누면서 상호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 “갑자기 여기저기 아프네”…몸에 찾아오는 ‘스트레스 위험 신호’ 10가지

    “갑자기 여기저기 아프네”…몸에 찾아오는 ‘스트레스 위험 신호’ 10가지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르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되면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체중 증가, 만성 두통, 근조직 손상, 면역 기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피트니스 전문가 리즈 테누토를 인용해 보도한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 10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눈 떨림 증상이다. 눈 주변 근육은 작고 약해서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할 때 처음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코르티솔 수치가 급증하면 카페인처럼 자극제로 작용해 근육이 수축하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붓기 역시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몸의 염분과 수분 균형에 영향을 미쳐 체액이 축적되고 얼굴 부기나 복부 팽만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소화 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가는 혈류도 감소해 소화 불량, 과도한 가스, 복부 팽창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멍이 자주 생긴다면 이 역시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면 피부가 얇고 약해질 수 있다. 또 작은 혈관의 벽도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치고 출혈이 생긴다. 만성 스트레스는 머리카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모낭 줄기세포가 장기간 휴면 상태에 빠져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많이 분비하면 건강한 모발 건강에 필요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젠 생성이 줄어든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 상태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원인이 된다. 코르티솔 수치가 급증하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안압이 증가해 녹내장 등의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높은 코르티솔 수치로 인해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눈이 건조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빛에 대한 민감도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집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도파민, 세로토닌 등 다른 주요 신경 전달 물질 균형도 깨져 인지 기능이 더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흐릿하고 몽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외부 소리 자극 없이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이명도 높은 코르티솔 수치가 원인일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면 청각 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류, 신경 기능, 염증에 변화를 일으킨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이명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갑자기 더운 느낌이 들다가 오한을 느낀다면 이 역시 코르티솔 수치가 원인일 수 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리듬을 방해하는 탓이다. 오후에 특히 몸이 둔해지고 정신적으로 흐릿해진다면 코르티솔 리듬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한다. 코르티솔은 아침에 자연스럽게 최고조에 달해 깨어 있는 데 도움을 주고, 저녁에는 수치가 떨어지면서 휴식을 취해야 할 때를 알린다.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 자연스러운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르티솔 수치가 잘못된 시간에 급증하거나 에너지가 가장 필요할 때 수치가 떨어져 하루 종일 힘을 낼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나는 비수가 된다[스포츠 라운지]

    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나는 비수가 된다[스포츠 라운지]

    “저도 기자님과 똑같아요. 별로 다를 건 없죠?” ●트럼프 최측근 UFC회장의 최애 선수 인터뷰를 마치며 양해를 구해 세계 정상급 파이터의 주먹을 만져봤다. 무협지에서 일컫는 장수의 주먹처럼 솥뚜껑만 하지도, 바윗덩어리처럼 묵직해 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30대 청년의 주먹 느낌이다. 세계의 ‘괴물’들만 모인다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팔각 철창 무대)에서 이미 5명의 선수를 잠재운 주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름만 들어도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사나이, 3년 간의 군 복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연승 가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슈퍼보이’ 최두호(34)를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국내에 최두호라는 이름 석 자를, 세계 격투기 팬에 ‘두호 초이’를 알린 건 2014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UFN 57 대회다. UFN은 UFC가 신인급 선수 위주의 경기로 구성하는 소규모 대회로, 최두호는 데뷔 경기에서 멕시코 선수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시작 18초 만에 때려눕히면서 주목받았다. 키 176㎝, 몸무게 66㎏(페더급) 체격에 UFC 격투가스럽지 않은 앳된 외모지만, 경기장에 오르면 누구보다 화끈한 타격가로 변신한다. 데뷔전부터 2016년 7월 세 번째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걸린 총 경기 시간은 4분 33초. 최두호는 각 라운드당 5분,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UFC 일반 경기에서 3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타격으로 끝냈다. 1라운드 종료 벨을 허락하지 않는 한국 청년을 해외 팬들은 ‘초인적인 소년’이라는 찬사를 담아 슈퍼보이라고 불렀다. 그의 나이 25살 때의 일이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물론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노력에 비해 자신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격투기를 좋아해서 격투기를 공부하는 ‘싸움꾼’이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슬럼프와 3년의 공백기를 거친 지금은 진짜 격투기를 하는 ‘선수’가 된 것 같아요.” UFC에 몰아친 슈퍼보이 신드롬은 2016년 12월 챔피언을 바라보던 베테랑 컵 스완슨(당시 33·미국)과의 대결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지만, 3라운드 판정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3연승 뒤 맛본 3연패는 자신감 충만했던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었다. ● 부상·군 공백 뒤 복귀해 2연승 그나마 위안은 스완슨 전이 최두호가 지고도 패자가 없는 UFC 최고 명경기로 남았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모든 라운드에서 전투적으로 주먹을 섞었고, 서로 그로기에 빠지는 위기 속에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를 꽉 채운 2만여 관중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비명을 질러댔다.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함성이었다. 이 경기는 그해 ‘올해의 경기’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뜨겁게 타올랐던 불꽃이 꺼지면서 최두호는 그간 ‘다음 경기’만 바라보고 돌보지 않았던 몸부터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져 시력이 떨어지는 원추각막 증상으로 2.0이던 시력은 0.1까지 떨어졌고, 2019년 12월 경기에서는 손목뼈에 금이 갔다. 재활과 함께 군 복무까지 해결하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신청했지만, 3년간 자리가 나지 않아 장기 대기 끝에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됐다. 군 복무가 해결되지 않았던 3년간 해외 출국이 막히면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못 뛰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그 시간을 제가 더 성장할 기회로 만들기로 노력했어요. 경기를 계속 나가면 다음 상대에 맞춘 훈련만 하면서 정작 제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더 넓고 멀리 보지 못하거든요. 잡힌 경기가 없으니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찾아 단련하면서 지금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 묵묵히 체육관에서 흘린 땀방울은 UFC 복귀와 함께 2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빌 알지오(36·미국)를 왼손 훅으로 2라운드 TKO 시켰고, 4개월 뒤 맞붙은 강적 네이트 랜드웨어(37·미국)마저 3라운드 3분 21초에 TKO로 물리쳤다. 최근 해외 격투 전문 매체는 최두호를 ‘2024년의 재기상’에 선정했다. 최두호는 올해의 목표를 묻는 말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꺼냈다. 특정 순위나 챔피언 벨트와 같은 목표보다는 “언제나 다음 경기가 내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무대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더 아파” “옥타곤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는 것은 두렵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아요. 경기가 끝나고 어딘가 부러져야 아픈 것을 느껴요.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무대 아래서 죽을 각오로 준비한 것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올해로 UFC 데뷔 11년을 맞은 최두호의 눈빛에서 그가 괴수의 정글에서도 빛을 발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트럼프 최측근의 ‘최애 파이터’ 최두호…“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라는 각오” [스포츠 라운지]

    트럼프 최측근의 ‘최애 파이터’ 최두호…“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라는 각오” [스포츠 라운지]

    “저도 기자님과 똑같아요. 별로 다를 건 없죠?” 인터뷰를 마치며 양해를 구해 세계 정상급 파이터의 주먹을 만져봤다. 무협지에서 일컫는 장수의 주먹처럼 솥뚜껑만 하지도, 바윗덩어리처럼 묵직해 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30대 청년의 주먹 느낌이다. 세계의 ‘괴물’들만 모인다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팔각 철창 무대)에서 이미 5명의 선수를 잠재운 주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름만 들어도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사나이, 3년 간의 군 복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연승 가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슈퍼보이’ 최두호(34)를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트럼프 최측근 UFC 회장의 최애 선수국내에 최두호라는 이름 석 자를, 세계 격투기 팬에 ‘두호 초이’를 알린 건 2014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UFN 57 대회다. UFN은 UFC가 신인급 선수 위주의 경기로 구성하는 소규모 대회로, 최두호는 데뷔 경기에서 멕시코 선수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시작 18초 만에 때려눕히면서 주목받았다. 키 176㎝, 몸무게 66㎏(페더급) 체격에 UFC 격투가스럽지 않은 앳된 외모지만, 경기장에 오르면 누구보다 화끈한 타격가로 변신한다. 데뷔전부터 2016년 7월 세 번째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걸린 총 경기 시간은 4분 33초. 최두호는 각 라운드당 5분,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UFC 일반 경기에서 3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타격으로 끝냈다. 1라운드 종료 벨을 허락하지 않는 한국 청년을 해외 팬들은 ‘초인적인 소년’이라는 찬사를 담아 슈퍼보이라고 불렀다. 그의 나이 25살 때의 일이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물론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노력에 비해 자신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격투기를 좋아해서 격투기를 공부하는 ‘싸움꾼’이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슬럼프와 3년의 공백기를 거친 지금은 진짜 격투기를 하는 ‘선수’가 된 것 같아요.” UFC에 몰아친 슈퍼보이 신드롬은 2016년 12월 챔피언을 바라보던 베테랑 컵 스완슨(당시 33·미국)과의 대결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지만, 3라운드 판정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3연승 뒤 맛본 3연패는 자신감 충만했던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었다. 그나마 위안은 스완슨 전이 최두호가 지고도 패자가 없는 UFC 최고 명경기로 남았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모든 라운드에서 전투적으로 주먹을 섞었고, 서로 그로기에 빠지는 위기 속에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를 꽉 채운 2만여 관중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비명을 질러댔다.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함성이었다. 이 경기는 그해 ‘올해의 경기’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부상·군공백 후 복귀해 2연승뜨겁게 타올랐던 불꽃이 꺼지면서 최두호는 그간 ‘다음 경기’만 바라보고 돌보지 않았던 몸부터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져 시력이 떨어지는 원추각막 증상으로 2.0이던 시력은 0.1까지 떨어졌고, 2019년 12월 경기에서는 손목뼈에 금이 갔다. 재활과 함께 군 복무까지 해결하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신청했지만, 3년간 자리가 나지 않아 장기 대기 끝에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됐다. 군 복무가 해결되지 않았던 3년간 해외 출국이 막히면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못 뛰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그 시간을 제가 더 성장할 기회로 만들기로 노력했어요. 경기를 계속 나가면 다음 상대에 맞춘 훈련만 하면서 정작 제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더 넓고 멀리 보지 못하거든요. 잡힌 경기가 없으니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찾아 단련하면서 지금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 묵묵히 체육관에서 흘린 땀방울은 UFC 복귀와 함께 2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빌 알지오(36·미국)를 왼손 훅으로 2라운드 TKO 시켰고, 4개월 뒤 맞붙은 강적 네이트 랜드웨어(37·미국)마저 3라운드 3분 21초에 TKO로 물리쳤다. 최근 해외 격투 전문 매체는 최두호를 ‘2024년의 재기상’에 선정했다. 최두호는 올해의 목표를 묻는 말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꺼냈다. 특정 순위나 챔피언 벨트와 같은 목표보다는 “언제나 다음 경기가 내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옥타곤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는 것은 두렵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아요. 경기가 끝나고 어딘가 부러져야 아픈 것을 느껴요.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무대 아래서 죽을 각오로 준비한 것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올해로 UFC 데뷔 11년을 맞은 최두호의 눈빛에서 그가 괴수의 정글에서도 빛을 발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발달장애인 투표 보조 받게 해야”…차별 구제 항소심서 승소

    “발달장애인 투표 보조 받게 해야”…차별 구제 항소심서 승소

    발달장애인인 선거인이 투표를 할 때 직접 지명한 사람으로부터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민사 2-2부(부장 최희영)는 16일 A씨 등 발달장애인 3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 구제 청구 사건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 등은 2022년 3월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때 사전투표소에서 함께 방문한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투표하려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회복지사는 투표 사무원에게 A씨 등과 함께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보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투표 사무원이 발달장애인인 A씨만 기표소에 들어가도록 했다. 함께 소송을 제기한 발달장애인 B씨도 혼자 기표소에 들어갔지만, 시력이 나빠 불편을 호소하자 사회복지사가 아닌 투표사무원이 보조했다. 발달장애인 C씨도 사회복지사와 함께 기표소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사회복지사는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표사무원이 함께 들어갔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지침상 발달장애인을 포함해 신체장애로 직접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 또는 선거인이 지명한 2명에게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이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시각·신체 장애인만 규정했다는 이유로 2020년부터 발달 장애인은 이런 보조를 받을 수 없었다. 이에 A씨 등은 투표 보조 편의를 다시 제공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기표 행위를 할 수 있는 장애인과 그렇지 못한 장애인을 구분해야 하는데, 발달장애인은 장애 정도의 범위가 넓어 판정이 어렵고, 기준 없이 일률적으로 투표 보조를 허용하면 가족이나 일정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아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원소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A씨 등이 지명하는 2인의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 배포하는 지침에 지적 자폐성 장애인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따를 경우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하도록 했다.
  • “이 증상, 암일지도”…말기암 진단 30대가 밝힌 징후 5가지

    “이 증상, 암일지도”…말기암 진단 30대가 밝힌 징후 5가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이 무시하기 쉽지만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암 징후 다섯 가지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린다 차베스(35)는 지난해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병원에서 차베스의 증상을 알레르기나 좌골신경통, 당뇨병 전 단계,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오진한 탓이었다. 안타깝게도 암에 걸린 걸 발견했을 땐 이미 차베스의 폐를 포함해 뇌와 뼈 등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당시 의료진은 차베스에게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차베스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폐암 투병 과정을 기록하며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들에게 폐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처음엔 가볍더니 나중엔 가슴 찌르는 것 같은 고통…기침, 절대 무시해선 안 돼” 우선 차베스는 수년간에 걸친 기침을 암 증상으로 꼽았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갈수록 악화되는 기침은 폐암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차베스는 “처음엔 가벼운 기침을 했지만 갈수록 심해졌고 매우 고통스러워서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았다”며 “지속적인 기침을 절대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차베스는 두통 역시 심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9개월 이상 매일 아침 두통으로 깨어났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떠올렸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폐암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때 두통을 비롯해 뼈 통증,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도 경험했다. 차베스는 “뼈와 몸에서 통증을 느꼈는데 마치 발가락을 다쳤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욱신거리고 진동하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는 암이 폐에서 이미 발뼈로 전이됐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발가락 다쳤을 때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에 자주 지치고 숨 가쁜 증상도” 차베스는 암 진단 전에 완전히 지치는 경험을 자주 했고, 숨이 가쁜 증상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말 그대로 얕은 숨을 쉬어야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꼽은 증상은 메스꺼움이다. 차베스는 “진단받을 당시 속이 정말 메스꺼웠는데 암이 뇌로 전이된 탓이었다. 암이 배고픔, 갈망, 메스꺼움 등을 제어하는 오른쪽 전두엽에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베스는 최근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으며,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앞으로 살날이 3~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SNS 팔로워들에게 “나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문가 “3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감기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 찾아야” 영국 암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24세 이하 영국 젊은 여성 폐암 사례가 약 130%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지속적인 기침과 기존과는 다른 기침, 피로 등을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 꼽으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기침을 시작한 지 3주 후에도 잦아들지 않을 땐 감기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전했다. 한편 흡연과 음주, 비만, 대기 오염 등으로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수가 2050년까지 77%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전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으로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2.4%를 차지했다. 이어 유방암(11.6%), 대장암(9.6%), 전립선암(7.3%), 위암(4.9%) 등 순이었다. 암 사망 사례 가운데 암종별 1위는 폐암(18.7%)이었다. 대장암(9.3%)과 간암(7.8%), 유방암(6.9%), 위암(6.8%) 등이 뒤를 이었다.
  • ‘가전 QR 모드’ ‘쉬운 가전 프로젝트’…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하는 삼성·LG

    ‘가전 QR 모드’ ‘쉬운 가전 프로젝트’…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하는 삼성·LG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계가 장애인들의 손쉬운 가전 활용을 돕기 위해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29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설리번 플러스’에 ‘가전 QR 모드’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투아트가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는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가전 QR 모드 카테고리로 들어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제품의 종류를 알려주고,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손쉽게 가전제품의 위치를 찾고,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전 QR 모드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별,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는 장애인 대상으로 가전제품 사용 교육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가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제품 사용 설명서가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서울·대구·포항·울산 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복지관 10곳을 선정하고 쉬운 글 도서 150세트를 기부했다”면서 “프로젝트 대상 기관 및 인원 규모를 내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소주 7병에 17년 흡연”…기안84, 건강검진 충격적 결과

    “소주 7병에 17년 흡연”…기안84, 건강검진 충격적 결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27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이시언 건강검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배우 이시언과 함께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전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기안84는 음주와 흡연에 관한 질문에 “담배는 스무 살 때부터 피웠으니 17년째 피우고 있다”며 “음주는 일주일에 7번”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시언은 “너는 내가 봤을 때 사형 선고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기안84는 하루 최대 음주량에 대해 “7병 정도”라고 적으며 “하루 최대치보다 하루 평균 2~3병씩 마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술을 계속 마시다 보니 우울감도 오고 컨디션 난조도 생긴다”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모든 문제가 술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흡연과 관련해선 “하루에 반 갑에서 한 갑 정도를 피운다”고 답했으며, 이시언 역시 “20년째 흡연 중”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최근 느낀 건강 이상에 대해 “술을 365일 중 360일 마신다”며 “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시언은 “요즘 소화가 잘 안되고, 담낭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검진 과정에서 두 사람은 청력, 시력, 폐 CT, 뇌 MRI, 심전도, 복부 및 경동맥 초음파, 위와 대장 내시경 등을 받았다. 간 초음파를 받던 기안84는 “내 불쌍한 간이 매일 술 해독하느라 고생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며칠 뒤 건강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은 두 사람. 의사는 기안84에게 “간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보다 2~3배 높고 혈당이 약간 높은 상태”라며 “술을 끊으면 모든 수치가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시언은 “담낭 벽이 많이 변형되어 기능이 없어진 상태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며 전문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했다.
  • SKT, 어린이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 3’ 출시…굿즈 등 패키지

    SKT, 어린이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 3’ 출시…굿즈 등 패키지

    SK텔레콤이 27일 어린이용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 에디션3’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어린이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블루라이트 테스트를 완료해 시력을 보호하고,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이 가능하도록 해 무분별한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다. 올바른 스마트폰 습관을 길러주고, 자녀의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안심 기능 ZEM 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앱 사용시간 관리,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 안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하며, 관련 리포트도 실시간 제공한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있다. 화면 크기는 5.8인치, 무게는 167g이다. 고해상도 듀얼 카메라(6400만·500만 화소)와 IP68 방수방진 기능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단형 포켓몬 서랍, 미니 가방, 폰 스트랩, 야광 스마트톡, 스티커, 포토카드 홀더 등 포켓몬스터 굿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동심을 겨냥했다.
  • 배우 유연석도 고백한 ‘노안’…이 음식들로 증상 개선

    배우 유연석도 고백한 ‘노안’…이 음식들로 증상 개선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40대 후반에 찾아왔던 ‘노안’이 최근에는 30~40대로 낮아지는 추세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노화성 질환이다. 배우 유연석(40)도 최근 방송에서 노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노안이 시작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 질환의 위험도 커져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제된 스마트폰 사용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또 노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들로는 결명자, 홍삼, 당근, 녹차, 연어 등이 있다.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가진다. 결명자에는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카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눈의 충혈을 완화하고 시신경을 강화하는 효능을 지녀 녹내장·백내장·야맹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홍삼도 눈 보호에 특효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홍삼의 항염 효과가 노안의 염증을 줄여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녹차에 있는 카테킨은 항산화 효과를 낸다. 적절히 섭취하면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어 속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막의 유연성을 촉진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생기는 눈 표면의 상처를 회복시킨다. 당근을 먹으면 베타카로틴 성분이 체내로 들어와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시력·세포 성장 및 발달·면역의 생리 기능에 관여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개인정보 유출 우려”···중국서 유행하는 이색 커플템 뭐길래

    “개인정보 유출 우려”···중국서 유행하는 이색 커플템 뭐길래

    중국에서 홍채를 확대해 촬영하는 ‘홍채’ 사진이 유행이다. 커플사진으로 찍는 연인들도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문신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홍채 커플사진 인증이 한창이다. 홍채 촬영 방식은 병원에서 안구 검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먼저 안과에서 하는 것처럼 턱을 기계에 대고 양쪽에서 강한 조명을 안구에 쏜다. 그런 뒤 정면에 있는 카메라로 근접 촬영을 한다. 사람의 홍채를 촬영한 뒤 간단한 후보정을 통해 세상의 둘도 없는 홍채 커플 사진이 탄생한다. 최근 유행하는 홍채 커플 사진 촬영 가격은 한 장당 99~170위안(약 1만 9531~3만 354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홍채 사진은 30분 이내로 출력되며 팔찌,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상품으로 제작할 수 있어 신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커플 사진을 찍던 사진관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홍채 사진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대부분이 연인들이 찾지만 일부 고객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오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은 별개”라며 홍채 사진이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은 없다고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홍채는 사람의 지문과 같아 무늬 특징에 개인 정보를 담고 있다”며 우려했다.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이 원리상 완전히 다르지만 일부 범죄 조직에서 이를 악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홍채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채 사진의 원리는 홍채 일부를 확대해 미세한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널리 활용하는 방법이라 일반적으로 시력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다만 촬영 순간 강한 빛을 비춰야 할 때가 많아 순간적인 광(光)에너지 탓에 망막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 “개인 정보 털릴라”…홍채 커플사진도 찍는다는 ‘이 나라’ [여기는 중국]

    “개인 정보 털릴라”…홍채 커플사진도 찍는다는 ‘이 나라’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홍채를 확대해 촬영하는 ‘홍채’ 사진이 유행이다. 커플사진으로 찍는 연인들도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문신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홍채 커플사진 인증이 한창이다. 홍채 촬영 방식은 병원에서 안구 검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먼저 안과에서 하는 것처럼 턱을 기계에 대고 양쪽에서 강한 조명을 안구에 쏜다. 그런 뒤 정면에 있는 카메라로 근접 촬영을 한다. 사람의 홍채를 촬영한 뒤 간단한 후보정을 통해 세상의 둘도 없는 홍채 커플 사진이 탄생한다. 최근 유행하는 홍채 커플 사진 촬영 가격은 한 장당 99~170위안(약 1만 9531~3만 354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홍채 사진은 30분 이내로 출력되며 팔찌,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상품으로 제작할 수 있어 신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커플 사진을 찍던 사진관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홍채 사진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대부분이 연인들이 찾지만 일부 고객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오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은 별개”라며 홍채 사진이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은 없다고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홍채는 사람의 지문과 같아 무늬 특징에 개인 정보를 담고 있다”며 우려했다.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이 원리상 완전히 다르지만 일부 범죄 조직에서 이를 악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홍채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채 사진의 원리는 홍채 일부를 확대해 미세한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널리 활용하는 방법이라 일반적으로 시력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다만 촬영 순간 강한 빛을 비춰야 할 때가 많아 순간적인 광(光)에너지 탓에 망막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 “시력을 잃었습니다”…남편 부축 받은 엘튼 존, 무슨 일?

    “시력을 잃었습니다”…남편 부축 받은 엘튼 존, 무슨 일?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77)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음악을 맡은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시사회를 직접 관람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엘튼 존은 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자선 공연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시력을 잃어서 많은 시사회에 올 수 없었다”며 “하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엘튼 존이 음악을 맡은 ‘악마는 프라다를 맡는다’는 패션계를 배경으로 한 동명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재해석한 것이다. 미국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엘튼 존은 지난주 미국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력 저하와 관련된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7월 프랑스 남부에서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이후 4개월간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왼쪽 눈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스튜디오 녹음이 어려워지며, 다음 음반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튼 존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시력 상실은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안구 감염증이나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망막의 중심부가 손상되어 시야 중심이 흐릿하거나 상실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엘튼 존이 나이를 언급하며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점은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엘튼 존은 이날 무대에서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를 “나를 지탱해주는 바위 같은 존재”라고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퍼니시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퍼니시는 그가 1990년대 약물 중독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05년 시민결합(Civil Partnership)을 맺었고, 2014년 정식으로 결혼해 두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지난 28일 춘천지법(부장 김성래)에서 열린 재판에서 A(73)씨는 아내 B(72)씨의 요청으로 농약을 먹여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A씨에게 형 집행을 5년 동안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아내 B씨의 요청에 따라 살충제를 사용해 아내를 살해했다. B씨는 2017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자주 넘어지고 시력이 떨어졌으며, 2023년 12월부터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2024년 5월 7일, B씨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느낀 B씨는 A씨에게 “여보, 나 있잖아. 이대로는 못 살아. 농약 좀 갖고 와. 먹고 죽게. 죽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A씨는 아내의 요청을 받아들여 농업용 살충제를 준비해 일부를 먼저 마시고, 남은 약을 아내에게 먹였으나, B씨는 약독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배경을 고려했지만 “귀중한 생명을 빼앗은 이 사건 범행의 죄책은 절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A씨가 44년간 결혼 생활을 해온 아내가 뇌종양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고, B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범행에 이른 점을 참작했다. 또한 A씨가 고령인 점과 살충제를 마신 후유증 등 건강 상태도 고려해 형 집행을 5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을 이해하지만, 범행 자체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하며, “향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른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한편, 간병살인 사건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간병살인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고령의 배우자나 가족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대구지법은 29일 1급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 C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C씨는 2023년 10월 대구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C씨는 아들을 39년 동안 돌보며, 2014년 아들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간병을 맡아왔다. 아들은 극심한 장애와 고통에 시달리며 “같이 죽자”는 말을 여러 번 했고, 이에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재판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삶을 빼앗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 “수지 달라진 얼굴? 더 예뻐졌네” 눈 흰자위 점, 결막모반 치료법은

    “수지 달라진 얼굴? 더 예뻐졌네” 눈 흰자위 점, 결막모반 치료법은

    가수 겸 배우 수지(30)의 달라진 외모 근황에 “더 예뻐졌다”는 네티즌들의 찬사가 나오고 있다. 수지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니던 ‘눈동자 반점’이 최근 사진에서 보이지 않게 되면서다. 수지의 안구 변화가 포착된 것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서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수지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순간, 몇 해 전부터 왼쪽 눈동자 옆에 자리 잡고 있던 반점이 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깨끗한 흰자위가 눈동자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면서 맑은 인상을 더했다. 안구에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막모반은 흰 눈동자의 ‘결막’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침착되면서 생긴 검은색 또는 갈색 점을 가리킨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결막모반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후천적으로 눈동자 주위에 생긴다. 결막모반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점이나 기미가 생기는 원리와 유사하다. 눈을 비비는 등 행동에 결막이 자극을 받거나 자외선을 많이 쬐면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막모반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멜라닌 세포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양인에게 훨씬 흔하게 나타난다. 국내에도 인구 2500명당 1명꼴로 결막모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막모반은 시력저하나 통증, 이물감 등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일상생활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지만 미용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간단한 레이저 시술로도 큰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화하적 박피술, 외과적 수술 등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나 화학적 박피술 모두 시술 시간이 5~10분으로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빨리 회복된다. 다만 눈 속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에 변화가 보이면 일반적인 결막모반이 아닌 흑색종 같은 안암일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수술을 통해 악성모반 주변까지 크게 절제해야 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결막모반 제거는 비용도 크게 들지는 않는다.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에도 치료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자외선을 쬐는 등 영향으로 재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선’ 넘는 도발의 연속… 솔직함에 뒤통수 맞다

    ‘선’ 넘는 도발의 연속… 솔직함에 뒤통수 맞다

    야한 것을 넘어 엽기적인 시어 속 난무하는 성(性)과 성(聖)의 역설규범·윤리마저 모욕한 ‘호랑말코’시를 쓴 작가인가 읽는 독자인가 시집을 다 읽은 뒤 머릿속에 ‘도발’이라는 단어가 번쩍 떠오른다. 이건 아마도 시어의 솔직함에서 오는 관성적인 반응일 것이다. ‘섹스’나 ‘똥구멍’ 같은 단어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다. 성기를 뜻하는 속어를 비롯해 거친 언어가 범람한다. 요컨대 ‘선’을 넘나드는 시집이라고도 하겠다. 하지만 선을 넘는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그 선은 누가 그어 놓았는가. 김언희(71)의 새 시집 ‘호랑말코’가 던지는 물음이다. “내 인생은 모종의/어질리티야//개와 사람이 짝이 되어 벌이는 장애물 경기//내 짝은 검은 핏불/핏불테리어//우린 미증유의 게임 체인저가 될 거야//핸들러가/개거든”(‘어질리티’ 전문·9쪽) 그어진 선을 넘나들다 보면 금을 밟기 마련이다. 밟힌 금은 지워진다. 반복된 경계 허물기의 사유는 앞과 뒤, 위와 아래 같은 이분법의 구분을 무너뜨린다. 첫 번째 시부터 강렬하다. 개와 사람이 짝이 돼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경기에서 시인은 ‘핸들러’의 지위를 개에게 넘긴다. 인간과 동물, 주(主)와 종(從)의 위계는 호떡처럼 뒤집힌다. 이 ‘뒤집음’을 휘어잡고 시집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세계가 열리기 시작한다. “금보다 비싼 걸 똥으로 싸지르는 향유고래의 금요일,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갈기는 덤불개의 금요일, 내 오줌으로 나를 침례하는 금요일, 깨물 게 따로 있지, … 뒤통수를 맞는 금요일, … 제가 저를 겁탈하는 말미잘의 금요일, 내가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 시속 20만 킬로, 그 속도감을 만끽하는 금요일, 진균문자낭균류의 금요일, 1조개의 포자를 품고 있는//금요일, 聖 유다의/불가항력의/금요일”(‘성 금요일’ 부분·43쪽) 주종을 넘어 성스러운 것과 악한 것의 관계도 뒤집는다. 성경에서 금요일은 불길한 날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날이라서다. 그런 금요일 앞에 성(聖)을 떡하니 붙여 버린다. 심지어 예수를 배신한 제자 유다 앞에도.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갈기는 덤불개는 이런 ‘성스러운 금요일’에 무척 어울리는 존재다. 뒤집힌 존재니까. “보노보처럼 살면/안 될까?//좋은 아침!/섹스하고//죄송함다!/섹스하고//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도 섹스로, 제가도 섹스로/치국도 섹스로//평천하도//패거리들을 빙 둘러 세운 채/우두머리끼리 화끈한 섹스로 뒤끝 없이 해결하는 보노보”(‘팬 패니스쿠스—보노보의 학명’ 부분·21쪽) 시인의 말대로 보노보처럼 ‘화끈하게’ 살면 어떨까. 웃음이 터져 나오는 시지만 곰곰 생각해 보자. “날깃날깃하도록 해젖히다 보면 만사가/나른해져서//핵탄두가/다/뭐냐”(같은 시·22쪽)고 말하는 시인의 주장은 꽤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핵탄두’가 상징하는 죽음과 전쟁의 시대, 시인의 농담 섞인 제안은 생각보다 힘이 센 통찰처럼 읽힌다. 김언희는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시력(詩歷) 35년을 맞는다. 시어의 급진성에 있어 김언희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것을 야하고, 더럽고, 엽기적이라고 해도 끝까지 밀어붙인다. 표제작인 ‘호랑말코’는 사회의 규범이나 윤리,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한다. ‘호랑말코’는 누구인가. 김언희인가, 독자인 우리인가. “우리가 조물주의 창조물일 리가 없다. 배설물이라면 모를까. 우리를 배설해서 이 황막한 우주에 영역 표시를 해둔 거라면 모를까.”(‘호랑말코’ 부분·74쪽)
  •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경기도에서 8세 여아를 키우는 장아연(38)씨는 최근 의사로부터 딸아이가 ‘소아근시’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평소 TV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보던 아이가 신경이 쓰였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방치했다. 최근 딸아이가 교실에 칠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심각함을 느낀 후 의원을 찾았는데 이런 결과를 듣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의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명(2022년 기준)이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는 0~9세 소아의 25%, 9~19세에선 약 48%가 근시일 것으로 추산한다. 소아부터 19세 미만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60% 안팎이 근시를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연구진이 5~19세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을 재분석해 ‘영국 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국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73.94%)은 일본(85.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싱가포르(44.05%), 중국(41.11%), 이탈리아(33.15%), 스웨덴(28.00%)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 백혜정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장)는 “아시아에서 단시간 내 소아근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시와 원시, 난시는 초점이 어디에 맺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눈의 굴절력이 고르지 못해 한점에서 초점이 맺히지 않는 게 난시, 망막보다 뒤쪽에 초점이 맺히는 게 원시다. 근시는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혀 멀리 있는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안구 앞쪽에서 뒤쪽까지의 거리인 안축장 길이가 길어지면서 앓게 된다. 소아근시는 성장 과정에서 근시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성장기에는 안구가 덜 자란 상태인데, 이때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조절하는 과정이 과도하게 반복되기에 심각하다. 눈 성장이 활발한 소아, 청소년 시기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를 통해 근시 치료의 적기인 만 6세부터 10세 전후에 근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도 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쉼 없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면 수정체 기능이 저하돼 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독서나 스마트 기기 사용 중에는 먼 곳을 보면서 눈을 자주 쉬어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눈을 찡그리거나 먼 곳을 볼 때 목을 빼고 응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소아 근시를 의심해 보고 조기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소아근시로 진단받았다면 드림렌즈나 마이 사이트 렌즈 착용, 아트로핀 안약 점안 등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치료를 실시하여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아근시 완화 방법인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특수 렌즈로, 자는 동안 근시 진행을 억제하며 낮 동안 안경 착용 없이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 “예쁜가요?”…‘눈동자 색깔’ 바꾸는 수술 인기몰이 중인 미국

    “예쁜가요?”…‘눈동자 색깔’ 바꾸는 수술 인기몰이 중인 미국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외모 개선을 위해, 더 자신감 있어 보이기 위해, 가족과 같은 눈동자 색깔을 갖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점점 많은 환자가 수술을 택하고 있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도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았다. 갈색이었던 히메네즈의 눈동자는 이제 밝은 회색이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 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히메네즈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 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 비용은 건당 1만 2000달러(약 1670만원)다. 보험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 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애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 실험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위험이 적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수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 미학의 정점 혹은 기회주의자, ‘미당’ 톺아보기… 용기를 내다

    미학의 정점 혹은 기회주의자, ‘미당’ 톺아보기… 용기를 내다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최현식 교수의 서정주 연구 논문집역사적 현실과 문학의 양면성 규명나만의 미당시동시대 시인 30명 새로 읽은 서정주마종기·이병률·안희연 등 의기투합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자화상’ 부분) 한국어로 도달할 수 있는 미학의 정점 혹은 부당한 권력에 아첨한 기회주의자.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를 바라보는 문단의 시선은 언제나 혼란스럽다. 내년이면 탄생 110주년을 맞는 그의 문학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아직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그의 두 가지 면모를 모두 들여다볼 때 비로소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의 실체가 오롯이 우리 앞에 드러날 것이다. 다음달 24일 서정주의 기일을 앞두고 그의 문학을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나만의 미당시’는 동시대 시인 30명이 서정주를 어떻게 읽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도서출판b에서 펴낸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은 서정주 연구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논문집이다. ‘나만의 미당시’에 참여한 시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제하, 마종기, 정현종, 문정희, 김승희, 김혜순 등 문단 원로부터 이병률, 문태준, 김언, 김민정 등 중견을 거쳐 안희연, 한백양, 고명재, 이혜미, 양안다 등 신예까지 의기투합했다. 시깨나 읽은 독자라면 이 중에서 이름을 모르는 시인은 없을 터다. 서정주는 ‘우리 시의 정부’로 불린다. 서정주를 통과하지 않고 한국 현대시를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한국어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완성한 서정주 이후의 문인 가운데 그에게 젖줄을 대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진정으로 시인 같았던 시인”(마종기), “한국어의 연금술사가 있다면 미당이 바로 그 사람”(황인숙), “시력(詩歷)만으로 시대를 호령했던 호랑이, 미당은 혈(穴)”(이병률) 등의 찬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현대사에서 그가 보인 행적은 이런 상찬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 문학인이었고 해방 이후에는 군부 독재를 찬양하는 시를 썼다. 그에게는 ‘정치적 무뇌아’라는 별명도 있다. ‘징병 적령기의 아들을 둔 조선의 어머니에게’(1943), ‘마쓰이 오장 송가’(1944)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이 아름다운 언어의 외피를 둘러 독자에게 다가올 때 발생하는 미학적 충격은 서정주의 시를 있는 그대로 읽지 못하게 만든다. 2001년 제정된 뒤 문단 내 권위를 지녔던 미당문학상은 2017년 송경동 시인이 미당의 행적 등을 이유로 후보에 오르기를 거부했고 결국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18년 폐지됐다. (원 기사의 문장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를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로 수정했음을 밝힙니다. 이는 동국대 미당연구소의 기사 정정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미당연구소 관계자는 19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자님의 글은 사실과 다릅니다. 미당문학상은 2001년 황순원문학상과 함께 제정되었고 2018년 황순원문학상과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이신문 쇠퇴기에 따른 구독자수 감소와 재정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이 상을 주관한 중앙일보의 공식적인 의견입니다. 같은 이유로 중앙일보는 2020년 ‘중앙신인문학상’도 폐지했습니다. 만약 미당의 친일 행적이 문제가 되었다면 굳이 황순원문학상까지 폐지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까요.”라고 밝혔습니다. 원문에서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라는 표현이 마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그것을 끊어내고자 ‘가운데’라는 표현을 집어넣었습니다.) 과거 독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나치에 부역했던 법철학자 카를 슈미트와 유대인 철학자 발터 베냐민이 나눴던 서신이 후대에 베냐민 전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다. 슈미트가 베냐민에게 준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서신이었으나 당시 전집을 편집하던 베냐민의 동료이자 유대인 당사자였던 철학자 게르숌 숄렘과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듯하다. 훗날 빈 태생의 유대인 철학자 야코프 타우베스가 이를 비판한다. 이는 서정주를 둘러싼 우리 문단의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최 교수의 책은 이런 분위기에 도전한다. 서정주라는 ‘불편한 사건’을 용기 있게, 있는 그대로 독해하고자 애쓴다. 서정주가 처했던 역사적 현실을 꼼꼼하게 톺아보고 그의 문학에 드리운 양면성을 동시에 규명코자 한다. 훌륭한 것은 칭찬하되 기회주의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최 교수는 서문에서 책 제목을 ‘문학적 사건’으로 정한 까닭을 “미당의 한국 시에 대한 숱한 긍정적 기여와 몇몇 부정적 국면을 함께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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