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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실패 땐 내년 亞최종 예선전 우승해야내년 도쿄올림픽의 배구 본선 티켓이 걸린 대륙 간 예선전 일정이 확정됐다. 27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세계 랭킹 9위인 우리 여자배구는 오는 8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맞붙는다. 세계 랭킹 24위의 남자배구는 같은 달 9~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미국(2위),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다툰다.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1위가 필수다. 실패할 경우 내년 1월에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우승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아시아 예선전 기간 동안 프로 리그를 중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오는 3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임도헌(47)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고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남자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연거푸 실패했다. 여자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6 리우올림픽 공동 5위 등으로 선전했지만 최근 2019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3승 12패로 부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문 대통령 부부 휴일 천만 관객 앞둔 ‘기생충’ 관람

    문 대통령 부부 휴일 천만 관객 앞둔 ‘기생충’ 관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휴일인 23일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양현미 문화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신지연 2부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독과 출연자는 만나지 않고 영화만 봤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 영화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직후 SNS에 글을 올려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얘기들이 참 대단하다.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기생충’은 개봉 25일 만인 이날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넘어서면서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유럽과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까지 202개국에 판매됐고, 프랑스에서는 25만9737명을 동원하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개봉주 성적을 올렸다. 시드니 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트레이 키즈, 해외문화홍보원 홍보대사 위촉… 대한민국·한류 알린다

    스트레이 키즈, 해외문화홍보원 홍보대사 위촉… 대한민국·한류 알린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대한민국과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8일 “한국 문화와 한류 콘텐츠 등을 해외에 알리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9인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관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를 선정하지 않았던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스트레이 키즈를 홍보대사를 위촉함으로써 활동 폭을 넓히기로 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매년 ‘국제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2016년 방탄소년단(BTS), 2017년 엑소(EXO), 지난해 위너(WINNER) 등과 함께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3월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여러 국내 시상식에서 신인상 10관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한류 아이돌로 떠올랐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필리핀 마닐라 등 해외 투어를 성황리에 열고, 미국 쇼케이스 투어를 전회 매진시키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는 19일 새 앨범 ‘클레 투: 옐로 우드’ 발매 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에서 유럽 쇼케이스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홍보 활동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봉준호 ‘기생충’ 시드니영화제 최고상

    봉준호 ‘기생충’ 시드니영화제 최고상

    영화 ‘기생충’이 제66회 시드니영화제 최고상을 받았다. DPA 등 외신에 따르면 봉준호(50) 감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 트로피와 상금 6만 호주 달러(약 4905만원)를 받았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영화제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한다”면서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다. 계급 탐구의 명작”이라고 밝혔다. 봉 감독 전작 ‘옥자’는 2017년 시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기생충’은 오는 27일 호주에서 공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봉준호 ‘기생충’ 시드니영화제 대상 쾌거

    봉준호 ‘기생충’ 시드니영화제 대상 쾌거

    봉준호 영화감독의 기생충이 시드니영화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다. 지난달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선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봉 감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한다”면서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다. 계급 탐구의 명작”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봉 감독 전작 ‘옥자’는 2017년 시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1954년 시작된 시드니영화제는 매년 시드니에서 열리며,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는 6만 호주 달러(약 4905만원)의 상금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 홍학 커플도 새끼 기를 수 있을까?…美 동물원 특별 실험

    동성 홍학 커플도 새끼 기를 수 있을까?…美 동물원 특별 실험

    프레디 머큐리와 랜스 배스가 사는 동물원이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동물원은 성소수자(LGBTQ) 축제를 앞두고 동물원의 동성 커플인 프레디와 랜스를 소개했다. 1978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수컷 홍학 프레디는 덴버동물원에서 부화한 또 다른 수컷 홍학 랜스와 사랑에 빠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49년령의 수컷 쿠바홍학과 19년령의 수컷 칠레홍학이 짝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성 소수자인 프레디 머큐리와 랜스 배스의 이름을 각각 붙여줬다”고 밝혔다. 그룹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는 성소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룹 엔씽크의 멤버 랜스 배스는 지난 2006년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했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이 수컷 홍학 두 마리가 지난 2014년부터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홍학은 특유의 긴 목을 이용해 머리를 맞대거나 서로의 부리를 부딪치는 방식으로 구애를 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하트 모양이 연출돼 가장 낭만적인 구애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디와 랜스 역시 서로 머리를 맞대는 등 구애 의식을 행하며 같은 둥지에서 살고 있다. 덴버동물원은 이 수컷 홍학을 상대로 특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덴버동물원의 조류 전문가 메리 조 윌리스 박사는 “프레디와 랜스의 둥지에 다른 홍학의 알을 넣어주고 동성 홍학들이 새끼를 기를 수 있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학은 한배에 한 개의 알을 잉태하며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어 부화시키며 양육도 암수가 함께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물원 측은 프레디와 랜스가 새끼 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형 알을 둥지에 넣어 품게 하는 등 ‘육아 실습’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덴버동물원은 “비록 이 동성 커플이 알을 낳을 수는 없지만 다른 새끼를 양육하는 대리 부모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스 박사는 “동성의 조류가 새끼를 기르는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사에 따르면 장수앵무아과의 로리와 로리킷이나 아프리카펭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도 수컷 젠투펭귄 한 쌍이 다른 펭귄이 낳은 알을 품어 부화시키고 기른 사례가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항공산업 국제적 인정… RFID 수하물 추적시스템 도입 성과”

    “한국 항공산업 국제적 인정… RFID 수하물 추적시스템 도입 성과”

    항공업계 ‘유엔총회’로 일컬어지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서울 연차총회가 지난 1~3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4월 작고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민국을 ‘항공산업 변방’으로 보는 이들을 9년간 설득해 유치한 그 행사였다. 대한항공 주관으로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서울총회는 290개 회원 항공사, 항공기 및 부품 제조사, 정부 및 유관기관, 언론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 주요 이슈인 안전·환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아버지 대신 이번 총회 의장을 맡은데 이어 IATA 최고의 정책 심의 및 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돼 글로벌 항공업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조 회장 부자(父子)와 함께 서울총회의 크고 작은 실무를 담당하며 IATA 첫 한국 개최의 성공을 이끈 정지영 대한항공 국제업무 담당 전무를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회의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조 전 회장이 생전 애착을 많이 가졌던 행사로 안다.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별세하시기 한 달 전쯤 조 전 회장이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조 전 회장의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던 사실을 몰랐던 상태였다. 조 전 회장은 IATA 얘기를 하면서 ‘조원태 사장하고 잘 협의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적어 보내셨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워낙 항공업에 오래 몸담았고 국가적인 행사라 그 몸 상태에서도 마음이 쓰이셨던 듯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치료 때문에 IATA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니 두 가지를 IATA측에 물어봐달라고 하시더라. ‘대리참석이 가능한지’와 안 된다면 ‘본인이 미국에서 화상회의를 해도 되는지’ 여부였다. 그전엔 IATA 회의에 거의 빠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IATA 여건상 둘 다 이뤄지지 않았다. 그랬더니 31명 IATA집행위원 개인 이메일로 IATA 연차총회와 그 외에 실무 관련 건의사항을 빼곡히 적어 보냈다. 그만큼 조 전 회장 생전에 애착을 가진 행사였다. 행사 중간중간 그 모습이 떠올라 울컥할 때가 있었다.” -서울총회 유치할 때도 조 전 회장 공이 컸다고 들었다. “IATA 유치는 1년 전에 결정된다. 지난해 6월 시드니에서 유치 선정 발표가 났는데 그전인 2017년도 무렵 미국과 북한 관계가 좋지 않았다. 그때 한국까지 여파가 미쳐 힘들었다. 한 IATA 임원이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국제정세 때문에 한국도 위험한 것 아니냐고 한다’고 말을 전했다. 유치를 원하는 다른 나라에서 마치 한국에 전쟁이라도 날 것 마냥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조 전 회장이 ‘우리는 몇 달 뒤 더 큰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도 여는 나라다. 또 우리는 진심으로 IATA 유치를 원하고 잘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 그가 20년간 장기 IATA 집행위원으로 쌓아놓은 모든 인맥을 활용해 표를 달라고 설득했다. 이건 단지 대한항공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항공사를, 항공산업의 수준을, 우리나라 공항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던 것으로 안다.” -IATA 총괄을 맡은 ‘숨은 키맨’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역할을 해왔나. “2013년부터 올해까지 IATA 실무 총괄을 담당했다고 보면 된다. 그전인 2009~2011년에도 조 전 회장을 도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활동을 하는 동시에 IATA 유치에 공을 들였다. IATA는 회원사의 여객 및 화물의 서비스와 관련해 환경, 파이낸스, 산업, 법률, 안전보안 등 여러 주제를 다룬다. 항공사별로 주제별 전문가들이 10~20명씩 모여 수많은 안건들을 논의하고 이를 정책으로 만들도록 하는데 그 안건마다의 기본적인 사전조사와 데이터 수집, 현재 정책 등을 정리하고 중간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조율하는 실무적인 역할을 다 맡는다고 보면 된다.” -IATA에서 항공 산업의 성장을 위해 채택한 결의안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바코드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반 수하물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결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금은 짐(승객 수하물)을 바코드로 읽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오류가 생겨 짐을 찾을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RFID 시스템을 도입하면, 짐이 실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환승 공항에서도 정확하게 처리가 돼 수하물과 관련된 승객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승객이 피부로 느끼는 편안함이 커질 것이다.” -IATA성공 개최로 한국이 얻는 효과는. “서울총회는 대한항공뿐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산업 수준을 국제적으로, 객관적으로 증명해낸 행사다. 이번에 참석한 보잉, 에어버스 등 100여명의 전 세계 항공사 CEO들이 특히 인천공항을 보고 정말 놀라더라. 이미 전 세계 여행객들이 세계 최고의 환승 공항 1위로 ‘인천국제공항’을 꼽지만 CEO들 눈으로 환승이 편하고 쾌적한 것은 처음 보지 않나. 대한민국 공항 수준을 본 것이다. 김포공항도 마찬가지다. 세계에서 항공기가 가장 많이 이착륙하고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노선이 다름 아닌 김포~제주 노선이다. 한국에 이런 노선이 있다는 것에도 놀라더라. 그만큼 100명이나 되는 CEO 중에 놀랍게도 처음 한국에 온 사람이 많았다. 항공사 CEO는 아무래도 공항이나 도시를 보는 기준이 일반인과 다른데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한국의 항공운송 부문에 대한 이미지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 향후 관광산업이나 대내외적 국가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운도 따랐다. 전날 비가 와서 행사장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있는 북한산까지 잘 보이고 공기도 맑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라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인근을 조깅하는 이들도 많았다. 거기에 행사 장소인 코엑스나 주변 봉은사, 선정릉 등을 보고 전통과 현대적인 부분이 잘 믹스가 돼 있는 도시라고 평가하더라.” -조 회장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갑작스레 의장을 맡게 돼 아마 본인도 적잖이 힘들었을 텐데 큰 행사를 통해 테스트를 잘 치른 기분이 아니겠나. IATA 총회 기간에는 총회 진행과는 별도로 개별 항공사끼리 미팅이 정말 많이 열리는데 행사 3일간 조 회장은 항공사, 항공기 제작사, 항공 시스템 회사 등과 25회 이상 개별면담을 했다. 행사 사이사이 이 개별 면담을 통역 없이 혼자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각 회사 협력 강화 방안이나 수주, 실적 등을 상의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석자들은 이번 서울총회를 어떻게 평가하던가.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을 조금 전에 배웅하고 왔는데 그가 ‘판타스틱하다’고 표현했다. 기록을 깼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참석자 수만 해도 IATA 집계로 보면 회원사 1100여명. 언론인 400명 등 기존 연차총회 참가자 수 중 가장 많다. 규모도, 내실도 최고라고 축하를 많이 받았다. 조 전 회장 별세 후 한국에서 제대로 열릴 수 있겠나 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국가적인 큰 행사가 잘 마무리 돼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드니 빛 축제서 삼성 제품 체험

    시드니 빛 축제서 삼성 제품 체험

    삼성전자는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에서 오는 15일까지 ‘삼성 일렉트릭 플레이그라운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S10 5G’ 등 다양한 최신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시드니 빛 축제서 삼성 제품 체험

    시드니 빛 축제서 삼성 제품 체험

    삼성전자는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에서 오는 15일까지 ‘삼성 일렉트릭 플레이그라운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S10 5G’ 등 다양한 최신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호주 오팔 광산서 발견된 ‘보석이 된 공룡’…신종으로 밝혀져

    호주 오팔 광산서 발견된 ‘보석이 된 공룡’…신종으로 밝혀져

    호주에서 보석이 된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뉴잉글랜드대(UNE)와 호주 오팔센터 공동 연구진이 이런 성과를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3일자)에 발표했다.화석은 1980년대 시프야드 광산에서 오팔 원석을 캐던 광부 밥 포스터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자신이 찾은 화석을 시드니 호주 박물관으로 가져가 고생물학자들에게 보여줬고 이들과 함께 광산으로 돌아가 60점이 넘는 화석을 발굴했다. 이후 이들 화석은 호주 박물관에 전시됐고 2015년 마침내 소유주의 자녀들이 호주 오팔센터에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었다.그때부터 화석 연구를 주도한 호주 고생물학자 필 벨 박사(뉴잉글랜드대)는 60여 개의 화석 조각이 지금껏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 공룡의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고 나서 이들 연구자는 화석들을 더욱더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보석이 된 공룡 화석은 한 마리의 것이 아니며 여러 마리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벨 박사는 “처음에는 단일 개체의 뼈로 생각했지만, 일부 뼈를 분석하기 시작했을 때 크기가 서로 다른 네 마리의 척추뼈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성체 한 마리와 아성체 3마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신종 공룡을 처음 발견했던 광부 밥 포스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포스토리아’(Fostoria)와 현지 원주민 언어로 발굴지인 시프야드 광산을 뜻하는 ‘디힘반건멀’(dhimbangunmal)을 더해 포스토리아 디힘반건멀(이하 포스토리아)이라는 학명을 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포스토리아는 두 다리로 서는 초식공룡 이구아나돈과 같은 그룹에 속한다. 몸길이는 가장 큰 성체의 경우 4.87m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고생물학자 제니 브램멀 호주 오팔 센터 연구원은 “포스토리아는 세계에게 가장 완벽한 오팔 공룡 화석이다. 호주의 다른 오팔 광산에서도 수생 공룡의 일부 화석이 발견됐지만, 단 하나의 뼈나 이빨 또는 몇 개의 뼈에 불과했다”면서 “하나의 골격에서 나온 십여 점의 뼛조각을 되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오팔은 주성분인 이산화규소가 물 분자와 결합해 불규칙하게 배열하면서 무지개 같은 화려한 색상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오팔은 주로 퇴적암이나 화산암 틈에서 나오는 데 아주 오래 전 육지로 둘러싸인 바다인 내해 근처가 오팔이 형성될 수 있는 최적의 지질학적 조건을 갖는다. 따라서 오팔은 이른바 아웃백으로 불리는 호주 오지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95% 정도를 차지해 호주 국가 보석으로도 지정돼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3) 2세 경영 본격화된 동원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3) 2세 경영 본격화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4월 깜짝 은퇴 선언 차남 김남정 부회장, 수산·식품 그룹 이끌어2014년부터 1조원 들여 9개 회사 M&A동원그룹 김재철(84) 회장이 지난 4월 16일 경기 이천의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딱 50년 만이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 4월 16일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회사를 연 뒤 50년만에 동원그룹을 수산·식품·물류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국내외에서 연간 약 7조 200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7남 4녀 중 장남이었던 김 명예회장은 강진농고 우등생이어서 서울대 농대 장학생으로 뽑혔다. 하지만 “바다는 무한한 보고로, 우리가 잘 살려면 우수한 젊은이들이 바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담임 교사의 말을 듣고 바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한 뒤 당시 국립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어로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반 시절,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가 출항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지남호에 승선하기 위해 ‘목숨을 잃어도 좋다’는 각서를 쓴 뒤, 실습선원으로 몸을 실었다. 이렇게 혹독한 현장체험을 한 그는 자본금 1000만원을 구해 직원 3명, 원양어선 1척으로 동원산업을 창립했다.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 살코기를 통조림에 담은 참치캔을 선보여 대히트 시켰다. 동원참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62억캔 이상 판매돼 국민식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 줄로 늘어 놓으면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이다. 동원산업은 이후 양반김, 양반죽, 육가공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출시하며 식품사업을 키워나갔고, 2000년 본격적인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식품가공유통계열사인 ‘동원F&B’를 분할설립했다. 동원F&B는 유가공사업, 건강기능식품사업, 온라인유통 사업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김 명예회장은 수산업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무역협회장을 맡는 등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우뚝 섰다. 국내 원양업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김 명예회장은 1982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업을 선택한 뒤 ‘한신증권’을 인수했다. 1996년 동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뒤 성장을 이어가다가 2004년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키웠다. 한국투자증권은 큰 아들 김남구(56)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김 명예회장의 은퇴 선언으로 동원그룹은 차남 김남정(46)부회장이 실질적 경영을 이끌고 있다. 중경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1996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창원의 참치캔 제조공장 생산직과 바쁘기로 소문난 청량리지역 영업사원 등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후 미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귀국해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과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011년부터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및 2008년에 인수한 미국의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는 등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4년 동원그룹의 부회장에 선임됐고, 부친을 도와 테크팩솔루션, 동부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현재 동원그룹의 4대 주요사업축(수산-식품-패키징-물류) 기반을 완성했다. 2014년부터 5년동안 동원그룹이 인수·합병한 회사만 9곳, 인수를 위해 들인 돈만 1조원에 이른다.김 명예회장은 고 조덕희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조씨가 2012년 세상을 떠나자 김헬렌랑(67)씨와 이듬해 재혼했다. 부산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김씨는 호주 시드니대에서 서양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보석디자인 국제감정 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술, 패션 분야에 조예가 깊다.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딸 고소희(51)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동윤(26), 지윤(21) 남매가 있다. 차남 김남정 부회장은 법무부 차관, 국정원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건 변호사의 3녀인 신수아(47)씨와 결혼했다. 이대 장식미술학과 4학년을 다니던 신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만나 2남 1녀를 뒀다. 차녀 김은지(51)씨는 김택수 전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57)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 제프리 러시 성추행 과장 보도한 호주 신문에 23억원 배상 판결

    제프리 러시 성추행 과장 보도한 호주 신문에 23억원 배상 판결

    1996년 영화 ‘샤인’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주 배우 제프리 러시(68)가 지난해 미투 운동의 와중에 동료 여배우의 성추행 주장을 과장 보도한 언론사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을 받아냈다. 호주 시드니 법원은 지난 2015년 제작을 맡은 러시와 함께 연극 ‘리어왕’에 함께 출연한 에린 진 노빌에게 러시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낸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발행하는 네이션와이드 뉴스에게 290만 호주달러(약 23억 7000만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지불하라고 23일(현지시간) 판결했다. 호주에서 한 개인에게 명예훼손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한 것으로는 최다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호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손해배상 판결액 가운데 85만 호주달러가 일반 배상액이고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배상액이 100만 호주달러, 미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배상액이 91만 9678 호주달러, 여기에 이자로 4만 2000 호주달러까지 더해졌다. 그나마 러시가 원래 생각했던 청구액은 2500만 호주달러였으니 이 정도 선에서 막은 것도 다행이었다. 마이클 위그니 판사는 노르의 주장이 “과장된 경향이 있었다”면서 “무자비할 정도로 무책임한 선정적 저널리즘은 최악이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네이션와이드 뉴스는 당연히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의 변호인 수 크리산도우는 그 신문이 “불편부당함이 완벽하게 결여됐고 상업적 센스도 부족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피고측 변호인 톰 블랙번은 러시가 “어떤 비판에도 문을 닫으려 했고 (원고가 주장한 대로) 같은 주장을 다시 보도하는 것을 막으려 하면 미투 운동을 보도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항변했다. 다른 여배우 야엘 스톤도 러시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텔레그래프 측은 스톤의 주장을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러시에 대한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막았다. 또다른 여배우 레벨 윌슨은 지난해 바우어 미디어가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묘사한 기사들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 470만 호주달러를 손해배상액으로 얻어냈지만 나중에 항소심에서 “그만한 명예가 훼손됐고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60만 호주달러로 감경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역만리 봉하마을 찾는 부시에게서 ‘인간 노무현’을 엿보다

    이역만리 봉하마을 찾는 부시에게서 ‘인간 노무현’을 엿보다

    1946년생 동갑내기, 대북정책 등 대립각 이념갈등에도 8차례 회담서 인간적 교감 시드니회담 땐 “우리 둘, 친한 친구” 예우 막말·혐오 정치판, ‘원칙·인간애’ 배워야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기로 하면서 막말과 혐오가 난무하는 우리 정치권과 대비를 이룬다. 이념과 정책에서 대립했지만 인간에 대한 존중와 예우를 잃지 않는 모습이 우리 정가에 역설적으로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다. 취재진이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아주 좋아요, 친구들”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국에 전할 메시지’ 등을 묻는 말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뒤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전직 미 대통령이 전직 한국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시 전 대통령 임기는 노 전 대통령 임기(2003. 2~2008. 2)와 겹친다. 두 사람은 1946년생 동갑내기였지만 배경 면에서 교집합이 별로 없었다. 각각 보수정당인 공화당과 진보정당인 민주당 출신으로 이념적 지향이 달랐고, 한 사람은 정치 명문가, 한 사람은 서민 출신이었다. 재임 중 두 사람은 북한 정전협정과 한반도 평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사안마다 갈등을 빚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과의 수교 방침을 틀며 한반도 긴장을 높였고, 노 전 대통령의 전향적 태도도 미국은 부담스러워했다. 8차례 정상회담을 포함, 총 10차례의 만남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퇴임 후 부시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노 전 대통령이 보여 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2009년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썼다. 2007년 시드니 정상회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미스터 프레지던트”, “우리 둘은 친한 친구”라고 칭하며 예우했다. ‘원칙·공정·인간애’ 등 생전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이 그에게도 울림을 남겼으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대통령 신분을 내려놨지만 10여년 전 상대국 대통령을 이역만리 시골까지 추도하러 가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라며 “‘김정은 수석 대변인’부터 ‘달창’, ‘사이코패스·한센병‘, ‘독재자의 후예’까지 독설과 공격투성이인 여야 정치권이 역설적으로 반성해야 될 대목”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호주 총선서 집권당 과반 확보, 호주 경제 ‘청신호’?

    호주 총선서 집권당 과반 확보, 호주 경제 ‘청신호’?

    호주 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뒤짚고 승리한 데 이어 과반 의석을 확보해 호주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는 20일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연합이 18일 진행된 총선에서 하원 151석 가운데 과반인 76석을 획득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3석 가운데 한 곳에서도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의 선거전문가 앤터니 그린은 집권당이 남은 의석 중 최소 1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면 하원의장을 지명할 수 있도록 과반 의석을 유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극적인 총선 승리를 거둔 모리슨 총리의 첫 번 째 업무는 내각 개편이 될 것이며 향후 호주의 정책 노선 변경 여부를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장기 불황을 겪어온 거주용 부동산 업계의 기대감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됐던 빌 쇼튼 노동당 대표의 투자 부동산 세재 혜택 축소 공약이 총선 패배로 사실상 폐기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분석회사인 코어로직의 케빈 보르건은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관망하고 있었다. 야당의 패배로 시장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금융시장도 여당의 승리로 사업투자와 기업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금융사인 AMP캐피탈의 세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당의 총선 승리로 면세 배당이익 철폐, 생계임금 도입 등 노동당의 공약들이 야기한 경제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호주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예상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모리슨 총리가 화력 발전과 광업 수출에 의존하는 호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거부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시드니대 정치학과의 로드니 티펜 명예교수는 “모리슨 총리가 환경 문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이들을 환경·에너지 장관에 임명한다면 이것은 하나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호주 총선서 집권당 ‘깜짝 승리’…모리슨 총리 “기적이 일어났다”

    호주 총선서 집권당 ‘깜짝 승리’…모리슨 총리 “기적이 일어났다”

    호주 연방 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야당의 승리를 예견하던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를 뒤엎고 세 번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개표가 76.1% 진행된 19일 오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연합이 하원 151석 중 75석을 확보해 65석에 그친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과반(76석) 여부는 무소속과 군소정당이 차지하는 6석을 제외한 5석의 최종 향배에 따라 결정되지만 1당인 자유국민연합의 집권은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는 물론 지난 18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까지 노동당의 승리가 점쳐졌다. 지난해 8월 멜컴 턴불 전 총리가 당내 보수파의 쿠데타로 실각한 후 핵심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 등이 이어지며 여당 내 내홍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자유국민연합의 승리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과 비견된다고 평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의 표를 끌어모아 힐러리를 누르고 당선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시드니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축하 모임에서 “나는 언제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매일을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양당이 가장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기후변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시민들은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45%까지 줄이겠다는 노동당보다 같은 기간 26~28%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집권당의 손을 들어 줬다.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이날 “젊은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건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호주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6000만 달러(약 717억원)를 쏟아부은 클라이브 파머의 호주통합당(UAP)은 한 석도 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UAP는 151개 모든 하원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했으나 전국적으로 3%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파머 대표가 직접 후보로 나서 기대를 모았던 퀸즐랜드주 상원 선거에서조차 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광산재벌인 파머는 2013년 퀸즐랜드주 선샤인코스트 페어팩스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호주 복지 기틀 마련 호크 前총리 별세

    호주 복지 기틀 마련 호크 前총리 별세

    호주 복지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밥 호크 전 호주 총리가 16일 시드니 자택에서 별세했다. 89세.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의 부인인 블랑시 달퓌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크 전 총리가) 집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우리는 오늘, 많은 이들이 전후 시대 가장 위대한 호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밥 호크를 잃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영상] 맥주를 사랑했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영면, 러셀 크로도 추모

    [동영상] 맥주를 사랑했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영면, 러셀 크로도 추모

    맥주를 유난히 즐겨 마셨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가 89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호주 총리를 지냈으며 호주 노동당 지도자였던 호크가 시드니 “자택에서 편안히 영면했다”고 부인 블랑시 달퓌제가 16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이었던 고인은 호주 경제를 현대화시킨 주역이었다. 노동당 출신으로 최장수 총리를 역임했으며 네 차례나 노동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었다. 역대 어느 총리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18세이던 1947년 노동당에 입당해 저유명한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 대학에 1953년 입학했다. 그 뒤 노동조합 운동에 투신해 1969년까지 호주 노동조합 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첫 연방 의원에 당선된 것은 1980년이었으며 3년 뒤 당수가 돼 곧바로 이어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의 지도자였으며 술을 즐겨 마시고 농담도 잘해 이른바 ‘래리킨(larrikin·호주 도시의 빈민가 왈패들)’의 리더로 기억될 것이다. 골치 아픈 정치 일을 즐거운 일로 바꾸는 데도 탁월한 재간이 있었다. 젊었을 때부터 술 실력이 대단했다. 옥스퍼드 2학년이던 1954년 1.4리터의 맥주를 11초 만에 들이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으며 80대 후반 들어서도 크리켓 경주를 마친 뒤 맥주를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곤 했다. 공개 석상에서도 곧잘 울음을 터뜨렸다. 가장 유명했던 것이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때 의회 의사당에서 거행된 추모 행사 도중 울음을 터뜨린 일이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면모 뒤에 아주 날카롭고 예리한 정치적 마인드를 감추고 있었다. 재임 8년 동안 연금과 복지 개혁을 성공했고 해외 교역 망을 넓혔다. 호주의 보편적인 건강 돌봄 시스템 ‘메디케어’를 만든 것도 그가 ‘이류 계급 없는 호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이룬 것이었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자랑스러운 업적 가운데 고교 교육까지 마치는 아이들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를 끝내는 데 기여한 것, 남극권의 무분별한 자원 개발을 막는 국제 캠페인을 성공시킨 것, 인종주의를 혐오하고 아시아의 세기가 시작된 것을 내다본 것” 등을 꼽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립에도 그의 공헌이 있었다. 같은 당 출신으로 역시 총리를 지낸 케빈 러드는 트위터에 고인을 “호주 정치의 거인”이었다고 적었다. 한때 라이벌로 고인을 축출하는 데 앞장섰으며 중에 노동당 당수를 승계하고 총리까지 지낸 폴 키팅은 고인과 “위대한 파트너십”을 나눴다고 돌아보고 “그 파트너십이 남겼고 앞으로 남길 것들이 현대 호주의 기념비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호주 출신의 배우 러셀 크로도 트위터에 장문의 추모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 역시 맥주를 사랑했던 총리의 면모를 각별하게 언급했다. 한편 달퓌제 여사는 고인의 14세 연하로 1995년 전처 헤이즐 여사와 2녀1남을 키우고 헤어진 호크와 전기 대필 작가로 인연을 맺은 지 10년 만에 재혼해 외아들을 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행정] 문화·상업 거점으로… 자족 경제도시 꿈꾸는 노량진

    [현장 행정] 문화·상업 거점으로… 자족 경제도시 꿈꾸는 노량진

    “서울 동작구 관문인 노량진은 수산시장, 용양봉저정, 사육신공원 등 숱한 역사·문화 자원을 뽐내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큽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대교 보행교 ‘백년다리’가 들어서면 많은 시민이 찾게 될 겁니다. 노량진을 문화·상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동작구를 자족가능한 경제도시로 한 단계 더 진화시키겠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노량진 일대가 한강의 새로운 문화·관광 허브로 거듭난다. 청년들이 분투하는 ‘고시촌’ 이미지로만 부각됐지만 살뜰히 살펴보면 역사적 명소뿐 아니라 행정타운 조성에 따른 현재 구청사 부지 등 풍부한 자원과 개발 입지를 품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철도 시설 등으로 여의도, 한강 등 주변의 주요 중심지와 단절되면서 발전에 한계를 맞았다. 이에 동작구는 노량진과 여의도를 한 생활권으로 잇는 도로, 보행교 신설을 꾀한다. 주변과 새 길을 터 유동인구를 노량진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백년다리’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라 노들섬, 노량진 일대가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구는 노량진와 여의도를 잇기 위해 먼저 노량진로~노들길~여의도로 직접 이어지는 도로를 조성한다. 노량진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보행교도 새로 놓는다. 구가 추진하는 ‘노량진역사 현대화사업’도 여의도와 생활권을 연결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이용객에 비해 협소하고 지어진 지 48년이나 돼 낡은 역사인 노량진역은 올 하반기 사업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연구를 마무리하면서 이용객 편의를 대폭 늘린다. 전망대, 광장, 잔디밭 등 다채로운 여가공간으로 만들 한강대교 ‘백년다리’ 개통과 맞물려 구는 용양봉저정과 인근 근린공원 일대(60여만㎡)를 노들섬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로 재탄생시킨다. 올해엔 주변 유물 발굴 조사와 토지 매입·정비에 속도를 내 2022년 역사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정조가 잠시 쉬어가는 행궁으로 쓰던 용양봉저정 인근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 이남에서 강북 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근린공원도 자리해 있다. 이 구청장은 “근린공원 산책로 정상엔 2022년까지 한국의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호주 시드니 야경 명소)가 될 전망대를 설치해 누구나 꼭 한 번 방문할 만한 서울의 대표적 조망 명소로 꾸미겠다”며 “앞으로 시민, 관광객들은 노들섬에서 공연을 감상한 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용양봉저정 전망대에서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란제리 연상케하는 ‘환상적인 시스루 패션’

    [포토] 란제리 연상케하는 ‘환상적인 시스루 패션’

    모델이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중 디자이너 앨리스 맥콜(Alice McCall)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AFP·EPA 연합뉴스
  • 베이원파크 웅천, ‘동양의 시드니’ 표방하며 공급중

    베이원파크 웅천, ‘동양의 시드니’ 표방하며 공급중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여수 등 일부지역에서는 분양형 호텔 대신 생활형 숙박시설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객실 가동률이 치솟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곳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전남 여수에 ‘비치 프론트’(beach-pront) 생활형 숙박시설을 선보인다. ‘동양의 시드니’를 표방하며 개발이 한창인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서 공급 중인 ‘베이원파크 웅천’이다. 베이원파크 웅천은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규모로, 생활형숙박시설 145실(전용면적 27∼51㎡)과 근린생활시설(지상 1∼2층)로 구성됐다. 베이원파크 웅천은 우선 주택이 아닌 숙박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숙박시설로 활용할 경우에는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지만, 실제 거주하거나 전월세로 임대해 전입신고가 이뤄진다면 주택 수에 포함된다. 주택이 아닌 만큼 청약 통장이 필요 없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대출 규제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또 아파트와 달리 상업시설에 지을 수 있는데다 확보해야 하는 주차대수도 오피스텔의 절반 수준이라 사업성이 높다. 여기에다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세입자 입장에선 전입신고도 할 수 있어 소유와 임대, 전대가 모두 가능하다.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호텔을 대체하는 새로운 부동산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베이원파크 웅천은 계약자 본인이 사용할 때는 주말별장으로 사용하다가 비어 있을 때는 관광객에게 임대를 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플랫폼에 등록해 관광객에게 빌려주거나 위탁업체에게 맡겨 전문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여수에 들어서는 만틈 공실 우려가 적다. 2014년 992만명이던 여수 관광객은 지난해 1360만명으로 급증했다. 관광객 증가로 여수에 숙박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공급은 더디다.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우선 인근에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마리나ㆍ호텔ㆍ쇼핑시설 등의 근무자를 배후수요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반경 3㎞ 이내에 4만여 가구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다. 또한 단지 주변 여수국가산단ㆍ율촌산단ㆍ오천산단ㆍ화양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에 500여개 업체, 2만77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래가치도 뛰어나 베이원파크 웅천이 들어서는 웅천지구는 향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처럼 개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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