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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새끼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 자연으로 돌아간다

    산불에 새끼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 자연으로 돌아간다

    호주 산불로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 어린 새끼를 품안에 꼭 끌어안고 화마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던 어미 코알라가 2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9월 퀸즈랜드주 카눈그라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어미 코알라는 새끼를 보호하느라 온몸이 불에 타 그을려 있는 상태였고, 새끼 코알라는 불길이 치솟는 화마 속에 공포에 떨며 어미 코알라를 꼭 안고 있었다. 생의 마지막이 될 순간을 공포에 떨면서도 새끼만을 구하려는 어미의 강한 모성애가 큰 감동을 주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모자(母子) 코알라는 호주 동물보호단체(RSPCA) 퀸즈랜드 지부 병원으로 보내졌다. 도착 당시 어미 코알라는 온몸의 털과 피부에 심각한 화상과 산불로 인한 유독 연기를 흡입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새끼 코알라는 어미 코알라의 보호 덕분에 건강한 상태였다. 동물병원은 어미 코알라에게 ‘아인슬리’라는 이름을, 새끼 코알라는 ‘루퍼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올해 9살 정도인 어미 코알라는 발과 피부, 털에 난 화상을 치료하고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를 꾸준히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화마를 경험한 어미 코알라는 유독 새끼를 과보호 하기도 했다. 모자 코알라를 치료한 샘 롱먼은 “새끼가 혹시라도 위험에 처해있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미는 코알라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새끼를 보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한살 가량 된 새끼 코알라는 보호소 내에서 장난꾸러기로 성장했다. 새끼 코알라는 다른 코알라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러 다니느라 어미를 걱정케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놀다가도 피곤해지면 어미 품으로 들어와 꼭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다. 보통 새끼 코알라는 18개월이 되면 어미의 곁을 떠나 독립한다. 2개월의 치료 끝에 어미 코알라의 화상 상처는 많이 회복됐고, 털도 예전 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동물 보호소는 모자 코알라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 호주 법에 의하면 구조된 동물은 반드시 구조 장소에서 5km이내에서 보내 주어야 한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그대로 돌려 보내기 위함이다. 샘 롱먼은 “자연으로 돌려 보낼 수 있어 기쁘지만 한편으론 조금 걱정이 된다. 모자 코알라가 구조된 곳은 말그대로 잿더미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모든 코알라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포트 맥쿼리를 지나가던 지역 주민이 화염속에서 불에 타는 코알라를 구해내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당시 동영상속의 주인공 코알라 ‘루이스’는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심한 화상으로 고통을 받아 결국 안락사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새끼 남겨놓고 비단뱀에게 잡혀 먹히는 어미 주머니쥐

    [여기는 호주] 새끼 남겨놓고 비단뱀에게 잡혀 먹히는 어미 주머니쥐

    새끼를 남겨놓고 거대 비단뱀에게 잡혀먹는 어미 주머니쥐의 사진과 동영상이 호주 언론에 보도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호주 ABC뉴스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퀸즈랜드 주 선샤인 코스트에 위치한 쿨룸 비치 카라반 파크에서 촬영됐다. 26일 밤 브리즈번에서 온 리차드와 데비 켐프스 부부는 자신들이 묵고 있는 카라반 파크안 나무 위에 길이 3미터 쯤 되는 비단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27일 아침에도 여전히 나무에 있는 비단뱀을 발견했는데 한참 후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비단뱀이 있던 나무 위에서 주머니쥐 한 마리가 툭하고 떨어졌고, 이어 비단뱀이 나무를 타고 내려왔다. 주머니쥐는 이미 죽은 듯 움직임이 없었다. 리차드는 “아마 비단뱀이 나무위에서 주머니쥐를 잡아 질식사를 시킨 듯 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포섬’(Possum) 이라고 불리는 주머니쥐는 캥거루처럼 새끼를 키우는 주머니가 있는 유대류이다.밑으로 내려온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삼키려는 순간 이 드문 장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여든 사람 중에는 카라반 파크를 관리하는 직원이 있었고, 주머니쥐의 주머니 부위에서 뭔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새끼 주머니쥐였다. 직원은 삼켜지는 어미 주머니쥐의 주머니에서 조심스럽게 새끼를 구출해 냈다. 새끼는 불과 몇센티미터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로 눈도 아직 뜨지 못한 상태였다. 비단뱀은 그늘진 자동차 밑으로 어미 주머니쥐를 끌고 가서는 서서히 삼키기 시작했다. 관리인은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빗자루를 이용해 숲 속으로 보내주었다. 새끼 주머니쥐는 연락을 받고 온 동물원 직원에게 넘겨져 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해당 뉴스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미를 잃은 새끼 주머니쥐가 안타깝다”라는 반응과 “비단뱀도 먹고 살아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호주 ABC 뉴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2002 4강 신화 히딩크 보좌한 핌 베어벡 암 투병 4년 만에

    2002 4강 신화 히딩크 보좌한 핌 베어벡 암 투병 4년 만에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4년의 암 투병 끝에 63세 삶을 접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비롯한 호주 언론은 28일 “베어벡 감독이 암과 싸우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선수 생활을 스물다섯 살에 마감하고 1981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에서 주로 활동하다 1998년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에서도 활동했다. 2001년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우리에게 4강 신화를 안겼다.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 코치로 2005년 한국 대표팀에 복귀해 2006년 독일월드컵 때도 함께 했다. 독일월드컵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을 이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1년 만에 사퇴했다. 아시안컵 3위에 그쳤는데 당시 재미없는 축구를 구사한다며 수비를 튼튼히 다지는 그의 지휘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선수 차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등이 협조하지 않아 그의 지휘력에 구멍이 생기게 했다. 2007년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는데 불과 월드컵 예선 시작을 몇주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호주 감독을 맡기로 계약을 체결하고도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당시 그를 호주축구협회에 강력 추천했던 이가 바로 히딩크 감독이었다.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오만은 베어벡 감독 지휘 아래 지난해 중동 지역대회 걸프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베어벡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아시안컵을 끝낸 지난 2월 오만 감독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지도자 은퇴까지 발표했다. 당시 베어벡 감독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현지 언론에 털어놓았으나 그 뒤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란 얘기가 흘러나왔다. AP 통신은 고인이 4년의 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전율의 퍼포먼스’ 할시

    [포토] ‘전율의 퍼포먼스’ 할시

    할시가 2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더 스타에서 ‘제 33회 ARIA 뮤직 어워즈(the 33rd Annual ARIA Music Awards)’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호주 경찰, 태국식 핫소스병서 2470억 원어치 마약 발견

    호주 경찰, 태국식 핫소스병서 2470억 원어치 마약 발견

    호주 경찰이 유명 태국식 핫소스 병에 담긴 엄청난 양의 마약을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현지 경찰은 시드니 외각의 한 공원에서 마약 유통 혐의를 받고 있던 45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이달 초 경찰이 발견한 ‘마약 스리라차 소스병’ 768개 및 이를 보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마약사범 3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당이 유명 태국식 핫소스인 스리라차 소스병으로 위장한 병과 상자에 담아 운반한 마약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며 2억 1000만 달러어치, 한화로 2470억 원어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다. 각성제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지속적으로 투여 시 심각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중단 시 금단증상이 유발돼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으로 분류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마약을 매매하고 이를 소스병 700여개와 상자에 나눠 담은 뒤 이를 호주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에 실었다. 그러나 시드니 국경 보안팀이 해당 ‘소스병’을 수상하게 여기고 조사를 시작했고, 상자에 든 것이 순수한 스리라차 소스가 아닌 마약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와 호텔 등에 보관된, 스리라차 소스병 수 십 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압수했다. 당국은 “우리는 마약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 4명을 체포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당과 연결돼 있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비 온다!”...산불에 단비 내려 춤추는 주민과 소방관 (영상)

    [여기는 호주] “비 온다!”...산불에 단비 내려 춤추는 주민과 소방관 (영상)

    호주 산불 지역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25일 (현지시간) 오후부터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11월 초부터 시작해 6명 사망, 600여 채 이상 가옥 전소, 수천명 대피, 1000여 마리의 코알라 및 야생동물 사망, 시드니를 덮어버린 연무 등 한달 내내 호주 북동부를 휩쓸던 화마가 드디어 비가 내리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5일 내린 단비를 반기는 소방대원들과 지역 주민이 춤을 추는 동영상이 채널9 뉴스 등 호주 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산불 진화 작업을 하느라 고생했던 소방관들과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이 단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은 레온가타 소방대원들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방제를 돕기 위해 빅토리아주에서 올라왔다. 이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중에서도 산불 피해가 가장 심했던 포트 맥쿼리 지역의 롤랜드 플레인에서 산불 진화를 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소방대원들은 '레인 댄스'라고 부르며 웃음을 나누고 있다. 레온가타 소방대원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며 “이 주민은 산불로 인해 2주 동안 집을 떠나 있으면서도 소방대원들과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고 적었다. 해당 동영상에는 고생한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25일과 26일 내리는 비로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일부 산불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 예정이다. 하지만 남호주에서 다시 고온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시작되었고, 퀸즈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만 여전히 100여군데 이상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내년까지 산불 피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1살 2살 아기 자매, 엄마 차 안에 갇혀 사망

    [여기는 호주] 1살 2살 아기 자매, 엄마 차 안에 갇혀 사망

    1살과 2살 자매 아기들이 집 마당에 주차해 놓은 엄마차 안에 남겨져 찜통 더위 속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23일 (현지시간)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남부 로건 시티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다르시 콘리(2)와 클로이 앤(1) 자매가 집 마당에 주차해 둔 엄마 케리 앤 콘리(27)의 차에 남겨져 열기 속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들을 차 안에 남겨 둔 엄마는 집안에서 잠이 들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당일 브리즈번의 낮기온은 31도까지 올라갔다. 당일 오후에 엄마가 차 안에 있는 아기들을 발견하고는 서둘러서 집안으로 옮겨 찬물에 담그는 등 노력을 했고, 오후 1시 30분경 긴급구조대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기들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마크 화이트 퀸즈랜드 경찰 감사관은 “매우 비극적인 사고”라며 “아기들의 시신에서 극심한 열기에 노출된 증거가 보여진다”라고 말했다.얼마나 오랫동안 아기들이 차 안에 있었는지 공식적인 경찰 보고는 없지만, 이웃 주민 중 한 어린이가 오전 6시 30분 경에 차 안에 있는 아기들을 본 것 같다는 보고가 있어 거의 7시간을 차에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밤샘 조사를 받은 엄마는 2건의 살인죄로 기소돼 25일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엄마의 마약 복용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기들의 아버지는 “아기들이 항상 웃고 같이 놀았다. 같이 크면서 좋은 친구 같은 자매가 되었을 텐데, 더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들이 사망한 아기들을 위해 꽃과 인형들을 집주변에 가져다 놓으며 추모하고 있고, 미디어와 온라인상에서도 아기들을 위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홍콩 서점주 납치 中 스파이, 한국 여권으로 대만 침투”

    “홍콩 서점주 납치 中 스파이, 한국 여권으로 대만 침투”

    2015년 홍콩에서 반정부 성향의 서적을 팔다가 중국 당국에 끌려가 논란이 된 서점업자 리보의 납치에 관여한 중국 스파이가 호주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스파이는 공작 활동을 위해 위조된 한국 여권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이 남성이 단순 사기범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탐사방송 ‘60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스파이 왕리창은 중국 정부가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벌인 공작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호주 보안정보기구(ASIO)에 망명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계 홍콩 회사로 위장한 정보기관에서 일했고 중국 여권과 홍콩 주민증, 위조된 한국 여권을 써 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왕리창이 홍콩 서점업자 납치 과정에서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구체적인 사실을 밝혔다”면서 “베이징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어떻게 침투했는지, 대만 선거를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알려줬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속한 민진당을 공격하고자 인터넷 업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정 20만개를 만들었고 대만 언론사에 15억 위안(약 2500억원)을 지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 성향으로 국민당 대선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에게 2000만 위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좋은 대우와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 등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4월에 아내와 자녀가 있는 호주에 입국한 뒤로 ‘민주주의 국가들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가책이 느껴져 중국 정부의 활동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사형을 당할 것이라며 인도적 대우를 호소했다.이에 차이 총통은 대만 국가안전국 등을 통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도 “중국공산당으로부터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총통 선거에서 사퇴하겠다”며 연루 의혹을 강하게 반발했다. 당연히 중국 측은 왕리칭이 자국 스파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왕씨가 푸젠성 출신의 26세 남성으로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가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채 징역형을 선고받고 도주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왕리칭의 주장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관련 법 집행 당국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백인 남성, 임신 9개월 이슬람 임산부 무차별 폭행 논란

    [여기는 호주] 백인 남성, 임신 9개월 이슬람 임산부 무차별 폭행 논란

    임신 9개월인 이슬람 여성이 카페 안에서 백인 남성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채널7 뉴스에 의하면 이 충격적인 사건은 20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 경 시드니 북서부 파라마타에 위치한 베이 비스타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인 라나 엘라스말(31)은 친구 2명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슬람 여성들이 하는 히잡을 쓰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와 여성들과 몇 마디 말을 주고 받는 듯 하더니 갑자기 탁자 끝에 앉아 있던 임신한 여성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채널7 뉴스는 이 남성이 돈을 구걸한 듯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임신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14차례 정도 주먹질을 하고 이어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두차례 밟았다. 다른 2명의 여성이 이 남성의 팔을 끌어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고 카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카페 안에 있던 5명의 남성 손님들이 이 남성의 팔을 잡아 끌어내고 벽쪽으로 몰아 세우며 남성을 제압했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의자를 들어 가해 남성을 제압하기도 했다. 손님들은 이 남성을 카페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도했다. 피해 여성은 임신 38주차로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긴급 이송 돼 태아 상태를 검사하고 치료를 마친 후 21일 일단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이름이 스티페 로지나(43)로 파라마타 지방 법원에서 난동과 폭행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이 사건 이전에도 폭행죄등 일련의 범죄 전과가 있어 보석이 허락되지 않아 현재 구속 상태다. 채널7 뉴스는 이 남성이 주먹을 날리기 전에 이슬람에 관한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고, 피해 여성의 친척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에 기반을 둔 범죄”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 향후 더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 루크 스웬크는 “피해여성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아직 수사 초기이지만 현재로는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인 범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피해 여성은 더 심한 상황을 겪었을 것”이라며 범인을 제압한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집에 든 도둑 잡았는데 도둑이 사망…집주인은 무죄

    [여기는 호주] 집에 든 도둑 잡았는데 도둑이 사망…집주인은 무죄

    집안에 들어온 도둑을 발견하고 도주하던 도둑을 쫓아가 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도둑이 사망하는 바람에 살인죄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6년 (이하 현지시간) 3월 26일 토요일 새벽 3시 20분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의 해밀턴에서 살고 있던 벤자민 배터햄(당시 나이 33, 요리사)와 친구는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배터햄의 약혼녀와 딸은 옆집 부모님 집에 있었다. 배터햄과 친구는 딸의 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는 딸의 방으로 갔다. 그때 도둑이 약혼녀의 가방을 훔쳐 들고는 딸의 방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도둑은 옆문을 통해 도주를 했고, 배터햄은 도둑을 쫓아 갔으나 놓쳤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휴대전화를 빌려 경찰에 신고를 하는 중에 숲 속에 숨어 있던 도둑이 달아나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추격전이 벌어졌고, 집에서부터 약 36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도둑을 덮쳐 바닥에 쓰러뜨렸다. 몸무게가 118kg에 이르는 도둑은 강한 저항을 했지만 배터햄이 가까스로 도둑의 머리를 바닥에 밀어 부쳐 제압했다. 이 와중에 도둑은 배터햄의 팔을 물어 배터햄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배터햄은 “7살난 딸아이가 있는 내집에 들어와 도둑질을 해?”라고 소리쳤고, 도둑은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당시 이웃 주민들이 “이제 경찰이 오니 그만해라”고 만류를 했지만 배터햄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도둑을 바닥에 짓누르고 있었다. 당시 도둑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상당한 양의 마약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비만으로 인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배터햄이 이를 알 수는 없었다. 경찰이 도착 했을 무렵 도둑은 거의 의식불명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다음날 2번의 심장마비가 왔고 결국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도둑이 사망함에 따라 배터햄은 살인죄로 구속 되었다. 당시 언론과 페이스북에는 “집안에 들어온 도둑을 쫓아가 잡아 경찰에 넘겼는데 살인죄가 웬 말이냐“며 '배터햄에게 자유를' 이라는 서명 운동이 대대적으로 열렸다. 배터햄 무죄 석방을 위한 시위가 시드니 시청 앞에서 열렸고, 뉴사우스웨일스주 수상에게 배터햄을 풀어주라는 청원이 쇄도 하는 등 한동안 호주를 들썩이게 했다. 도둑의 이름은 리키 슬레이터(36)로 당시 상당한 양의 마약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그가 들고 있던 가방 안에는 흉기 세자루, 가위, 상당량의 마약이 있었다. 마약 소지죄, 절도, 주거침입 전과가 있었고, 심지어 2007년에는 16세 미성년자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적도 있었다. 배터햄은 교도소에서 2개월 가량 수감 되었다가 그해 5월 2십만 호주달러 (약 1억6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3여년이 지난 11월 4일부터 2주간에 걸친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서는 도둑을 추적해 제압한 것이 정당방위인지 여부와 배터햄의 몸싸움이 과연 범인의 사망에 이르게한 인과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한 법정싸움이 벌어졌다. 슬레이터의 몸에 있던 치사량의 마약 성분과 비만에 의한 건강 악화로 심장마비가 올 수 있었다는 법의학자들 사이의 찬반증언도 있었다. 검사는 “배터햄은 주변사람들이 만류하는데도 계속 제압을 하는 등 슬레이터가 사망에 이르는데 충분한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터햄은 “나는 단지 내 집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을 잡아 경찰에 넘기는 시민의 의무를 다 하려고 했을 뿐이지 절대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배터햄의 변호사도 “배터햄은 법의 질서를 벗어날 수도 있었던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도했을 뿐이며, 당시 범인의 마약 상태나 심장질환등에 관해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변론했다. 결국 20일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를 인정했고, 배터햄은 무죄 판결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다.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온 배터햄은 “지난 3년 동안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무죄 판결을 받아 너무 다행이고 이제 보통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서 불에 타 도망가는 안타까운 코알라 (영상)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서 불에 타 도망가는 안타까운 코알라 (영상)

    호주 북동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 속에서 불에 타서 도망가는 코알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20일(현지시간) 채널9 뉴스에 공개됐다. 동영상이 촬영된 곳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동부에 위치한 포트 맥쿼리의 롱 플랫이라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코알라 생태보존 지역으로 이번 산불로 이 지역에서만 총개체수의 절반 이상인 350여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다. 동영상은 코알라 한 마리가 불길이 솟구치는 화염 속을 도망가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작된다. 불길에 털이 타버린 듯한 모습으로 걸음걸이도 그리 빠르지 못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이때 이 곳을 지나가던 지역주민인 한 여성이 이 코알라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들쳐 들고는 불길이 없는 곳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물을 주고 불에 탄 코알라의 털과 피부를 물로 씻겨 주었다. 이 여성은 담요로 코알라를 감싸서 지역에 위치한 코알라 병원으로 데려 갔다.채널9 뉴스에 의하면 이 코알라는 14살 수컷으로 루이스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코알라 병원에서 화상을 치료하고 먹이를 먹는 모습이 20일 오전에 업데이트 됐지만 아직 심한 화상 상처로 완전한 회복이 될지는 모른다는 안타까운 전망이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후 이 코알라를 구출한 여성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 2개주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20일(현지시간) 현재 4명이 사망했고, 300여채의 가옥이 전소 됐다. 산불로 폐허가 된 지역만 100만 헥타르(ha)가 넘으며, 수천여 명이 피난을 떠난 상태다. 산불 진압에 1600여 명의 소방대원이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오랜 가뭄 후에 고온과 강풍이 이어지며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석주 서울시의원, 재건축사업 속개 촉구와 광화문광장사업 문제 제시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은 제 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수년간 중단시킨 재건축사업의 속행요구와 함께 문제점과 대책을 제안했다. 현재 중단된 곳들은 사업 첫 절차인 정비계획단계로 지금 풀어줘도 입주까지는 15년이 소요되면서 참다못해 폭발한 주민시위에 대한 대책을 물었지만 시장 답변은 집값안정화로 일관했다. 아울러, 8.2와 9.13 정부 집값 대책 및 재건축 중단조치, 초과이득환수와 분양가상한제까지 발표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해서 평당 1억까지 된 주원인은 재생사업규제와 구역해제로 약 40만호의 주택공급이 단절돼 나타난 정책실패의 증거가 아니냐고 하자 박시장 답변은 서울 집값과 서민 주거안정화를 목표로 임기 내 3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이 의원은 필요한 곳에 내집 확보가 최우선으로 추가 공급 8만호 확보부지는 폐수처리장 및 주차장과 마이스단지로 환경 열악과 마지막 알짜땅으로 문제가 크고 반대민원도 극심하니 계획취소와 함께 역세권 재건축·재개발(종상향)로 해결책을 제시하자 박시장도 검토 여지를 남겼다. 이어서 이 의원은 금년 5월 모TV, 10월 행안부 국감시 인사말을 통해 서울 재건축 계속 규제하겠다고 보도해서 지역주민들 멍든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질타했고, 시장은 해주고 싶어도 정부측 반대로 못해주느냐는 질문에는 시장 의도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또한 집값이 오르나, 내리나 집값 안정화 시점도, 기준도 없이 강제 중단시킨 법적근거도 없어 권력남용이므로 집값은 자유시장에 맡기라고 하자 박시장은 대책없이 그럴 수는 없다고만 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최근 개장한 한강 노들섬(예술섬)을 빌바오미술관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교하며, 초라한 외모와 심각한 진입불편을 거울삼아 지금 추진 중인 초대형 창동아레나 음악당은 세계최상의 멋진 K팝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완공시기를 연장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소통과 교통 및 반대 등 문제점이 크고 지하통로나 GTX 역사, 청와대 이전 등이 무산된 이상 차분히 더 검토해서 최대의 걸작을 남기자고 하자 시장은 이의원에게 설명회 참석을 제안하며 일부는 호응했다. 아울러, 광화문광장은 거액이 투입되는 민족 대역사업임을 감안해 전국민을 상대로 필요당위성 등 의견을 다시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시드니…중국·인니보다 대기질 나빠졌다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시드니…중국·인니보다 대기질 나빠졌다

    호주 시드니 전체가 인접 지역의 산불로 발생한 연기에 휩싸인 가운데, 대기질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만한 수준으로 급격히 나빠졌다. 현지 기상학자인 엘리 브랜드포드는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한 인터뷰에서 “밤새 불어닥친 북서풍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도시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19일 밤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환경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기준, 시드니를 포함한 해당 지역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공기오염농도(AQI, Air Quality Index)가 최고 2334를 기록했다. 공기오염농도의 안전 수준은 66 이하이며, 시드니의 현재 공기질은 대기오염이 심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나 중국 베이징에 비해 2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드니 북서부의 라우즈힐(Rouse Hill) 일대의 공기오염농도는 2131에 달했고, 시드니 중부는 327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드니의 대기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천식 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실내에 머무르며 야외운동을 피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기상학자인 브랜드포드는 “19일 오후 6시경 예상되는 바람이 대부분의 연기와 안개를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없고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2주 전부터 약 90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으며, 최소 3명이 숨지고 가옥 150여 채가 소실됐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시드니를 포함해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은 이번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보다 3배나 많은 면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산불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산불 시즌도 길어진 배경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거주하는 가장 건조한 지역인 호주는 선진국 중에서도 유독 지구 온난화에 취약한 국가로 손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흑인 랩퍼 윌.아이.엠 vs 호주 콴타스 항공 ‘인종차별’ 논란

    [여기는 호주] 흑인 랩퍼 윌.아이.엠 vs 호주 콴타스 항공 ‘인종차별’ 논란

    미국 유명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래퍼이자 가수인 윌.아이.엠(will.i.am)과 호주 콴타스 항공 사이에 불붙은 인종차별 논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논쟁의 시작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윌.아이.엠의 트위터로부터 시작됐다. 윌.아이.엠은 당시 호주 투어 중으로 콴타스 항공 국내선을 이용해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이동했다. 그는 트위터에 “나는 지금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가고 있다. 콴타스 항공사 여승무원을 굳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그녀는 유색인종에게 유독 심하게 행동하는 듯하다”고 적었다. 이어진 트위터에는 호주 경찰의 사진과 함께 “지금 시드니에 도착했는데 5명의 호주 경찰이 나를 맞이하고 있다. 내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호주 경찰이 날 공항에서 조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인종차별주의자승무원(#RacistFlightattendant)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1200만의 팔로워를 가진 윌.아이.엠의 트위터 내용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 나갔고 호주 전 매체에도 보도되면서 큰 뉴스가 되었다. 호주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비행기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할 무렵 기내 방송이 나갔다. 시드니 도착을 알리며 모든 전자기기를 끄고 안전벨트를 매라는 전형적인 도착 방송이었다. 윌.아이.엠은 당시 ‘소음차단’ 헤드폰을 끼고 자신의 노트북을 가지고 음악작업을 하고 있어서 해당 도착 방송을 듣지 못했다. 이에 승무원은 윌.아이.엠에게 노트북을 끄고 도착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윌.아이.엠은 “정중하게 그녀가 요구한대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 콴타스 승무원은 윌.아이.엠이 비행기 안전수칙을 위반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드니 공항에 내린 그를 조사했지만 바로 공항 밖으로 내보냈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윌.아이.엠은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승무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또 다른 트위터를 발행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같은 비행기에 있던 한 호주인은 “콴타스의 승무원이 지나쳤다며 호주인으로서 윌.아이.엠에게 사과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다른 트위터는 “윌.아이.엠처럼 유명하면 도착 방송도 안듣고 안전수칙을 안지켜도 되느냐”며 비난하는 트윗을 보냈다. 윌.아이.엠이 해당 승무원의 실명를 공개한 후에는 “그 승무원은 그녀의 일을 한 것 뿐인데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태그와 함께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콴타스 항공은 “윌.아이.엠과 승무원사이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그의 주장처럼 ‘인종차별’이 이 사건의 원인은 아니며, 그가 계속해서 ‘인종차별‘을 주장한다면 우리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표해 법정으로까지 논란이 옮겨갈지도 모를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새끼 갖고 싶어”…동성 펭귄 커플, 몰래 알 훔쳐 품다가 들켜

    “새끼 갖고 싶어”…동성 펭귄 커플, 몰래 알 훔쳐 품다가 들켜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수컷 펭귄 커플이 다른 펭귄의 알을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매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동물원에 사는 아프리카 펭귄(Spheniscus demersus) 수컷 두 마리는 동성애 커플로, 한 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해당 동물원의 사육사가 우리를 살피던 중 수컷 커플 중 한 마리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 출처 확인에 나섰다. 조사 결과 수컷 펭귄 커플은 인근 둥지에 사는 수컷-암컷 펭귄 커플에게서 알 하나를 몰래 훔친 뒤 이를 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들 수컷 펭귄 커플은 알들이 부화하는 시기를 맞아 주위를 면밀하게 살핀 뒤, 부부 펭귄의 보호가 소홀한 틈을 타 알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수컷 펭귄 커플이 알을 제때 훔치지 못하거나 훔친 알이 정상적으로 부화하지 못할 경우, 이미 부화한 새끼를 훔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했다. 한편 새끼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펭귄 커플 사례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사는 수컷 황제펭귄 커플은 암컷이 낳고 버린 알을 번갈아 품으며 전형적인 부모처럼 행동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시드니 시라이프 아쿠아리움에서 동성 펭귄 커플이 2세를 보는 기쁨을 누렸다. 영국 런던 동물원에서 유명한 동성 펭귄 커플 역시 수컷 새끼 한 마리를 다 클 때까지 키우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딩글 오션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14마리의 젠투 펭귄 가운데 8마리가 동성 파트너와 어울려 지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해변에 수백마리 새 사체 발견 미스터리…원인은?

    [여기는 호주] 호주 해변에 수백마리 새 사체 발견 미스터리…원인은?

    호주 유명 해변에 수백마리 새들의 사체가 떠올라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데일리 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주말동안 새들의 사체가 발견된 해변은 본다이 비치, 맨리 비치, 크로눌라 비치다. 주말에 해변에 갔다가 새들의 사체를 발견한 지역 주민들이 사회정보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미스터리한 죽음이 알려졌다. 호주 빅토리아 지역에서 새들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단체인 ‘버드라이프 워남불’의 의장인 피터 바랜드에 의하면 이 새들의 죽음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였다. 이 새들의 종류는 쇠부리슴새(Short-tailed Shearwater)다. 이들 슴새는 북구 알래스카에서 겨울을 보낸 후 산란기가 되면 남쪽으로 1만 4000km를 여행하여 호주 남부 빅토리아 주 연안에 도착한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알래스카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들 슴새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와 작은 물고기들이 해수면이 아닌 더 아래쪽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먹이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 슴새는 결국 남쪽으로 이동을 하다 배가 고파서 죽게 된 것이다. 바랜드는 “보통 3만여 마리의 슴새가 산란을 위해 머무는 빅토리아주 포트 페어리 지역의 그리피스 섬에 최근에 도착한 슴새의 개체수는 그 절반밖에 되지를 않아 그 심각성이 거의 재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호주까지 겨우 도착해 산란을 했지만 그 태어난 아기새들은 또다른 ‘재난적 상황’에 죽음을 맞이하고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어미새는 먹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아기새들에게 먹였는데 사실 어미새가 물어온 것은 먹이가 아니라 해변에 밀려온 플라스틱 조각들이었다. 결국 이들 슴새는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 호주까지 날아 왔어도 결국 환경오염으로 그 개체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바랜드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해변에서 죽어가는 더 많은 새들의 사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얼룩뱀에게 잡혔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생존한 박쥐

    [여기는 호주] 얼룩뱀에게 잡혔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생존한 박쥐

    얼룩뱀에게 목숨을 잃을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포기를 하지 않아 살아남은 큰박쥐(Flying fox bat)의 동화같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정을 넘긴 12시 30분 경 브리즈번 서부 진달리에 사는 한 가족이 정원에서 나는 이상한 비명소리를 듣게 됐다. 비명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소리를 따라 간 정원에서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얼룩뱀에게 온몸이 칭칭 감겨 비명을 지르는 큰박쥐였다. 이 가족은 브리즈번의 뱀 전문가인 브라이스 로켓에게 연락했다. 현장에 도착한 로켓은 좀 더 자세히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로켓은 얼룩뱀이 박쥐가 도망가지 못하게 똬리를 틀고 잡고 있었지만 잡아 먹지 못한 이유를 발견했다. 박쥐는 목숨을 잃을 절대절명의 순간에 얼룩뱀의 등허리를 꽉 물고는 얼룩뱀이 자신을 집어 삼키지 못하도록 필사의 저항을 하고 있었다. 로켓은 “박쥐가 안타깝긴 했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 그냥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 뱀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동한 그렇게 대치 상태가 있은 후 얼룩뱀은 도저히 박쥐를 감당해 내지 못하고 결국 박쥐를 풀어 주었다. 이후 로켓은 뱀과 박쥐 모두를 수거해 동물병원으로 데려왔다. 박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날개 부분이 찢어졌고, 얼룩뱀은 박쥐한테 받는 등상처를 치료해야만 했다. 얼룩뱀과 박쥐는 상처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로켓은 “가끔 뱀에 물린 작은 동물 때문에 연락이 오곤 하는데, 작은 동물이 목숨을 부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뱀의 등을 물고 절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박쥐는 자신의 목숨을 지켰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목 말라요”…호주 산불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코알라 (영상)

    [여기는 호주] “목 말라요”…호주 산불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코알라 (영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 2개주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1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4명이 사망했고, 3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산불로 폐허가 된 지역만 100만 헥타르(ha)가 넘으며, 수천여 명이 피난을 떠난 상태다. 산불 진압에 1600여 명의 소방대원이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오랜 가뭄 후에 고온과 강풍이 이어지며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호주 산불은 인간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엄청난 재난을 불러 왔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동부에 위치한 포트 맥쿼리 지역의 레이크 이네스 자연보호 지역에서만 코알라 350여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지난 14일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이 지역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코알라가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인 대럴은 화마가 지나간 벨란그리 주유림 지역을 지나다가 코알라 한마리를 발견했다. 코알라는 산불에 털과 피부가 그을려 있는 상태였다. 대럴은 컵에 물을 담아 조심스럽게 코알라에게 주었다. 산불로 탈수증이 온 코알라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두손을 가지런하게 모으고 앉아 몹시 목이 마른 듯 벌컥벌컥 물을 받아 마셨다. 대럴은 화상을 입은 코알라를 담요로 조심스럽게 감싸 안아 포트 맥쿼리에 위치한 코알라 병원으로 데려왔다. 코알라는 이곳에서 화상을 입은 손과 발 얼굴을 치료 받고 있다. 병원 직원들은 이 코알라에게 ‘케이트’란 이름도 지워주었다. 코알라 병원은 페이스북에 “화상을 입은 케이트를 담요로 감싸서 데려온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도착 당시 심한 탈수증과 화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현재 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코알라 병원은 호주 산불로 피해를 본 코알라와 야생 동물 구조를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 모금을 하고 있다. 모금은 목표액 2만 5000호주달러(약 2000만원)을 훌쩍 넘어 2주 만에 52만 호주달러(약 4억원)이 모금 되는 등 동물을 사랑하는 호주 국민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지난해 8월 16일 세상을 떠난 위대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지난 197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남부 침례교회 뉴템플 미셔너리 교회에서 서던캘리포니아 성가대와 함께 한 가스펠 공연 실황 다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미리 봤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소개 보러가기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의 한 상영관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다. 특정한 교파에다 가스펠 영화란 선입견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초반부 워너브러더스의 제작 제의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 제임스 목사가 지나치게 종교적 영감을 강요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했다. 줄기차게 성가대나 기도석에 앉아 두손을 하늘 향해 뻗치고 뛰고 구르고 엉덩이를 부벼대는 모습들이 이어지는 것도 조금은 불편했다. 시쳇말로 ‘기도발’이 뻗쳐 프랭클린이 노래를 멈추고, 제임스 목사가 피아노 연주를 멈추고 오열하며 수건을 머리 위에 뒤집어 쓰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여느 시사회와 달리 시작 30분 뒤부터 1시간이 흐를 때까지 10여명이 상영관 문을 열어제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그런데 기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느낌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어색하게만 보이던 성가대원들과 청중의 반응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투박한 카메라 워크는 되레 그들의 얼굴에 비친 영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특히 이틀 동안 이어진 녹음 과정에 이튿날 훨씬 많은 백인 얼굴이 비친 것이 반가웠다. 또 롤링 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가 신하게 손뼉을 마주치는 장면도 눈동자를 키웠다. 공동제작자 제리 웩슬러가 롤링스톤스의 초기 활동을 도운 인연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인지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모를 이들을 그녀의 얼굴과 겹쳐 보이게 잡은 앵글은 47년 전에 녹화된 실황이란 점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낯익은 시드니 폴락(2008년 타계) 감독의 역량에 고개를 끄덕였다. 프랭클린의 겸손하고 소박한 이미지, 아버지가 “따님이 교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세탁소 주인의 말에 “우리 딸은 언제나 교회에 있었어요”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뭉클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지난 1월 미국 개봉에 앞서 수많은 매체의 찬사 가운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티슈 대신 수건을 준비할 것’이란 평을 남긴 것은 허투루가 아니었다. 1972년에는 사운드를 후반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현장 클래퍼보드도 없었고, 사운드와 이미지를 일치시키려는 어떤 표식도 안해 놓아 영화를 완성할 수가 없었다. 편집자들이 독순술에 능한 이들까지 고용했지만 두손 들었다. 그러다 2007년 창고에 썩고 있던 필름의 판권을 사들인 알란 엘리어트가 2년에 걸쳐 화면과 음향의 싱크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생전의 프랭클린 본인은 물론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도 프로듀서로 동참했다. 개인적으로는 ‘유브 갓 어 프렌드’의 원곡이 가스펠이었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나 ‘프레셔스 메모리스’ ‘매리 던 유 윕’ ‘네버 그로 올드’ 등이 뇌리에 꽂혔다. 흑인 음악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다. 기독교도가 아닌데도 중국 문명비평가 린위탕의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가 떠오른다. 18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시사회 때는 영화가 끝난 뒤 헤리티지 등 CCM 가수들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임신한 소방관, 호주 산불 현장 출동… “물러서지 않겠다”

    [월드피플+] 임신한 소방관, 호주 산불 현장 출동… “물러서지 않겠다”

    지난달 호주 동부를 덮친 산불이 계속 확산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진압에 자원한 임신부 소방관의 용기가 알려져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임신 14주차에 접어든 소방관 캣 로빈슨 윌리엄스(23)는 뉴사우스웨일스의 소방서비스센터에서 일해 왔다. 10대 시절부터 해당 소방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결국 소방관에 길에 접어든 그녀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 왔다. 3개월 여 전 윌리엄스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고, 뱃속 태아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그녀는 화재 진압 현장에 나가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에 “절대로 뒤에 물러나 있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하나부터 열 까지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화재 진압을 위해 애쓰는 동료들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윌리엄스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최초의 임신한 소방관도 아니고, 마지막 임신한 소방관도 아니다. 아직 힘을 보탤 수 있는 상황이므로 화재 진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1일, 윌리엄스는 SNS에 소방장비를 착용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으로 출발하는 사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장비를 잘 착용하기만 하면 태아에게 문제가 없다는 주치의의 확인을 받았다”면서 “몸이 허락하지 않을 때, 그때 (화재현장 출동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3일, 산불은 뉴사우스웨일스부터 시드니 교외까지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호주 동부에서 지난달부터 산불 때문에 잿더미가 돼버린 토지가 110만 헥타르(약 1만1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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