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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중국의 호주 투자 ‘반토막’… 양국 무역전쟁 전이었는데코로나19 사태로 호주와 중국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가 전년도의 반토막이 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생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 수입 제한으로 보복하는 등 양국의 마찰이 격해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호주에 투자한 금액은 34억 호주달러(2조 8000억원 상당)로, 2018년도 82억 호주달러(6조 8000억원 상당)에서 58%가 감소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 규모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세계적 재무·회계 자문그룹인 KPMG와 시드니대의 공동보고서 ‘중국의 호주 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가 끝난 계약도 42건으로 전년도의 74건에서 크게 줄었다. 중국 멍뉴식품이 분유 제조업체인 벨라미를 15억 호주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난해 전체 투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적 부동산 투자가 14억 8000만 호주달러였다. 중국 “호주 여행 제한”… 호주 “민감 안보자산 검사강화”보고서 공동 필자인 한스 헨드리스케 시드니 경영대학원 교수는 “호주에 대한 투자 감소는 중국 투자자들의 전략적 위험을 인식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의 중국 투자유치 감소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호주에 10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투자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자 무역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코로나19 탓으로 호주에서 중국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며 호주 여행 제한령을 내렸다. 중국은 그러나 공격받았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호주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인종차별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호주도 가만있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규모에 관계없이 특히 통신·에너지·방위산업 등 민감자산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검사’를 도입했다. 또 외국 투자자들이 인수 승인의 조건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한 조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조치에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속나라하게 표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중국의 호주 투자에 대한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새로운 투자처는 쿠바와 칠레…호주 철강은 제재 못해 보고서 공동 저자인 KPMG의 아시아 담당 더그 퍼거슨은 향후 중국의 호주투자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는 새로운 인수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거슨은 쿠바와 칠레의 투자를 예로 들면서 “중국 투자가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나 칠레와는 달리 호주는 일대일로 참여에 서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로 스콧 총리의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발언에 대해 보복했지만 중국이 자국 인프라 투자에 필수적인 철강과 관련해서는 호주에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전역 축제 같은 시위 “이참에 인종차별 끝내자”

    미국 전역 축제 같은 시위 “이참에 인종차별 끝내자”

    주말인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항의하는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렸다. 열이틀째 시위가 이어지면서 폭력 사태는 완연하게 잦아들어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을 끝내는 제도 개혁을 외쳤다. 워싱턴 DC에는 경찰 추산 6000여명이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국회의사당, 내셔널몰 인근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 앞을 가득 메웠다고 CNN이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앞 집회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옆 사람과의 거리가 1인치(2.54㎝)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시위를 조직한 시민·인권단체들은 길거리 테이블에 간식과 물병을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과 거리 곳곳에서는 흑인 청년들이 스피커를 통해 흥겨운 음악을 틀며 시위대를 격려했다. 워싱턴 DC로 원정 온 시위대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 DC에 입성한 시민도 있었고,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법대 교수와 학생들도 DC 시위에 동참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 주최단체 가운데 하나인 ‘프리덤 파이터 DC’의 간부 필로니마 원켄지는 CNN에 “피부색 때문에 내 조카들이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기꺼이 날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토요일의 시위는 거리 축제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잇따라 완화된 데다 경찰 폭력을 제어하는 행정 조치가 잇따르면서 “주말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내 대부분 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신 교통당국은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 운행을 두배 늘렸고, 버스도 추가로 투입했다. 주 방위군은 워싱턴DC를 비롯해 34개 주(州)에서 4만 3300여명의 병력이 경찰의 시위 대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레퍼드에서는 플로이드의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플로이드의 시신이 누워 있는 금빛 관은 지난 4일 첫 번째 추모식이 열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플로이드가 태어난 레퍼드에 도착했다. 추모식이 열린 ‘케이프피어 센터’에는 수많은 추도객이 몰려 플로이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모든 공공시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반기를 게양했다. 시위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거리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시위대 100여명은 시 외곽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 앞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백악관 지하 벙커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대선을 통해 트럼프를 쫓아내자”, “트럼프는 ‘벙커 보이’가 되지 말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며칠째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도 이날부터 통행 금지를 해제했다. 항의 시위 진원지였던 미니애폴리스는 전날 통금을 해제했고, LA 카운티도 통금령을 풀었다. 서울에서 1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피켓을 든 채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 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고, 일본에서는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 소재 JR 시부야역 앞 광장에 시민 500여명이 모여 인종 차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 경찰의 무자비한 대응을 비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대도시마다 항의 집회가 열렸다.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늘과 바다에서 진행된 이색 시위도 있었다. 캐나다의 드미트리 네오나키스는 전날 플로이드 사망을 추모하는 비행에 나서 2시간 30분 동안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상공을 날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하늘에 남겼다. 불끈 쥔 주먹 형상이었다.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는 트위터를 통해 네오나키스의 비행 경로를 공개하며 공중에서 펼쳐진 항의 시위에 힘을 보탰다. 네오나키스는 “우리가 모두 목소리를 내야 하고, 인종차별을 끝내야 한다”며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 서핑 모임 ‘블랙걸스 서프’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패들 아웃’(노 젓기) 행사를 제안하면서 전 세계 서퍼들이 바다 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노 젓기는 죽은 이를 애도하는 하와이 원주민의 전통이기도 하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비치,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모니카, 하와이주 마우이섬 해변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세네갈 등에서 잇따라 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악어와의 우정’ 촬영하던 뉴스 리포터 악어에 물릴 뻔

    [여기는 호주] ‘악어와의 우정’ 촬영하던 뉴스 리포터 악어에 물릴 뻔

    '악어와 인간의 우정'을 다룬 뉴스를 촬영하던 리포터가 하마터면 악어에 물릴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의 리포터인 자리샤 브래들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북부 다윈의 아웃백에서 뉴스를 촬영하고 있었다. 다윈의 '탑 엔드 사파리 캠프'의 직원인 매트 라이트와 이름도 무시무시한 바다 악어인 본크런처(뼈를 부수는 자)는 지난 8여년 동안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브래들리는 이들의 우정을 다룬 뉴스를 촬영하던 중이었다. 호주 늪지대를 이동하기에 적합한 차량을 타고 차량 밑에 누워있는 악어를 배경으로 완벽한 그림 구도가 잡혔다. 매트는 악어옆에서 먹이도 주고 만지기도 하여 악어는 야생 동물이 아닌 마치 너무나 순한 반려동물처럼 보였다. 나레이션을 하던 브래들리리가 좀 더 나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차량 밑에 있는 악어를 향해 웃음을 지우며 고개를 숙이는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바닥에 가만히 있던 악어가 갑자기 커다란 입을 벌리고 브래들리를 향해 솟구쳤던 것. 리포터가 조금만 더 고개를 숙였다면 악어에게 물릴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너무나 깜짝 놀란 리포터는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하며 재빠르게 차량 반대 방향으로 도망치듯 움직였다. 리포터는 손으로 카메라맨에게 촬영을 그만하라는 표시를 하며 웃음을 지었지만 얼굴에 드리워진 공포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모든 촬영을 끝내고 그녀가 준비한 뉴스는 지난 5일 저녁 뉴스에 정상적으로 방송되었다. 브래들리는 "내 평생 그렇게 빨리 움직인 것은 처음"이라며 "절대 다시는 악어에게 웃음을 짓지 못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한 명문 사립고 학생들 비난

    [여기는 호주]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한 명문 사립고 학생들 비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순간을 재현하는 소위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를 한 사진이 공개되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중 하나인 스냅챗에 교복을 입은 학생이 무릎으로 바닥에 놓인 다른 학생의 목을 누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에는 "조지 플로이드의 명복을 빌며"라는 문구를 더해 이 사진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순간을 재현한 사진임을 알리기도 했다. 눈썰미가 좋은 사용자들은 사진 속 학생들이 입은 교복이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세인트 조셉 컬리지 그레고리 테라스의 교복임을 알아챘다. 이 학교는 1875년에 개교해 14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년 수업료만 1만 5700 호주달러 (약 1326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SNS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퍼나르며 "너무나 역겹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나 끔찍했고 혐오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한 사용자는 "이러한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학교 대변인은 "우리 학교 일부 학생들이 게시한 옳지 못한 게시물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사진과 관련하여 느낀 많은 분들의 실망감을 이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행동은 우리 학교의 교육 지침과 전혀 무관하며, 우리는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매우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SNS에는 미국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재현하는 사진을 올리며 희화화하는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라는 놀이 문화가 생겨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10대 청년 3명이 플로이드의 사망 당시 모습을 흉내 낸 사진을 스냅챗에 올렸다가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 미국 워싱턴 주 베델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인 데이브 홀렌벡(44)은 무릎으로 목을 눌리는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며 "이 기술로는 사람이 죽지 않는다. 언론들이 경찰관을 물어뜯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이 사건이 인종과 관련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올렸다가 교육 방침과 비차별 정책 위반으로 해고당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단독] 서울 명동에서 ‘흑인 사망’ 추모시위 열린다

    [단독] 서울 명동에서 ‘흑인 사망’ 추모시위 열린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당초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중구 명동 일대로 장소가 변경됐다. 4일 주최 측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민들은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명동 밀리오레에서 모여 청계천 한빛공원까지 침묵 행진을 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300명이다. 앞서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등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열렸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관련 시위가 열리지 않았다. 행사를 처음으로 제안한 심지훈(34)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인종차별은 결코 먼 나라 남의 일이 아니며 국내에도 많은 분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쓸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 도심 주요 지역 집회가 금지돼 주한 미국대사관 앞 대신 청계천 한빛공원 앞에서 무릎 꿇기와 8분 46초 동안 바닥에 엎드리는 추모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조선족 혐오 등 인종차별 문제가 있다. 흑인에 대한 시선도 비슷하다”면서 “이번 행진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에도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판 ‘숨을 쉴 수 없어’…백인 경찰, 원주민 소년 과잉 체포 논란

    [여기는 호주] 호주판 ‘숨을 쉴 수 없어’…백인 경찰, 원주민 소년 과잉 체포 논란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시드니에서도 백인 경찰이 16세 원주민 소년을 과잉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시드니 서리힐 지역에 위치한 에디 워드 공원에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는 중이었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당시 공원에 있던 원주민 소년들과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원주민 소년이 백인 경찰을 향해 신체적 위협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16세로 나이만 공개된 이 원주민 소년은 팔짱을 낀채 경찰에게 “당신의 턱을 날려버릴 수도 있어”고 말한다. 이에 백인 경찰이 잠시 화를 삭이는 듯 싶더니 다가가 “뭐라고 했어? 바닥에 엎드려”라며 해당 소년을 체포한다. 문제는 이 순간 발생했다.경찰이 소년의 두팔을 등뒤로 돌려 잡고 발목을 발로 차자 소년은 그만 얼굴부터 콘크리트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 것. 다른 남성 경찰이 다가와 쓰러진 소년의 다리를 누르고 여성 경찰과 해당 백인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그의 두손에 수갑을 채우는 동안 바닥에 쓰러진 소년은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다.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당신 지금 그 아이 얼굴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어”라고 놀라워 하는 목소리도 담겨있다. 해당 소년은 치아가 깨지고 온몸에 상처투성인 채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해당 경찰은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는 현재 일선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해당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호주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리며 연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촉발된 인종 차별 시위가 시드니에서 까지 열리면서 그동안 백인 경찰에 의한 호주 원주민 사망 사건등 과거 사례들이 소환됐다. 현재 일반적인 여론은 경찰을 위협한 16세 소년의 행동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찰의 과잉 체포가 용납될 수는 없다라는 분위기다. 믹 퓰러 시드니 경찰청장은 “해당 경찰은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대처했어야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인종차별 반대!”...시드니서 열린 ‘흑인 사망’시위

    [여기는 호주] “인종차별 반대!”...시드니서 열린 ‘흑인 사망’시위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이 시위가 미국을 넘어 호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시드니 시청 앞에 2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그 발단은 미국 흑인 남성의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 인종차별 반대였지만, 호주는 이와 더불어 '호주 원주민 차별 반대'까지 추가되어 호주 나름의 확장된 인종차별 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숨을 쉴 수가 없다'와 같은 미국 흑인 사망 관련 문구와 '호주는 원주민의 땅이었고 언제나 원주민의 땅일 것'이라는 호주만의 시위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시청 앞에서 시작된 시위 행렬은 하이드 파크로 이어졌다. 6시경이 되자 시민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 약 3000여명이 모여 들었다. 시민들은 1분여 동안 무릎을 꿇고 조지 플로이드와 사망한 원주민들의 명복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어 뉴사우스웨일스 주의사당이 위치한 맥쿼리 거리를 지나 마틴 플레이스로 이어지는 긴 시위를 시작했다. 행렬을 하는 동안 다양한 구호가 등장했다. 한 시위자자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고 선창하자 군중들은 "조지 플로이드"라고 화답했고,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라고 합창을 하듯 외쳤다. 시위자들 중에 일부는 두손을 뒤로 한 채 도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호주 원주민이라고 밝힌 다코다라는 한 소녀는 "나는 흑인은 아니고 원주민이지만 인종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고, 버나드라는 남성은 "이 시위는 통합과 존중"이라며, "평화스런 변화를 위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시위에 처음 참가했다는 폴이라는 백인 남성은 "인종차별은 항상 있어 왔는데 백인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6시 30분경부터 해산을 시작했다. 혹시나 발생할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경찰이 출동한 상태였지만 아무런 충돌 없이 평화시위로 마감했다. 다음 시위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에서 주말에 열릴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와우! 과학] 인간에 치명적인 진드기의 침에서 신약 후보 물질 찾았다

    [와우! 과학] 인간에 치명적인 진드기의 침에서 신약 후보 물질 찾았다

    진드기는 작지만 징그러운 절지동물로 모기처럼 사람과 가축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끼치는 진짜 피해는 진드기가 빨아먹는 얼마 안 되는 양의 피보다 이 과정에서 옮기는 여러 가지 진드기 매개 전염병이다. 지난 몇 년간 살인 진드기라고 불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높고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도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다. 이렇게 위험하고 혐오스러운 진드기지만,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의 화학자인 리차드 페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진드기의 침에서 면역 억제 물질인 에바신(Evasin)을 분리하는 데 성공해 이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조절되지 않은 면역 반응을 제어하는 약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진드기는 작고 원시적인 절지동물 같지만, 사실 수백만 년에 걸쳐 다른 동물의 피를 효과적으로 빨아먹을 수 있도록 고도로 진화된 동물이다. 작은 진드기의 침 속에는 혈액 응고, 면역 반응, 통증을 억제하는 다양한 물질이 들어있다. 따라서 숙주의 면역 시스템과 응고 시스템을 극복하고 자기 몸무게보다 더 많은 피를 숙주가 눈치채지 못하게 빨아먹을 수 있다. 모두 과학자들이 탐낼 만한 신약 후보 물질들이다. 연구팀은 진드기 침 속에서 찾아낸 에바신에 황 화합물을 결합해 더 안정적이고 효과가 우수한 면역 억제제로 개발했다. 이 물질은 면역 시스템 가운데 특히 케모카인 (Chemokine) 같은 면역 전달 물질을 억제해 국소 염증 반응을 막는다. 연구팀은 변형된 에바신을 폐와 장의 동물 염증 모델에 투여해 효과적으로 조직 염증과 섬유화를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처럼 심각한 과잉 면역 반응을 억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실제 약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상당수 신약 후보 물질들은 연구 단계에서 부작용이 너무 크거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탈락한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후보 물질을 많이 찾아낼수록 새로운 약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신약 개발 가능성과는 관련 없이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은 사람에게 위험하다. 설령 진드기 침에서 사람을 살리는 약물이 나오더라도 진드기는 여전히 위험한 절지동물이며 가능하면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질병 유행철에는 풀밭 위에 눕지 않고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숲에서 돌아온 후에는 즉각 손발을 씻거나 샤워를 하고 옷은 털거나 세탁하는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뭔가를 휘감으려 했던 예술가 크리스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뭔가를 휘감으려 했던 예술가 크리스토

    건물이나 랜드마크들을 섬유나 비닐로 덮어 새로운 볼거리로 재창조했던 불가리아 태생의 예술가 크리스토가 미국 뉴욕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생을 접었다. 고인의 공식 페이스북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올려 2009년에 74세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잔 클로드와 늘 함께 일했던 고인이 자연사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들 부부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1985년 프랑스 파리 퐁네프 다리를 베이지색 천으로 덮은 것과 10년 뒤 독일 베를린 제국의회(라이히슈타크 Reichstag)를 금속 느낌의 은색 천으로 휘감은 것이었다. 성명은 그의 예술 작업이 “사람들을 한 데 묶었다”며 “크리스토는 최선을 다해 살아냈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꿈꿨을 뿐만 아니라 실현했다. 부부의 예술은 우리 가슴과 기억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잔 클로드는 모로코에 주둔했던 프랑스군 장교였던 아버지 때문에 모로코에서 태어나 튀니스 대학에서 라틴어와 철학을 전공한 뒤 프랑스로 건너왔다. 결혼했으나 1958년 화가로 활동하던 크리스토를 파리에서 만난 뒤 다음해 이혼하고 크리스토와 새 가정을 꾸렸다. 처음에는 남편의 홍보 담당자 겸 사업 매니저로 평가받았는데 나중에 남편과 동등한 예술가로서 대접받았다.2016년 이탈리아 술차노에 있는 이서오(Iseo) 호수에다 폴리에틸렌 큐브를 띄우고 그 위를 10만㎡의 밝은 노란색 천으로 뒤덮은 설치작품 ‘떠오르는 부두들(The Floating Piers)’도 유명했다. 2018년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와 켄싱턴 가든을 잇는 서펜타인 연못에 자신의 야외작품을 처음 공개하는 영예를 누렸다. ‘런던 마스타바(The London Mastaba)’로 이름붙여진 이 작품은 7500개의 200리터 들이 통들을 한데 묶고 사다리꼴의 다채로운 조각들을 떠다니는 플랫폼 위에 펼쳐 보였다. 마스타바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무덤을 뜻한다. 1935년 불가리아의 가브로보에서 크리스토 블라디미로프 자바체프란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살다 파리로 건너와 잔 클로드 드나 드 기유봉을 만났다. 함께 엄청난 크기의 랜드마크를 변모시키는 작업을 하며 기념비가 될 만한 환경예술 작품과 자연을 무대로 한 예술 활동을 했다. 부부가 함께 한 초기 작품으로는 ‘부둣가의 짐꾸러미들(Dockside Packages, 1961년, 독일 쾰른)’과 ‘철의 장막-기름으로 막힌 벽(Iron Curtain-Wall of Oil Drums, 1962년, 프랑스 파리)’이 있다. 자연과 인공의 특징을 결합한 유명한 ‘포장’ 프로젝트로는 1969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 근처에 있는 리틀베이 해안지대 2.4㎞를 합성 섬유 천으로 씌운 작품을 비롯하여 1991년에는 일본 사토 강 계곡을 따라 파란 우산 1340개를 설치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테전 고개에 노란 우산 1760개를 설치했다.2005년에는 ‘더 게이츠, 센트럴 공원, 뉴욕시티 1979~2005’ 작품을 선보였는데 공원의 37㎞ 통행로를 따라 사프란색의 패널 천으로 꾸민 5m 높이의 철문 7503개를 설치했다. 아쉬운 점은 고인이 내년 가을 전시를 목표로 파리 개선문을 천 등으로 휘감는 마지막 작품을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는 한때 “공간을 빌리는 데 성공했고 며칠 동안 부드러운 걸림돌들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1958년 편지에다 그는 적었다. ‘아름다움, 과학과 예술은 늘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이 말을 곰곰이 되새겨본다”고 끝맺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북 “퇴장 쫌…” 울산 “수비 쫌…”

    전북, 강원전 홍정호 퇴장 뒤 패배 올해 6경기서 5명 누적… 전력 차질 울산, 첫 경기 제외 3연속 선제 실점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퇴장과 선제 실점이라는 불안 요소를 드러내며 휘청거렸다. 전북은 지난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문전 앞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손을 썼다가 레드카드를 받은 게 빌미가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수비 보강을 위해 첫 선발 출장에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를 선보이던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호세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북은 올해 유독 퇴장이 잦다.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경기 막판 공격수 조규성이 불필요한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때문에 강원전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줬다. 조규성을 포함해 전북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퇴장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전인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에선 손준호와 이용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뛴 끝에 1-2로 졌다. 3월 2-2로 비긴 시드니FC(호주)전에서는 최보경이 퇴장당했다. 올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명의 퇴장자가 나온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울산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영입했지만 첫 경기 클린시트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모두 네 골을 내줬다. 어벤저스급 스쿼드로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치고는 적지 않은 실점이다. 지난 30일 광주FC, 24일 부산 아이파크 등 승격팀과 거푸 1-1로 비겼다는 점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두 골을 내주고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던 수원 삼성전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점도 울산의 수비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는 울산이지만 먼저 실점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욱 선을 끌어올리다 보니 상대 역습에 자주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전북, 홍정호 조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강원에 0-1 패배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벌써 퇴장만 4경기 5명째울산, 승격팀과 연속 무승부···어벤져스 스쿼드 명성 무색 앞서 수원 경기까지 3경기 모두 선제골 허용 뒤쫓는 경기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퇴장과 선제 실점이라는 불안 요소를 드러내며 휘청거렸다.전북은 지난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문전 앞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손을 썼다가 레드 카드를 받은 게 빌미가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수비 보강을 위해 첫 선발 출장에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를 선보이던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호세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북은 올해 유독 퇴장이 잦다.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경기 막판 공격수 조규성이 불필요한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때문에 강원전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줬다. 조규성을 포함해 전북은 6장의 옐로 카드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퇴장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전인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에선 손준호와 이용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뛴 끝에 1-2로 졌다. 3월 2-2로 비긴 시드니FC(호주)전에서는 최보경이 퇴장당했다. 올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명의 퇴장자가 나온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울산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영입했지만 첫 경기 클린시트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모두 네 골을 내줬다. 어벤져스급 스쿼드로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 치고는 적지 않은 실점이다. 지난 30일 광주FC, 24일 부산 아이파크 등 승격팀과 거푸 1-1로 비겼다는 점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두 골을 내주고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던 수원 삼성전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점도 울산의 수비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는 울산이지만 먼저 실점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욱 선을 끌어올리다 보니 상대 역습에 자주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호주] 동물원 우리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 사자에게 공격당해 중상

    [여기는 호주] 동물원 우리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 사자에게 공격당해 중상

    동물원내 사자우리를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가 사자 2마리에게 공격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경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 노우라에 위치한 숄헤븐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사자 사육사인 제니퍼 브라운(35)은 이날 아침 이제 19개월이 된 아리엘과 주다라는 이름의 사자 우리를 청소하는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아리엘과 주다가 브라운의 목과 머리를 공격했다. 마침 주변에 있던 다른 2명의 사육사가 즉시 달려와 사자들을 제압하면서 공격은 막았지만 이미 브라운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브라운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구조대의 팀장인 페이 스톡멘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자들은 제압이 된 상태였지만 사자우리로 들어가는 것은 조금 두려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스톡멘은 “일단 정신을 잃고 있는 환자의 머리와 목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 구조대 헬기가 도착해 브라운은 지역내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브라운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레그 무어 사우스 코스트 경찰 본부장은 “현재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중이며, 특히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신속하게 사자들을 제압하고 응급구조대에게 적극 협조해준 동물원 직원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발표했다. 인간을 공격한 사자에 대한 대응을 묻자 “아직은 조사 초기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때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에는 동물원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고기로 만든 특별한 케이크와 플랭카드로 아리엘과 주다의 1살 생일파티를 열어준 모습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3.6m 크기의 바다 악어가 먹이 주기 쇼를 진행하던 사육사의 손을 물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악어가 바로 손을 놓아주면서 사육사는 손에만 상처를 입었지만 당시 60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동물원 청소하던 여자 사육사, 사자 두 마리에 물려

    호주 동물원 청소하던 여자 사육사, 사자 두 마리에 물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동물원 여자 사육사가 사자 두 마리에게 물어 뜯겨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노스 노우라 숄헤이븐 동물원의 사자 우리 안에서 29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쯤 이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35세 여성 사육사는 사자 우리를 청소하려고 들어갔다가 수컷 사자 두 마리에게 공격을 당해 머리와 목 등을 많이 다쳤다고 뉴사우스 웨일즈(NSW) 경찰은 밝혔다. 응급요원들은 사육사가 우리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앰뷸런스 응급처치반의 페이 스톡멘 경사는 “그 공격은 아주 사악했다”며 공격 직후 사자들이 물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응급 요원들은 현장에 접근해 사육사를 들것에 실어 데리고 나오는 데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글자 그대로 우리는 사자의 아가리 안에 걸어 들어가야 했다”며 이 세상에서 경험한 가장 무서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피해 여성은 시드니에 있는 병원으로 비행 편을 이용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며 상태도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숄헤이븐 동물원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령 탓에 지난 3월 25일 이후 폐쇄돼 왔다. 2014년에도 호주의 한 동물원 조련사가 우리 안의 물가에서 관람객들에게 시범을 보이던 중 악어에게 끌려가 손 등에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바다에 빠진 익사 위기 개, 다른 서퍼 끌어안고 구사일생

    [여기는 호주] 바다에 빠진 익사 위기 개, 다른 서퍼 끌어안고 구사일생

    바다 낚시를 나간 견주의 카약이 엎어지면서 바다에 홀로 남겨져 익사의 위기에 놓인 반려견이 다른 서퍼의 등에 필사적으로 올라서 구출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드라마틱한 장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 주 골드코스트 커럼빈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역주민 바스코 벨레즈는 전동 서퍼보드를 타고 골드 코스트의 앞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아름다운 바다이지만 해변에서 50-70m 정도 떨어진 먼바다는 1.2m 정도의 파도가 치면서 그리 잔잔한 바다는 아니었다. 그때 저만치에서 바다 낚시를 하던 카약이 파도에 전복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다행이 주변에 있던 다른 서퍼들이 카약의 주인을 구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약에 타고 있는 반련견은 그만 바다에 홀로 남겨져 파도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먼바다의 파도가 계속 밀려오면서 반려견은 방향감각을 잃고 공포에 사로잡혀 계속 물 속으로 사라졌다 떠올랐다를 반복했다. 아무리 개가 수영을 잘 한다지만 이 정도의 파도속에서 물에 계속 잠긴다면 익사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해변에서 이미 멀리 나와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사라진다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했다. 벨레즈가 자신의 전동 보드를 타고 반려견 쪽으로 다가가는 순간, 그를 발견한 반려견이 온몸의 힘으로 수영을 해 벨레즈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반련견은 거의 본능적으로 벨레즈의 등을 올라 타고 그의 목을 꼭 잡기 시작했다. 벨레즈는 반려견이 그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때 해양 구조대가 제트스키를 타고 등장해 옮겨 실으면서 반려견은 무사히 구조되었다. 벨레즈는 “개가 거의 본능적으로 내 등에 타는데 너무나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며 “마치 사람처럼 내 목을 필사적으로 감싸 안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카약 낚시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더군다나 반려견을 데리고 이 정도로 멀리 나오는 것은 반려견에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충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틈타 해외 부동산 사재기에 나선 중국 큰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틈타 해외 부동산 사재기에 나선 중국 큰손들

    중국의 부동산 큰손들이 아시아 지역의 호화 주택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호화 주택의 가격이 하락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속락, 인플레이션 등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큰손들이 중국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와 한국,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지의 한 채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주택들을 무더기로 매입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특히 일부 큰손들은 부동산 사진만 보고도 호화 주택을 거래하고 있을 만큼 ‘묻지마 투자’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 가운데 싱가포르는 민주화 시위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는 홍콩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부분적으로 봉쇄 조치가 남아있지만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한 중국인의 부동산 구입이 매우 활발하다. 클래란스 푸 싱가포르 부동산 중개인은 이달 중국인 고객 3명이 모두 2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74억원)을 호가하는 마리나원 레지던스의 아파트 6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 중국인 투자자는 싱가포르의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방 3개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1200만 싱가포르달러를 아낌없이 쓰기도 했다. 크리스틴 선 싱가포르 오렌지티앤타이 리서치 컨설턴트는 “일부 중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가 향후 더 평가절하될 경우를 대비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 큰손들의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호주 부동산회사 블랙 다이아몬즈의 모니카 투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고급주택 판매 실적이 8500만 호주달러(약 696억원)로 올해 초보다 25% 급증했다며 이들 고객의 절반이 중국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주택은 보통 시드니 인근 부촌으로 알려진 포인트파이퍼 등 해안가 인근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채당 725만~1950만 호주달러에 이른다.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 큰손들이 부동산 ‘싹쓸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중개업자 줄카이리 안와르는 “이달 2명의 중국인이 200만~500만달러(약 24억~61억원)에 이르는 쿠알라룸푸르의 아파트와 저택을 둘러봤다”며 “중국인들이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줄카이리는 “말레이시아는 현지에 중국인 인구가 많아 적응이 쉽고 고급주택이 싱가포르 등지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커얼루이(克而瑞) 연구센터 양커웨이(楊科偉) 애널리스트는 “이들 구매자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동산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거나 당국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분석했다.한국 서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인 쥐와이(居外·Juwai)이치(Iq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매입 문의가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180% 증가했다. 영국과 미국에 대한 문의가 같은 기간 각각 32%, 1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태국 역시 주요 관심 지역이다. 부동산의 합리적인 가격과 임대수익을 노리고 태국 주택 구매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비율은 다른 국가보다 21% 더 높았고 ‘제 2의 집’또는 ‘별장’으로 사용하려는 비율은 148% 더 높게 나타났다. 은퇴후 생활을 위해 구매한 비율은 189% 더 높았다. 조지 크미엘 주와이이치 대표는 “미국과 호주 등 인기 있는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투자자에 비해 중국 구매자는 태국 부동산에 관심이 있으며 주택 구매에 대한 높은 수요의 이유는 교육과 의료, 생활방식, 가격,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에서도 호화 주택은 인기다.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는 수십억위안 짜리 호화주택을 구매하려고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실제 4월 한달 일선도시 상품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45%나 증가했다. 충징(重慶)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등 대도시에서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주택 구매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베이징, 상하이 등 일선 도시의 집 보기와 계약 체결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부동산 개발기업들도 경영에 활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정보회사 CREI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2000만 위안(약 34억원)에 이르는 최고급 주택들이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 지난달 선전시 첸하이(前海) 자유무역지구 주택단지인 베이하우스는 최소 300만 달러(약 37억원)에 이르는 주택 135채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상하이시 남쪽의 주택단지인 오리엔탈 가든의 240만 달러에 이르는 아파트는 수요가 공급을 5배나 초과할 정도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중국 큰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중국 경제의 급속한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일부 중국인들이 급속한 경제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대비해 다른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7.1293위안으로 떨어졌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위안화 약세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봉쇄조치가 다소 완화되면서 중국 부자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인들이 상하이,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같은 아시아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쉽게 보고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실탄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가계 부문 주민 저축은 7996억 위안 감소했다. 하루평균 은행에서 266억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주민 대출은 오히려 6669억 위안이나 증가했다. 이중 개인 소비 대출 위주의 단기 대출이 2280억 위안 늘어났고 중장기 담보 대출이 4389억 위안 증가했다. 인민은행 놘젠홍(阮健弘) 조사통계국장은 “1분기에는 주민 대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주민들의 소비와 주택 구매 등이 대폭 감소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월들어 저축이 감소하고 대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풀리고 통제가 완화되면서 개인 소비 대출과 주택 대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중국 큰손들의 자금이 유입된 지역의 집값은 코로나19의 충격에도 잘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가까워 ‘제1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던 홍콩은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다. 홍콩보안법 파동과 반정부 시위 등으로 구매 수요는 자취를 감췄는 데도 공급이 넘치고 있는 데다, 현금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홍콩의 부동산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홍콩 고급주택 가격은 4.5%나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부동산 거래는 ‘0’건이었다. 블룸버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본토에서 온 투자자들이 홍콩의 오피스와 쇼핑몰 점포를 싹쓸이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아동 성착취물 휴대폰에 담아온 日관광객 징역형

    [여기는 호주] 아동 성착취물 휴대폰에 담아온 日관광객 징역형

    아동 성착취물 동영상과 사진이 담긴 스마트폰을 들고 호주에 입국 하려던 일본인 관광객에게 징역 16개월이 선고 되었다. 27일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일본인 관광객이 소지한 동영상과 사진은 무려 1091개에 이른다. 마사히로 고바야시라는 이름의 31세 일본 국적의 남성은 지난해 11월 도쿄를 출발해 호주 퍼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국경 수비대는 그의 소지품을 검사하던 중 그의 스마트폰에 담겨진 200여개의 아동 성착취 동영상과 사진을 발견했다. 차후에 행해진 수사결과 그의 스마트폰 앱에서는 총 1091개의 아동 성착취물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되어 즉시 구속 되었다. 이 남성의 재판이 지난 26일 서호주 퍼스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 남성은 아동 성착취물 및 학대 영상과 사진을 입수해 소유 통제하는 것을 금하게 하는 '아동성착취에 관한 법' 위반에 대한 유죄를 물어 16개월의 징역형과 8개월 동안의 보호 감찰을 위한 보증금 5000 호주달러 (약 410만원)을 부과 받았다. 그의 관광비자도 취소되어 형기를 마치는 즉시 일본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에서는 아동 성착취물 영상이나 사진을 수입 또는 수출하는 경우 최고 10년형의 징역형과 52만5000 호주달러(약 4억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호주에서는 지난 2019년 9월 '아동성착취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아동형상의 성인용전신인형 소지시 최고 징역 15년 중형에 처해질 수 있고, '관세법' (Customs Act 1901) 개정에 따라 수입·수출도 금지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 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 아기 ‘애쉬’ 화제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 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 아기 ‘애쉬’ 화제

    지난해 8월 경부터 시작해 장장 6개월 동안 타올랐던 산불의 폐허 속에 태어난 코알라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호주 언론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호주 산불은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는 대재난의 시간이었다. 코알라 생태공원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도 큰 피해을 입은 지역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렙타일 동물원'에는 산불 당시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코알라와 다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산불이 막 정점을 지나 수그러들 무렵인 지난 1월경 이 동물원에 보호중이던 코알라 한마리가 새끼를 낳았다. 2020년 들어서 거의 최초로 태워났던 아기 코알라였다. 당시 악몽같은 산불 피해속에서도 기쁨을 주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태어날때 거의 손톱 크기 만한 아기 코알라는 6개월 정도를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6개월이 지나 아기 코알라가 어미 주머니에서 나와 세상과 반가운 인사를 시작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미 코알라는 아기 코알라를 살포시 안고 있고, 아기 코알라는 어미의 품속에서 어미를 꼭 안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다. 동물원 직원들은 이 아기 코알라에게 '애쉬'라는 이름을 지워 주었다. 우리나라 말로 '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산불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물원 사육사인 댄 럼지는 "애쉬가 호주 야생동물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쉬의 모습이 공개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쉬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지난 2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이 동물원은 이제 6월 1일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럼지는 "매일 동물들과 만나는 입장으로 동물원의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화장지 싸게 사세요”...사재기 광풍에서 이제는 폭탄 세일

    [여기는 호주] “화장지 싸게 사세요”...사재기 광풍에서 이제는 폭탄 세일

    불과 몇주 전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 광풍으로 화장실 휴지 하나를 사기위해 몸싸움이 일던 호주 마트에 '특가 세일'이라며 대량의 화장지가 등장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27일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내 대형마트 중 하나인 알디에서 특가세일에 팔리고 있는 화장지와 밀가루를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최근 특가세일이라는 명목으로 마트 매장 한가운데에 산처럼 쌓아놓은 화장지 사진이 화제다. 마트는 12개가 들어있는 화장지 한 묶음을 불과 5.99 호주달러 (약 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상시 가격은 약 10불 안팎이고 사재기 광품이 불때는 물건 자체가 없었다. 불과 몇주전만 해도 화장지를 구하려고 칼부림에 몸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한 것을 생각하면 큰 반전이다. 마트에 들렸다가 이 모습을 본 소비자들은 "도대체 이 많은 화장지가 갑자기 어디서 나온거지?" 혹은 "불과 몇주 전에는 찾아도 없던 그 화장지가 맞는냐?"며 의아해 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는 "사재기 광풍이 불던 당시 추가 생산 주문한 양이 이제야 도착해 풀리는 거 아니냐"고 나름의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알디측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최상의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에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화장지와 밀가루등 생필품을 저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만 발표한 상태다. 한편 호주는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가 7139명이 발생해 103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확진자수가 안정적으로 줄면서 봉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는 상태였지만 26일 하루만에 다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특히 처음으로 30대 남성이 사망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19로 떠돌던 크루즈선 한국인 승무원, 두달 만에 귀국

    코로나19로 떠돌던 크루즈선 한국인 승무원, 두달 만에 귀국

    코로나19로 입항하지 못 하고 연안을 떠돌던 크루즈선에서 근무하던 우리나라 국민이 두 달 만에 가까스로 귀국했다. 26일 조현신 진주시의원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출신 A(25·여)씨는 지난 18일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왔다. A씨는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에서 음악 공연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각국에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했고, A씨가 탄 크루즈선 역시 지난 3월 15일 호주 시드니를 들른 이후 마땅히 입항할 곳을 찾지 못한 채 싱가포르와 필리핀 연안을 떠돌아야 했다. A씨는 그 동안 바다 위에서 사실상 세상과 격리된 크루즈선에서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이달 초 A씨가 탄 크루즈선은 필리핀 마닐라 연안에 도착했다. 딸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던 A씨 부모는 지난 9일 이러한 어려움을 조현신 시의원에게 알렸고, 조현신 시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대출 의원 측은 A씨가 하루빨리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외교부는 주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A씨가 크루즈선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대사관 측은 일단 한국행 항공편을 구했고, 이후 크루즈선에 발이 묶인 A씨를 육지로 데려올 수 있는 보트를 수소문했다. 결국 A씨는 다른 한국인 1명과 함께 크루즈선에서 보트를 타고 빠져나올 수 있었고, 4시간 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귀국 후 자가격리 중인 A씨는 조현신 시의원과 박대출 의원실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A씨는 “다른 나라 국적 크루즈 직원들이 필리핀에 있는 각국 대사관에 연락했을 때 회신이 아예 없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답변만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안도감, 감사함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호주] 닫히는 출입문에 손 넣었다가…여성 매달고 출발하는 전철

    [여기는 호주] 닫히는 출입문에 손 넣었다가…여성 매달고 출발하는 전철

    닫히는 전철 출입문을 막기 위해 출입문 사이에 손을 넣었다가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여성 승객의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채널7 뉴스와 시드니 트레인 측은 아찔한 사고가 담긴 과거 영상을 전철역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공개했다. 사고 당시 이 여성은 전철을 타기위해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전철역 승강장에 도착했다. 이 여성이 계단을 달려 승강장에 막 도착하는 순간, 전철 출입문이 닫히고 있었다. 이에 여성은 막 닫치는 전철 출입문을 막기 위해 자신의 손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자동문 센서가 너무나 얇은 그녀의 손목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냥 닫혀 버렸다. 모든 출입문이 닫히자 전철은 여성을 매단채 서서히 운행을 시작했다. 문에서 손목을 빼지 못한 여성은 공포에 빠져 미친 듯이 다른 손으로 출입문을 치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침 승강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도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승강장에 있는 안전요원과 기관사에게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다행히 열차가 역을 빠져 나가기 전 기관사가 이 여성을 발견하고 전철의 운행을 신속하게 멈추면서 여성은 화를 피했다. 만약 전철이 멈추지 않았다면 해당 여성은 손목을 잃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해당 여성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손목에 약간의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 밀스 시드니 트레인 대표는 “닫히는 전철 출입문에 손을 집어 넣는 것은 매우 위험스러운 행동이며, 해당 여성은 심각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다”면서 “항상 이번 전철이 지나가면 다음 전철이 오기 마련이니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지 말고 다음 전철을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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