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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동반성에 쪽쪽 빨려 홀쭉해진 ‘적색거성’ 발견

    [아하! 우주] 동반성에 쪽쪽 빨려 홀쭉해진 ‘적색거성’ 발견

    이웃 별에게 질량을 쪽쪽 빨려 홀쭉해진 적색거성이 케플러 망원경의 탐사 결과 실제로 확인됐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수많은 적색거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질량을 빼앗겨 홀쭉해진 40개의 적색거성을 찾아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적색거성은 생애의 황혼에 접어든 별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종말 단계가 되면 중심부 수소가 소진되고 헬륨만 남아 수축된다. 이어 수축으로 생긴 열에너지로 바깥의 수소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적색거성으로 거대하게 부풀어오른다. 영원히 빛날 것 같은 우리의 태양도 50억 년 후에는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연료가 고갈되어 적색거성이 되면서 최후를 맞는다. 이처럼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적색거성은 지름이 태양의 수천 배에 달하고 수백 배나 밝을 정도로 거대해진다.그러나 이번 연구팀이 발견한 적색거성은 다르다. 질량도 작고 밝기도 어두운 홀쭉한 적색거성이 40개나 발견된 것. 이번 결과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수 만개에 달하는 적색 거성의 밝기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얻어졌다. 그렇다면 일부 적색거성이 홀쭉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탐욕스러운' 이웃에서 원인을 찾았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리야광 연구원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질량이 매우 작고 광도가 매우 낮은 특이한 두가지 유형의 별을 발견했다"면서 "질량이 작은 적색거성은 태양 질량의 0.5~0.7에 불과했는데 이는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대부분의 별은 서로 중력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쌍성계에 있다"면서 "가까운 동반성이 팽창하면서 일부 물질을 빨려 질량을 뺏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단독] ‘기승전돔’ 야구계 소원 성취… 한강변 ‘케이팝 성지’ 기대도

    [단독] ‘기승전돔’ 야구계 소원 성취… 한강변 ‘케이팝 성지’ 기대도

    도쿄돔처럼 대형 공연 활용 가능MICE 복합공간 맞물려 시너지서울 전체 경제 활성화 견인 전망야구계도 인프라 개선 관심 일치일반 구장 2배 넘는 비용은 걸림돌야구계의 숙원사업인 ‘잠실돔구장’ 시대가 4년 뒤인 2026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은 당초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개방형으로 짓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 돔구장 건립을 골자로 한 ‘잠실 민간투자사업 시설 계획’ 검토 보고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이뤄졌다. 서울시가 한때 접었던 잠실돔구장 카드를 다시 꺼내 든 배경에는 잠실돔구장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체육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잠실돔구장이 건립되면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케이팝 콘서트 등 대형 공연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와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팝 열풍에 맞춰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의 대형 공연을 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구장 모델이다. 잠실돔구장은 3만 5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2015년 완공된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좌석 수는 1만 6000석으로, 한국의 대표 돔구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다. 교통 여건도 열악하다. 도봉구 창동에 짓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스탠딩을 포함해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기에는 충분치 않다.잠실돔구장은 무엇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바닷가에 조성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례처럼 한강변에 위치한 돔구장은 상당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전시·컨벤션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등이 함께 운영돼 잠실권뿐 아니라 서울 전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디자인 서울’을 추구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고척돔 건립을 추진했던 오 시장도 돔구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도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잠실돔구장 건립을 주장해 왔다. 특히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기승전돔’(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론은 돔구장 건설)으로 불릴 정도로 돔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잠실돔구장 건립에 첫 삽을 뜨기까지 남은 절차는 야구계 및 건설업체와의 협의다. 서울시는 KBO 측의 의견을 바탕으로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와 잠실돔구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실무와 고위급 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돔구장 입지와 관련해 당초 개방형구장을 지으려던 주경기장 북서쪽 부지에 새로 짓는 안과 함께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걸림돌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돔구장 건립 비용은 일반 구장 건립비의 2~2.5배인 4000억~5000억원에 이른다. 기존 계획상 개방형구장 건립비를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면 추가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서울시가 떠안아야 한다. 일반 구장에 비해 돔구장은 냉난방 등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야구장 입장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속보]호주 ‘워홀’ 간 한국女 4명, 교통사고 사망

    [속보]호주 ‘워홀’ 간 한국女 4명, 교통사고 사망

    호주로 워킹홀리데이(워홀)를 떠난 20대 한국인 여성 4명이 퇴근길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여성 4명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도착한 지 몇 주가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퀸즐랜드주 남부의 뉴잉글랜드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트럭과 부딪혔다. 구급대원 3명과 헬기 1대가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4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진 뒤였다. 외교부는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지 경찰 당국 등을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와 사고 경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망자들의 국내 유가족 연락, 시신 운구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우취’ 없고 BTS 콘서트 가능…‘잠실돔구장’ 검토 배경은

    [단독] ‘우취’ 없고 BTS 콘서트 가능…‘잠실돔구장’ 검토 배경은

    야구계의 숙원사업인 ‘잠실돔구장’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은 당초 한강이 탁 트인 개방형으로 짓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 돔구장 건립을 골자로 한 ‘잠실 민간투자사업 시설 계획’ 검토 보고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이뤄졌다. 서울시가 한때 접었던 잠실돔구장 카드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낙후된 잠실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함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체육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잠실돔구장이 건립되면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대형공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와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팝 열풍에 맞춰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의 대형 공연을 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일본 공연의 성지라고 불리는 도쿄돔구장 모델이다. 잠실돔구장은 3만 5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2015년 완공된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좌석 수는 1만 6000석으로, 한국의 대표 돔구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적은 편이다. 원래 개방형구장으로 설계됐다는 점도 한계다. 도봉구 창동에 짓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기엔 다소 좌석 수가 부족하다. 잠실돔구장은 무엇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업무·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닷가에 조성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례처럼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돔구장은 상당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상업 시설 등이 동시에 운영돼 동남부 뿐 아니라 서울 전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돔구장으로 지었을 때 소음 민원도 없고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BTS 콘서트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서울’을 추구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고척돔 건립을 추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돔구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역시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잠실돔구장 건립을 주장해왔다.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허프라’(허구연+인프라), ‘기승전돔’(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론은 돔구장 건설)으로 불릴 정도로 야구장 인프라 개선 및 돔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경기가 열릴 수 있어 야구팬들은 우취(우천취소) 걱정도 덜 수 있다. 보통 한국시리즈(KS)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렸으나,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지연과 쌀쌀한 날씨 탓으로 고척돔에서 경기가 치러졌다.잠실돔구장 건립에 첫 삽을 뜨기까지 남은 절차는 야구계 및 건설업체와의 협의다. 서울시는 KBO 측의 의견을 바탕으로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과 잠실돔구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돔구장 입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당초 개방형구장을 지으려던 주경기장 북서쪽 부지에 새로 짓는 안과 더불어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잠실돔구장을 시작으로 호텔, 스포츠 콤플렉스 등 문화·상업 시설은 2029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실무와 고위급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와 야구팬, 시민들에게 모두 좋은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돔구장 건립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돔구장 건립 비용은 일반 구장 건립비의 2~2.5배인 4000억~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계획 상 개방형구장의 건립 비용을 현재 가치로 2000억원 정도로 따지면 추가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서울시가 떠안아야 한다. 일반 구장에 비해 돔구장은 냉난방 등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야구장 입장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비용과 공간이 추가되는 개폐식(천장이 열고 닫히는 형태)보다는 폐쇄식 돔구장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되는 비용보다는 잠실돔구장 건립에 따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면서 “사업 규모와 영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다음은 호주?....호주인 67% “중국의 대만 침공시 호주 나서야”

    대만 다음은 호주?....호주인 67% “중국의 대만 침공시 호주 나서야”

    호주 유력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국민 16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호주인들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여기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경우 호주 정부가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면서 평화 통일을 기조로 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조국통일을 이룩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대만을 주권 독립 국가로 여긴다고 답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에 속한다고 답한 이는 9%에 그쳤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호주가 중국에 조치를 취하길 희망한다고 답한 이는 67%에 달했다. 하지만 호주군의 파병은 반대하면서도 외교적 수단이나 경제무역 제재의 수단으로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45%는 외교적 조치를, 48%는 경제무역제재로 중국을 공격해야 하고 했다. 군사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15%,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2%에 그쳤다. 21%는 대답하지 않았다.  중국의 친구로 알려진 폴 키팅 전 호주 총리는 '대만'은 호주에게 핵심 이익이 아니라고 주장한 뒤 호주 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쟁이 치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폴 키팅 전 총리는 호주 정부가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미국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피터 더턴 호주 국방 장관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함께 중국과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대만섬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할 경우 호주가 가담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만을 점령한 후 중국의 가능한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주의 주요 도시가 중국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호주의 총선일이 오는 5월 21일로 확정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연임 여부에 주목된다.
  • 자금성에 날린 가운뎃손가락 “인류 위해 예술이 나서야 해”

    자금성에 날린 가운뎃손가락 “인류 위해 예술이 나서야 해”

    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는 하나의 수식어로 설명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영화 감독이고, 건축가면서 행동가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전은 회화, 사진, 영상, 공공미술, 도자, 출판 등 장르를 넘나들고, 블로그와 트위터·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인 만큼 대표작과 최신작 120여점을 통해 아이 웨이웨이의 선구적인 활동을 살펴보기 좋다. 전시명에서의 ‘인간’은 그의 가장 큰 화두이고, 현재보다 나은 ‘미래’는 그의 지향점이다.전시회에선 난민과 인권, 삶과 죽음, 역사와 전통 등을 성찰하며 인간다움을 예술적으로 실천한 작가의 면모가 돋보인다. ‘구명조끼 뱀’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 140벌을 연결해 만든 22m 길이의 거대한 설치물이다. 버려진 구명조끼와 가방의 주인은 알 수 없다. 흔적만 남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작품에는 난민이 매일 목숨을 잃는 눈앞의 상황이 거대한 비극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의미도 담겼다. 2016년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국경의 이도메니 난민캠프에서 수집한 옷 579벌과 신발 32켤레를 진열한 작품의 이름은 ‘빨래방’이다. 깨끗하게 세탁·수선하고 다림질해 크기와 모양별로 전시한 작품을 통해 옷으로만 남아 있는 사람들의 ‘부재’가 더욱 와닿는다. 대표 사진 연작인 ‘원근법 연구’(1995~2011)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995년 시작된 시리즈는 중국 톈안먼 광장, 미국 백악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의 권위적인 기념물 앞에서 가운뎃손가락을 내밀고 사진을 찍은 것이다.코로나19 당시 중국 우한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코로네이션’ 등의 미디어 작품을 통해서도 그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아이 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도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쓰촨 대지진 당시 인재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당국의 인터넷 통제와 검열에 저항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면서 망명하게 됐다. 2011년 탈세 혐의로 비밀리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현재 유럽에 머무르는 작가는 한국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는 생명 본연의 속성이다. 이게 없다면 인간으로서의 특성은 더이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 약속이어야 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개인의 생명을 관장하는 데 정부가 제한을 가해선 안 되는데 특히 중국은 군사적 방식으로 과도하게 권력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대 예술의 역할과 관련해 그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변화하지 않는 예술은 송장이나 마찬가지”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예술은 반은 죽은 상태”라며 “인류의 고난과 불안에 대해 예술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 호주 해변 괴생명체 사체 정체 알고보니 주머니 여우

    호주 해변 괴생명체 사체 정체 알고보니 주머니 여우

    호주 해변에서 죽은 괴생명체가 발견돼 다양한 궁금증을 낳았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9일 퀸즐랜드주 휴양지 선샤인코스트의 해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괴생명체는 이날 오전 해변을 산책하던 주민 알렉스 탄(28)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그는 사체를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우연히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쥐 중 하나일 것 같다”며 “주머니쥐가 아닌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람에게 치킨 파미(이탈리아식 치킨)를 사주겠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영상 속 죽은 동물의 특징을 생김새 등을 근거로 들며 ‘익사한 캥거루’, ‘왈라비’ 등 다양한 추측을 했다. 심지어 ‘외계생명체’라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동물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진짜 전문가도 괴생명체 정체 밝히기에 참여했다. 동물학자인 스티븐 존스턴 퀸즐랜드대 부교수는 “동료와 상의해본 결과 주머니 여우라고 확신한다. 두개골과 뒷다리 특징이 단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홍수가 났을 때 익사해 떠내려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머니여우는 호주 전역에서 발견되는 주머니쥐의 일종이다. 따라서 존스턴 교수가 치킨 파미를 선물로 받을 가능성은 없다. 이 종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야생동물 중 하나다. 야행성 동물로 나뭇잎과 꽃, 열매 등을 주로 먹고산다.
  • ‘집콕’ 시대 끝났나… 아시아나 하와이 항공권 예약 200% 폭발

    ‘집콕’ 시대 끝났나… 아시아나 하와이 항공권 예약 200% 폭발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억눌린 여행 욕구가 분출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8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미국 하와이 노선 예약은 2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정부의 관련 조치 발표 이후 2주간(11~24일) 이뤄진 예약과 발표 이전 2주간(2월 25~3월 10일)의 예약 상황을 비교한 결과 국제선 항공편 예약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유럽 노선이 100%, 동남아 노선이 80% 이상 증가했다. 향후의 여행 수요 회복과 노선 증편 효과를 고려하면 예약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격리면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온 노선은 인천~하와이 노선이다. 11일 발표 직후 2주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7일 CJ온스타일이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1시간 동안 약 12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려 9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호치민 ▲인천~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부터 인천~LA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할 예정이다.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출발·도착 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노선으로 ▲미주(하와이·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 ▲유럽(런던·프랑크푸르트) ▲대양주(시드니·사이판) ▲동남아시아(마닐라·방콕·자카르타·프놈펜·싱가포르) ▲중앙아시아(알마티) 등 1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시 격리면제 조치를 계기로 국제선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2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비발디 사계에 그림·이야기 결합… 톡톡 튄 실험으로 ‘그림책 노벨상’

    비발디 사계에 그림·이야기 결합… 톡톡 튄 실험으로 ‘그림책 노벨상’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수지(48) 작가의 한국인 첫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은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과 도전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 작가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소 존경하던 작가들이 함께 최종 후보로 올라와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고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최종적으로 상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 상이 후보를 내는 과정이 워낙 지난한데,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의 한국위원회)에서 애쓴 결과라 같이 축하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책의 노벨상’ 격인 안데르센상은 ‘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IBBY가 제정했으며, 글 부문 1명,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1명에게 2년에 한 번씩 수여된다. 원래는 글 작가에게만 주어졌으나 1966년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이 추가됐다. 작품 자체에 주는 상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현존 작가 중에서 아동문학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되는 작가에게 수여한다. 에리히 케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토미 웅거러, 앤서니 브라운, 틴 블레이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KBBY가 이 작가를 후보로 추천했으며, 모두 32개국 62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지난달 이 작가가 2016년에 이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IBBY는 이 작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일본의 아라이 료지, 폴란드의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아르헨티나의 고스티, 캐나다의 시드니 스미스를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모두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들이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20년간 이 작가가 보여 온 독보적인 참신성과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성에 손을 들어 줬다. 이 작가는 “제 그림책이 일반적인 형태의 그림책이라고는 생각을 안 해 봤고 (중심에서) 조금 비껴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그림책의 외연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해 왔는데, 그런 부분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이 작가는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하고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브라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험적인 그림책을 펴냈다. 책의 가운데 접지를 경계로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의 3부작 ‘파도야 놀자’(2009), ‘거울 속으로’(2009), ‘그림자놀이’(2010)로 글 없는 그림책의 부활을 이끌어 냈고 최신작 ‘여름이 온다’(2021)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에 그림, 이야기를 결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가수 루시드폴의 동명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물이 되는 꿈’(2020)은 파란 수채 물감으로 맑게 그린 그림들을 하나로 이어 붙여 아코디언처럼 펼쳐지게 했다. 국제상도 많이 받았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로드킬 등을 주제로 한 ‘토끼들의 복수’(2003)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02)는 영국 테이트모던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차오원쉬엔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2020)로 지난해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여름이 온다’로 같은 부문에 특별 언급되기도 했다. 평단은 이 작가의 수상에 대해 “이수지라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는 “이 작가는 이미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라며 “책이라는 게 물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가 그냥 글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상호작용하면서 놀이를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발견한 작가”라고 평했다. 이 작가는 모든 영광을 독자에게 돌렸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그림책이 해외에서 각광받는 건 사실 독자들의 힘”이라며 “그림책에 대한 팬덤 현상도 생기고 팬층이 다양하고 두꺼워진 게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작업해 나갈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인 이 작가가 자랑스럽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은 미국 작가인 팻 지트로 밀러와 함께 작업한 ‘See you someday soon’(한국 제목 미정)으로, 오는 6월 발간될 예정이다.
  • 민간인 죽어가는데… “31세 연하 ‘푸틴의 연인’, 스위스로 피신” 주장

    민간인 죽어가는데… “31세 연하 ‘푸틴의 연인’, 스위스로 피신” 주장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을 스위스 비밀 장소에 대피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푸틴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현재 연인인 알리나 카바예바(40) 및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네 명의 아이들은 스위스의 한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그녀는 타타르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직후인 2007년 정계로 진출하여 푸틴을 지지하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듬해인 2008년 4월 ‘모스콥스키 코레스폰덴트’라는 신문이 처음으로 카바예바가 푸틴의 정부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이 신문은 즉각 폐간되었고 편집장은 해고되었다. "사생활 간섭 허용 않을 것"…연인 카바예바와 자녀들은 스위스 국적 보유 푸틴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푸틴은 2008년 당시 연례기자회견에서 “나는 누군가가 내 사생활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 성적인 환상에 빠져서 코를 훌쩍거리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파고드는 놈들이 있다”며 분노했다. 푸틴이 아내인 류드밀라 알렉산드로브나와 이혼한 2013년, 카바예바는 스위스에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최고급 병원에서 비밀리에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바예바와 푸틴 사이에는 4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푸틴은 단 한 번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지식스는 “푸틴의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카바예바는 모두 스위스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위스에 가족을 숨기기로 한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국가(스위스)를 과소평가한 것일 수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중립국인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발발 이후 중립이 아닌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했고, 이러한 결정은 국제 사회를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재 동참이 엄정한 중립을 유지한다는 스위스의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위스 정부는 이날 푸틴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에 대한 금융 제재를 즉각 발효했다고 알렸다. 동시에 스위스 법무부는 푸틴과 가까운 5명의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푸틴, 가족들을 시베리아 지하도시로 피신시켰다"  앞서 푸틴이 자신의 가족을 시베리아의 ‘지하 도시’로 피신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61)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대비용으로 만든 최첨단 지하 벙커에 가족을 숨겨두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크렘린궁 내부자에게 입수한 정보다. 지난 주말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을 대비해 만든 특수 벙커로 가족을 피신시켰다. 벙커는 알타이 공화국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그곳은 벙커가 아니라 최신 과학기술로 무장한 거대 지하도시”라고 주장했다. 솔로베이 전 교수는 벙커로 피신한 푸틴 가족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푸틴 가족의 벙커 이동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복 계획 실패와 함께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솔로베이 전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2월 27일 군사적 승리를 선언하고, 이른바 ‘특수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우크라이나 침공 목표가 단 한 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만약을 대비해 가족을 지하도시로 급히 피신시켰다고 전했다.
  •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액검사만으로 모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피 한 방울로 많은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하는 기술은 의과학 및 공학 분야의 최종 목표 가운데 하나다. 입자물리학에서 우주의 근본 물질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하나의 방정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일장이론을 찾으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홈스가 한때 ‘여성 스티브 잡스’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의과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성배를 발견한 것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화학과를 중퇴한 홈스는 2003년 바이오벤처 테라노스를 설립해 혈액 한 방울로 200가지 이상의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뛰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진단 기술이 조작됐다는 걸 폭로하면서 테라노스는 2018년 문을 닫았다. 혁신의 아이콘에서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고 사기꾼으로 몰락한 홈스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방법원에서 11건 사기 혐의 가운데 4건을 유죄로 평결받았다.실체가 없었던 홈스의 기술과는 달리 호주, 영국, 이스라엘 등 3개국 1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DNA 스캔 한 번으로 50개 이상의 유전질환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DNA 검사 기술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지만 이번 기술은 단 몇 시간 만에 유전질환 여부를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는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대, 시드니대 뇌·마음연구센터, 영국 런던대(UCL) 퀸 스퀘어 신경학연구소와 런던 국립 신경학·신경외과병원,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센터 유전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했다. 나노포어는 나노미터(㎚, 1㎚=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말한다. 나노포어가 가득한 얇은 막을 만들고 여기에 분자를 통과시키면서 전기를 흘리면 분자의 종류에 따라 나노포어를 통과할 때 전기신호가 달라진다. 이를 분석하면 분자의 크기와 종류를 알 수 있다. DNA나 RNA를 구성하는 염기 4종류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 역시 나노포어를 통과하면서 다른 전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염기서열을 파악할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단일 DNA 샘플을 나노포어 기술로 분석해 비정상 유전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헌팅턴병, 취약X증후군, 조기 발병 소뇌 운동실조, 근긴장성이영양증, 소아대뇌전증, 운동뉴런질환을 포함해 50개가량의 희귀 유전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쳐 빠르면 2년, 늦어도 5년 내에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 임상 게노믹스센터 이라 데브슨 박사는 “난치성 유전 질환은 한 사람의 유전자에서 비정상적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희귀성 유전 질환을 좀더 쉽게 발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쇠사슬女’에 침묵한 中 영부인… “유네스코 특사 자격 없다” 비판

    ‘쇠사슬女’에 침묵한 中 영부인… “유네스코 특사 자격 없다” 비판

    세계 각국의 인권 활동가들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의 ‘여성교육특사’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특사 칭호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근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서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 방치돼 무려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 여성 양 모 씨의 사건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일체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것.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유네스코가 펑리위안에게 부여한 여아 및 여성 교육촉진 특사라는 호칭에 대해 다수의 다국적 인권 활동가 45명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해당 특사 자격을 하루 빨리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해당 서한을 통해 쉬저우 쇠사슬 여성의 사건이 지난해 12월 처음 현지 누리꾼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공개된 직후 여론의 관심이 계속됐지만 장쑤성 관할 공안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뒤 정작 하위 간부들 소수만 처벌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매년 불법으로 인신매매되는 아동과 여성의 수가 최소 1만 명을 넘어선다는 비공식 수치를 공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펑리위안의 행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서한 작성에 참여한 상하이 퉁지대학의 추자쥔 전 부교수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데도 쉬저우 쇠사슬 여성의 학대 사건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펑리위안은 유네스코에서 받은 여성교육특사 칭호에 걸맞지 않게 침묵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추 부교수는 이어 “펑리위안이 도대체 어떤 여성과 아동을 대표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정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여성과 아동을 위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데, 무슨 낯으로 특사 자격을 유지하겠느냐”고 했다.  이 서한은 내달 3월 5일 중국 양회 개막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한 작성에 참여한 시드니 공과대학의 펑충이 교수 등 중화권 민주 운동가 45명도 “여성 특사라는 명칭은 펑리위안에게 걸맞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중국이 돈을 주거나 뇌물을 주고 사온 명칭이 아니겠느냐. 중국의 여성과 아동을 모욕하는 직함이다”고 비판했다.  이번 ‘쇠사슬’ 피해 여성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민대, 베이징대, 칭화대, 산둥대 등 총 8백명의 동문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에 서신을 소내 철저한 사건 수사와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특히 중국의 인권변호사 류샤오위안과 베이징대 소속 우피후 교수는 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를 겨냥해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전국부련은 중국 공산당의 스피커 노릇을 그만하고 해체하라”고 지적했다.
  •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이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동참 발표로 시작 전부터 떠들썩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어느새 폐막을 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중국은 자기중심적이고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 등 여러 나라의 반발을 샀다. 중국의 스포츠는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체육총국이 관장한다. 여기에 종목마다 협회를 두고 체육총국 관료들이 협회장을 맡는다. 이들은 국가 예산을 배정받아 종목별로 개별 사업을 집행한다. 과거 체육총국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주요부처로 거듭났다. 베이징 올림픽 전만 해도 체육 분야는 예산이 적고 영향력도 없었다. 그런데 올림픽에 힘입어 지원이 크게 늘었고 사회적 관심도 커졌다. 찬밥 신세였던 체육 분야 공무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당국은 야심 찬 메달 목표를 세웠다. 체육총국은 이를 종목별 협회로 할당했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향후 예산과 인사(人事)에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내세웠다. 당연히 모든 협회가 ‘실적’을 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덕분에 중국은 개최국의 이점까지 십분 활용해 금메달 4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따내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 시기 필자는 한국에서 온 태권도 관계자들을 도울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베이징이 올림픽 예산을 통 크게 풀면서 세계 태권도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뛰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중국에 태권도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중국의 입장을 가능한 배려해 주기’로 마음 먹은 것처럼 보였다. 당시 중국 태권도계 수장은 자오레이(趙磊)라는 자였다. 1995년 국가체육총국에서 태권도 업무를 맡은 것을 인연으로 중국태권도협회를 만들고 국가대표팀까지 창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 중국이 태권도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중국에서 처음 태권도 경기를 열 때만 해도 자오레이는 뒷전에서 눈치나 살피는 등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두둑한 예산을 손에 쥔 뒤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태권도 지도자들은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발판 삼아 세계 태권도계의 1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이 생겨난 것 같다. 2009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일까. 태권도계 장악을 위한 ‘실탄’을 모으려는 의도였는지 중국 내 여러 국가 사업에 간여해 사적 이익을 취하다가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에 덜미가 잡혔다. 결국 부패 혐의로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이 일이 아니었다면 지금 그가 세계 태권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4년이 지난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메달 수를 놓고 2008년처럼 각 협회에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중국이 세계적 체육 강국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아니까. 다만 이번 올림픽은 체육총국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관료에게 전혀 다른 의미의 ‘실적’이 중요한 행사가 됐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성사되고 차기 지도부도 꾸려진다. 쉽게 말해서 시 주석을 뺀 나머지 공무원들에게 있어 10년에 한 번씩 도래하는 ‘새판 짜기’의 시기가 온 것이다.이미 공산당 내에서는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피 튀기는 파벌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각 기관의 인사발표가 부쩍 잦아졌고 부패 혐의로 체포되거나 실각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공권력을 장악한 정법위원회의 대규모 숙청 작업이 진행 중이고 그간 거의 손을 대지 않던 금융계에도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열렸다. 지금 중국의 고위 관료라면 누구라도 크든 작든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 그동안 잘 했다가도 이 시기에 뭔가 실수하면 새판 짜기 국면에서 자신만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긴장과 달리 중국 민중들은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탈진한 상태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무너졌다. 이들의 몰락이 중국 사회의 대규모 실업을 가져왔다. 소비가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는 문제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부도 소비 침체만큼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무력감에 빠져 탕핑(躺平), 그냥 하는 일 없이 자빠져 누운 상태로 지낸다. 베이징은 민중의 불만과 절망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렸다.이럴 때 스포츠만큼 국민들을 손쉽게 각성시키고 민족 감정을 끌어 올릴 수단이 또 있을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등 여러 불협화음은 공산당 지도부의 지지율을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개입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어찌됐건 중국인들은 간만에 맛보는 뜨거운 자극에 크고 즐겁게 환호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환호에는 분명 방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 국적 선수를 귀화시켜 출전시킨 두 사례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구아이링(谷爱凌·19)은 열광에 휩싸였지만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수차례 넘어진 주이(朱易·19)는 “나라 망신”이라며 비난에 직면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를 “중국인들의 얄팍한 이중잣대”로 해석한다. 구아이링은 성적이 좋아서 칭찬을 받고, 주이는 성적이 나빠서 욕을 먹는다는 논조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주이는 원래 메달권에 진입할 성적이 못 되는 선수였다. 중국인들도 그에게 구아이링 수준의 선전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주이에게 상상 이상의 분노가 모였다. 근본적인 이유가 실력이 아닌 다른 데 있어 보인다.먼저 구아이링을 보자.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미 명문 스탠포드대에도 입학한 ‘엄친딸’이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중국어가 완벽하다. 미모도 뛰어나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은 ‘(중국이 동경하는) 서구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멋진 젊은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살아도 승승장구할 자신의 딸에게 과감히 귀화를 권했다.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구아이링은 언론 인터뷰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등 베이징 지도부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 중국에서 알고 지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필자에게 “분명 대본을 써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어찌됐건 구아이링은 미국 국가대표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의지로 중국을 선택했고 큰 성과를 안겼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해석됐다.반면 주이는 부모가 모두 본토 출신임에도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주이의 아버지는 저명한 인공지능(AI) 공학자로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파격적인 급여와 여러 복지혜택을 약속받고 귀국했다. 중국인에게 주이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고국을 떠났다가 조건이 맞아 되돌아온 엘리트 부부의 딸’로 이해됐다. ‘미국으로 유학 간 중국인 한 명을 다시 불러 들이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미국이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서 있구나’ 등 착잡한 심정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주이는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할 때도 올림픽 입상을 기대할 기량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주이가 실력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본다. 그의 아버지가 정부의 귀국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딸이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게 밀어 달라고 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이는 분명 중국인들에게 특권이자 반칙으로 인식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다 들어줘야 미국의 공학자 하나를 데려올 수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주이의 활동이 내내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과 주이가 갖는 상징성은 같을 수가 없다. 한국인들은 주이의 실수에 쏟아내는 중국 민중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는 장기화되는 미중 갈등의 방대한 서사와 중국에 만연한 모순,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다같이 녹아 있다. ‘미국의 압박으로 나라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첨단기술 보유자인 네 아버지를 귀국시키려고 실력도 모자란 너를 국가대표로 선발했건만 개인전도 아니고 단체전에서 실수를 연발해 동료 선수들에 피해를 입히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다. 주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국은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대부분 삭제했다. 중국 정부 역시 주이의 실수가 불러 온 예상 밖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구아이링과 주이에 대한 전혀 다른 반응을 보며 중국인의 마음 속에 수많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음을 느꼈다. 서구 세계와의 분리 우려와 코로나19 장기화 및 미중 무역전쟁으로 불안해진 경제, 낙관할 수만은 없는 국가의 미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국제사회의 반중 정서 등이다. 많은 한국인이 중국에 반감을 갖고 있음을 필자도 잘 안다. 그래도 중국인들의 불안과 분노의 기저에 어떤 속내가 자리하는지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은 증오나 혐오로 맞서기보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 시드니 해변서 59년만에 상어 공격으로 1명 사망

    시드니 해변서 59년만에 상어 공격으로 1명 사망

    시드니 남동부의 해변에서 수영하던 시민이 상어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시드니 리틀베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사고를 목격한 낚시꾼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상어 때문에 파도 아래로 끌려갔다”면서 “끔찍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속이 뒤집힌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NSW) 경찰은 “해경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샅샅이 뒤져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NSW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가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구급대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해변을 통제하며 수색을 하고 있다. 상어 공격이 있었을 때 사망한 피해자 외에도 여러 명이 바다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호주 언론들은 시드니에서 상어 공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63년 이후 59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0년 7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호주에서 일어났다.
  • 호주 연구진 “제임스 쿡의 엔데버 호 잔해 발견” 미국 동료들 “성급한데”

    호주 연구진 “제임스 쿡의 엔데버 호 잔해 발견” 미국 동료들 “성급한데”

    영국 해군 장교이며 탐험가였던 제임스 쿡이 1768년부터 1771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탐험할 때 선장으로 이용했던 엔데버 호의 선체 잔해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호주 연구자들이 주장했다. 이들과 함께 작업한 미국 연구자들은 발표가 성급했다고 반박했다고 AFP 통신이 3일 전했다. 엔데버 호는 미국 독립전쟁 때인 1778년 로드아일랜드주의 뉴퍼트 항구 앞 바다에서 침수된 뒤 두 세기 넘게 잊혀진 채로 있었다. 호주국립해양박물관(ANMM)의 케빈 섬션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1999년부터 우리는 엔데버 호가 가라앉은 곳으로 믿어지는 3.2㎢ 면적에 누워 있는 18세기 난파선 여러 척을 조사해 왔다. 문헌 기록과 고고학 증거에 근거해 난 이것이 엔데버 잔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 해양고고학프로젝트(RIMAP)는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DK 압바스 RIMAP 사무총장은 일방적인 발표가 계약 위반이라면서 “호주인의 감정이나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적절한 과학 절차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박물관 대변인은 “우리가 축적한 광범한 양의 증거들에 대해 그녀(압바스)만의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어떤 계약 위반도 없었다고 본다고 했다. 섬션 관장은 2018년 엔데버 호의 잔해가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다고 믿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공표한 고고학 연구진의 일원이었다. 엔데버 호는 영국을 떠나 타히티 섬을 거쳐 뉴질랜드에 이른 뒤 1770년 호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그레이트 환초 등을 탐험했다. 그는 지금의 시드니 근처 보타니 만을 영국령으로 선포했는데 당시는 원주민들이 훨씬 더 많이 그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침략자 근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 배는 1778년 8월 뉴퍼트 항구에서 침수되는 운명을 맞는데 당시는 로드 샌드위치 2세 호란 이름으로 다시 불렸으며 미국 독립전쟁에서 체포된 포로들을 가두는 곳으로 쓰이고 있었다. 영국군이 다른 12척의 선박들과 함께 침수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프랑스 함대들이 미국 군대를 돕겠다고 이 항구와 나라간셋 만에 몰려드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에서였지만 정확한 침수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배가 침수되고 몇달 뒤인 1779년 2월 쿡은 하와이 섬의 원주민들이 빼앗으려는 소형 범선을 지키려다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두 세기 넘게 항구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엔데버 호의 잔해는 원래 크기의 15%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호주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섬션 관장은 “이제 초점은 이걸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어찌할 것인지에 집중된다”고 또 한 발 앞서갔다.
  •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한국에서 ‘호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편적이다. 캥거루, 코알라, 오페라하우스, 양모 정도일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전은 이런 이미지를 깨고 ‘진짜 호주’를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의 현대 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역사적으로 겹겹이 쌓인 다양한 호주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특히 눈에 띄는 건 토착민의 존재감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원주민 예술 작업 공동체의 일종인 ‘아이브이아이’(IVI)는 같이 작품을 그리고 만드는 행위를 통해 참여자 간의 소통을 강조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 작업에 참여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기도 한다. 꽃바구니라는 뜻의 작품 ‘카토 카카라’의 재료는 채색한 나무껍질을 천처럼 곱게 편 것이다. 여기에 천연 안료로 무늬를 그려 넣었는데,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독창성이 두드러진다.  리넨 천에 아크릴로 그린 그림인 ‘쿨유루’는 작가 레너드 워커가 나고 자란 토착민 거주 지역 추칼트자라의 설화에서 비롯했다. 일곱 자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소 ‘쿠루 알라’(눈을 뜨다)는 거대한 암석 구멍이다. 작가는 중요한 창조의 공간인 이곳을 붉은 원과 끝없이 이어지는 도트로 구현했다. 토착민의 전통을 살린 이 작품은 1998년 원주민 토지 소유권을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회화, 조각이 오랜 기간 특정 부족이 그 땅에서 살아왔다는 증거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전시는 과거 백인에 의한 박해에 항변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토착민의 전통을 보여 주는 작품을 소개하지만, 그렇다고 ‘사죄’하는 취지는 아니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알렉시 글라스칸토르 아트스페이스 관장은 “모든 호주인의 ‘화해’(reconciliation)에 가깝다”며 “과거 원주민 박해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는 있지만, 이 전시를 통해 토착민을 포함한 현 호주인 모두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상황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람객에게도 호주의 폭넓은 예술을 보여 주고,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는 전시 제목은 GPS 내비게이션 장비에서 자주 접하는 말. 언뜻 모호한 이 표현을 제목으로 쓴 데는 ‘배움엔 목적지가 필요없으며, 경로를 탐색하는(배우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단다. 3월 6일까지.
  • 호주 하늘에 일렬로 늘어선 UFO 알고보니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호주 하늘에 일렬로 늘어선 UFO 알고보니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호주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 수십 대가 동시에 나타나 현지 주민을 놀라게 했다. 11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와 센트럴 코스트의 주민들은 지난 7일 밤 소셜미디어서비스(SNS)상에 UFO 수십 대를 포착한 영상을 공유했다. 한 영상에서는 시드니 남부해안 헌틀리스 포인트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하늘에 약 20개의 비행기 불빛 같은 것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가리키며 정체가 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시드니 천문대는 SNS상에 공유된 여러 UFO 영상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인터넷서비스 ‘스타링크’라고 밝혔다. 호주국립대(ANU)의 우주물리학자 브래드 터커 박사도 7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여러 지역에서 목격된 스타링크 위성은 앞으로도 몇 년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같은 날(현지시간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콘9호 로켓으로 35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다. 각각 탁자 크기 정도인 49개의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 1시간 20분 만에 로켓에서 분리됐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링크 위성 1800개 이상을 쏘아 올려 궤도에 안착시켜 놓은 상태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흑인 배우 첫 오스카’ 시드니 포이티어 하늘로

    ‘흑인 배우 첫 오스카’ 시드니 포이티어 하늘로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시드니 포이티어가 별세했다. 94세.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를 알렸다. AP통신은 포이티어가 전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떴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포이티어는 미국·바하마 이중 국적으로 1997∼2007년 주일본 바하마대사, 2002∼2007년 주유네스코 바하마대사를 맡기도 했다. 포이티어는 최근까지도 인종 관련 논란이 적지 않는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1950년대부터 차별의 벽을 무너뜨려온 상징적인 존재다. 15세에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연극 무대에 선 그는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정식 진출했다. 또 인종주의자인 백인 죄수(토니 커티스)와의 탈주극을 그린 ‘흑과 백’(1958), 동독을 탈출한 수녀들을 도와 교회를 짓는 퇴역 군인을 연기한 ‘들판의 백합’(1963),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진 흑인 의사를 연기한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인종 차별 속에 살인 수사를 이어가는 흑인 형사를 연기한 ’밤의 열기 속에서‘,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를 열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상 1967)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며 6년 뒤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배우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의 역사를 썼다. 앞서 1974년에는 영국 영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명예 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밖에 골든글로브와 베를린영화제,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는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으며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 메달을 수여했다. AP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서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94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를 알렸다. AP 통신은 그가 전날 저녁 바하마에서 숨졌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이티어는 흑인 배우의 존재감이 극히 미미했던 1950∼1960년대 할리우드에서 인종의 벽을 깬 개척자였다. 존경받는 인도주의자였으며 외교관이기도 했다. AP 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기렸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돌아가 연극 무대에 서다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인종주의자 백인 죄수(토니 커티스)와의 탈주극을 그린 1958년작 ‘흑과 백(The Defiant Ones)’을 비롯해 포이티어의 출연 작품들은 흑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 1967년작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에선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약혼한 의사를 연기했고, 같은 해 ‘밤의 열기 속에서(In The Heat Of The Night)’에서는 인종차별을 견디며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로 출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To Sir With Love)’도 대표작 중 하나다. 포이티어는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6년 뒤 ‘들판의 백합(Lilies of the Field)’으로 흑인 배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이 밖에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했다.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에게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이 주어졌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걸어줬다. 오바마는 고인에 대해 “위엄과 영예의 전형이었으며 독보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말했다. 미국과 바하마 이중 국적을 지녔던 포이티어는 1997∼2007년 일본 주재 바하마대사, 2002∼2007년 유네스코 주재 바하마대사로 일하기도 했다. 대배우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오스카를 수상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당신의 작품이 내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시켰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당신이 연기를 통해 보여준 위엄과 힘, 탁월함 등은 우리 흑인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트위터에 “그는 우리에게 별에 가닿는 법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20년 전 고인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할 때 남우주연상을 받은 덴젤 워싱턴은 수상 소감을 통해 “40년 동안 시드니만 쫓아 했다. 그랬더니 그들(아카데미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는지 한날 밤에 그에게 상을 주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웨스트월드’의 제프리 라이트, 영화감독 애바 두버나이 등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해 낳은 여섯 자녀를 남겼다.
  • 코로나19 입국 거부 조코비치, 추방되면 3년간 호주 못간다

    코로나19 입국 거부 조코비치, 추방되면 3년간 호주 못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향후 최대 3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역대 최다승도 당분간 ‘9’에 머물 가능성도 짙어졌다.인터넷 포털 ‘호주 야후’는 7일 법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호주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17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5일 밤(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일단 10일까지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호주에 입국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조코비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하지만 연방 정부는 조코비치의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를 두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기싸움을 벌이는 등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됐다. 호주 시드니대의 법학과의 메리 크로크 교수는 호주 NCA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비자 발급이 한 번 거부되면 이후 비자 발급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어느 나라든지 입국 시 과거 비자 거부 또는 추방 경력을 묻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크로크 교수는 이어 “현재 조코비치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만일 조코비치가 추방될 경우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계속 거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주 신문 ‘디 에이지’의 샘 매클루어 기자는 호주오픈 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가 세르비아로 돌아가 정확한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지옥 같은 여정이지만 올해 호주오픈 출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만 하루가 걸리는 1만 5000㎞의 편도 거리를 감수하더라도 비자 발급이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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