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드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수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프리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계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표준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6
  • 남극 부빙군 두꺼워져/지구온난화 영향

    【시드니 AP 연합】 남극의 얼음과 눈으로 구성된 부빙군의 두께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바로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증거라고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 연구진들이 23일 밝혔다.
  • 미국식 MBA 과정 개설/국제금융 6개월 코스로/금융연수원

    ◎영어로만 강의… 9월부터 영어로만 강의를 하는 경영학 석사과정이 국내에 신설돼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식 경영학석사를 딸 수 있게 됐다. 금융연수원은 오는 9월 국제금융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첫번째 교육과정으로 6개월 코스의 「국제금융 MBA(경영학석사)과정」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학급당 35명씩 2개 학급을 모집하며 대상은 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은 행원 및 초급 대리급이다.전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딜링·파생금융상품·본드 발행·기업의 인수 및 합병(M&A)등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교육 뿐 아니라 금융영어·상담회화·에티켓등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도 실시한다. 수업은 7명씩 스터디그룹을 편성,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반복하는 형식으로 하되 전임교수에 의한 개인별 지도도 병행한다. 총 수업시간은 약 4백50시간으로 미국 MBA과정의 2백60시간보다 1.7배 가량 길다.또 국내 MBA과정이 2년반에 걸쳐 3백50시간 동안 수업하는 것보다 수업기간은 5분의 1에 지나지 않으나 수업시간은 1.3배나 많다. 또 담당교수 인솔로 약 3주간 뉴욕·런던·시카고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견학과 실습을 한다.월 1회 구두 또는 필기시험을 치르며 학업성적이 우수해야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전임교수진으로는 미국 토우슨 주립대 경영대학원의 알랜 그림쇼 교수 리딩대 국제금융 딜러교육센터의 브랜트 렉빈 교수 시드니대의 피터 펠리스 강사 바클레이즈은행의 리스크 자문역 조셉 에드워즈씨 등 4명이,객원교수로는 콜로라도대 경영대학원의 마셀 아렉 교수 조지아대 경영대학원의 조셉 진킨 석좌교수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로렌스 모건 연구원 드 폴대의 최진욱교수 등 4명이다.
  • 호주소형차 시장서 현대 엑셀 1위 올라/일본 첫 추월

    【시드니 AFP 연합】 호주자동차 시장에 비교적 최근 상륙한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4기통 자동차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9일 나온 호주 자동차산업회의(CAI)자료에서 밝혀졌다. CAI는 엔화강세가 일본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에서 지난 3월 현대 엑셀자동차가 2천3백52대 판매돼 호주현지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소형차 도요타 코롤라의 판매대수 2천2백45대 판매를 앞질렀으며 도요타 캠리,미쓰비시 매그나같은 4기통 승용차보다도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달러가 엔화에 20%가량 평가절하된 올 1·4분기동안 엑셀이 모두 6천5백86대가 판매돼 코롤라의 4천9백84대 판매를 훨씬 앞질렀다.
  • 초엔고/1백엔 9백19원/1불 83엔대 진입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연일 전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날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9백19.55원으로 전 날의 9백5.04원보다 14.51원이 올랐다.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달러당 83.715엔으로 전 날보다 1.585엔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월초 수입결제 수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당 7백69.8원으로 전 날보다 2.2원이 절상되며 10일만에 7백70선이 다시 무너졌다. ◎엔고대책 주내 발표/일 정부 【도쿄·뉴욕 AFP 로이터 연합】 미 달러화가 일본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7일 도쿄및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4엔선을 무너뜨리며 83.65엔까지 폭락,하루만에 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 도쿄외환시장에서 85.11엔까지 내려간 미달러화는 이날 상오 84엔대로 떨어진데 이어 하오 다시 83엔대로 급락,24시간동안 무려 3차례나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시장에서 6일 85.25엔을 기록한 달러화는 이날 장중 한때 83.65엔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소폭 회복돼 83.68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달러가 이처럼 폭락을 거듭하자 수차례에 걸쳐 달러화를 매입하는등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별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이날 상오 달러화가 시드니외환시에서 사상최초로 85엔대 밑으로 하락했다는 보고를 듣고 『무엇인가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소집된 각료회의는 엔화의 폭등세를 저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내주중 발표키로 결정했다.
  • 달러화 또 폭락… 85엔 위협/1달러 85.11엔/도쿄 환시

    ◎미·독·일 중앙은 공동개입 “허사”/일 경단련,재할인율 인하 촉구 【도쿄·뉴욕 AFP AP 연합 특약】 폭락세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였던 미달러화가 또다시 크게 떨어져 85엔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미달러는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5.11엔까지 폭락,이틀전인 지난 4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록된 85.55엔의 전후사상 세계 최저치보다 더 떨어졌다. 달러는 이후 곧 85.30엔 선으로 올라섰으나 이 역시 도쿄시장 최저치(85.75엔,4일)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달러는 부양을 위해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동 개입한 전날 도쿄시장에서 86.33엔,뉴욕시장에서 86.04엔에 각각 마감했다. 85엔대 붕괴직전까지 몰린 6일에는 일본은행만이 도쿄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달러가치 부양을 위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적극 개입하리라고 투자자들이 보지 않은 데서 이같은 폭락세가 재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달러화 폭락세 거듭/시드니환시 1달러 85.55엔 기록

    【도쿄 AP UPI 연합 특약】 달러화 폭락세가 거듭되고 있다. 미달러화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85엔대로 급락했다가 하오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시장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달러화는 이날 상오 85.75엔까지 떨어졌다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억달러를 매입하면서 하오 3시에는 86.12엔으로 회복됐다.그러나 이날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화시세는 3일보다 낮은 것으로 역시 전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통산상은 기자회견에서 달러화 폭락과,이와 관련된 최근의 일본 주식시장의 급격한 쇠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달러화 약세와 주식시장 부진은 장차 일본경제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은 달러화가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상오장중 85.55엔으로 떨어져 전후 최저치를 경신한 직후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달러화 지지를 공약하면서 각국 정부와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토카이은행의 와카바야시 마사히코씨는 달러화는 앞으로도 수출업자들이 계속 매각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수출업자와 외환거래자들은 달러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할때에만 달러화를 매각처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거래자들도 마찬가지로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이 달러화 하락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은행은 달러화가 달러당 85.80∼85.85엔 사이에서 거래될 당시 달러화 지지를 위한 시도에서 개입했다고 거래자들은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달러화약세로 개장초 주가가 하락했으나 사자주문이 쇄도해 곧 상승했다고 딜러들이 말했다.
  • 백반/치매유발 “위험”/뇌신경 파괴로 기억상실 가능성

    【시드니 로이터 UPI 연합】 여과물질로 상수도에 첨가되고 있는 백반(황산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 증세인 기억상실등 뇌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생물의학연구소 연구원이자 국제 세포생물학연맹회장인 주디 월튼 박사는 신경과학전문지 뉴로톡시콜로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실험 결과 백반으로 처리된 상수도물은 한잔만 마셔도 그 속에 녹아있는 알루미늄이 뇌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장기간에 걸쳐 이런 식으로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되면 뇌신경의 파괴와 함께 기억상실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호주 반덤핑 제소 한국이 가장 많아/5년간 25건

    한국은 호주의 최대 반덤핑 제소 대상국이다. 27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5년간 모두 3백20건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에 대한 조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대만이 23건,중국이 19건,미국이 18건,싱가포르가 17건 등의 순이다. 실제로 한국에 덤핑 긍정판정이 내려진 것은 11건,덤핑관세가 부과된 것은 8건이었다.덤핑긍정 판정을 받았으나 호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관세부과가 유예된 것도 2건이었다.한국에 대한 제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건이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무공은 한국에 대한 반덤핑 제소 25건 가운데 16건은 호주가 자국산업의 피해 여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지 않은 채 수입규제 수단으로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 호주내 일 기업에 독가스 협박편지

    【시드니 로이터 연합】 호주 경찰은 25일 도쿄 지하철의 독가스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협박편지에 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5일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이 편지가 24일 아침 호주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항공(JAL),전일본공수(ANA),일본관광진흥회 사무실을 포함해 일본기업의 시드니 사무실에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 한강수계 2003년부터 용수달린다/우리나라­세계수자원현황·이용실태

    ◎한국 수자원 45% 유실… 실 사용량 23%뿐/지구촌 연 공급 9조t­수요 4조3천억t 「물,물,물…」.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먹을 물조차 모자랐다.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언제 다시 「물」에게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물은 넘쳐도 문제고 모자라도 큰 일이다.그러나 사람은 물없이 살 수 없다.먹는 차원을 넘어 농공업 용수에다 에너지원으로도 쓰인다.수질 및 대기 오염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실로 인류의 생존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와 우리나라의 수자원 현황 및 이용 실태를 알아본다. 물은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다.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³이다.연간 물 공급량은 9천㎞³(9조t),사람이 쓰는 수요량은 4천3백㎞³(4조3천억t)이다.수치상으로는 공급이 남아도는 셈이다.하지만 바닷물과 남·북극의 얼음을 빼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부존량은 40조t이다. 게다가 인구 증가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세계의 물 사용량은 지난 50년대보다 5배 이상 늘었다.앞으로도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물을 쓸 것이다.아직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물 부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음껏 물의 혜택을 누리는 나라는 기껏해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에 불과하다.중국은 50여개의 도시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는 2000년에 물 공급량이 지금의 3분의 1로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연평균 1천2백74㎜이다.세계 평균 강수량 9백70㎜보다 높다.하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량은 3천㎜로 세계 평균 3만4천㎜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더욱이 전체 강수량의 3분의 2가 우기인 6∼9월에 집중돼 있는데다 지역 및 연도 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심해 물을 다스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연평균 1천2백67억t.이 중 45%인 5백70억t은 땅속으로 스며들거나 증발되고 나머지 55%인 6백97억t이 강으로 흐른다.그러나 이 것도 연중 똑같이 흐르지 않고 4백67억t은 장마철에 바다로 한꺼번에 흐른다. 따라서 실제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연간 2백30억t이다.평소 댐에 가둔 양을 더하면 지난 93년 말 현재 당장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총 보유량은 3백10억t이다. 반면 우리가 1년에 쓰는 물은 93년 말 현재 2백90억t이다.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의 22.8%만 활용하는 셈이다.강물 1백64억t,댐과 저수지에 가둔 물 1백6억t,지하수를 20억t 쓴다. 지금은 쓰는 물보다 보유한 물이 약 20억t 정도 많다. 그러나 인구가 늘고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전될수록 물의 사용량은 계속 늘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물의 수요량을 오는 2001년에는 3백30억t,2010년에는 3백70억t으로 추산했다. 반면 물의 확보량은 같은 기간 3백49억t,3백76억t에 그쳐 쓰고 남는 물의 비율인 예비율은 현재 7%에서 같은 기간 6%,2%로 떨어질 전망이다.수자원을 추가로 개발하지 않으면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는 얘기다.실제로 건교부는 전남 목포·강진·해남 지역의 수원인 탐진강 수계는 97년부터,여천·율촌에 물을 대는 섬진강 수계는 2000년부터,한강 수계는 2003년부터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한다.수자원의 이용률을 높이려면 그냥 바다로 흐르는 물을 보다 많이 가두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더 많은 댐을 지으려 해도 건설과 보상비가 갈수록 늘고 쌓을 곳도 적당치가 않다.건설 기간이 오래 걸려 빠르게 증가하는 물의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그래도 물 부족 사태를 막으려면 저수시설을 늘리는 길이 최선책이다.물론 지하수 등 대체 수원의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 국민들이 물 한방울을 아껴쓰는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도 절대 필요하다. ◎유엔물보호행동강령 ⓛ수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물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교육시켜라. ②목욕보다는 샤워를 하고 수자원을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함과 동시에 재생된 물을 정원수로 써라.(이상 개인) ③캠페인과 교육,세금을 통한 합리적인 물사용 계획을 촉진시켜라. ④수자원 보호를 위해 대중을 정책결정에 포함시키고 여성의 역할을 향상시켜라. ⑤국가적인 계획수립 과정에서 통합된 수자원 계획 및 운영,그리고 깨끗한 물을 규제하고 감시하는 제도를 도입하라. ⑥효율적인 물사용을 통해 물의 보존량을 늘리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물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⑦농업용수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농민들을 훈련시키고 교육하라.(이상 정부및 지역사회) ◎우리나라의 물값과 사용량/서울 수돗물값 1t당 2백원/미국의 9%­일 도쿄의 38% 불과/1인 하루 206ℓ 소비… 독 보다 60ℓ 많아/전국서 10% 절약땐 부산 물 90% 공급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세계에서 값싸기로 유명하다.비교적 물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지만 물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었던 것도 이유이다.바꿔 말하면 대충 만든 「싸구려」 상품이라는 얘기다. 서울의 수돗물 값은 1t에 2백원이다.5백㎖ 콜라병에 담으면 1원을 주고 10개를 살 수 있다.거의 공짜인 셈이다.미국의 물값 2천3백10원의 11분의 1 수준이며 호주 시드니의 9백24원,독일 본의 7백24원보다는 3·4분의 1정도이다.프랑스 파리 5백74원이나 일본 도쿄의 5백29원에는 절반도 안될 만큼 싸다. 값이 싸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돗물을 지나치게 많이쓴다.가정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은 우리가 2백6ℓ로 영국 1백32ℓ,독일 1백46ℓ,프랑스 1백47ℓ,덴마크 1백94ℓ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다. 미국은 하루에 3백ℓ 이상 쓰지만 세차와 잔디에 뿌리는 물이 포함돼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일본도 2백36ℓ로 우리보다 많지만 목욕 문화가 발달된 데다 세탁기 보급 등 생활수준이 높아 우리가 물을 더 많이 쓴다고 할 수 있다. 양치질할 때 물을 틀지 않고 컵에 받아 쓰면 종전에 10외로 충분하던 물이 1ℓ로 가능,9회를 절약할 수 있다.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 쓰면 1백20외를,수세식 변기에 벽돌 한장을 넣으면 하루에 1백15ℓ를,목욕할 때 샤워기 대신 욕조를 이용하면 3백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만약 이에 따라 전국에서 하루에 10%의 물을 절약한다면 부산에서 하루에 쓰는 물 1백62만ⓣ의 90%를 공급할 수 있고 영남 지방의 주민들이 전부 쓰고도 남을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은 더이상 무한재가 아니다.물의 가치도 없는 게 아니다.더욱 물의 귀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지금은 「물을 돈쓰듯」해야 할 때다. ◎「마지막 천연수자원」관리 어떻게/지하수 매장량 연강수량의 12배/무분별한 개발땐 수질오염·지반침하 우려/철저한 지질조사 거쳐 부작용 최대한 줄여야 물이 부족할 때마다 대체 수자원으로 지하수를 얘기한다.바닷물의 담수화나 중수의 이용기술,인공 강우 등도 거론되지만 경제성이나 기술문제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하수는 매장량이 엄청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웬만한 가뭄도 거뜬히 견뎌 낼 수 있다.우리나라의 지하수 부존량은 1조5천4백억t로 연평균 수자원 총량 1천2백67억t의 12배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매년 지하에 스며드는 물은 2백28억t이며 지하 침반 등 부작용 없이 실제 뽑아 쓸 수 있는 물은 1백30억∼1백40억t 정도로 추산된다.특히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질학적 특성도 지하수를 개발하기에 다른 나라보다도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부작용도 엄청나다.일본은 지난 57년부터 10년간 도쿄에서 하루에 80만t씩의 지하수를 뽑았었다.그러나 사전에 지질 조사를 면밀히 하지 못해 1백60㎦에 걸쳐 지반이 4.58m까지 가라앉았다.일본 열도 36군데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다케미나미 지역에서는 과잉 채수로 지하에 바닷물이 침입,염소량이 증가했고 지난 82년 일본 15개 도시의 상수도용 지하수는 오염된 것으로 판정났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70년대 말부터 지하수 채수량을 하루 20만t으로 제한했다. 미국에서 지하수 사용률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 산조아퀸 지역에서는 지하수위가 90m 이상 낮아져 1만3천㎦의 지반이 최고 8.8m나 내려앉았다.하와이나 중국,멕시코,태국 등에서도 지하수위의 저하로 지반 침하가 잇따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황산염에 오염,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부곡에서도 지하수를 유입량보다 4만t이 많은 연간 1백34만t을 뽑아 지하수위가 1백45m나 내려갔다.유리 섬유업체가 많은 인천 고잔동 지역에서는 폐기물에서 나온 오수의 침입으로 지하수가 오염됐으며 초정약수가 있는 충북 청원군초정리에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우물이 마르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해 8월 지하수법을 제정,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하수 개발을 추진 중이나 다소 늦은 감이 있다.지하수는 다음 세대에 물려 줄 마지막 천연 수자원이다.마땅히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 북­이라크 「핵」/조사활동 착수/호 핵과학기술협

    【시드니 UPI 연합】 호주 과학자들은 핵무기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북한과 이라크의 비밀 핵활동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세계최초로 착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호주 핵과학기술협회(ANSTO)의 대변인은 이날 『이번 계획은 국제에너지기구(IAEA)의 감시활동의 일환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국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핵무기 제조능력 보유여부를 밝히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계획은 북한과 이라크의 핵활동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뇌사 법적인정」더 늦출수 없다/김병길 연대의대교수(논단)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도 한국의 사회지표는 26.1세였던 한국인의 평균 연령이 14년 사이에 5세 가량 증가해 30.9세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평균 연령의 증가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한국의학의 발전이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는 한국의학이 부분적으로 세계 최첨단이거나 선진국의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뇌사의 법적인 인정을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된다.21세기 의학은 암 정복과 함께 장기 이식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68년 열린 세계의학총회는 「시드니 선언」을 통해 심폐 정지 이외에 비가역성 뇌사도 죽음임을 발표했다.이런 선언이 있고 27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93년 기준으로 뇌사를 인정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의 50개 전 주와 선진 40여개국,아시아의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다. 대한의학협회도 83년에 이미 뇌사문제를 다루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 분야별로학자들이 각종 세미나와 공청회를 가진 끝에 93년 「뇌사에 관한 선언」을 내놓았다.이 선언이 담고 있는 뇌사 판정의 기준은 어느나라보다도 엄격하다.만에 하나 의학적으로 허점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뇌사를 판정하는 의료기관과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하는 기관은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했다.미리 의학협회에 신청해 시설 장비 인력 등을 심의받는 것은 물론 사후 보고도 필수적으로 하도록 했다. 94년 말 기준으로 이같은 자격을 갖춰 뇌사판정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6개 병원이다.그리고 이 가운데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기관은 33곳이다.장기 이식이라 함은 신장 간장 심장 각막 등 14개의 장기 및 조직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한의학협회의 활동은 엄격히 보면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우리나라에서 뇌사자의 장기이식은 88년에 처음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미 70년도 말에 사형집행인의 유언에 따라 몇차례 이루어진 적이 있다.현행 법규로 보면 이 모두가 불법적인 의술행위이다. 그나마우리나라는 70% 이상이 가족 또는 친인척으로부터 신장을 공여받고 있는 실정이다.90% 이상이 뇌사자로부터 제공받는 선진국과는 대조적이다. 이제 우리도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뇌사가 죽음임을 인정한다 해도 그 숫자는 전체 사망자의 1% 정도에 그친다.그러나 이 숫자는 기계에 생명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들의 부모 형제 자매 동료 대부분을 구할 수 있다.그들을 생각한다면 더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 세계화 실천과 진두지휘/김영삼 대통령 유럽순방 등정(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역사적」인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처음도 아니고 대통령의 해외나들이가 처음인 것도 아니지만 이번 김대통령의 순방외교에 「역사적」이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우선 이번 순방외교는 김대통령이 작년 11월 시드니에서 「세계화」를 선언한 이후 대통령 자신이 직접 펼치는 첫「세계화 외교」다. ○뜻깊은 유엔정상회의 참석 다음으로는 이번 나들이의 주 목적인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 참가의 의미다.오는 11일부터 이틀동안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이붕 총리,일본의 무라야마(촌산)총리,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독일의 콜 총리,러시아의 옐친 대통령,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 등 무려 1백29개국 세계정상들이 함께 참가하는 그야말로 세계화된 매머드 정상회의다.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런 유의 대형 정상회의에 참가해본 경험이 일찍이 없기도 하지만 이런 회의는 국제적으로도 최근에야 시작된 새로운 성격의 국제회의라는 점에 우리는 유의한다. 이러한 초대형 정상회의는 92년에 열렸던 리우환경회의,93년의 세계인권회의, 94년의 인구와 개발회의 등이 거의 전부로 최근에야 시작된 새로운 형태다.앞서 열거한 회의들이 특정주제를 다룬 회의인데 비해 이번 사회개발 정상회의는 유엔창설 50주년에 맞춰 「새로운 유엔의 탄생」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점에서 포괄적이고 통합적이다. ○세계위한 우리역할 다짐 이번 회의는 또 빈곤 실업 범죄등 범세계적인 문제를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협의한다는 의미가 있다.이제 온 세계는 한 울타리속에 살게된 것이다.중국의 공해가 바로 우리의 하늘을 뒤덮고 미국의 범죄가 남의 일이 아니며 아프리카의 빈곤이 바로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냉전종식이후 모색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맞는 발전전략을 찾는 새로운 외교형태라 할 수 있다.모든 이슈가 세계화함에 따라 회의의 규모도,성격도 세계화 하고 있다.세계화가 왜 필요하고 왜 세계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금 바로 세계화시대의 세계화 외교무대에 나서고 있다.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발전경험을 세계에 소개하고 우리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연초 「세계화외교」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국력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그렇게 하는 것만이 우리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새롭게 형성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길임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세일즈 외교도 적극 전개 냉전종식 이후 세계외교의 뚜렷한 추세는 유엔을 중심한 다자외교다.이슈가 국제화하면서 이세상에는 한두나라가 만나서 해결할 문제가 없어져 가고 있다.이런 세계의 흐름을 바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만이 우리의 권익을 지켜나갈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 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고 실질적이라 할 수 있다.한국은 이제 후진국도 아니며 더이상 개발도상국도 아니다.15개 세계중심국가의 일원으로서 우리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국제사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서도 기여하고 적절한 책임을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대통령은 바로 이점을 정상회의에서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시의에 맞는 대응이라 생각한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전후해서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도 방문한다.이들 나라는 세계 최대의 지역통합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핵심국가들이다.유럽연합은 또한 냉전후 새롭게 형성되는 국제질서속에서 하나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합체제다.유럽연합의 의미와 역할에 주목할 때인 것이다. ○독일방문 통일의지 과시 이러한 주요 지역에 대통령이 뛰어들어 정상들과 국제문제를 논의하고 세일즈외교를 펼치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60여 경제인들이 대통령의 유럽순방길에 함께 가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세일즈외교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김 대통령의 이번 순방국중에 독일이 들어있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독일통일의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것은 그 상징성외에도 통일의지를 다지고 통일경험을 축적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김영삼대 통령의 이번 순방외교가 소기의 목적을 거두는 성공적인 것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아울러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국민들의 성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 이번 기회가 우리국민 모두의 세계화에 대한 국민의식수준의 향상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세계화」 주창(민주화에서 세계화로:4)

    ◎“지구촌 중심국가로” 한민족비전 제시/21세기초 통일·G7수준의 국부 목표/개혁성과 바탕,국가경쟁력 강화 박차/“「개화 실패」 반복 않는다” 의지… 국민 실천력 뒷받침돼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7일 호주의 시드니에서 「세계화 구상」을 밝혔다.이때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물론 공직자나 정치지도자들까지 「세계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그러나 김 대통령이 귀국한 뒤 「세계화」는 곧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세계화」를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은 하루 아침에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지난날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서 나온 사려 깊은 결론임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김대통령은 11월22일 확대국무회의에서 국정지표로 「세계화」를 제시하면서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되새겼다.『지난 19세기말 우리민족은 그때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자 도전이었던 개화에 실패하여 그뒤 수십년을 가난하고 낙후된 약소국의 고통 속에서 보낸 역사적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운다.잘못은 두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지금 우리가 바로 그 한세기 전과 마찬가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판단으로 여겨진다.세계화를 천명하면서 굳이 아팠던 역사를 되새긴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경제대국의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일본에도 뼈아픈 역사는 있다.1853년 개방을 거부하던 일본을 미국의 페리제독이 군함을 이끌고 포격했다.일본의 사무라이들은 혼비백산했다.그러나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고 곧 이어 1868년 메이지(명치)유신을 단행했다.서구처럼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가의 모든 체제와 국민의식을 개혁한 것이다.심지어는 서양인과 같은 체격을 갖추기 위해 국민들의 식생활까지 개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천황폐하 우유를 드시다」라는 신문의 머리기사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나타낸 것이었다. 일본은 17세기에도 그때 세계를 주름잡던 네덜란드의 해군력과 진취적인 경제활동을 배우자는 「난학」(네덜란드를 배우자)이란 움직임이 있었다.그때만 해도 파격적인 서양인과의 결혼을 장려하자는 주장도 나올 정도였다. 일본은 1945년 전쟁으로 패망한 뒤 또 한번 난관을 극복했다.한국의 6·25사변을 틈타 경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경제는 세계수준으로 떠오른다.엑스포를 비롯해 각종 세계대회를 유치해 국민의식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영국도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때가 있다.19세기의 독일은 영국의 경제적 성공을 모방하는데 바빴다.그러나 역사는 반전했고 그 주역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 됐다. 「세계화」를 향한 우리의 여건은 성숙해 가고 있다.박정희정권이 심혈을 기울인 고도의 경제성장과 서울올림픽으로 드높아진 우리국민들의 자신감은 이땅에 민주주의의 터전을 다진 문민정부 2년동안의 개혁작업으로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대통령도 직접 대규모의 경제인들을 이끌고 동남아로,유럽으로 국가 차원의 세일즈에 나선다.김대통령의 3월초 유럽순방에는 경제인이 60여명이나 수행한다.경제인 가운데는 대기업의 총수를 비롯,금융계 중소기업 패션계 인사까지 망라돼 있다.의류업체 대표인 프랑수아즈의 진태옥사장과 사라의 안희정 사장이 수행하는 것은 파리의 패션업계를 겨냥한 것이다.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은 청와대에서 선정한 것이 아니라 통상산업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희망기업을 신청받아 선정했다는 점도 지난날과는 다른 변화다. 유엔 안보리의 이사국 진출노력,월드컵축구대회의 서울 유치운동,김철수대사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출마등 세계의 중심에 한발 더 다가서려는 밖으로 향한 노력도 숨가쁘다.정부가 마련한 「세계화 지표」에 따르면 우리는 오는 2000년까지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된다.2010년이면 환태평양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2020년이 되면 통일공화국으로 선진 7개국 수준에 진입한다.참으로 가슴 뿌듯한 세계화의 설계도가 아닐 수 없다. 바깥에서도 한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세계적으로 정평있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펴낸 「21세기 미래예측」이라는 책에는 싱가포르의 이광요전총리,홍콩의 크리스토프 패튼총독,하버드대학의 헨리 루이스 게이츠교수등이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한국을 언급했고 한국의 미래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워싱턴DC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인 프레드 벅스틴은 22세기의 승자들이 될 가능성이 큰 여덟개 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독일의 선례를 통해 단숨이 아닌,20년이상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이룬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를 꼽았다.이광요전총리도 한반도에 대해 『김정일정권은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붕괴되고 남한이 북한을 관리하게 된다.통일된 한국은 2025년 중간규모의 강대국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낙관적인 전망도 국민들의 의식개혁과 실천이 없이는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정부나 기업이 혼자서만 세계화를 이끌수는 없다.대통령 정부 기업인 국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프랑스회사의 한국지점에 근무하는 프레데릭 메이어씨(30)는 지난해 한국여인과 결혼했다.이들 부부는 『파리에서는 모두 자유로움을 느꼈으나 서울에서는 이방인을 대하는심상치 않은 눈길이 섭섭하다』고 말한다.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이 제일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곳도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한국은 4천년이 넘는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배타성이 강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한 외국특파원의 지적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이제 「세계화」의 과제는 작은 일부터라도 세계일류가 되겠다는 온 국민의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 태권도(한국문화 세계화의 길:5)

    ◎“재미있게” 규칙 개정·장비 개선 필요/동호인 세계 145개국 4천만명… 해마다 늘어/체계적 무도철학 정립,인성교육 도움돼야 무도철학의 신체적 발현인 태권도는 아름다움을 신체적 동작으로 추구하는 사물놀이,탈춤등 처럼 우리의 민족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한국인이 낳은 문화 가운데 태권도처럼 세계적으로 보급된 문화는 없을 것이다.거창하게 표현한다면 이조의 도자기나 현대의 자동차보다도,어쩌면 김치나 갈비보다도 온세계에 널리 퍼져 침투한 것이 태권도다.예컨대 격투기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도 무도체육관의 70%는 태권도가 차지하고 있고 그 비율은 지금도 상승하고 있단다』(일본의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 그래픽 넘버」의 88서울올림픽특집호).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회원국은 145개국이며 수련생은 약4천만명에 이르고 있다.앞으로도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들이 경제성장에 발맞추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수련생의 증가도 예상된다』(WTF이경명사무차장). 태권도가 동양의 다른 타격기(정격기)무도를 제치면서 세계화의 선두를 달리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었던 까닭은 한마디로 무도의 합리적인 스포츠화에 가장 먼저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금 치러지고있는 태권도는 한국전통무예인 태권도가 아니라 경기스포츠로서의 태권도다.안전성에 대한 배려,알기쉬운 승패,기타 경기를 성립시키는 갖가지 요소를 지금의 태권도는 모두 갖추고 있다』(일본의 격투기전문잡지 「격투기통신」88년12월호). 태권도의 뿌리는 태껸이다.그러나 현재의 태권도는 태껸과 크게 다르다. 『태껸이란 한마디로 한국무도의 근원이다.태권도도 태껸으로부터 태어났다.태껸을 현대적인 스포츠로 만든 것이 태권도다.태껸과 태권도의 차이는 태권도가 직선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견주어 태껸의 움직임은 곡선적인 것과 종합무도이기 때문에 태껸에는 기술에 제한이 없어 손에 의한 안면공격과 메치기기술도 있다는 점등이다』(정경화태껸지도자). 태권도는 73년5월에 WTF를 창설하고 눈부신 세계화를 이룬끝에 94년9월 파리에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20 02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지구가족으로부터 가장 합리적인 동양의 타격기로 받아들여지도록 태권도를 스포츠화한 것이 세계화 달성의 길을 열어 놓았다고는 하지만 단 20년 남짓 사이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다음 두가지가 크게 작용했다. 하나는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과 함께 전쟁터로 건너간 태권도가 다른 나라군대에게 실전무도로 소개되어 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월남전이후 많은 태권도지도자들이 온세계로 퍼져나갔다. 또 구 서독에 광부로 건너간 사람들 가운데에도 태권도지도자들이 적지않게 끼어있어 광부로서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귀국하지 않고 세계각국에 태권도체육관을 연 사람들이 많았다. 뿐만아니라 미국과 중남미를 향한 이민붐을 타고 많은 태권도지도자들이 남북미대륙으로 건너가 태권도보급에 힘썼다. 또하나는 외국어구사능력과 외교적 수완이 뛰어나 비올림픽경기종목인 태권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IOC부위원장의 자리에 올라간 김운용WTF총재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각 대륙의 스포츠통활체등을 설득해서 선수권대회 창설과 대륙단위종합체전의 정식종목으로 태권도를 채택하도록 만든 것도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까지 이끄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할 것이다. 태권도가 세계속에 보다 깊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태권도를 보다 재미있는 경기로 만들기 위한 경기규칙개정과 장비의 개선등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태권도철학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세계화 시키는 것이 앞으로 치러야할 제2단계 작업이라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될 것같다. 『유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지자 88서울올림픽에서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은 금메달을 한개밖에 따지 못했다.어쩌면 이 결과야 말로 유도의 참된 세계화일는지도 모른다.태권도의 세계화도 언젠가는 유도와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경기기술의 부단한 개발과 아울러 태권도철학의 이론적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태권도 철학이야말로 태권도를 세계속에 보다깊이 뿌리내리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민경호·UC버클리교수·초대 미국태권도협회회장). 『미국에서는 이제 학교선생님의 말씀도 잘 안듣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아직도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사람은 신부나 목사등의 성직자와 무도사범뿐이다.태권도지도자들에게도 경기기술뿐만아니라 수련생의 인간교육을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다』(메어리 추·재미 여성태권도지도자). 온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수련을 통해 전인교육이 베풀어질때 태권도의 세계화는 완성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태권도의 역사/태껸이 뿌리… 소림사권법보다 3백년 앞서 태권도의 기원은 삼국시대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역사적인 자료가 남아있는 것은 삼국시대부터다. 고구려 제10대 산상왕13년(209년)부터 수도였던 환도산성에 있는 무용총벽화에는 오늘날의 태권도와 같은 자유대련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 벽화는 우리 태권도의 역사가 중국의 소림사권법 보다도100년에서 300년이상 앞선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놀라운 역사적 자료다』(김광성,김경지 교수가 함께 지은 「한국태권도사」). 태권도의 원형은 태껸,수박,권법,수박희,수벽타,각저,날파람등 여러가지로 불렸으며 고구려의 청년무사집단인 선배,신라의 화랑등이 이 격투기를 익혔다.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군사를 뽑는 시험과목의 하나로 태권도겨루기가 실시됐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또 옛기록에 보면 몸을 날려 상대방의 상투를 발로 스치는 비각술이라는 것도 있었다. 오늘날의 태권도가 가라데나 쿵후보다도 다채로운 발기술을 많이 쓰고 있는 것도 역시 옛날부터의 전통이 살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제때 탄압을 받았던 태껸,혹은 수박은 광복후 여러유파의 도장이 난립했으나 61년에 통합을 이루어 대한태수도협회를 탄생시켰고 65년에 명칭을 대한태권도협회로 고쳤다. 태권도의 어원을 살펴보면 태는 발로 뛰고 차고 내려친다는 뜻을,권은 손 또는 주먹으로 친다는 뜻을,도는 철학적 태도 또는 생활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인이 말하는 태권도의 길◁ ◎새로운 경기기술 개발 노력을/김운용씨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태권도의 세계화는 일단 달성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 열리는 올림픽의 조직위원회들이 그때마다 태권도를 선택해 주어야만 한다. 육상이나 수영등의 기본종목은 조직위원회가 빼버릴수 없지만 유도,복싱,태권도등은 조직위원회만 외면하면 그 올림픽에서는 빠지게 된다. 조직위원회가 종목을 선정할때 그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이 있다. 막대한 방영권료를 지불해서 올림픽을 재정적으로 크게 지원해주고 있는 TV방송국이 바로 그것이다. 선수의 뇌에 손상을 준다는 우려와 판정을 둘러싼 말썽 때문에 늘 IOC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복싱이 그래도 올림픽에 머물 수 있는 것은 복싱을 선호하는 미국TV방송국이 바람막이 노릇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호구의 착용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고 전자심판기의 등장으로 판정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또한컬러도복착용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라져 있는 유도와는 달리 일찍부터 호구의 컬러화로 TV쪽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다만 팬들과 TV의 관심을 보다 끌기위해 경기규칙과 장비의 개선,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츠와 무도 융화시켜야/박동근씨 미태권도협 기술분과위원장 『태권도는 스포츠에 앞서 하나의 정신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운동경기의 측면만을 강조해서는 안되고 무도,즉 정신적 측면을 적절하게 융화시켜야 합니다』 25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보급을 위해 애써온 미국태권도협회(USTU) 기술분과위원장 박동근(55·뉴욕대·태권도9단)교수는 태권도 세계화의 요체를 정신력강조라면서 『가라데·쿵후 등 미국에 소개된 동양경기중 태권도만 그 주도권을 미국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고 여전히 한국사람이 장악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정신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내의 태권도가 지나치게 기술위주의 경기력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한 박교수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서는단순한 스포츠만이 아닌 무도로서의 체계화와 세계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룰과 폼의 정립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대사8명 인사

    □오스트리아 이승곤 이탈리아 신두병 그리스 송학원 튀니지 이두복 세네갈 김일건 사우디 신효현 루미니아 백낙환 터키 유병우 정부는 10일 주오스트리아대사에 이승곤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이탈리아대사에 신두병 전의전장을 임명하는등 공관장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임명된 대사는 ▲주그리스 송학원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 ▲주튀니지 이두복 전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세네갈 김일건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관 ▲주사우디아라비아 신효헌 전조약국장 ▲주루마니아 백낙환 구주국장 ▲주터키 유병우 아주국장 등이다. ◇이 주오스트리아 대사=▲경북 청도(58세) ▲서울대 정치학과 ▲북미1과장 ▲주시카고총영사 ▲주미공사 ▲기획관리실장 ▲외교정책실장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신 주이탈리아대사=▲강원 명주(59세)▲연세대 정외과▲주시드니영사▲총무과장 ▲미주국장 ▲주유고대사 ▲의전장 ◇송 주그리스대사= ▲강원 춘성(61세) ▲연세대 정외과 ▲공보문화과장 ▲영사교민국장 ▲주애틀란타총영사 ▲주라이베리아대사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 ◇이 주튀니지대사=▲충남 홍성(61세) ▲연세대 정외과 ▲공보문화과장 ▲주프랑스공사 ▲중동아프리카국장 ▲주벤쿠버총영사 ▲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김 주세네갈대사=▲경남 김해(38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휴스턴영사 ▲주나이지리아공사 ▲주니제르대사 ▲주네팔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신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서울(55세) ▲서울대 행정학과 ▲국제기구1과장 ▲주인도네시아공사 ▲주가나대사 ▲조약국장 ◇백 주루마니아대사= ▲서울(50세) ▲외국어대 외교학과 ▲서구1과장 ▲주말레이시아공사 ▲구주국장 ◇유 주터키대사=▲경기 이천(51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일1등서기관 ▲동북아1과장 ▲주일참사관 ▲아·태국장
  • 김치(한국문화 세계화의 길:4)

    ◎외국인 입맛 맞게 다양한 종류 개발을/80국에 수출… “독특한 맛·건강식품” 찬사/양도유지·용기 등 과학적 연구 서둘때 세계 각국의 영양학자들이 자국의 자랑거리 음식을 전시하는 코너.한국은 잘익은 보쌈김치등 다양한 김치와 불고기를 차려내었다.…빨갛고 화려한 빛깔에 새콤하고 감칠맛나는 김치. 한쪽씩 먹어보고 이내 확 입맛이 당긴 세계의 학자들은 야채요리의 정수 『김치를 공동 연구하자』고 달려들었다.­93년7월 호주 시드니 세계영양학회에서의 일이다. 『김치의 우수성을 떠들 필요는 없다.한번 맛본 사람들은 반해버린다.채소를 식초에 절여먹는 사우어크라우트 등을 즐기는 독일인이나 역사가 깊고 문화적 전통이 있는 나라 사람들 일수록 쉽게 매혹된다』­영양학자들은 이렇게 김치의 세계화·상품화에 자신을 갖고 입을 모은다. 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가 최근 건강을 지키는 중요음식으로 세계인들의 식탁속에 새롭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수출 6년새 3배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수출액은 약4천만달러.이는 사실상 김치의 세계화 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88년의 1천3백23만달러와 비교,3배이상 증가한 규모.업계는 올해도 30%이상 수출이 늘 것으로 본다. 수출물량의 증가와 동시에 수출대상국의 다변화 또한 특기할만하다. 주요수출 국가는 일본중심에서 미국과 EU 스페인 인도 싱가포르 아일랜드등 30여개국.1천달러이하까지 치면 세계 80여개국에 달한다. 수출된 김치는 교포가 아닌 대부분 현지 외국인들이 구매한다는 사실도 괄목할만한 사항이다. 남편을 따라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하이디 피터즈씨(37)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LA지역에서 살아 김치를 먹어볼 기회가 많았다』며 『한국에서 살 동안 백김치·물김치 담그는 법등을 배워갈 생각』이라고 말한다. 김치의 신비를 알고 싶은 세계인들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내 김치박물관에서 김치의 역사와 영양을 공부하고 돌아가기도 한다. 김치박물관 김경미 실장은 『외국인들은 김치를 건강식품으로 믿으며 특히 식욕을 촉진시키는 애피타이저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한다.숙대 전희정 교수(식품영양학과)는 『고추 마늘 젓갈등에 대한 신비도 외국인들이 김치를 선호하는 중요 원인』이라고 꼽는다. ○노화·암발생 억제 고추를 흔히 위궤양의 원인으로만 생각한다.그러나 고추의 캅사이신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덜 늙는 요소다.또 마늘의 독특한 냄새를 나게하는 아닐린이라는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이런 연구를 체계적으로 하는 연구기관이 한곳도 없다. 국내의 김치 제조업체는 대·소 규모 합해서 1백여곳이 넘는다. 김치수출 경력이 30년에 이르는 영성상사 천동혁 부회장은 김치의 세계화·상품화의 과제로 『정부가 김치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로 제조업체들을 뒷받침해줘야 하며 유통단계에서의 선도유지와 용기의 고급화및 국내 배추가격의 안정등에도 힘 써 줄 것』을 바란다. 김치는 포도주와 마찬가지로 섭씨14도에서 담가 보관할때 가장 맛있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진다.포도주는 유통과정에서 질소가스로 진공패킹해 맛의 변질을 막는다.김치는 가격등의 문제로 아직 병 진공포장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주대 생물공학과 박연희교수는 『그동안 각종 첨단산업에 밀려 김치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수출의 뒷받침이 너무 소홀했다』면서 독립된 김치연구소를 설립,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연구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품화의 또다른 걸림돌은 「냄새」.외국여행을 자주해본 전문가들은 『치즈냄새는 얼마나 역한가.이것을 따져보면 우리의 열등의식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육류내의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물질은 어떤 효소와 만나면 위에서 발암물질을 생성시킬수 있다.그러나 김치를 먹으면 위를 비타민C로 코팅시켜 보호해준다. 김치연구회 조재선 회장(경희대 교수)은 『김치의 수출은 외화획득이라는 경제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식문화를 세계화 한다는데 더욱 의의가 크다』고 강조한다. 즉 김치의 매운 맛을 대상국에 맞게 조정하고 각 나라별로 생산되는 채소류에 우리 김치의 침엽법을 접목시켜,이를테면 우리가 중국에는 없는 메뉴인 자장면을 먹듯그들 입맛에 맞는 새로운 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백제시대 「저」라는 음식을 배워간 일본은 우리네 「고대김치」에 해당하는 「나나쓰케」를 먹어왔다.그러다 최근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운 일본인들은 약삭빠르게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세계시장에 김치를 팔고 있다. ○일 기무치와 경쟁 일본 도야마켄의 한 고교에서는 5년전부터 조리과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 김치담기 실습을 하게 하는가하면 여행사들은 「한국김치 투어」를 개발,짭짤한 재미를 누린다.NHK는 지난해 대대적인 김치 특집프로그램을 제작·방영,일본내에서 김치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바 있다.일본은 이밖에도 지난해 5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국제식품규격(CODEX)위원회에서 한국을 앞질러 김치의 국제식품 규격등록을 거론,우리를 긴장 시켰다.지금 일본과 우리나라의 김치수출액을 비교해보면 일본은 단무지절임·소위 「기무치」등을 포함해 연 9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우리의 4천만달러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언제 우리를 추월할지 결코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는 『한국이 세계의 김치시장을 석권하고 종주국의 체면을 지키려면 다국적 수출용 김치의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한다. 요리연구가 한정혜씨도 『2년전 일본 규슈지방의 아주 외딴지역에서 「김치 우동」이라는 음식점이 보여 들른적이 있었다』며 다양한 김치메뉴 개발을 주장한다.또한 지난해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김치축제」와 같은 행사를 지속해 독일 뮌헨의 맥주 페스티벌이나 프랑스의 포도주 축제인 보졸레 누보처럼 관광으로 연결시키고 더나아가 각도마다의 특색있는 김치축제를 가져볼만하다고 말한다. 70년대 일본은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세계에 그들의 식문화를 과시했다.우리도 높아진 국력과 함께 세계속에 김치등 우수한 식문화를 적극 상품화해 나가야겠다. ◎김치는 세계에 한국 알리는 홍보물/중국음식처럼 고급화 전략 채택토록/데이비드 로트씨의 말/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1등 서기관 『한 나라의 문화는 그 나라 음식에 의해서 가장 잘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김치는 세계에 한국을 가장 쉽고 빠르게 알리는 수단인거죠』 한국생활 2년반만에 일주일에 두번쯤은 김치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게 되었다는 데이비드 로트씨(31·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1등서기관).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국교를 재개한 지난 92년 우리나라에 부임,한국을 배우고 이스라엘을 한국속에 심으려고 노력하는 육사출신 엘리트 외교관이다. 『물김치·열무김치 등을 많이 먹어 봤지만 역시 매운 배추김치가 최고』라는 로트씨는 『한국에서 2년쯤 살다보니까 김치말고도 김치볶음밥이나 「김치버거」등의 음식이 있다는 것도 알게돼 가끔 식당에서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로트씨는 『이스라엘에도 한국식당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며 『한국김치를 이탈리아나 중국음식처럼 고급스럽게 만들어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도 세계화를 위한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한국음식점을 찾아 외식하기를 즐겨한다는 로트씨는 『세살배기 아들도 이제는 김치맛을 즐려 찾는다』며 입맛을 다셨다.
  • 인도양 5개국 회의/무역자유화 등 논의

    【시드니 AFP 연합】 호주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을 포괄하는 인도양 무역 및 안보협력체 창설을 위한 회의를 오는 6월 개최할 것이라고 가레트 에반스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에반스 장관은 이날 데 클레르크 남아공부통령의 이같은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호주서남부의 항구도시 퍼스에서 오는 6월 이에 관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장관과 데 클레르크 부통령은 이같은 역내 국가간의 협력이 기존의 동남아국가연합이나 아·태경제협력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민자 당직인선/「차세대」 중위배치 지도자 양성 “시동”

    ◎“선진정당으로”… 청와대의 구상/특별위원장 등 다수 「점거」 예상/중진지분 고려 고위직 배치는 않을듯 민자당 당직개편에 세대교체바람이 예고되고 있다.그 바람이 얼마나 거셀지,영향권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헤아리기 어렵다.다만 당직임면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의 구상 밑바닥에 신세대 육성이라는 큰 명제가 깔려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종전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새로운 인사틀이 이번 당직개편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유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4일 『대통령은 새로 창당하는 기분으로 인사틀을 짤 것』이라면서 『그 기준은 나이나 경력,몇선이냐의 문제가 아닌 능력이 될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구상에 차세대의 육성이 하나의 중요한 명제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다만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재선이상에서 상당한 발탁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석하면 종전과는 달리 선수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에 따른 인사가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다른 말로는 세대교체적인 성격의 인사가 상당부분 당직개편에 반영될 것임을 의미한다. 김대통령이,그것이 비록 전면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세대교체성 인사를 할 것이란 점은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시사됐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드니에서 세계화구상을 밝히면서 이 구상이 근본적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바 있다.김대통령은 나아가 지난달 25일 세계화구상의 실천방안을 밝히는 자리에서 『우리의 정당은 정책정당,당내민주화가 보장된 정당,차세대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정당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차세대 육성」 정당론을 갈파한 뒤 첫인사가 이번 민자당의 창당에 준하는 당직개편이고 보면 세대교체가 이번 인사의 한 중요한 성격이 되리란 점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간당직자 15명과 특별위원장 4명의 인선에서 특히 세대교체의 성격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당 12역에도 세대교체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점치고는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선거를위해 중진실세들을 모두 포용해야하는 처지에서 고위당직에 「다음세대」를 고려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헌과 당규를 독임제가 아닌 위원회제로 고친 것과 경선제의 도입 자체가 제도적으로 다음세대의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위원회제는 독임제와 달리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당론에 반영시켜야 하는 능력이 중요시 된다.연공서열제라기 보다는 능력우선적인 성격이 강한 편이다.또한 민주적 토론과 의견수렴에 익숙한 다음세대가 보다 능력을 발휘하기에 좋은 제도로서의 성격도 지녔다.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어떤 인물들이 「차세대육성」의 명분을 업고 중용될 것인지는 아직 점치기 어렵다.실제로는 대표에 어떤 인물을 앉혀야 하는가도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하마평에 들어가면 지나치게 많은 변수로 구체적인 이름을 끄집어 낼 수 없게 돼 있다. 대통령의 생각에 비교적 밝은 한 관계자는 『당을 새롭게 꾸미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없을 정도로 전면개편을 하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옛날처럼 계파나 몇선이냐의 여부,지역고려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능력과 자질,열성만을 고려한 총력체제가 나타날 것같다고 예견하고 있다.
  • 세계화의 실천과제(사설)

    어느 나라든 국가발전의 성패는 국가적 목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협력,그리고 실천이 관건이다.대통령이나 정부의 국민 설득력과 지도력이 강조되는 것도 그러한 행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은 물론이다.그런 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자신의 세계화 국가목표에 대한 개념과 과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은 국민적 동참과 협력을 넓혀 사회적 실천노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11월 시드니선언 이후 일부 공무원들조차 세계화를 재작년의 국제경쟁력강화 목표와 혼동하는 메시지 전달과 수용의 문제는 이것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제 국정목표 추진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있는 행정부 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사회 전체가 확실한 방향을 체득하고 국가 사회 전체가 새로운 결의로 다시 뛰는 분위기조성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우리는 이번 세계화의 국가목표와 6개 분야의 실천과제야말로 과거와 같은 정권적 차원의 정치적 캐치프레이즈를 뛰어넘는 국가적 차원의 시대적 과제라는 올바른 국민적 인식이 필요함을 절감한다.그 내용에서 보듯이 세계화 과제는 세계중심국가건설의 국가발전전략이며 교육개혁과 정치의 선진화등 6개 분야방향은 이 시대의 국민여망과 발전의지를 담은 총체적 비전으로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따라서 이 목표야말로 정통성 시비의 대상이 되었던 역대정부가 하던 국민동원의 관주도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이 연두회견과 연두보고에서 누차 설명해온 국가과제의 내용을 이번에 굳이 다시 체계화해서 설명한것도 어디까지나 설득을 통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려는 것이다.이제 문제는 그러한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사회적 수용의 자세다.자유로운 비판이나 다양한 의견은 민주사회의 원리지만 우리도 선진사회처럼 그것이 갈등과 소모를 조장하는 냉소주의로 흐르는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권위주의시대의 정부불신을 바탕으로한 고식적 반감이나 영합주의에 근거한 선동적 반대는 뿌리깊은 지역간,세대간 갈등구조위에 국력의 분산을 심화시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진지한 실천적 의지없이 국가적 과제마저 분파적이기주의의 대상으로 삼아 짐짓 세계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식으로 희화화 하려는 자세는 없었던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정치권이 편가르기의 낡은 의식을 가지고 국가목표는 공직자가 아니면 친여세력이나 관심을 갖는 일쯤으로 치부하는 과거의 행태를 지양하고 활발한 정책경쟁을 통한 초당적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을 포함한 지도층이 뿌리깊은 저항과 반동의 타성에서 벗어나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행동규범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세계화의 지름길이라는 자각이 필요한 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