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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총선 야당연합 예상밖 압승

    ◎자유­국민당연합 148석중 90석 확보/하워드 총리 예정자 “한국에 안보협의체 제의” 【시드니 로이터 AP AFP 연합 특약】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야당인 자유·국민당 연합이 예상밖의 압승을 거뒀다. 총의석 1백48석중 1백40석의 당락이 확정된 3일 상오 현재 자유당이 72석,국민당이 18석을 차지해 자유·국민당 연합이 90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46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득표율에서도 야당이 6.2%나 앞섰다.자유·국민당 연합이 이같이 큰 차이로 승리한 것은 21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83년이후 집권해온 노동당은 13년만에 정권을 존 하워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에 내주게 됐다. 총선전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노동당에 2∼3%의 근소한 차로 앞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긴 했지만 이같은 압승은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유권자들이 키팅 총리가 호주를 영국연방의 우산에서 벗어나 공화국으로 변화시키려는데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또 유권자들이 노동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나태와 오만,특히 키팅총리의 권위적스타일을 비판한 야당의 주장에 공감한 것같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하워드당수의 세제개혁과 가족지원책,노조권한축소등의 공약이 호주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드니 AFP 연합】 2일 호주 총선에서 여당을 물리치고 압승을 거둔 자유­국민당 연합의 존 하워드 당수(자유당)는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 및 교류가 차기 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 예정자는 특히 한국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안보문제에 대한 정치·군사협의체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리 하워드는 누구/74년 정계입문… 당수도전 실패·사퇴 수모겪어/달변·완고한 성격 소유… 카리스마 결여 지적도 【시드니 로이터 연합】 호주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차기 총리직을 맡게될 존 하워드 호주 자유당 당수(56)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성서 속의 「나자로」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폴 키팅 총리와 마찬가지로 20년동안 호주의 중앙 정계에서 활동했지만 지난 87년 보브 호크 노동당 당수에 도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고 89년에는 당수직마저 내놓는 수모를 겪다가 1년전에야 겨우 당수직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큰 충격을 받은 듯 정치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지만 총리재도전이 된 이번 총선에서는 패배할 경우,영영 당수직을 맡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칠만큼 대단한 각오를 보였다. 호주 중하층 계급 출신으로 학생시절부터 자유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74년 시드니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정계에 진출했다. 경제통인 그는 프레이저 총리가 이끌던 자유당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추진했던 규제완화 정책들의 상당수가 키팅 총리 내각에 의해 국영기업의 매각과 독점사업부문의 경쟁체제 도입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아주 대조적이어서,키팅 총리가 격정적인 성격의 인파이터형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하워드 당수는 비록 재치있고 능숙한 언변을 구사하지만 완고하고 엄격하며 좀체로 흥분하지 않는 인물로 비쳐져왔다. 하지만 하워드 당수의 반대세력들은 아시아계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서보듯 그가 과거의 인물이며 현대 호주을 이끌어나갈 상상력과 카리스마·비전을 결여한 인물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 해외공관장 12명 인사/주프랑스 이시영/주스웨덴 이창범

    ◎주싱가포르 박상식 정부는 2일 주프랑스대사에 이시영전외무차관을,주스웨덴대사에 이창범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하는등 공관장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주싱가포르대사에 박상식외교안보연구위원,주덴마크대사에 박종기외교안보연구위원,주멕시코대사에 나원찬대전시국제자문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인호전서울대교수는 여성최초로 주핀란드대사에 기용됐으며,주헝가리대사에는 이종무주일공사가 임명됐다. ◇이프랑스대사 ▲서울출신(59) ▲서울대 정치학과 ▲국제연합과장 ▲주유엔공사 ▲주오스트리아대사 ▲외무차관 ◇박싱가포르대사▲서울출신(62) ▲서울대 영문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 ▲주보스턴총영사 ▲주유네스코대사 ◇이스웨덴대사 ▲경남 밀양출신(61) ▲서울대 법학과 ▲주이란대사 ▲중동국장 ▲기획관리실장 ▲주호주대사 ▲2002년 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 ◇박덴마크대사 ▲서울출신(63) ▲서울대 경제학과 ▲통상1과장 ▲주시드니총영사 ▲주오사카총영사 ◇나멕시코대사 ▲충남 천안출신(60) ▲서울대 행정학과 ▲경제협력과장 ▲주영공사 ▲구주국장 ▲주케냐대사 ◇이핀란드대사 ▲서울출신(60) ▲미웨슬리대 ▲미하버드대박사 ▲미컬럼비아·라거스대교수 ▲고려대 서울대교수 ◇이헝가리대사 ▲서울출신(56) ▲서울대 외교학과 ▲통상3과장 ▲주제네바공사 ▲국제경제국장 ▲주일공사 ◇공리비아대사 ▲경북 월성출신(57) ▲서울대 외교학과 ▲문서과장 ▲주뉴욕영사 ▲주카이로부총영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쿠웨이트대사 ▲서울출신(55) ▲서울대 정치학과 ▲국제기구과장 ▲주제네바참사관 ▲서아시아·아프리카국장 ◇정에티오피아대사 ▲전북 금황출신(53) ▲서울대 철학과 ▲근동과장 ▲주뉴질랜드참사관 ▲제2기획심의관 ◇서파푸아 뉴기니대사 ▲서울출신(52) ▲건국대 정치학과 ▲일 명치대박사 ▲동아프리카과장 ▲주일참사관 ▲외교정보관리관 ◇김주일공사 ▲경북 달성출신(55) ▲연대 정외과 ▲주일참사관 ▲감사관 ▲통상국장 ▲주자메이카대사
  • 모스크바 출장경비 세계최고/유로코스트 114시 조사

    ◎하루 543달러… 도쿄·부에노스아이레스순/식사대 코펜하겐 68달러 1위… 서울은 3위 출장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여야하는 기업인이나 회사원은 모스크바,도쿄,부에노스아이레스 그리고 홍콩을 가능한 멀리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로코스트­룩셈부르크가 유럽연합(EU)의 후원하에 세계 1백14개 도시를 대상으로 ▲별 4∼5개짜리 호텔에서 1박 ▲점심·저녁값 ▲택시요금 ▲전화요금 ▲호텔바에서 한잔 ▲셔츠 하나 세탁값 ▲일간신문 한부값을 합쳐 하루 출장경비를 조사한 결과,모스크바가 5백43달러로 가장 비쌌고 다음은 도쿄 5백16달러,부에노스아이레스 4백68달러,홍콩 4백50달러 등 순이었으며 코펜하겐은 4백27달러로 5위를 마크했으나 EU가운데서는 가장 비싼 곳이었다고. 유로코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를 「출장경비가이드」로 발간할 계획인데 호텔비가 역시 출장경비의 대부분을 차지,별 4∼5개짜리 호텔의 경우 모스크바는 1박에 3백90달러,도쿄는 3백59달러,부에노스아이레스는 3백41달러였으며 저녁밥값은 주 요리에 디저트,커피,와인 반병을 기준으로 할때 코펜하겐이 68달러로 가장 비쌌고 다음은 오슬로(63달러) 서울(59달러) 모스크바(56달러) 도쿄(55달러) 순이었다. 기타 세계 주요 도시의 1일 출장비는 제네바(384달러) 베를린(376달러) 브뤼셀(356달러) 런던(352달러) 뉴욕(342달러) 파리(328달라) 북경(323달러) 시드니(315달러) 멕시코시티(303달러) 방콕(300달러) 로마(274달러) 그리고 바로셀로나(218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출장비가 가장 싼 곳은 러시아연방중 하나인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가 1백25달러에 불과했고 다음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126달러),아르메니아 수도 에레반(132달러),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138달러) 그리고 서사모아의 수도 아피아(140달러)등으로 최저출장비 5개 도시로 나타났다.
  • 미혼 직장여성 한달에 책 2∼3권 읽는다

    ◎교보문고,서울시내 5백명 대상 조사/작가 이문열·시드니 셀던 선호/소설·수필 등 문학서 즐겨 찾아 미혼 직장여성들은 한달에 책을 2∼3권 읽으며 특히 문학서를 즐긴다.또 국내작가로는 이문열을,외국작가 가운데는 시드니 셀던을 가장 좋아한다. 교보문고가 최근 서울시내 미혼 직장여성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실태조사 결과 이들은 한달 평균 2.2권,1년에 27권 가량의 책을 읽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난 94년 조사한 성인 연간독서량 9.7권의 3배 가까운 수치다.책값은 한달에 1만4천2백원정도 지출했다. 이들은 책을 읽는 이유를 ▲자기발전을 위해서(33%) ▲여가를 즐기려고(27%) ▲교양을 갖추기 위해(19%)라고 대답했다.책을 고를 때는 저자를 가장 먼저 고려(54.2%)하지만 제목(20.1%)이나 표지(17.8%)를 중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관심있는 분야로는 소설(55.6%),수필(13.2%),시(6.4%) 등 75%가 문학서를 지목했다.나머지 분야 중에서는 취미·실용서(6.8%)가 비교적 인기일 뿐 어학·역사·컴퓨터 분야는 5%에 못미쳤다. 따라서 감명깊은 책 10위까지가 모두 문학작품이었다.1위는 「태백산맥」이며 이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천년의 사랑」「토지」(공동 4위)가 뒤따랐다. 좋아하는 국내작가로는 이문열­양귀자­신경숙­박완서­조정래­공지영­박경리­김성종­전여옥­이외수 순으로 꼽았다.외국작가는 시드니 셀던­밀란 쿤데라­무라카미 하루키­존 그리샴­로빈 쿡­마이클 크라이튼­알베르 카뮈­베르나르 베르베르­앤 타일러가 10위까지 차지했다. 한편 미혼 직장여성들은 책을 선물로 주고받기를 좋아해 89%가 책을 선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그 대상은 친구가 대부분이고 애인(15%),가족(4%),동료(4%)는 의외로 많지 않았다.
  • 아테너서 애틀랜타까지/올림픽 100돌 성화 타오른다

    ◎1896년 첫 대회… 13개국 311명 참가/31년 LA­상업주의 적중 “대성공”… 선수촌 처음 등장/72년 뮌헨­아랍테러단 「이」 숙소 기습… 선수 9명 사망/88년 서울­개도국서 첫 개최… 159국 참가 “화합구현” 아테네에서 애틀랜타까지 1백년.오는 7월19일 미국 남부도시 애틀랜타에서 개막되는 제26회 올림픽을 계기로 근대올림픽이 1백주년을 맞는다.「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남작의 올림픽부활운동이 열매를 맺으면서 1896년 고대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13개국 3백11명의 선수들이 제1회 대회를 연지 한 세기가 흐른 것이다.그동안 올림픽은 질적·양적으로 수많은 변천을 거쳤다.그 과정을 간추려보고 올림픽의 의의 및 앞으로의 과제 등을 살펴본다. ▷약사◁ 기원 3천여년전 그리스 제우스신전 근처 계곡에 있는 올림피아에서는 4년마다 한차례씩 헤라클레스 축제를 기념하는 경기가 열렸다.달리기 멀리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그리고 레슬링이었다.이 행사는 아테네 스파르타 마케도니아의 끊임없는 전쟁속에서도 10세기 이상지속되었다. 기록된 최초의 올림픽경기는 기원전 776년으로 서기 394년에 이르기까지 1천2백년 이상 이어졌다.그러나 그리스를 정복하고 있던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가 기독교정신에 어긋나는 이교도 의식이라며 올림픽을 폐지시켜 이후 근대올림픽이 부활되기까지 15세기 동안 자취를 감춘다. 1880년대 들어 쿠베르탱남작이 부활운동을 펼치면서 드디어 1896년 첫 대회를 열기에 이르렀다.모두 10개 종목에 44개 금메달이 걸린 이 대회에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그리스와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16·40·44년대회 취소 이후 미국 세인트루이스,런던,스웨덴 스톡홀름 대회를 거친 올림픽은 1916년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국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취소되고 만다.이때부터 올림픽의 정치오염이 본격화된다. 제7회 대회는 1920년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렸는데 1차대전동안 벨기에 사람들이 겪었던 슬픔을 달래주는 대회였다.반면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터키는 참가가 허용되지 않았다. 다시 파리와 암스테르담을 거친 올림픽은 32년 유럽대륙을 떠나 미국 LA로 옮겨간다.이 대회는 미국의 상업주의가 적중해 대성공을 거뒀다.처음으로 선수촌이 등장했고 거의 매일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4년 뒤 히틀러의 나치에 의해 올림픽은 나치의 들러리 역할로 전락했다.독일 베를린대회 주변에는 나치의 숨막히는 분위기가 감돌았고 결국은 40년 대회와 44년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되고 만다. 52년 헬싱키대회에는 볼셰비키혁명 이래 수십년동안 올림픽을 인정치 않던 소련이 마침내 대선수단을 이끌고 등장,동·서냉전시대에서의 미국·소련 초강대국 대결을 시작한다. 이후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까지 11차례의 올림픽에서 미국은 4차례,소련은 7차례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은 56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돼 다시 한번 대륙간 이동을 했고 64년 일본 도쿄로 넘어갔다.도쿄대회는 패전국 일본의 부흥을 꾀하는 기폭제가 됐다. 68년 멕시코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아프리카국가들의 보이콧위협,학생시위,시상식에서의 흑인시위 등 정치오염이 심각했다.시위폭동으로 2백60여명이 사망했다. ○올림픽정신 상처입어 72년 뮌헨대회에서는 9월5일 아침,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정신이 영원한 상처를 입었다.아랍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숙소를 기습,선수 9명과 테러리스트 2명,경찰 1명이 사망했고 올림픽은 34시간 중단됐으며 메인스타디움에서는 추모식이 열렸다.이때부터 올림픽의 슬픈 역사가 거듭된다. 76년 몬트리올대회는 뉴질랜드럭비팀의 남아공 여행을 꼬투리잡은 아프리카국가들의 보이콧으로 얼룩졌고 80년 모스크바 대회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는 64개 서방국가들의 불참으로 반쪽대회로 전락했다. 84년 LA대회 역시 소련등 동구권의 보복불참으로 반쪽대회였다.한국은 이 대회에서 종합10위를 차지한 뒤 88년 서울대회 4위,92년 바르셀로나대회 7위 등으로 기염을 토해 올림픽강국으로 떠오른다. 서울올림픽은 「한강의 기적」을 온세상에 자랑하면서 상처투성이의 올림픽을 되살려 놓았다.동·서 양진영 1백59개국이 참가해 「화합올림픽」을 구현했고 그동안 선진국이 독점했던 올림픽개최를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대성공으로 마무리했다.단일민족 북한의 불참이 「옥의 티」였다. 서울대회는 초강대국 소련과 스포츠강국 동독의 올림픽 고별무대였다.이후 지구상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 독일통일이 이뤄지고 소련이 붕괴됐으며 동구권 전체가 몰락했다. ○소련·동독의 고별무대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옛 소련 국가들은 EUN이라는 어정쩡한 단일팀으로 참가했다.동독은 참가대상에 존재하지 않았다.EUN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소련붕괴의 긴 여운을 남겼다. 애틀랜타 올림픽은 경쟁상대를 잃은,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의 안마당이 될 것이다. 근대 올림픽이 19세기에서 21세기로 3세기를 옮겨가는 길목인 2000년 대회를 놓고는 중국 북경과 호주 시드니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시드니로 돌아갔다.12억의 중국인들은 그들이 「천하의 중심」,즉 「중화민족」임을 과시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 땅을 쳤으며 2백5년전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호주땅을 밟은 곳이기도 한 시드니는 흥분의 도가니를 이뤘다. ◎의의·과제/세계평화·국제친선 구현 “이바지”/인간능력 한계 넓히는데도 도움/정치오염·상업주의 극복이 과제 올림픽헌장은 첫 머리에 올림픽의 본질과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즉 ▲육체적·도덕적 자질의 향상 ▲세계평화의 추구 ▲국제친선 등이 골자이다.올림픽은 1백년의 역사를 누리면서 이같은 올림픽정신을 구현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인종과 언어와 풍습·국적·민족·문화를 뛰어넘는 인류의 대제전으로 발전했다.인간 능력의 한계를 넓히는데에도 공헌을 해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올림픽정신이 퇴색하고 있다.정치오염과 상업주의가 스포츠정신을 퇴색시키고 있다.금메달은 「돈방석」과 직결되고 있으며 대회 행사 자체도 자본주의 논리에 입각해 치러진다. TV독점중계는 올림픽을 TV의 「시녀」로 전락시켰으며 공식후원업체의 횡포 역시 심각하다. 아마추어리즘도 프로페셔널리즘 앞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테니스 축구 농구를 시발로 프로선수들의 출전은 현대올림픽이 종착을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뿐만아니라 옛 소련·동독을 중심으로 한 공산권과 중국,그리고 일부 권위주의국가에서 보여준 국가관리체육정책은 자본주의의 프로페셔널리즘 못지 않게 올림픽을 오염시켰다. 약물복용의 폐해 또한 심각하다.근육강화제 흥분제 진정제 호르몬제 등의 복용은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올림픽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각국 스포츠지도자들의 「스포츠귀족화」 역시 올림픽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일반대중의 평등을 추구하는 올림픽에서 이들은 이미 스포츠 특권층으로서 상당한 부와 권력을 향유해 올림픽의 이질감을 부추기고 있다. 과대망상에 가까운 민족주의·국가주의 역시 장애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1세기에는 다시 한번 「올림픽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한화·LG화학 호서 덤핑 피소

    ◎PVC수지 예비조사에 착수… 4월15일 판정 호주가 한국산 PVC제품에 대한 덤핑예비조사에 착수,우리업체의 대응책이 요망된다. 6일 한국무역진흥투자공사 시드니 무역관보고에 따르면 호주관세청은 호주의 PVC제조업체인 ICI사와 오세온사의 제소에 따라 한국산 PVC 호모폴로 수지에 대한 덤핑예비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피소업체는 한화화학과 LG화학 등 2개업체로 덤핑마진율은 42%에 이른다.이에 따라 호주 관세청은 지난 94년 7월1일이후 한국에서 수입된 PVC 호모폴리모수지를 대상으로 덤핑여부를 조사,오는 4월 15일까지 예비판정을 내리게 된다.
  • 기적의 여드름치료제 시판/일·호 개발… 간손상 치료도 탁월

    【시드니 AFP 연합】 상어담즙에서 추출,개발된 기적의 여드름치료제로 불리는 한 화합물이 곧 출시,연간 15억달러규모의 세계 청소년 여드름치료제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원들이 밝혔다. 일본의 한 민간요법 치료제에서 일본·호주 양국 연구원이 개발해낸 「아이솔루트롤」이란 이 화합물은 또한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등과 같은 질환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상어담즙을 원료로 한 「게쓰고」란 일종의 로션이 이미 몇몇 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프랑스의 3개 대형화장품회사가 이 여드름치료제의 국제특허권소유자인 멜버른 소재 맥팔레인연구소와의 협정하에 이 약을 여러가지 형태로 제조,시판할 예정이다.
  • 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서울전시회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로비서/설계·건축공정·공연작품 소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로비에 옮겨져 있다. 다소 과장됐지만 이 자리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표현이다. 지난 16일 개막,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순회전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자매결연을 한 예술의 전당이 유치한 것으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 전시를 시작으로 독일·미국·이탈리아등을 거쳐 여섯번째 한국을 찾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건축물중 8대불가사의」로 불리며 건축적 신비함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결합체로 웅자를 자랑하는 오페라하우스.돛을 연상케 하는 8개의 흰 지붕이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장관으로 온 세계에 널리 알려진 그림 같은 현대건축물이다. 20여년전 덴마크 한 무명의 설계자 존 우츤에 의해 탄생돼 피터 홀·데이비드 리틀모어·링컨 토드등 건축가의 협조와 노력으로 환상의 오페라하우스는 완성됐다. 이 전시는 불가사의의 이 건물이 어떻게 설계됐으며 어떠한 공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어떠한 단체가 이곳 무대에 섰는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당시 공사과정과 73년 개관후 오페라·발레·콘서트등 6만회이상의 생생한 공연모습을 담은 64개의 흑백·컬러사진패널이 자리를 꾸미고 있다.아울러 설계자가 귤을 잘라놓은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독특한 지붕과 여러가지 기술적 부분을 보여주는 모형들,예술적 기법을 가미한 첨단비디오영상과 오페라 주인공의 화려한 의상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의 멋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한국전시는 특히 2년전부터 시작된 개관 20주년 행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앞으로 두 나라의 문화교류에 특별한 기대가 주어지기도 한다. 호주의 전시관계자 존 벤트리씨는 『이 전시는 세계에 우리 오페라하우스의 역사를 알리는 훌륭한 기회로 호주의 새로운 도전과 창조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서울 물가 세계 11위/도쿄 최고… 서울의 2배/유엔 통계자료

    도쿄·홍콩·제네바·빈…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들이다.서울은 세계 주요 42개 도시중 11번째로 생활비가 많이 든다.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캐나다의 몬트리올이다. 통계청이 15일 유엔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통계로 본 국제경제」에 나타난 내용이다.유엔조사결과 올 6월 기준으로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수준은 뉴욕을 1백으로 할 때 서울이 1백11로 11위였다.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같았다. 도쿄는 서울의 두 배에 가까운 2백10으로 생활비지수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홍콩(1백85)·제네바(1백50)·빈(1백30)·양곤(구랑군·1백29)·본(1백24)·브뤼셀(1백23)·코펜하겐(1백19)·파리(1백16)·헤이그(1백14)의 순이었다. 반면 몬트리올(77)과 시드니(82)·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83)·콸라룸푸르(87)·뉴델리(88)·워싱턴(89)은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주거비를 제외해도 도쿄가 1백80으로 가장 높았으며,미얀마의 양곤이 1백62로 2위였다.이어 제네바(1백51)·빈(1백34)·코펜하겐(1백28)·본(1백25)·파리·브뤼셀(각 1백23)·헬싱키(1백20)·부에노스아이레스(1백17)였다. 서울은 기준도시인 뉴욕을 비롯,알제리의 알제와 카이로·이슬라마바드와 같은 1백으로 27위에 올랐다.서울의 상품과 서비스값이 비교적 싸지만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 연말대목 겨냥/할리우드 새 영화 봇물

    ◎짐 캐리 주연 「에이스…」 대격전 시위 당겨/「골든아이」·「카지노」 등 50여편 줄이어/「신부의 아버지」 속편·개작 「사브리나」도 곧 개봉 헐리우드에서 새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미국인에게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23일)과 크리스마스,연말연시로 이어지는 40여일동안은 할리우드 영화업자들에게는 연중 최고의 황금대목.이를 겨냥해 그동안 제작을 마치고 개봉날짜를 기다리던 신작 50여편이 한꺼번에 몰려나오고 있다. 새 영화들의 일대 격전은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하던 예년보다 보름 정도 먼저 막을 올린 상태다.11월 둘째주말에 코미디언 짐 캐리가 주연한 「에이스 벤추라2」가 할리데이 시즌의 테이프를 끊은 것.익살스러운 얼굴표정 변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짐 캐리가 동물전담 형사로 나오는 「에이스…」는 개봉 첫 주말에만 약 4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엄청난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에는 007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인 「골든 아이」가 피어스 브로스넌(42)을 제5대 제임스 본드로 등장시켜개봉됐다.또 마이클 더글라스와 아네트 베닝이 공연한 「미국대통령」도 같은 날 개봉돼 본드의 액션과 대통령의 사랑이야기가 한판 대결을 시작했다.22일에는 로버트 드니로,샤론 스톤이 공연한 「카지노」와 월트 디즈니사의 하이테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흑인 웨슬리 스나입스와 백인 우디 해럴슨이 흑백 경찰콤비로 나와 현금을 수송하는 지하철을 탈취하는 액션물 「머니 트레인」등이 개봉됐다. 명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는 70년대 초반의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도박장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치정을 다루고 있는데 지나친 폭력이 문제가 돼 영화광고와 배급 등에 제약을 받는 「NC­17」등급을 받았다가 제작사의 이의제기로 한단계 완화된 「R」등급을 받는 등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월 들어서는 지난 91년 히트했던 「신부의 아버지」 속편이 스티브 마틴 주연으로 막을 올리고 알 파치노가 로버트 드니로를 추적하는 형사로 출연하는 액션드라마 「열기(Heat)」가 8일 개봉된다.12월15일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어드벤처코미디 「주만지(Jumanji)가 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의 발길을 끌 태세다.주만지란 마법의 주사위 놀이판 이름.타임머신류의 「백투더퓨처」와 「인디아나 존스」를 혼합한 영화로 한국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될 예정. 해리슨 포드가 줄리아 올몬드와 공연하는 「사브리나」도 12월 둘째주에 선을 보인다.빌리 와일더 감독의 54년작 흑백필름 「사브리나」(험프리 보가트,오드리 헵번주연)를 시드니 폴락 감독이 리메이크한 것으로 모처럼 정통 로맨스를 다룬 영화여서 올드팬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 3월 시상식을 갖는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올리버 스톤감독의 전기물 「닉슨」도 12월 마지막 주말에 개봉한다.앤소니 홉킨스가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으로 분장한 러닝타임 3시간짜리의 대작이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이번 연말연시 대목에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신작들이 워낙 한꺼번에 몰려나와 관객들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도하다.
  • 조순 서울시장 호주 「허만 블랙경 강연회」 초청연설

    ◎“유교 사상으로 산업화 이룬 동아시아 국가 정치 불확실성 극복할 새 패러다임 필요” 조순 서울시장은 27일 호주 시드니대학 부설 아·태지역 연구소에서 열린 「허만 블랙경 강연회」에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본 아시아의 민주주의전통」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이 강연회에 동양인이 연사로 초청되기는 조시장이 처음이다.다음은 조시장의 연설을 간추린 것이다. 아시아국가의 정치적 전망은 불확실하며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아시아국가의 경제적 성공은 산업화가 추진되어온 정치·사회적 기반 자체를 파괴하는 요소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경제성장은 정부와 독립해 생활해나갈 수 있는 중산층을 양산합니다.이것은 국민에 대한 정부의 장악력을 약화시킵니다.중앙정부가 국제·경제및 사회정책에 있어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점차 곤란하게 됩니다.문제는 짧은 기간 안에 분권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전통은 유교사상에 기초하고있습니다.그러나 불행히도 공자와 맹자의 훌륭한 사상은 민주적 제도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아시아국가는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그들의 민주주의 제도적 틀은 아직도 불완전합니다. 일본은 경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개방된 민주주의로 변화하지 못했습니다.일본의 정치는 다당체제의 시대,즉 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습니다.호소카와(세천)내각 이래로 일본의 정치과정을 보면 모종의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그러나 이 타협은 개방된 민주주의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노벨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가 말한대로 일본의 「애매성」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한국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지방자치제와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지 여부는 무엇보다 현재의 중앙정부와 국회에 달려 있습니다.한국은 국가의 원칙으로 민주주의를 선택했고 성공여부는 사회지도층에 달려 있습니다.국민의 노력이 기업·정치·종교·금융단체·교수등 지도층의 노력과 부합되어야 합니다. 중국은 근대화정책을추진하면서 비민주적인 정치제도 아래서 다소간 자본주의방향으로 뒤늦게 일본과 한국과 같은 인접국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중국은 근대화의 대가로 중앙정부의 정치적·사회적 기반의 손상이라는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민주주의를 정치제도로 선택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중국정부와 국민은 서양식 민주주의보다는 국가의 통일을 희망할 것입니다.중국은 계속해서 서방,특히 미국의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미국과 중국은 서태평양에 있어 국제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상호이해가 부족합니다.다만 두 나라는 실용주의와 자국의 이익을 존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것이 이 지역에 있어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아시아는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습니다.한국와 일본의 최근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일사불란한 정치제도 아래서 시도한 산업화의 성공은 윤리적 부패와 정치적 붕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아시아국가는 아직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위한 그들 스스로의 길을 찾고 있지 못합니다.혼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행정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 국내 인사 축하메시지(서울신문 50돌 특집)

    ◎“통일의 길 밝히는 등불 되라” □초일류국가 도약의 견인차로/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헌정수립 이후 현대사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오면서 언론문화 창달과 민주질서 확립에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울신문의 정론필봉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불법 남침으로 인한 한국전쟁과 경제적 어려움등을 이겨내기 위해 숱한 가시밭길을 헤쳐왔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대내외적 도전들에 슬기롭게 대처해온 국민의 역량으로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정도로 국력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선진권 진입을 눈앞에 바라보게 되었습니다.이처럼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는 과정에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이 끼친 영향력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고 2천년대를 바라보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다가오는 새시대에는 겨레의 숙원인 통일과업 성취는 물론 정신문화를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꽃피워 경제력이나 생활의 질 면에서 세계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명제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넘어야할 장애물과 극복해야할 시련은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이를 극복함에 있어 우리 언론계에 지워진 사명은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고 하겠으며,그 가운데서도 활자매체인 신문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인생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한 공자의 말씀처럼 오늘 창간 50돌을 맞는 서울신문이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원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특히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소망하는 공동선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성 회복과 민주 복지국가 건설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울신문이 특정한 정파나 계층의 이익을 떠나 국리민복을 추구하는 정론을 펴는 고품질의 신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분발,정진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다시 한번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축하합니다. □독자 입장서 필요한 정보 제공/이영섭 전 대법원장 한 나라가 진정한 민주화가 이룩되려면 첫째로 사법권이 독립되어야 하고 둘째로 언론이 창달되어야 한다.이것이 오랫동안 문화국민들 사이에서 내려온 정설이다.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는다 하니 감회가 깊다.이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수없이 넘고 꺾어온 쓰라린 탄압과 저항을 용케도 물리치고 오늘의 꿋꿋한 지위를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오직 감격이 앞설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론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여 주기 바란다.어떠한 외세에 대해서도 꿋꿋하게 항쟁할줄 아는 슬기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고,국민을 선도하고 국민을 감읍하게 하는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언론이 부패해서는 안된다.어떠한 유혹에도 의연하게 대처할줄 알아야 한다.신문이 쉬는 날은 허전한 삭막감 속에서 그 날을 보낸다.왜냐하면 신문이 주는 청신하고 달콤한 생명수가 끊기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면이 많다고 하여 반드시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지면은 적더라도 내용이 알차고 사회의 목탁이 될만한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신문들이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피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름대로의 노력과 근면이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어야 될 것이다. 언론이 숨을 죽이면 국민들은 생기를 잃는다.춘추의 필봉으로써 사회의 부정을 척결하고 국민을 선도할 때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언론이야말로 독재화로 가기쉬운 나라의 물줄기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잡아줄 것이요,장한 민주화행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운신문은 이번 창간 50주년을 계기로 하여 한층 분발하여 종전보다 몇곱 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몇마디 고언을 빠뜨리고 싶지않다. □서울신문만의 목소리 담아야/이광재 경희대 교수·언론학 지금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세계화·개방화로 경쟁력이 중요시 되는 지구촌 시대이다.따라서 변화의 진행방향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신문계에서의 큰 변화는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경쟁의 바람이다.과거의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무한경쟁이다.새롭게 등장한 케이블 TV와 지역 민방,방송시간이 연장된 지상파 방송은 물론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 그리고 신문·잡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었다. 이러한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있어서 신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첫째는 신문환경 변화에 걸맞은 경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경영의 효율화와 질 높은 신문제작을 위해서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추진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위인설관 형식의 필요없는 자리는 없애고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과 같은 구태의연한 편집국 체제도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그리고 다각경영체제를 구축하여 경영의 합리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는 질 높은 뉴스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질 높은 뉴스란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된 것을 의미한다.노 전대통령 비자금 취재 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벌이 경영하는 신문들이 불신을 받는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재벌관련 기사를 취급할때 편향적인 기사를 쓰기 때문이다.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기자와 제작진이 필요하다.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전문기자도 새로 채용하고 기존 인력에도 대대적인 재충전을 해야 한다. 셋째는 색깔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습관적인 구독도 많지만 중요한 요인은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그 신문은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넷째는 신문 제작의 방향을 「신문인의 입장」으로부터 「독자의 입장」으로 바꿔야 한다.신문인들은 국민(독자)의 알 권리를내세우면서 취재와 제작에 임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자들이 선택할 매체와 신문이 많고 또 신문 기사 가운데서도 읽어야 할 기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제작되지 않으면 독자들을 잃게 된다.한글전용,가로쓰기,활자 키우기,컬러 인쇄,기사 색인,새로운 뉴스 발굴에 각 신문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 지금은 신문은 춘추전국시대이다.과거의 신문들이 갖고 있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는 시대이다.신문끼리는 물론 새로운 매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따라서 과거의 권위주의 신문의 사고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색깔이 불분명한 신문들은 오래 지탱할 수가 없게 된 시대이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며,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스포츠 진흥 지속적 성원 기대/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서울신문이 창간 반세기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복과 함께 창간된 서울신문은 늘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언론의 정도를 걸어 왔습니다.50년동안 서울신문은 정부와 국민 가운데에 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격동하는 현대사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하며 나아갈 바를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광복과 유엔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세월을 반추해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결과 이제는 세계의 중심을 향하는 비전있는 국가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우리 체육계는 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진국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방후 단 한개라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국민의 바람이었던 그때와 동·하계 올림픽 5연속 세계 10위권 진입,태권도 20 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86·88 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각종 국제종합대회의 줄이은 한국유치와 굵직한 국제스포츠 회의개최 등 세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50년동안 한국스포츠의 영광과 좌절의 순간에 항상 함께 있으면서한국스포츠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바 매우 큽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초까지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체육인상」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인 것을 비롯,사이클 야구 농구 배구 등 각 종목의 대회를 주관,한국 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특히 체육전문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을 창간,체육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서 체육입국을 향한 걸음을 재촉해주었습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정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세계화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착한 마음 옳은 사회 이끌어야/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무의미하게 되어가는 사회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착하게,옳게,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원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이 있다.아이가 태어나서 엄마의 얼굴 가림을 하게 되면 낯가림을 완료했다고 한다. 무엇을 가릴 때에 반드시 관여되는 것이 있다.가림의 「대상」과 가림을 하는 「당사자」다.엄마의 얼굴이 「대상」이고 아이가 「당사자」가 된다. 가림의완료를 위해 대상과 당사자는 많은 반복적 접촉을 해야한다.그래야만 아이의 마음 속에 엄마의 얼굴 생김새가 각인된다.각인된 후에는 눈을 감아도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인간 마음 속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대상이 각인되어 있다.하늘 땅 바다 강이 각인되어 있다.대상이 없는 각인은 없다. 착한 마음,옳은 마음,아름다운 마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갓 태어난 아이의 마음이 태어나자마자 착한 마음일 수 없다.착한 마음 역시 인간 마음 속에 어떤 형식으로이든 각인될 기회를 가질 때 생긴다.베토벤 음악이 없는데 인간 마음 안에 베토벤 음악을 가릴 마음이 생길 수 없는 것과 같다.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는가. 「그냥 산다」와 「잘 산다」라는 말이 있다.먹고 입고 자고 배설하면서,그냥 살아가는 것을 「그냥 산다」라는 말과 상관시킨다면 「잘 산다」는 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와 상관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 전부가 잘 살았으면 싶다. 잘 살려면 물질적 풍요로움으로만은 안된다.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어야 한다.마음의 풍요로움은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이 있을 때 얻어진다.그러한 마음은 그러한 마음을 가능케하는 「가림의 대상」이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는 서울신문이 우리의 마음을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일 수 있게 하는,「가림의 대상」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착함·옳음·아름다움과 상반되는,어떠한 것을 낳게 하는 기사도 싣지 않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도 된다.
  • 유럽 여행 미 기업인 랩탑 “수난”

    ◎돈지갑 아닌 첨단 산업기밀 빼내기 극성/호텔에 FBI·KGB 출신 산업스파이 상주/1건당 1만달러에 거래… 미 기업들 대책 부심 최근들어 모스크바는 물론 유럽의 주요 호텔에서는 특이한 도난 사고가 잦다.도난 품목은 단순히 돈지갑이 아니라 미국 유수 기업인들의 컴퓨터 랩탑이나 디스켓들이 대부분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자신의 방에 올라가보면 다른 물건들은 그대로 있는데 고급정보가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하기도 하고 랩탑이나 파일을 복사한 흔적이 있어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또 라이벌 기업이 호텔 복도에 고성능 소형 도청기를 설치,「비즈니스 전략」을 눈치채고 상대방의 제품판매망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정보 빼내기 경쟁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산림이 주요 산업자원인 북유럽의 스톡홀름·헬싱키등에 출장을 온 미국 제지회사 간부들이 도청을 당하는 것은 흔히 겪는 일이며 파리행 비행기 좌석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기밀이 누출되기도 한다.캐나다당국은 프랑스 정보기관원이나 산업첩자들이 기내에서 도청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초 미국의 유수한 생명공학회사의 한 간부는 호주 시드니 공항로비에서 자신의 여행가방속에 들어있던 컴퓨터 랩탑과 디스켓들만 도난당했다. 이처럼 주로 미국 기업인들이 첩보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미국의 첨단산업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한발 앞서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영국·프랑스·독일·일본등은 국경을 넘나들며 첩보전을 벌일 뿐아니라 국내 경쟁업체들간의 정보쟁탈전도 치열하다. 기업의 고급기밀을 빼내는 산업정보 요원들은 대부분 냉전체제 붕괴이후 실직한 국가기간원출신이다.이들은 첨단장비를 휴대하고 있어 돈만 주면 얼마든지 일을 성사시킨다.일부 유럽기업체들은 세계 5백대 기업에 속하는 경쟁기업체 간부들의 랩탑을 훔치거나 파일을 복사해오는 산업첩자에게 1만달러상당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보안관계자들은 특히 모스크바의 고급호텔인 메트로폴에서 팩시밀리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도청장치의 45%가량이 팩시밀리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이 호텔에는 전직 미국 FBI나 소련 KGB출신들이 상주하며 투숙 기업인들의 정보를 빼내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체들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기업보안협회(ASIS)에 의하면 지난 2년동안 해외에 누출된 미국산업체의 고급정보는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관계당국에 접수된 고급정보만 해도 지난 92년 한달평균 9.9건에서 올해에는 32건으로 증가했다. 이때문에 많은 미국기업에서는 요즘 정보보안 전문가들을 초빙,사업관계로 외국에 출장갈 때의 컴퓨터관리 및 서류보관 요령등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있다.보안관계자들은 호텔1층 객실을 피하고 프런트 직원이 객실 번호를 큰 소리로 말하면 조용히 다른 객실로 옮겨달라고 강조한다.또한 극비사항을 유지하고 싶으면 회사이름으로 호텔예약을 하지말며 고급기밀을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크게 떠벌이지 말라고 지적하고 있다.
  • “클레르크 남아공 부통령 「87학살」 관련 피소 가능성”

    ◎안전 보안장관 밝혀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프레데릭 드 클레르크 남아공부통령이 지난 87년 콰줄루 나탈주에서 발생한 학살사건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드니 무파마디 안전보안장관이 10일 밝혔다. 무파마디장관은 주간지 파이낸스 위크와 가진 회견에서 드 클레르크부통령이 뢸프 마이어 헌법개발장관,피크 보타 광업에너지장관과 함께 콰줄루 나탈주의 콰마쿠타에서 발생한 학살사건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매그너스 말란 전국방정관,군고위장교 10명이 당시 콰마쿠타에서 인종차별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바있다.
  • 서울∼시드니·서울∼사이판/항공사 복수취항 허용

    건설교통부는 2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단독 취항하고있는 서울∼시드니와 서울∼사이판 노선에 대해 복수취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양 항공사는 이날부로 신청만 하면 두 노선 모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 뉴질랜드­일 불 대사 소환 “항의”/불 핵실험 재개 각국 반응

    ◎호선 불 항공기 시드니 공항 재급유 금지/그린피스 강력 비난… 미 등 각국 “유감” 표명 태평양 판가투파 환초에서 2일 실시된 프랑스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뉴질랜드와 호주,일본,그린피스 등 많은 나라와 단체들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핵보유국들은 향후 핵실험을 중단하고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해야 한다고 재촉구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프랑스가 오늘 남태평양에서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짐 볼저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국민은 프랑스가 세계의 여론을 또 다시 조롱한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고 1차핵실험때와 마찬가지로 자크 르 블랑 프랑스대사를 소환,항의했다. 볼저 총리는 프랑스대사를 10분동안 기다리게 했으며 『프랑스는 왜 핵무기가 필요한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프랑스 핵실험은 폴리네시아인들에 대한 모욕이며 『폐기돼야할 가공할 무기들이 우리의 뒤뜰에서 폭발한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폴 키팅 호주총리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로 이 지역의 분노감정이 더욱 증폭됐다면서 2차 핵실험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호주의 운수노조는 프랑스 항공회사인 「에어 프랑스」 항공기에 대한 시드니 국제공항에서의 재급유를 금지했다고 노조 관계자가 밝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극히 유감스럽다』며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은 장 베르나르 우브리외 주일 프랑스대사를 소환,강력히 항의했다. ▲타히티의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비정부기구는 이번 2차 핵실험으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좀더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폴리네시아의 최대 비정부기구인 히티 타우의 한 대변인은 『프랑스정부는 지난6월 이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무시한채 모든 사람에게 폭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하고,특히 『일부 폴리네사이인들이 무장단체를 조직,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물가 세계 20번째 비싸다/통계청,30여국 경제지표 조사

    ◎2백여 생필품값 비교… 도쿄가 가장 높아/한국,작년 성장률·고용부문 성적료 “우수” 서울이 전세계 1백73개 도시 중 생활물가가 20번째로 높다.1위는 동경,2위는 홍콩이었고 뉴욕이 46위였다. 뉴욕의 2백여개 생필품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도시들을 비교해 본 결과다.아프가니스탄의 카불,캐나다 몬트리올,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는 뉴욕보다 생활물가가 15∼25% 이상 싸다. 성장과 실업률 지표에선 한국의 성적이 좋았으나 물가,노동생산성,경상수지 쪽은 부진했다.통계청이 19일 낸 「계간 국제통계 창간호」에 실린 내용들이다.성장과 물가 등 25개 경제지표를 30여개국과 비교했다. ▷성장◁ 한국은 지난 해 8.4%에 이어 올들어서도 9%대의 고성장을 질주,성장률에선 선두주자다.미국 일본 등 이른바 선진 7개국의 경세성장은 2∼4% 수준으로 그나마 지난 해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올들어선 하향세다.우리의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은 수출호조로 6∼7%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지난 해 10.1%의 기록적 성장을 한 싱가포르는올 1·4분기 7.2%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소비자물가◁ 지난 해 물가는 미국(2.6%) 캐나다(0.2%) 영국(2.4%) 일본(0.7%) 싱가포르(3.6%)가 잘 다스렸다.우리는 6.2%로 이들보다 못하지만 멕시코(6.9%)와 비슷하고 터키(1백6%)나 폴란드(33%)보다는 나았다.올들어 대부분 국가가 지난해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으나 멕시코는 올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34.2%나 올라 불안한 모습이다.터키는 5월까지 상승률이 82.4%로 다소 둔화됐다. ▷생활비수준◁ 뉴욕의 소비자물가지수(1백)를 기준으로 올 3월 UN이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동경이 1백84로 물가수준이 가장 높았다.한국은 1백8로 레바논 베이루트(1백7) 네덜란드 헤이그(1백8)와 비슷했다.생활비가 싼 도시는 카불(73) 몬트리올(75) 시드니(83) 콸라룸푸르(85)였고 런던(1백) 모스크바(1백) 마닐라(1백1)는 뉴욕과 비슷했다. ▷실업률◁ 지난 4월 우리나라(2.1%)와 대만(1.5%)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미국(5.6%) 독일(10.4%) 일본(3.2%) 영국(8.3%) 프랑스(11.6%) 캐나다(10%)와 뚜렷이 비교된다.
  • 불 추가핵실험 3회로 줄일듯/호 의원 밝혀

    ◎시라크 “「핵 억지력」 안보에 필수” 【시드니 AFP 연합】 프랑스는 향후 핵실험을 3차례만 실시하고 그 이후엔 추가 핵실험자료를 미국에서 획득할 것이라고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의원이 11일 밝혔다. 보수야당연합의 외교문제대변인인 다우너 의원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프랑스군부가 앞으로 최소한 3차례의 핵실험을 더 실시할 것을 고집하고 있고 그 이후엔 추가 핵실험자료를 미국에서 획득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에 프랑스 핵실험반대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는 초당파적 호주대표단원의 일원으로 현재 유럽을 방문중인 다우너는 『여러 인사와 접촉한 결과 이같은 전망은 매우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0일 TV회견에서 지난주 첫 핵실험이후 국제적으로 반대여론이 비등하고 있는데도 앞으로 최소한 6∼7차례의 추가핵실험을 실시할 것을 공언했다. 【파리 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0일 핵억지력이 미래의 프랑스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며 특히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불확실한 정치상황 때문에 이를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엘리제궁에서 가진 TF1 TV와의 회견에서 핵무기는 프랑스가 보유한 억지력의 『안전및 신뢰성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수불가결하다』면서 지난 5일 남태평양에서 시작된 핵실험을 정당화했다. 그는 옛 소련의 붕괴로 독립한 동유럽국가들이 보유한 수천개의 핵무기가 해체되지 않고 사실상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이들 나라의 정세가 지극히 불안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프랑스는 이 때문에 핵억지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불 핵실험」 맹렬 규탄/호·칠레 등 대사 소환… 나우루 단교선언

    ◎불,어제 새벽 무루로아서 강행 【파리=박정현 특파원·외신 종합】 프랑스가 당초 계획대로 5일 하오(한국시간 6일상오) 남태평양의 무루로아 환초 지하에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거센 항의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핵실험 장소인 무루로아 환초 인근에 위치한 호주,뉴질랜드와 중남미의 칠레등은 프랑스의 핵실험 실시에 항의,프랑스 주재 자국대사들을 본국으로 소환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태평양상의 소국인 나우루의 베르나르 도위요고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이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외면하는 프랑스정부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비난하고 이날자로 프랑스와 외교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간 공식항의 외에도 호주 항공운송노조는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6일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에어프랑스항공에 대한 서비스를 24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 노조의 한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재급유,수화물,기내식,정비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페루,콜롬비아등 안데스협정국가들이 정상회담도중 핵실험 뉴스를 듣고 곧장 공동성명을 발표,『태평양 연안국가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는가하면 미국,일본,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공식성명 등을 통해 프랑스를 강력 비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국방부는 무루로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하오 12시30분(한국시간 6일 상오 6시30분) 지하핵실험이 실시됐으며 TNT 2만t 미만의 에너지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불 “또 핵실험 강행” 【파리 AFP 연합】 프랑스정부는 6일 국제여론의 비등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추가핵실험을 강행하갰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각의에서 프랑스는 핵실험문제에 대해 「확고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경제·외교적 이익을 철저히 보호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프랑수아 바루앵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정부 “깊은 실망… 유감” 성명 정부는 6일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세계 많은 국가들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92년4월 자발적으로 선언한 핵실험 유예선언을 깨고 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96년까지 타결을 목표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핵무기 보유국들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세계적 핵비확산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프랑스정부가 일체의 핵실험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국자본/호 부동산시장 본격 진출

    ◎휴양도시 골드코스트에 투자 “새바람”/일 투자가 철수 틈타 리조트·대지에 눈독/골프장 부지 등 총 5천2백만달러 투입/해외투자 완화따라 아파트매입 붐일듯 관광,휴양지로 이름난 호주 해안도시 골드코스트의 부동산 시장에 한국,싱가포르 투자가들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호주에서 가장 탐나는 42㎞의 해안선을 가진 퀸즐랜드주의 이 휴양도시에서 부동산 투기붐은 1차로 일본투자가에 의해 한번 걸러진 것이지만 이들의 철수가 올들어 부쩍 늘어나면서 새로운 아시아 국가의 투자가들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들 새로운 투자가들이 리조트나 골프회원권,대지를 「괜찮은 가격」에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8년 이후 호주 부동산에 대한 일본의 투자규모는 32억달러에 달했으며 호텔에 부은 돈만 19억달러에 이르렀고 일본인들의 투자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는 이들이 골드코스트 전체 부동산의 10%를 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90∼95년의 호주달러에 대한 엔화급등과 국내의 금융위기로 대규모 투자자들이 잇따라 도산,이들의 철수를 부추겼다. 일본인들이 떠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나 한국의 투자가들은 그 공백을 메우며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호텔 프로스텍터스는 3천1백만달러를 들여 체브론 호텔을 매입,1천2백개의 객실을 가진 호주에서 가장 큰 호텔로 재개발하고 있으며 타크라이 홀딩스는 18개월전 팬 퍼시픽호텔을 매입했다. 한국인도 내년쯤에는 대규모 투자가로 변모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투자는 5천2백50만달러를 조금 넘고 있다.이는 기업의 투자규모이다.동아호주 PTY사는 주거공간과 골프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1천3백만달러에 1백15㏊를 매입했고 삼두사는 1천1백만달러를 투자해 또다른 땅을 사들였다. 부동산중개업자인 보니 판트는 한국정부가 이달부터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를 1인당 30만달러까지 완화해 곧 골드코스트의 주거용 아파트 매입이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는 『시드니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골드코스트에 대한 아시아인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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