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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선 항공료 15% 인상/15일부터

    오는 15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요금이 평균 15.2%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항공사의 서울발 국제선 여객운임을 유럽행 5%,중국을 포함한 동남아행 10%,일본행 15%,대양주행 25%,미주행 30%씩 올리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2등석 편도기준으로 서울∼도쿄노선은 21만9천원에서 24만3천400원,서울∼베이징은 23만6천400원에서 26만800원,서울∼방콕은 55만2천600원에서 60만7천900원,서울∼홍콩은 37만8천900원에서 41만6천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서울∼로스앤젤레스는 79만1천200원에서 1백1만9천원,서울∼런던·파리 1백39만6천200원에서 1백46만6천100원,서울∼카이로 1백26만900원에서 1백32만4천원,서울∼시드니 1백13만3천400원에서 1백41만6천800원으로 각각 오른다.
  • 호,한국 차 수입 급증/지난해 첫 10만대 돌파

    호주가 한국자동차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호주에 수출된 한국산 자동차는 10만194대로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승용차는 전년보다 23.8%가 증가한 9만5만83대가 시판됐으며 지난해 처녀 수출된 기아 스포티지가 3천116대,쌍용 무쏘가 1천524대 등 밴·왜건·경트럭이 523.3%가 증가한 5천111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호주 승용차시장의 한국산 차량의 점유율이 96년 16.3%에서 지난해 17.6%로 올라갔으며 밴·왜건 시장점유율도 1.3%에서 3.1%로 높아졌다.경차 부문에서는 기아의 프라이드(점유율 28.8%)가 1위를,소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엑셀(22%)이 1위를 차지했다.스포츠카부문에서는 현대의 스쿠프가 점유율 19.2%로 1위였다.중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의 쏘나타가 점유율 11.7%로 도요타 캠리와 미쓰비시의 마그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 연극인 김시라(이세기의 인물탐구:158)

    ◎풍자극 ‘품바’ 탄생시킨 ‘각설이 마술사’/3,700회 최장기 공연… 한국기네스북에 등재/거리 시낭송­벽시운동도 펼치는 중견시인 생전의 함석헌 옹은 김시라의 ‘품바’를 보고‘이것이 바로 우리의 연극’이라고 했다. 그리고‘거지’를 극의 주인공으로 삼았을뿐 ‘품바가 무슨 연극이냐’고 했을때 ‘품바는 연극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라고 두둔했다.‘아무 소리말고 몇년만 기다려보라’던 함옹의 예언대로 ‘품바’는 88년 뉴욕을 비롯한 전미순회에서 우리 연극의 해외공연사상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두었다. 동국대 황필호 교수는 ‘품바를 보지않고는 한국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고 94년 3천700회 최장기 공연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것이 우리의 연극” ‘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로 연극이 시작되면 누더기 차림에 찌그러진 깡통, 벙거지를 눌러쓴 걸인의 걸판진 놀이판에 객석은 온통 흥청거림으로 넘쳐난다. ‘일자나 한장 들고나 보니/일각이 여삼춘디 오십분단이 웬말이냐/두이 이자를 들고나 보니 이화도화는 만발한디 이산민족이 슬피운다’는 분단의 슬픔에 대한 울부짖음이며 ‘남인들은 북인치고 서인들은 동인치고 소론들은 노론치고’는 통렬한 정치풍자가 아닐수 없다. ‘품바’는 널리 알려진대로 ‘소외계층의 민주화운동’을 소재로한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매스컴들은 일찍이 ‘민족의 통곡’으로 특필한바 있다. 한때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드러낸다는 이유로 일본초청공연이 금지되기도 했으나 ‘거지에게조차 저러한 여유와 풍자의 힘이 있음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중론이 지금까지도 관객의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된다. 이 연극의 대본을 쓰고 연출한 김시라는 누구인가. 그는 실제로는 민족문학과 우리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중견시인이다. 그의 대표시인 ‘오­! 자네왔능가/이 무정한 사람아/청풍에 날려왔나/현학을 타고왔나/자넨 /묵이나 갈게/난 자우차 끓임세’는 그의 집안의 가훈이자 작가가 자라난 환경과 사람됨됨이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에서 10남매중 6째로 태어났다. 현재 직계만도 42명, 한학자인 부친 김두성옹(84)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하여 찾아오는 이웃을 마다하지 않았고 찢어지게 가난한 속에서도 어머니 채애임 여사(85)는 낯을 찡그리는법 없이 항상 손님접대하기를 즐겼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적이 없고 납부금을 내지못해 학교에서 쫓겨나기 일쑤였다. 그런중에도 집안에는 웃음과 노래가 그치지않아 부친은 논어와 한시를 가르치고 ‘재물과 명예’에 사로잡히지 말고 ‘청빈을 자랑하라’고 타일러왔다. 고교1학년때부터 목포로 통학을 하면서도 밤에는 동네아이들을 모아 가르치고 고교졸업후에는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쌀가마를 등에 지거나 우마차에 실어 나르는 중노동으로 집안의 생계를 도왔다. 그런중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책이 떠나지 않았다. 고향을 학문과 예술의 고장으로 만든다는 의지로 ‘인의 예술회’를 조직하는가 하면 5·18의거가 일어나자 ‘사건이 사건인 만큼 그대로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죄없이 죽어간원혼’을 달래기 위해‘품바’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사회적 물리적 폭력에 대한 각설이 패들의 응어리진 한과 비애가 어떻게 태동했는가를 비범하면서도 강건한 시선으로 조명해 나갔다. 겉으로는 흥겨운 각설이 타령이지만 섬뜩하게 다가오는 사설과 날카로운 비판은 한순간도 현실의 모순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지난 86년 ‘한민족 방언연극제’를 제안하고 사분오열된 지역갈등을 내용으로 한 ‘남바’를 발표하려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인의 예술회’ 등 조직 81년 고향의 마을공회당에서 ‘품바’ 초연후 목포 광주를 거쳐 83년 서울로 진출했고 한달만 머물려던 계획이 86년까지 장기공연되면서 ‘민초의 시대사’란 찬사와 함께 그는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연극의 무대공연실황을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가 1백만장이상이나 팔리는가하면 전용소극장인 ‘왕과 시’ ‘강강술래’를 갖게 되었고 나이 사십이 넘어 결혼한 부인 박정재씨와의 사이엔 2남1녀. 그가 살고있는 대학로 동숭동에는 아들을 등에 업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늦게둔 자식사랑’이 소문나 있다. 그는 여전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공연 약속을 올해 중반에 실천해야하고 ‘품바’영화화를 위한 시나리오와 뮤지컬대본도 끝내야 한다. 연극을 하는 한편으로는 끈질기게 시운동을 펼친대로 한달에 한번씩 보리수 시낭송회, 거리 시낭송과 벽에다 시를 쓰는 ‘벽시’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일에서 순풍에 돛단 듯한 유유자적은 없겠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남루에도 진솔한 심성을 변치않는 ‘순금같은 존재’다. 더구나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가 쓰고자 하는 시와 대사가 꿈속에서 물흐르듯이 계시되는 예감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시나리오 손질 시인 송수권이 ‘김시라의 삶은 신재효만큼 자리매김을 할수 있는 예술가’라는 말은 그의 예술정신과 끈질긴 탐구성을 두고 적절하다. 그리고 ‘나를 바르게 길러주신 부모님, 어려울때마다 돌파구를 열어주신 함석헌 스승님’과 친구를 좋아하며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감싼다. 그래서 소설가 최일남은 ‘그러한 푸근한 인간성으로 인해 구수한 입담과 배꼽을 쥐는 관객의 모습은 삶의 역리가 맞닿아있고 웃음속의 눈물이 번뜩인다’고 평한다. 그는 과연 ‘품바’의 이론과 현장정립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연극속에는 속되고 악한 세태, 인정에 따라 변하는 얄팍한 인심을 꾸짖는 꾸지람이 범람하지만 욕설을 듣고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은 이 연극만의 ‘양심과 고뇌의 복음’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모든 인류의 양심일 수도 있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그는 지금 세계무대로 나가려는 야심찬 계절에 감연히 서있다. □연보 ▲1945년 전남 무안출생 ▲1965년 목포고­한영신학대학­건국대 행정대학원­고려대 노동대학원수학 ▲1966년 시 ‘오 자네왔능가’발표 1976년 인의예술회 창립 회장 ▲1981년 연극 ‘품바’ 첫 공연 (전남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 ▲1983년 ‘민족과 문학’지 시추천, ‘품바’ 서울 첫 공연 ▲1985년 극단 ‘가가’창단 ▲1986년 사회성극 ‘꽃관(막달라 마리아)’ 첫 공연 ▲1990년 MBC­TV ‘우리시대의 명인’및 ‘오! 자네왔능가’시낭송회 1988년 전용극장 품바예술극장개관 1988·91·92·96년 미국순회(30회공연) 및 일본 괌 호주공연 ▲1991년 ‘품바’공연 2천회 돌파 ▲1992년 전용극장 ‘왕과 시’·‘강강술래’ 개관 ▲1993년 ‘한민족방언시학회’창립 ▲1994년 국민시 생활운동 ‘벽시’동인회 및 상황문학회 창립회장 ▲1996년 ‘품바’ 한국연극사상최장기공연(3천700회) 한국기네스북수록, ‘한민족 방언연극제’ 조직위원회발족 ▲1997년 호주 시드니 일본 순회공연 ▲1998년 2월 ‘품바’ 4천회기념공연예정 소설 ‘품바시대’(상하권) 희곡집 ‘품바’ 방언시집 ‘오! 자네왔능가’ 상황시집 ‘어머니 대통령’ 시민시집 ‘형이중학’ ‘한민족 방언시학회’ ‘품바타령집’ 등 한국백상예술대상(88년) 한국기독교문화대상(97년)
  • 호주 콴타스 항공사 서울 취항 새달 중단

    【홍콩 연합】 호주의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호주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감소와 관련,오는 2월1일을 기해 시드니­서울간 취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콴타스의 이번 대양주∼서울 노선 취항중단 조치는 지난 12월의 아시아나(서울∼호주 케언즈)와 에어 뉴질랜드(뉴질랜드∼브리스번∼서울)의 운항 중단에 이어 3번째이다.
  • 외교관 12명 정년 퇴임

    외무부는 31일 김봉규 전 베트남대사 등 12명의 외교관에 대한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직한 외교관들은 김전대사를 비롯,이두복 전 튀니지대사,강신성 전 호놀룰루총영사,유병훈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김상철 전 볼리비아대사,방병채 전 가봉대사,우종호 전 오만대사,민병규 전 시드니총영사,이시호 전 레바논대사,온중열 전 아가나총영사,오명근 전 제다총영사,손창남 전 시애틀영사 등이다.
  • 국제경기 유치도시 환경규제 강화/환경부 지침마련

    ◎보존대책 수립·관리기구 구성해야 앞으로 국제종합경기대회를 유치하려는 도시들은 환경영향을 예측하여 환경보전대책을 미리 세워야 하고,국제경기대회조직위원회 산하에 환경부와 관계기관,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관리위원회(가칭) 같은 환경관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환경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인 국제경기 대회를 위한 환경지침’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 지침에서 유치도시 선정 때 심사평가항목에 환경부문을 포함시키고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계획과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되도록 경기관련시설의 신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하며 개최도시를 ‘환경도시’로 지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로고와 캐릭터를 만들 때는 환경친화적인 문구나 상징성이 포함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경기장 부지를 선정할 때는 반지름 10㎞ 이상 주변지역의 환경영향을 검토해야 하며 상수원보호구역과 취수장이 있는 곳으부터 25㎞안쪽에는 경기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과 연안오염 특별관리해역,자연생태계 보전지역,조수보호구역 주변에는 경기장을 세울수 없게 됐다. 대회 유치도시가 경기장을 새로 세우려면 최소규모로 경기관련 시설을 건설하되 경기장 주변에 충분한 녹지 공원을 조성,쾌적성과 자연친화성을 높여야 하며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회 기간중 대기·수질·폐기물·자연환경·소음진동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부 전병성 정책총괄과장은 “92년 리우환경선언 이후 94년 노르웨이 동계올림픽대회가 ‘무공해 환경올림픽 원년’을 선포해 이를 적극 실천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도 환경지침을 마련하는 등 환경보호운동을 스포츠와 접목시키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호주 산불 계속 확산/소방관 4명 사상/북서부 57개지역 큰피해

    ◎시드니까지 연무현상 【시드니 AFP AP 연합】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주 일대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계속번지고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이 불길에 싸여 사망하고 다른 소방관 2명이 부상했으며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긴급구조요원들이 2일 말했다.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10만㏊의 삼림이 소실됐으며 바람의 방향이 1일 밤부터 바뀌어 뉴 사우스 웨일스 서쪽 쿠나바라브란―나라브리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또 호주 북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 이날 현재 시드니에까지 연무현상이 나타나 교통체증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현재 진화작업을 통해 64개 지역은 불길이 잡혔으나 아직 57개 지역에서는 걷잡을수 없이 번지고 있어 지난 93년 삼림 화재때 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93년 12월에서 94년 1월 사이에도 산불이 발생,80만㏊의 삼림을 태웠었다.
  • 학술지 ‘안과 밖’ 윤혜준·성은애 교수 논문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지적 편견 비판/시대구분 모호·특정작가들에게만 특혜 우리나라 대학의 영문학 교재로 절대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에 대한 비판이 국내 영문학계에서 처음으로 본격제기됐다.최근 나온 반연간 영미문학 학술지 ‘안과 밖’(창작과비평사) 3호는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의 지적 편견과 이데올로기성을 비판한두 편의 논문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외국어대 윤혜준 교수의‘노튼 영문학 앤솔로지의 편집,가격,무게’와 단국대 성은애 교수의‘고전 교과서로서의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가 그것.‘거울과 램프’라는 비평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 코넬 대학의 에이브럼즈 교수가 편자 대표격으로 되어있는 이 앤솔로지는 1·2권을 합쳐 5천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지난 93년 6판까지 출간됐다. 윤교수는 우선 ‘노튼 영문학 앤솔로지’가 초서·시드니·스펜서·셰익스피어·던·밀턴·드라이든·포우프·존슨·워즈워스·테니슨·아놀드 등으로 이어지는 잉글랜드의 남성작가들이 영문학 전통의중심축을 이루고 있음을 지면의 철저한 차별을 통해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적잖은 사상적 성취와 기술적 발전을 통해 근대 영국사회의 형성에 기여한 스코틀랜드인들은 대체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이선집의 1권에 나오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로는 제임스 보스웰이 유일하다.또 낭만주의 이후를 다루는 2권의 경우 스코틀랜드인으로는 번즈와 칼라일,스코틀랜드 어머니를 둔 바이런 등이 있고 월터 스콧과 휴 맥다이어미드가 한 구석에 끼어 있을 뿐이다.윤교수는 또한‘노튼 영문학 앤솔로지’는 산문 편집에 관한한 일관된 원칙이 없다고 비판한다.18세기 소설은 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외롭게 대변하며,19세기 소설은 왜 조지 엘리어트의 ‘플로스 강가의 방앗간’ 일부를 제외하면 낄 수가 없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한편 성교수는 ‘노튼 영문학앤솔로지’의 시대구분상 문제점을 집중 비판한다.이 선집의 시대구분은 다른 대부분의 영문학사 책과 마찬가지로 왕조의 전환,정치적 사건,문예사조,세기의 전환 등 여러 기준을 혼란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앤솔로지 3판에서는 워즈워스와 코울리지의 ‘서정 담시집’이 출간된 1798년을 낭만주의 원년으로 삼고 1차선거법개정안이 통과된 1832년을 낭만주의 시대의 종말로 삼은 반면,6판에서는 초기 낭만주의의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1780년대의 중간인 1785년을 낭만주의의 기점으로 삼고 낭만주의 작가들이 더이상 생존해 있지 않거나 제대로 된 작품을 쓰지 않게된 1830년을 낭만주의 시대의 종말로 보는 등 시대구분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이처럼 특정작가들이 편집상의 배려와 특혜를 누리고 있는 사실은 이 앤솔로지가 일정한 정전(정전,canon)을 전제하고 있음을 반증한다.이번 특집과 관련,문학사연구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정전에 관한 논의가 보다 활성화할 것인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금값,투매로 12년내 최저

    【홍콩·시드니 AFP 연합】 금값이 26일 홍콩과 시드니에서 온스당 3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시장에서 전날 온스당 302.20∼302.50달러에 거래된 금값은 이날 298.80∼299.20달러에 개장돼 296.50∼297.00달러로 마감됐다.또 시드니에서는 금값이 전날보다 온스당 4.80달러 떨어진 297.95달러에 거래됐다. 홍콩의 거래업자들은 이같은 금값 폭락이 뉴욕과 시드니에서의 투매현상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나지막한 목소리로/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지난 11월 초순 나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1주일간 후딱 다녀온 일이 있다.호주에는 25년만에 다시 간 것인데,추억 어린 시드니대학 정든 ‘성 앤드루학료’(St Andrew’s College)고색창연하고 아름다운 건물 앞에 다시 섰을때,이미 지나버린 젊은 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백가지 생각,천가지 느낌이 일순에 교차하며 눈물이 어릴듯 하였다. 25년 전에는 시드니에 우리 동포가 겨우 34가구,150명쯤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대략 4만명이나 산다고 한다.또한 지금은 호주나 뉴질랜드 어느 관광지에 가도 딴 나라 사람보다 한국 사람을 훨씬 더 많이 만나게 되고,현지 관광촌 백인들은 우리말 ‘안녕하세요’또는 ‘감사합니다’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되었으니 자못 통쾌한 일이 아닌가? 더러 분수에 넘치는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과거 우리나라 전체가 가난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나로서는 지금 떼지어 외국여행 다니는 우리 동포들이 오히려 대견하고 그런대로 자랑스럽기도 한 것이다. 다만 한가지,내가 좀 민망하게 느낀 것은 딴 나라사람에 비해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의 대화 목소리가,호텔 복도에서나 식당에서나,공연히 너무 크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남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목소리 크기로 말하면,서양에서도 산업혁명 전에는 야외 생활이 많아 어지간히 요란했었는데,여러세대동안 도시 생활을 해오면서,실내에서는 나직나직,조용조용 대화하는 것이무식을 면한 사람들의 일반상식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도시생활 제1세대쯤에 속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학교 복도에서나 호텔 식당도,아직도 논·밭에서 떠들던 산업혁명전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수가 많다.목소리가 큰 것은 우리 어린애들도 마찬가지다.초등학교 어린이가 학교에서 돌아 갈 때,텅 빈 골목을 단 둘이서 지나가며 주고 받는 대화 목소리도 벽공에 사무칠 만큼 높고,골목이 떠나갈 만큼 요란할 때가 많다. 우리도 문명국을 향한 발돋움으로,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사투리를 고치는 ‘말하기·듣기’ 교과서를 채택하여 표준어 모음,자음,소리길이를 정확히 가르치고 있는데,지금부터는 그 발음 뿐만 아니라,말소리 크기 조절법까지도 정식으로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그래야 우리가 세계시민으로서 어디 가나 무시 당하지 않고,물에서 고기 놀 듯 거침없이 움직일수 있을 것이다.
  • 홍콩주가 또 곤두박질/투매현상/일·호 등 아·태지역도 동반 하락

    【홍콩 DPA AFP 연합】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을 가져왔던 홍콩 증시가 27일 또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으며,도쿄·시드니·태국·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이날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5.8%(646.14포인트)나 곤두박질치며 1만498.20포인트로 마감됐다.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홍콩증시의 폭락세에 대해 뉴욕증시의 약세와 계속되는 통화위기가 홍콩증시의 투매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했으나 은행간 금리가 15∼20%로 높아 홍콩 금융국이 개입했다고 외환 딜러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도쿄의 닛케이 지수도 전장에서 뉴욕 증시 및 홍콩 증시의 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2.4%인 430.37포인트가 하락하면서 1만6천933포인트를 기록,2년여만에 처음으로 1만7천포인트선이 붕괴됐으나 후장 들어 다소 회복돼 지난주 종가보다 325.38포인트가 떨어진 1만7천38.36포인트로 마감됐다. 호주 증시는 이날 전장초 지난 주말보다 3.5%(91포인트) 하락한 2천471포인트로 출발했으나 후장들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며 하락폭을 줄여 84.3포인트 떨어진 2천477포인트로 마감됐다.인도네시아 증시와 정정불안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태국 증시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 프라이드 호 수출 차질빚을듯/포드지사서 99년이전 수입중단 결정

    포드오스트레일리아사가 호주의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 차종인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수입을 99년 이전에 중단키로 결정해 우리나라의 대 호주 승용차 수출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건 포드오스트레일리아 사장은 포드와 기아의 프라이드 생산공급 계약이 끝나는 99년 이전에 프라이드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프라이드는 호주시장에서 ‘페스티바’ 상표로 연간 1만5천∼1만6천대가 판매되면서 호주 소형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왔다. 호주시장에서의 프라이드 판매대수는 한국의 연간 대호주 승용차 판매대수의 20% 수준에 이르고 있다.한편 기아의 호주 법인인 기아오스트레일리아는 이번 포드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자체 브랜드로 호주에 프라이드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주그리스대사 소병용씨/시드니총영사 백기문씨/외무부 인사

    ◎외교정책실장 권영민씨 정부는 4일 주 그리스대사에 소병용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주 시드니총영사에 백기문 주 가나대사,외무부 외교정책실장에는 권영민 주 노르웨이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소그리스대사 ▲62세·충남 논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아주국장,주인도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백시드니총영사 ▲53세·평북 정주 ▲서울대 외교학과 ▲주사우디 참사관,주캐나다 참사관. ◇권외교정책실장 ▲51세·충남 아산 ▲서울대 독문학과 ▲구주국장,주애틀란타 총영사.
  • 하워드 호 총리 연내 하야 위기/각료 여행경비 과다신청

    ◎‘트래블 게이트’파문 확산/75년 ‘켐라니 스캔들’ 재현 【시드니 AFP 연합】 존 하워드 총리가 호주정계에 불어닥친 금세기 최악의 ‘트래블 게이트’ 파문에 휩쓸려 연내 하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취임 18개월째의 하워드 총리의 인기는 형편없이 추락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그가 이 스캔들의 7번째 희생자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퇴진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75년 켐라니 스캔들로 고프 휘틀람 총리의 노동당정부가 실각한 이후 각료들의 여행경비 과다신청으로 촉발된 이번 ‘트래블 게이트’만큼 정부를 강타한 큰 파문은 일찌기 없었다. 정계 관측통들은 지금까지 6명의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을 20세기 최악의 정치스캔들로 규정짓고 있다. 지난 96년 3월 총선에서 승리,노동당정부를 밀어내고 자유­국민 양당연합정부를 이끌게 된 하워드 총리의 ‘총선 주가’는 여지없이 추락,오스트레일리언지 여론조사 결과 스캔들이전의 42%에서 36%로 급락했다.
  • 호주/‘전원의 나라’서 ‘도박의 나라’로 탈바꿈

    ◎관광객 몰려들자 호주머니 겨냥 초화화도박장 속속 개장/지방정부서도 조세수입 노려 유치 경쟁/시드니·골드코스트·호바트 등 11곳 성업 ‘전원풍의 나라’ 호주가 ‘도박의 나라’로 탈바꿈하고 있다.지난 80년대초부터 미국·일본·프랑스·홍콩 등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호주의 시드니·골드코스트·호바트·퀸즐랜드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겨냥한 초호화판의 대형 도박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원래 경마·경견대회와 복권 등 ‘최소한’의 도박만 허용되고 있는 호주에 이처럼 도박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은 호주 남부의 섬 태스메니이주가 정부의 특별 승인을 얻어 처음으로 개설한 2곳의 도박장에서 조세수입이 꽤 짭짤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최근들어 각 지방정부들은 주민 및 사회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도박장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호주에 개설된 도박장은 모두 11개소.이중 호바트의 크라운 도박장과 시드니의 시포트 도박장,골드코스트의 제우스 도박장 등이 가장 유명하다.규모면에서는 크라운 도박장과 시포트 도박장이 가장 크고 화려하며,제우스 도박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정식 개설된 호바트의 크라운 도박장은 모두 13억6천만달러를 들여 규모나 시설 면에서 세계 최대의 도박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8천평 규모로 건설된 도박장의 건물은 39층으로 객실 500개,14개의 복합영상관,17개소의 주점,35개의 식당을 갖추고 있는 데다 5천400대가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간까지도 완비돼 있다. 특히 크라운 도박장의 개업식 축하행사는 지난 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최대 성황을 이뤘을 정도다.4천만달러를 투입한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8천명의 귀빈(VIP)들이 초대됐으며,연인원 10만명이 경축 불꽃놀이 등을 관람했다.개업식 직후 10일동안 한몫을 잡으려는 50만명의 세계 ‘도박꾼’들이 몰려들어 개업 축하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러나 초호화판의 호주 도박산업은 지금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호주인들이 도박장관리경험이 부족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다.여기에다 일반 술집에서 슬롯머신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술집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도박장이 개설된 지방의 정부들은 와중에도 ‘짭짤한’세금을 챙길 것을 기대하고 있어 개설허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방화 ‘현상수배’ 호주 첫 직배 빅히트

    ◎시드니 대형극장 개봉 4일째 예매로 매진/‘콘 에어’ ‘맨 인 블랙’ 등 할리우드작과 한판승부/주연 박중훈 팬사인회·호 출연진 기자회견 등 전야제 성황 ‘한국의 별’ 박중훈이 머나먼 이국땅 호주 시드니의 밤하늘에도 찬란하게 떴다. 그가 주연한 코믹 액션영화 ‘현상수배’(영어제목 Wanted)가 시드니의 번화가 조지 스트리트에 자리한 ‘빌리지 로드쇼’극장에서 첫 선 보인 10일 밤.좌석 647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인 유학생이 중국인 갱보스와 똑같이 생긴 탓에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보며 한국인이건 호주인이건 가릴것 없이 끊임없이 폭소를 터뜨렸다.객석은 200석쯤을 호주사람들이,나머지는 교민과 유학생 등 한국사함들이 채웠다. 대사가 영어로 진행되고 한국 자막이 붙은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너무 재미있다”는 한결같은 것이었다. 미디어를 전공한다는 여대생 젬마 클레(23)는 “유머가 풍부해 모처럼 실컷 웃었다”며 박중훈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아주 매력있고 섹시한 남자”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한국인 남편과 함께 온 페기 조(34)도 “한국인 유학생과 호주 여형사의 사랑을 보니 옛날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이 생각나 기분 좋았다”면서 남편나라의 영화가 호주에서 자주 상영되기를 희망했다. 이같은 반응을 지켜본 정흥순 감독은 “한국과 호주,양쪽 관객을 모두 겨냥하느라 코믹한 요소가 뒤죽박죽 된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 흐뭇하다”고 말했다.관객반응은 초조히 기다리던 제작자 유연택씨(씨네2000 대표)도 “‘현상수배’가 계기가 돼 앞으로 한국영화가 많이 수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상영에 앞서 극장앞에서는 ‘박중훈의 팬 사인회’‘출연배우들의 기자회견’ 등 다양한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사인회는 교민 및 유학온 청소년 500여명이 몰려들어 극장앞에 100여m 줄을 잇기도 했다.또 기자회견에서 박중훈의 연기학원 동료로 출연한 여배우 시몬느 매키년은 “박중훈은 정말 뛰어난 배우다.그가 리드하는대로 편안하게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고 고마워 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빌리지 로드쇼’는바로 이웃한 ‘호이츠’‘그레이터 유니온’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3대 극장체인사이다.따라서 호주 최대의 도시 시드니에서도 큰 극장이 나란히 붙은 조지 스트리트는 ‘호주의 영화1번지’로 불린다.한국영화를 호주에 처음 직배하면서 ‘영화 1번지’의 한켠을 차지한 것은 영화계의 크나큰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호주에서 봄방학이 시작되는 9월 둘째주는 극장가의 가장 큰 대목으로 ‘현상수배’는 할리우드 대작인 ‘맨 인 블랙’‘볼케이노’‘컨스피러시’‘콘 에어’‘스피드2’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현상수배’가 정식 개봉한 11일에는 관객 2천여명이 들었으며 오는 14일 일요일까지 하오4시 이후 상영분은 예매만으로 매진될 전망이다.
  • 운전중 조용한 음악들으면 브레이크 빨리 밟을수 있다

    ◎호 시드니대 허스트 교수 ‘모의실험’서 밝혀 운전중에 음악을 듣는 것과 안전운행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호주 과학자의 연구를 인용해 운전중에 음악을 듣는 일은 자극에 대한 운전자의 반응시간을 단축시켜 사고를 막아 주지만 너무 큰 음악소리는 거꾸로 주변에서 다가오는 물체에 대한 지각능력을 떨어뜨린다고 전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 리처드 허스트 교수팀은 20∼28세 운전자 60명을 뽑아 운전대와 연료,브레이크와 페달이 있는 모의운전 상황에서 실험을 했다.모의운전 실험은 도로 대신 물체가 화면을 가로질러가고 다양한 간격의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의 가상환경을 만든뒤 컴퓨터모니터로 운전자의 반응을 알아보는 식으로 이뤄졌다. 모의실험 장치는 실제 운전하는 것처럼 작동되도록 했으며 운전자에게는 조용하고 낮은 록음악(55데시벨)과 이를 85데시벨로 높인 음악을 10분씩 들려줬다. 실험결과 음악소리의 낮고 높음에 상관없이 음악을 듣는 운전자들은 브레이크를 밟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55데시벨의 조용한 록 음악을 들을때는 음악없이 운전할 때보다 정지 신호에서 0.05초 남짓 더 빨리 브레이크를 밟았다.0.05초는 2m 이상의 제동거리로 환산되며 이는 실제 운전중 위기상황에서 보행자를 살릴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또 운전자의 중앙 시야에 들어오는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시간을 알아본 결과 조용한 음악을 듣고 있을 때는 0.05초 남짓 빨라졌고 큰 소리의 음악을 들을 때에는 0.05초 더 빨라졌다.결국 운전중에 음악을 들을 경우 외부물체에 대한 반응시간이 0.1초 정도 단축된 셈이다. 이와 달리 음악을 듣고 있을 때는 운전자가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중심시야를 벗어난 주변물체에 대한 반응속도는 음악소리가 85데시벨일때 0.1초 정도 느려졌다.음악소리가 커질수록 주변물체를 지각하는 능력은 더 떨어졌다. 허스트 박사팀은 “도로주행시에 듣는 음악은 분명히 운전자에게 각성효과를 가져다 주지만 반대로 주변에서 다가오는 물체를 지각하는 능력은 떨어뜨린다는점을 운전자 모두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드니 올림픽­2002년 월드컵 축구 우리위성 통해 본다

    ◎한통,99년 발사 무궁화3호 발사업체 선정/1·2호 비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국내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커버/수명 15년… 기술의 20% 국산화 남의 위성를 빌리지 않고 우리 위성의 중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8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3호 발사업체로 최근 유럽연합의 아리안 스페이스를 선정했다.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위성체 및 지상장비 공급업체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선정했었다. 3호위성은 1호위성의 수명이 당초 계획보다 5년 빠른 2000년초 다함에 따라 후속위성으로써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무궁화위성 3호는 1,2호와 비교할 때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역이 넓다. 무궁화 위성 1,2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케이블TV사업자간의 프로그램 분배 중계,위성이동데이타 서비스,소형지구국과의 교신 등이다. 그러나 3호는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원격진료 및 교육서비스,광대역 정보검색 서비스,LAN(근거리 통신망)사이의 위성통신서비스,교통정보방송 등을 제공한다. 또한 3호는 서비스 지역이 국내로 한정된 1,2호와 달리 동남아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3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아시아·유럽 정상회담,2002년 월드컵축구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3호는 이밖에도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고 2000년대 남북교류 확대 및 통일을 대비,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궁화 3호위성의 위성체 제작에 드는 비용은 1억8백25만달러(약 9백70억원)다.발사체 비용은 8천만달러(7백20억)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통신은 비용을 무궁화 1호위성의 수명단축에 따른 보험회수금(5백1억원)과 자체 경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무궁화 위성 3호의 수명은 1,2호의 10년에 비해 최하 12년,최고 15년이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의 위성체 제작에 국내 5개업체의 기술자 410명을 투입,위성통신기술의 20%를 국산화한다는계획이다. 먼저 현대전자는 록히드 마틴사의 하도급을 받아 지상관제 안테나및 중계기를 조립한다.대한항공은 태양전지판등을 포함,대부분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하고 두원중공업은 열제어용 히트 파이프를 조립한다.대우중공업은 위성원격측정 및 명령계통의 부품을 조립하고 한라중공업은 밧데리 등 전력서브 시스템을 조립하고 시험한다. 한국통신은 발사체의 경우 항공우주산업 기술이전의 일환으로 현대우주항공,한화,한라 3개업체중 1개사가 아리안 스페이스의 주문을 받아 발사체 1단로켓용 원격측정및 송신장치인 텔리메트리시스템(Telemetry Syste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5년 국내기술에 의해 설계되고 국산화율을 50%로 높인 무궁화위성 4호를 발사,초고속 통신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추석연휴 동남아항공권 매진/주말연결 5일휴무

    ◎괌 120% 예약… 여전히 ‘황금노선’ 경기불황에도 불구,올 추석연휴 동안의 단거리 해외항공권이 대부분 바닥났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와 태국의 방콕,괌 사이판 등 동남아 휴양지 항공권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13일부터 10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9월 13일 출발하는 피지·시드니·파리행 항공권의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다.일본을 비롯,홍콩 괌 사이판 뉴욕 시드니 취리히 등의 14일 출발 항공권이 동이 났다. 15일부터는 방콕과 하와이 밴쿠버 런던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매진됐다. 특히 서울∼괌 노선은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에도 아랑곳없이 9월14일부터 120%의 예약률을 보여 황금노선임이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과 동남아지역의 예약률이 9월14일부터 대부분 100%를 넘어섰다.브뤼셀과 빈 등 유럽과 이스탄불 등 중동노선도 연휴기간 동안의 예약이 이미 끝났고 12일부터 재개되는 괌 노선도 모두 매진됐다. 항공업계는 나흘간의 추석연휴가 사실상 주말인13일부터 시작돼 5일이나 되면서 지난해보다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기간에는 이중 예약이 많아 예약 취소률이 높다”며 “매진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제어계측설비 호 컨트롤시스템테크놀러지사(G7으로 가는 길:79)

    ◎최첨단 설비기술 개발 세계시장 개척/직원 총 26명… 설계사 제작·판매 분담/창립후 3년간 연100%이상 매출 신장 시드니시 교외의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는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제하는 제어계측설비의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기계공학도 출신인 이안 버렐씨가 1984년에 창업했다.창업 13년만에 국내시장음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힐만큼 성장했다.그러나 아직도 전체 종업원은 사장을 포함,30명이 채 안되는 전형적인 소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전 그는 미국의 유명 전자회사인 하니웰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이동하는 원재료나 제품의 무게와 개스 등의 양을 측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축적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이 더 개량된 기계를 개발해 냈다.컨베이어 벨트에 정밀 계량기를 내장시켜 벨트가 작동하는 동안 그 위를 움직이는 원재료의 양과 속도 등을 자동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기계였다.그는 독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수주가 밀려들었다.설립후 3년동안 연평균 100%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84년 창업 매년 급신장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과 전자저울을 결합시킨 형태인 원재료 자동공급장치(또는 자동운반계량기)는 몇가지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우선 일정기간 컨베이어 작업을 했을때 운반량이 자동으로 측정되고 기록된다.원재료의 배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석탄과 철광석을 일정비율로 배합해 용광로에 공급하는 경우나 광산,항만,발전소 등에서 선적·하역·운반 등에 주로 사용된다.이 장치에 사용되는 전자저울은 압력을 받으면 전류를 발생시키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하중을 전기신호로 바꿔 자동기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96년의 매출액은 4백만 호주달러(약 28억원).전체 매출액의 25%인 7억원어치를 해외에 수출하고 75%(21억원)는 내수시장에 공급했다.수출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인도네시아 뉴질래드,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지난해에는 한전에 자동공급장치를 수출했는데 한전은 이를 삼천포와 당진발전소에 설치·운영중이다.발전소에 공급되는 저질탄과 양질탄의 배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회사의 강점은 작업장의 여건에 따라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해 내는 높은 개발력에 있다.사장인 버렐씨가 이끄는 4명의 기계공학분야 설계전문가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매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낸다.스테판 메이휴 전무는 “우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제품에는 자신이 있다”며 “세계 곳곳에 우리가 만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의 삼성,한화,삼천리기계도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의 고객”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회사의 전체 종업원 수는 고작 26명이다.설계전문가 4명을 빼면 22명이 제작에서 판매까지 모든 일을 분담하고 있다.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지사를 두지 않고 대리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이 때문에 해외수주 정보를 적기에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현지 정보에 밝은 에이전트들이 정보 입수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주요 해외시장은 한국을 비롯,인도네시아 뉴질랜드,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기계공학도 4명이 설계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90년대 초반부터이다.지난 92년 한국의 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건설수주에 참여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엔지니어 출신으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던 피터 시갈씨는 즉시 한국으로 날아 갔다.직접 설계한 제어계측 시스템의 우수성을 한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아깝게도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당시에는 한국시장에 이 회사가 잘 알려지지 않아 미국계 회사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아시아권 시장을 1차 목표로 시장개척 노력을 집요하게 펼쳤다.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남미의 칠레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여했다.세계유수의 전문지 등에 광고나 기사를 게재하고 예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회사 홍보용 비디오도 배포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해에는 해외시장 비중을 25%까지 끌어 올렸다.메이휴씨는 “우리는 작은 회사다.해외수주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한번 잡은 고객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회사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매출액 25% 수출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의 애프터 서비스는 두가지의 엄격한 원칙을 갖고 있다.첫째는 고객의 요청이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세계 어디든지 고객이 있는 곳이면 기술자를 직접 파견한다는 것이다.물론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이다.만약 하자가 경미한 경우는 제품을 회수해서 수리한 다음 다시 공급한다.이 때문에 애프터 서비스 제공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한국에도 대리점 설치 이 회사는 최근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다.그 첫번째는 생산 단계에서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든다 해도 문제는 항상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해외 에이전트사에 본사에서 파견한 서비스요원을 상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경우 보다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경비도 오히려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수요업체의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통해 자체 서비스 능력을 키우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 ◎인터뷰/전무 스테판 메이휴/“한국이 세계최대시장 동·서남아 적극 공략” ­한국과 거래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한국은 우리의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지금까지의 해외시장 개척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현재 서울과 인도네시아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데 내년에는 필리핀에 한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한국시장 진출경험을 바탕으로 동·서남아지역 시장도 적극적인 공략을 해볼 생각이다. ­사업상 가장 어려운 점은. ▲해외시장 개척이다.우리를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우리는 단 한건이라도 수주를 성사 시키기 위해 고객이 납득할 때까지 제품설명을 한다. ­역점을 두는 분야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값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성공하는 것 아니겠는가. ­한국의 소기업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리가 보기에 한국의 소기업들은 국내에서 너무 경쟁이 심하다.소기업이라도 앞으로는 세계 시장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본다.협소하고 경쟁이 심한 국내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해외 시장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소기업의 장점을 든다면. 작기 때문에 마음대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언제든지 유연하게 고객들의 요구에 응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사장인 버렐씨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품질 개선과 신제품 개발 등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점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기술진들은 지난 6개월동안 컨베이어의 자동운반 계량기에서 나오는 전자계측 정보를 기록하고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능을 하는 전자장치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곧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사문제는 어떤가.임금인상률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창업후 지금까지 파업은 한번도 없었다.이익이 나면 그에 비례해서 임금도 올라간다.모든 근로자는 채용할때 개별 협상을 통해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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