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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주 자신감 되찾았다

    이봉주가 재기에 성공했다.그리고 꺼져가는 한국 마라톤의 불씨를지폈다.2시간9분4초는 자신의 최고기록은 아니다.그러나 3일 열린 제54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준우승은 우승보다 더 값진 의미를 안겨 주었다. 우선 이봉주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약 3㎞사이에 3명의 선수를 앞지르는 저력을 과시했다.또한 시드니 올림픽 이후 실의에 빠졌던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를 따돌림으로써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였다.이에 따라 침체된 국내마라톤 재건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주는 레이스 초반 우승후보인 아베라,역대 4위기록자 거트 타이스(남아공)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달렸다.시드니올림픽 당시앞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그룹맨왼쪽에 붙어 뛰었다. 26㎞지점부터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했던 프레드 키프로프(케냐)가 임무를 마치고 뒤로 처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선두그룹은 이봉주,아베라,후지타,타이스 등 6명으로 압축됐다.그러나 28㎞지점를조금 지나면서 이봉주는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져 5위로 처졌다.30㎞지점에서는 선두와 120∼130m정도 벌어져 완전히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봉주의 뒷심은 무서웠다.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그는 38㎞지점에서 4위로 올라섰다.이를 악문 이봉주는 골인지점인 헤이와다이육상경기장에 들어오기 직전 앞서 달리던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아베라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시드니올림픽의 참패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내친김에 이봉주는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앞서가던 프랑스 압델라 베아르까지 추월,결국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이후 불과 2개월만에 출전한 이번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경기 뒤 이봉주는 “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특히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베라를 제친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그는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아베라를 꺾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5위에서 2위로 오른 저력에 대해 스스로도 믿기지않은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스스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쁘했다.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이봉주는 내년 3∼4월 국제대회에 참가한뒤 8월 캐다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우승과 함께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이봉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스턴마라톤대회 등 큰 국제대회에서 대기록을 세우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말했다.이봉주는 5일 귀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박준석기자 pjs@
  • 후쿠오카마라톤 이모저모

    ◆이봉주의 레이스를 가장 가슴 졸인 채 지켜본 사람은 다름 아닌 오인환코치. 오코치는 시드니올림픽 때보다 더한 부담감에 두 달 넘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주위의 냉소와 재기에 대한 스트레스에 짓눌려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한 것.오코치는 우선 재기는 정신력에 달려있다고 판단,올림픽 후 가정을 돌볼 틈도 없이 전지훈련을 재개,충남 보령과 경남 고성으로 캠프를 옮겨다니며 선수들과 땀을 흘렸다.대회 일주일전 식이요법에 들어간 이봉주의 식사를 직접 챙긴것도 바로 오코치. 결국 고생 끝에 이봉주의 준우승으로 낙을 찾은 오코치는 정봉수 감독의 뒤를 잇는 차세대 마라톤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봉주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머리띠를 다시 두르고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중앙과 우측에 각각 태극마크와 삼성의 영문로고가 새겨진 이봉주의머리띠는 무엇보다 레이스가 힘들어질 때 투지를 샘 솟게 하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는 게 오인환코치의 설명. ◆이봉주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소속사로부터 포상금 3,000만원을받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마라톤팀을 창단하면서 올림픽 우승의 경우 2억원,세계선수권대회는 1억원,이번 후쿠오카 대회같은 A급 국제대회는 5,000만원(준우승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오인환 코치는 이봉주 포상금의 절반인 1,500만원을 받게 된다. ◆후지타 아츠시가 아시아 최고기록이자 일본 최고기록으로 우승하자일본은 흥분에 휩싸였다.대회를 주최한 아사히신문은 ‘후지타, 일본최고기록 V’라는 제목으로 호외까지 발행,전국에 우승 소식을 알렸다.대회 관계자들은 아사히 신문이 마라톤 우승을 알리기 위해 호외를 발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 코스의 날씨는 낮 12시 출발시 기온이 17도로 올라가는등 기온이 역대 최고로 치솟아 선수들의 레이스 운용에 지장을 줬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54회를 맞은 후쿠오카마라톤의 예년기온은 9.7도,최고 기온은 13도에 불과했다는 것.
  • 日 신예 후지타 마라톤 亞최고기록 우승

    일본의 신예 후지타 아츠시(24)가 3일 제54회 일본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후지타는 2시간6분51초로 아시아 최고기록을세웠다.종전 아시아기록은 일본 이누부시 다카유키가 지난해 세운 2시간6분57초. 한국의 간판 스타 이봉주(30·삼성전자)는 2시간9분4초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프랑스 압델라 베아르(2시간9분9초)에게 돌아갔다.4위는 이가라시 노리아키(일본·2시간9분26초)가 차지했고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는 5위(2시간9분45초)에 그쳤다.이날 대회에는 15개국에서 132명의 초청선수와 일반 선수가 참가했다. 레이스 막판 아베라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후지타는 35.9㎞지점에서 속력을 내기 시작,아베라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질주한 끝에 월계관을 썼다.후지타는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움으로써 일본의 ‘마라톤 강국’저력을 다시 확인시켰다. 후지타는 마라톤에 입문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예로 이날 우승은 뜻밖이었다.지난해 비와코마라톤에서 2시간10분7초로 준우승하면서국제무대에 두각을 드러낸 뒤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차지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특히 마라토너로서 한국의 이봉주를 가장 존경한다는 후지타는 고교 졸업 이후 이봉주를 모델로 체계적인 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 추성훈·고경두 金 메치기…코리아오픈유도 첫날

    재일교포 추성훈(부산시청)이 한국마사회배 2000코리아오픈유도대회정상에 올랐다. 추성훈은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81㎏급 결승에서 경기시작 10초만에 다이데기(중국)를 모두걸기 한판으로 제압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같은 체급의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용인대)은 준결승에서 추성훈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을 허용해 5위로 밀려났다. 고경두(포항시청)는 +100㎏급 결승에서 강병진(부산시청)에게 판정승,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성근(마사회)은 남자부 90㎏급 결승에서 2000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인 크로이토루(루마니아)와 유효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되치기 한판을 허용,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90㎏급 간판스타인 윤동식(마사회)은 패자결승에서 움베르(프랑스)에게 패해 5위에 그쳤다. 이밖에 조병옥(포항시청·100㎏급)과 최성원(용인대·+100㎏급),김영란(한체대·여자부 48㎏급)등 7명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이봉주 “명예 회복하겠다”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 -.54회 후쿠오카마라톤대회(12월3일)에 출전하는 이봉주(30·삼성전자)가 30일 일본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기직전 오른주먹을 불끈쥐고 들어 보이며 승리하고 돌아올것을 다짐한다.시드니올림픽에서 넘어지는 ‘불운’으로 24위에 그쳤던 이봉주는 이번 후쿠오카대회에 대비,충남 보령과 경남 고성에서 45일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이봉주는 “최선을 다해 꼭 시드니의 분패를 설욕,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새달 1일 코리아오픈 유도 개막

    2000년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가 12월 1∼2일 대한유도회와 한국마사회 공동 주최로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남자부 7체급만으로 첫 대회를 치른뒤 국제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부터 여자부 7체급을 신설,아시아 최초의 종합 유도대회로 거듭난 이번 대회는 시드니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33개국에서 200여명의정상급 남녀선수들이 참가한다. 남녀 3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한국은 최소한 4개 이상의 금메달을따내 시드니올림픽 ‘노골드’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한국의 메달 후보는 남자 60㎏급 정부경(한국체대)와 남자 73㎏의 최용신(용인대),남자 81㎏급 조인철,여자 무제한급 김선영(이상 용인대) 등. 시드니올림픽 남자 60㎏급에서 노무라 다다히로(일본)에게 경기시작 14초만에 한판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정부경은 올 헝가리오픈에서 우승한 일본의 고네가와 미노루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고 최용신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기고 2위에 올랐던카밀로 티아고(브라질)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또 시드니올림픽은메달리스트 조인철과 동메달리스트 김선영은 각각 일본의 고야마 마사노리와 고마츠자키 히로코를 최대 적수로 보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세계를 굴린 작은 청년’ 심권호 자서전 펴내

    애틀랜타올림픽과 시드니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작은 거인’ 심권호(28·주택공사)가 자신의 레슬링 인생을 담은 자서전 ‘세계를 굴린 작은 청년’을 발간한다. 심권호는 다음달 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지금까지 매월 1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왔던 심권호는 자서전 수입금 전액을 결식아동과 불우청소년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심권호는 다음달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은퇴후 소속사인 주택공사 레슬링팀 트레이너를 맡을 예정이다.
  • 매리언 존스 ‘육상 올해의 선수’에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와 창던지기 스타 얀 젤레즈니(체코)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존스는 시드니올림픽 여자 100·200m와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땄고 멀리뛰기와 4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젤레즈니는 시드니올림픽 남자 창던지기에서 올림픽신기록인 90.17m를 기록하며 우승,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몬테카를로(모나코) AP 연합
  • 이봉주 “시드니 악몽 씻겠다”

    나의 마라톤 코스에 더 이상 시드니의 굴욕은 없다-.‘비운의 스타’ 이봉주(30·삼성전자)가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맸다. ‘우승후보’로 온 국민의 성원을 안고 출전했던 시드니올림픽에서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뜻밖의 사고로 24위에 그쳤던 이봉주가 다음달3일 열리는 54회 일본 후쿠오카 마라톤대회에 대비, 비지땀을 흘리고있다. 이봉주는 “올림픽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당시 19㎞ 지점까지 선두그룹을 달렸던 이봉주는 넘어진 앞선수에 걸려넘어진것. 왼쪽 무릎과 왼손이 심한 부상을 입어 한동안 정신이 멍했지만 이봉주는 다시 일어났다.페이스를 찾는데는 시간이 걸렸고 순식간에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봉주는 막판 스퍼트를 시도했지만 2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봉주에게는 좌절의 시련에 젖어있을 시간이 없다. 올림픽이 끝나고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15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재기의 훈련을 시작,지금은 경남 고성에서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이봉주의 머릿속엔 ‘설욕’이라는 두글자만이 박혀있을 뿐이다.풀코스를 완주한후 필요한 휴식기간은 3개월 정도.그러나 이봉주가 2개월만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도 그만큼 아쉬움이 많기 때문. 이번 대회에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그네 아베라(에티오피아)가 출전해 정면 승부를 펼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이외에세계 2위 기록(2시간6분5초)을 가진 호나우도 다 코스타(브라질)도출전한다. 이봉주는 요즘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한다.다소 쌀쌀한날씨지만 고성종합운동장을 몇바퀴 뛰고나면 정신이 더 없이 맑아진다.앞선수나 옆선수와의 간격 유지법도 함께 익히고 있다.‘두번 다시 넘어지지 않겠다’는 이봉주의 고육책이다. 이봉주는 “한국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고 싶지만 기록보다는 나의 건재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후쿠오카 대회는 이봉주와 인연이 깊다.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남아공의 투과니에게 금메달을 내준 뒤 이 대회에서 깨끗하게 설욕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지난 96년 우승때 처럼 태극 머리띠도 준비했다.이봉주에게는 이번이 24번째 풀코스 도전이다. 고성 박준석기자 pjs@
  • [각료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근거있는 자부심의 힘

    들뜬 마음으로 새 천년을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 성큼 눈앞에 다가서고 있다.이제 얼마 안 있으면 언론에서는 ‘올해의국내외 10대 뉴스’를 쏟아내기 시작할테고,사람들은 여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회고하면서 다가올 새해를 설계할 것이다. 온 인류를 흥분 속에 몰아넣었던 뉴 밀레니엄의 첫해도 한달 남짓지나면 2001년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시드니에서 전 세계가 스포츠로 인사를 나누고,서울에서 아시아와유럽이 만나고,평양에서 남북한 정상이 악수한 올해는 친선,협력,화해의 한 해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올해는 또 우리에게 명예와 긍지의 한 해였다. 이처럼 가슴 뿌듯한 감격의 순간들이 있었던 반면 올해에도 지구촌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비행기가 추락하고 잠수함이 가라앉는 등 대형 참사가 잇따랐으며,적대감과 증오심이 폭발해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사태가 벌어졌고,그 어느 해 못지 않게 거센 경제 격랑이 세계인의 삶을 흔들었다. 초강대국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전대미문(前代未聞)의재개표 소동이 지금도 진행중이며,우리나라에서는 경제 구조조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땀과 눈물을쏟고 있다. 올해의 역사 가운데 특히 주목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라는 동아시아주요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다.우리가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국제금융(투자)자본은 우리 경제의 속살을 샅샅이 헤집으면서 꼼꼼히 평가하려 들었고,우리는 현미경을 들고 달려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그 어느 때보다 너그러운 자세로 수용하였다.그 뿐 아니라 때론 우리 쪽에서 진단을 자청하기까지 했다. ‘공업화 기반 구축’을 기치로 내걸고 우리나라가 제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은 1962년이었다.이후 우리나라는 40년 가까이 소위 ‘압축성장’ 가도를 부지런히 달려 왔다.이 과정에서 멀쩡했던 다리와 백화점이 무너지는 바람에 선진국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낸 것도 우리였지만 ‘한강의 기적’을 일궈 세계인의 찬탄을자아낸 것도 우리였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진통은 우리 경제가 불혹의 단계로나아가기 위해 치러야 할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는 힘든 여건 속에서,지난 수십년간 용기와 오기로 뭉쳐 나름대로 번영을 이룩했음을상기할 필요가 있다. 근거 있는 자부심은 힘이 된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블래터 FIFA회장 내년 방북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내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 한국을 방문한 블래터 회장은 16일 출국 기자회견에서 “시드니올림픽때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부터 12월 초 북한을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내년 봄쯤 북한을 방문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FIFA 기술팀은 12월 평양을 방문,경기장 시설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블래터회장은 남북 공동개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한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면서“FIFA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래터회장은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공동개최 문제는 적어도 본선 조추첨 행사가 열리는 내년 12월 전까지 결정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남북공동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내비쳤다. 블래터회장의 방북에는 정몽준 회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金대통령 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선수단 및 기능경기대회 선수단 18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베풀었다. 출발전에도 격려의 자리를 가진 데 이은 것으로,장애인들에 대한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김 대통령은 “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하고,시드니 올림픽에서 9위의 좋은 성적을 올린 능력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충심으로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또 “그러한 성과는 한마디로 국민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 대통령은 “육신이 멀쩡한 사람도 가정형편을 빗대 좌절,타락하거나 교육을 못받고 건강하지 못한 것을 탓해 그렇게 되는 사람도 있다”며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굴하지 않고 자기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훌륭하다”고 극찬했다.이어 “얼마나 잘 사느냐,어떤 명예직을 가졌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제,“설사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바르게 살고,가족·이웃에 봉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반드시 존경을 받는다”고 역설했다. 참석한 선수단들도 김 대통령의 이같은 애정표시에 박수로 화답했고,“보통사람과 똑같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김 대통령의 호소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축구협회, 개혁작업 본격 착수

    대한축구협회가 정부와의 협의 아래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나선다. 시드니올림픽과 아시안컵대회에서 잇따라 부진해 비상이 걸린 협회의정몽준 회장은 오는 8,9일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만나 1년반가량 남은 월드컵대회에서 16강 숙원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몽준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축구협회 집행부 개편,외국인감독 영입,우수선수 해외진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프로축구 포스트시즌 오늘 돌입

    프로축구 2000삼성디지털 K-리그 챔프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1일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포스트시즌은 페넌트레이스 3·4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부천 SK간단판승부(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2위팀 성남 일화와 2차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전 승자가 1위 안양 LG와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방식의 골자는 매경기 무승부를 인정치 않으며 연장전과 승부차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플레이오프제도가 처음 도입된 98시즌부터 줄곧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해온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98·99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던수원 삼성이 잇따라 챔프에 등극했다. 올해에는 안양 LG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채 12일 시작될 챔프전을 기다리고 있다.안양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수원 삼성(48득점) 다음으로 많은 46득점을 하고도 실점은 10개팀중 가장 적은 25점에 그치는 안정된 전력으로 전통을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전을 기다리고 있는 성남 일화 역시 페넌트레이스막판 3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5년만의 정상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성남은 또 22일 끝난 대한화재컵 준결승에서 안양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양과맞상대할 챔프전 진출을 잔뜩 벼르고 있다. 앞서 열릴 준플레이오프전은 단판으로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플레이오프전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녹다운 승부인 만큼 두팀모두 베스트멤버를 풀가동,사생결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은 게임의 중요성을 감안,시드니올림픽에서 당한 무릎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도훈까지 전선에 내보내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도훈은 지난달 20일 칠레전에서 부상을 얻어한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러닝 훈련으로 체력 단련만 해온상태다. 반면 주전들이 모두 건재한 부천은 평소처럼 곽경근·이성재를 앞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리다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막판 투입해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최우수선수 김영호·윤미진

    종근당 후원으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시상하는 2000자황컵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에 펜싱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사진 왼쪽)와 양궁의 윤미진(경기체고)이 각각 뽑혔다.연맹은 또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공로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 남자 김영호,여자 윤미진 ◆지도자 김상열(남자 하키대표팀 감독)◆공로자 김운용 ◆최우수기록 남자 김민석(수영·동아대),여자 순창고역도부◆프로선수 남자 이형택(테니스·삼성증권), 여자 정은순(농구·삼성생명)◆학술상 김진수(경희대교수)
  • 아시안컵 결산, 일본축구 아시아수준 넘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축구의 중심이 중동에서동아시아로,동아시아 축구의 중심은 한국에서 일본·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이 4강에 진출함으로써 중동 국가들이 4강을 독식했던 지난 대회와 대조를 이뤘다. 가장 두드러진 발전상을 보여준 국가는 단연 일본이었다.88년 대회이전까지 결승에 올라보지 못했던 일본은 92년 대회를 포함,최근 3차례 대회중 2개를 석권함으로써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보했다.일본은 30일 새벽 열린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고 한국은 3∼4위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일본의 이번 우승은 99나이지리아청소년대회 준우승,시드니올림픽 8강 진입과 맞물려 일본이 이미 아시아 수준을 넘어섰음을 확인해준것이다.기록상으로도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터진 총 77골 가운데 21골(6실점)을 기록,취약점이었던 공격력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일본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멤버 9명 등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는 사실이다.우리가 해외파 노장8명을 대거 투입한 것과 비교된다.트루시에 감독도 “일본의 목표는세계 2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이라고 말해 일본이 현재 정점이 아닌성장 단계에 있는 팀임을 강조했다. 중국의 선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중국은 96년 대회를 제외하고는최근 5번의 아시안컵대회에서 모두 4강에 드는 성적을 거둬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에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한국은 개인기와 조직력,전술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다.특히 개인기 부재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됐다.한 예로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한결같이 송곳같은 패스를 감당할 트래핑 능력을 갖추지 못해 좋은 패스를 받고도 골찬스를 놓치기 일쑤였고 드리블 능력 또한 수준 이하였다. 특정 골잡이만 막히면 골을 넣지 못하는 문제점도 드러냈다.일본이최전방의 다카하라,니시자와 외에 미드필더들인 모리시마 나나미 묘진 등의 2선공격으로 다양한 득점루트를 창출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박해옥기자 hop@
  • 김운용 태권도연맹 총재 국제경기聯 회장 재추대

    [몬테 카를로(모나코) 연합]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에 재추대됐다. GAISF는 지난 2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에서 육상 수영 등 90개 가맹 경기연맹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34차 연차총회를열고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김운용씨를 만장일치로 재신임했다.김운용씨는 지난 86년 GAISF 수장에 오른 이래 8선에 성공,오는 2002년까지 조직을 이끌게 됐다. 한편 김운용씨는 이날 시드니올림픽 남북동시입장에 기여한 공로로유럽의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가 제정한 스포츠스타 공로상을탔다.
  •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폐막…한국 9위

    우리나라가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제11회 장애인올림픽에서금메달 18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를 따내 종합순위 9위를 차지했다. 사격의 김임연(金任連·33·여)과 탁구의 이해곤(李海坤·48)·김경묵(金慶默·35)은 2관왕에 올랐다.역도의 정금종(鄭錦宗·35)과 이해곤은 올림픽 4연패,김임연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김임연을 비롯해 사격의 정진완(鄭眞玩·34)·이희정(李熙正·32),역도의 박종철(朴種喆·33) 등 4명은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22개국 3,800여명의선수가 참가,육상·사이클·휠체어농구·역도·양궁 등 18개 종목에서 550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주최국 호주가 금메달 63개로 대회를 석권했고 영국(금메달 41개)이 2위,스페인(39개)이 3위를 차지했으며,동양권에서는 중국(34개)이 6위,일본(13개)이 12위에 올랐다. 폐막식에서는 96년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운동가인 ‘황연대(黃年代) 극복상’ 시상이 공식행사로 치러졌다. 유상덕기자 youni@
  • 밑천 드러난 한국축구 ‘아시아 2류’ 전락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 2류급 수준을 드러내며 남의 잔치가 돼버린아시안컵대회의 엑스트라로 전락했다. 그것도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상 대결을 펼치는 메인 이벤트에 앞서 웜업 경기를 치르게 됨으로써 팬들의 패배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한국은 지난 26일 열린 준결승에서기량의 한계를 드러내며 사우디에 1-2로 무너져 30일 새벽 1시45분열리는 일본-사우디의 결승전(베이루트)에 앞서 중국과 3∼4위전을치르게 됐다.결승과 3∼4위전(29일 밤 11시5분)의 한국시간은 29일부터 현지에서 서머타임이 해제됨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간씩 늦춰졌다. 한국 축구의 몰락은 일본 축구의 비약적 발전과 대비되면서 더욱 극명해진 느낌이다.일본이 탈아시아를 선언할 만큼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개선돼아 할 점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다.협회는 이번에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한 여파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입지가 불안한 허정무 감독을 적지로 내몬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협회는 이번에 노흥섭 기술위원장 이하 기술위원 12명 전원이 사임한 마당이어서 상대에 대한 전력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이번대회에도 기술위원의 대타로 유소년 축구 지도자 2명을 현지에 파견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발을 둘러싼 잡음도 일소해야 할 과제다.현 대표팀을 놓고 모 선수보다는 국내에 있는 누가 낫다는 등의잡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할 책임도 협회의 몫이다. 개인전술과 부분전술 부족,3-5-2 포메이션에 의한 단순한 측면 돌파등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한계를 개선하는 일도 시급히 풀어야 할숙제로 남았다.개인기가 떨어지다 보니 당장은 일본식의 선진형 포메이션 및 팀전술을 구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변신을 시도해야할 때다. 선진축구가 몸에 밴 외국 감독의 과감한 영입은 이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협회도 최근 국내 프로구단의 모 감독을 모스크바에보내 발레리 니폼니시 전 부천 SK 감독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뒤늦게나마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올림픽 2관왕 윤미진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시드니올림픽 양궁 2관왕 윤미진(경기체고)이 제38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문화관광부는 27일 윤미진이 시드니올림픽 여자개인과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해 경기분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도상은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발굴하고 순창여중 역도부를 창설,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역도 저변 확대에 기여한정인영 순창여중 교사에게 돌아갔다. 연구분야에는 한국체육대학의 강상조 교수,공로분야에는 조경자 대한체육회부회장,진흥분야에는 김정현 전남국민생활체육협회장이 각각수상자로 뽑혔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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