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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중독 할머니 죽음을 맞다…옷과 용품 밑에서

    쇼핑중독 할머니 죽음을 맞다…옷과 용품 밑에서

    지난 1월 영국의 쇼핑광 조앤 커네인(Joan Cunnane·당시 77)이 자신의 방갈로 안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런데 경찰과 함께 시신을 발견한 남자친구 로이 모란이 최근 스탁포트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그녀가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 집안에는 온갖 쇼핑 물품으로 가득 들어차있었고 그동안 사들인 옷과 용품들이 시신을 뒤덮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이 30일 전했다.  그는 맨체스터 근처 히튼 머지에 있는 그녀의 방갈로를 다섯 차례나 방문한 끝에 주검을 찾아낼 수 있었다.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은 지난해 성탄절 점심을 들면서였다.그는 나흘 뒤 그녀의 집을 처음 찾았는데 옆문이 벙긋 열려 있었지만 온갖 물품들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잔뜩 쌓여있어 집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두 차례나 더 찾았지만 역시 그녀의 인기척을 확인할 수 없었던 모란은 1월6일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네 번째로 그녀의 집을 찾았을 때에도 엄청나게 많은 개인 물품과 서류들 때문에 집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다음날 온갖 장비를 동원한 경찰은 물품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는 길고 지루한 작업 끝에 침실에서 눈 감은 그녀의 주검을 발견했다.  사인은 폐렴과 암이 겹쳐진 것으로 추정됐고 그녀가 쓰러진 위로 다른 물품들이 쏟아져내린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들 옷과 물품이 곧바로 사망의 원인이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모란에 따르면 그녀의 쇼핑 집착이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평소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이 집안에 들어와 분탕질을 친 다음부터였다.청년들은 어떤 때는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렸다.그러자 그녀는 한동안 아침 일찍 집을 떠나 밤 늦게야 돌아오는 등 이 문제로 골치를 앓아왔다.그러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쇼핑 물품으로 채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그녀가 이렇듯 쇼핑에 집착했다는 사실은 모란처럼 아주 친한 친구 외에는 알지 못했다.그녀는 방문객들이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았다.  결국 쇼핑 물품으로 둘러싸인 성 안에서 홀로 고립된 채 죽음을 맞았던 것이다.  그녀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이 외로운 영혼을 위한 추모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산된 ‘통영의 꿈’

    무산된 ‘통영의 꿈’

    윤이상의 고향 통영에 추진해온 세계적 규모의 음악당 건립이 무산돼 지역사회에 뒷말을 낳고 있다. 28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시는 도남동 충무관광호텔 부지에 1480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의 음악당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기존에 확보한 예산 480억원 범위에서 음악당을 세우기로 했다. 음악당 이름도 ‘윤이상 음악당’에서 지역명을 붙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도비 480억으로 ‘통영음악당’ 짓기로 시는 콘서트홀 1300석과 리사이틀 홀 300석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음악당 건립 공사를 다음달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해 세계적인 음악당 건립은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배출한 통영에 음악당 건립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해 왔다. 현재의 충무관광호텔 터(3만 3058㎡)를 음악당 부지로 확정하고 2007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150억원에 사들였다. 2011년 완공 계획으로 건립 사업비 480억원(국비와 지방비 각 50%)도 확보했다. 지역사회와 음악계 등에서는 윤이상의 출신지에 음악당을 짓는 것인 만큼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여론에 따라 진의장 통영시장은 2007년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세계적 음악당을 세우겠다.”며 정부와 경남도에 500억원씩 100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1480억원을 들여 콘서트홀 1500석, 리사이틀 홀 300석을 갖춘 음악당을 2013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진 시장은 미국의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음악당 설계를 맡기기 위해 2007년과 지난 2월 두차례 미국으로 건너가 그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경남도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김태호 지사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도를 방문했을 때 500억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예산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통영시에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쉽긴 하지만 기존에 확보한 예산으로 최대한 품격있는 음악당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색깔론 영향” 등 뒷말 무성 시는 ‘윤이상 음악당’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음악당 이름도 ‘통영국제음악당’으로 바꿨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하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세계적인 흐름도 음악당에 도시 이름을 붙이는 쪽이어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역 문화계 주변에서는 현 정부 출범 뒤 일부 우익단체들이 윤이상의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1967년) 연루 전력을 제기하며 음악당 건립 예산 지원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 사업 무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는 2006년 “윤이상 등이 연루된 것으로 발표됐던 동백림 사건은 간첩단 사건이 아니며, 정치적 목적에서 간첩단으로 포장해 발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대표적인 ‘줌마테이너 방송인’ 오영실이 모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옛, 중앙부속여고)’를 찾아간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후배들에게 기습 연행된 선배 오영실! 대법원을 연상시키는 교실 안에서 다짜고짜 선배의 자격을 따지는 후배들의 신랄한 청문회가 시작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국제화 시대 최고의 화두인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주눅들고 학원에 다녀도 쉽게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하기가 일쑤. 어차피 해야 하는 영어공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는 영어 고수들로부터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꼭 구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신상남 남편. 매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일 년에 한두 번 차와 휴대전화까지 교체한다. 남편의 과소비 때문에 진 거액의 부채를 갚기 위해 최근 집까지 팔아야 했던 아내. 과연 남편이 이토록 쇼핑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아내(SBS 오후 7시15분) 지호는 달리는 차안에서 영희의 손을 잡으려 하지만 영희는 그런 그의 손을 뿌리친다. 영희는 지호에게 지숙과 알던 사이냐고 묻다가 대학동창이라는 지호의 대답에 놀란다. 게다가 지호는 지숙이 ‘자신을 모른 척해 달라.’고 부탁해 자기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다고 털어놓아 영희를 답답하게 만든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8년 전, 통역사의 꿈을 안고 한국을 찾은 중국여인 림림씨. 한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공부의 기회뿐 아니라 사랑의 기회도 있었으니, 바로 외로웠던 한국 생활에 힘이 되어준 선배 김태우씨다. 캠퍼스 커플로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부부의 연을 맺고 결혼과 동시에 소중한 아이도 얻게 되었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 주관으로 열린 ‘시드니 국제 컨벤션’.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정보 교류,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여성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여성 동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 부문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 [주말 데이트] 일흔 넘겨서도 한결같은 ‘白色 디자이너’ 앙드레 김

    [주말 데이트] 일흔 넘겨서도 한결같은 ‘白色 디자이너’ 앙드레 김

    한결같다. 디자이너 앙드레김(73)을 한마디로 말해주는 형용사다. 곧잘 싫증을 느끼는 게 인간의 습성인데 그는 늘 같은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 비슷한 디자인의 하얀색 의상을 고수하는 옷차림만 말하는 게 아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쉼없이 달리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앙드레김 아틀리에를 찾았을 때 그는 책상에 앉아 열심히 스케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 ●47년 한우물… “바쁘게 살아야 건강” 근황을 묻자 마치 성경 구절 암송하듯 정확한 날짜와 행사명까지 대며 9월까지 빼곡히 찬 스케줄을 읊는다. 최근에 떠돈 건강 이상설이 무색하다. 요즘도 새벽에 일어나 17개 신문을 다 훑어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가장 적은 돈을 들여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꼭꼭 챙겨본다.”고 했다. 이날은 더욱 눈코뜰새 없었다. 한 방송사에서 디자이너로서 그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데, 카메라와 함께 오전 일찍 모교인 고양중학교에 다녀왔다고 했다. 오랜만에 찾은 모교에서 후배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고 온 그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하루종일 방송에 필요한 장면을 촬영하고, 모델들을 만나고 곧 있을 앙드레김 베스트 스타 어워즈 행사 진행도 빼놓지 않고 챙겼다. “저는 바쁘게 살아야 건강해요. 가끔 조깅 정도는 하는데 ‘헤비 스포츠’는 즐기지 않아요.” 그의 사전엔 은퇴란 없는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주말은 가족과 보낸다. 나이 마흔에 입양한 아들과 며느리,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 3명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가족들을 말할 때 “내가 아주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가 꼭꼭 달린다. 그는 5살짜리 이란성쌍둥이, 2살짜리 손녀를 둔 할아버지. 아이들에게 가끔 옷을 해 입히는 것도 큰 기쁨이 됐다. ●“남은 목표는 한국을 세계에 더 알리는 것” 영어를 섞어 말하는 독특한 버릇과 몸짓은 웃음의 단골 소재였다. “처음에는 정말 민망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저에게 놀라운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사인공세에 사진촬영에…,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 그는 47년간 한우물만 파온 디자이너지만 여느 톱스타 못지않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국에서도 마찬가지. 이집트의 피라미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유적지와 명소에서 패션쇼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코리아’하면 앙드레김을 떠올릴 정도로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자신의 옷을 보며 한국의 전통미를 느낀다는 말이 그에겐 최고의 찬사다. 성공한 디자이너로서 그에게 남은 목표도 오로지 “한국을 전세계에 더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뿐이다. 옷을 통해 그와 인연을 맺은 외국 명사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각별하다.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릴 때 얼굴이 어두워졌다. 한국 방문 당시 자신의 옷을 입기도 했기에 잭슨의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한 3년간 그에게 옷을 보냈어요. 춤이 격렬하니까 콘서트 의상은 안 되겠다고 서로 얘기하고 공식 석상에 어울리는 옷들을 만들었죠. 세계 각국에서 열린 시상식 때 잭슨이 제 옷을 많이 입고 나왔는데 때문에 해외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전화를 받기도 했지요.” ●9월 기흥에 디자인 아틀리에 문 열어 오는 9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작업실인 ‘앙드레김 디자인 아뜨리에’가 문을 연다. 막바지 조경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연구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패션을 통해 교류를 즐기는 그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안 했을 리가 없다. 약 3300㎡ 대지에 2층 건물이 들어서는 400㎡만 빼고 모두 정원으로 만들었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에서 새로운 느낌의 가든 패션쇼를 열고 싶어요. 자연, 예술, 패션이 한데 어우러진 그런 쇼를 해보고 싶어요.” 남들은 정리를 이야기할 때 그는 여전히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시골 아이들에 사랑의 장학금

    [나눔 바이러스 2009] 시골 아이들에 사랑의 장학금

    정부 초청 영어봉사 장학생(Teach and Learn in Korea·TaLK)들이 자신이 봉사한 시골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궁 준(22)씨와 레이 리(25)씨. 남궁씨는 지난해 9월부터 충북 백곡초등학교에서, 리씨는 강원도 홍천읍 오안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정부 초청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은 재외동포 및 원어민 대학생에게 ‘농어촌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을 배우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9월 시작됐으며 현재 380명이 전국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남궁씨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갔다. 현재 시드니 공대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인 상태다. 그는 백곡초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받은 월급 150만원 가운데 생활비로 사용한 50만원을 제외한 100만원씩을 달마다 모아 1100만원을 이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남궁씨는 16일 “내가 일한 학교 학생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1년간의 영어봉사를 통해 한국문화도 이해하는 등 나 자신도 많이 배웠다.”면서 “다른 동포대학생에게도 영어 봉사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교생 67명인 백곡초교는 남궁씨의 뜻을 기려 이번 기부금으로 ‘남궁준 TaLk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기부금의 이자를 활용하여 재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한다. 리씨도 지난 1년간 봉사와 사랑을 실천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교생 63명인 오안초교에서 방과후 영어수업 지도는 물론 지역사회의 불우한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영어수업도 일주일에 두 차례씩 갖는 등 남다른 사랑의 실천을 보여줬다. 그는 오는 20일 오안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도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세계 복싱 ‘왕중왕’을 가리는 통합 빅매치가 열린다. 우선 흥행 성공 확률이가장높은 중간체급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5000만달러(643억원)에이른다.  10일 미국스포츠채널‘ESPN’에 따르면 세계 최강의중간체급 6명이 맞붙는 ‘쇼타임 슈퍼미들급 대회’가 오는 10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의회(WBA) 슈퍼미들급과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챔피언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이 혈투를 벌인다. 돈 킹(77), 밥애럼(70)을 잇는세계적 복싱 프로모터인 게리쇼(62·미국)는 “13일 뉴욕에서 이들 6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기 날짜와 장소 등 세기의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결, 상위 4명끼리 토너먼트를 벌여 준결승과 결승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승점은 KO승 3점, 판정승 2점, 무승부 1점으로 정했다. 6명이 9경기를 치르는 리그 대진표도 확정됐다. 10월 독일에서는 IBF 미들급 챔프 아더 아브라함(29· 독일)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라이트미들급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WBC 미들급 챔프 저메인 테일러(30·미국), 영국에선 WBC 슈퍼미들급 챔프 칼 프로치(32·영국)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미들급 동메달리스트 안드레 디렐(26·미국)이 맞선다. 11월엔 WBA 슈퍼미들급 챔프 미켈 케슬러(30·덴마크)와 2004년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우승자 안드레 워드(25·미국)가 승부를 펼친다. 41승(31KO)1패의 ‘바이킹 전사’ 케슬러와 25(20KO)무패로 ‘코브라’로 불리는 프로치, 30승(24KO)무패로 ‘황제의 유령’이라 불리는 아브라함등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챔프 간 격돌은 내년 3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읍 초등교 신종플루로 임시휴교

    전북 정읍시 A초등학교는 학생 가운데 1명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3일부터 5일 간 임시휴교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종플루로 인해 국내에서 학교가 휴교하기는 처음이다.A초등학교는 2일 “호주 시드니를 다녀온 6학년 남학생 A군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진 판명됨에 따라 3일부터 7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생이 850명인 이 학교는 이날 오전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으며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휴교를 결정했다.A군은 지난달 21~29일 자매결연한 호주 시니드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와 30일 등교했으며 발열(38도),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A군과 동행한 교사 2명과 다른 학생 7명은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확진 238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7명으로 집계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매일 성관계 가지면 정자 손상 현저히 줄어”

     매일 성관계를 가지면 정자의 질이 나아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개선되는 것일까.  호주 시드니 시험관수정(IVF) 센터의 데이비드 그리닝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인간재생과 배아학에 관한 유럽학회(ESHRE) 세미나에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남성 118명에게 배우자가 배란하는 일주일 동안 매일 성관계를 갖도록 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그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이 정자의 DNA가 손상되는 양이 12%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잦은 사정으로 정자의 질이 개선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다만 정자가 정관에 오래 머물수록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 산소분자인 활성산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될 따름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정자 숫자는 1억 8000만개에서 일주일 뒤 7000만개로 현저히 줄었지만 이 숫자로도 임신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불임의 문제가 없는 남성도 매일 성관계를 가지면 같은 혜택(?)을 얻는지는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그리닝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매일 섹스가 좋다고 해서 예를 들어 밤새워 길~게 하는 것은 오히려 정자 숫자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하지만 여성이 배란기 언저리에 있을 때에는 ‘많은 성적 노동’을 권하는 것이 타당하다.그리닝 박사는 “강이 계속 흐르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의 나이 역시 불임을 부르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나이가 들수록 젊었던 때의 성관계 횟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자의 질도 현저히 떨어진다.그리닝 박사는 “우리는 젊을 때 씨를 뿌리도록 디자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통 커플의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게 불임의 책임을 물리곤 하는데 사실은 남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라고 짚었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불임 전문의인 앨런 페이시 박사는 매일의 사정이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은 흥미롭지만 이를 모든 남성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예를 들어 처음부터 워낙 정자 숫자가 적었던 남성은 사정을 자주 하면 정자의 질은 좋아지겠지만 숫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띠라서 그는 자연 분만을 시도하는 커플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커플에 권고되는 이틀이나 사흘 간격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이때 반드시 매회 성관계를 시도하기 전에 정자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IVF나 정자직접주입(ICSI) 시술을 앞둔 커플에게는 DNA 손상 규모와 같은 테스트 결과를 접할 때 다른 반응을 불러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페이시 박사는 내다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 건강해요”…다리 5개ㆍ발가락 6개 새끼 양

    다리 5개ㆍ발가락 6개를 가지고 태어난 새끼 양이 호주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4일 시드니 남서쪽 타무어(Tahmoor)지역 농장에서 태어난 이 새끼 양은 정상적인 4개의 다리 외에 목 뒤로부터 자라난 또 하나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이 다섯번째 다리에는 다시 2개로 갈라진 발가락이 자라 총 6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농장 주인 닐 포크(Neil Falk)는 “새끼양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키려 했다.”며 “새끼 양이 비록 5개의 다리와 6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농장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대학교 수의학 담당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새끼양의 출생은 매우 희귀한 경우” 라며 “유전이나 태아의 발육단계에 손상을 가져온 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 마리오’ 르뮤, 빙판전설 쓰다

    선수와 구단주로 스탠리컵을 차지한 ‘전설’ 마리오 르뮤.  1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조 루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 피츠버그 펭귄스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2-1로 물리치고 17년 만에 NHL 정상에 올랐다.  승리의 함성에 취한 피츠버그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슈퍼마리오’ 마리오 르뮤(44·캐나다) 피츠버그 구단주였다. 선수와 구단주로 스탠리컵을 차지한 것은 르뮤가 사상 최초였기 때문.  르뮤는 20세기 후반 웨인 그레츠키(캐나다·피닉스 코요테스 감독)와 함께 빙판을 양분하던 특급 스타. 1984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이래 한 번도 다른 팀에 몸 담은 적이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1988~89시즌에는 무려 85골, 114어시스트 등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약체 피츠버그가 1990~91시즌부터 스탠리컵 2연패를 차지한 것도 르뮤가 있어 가능했다.  르뮤는 1997년 재정난에 빠진 피츠버그를 인수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선수 겸 구단주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살리려 애썼다. 2006년부터는 완전히 유니폼을 벗고 구단주 업무에만 전념해 왔다. 구단 살림을 알뜰히 꾸리기 위해 높은 연봉을 받던 간판 선수들을 팔고 ‘영건’ 마크 안드레 플러리(24), 시드니 크로스비(21), 에브게니 말킨(22) 등을 불러들였다.  결국 똘똘 뭉친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NHL 동부지구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세웠으며, 그들은 이번 스탠리컵에서도 빛나는 주연이 됐다. 르뮤는 “시드니 크로스비가 있는 팀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앞으로도 피츠버그는 탄탄대로를 질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젋은 선수들은 더 성장할 것이고, 새로 짓고 있는 경기장에는 더 많은 관중들이 몰려올 것이다.”면서 “당분간 피츠버그가 NHL을 지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피츠버그가 스탠리컵을 차지한 3번 모두 팀을 지켰던(선수로 2번, 구단주 1번) ‘피츠버그의 전설’ 르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YT “中 사재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

    NYT “中 사재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는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닌, 비축을 위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철광석을 비롯해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것은 원자재 수요보다는 중국의 원자재 사재기로 인한 것”이라면서 “중국 항구에는 철광석을 가득 실은 90여척의 대형 화물선이 하역을 기다리며 2주 이상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중국의 철강생산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으며 철광석 수출도 부진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철강 수요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건설사업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나서면서 일부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고급 철강의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원유는 14%, 알루미늄 16%, 구리는 148%나 증가했다.”는 통계를 보도, 중국의 사재기 열풍을 조명하기도 했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한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재기가 목적이라면 경기 회복과 연관성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도리어 경기 회복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수요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이 급등해 그만큼 기업의 투자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 NYT는 “중국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제로 현물시장에서 매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도 여러 가지 전략적 목적으로 원자재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시드니 소재 무디스 투자 서비스의 테리 파누스 수석 부사장은 “중국의 전략적 비축과 제품 고품질화가 여러 비금속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 가능한 수요반등이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남동 유수지의 저어새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수컷이 부리로 암컷을 쓰다듬어 주는 구애 행동과 교미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저어새의 생태가 공개된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진 저어새, 하지만 인공섬 5호 둥지에 살고 있는 바람둥이 수컷 저어새의 비밀스러운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된다. ●그저 바라 보다가(KBS2 오후 9시55분) 강모는 지수에게 동백이 자신을 찾아와서 지수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면서 더 이상 동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영화 촬영이 끝나는 대로 자신과 함께 해외로 가자고 설득한다. 지수는 동백의 고백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이제 동백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음에 눈물을 흘린다.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나경과의 결혼 전 정우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회장은 나경을 집에서 데리고 나온다. 하지만 나경은 홍회장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면서 절대 이 가정을 깰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나경의 부탁으로 신여사의 수첩을 훔치던 연희는 은영에게 발각되고 만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고종황제의 비밀옥새가 사라진 지 100년 만에 돌아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 어새를 한 재미교포에게서 구입했다. 존재 여부 자체가 미스터리였던 비밀도장이 미국에서 발견된 것이다. 게다가 비밀옥새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고종은 왜 비밀도장을 만들었고, 또 하나의 비밀옥새는 어디에 있을까.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우리나라 수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 그곳에는 긴급 전시 상황에 맞서는 여군특공대가 있다. 특별 선발된 여군특공대 10명의 나이는 대부분 20대, 무술 단수를 다 합하면 33단. 전원이 육박전에서도 남자 서넛은 거뜬히 제압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최정예 부대 ‘여군특공대’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발레곡 ‘불새’. 지난 1910년 러시아 발레단의 첫 파리 공연에서 미하엘 포킨이 선보인 독창적인 안무로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로부터 100년 뒤 호주 발레단이 시드니에서 ‘불새’를 환상적인 마술까지 곁들여 로맨틱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공연하고 있다.
  •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태극 붉은 악마’냐, ‘블루 사무라이’냐.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나란히 따낸 한국과 일본이 벌써부터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12일로 본선을 꼭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서로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꿈의 무대인 본선에서 뭔가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허정무(54)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조2위를 확보한 뒤 “남아공에서 사고를 치고 싶다.”며 먼저 치고 나왔다. 오카다 다케시(53) 감독도 “우리의 목표는 4강”이라고 받아쳤다. 한국은 7회 이상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세계 여섯 번째 국가. 4연속 진출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6위인 한국에 15계단 앞선다고 맞선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38승20무12패로 앞섰지만, 2000년대 들어 2승4무2패로 호각세를 보여 남아공에서 어느 나라가 우위에 설지 관심이다. 키 175㎝인 양 감독 모두 젊은 시절 대표팀을 이끌다 외국인 지도자의 바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물러난 허 감독은 거스 히딩크(63·네덜란드)~움베르투 코엘류(59·포르투갈)~요하네스 본프레레(63)~딕 아드보카트(62)~핌 베어벡(53·이상 네덜란드)의 뒤를 이었다. 1998프랑스 월드컵에서 3패한 뒤 내려앉은 오카다 감독은 펠리페 트루시에(54·프랑스)~지코(56·브라질)~이비차 오심(68·보스니아)을 거쳐 되돌아왔다. 허 감독은 연세대, 오카다 감독은 와세다대 등 명문 사학을 거쳤다는 것도 얼추 닮았다. 한 쪽은 유럽리그에서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 다른 한 쪽은 무명에 가까운 늦깎이라는 점은 다르다. 허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미드필더로 3시즌을 뛴 1970~80년대 한국 축구의 간판이었다. 1986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패) 1골 등 A매치 87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반면 수비수였던 오카다 감독은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재수까지 해가며 와세다대를 졸업한 학구파. J-리그 제프 이치하라의 전신인 후루카와전기에서 뛰며 1980~85년 국가대표로 2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두 사람은 지도자로 딱 한 번 마주쳤다. 지난해 2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 1년 뒤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기성용·이청용 등 젊은피 일등공신

    1986멕시코월드컵으로 시작하여 2010남아공까지 한국 축구는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되었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208개 나라 중에서 7회 연속의 쾌거는 6개국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 찬란한 위업의 한복판에 젊은 선수들이 의연하게 서있다는 것이다. 물론 수문장 이운재가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가운데 이영표가 든든하게 병참 역할을 하고 박지성이 야전사령관을 맡아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유려하게 통솔함으로써 얻어진 쾌거다. 하지만 이번 본선 진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박주영을 필두로 이근호·기성용·이청용 등으로 펼쳐진 ‘젊은 피’다. 이 ‘젊은 피’는 기존 대표팀의 구성이나 성격과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 대표팀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특이점을 보여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팀 구성이었다. 최태욱·고종수·이동국·이천수 등이 포함된 당시 대표팀의 특징은 ‘대학 소속’보다는 프로 팀으로 직행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 무렵부터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로 직행하여 진정한 프로의 세계가 열렸다. 학연에 따라 선발해 왔다는 관행이나 오해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새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청용은 도봉중을 중퇴하고 곧바로 FC서울로 입단했다. 유례 없는 이력이다. 본인의 타고난 자질과 FC서울의 섬세한 시스템이 정확하게 맺고 끊을 줄 아는 오늘의 이청용을 만들었다. 필요 이상으로 ‘화끈하게’ 경쟁하는 수가 있어 걱정스럽지만, 어쨌거나 이청용은 21세기 한국 축구의 화두인 기술 축구의 한 돌파구를 보여주고 있다. 기성용은 또 어떠한가. 그의 부친 영옥씨는 고종수를 배출한 호남 축구명문 금호고의 교사이자 대한축구협회 이사. 그는 아들의 재능을 확인한 후 곧바로 호주로 유학을 보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호주로 유학을 가서 5년 동안 축구를 익힌(더불어 영어까지 습득한) 기성용은 기술 축구가 단지 볼 트래핑이나 드리블이 아니라 폭넓은 시야와 주도면밀한 패스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기성용은 노련한 카지노 딜러처럼 공을 최전방 곳곳으로 흩뿌릴 수 있는 시야와 감각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그가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동료 선수들은 맘 놓고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든다. 여기에 박주영과 이근호를 더하면 지금의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가를 대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열심히 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체력과 투지를 앞세우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달린다. 브라질 유학파 박주영이 온몸으로 증명하였듯이 창의적인 기술 축구는 경기 전체를 능동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가게 한다. 똑같은 시간과 거리를 뛰어도 수동적으로 이끌려 가거나 무조건 체력만 믿고 달리는 것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명민한 머리로 경기 전체를 통찰하고 세련된 기술로 연마된 몸이 세부의 전술 상황에 반응할 때 전후반 90분은 훨씬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경연장이 된다. 7회 연속 진출을 결정지은 박주영과 기성용의 ‘집중력’ 또한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기술 축구를 향한 한국 축구 10년 역사를 격려하는 신의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 prague@naver.com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반드시 한풀이 한 번 하고 마치고 싶다.” 한국축구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8번째 올려놓은 허정무(54) 감독이 입버릇처럼 늘 뱉는 말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의 아픈 기억이 망령처럼 지금도 괴롭힌다.”고도 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지휘하던 그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어쩌면 그때의 실패는 첫 성인대표팀 부임 내내 눈총을 받았던 ‘허무호(號)’라는 지독한 악연의 시발점이었을지도 모른다. 2000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한국축구에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열게 한 장본인이었던 허 감독은 7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 ‘국내파 감독 시대’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라는 첫 반응만큼이나 그가 부임한 2007년 12월 이후의 1년은 한국축구는 물론 허 감독 자신에게도 바람 잘 날 없던 시간이었다. 사실 허 감독의 A팀 감독 영입은 ‘미봉책’에 불과했다. 전임 핌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어설프게 추진한 차기 외국인 감독 선임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대한축구협회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꿔 국내파 감독 영입을 선언했다. 그는 ‘대타’였다. 1998년 4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나이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만 해도 “강하고 용맹스러운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허 감독은 한결 신중해진 모습으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비장한 의지로 큰소리를 대신했지만 위기는 줄을 이었다. 2진급이 출전한 칠레와의 첫 A매치에서 0-1로 패해 쓴맛을 본 뒤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이 끝날 때까지 치른 9경기에서 무승부만 5차례. ‘음주파문’으로 징계 중이던 이운재의 조기 사면설을 성급하게 거론해 질타를 받는 등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도 입방아에 올랐다. 약체를 압도하지 못하는 불안한 조직력, K-리그 시절부터 무승부를 쏟아낸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허무 축구’라는 낯뜨거운 별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해 9월 북한과의 예선 두 번째 ‘상하이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네번째 무승부를 기록하자 마침내 침묵하던 ‘경질론’도 고개를 들었다. ‘허무호’를 살려낸 건 잠시도 손을 떼지 않은 ‘실험’과 ‘변화’의 몸부림이었다. “길을 만드는 선수에게 더 큰 길을 열어주겠다.”고 선언, K-리그 유망주들을 위해 대표팀의 문을 아낌없이 열어젖혔다. 대신 늘 시험대에 올렸다. “한 번 대표는 영원한 대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쟁을 부추겼다. 가시적인 변화는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부터 나타났다. 기존의 4-3-3(4-2-3-1)을 버리고 ‘투톱’을 구사하는 4-4-2 전술로 돌파구를 열었다. 부진했던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피’를 선택했다.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기성용(20)·이청용(21·이상 FC서울) 등이 ‘샛별’로 떠올랐다. 수비수 김치우(26·FC서울)가 성공적인 ‘조커’로 변신한 건 허 감독의 ‘혜안’ 덕분이었다. 부임 직후 1패 뒤 UAE전까지 전적은 11승11무. 22경기 ‘무패행진’의 값어치는 그러나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난무하는 비난 속에서 그는 ‘대타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고 본선에서 선수로 뛴, 그리고 그 무대로 한국축구를 이끈 두 번째 국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귀국 뒤 “대표팀이 나날이 발전해야 하고 점점 변해가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어느 정도 사고치고 싶은 욕망이 크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Q채널 요리도전자 모집

    Q채널은 ‘2009 키친 서바이벌 프로젝트-에드워드 권의 YES! Chef’에 출연할 도전자를 모집한다. 에드워드 권은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을 지낸 요리사.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이 매주 새로운 주제로 요리를 만들어 그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결을 통해 최후 1인으로 선발되면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국내 레스토랑의 요리사로 채용되는 기회를 얻고, 해외연수를 위해 3000만원의 비용도 지원한다. 또 올해 10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음식페스티벌’에서 에드워드 권의 보조 요리사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홈페이지 (www.qchannel.co.kr)를 통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 합격자 발표는 14일.
  • 맨손으로 218m 건물 오른 ‘스파이더 맨’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산악인 알랭 로베르(46)가 또 한 번 ‘맨손으로 건물 오르기’ 도전에 나섰다. 1996년부터 세계 각지의 고층 건물을 맨손으로 등정한 로베르는 지구 기후변화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이 같은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지난 2일 호주 시드니의 218m 높이 건물 앞에 도착한 로베르는 가벼운 준비운동 뒤 곧바로 건물을 오르기 시작했다. 수 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장치 하나 없이 맨손으로 건물을 오르기 시작한 로베르는 30분 만에 건물 옥상에 올라 ‘지구 기후변화 반대’를 외쳤다. 그러나 그는 ‘이색 도전을 구경하려고 몰린 사람들 때문에 결국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평소 교통 체증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주장해온 그에게는 역설적인 이유였다. 평소 자신의 도전에 자부심을 내비친 그는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는 이 도전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베르가 빌딩을 오르는 퍼포먼스로 경찰의 미움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에는 305m 높이의 시드니 타워를 오른 ‘죄’로 1000달러(약 124만원)의 벌금을 냈으며 2003년에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 올랐다 ‘관광객들을 놀라게 한 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지는 ‘家計 비명’

    커지는 ‘家計 비명’

    소득수준 하위 20%(5분위 중 1분위)인 가구의 한달 살림 적자가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는 흑자액이 25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로 계층간 소득격차는 심화되는데 그동안 억제돼 온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은 이달부터 차례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 빠듯해지게 됐다. 31일 통계청의 1·4분기 전국 가구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계층은 한달에 85만 6000원을 벌고 136만 1000원을 지출해 50만 5000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전년동기(2008년 1분기 44만 6000원)에 비해서는 13.2%, 전분기(2008년 4분기 34만원)에 비해서는 48.5%가 늘었다. 소득 자체가 80만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7년 3분기(90만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소득상위 20%는 흑자 250만원 반면 5분위 계층은 한달에 742만 5000원을 벌어 486만 1000원을 지출하고 256만 4000원을 남겼다. 처음으로 흑자액이 25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1분위와 5분위의 가처분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은 각각 63만 4000원과 603만 3000원으로 9.5배의 배율을 보였다. 5분위 배율(1분기 기준)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9.0배, 2006년 9.1배에서 2007년 8.9배, 2008년 8.4배로 점차 좁혀졌으나 경제위기를 맞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난이 심화된 것이 저소득층 수지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3월 임시·일용직의 고용감소는 19만 4000명으로 수치상 전체 취업자 감소분(19만 5000명)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요금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1일부터 서울과 인천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은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은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거리도 기존 159m에서 148m로 단축된다. 요금 인상률 평균은 서울 12.64%, 인천 18.29%이다. 경기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생안정 차원에서 억제돼 온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의 인상도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항공료도 새달 오를 듯 항공요금도 7월부터 최고 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 요금은 10%, 유럽 노선 5%, 대양주 노선 5%, 일반석 단체요금 10% 인상 등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카고 노선의 경우 10~15%, 유럽 일부 노선 5~10%, 시드니·사이판 노선 5% 등을 인상할 계획이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축구 도핑검사 한번도 안했다

    프로축구 도핑검사 한번도 안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흥분제의 일종인 에페드린 복용이 적발돼 월드컵에서 영구 퇴출됐다. 신이 내린 천재도 덫에 걸릴 만큼 금지약물의 유혹은 치명적인 셈. 프로야구 스타 출신 마해영의 회고록 출간 이후 국내도 금지약물의 청정지대가 아니란 것이 새삼스럽게(?) 확인됐다. 국내 스포츠 전반의 반(反)도핑 실태를 점검해 봤다. ●아마추어는 WADA 코드 적용 금지약물의 유혹은 짧은 시간에 힘을 쏟는 종목과 극도의 지구력을 요구하는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육상과 수영, 역도가 전자라면 사이클은 후자에 해당한다. 육상에선 서울올림픽 남자 100m에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지만 금메달을 박탈당한 벤 존슨과 시드니올림픽 3관왕 매리언 존스 등 굵직한 별들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직 국내에선 적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백분의 일초를 다투는 수영도 곧잘 도마에 오른다. 2007년 전국체전 때 국가대표 A의 시료에서 스테로이드계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는 “부상으로 한약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소명했지만 2년 자격정지를 당했다. 1967년 레이스 도중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선수가 사망했던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최근 수년 동안 한 해도 약물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마추어의 경우 한국반도핑위원회(KADA·Korea Anti-Doping Agency)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World Anti-Doping Agency)의 금지약물 규정인 이른바 ‘WADA 코드’를 적용해 철저하게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반도핑행정관리시스템(ADAMS·Anti-Doping Administration & Management System)에 따라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는 물론 대상자 명부에 오른 선수는 3개월 단위로 훈련 소재지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WADA나 KADA 요원들이 경기 기간 외에도 주소지를 불시에 방문, 도핑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4대 프로 스포츠 ‘도핑과의 전쟁’ 금지약물 파문의 한가운데에 선 프로야구는 의혹의 눈초리를 벗기 힘들다. 국내에서 ‘초인적인(?)’ 성적을 내던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와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외국 리그에서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철퇴를 맞았기 때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팀당 무작위로 3명씩 추첨해 8회가 끝난 뒤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전수조사가 아닌 데다 2군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는 등 빈틈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네 차례의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 도입 이전인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던 투수 P는 근육강화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에겐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 제재가 내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에는 ‘금지 약물 복용이 판정된 경우 6~10경기 출장 정지 및 경기당 100만원 벌금을 내린다.’는 규정이 있지만 지난 26년 동안 한번도 도핑검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 시범 실시를 계획하던 연맹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새달 4일부터 16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K-리그 선수들에게 약물 복용 금지 교육을 하고 구단별로 2명을 무작위 차출, 도핑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물복용이 확인되면 해당 구단과 선수에게 비공개 경고조치를 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주로 용병들의 약물의혹이 거론되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2009~10시즌부터 도핑 테스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마해영 회고록에서 비롯된 파문에 대해 ‘프로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란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근본적인 금지약물 대책을 세울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 레이스 과정에서 일찌감치 스테로이드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쉬쉬하면서 넘어갔다. 결과는 참담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대기록의 진실성과 명예의 전당 자격에 대해 누구도 선뜻 답하기 힘들게 됐다. 메이저리그가 금지약물 천국이 된 과정은 국내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모닝 브리핑] 호주 고교 교과서 동해→일본해 표기

    호주 고등학교의 역사 및 지리 교과서에 동해가 모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호주 한국 유학생 등에 따르면 지리교과서인 ‘호주탐험 5단계:지리’와 역사교과서 ‘히스토리존2’ 등의 동해 표기가 모두 ‘일본해’로 돼 있다. 이들 교과서는 고교 교과서를 비롯해 각종 교재, 전문서적 등을 발행하는 글로벌 출판사 하이네만이 제작해 배포한 것이다. 하이네만 제작 교과서들은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의 공립 및 사립학교 교과서로 채택돼 있다. 한편 호주 최고 유력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2일자 1면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시드니(호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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