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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수비’ 고딩 리베로 사회생활도 만렙 “도훈이 형 고마워요!”

    ‘미친 수비’ 고딩 리베로 사회생활도 만렙 “도훈이 형 고마워요!”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신인 선수가 형들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겁도 없이 막아내는 ‘미친 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며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뽐냈다. 실력도 예사롭지 않은데 사회생활까지 벌써부터 남달라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복덩이다. KB손해보험은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세트가 24점까지 가는 혈전 끝에 3-2(25-22 21-25 25-23 24-26 24-2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만 2시간 39분에 달하는 치열한 승부였다. 세트마다 20점을 넘은 점수에서 알 수 있듯 매 세트가 호각세였다. 그런데 이 엄청난 경기에서 이학진(19)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마저 “오늘 같은 활약은 보여줄 거라고 예상 못 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학진은 3, 4, 5세트에 잇달아 기용돼 상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토종 공격수 전광인, 차지환 등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상대 공격수의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를 11차례 시도해 10개를 성공한 그야말로 ‘미친 수비’였다. 이학진은 지난해 10월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다. 다음 달 순천제일고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이기도 하다. 앳된 얼굴에 드리우는 해맑은 미소, 얼굴에 난 여드름 자국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고등학생 모습 그대로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기회가 올 줄은 몰랐는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다 보니 기회가 계속 생기고 그래서 너무 좋았고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경기는 이학진의 세 번째 프로 출전 경기였다. 그러나 앞선 출전 경기에서는 공에 손도 못 대고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래서 이학진이 이날 출전했을 때 ‘제발 공이라도 만져봤으면 좋겠다’고 한마음으로 빌었다고 한다. 이학진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공도 못 잡았는데 세 번째는 ‘진짜 기회 오면 잡자’고 독기를 품었다”고 털어놨다. 독한 마음을 품고 명품 수비가 이어지자 KB손해보험 선수들은 “나이스 수비”, “잘한다”, “몇 개만 더 건져 올리자” 등의 응원으로 이학진의 힘을 북돋웠다. 이날 활약이 있기까지 고마운 사람들을 묻자 이학진은 부모님과 초등학교 때부터 지도해준 지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시상식 못지 않은 소감을 전했다. 팀원 중에는 누구냐고 했더니 “(김)도훈이 형, (지)은우 형이 같은 리베로기 때문에 제가 받으면 더 좋아해 주시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롤모델로 다른 팀 선수가 아닌 같은 팀의 김도훈을 망설임 없이 언급해 고등학생답지 않은 사회생활 솜씨를 자랑했다. 이학진은 “도훈이 형을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수비 보는 길도 잘 보시고 리시브 죽이는 것이나 플로터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형’을 적극 홍보했다. 이날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KB손해보험도 이학진을 더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학진도 의지가 강하다. 그는 “시합에 계속 들어가서 형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이고 우승도 하고 싶다”면서 “리시브가 약점인데 리시브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언론인은 훌륭한 의미의 사상가가 돼야 한다. 신문기자라 해서 한낱 기능인으로 어느 때는 이런 글을, 또 어느 때는 저런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언론계의 거목 청암 송건호(1927~2001) 선생은 ‘상식의 길’이라는 그의 글에서 지식인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사안에 대한 입장이 있고, 입장을 취할 때는 근거가 있기 마련이다. 심지 없이 입장을 뒤집는 지식인을 선생은 돈 받고 대신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라고 규정했다. 비단 언론인뿐 아니라 지식인 부류가 기능인의 역할을 요구받는 때는 적지 않다. 그래도 그런 순간에 최소한의 일관성은 유지해 보려 애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마저 놓아 버리면 자신의 입장이랄 게 없고, 지론이 없으면 의식 없이 하루하루 생존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됐으니 의식 없는 지식인은 대서소 서기 노릇조차 하기 어렵다. 하여 논리적 일관성은 지식인의 실존과 직결된다. 이게 무너질 때 비극은 시작된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논란이 그런 사례에 가깝다.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인선은 탁월한 시도다. 그 정신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 후보자의 ‘계엄 옹호’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나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평생 발목을 잡을 일은 아니다. 정치는 생물처럼 변하고, 정치인은 민심은 물론 당심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 현실이 그러니 “정당 정치에 매몰돼 공동체 위기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영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 이혜훈이 아닌 연구자 이혜훈은 어떤가. 이 후보자는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랜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을 지냈다. 학위 과정을 뺀 전업 연구자 생활만 해도 약 10년이다. 경제학자 이혜훈이 펼쳐 온 주장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의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과거 논문과 보고서 등을 보면 현 정부 기조와 정반대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확장이냐 긴축이냐 하는 재정의 큰 방향,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 공기업 민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도무지 타협 가능한 범위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건 경제 이론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알 만한 내용인데, 그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입장처럼 연구자의 학문적 입장과 양심도 상황 따라 변할 수 있는 성질인가. 그것도 180도로. 정치는 생물이라지만 학문도 생물이라는 얘기는 여태껏 들어 보지 못했다. 지론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한다면 그건 지식인이 아니라 기능인의 처신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봐도 이 후보자의 변신은 지식의 깊이를 떠나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냉혹하게 말하면 기회주의로 치부될 소지가 다분하다. 장관 후보자의 전향 또는 변절의 여파를 펜대 굴리는 일개 기자의 책임에 비하랴. 장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다. 때로는 정치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책임감과 과단성 있는 직언 및 행동을 불사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그런 책임감과 과단성이 없어 12·3 비상계엄 같은 치욕의 기록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것 아닌가. 국무총리나 장관이나 군 사령관이나, 단지 ‘일머리’만 가지고 오를 위치는 아니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인 동시에 연구자이므로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다 타협점을 찾았을지 모른다. 그 내적 투쟁의 과정을 우리는 일일이 알 수 없다. 그래서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있다. 기존의 입장을 어떤 논리로 여반장으로 뒤집었는지 야당은 궁금하지 않나. 만약 대사상가가 대서소 서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모두가 헤아려 볼 만한 사정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우선 사정을 들어 보고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자. 물론 수없이 제기된 개인적 비리 의혹들은 별개다. 강병철 정치부장
  • 어린이집·경로당 사고 대비… ‘보험 복지’ 확대하는 지자체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등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보상 범위와 액수도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보험 복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전보험(어린이집안전공제회) 단체가입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유아는 물론 보육 교직원까지 포함한다. 보험 가입 항목은 ▲영유아 생명·신체 피해 ▲돌연사증후군 특약 ▲제3자 치료비 특약 ▲보육 교직원 권익보호 특약(형사방어 비용) ▲보육 동반자 책임 담보 특약 ▲보육 교직원 상해 ▲보육 교직원 진단비·위로금 특약 등 7종이다. 보장은 3월부터 적용된다. 대전시는 올해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익사 사고 사망, 실버존(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 개 물림·부딪힘 사고 진단비 등 3종을 추가했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가능하다. 경북 울진군은 이달부터 각종 재난·사고로 피해를 본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 1억원 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군민 안전보험을 운영한다. 이 같은 보장 한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 주요 항목으로는 ▲화상 수술비 ▲농기계 사고 후유장해 ▲야생동물 피해보상 치료 담보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재난·사고가 포함된다. 경남 양산시도 올해 시민안전보험 보장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최대 1500만원이었던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사망, 화재·붕괴·폭발 사고 사망 및 후유장해 등 4개 항목의 보장 금액을 올해부터 최대 2000만원으로 늘렸다. 또 익사 사고 사망 항목을 신설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경남 산청군은 등록 경로당에 대해 책임·화재보험 가입을 일괄 지원한다. 기존에는 보험 가입 비용을 일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일괄 지원해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사고 발생 시 대인 배상 1인당 1억 5000만원 등이다. 강원 속초시는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에 전면 가입했다. 대상은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지적·자폐성 발달장애인 전 연령층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지반침하 사고를 시민안전보험 별도 보장 항목으로 신설한다. 지반침하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 한은·네이버, 첫 소버린 AI ‘BOKI’ 공개

    한은·네이버, 첫 소버린 AI ‘BOKI’ 공개

    한국은행이 네이버와 민관협력을 통해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인공지능(AI)’인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21일 공개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조직이 자국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대형 언어 모델(LLM)을 제공하고 한국은행은 금융·경제에 특화된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중 내부망에 소버린 AI를 구축한 첫 사례다. 한국은행은 BOKI 자체 구축을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 모범사례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BOKI는 한국은행 주요 업무와 관련한 5개 기둥(pillar·필러)으로 구성됐다. ▲행내외 조사 연구 자료 ▲내부 규정·지침 자료 ▲사용자 업로드 문서 등을 토대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해주고, 한국은행 데이터와 AI를 연계해 데이터 분석도 해준다. 한국은행 자료를 다양한 언어로 번영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업무 영역별로 세분화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영사에서 “한국은행이 소버린 AI 구축과 망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최초 기관이자, 망분리 정책 변화를 시도하는 첫 번째 공공기관이 됐다”며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뿐 아니라, 조직 문화 전반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은행의 일하는 문화를 한 단계 혁신하고, 나아가 국가 금융 인텔리전스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광주, 국내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

    ‘한국판 샌프란시스코’를 표방한 국내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광주광역시가 21일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광주 전역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가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 55곳과 고속도로 전 구간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운영됐지만, 도시 전체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완전 수동)부터 레벨5(완전 자율주행)까지 6단계로 나뉜다. 미국과 중국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레벨4 단계에 진입했다. 반면 국내 기술 수준은 레벨3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기상 악화나 돌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광주 실증도시를 통해 실제 교통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인구 약 139만 명의 대도시이면서 도심과 농촌의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지역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정부는 2월 초 공모를 거쳐 4월 안에 3개 안팎의 자율주행 기업을 선정하고 실증 전용 차량 200대를 배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참여 기업의 AI 학습을 지원하고,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재검증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 “조례추진관리단·정책추진단… 성과로 증명하는 경기도의회”

    “조례추진관리단·정책추진단… 성과로 증명하는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제정·시행과 성과까지 ‘책임 의정’‘의정정책추진단’ 민생-정책 연결예산 편성·감사권 없는 지방의회국회에 지방의회법 필요성 건의31개 시군 직접 찾아 목소리 들어도·교육청과 ‘여야정협치위’ 출범3급 신설해 의정국 중심 재정비연천서 2030년 의정연수원 열 것“마지막까지 도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임기 5개월여를 남겨둔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21일 서울신문과의 2026년 새해 인터뷰에서 ‘실천하는 의회’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임기 동안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과 ‘의정정책추진단’ 운영을 꼽았다.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길이 있다면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 6개월간 의장으로서 성과는. “경기도민의 민생과 경기도의 미래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오로지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경기도의회의 체질을 하나씩 바꿔나갔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조례 제정의 시행과 성과까지 책임지는 의정의 출발점이 되었고,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의 민생 과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통로로 자리 잡았다.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의 본격 가동, 소통위원회 출범까지, 경기도의회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의 초석을 차근차근 다졌다. 또 숙원이었던 의회사무처 3급 직제 신설과 이에 발맞춘 사무처 의정국 체제 조직 개편을 통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경기도·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출범시킨 ‘여야정협치위원회’ 역시 갈등을 넘어 민생 중심 협치를 제도화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지난 1년 반은 ‘일하는 민생의회’를 넘어 자치분권의 모범이 되는 선진의회를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의회의 숙원이다.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여전히 의회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거나 예산을 편성하고, 감사할 권한은 갖지 못했다. 핵심은 지방의회법 제정인데, 지난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직접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회만 바라보지 않고, 경기도의회 스스로 자치분권 강화의 흐름을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 추진 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지난해 6월 설치했다. 또 도의회 주관의 ‘지방의회 역량 강화 정책 세미나’를 열어 자치분권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있는 전국 최대의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지역마다 현안 차이가 크고, 매우 다양하다.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가 의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현장형 소통을 강화하며 31개 시군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양당의 단장과 함께 의정정책추진단을 운영하며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듣고 개선책을 찾았다. 현장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으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31개 시군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의장으로서 동두천, 시흥, 광명 등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지역의 현안을 귀담아들었다. 시흥에서는 물왕호수공원 수질 개선 문제, 똑버스 확대 등을 논의했고, 광명에서는 수변 문화 복합시설 및 지방정원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비슷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협치의 성과는. “중요한 것은 여야 간 믿음과 신뢰다. 저는 의장이라는 자리가 의회 전체를 조율하고, 균형을 잡아가는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와 항상 소통하고 협치하며 정치적 신뢰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양당 대표, 총괄수석, 사무처장 등이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도 정례화했고 집행부와의 협력 체계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각각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기도와는 민생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 편성에 합의해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 교통 복지, 혁신 산업 육성, 재난 및 기후 위기 예방 등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과는 2000억원 규모의 협치 예산을 통해 현장 중심의 학교 운영 강화, 교육 행정 개선, 미래 교육,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 환경, 지역 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도 예산안 심사도 여야정 합의를 통해 정상화됐다. 도민을 위한 뜻은 도의회 여야,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 모두 같은 만큼, 임기 마지막까지 협치의 정신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저 또한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의회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조직 구조를 정비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혁신이 모두 필요하다. 경기도의회는 2025년 3급 직제를 신설해 기존 조직을 모두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의정국을 중심으로 기존 담당관 체계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재편성했다. 또, 공간정보화과와 교류협력팀 등 기존에 없던 조직을 신설해 의정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지방의회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정연수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의정연수원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교육 훈련의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원회는 공정성, 적합성, 합리성, 효율성을 기준으로 연천군을 최종부지로 확정했다. 앞으로 건립 기본계획 수립, 중앙투자심사 등의 과정을 하나씩 거쳐 오는 2030년 개원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의회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경기의정연구원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지방연구원법상 연구원 설립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로만 되어 있어 이를 지방의회까지 확대하는 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강득구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로, 개정안 통과까지 의정연구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의정지원 역량과 전문성 강화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선거에 앞서 단체장 출마로 대규모 사퇴가 예상된다. 공백에 대한 대책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어느 지방의회든 일정한 변화와 긴장이 불가피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의회의 기능이 개인의 거취와 무관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의회는 이미 잘 갖춰진 제도와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인적 변동이 있더라도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각 상임위원회와 사무처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일정 변화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의사 일정과 위원회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이 선거로 인해 밀리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 -시흥시장 출마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지방선거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정치는 자리를 좇는 일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4선 경기도의원으로 걸어오며 시흥이 필요로 하는 변화의 과제를 온몸으로 마주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흥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시흥이 저를 필요로 하는 길이 있다면 그 길 앞에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으려 한다.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책임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만은 분명하다. 시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길에 제가 이바지할 부분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살피고 있다. 어떤 방향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시민과 지역을 위한 길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지금은 무엇보다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맡겨진 소임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1년 6개월간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삶에 변화를 이끌고 자치분권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까지 도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운과 추진력을 담아 도민 여러분의 삶과 미래가 더 나아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 낭만의 노원 경춘선숲길, 광운대역 이어져요

    낭만의 노원 경춘선숲길, 광운대역 이어져요

    서울 노원구의 핫플레이스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까지 연장된다. 노원구는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월계동 녹천중 인근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용지까지 약 870m 구간의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포함한 3032가구 서울원아이파크 아파트의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앞으로 경춘선숲길 이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간 연장은 향후 증가할 공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옛 경춘선 철로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춘선 숲길은 2017년 약 6㎞ 구간이 개통됐다. 선로와 옛 화랑대역사를 보존한 공원이 향수를 자아내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 유럽풍 특급 열차 레스토랑인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 정원 등 기차 테마파크가 조성돼 인기를 끌었다. 또 인근 서울과학기술대부터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이르는 거리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경춘설숲길 연장이 마무리되면 월계동에서 중랑천을 건너 서울 시계까지 이르는 선형(線形) 공원이 구간마다 다른 볼거리로 빼곡해질 전망이다. 최근 월계동 방면에는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과거 정취를 재해석해 동시대 주민들에게 사랑받은 경춘선 숲길이 다시 한번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완전한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경춘선 어느 곳을 걸어도 걷는 순간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고품격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스퀘어’서 새해 카운트다운신세계백화점 등 옥외전광판 15곳동시 진행으로 압도적 몰입감 선사롯데백화점에 가장 큰 전광판 설치‘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독소 조항 사라져 도시 발전 기대신당9구역 등 50곳 도심 정비사업남산자락숲길도 월 5만여명 찾아이순신 고향서 첫 ‘이순신 축제’ ‘이순신1545’로 역사관광도시 도약중구 투어패스 연계하고 카페 조성 캐릭터 상품·먹거리 메뉴도 개발 중“5, 4, 3, 2, 1. 2026! 해피뉴이어!”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 교차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이 15개의 대형 전광판에 꽂혔다. 밤하늘을 닮은 전광판 속 푸른 배경 위로 터져나오는 숫자 모양의 불꽃을 따라 수천명이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중구가 처음으로 명동에서 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쇼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길성(60) 서울 중구청장이 공들여 온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이정표가 될 상징적 이벤트였다. ‘김길성 체제’의 민선 8기 중구에는 이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변화가 뚜렷했다. 중구민의 30년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됐고, 이순신 탄생지와 맞물린 관광·문화콘텐츠를 쌓아가고 있다. 구민들이 남산자락숲길로 남산에 스며들고,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21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중구 탄생 80년인 올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준비된 변화로 더 큰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를 중구의 랜드마크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했다. “117개국으로 생중계된 이번 쇼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명동스퀘어를 알리는 자리였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이나 교원빌딩 등 옥외전광판 15곳에서 동시 진행돼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알리고 위대한 기백을 계승하는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가 깊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다. 하나은행, 신세계백화점 신관 등까지 전광판이 갖춰지면 명동스퀘어는 외국에서도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명소가 될 것이다.” -민선 8기 들어 지난해까지 일궈낸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주민 생활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끌어낸 게 가장 보람 있었다. 도시 발전에 저해가 되는 독소 조항을 완화해 중구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025년에는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중구 하면 명동이나 남산처럼 지리적인 특징은 떠올리지만, ‘이순신 고향’이란 사실은 잘 떠올리지 못한다. 관광지로서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중구민에게도 자부심을 불어넣고자 했다. 두 가지 모두 앞으로 과제가 남은 만큼 행정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구도심인 중구의 주거환경 개선은 얼마나 가능한가. “신당8구역을 시작으로 신당9·10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등으로 2035년까지 1만 4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50여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신당9구역도 300가구에서 500가구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남산 자락 아래 장충동도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을 완화한 지구단위계획이 지난달 최종 결정 고시됐다. 주민설명회에 가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다.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겠다.” -남산자락숲길 인기가 뜨거운데. “전 구간 개통 후 월평균 5만 8000여명이 찾는 일상 속 쉼터로 자리 잡았다.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와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를 추진 중이다. 보다 특별한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숲속 작은 도서관도 확충하려 한다.” -지난해 10월 첫 ‘이순신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은 2025년에 열린 축제에서 2만명이 ‘이순신1545’ 도시브랜드를 알게 됐다. 올해부터는 이순신 탄생일인 4월 28일에 맞춰 축제를 연다. 가을밤 정동길을 걷는 ‘정동야행’부터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쇼’까지 중구의 4대 대표 축제를 발판으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축제들과 중구 투어패스도 연계한다. 소공동·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등 공공청사에 ‘이순신1545’ 카페도 조성한다. 남산한옥마을에 ‘이순신 기념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거다. 중구문화재단은 이순신 캐릭터 상품을, 중구상권발전소는 먹거리 메뉴를 개발 중이다.” -발 빠르게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했는데. “2023년 서울의 자치구 중 처음으로 월 2만원 지원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올려 올해는 5만원을 지원한다. 가파른 언덕길이 많고 마을버스가 없는 특성을 고려해 수도권의 시내·마을버스 외에도 택시비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서 택시 이용이 많은 편은 아니다. 늘 ‘택시도 부담 없이 타고 외출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생활 반경이 넓어진 만큼 활력이 돌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 -무료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12월 시범 운행 때는 하루 평균 1320명이 이용했다.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기존 9개 노선을 주민 의견을 듣고서 8개 노선으로 조정하면서 환승 지점도 만들었다. 차량도 9대에서 12대로 늘렸다. 버스나 정류장, 중구민 전용 카드는 이순신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1인 가구나 외국인 가구 등 맞춤형 정책을 고심한 흔적이 눈에 띄는데. “중구의 1인 가구는 전체의 54%에 이른다.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직주 근접이 가능하기에 청년 인구도 많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을지누리센터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열었다. 은둔 청년을 위한 상담과 집수리 등 생활 안전 지원, 요리 강습 등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2만 인구 중 외국인이 1만명이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외국인지원팀을 만들었고, 정착을 돕는 외국인 명예통장 42명이 활동 중이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그동안 결실을 토대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중구가 어떤 도시여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할 때다. 이번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중구 2035 미래 비전과 전략’을 구상한 것도 그 때문이다. 중·장기 사업은 각 단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일상 속 큰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업은 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내편중구’가 가까이에 있다는 걸 실감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 “광역 통합은 국가 생존 전략… 정치 유불리 따라 흔들릴 일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상징적 출발점이자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며 “분명히 약속드린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 통합이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벤트라는 야당 지적을 반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치열한 토론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1극 체제’였던 대한민국의 국토는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5극 3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 지역에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재원 배분이 현재 72대 28 수준인데 6대 4 정도는 돼야 한다”며 “통합하면 대개 65대 35에 해당하는 만큼 재정을 배정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지원을 연간 최대 5조원까지 늘리겠다며 이 재원을 이연해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권한 이양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담이 너무 크니까 일도 넘겨버리고 인력도 확 풀어주자”며 “부단체장도 늘려주고 급수도 올려주는 등 조직 지원도 하고, 권한도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이전을 대대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흩어놓으면 효과가 없으니 몰아서 하되, 광역 통합을 하는 곳에는 우선적으로 더 많이 집중해서 보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이 기회 같다”며 “물론 이번에 시도지사들이 다 뽑히면 통합하려 그러겠나, 안 하고 싶지. 말로는 한다고 할지 몰라도 속마음은 안 하고 싶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면 동력이 붙기 어렵다”고 말했다.
  • 李 “국민 판단 듣고 결정하려 했는데”… 이혜훈 청문회 불발 아쉬움 토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는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당 출신의 이 후보자를 공격하는 야당과 이번 인선을 비판하는 여당 일각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탕평 인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국민들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선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면서도 “그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공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검증과 인선을 둘러싼 비판에 작심한듯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는)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5번을 받아서 3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 아닌가”라며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 처단하듯이 공격하면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여권의 비판에도 섭섭함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는 건가, 섭섭하다, 지지 철회할 것이다’ 이런 분도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분야는 소위 보수적 가치·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 좀 듣자는 생각에 시도해 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에 대해 “지금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인 것 같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전제로 이르면 23일 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계엄은 내란”… ‘핵심 공범’ 한덕수 징역 23년

    “계엄은 내란”… ‘핵심 공범’ 한덕수 징역 23년

    1심 “韓, 계엄 문건 은닉·폐기·위증내란 방조 아닌 중요 임무에 가담”선고 내내 굳은 표정으로 정면 응시… 한덕수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 1심에서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415일 만에 나온 법원의 첫 ‘내란죄’ 판단이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은 형법 87조에서 규정하는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며 “12·3 내란은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에 의한 것으로, 소위 친위 쿠데타”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12·3 내란은 위로부터의 내란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의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한 전 총리를 법정구속했다.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더 센 형량으로, 전직 국무총리가 법정에서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민주적 정당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와 책임을 끝내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행위로 국민은 씻을 수 없는 상실감과 상처를 입게 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12·3 내란의 진실을 밝히고 합당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사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이 사건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은닉하고,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했다가 폐기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위증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날 12·3 비상계엄은 내란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내란죄를 성립하는 핵심 요소인 국헌문란의 목적과 폭동 행위가 모두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방해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심의라는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외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고, 계엄 선포를 적극 말리지 않은 부작위가 인정된다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참석한 국무위원들로부터 부서(서명)를 받아 외형적으로나마 절차적 요건을 갖추도록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만류하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했다는 한 전 총리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는 원격회의로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만류의 의도가 있었다면 세종시 국무위원들도 참석하게 했어야 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내란죄는 내부자들 사이에서 수행한 역할에 따라 우두머리, 지휘자, 중요임무 종사자 등으로 처벌될 뿐 방조범은 처벌되지 않는다”며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한 전 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로 기소했으나, 재판부 요청에 따라 특검이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가 추가됐다. 짙은 남색 양복에 청록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법정에 출석한 한 전 총리는 선고가 이뤄지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재판부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의 유죄 판단 이유를 설명하자 얼굴이 다소 상기됐지만 대체로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재판부가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마지막 발언 기회를 주자 힘없이 “재판장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법정구속이 결정되자 한숨을 푹 내쉬기도 했다. 재판부는 생중계를 중단하고 방청객과 취재진을 모두 퇴정시킨 후에 법정구속을 집행했고, 한 전 총리는 즉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 접속지연·오류… 또 속 터진 ‘예매 전쟁’

    접속지연·오류… 또 속 터진 ‘예매 전쟁’

    “앞 순번 받았는데 순식간에 꼴찌로”서버 증설에도 통신장애 해결 못 해‘취소 표’로 빈 열차 운행 현상도 여전“특정 노선 수요 몰려 일부 지연 발생” “오전 7시 예매 시간에 맞춰 접속해 대기 번호 1000번대를 받았는데,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가 뜨더니 170만번대로 밀려났어요. 결국 표는 못 사고 취소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4)씨는 다가올 설에 본가가 있는 부산에 가기 위해 21일 KTX 경부선 승차권 예매를 시도하다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비교적 안정적인 순번을 받았지만,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대기 번호가 순식간에 꼴찌 수준으로 밀린 것이다. 김씨는 “이른 아침부터 대기했지만, 모든 게 무의미해졌다”며 “취소표마저 같은 오류로 놓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불편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서울에서 창원으로 향하는 KTX 승차권을 예매하려던 직장인 신모(38)씨는 50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접속했지만, 잔여석이 남아 있다는 안내와 달리 모든 시간대가 ‘조회 결과 없음’으로 표시됐다. 신씨는 “출근 시간에 한 시간 가까이 붙들려 있다가 결국 예약조차 못했다”며 “매번 반복되는 일이라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부터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진행중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또다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코레일이 시스템 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0년 이후 전산 시스템 증설과 개선 등에 약 3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서버를 대폭 증설했지만 명절 예매 대란을 막지 못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명절 기간 대량 접속에 대비해 서버를 보강했지만 특정 노선에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표를 구해도 실제 열차가 빈 채로 운행되는 ‘취소표’ 문제도 논란이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기간 판매되지 않은 고속철도(KTX·SRT) 승차권은 약 34만장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공급 부족 속에서 ‘가짜 수요’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장호 한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과 교수는 “평일에도 좌석이 부족한 상황에서 명절 수요가 몰리면 시스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열차 증편이 근본 해법이지만 취소 수수료 강화나 1인당 구매 제한을 통해 가짜 수요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현금 없는 사회… 위조지폐도 ‘뚝’

    현금 없는 사회… 위조지폐도 ‘뚝’

    지난해 화폐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처음으로 100장을 밑돌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98장으로 전년(147장)대비 33.3% 줄었다. 연간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2017년까지 1000장을 넘는 수준이었는데, 현재 10분의 1 수준까지 꾸준히 줄고 있다. 이들 위조지폐는 한은이 유통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화폐 수납분 또는 창구에서 확인하고 한은에 신고한 것이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35장), 만원권(28장), 오만원권(24장), 천원권(11장) 순으로 많았다. 오천원권 대부분(33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구권 위조지폐가 유통된 것으로 전년(74장) 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신규 발견된 기번호 33개는 오만원권(20개), 만원권(7개), 천원권(4개) 순으로 새로운 위조 시도가 고액권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기번호는 화폐 발권 시 부여되는 고유번호다.
  •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98장… 고액권 위폐 증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98장… 고액권 위폐 증가

    지난해 화폐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처음으로 100장을 밑돌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98장으로 전년(147장)대비 33.3% 줄었다. 연간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2017년까지 1000장을 넘는 수준이었는데, 현재 10분의 1 수준까지 꾸준히 줄고 있다. 이들 위조지폐는 한은이 유통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화폐 수납분 또는 창구에서 확인하고 한은에 신고한 것이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35장), 만원권(28장), 오만원권(24장), 천원권(11장) 순으로 많았다. 오천원권 대부분(33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구권 위조지폐가 유통된 것으로 전년(74장) 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신규 발견된 기번호 33개는 오만원권(20개), 만원권(7개), 천원권(4개) 순으로 새로운 위조 시도가 고액권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기번호는 화폐 발권 시 부여되는 고유번호다.
  • “女 혼자 자고 있네?”…금품 훔치러 갔다가 성폭행 시도한 50대男

    “女 혼자 자고 있네?”…금품 훔치러 갔다가 성폭행 시도한 50대男

    경기 의정부시에서 혼자 있는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의정부지법은 특수강도강간 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20분쯤 의정부시 자금동의 한 3층 다세대주택에 무단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가 잠에서 깨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현장을 벗어나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로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최근 의식을 회복했으며, 전날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람보처럼 등장한 마크롱 대통령 “유럽, 폭력배에 굴복 안해”

    람보처럼 등장한 마크롱 대통령 “유럽, 폭력배에 굴복 안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미국을 향한 격정적인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눈이 빨갛게 변하고 붓는 안과 질환으로 선글라스를 썼다면서 “‘호랑이의 눈’을 떠올려도 좋다”며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농담했다. ‘호랑이의 눈’은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았던 1982년 권투 영화 ‘록키’의 주제가다. 마크롱 대통령은 ‘록키’, ‘람보’ 등으로 강한 남성상을 보여준 스탤론과 같은 투쟁 의지를 선글라스에 담았다고 한 셈이다. 실제 그가 쓴 항공 조종사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영화 ‘람보’에서 주인공 스탤론이 즐겨 착용했다. 그는 다보스 포럼의 연설과 대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와 싸우면서 미국의 관세 무기에도 대응해야 하는 유럽의 상황에 대해 “미쳤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분개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굽히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화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이란 문제는 협력했는데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서는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 마크롱 대통령의 사적인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버렸다. 이어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한 마크롱 대통령을 두고 “그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프랑스산 와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자메시지로 다보스포럼 이후 파리에서 주요7개국(G7) 회의를 주선하겠다며 저녁 식사도 함께 하자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 없다면서 “유럽연합이 ‘강자의 법칙’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미국에 맞서 ‘무역 바주카포’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무역 바주카포’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7개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10%를 부과하자 유럽연합 회원국이 사용 예정인 통상위협 대응조치로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성장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믿지만, 폭력배보다는 존중을 더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맹국을 관세로 위협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 TK 행정통합 속도전…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분수령’

    TK 행정통합 속도전…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분수령’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오는 28일 경북도의회 동의안 처리 일정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의 통합 동의안은 2024년 통합 추진 때 시의회를 통과한 상태여서 통합을 위해서는 경북도의회 동의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21일 경북도와 대구시, 시도 의회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오는 28일 도의회 임시회 개회 때 ‘경북도와 대구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전남 통합을 위한 특별법이 곧 발의되고 2월 중 처리될 예정이어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도 함께 국회에서 심사돼 처리되도록 하기 위해 도의회 동의 절차를 빨리 끝낸다는 전략이다. 이에 도의회는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27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간담회와 의원 59명이 모두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안건 처리 절차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통합특위는 도내 22개 시군 의원이 모두 포함된 23명(포항 2명)으로 구성돼 도내 각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도의회는 의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동의 안건을 통합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지, 아니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곧바로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의회 내부적으로 우선 절차를 거치고 의견수렴을 한다는 입장이다. 한 도의원은 “안건이 도에서 넘어오면 특위에서 한번 의견을 모으고 이어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임시회 개회 날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처리할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특위 심사 없이 본회의에 곧바로 올릴지 말지는 의장이 결정하겠지만 앞서 의원들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특위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며 “안건을 언제 어떻게 상정하고 처리할지 등을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 특별법 의원 입법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지역 특별법과 함께 국회에서 심사기 이뤄지고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도의회에 의견 청취 안건 제출을 협의하고 있다”며 “의원 입법은 정부 입법과 달리 도의회 동의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후에 동의안 처리를 추진해도 되지만 이번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동의안이 상정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조만간 ‘경북도와 대구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건에는 제안이유와 추진 경과, 행정통합 방향, 특별법안 주요 내용, 기대효과, 향후 일정 등을 담게 된다. 도의회 한 의원은 “대구와 경북이 통합을 가장 먼저 추진하고 준비해왔는데 다른 지역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 의장 직권상정으로 안건을 올리는 방향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북도는 또 대구시와 함께 파악한 정부의 통합 지원 방안을 토대로 2024년 통합 추진 때 마련한 특별법안 내용 수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통합 내용과 향후 방향, 일정 등을 공유하고 지원도 요청한다. 시는 오는 22일, 도는 오는 26일 각각 국회에서 지역 출신 의원들과 통합 추진 간담회를 가진다. 도는 도내 시장군수들에게도 통합 추진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속한 통합 추진을 위해 오는 26일 경북도청에 행정통합 태스크포스인 추진단 현판식을 한다. 추진단에는 시도 기조실장 등 관련 부서 직원들과 교육청 직원들이 참여한다. 이어 2월 중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의원 발의와 국회 통과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인 대구경북특별시장 1명을 선출하게 된다.
  • 울산 “주민 동의 땐 행정통합 검토”에 부산·경남 “환영”…“권한 이양 전제” 한목소리

    울산 “주민 동의 땐 행정통합 검토”에 부산·경남 “환영”…“권한 이양 전제” 한목소리

    김두겸 울산시장이 21일 주민 50% 이상이 동의하면 부산, 경남과의 행정통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산시와 경남도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행정통합 논의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울산시의 발표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울경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도 “이번 울산의 결단으로 인구 77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370조원 규모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광역 지방정부 탄생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2022년 광역 자치단체 간의 연합인 부울경 메가시티 결성을 추진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고 부산 중심의 빨대효과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백지화했다. 이후 부산과 경남은 메가시티보다 더 강력한 결합인 행정통합을 대안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울산시는 광역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하는 ‘부울경 경제동맹’에는 참여했지만, 행정통합 논의에서 빠져있었다. 다만 이날 김 시장은 울산이 행정통합을 추진하려면 “미국 연방제에 준하는 수준으로 실질적 권한 이양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 자치입법권 강화,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등 지방정부 스스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통합하는 광역자치단체에 4년간 최대 20조 원 지원,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보장, 공공기관 이전 때 우선 고려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보다 통합 광역단체의 권한부터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미국 연방제 수준의 권한 이양과 시민의 명확한 동의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울산시의 입장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울산 시민의 입장이 확인되는 대로 향후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 울산시를 포함해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시도 “재정 분권과 사무 분권 등 연방제 수준의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주민 투표를 통한 지역민의 직접적 의사결정으로 부산과 경남, 나아가 울산까지 행정통합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 노원구,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장

    노원구,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장

    서울 노원구의 핫플레이스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까지 연장된다. 노원구는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월계동 녹천중 인근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용지까지 약 870m 구간의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포함한 3032가구 서울원아이파크 아파트의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앞으로 경춘선숲길 이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간 연장은 향후 증가할 공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옛 경춘선 철로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춘선 숲길은 2017년 약 6㎞ 구간이 개통됐다. 선로와 옛 화랑대역사를 보존한 공원이 향수를 자아내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 유럽풍 특급 열차 레스토랑인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 정원 등 기차 테마파크가 조성돼 인기를 끌었다. 또 인근 서울과학기술대부터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이르는 거리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경춘설숲길 연장이 마무리되면 월계동에서 중랑천을 건너 서울 시계까지 이르는 선형(線形) 공원이 구간마다 다른 볼거리로 빼곡해질 전망이다. 최근 월계동 방면에는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과거 정취를 재해석해 동시대 주민들에게 사랑받은 경춘선 숲길이 다시 한번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완전한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경춘선 어느 곳을 걸어도 걷는 순간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고품격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중남미發 코카인 밀수에 작년 세관 적발 마약 3.3톤 ‘역대 최대’

    중남미發 코카인 밀수에 작년 세관 적발 마약 3.3톤 ‘역대 최대’

    지난해 중남미에서 출발한 대형 코카인 밀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경 단계에서 차단된 마약이 3.3톤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이동이 정상화되며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급증했고, 케타민·LSD 등 이른바 ‘클럽 마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지난 한 해 동안 마약류 1256건, 3318㎏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건수는 46%, 중량은 321% 증가했으며 모두 역대 최고치다. 마약 밀수 적발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반입이 집중됐던 2021년(1272㎏)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624㎏로 급감했다. 이후 2023년 769㎏, 2024년 787㎏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증했다. 적발량 급증의 원인은 중남미발 대형 코카인이다. 지난해 중남미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마약은 2605㎏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전년(35㎏) 대비 731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페루(1690㎏)와 에콰도르(900㎏)에서만 총 2.6톤이 적발됐다. 실제 지난해 옥계항(4월)에서 1690㎏, 부산신항(5·8월)에서 각각 600㎏, 300㎏의 코카인이 선박과 컨테이너를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다 차단됐다. 유엔 마약위원회(UNODC)는 ‘세계 마약 보고서(World Drug Report) 2025’에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미국·캐나다의 국경 강화 조치에 따라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중남미발 선박과 컨테이너에 대해 집중 검사와 해외 단속기관과의 정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밀반입 경로도 달라졌다. 지난해 여행자를 통한 마약 적발은 624건(280㎏)으로 전년(199건·140㎏) 대비 건수는 215%, 중량은 100% 증가했다. 특히 1㎏ 이상 대형 밀수 비중이 빠르게 늘며 여행자 밀수가 ‘소형 다발’에서 대형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케타민·LSD 등 마취·환각성 클럽 마약도 2배 이상 증가했다. 1㎏ 이상의 대형 케타민은 지난해 22건, 126㎏이 적발돼 전년 대비 건수 144%, 중량 250% 증가했다. 관세청은 유흥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청년층(20~40대)에서 자가소비 목적의 밀반입이 확산하는 징후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중심의 단속이 강화되자 지방 공항 우회 밀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제주공항에서 캄보디아발 필로폰 3kg이, 6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캐나다발 필로폰 30.6kg이 적발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초국가 범죄인 마약범죄의 대응을 위해서는 주요 마약 출발국인 합동단속 대상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마약 척결 대응본부를 신규 출범시켜 매주 회의를 열어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대책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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