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여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601
  • 박수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수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4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에서 맹활약해왔다. 13년 만에 축소 편성한 ‘2024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날카로움은 더욱 돋보였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서울시가 지방재정 운용 기본 원칙에 따라 예산안을 편성했는지 사업 전반을 살폈다. 시민 눈높이에서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자치구 재정 불균형 ▲청년 사업 등 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한 사업과 부실하게 편성한 사업을 비교·분석하며 불필요한 사업은 가감 없이 지적하고, 시민 친화적인 예산을 집중확보 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입법 활동의 방향 역시 그 중심은 시민이었다. 박 의원은 ‘시민과 밀접한 조례안’ 등을 개정하며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시민 안전 ▲시민 권리 ▲불균형 해소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치법규 개정에 임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후 책임 있는 공직자들의 면피성 발언으로 입법 공백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및‘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다중운집 행사’의 정의를 명시하고, ‘사회재난’에 다중운집 행사로 인한 피해를 포함함으로써 입법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시민의 알권리 제고 및 권리 행사 등을 위한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도 3건 발의했으며, 기후위기에 따른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개정안 발의로 머지않아 서울시에서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밖에 잇달아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로 ‘안전 환경’이 화두가 된 가운데, 자치구 간 재정 격차로 인한 차별적 안전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서울시 지방보조금 조례’ 개정안 발의로 향후 어느 자치구에 살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우수의정 대상 수상을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도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꿋꿋하게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며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서울시민과 강북구민을 위한 또 다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지난해 충북서 인구성적 으뜸 지자체는 증평군

    지난해 충북서 인구성적 으뜸 지자체는 증평군

    충북 증평군이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인구 성적이 가장 좋은 기초단체로 나타났다. 5일 증평군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증평지역 주민등록인구는 3만 7484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222명이 증가해 연간 인구증가율(0.6%)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40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11월 입주를 시작한 공동주택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3년 전체 출생아 수는 221명이다. 전년 대비 57명이 증가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34.8%)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2020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줄어들던 출생아 수가 2023년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송산택지 개발 이후 꾸준한 공동주택 건설, 정주여건 개선, 군부대 군인들의 전입 등이 인구 및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증평군 뒤를 이어 제천시(10%), 단양군(5%), 충주시(3.9%), 청주시(2.6%) 등도 출생아 수가 늘었다.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증평군 선전 등이 기반이 돼 충북지역 전체의 인구성적도 양호하다. 지난해 충북의 총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693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전국 출생신고 건수는 23만 5039건으로 1년 전보다 7.7%(1만 9589건) 감소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에 힘입어 충북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민선 8기 16개월 동안 8805명이 늘어나 지난해 10월말 기준 164만 2613명이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한 해 146억 5000만원 예산, 1인 가구 지원사업 대상자 4명 중 3명 몰라”

    이소라 서울시의원 “한 해 146억 5000만원 예산, 1인 가구 지원사업 대상자 4명 중 3명 몰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주관으로 서울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메타보이스(주), 대표 박건영)에 의뢰·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 시민 대다수(74.7%)는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모른다고 답했다.특히 서울시 1인 가구 정책 및 사업을 맡는 부서인 1인 가구 담당관의 2023년도 예산은 146억 5000만원에 달함에도 서울시 1인 가구 정책과 사업이 충분하다는 응답자는 16.6%에 그쳤다.이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에 있어 서울시민 대다수는 1인 가구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욕구는 높은 데 반해 서울시의 사업 홍보 및 전달체계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발표된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인지도 조사’는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1인 가구 가구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로 서울시 1인 가구 정책인식을 파악해 서울시 정책 수립 및 논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별 인지도는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게약 도움 서비스’가 6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 47.4%, ‘안심택배함 운영’이 3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마주봄매니저 운영’에 대한 인지도는 9.9%, ‘씽글벙글 사랑방 조성 운영’ 사업 10.2%로 약 10명 중 1명만 해당 사업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언론을 통해 서울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알게됐다고 답한 비율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SNS 및 서울시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접한 비율이 각 22.8%, 20.4%로 뒤를 이었다. 서울 시민이 가장 필요한 1인 가구 지원 사업은 ‘주거 및 경제 프로그램’(70.1%)으로 나머지 ‘신체건강’, ‘심리지원’, ‘취미나 여가’프로그램에 대한 욕구를 모두 합한 것(27.2%)보다 월등히 응답이 많았다.자치구별로 1인 가구 정책 및 프로그램, 사업 인지도를 각각 물어본 결과, 영등포구의 ‘행복 커뮤니티· 주거안심사업·재가노인지원사업·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관악구의 ‘중장년 1인 남성 모임 십시일반 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가장 적었다. 설문조사를 의뢰한 이 의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제 서울시도 집 걸러 한 집이 1인 가구(2022년 통계청 조사 38.2%)일 정도로 1인 가구는 시의 중요한 정책대상임에도 서울시가 정확한 수요조사 및 통계에 근거한 세심한 사업 추진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1인 가구 시민들은 당장 주택·경제적 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높았다, 이에 맞춰 서울시가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세워 제공해야 한다”라며 “이는 앞으로 1인 가구 정책을 비롯해 서울시 사업들이 단순히, ‘이 사업 괜찮을 것 같다’라는 관례적인 기획에서 벗어나 통계 및 조사결과에 따라 시민이 원하는 욕구를 자세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효과를 검증해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사업인지도 시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되며, 추후 의원 의정활동 및 정책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길섶에서] 생체인식정보/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생체인식정보/전경하 논설위원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 입구 곳곳에 가구별 비밀번호로 열 수 있는 철문이 있었다. 종종 고장 나더니 철문이 사라지거나 밀기만 하면 열리는 철문만 남았다. 이게 반갑다. 퇴근길, 무거운 백팩을 메고 장바구니까지 들면 비밀번호 누르기가 번거로웠다. 종종 틀리기도 하고. 스마트키는 안 갖고 다니기 일쑤고 지문인식은 ‘웬 생체인식정보 요구?’라는 은근한 반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요즘은 지문인식은 물론 얼굴인식으로 공동현관문을 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늘고 있다. 편하겠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해킹이 안 두렵나’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2021년 아파트 월패드가 해킹돼 17만 가구의 내부 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나. 은행에서 손바닥 정맥 인식으로 돈을 찾을 수 있고, 일부 국가는 얼굴인식을 출입국 관리에 쓴다. 이런 곳들이야 보안인력이나 기술이 뛰어나지만, 아파트들도 그럴까. 조직 규모, 보안 능력과 상관없이 생체인식정보를 쓰려는 시도는 안 했으면 좋겠다.
  •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24년이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다짐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를 꿈꾸며, 건강부터 성공까지 다양한 소망을 담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이다. 물론 작년이란 개념은 우리 모두에게 아쉽고 부족하기만 했던 시간이겠지만,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어쩌면 가장 좋았던 시절일 수도 있다. 지나간 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안타깝지만, 인생 전체에서 보면 그때가 나의 최고 시간, 전성기였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전설적인 웹툰의 속편인 ‘마음의 소리 2’(글·그림 조석)를 소개한다. 2006년 9월 8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2020년 7월 28일 총 1233화를 끝으로 1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버 웹툰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마음의 소리’는 작가의 주변 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모습을 소재로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개그를 선보였고,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일상툰이라는 장르를 대표한 작품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는 당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완결 당시 ‘네이버 웹툰 황금 감사패’, ‘유퀴즈 인터뷰’, ‘네이버 메인 작별 인사’ 등등 성대하게 축하를 받았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마음의 소리’는 수많은 찬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 조석 작가는 그 후 ‘문유’, ‘행성 인간’, ‘조의 영역’, ‘묵시의 인플루언서’ 등 개그만화인 ‘마음의 소리’와는 작품의 결이 아예 다른 여러 장르의 서사 웹툰을 선보였다. 이에 작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스스로가 ‘마음의 소리 2’를 시작하며 회고했듯이 인기는 ‘마음의 소리’를 연재했던 예전만 못했다. 2023년 8월 28일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라는 제목으로 연재가 시작됐다. 제목은 달랐지만 작가는 조석이었고, 주인공은 바로 ‘그분’이었으며, ‘그분의 가족들’도 그대로였다. 첫 화부터 독자들의 반가운 댓글이 가득했다. ‘이건 누가 봐도 마음의 소리 2 아냐?’라는 많은 독자의 반응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여러분들이 마음의 소리 2라고 부를 거 다 알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의 정체성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결국 2023년 11월 13일, 12화 ‘몽타주’ 편에서 아예 작품의 제목을 ‘마음의 소리 2’로 바꿔 버리는, 웹툰 역사 최초로 연재 도중 제목을 변경하는 기상천외한 시도를 선보이며 독자들을 한 번 더 웃겨 주었다. 작가는 ‘마음의 소리 2’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마음의 소리’를 종료할 때 받았던 수많은 찬사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놀라웠는지에 대해 연재 초반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 열심히 표현했고, 너무도 익숙한 전설로 다시 돌아온 자신을 스스로 적당히 비하하면서, 여전히 웃기는 하이퀄리티 개그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전작보다 ‘마음의 소리 2’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만 어쨌든 그는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용기 있게 독자들 앞에 섰다. 설령 작년이 나의 전성기였더라도, 혹은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석 작가가 보여 주는 용기 아닐까? 3년 전의 영광에 도전하는 ‘마음의 소리 2’를 보며 모두 함께 신년을 맞이한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 보자.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에세이에 울다웃다…사랑詩에 심쿵했다

    에세이에 울다웃다…사랑詩에 심쿵했다

    한 달간 하루에 한 장(章)씩 읽으라고 만든 책인데, 재밌어서 꼬박 하루 만에 다 읽어 치웠다. 리듬과 유머를 아울러 갖춘 문장에 낄낄대다가도, 세상을 떠난 이들을 그리는 글에 당도해서는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기도 했다. 독자들을 ‘심쿵’ 하게 할 사랑 시도 여럿 담겼다. 김민정 시인의 잡문집 ‘읽을, 거리’는 출판사가 새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시의적절’의 첫 번째 책이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펴낸다. 4월엔 오은, 7월엔 황인찬, 12월엔 박연준 시인이 예정됐다. 각 책은 하루 한 편씩 서른 편 정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말까지 출간이 마무리되면 총 365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찾아간 셈이다. 한 해의 시작인 1월을 맡은 김민정은 에세이, 인터뷰, 일기, 노트 등 다양한 글을 책에 담았다. 어느 출판사에서 김민정을 ‘사랑받는 시인이자 성공한 편집자’라고 설명했는데, 이 말마따나 이야기 중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건 그가 편집자로서 발품을 팔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최승자 시인의 산문집을 복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는 그대로 영화 한 편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다. “그 두 권(산문집)이 오랫동안 절판 상태여서요. 선생님이 허락해 주신다면 재출간을 하고 싶어서요.” “글쎄, 그 책들이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을까요.” “저는 너무나 좋아했어가지고요, 선생님.” “그게요 그대로는 아마 못 내고 내가 싹 다 뜯어고쳐야 할 거예요.” “아… 그러시구나.” “나중에 내가 좀 말이 된다 싶을 적에 다시 연락을 할게요.” ‘딸깍’ 하고 끊긴 전화는 5년 만에 다시 걸려 온다. ‘054’로 시작되는 낯선 번호를 통해서. “그때 말한 내 책 두 권 있잖아요. 그거 김민정씨가 내주세요.” 수화기 너머로 최승자가 불러주는 ‘시인의 말’을 김민정이 받아 적는 장면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배시시 웃음이 날 만하다. 무심코 페이지를 넘기다 돌연 먹먹해지기도 한다. 2020년 세상을 떠난 개그맨 박지선과의 인터뷰를 읽으면 너무도 순하고 해맑게 책을 사랑했던 생전의 그가 또렷하게 그려진다. 김민정은 재독 시인 허수경의 유고집을 펴냈을 적 기억도 소환한다. 자신의 마지막을 앞둔 허수경은 김민정에게 시집을 내달라며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너를 보면 겨우 참았던 미련들이 / 다시 무장무장 일어날 것 같아. / 시인이니 / 시로 이 세계를 가름하는 걸 / 내 업으로 여기며 살아왔으니 / 마지막에도 그러려고 한다. / 나를 이해하렴 // (…) 시를 많이 쓰는 나날이 네게 오기를 바란다. / 날카로운 혀를 늘 심장에 지니고 다니렴.” 노트에 필사할 만한 예쁜 사랑 시도 있다. 이슬아 작가와 이훤 시인의 결혼식에서 읽어 줬다는 축시 ‘사랑’이 그렇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갈 것인지’ 담담하게, 나직이 제안한다. “둘이 사는 내내 / 사랑이 / 화의 불씨를 밟아주기를, // (…) 둘이 사는 내내 / 사랑이 / 불신의 혀를 잘라주기를, // 둘이 사는 내내 / 사랑이 / 떠들썩한 치장이 되지 않기를, // 둘이 사는 내내 / 사랑이 / 굳건한 의리가 되기를, // 그리하여 / 둘이 사는 내내 / 사랑이 / 당신 둘에게만 / 늘, 자랑이기를.”
  • [서울인싸] ‘저출생 극복’의 희망, 탄생응원 서울/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인싸] ‘저출생 극복’의 희망, 탄생응원 서울/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첫날 태어난 새해둥이들의 소식이 뉴스를 장식한다. 아이의 힘찬 울음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새해의 설렘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품는다. 이번 새해, 유독 새 생명 탄생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최악의 저출생 위기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거워진다. 작년 3분기 국내 합계출산율은 0.7명,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0.54명을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학교는 문을 닫고 군대 갈 청년이 없어 국방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가 14세기 유럽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서울시는 가장 먼저 저출생 극복에 드라이브를 건 ‘퍼스트 펭귄’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는 기존 대책을 답습하는 대신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정책들을 과감히 시도하고 있다. 바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확장판으로, 양육자뿐 아니라 예비 양육자까지 포괄하고 결혼ㆍ임신ㆍ출산부터 육아ㆍ양육ㆍ돌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의 경우 국가 지원이 전혀 없었던 난자동결 시술비를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장 결혼 계획은 없지만 가임력을 보존하고 싶은 미혼 여성들의 문의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1회 시술비가 수백만 원이 들어도 소득 기준에 막혀 지원 한 푼 받지 못했던 난임 부부를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의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모두 없애 난임 부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시가 마중물이 돼 정부가 올해부터 지역과 소득에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행 전부터 손주를 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문의가 많았던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시행 석 달 만에 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경기도 등 타 시도의 벤치마킹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는 둘째 자녀 이상 출산으로 기존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시작한다. ‘첫만남이용권’은 둘째아 이상의 경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해 다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어 준다. ‘부모급여’도 0세 가구는 월 100만원, 2세 가구는 월 7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무엇보다도 저출생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일ㆍ생활 균형이 필수다.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여성의 3분의1 수준인 현실에서 가사와 양육, 직업 활동의 성 역할 구분을 없애려면 남녀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과감한 결단과 동참이 절실하다. 국가 소멸의 비상등이 켜진 2024년, 저출생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이강인, 아시안컵도 부탁해

    이강인, 아시안컵도 부탁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3호골에 이적 첫 우승컵을 품고 기분 좋게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강인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킥오프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PSG의 올해 1호골이다.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까지 묶어 2-0으로 승리한 PSG는 2회 연속 및 통산 12번째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PSG는 최근 11년 동안 8회 연속 포함, 10차례 우승하는 등 압도적으로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며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을 경험한 뒤 5시즌 만에 프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SG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 우승컵을 품은 이강인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챔피언이 맞붙는 단판 경기다. 지난 시즌 PSG는 리그1, 툴루즈는 프랑스컵에서 우승했다. 원래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인데 지난해 8월 태국 방콕 개최가 무산되며 미뤄졌다.이날 2선 왼쪽 공격을 맡아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득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비티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드는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 얼리 크로스를 띄웠고, 뎀벨레가 논스톱으로 공을 문전으로 돌려놓자 이강인이 골대 정면 부근에서 왼발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상대 수비가 몸을 날렸으나 슈팅이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이강인은 이로써 정규리그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포함해 시즌 3호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득점은 지난해 11월 4일 몽펠리에전 이후 공식전 9경기 만이다. 이강인은 또 지난해 12월 21일 FC메스전 도움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의 신바람을 냈다. 이강인은 전반 35분에도 우렌 자이르 에메리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팬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PSG는 전반 44분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고 후반 들어서는 아슈라프 하키미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으나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PSG는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후반 추가시간 툴루즈의 결정적인 슈팅을 거푸 막아 내며 승리를 지켰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96%의 패스 성공률에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인터셉트 2회, 경합 성공 4회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이날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 경기 출전을 위해 클린스만호 합류를 늦춘 이강인은 현지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5일 클린스만호가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합류해 아시안컵 담금질에 나선다. 이강인의 가세로 완전체가 되는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 올해부터 직급 상향에… 더 격해진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 갈등

    올해부터 직급 상향에… 더 격해진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 갈등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를 둘러싸고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간 대립이 점점 첨예해 지고 있다. 광역단체가 임명해 온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이 1계급 올라가면서 이 자리를 찾아오려는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욕구가 더욱 강렬해졌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4일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 요구를 충북도가 거부했다”며 “도내 각 시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현재 1인 시위를 진행중이며 시군이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는 부단체장 관사 철폐 투쟁, 부단체장 출근저지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도가 부단체장을 내려보내는 인사방식에 줄기차게 반대해온 전공노가 이번에 더욱 반발하는 것은 올해부터 부단체장 직급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자치조직권 강화 취지로 ‘인구 10만명 미만 지자체 부단체장 직급을 단계적으로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한다’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되자 지난달 26일부터 도청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직급상향이 광역단체의 승진 잔치로 전락할 수 있어 이제라도 기초단체 자체승진을 통해 부단체장을 임명하자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도는 지난 1일자 승진인사 등을 통해 3급 3명, 4급 3명을 도내 6개 군 지역 부군수로 보냈다. 새 시행령에 따라 처음으로 3급 부군수가 탄생했다. 그동안 충북지역 부단체장 직급은 청주시 2급, 충주·제천시 3급, 나머지 8개 군은 4급이었다. 전공노는 직급 상향 이전부터 충북도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기초단체 부단체장은 기초단체장이 임명하도록 지방자치법이 규정하고 있는데 충북도가 법적근거도 없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게 전공노 입장이다. 전공노는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가 시군 인사적체와 사기저하를 초래한다는 주장도 펼친다. 부단체장 임기가 대부분 1년 미만으로 짧아 업무파악도 못하고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도는 현행 인사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기초단체 사무 가운데 80% 정도가 광역단체와의 공동사무라는 점을 강조한다. 도와 기초단체 사이에서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행정업무를 관리감독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군수들과 부단체장 인사를 협의하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주장은 이해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체 승진이 가능하면 기초단체장이 자신의 측근을 부단체장에 앉힐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기초단체장의 왕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단체장 갈등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남도 공무원 노조도 최근 전남도에 부당한 부단체장 인사 중단을 촉구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초단체도 부단체장을 2명 임명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행정부군수는 도가 임명하고 정무부군수는 자체승진시켜 군의 인사적체 등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시도지사협의회가 행정안전부에 이를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한미가 새해 첫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동맹 작전능력을 강화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가졌다. 육군의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 부대와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가 연합전투단을 구성하고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훈련은 ‘탱크 킬러’로 불리는 미 A-10 공격기의 정밀 타격, 우리 군 비호복합·K1A2 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순서로 진행됐다. 미군 장비 총 110여대가 투입됐다. 육군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 훈련”이라며 “한미 간의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도 이날 오전 우리 상공에서 한반도 정찰 비행을 펼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과 한미일 안보차장급 보안화상협의를 갖고 “북한의 어떠한 무기 이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이날도 ‘말 폭탄’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올해가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 “추악한 미친개 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 앞당길 뿐”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의 긴장 조성과 우리 사회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통일전선부 등 대남 관련 기구를 정리·개편하라고 지시한 뒤 내부에서는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등 일부 선전매체 홈페이지에서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대남 소식 코너들이 모두 사라졌다.
  •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 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 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을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당적 논란이 사건의 본질은 아니라고 하지만 향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큼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한 방송에서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의 정파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므로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밝혀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탈당한 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가 위장 탈당 후 이 대표를 습격했다면 여권 책임론이 제기돼 국민의힘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안의 본질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미수인데 당적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정치 싸움으로 확산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며 “그래서 당에서 이를 밝히지 않고 경찰 수사에 맡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피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고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정쟁의 빌미를 제공해 역풍을 맞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여야 모두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며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며 “지금은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야권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여권 지지자는 이 대표의 자작극을 의심하며 온갖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라 양당 모두 후폭풍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피의자 김씨의 배후를 밝힐 것을 주장하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 그림 수준이… 이게 공연 포스터라고?

    그림 수준이… 이게 공연 포스터라고?

    보통의 공연 포스터와는 결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다. 그 자체로 눈길을 확 끄는 예술 작품인데 자세히 보면 어떤 공연인지 제목도 달렸고 해당 공연이 가진 느낌도 담겼다.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5~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년음악회로 2024년 시즌을 시작하는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남다른 공연 포스터로 여러 예술 단체 중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보통의 공연 포스터가 제목이 크게 적힌 채 출연진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요즘은 공연 포스터에 유명한 그림을 넣는 것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국립오페라단처럼 아예 새로운 창작물을 넣은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시도는 움직이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메아리 작가와 만나면서 탄생할 수 있었다. 메아리 작가는 그룹 레드벨벳의 앨범 ‘Feel My Rhythm’을 디자인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보통의 일러스트와는 다르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영향으로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그림이긴 하지만 일종의 영상인 셈. 아름다운 이미지 속에 나비가 날고 빛이 반짝이고 눈이 내리는 장면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이야기가 일어날 것만 환상을 품게 한다. 최근 전화로 만난 메아리 작가는 “오페라를 많이 못 봤지만 이야기를 조합하고 핵심 이미지를 찾고 나니 이미지화하는 작업이 재밌었다”면서 “국립오페라단에서도 딱히 터치 안 하시고 큰 틀에서만 이야기 해주셔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은 오래된 장르인 오페라를 요즘의 힙한 예술로 만들었다. 원래도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2만명 가까운 스타 작가이긴 하지만 국립오페라단 공연 포스터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국립오페라단은 조아키노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 벤자민 브리튼의 ‘한여름밤의 꿈’(4월),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5월),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호이저’(10월), 자코모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12월)를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으로 꽉 채운 것과 다르게 보다 다채롭게 준비했다.메아리 작가가 그린 정기공연 포스터를 보면 작은 글씨로 제목이 적혀 있고 해당 공연이 가진 서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곳곳에 담겨 있다. 워낙 돋보이다 보니 그림만 봐도 공연을 가고 싶은 끌림이 있다. 특히 그의 SNS에서 움직이는 그림으로 보면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메아리 작가는 “긴 서사를 그려나가기 보다는 그림 한 장에 이야기를 담는 게 재밌더라”면서 “움직이는 그림이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작업하다 보니 많이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엔 기계 없으면 할 수 없던 거였는데 기술이 많이 발달하면서 1인이 작업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면서 “재밌어서 하는 거라 작업이 많아도 일 자체가 힘든 것은 아직 없다”고 웃었다.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공연 예고 영상을 메아리 작가가 작업한 이미지들을 엮어서 만들었다. 장면들이 영화처럼 이어지는 게 눈을 뗄 수 없게 한다.오페라는 한국에서 아직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지만 메아리 작가는 자신의 그림으로 조금 더 오페라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오페라단 공연 포스터 제작과 관련해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좋아하는 작업이었다”면서 “저처럼 오페라를 잘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보러 가셔서 오페라의 지경이 넓어지면 좋을 것 같다. 제 그림이 오페라와 팬들의 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본질 흐리는 당적 논란에도…정치권 후폭풍에 촉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을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당적 논란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지만 향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한 방송에서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의 정파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수사 기관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탈당한 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가 위장 탈당 후 이 대표를 습격했다면 여권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어 국민의힘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안의 본질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미수인데 당적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정치 싸움으로 확산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며 “그래서 당에서 이를 밝히지 않고 경찰 수사에 맡기려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피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고,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정쟁의 빌미를 제공해 역풍을 맞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여야 모두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했다. 야권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여권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자작극을 의심하며 온갖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라 양당 모두 후폭풍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피의자 김씨의 배후를 밝힐 것을 주장하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 이준석 신당, 하루만 당원 2만명 모집 “교섭단체 목표”…기세 이어갈까

    이준석 신당, 하루만 당원 2만명 모집 “교섭단체 목표”…기세 이어갈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당원 모집 하루 만인 4일 2만 4000여명을 모집하며 중앙당 창당 요건을 충족했다. 이르면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신년을 맞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뒷심 발휘를 위해서는 국민의힘과의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1시 기준 신규 당원이 2만 4000명을 넘어섰다”며 “온라인 당원 모집 홈페이지 개설 18시간 만에 중앙당 창당 요건과 시도당 7개의 설립 요건을 충족시켰다”라고 뒷전했다. 개혁신당 측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거대 정당들의 조직 동원 정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분노를 헤아리고, 양 당 정치가 보여주는 적대적 공생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당 요건을 갖춘 만큼 개혁신당은 속도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행정 절차를 밟는데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오는 20일쯤 창당대회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은 개혁신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보일지다. 전날 국민의힘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한 허은아 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지위 확보 요건인 ‘20석 석권’이 총선 목표라며 “자신 있으니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추세는 나쁘지 않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무선 ARS 100%,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10%의 지지율을 얻어 유의미한 지지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종의 ‘허니문 효과’일 수 있어,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개혁신당의 성패는 최근 ‘한동훈 비대위’를 출범시킨 국민의힘과 대비될 수 있는 선명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의 첫 정강정책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언론 민주화’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과의 연대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권자들에게 ‘정치공학적 결합’으로 비치면 실패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제3지대 연대론에 대해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따져 합친다면 선거 이후 더 큰 분란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이재명 습격범’ 책 읽고 싶다며 고른 책…‘확신범’ 행태 엿보여

    ‘이재명 습격범’ 책 읽고 싶다며 고른 책…‘확신범’ 행태 엿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형적인 확신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부산지검으로 압송된 피의자 김모(67)씨는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이재명 대표를 왜 살해하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부산지검 호송출장소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이후에는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질문이 거듭해서 이어지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으니 그걸 참고해주시면 된다”라고 답했다. 아직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에 제출했다는 문건의 명칭을 반성문이 아닌 ‘변명문’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행위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후 유치장에서 책을 읽으며 별다른 동요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 “책을 읽고 싶다”고 요구했고, 경찰이 책 대여목록을 제공하자 ‘삼국지’를 고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씨는 유치장에서 이상 행동 없이 제공된 식사도 꼬박꼬박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보통의 피의자와 달리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고개를 잘 숙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촬영하는 취재진 카메라를 이따금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확신범’이나 ‘사상범’으로 스스로를 인식할 때 이런 행동들이 나온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공 교수는 “증오범죄는 스릴 추구형, 반영형, ‘사명형’ 3가지로 나뉘는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사명형”이라며 “이는 사상범이나 확신범으로 불리는 것처럼 자기의 행위가 잘못된다는 인식 없이 하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어떤 신념에 기초를 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정당한 피해자로 보지 않고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확신범은 대체로 범행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데, 김씨도 이러한 패턴을 보였다.김씨가 이 대표를 이전부터 계속 따라다니며 공격할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부산 수영구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전세사기 간담회’ 당시에도 이 대표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범행 전날인 1일 경남 봉하마을에서도 이 대표를 기다린 모습이 포착됐다. 김씨가 흉기로 쓰기 위해 등산용 칼을 개조했다는 점도 계획범행 주장을 뒷받침한다.김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서 ‘살인의 고의’를 순순히 밝힌 것도 확신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공 교수는 “유튜브에 집착한다거나 정치 관련 행사를 많이 보면서 스스로 신념을 높여 가고, 피해의식이나 피해망상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그 상태에서 범행하기 때문에 기회주의적 우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4차 정기회’ 참석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4차 정기회’ 참석

    경북도의회 이칠구 운영위원장이 4일 울산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칠구) 제10대 후반기 제4차 정기회에 참석했다. 이번 정기회는 신년을 맞이하고 첫 정기회로, 이칠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조성을 위해 주민들의 대표인 시도 운영위원장들의 역할과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선입견 없이 들을 수 있는 포용적인 협의회를 강조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노동자 비자 확대 건의안’,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 중단에 따른 지방의료원 경영악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중부권 거점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증설 건의안’ 등 5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각 건의안은 ①제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 및 유인책 강구 ②지방의료원 경영악화 해소를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 정상화 ③늘어나는 공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용활주로 증설 제안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민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안건들이라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는 민생안정에서 온다는 협의회 회원들의 강한 신념을 볼 수 있다. 이 협의회장은 “새해 첫 정기회에서 민생과 관련된 안건들을 논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어디서나 잘 사는 지방시대 조성을 위해 위원장님들께서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제안한 안건들인 만큼,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안건들이 중앙정부에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
  •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거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제’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해 교육활동 보호 정책과 교권 침해 대응을 담당한다. 오는 3월 말부터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폭력을 포함한 생활교육 지원 업무와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2명씩 인력을 늘리고, 각 교육지원청에 있는 ‘아동학대·교육활동 보호 신속 대응팀’(SEM 119)에 변호사 1명씩을 추가로 배치한다. 올해부터 1학교 1변호사제인 ‘우리 학교 변호사’도 운영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고, 학교폭력과 행정적 절차에 관한 상담·자문도 지원한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변호사들이 계약한 학교에서 연락받으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 학교폭력 문제, 학교 안전사고에 관해 즉시 법률 자문할 수 있다”며 “변호사 1명당 여러 학교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8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학교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복합 위기 학생 통합지원 체계 만들기로 경제, 가정, 학습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도 만든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조직을 개편해 위(Wee)센터와 지역학습도움센터, 지역교육복지센터 등 3곳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상반기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하반기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모델을 11개 교육지원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해·수리력 진단검사 활용 확대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후보 학교 운영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보조인력비 지원 ▲새 학기 긍정적 관계맺기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질높은 유보통합 하려면 추가 예산 필요” 한편 조 교육감은 정부가 교육 예산 일부를 저출생 대응에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잘못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의 일부를 저출생 대응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세수가 많아 교육재정에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1조 7000억원 가량 줄어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허구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여러 부처가 교육재정을 끌어 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질 높은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저출생 보완 대책인데 별도 사업을 위해 교육재정을 쓰는 건 핀트(초점)가 어긋난다”며 “유보통합을 하면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이민청 최적지, KTX천안아산역 일원…서명운동 시작

    이민청 최적지, KTX천안아산역 일원…서명운동 시작

    충남 천안시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KTX천안아산역 일원 유치를 위해 26일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저출산·고령화를 맞아 인구감소 대안으로 이민청 신설을 발표했다. 이민청은 신속한 이민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정책 등을 총괄한다. 서명운동은 법무부의 이민청 신설 계획에 따라 KTX천안아산역 일원 유치 당위성 확보와 정부에 유치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충남도와 아산시도“ KTX 천안아산역 일원이 최적지”라며 이민청 신설 유치전에 가세했다. 시는 KTX천안아산역 일원은 우수한 정주 여건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천안 아산 약 7만 명의 외국인 거주 등 이민청 위치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기준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2%)은 전국 광역 정부 중 1위이며, 아산시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0%로 전국 평균(4.4%) 대비 2배 이상 높다. 시는 아산시와 함께 서명부를 이달 중으로 충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민청이 KTX천안아산역 일원에 유치되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남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탄력

    해남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탄력

    전남 해남군은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2024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탄소중립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의 재처리 기술 연구개발과 실증화, 판로 개척 등 전주기 지원시설이다. 환경부에서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3만4000㎡ 면적에 조성할 계획이다. 클러스터내에는 R&D(연구개발) 시설과 실증 테스트베드, 시험·인증센터, 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환경부장관이 해남군을 녹색융합클러스터사업 대상지로 신규 지정할 계획으로 올해 기본구상계획 용역 실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보급이 증가하면서 사용후 패널 발생량 또한 급증하는 추세로 오는 2029년에는 전국적으로 6796톤의 사용후 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425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착공할 방침이다. 또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 교육센터인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녹색융합 클러스터가 잇따라 들어선다. 명현관 군수는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 교육센터인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금권선거 최종 책임자”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금권선거 최종 책임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12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지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내 경선은 공직 선거와 달리 선거운동 관계자, 선거인들에 대한 수당과 실비 등 모든 금품 제공이 금지되지만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다고 했다. 검찰은 “유력 정치인이 공익법인을 사적인 정치 외곽조직으로 변질시켜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당 대표 당선을 위해 조직적·대규모로 금품을 받고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상과 실체가 정경유착·금권선거 범행임을 규명하고, 범행의 정점이자 최대 수혜자로서 최종적인 책임이 피고인에게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송 전 대표가 결정권자로서 최측근인 박용수 전 보좌관에게 경선캠프의 부외 선거자금을 총괄하게 하면서 자금 관리·집행의 보고·승인 체계를 수립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가 거액의 부외 선거자금을 보고받아 인식하고 있었고 매표를 위한 금품 살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선에서 35.6%를 얻어 경쟁 후보를 0.59%의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당선됐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 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2021년 7~8월에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명목으로 먹사연을 통해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경 정치적 조언자를 먹사연 소장에 부임시킨 뒤 측근으로 하여금 연구소 자금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먹사연은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후원금을 통해 충당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치자금은 규정된 방법과 한도로만 수수할 수 있으나 이처럼 법인 후원금의 형태로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정을 앞당겨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고 두 차례 자진 출두 시도가 무산된 뒤 같은 해 12월 8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같은 달 18일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송 전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구속 이후 송 전 대표는 검찰의 5차례 소환조사 통보에도 변호인 접견, 건강상 사유 등을 들어 불응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소환에 불응했다가 오후 한 차례 검찰청사에 출석한 것이 유일했는데 이때도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국회의원 교부용으로 제공된 돈봉투 20개의 구체적 사용처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국회에서 확보한 의원들의 동선 자료, 관계인들의 진술 등을 교차 검증해 수수 의원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총선을 앞두고 줄소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국회의원 교부용으로 제공된 돈봉투 20개의 구체적 사용처 등 추가 수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공소가 제기되면 변호사들과 함께 치밀하게 변론 준비를 해 사법부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내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