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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긴 한가?”…트럼프 대통령, 이란 모즈타바에 “항복하라” 독설 [핫이슈]

    “살아있긴 한가?”…트럼프 대통령, 이란 모즈타바에 “항복하라” 독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를 압박하며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조건이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에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겨냥해 패배를 인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항복“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모즈타바가 부상해 외모 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이 시간을 벌기 위해 그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 MS나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의 첫 문장만 비춰 보면 이미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서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에 군함 보낼 예정” 일방 선포…미군 피해 줄이려는 속셈? [핫이슈]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에 군함 보낼 예정” 일방 선포…미군 피해 줄이려는 속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의 첫 문장만 비춰 보면 이미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서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당황한 미국의 지원 요청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제3국에 전쟁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포했다가, 정확한 종전 시점을 명시하지 않는 등 오락가락하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번 SNS 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두 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 한국 등 여러 국가에 군함 지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째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함으로써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이 심화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나라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는 언제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해운회사들이 여러 차례 미 해군에 호위를 요청했지만,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0일 SNS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메시지와 국방부의 현실적 판단이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의 상선 호위와 관련해 전날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 한국 등 다른 나라에 군함 파견 및 해협 관리 역할을 요구한 것은 미군의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다른 나라에 맡기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식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에너지 안보상의 필요, 한미동맹 및 양국 관계 측면과, 중동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어머니의 목을 조르던 계부를 주먹으로 쓰러뜨린 사건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폴리에서 13세 소년이 가정폭력 상황에서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계부이자 가족의 가장이었던 남성을 제압하는 일이 벌어졌다. 볼드윈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다니엘 에르난데스 로페즈(32)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자택에서 말다툼 도중 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13세 아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상황을 말리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섰다. ◆ 자전거로 공격하려 하자 아들이 반격 보안관실에 따르면 로페즈는 집 밖에서 아들과 마주치자 갑자기 달려들었고 자전거를 들어 올려 소년을 공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년은 계부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결국 로페즈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로페즈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심하게 취한 상태”…가정폭력 혐의 체포 수사 당국은 사건 당시 로페즈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 영향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날인 10일 오후 1시 40분쯤 체포돼 볼드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가정폭력(목조르기)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방송은 로페즈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머그샷에는 두 눈 주변의 심한 멍과 부어오른 입술, 얼굴 곳곳의 상처 등이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긴 부상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 상황에서 자녀가 직접 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어린 자녀가 부모의 폭력을 막기 위해 나섰다가 사건이 크게 알려진 사례들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폭력은 배우자뿐 아니라 같은 가정에 사는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로페즈가 변호인을 선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당국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나를 위해 요리해 본 적 있나요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나를 위해 요리해 본 적 있나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보다가 요리를 못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했다. 요리를 하지 못해 누구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여 본 적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게끔 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요리 못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 모두가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레 청소년을 떠올렸다. 10대들은 혼자 집에 있을 때 뭔가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하다못해 달걀프라이라도. 한 부부가 집을 비우면서 딸에게 당부했단다. 음식은 시켜서 먹으라고 하고는 일회용 접시와 수저 등을 엄청 사 놓고 가면서 설거지를 일절 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다. 딸은 서른한 살. 왜 자식들에게 뭔가를 ‘준비’시키는 부모가 적어졌을까. 달걀프라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가스 불을 켤 줄 안다는 것과 동시에 프라이팬을 적당한 온도로 달굴 줄 알면서 기름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후에는 간단히라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그 세대들이 요리할 줄 안다면 때깔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져 왔다. 겉으로의 때깔과 안으로의 때깔 모두를 챙길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요리를 해 보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할 줄 알게 되고, 음식이 몸을 어떻게 좋은 쪽으로 견인해 줄지도 알아차릴 것이다. 음식도 요리도 그 구조 안에는 인간이 탄탄해질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들어 있다. 섬세함, 집중력, 배려, 공감, 미의 감각, 타인과의 공감, 그리고 정신적인 허기의 정체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역시 포함한다. 그들에게 기본적인 요리 능력을 갖추게 하자는 데는 편의점 음식이나 자극적인 식사에서 구출해 내자는 메시지 역시 포함된다. 청소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 청소년들이 출연해 요리 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같은 또래들은 자극 이상의 동기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요리 천재가 등장해도 좋을 테고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그 요리를 만들어 보이고 싶다는, 이야기에 중점을 둔 고사리손 요리 경연대회도 좋겠다. 엉망진창 요리대회도 있으면 좋겠다. 설령 요리하다가 망쳤다 해도 요리해 보려 시도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보탬을 주지 더 나은 기회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 맛없거나 형편없는 요리를 한 주인공에게 1등을 안겨 주자. 말도 안 되는 시도들이나 그에 따른 과정과 실패 모두를 안타까이 이뻐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 그래서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요리를 해 보겠다고 부엌을 어질러 놓는 현상이 무슨 유행처럼 번진다면. 실패 없이는 요리가 탄생할 수 없다는 간단한 구조만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그들은 세상을 헤쳐 나가면서 덜 막막하고 덜 배고플 것이다. 잘 먹는 일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 하지만 그 일은 돈을 들여서 매끼 잘 먹어야 하는 일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생명을 소중히 대접하는 일이어야 한다. 이병률 시인
  • [지방시대] 충청광역연합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방시대] 충청광역연합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한 장면이다. 콜로세움에서 전차부대와 맞붙은 주인공 막시무스가 불안에 떨고 있는 동료 검투사들에게 말한다. “어떤 상대든 뭉치면 살 수 있다”고. 신은 하나가 된 검투사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현실에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약자에게 상생과 연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2024년 12월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광역연합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충청광역연합은 행정구역은 그대로 둔 채 상생을 위해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지자체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에 당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 등 200명이 참석해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을 축하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어떤가. 충청권에 상생의 꽃이 활짝 피는 봄이 올 줄 알았는데 혹독한 겨울이 엄습했다. 대전과 충남은 둘만의 행정구역 통합에 매몰돼 정신이 없다.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전·충남 통합은 ‘충청광역연합’이라는 협력의 틀 안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통합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을까. 위기감을 느낀 충북도는 각종 특례가 담긴 충북특별자치도법 제정에 나섰다. 연대를 외쳤던 충청권이 각자도생에 주력하는 형국이다. 정면충돌이 우려되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 충북도가 청주 오송역 인근에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자 충남도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나섰다. 인접한 곳에 2개의 돔구장이 생기면 행사 나눠 먹기로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히 정부가 공모를 통한 돔구장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 충청도에 2개의 돔구장이 들어설 가능성은 작아졌다. 하지만 공모 이전에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충북과 충남은 상대를 쓰러뜨려야 내가 사는 ‘사각의 링’에 올라가야 한다. 돔구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사업이라 양보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돼 유치 경쟁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이런데도 아무도 말이 없다. 충북과 충남은 국민 앞에서 협력을 약속한 사이다. 최적의 돔구장 후보지를 따져 보는 공동 용역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파견된 공무원 60명으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 역시 절망적이다. 상생을 위한 초광역 사업 전담 조직이지만 지역 간 이견으로 사업이 삐걱거리는 등 잡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상생을 위해 모였는데 계산기를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출범 1년이 지나도록 충청광역연합의 눈에 띄는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면 충청광역연합을 수술대에 올려 메스를 가해야 한다. 충청권 단체장들과 충청광역연합은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의 상생을 배워라. 두 지자체는 국립소방병원 유치전에 뛰어든 경쟁 관계였지만 과감하게 전략을 수정했다. 진천군이 유치를 포기하고 이웃인 음성군에 힘을 보탰다. 진정한 상생 덕에 음성군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소방병원을 품에 안았다. 음성군에 건립된 소방병원은 진천군은 물론 증평군과 괴산군의 의료 환경까지 개선하며 충북 지역 중부 4군 모두에 최고의 선물이 됐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될 수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왜 역사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는가. 남인우 전국부 기자
  •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원산·고대도에 24개국 80여점 전시섬문화예술플랫폼에 300억 투입창고·빈집 등 멋진 갤러리로 변신골목길 누비며 작품들 ‘보물 찾기’해안도로 따라 사운드 아트 풍성예술의 힘으로 폐촌의 부활 이끈다2033년까지 5개 섬으로 무대 확장일본 ‘세토우치’의 기적 뛰어넘기한글 ‘섬’ 형상화, 상징적 BI 확정레저 파크·워케이션 센터 등 연결 파도 소리만 무심하게 철썩이는 고요한 충남 보령 앞바다의 섬마을들이 2027년 봄, 거대한 세계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내 최초로 섬을 통째로 무대로 삼은 파격적인 예술 축제 ‘제1회 섬비엔날레’가 펼쳐진다.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김동일 보령시장)는 내년 4월 3일~5월 30일 원산도와 고대도에서 섬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령의 섬들이 품고 있는 자연·생태·역사·문화를 예술로 선보이는 섬비엔날레의 주제는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그동안 ‘비엔날레’ 하면 대도시의 으리으리한 미술관이나 번듯한 실내 전시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보령은 그 답답한 ‘화이트 큐브’를 과감히 부쉈다. 바닷바람이 부는 해변, 섬에 남아 있는 낡은 빈집, 소나무 숲이 모두 전시장이 된다. 24개국에서 70여명(팀)의 예술가들이 이 작은 섬으로 몰려와 80여점의 작품을 쏟아낸다. 지휘봉은 김성연 예술감독이 잡았다.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과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지낸 전시 기획의 베테랑이다. 김 감독은 “지구는 초속 30㎞로 태양을 돌고 자전 속도만 초속 463m에 달한다”며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섬 역시 세상과 단절된 외딴곳이 아닌 세계의 흐름과 맹렬하게 교차하는 능동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섬비엔날레의 첫 무대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원산도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대도다. 890여 명이 사는 원산도(10.28㎢)는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이제 육지나 다름없이 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원산도 해수욕장 앞에 ‘섬문화예술플랫폼’을 착공했다. 섬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300억원을 들여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회화와 작품들이 설치된다. 진짜 묘미는 플랫폼 문을 나설 때 시작된다. 선촌항과 점촌마을 인근에 흉물로 남은 빈집과 낡은 창고 4~5곳이 장소의 숨결을 간직한 훌륭한 갤러리(Moving House)로 둔갑한다. 관람객은 골목길을 누비며 보물찾기하듯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빌리온과 야외 조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0.92㎢ 크기의 고대도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도착해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한 역사적인 섬이다. 귀츨라프는 감자 재배 방법을 알려주는 등 고대도 주민들을 위해 힘을 썼고 한글을 배워 최초로 한글을 서양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고대도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며 사운드 아트와 설치 미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섬비엔날레 개최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의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2010년부터 나오시마 등 17개 섬에서 예술제를 열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외지인 25%)을 끌어모았다. 지역 소멸과 고령화에 따른 폐촌을 예술의 힘으로 부활시킨 성공 사례다. 충남도와 보령시 역시 장기전을 준비했다. 2027년 두 섬을 시작으로 2029년 삽시도, 2031년 장고도, 2033년 효자도까지 5개 섬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차례대로 확대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지역 소멸과 고령화, 폐촌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한글 ‘섬’을 형상화하고 파도와 연결의 의미를 담은 상징성 높은 브랜드 이미지(BI)까지 확정 지었다. 조직위는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가 민간조직위원장, 고효열 전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성연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예술감독에 선임되는 등 체계도 갖췄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통해 예술을 품은 글로벌 해양 허브를 꿈꾼다. 보령시는 바다를 해양레저 및 스포츠파크와 연계했다. 여기에 바다를 조망하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워케이션 센터’를 더한다. 보령이 품은 105개의 섬에 예술을 품은 완벽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는 셈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섬비엔날레 무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며 “보령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의대 없는 전남, 기부로 국립대병원 세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인 전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의대 설립에 나선다. 도는 12일 ‘전남 통합대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중증·필수 의료를 책임질 대학병원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하려는 행보다. 도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매년 50억원씩 10년간 총 500억원을 모금해 전남 국립의대 대학병원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기부 확산을 위해 참여 시군구를 모집해 전국 최초로 광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정 기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정 기부 모금은 기부자가 사용 용도나 용처를 직접 지정해 기부하는 방식인 만큼 광역과 기초단체가 함께 모금할 경우 기부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또 도는 대학병원 설립 지정 기부 활성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고향사랑e음을 통해 10만원 이상 지정 기부 후 답례품을 주문한 기부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농협 안심 한돈 삼겹살(800g)’을 증정하는 감사 이벤트도 펼친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임헌영의 미국문학기행(임헌영 지음, 역사비평사) 우리나라 식자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헤겔적 미국 미래론의 몽유병자로 떠돌며 시대를 역류하고 있다. 미국 대표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미국 사회와 역사의 흐름을 읽어낸 인문서. 랠프 에머슨, 헨리 소로, 마크 트웨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중심으로 18세기 미국 건국기부터 20세기까지의 역사적 변화를 살핀다. 문학작품을 텍스트로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환경과 정치·사회적 배경을 함께 조명한다. 정치인과 사회운동가, 자본가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408쪽, 2만 2000원. 성냥과 풋사과(단요 지음, 위즈덤하우스) 베수비오 화산을 법정에 세우지 못하고 이미 죽은 이들을 되살릴 수 없듯이, 세계는 고통받은 이들에게 온전히 응답하지 않으며 회복은 상실의 복원과 거리가 멀다. 일상을 되찾은 후에도 잃어버린 것들의 영토는 유령처럼 그 자리에 있다. /…/ 이 모두가 영원의 시간 아래 저물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잠깐 살아 있고 세계는 유죄다. 상실 뒤에 남은 삶을 다룬 장편. 대형 화재로 부모를 잃었던 서른일곱살 선재가 끔찍한 사고로 마음의 문을 닫은 열다섯살 소년 건우를 돌보게 된다. 선재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건우를 도우려 하지만, 건우는 내면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424쪽, 1만 8500원. 치나 아이언의 모험(가브리엘라 카베손 카마라 지음, 조혜진 옮김, 움직씨) 생명은 계속 존재하기 위해 복잡한 메커니즘을 지녔어. 잔혹하게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헤프게 쓰지. 그것이 우리를 창조하고 죽이는 방식이야. ‘퀴어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분류만 없었다면 시집으로 착각할 만한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찬 장편. 짐승 같은 남편 피에로에게서 탈출을 시도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르헨티나의 국민 대서사시라 불리는 고전 ‘가우초 마르틴 피에로’를 페미니스트와 퀴어의 관점에서 전복시킨, 일종의 스핀오프 소설이다. 책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의 이름을 따로 밝히지 않는 건 그 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 312쪽, 1만 8800원.
  • 나노로봇·꽃가루 종이… 싱가포르 대학은 ‘퍼스트 무버’ 놀이터[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나노로봇·꽃가루 종이… 싱가포르 대학은 ‘퍼스트 무버’ 놀이터[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대학생들 실패·성공하며 적성 찾아나노미터 정밀 로봇 세계 최초 도전3D프린팅으로 자동차 등 제작도비인기 학문·주제에도 연구비 지원고연봉 국가 연구기관 등으로 취업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의 시대는 저물었다.’ 최근 수년간 과학기술 학계와 업계를 뒤덮은 위기의식이다.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의 보편화로 산업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을 학습해 경제를 일궈낸 우리나라의 성장 모델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무리 빠르게 따라가도 변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위기 극복의 실마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된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따라가기’보다는 ‘선도하는’ 모델을 택했다. 싱가포르 연구진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과감히 택한다.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로봇 연구팀은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움직이는 로봇에 세계 최초로 도전했다. 룸궈잔 기계항공공학과 조교수가 소개한 ‘약 투여용’ 로봇은 지름 2㎜, 두께 1㎜ 정도의 원형 로봇 4개가 차곡차곡 쌓여 원통을 이룬 모습이었다. 나노로봇은 약을 투여하라는 명령을 받자 정확히 지시받은 자리에 입력된 용량만큼 4가지 약을 뿌렸다. 룸 교수는 “먹는 약을 복용하면 아픈 부위에 약이 도달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지만, ‘나노로봇’이 약을 투여하면 이 비율이 55%까지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NTU는 로봇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천이밍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만든 로봇은 물건을 들어 올리는 ‘피킹’(picking) 기술로 아마존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현재까지 아마존 매장에서 쓰이고 있다. 칩을 심고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시킨 ‘사이보그’ 딱정벌레를 2025년 미얀마 지진 현장에 투입해 생존자 확인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조남준 NTU 재료과학 및 공학부 교수의 ‘크로스 이코노미’(cross economy·변환경제)도 같은 맥락이다. 변환경제는 단순 재활용을 의미하는 ‘순환경제’에서 한 단계 진화된 개념으로, 버려지는 재료를 아예 다른 형태로 가공해 상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꽃가루’는 그가 주목한 대표적 재료다. 꽃가루는 통상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부정적 물질로만 인식되지만, 그에겐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귀한 재료로 보였다. 조 교수는 “꽃가루를 가공해 종이, 스펀지, 섬유, 대체당, 선크림 등 무궁무진한 제품들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와이이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3D 프린팅’ 분야의 선구자다. 1991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연구를 시작했다. NTU 연구원들은 그의 지도 하에 3D 프린팅으로 화장실을 만들어 인도에 수출했다. 또 학생들이 3D 프린팅으로 만든 자동차는 ‘쉘 에코 마라톤’이라는 국제 경주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싱가포르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전기공학, 데이터과학, 환경공학 등 각 분야 인재풀도 다양하다. 버나드 탄 NUS 수석부총장은 “싱가포르에서도 의대 선호는 높지만 다른 STEM 분야에도 인재들이 공평하게 분배돼 있다”면서 “싱가포르는 연구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입식 교육은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지만, 연구 중심 교육은 스스로 탐구하고 실패·성공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적성을 확실하게 찾아준다는 것이다. 비인기 학문·주제여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 역시 여러 분야의 균형 성장을 돕는 버팀목이다. 김혜림 NTU 환경생태공학과 교수는 아시아 인종의 인류학적 자료를 세계 최초로 집대성했다. 그는 “기초과학 연구이고, 수익성도 없지만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지원받았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과거에 인도차이나반도 쪽의 아시아인이 알래스카를 거쳐 남미로 이동한 사실을 밝혀냈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시도도 꾸준하다. NUS는 프레지덴셜 영 프로페서십(PYP)을 통해 STEM 분야 젊은 인재들을 조교수로 임용한다. 북미에서 공부하던 박소민 NUS 화학과 조교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초반 연구 지원금, 정착금, 시드머니, 연구실 장비와 공간을 해결해 준 게 NUS로 오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5년간 20억원을 연구비 등으로 지원받는다. 직업적 안정성도 싱가포르를 STEM 강국으로 만든 밑거름이다. 다수의 싱가포르 STEM 인재들은 높은 급여와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국가 연구기관에서 일한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이 대표적이다. A*STAR는 기초과학, 생명과학, 첨단 제조(소재·반도체), 디지털 기술, 기후·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다. 굳이 의대를 가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더라도 미래가 불안하지 않다는 뜻이다. 산학 연계도 활발하다. 탄 수석부총장은 “대다수의 NUS 교수들이 기업 쪽 파트너가 있어서 협업이 잘 된다”면서 “예컨대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기 내 습도를 정하는 연구를 의뢰하는 등 기업이 자금을 제공하면 학교는 공간과 교수, 학생들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 “성매매 업소 12번 논란”…교황 결국 결단, 주교 해임 [핫이슈]

    “성매매 업소 12번 논란”…교황 결국 결단, 주교 해임 [핫이슈]

    멕시코 성매매 업소 출입과 교회 자금 횡령 의혹으로 체포된 미국 가톨릭 주교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이 사임을 공식 수리하면서 사실상 해임됐다. 11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가톨릭 전문 매체 더 필러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에마누엘 샬레타(69)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칼데아 가톨릭 교구 주교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바티칸은 공지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샌디에이고 성 베드로 사도 칼데아 교구의 사목 책임에서 샬레타 주교의 사임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NBC는 바티칸이 지난 2월 이미 사임을 수리했지만 공식 발표는 이번 주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바티칸은 후임 주교가 임명될 때까지 사드 한나 시롭 주교가 교구를 임시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샬레타 주교는 같은 날 보석금 12만 5000달러(약 1억 8500만원)를 내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구치소에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 공항서 체포…독일행 비행기 탑승 시도 수사당국은 지난주 샬레타 주교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당시 그는 독일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교회 자금을 빼돌린 뒤 이를 숨기기 위해 금융 거래를 반복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횡령 8건과 자금세탁 8건, 여기에 중대 화이트칼라 범죄 가중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최근 열린 법정 심리에서 10건이 넘는 중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다음 달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 “매달 3만 달러 현금 챙겼다”…검찰, 주교 횡령 수법 공개 수사당국은 교회 재정에서 최소 27만 2000달러(약 4억원)가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샬레타 주교는 교회 사회관을 임대한 세입자로부터 매달 3만 달러(약 4400만원) 이상의 현금 임대료를 받아 개인적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회 재정에서 발견된 자금 차이에 대해 돈의 사용처를 설명하지 못했고 비합리적인 해명만 반복했다고 법정에서 지적했다. 수사당국은 그가 자금 흐름을 숨기기 위해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교회 계좌에서 운영 계좌로 돈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 티후아나 성매매 업소 의혹…지지자들 “수사 잘못됐다” 그는 멕시코 티후아나 홍등가 ‘소나 노르테’에 있는 홍콩 젠틀맨스 클럽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의혹도 받고 있다. 사설탐정 조사에서는 그가 한 달 동안 최소 12차례 해당 업소를 방문했고 업소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그가 인신매매 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샬레타 주교가 출석한 법정에는 지지자들도 대거 모였다. 교구 신도인 파루크 게와르제스는 NBC와 인터뷰에서 “수사당국이 실수했으며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역시 법정에서 교회 자금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현직 女경찰관, 다른 여성 성폭행하며 ‘이 말’ 건네 충격 [핫이슈]

    현직 女경찰관, 다른 여성 성폭행하며 ‘이 말’ 건네 충격 [핫이슈]

    영국의 여성 경찰관이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범행 도중 “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영국 BBC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브리스톨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의 경찰관인 피오나 앤더슨(33)이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침대에 들어가 동의 없이 구강 성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앤더슨은 2018년 피해 여성과 술을 마신 뒤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당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신은 너무 취해 있다”고 말했으나 계속해서 범행을 시도했다. 피해자가 격하게 반항하자 앤더슨은 더욱 거칠게 몰아치며 옷을 벗기고 강제로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앤더슨은 피해자에게 “네가 (성관계를 동의한다는 의미의) ‘그래’라고 말해줘야 한다”며 “나는 법을 알고 있다. 네가 ‘그래’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인 앤더슨이 자신의 법적 지식을 이용해 피해자의 ‘동의’를 얻으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피해자가 응하지 않자 강제로 성행위를 이어갔다. 이날 법정에 선 앤더슨은 “그날 저녁의 기억이 다소 흐릿하다”면서도 피해 여성과의 비동의적 성행위는 부인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명백하게 성적인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피고인은 술에 취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가해자가 현직 경찰이었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기가 더욱 어려웠다”면서 “고통 속에서 고민하다 몇 년 후에야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2023년 3월 체포된 뒤 직무 정지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 K뷰티에 빠진 태국… K골프로 더 뜨겁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K뷰티에 빠진 태국… K골프로 더 뜨겁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파마리서치 ‘타이틀 스폰서’ 맡아태국 관광청·기업들도 적극 지원KLPGA 선수 만난 프로암 행사“세련된 패션·아름다운 스윙 감탄” 태국에서 K팝과 K드라마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K뷰티도 유행이다. 거기에 K골프가 합류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스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은 K뷰티와 K골프의 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KLPGA투어가 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간판급 기업으로 도약한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70%나 늘었다. 동남아시아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태국에서 KLPGA투어 대회를 여는 까닭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대회 장소인 아마타 스프링스CC의 입지 역시 돋보인다. 태국의 수도 방콕 도심에서 1시간,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휴양지 파타야에서도 1시간 거리다. 태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의 정중앙이다. 태국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달 티띠꾼이 고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태국에서 골프 열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하지만 정작 태국 골프 팬들이 자국에서 수준 높은 여자 프로 골프 대회를 차분히 관전할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갈증을 KLPGA 투어가 파고 들었다. 태국 미디어에선 “한국의 세계적인 골프 인프라와 태국의 관광 자원이 만난 상생 사례”로 이번 개막전을 소개했다. 특히 태국에서 K팝, K드라마에 이어 K뷰티와 K스포츠에 대한 선망이 높아진 상태라 KLPGA선수들의 세련된 스타일과 실력에 대한 현지 갤러리들의 관심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 태국 관광청은 대회 운영 현금 지원과 함께 현지 홍보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태국 우체국 역시 대회 운영 비품, VIP 텐트, 한국과 태국 간 배송 등 물류를 맡아줬다. 태국 골프 채널 Golf+는 나흘 동안 대회 생중계를 하는데, 이를 위한 사전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태국 중견기업 UTEL도 대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현금 지원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프로암 행사에 참가한 태국 오피니언 리더들은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매료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타 스프링스CC에서 만난 현지 골프팬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데도 레슨을 해주려는 노력이 고맙고, 세련된 패션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아름다운 스윙이 감탄스럽다”며 선수들한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의 해외 대회가 단순히 ‘겨울철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리쥬란 챔피언십은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이 집약된 K골프가 글로벌 뷰티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동남아 시장에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K팝이 귀를 즐겁게 했고, K뷰티가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면 이제 K골프가 태국인들의 심장 속으로 파고들 차례다.
  • “지속 성장 가능한 ‘장수형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

    “지속 성장 가능한 ‘장수형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

    “자연을 통한 미래 설계만 남아거대 아웃도어 무대 조성할 것” “장수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의 샤모니’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 산악관광 도시’ 조성을 통한 장수군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 군수는 “장수의 산줄기와 물길, 계곡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자연의 리듬을 그대로 품고 있다”며 “장수군이 지향하는 국제 산악관광 도시는 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수의 산악 레저 콘텐츠는 각각 서로 다른 종목처럼 보이지만, 트레일 러너는 능선을 따라 장수의 숲을 가로지르고, MTB 라이더는 같은 산줄기를 다른 각도로 체감한다”며 “캠퍼들은 숲속의 밤을 머물며 산의 리듬을 더 느리게 경험한다. 이 다양한 활동들이 서로 겹치고, 이어지고, 확장되면서 장수군의 자연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의 산악 레저 콘텐츠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장수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각종 대회는 생활·산업·관광·정주와 연결된 생태계로 바라봐야 한다”며 “트레일 빌리지, 민관협력, 장수형 산악상품 개발, 지역경제 연계 모델은 우리 군이 지속 가능한 산악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산악관광 도시는 거대한 개발이 아니다. 최 군수는 “자연과 주민의 환대, 청년 참여, 민간 브랜드의 힘, 지역의 역사·문화가 서로 얽혀 하나의 장수형 산악 생활권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장수의 산을 함께 숨 쉬는 생활 인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수의 자연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이제 그 자연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장수의 산길에서 조용히 시작되고 있는 우리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이 정책 전 과정 참여해야” “지역에서 미래 꿈꾸게 하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이 정책 전 과정 참여해야” “지역에서 미래 꿈꾸게 하자”

    ‘지속가능 청년 정책’ 제언 쏟아져주거·일자리·지역 불균형이 원인단순 복지·보조금 제공 단계 넘어정주 여건 등 구조적 문제 개선을정책 수혜자 넘어 동반자인 ‘청년’AI시대 생존할 좋은 일자리 확보창업 기반 될 초기 시도부터 지원실효성 있는 청년 체감 정책 강조 11일 서울신문과 삼성이 공동으로 주최한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캠페인 좌담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 이 자리에서는 청년의 지역 활동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언들이 쏟아졌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각계의 전문성이 어우러진 의견들은 청년 정책과 사회적 책임 활동이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청년들이 어디에 살든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구조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책의 설계 단계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걸음 전진하는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빈집을 고쳤지만 청년은 오지 않았다’는 제목의 서울신문 기사를 봤다”며 “단순히 낡은 집을 청소하고 페인트칠한다고 해서 청년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주 여건과 삶의 기반이 없으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삶을 꾸리려 하지 않는다”며 “이번 캠페인이 이런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축사에서 “청년들은 주거비와 일자리 불안, 지역 불균형 등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인사권과 재정권까지 포함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져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청년의 삶터인 지역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정책”이라며 “청년의 목소리가 입법과 예산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국회에서 ‘실행’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축사를 보내 “청년이 어느 곳에서든 꿈을 키우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하고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며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의 길을 찾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도 축사를 통해 “청년과 지역의 문제는 서로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하나의 과제”라면서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지역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계와 학계, 시민단체, 기업 등 각계가 참여한 이번 좌담회에서는 청년 정책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홍지민 서울신문 부국장의 진행으로 1시간 20여분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발언에 나선 민병덕 의원은 “청년들이 기성세대의 마음에 조금 들지 않더라도 그들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내적인 힘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에 해당하는 고립 청년을 사회로 이끌어내기 위해 책을 읽고 토론에 참여하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도 청년들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보조금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서 지역 순환 경제의 주체이자 생산자로 서야 된다”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도전하는 청년 리스크와 실패 경험을 인정해주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이 활동하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김홍락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장 겸 상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다.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라는 주제에서 말하는 현장은 결국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현장”이라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드맵을 갖고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상임이사도 “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정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러시아의 19세기 브나로드 운동(농촌계몽운동)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과 사회연대은행, 삼성에서 적극 지원하면 지방에 정착하고자 하는 하나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사회 흐름 속 청년의 역할도 강조됐다. 이성녕 삼성생명 사회공헌단장 겸 상무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면서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지역이 어떻게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각계각층의 아이디어를 모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청년들의 지역살이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모색했다. 그는 농가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일본의 파나소닉 센터를 예로 들며 “수도권으로 인구가 들어오는 악순환을 끊고 (청년들을) 지방으로 초대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농어촌의 빈집 리모델링을 삼성에서 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평택의 사례를 들며 정책의 현장체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평택시의 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청년 거점공간인 ‘청년쉼,표’의 인지도는 22% 수준이고 실제 이용 경험이 있는 청년은 6% 안팎에 그친다”면서 “청년정책의 화두는 실천에 있다는 점에서 (이 캠페인은) 시의적절하고, 하나의 정책이라도 청년들에게 닿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마을 사업(현재 51개)을 소개하며 “행안부는 청년에게 필요한 금전적·재정적 지원 뿐아니라 네트워크 기회,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정착하거나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 등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단순히 일자리, 주거 부족 때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가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청년을 단순 수혜자나 정책 대상이 아니라 지역 변화를 주도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정책을 설계하고 있고, 오늘 나온 내용을 잘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역에서 청년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청년의 직간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주요사안에 대해 청년들의 의사가 실질적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주체로서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아울러 “지역으로 간 청년은 대부분 대표가 되고, 청년에 대한 지원 정책은 대부분 ‘창업’에 집중된다”면서 “창업의 기반이 되는 초기 비즈니스 모델의 실험과 시도를 안정적으로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영상] 호르무즈 ‘죽음의 계곡’…이란 기뢰선 16척, 미군 정밀타격에 완파 [밀리터리+]

    [영상] 호르무즈 ‘죽음의 계곡’…이란 기뢰선 16척, 미군 정밀타격에 완파 [밀리터리+]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을 대거 파괴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를 봉쇄하려는 이란의 기뢰전 시도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엑스(X)에 “미군이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선박 여러 척을 제거했으며 이 가운데 기뢰 부설 선박 16척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동시에 공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의 기뢰 설치 움직임을 포착한 뒤 진행됐다. ◆ 소형 보트 이용한 ‘이란 기뢰전’ 전략 미국 정보당국과 외신들은 최근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수십 개의 기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여전히 상당수 기뢰 부설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기뢰 설치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해 기뢰를 설치하는 방식의 해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트는 한 번에 2~3개의 기뢰를 운반할 수 있으며 여러 척이 동시에 투입되면 짧은 시간 안에 주요 항로를 위협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소형 선박과 기뢰, 해안 미사일을 결합한 비대칭 해전 전략으로 평가한다. ◆ 트럼프 “기뢰 제거 안 하면 강력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이 이미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완전히 파괴했으며 추가 작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이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 원유 20% 지나가는 ‘전략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선이 반드시 이곳을 통과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는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지나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기뢰 몇 개만 설치돼도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 공격 위험 높아…美 해군, 유조선 호위도 못 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해운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해협 상황을 “통과 자체가 위험한 ‘죽음의 계곡’과 같다”고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 호송 작전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상황은 미 해군조차 즉각적인 호위 작전을 시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 수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 해군이 해운사와 석유회사에 당분간 상업 선박 호위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위험이 높아질 경우 미 해군 전력도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해운사들은 거의 매일 미 해군에 군사 호위를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호위 작전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운항을 중단했고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도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소형 선박과 기뢰, 해안 미사일을 결합한 해상 봉쇄 전략을 준비해 왔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방식은 정규 해군 전력 열세를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비대칭 해전 전술로 평가된다. 다만 미 해군이 기뢰 부설 선박을 선제 타격하기 시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충돌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매달 적금 붓듯 내 집 장만… 서민 주거 사다리 놓는 ‘경기도형 적금주택’

    매달 적금 붓듯 내 집 장만… 서민 주거 사다리 놓는 ‘경기도형 적금주택’

    ‘매월 적금 붓듯 지분을 쌓아 20~30년 뒤 온전한 내 집을 가진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민선 8기 출범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추진해 왔다. 새로운 공공 분양 모델인 경기도형 적금주택은 분양가를 입주 시점에 한 번에 내는 일반 분양 주택과 달리 최초 분양가의 10~25%만 부담하고 나머지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나눠 내 입주 초기 분양가 부담을 낮췄다. 매월 적금을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20~30년 뒤에는 온전한 내 집을 갖게 되는 구조다. 거주 의무 5년, 전매 제한 10년 이후에는 제3자 매각도 가능하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이 주택 매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대폭 낮추고 초기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도는 특별 공급 대상에 신생아 가구를 추가하고 저금리 대출 상품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제도 도입을 위해 공공 지분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대출·세제·입법 등 범정부 규제를 개선했다. 첫 시범 사업 대상지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교통과 편의시설이 우수한 광교 A17 블록이다. 경기도와 GH는 이곳에 전용면적 59㎡의 적금주택 240호와 84㎡의 일반 분양 주택 360호 등 총 600호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GH가 지난해 6월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적금주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형 적금주택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분적립형 주택과 이익공유형 주택을 주요 공공주택 공급 방안으로 내놨다. 지난해 7월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도 지분적립형 주택 등을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 서민층이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경기도와 GH의 주거 정책 혁신을 상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 정책에 맞춰 새로운 공공주택의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 전국 확산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이 확산하고 있다. 교육 수요가 획일적인 입시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해지는 가운데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대안교육기관의 공공적 역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취지다. 경기 고양시의회 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은 오는 6월까지 ‘고양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김희섭·권용재·조현숙 의원 등 10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는 조례안에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와 학생 급식비 등 교육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길 예정이다. 또 시 평생교육 부서와 복지 부서가 경기도교육청 등록 기관뿐 아니라 미등록 대안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시에는 경기도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 8곳이 운영되고 있다. 앞서 경기 구리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구리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경기 광주시도 2024년 ‘광주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마련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와 급식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광역 단위 제도 정비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023년 ‘충남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경북도 역시 대안교육 지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관련 조례를 마련해 이듬해부터 등록 대안교육기관에 교육활동비와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안교육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은 267곳(지난해 9월)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형태의 비인가 시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전국적으로 700여곳에 이를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공교육 체계 바깥에서 운영되는 만큼 재정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통합’ 광주·전남, 2차 공공기관 이전 최대 수혜지 되나

    전남·광주 행정통합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의 핵심 수혜지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농·수협중앙회 등 대형 기관 이전이 성사되면 지역 산업 구조와 경제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두 시도는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 ‘행정통합 지역 우선 배정’ 원칙을 적용받기 위해 본격적인 유치전을 시작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전수 조사를 통해 약 350개 기관을 이전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 광역단체에 이들 기관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남·광주가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별법 통과 이전부터 공동 전략을 준비해 온 두 시도는 지역 산업 연계성,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의 시너지 등을 기준으로 핵심 유치 대상 공공기관 10곳을 우선 선정했다. 또 이들 기관을 포함해 총 40개 공공기관 이전을 정부에 요구한 상태다. 우선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전략과 연계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두 시도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실증과 데이터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나주 혁신도시가 중심인 ‘에너지밸리’ 확대 전략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를 노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관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다. 전남은 전국 최대 농업 생산지이자 김·전복 등 수산물 수출의 중심지다. 이미 나주 혁신도시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자리 잡고 있다. 농·수협중앙회까지 이전할 경우 농수산 정책과 금융·유통 기능이 집적된 ‘농생명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도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무안에 한국공항공사를 유치해 무안국제공항을 국내 3대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추진되고 있다. 행정통합 후속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두 시도는 기존 추진기획단을 실무준비단으로 전환하고 조직·재정·사무 통합을 위한 실행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정통합을 계기로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지역 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중재 나선 푸틴, 트럼프와 1시간 통화… 中·프랑스는 이란에 휴전 요청

    중재 나선 푸틴, 트럼프와 1시간 통화… 中·프랑스는 이란에 휴전 요청

    트럼프 “푸틴과 매우 좋은 통화”이란 “침략 재발되면 안 돼” 강조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자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하고 이란전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자국 우방인 이란과의 중재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 대한 석유 관련 제재를 면제해 공급 부족을 완화하겠다”고 밝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소통하는 사이 다른 국가들은 이란과 접촉에 나섰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국영방송에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가 휴전을 요청했다”며 이들 국가의 중재 시도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해 튀르키예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적대 행위 중단을 목표로 중동 지역 국가들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외교연합 구성을 촉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통화해 중동 분쟁 확대를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공격 중단을 전제로 한 종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날 이란 방송에서 “유엔 헌장에서 규정한 자위권 행사 종결 조건 중 하나가 침략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휴전이 이뤄진다면 당연히 침략은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대이란 전쟁 후 지난달말 또다시 공습에 나선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암살이 암살을 낳는다…“이란, 5년간 ‘트럼프 암살팀’ 운영” 실패의 결과는? [핫이슈]

    암살이 암살을 낳는다…“이란, 5년간 ‘트럼프 암살팀’ 운영” 실패의 결과는? [핫이슈]

    이란이 지난 5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암살팀’을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테러 전문가이자 예비역 대령인 이갈 카르몬은 뉴욕포스트에 “최근 궤멸된 이란의 강경 이슬람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암살팀’을 구성해 왔다”면서 “그들은 마치 마피아처럼 완전한 살인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암살 시도범 “이란이 돈 걱정 말라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 운동 당시 자신을 노린 암살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시사하며 “그들은 나를 두 번 죽이려 했지만 내가 먼저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를 쳤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24년 11월 이란혁명수비대(IRGC) 요원인 파르하드 샤케리가 트럼프 당선자 청부 살인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포스트는 법원 문서를 근거로 “샤케리는 이란혁명수비대에 ‘트럼프 암살에는 엄청난 돈이 들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수비대 측은 ‘우리는 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케리는 미 FBI와 인터뷰에서 “당시 혁명수비대로부터 트럼프 암살 계획을 실행할 시간적 여유가 7일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비대 측은 만약 내가 암살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계획을 2024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겠다고도 말했다”면서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할 것이고 그 후에는 그를 암살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미국, 또 다른 암살 시도범 제거 성공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 작전을 펼치면서 2024년 트럼프 암살 시도를 모의했던 혁명수비대의 특수부대 사령관 하흐만 모카담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군사 작전이 시작되기 한 달 전인 지난 1월,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2024년 버틀러 유세 당시 암살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목표물을 빗맞히지 않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5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부대의 지휘관을 추적 끝에 사살했다”면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새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고려 중”미국이 이번 전쟁 시작 직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자, 이란은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한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의 정권이 지속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제기는 수뇌부 암살이나 생포로 적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키는 ‘참수 작전’의 재시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공식 석상에서 “(이란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한다는 이란 발표가 나오기 직전 공개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도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현직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 요구 등 미국의 요구 사항을 이란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즈타바 제거 작전을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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