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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의사·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李 위반 없음”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의사·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李 위반 없음”

    ‘청탁금지법’ 식사비 3만→5만원 상향이르면 추석부터 적용… 물가 상승 반영농축산물 선물 30만원 상향은 미결론‘헬기 이송 특혜’ 논란 “李 위반 없음”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 ‘의원’ 미대상민주 “‘김건희 명품백 종결’ 물타기 쇼” 이르면 이번 추석부터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식사비 한도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해선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의사, 소방공무원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감독 기관에 넘겨졌다. 업계 물가 현실화 요구 반영한듯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권익위는 이르면 23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까지 추석 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통상 30~40일 정도 소요되는데 시행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소상공인과 외식업계는 식자재·인건비 인상 등 물가 인상분을 감안해 식사비와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실에 맞게 올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한선을 아예 없애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3만원인 식사비 한도를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각각 올리자”고 제안했다.다만 권익위는 농축수산물의 선물 가액을 항시 30만원으로 올리는 안건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해 농수산물·농수산가공식품 선물가액의 평시 상한액은 10만원에서 15만원, 명절에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계속 상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그동안 3만원 이하의 음식물과 15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李 헬기 이송 특혜’ 논란 종결 처리의사·소방관 강령 위반… 감독기관에 통보 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 ‘의원’ 없어천준호 부정 청탁 증거 불충분 ‘종결’ 한편 지난 1월 흉기 습격을 당한 이 전 대표를 119 소방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과 관련, 권익위는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 의결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전원과 119 응급의료 헬기 이용과정에서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의사·부산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의 행동강령 위반 사실을 확인해 감독기관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해당 의사와 소방관을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권익위에는 이 전 대표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가 아니었는데도 그를 119 소방 헬기에 태워 서울로 이송한 것은 과도한 특혜였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다만 국회의원인 이 전 대표와 당시 천준호 비서실장은 ‘국회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종결처리됐다. 정 부위원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에 대한 자료도 부족하기 때문에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회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사무처 직원·보좌관 등이 해당되며 국회의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역시 천 비서실장이 부정 청탁을 위해 전화를 돌렸다는 증거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처리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이 전 대표 관련 건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야당 대표를 이용한 권익위의 졸속 물타기 쇼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24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여당에게 재료를 제공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대북확성기서 나온 장윤정 “올래 올래”…“노예 탈출하라” 촉구

    대북확성기서 나온 장윤정 “올래 올래”…“노예 탈출하라” 촉구

    “올래 올래, 튕기지 말고 내게 다가 올래” (장윤정 노래 ‘올래’) 우리 군이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시작됐으며, 방송은 오후 10시까지 16시간가량 지속될 예정이다. 군은 확성기로 국방부 직속 국군심리전단이 운영하는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 소리’를 송출 중이다.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을 향해 남한 가요와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 행렬 등을 전파하며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에서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함으로써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확성기 방송은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 떨어진 북측의 개성시에서도 라디오 없이 내용을 들을 수 있다.최근에는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 참사관의 한국 망명, 동부전선 인민군 46사단 전방 DMZ 안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압송된 북한 병사의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특히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로 북한군 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는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십시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장윤정의 노래 ‘올래’를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방송을 지속하면 북한 내부 동요와 기강 해이, 탈북 등의 심리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한 번 실시했대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방송을 지속해 듣다 보면 천천히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이에 따른 2차 효과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달에는 대북확성기로 9·19군사합의 정지 소식과 BTS 노래 등을 송출한 바 있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능형 손전화기(휴대전화)가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군은 북한이 21일 오전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화했다.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방송하던 방식에서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은 확성기 전면 가동 뒤인 전날 오후 8시쯤 오물 풍선 살포를 멈췄으며, 22일 오전 현재까지 풍선을 부양하지 않고 있다. 오물 풍선 살포 중단은 확성기 방송에 압박을 느껴서 일 수도 있지만, 풍향과 강수 등 기상 상황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현재 오물 풍선 부양을 멈췄지만, 오늘 확성기 가동 지침의 변화는 아직 없으며 방송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 도발에 나설 경우,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동원해 방송 전달력을 더 높이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현재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고정식 확성기 전체 동시 가동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제주도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무단 이탈을 시도한 베트남인과 알선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목포해경은 무단 이탈 외국인 A씨 등 5명과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 후 목포로 가는 여객선을 타고 무단이탈하거나 이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제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국내 알선조직은 베트남 브로커와 범행을 공모한 뒤 무사증 입국 베트남인들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할 화물 차량과 거점을 마련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트럭 화물칸에 외국인들을 숨겨 선박에 선적하는 방법으로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도왔고대가로 인당 최대 300만원씩 총 5차례에 걸쳐 5천여만 원의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무단 이탈은 여객선에 실린 트럭 화물칸에서 외국인 다수가 나오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주가 “불법 밀입국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적발된 제주도 무단이탈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베트남 현지에서 무단이탈자를 모집하고 조직을 소개한 브로커에 대해서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놓은 상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밀항·밀입국·제주 무사증 무단이탈 등 국제범죄 발견 시 112를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신철순 개인전 ‘흙으로의 회귀’ 개최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신철순 개인전 ‘흙으로의 회귀’ 개최

    경기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2024년 공모 전시인 신철순 작가의 ‘흙으로의 회귀’ 개인전과 이영신 작가의 ‘마음의 여백’ 개인전을 동시에 연다고 22일 밝혔다. 40여 년간 도예 작업에 매진해 온 신철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도자의 깊이와 생명력을 평면 작품으로 옮기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신 작가는 결함으로 간주하는 균열과 같은 흙의 특성을 통해 달항아리의 본질을 화폭에 담아낸다. 그는 “내 작업에서의 균열은 도자기의 가공된 모습이 본연의 흙으로 회귀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10회 개인전을 맞이한 신 작가의 이번 전시는 회화작품으로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예술 영역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움을 창조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영신 작가는 너른 품과 깊이 있는 자태의 붓질로 순백의 달항아리를 탄생시킨다. 이 작가는 부드럽고 우아한 붓질로 완성된 달항아리를 통해 평온함과 포용력을 작품에 표현한다. 순백의 달항아리는 순박하고 원만한 모습으로 다가와 각박한 세태 속에 남들에게 상처 주던 모난 마음을 되돌아보게 한다. 두 작가가 달항아리에 붓끝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공존(共存)이다. 단순한 형태의 묘사나 재료의 독특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연결, 조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등을 통해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달항아리라는 소재를 각기 다른 표현으로 완성한 두 작가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개인전이 열리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WEST에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부활의 단초가 될 것인가

    [최보기의 책보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부활의 단초가 될 것인가

    ‘교룡산성’ 취재를 위해 전북 남원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교직에서 정년 은퇴한 문화관광해설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역소멸 이야기가 나왔다.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7만명대로 인구가 줄었는데 6만명대로 내려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지속가능한 산업의 개발이 없다는 것, 따라서 도시를 지속시킬 쳥년층 인구는 더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 배달 경제 활성화로 오프라인 자영업자의 폐업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 등등 걱정거리가 줄을 이었다. 그 옛날 남원은 넉넉한 지리산 품 아래 섬진강 상류를 끼고 진안, 장수, 운봉, 임실, 구례, 곡성을 아우르며 전주와 함께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였다. 춘향과 이몽룡, 놀부와 흥부 형제의 애증이 교차하는 판소리가 온 고을에 흐르는,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였다. 현재 서울 서남단 관악구나 구로구 인구만 50만명을 넘는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몇 년 사이에 100만명이 넘는 도시로 훌쩍 성장했다. 수도권과 지역 사이에 빈익빈부익부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해서 돌고 있다. 『로컬의 탄생』은 이 악순환 고리를 선순환 고리로 바꾸기 위한 작은 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구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고향납세’ 제도가 낙후지역을 살리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한 제도다. 지역균형발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 컨설팅한 지자체 중 일부가 2023년 성공적인 모금을 달성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노하우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았다. 핵심은 ‘지역과 청년은 공동운명체’므로 지역은 청년을 유인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일자리다. 지역의 방치된 자원을 청년에게 기회의 땅이 되도록 제공하고, 청년은 지역 주민이 생각하거나 시도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를 개발해 도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낙후와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을 청년들이 새롭게 뛰어놀 운동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바로 옆 나라 일본에 수많은 성공모델이 있지 않은가. 정부가 나서서 소멸 위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필독서로 지정, 배포하길 권장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김관영 전북지사 완주·전주 통합건의서 정부 제출

    김관영 전북지사 완주·전주 통합건의서 정부 제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완주·전주 통합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결정해 양 지자체의 통합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김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특례시 지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특례시로 이양해 더 많은 자율성과 다양한 발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통합 주체인 완주군민들의 찬반 서명이 담긴 완주·전주 통합건의서가 전북도에 접수됨에 따라 이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급 자치 권한과 재량권을 부여받고 행정 효율성이 향상된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주민 서명에 의한 시·군 간 통합 건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행정구역 통합과 같은 중차대한 과제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선진 모델이 전북에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변화와 도전은 때로는 두렵지만 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일자리와 인구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를 만들 수 있고 ▲비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한 뿌리였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시대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떨리지만 치열하고 담대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면서 도민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도는 양 지자체가 통합될 경우 완주군민들이 우려하는 교육·복지·농업예산 축소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합 이전 투자재원과 혜택들이 통합 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세출예산 비율 유지 기간’을 올해 말까지 조례로 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정부에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건의하고 전북 균형발전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완주군민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올해 4번째 시도다.
  • 해리스, 한국과 어떤 인연?…남편은 홍석천과 빈대떡 ‘먹방’

    해리스, 한국과 어떤 인연?…남편은 홍석천과 빈대떡 ‘먹방’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해리스는 2021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문 대통령과 악수하자마자 바지에 ‘쓱’ 손을 닦아 ‘외교적 결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해리스가 코로나19에 대한 분명한 우려를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참모는 모두 마스크를 벗고 문 대통령을 맞았었다. ● 해리스, 2022년 방한해 北 신랄 비판…여성 리더들과 환담도● ‘세컨드 젠틀맨’ 엠호프 尹취임 축하사절단…홍석천과 韓투어 이듬해 9월에는 반대로 해리스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당시 해리스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찾은 데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해리스는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이 있다”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 때도 해리스는 한국 언론에 “나의 방한은 미국이 한미 동맹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뜻을 표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방한 시점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도발과 관련해서도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에서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일정도 함께 소화했다. 그는 김연아 전 피겨선수,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정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회장, 윤여정 배우, 이수정 KBS 앵커, 김사과 작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만나 환담을 했다. 미국의 첫 ‘세컨드 젠틀맨’인 해리스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사절단 대표로서 부인보다 앞선 2022년 5월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엠호프는 방송인 홍석천씨와 함께 서울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과 빈대떡 같은 유명 먹거리를 맛보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그는 홍씨와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공동체를 하나로 모이게 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먹거리와 옷감,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쓰기도 했다. 홍석천씨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연예인으로서 엠호프와의 만남에 초대됐다. 다양성과 포용이 미국 민주당에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지가 드러나는 지점이었다. ● 해리스, 대북원칙론자…바이든의 對한반도 정책 기조 계승할 듯 사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외교 분야 경력이 많지 않다. 중앙정치 무대로 뛰어들기 전까지 검찰에 몸담으며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까지 올라간 데서 보듯 그의 이력은 주로 법 집행 분야에 걸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정상외교 일정을 대신 소화하긴 했지만, 대외전략 수립에 해리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들리지 않는다. 부통령으로서 외교·안보 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와 거의 일치된 행보를 보이면서, 비교적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실제로 해리스는 그간 한반도 정책과 관련, 대북 원칙론자의 면모를 보여왔다. 우선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상원의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화 행보를 보이는 것을 비판했고, 북한 핵 위협에 충분히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2019년 8월 미국외교협회(CFR)가 당시 민주당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 핵무기 프로그램을 일부 해체하는 대가로 부분적 제재 완화 합의문에 서명할 것인가’라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 그의 대북 기조를 잘 말해준다. 그는 당시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교환하진 않겠다는 점을 보장하겠다는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적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실질적 양보도 담보하지 못한 채 김정은에게 홍보의 승리를 안겨줬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할 일이 심각할 것”이라고 썼다. 또 “궁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써 인정할 수 없다”며 “그러나 단순히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실패하는 방법임이 분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C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있어 우리는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약 공급을 “큰 실수”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대선에서까지 승리한다면 현재의 한미동맹 중시,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대북 억지력 강화 기조 등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재차 시도할 뜻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북정책 면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아트스페이스 호화, 청년 작가 4인 기획전 ‘새롭고 오래된 것, 정물’ 26일 개막

    아트스페이스 호화, 청년 작가 4인 기획전 ‘새롭고 오래된 것, 정물’ 26일 개막

    청년작가들이 정물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상징적 의미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정물화 40여점을 선보인다.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갤러리에서 노보, 닉 다이어, 박건우, 토담이 참여하는 기획전 ‘새롭고도 오래된 것, 정물’(The New Old: Still Life)을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달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정물을 소재로 한 작품 40여점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새롭고도 오래된 것, 정물’ 이라는 제목처럼 관습적 정물화의 개념을 차용하면서도 동시대 사회문화적 메타포를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해 정물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노보는 일상 속 친숙한 사물들을 해체 및 재조합하며 작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경험이 담긴 새로운 회화적 이미지로 치환한다. 특히 브랜드의 상징이 되는 로고와 디자인 등 오브제가 가진 소비와 소유의 의미를 탈피하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관념과 감정적 변화를 담아내 대상에 특별함을 부여한다.닉 다이어는 유년 시절 겪었던 섭식 장애라는 자전적인 경험을 음식의 이미지와 색감을 녹여낸 콜라주 기법으로 다채롭게 구현한다. 음식에 대해 새롭게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려 시도하며 작가만의 성찰적 사유와 독창적 시각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박건우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오브제의 관계와 기억을 마스킹 테이프를 통해 재구성한다. 정물화의 기본 성격인 재현에 충실하면서도 팝아트적 요소를 가미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음료수병, 과자봉지, 포장 용기 등 고유한 목적을 가졌던 사물들이 버려진 모습을 채집하고 작가의 의식속에 재배치하며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토담은 보편적인 상징성을 지닌 정물과 캐릭터들을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전하는 표현의 대상으로 삼아 이미지를 뒤틀고, 변형된 형태를 통한 낯선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작품 이면의 시대성과 현시대의 미술의 가치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정물화는 단순한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내면의 표상을 담고 있다”면서 “평범한 정물을 화두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린 4인의 작가들 처럼,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명승부 제조기’ 최두호, 8년을 기다린 UFC 개선 행진곡

    ‘명승부 제조기’ 최두호, 8년을 기다린 UFC 개선 행진곡

    부상 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명승부 제조기’ 최두호(33)가 UFC 무대에서 8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두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38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최두호가 UFC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6년 7월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를 꺾은 뒤 무려 8년 만이다. 일본 중소 격투기 단체 딥(Deep)에서 9연승을 거두고 2014년 UFC에 입성한 최두호는 마누엘 푸이그(멕시코), 샘 시실리아(미국), 타바레스를 1라운드 KO로 거푸 무너뜨리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2016년 12월 컵 스완슨(미국)에게 판정 끝에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무한 난타전’이었던 이 경기는 명승부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2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두호는 2018년 1월 제러미 스티븐스(미국), 2019년 12월 찰스 주르댕(캐나다)에게 거푸 TKO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부상에 더해 사회복무요원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긴 공백기를 가진 최두호는 지난해 2월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판정 속에 무승부가 선언됐다. 무릎 부상으로 또 1년 5개월을 쉬어야 했던 최두호는 이날 알지오를 상대로 ‘명승부 제조기’의 귀환을 알렸다. 1라운드에서 알지오의 저돌적인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낸 최두호는 그래플링으로 맞불을 놓으며 상대 체력을 떨어뜨렸다. 2라운드 들어 꾸준히 정타를 날리던 최두호는 왼손 훅을 알지오 얼굴에 제대로 꽂았다.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며 무너진 알지오는 포기 신호를 보냈고 최두호는 세컨을 맡았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기쁨의 포옹을 나눈 뒤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최두호는 링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의심하고 저도 저를 의심했다”면서 “하지만 다시 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네이버와 손잡은 고등학교 수업…자공고 45곳 운영한다

    네이버와 손잡은 고등학교 수업…자공고 45곳 운영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기업이나 대학,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고등학교가 45곳 추가로 생긴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에서 45개교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학교다. 지난 1차 공모에서 40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23개교는 지난 3월부터 자공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공고는 12개 시도에서 총 85개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0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5곳, 경북 12곳, 전북 7곳, 광주·대구·대전·충북 각각 5곳 순이다. 2차 공모에서 선정된 경기 판교고등학교는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운영한다.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기 고색고등학교는 경기대와 협약을 맺고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모델을 도입한다. 충북 괴산고등학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45개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신청한 학교 가운데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계획서를 보완하고 추가 심의를 받는다. 최종 선정 여부는 11월 결정된다.
  •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광역시 가운데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도시가 나왔다. 바로 ‘부산’이다.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203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6월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서 이상호 연구위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로 8개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부산의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다. 인구소멸지수는 지역의 20~39세에 해당하는 여성 인구(가임 여성)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는 값으로,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2050년 부산의 20~30대 여성인구는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분의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멸 위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산 인구는 328만명이다. 통계청은 2022년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에서 부산의 인구 300만명 붕괴 시기를 2034년(298만 2000명)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인구소멸은 저출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을 떠난 법인 수도 950여개에 달한다​.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은 전국 2703곳 중 85곳이다. 제2의 도시임에도 충남(108곳)과 충북(91곳)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은 금양과 BNK금융지주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유출의 문제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인구 순유출 규모는 28만 8000여명에 달한다. 동남권 순인구유출률이 경제권역 중 가장 큰 만큼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여러 대도시가 확장·연결로 형성된 광역도시권)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부산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7월 행정 조직개편에서 기획관 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감소 종합대책, 이민·외국인 정착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내 나이가 어때서?…항생제 내성균 해결사로 ‘칠순’ 항생제 [와우! 과학]

    내 나이가 어때서?…항생제 내성균 해결사로 ‘칠순’ 항생제 [와우! 과학]

    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21세기 의학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다. 20세기에 여러 항생제가 등장하면서 치명적인 감염균을 치료하고 많은 생명을 살렸지만, 이제 항생제 내성을 지닌 세균이 늘어나면서 세균의 역습이 시작된 것이다. 물론 새로운 항생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항생제 개발 속도보다 내성균 진화 속도가 더 빨라 21세기 중반쯤 되면 항생제 내성균 문제가 지금보다 상당히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나다니엘 마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오래 전 개발했지만, 최근까지 이를 개량하기 위한 시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항생제에 주목했다. 바시트라신(bacitracin)은 1945년 고초균이라는 세균에서 분리된 항생제로 그람 양성균의 세포벽에 결합해 펩티도글리칸 같은 주요 물질의 생성을 방해해 세균을 억제한다. 바시트라신은 의학적으로는 연고 형태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상처에 바르는 연구에 포함된 항생제로 가정상비약에도 흔히 들어가 있는 성분이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균에 많이 노출되어 내성을 지닌 세균이 흔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바시트라신 역시 효과가 거의 없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바시트라신이 그람 양성균의 세포벽에 어떻게 결합하는지 분석하고 결합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시트라신은 개발된 지 오래된 항생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작용기전이 최근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항생제가 세포벽의 분자와 다섯 곳에서 결정 형태로 결합한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려졌다. 연구팀은 바시트라신이 세포벽에 더 단단히 결합할 수 있게 구조를 약간 수정했다. 그 결과 기존의 바시트라신보다 세포벽에 대한 결합력이 수백 배 강한 개량형 바시트라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개량 바시트라신을 중요한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균에 테스트해 효과적으로 세균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 물론 이렇게 만든 개량형 바시트라신이 인체에서 큰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억제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몇 단계에 걸친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후의 항생제 중의 하나인 반코마이신 내성균을 잡을 수 있다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바시트라신은 세균에서 분리된 후 거의 개조 없이 70년 가까이 사용됐다. 거의 70년 만에 개량을 통해 오래된 항생제인 바시트라신이 다시 세균과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연구가 주목된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 김장겸 “뉴스타파, 취재 빙자한 폭력…과방위 못들어오게 해달라”

    김장겸 “뉴스타파, 취재 빙자한 폭력…과방위 못들어오게 해달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타파가 취재를 빙자해 폭력 행위를 했다”면서 이 매체에 대해 과방위 출입 금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내 행사에서 뉴스타파 측의 무리한 취재 시도로 다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방호과에 문의한 결과 뉴스타파 기자들의 행위가 규정 위반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국회 취재가 가능한 출입기자 신분이 아니었고, 당일 토론회장 현장 방문증만 발급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타파를 비롯한 한겨레·오마이뉴스·미디어오늘·시사인 등 5개 매체는 ‘공동기획’이라며 불법적으로 얻은 취재물을 보도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 역시 공동으로 지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일부터 이들 매체는 공동취재단을 꾸리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언론 장악 카르텔 시리즈’ 기획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가짜뉴스로 본 공영방송의 내일’ 세미나를 마치고 이동 중이었는데, 저에게 인터뷰를 하자며 다짜고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밀었다”라며 “사전에 어떤 요청이나 공식적인 절차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예의를 지켜달라 등의 호소에도 뉴스타파 기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공식 인터뷰 요청을 해달라’는 보좌진의 만류도 무시했다”면서 “심지어 간담회장 안까지 들어와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제 손등이 긁히기도 했는데, 취재를 빙자한 폭력적인 행동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급한 조치로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에게 5개 매체에 대한 과방위 출입 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정정보도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 “이건 취재를 빙자한 공격에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취재 허가증이나 기자증이 폭력 허가증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사회복지인 살뜰히 챙기는 도봉... 처우개선비 올리고 복지 강화

    사회복지인 살뜰히 챙기는 도봉... 처우개선비 올리고 복지 강화

    서울 도봉구가 사회복지인 처우개선비를 증액하고 복지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봉구는 이달부터 사회복지시설의 정규직과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개선비를 월 6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인상한다. 주 40시간 미만 직원 처우개선비 역시 월 3만원에서 월 4만원으로 높였다. 또 기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장애인공동생활가정 10개소를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15명의 사회복지인에게 같은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연수도 실시한다. 국내연수는 제안형과 공모형 두 가지 방식으로 구성되며, 수행기관(사회복지법인 서울특별시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을 통해 진행된다. 대체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는 업무 공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수 기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규 직원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간의 네트워크가 부족함을 고려해 연수 유형을 다양화했다. 앞서 도봉구는 사회복지시설로부터 신청을 받고 제안형 연수 총 17명, 공모형 연수 3팀(16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하반기에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힘써주시는 사회복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도봉구 지역 내에서 일하면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우 김청 “스토커 납치 시도에 기억상실…독한X이라고” 충격 고백

    배우 김청 “스토커 납치 시도에 기억상실…독한X이라고” 충격 고백

    배우 김청이 스토커에게 납치당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김청은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과거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생길 만큼 트라우마가 된 사건을 떠올렸다. 김청은 “1980년대 초반 ‘쇼2000’이라는 프로그램을 할 당시였다. 그때 내가 좀 예뻤다. 잘 나갔을 때다. 남자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저는 제가 예쁘다는 걸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이 끝나고 귀가하는데, 아마 신사동 거리였던 것 같다. 그런데 누군가 내 차 문을 열고 툭 탔다. 그때는 없었던 단어지만 그 남자가 내 스토커였다”고 밝혔다. 김청은 “그때는 매니저가 있거나 그런 시절은 아니었다.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다. 자동차에 자동 잠금장치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남성이 내게 차를 세우라 말라 하며 실랑이가 시작됐다. 그러더니 그 사람이 나를 갑자기 강제로 차에서 끌어 내렸다”고 말했다. 김청은 “길바닥에 내가 쓰러졌다. 누워 있는데 나를 바닥에 ‘질질질’ 끌고 갔다. 욕도 하지 못했다. ‘살려달라’고 소리만 쳤다. 주위에 사람도 없었다. 내가 끝까지 버텼더니 남자가 내 손을 놔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위에서 바라보더니 ‘독한X’이라고 하더라. 그 한마디하고 가버렸다.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눈물도 안 났다”고 덧붙였다. 김청은 “경찰에 신고할 정신조차 없었다. 집에 왔는데, 그 후가 더 문제였다. 그 충격과 공포로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 사건으로 단기 기억상실증과 우울증, 폐소공포증이 생겼다.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청은 “아직도 그 남자가 내 몸을 만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더 심한 해코지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말하면서도 다시 심장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야, 진짜 이렇게 빨리 뚫는다고? 1분 만에?”, “역시 우리 박사님!”, “오오~ 세준이가 가르쳐 준 대로 하니깐 유튜브 바로 되네.”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학교에서 받은 교육용 태블릿PC ‘디벗’으로 유튜브 홈페이지에 접속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디지털과 벗의 줄임말인 ‘디벗’은 서울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나눠주는 태블릿PC다. 지역과 학교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보급된다. 애초에 교육용으로만 사용하도록 도입됐다. 당연히 유해 사이트나 학습용 외 게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은 차단된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관리자 권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과 우회 접속 웹주소 등 ‘디벗 공략법’을 찾아온 임세준(가명·11)군은 그날 친구들의 영웅이 됐다. 세준이는 해외에 서버를 둔 가상 사설망(VPN)에 접속해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에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줬다. “어려운 것 없다니까. 이걸 설치한 다음, 이 홈페이지에서 다시 유튜브 주소를 치면 된다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반 아이들은 수업 시간보다 더 집중해 세준이의 ‘꿀팁’을 따라 했다. 아이들은 “세준이처럼 디벗 뚫는 애들은 한 반에 1~2명 정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디벗 뚫기’, ‘디벗으로 게임하기’ 등으로 검색하면 교육용 태블릿PC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태블릿PC의 펌웨어(하드웨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하거나 버전을 바꾸는 방식으로 아예 통제를 무력화시킨다. 대범하게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51)씨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디벗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돼 있는데, 반 아이 중 3분의 1은 설정을 무력화해서 새벽까지 게임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정모(11)양도 “아침에 스마트폰을 걷어가도, 수업 시간에 ‘디벗’을 받아서 바로 게임을 깔아서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수업 도구로 교육 현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일부 스마트 기기가 SNS 감상과 게임용으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스마트 기기 중독 심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충북·경기 등 초3 이상 태블릿 100%…보관함은 상대적 저조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대전(120.1%), 충북(113.0%), 경기(107.4%) 등 3곳은 학생 수보다 스마트 기기가 더 많아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49.1%)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모두 50.0% 이상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443만 2257명) 대비 교육용 스마트 기기(350만 7823대) 보급률은 79.1%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학부모 최모(48)씨는 지난해 2학기 학교에서 나눠준 ‘디벗’을 받은 뒤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과의 다툼이 부쩍 늘었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사준 스마트폰도 관리가 힘든데 ‘디벗’까지 들고 집에 오니 훈육할 거리가 2~3배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사교육으로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이미 경험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습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세 남매를 키우고 있는 조승호(50)씨는 “아이들은 오히려 종이 형태의 교과서나 문제집, 실제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학교 내에서만 쓸 수 있게 수업 후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황모(45)씨는 “수업 시간 외에는 아예 디벗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정으로 가져가게 할지 말지에 대한 교육청의 일괄적인 기준은 없다. 개별 학교가 알아서 정한다. 또 수업 시간 외 스마트 기기를 보관할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학교도 많다. 서울신문이 각 시도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대전·강원·경기·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스마트 기기 보관함 설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체 학급수 대비 보관함 설치 비율을 보면, 서울은 7.6%, 전남은 21.7%, 광주는 30.8%, 세종 46.3% 등이었다. 경남 교육청은 “앞으로 보관함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고, 충남 교육청은 “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보관함마다 보관 대수가 달라 보급률 계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초3·4 기기 지급…‘기초 학력’ 우려도 앞으로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더 낮아지는 점도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 영어 등 과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낮아진다. 전북의 한 초등교사는 “스마트 기기, 디지털 교과서가 기초 학습력 신장이나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다음달 검정을 거쳐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지적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2028년까지) 3년 정도는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고 그 이후는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교육용 스마트 기기 확대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서 “도입을 유보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7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교육청이 개최한 ‘AI디지털 교과서 학부모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이모(43)씨는 “해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진짜 아이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시기나 대상 학년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교육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디지털 교과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라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경찰청, 휴가철 클럽·유흥업소 마약 단속 강화

    경찰청, 휴가철 클럽·유흥업소 마약 단속 강화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마약류 범죄 하반기 집중단속’의 하나로 클럽 내 마약류 투약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가 유통·투약되는 업소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기동순찰대 거점순찰과 유관 기능 합동단속을 할 계획이다. 클럽 등 업소 내 마약류 범죄 신고가 들어오면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마약수사팀이 총력 대응해 업소 내 마약사범을 검거할 뿐 아니라 유통책까지 수사할 방침이다. 마약류 유통·투약을 방조한 업주에 대해서는 마약류 투약 등 장소제공죄를 적극적으로 의율하고 개정 마약류관리법에 근거해 관할 지자체에 해당 업소의 위반사항을 통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까지 받게 한다. 각 시도경찰청 여성·청소년 기능은 음료에 섞인 마약류를 간편하게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약물 탐지 키트를 올 하반기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클럽 마약류 예방 문자메시지도 발송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엔 287명이 검거됐다. 클럽 등 마약류 사범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3.7%, 2023년 3.9%, 올 상반기 4.4%로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마약사범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34.5%, 30대 24.1%로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찰은 이들 연령대가 클럽과 유흥업소를 주로 이용하는 만큼 일상에 침투하는 마약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스트롱맨 중재자’ 노린 트럼프… 김정은·시진핑과 브로맨스 과시

    ‘스트롱맨 중재자’ 노린 트럼프… 김정은·시진핑과 브로맨스 과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 이어 후보 선출 뒤 첫 유세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소환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그에게 ‘미국에서 함께 미프로야구(MLB) 경기를 보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재집권 시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단박에 개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여러분은 결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 잘 지내는 일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에게 ‘긴장을 풀고 좀 느긋하게 있어라. 당신은 지금도 너무 많은 핵을 갖고 있다. 너무 많이’라고 말했다”면서 “그에게 ‘야구가 뭔지 알려 주겠다. (뉴욕) 양키스 경기를 함께 보러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광이다. 2013년 2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맨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농구가 아닌 야구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제안했다기보다 당시 대화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도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지난 13일 내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암살 시도를 겪자) 그가 나에게 아름다운 (위로) 편지를 줬다”고 언급했다. 이를 종합하면 재집권 시 북한 및 중국과의 정상외교를 복원해 지금의 긴장 관계를 한꺼번에 풀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한 잘못된 정책을 모조리 취소하겠다며 대규모 감세와 규제 철폐, 전기차 의무 명령 폐지 등 그간 내세워 온 주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년 만에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재집권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우크라이나 영토 손실을 전제로 한 ‘종전’ 계획을 언급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 의향을 밝혔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강제로 점령한 영토를 돌려주지 않으면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트럼프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태도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
  • 트럼프, 안 변했네…“IQ 70 바이든, 멍청” 원색 비방 재개

    트럼프, 안 변했네…“IQ 70 바이든, 멍청” 원색 비방 재개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벌어진 총격 사건 이후 잠잠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피격 이후 통합을 강조하며 전당대회 연설문까지 수정했었으나 20일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처음으로 함께 나선 합동 유세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싸잡아 욕하며 트럼프식 연설을 다시 선보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일주일 만에 통합을 뒤로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는 과거 스타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2시간 가까운 연설 시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멍청하다’고 여러 차례 욕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IQ가 70으로 세계 다른 지도자들과 비교해 낮고 무능하다는 둥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NYT는 그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피하는 듯했지만 이날 유세에서는 반복적으로 그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미쳤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름에 별명을 붙여 ‘웃음이 헤픈’ 카멀라라고 조롱하기도 했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놓고 내분에 휩싸인 민주당을 즐겁게 비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의 연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그의 정치적 메시지 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총격 이후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과거에 비해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전당대회에서는 차분하고 온화한 모습을 보였고,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도 정치적 공격 발언의 강도를 낮추고 정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대폭 수정했었다. 하지만 이날 유세에서 막말과 거친 비방을 일삼는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 트럼프, 후보 수락연설 이어 유세서도 김정은과 브로맨스 과시

    트럼프, 후보 수락연설 이어 유세서도 김정은과 브로맨스 과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 이어 후보 선출 뒤 첫 유세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소환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그에게 ‘미국에서 함께 미프로야구(MLB) 경기를 보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재집권 시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단박에 개선시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여러분은 결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 잘 지내는 일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에게 ‘긴장을 풀고 좀 느긋하게 있어라. 당신은 지금도 너무 많은 핵을 갖고 있다. 너무 많이’라고 말했다”면서 “그에게 ‘야구가 뭔지 알려 주겠다. (뉴욕) 양키스 경기를 함께 보러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광이다. 2013년 2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맨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정보당국은 그가 집권 뒤에도 수시로 NBA 경기를 보며 직접 전력분석지를 작성하는 등 열성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농구가 아닌 야구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제안했다기보다 당시 대화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도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지난 13일 내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암살 시도를 겪자) 그가 나에게 아름다운 (위로) 편지를 줬다”고 언급했다. 이를 종합하면 재집권 시 북한 및 중국과의 정상외교를 복원해 지금의 긴장 관계를 한꺼번에 풀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한 잘못된 정책을 모조리 취소하겠다며 대규모 감세와 규제 철폐, 전기차 의무 명령 폐지 등 그간 내세워 온 주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년 만에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재집권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우크라이나 영토 손실을 전제로 한 ‘종전’ 계획을 언급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 의향을 밝혔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강제로 점령한 영토를 돌려주지 않으면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트럼프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태도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18일 공화당 전대 후보 수락 연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 어색한 장면이 연출돼 화제가 됐다.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키스를 일부러 피했다는 것인데 뉴스위크는 2020년 8월 공화당 전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며 트럼프 부부 불화설이 다시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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