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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도 복지포인트 지급해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도 복지포인트 지급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지난 11일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치안 업무의 최전선에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경찰에 대한 후생복지 지원이 부족하다며 복지포인트 지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각종 서울시 축제 및 행사 치안 업무를 비롯해 방범, 순찰 등 자치경찰 사무를 사실상 50% 이상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국가경찰 소속이라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후생복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대상이 비슷한 경기도도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는데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경남도지사만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타 시도에서 이미 시행 중인 복지포인트 지원을 서울시도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안심보안관, 안심물품 배부, 각종 축제 등으로 인해 자치경찰 업무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이를 수행하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서울시가 최소한의 지원조차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경찰 후생복지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구대·파출소를 자치경찰 사무 부서로 분류해 달라고 경찰청에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고, 그런데도 市 예산 부서에 복지 지원 신청을 했으나 그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복지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예산담당관과의 재협의를 통해서 일선 경찰관들의 처우 개선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위원장에게 거듭 당부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김건희·한경아 감독 연루 의혹에 ‘사실 아니다’ 반박

    노관규 순천시장, 김건희·한경아 감독 연루 의혹에 ‘사실 아니다’ 반박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연출을 맡았던 한경아 감독과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구례곡성 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경아씨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총연출 등 100억원 규모의 행사를 맡은 이후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김 여사가 순천 아랫장을 방문했다”며 노 시장과 한경아·김건희 여사가 서로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목적을 위해 비선권력의 힘을 이용하려는 행정은 매우 후진적이며 민주주의와 일류순천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며 “노 시장은 윤석열 김건희 한경아 등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노 시장은 지난 7일 직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통해 “한경아 감독은 규정과 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박람회 개막식에 대통령 부부을 초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수 많은 허구들로 엮어서 흠집을 내려는 시도는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이어 “정원박람회를 중앙의 복잡한 사건과 엮어서 우리가 흘린 땀과 성과를 폄훼하는 시도까지 있었다”며 반발했다. 노 시장은 “사실과 다른 정치공세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진실의 힘은 위대하고, 외부에서 순천과 시 공무원들의 자존심과 성과들을 폄훼할 때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제가 나서 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사업은 감사원 감사와 전남도 감사에서도 아무런 지적 없이 끝난 사안이다”며 “직원들이 박람회 7개월 기간동안 피 땀 흘려 고생했던 보람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린 것 같아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김 의원과 무소속 노 시장은 시의회 행정감사와 자원화시설 등 시 행정 운영을 놓고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尹 “불법채권추심, 악질적 범죄…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尹 “불법채권추심, 악질적 범죄…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0대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불법 채권추심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채권추심을 뿌리 뽑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12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채권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6일 혼자 어린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이 불법 사채업자들의 고금리 압박과 지인들에 대한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6살 딸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 등이 담긴 8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죽어서도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서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한다’ 등의 문장들이 적혀있었다. 또 ‘조 대리 90만원, 고 부장 40만원’ 등 A씨가 돈을 빌린 사채업자들의 이름과 액수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A씨는 불법 사채업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몇십만원으로 시작된 빚은 연이율이 수천%에 달하는 살인적인 금리로 인해 한 달이 안 돼 천만원이 넘게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빚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자 A씨는 다른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시도했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사채업자들은 A씨 가족과 지인들에게 ‘A씨가 미아리에서 몸을 판다. 돈을 빌리고 잠수를 탔다’ 등의 내용과 욕설이 담긴 문자를 하루에 수백통씩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 교사에게도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일당은 A씨의 가족사진과 딸이 다니는 유치원, 집주소 등을 포함한 협박 메시지를 유포하고, 유치원 교사에게 전화해 아이를 만나러 가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위협하기도 했다. 사채업자들은 A씨가 세상을 등진 뒤에도 유가족에게 연락해 “잘 죽었다. 가족들도 (A씨) 곁으로 보내 주겠다”, “평생 따라다니며 죽이겠다” 등 막말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A씨 관련 고금리 불법 사채와 추심 행위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촌과 영등포동 영등포역전 등 성매매 집결지를 대상으로 불법채권추심 피해 실태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매매·불법 대부업 광고를 거르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김건희-한경아 의혹 반박

    노관규 순천시장, 김건희-한경아 의혹 반박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연출을 맡았던 한경아 감독과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폄훼’라며 반박했다. 노 시장은 지난 7일 내부 전산망인 새올행정시스템에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정원박람회를 (김건희 여사 등) 중앙의 복잡한 사건과 엮어서 우리가 흘린 땀과 성과를 폄훼하는 시도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시장은 윤석열, 김건희, 한경아 등과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경아씨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총연출 등 100억 원 규모의 행사를 맡고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노 시장과 한경아·김건희 여사가 서로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목적을 위해 비선 권력의 힘을 이용하려는 행정은 매우 후진적이며 민주주의와 일류 순천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 시장은 서한문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한경아 감독은 규정과 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박람회 개막식에 대통령(부부)을 초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관계없는 허구들을 엮어서 흠집을 내려는 시도는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정치공세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외부에서 순천시와 공무원들의 자존심과 성과를 폄훼하면 제가 나서 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사업은 이미 감사원 감사나 전남도 감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일부가 어떤 확인과 근거도 없이 추측해서 주장하는 데 대해 순천시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현대차 자회사 로봇개 활약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현대차 자회사 로봇개 활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가 투입돼 활약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스팟’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스팟은 미 로봇공학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개다. 몸통에는 첨단 센서로 보이는 기계들이 장착돼 있고 다리마다 ‘만지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SS 대변인은 로봇개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구체적 기능을 밝힐 수 없지만 SS 경호 활동을 지원하는 첨단 센서를 다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위기를 겪었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때는 암살 시도범이 쏜 총탄에 오른쪽 귀 일부를 맞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9월에도 플로리다의 골프장에서 그를 암살하려고 숲속에 매복해 있던 50대 남성을 SS 요원들이 적발했다. 이에 SS가 추가적인 위협을 막고자 로봇개를 데려 온 것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이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활용되는 건 현대차그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창업해 구글과 소프트뱅크에 차례로 인수됐다가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이 세 번째로 사들였다. 지난해 미 뉴욕경찰(NYPD)은 ‘디지독스’로 불리는 로봇개 3대로 대대를 편성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 군도 로봇개 30마리를 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물자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학폭전담조사관제 교원동석 의무화 독소조항 지적

    채수지 서울시의원, 학폭전담조사관제 교원동석 의무화 독소조항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11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의 교원동석 의무화 규정이 제도 도입 취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는 교사들의 학교폭력 관련 업무 부담을 줄이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가이드북에도 없는 ‘교원동석 의무화’ 규정을 자체 가이드북에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채 의원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조사 시 교원이 동석하는 비율이 33.2%인데 반해 서울시는 52.3%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는 교사 업무 경감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와 배치된다는 것이 채 의원의 지적이다. 채 의원은 “초등학생의 경우 낯선 조사관과의 면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교원이나 학부모의 동석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라며 “의무동석 규정은 독소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는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만큼,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원동석 의무화와 같은 독소조항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놀이터 화학물질 바닥재 안전 점검 강화···환경부 건의 통해 조속히 개선할 것”

    이효원 서울시의원 “놀이터 화학물질 바닥재 안전 점검 강화···환경부 건의 통해 조속히 개선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1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평생진로교육국 질의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탄성포장재 놀이터 유해 물질 검사 방법을 개선, 안전 검사 기준 강화 등 선제적인 조치 계획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지난 7월 한 언론을 통해 경기도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놀이터 바닥 탄성포장재에서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등 유해 화학물질이 다량 검출된 사안이 폭로된 바 있다. 해당 언론은 놀이터 바닥재를 상·하층부로 나누어 층마다 1급 발암 물질을 포함한 각 18종의 유해 성분을 모두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탄성포장재 놀이시설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총 526개의 놀이터 바닥이 탄성포장재로 이뤄져 있고, 지난 3년간 해당 놀이시설 바닥재 유해 성분 검출 결과에서 총 36곳이 유해 성분 초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언뜻 보기에는 유해 성분 검출 수가 적어 보이지만 교육청이 채택한 검사 방법은 중금속 4종,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류 등 유해 성분 6종에 대해서만 검사한 결과”라며 “독성물질 18종에 대한 교육청 자료는 현재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 바닥재는 상층부가 쉽게 까짐에 따라 하층부의 유해 물질이 위쪽으로 노출될 수 있다”며 “반드시 바닥재를 상·하층부로 나누어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물질 18종에 대해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외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아이들이 독성 화학 물질이 깔린 침대에서 놀고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사용을 지양해오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해당 사안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법령 핑계를 대지 않고 어린이 활동 공간 시설 개선 예산을 6배 증액하고 환경부에 바닥재 안전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고 한다”며 “서울시교육청 또한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훨씬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즉각적인 조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미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환경부에 조속히 의사를 표명하고 즉시 개정을 요구해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바닥재를 상·하층부로 나누어 검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남부경찰, 손실보상액 전국 경찰청 중 최고

    경기남부경찰, 손실보상액 전국 경찰청 중 최고

    올해 139건 7442만원 지급…출입문 파손 122건 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손실보상제도에 따른 보상액이 전국 경찰청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손실보상제도는 경찰관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국민에게 생명·신체 또는 재산상의 손실을 입혔을 때 이를 보상하는 제도로 2014년 처음 도입돼 올해 10년을 맞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제도 시행 첫해 11건에 대해 190만원을 보상했고, 2019년 92건에 대해 4332만원을 보상했다. 손실보상액은 꾸준히 늘어 10년 차인 올해 139건에 대해 7442만원을 지급하면서 전국 시도 경찰청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보상 유형은 인명 구조 및 범인 검거 과정에서 발생한 출입문 파손이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이나 유리창 파손, 침구류 오염 등 대물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신체 부상 등 대인 피해는 4건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실보상제도 도입 전에는 별도의 보상 규정이 없어 경찰관들이 민사소송 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법 집행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제도 도입으로 인해 경찰관들이 긴급한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법 집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관의 법 집행 과정에서 피해를 본 국민은 경찰관서를 방문하거나 경찰민원포털(minwon.police.go.kr)을 통해 손실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경찰은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손실의 원인이 경찰의 법 집행에 따른 것인지, 청구 자격이 있는지, 청구 금액이 적절한지 등을 심의해 1~2달 이내에 결정 내용을 통지하고 보상금을 지급한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근속수당 미지급 및 고용 안정화 대책 시급”

    전병주 서울시의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근속수당 미지급 및 고용 안정화 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8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수당 차별 지급과 고용 불안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전 부위원장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 경기, 대구, 경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경력을 인정해 근속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근무기간과 관계없이 동일한 임금을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 방안’에 따라 도입되어 초등교육법 개정안에 의해 최대 4년까지 근로계약 갱신을 해도 기간제법의 저촉 없이 무기계약직 전환이 되지 않아,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감 직접 고용에 의한 무기계약직 전환 권고와 2013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교육감 직접 고용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또한 전 의원은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고용 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기존 근무 학교 공개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고용 안정을 위한 우회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한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처우에 대해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근속수당 지급과 고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폭조사관 조사 건수 편차 최대 46배···전반적 역량 차이·강압적 태도 개선돼야”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폭조사관 조사 건수 편차 최대 46배···전반적 역량 차이·강압적 태도 개선돼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1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학교폭력전담조사관 개인 역량 편차가 큰 부분을 지적, 조사관들의 강압적·편파적 태도로 인해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전직 경찰 및 퇴직 교사 등을 학폭조사관으로 선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원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월 학폭조사관 공고를 내고 조사관을 선발했다. 교육청은 해당 제도 도입 초기 조사관을 188명 선발했으나 개인적 사유 및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7명이 이탈, 현재 181명의 조사관을 각 지원청에 배치하고 있다. 교육청이 제출한 ‘2024 학폭조사관 개인별 조사 현황’에 따르면 학폭 조사 건수 2548건에 대한 조사관 1인당 평균 조사 횟수는 1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건수가 10건도 채 되지 않는 조사관이 48명(약 27%)이었고 조사를 단 한 건만 진행한 조사관도 7명이나 됐다. 가장 많은 조사를 진행한 조사관은 총 46건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육청이 제출한 ‘학폭조사관 관련 민원 및 고소 현황’에 따르면 약 20여건의 민원 현황 중 ‘조사관의 태도가 강압적·편파적’이라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강서양천지원청의 조사관이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안도 있었다. 학부모가 조사관의 편파적인 조사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아동학대로 고소를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조사관별 개인적 사정이나 시간적 여유의 편차가 있긴 하겠지만 조사 건수가 1~2건인 조사관과 30~40건을 조사한 조사관이 있다는 것은 개인의 역량 차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조사관만서 해촉 후 새로 선발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어 김 의원은 “조사관 전반의 강압적·편파적인 태도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및 연수도 확대해야 한다”며 “학폭조사관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교사들의 업무 경감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청에서 더 신경 써서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홍미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학폭조사관 제도가 올해 첫 시행이라 현장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근본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신경쓰겠다”고 답변했다.
  • “비신사적” 허웅 이어 동생 허훈 ‘좋지 못한 소식’ 전해졌다

    “비신사적” 허웅 이어 동생 허훈 ‘좋지 못한 소식’ 전해졌다

    허훈(수원 KT 소닉붐)이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재정위원회 대상으로 올랐다. 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허훈(KT)의 비신사적 행위다. 발단은 7일 일어났다. 수원 KT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73-74로 패했다. 경기는 접전 끝에 정관장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KT가 1점 차(73-72)로 앞선 상황. 정효근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박준영의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정관장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허훈이 이 파울 판정에 항의하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급기야 경기가 다 끝난 후에 코트에 위치한 광고판을 발로 세게 걷어차는 행동을 보였다. KBL 관계자는 “파손까지는 아니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발로 차는 행위 자체가 비신사적인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허훈의 친형인 부산 KCC 이지스의 가드 허웅은 지난 6월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허웅을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해당 사건은 불송치 결정됐다. A씨 사건은 지난 8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허웅은 무고 혐의로 A씨를 재차 고소했다. 허훈과 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의 아들이다.
  • [열린세상] 거세지는 미중 경쟁과 ‘동맹’

    [열린세상] 거세지는 미중 경쟁과 ‘동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은 두 가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첫째, 미국과 중국의 세력 경쟁이 격화될 것이다. 둘째,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려 시도할 수 있다. 1994년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협력을 위주로 한 포용 정책을 추진했다. 정책의 기본 목표는 중국을 국제체제로 통합해 기존 질서 유지를 선호하는 국가로 유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고 점차 미국에 도전하면서 국제질서를 변화시키려는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년쯤 미국 내에서 포용 정책이 실패했다는 초당적 합의가 형성됐다. 이런 국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포용 정책을 견제 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공세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의 세력 경쟁은 본격화됐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해 미중 경쟁은 다시 한번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견제에 전략의 초점을 유지하고 더욱 강경한 대중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 주요 참모들은 중국과의 경제적 분리(디커플링)를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60%의 관세 부과를 공언해 왔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경제적 목적뿐 아니라 치명적인 경쟁자인 중국의 성장을 지연시키려는 전략적 목적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축소는 결과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투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양국의 광범위한 경제적 분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다. 중국의 군사력 열세로 인해 당장 과거 냉전과 같은 군비경쟁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양국의 세력 경쟁은 격화될 것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시절 여러 내부 토론에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방위비분담금을 증액하려는 의도를 넘어 한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적인 인식을 보여 준다. 이는 한미동맹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어떤 전략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인가. 첫째, 주저하지 말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근본적인 전략적 이익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팽창주의적 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중국의 거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역내 세력 균형 유지에 사활적 이익을 공유한 역외 균형자인 미국과의 동맹은 필수적이다.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과의 일정한 우호적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좀더 확고하게 동맹을 강화하는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거래적 대응만으로는 동맹을 관리할 수 없다. 둘째, 트럼프 당선인과 영향력 있는 측근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확신시켜야 한다. 역내 세력균형을 지키려는 한국과 미국의 공동이익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보여 주는 것이 결국 한국의 전략 방향을 확신시키는 데 관건이 될 것이다. 이때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분명한 논리로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은 이제 중국의 전통적 영향권 안에 있는 방어가 취약한 약소국이 아닌,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5위권의 군사력 그리고 미국의 역내 군사작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위산업을 보유한 주요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셋째, 한국이 역내 세력균형 유지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은 쿼드와 오커스 필러2 등 중국을 염두에 둔 지역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미래 위협에 대비해 방산 및 첨단 군사기술 협력, 작전개념의 공유 등 군사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도전을 극복한 동맹은 더 성숙해질 것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의정광장] 미술 진흥 조례와 서울 미술 진기

    [의정광장] 미술 진흥 조례와 서울 미술 진기

    사람들은 ‘미술’ 하면 아름다운 그림이나 조각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서울시는 아름다운 예술을 통해서 시민들의 미적 교양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예로 얼마 전 송현동에서 개최된 ‘2024 서울조각페스티벌’을 들 수 있다. 탁 트인 송현동 공간에 펼쳐진 각양각색의 조각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이 어떤 영감을 받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눈앞의 예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느끼지만, 한편으로 아름다운 예술의 결과가 우리에게 선보여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미술을 보면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그 시작으로 저 푸른 공간에 있는 조각들이 어떻게 우리 곁으로 온 것인지 그 시작부터 이야기해 보겠다. 작품의 태초에는 작가의 손길이 있다. 모든 작품은 작가의 창작 활동을 통해 태어난다. 그러므로 모든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고,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작가가 정성을 들여 창작한 작품은 과연 그 가치만큼 공정하게 거래되고 있나. 2021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4개의 전체 예술 분야 중 미술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가의 비율은 24%다. 미술 분야 예술가들은 공정한 계약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미술 분야는 사진 분야(35.7%) 다음으로 적은 계약 체결 경험률(38.1%)을 보인다. 그마저도 서류 계약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진행한 4.4%를 포함한 수치다. 전체 계약 경험의 10%가 넘는 비율이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구두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K미술의 밝은 미래는 있을까. 미술계에는 화랑, 경매회사 등이 모여 이룬 시장(Market)이 존재하고 대부분의 미술 작품 거래는 이 시장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미술 시장은 2022년 작품 거래 금액 기준으로 약 8000억원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미술 시장의 거래액인 98조원의 약 1%이다.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4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 내의 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배경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만의 추상미술과 단색화가들이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 뒷면에는 한국 미술계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위작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과연 K미술이 선진 미술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미술진흥 조례’가 제정됐다. 조례의 핵심은 제7조의 ‘공정한 거래 및 유통질서 조성’이다. “시장은 미술품의 공정한 거래 및 유통질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미술 서비스업과 관련되는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앞서 문제로 지적한 불공정한 작품 계약 그리고 위작으로 얼룩진 미술 유통 체계 개선을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시점이다. 이제 시작이다. 그러기에 새로운 방향에서의 접근을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술품의 항구적인 ‘프로비넌스’(provenance)를 구축하기 위해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을 이용해 투명한 거래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정책과 기술이 공존할 때 미술진흥 조례가 서울의 미술과 나아가 우리 K미술이 진기(振起)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사설] 사법부 흔드는 민주당, 李대표 판결 차분히 기다려야

    [사설] 사법부 흔드는 민주당, 李대표 판결 차분히 기다려야

    오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위중한 문제가 있을 수 없다. 장외집회로 대통령 탄핵과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추진을 공개 선언했고 사법부 예산 증액으로 노골적인 구애 신호를 보낸다. ‘이 대표 구하기’에 총력전을 펴느라 제1당이 체면도 염치도 내려놓은 모양새다.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은 전방위적이다. 지난 2일과 9일 서울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한 데 이어 오는 16일에는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야당과의 연합 집회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집회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장외집회가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집회여서 이 대표 재판과는 상관없다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은 거의 없다. 대통령 조기 퇴진, 정권 교체 가능성을 암시하며 재판부를 압박하는 집회로 여겨질 정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고 당일에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재판부를 겨냥한 집회도 계획 중이다. 100만여명이 서명한 이 대표 무죄 탄원서도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한다. 1심 선고를 앞둔 사람이 무죄 판결을 압박하는 대중운동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중대한 사법질서 교란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대법원 예산에 ‘웃돈’까지 알아서 챙겨 줬다. 그제 법사위 예산심사에서는 정부 원안보다 246억원이나 올린 대법원 예산을 책정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80억원과 특정업무경비 506억원은 뭉텅 잘라냈다. 이전 정부들이 온전히 책정했던 예산을 이렇게 무리하게 잘랐으니 입법권 남용은 물론 ‘예산 농단’ 비판까지 받는다. 형사 피고인은 검찰에 맞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정당 조직과 입법권까지 동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 스스로 떳떳하다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치 공세를 접고 사법부가 독립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1심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면 항소해 방어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다. 차기 대권주자인 제1당의 대표가 비루한 방편으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회유하는 모습은 더 보이지 말길 바란다. 사법부 또한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재판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만으로 엄정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 [공직자의 창] 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공직자의 창] 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얼마 전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방영됐다. 한 출연자가 구운 김으로 화려한 요리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장면은 강렬한 충격으로 남았다. 반찬이라고 생각했던 김이 명품 요리와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또 최근 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동나는 사례는 우리 김이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해외에서 김의 위상 변화는 수출액 추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불과 10년 만에 6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에는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1조원(7억 9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인기의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김을 감칠맛 나는 저칼로리 스낵, 단백질·무기질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없는 건강식품, 비건 식품 등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산업의 눈부신 성장에도 이를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급증하는 김 수요에 맞춰 국내 김 원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지,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이 김 생산량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김 산업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규모의 생산·가공 업계가 생산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지속해서 향상할 수 있느냐 등에 대해 걱정하는 시선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을 둘러싼 기회 요인과 우려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김 원물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2027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품질관리 강화 등 글로벌 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우선 국내 수요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축구장 3800개 규모(2700㏊)의 김 양식장을 확대하고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도 처음으로 시도한다. 아울러 기후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수온에 강한 종자 보급, 육상양식 기술 개발, 해외 양식 단지 조성 등 김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둘째, 국내 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계의 규모화 및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규모 양식장은 어업법인 설립을 지원하고 마른김 업계는 ‘마른김 수협’(가칭)의 출범을 지원해 조직화·규모화해 나간다. 또 김 양식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셋째, 세계적인 김 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리나라 제품명인 ‘김’(GIM)을 확산시켜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우리나라의 제품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만들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 김 등급제를 도입해 김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해 고품질의 김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런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김 종자·양식·가공·수출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김 산업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김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한다. 탄소를 흡수해 산소와 건강 요소로 전환하는 등 청정해역을 지키는 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검은 반도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빼빼로인줄” SNS에 당당 ‘콘돔’ 사진 올린 아이돌…바른생각 “물의 일의켜 죄송”

    “빼빼로인줄” SNS에 당당 ‘콘돔’ 사진 올린 아이돌…바른생각 “물의 일의켜 죄송”

    아이돌 더보이즈 멤버 에릭이 콘돔을 ‘빼빼로’로 착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팬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해당 제품의 제조사인 ‘바른생각’이 사과를 전했다. 컨비니언스의 섹슈얼 브랜드 바른생각은 1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모든 것은 바른생각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에릭은 자신의 SNS에 빼빼로 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에릭이 구매한 빼빼로는 빼빼로와 비슷하게 포장한 콘돔이었다. 바른생각이 건강한 성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시도로 편의점 ‘GS25’와 콜라보한 특별 기획 상품으로 빼빼로 디자인을 차용했는데, 이를 빼빼로로 오인한 것이다. 현재 에릭이 올린 원본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사진이 확산하자 에릭은 팬들에게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은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 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고른 것이다.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다. 많은 빼빼로가 있었지만 ‘Dear(디어)’라고 쓰여 있길래 더보이즈 팬송 ‘Dear’도 생각나고 빈칸에 ‘The B’ 적으면 딱이겠다 생각해서 고른 거였다”고 해명하며 “놀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콘돔은 청소년도 구매할 수 있는 의료기기…건강한 인식 얻길”바른생각은 해당 이슈에 대해 사과를 전하면서도 피임기구는 청소년도 구매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른생각은 “이러한 브랜드 활동은 피임 제품을 구매하거나 소지할 때 부정적 시선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면서 “해당 제품에 포함된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며 청소년도 구매할 수 있는 의료기기임을 알릴 수 있다면 현재 일파만파 퍼진 논란에 대한 죗값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해프닝을 통해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일상 속에서 접하고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인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당 제품을 통해 혼란스러웠을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바른생각은 “이번 기획 상품을 식품으로 오인해 콘돔 매대가 아닌 빼빼로 매대에 진열해 당황했을 GS25 점주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생각은 앞서 2019년에도 질병관리본부, 광고 기획사 아이디엇과 합작해 토마토케첩, 핫소스, 녹차, 커피믹스처럼 생긴 ‘시크릿 콘돔’을 제작한 바 있다.
  • 배민·쿠팡이츠 수정안 제출…요기요 “타사 관계 없이 상생안 이행”

    배민·쿠팡이츠 수정안 제출…요기요 “타사 관계 없이 상생안 이행”

    정부가 지난 7월 출범시킨 ‘배달플랫폼-입접업체 상생협의체’가 11차례 회의에도 상생 방안 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배달플랫폼 업체가 최종안을 제출했다. 11일 배달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점유율 1·2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수정한 상생안을 협의체에 제출했다. 지난 7일 11차 회의에서 상생협의체의 공익위원들은 이날까지 쿠팡이츠에 새로운 최종안을 가져오라 요청했고, 배민에도 기존 안에 대한 개선 여부 검토를 주문했다. 두 곳이 낸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내용보다는 진전된 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의에서 배민은 매출액에 따라 2.0~7.8% 범위의 ‘차등수수료’ 방식으로 수수료율 낮추겠다고 제안하면서 쿠팡이츠도 같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한 바 있다. 쿠팡이츠는 2.0~9.5% 범위의 차등수수료 방안을 내놨다. 이날 쿠팡이츠의 수정안에는 최고 수수료율을 9.5%보다 소폭 내리고 매출 중하위 점주들에게 혜택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출하는 내용이 대폭 진전된 안일 경우 자영업자로 구성된 입점업체와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만약 국민 기대 수준으로 상생안이 나온다면 다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서 입점업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협의체는 100여일 간 지속했지만 수수료를 둘러싼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조 부위원장은 “배민이든 쿠팡이츠든 위법하게 가격남용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공정위 역량을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수료 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지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요기요는 상생협의체의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 밝혔다. 요기요는 가게배달과 요기배달의 중개수수료를 이미 12.5%에서 자발적으로 9.7%로 인하했는데, 주문건수에 따라 최대 4.7%까지 추가 인하하는 차등수수료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요기요 측은 “자사의 상생방안이 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타사와 입접업체 간 합의여부와 관계 없이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은 14%라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제천 송학중학교 ‘눈길’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제천 송학중학교 ‘눈길’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가 주민들과 지역사회 도움으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 송학중학교는 2021년과 2022년 연속해서 입학생이 없어 폐교를 걱정해야 했다.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가장 먼저 주민들이 나섰다. 주민들은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학생 유치 활동을 펼쳤다. 동문, 기업체, 종교 단체들과 힘을 모아 장학금으로 사용할 학교발전기금 8000여만원도 모았다. 제천시도 송학중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3년간 통학 차량을 무상 지원키로 하는 등 힘을 보탰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송학중학교를 공동 학구로 변경했다. 공동 학구는 학생들이 주소 이전 절차 없이 전·입학이 가능한 학교다.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해 학생 6명을 유치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학교발전위원회는 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 100만원과 매달 5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올해 초에도 입학 행렬이 이어져 현재 재학생은 1학년 13명, 2학년 10명 등 23명으로 늘었다. 내년도 중학교 배정원서 접수 마감 결과 14명이 지원해 전교생 수는 총 37명이 될 전망이다. 내년 신입생 가운데는 77세 만학도도 있다. 해외 체험학습, 선택형 방과 후 학교프로그램, 송학초등학교와의 공동교육 과정 등 학교의 차별화된 시스템도 한몫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는 충북도교육청 지정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원(66) 송학중학교 발전위원장은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학교를 살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송학중학교에 오면 한가지는 확실히 배울 수 있는 특성화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덕진 송학중 교장은 “학생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모든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군인권센터 “공군 ‘여군 강간미수’ 사건, 늑장보고 정황”… 추가 고발 예고

    군인권센터 “공군 ‘여군 강간미수’ 사건, 늑장보고 정황”… 추가 고발 예고

    시민단체는 최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군인권센터는 1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7비행단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성폭력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나 피·가해자 분리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인 전대장(대령) A씨가 ‘정신적 트라우마’를 이유로 분리 조처를 하루 미뤄달라고 요청한 뒤 이튿날 부대로 출근했으며 회식에 참석했던 부하들에게 전화하거나 사무실로 불러 면담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센터는 A씨가 부하들에게 “(피해자가) 많이 취했다고 생각했나”, “다른 사람도 2차에 오라고 의사를 물어보게 했는데 혹시 피해자에게 연락받은 것이 있나” 등의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날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 강요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제17비행단이 피해자에게 고소장 서식을 인터넷에서 받아 작성한 뒤 경찰에 제출하면 된다는 기초적인 안내 외에 후속 조치는 사실상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는 지난달 31일 A씨가 여군 초급장교 B씨에게 회식 전후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A씨를 군인 등 강제추행, 군인 등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공군은 “사건 인지 즉시 피해자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민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력해 왔다”고 했다.
  • 우크라, 북한군 통신 감청 공개···“사자 하나, 물개 수신” 무슨 뜻?

    우크라, 북한군 통신 감청 공개···“사자 하나, 물개 수신” 무슨 뜻?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의 통신 감청 내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1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전날 감청 내용에는 ‘적군’의 통신 감청 중 “기다리라...사자, 사자 하나, 물개, 수신” 등의 북한 억양의 한국말이 포함돼 있다.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동료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정보총국은 “현재 북한군이 주둔하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지역에서 포착된 북한군의 통신 내용”이라면서 “즉각 복귀하라는 지시가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측이 통신을 감청한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적인 공격을 통해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본토로, 러시아는 파병된 북한군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자국 영토의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군의 실전 투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미 실전에 투입됐다는 주장과 아직 투입 전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곧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군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이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당국 역시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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