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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률사무소 화음, 쿠팡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접수

    법률사무소 화음, 쿠팡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접수

    12월 1일부터 모집…착수금 1인당 만 원 최근 쿠팡에서 3,370만 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법률사무소 화음(대표변호사 정재권)이 쿠팡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화음은 지난 12월 1일부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측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법률사무소 화음 정재권 변호사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은 외부의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므로 쿠팡의 책임이 보다 막중하다”라며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포함되어 있어 다른 웹사이트에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시도의 가능성이 있으며, 2차 추가 피해의 우려가 있다. 배송 지연을 사칭한 스미싱, 가족과 지인의 정보까지 유추되어 활용되는 등 사생활 침해 위험도 매우 높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정보주체는 법 위반 행위로 손해를 입으면 개인정보처리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이 경우 사업자가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과거 카드사 정보 유출, 인터파크 해킹 사건 등에서 법원은 기업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피해자 1인당 10~20만 원 내외의 위자료를 인정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주소지(거주지) 정보가 포함돼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오프라인 범죄 악용 가능성이 크므로 더 높은 위자료가 인정될 여지가 있다. 집단 소송을 통해 효율적인 권리 구제와 유사 사태 재발 방지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네이버에는 쿠팡 집단소송 관련 카페가 10여 곳 개설됐으며, 현재도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계정 정보가 3,370만 개에 달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내 단체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법률사무소 화음은 SKT 유심정보 유출 피해자 단체소송을 3차까지 진행한 바 있다. 특히 화음 정재권 대표변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문변호사로 고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송을 진행해 나간다. 현재 법률사무소 화음에서 진행하는 쿠팡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은 착수금 1만 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내 신청서 작성 등의 방법으로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배상금은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 사실관계의 확정 및 증거 현출에 따라 청구금액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 변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문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정보통신 관련 법률 및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이번 소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저희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법률사무소 화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고문 변호사로 위촉된 정재권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IT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변호사들로 구성된 로펌이다.
  • 이혼했다더니…남편 아파트 살며 32번 ‘무주택 청약’ 들통났다

    이혼했다더니…남편 아파트 살며 32번 ‘무주택 청약’ 들통났다

    남편과 위장 이혼한 뒤 남편이 당첨받은 아파트에 살면서 무주택 자격으로 청약을 32차례나 시도해 결국 서울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사례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이혼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확인된다며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는 1일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요 분양 단지 40곳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총 252건의 부정 청약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사례 대부분(245건)은 청약 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위장 전입’이었다. 부모 소유 주택에 거주하면서 무주택 자격을 만들기 위해 인근 창고 건물 두 곳에 위장 전입한 뒤 고양시 분양 주택에 당첨됐다가 적발된 남매 사례도 포함됐다. 유주택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한 ‘위장 이혼’ 사례도 5건 적발됐다. 청약 알선자와 공모해 금융인증서를 넘기고 대신 청약·계약을 진행하게 한 사례 1건과 전매제한 기간에 계약금을 받고 분양권을 넘기려 한 불법 전매 1건도 확인됐다. 청약가점 오류 등 부적격 당첨자 12건은 당첨 취소 후 예비입주자에게 공급됐다. 부정 청약 적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27건에서 하반기 390건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상반기 252건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하면서 실제 거주 여부 확인이 쉬워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영산강환경청,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내년 3월까지

    영산강환경청,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내년 3월까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대기질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계절관리제(‘24년 12월 ~ ’25년 3월) 기간 동안의 남부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광주 19.8㎍/㎥, 전남 14.5㎍/㎥, 제주 16.1㎍/㎥으로 관내 모든 시도가 전국 평균농도인 20.3㎍/㎥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남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계절관리제를 처음 시행한 1차(‘19.12.~’20.3., 19㎍/㎥) 때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감소 추세이다. 그러나 최근 6년간 남부지역의 12월부터 3월까지(미세먼지 고농도 기간)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4㎍/㎥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인 15.4㎍/㎥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고농도 기간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산업현장과 국민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하고 집중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계절관리제는 현장 중심으로 핵심 배출원의 저감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집중 관리하고, 대국민 홍보와 주민 생활공간의 미세먼지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와 교육에 집중하여 국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영농폐기물 수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한국형 뉴 스페이스 심장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

    “제주, 한국형 뉴 스페이스 심장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

    국내 민간 주도 우주시대의 분수령이 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착공 1년 8개월 만이다. 연구·개발, 조립, 시험, 보관까지 ‘위성 전 과정’을 한곳에서 소화하는 국내 첫 민간 우주제조 허브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2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식’ 현장은 들뜬 공기로 가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도가 한국형 뉴 스페이스(New Space)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이제 제주에서 만든 위성이 제주 앞바다에서 우주로 올라가는 독자적인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화 제주우주센터의 ‘제조’ 역량과 지난 9월 유치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의 ‘인프라’가 결합해 하원테크노캠퍼스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부·군·연구기관 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모여 ‘한국 우주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직접 지켜봤다. 손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최남단 제주는 위성 발사의 최적지”라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넓은 발사 각도의 장점을 지녔다”면서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이 구축한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넓이의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 1400㎡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이 시설에는 ▲위성 개발·조립라인 ▲성능 시험동 ▲클린룸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통제실 등이 총망라돼 있다. 특히 각국이 치열하게 확보 경쟁을 벌이는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중심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날씨나 주·야간과 악천후와 관계없이 재난 관리, 해양감시, 국방정보, 탄소 모니터링까지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가능한 전략위성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의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0.15m)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목은 ‘물류와 발사’의 혁신이었다. 제주에서 생산된 위성이 육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인근 제주 해상에서 바로 발사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제조·발사 일체형 우주 공급망이 완성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발사·제조 클러스터를 만든 것처럼, 제주가 한국의 ‘롱비치(Long Beach)’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주센터 가동은 지역경제에도 즉각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도내 우주기업 7곳에서 일하는 150여 명 중 60%가 제주도민이다. 특히 한림공고(내년 한림항공우주고 개명) 출신 4명이 이번에 한화시스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순환 모델이 현실이 됐다. 우주산업이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그리고 산업 생태계까지 동시에 견인하는 ‘3중 효과’를 제주가 실제로 입증해내고 있다. 도는 이번 제조 시설 구축을 발판 삼아 2026년부터는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위성정보 활용(Downstream)’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농업, 환경, 해양,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는 ‘위성정보 활용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제조부터 운영,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적 거점’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2월 4일 오후 2시 정각,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하며 한국형 뉴스페이스가 본격 도래를 알렸다.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목표한 우주 궤도에 안착 후, 오후 3시 45분 40초 첫 위성 신호를 안정적으로 송출했다. 이어오후 5시 38분 01초에 지상 관제센터와 쌍방 교신에 성공했다.
  • [사설] 유출 정보 협박까지… 쿠팡 사태 2차 범죄 막아야

    [사설] 유출 정보 협박까지… 쿠팡 사태 2차 범죄 막아야

    쿠팡에서 3370만건의 개인정보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데 이어 유출 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협박 이메일까지 등장했다. 단순한 사고를 넘어 국가적 사이버 보안 사태가 이미 2차 범죄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어제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가입자 규모에 비춰 상당수 국민들이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2차 피해 차단을 위한 실행 계획이다. 정부는 유출 정보가 암거래 게시판이나 해킹 커뮤니티 등으로 흘러가는지 24시간 추적하고, 거래나 공유 시도가 포착되는 즉시 삭제 요청과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 금융기관·포털·통신·택배사와 연동한 피싱 자동 감지 체계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쿠팡 역시 이용자의 불안을 낮추는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 피해 계정 비밀번호·OTP(일회용 인증 비밀번호) 일괄 초기화, 배송지 주소록 암호화 및 재동의 절차, 로그인 위치·기기 이상 탐지 시스템 구축은 지금도 실행할 수 있다. 안내 문자 발송만으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개인정보 자산을 잠재적 범죄 도구로 전락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기업이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생활·결제·택배·병원·쇼핑의 70% 이상을 플랫폼을 통해 처리한다. 내부 직원 단 한 명이 두 차례 보안 절차를 우회해 정보를 반출할 수 있었으니 우리 데이터가 얼마나 쉽게 위험에 노출되는지 적나라하게 확인한 셈이다. 이번 사태는 쿠팡뿐만이 아니라 한국 디지털 경제 전체에 울린 경고음이다. 정부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내부 반출 차단 시스템(DLP) 도입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 이번 사태를 전환점으로 디지털 보안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제2·제3의 쿠팡 사태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 숙박·창작·관광… 빈집, 흉물 넘어 명물로

    흉물로 방치되던 빈집을 문화공간이나 청년주거, 지역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빈집 정비 고도화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강도 높은 정비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 빈집을 매입해 휴가지 원격근무, 문화 테마 공간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로 바꾸는 등 ‘철거만 하는 도시’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빈집 5곳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이중섭 부부 단칸방 등으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내년에는 관광지 인근 빈집을 내외국인 공유 숙박으로 새 단장하고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예술인 창작공간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공유지 내 무허가 빈집은 신속 철거가 가능토록 행정 절차를 정비하고 빈집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인구 이동, 전입, 사망 등 외부 데이터와 결합한 위험 지수를 도입하는 등 빈집 예방체계도 구축한다. 빈집 철거 지원 예산도 올해 38억원에서 내년 72억원으로 늘리고 정비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또 인구감소 지역의 빈집 매매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감면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공 출자 법인(SPC)이 매입·매각 등 빈집 정비사업 전반을 맡아 시행하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원 춘천시는 ‘살롱프로젝트’와 ‘창작공작소’ 프로젝트를 통해 방치된 주택을 개축해, 주민과 예술가가 교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남 강진군의 경우 농촌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도 농촌 빈집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주거·체험·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경남 남해군은 전통 건축물이나 노후 공장을 개보수해 청년 유입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쇠퇴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빈집 철거 부지를 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공 시설로 활용할 때 재산세를 철거 전 주택 수준으로 장기 동결해주는 지원책을 펼치는 등 전국 지자체의 한국형 빈집 활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 경찰 “국회 통제, 위헌 행위였다”… 계엄 1년 만에 첫 대국민 사과 [12·3 계엄 1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의 행위에 대해 1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경찰청 차원에서 첫 공식 사과가 이뤄진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전국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12월 3일 밤 경찰은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 행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의 자유와 사회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동원돼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한 뒤 유 직무대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경찰은 지휘부 화상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관행을 깨고 이날 일부 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계엄 동조 행위를 과오로 인정하며 쇄신 방안도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앞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을 위해 경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시민에 의한 통제 장치를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전현희·한준호·김병주, 與 최고위 사퇴… 당내 경선 모드 가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1일 사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 공개 토론회에서는 일부 당원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지도부에서 사임했다. 당규상 최고위원의 시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3일 0시)에 맞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김 최고위원은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청래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없이 당분간 ‘6인 체제’로 유지된다. 다음달쯤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통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차출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리실은 이날 “현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론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고 관련 기관 등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는 시작부터 소란이 일었다. 오는 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당헌·당규 의결을 미루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부 당원은 ‘정청래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윤종군 의원은 토론회에서 “중앙위에선 지방선거 룰만 처리하고 내년 1~2월 중 중앙위를 열어 당헌·당규 전반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긴급 간담회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달러 모아 환율 잡는다… 기업·서학개미 감독

    달러 모아 환율 잡는다… 기업·서학개미 감독

    원달러 환율의 고공 행진이 좀처럼 멈추지 않자 정부가 달러를 보유한 수출 기업과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 투자자)의 투자 창구인 증권사를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 기업이 해외 투자를 위해 과도하게 많은 달러를 쥐고 있는 건 아닌지, 증권사가 해외 주식 투자를 조장하며 서학개미 양산에 일조한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 이외 ‘달러 요충지’를 찾아내 외환시장 달러 수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6개 기관과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외환시장의 구조적 여건을 점검하고 외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금감원은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된 서학개미의 투자 규모 급증 배경을 살핀다는 명분 아래 내년 1월까지 증권사 해외 주식 투자 조장 행태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서학개미에 대한 추가 과세를 조롱하는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가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 담화문이 나도는 등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자, 직접적인 세제 개편은 일축하고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증권사를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우회 규제’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첫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이 해외 투자 관련 위험성·환 손실 우려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표면적으로는 ‘투자자 보호 여부 점검’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해외 투자 열기를 식히려는 점검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레버리지(빚) 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한 만큼 미국 증시의 수익률을 2~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해 가입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앞서 “증권사에서 해외로 나가는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권유하는 등 느슨한 구조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증권사 해외 투자 실태 점검은 전례가 없는 데다 장기적으로 ‘해외 주식 투자는 매국’이라는 식의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국민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글로벌 투자 정보를 시시각각 공유하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 “파생 상품과 레버리지 이용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은 원인을 개인 투자자에게서 찾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도 “외환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자체를 따지지 않고 합법적인 개인 투자자의 멱살만 잡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환전과 해외 투자 현황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최근 환율 상승 국면에서 일부 수출 기업이 달러 환전을 늦추는 ‘래깅(Lagging) 전략’을 활용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래깅 전략은 외화 지급·수취 시점을 의도적으로 늦춰 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합법적 기법이지만 외환시장에 달러 품귀 현상을 초래한다. 아울러 정부는 점검 결과를 정책자금 등 기업 지원 수단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약 537억 4400만 달러(약 79조원)로 한 달 만에 21% 불어났다. 기업들이 원화 약세에 따른 환 차손을 우려하며 달러를 더 쌓아 두려는 추세 속에 대미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외화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기업의 예금이 빠르게 불어난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달러 보유액 증가를 외환 수급 불안 요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 재계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기업의 환전·자금 운용을 세밀히 들여다보는 조치가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우려했다.
  • 만리장성 무너뜨린 ‘44점’ 이현중·이정현…한국 농구 희망가, 12년 만에 중국 상대 2연승

    만리장성 무너뜨린 ‘44점’ 이현중·이정현…한국 농구 희망가, 12년 만에 중국 상대 2연승

    한국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3점 라인으로부터 1m 넘게 떨어진 지점에서 망설임 없이 공을 던져 림을 갈랐다. 한국은 3쿼터 중반 에이스의 한 방으로 30점 이상 달아나면서 만리장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희철 임시 감독(현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90-76으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베이징 원정에서 80-76으로 승리한 한국은 12년 만에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현중이 눈물을 쏟았던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패배 이후 4개월 만에 설욕한 것이다. 한국은 공수 모두 중국을 압도했다. ‘원투펀치’ 이현중, 이정현(고양 소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반에 슛 성공률 100%로 16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이날 23분만 뛰면서 24점을 기록했다. 3점 7개 중 6개를 넣는 집중력이 빛났다. 이현중도 외곽포 2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4도움 맹활약했다. 돌파, 미들슛을 섞어 중국 수비진을 휘저었다. 변준형(안양 정관장·8점)이 3점 2개를 더한 한국은 외곽슛 성공률을 47.8%(23개 중 11개)까지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에서 26-38로 밀렸지만 한 발 더 뛰며 상대의 공을 7번 가로챘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은 ‘제2의 야오밍’ 저우치(17점 15리바운드)를 막으면서 각각 17점, 10점을 보탰다. 수비에선 안영준(SK), 이우석(상무) 등 장신 포워드가 상대 가드를 압박했고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이현중 등은 내외곽에서 도움 수비를 펼쳤다. 중국은 3점 성공률이 17.9%(28개 중 5개)에 머물렀고 실책도 17개 남발했다. 신장 210㎝의 에이스 후진추가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가드 랴오 샨닝(8점 8도움)이 실책 5개를 범했다. 슈터 청 샤이펑(19점)은 4쿼터 초반 부상 이탈했는데 이미 한국으로 승기가 넘어온 상황이었다. 1쿼터 선발로 나선 저우치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하윤기가 이현중과 2대2 공격을 전개하며 미들슛을 꽂았다. 쩡판보의 슛을 블록한 이승현은 골밑 패스로 이정현의 득점을 도왔다. 이정현이 연속 3점을 터트렸고, 이현중은 페인트존에서 6점을 쌓았다. 안영준, 이우석이 상대 가드 랴오 샨닝을 막았으나 돌파를 허용했다. 그러나 하윤기뿐 아니라 교체 투입된 이원석도 득점하면서 한국은 1쿼터 28-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도 이현중이 페이더웨이로 포문을 열었다. 후밍쉬안의 3점이 빗나간 뒤 이정현이 외곽으로 나온 저우치를 벗겨내고 레이업을 올렸다. 이현중이 쉬는 사이 이정현은 정면 외곽포 2개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중국이 저우치, 후진추의 높이를 이용해 따라붙었지만 안영준이 단독 돌파, 이우석이 3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중국은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12개 시도 만에 처음 외곽슛을 넣었다. 한국은 변준형이 연속 8점을 몰아치면서 2쿼터 52-29 우위를 점했다. 3쿼터엔 가오 쉬안과 이현중이 3점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한국 수비에 당황에 턴오버를 남발했다. 이현중은 신장 우위를 활용한 페이더웨이로 득점한 다음 장거리 3점을 터트렸다. 하윤기의 득점으로 30점 차 이상 달아난 한국은 청 샤이펑에게 연속 3점을 허용했고, 후진추에겐 골밑을 내줬다. 한국은 전열을 정비한 다음 이정현이 개인기로 후진추를 따돌린 뒤 3점을 꽂았다. 3쿼터 역시 한국이 80-52로 중국을 따돌렸다. 4쿼터에도 이원석이 이정현과의 2대2로 미들슛을 넣었고, 중국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은 코너로 빠져 외곽포를 터트렸다. 저우치의 고공 플레이로 반격한 중국은 지역 방어로 한국 공격을 막았다. 한국은 하윤기의 롱투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저우치를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바꾼 건 빠른 공격이었다. 이현중이 상대 공을 가로챘고 안영준이 이정현의 도움을 받아 속공을 완성했다. 이어 4쿼터 종료 3분 전 승리를 확신한 전 감독은 김보배(원주 DB), 문정현(kt) 등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지난달 29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쿠팡 내 IT 인력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고, 매니저는 90% 이상이 중국 국적자”라며 “조직(쿠팡)이 ‘중국인 카르텔’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쿠팡 개발자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매 분기 퇴사 인사는 한국인들이고, 매 분기 신규 입사자들을 소개하면 80%가 중국, 나머지가 인도와 한국인들”이라며 “(중국인이) 차근차근 비율을 높이면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며 잠실, 용산 등 최고급 주거시설과 자녀 국제학교 학비 등 한국인이 누리지 못하는 복지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무분별하게 중국인들을 (IT 인력으로) 데려다 쓴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돌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1일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면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쿠팡, 퇴사한 중국인 직원의 데이터 접근 열쇠 갱신 안 했다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쿠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쿠팡은 전 중국인 직원을 정보 유출자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자로 추정되는 중국인 직원이 쿠팡을 퇴사한 후에도 데이터 접근 열쇠인 액세스 토큰과 서명키를 곧바로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액세스 토큰 서명키는 내부 시스템 정보 접근 권한 증명서를 만드는 비밀 암호를 의미한다. 내부 특정 시스템 로그인에 필요한 ‘토큰’이 문을 열어주는 일회용 출입증이라면 ‘서명키’는 출입증이 위조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도장 역할을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쿠팡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증 업무 담당자에게 발급되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의 유효 인증키를 직원 퇴사 이후에도 폐기하거나 갱신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중국인 직원 퇴사 후에도 쿠팡이 내부에서 발급해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이 유효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퇴사 이후에도 자유롭게 침투가 가능했다. 쿠팡 측은 토큰 서명키 유효 인증기간에 대해 “키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업계에서는 5~10년으로 설정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쿠팡 측은 이번 해킹에 악용된 서명키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이유로 대답하지 않았다. 쿠팡, 5개월 간 유출 시도 몰랐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쿠팡 고객 계정은 약 3370만 개에 달한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객 정보 탈취가 5개월 전부터 시작됐지만 쿠팡이 이를 뒤늦게야 인지한 셈이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 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 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는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화장실 가는 모습 CCTV로 감시, 15분 초과하면 벌금”…인권침해 논란 불거진 中 회사

    “화장실 가는 모습 CCTV로 감시, 15분 초과하면 벌금”…인권침해 논란 불거진 中 회사

    중국의 한 제조업체가 직원들의 화장실 이용 시간을 기록한 뒤 15분을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했다는 폭로가 나와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직원이라는 폭로자는 최근 회사가 화장실 앞 폐쇄회로(CC)TV로 직원의 출입을 촬영하고, 화면에 ‘입·퇴실 시간’을 표시한 뒤 “단일 이용 15분 초과 시 450위안(약 9만 3000원)”의 벌금을 매긴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 18~20일 사이 직원 8명의 화장실 출입 시각이 분 단위까지 기록돼 있었으며, 일부 직원의 경우 12~16분가량 화장실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폭로자는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것만으로도 벌금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화장실 이용까지 통제하는 건 인권침해다”, “직장 내 ‘빅 브라더’가 따로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는 “15분은 정상적인 생리 활동 시간”이라며 회사의 규정 자체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회사 측은 “정식으로 벌금을 부과한 사실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은 회사가 직원들의 ‘근무 태만’을 이유로 화장실 이용을 통제해왔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난징시 노동 당국은 “직장 규율 및 노동권 침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노동법 전문가들은 업무 효율을 이유로 직장 내 사생활 영역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기업들이 화장실 이용, 휴식 시간, 심지어는 휴대전화 사용 패턴까지 모니터링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중국 광둥성 소재의 한 회사가 직원들이 화장실을 갈 수 있는 횟수를 하루 6번으로 정하고, 그 이후에는 “긴급할 경우 2분 이내에만 허용한다”는 규정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규정을 어기면 100위안(약 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업무 효율성과 규율 유지, 사원들의 건강 차원에서 제정했다”고 밝혔으나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해당 규정을 철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주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는 중국 내에서 법적 분쟁이 잦아지고 있는 분야”라며 “근로자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뉴진스, 독자 행보 ‘NJZ’ SNS 계정 정리…완전체 복귀 시동거나

    뉴진스, 독자 행보 ‘NJZ’ SNS 계정 정리…완전체 복귀 시동거나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사용하던 ‘NJZ’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진스 멤버 5인이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당시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NJZ 인스타그램 계정 ‘mhdhh_friends’은 현재 삭제 혹은 비활성화 상태가 됐다. 해당 계정은 500만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엑스(X) 계정 ‘NJZ_official’, 유튜브 채널 ‘NJZ’ 등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유지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 2월 어도어와 갈등이 심해지자 그룹명을 임시로 NJZ로 바꾸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다. 이후 NJZ의 SNS 계정을 신설해 활동 소식과 함께 근황을 전해왔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는 이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에 NJZ 등의 독자 그룹명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된 뉴진스는 인스타그램 계정 명칭을 ‘njz_official’에서 ‘mhdhh_friends’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10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이들의 독자 활동에는 완전한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해린과 혜인은 지난달 12일 어도어를 통해 소속사 복귀를 공식화했고,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변호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후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은 항소 마감 시한까지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고, 뉴진스 전원은 2029년까지 어도어에 속하게 됐다. NJZ 계정이 정리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 소속 그룹으로 완전체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최근 별도 법인인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민생 예산 파괴...김동연 도정 더는 못 참는다”

    이채영 경기도의원 “민생 예산 파괴...김동연 도정 더는 못 참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수석이자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7일째 이어지고 있는 백현종 대표의원의 단식투쟁 현장을 찾아, 김동연 도정의 편향적 예산편성과 조직적 책임 회피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같은 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단식농성장 앞에서 ‘7일차 규탄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복지예산 대폭 삭감과 행정사무감사 거부 사태를 규탄하며 단식농성에 대한 강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채영 의원은 “도민의 삶을 지키는 최소한의 복지·돌봄 예산을 대거 잘라내고, 정작 정치적 성과용 사업만 유지·확대하고 있다”며, “도민을 외면한 예산편성을 두고 침묵하는 것은 도민을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어르신·장애인·아이들을 비롯한 도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탱하는 복지·돌봄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정작 이재명표 예산만 늘리는 ‘이증도감(李增道減)’식 예산편성은 민생의 기본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며, “도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조차 외면한 채 민생을 뒤로 미루는 행태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정이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이채영 의원은 최근 발생한 비서실장과 정무·협치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대해 “도의회를 무시하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성실의무를 저버린 책임자들은 더 이상 공직자로 남을 자격이 없다. 즉각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감을 거부해 도정을 혼란에 빠뜨린 정무라인은 책임 회피로 일관해 왔으며, 이는 도정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도의회의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도정의 기본 구조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일”이라며 “정무·협치라인의 전면 교체 없이는 경기도 행정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단호히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도청 5층 도지사실로 항의 방문을 이어갔다. 도지사가 부재중으로 만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도민 복지 예산은 후순위가 아니다”라며 항의를 지속했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 투쟁과 항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채영 의원은 “도의회 본연의 책무는 도민을 위한 견제와 균형이며, 도정이 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며 불량예산은 바로 잡고, 무너진 도정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계엄 1년’ 경찰 첫 대국민 공식 사과…“위헌·위법 행위 협조 않겠다”

    ‘계엄 1년’ 경찰 첫 대국민 공식 사과…“위헌·위법 행위 협조 않겠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의 행위에 대해 1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경찰청 차원에서 첫 공식 사과가 이뤄진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전국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12월 3일 밤 경찰은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 행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의 자유와 사회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동원돼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한 뒤 유 직무대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경찰은 지휘부 화상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관행을 깨고 이날 일부 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계엄 동조 행위를 과오로 인정하며 쇄신 방안도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앞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을 위해 경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시민에 의한 통제 장치를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군과 함께 지난해 비상계엄에 관여한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 계엄 당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된 경찰력은 최소 3790명에 달한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현직 경찰청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조 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탄핵소추돼 직무정지 상태이며, 이르면 연내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 한국익스트림앤스포츠, 첫 ‘철인3종 동계훈련 프로젝트’ 진행

    한국익스트림앤스포츠, 첫 ‘철인3종 동계훈련 프로젝트’ 진행

    철인3종 참가자 및 청소년 선착순 50명 모집서울 서초구민체육센터에서 12주간 운영 12월14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진행 한국익스트림앤스포츠(KENS)는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철인3종 동계훈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KENS는 이번 프로그램에 전 광주광역시청 철인3종 감독인 조정환 감독을 초빙해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민체육센터에서 12주간 운영한다. KENS는 이번 동계훈련을 철인3종 입문자부터 기록 향상을 원하는 상급자, 그리고 유망 청소년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영·사이클·러닝·보강훈련이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전 레이스 흐름에 맞춘 근전환 훈련, 오픈워터 적응 훈련, 인터벌·레이스 페이스 훈련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KENS는 “철인3종은 전문 코칭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이번 동계훈련은 단순 체력 향상이 아니라 철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초 체력·기술·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KENS는 사전 구성된 12개 차수 일정에 따라 수영·사이클·러닝·보강훈련을 일괄 운영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월례대회(수영·사이클·런 실외 진행 예정)는 참가자들의 실전 감각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조 감독은 광주광역시청 철인3종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지도자로, 대한체육회 전문지도자 이력과 더불어 수영·트라이애슬론 지도사, 인명 구조원, 수중 재활 교육 수료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춘 멀티 스포츠 코칭 전문가다. 현재는 KENS 철인3종 헤드코치로 활동하며 기록 향상 중심의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설립된 KENS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스포츠 법인으로, 서울신문과 협업해 서울구석구석 국제 트레일런대회·무의도 국제 트레일런대회 등을 주최·주관하며 전문 스포츠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대회 운영뿐 아니라 전문 교육, 청소년 유망주 장학금 지원, 해외 투어 프로그램(골든투어) 등 지속 가능한 스포츠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ENS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동계 철인3종 훈련 프로그램이지만, 전문 지도자 중심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트라이애슬론 인재 양성과 생활체육 기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35만원(간식비 포함)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익스트림앤스포츠(KENS) 홈페이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지난달 29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쿠팡 내 IT 인력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고, 매니저는 90% 이상이 중국 국적자”라며 “조직(쿠팡)이 ‘중국인 카르텔’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쿠팡 개발자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매 분기 퇴사 인사는 한국인들이고, 매 분기 신규 입사자들을 소개하면 80%가 중국, 나머지가 인도와 한국인들”이라며 “(중국인이) 차근차근 비율을 높이면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며 잠실, 용산 등 최고급 주거시설과 자녀 국제학교 학비 등 한국인이 누리지 못하는 복지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무분별하게 중국인들을 (IT 인력으로) 데려다 쓴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돌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1일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면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쿠팡, 퇴사한 중국인 직원의 데이터 접근 열쇠 갱신 안 했다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쿠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쿠팡은 전 중국인 직원을 정보 유출자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자로 추정되는 중국인 직원이 쿠팡을 퇴사한 후에도 데이터 접근 열쇠인 액세스 토큰과 서명키를 곧바로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액세스 토큰 서명키는 내부 시스템 정보 접근 권한 증명서를 만드는 비밀 암호를 의미한다. 내부 특정 시스템 로그인에 필요한 ‘토큰’이 문을 열어주는 일회용 출입증이라면 ‘서명키’는 출입증이 위조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도장 역할을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쿠팡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증 업무 담당자에게 발급되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의 유효 인증키를 직원 퇴사 이후에도 폐기하거나 갱신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중국인 직원 퇴사 후에도 쿠팡이 내부에서 발급해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이 유효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퇴사 이후에도 자유롭게 침투가 가능했다. 쿠팡 측은 토큰 서명키 유효 인증기간에 대해 “키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업계에서는 5~10년으로 설정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쿠팡 측은 이번 해킹에 악용된 서명키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이유로 대답하지 않았다. 쿠팡, 5개월 간 유출 시도 몰랐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쿠팡 고객 계정은 약 3370만 개에 달한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객 정보 탈취가 5개월 전부터 시작됐지만 쿠팡이 이를 뒤늦게야 인지한 셈이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 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 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는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포착]

    쿠팡 개발자, 블라인드에 ‘3400만 고객 정보’ 털린 전말 공개 [포착]

    지난달 29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쿠팡 내 IT 인력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고, 매니저는 90% 이상이 중국 국적자”라며 “조직(쿠팡)이 ‘중국인 카르텔’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쿠팡 개발자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매 분기 퇴사 인사는 한국인들이고, 매 분기 신규 입사자들을 소개하면 80%가 중국, 나머지가 인도와 한국인들”이라며 “(중국인이) 차근차근 비율을 높이면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며 잠실, 용산 등 최고급 주거시설과 자녀 국제학교 학비 등 한국인이 누리지 못하는 복지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무분별하게 중국인들을 (IT 인력으로) 데려다 쓴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돌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1일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면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쿠팡, 퇴사한 중국인 직원의 데이터 접근 열쇠 갱신 안 했다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쿠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쿠팡은 전 중국인 직원을 정보 유출자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자로 추정되는 중국인 직원이 쿠팡을 퇴사한 후에도 데이터 접근 열쇠인 액세스 토큰과 서명키를 곧바로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액세스 토큰 서명키는 내부 시스템 정보 접근 권한 증명서를 만드는 비밀 암호를 의미한다. 내부 특정 시스템 로그인에 필요한 ‘토큰’이 문을 열어주는 일회용 출입증이라면 ‘서명키’는 출입증이 위조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도장 역할을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쿠팡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증 업무 담당자에게 발급되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의 유효 인증키를 직원 퇴사 이후에도 폐기하거나 갱신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중국인 직원 퇴사 후에도 쿠팡이 내부에서 발급해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이 유효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퇴사 이후에도 자유롭게 침투가 가능했다. 쿠팡 측은 토큰 서명키 유효 인증기간에 대해 “키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업계에서는 5~10년으로 설정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쿠팡 측은 이번 해킹에 악용된 서명키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이유로 대답하지 않았다. 쿠팡, 5개월 간 유출 시도 몰랐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쿠팡 고객 계정은 약 3370만 개에 달한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객 정보 탈취가 5개월 전부터 시작됐지만 쿠팡이 이를 뒤늦게야 인지한 셈이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 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 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는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2억 7,5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2억 5천만 달러를 달성, 실리콘밸리 AI 에이전트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에 공식 등극했다. 이례적인 성장 속도와 기술력, 그리고 자율 실행 기반의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으로 젠스파크는 전 세계 사용자들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alesforce, Zoom, Box 등 세계적인 SaaS 성공 사례를 이끈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 Emergence Capital Partners를 비롯해, SBI Investment, LG Technology Ventures, Pavilion Capital, Uphonest Capital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들도 전원 참여해 후속 투자에 나섰다. 청약이 초과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젠스파크의 기술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젠스파크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받는다. 단 5개월 만에 연환산 매출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현재 AI 시장 내 가장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를 위협하는 혁신 기업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젠스파크가 이번에 정식 출시한 Genspark AI 워크스페이스는 기존 AI 보조 도구들과의 결정적인 차별성을 지닌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가 일일이 단계를 지시하지 않아도, 고수준의 목표만 설정하면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완성해내는 ‘Autopilot(자동조종 모드)’ 기반이다. 단순히 업무를 돕는 AI가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자율 실행형 AI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특히 Genspark는 자체 개발한 ‘Mixture-of-Agents’ 시스템을 통해 30개 이상의 선도 AI 모델(GPT, Claude, Gemini 등)을 상황에 맞게 조율하고, 150개 이상의 자체 개발 툴과 20개 이상의 프리미엄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이 모든 자원을 연결해 사용자의 단 하나의 지시만으로도 최종적인 비즈니스 결과물을 자동으로 도출하며, 기존 워크플로우 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검증됐다. 한 상장 부동산 기업의 CFO는 “우리는 20개 이상의 AI 도구를 시도해봤지만, Genspark만이 이사회용 보고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고 밝히며,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을 증명했다. 젠스파크는 Microsoft, Google, Meta, Pinterest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 인재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CEO 에릭 징(Eric Jing)은 Bing 초기 멤버 출신으로, 직전 창업한 기업을 55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연쇄 창업가다. CTO 케이 주(Kay Zhu)는 Google에서 세계 최초로 딥 뉴럴 네트워크 기반 검색 랭킹 모델을 출시한 AI 전문가이며, COO 웬 상(Wen Sang)은 MIT 박사 출신으로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인 엑싯을 이끈 바 있다. 에릭 징 CEO는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지식 노동자들은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며 “Genspark는 이들에게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직접 제공하는 자율 실행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유치와 유니콘 등극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젠스파크의 전략적 비전과 기술 실행력이 결합된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Genspark는 향후 Microsoft 365 Copilot이나 Google Gemini 같은 대형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으로서, 글로벌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젠스파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남울산기자협회 “국민의힘, 막말 논란 김미나 시의원 공천 배제하라”

    경남울산기자협회 “국민의힘, 막말 논란 김미나 시의원 공천 배제하라”

    경남울산기자협회(경울기협)는 1일 성명을 내고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공천 부적격자로 지정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022년 7월 창원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러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막말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고 거센 사퇴 요구에 부딪힌 바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막말’ 관련 보도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표현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한 발언이었는데, 이를 잘 못 써 반복적으로 허위 보도했다는 소송의 이유다. 경울기협은 이날 성명에서 이런 사실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창원시의원이란 과분한 직책을 맡고 있는 김미나씨는 말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은 물론,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난도질했다”며 “김씨는 다른 SNS 글에서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명백히 희생자들을 비하했고 부모들을 자식 잡아먹는 괴물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가 짐작은 간다”며 “본인에 대한 국민적 반감과 성토가 자기 잘못과 자질 부족 때문이 아니라 언론의 잘못된 기사 때문이라는 변명을 하고 싶은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막말 김씨를 지방의원 후보로 공천할 것인가”라며 “만약 ‘당 충성도’가 높다는 이유로 공천한다면 국민의힘은 거대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울기협은 아울러 김 시의원을 향해 스스로 시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도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공인의 말과 행동을 감시·비판하는 것은 언론의 가장 기본 역할”이라며 “김 시의원이 곧바로 형사 고소와 거액(1억원) 손해배상 소송으로 뛰어든 것은, 사실관계 다툼이 아니라 기자와 언론사를 법정으로 끌어내 소송 부담을 떠안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전형적인 기자 괴롭히기, 보복성 소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시의원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창원시의회와 국민의힘에는 김 시의원의 막말·언론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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