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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수칙 어긴 옥천군 부부공무원 2명 징계

    코로나 방역수칙 어긴 옥천군 부부공무원 2명 징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충북 옥천군 공무원 2명이 징계를 받았다. 충북도 징계위원회는 13일 옥천군 소속 부부 공무원 A(6급)씨와 B(5급)씨의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 두 사람이 공무원 품위유지·복종 의무를 각각 위반했다는게 이유다. 징계위는 A씨에 대해 감봉 1개월 처분을 결정했으나 표창 감경이 받아들여져 한 단계 낮은 견책으로 징계 수위를 조정했다. A씨는 지난 4월 1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그는 남편 B씨와 함께 시댁 제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고, 제사 참석자 중 다른 가족 2명(청주 거주)도 감염됐다. 당시 방역지침 상 직계가족은 8명까지 모일수 있지만, 제사에는 B씨의 방계가족 7명이 모였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규정한 거리두기 단계별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A씨는 제사 참석 후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지만 선별진료소 대신 동네 병원 2곳과 약국을 다녔다. 동료 공무원과 점심을 먹고 민간단체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후 옥천지역에선 동료 공무원과 가족, 지인 등 12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옥천군은 지난 4월 23일 A씨를 직위해제했고 충북도에 A씨 부부 징계를 요구했다.
  • 인도 신부의 결혼지참금 신랑의 일곱 배 가까이 “눈에 띄게 안정”

    인도 신부의 결혼지참금 신랑의 일곱 배 가까이 “눈에 띄게 안정”

    인도에서도 1961년부터 결혼 지참금이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시골에서는 여전히 관습으로 남아 있다. 세계은행 연구진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신랑 가족은 평균 5000 루피(약 7만 5750원)를 신부 가족에게 전달했는데 신부 가족은 일곱 배에 가까운 3만 2000 루피(약 48만 4800원)를 신랑 가족에게 건넸다. 이에 따라 신부 측의 순수 지참금은 평균 2만 7000 루피(약 40만 9050원)가 된다. 얘걔? 그것 밖에 안돼? 할 수도 있겠지만 2007년 인도 농촌 지역의 평균적인 가구가 한 해 벌어들이는 수입의 14%를 차지하는 상당한 액수라고 영국 BBC는 5일 전했다. 연구진은 1960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 농촌지역에서 결혼한 4만쌍을 조사한 결과, 결혼 지참금 액수가 급격히 오르거나 내려가지 않고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95%가 지참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도 사회악으로 표현될 정도로 이 관습은 여성들을 가정폭력,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폐단으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참금을 주고 받는다. 인도 인구의 96%에 해당하는 17개 주의 지참금 자료를 토대로 하되 아무래도 지참금 전통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시골 마을들에 초점을 맞춰 조사가 진행됐다. S 아누크리티, 니시스 프라카슈, 승호 권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신부 가족이 신랑 가족에 건네는 “순수 지참금”을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에 건네는 선물과 구분해 파악했다. 아주 적은 수의 결혼에서만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보다 많은 돈을 썼다. 연구진은 1975년부터 2000년까지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인도의 순수 지참금 평균 액수가 “눈에 띌 만큼 안정적”이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누크리티는 “시골의 평균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참금이 시간이 흐를수록 내려간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을 논할 때이며 한 가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가계 수입과 지출에 대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데 불행히도 그런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인의 결혼 통계 중에는 아래와 같은 주목할 만한 점들이 있었다. 이혼율은 대략 1% 미만이다. 부모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데 발언권이 강하다. 1960년부터 2005년까지 결혼한 쌍의 90%는 부모들이 배우자를 골랐다. 시댁에서 시부모를 모시는 사람이 90%를 넘는다. 85% 이상이 여성은 다른 마을의 누군가와 결혼했다. 78.3%의 결혼은 같은 지역 안에서 이뤄졌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지참금을 주고받는 관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결혼시장, 법률, 남녀 인적 자본, 여성의 노동시장 성과” 등의 극적인 변화와 구조적인 절연과 같은 일이 부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어떤 종교를 믿는냐는 지참금 관행을 끊는 일과 별 관계가 없었다. 특히 기독교도와 시크교도들이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 신자보다 지참금 액수가 더 많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별 격차가 벌어진 점이다. 남부 케랄라주는 1970년대 이후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최근까지 가장 많았다. 하랴나, 펀잡, 구자라트 같은 주도 지참금이 갈수록 올라갔다. 반면 오디샤(예전 오리사), 서벵갈, 타밀 나두, 마하라슈트라주 같은 곳에서는 줄어들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1930년 조사 때 지참금을 주고받았다는 이들의 비중은 1975년에 곱절로 늘어났다. 그리고 평균 금액은 세 배가 됐다. 1975년 이후는 오히려 지참금 액수가 줄어들었다.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인도의 결혼 지참금 총액은 2500억 달러로 추정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요칼럼] 실학자 이덕무, 여성 교육의 선구자였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실학자 이덕무, 여성 교육의 선구자였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여섯 살 아래 누이의 애절한 삶이 청장관 이덕무의 가슴에 사무쳤다. 선비인 그만큼 누이도 학문적 재능이 뛰어났는데 문제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가난이었다. 누이는 18세에 서씨 집안으로 출가하여 학식과 인품이 훌륭한 남편을 만났다. 그런데 시댁은 가난이 극심했고 누이는 몸져눕고 말았다. 이덕무는 누이를 데려와 정성껏 간호하였으나 향년 28세로 세상을 떴다. 18세기 후반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가난과 질병이었고,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었던 것 같다. 이덕무의 모친도 평생 병고에 시달리다가 일찍이 작고하였다. 여성의 애처로운 삶에 깊이 공감한 실학자 이덕무는 세태를 풍자하는 글을 지었다. ‘혜녀전’(慧女傳)이 그것이다(‘청장관전서’, 제4권). 이 땅의 남성을 대신하여, 그는 온갖 고초를 겪다가 억울하게 숨진 착하고 어진 여성의 전기를 쓴 것이었다. 이덕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어찌하면 병고와 가난에 시달리다 죽는 여성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지를 깊이 고심하였다. 결론은 여성도 이제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것이었다(‘청장관전서’, 제30권). 그가 쓴 글을 꼼꼼히 읽어 보면 거기에는 네 가지 주장이 담겨 있다. 첫째, 18세기 조선 여성도 돈을 벌 방법이 있다고 하였다. 길쌈과 누에치기 같은 전통적인 방법 말고도 석류와 대추 같은 과일도 시장에 내놓고, 간장과 식초 등을 만들어 판매하면 수입이 늘어난다는 의견이었다. 또 도홍색과 분홍색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염료를 제조하거나 염색을 아예 부업으로 삼기를 권장하였다. 둘째, 여성이 청결과 위생에 좀더 힘쓰기를 부탁했다. 그럼 가정의 위생 수준이 높아지고 식구가 무병장수하는 길도 열릴 것이라는 뜻이었다. 셋째, 여성도 일상에 필요한 예절을 잘 배워서 지키기를 바랐다. 그 당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아, 원한을 품고 죽는 며느리가 적지 않았다. 이덕무는 이런 비극을 끝내자고 부르짖었다. 끝으로, 그는 모든 문제의 최종적 해결책을 여성 교육에서 찾고자 했다. 여성이 역사도 배우고, 여사서(女四書ㆍ여성을 위한 유교 경전)도 마음껏 공부하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였다. 그런 말끝에 이덕무는 한글(훈민정음)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 묘리를 깨친다면 여성의 말하기와 편지쓰기가 품위도 있고 아름답게 된다고 하였다. 이덕무가 여성의 문자 생활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한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덕무에게서 우리는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선각자의 모습을 본다.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여성이 한글 소설에 깊이 빠져 가정을 소홀히 여길 염려도 있다고 그는 걱정하였는데, 이것은 한낱 기우였을 것이다. 이덕무가 도덕을 너무 강조하고 여성을 보호 대상으로만 여긴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물론 이런 아쉬움은 근대 유럽의 지식인에게서도 흔히 발견되는 편견이었다. 그래도 이덕무는 교육을 통해서 여성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의 부조리를 없애고자 하였으니 대단한 일이었다. 그의 생각이 국가의 정책이 되었더라면 조선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은 지구상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며 여성의 학업 성취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젠더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감스럽게도 세상일은 복잡다단하여 문제를 쓱쓱 풀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이덕무처럼 빛나는 별들이 있어서 우리 역사는 길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전진하였을 것이다.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
  • 남편과 다투고 딸 2시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정인이법’ 첫 적용

    남편과 다투고 딸 2시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정인이법’ 첫 적용

    경남 남해에서 의붓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계모에게 경찰이 최초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 일명 ‘정인이법’을 적용했다. 해당 계모는 과거에도 상습적인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숨진 딸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 중순까지 총 4차례에 달하는 학대 행위가 확인됐다. 계모인 A(40·여)씨는 부부 갈등이나 시댁과 불화, 말을 듣지 않고 행동이 느리다는 것 등을 이유로 의붓딸(13)을 때리거나 발로 배를 밟고 밀쳐 넘어뜨리는 행위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이틀에 한 번꼴로 술을 마실 정도로 알코올 의존 증세가 심했으며 범행 당일에도 맥주를 마신 상태였다. 특히 지난 3월 남편과 불화로 별거에 들어간 뒤 학대 행위는 더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22일에는 오후 9시쯤 전화상으로 남편과 자녀 양육 문제를 두고 심하게 다툰 뒤 2시간가량 딸을 손발로 때리고 밟는 등 지속적인 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딸이 위독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별거 중인 남편에게 연락했다. 23일 오전 2시쯤 도착한 남편은 소방 신고를 두고 A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오전 4시 16분쯤 결국 119에 신고했다. 남편이 도착했을 당시 딸의 몸은 이미 굳어 숨진 상태였다. 게다가 기존 학대 행위로 인해 몸이 약해지고 장염으로 복부가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장시간 폭행에 고스란히 노출돼 결국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 딸은 외부충격으로 인한 장기손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딸 상태가 심각한 것을 알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한 것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설된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첫 적용했다. 아동학대 살해죄는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에게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무기징역 또는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중죄로 보고 엄벌을 내린다는 취지다. A씨는 숨진 딸 외에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3자녀와 함께 살았다. 숨진 딸과 초등학생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며, 막내인 미취학 아동은 A씨와 남편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딸의 두 동생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돌보고 있다. 심리치료와 방과후학교를 병행하며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나우뉴스]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무려 2000㎞ 떨어진 도시에 사는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은 부정(父情)이 감동을 주고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덩 씨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아빠에 대한 눈물나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덩 씨의 부친 덩웨이샹(71) 씨는 최근 무려 100㎏에 달하는 농산물을 딸에게 주기위해 30시간 동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친 덩 씨는 쓰촨성 외곽 농촌인 사홍현(射洪县)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5년 전 무려 2000㎞ 떨어진 샤먼시로 딸을 시집보냈다. 버스로 이동할 시 30시간 동안 6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먼 거리다. 그런데 덩 씨는 그가 직접 키운 신선한 먹거리들을 주기 위해 무려 6번에 걸쳐 버스를 타고 딸을 찾아왔다. 아빠가 딸을 위해 가지고 온 농산물에는 쌀 50㎏, 토종란 150개, 식용유 30㎏, 거위알 20개, 비둘기알 50개, 고구마 전분 25㎏ 등 그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딸의 거주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덩 씨는 바닥에 100㎏에 달하는 농산물 꾸러미를 내려놓은 채 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 영상을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한 딸은 “아빠는 매년 이렇게 많은 농산물을 직접 가져다 주신다”면서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 걱정돼서 매번 약속 시간 보다 한 두 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덩 씨가 2세였을 무렵 모친은 사망하고 이후 줄곧 부친인 덩 씨가 홀로 양육을 책임졌다. 이후 샤오덩 씨가 결혼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기까지 20여 년 동안 덩 씨는 건설 일용 근로자와 품팔이 등으로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마련해왔다. 딸 샤오덩 씨는 “이전에 한 번 아빠에게 왜 택배로 농산물을 보내지 않는지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에 아빠는 택배비도 아끼고 딸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직접 농산물을 어깨에 메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해도 더 많은 짐을 부칠 수 없다는 이유로 버스를 고집한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젊었을 적에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대단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환경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나를 위해 세심하게 보살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에도 항상 늦은 시간이 되면 집 앞에서 귀가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빠 생각이 난다”면서 “매년 명절 연휴가 되면 시댁에 먼저 들린 후 아버지가 계신 고향집을 찾는다.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 홀로 명절을 보내시는데, 이때마다 (내가)서둘러 고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짜 아버지의 사랑이다”면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와 같다. 부모님의 사랑은 태산과 같다는 것을 덩 씨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상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 생선가게 20대 미모 여사장의 사연

    [여기는 중국]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 생선가게 20대 미모 여사장의 사연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여사장의 출중한 외모에 중국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쑤저우시 외곽에 소재한 농산물 직판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23세 여사장 양쥐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양 씨가 촬영, 공유한 영상이 중국판 ‘틱톡’ 도우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양 씨를 가리켜 중국 고대 4대 미인 서시(西施)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다. 그의 외모가 그대로 담긴 10초 남짓한 영상은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현지 유력 언론들도 앞다퉈 양 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생선가게 앞에 진을 칠 정도다. 영상 속 양 씨는 한 손에 들기도 무거워 보이는 칼을 들고 10㎏이 훌쩍 넘는 대형 생선들의 비늘을 벗기고 토막 내는 등 능숙하게 손질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안후이성 출신의 양 씨는 가족과 함께 생계를 위해 쑤저우시로 이주했으나 부모는 농민공 출신이라는 한계 탓에 줄곧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해왔다.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양 씨는 그의 동생을 돌보며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져 왔다. 양 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대학 진학 대신 생계를 위해 곧장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직장은 쑤저우 시에 소재한 미용실의 미용 보조였다. 이 시기 그는 미용 기술을 배우면서 10년 뒤에는 개인 소유의 미용실을 개업할 꿈을 키웠다. 취업한 지 1년이 지났을 시기에는 미용실 점장으로부터 미용 기술 연수 학원에 연계, 장학금을 받으며 전문적으로 미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안받았다.양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때는 정말 꿈이 많았던 시절이었다”면서 “미용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것은 거의 독학 수준이었지만, 선배들에게 물어가면서 습득하려고 노력하던 때였다. 그 시절 미용 기술을 적은 공책은 지금 펴서 봐도 가슴이 뛸 정도다”고 했다. 하지만 양 씨는 지난 2015년 무렵 현재 남편을 만나면서 생선가게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현재 양 씨가 운영 중인 생선가게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 운영했던 것으로 결혼 후에는 양 씨 부부가 하루 2교대로 근무해오고 있다. 그는 “중국에는 ‘시집간 후 여자의 인생은 남편의 것을 따라가게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나는 남편의 직업을 존중하며 그의 인생 경로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미용 공부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생선가게 운영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씨에게 생선 손질법을 전수한 이는 그의 시어머니였다. 그는 “결혼 후 처음 생선가게로 출근했던 날을 기억한다”면서 “시어머니는 희고 긴 내 손을 꼭 잡고 생선 손질법을 가르쳐 줬다. 시댁 식구들 모두 내가 생선 손질을 능숙하게 할 때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기다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나도 큰 생선을 통째로 잡고 손질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살아서 움직이는 생선을 손질할 때 입고 있던 옷은 물론이고 얼굴과 머리카락에도 온통 생선 비늘과 어혈이 튀어서 한동안 고생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양 씨의 일과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늦은 밤 9시에 퇴근하는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생선이 상하지 않도록 하루 평균 17~18시간 이상을 생선가게에서 보내는 날도 많다. 그는 “이 일을 견디고 버텨내야만 우리 아이에게 더 넉넉한 경제적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장사가 잘되는 날은 보통 500㎏ 상당의 생선들을 손질해서 판매하는데, 단골 고객들은 나를 볼 때마다 20세의 얼굴과 40세의 손을 가졌다고 말한다. 나는 그들의 지적을 성실하게 살고 있다는 칭찬으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여기는 중국]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무려 2000㎞ 떨어진 도시에 사는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은 부정(父情)이 감동을 주고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덩 씨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아빠에 대한 눈물나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덩 씨의 부친 덩웨이샹(71) 씨는 최근 무려 100㎏에 달하는 농산물을 딸에게 주기위해 30시간 동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친 덩 씨는 쓰촨성 외곽 농촌인 사홍현(射洪县)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5년 전 무려 2000㎞ 떨어진 샤먼시로 딸을 시집보냈다. 버스로 이동할 시 30시간 동안 6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먼 거리다. 그런데 덩 씨는 그가 직접 키운 신선한 먹거리들을 주기 위해 무려 6번에 걸쳐 버스를 타고 딸을 찾아왔다. 아빠가 딸을 위해 가지고 온 농산물에는 쌀 50㎏, 토종란 150개, 식용유 30㎏, 거위알 20개, 비둘기알 50개, 고구마 전분 25㎏ 등 그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딸의 거주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덩 씨는 바닥에 100㎏에 달하는 농산물 꾸러미를 내려놓은 채 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 영상을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한 딸은 “아빠는 매년 이렇게 많은 농산물을 직접 가져다 주신다”면서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 걱정돼서 매번 약속 시간 보다 한 두 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덩 씨가 2세였을 무렵 모친은 사망하고 이후 줄곧 부친인 덩 씨가 홀로 양육을 책임졌다. 이후 샤오덩 씨가 결혼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기까지 20여 년 동안 덩 씨는 건설 일용 근로자와 품팔이 등으로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마련해왔다. 딸 샤오덩 씨는 “이전에 한 번 아빠에게 왜 택배로 농산물을 보내지 않는지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에 아빠는 택배비도 아끼고 딸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직접 농산물을 어깨에 메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해도 더 많은 짐을 부칠 수 없다는 이유로 버스를 고집한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젊었을 적에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대단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환경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나를 위해 세심하게 보살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에도 항상 늦은 시간이 되면 집 앞에서 귀가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빠 생각이 난다”면서 “매년 명절 연휴가 되면 시댁에 먼저 들린 후 아버지가 계신 고향집을 찾는다.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 홀로 명절을 보내시는데, 이때마다 (내가)서둘러 고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짜 아버지의 사랑이다”면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와 같다. 부모님의 사랑은 태산과 같다는 것을 덩 씨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상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9살 아들 앞에서 남편 때리고 시어머니에 폭언한 40대 법정구속

    9살 아들 앞에서 남편 때리고 시어머니에 폭언한 40대 법정구속

    9살 아들이 있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댁 식구에게 폭언을 한 40대 여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다.성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며 법정구속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으나 법정에서 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심각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밤11시쯤 호주로 가족여행을 간 한 호텔 객실에서 남편 B(40)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철제 옷걸이로 여러 차례 찔러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시어머니인 C(67)씨와 시숙인 D(44)씨가 말리자 욕설과 함께 “너희가 뭔데 참견이냐”며 “거지네”라고 폭언도 했다.이 과정에서 시어머니의 손목을 잡아 밀쳤고,유리잔을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비싼 망고 아이스크림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돈을 아껴 쓰라”라는 남편의 말에 “예전 신혼여행 때는 내가 경비 다 댔다.아이스크림 값이 그리 아까우냐”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행·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인 A씨의 난동은 9살 아들이 모두 지켜봤고,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돈 아껴쓰라”는 남편 폭행한 아내...시어머니에겐 “뭔데 참견이냐”

    “돈 아껴쓰라”는 남편 폭행한 아내...시어머니에겐 “뭔데 참견이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갔다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댁 식구에게 폭언을 한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8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 11시쯤 호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남편 B(40)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철제 옷걸이로 여러 차례 찔러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시어머니인 C(67)씨와 시숙인 D(44)씨가 말리자 욕설과 함께 “너희가 뭔데 참견이냐”며 “거지네”라며 폭언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시어머니 C씨의 손목을 잡아 밀쳤고, 유리잔들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 D씨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비싼 망고 아이스크림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 돈을 아껴 쓰라”라는 남편의 말에 “예전 신혼여행 때는 내가 경비 다 댔다. 아이스크림이 아까우냐”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9살 아들이 모두 지켜봤고,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다”며 “성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법정에서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며 “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심각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우뉴스]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나우뉴스]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세레나데에 이목이 쏠렸다.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을 무려 5년 동안 24시간 간호했던 아내를 위해 의식을 회복한 남편이 의료진 앞에서 공개 세레나데를 부른 사연이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에는 ‘1만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중국 유력언론 ‘후난투데이’는 심각한 뇌 손상으로 한 때 식물인간 상태였던 황 모 씨와 그의 아내 리 씨의 사연을 22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후난성 주저우시에 거주하는 43세 남편 황 씨는 최근 재활병원 퇴원 수속을 앞두고 아내 리 씨를 향한 세레나데를 수많은 의료진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렀다. 황 씨는 지난 2016년 4월 중앙선을 침범한 버스와 부딪히면서 뇌를 다쳐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당시 황 씨의 나이 39세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후난성 한방재활병원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지속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로 무려 4년간 병상에 있었다. 그의 아내 리 씨는 황 씨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그날 직장을 그만뒀다. 남편이 누운 병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밀착 간호를 시작했던 것. 두 사람 사이의 딸 양육은 리 씨의 친정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 리 씨는 의식이 없는 남편에게 매일 아침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두 사람이 평소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려줬다. 또, 두 사람이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어주는 등 남편의 의식 회복을 위한 간호를 이어왔다. 리 씨의 간호를 지켜봤던 재활 치료센터 소속 샤시징 간호사는 “황 씨가 식물인간이 된 지 2년째가 됐던 날 우연히 병실 복도를 지나는데 아내 리 씨가 숨죽여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평소 가족들이 병문안을 와서 리 씨에게 남편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길 종용하는 것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 비싼 병원비와 호전되지 않는 남편의 건강 상태 때문에 남몰래 울고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황 씨에 대한 연명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리 씨 지인들은 줄곧 남편의 치료를 중단하라는 종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황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마음마저 힘들었지만 리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리 씨는 “남편의 건강 회복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 딸에게 아버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답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남편 황 씨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도 평소처럼 황 씨 곁을 지키고 있던 리 씨는 남편의 속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을 시작으로 황 씨의 건강은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의식을 되찾은 남편은 리 씨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황 씨가 기억하는 것은 리 씨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과 아내의 목소리 단 두 개뿐이었다. 특히 황 씨는 자신과 아내 모두 18세에 머물러 있는 듯 행동했다. 이때 그의 나이 43세였다.황 씨는 이후에도 1년 동안 오직 아내와 자신 두 사람만 존재하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아내 리 씨는 남편의 뇌 발달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더라도 건강이 호전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 날부터 1년이 지난 올해 4월, 남편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지 5년 만에 아내와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교통사고 직후 의식도 없이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죽으로 연명했던 황 씨가 아내의 지극한 간호를 통해 휠체어를 타고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지난 11일, 황 씨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 리 씨를 향해 세레나데를 불렀다. 그가 이날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 가사에는 ‘1만 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최근 리 씨는 남편이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 씨의 빠른 회복과 꾸준한 재활 훈련을 위해 의료진들에게 퇴원 시기를 문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담당 의료진은 “황 씨의 구체적인 퇴원 시기는 그의 건강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조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세레나데에 이목이 쏠렸다.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을 무려 5년 동안 24시간 간호했던 아내를 위해 의식을 회복한 남편이 의료진 앞에서 공개 세레나데를 부른 사연이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에는 ‘1만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중국 유력언론 ‘후난투데이’는 심각한 뇌 손상으로 한 때 식물인간 상태였던 황 모 씨와 그의 아내 리 씨의 사연을 22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후난성 주저우시에 거주하는 43세 남편 황 씨는 최근 재활병원 퇴원 수속을 앞두고 아내 리 씨를 향한 세레나데를 수많은 의료진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렀다. 황 씨는 지난 2016년 4월 중앙선을 침범한 버스와 부딪히면서 뇌를 다쳐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당시 황 씨의 나이 39세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후난성 한방재활병원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지속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로 무려 4년간 병상에 있었다. 그의 아내 리 씨는 황 씨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그날 직장을 그만뒀다. 남편이 누운 병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밀착 간호를 시작했던 것. 두 사람 사이의 딸 양육은 리 씨의 친정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 리 씨는 의식이 없는 남편에게 매일 아침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두 사람이 평소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려줬다. 또, 두 사람이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어주는 등 남편의 의식 회복을 위한 간호를 이어왔다. 리 씨의 간호를 지켜봤던 재활 치료센터 소속 샤시징 간호사는 “황 씨가 식물인간이 된 지 2년째가 됐던 날 우연히 병실 복도를 지나는데 아내 리 씨가 숨죽여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평소 가족들이 병문안을 와서 리 씨에게 남편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길 종용하는 것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 비싼 병원비와 호전되지 않는 남편의 건강 상태 때문에 남몰래 울고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황 씨에 대한 연명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리 씨 지인들은 줄곧 남편의 치료를 중단하라는 종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황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마음마저 힘들었지만 리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리 씨는 “남편의 건강 회복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 딸에게 아버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답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남편 황 씨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도 평소처럼 황 씨 곁을 지키고 있던 리 씨는 남편의 속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을 시작으로 황 씨의 건강은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의식을 되찾은 남편은 리 씨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황 씨가 기억하는 것은 리 씨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과 아내의 목소리 단 두 개뿐이었다. 특히 황 씨는 자신과 아내 모두 18세에 머물러 있는 듯 행동했다. 이때 그의 나이 43세였다.황 씨는 이후에도 1년 동안 오직 아내와 자신 두 사람만 존재하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아내 리 씨는 남편의 뇌 발달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더라도 건강이 호전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 날부터 1년이 지난 올해 4월, 남편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지 5년 만에 아내와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교통사고 직후 의식도 없이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죽으로 연명했던 황 씨가 아내의 지극한 간호를 통해 휠체어를 타고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지난 11일, 황 씨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 리 씨를 향해 세레나데를 불렀다. 그가 이날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 가사에는 ‘1만 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최근 리 씨는 남편이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 씨의 빠른 회복과 꾸준한 재활 훈련을 위해 의료진들에게 퇴원 시기를 문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담당 의료진은 “황 씨의 구체적인 퇴원 시기는 그의 건강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조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결혼 생활을 끝냈던 이유를 밝힌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18세, 21세에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와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가 출연해 연애부터 현재 가정의 모습을 이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8세, 21세에 처음 만나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던 일부터 임신 중 넉넉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겪었던 일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부부를 힘들게 했던 사회의 편견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밝혀진다. 하지만 현재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는 후문. 또한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남편은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했지만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분가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합가했다는데. 하지만 이후 아내가 임신 중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혀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지연은 결혼 생활에 더 이상 사랑이 없어 허무함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을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고. 김지연이 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EBS ‘파란만장’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함소원 “잘못했어요” 조작 의혹 인정…TV조선, ‘아내의맛’ 종영 결정

    함소원 “잘못했어요” 조작 의혹 인정…TV조선, ‘아내의맛’ 종영 결정

    TV조선 “과장된 연출 책임,방송 신뢰 훼손 전적 공감”13일 끝으로 시즌 방송 종료함소원 부부, 프로그램 흥행 일등공신함소원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배우 함소원이 자신의 남편 천화(陳華)와 출연했던 TV조선 부부관찰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주요 내용이 조작된 것임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TV조선은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함소원 “조작 의혹 모두 사실, 변명하지 않겠다. 진심으로 송구”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불거진 방송 조작 의혹과 관련, “맞다. 모두 사실이다. 저도 전부 다 세세하게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차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전했다. 18살 차 한중 커플로 유명한 함소원-천화 부부는 2018년 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프로그램 흥행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두 사람의 신혼 생활부터 딸 육아 과정까지 모두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시부모 별장 가짜 의혹, 함소원의 시어머니 ‘마마’ 막내 이모 대역 의혹, 함소원의 광저우 신혼집 렌트 의혹 등 여러 가지 조작 논란이 일어 2년 9개월 만에 하차했다. 그동안 여러 유튜버 등은 함소원이 숙소공유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빌려 시댁인 것처럼 촬영하고 광저우 신혼집은 월세 200만원짜리 집을 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많은 시청자가 함소원과 TV조선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양측 다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은 길어졌다.제작진 “에피소드 정리 후 촬영 원칙”“출연자 재산 등 사생활로 확인 한계” 함소원이 사과문을 내놓기 전 ‘아내의 맛’ 제작진도 입장을 내고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출연자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측 사과에도 인기 예능에서 주요 에피소드들을 조작하고, 출연자가 전부 인정한 사례는 ‘아내의 맛’이 처음이어서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소원은 조작 논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향한 자신과 가족을 향한 비난 댓글과 의혹 제기 기사를 언급하며 “남편, 시어머니, 혜정이는 기사화하지 않아주면 안되느냐. 가족만큼은 가정만큼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한말 첫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 출생지는 경기 구리”

    “구한말 첫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 출생지는 경기 구리”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인 윤희순(1860∼1935년) 선생이 경기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에서 태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 구리시는 6일 구리문화원이 최근 진행한 윤희순 출생지 관련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선생의 출생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동안 출생지가 각종 기록에 구리와 서울로 양분되어 있었다. 다만 상당수 자료가 구리를 출생지로 인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서울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구리문화원은 지난해 말부터 문중 자료 분석과 종친회·후손 면담 등의 방법으로 윤 선생의 출생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선생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수택동 검배마을에 살았던 것을 확인했다. 구리문화원 향토사 연구진은 “조선 말기 시대적 상황으로 미뤄 윤 선생의 정확한 출생지는 검배마을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자문위원인 황선익 국민대 교수는 “해주 윤씨 문중 세거지와 세보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상당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향토사 연구 차원을 넘어 학계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윤 선생은 1876년 16살 때 결혼해 시댁인 춘천에 살았으며 1895년 전국적인 항일운동인 을미의병 때 시아버지인 유홍석 의병장을 따라 독립운동에 나섰다. 선생은 ‘안사람 의병가’를 지어 당시 가사만 전담했던 여성에게 구국운동을 일깨우고 항일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데 앞장섰다. 1907년에는 30여 명으로 구성된 ‘여성의병’을 조직해 취사와 세탁 등을 지원하거나 탄약제조소를 운영했으며 때로는 남장하고 정보 수집에 나서기도 했다. 국권을 강탈당한 1911년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항일 선전, 독립자금 모금, 민족학교 설립 활동 등을 펼쳤고 1915년에는 중국인과 조선인의 항일 연대단체인 무순 조선독립단을 조직하고 조선독립단학교를 설립했다. 국내외에서 40년간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그는 일본 헌병에 체포된 뒤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1935년 숨졌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윤희순 의병장의 출생지를 근거 자료를 통해 밝힌 것은 항일 의병운동과 독립투쟁으로 나라를 되찾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빛내기 위한 역사 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업무 비밀’ 개발 정보 이용해 부동산 매입재난 복구 예정인 토지 사 보상금 받기도 부패방지법 이후 4건 유죄… 실형은 1건관대한 판결로 내부 정보 줄줄이 새나가경기 안성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4년 시가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산지 일대를 특화발전사업지로 선정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당시 사업 예정지의 위치와 지번 등은 시청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아는 ‘대외비’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정보를 자신의 언니·동생은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의 친인척들에게도 알려 줬다. 이어 A씨는 자매들과 마련한 5억 5000만원으로 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사들였다. 시댁 가족들도 따로 인근 토지를 구매했다. ‘간 큰’ A씨의 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07년 초 A씨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은 A씨의 죄질에 크게 못 미쳤다. 그해 6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벌금 300만원, 부동산 보상금 9억원 몰수를 명령했지만 2심은 원심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공직자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5건을 분석한 결과 4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으며, 이 중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고작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례 등처럼 일부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악용해 왔고,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관내 도시개발 계획 업무를 총괄하던 B씨는 미공개 개발 계획을 이용해 2004년 6월 개발 예정지에 인접한 농지 1700㎡(약 514평)을 3.3㎡당 30만원씩 총 1억 5300만원에 사들였다. 지인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B씨가 매입한 농지는 2년 만에 감정평가 지가가 2억 3100만원으로 올랐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억 31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지자체의 재난 복구 계획을 투기에 악용한 군의원도 있었다. 2002년 9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은 45억원을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일부 토지는 군이 매입하면서 보상하는 방안도 세웠다. 산청군의 재난 복구 계획을 미리 파악한 군의원 C씨는 군이 사들이려는 해당 토지를 지인인 D씨에게 알려 주는 한편 D씨와 함께 해당 토지 소유자를 찾아가 군의 토지 매입 계획은 숨긴 채 매도를 설득했다. 결국 D씨는 C씨의 도움으로 1억 75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해당 토지를 군 측에 되팔면서 보상금을 포함해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군의원 C씨는 사례금으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약속어음을 챙겼다.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2000만원 추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법리 오인’을 이유로 추징금 부분은 직권으로 취소하고 나머지 원심만 확정했다. 이 밖에 경기 과천시청에서 건설행정을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은 원소유주가 도로 개설 계획을 모른 채 내놓은 맹지를 3억 7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16억 5000만원에 되팔아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7억 38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윈프리 “아치 피부색 발언한 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 해리가 확인했다”

    윈프리 “아치 피부색 발언한 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 해리가 확인했다”

    인종차별 등 영국 왕실의 아픈 곳을 드러낸 해리 왕자 부부와 인터뷰한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8일(현지시간) 부부의 아들 피부색과 관련해 얘기를 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윈프리는 전날 인터뷰를 독점 방영한 미국 CBS 방송에 해리 왕자가 “그 말을 한 사람을 알려주지 않았다”면서도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기회가 되면 이를 알리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녹화 중에나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발언자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결국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갔다”면서 “그들은 그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윈프리는 인터뷰 중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이날 CBS가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떠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영국 언론사 데스크급들과 친한 이로부터 “영국은 아주 편협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영국이 아니라 영국 언론, 특히 타블로이드들이 편협하다”고 답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는 “불행히도 정보 공급처가 부패했거나 인종차별적이거나 치우쳐 있다면 그것이 나머지 사회로 흘러간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대중지와 오래 전부터 긴장관계에 있으며 여러 건의 소동도 진행 중이다. 영국 언론이 다른 왕실 일가에는 어떤 태도냐는 질문에 마클은 “무례한 것과 인종차별주의자인 것은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이 아닐 때는 방어해주는 언론팀이 있는데 우리한테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윈프리가 ‘떠나게 된 것에 대해 다른 식구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냐’고 묻자 해리 왕자는 “슬프게도 그렇지 않다”며 “이건 우리 결정이니 결과도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란 느낌”이라고 말했다. 관심도 우려도 많았던 인터뷰였던 만큼 방영 후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마클이 인터뷰에서 연꽃이새겨진 드레스를 입고 나온 것이나 힐, 귀걸이, 목걸이 등도 입길에 올랐다. 오른쪽 가슴 부위에 흰색 연꽃이 새겨진 검은 실크 드레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으로 가격은 4700달러(약 532만원)다. 마클이 세계인이 지켜보고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인터뷰에 입을 드레스를 고르면서 옷이 주는 메시지를 생각하지 않았을 리 없다며 연꽃이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월간지 ‘타운앤드컨트리’ 등은 마클이 드레스를 선택할 때 연꽃의 상징성을 특히 고려했다고 전했다. 연꽃이 수 놓인 드레스를 입은 것은 ‘부부가 독립체로 재탄생’했고 ‘왕실과 확실히 분리됐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NYT는 마클이 비싼 드레스를 고른 것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의 피해자성과 ‘고통 속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보이는 데 다소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다이애나빈 소유였던 카르티에 ‘다이아몬드 테니스 팔찌’를 찬 점도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빈이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 팔찌를 착용하기로 했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아쿠아주라의 695달러(약 78만원)짜리 힐과 캐나다 브랜드인 ‘버크스’(Birks)의 귀걸이, 영국 디자이너 피파 스몰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마클은 과거 두 차례 공식석상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원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한 귀걸이를 착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빈살만 왕세자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지시를 내린 인물로 지목됐다. 마클은 2018년 피지 순방 때 귀걸이를 착용했는데 카슈끄지 암살 3주 뒤였다. 카슈끄지가 운영하던 인권단체를 이끄는 마이클 아이즈너 변호사는 데일리 메일에 “(마클이 착용한) 귀걸이는 살인자가 피 묻은 돈으로 사들여 선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해리 왕자는 ‘제이크루 루드로우’의 회색 정장을 입었는데 자켓은 425달러(약 48만원), 바지는 225달러(약 25만원)다. 그는 재작년 5월 아들 아치의 모습을 공개했을 때도 거의 비슷한 옷을 걸쳤다. 부부에 온정적인 사람들은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반면, 많은 영국인들은 ‘못된 며느리’가 시댁을 공격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해리 왕자까지 영국 왕실을 대놓고 비판한 것에 대해 “영원히 영국에 돌아오지 말라”거나 “국민들의 세금이 아깝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ITV를 통해 인터뷰가 영국에 방영되면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 도중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메건 마클, 오프라 윈프리에게 얼마나 시댁 흉 볼까

    메건 마클, 오프라 윈프리에게 얼마나 시댁 흉 볼까

    “(왕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할 수 있어 얼마나 홀가분한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1월 해리 왕자와 함께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국의 유명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에게 털어놓은 솔직한 속내였다. 왕실을 떠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려 두 시간 분량이다. 윈프리의 전력과 경륜으로 볼 때 속깊은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공개되는 점이 흥미롭다. 미국 CBS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인터뷰를 방영하고, 영국에서는 다음날 새벽 5시 ITV 전파를 탄다. 윈프리와의 인터뷰는 세계 17개국에도 팔려 방영될 예정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부부는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을 포함해 화려한 왕실에 감춰진 이면을 공개하고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재혼하며 상심했던 얘기, 자녀 양육, 미국에서 지낸 일년의 경험을 돌아보고 평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왕실과는 이미 한 판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일간 타임스가 버킹엄궁이 마클 왕자비가 켄싱턴 궁의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마클 왕자비는 인터뷰 공개를 앞두고 자신을 깎아내리기 위한 시도라고 일축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연방의 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사투를 벌여 온 의료진에 찬사를 보내는 연설을 녹화했다. 여왕은 “지난해 겪은 경험들은 영연방 회원국마다 달랐지만, 의료 및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은 모든 영연방 국가와 영토에서 입증됐다”면서 “새로운 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있어서 보여준 괄목할 진전으로도 격려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고립된 생활, 재택근무 등은 모두에게 낯선 경험이었지만 이런 시간 덕에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음을 감사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영연방은 영국과 과거 영국이 식민지로 삼았던 국가들이 주축을 이룬 국제기구로 3월 둘째 주 월요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행사를 개최한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매년 열어 온 영연방의 날 기념행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빠짐없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엘리자베스 여왕 연설에 앞서 장남 찰스 왕세자 부부와 장손 윌리엄 왕세손 부부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 경의를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2000년 전 마차 폼페이에서 발굴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2000년 전 마차 폼페이에서 발굴

    네 바퀴를 단 2000년 전의 폼페이 마차는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만 같다. 정말로 보존 상태가 너무나 완벽해놀라울 정도다.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이 2018년 세 마리 말의 유해가 발굴된 마굿간 근처에서 고대 폼페이인들이 축제나 퍼레이드를 벌일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마차를 완벽한 형태로 발굴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이번에 발견된 곳은 고대 도시의 북쪽 성벽 근처인 치비타 줄리아나에 있는 고대 빌라의 마굿간과 연결된 2층 짜리 포르티코(portico·주랑 현관)이다. 마굿간에서 발견된 말들 가운데 한 마리에는 마구까지 채워져 있었다. 폼페이 유적공원은 이날 성명을 내 의전용 마차가 “철제 요소, 아름다운 청동과 양철 장식”은 물론 밧줄, 꽃장식까지 “거의 온전하게” 발굴됐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지난달 7일 마차의 흔적이 눈에 띈 뒤 몇주에 걸쳐 마차 전체를 완벽하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워낙 부서지기 쉬운 성분도 있어 플래스터 몰딩이란 특수 기법까지 동원하며 섬세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혹시 불법 도굴을 위한 터널 같은 것이 있을지 몰라 현지 검찰과 협조하며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이번 발굴은 이탈리아 전역을 망라해도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고 했다. 마시모 오산나 발굴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발굴은 고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우리를 진전시킬 특별한 것”이라며 여러 행사는 물론 결혼식에도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를 들어 신부를 시댁에 데려가는 데 이용됐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해 두꺼운 재가 온 도시를 곧바로 뒤덮는 바람에 이 도시는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것들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3㎞ 떨어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닫혀 있다.다리오 프란체스치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폼페이가 “계속 우리를 황홀하게 만드는데 몇년 동안은 그럴 것이다. 아직도 파헤쳐야 할 땅이 20헥타르(0.2㎢)나 된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 개념으로는 아주 작은 단위로 받아들여지지만 고고학자 입장에서는 방대한 면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준표, 명절 모임 제한에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

    홍준표, 명절 모임 제한에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가족끼리도 못 만나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시대 오가작통법(五家作統法)도 아닌데 가족끼리도 다섯 이상 모이면 고발된다”며 “이웃이 이웃을 고발하는 더러운 세상이 됐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고 적었다. 오가작통법은 조선시대 다섯 집을 1통으로 묶어 범죄자의 색출, 세금징수, 부역 동원 등을 꾀하던 제도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반까지 다시 올라선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2.11∼14)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어간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친목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5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전에 공지된 일정에 따라 같은 시간대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일한 장소에 모이는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다. 설 연휴 동안 제사나 차례, 세배를 비롯해 친정과 시댁에서의 가족모임에도 영·유아와 어린이를 모두 포함해 5명 이상의 가족이 모이는 것은 금지된다. 다만 주말부부나 기숙학교처럼 일시적으로 타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연휴에 함께 모이는 가족의 경우 원 거주지가 같다면 5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동이나 장애인,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하거나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지인이 모이는 경우에는 동거 가족이 아니어도 예외로 인정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은 소방서, 안철수는 진료소..연휴 잊은 서울시장 주자들

    나경원은 소방서, 안철수는 진료소..연휴 잊은 서울시장 주자들

    나경원, 안철수 등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은 설 전날인 11일 각각 소방서와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두 곳 모두 연휴에 문을 닫지 않는 행정의 최일선이다.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서울 은평소방서를 찾아 장비와 처우 등의 일선 현황을 챙겼다. 화복을 입어본 그는 “엄청 무겁다”면서 “소방관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경례했다. 나 후보는 “소방 공무원에게 과중한 업무와 희생만 떠넘기지 않겠다. 처우 개선과 인력 확충은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의사로서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봉사에 나섰다.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제가 오차범위 밖에서 10% 이상 이긴 여론 조사도 있지만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신환, 오세훈, 조은희 등 다른 야권 경선후보들은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채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토론회를 준비하고, 정책 공약을 가다듬었다. 무소속인 금태섭 예비후보도 나흘 뒤 안 후보와의 ‘단일화 토론’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한편 조은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현장 행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민족 고유 명절 설을 하루 앞둔 오늘 시민 여러분의 최대 고민은 차례를 지내러 부모님댁, 시댁, 처가를 가야할지, 포기해야 할지 선택하는 일인데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며 “코로나 방역을 한다고 설 명절 가족 모임을 봉쇄한 대통령, 그리고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남대문시장, 박영선 후보는 남구로시장, 우상호 후보는 은평구 대림시장, 금태섭 후보는 서초구 꽃시장을 찾았다고 나열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에서 어묵 사 먹고 사진 한 장 찍는 게 상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후보들만 명절 잔치하는 꼴”이라며 “조 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울시장 출마자를 피해 가나. 아니면 서울시민 건강보다 표가 더 중요한가. 정치 쇼는 그만하고 일 좀 하자”고 꼬집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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