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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루이환 政協주석 이임사 “장쩌민 완전 퇴진해야”

    오는 3월 정계에서 완전 퇴진하는 리루이환(李瑞環·사진·68)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에게 권력에 연연하지 말고 깨끗이 은퇴하라는 시사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뉴스 전문 인터넷사이트 둬웨이(多維)가 24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를 인용,리 주석이 23일 제9기 정협 마지막 회의인 20차 상무위원회 폐막식에서 행한 이임사에서 “신진대사는 자연계와 인류사회의 객관적인 법칙이며,어떤 조직이든 낡은 공기를 뱉어내고 새 공기를 호흡해야 비로소 생기와 활력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폈다고 전했다. 리 주석은 현 정협 위원 중 일부가 연령 등 문제로 오는 3일 개막되는 제10기 정협에서 퇴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젊은 층에게 자리를 내줘 능력 발휘 기회를 주는 것이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이임사는 이어 “우리는 제10기 정협이 덩샤오핑(鄧小平) 이론과 3개 대표론의 기치 아래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에 맞춰 미래를 개척·창조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 주석은 자신보다 8세가 많은 장 주석이 후진타오 총서기에게 권력을 물려주면서도 막강한 중앙군사위 주석을 연임한 데 대해 권력에 연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3각 기류’한나라.민주 개혁파 회동,盧한나라에 러브콜,민주 신.구주류 갈등 심화

    정치·정당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소장파 개혁세력이 한데 모여 ‘같은 색깔’을 과시하는 일이 늘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에 원내 협조를 바라는 ‘러브콜’을 잇달아 보내고,민주당내에서는 신·구주류간 갈등 양상이 노골화됨으로써 묘한 삼각기류가 형성되는 듯한 분위기도 표출된다.노 당선자와 민주당 신주류를 한 축으로 하는 세력과 민주당 구주류,그리고 한나라당 개혁세력간 당을 초월하는 갈등·협력관계가 생성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다. 20일 열린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간 총무회담에서도 예전과 다른 기류가 흘렀다.한나라당측은 “노 당선자도 긍정적으로 여긴 현 정권의 비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비껴가기 위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틈새를 벌리려 했다.정 총무가 민주당 구주류임을 겨냥한 것이다. 대선을 계기로 소속 당이 거듭나기를 주장하는 양당 개혁세력들도 제각각 당내 기득권을 지닌 보수세력의 반발 때문에 개혁추진이 늦어지자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개혁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정치·정당개혁을 위한 공청회’에 민주당 ‘열린개혁포럼’의 송영길(宋永吉)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민주당 개혁토론회에 한나라당 의원을 초청하는 등 한나라당 개혁세력과 비교해 가면서 개혁 내용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의원이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정치주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인사말을 한 뒤 정태근(鄭泰根) 미래연대 공동대표 등이 발제문을 발표했다. 김경운기자
  • 인사자료 중앙인사위로 통합 “정보기관 자료관리 시대역행”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제도 개선 및 개혁 방향에 따라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인사자료를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16일 “청와대·국가정보원·기무사 등 각 곳에 혼재된 인사자료를 중앙인사위로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앙인사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이나 기무사 등에서 이른바 존안자료를 관리하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자료를 통해 공정한 인사를 꾀하도록 하고,기존 인사위의 평면적 인사자료를 한층 과학적이고 상세하게 구체화하는 방안도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도 이같은 노 당선자의 뜻에 따라 인사자료 데이터베이스 재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 [386세대가 본 W세대]삶의속도, 삶의 철학

    시인 신현림은 최근 시집 ‘나는 황소처럼 느리게 갈 것이다’에서 “스피드가 다는 아닌데 세상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가/스피드는 여운을 남기지 않는다/…당신은 빨리,빨리,빨리,외치며 달려도/나는 황소처럼 느리게 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삶의 속도’라는 문제를 두고 최근 마흔을 넘긴 한 출판사 사장과 논쟁을 벌였다.책의 기획·제작·유통 과정에도 예외없이 속도의 개념이 도입됐으며 인생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 것은 나다.출판계에도 그런 변화가 있지만,인생의 속도를 그렇게 맞추어 갈 수는 없다고 한 것은 그다.나는 무한히 가벼웠고,그는 무척 무거웠다.나는 시간에 쫓기고 있었고,그는 시간을 잡고 싶어했다.그는 다만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휴대전화 없이 살 수 있나요?” 삶의 속도와 관련해 똑같은 질문을 스무서너살 먹은 후배에게 했다.답은 “그런 걸 왜 고민하죠?” 본래 속도를 달리해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이므로,스무살에게 삶의 속도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주제였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기관이 행한 30대 화이트칼라의 포커스그룹 인터뷰에 참여한 적이 있다.구체적인 제품에 대해 조사하기 전에 디지털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과정이 있었는데,거의 모든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회사의 변하는 속도가 두렵고 힘들다는 것이다.굉장한 압박감을 느끼는 눈치였다. 그런 점에서 ‘빠르게,더 빠르게’는 경영자의 논리 같기도 하고,수용해야 할 시대정신이기도 하다.30대에게 현재의 속도는 배우고 체득해야 할 압박의 대상이라면,20대에게는 자연스럽게 체화한 호흡속도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랬던 것일까? 예전에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구질서라는 전혀 새롭지 않은 문화를 새롭게 배우는 것이었다.그것은 마치 수직으로 선 마천루 빌딩 아래에서 수직으로 위를 쳐다봐야 하는 것처럼 아주 기분 나쁜 습관이다. 이것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생각의 속도,행동의 속도가 20대 방식을 모델로 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세대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구질서가 신세대 문법과 철학을 향해 뻗어가는 형국이다.스무살 그들은 천천히 아주 길게 진행되는 어른의지루한 말씀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휴대전화를 울리고 문자메시지를 날린다.그들은 차근차근 내려오는 수직적 명령을 기다릴 수 없고 수평적으로 하나의 어젠다를 향해 집중적으로 모여서 자기 말을 하고 흩어진다.그들은 어렵게 만나 오래도록 유지하기보다,인터넷을 통해 더 쉽게 결속하고 더 쉽게 분산한다. 그들은 하나의 고정된 직업을 알차게 배우는 대신 빠르게,많은 것을,필요한 만큼만 배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또다시 제 일을 찾아간다.26살의 공학박사 윤석호씨는 성균관대 교수가 되었고,27살의 바둑박사 남치형씨는 명지대 교수가 되는 세상이다. 스무살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전혀 다른 삶의 속도,삶의 철학을 선도한다.속도의 철학은,제너럴모터스(GE)의 CEO 릭 왜거너에 의하면 이런 것이다.“‘100% 옳고 느린 것’보다는 ‘80% 옳고,빠른 것’이 낫다.” 유 민 영 모아이 커뮤니케이션 기획실장
  • 盧당선자 파격행보

    12일 오전 한 기자는 서울 명륜동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자택에 전화를 걸었다가 깜짝 놀랐다.노 당선자가 직접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보세요,저 ○○○기자인데요.” “예,저는 노무현입니다.” “네?….집에 계시네요?” “글을 읽고 있습니다.” 당선자 비서에게 일정을 알아보려고 전화했던 기자는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더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그냥 전화를 끊고 말았다.잠시 후 마음을 가다듬은 기자는 본격적으로 취재에 나서려는 생각에 20분쯤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그랬더니 역시 노 당선자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평일엔 부인 권양숙 여사의 비서가 전화를 받는데,휴일은 비서들을 쉬게 한다는 것이었다.마침 다른 식구들마저 자리에 없어 노 당선자가 직접 전화를 받은 것이다. 노 당선자가 기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그는 지난 9일 오후 “북한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며 한겨레신문사를 불쑥 방문했다.대통령급 신분으로 언론사를 예고없이 방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무성한추측을 낳았다. 대통령 취임을 한달여 앞둔 노 당선자가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그것도 기존의 대통령상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수준이다.“노 당선자에게서는 종전 최고권력자의 카리스마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서울 세종로 대통령직 인수위의 당선자 비서실은 노 당선자가 출근할 때 일제히 기립하는 ‘예우’가 없다.한 비서는 “갑자기 당선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일어설 틈이 없다.”고 털어놨다.책상에 얼굴을 박고 일하는 도중 어느덧 집무실에서 나온 노 당선자가 옆에 다가와 “오늘 날씨가 괜찮나?”라거나,“신문에 이러이러한 기사가 났는데,맞는 얘긴가?”라고 물어 당황했다는 비서도 있다. 노 당선자는 차량 이동시 요인 경호를 위한 경찰의 신호 조작 편의도 가급적 삼가라는 지시도 내렸다.이로 인해 주행중 일반 차들과 나란히 정차하는 경우 경호팀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다고 한다. 당선후에도 대중사우나를 찾은 사실은 이미 몇차례 소개됐다. 노 당선자의 ‘파격’에 대한 여론은 갈린다.호평하는 쪽은 ‘노풍’(盧風)은3김 문화 등 구 질서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파격은 자연스러운 시대정신이란 주장이다.미국에서도 과거 조지 부시 정권의 식상함에 대한 반대기류를 타고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이 거리에서 햄버거를 사먹고,그의 30대 비서관들이 캐주얼 복장으로 백악관에 출근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려대 함성득 교수는 “그동안 우리사회는 너무나 권위적이고 문턱이 높았다.”며 “경호상의 문제만 없다면 좀더 파격적인 행동으로 케케묵은 의식구조를 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노 당선자의 행동은 일개 정치인에서 국가원수 신분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체현상’인 만큼,하루속히 국가원수로서의 권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단국대 안순철 교수는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가벼운 행동이 외국에 비쳐질 경우 국익에도 손해”라며 “탈(脫)권위는 일시적인 행동이 아니라,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자 비서실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파격은 실질을 위해서는 형식에 얽매이지않는다는 그의 오랜 성격의 발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임기 공직자 옥석 가려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총장을 비롯한 임기제 공직자들의 ‘임기 보장’ 문제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일단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공직사회의 불안과 동요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인 것 같다.합리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해 차근차근 할 뜻임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볼 때 노 당선자가 어제 인수위 간사단회의에서 앞으로 정부 산하단체와 공기업 임원인사를 할 경우 역대 정부가 내세운 전문성 대신에 개혁성·효율성과 함께 공익성을 고려하도록 한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기준 제시는 새 정부에 요구되는 새로운 시대적 사명과 정신이 있는 만큼 거기에 맞게 인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현재 정부가 법으로 임기를 정해놓은 1급 이상 공직자는 감사원장 등 23개 중앙행정기관 8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여기에 한은총재 등 정부산하단체와 투자·출자기관 등을 합치면 무려 200여개가 넘는다는 것이다.원론적으로 말해 고위 공직자와 정부 산하단체장을 임기제로 한 데는 중립성 보장·독립성확보 등을 비롯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 만큼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보다 큰 원칙일 것이다.임기제의 취지를 살리면서 국민적 요구와 시대정신도 함께 구현하는 묘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특히 앞으로의 인사가 정권교체기 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의 전범(典範)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연구를 거쳐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먼저 해당자들 스스로 임명권자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그런 다음 정부 차원에서 해당자에 대한 조직내 다면평가와 실적평가를 객관적으로 실시한 뒤 교체 여부를 정하는 것이 순서다.새 정부도 인사가 만사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 이런책 어때요/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 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선비정옥자 지음 현암사 펴냄 성리학을 공부한 조선시대 지식인의 대명사 선비.그들은 신분상으로는 양인이고 경제적으로는 중소지주층이다.이 책은 정암 조광조,운양 김윤식 등 조선 선비 25명의 일생을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한다.또한 선비가 즐긴 오락과 낭만에 관해서도 일러준다.조선 선비들은 하루에 4시간(여름),6시간(겨울)씩 자고,일어나서는 손수 이불을 개었으며,자녀 교육과 집안 일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선비야말로 우리 1000년 역사 속에서 태동하고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구현된,한국적 고품격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강조한다.2만 5000원. ***마네의 손과 모네의 눈 김광우 지음 미술문화 펴냄 마네와 모네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작가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혼동하곤 한다.작품 성향도,마네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지만 풍경화는 모네 그림과 유사하고,모네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지만 인물화를 보면 마네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이 책은 이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비교하며 주고받은 영향을 살핀다.마네와 모네가 활동한 19세기는 문인과 화가가 교류하며 뛰어난 미술비평을 남긴 ‘미술비평의 황금기’다.이들의 평론과 편지글들은 당대 화단을 대표하는 두 화가의 살아 있는 회화세계를 접하게 해준다.2만 8000원. ***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 / 청림출판 펴냄 셰익스피어는 ‘오셀로’에서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질투를 하게 되면 지옥이 따로 없는지도 모른다.여자는 왜 헤라와 같은 질투에 사로잡혀야 하고,남자는 왜 오셀로처럼 질투로 번민해야 하는가.진화심리학의 거두인 저자는,질투라는 ‘녹색 눈을 가진 괴물’을 현명하게 다스려 사랑으로 이끌도록 권유한다.저자의 관점은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면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로 대변된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오셀로신드롬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9500원. ***다빈치, 한 천재의 은밀한 취미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음 김현철 옮김 / 책이있는마을 펴냄 미술가·과학자·기술자·발명가·사상가로 활동한,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그러나 일감이 적어 수입이 형편없던 그는 ‘세 마리 달팽이’라는 술집의 주방장을 지냈고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개구리 깃발’이라는 술집을 직접 경영했다.30년 이상 이탈리아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궁정에서 연회담당자로도 일했다.이 책은 1981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발견된 다빈치의 수기 ‘코덱스 로마노프’를 옮긴 것으로 요리광·식도락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1만 2000원. ***사랑 도미니크 페르낭데즈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펴냄 ‘상상적 전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 페르낭데즈가 소설로 풀어낸 서양예술사.19세기 초 독일의 미술학도 7명이 결성해 19세기 후반 독일 낭만파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루카스분트’(일명 나사렛파)가 자신들의 예술적 이상향인 이탈리아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베토벤,프리드리히 싱켈,안토니오카노바,도미니크 앵그르,스탕달 등 19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예술가들이 저자의 절묘한 상상력에 힘입어 되살아난다.나폴레옹의 유럽 정복과 예술품 절취 등 프랑스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1만5000원.
  • [사설] 만 19세 성년 타당하다

    법무부 민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성년의 나이를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추기로 한 결정은 타당하다.성년의 나이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으나 이번에 민법 개정안 가운데 포함시켜 정부안으로 확정한 것은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잘했다.매년 84만명 정도가 선거권이 있는 성년으로 편입되는 점 때문에여야 정치권에서 서로 유리한 측면을 따지며 다투다가 미뤄진 씁쓸한 문제다.19세면 대학생이거나 고교를 졸업해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다.스스로 판단하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나이다.일부 고교생이 포함돼 있기때문이라는 반대 논리는 근거가 약하다. 민법은 1958년 2월22일 제정·공포돼 1960년 1월1일부터 시행돼 오다 이번에 전면 개정하는 수술대에 올랐다.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앞으로 입법예고와 국회 입법 과정에서 보다 철저하며 광범위한 여론수렴과 심의 절차를거치겠지만 국민생활의 기본권인 만큼 변화와 시대정신을 담아 국민생활에불편이 없게 해야 할것이다.지난 6월 월드컵 기간의 붉은 물결과 촛불 시위,그리고 이제 막 끝난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젊은 한국의 자긍심과 힘도반영돼야 마땅하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성년의 나이를 낮추는 것은 당연하다. 성년이 되면 선거권이 생기고 흡연·음주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부모나친권자의 허락없이 결혼도 가능하다.그만큼 책임도 따른다.그러나 현행법 체계는 상당한 모순점을 안고 있다.가정의례준칙상 성년식은 19세에 할 수 있다.또 병역의무를 규정한 병역법은 18세,건강과 관련된 미성년자보호법·식품위생법·풍속영업법은 19세로 규정하면서 투표권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은 20세로 하고 있다.법도 물 흐르듯 순리대로 고쳐져야 한다.
  • [사설]‘시대’를 아는 전문가 발탁하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 임기 5년의 첫 단추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출범에서부터 끼우게 된다.그만큼 인수위의 구성과 발족 이후 처리할업무의 방향 설정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우선 정권인수위의 구성은 변화와 개혁을 갈구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인사들로 하되,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해주기 바란다.중요한 것은 실무형이나 명망가형 혹은 실세형 등 참여 인사의 정치적 비중이 아니라얼마만큼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소재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사람인가하는 점이다.특히 노 당선자가 이끌 차기 정권은 자발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시민 사회의 등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김대중 정부의정권 재창출과는 차별화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인 그룹과 정계 학계 산업계 노동계 언론계 문화계등 각 분야 인사가 골고루 참여하는 다양성을 발휘해야 한다. 또 정권인수 작업은 현 정부의 재고와 권력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잘못된 정책의 솔직한 실패담을 듣고그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향후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챙겨야 한다.물론 인수 작업에서는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정부의 인적·물적 자원관리 계획,국가 주요정책 등을 분석하고 차기 정권의 국정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기본이다.문제는 정권 인수 과정에서부터 노 당선자의 새로운 리더십이 지향하는 국가경영의 철학과 전략적 비전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인수위의 작업은 차기 정권을 움직여 나갈 인재를 발굴하고,필요한 정부조직 개편의 설계도를 만드는 일이다.김대중 정부의 큰 실책 가운데 하나는 바로 편협한 인재풀의 운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 점에서 인재 발탁은 개혁지향적 인사는말할 것도 없고,이념적으로 중도파,합리적인 보수파 지식인,필요하다면 정치적 반대자 가운데서도 전문성이 높이 평가된다면 포용하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중계석/조희연 교수, 대선평가 토론회 주제 발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전국교수노조,학술단체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는 23일 서울 태평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당에서 ‘2002 대선 평가 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NGO학과)가 ‘대선 이후 정치상황과 새정부 추진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한 요지. 한국 사회는 양김(兩金) 시대로 상징되는 ‘1기 민주화’를 거쳐 ‘2기 민주화’ 단계로 전환되는 국면에 자리잡고 있다.이런 점에서 2002년 대선은‘2기 민주화’ 단계의 시대정신과 변화 방향을 둘러싸고 ‘진보적 발전의길’과 ‘보수적 발전의 길’이 각축하는 공간이었다. 노무현 정부의 성립에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가장 중요한요인은 이른바 ‘세대혁명’이라고 불리는 20,30대의 적극적인 투표참여였다.80년대의 정치혁명을 경험한 386세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월드컵 세대’라고 하는 20대 인터넷 세대가 결합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 참여운동을 전개했던 것이다. 특히 노사모와 개혁국민정당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운동형태는 과거 시민운동의 정치적 중립성의 틀을 벗어난 개입전략의 산물이었다.이들은 시민사회의 역동성을 전제로 일보전진한 정치개혁 개입운동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대선으로 우리의 정당경쟁구도에도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요컨대 ‘강력한 보수정당-취약한 자유주의 정당-배제된 진보정당’의 구도에서 ‘강력하지만 약화된 보수정당-취약하지만 강화된 자유주의 정당-제도화된 진보정당’의 구도로 변화하는 징후가 이번 대선을 통해 드러났다. 중요한 점은 기존의 지역주의적 정당질서와 무관한 진보정당의 진입으로 과거 지역주의적 대립구도와는 다른 경쟁구도가 출현할 것이라는 점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주의 구도 속에서 자기재생산의 기반을 갖기 때문에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지역주의 탈피가 어렵다.여기에 진보정당이 개입,두 기성정당의 대결구도가 지역주의적 경쟁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 역할을 한 것이다. 이처럼 변화된 환경 속에서 노무현 정부에 요구되는 과제는 무엇인가.결론부터 말하면 ‘1기 민주화’ 단계에서 달성된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의 대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다.이는 세가지 차원에서 구체화될 수 있다. 첫째,과감하고 철저한 반부패 정치를 제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대적인 검찰개혁을 통한 정치권-검찰의 유착 극복,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의 설치,부패방지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 등이 필요하다. 둘째,정치적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뿌리깊게 온존하고 있는 사회적 기득권체제를 약화·해체시키는 것이다.노무현 정부의 성립은 안티조선운동이나 학벌철폐운동처럼 사회적 기득권체제를 해체하려는 시민사회의 개혁열망으로부터 큰 도움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노무현 정부로선 이러한 열망을 적극적인자산으로 삼아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를 위한 가시적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더욱 철저한 시장경제의 민주적 개혁과 사회적 시장경제로의 전환을이루어내는 것이다.이미 김대중 정부가 표방한 민주적 시장경제의 부작용이소득분배 악화와 비정규직의 확산 등의 문제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경제의 사회적 규제와 규율을 향한 정책적 실천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우려되는 점은 개혁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인위적으로 의석늘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시절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보궐선거에서 천문학적 선거자금을 사용함으로써 정치개혁의 순수성과 도덕적 명분마저 상실했던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노무현 정부는 소수정권이라는 한계를 인위적 의석확보를 통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개혁 열망에 기반한 강력한‘개혁드라이브’를 통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
  • [사설]노무현시대의 우선 과제(2) - 공존의 사회로 가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7000만 대통합의 시대’ 선언은 화해와 협력이얼마나 절실한 과제인가를 알게 한다.남한의 통합뿐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우리 민족 전체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을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로생각하고 핵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는 약속이다.갈등 구조를청산하고 대화와 화합,자존심을 살리는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노 당선자의 통합은 다른 말로 하면 서로 공존하고 공생하자는 것이다.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자는 통합이 아니다.서로 상대를 인정하고,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는 말이다.이번 선거 결과 드러난 세대간 뚜렷한 인식 차이나,동서간의 표쏠림 현상,남북 문제를 바라보는 보혁간의 시각차 등도 공존하는 지혜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확연히 드러난 세대간 단절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정치 무관심층’으로 지목돼온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기성 정치를 이대로 놔둘 수없다는 자각으로 참여의 정치를 실천했다.젊은 세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매체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힘을 결집한 반면,활자 매체에 익숙한 50대 이상의 기성 세대는 편파적인 정보들을 제공한 보수언론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영 파워’에 밀리는 참담한 ‘패배’를 맛본 것이다.그렇다고 우리사회를 젊은 세대만으로 끌고 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노·장·청 세대가 서로 공존하면서 세대간 단절을 메워나가고 갈등을 해소해 나갈 때 참여 민주주의 사회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간의 표쏠림 문제만 하더라도 과거처럼 선거 과정 자체가 지역 정서에매달린 결과는 아니었다.또 영남지역에서 노 당선자 지지율도 20%대를 훨씬상회했다.따라서 동서간 지역 정서 문제는 얼마든지 치유 가능한 것이며,노무현 차기 대통령의 인사 탕평책 구사를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과제다.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시대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갈등 해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우리 사회의 소수,비주류에 속하는 사람들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간직하고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혜가 바로 공존의 시대를 여는 것이다.“나에게 반대한 사람들과도 대화하고 협력을 요청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약속은 그래서 기대가 크다.
  • [대한포럼]인수위와 탕평책

    기성의 눈으로 보면 지난 10개월 동안 펼쳐진 노무현 후보의 등장과 그의대통령 당선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한 편의 드라마였다.이제 그 실체를 국민들이 처음 맞닥뜨리게 된다.곧 모습을 드러낼 대통령직 인수위이다.이는 시대와 세대를 바꾼 영광의 얼굴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로서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했다가 뒤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인사의 얘기다.“DJ는 YS의 인사정책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았다.처음부터 정권의 핵심에 측근을 데려다 썼던 YS와달리 국민과 직접 접하는 당직에 측근들을 썼다.” 그러나 이러한 ‘반면교사’는 1년이 채 못돼 무너져 내렸다.권력의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김중권 실장에서 한광옥 의원으로 교체하고 동교동계인측근들을 하나 둘 임명직에 기용하면서부터다.‘내 식구가 아닌’ 외부인사들이 외풍에 쉽게 흔들리고,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한계를 보인탓이다.또 수십년 야당생활로 고생해온 지지자들의 끈질긴 성화를 못이긴 측면도 있다. 현 정부의 한 전직 장관의 회고담이다.그는 “장관으로 임명돼 부내 인사를 하려다 보니,주요 보직은 ‘누구로 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반강제성 청탁이 들어왔다.그래 ‘새 대통령의 업적을 빛낼 수 있는 인사를 할 테니 지켜봐달라.’며 거절했는 데,전부 거절하진 못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인사자료를 인수위 때 우리 부 직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파악해 놓았더라.”고 털어놓았다. 노 당선자는 스스로 ‘특별한 자산을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있다.그 흔한 가신도 측근도,그리고 신세진 사람도 없다는 점을 자랑처럼 얘기했고,국민들이 이를 ‘새로운 정치의 시작’으로 믿고 표를 준 것이다. 노 후보는 핵심의 자리에 챙겨 앉힐 인사가 없을 터이니,크게 걱정할 바가 없는 것일까. 부자간에도 다투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라고 한다.인수위가 구성되면 여기저기서 자료들을 가지고 와 선을 대려고 야단법석이 날 테고,그 많은 사람들이 노 당선자와 조금이라도 가까운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내 깊숙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힘을 보태줄 것이다.정보가 집중되다 보면 자연히 행세하는 인사가 늘어날 게고,이런 악순환이 인사가 망사가 되는 이치다. 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다.과감한 탕평인사이다.노 당선자는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지역별 득표결과를 놓고 기존 정치적질서와 공방이 계속되고 상대방이 열심히 한 결과라고 풀이했다.그러나 지역민심을 보면 다른 의미도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사실상 정권재창출의 성격을 지닌,노 후보의 승리는 현 정권의 부패로 자신감을 잃어버린 광주와 호남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줬다고 봐야 한다.DJ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인 것은부패·무능정권의 산실이라는 멍에를 쓰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부산·경남지역(PK) 역시 태어난 고향은 김해이고,정치적 고향은 부산인 노후보가 당선됨으로써 5년전에 입은, IMF를 가져온 정권을 창출했다는 불명예를 씻을 기회를 다시 갖게 됐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남은 곳은 이번에도 잃어버린 ‘고토(故土)’를 되찾지 못했다고여길 대구·경북(TK)과 지역주의를 벗어던진 대전·충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다.노 당선자의 국민통합과 탕평의 초점은 20% 미만의 지지밖에 얻지못한 TK 지역을 어떻게 아우르고,중부권의 탈 지역의 불씨를 여하히 살려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그 답은 당선 가능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접고 다시 부산에서 출마해 지역주의에 온몸으로 맞선 그때의 초심을 지키는일이다. 이것이야말로 국민들이 노 당선자에게 요구하는 시대정신이다.노 당선자의인수위는 적어도 지역주의의 산술적 균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새롭게 나라를 읽어야 한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선택2002정치인 노무현-청문회 스타서 지역통합 기수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가로서 냉정한 승부사로 비쳐졌다.고비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져 유권자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고,이런승부사기질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지난 11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과정 때 불리한 조건들을 차례로 모두 수용,마침내 단일후보로 결정될 때로 꼽힌다. 노무현은 이번 대선승리의 원동력이 된 ‘시대정신’을 집요할 정도로 추구했다는 평도 받는다.1990년 3당 합당행을 거부하는 것을 기폭제로 해 이후정치역정 내내 ‘지역통합’‘3김청산’이란 시대정신을 추구했다고 사석에서 회고하곤 했다.결국 부산에서 네번이나 떨어지며 지역통합을 외친 그를위해 2000년 총선 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란 정치인 사상 첫 팬클럽이 탄생한다.노사모와 함께 지역통합이란 시대정신을 추구,맨몸으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본선서도 바람으로 거대한 조직을 쓰러뜨렸다. ◆청문회 스타로 등장 노 당선자의 정치인 생활은 15년째이지만 국회의원으로 있던 기간은 5년10개월에 불과하다.88년 13대 총선 이후 줄곧 출마했던 점을 감안해보면 영광의 기간이 너무 짧았다.13,14,15,16대 총선과 한번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부산시장 선거 등 여섯번 출마해 두번만 당선됐다.하지만 기회포착엔 능했다.그는 첫번째로 찾아온 기회인 1988년 청문회를 놀라운 감각으로 활용했다.그해 11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노무현은 당시 현대그룹정주영(鄭周永) 회장,장세동(張世東)전 안기부장과 안현태(安賢泰)전 청와대경호실장 등의 기를 꺾는 추궁으로 궁지로 모는 데 성공,자서전에서 표현한대로 하루만에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89년 3월 노 당선자는 “박해받는 민중들의 이익을 대변해 보겠다고 국회에 들어왔지만 정부·여당은 광주·5공 특위의 증인 출석을 방해하고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는 등 국회를 모욕했다.”면서의원직 사퇴후 잠적해 버린다.하지만 노무현은 당 총재였던 김영삼(金泳三·YS)이 자신의 부인과 형님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간곡히 철회를 권유해오자 의원직사퇴 의지를 접는다. 노무현은 그해 12월31일엔 청문회에 출석한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현지의 지휘관들이 자위권 행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라고 증언하자 벌떡 일어나 자신의 명패를 던졌고 이로 인해 청문회는 무산됐다.노무현은 그러나 후일 “전씨에게 명패를 던진 게 아니라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과격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계기가 된다. ◆짧은 영광,긴 가시밭길 90년 1월 노무현은 정치인생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다.민정당 노태우(盧泰愚)대통령과 YS,공화당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3당 합당을 통해 민자당을 창당하자 YS를 ‘변절자’라고 비난하면서 합류를 거부했다.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은 노 당선자는 91년 김대중(金大中·DJ)총재가 이끄는 평민당과의 야권 통합에 참여했고,통합민주당의 대변인이 된다.물론 이때도 그는 대의원이 호남일색이라며 10억원 가까이 든 전당대회를 관철시켜동교동계 인사들로부터 “꼬장꼬장하다.”는 평을 들었고,이들과 오랜기간불편한 관계를 유지한다.물론 DJ와 관계도 썩 좋지 않게 된다. 특히 노무현이 YS와 헤어진 대가는 혹독했다.부산에서 92년 14대 총선,95년 부산시장 선거에 거푸 도전했지만 거대한 지역벽만 실감했다. ◆DJ와 애증의 세월 96년 총선 직전 DJ가 통합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창당하자 노 당선자는“신당창당은 전근대적인 정치행태를 답습하는 것일 뿐”이라고 DJ를 비판하고 지역주의타파와 3김 청산을 외치며 왜소해진 민주당에 남는다. 노무현은 이때부터 지역주의 타파와 3김 청산이란 ‘시대정신’을 추구하겠다면서 대통령의 꿈을 가슴속에 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97년 3월에는노무현이 김정길(金正吉)·이철(李哲)등과 함께 서울 강남에 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고깃집을 낸 뒤 대통령 출마 얘기가 거론됐다고 한다. 특히 노무현은 그해 신한국당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가 국민신당을 창당,출마하자 “이인제가 출마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야권 통합을명분으로 그해말 DJ의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해 흐지부지된다. ◆커가는 대권의꿈 노무현은 97년 연말 대선에서 DJ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곧바로 DJ를 연구하기 위해 한 책방에서 DJ 전집을 모조리 구입한 다음 정독했다고 한다.본격적으로 대권의 꿈을 가다듬은 것이다.98년 별세한 어머니의 삼우제를 지내기위해 고향에 갔던 그는 친구들이 “와 호남당에 들어갔노.”라면서 걱정하자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영남당 되는 거 아이가.다 뺏어 오면 된다 아이가.”라고 ‘천기’를 처음으로 누설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승부수가 처음으로 부각됐던 때는 2000년 16대 총선이다.그는 98년 7월 종로보궐선거에서 당선,앞날이 보장된 것처럼 보여졌지만 ‘지역통합’을 기치로 거센 반대를 물리치고 부산 북·강서을구 출마를 결단한다.물론 “어쩔 수 없어 부산으로 갔다.”는 이론도 있다.총선서 그는 ‘차기대권에 대한 꿈’을 제시하면서 선전했지만 역시 지역감정의 벽을 못넘는다. 하지만 이게 계기가 돼 이후에 DJ는 노무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고,그의지역통합 추구 투혼에 감명받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노사모가 조직돼 대권꿈의 최첨병 역할을 해낸다.폭풍이 휩쓸고 간 거친 땅에 희망의 새싹이 돋아난 형국이었다고나 할까. 부산에서 ‘장렬히’ 떨어진 그에게 DJ는 2000년 8월 해양수산부장관이라는 공직경험을 선물한다.그는 이후 직원들과 격의없고 파격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 일화를 양산해내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피눈물로 보낸 한해,환희 속 대미 장식 노무현은 세간의 예상을 비웃으며 지난 4월27일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다.하지만 이후엔 후보낙마 위기를 여러차례 맞으며 피눈물의 가시밭길을걷는다.오죽했으면 노무현이 지난 11월25일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노 후보는 여러차례 우리당 후보가 됐지만 이번은 진짜다.”라고 말했을까. 실제로 그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YS를 찾아간 뒤 여론의 무차별 난타를 당했다.6·13지방선거 참패 뒤엔 당에서 만신창이가 된 후 후보재신임을받는다.이런저런 설화로 인해 많이 두들겨 맞기도 했다.8·8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후보사퇴 압력이란 수모도 겪는다. 급기야 재경선용의를 밝히지만 도전자가 없어 무산되고 이후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에 공격당해 상처투성이가 됐다가 후보단일화란 일생일대의승부수로 단일후보를 쟁취,일거에 국면을 반전시켜 환희를 맛보게 됐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당선자 연표 1946년 9월1일 경남 김해 출생 59년 경남 김해 진영 대창초등학교 졸업(2월) 63년 경남 김해 진영중학교 졸업(2월) 66년 부산상고 졸업(2월) 68년 육군 입대 71년 육군 만기제대(상병-을지부대) 73년 권양숙 여사와 결혼 75년 제17회 사법시험 합격 77년 대전지방법원 판사 부임(9월) 78년 변호사 개업(5월) 81년 부림사건변론 계기 인권변호사로 전환 84년 부산 공해문제연구소 이사 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장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 집행위원장(4월) 87년 대우조선 사건으로 구속(9월) 87년 변호사업무 정지처분(11월) 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통일민주당 부산 동구) 88년 5공비리 특별위원회 활동(청문회 스타로 급부상),국회 노동위원회 간사90년 3당합당 거부,민주당 창당 참여 90년 7월 민자당의 법률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이해찬.김정길.이철 의원과함께 의원직 사퇴서 제출 91년 신민-민주 야권통합협상 대표,통합민주당 민생위원장,대변인 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민주당 부산 동구),14대 대통령선거 민주당청년특위위원장 93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최연소),부산시 지부장,당무위원 95년 6월 통합민주당 부총재,민선 부산시장 선거 출마,낙선 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민주당 서울 종로),국민통합추진위원회 상임집행위원 97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대선직전) 98년 제15대 국회의원 종로보궐선거 당선(7월),국회 예결위원,교육위원 99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경남도지부장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16대 국회의원 낙선 2000년 8월~2001년 3월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9월 부산후원회에서 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선언 2001년 11월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2년 2월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입후보 2002년 4월27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당선 2002년 8월8일 새천년민주당 재·보선 참패,민주당 내분 가열 2002년 9월30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 2002년 11월25일 새천년민주당·국민통합21 대통령단일후보로 확정 2002년 11월27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등록 2002년 12월13일 정몽준통합21대표와공동유세시작 2002년 12월19일 제16대 대통령 당선 확정
  • [사설]시대와 세대 함께 바꿨다

    21세기 한국의 첫 대통령 선거는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국민들의 여망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한마디로 미래의 한국은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역동성 있는 국가로 거듭나자는 국민들의 욕구가 분출된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정치는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보수정치가 주류를 이루어 왔다.그러나 이제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성향의 개혁정치가 발판을 굳히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젊은 정치지도자의 출현으로 ‘시대와 세대가 함께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동력은 바로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라고 할 수 있다.이것은 기성세대에 대한 신흥세대의 승리요,보수 세력에 대한 진보 성향을 나타내는 개혁세력의 승리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선거문화와 정치의식을 한단계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30여년만에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 선거는기존 정치를 일관했던 지역을 기반으로 한 보스정치의 퇴조를 극명하게 드러냈다.아직도 호남지역 등의 표쏠림 현상 등 동서 지역대결의 양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처럼 후보들의 출신지역에서 몰표를 얻는 현상은 사라졌다는 점에서 지역주의는 상대적으로 희석되었다고 할 수 있다.또 우리사회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극단적인 쏠림보다는 좌우로 넓은 진폭을 가지지만 결국 탄력성과 함께 균형을 유지하는 힘을 키워나갈 때,우리 사회는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주의 퇴조와 함께 미디어선거를 통한 정책대결의 양상이 두드러졌다는점은 이번 선거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청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동원정치가사라지고 인터넷과 TV토론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차분하게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70.8%로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물량정치와 지역주의가 퇴조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정치 냉소주의가 여전하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상존하고 있다.우리는 투표율 저조가 선거 초반에 나타난 폭로·흑색선전과 함께 선거 막판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부추긴 것이 한몫을 했다고 본다. 정책대결에 있어서 노무현 당선자와 이회창 후보는 대북지원 문제 등 남북문제,재벌정책 등 경제운용 기조,행정수도 이전 등 지역발전 정책 등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 주었다.두 후보의 표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새 집권세력은 폭넓은 정책수렴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국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또 21세기 한국의 지향점을 분명하게 제시하여,국제 사회에서당당하게 경쟁하고 동시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당선자의 정당으로만 본다면 정권의 재창출이다.하지만 노무현 당선자의 후보선출 과정이나 선거에서 보여준 이념적 성향과 정책들을 감안한다면 국민들이 단순히 정권의 연장을 위해 노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유권자들의 표심은 현 정권에 대한 평가나,안정이나 개혁에 대한선택이라기보다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국회 의석을 기준으로 보면 노 당선자는 집권 소수당의 대통령이다.앞으로국정 운영에 있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큰 틀에서 협조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21세기형 리더십을 창출하고,제왕적 대통령 정치 행태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난민심이다.제16대 대통령 당선자와 집권세력은 낡은 정치 청산과 젊은 리더십의 희구가 현실로 드러났고,보수 주류정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거부가 구체화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시대정신은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있다.그 개혁과 변화는 국민이 동참할 때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 책꽂이/폭력의 고고학 外

    ●폭력의 고고학(피에르 클라스트르 지음,변지현 등 옮김,울력 펴냄)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과 마르크스주의 인류학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프랑스 인류학자)가 쓴 원시사회에 관한 글모음.그는 원시사회를 ‘국가의 성립을 항구적으로 거부하는 사회’로 본다.미개사회로서 계몽의 대상도 아니고,전 자본주의 사회로서 생산력의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 사회도아니라는 것이다.1만5000원. ●전시의 담론(윤난지 엮음,눈빛 펴냄) 오늘날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하나의 용어 아래 수렴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면모를 지닌다.전통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벗어난 미술관들이 적지 않다.새로운,또는 여러 겹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미술관들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미술관의 전시에 관한 담론을 펼친다.‘제시의 정치학:뉴욕 현대미술관’‘포스트모더니즘의 벽 없는 미술관’‘접촉지대(contact zone)로서의 박물관’ 등이 주요 내용이다.1만 6000원. ●이슬람사전(김정위 지음,학문사 펴냄) 이슬람교는 불교나 그리스도교와는체제가 전혀 다르다.그것은 종교,공동체,문화가 입체적으로 결합된 삼위일체의 종교다.1400년의 역사를 지닌 이슬람의 추종자는 세계 인구 다섯 명 가운데 한명 꼴.그 수가 13억에 이르며 무슬림국가는 60개국에 육박한다.이 사전에는 이슬람 관련 용어가 빠짐없이 실려 있어 이슬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돕는다.8만원. ●선과 악(안네마리 피퍼 지음,이재황 옮김,이끌리오 펴냄) 인간이 무리를이뤄 살기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제기돼온 선과 악의 문제를 자연과학적·사화학적·철학적 관점에서 고찰.고대와 근대의 유토피아론(플라톤,토머스 모어,캄파넬라,베이컨),현대의 반유토피아소설(자마틴,헉슬리,스키너) 등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1만원. ●우리 어디에 서 있어도(이대동창문인회 엮음,이대출판부 펴냄) 전숙희·조경희·나영균·정연희·천양희·함정임 등 이대출신 문인 78인의 학창시절이야기.9000원. ●삼신할미,음양의 파도를 넘어(강명자·황보임 지음,선 펴냄) 여성불임 한방 전문의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심각한 역경도 극적인 반전도 없지만 저자의 성공적 삶의 요인이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온 성실성임을 보여 준다.‘삼신할미’는 여성 한의학 박사1호인 저자의 별명.1만원. ●역사 속의 한국불교(이이화 지음,역사비평사 펴냄) 한국불교의 역사를 사회사적으로 조망.한국불교사 관련 책들이 대부분 사상사 중심인 것과 달리,불교가 이 땅에서 지나쳐온 역사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역점을 뒀다.불교는4세기 후반 전래된 이래 그 본래의 가르침보다는 지나치게 세속의 길을 걸어 시대정신을 외면하거나 천박한 현실인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중세유럽 기독교의 도그마와 타락이 이 땅의 불교에서도 연출된 것이다.이 책은 한국불교의 지난날을 냉정하게 돌이켜보게 한다.1만 6000원. ●검은 고라니는 말한다(J.G 니이하트 지음,김정환 옮김,두레 펴냄) 미국의시인인 저자가 인디언 예언자 ‘검은 고라니’와 인터뷰를 한 뒤에 쓴 인디언 최후의 항쟁기록.‘검은 고라니’는 인디언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저항한 ‘오그랄라수우족’의 예언자 겸 주술사.그는 생애를 되돌아 보며 인디언의 훌륭한 문화와꿈이 백인들에 의해 어떻게 처참히 무너져버렸는지 이야기한다.1만2800원. ●피부야 피부야(차미경 등 지음,삼성출판사 펴냄) 전문가들이 쓴 깨끗한 피부만들기 비법.눈가나 입술 등 빠뜨리기 쉬운 피부의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요령도 담겼다.9500원
  • 80년대 민중의 삶 목판화가 오윤 회고전

    1980년대 민중미술의 상징적 존재인 오윤(1946∼1986)회고전이 열린다.당시 ‘운동권’의 각종 유인물·이념서적의 표지를 장식하던 목판화와 조각들이다. 갤러리 아트사이드는 4일부터 18일까지 오윤의 대표적인 목판화와 미공개테라코타 조각 등 30여점을 전시한다.미술비평가 고충환은 “민중미술의 대표적 장르인 목판화의 개척자일 뿐만 아니라 서울대 조소과 출신 조각가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회고전은 1996년 학고재의 10주기 추모전에 이은 사후 두번째 전시다. 한 시기 목판화는 ‘오윤류’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흑백 대비가강렬했고,구상이지만 단순한 선에는 ‘칼맛이 느껴지는’힘이 있었다.90년대 선(禪)판화를 선보인 이철수나,서양화가로 돌아선 홍성담도 한때 모두 그의 영향권에 있었다.오윤은 스스로 ‘광대’라면서 ‘예술가는 무당’이라고정의하기도 했다.사회주의적 리얼리즘으로 목청을 높이기보다는 온몸으로 시대의 아픔을 느끼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랬다.이념을 앞세워 예술을 뒷전으로 밀거나,껍데기로 남기는 것을 경계하고,후배들을 꾸짖었다고 한다.김지하의 시집 ‘오적’삽화를 비롯해 ‘아라리요’‘모자’‘칼노래’등 그의 목판화에서 강한 시대정신과 함께 조형적 완성도,예술가의 신명 등이 읽히는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가 조각을 한 시기는 지난 72∼75년으로 짧다.경북 경주와 경기도 벽제에서 동료들과 전돌(흙으로 구운 벽돌)공장을 운영하던 시절에 제작한 것들이다.이번에 전시하는 테라코타 ‘호랑이’‘여인’‘여인두상’‘여인과 호랑이’‘여인과 개’등이 그때 작품이다.미술품을 작가의 전유물로 보지 않은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각작품을 쉽게 줘버려,조각작품의 숫자는 파악되지않는다고 한다. 75년 이후 그가 조각 대신 목판화를 시도한 이유는 안타깝다.가난했기 때문이다.널목판 형태의 목판(또는 리놀늄)은 값쌌고,구하기도 쉬워 가난한 미술가에게 적합했다.널찍한 작업장이 달리 필요하지 않았고,어디서나 나무판에조각도만 잡으면 됐다.게다가 판화는 오리지널리티(원화)가 강조되는 회화와 달리,여러 사람이 나눠가질 수 있었다.후배나 주변 사람들에게 판화를 스스럼없이 나눠준 것은 그런 판화의 형식과 정신을 좋아했기 때문일것 같다. 그가 세상을 뜬 지 16년이 흘렀고,운동권의 전유물이던 그의 목판화는 경매에서 800만원의 고액에 거래된다.당시의 운동권에게 구매력이 생긴 것이라는 분석이다.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그를 돕고자 친구·후배들이 86년 ‘그림마당 민’에서 연 마지막 전시에서 그의 작품 값은 30만∼40만원을 넘지 못했다는데….그의 판화가 20년 안쪽의 세월에 ‘신화’로 부활하는 것인지 몰라도,생전에 팍팍했을 예술가의 삶이 서글프다.(02)725-1020. 문소영기자 symun@
  • 칼럼/ 단일화와 변화의 바람

    옥수수는 곡식인가,과일인가,야채인가.이 질문에 쌀 대신 옥수수로 끼니를때운 경험이 있는 나이 든 사람들이나 그 세대에 가까운 이들은 ‘곡식’이라고 대답한다.그러나 식량부족이 무언지 모르는 젊은 세대는 ‘과일’이나‘야채’라고 대답한다.그들은 야채샐러드에 포함된 옥수수나 통조림 옥수수를 버터에 볶아 먹은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 질문의 정답은,옥수수는 곡식이자 과일이며 야채라는 것이다.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옥수수를 그렇게 분류한다.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따라 사물을 판단하고 의견을 말하지만 옥수수의 경우에서 보듯이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는 때도 많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간의 제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단일화를 보는 유권자의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한쪽은 감동하고 한쪽은격렬하게 비난한다.‘한국 정치사에 한 획이 그어졌다.’는 평가가 있는가하면 ‘권력 나눠먹기식 위장결혼’이라는 폄하도 있다.한쪽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정당정치의 틀이나 통상적 원칙보다 한 차원 높은 시대정신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정책과 이념이 다른 두 후보가 여론조사라는 방법으로 후보를 결정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어느 계층과 세대와 지역에 속하느냐에 따라,정당정치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그러므로어느쪽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일화로 인해 이번 대선전이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느슨한 1강 2중 구도가 2강 대립으로 좁혀짐으로써 사생결단식 편가르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부패정권 심판’과 ‘보혁 대결’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낡은 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 모두 세력 결집을 위해 극심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쳐 흑색선전과 폭로 비방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네거티브 전략으로는 어느쪽도 승리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특히민주당은 네거티브 전략을 시작하는 순간 단일화의 효과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노 후보의 지지율은 단일화 이후 급상승해 26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평균 7·2% 앞섰다.한 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최고 47·8%까지 치솟아 거의 당선권에 육박했다. 이처럼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후보단일화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원칙을 지키기 위한 자기희생과 양보,그리고 깨끗한 승복의정치가 한국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노 후보와 정 대표가 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 안겨준 결과다.그러나 단일화는 가능성의 확인일 뿐이다.앞으로 두 사람이 행동으로 페어플레이 정치를 해야만 가능성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우리 정치에서는 드물게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차기 대선후보까지 가능성을 열어 둔 정 대표가 이번에 얻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지키는 방법도 같은 것이다.이미 약속한 선대위원장직을 무조건 맡아 적극적으로 노 후보의 불안한 이미지를 보완해주는 것이 그가 살고 국민통합21이 사는길이다. 한나라당이야말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그 길이 가장안전해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단일화 이후 변화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민주당 노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감이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에게 필요한것은 안정감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의 모습이다.그의 이미지에 그늘을 드리우는 낡은 정치 세력을 뒤로 하고 30∼40대의 전문직과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로페셔널한 정책으로 대결해야 한다. 정권교체이든 세대교체이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제16대 대선당선자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은 반대자들로부터도 국민의 대통령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미디어연구소장 ysi@
  • [발언대] 순국정신, 오늘에 필요한 시대정신

    입동(立冬)도 10여일이 지나고 어느덧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몸이 움츠러든다.한편으로 화사한 꽃을 피워내는 따뜻한 봄을 맞기 위해 강인한 생명력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서 세상사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17일은 일제가 우리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날이다. 우리의 선열들은 치열한 독립투쟁을 전개했으며,수많은 분들이 순국했다.마침 17일은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을사조약이 체결된 11월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한 이래 올해로 63번째를 맞는 기념일이다.특히 올해의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지난 10월 말 문을 연 백범기념관에서 열리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러면 순국선열의 날은 오늘날 어떠한 의미로 자리매김되어야 할까? 역사는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순국정신은 우리가 가꾸어가야 할 시대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먼저,우리에게는 남북통일을 이루어 민족공동체의 삶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지난날 지역·계층·이념을 초월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열들의 모습이야말로 민족화합의 소명을 안고 있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다. 또한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질서 속에서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전략의 모색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량과 잠재력을 결집시키는 정신적 가치가 기본에 깔려 있어야 한다.그것이 바로 민족혼이며 민족정기이다. 우리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국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난 극복의 원동력이 되어 온 민족정기를 계승하는 일이 시급하다.이처럼 선열들의 순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나라를 지켜 낸 분들에 대해 취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조국에 광복의 봄을 맞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순국선열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책/ 위대한 아웃사이더 - 시대정신 이끈 ‘反骨’들의 삶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키고 진리와 정의,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열게 한 추동력은 뛰어난 정치가나 사상가에서 찾아야 할까,아니면 깨어 있는 소수의 지식인에서 찾아야 할까.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 이 물음에 역사교양서 ‘위대한 아웃사이더’(김삼웅 지음,사람과사람 펴냄)는 단연 후자에 무게를 둔다.기성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머무르지 않고,그 틀 밖에서 사물을 자유롭게 보고 비판하는 지식인의 활동과 저항운동이 문명사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책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중세,르네상스,계몽시대,그리고 나치독일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시대정신을 찾고 지키기 위해 모든 걸 희생한 지식인들의 수난과 저항에 초점을 맞춘다. 독신죄(瀆神罪)로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나치에게 국적을 박탈당한 채 15년간 망명생활을 한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염통이 드러나도 신념을 굽히지 않은 중국 상나라의 비간,공자를 비판한 16세기 중국의 반골문인 이지,고려시대 무신정권에 저항한 청담파 지식인 ‘강좌칠현(江左七賢)’,20세기 한국의 저항언론인 함석헌·장준하 등 70명의 지식인이 등장한다. 대한매일 주필을 지낸 지은이는 이같은 ‘선지자적’ 인물들의 참모습을 통해 이 시대 올곧은 창조적 지식인상을 세우는 데 온 힘을 쏟는다.그가 꼽는 지식인의 전형은 유고슬라비아 작가 밀로반 질라스.질라스는 자신이 참가한 혁명이 새로운 독재와 귀족계급을 탄생시키는 방향으로 반동화하자 단호히 혁명세력과 결별,추상같은 비판자로 나선 인물이다.저자는 또 공자가 위 영공이 환자(宦者)와 같은 수레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위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간 사실에서 지식인의 고결한 도덕성을 발견한다. 저자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지식인은 모름지기 시대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런 맥락에서 지식인의 역할을 ‘미네르바의 부엉이’에 비유,지식인을 ‘관념의 행위자’쯤으로 평가절하한 헤겔을 신랄히 비판한다. 포성 아래서도 ‘정신현상학을 완성하기 위함’이라는 구실로 한적한 곳을 찾는 데만 정신이 팔렸던 헤겔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절로 깨닫게 된다.1만원. 김종면기자
  • 장쩌민 주석 보고 요지

    제목:소강사회(小康社會·먹고 살 만한 사회)를 전면 건설하고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새로운 국면을 창조하자 (1)15대 이후 5년간의 업무와 장쩌민 주석 집권 후 13년간의 기본경험 지난 5년간 국민경제가 지속적이고 쾌속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했으며,개혁·개방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고,‘사회주의 민주정치'와 정신문명 건설 효과가 뚜렷했다.국방과 군대 건설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으며,인민생활이 총체적으로 소강 수준에 이르렀고,조국 통일의 대업이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외교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었으며,당의 건설이 전면적으로 강화됐다.지난 13년간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을 중심으로 부단히 이론을 새롭게 창조해왔으며,경제건설을 중심으로 삼았다.개혁·개방을 견지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전하게 만들어왔다. (2)3개 대표의 중요 사상을 전면 관철하자. 이 사상을 관철하여 전체 당이 시대정신과 함께 나아가는 정신상태를 유지하게 하고,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이론을 개척한다.이 사상을 관철하여 발전을 당의 정치·행정 집행과 국가부흥의 제1 요구로 삼아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간다.이 사상을 관철해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충분히 모든 적극적인 요소들을 동원하여,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새로운 역량을 증가시킨다.개혁의 정신으로 당 건설을 추진해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3)소강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데 따른 목표 21세기 20년간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기로 역량을 집중해 13억 인구에 혜택이 돌아가는 소강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한다.경제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기초 위에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4배로 늘리고 종합적인 국력과 국제경쟁력을 증진시킨다.사회주의 민주를 더 완전하게 만들고,전 민족의 도덕·과학·문화 소질을 높이고,건강을 증진시키며,보다 완전한 국민교육·의료위생 체계를 만든다. (4)경제건설과 경제체제 개혁 정보화가 공업화를 이끌어나가고 공업화가 정보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공업화의 길을 걷는다.과학과 교육으로 국가를 부흥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농촌경제를 전면적으로 번영시키고 도시화 과정을 가속화한다. 서부 대개발을 적극 추진하며,경제제도를 완전하게 만들고,국유재산 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한다.현대적인 시장체계를 완전하게 만들고,거시경제통제를 강화하고 분배제도 개혁을 심화하며,사회보장체계를 보완한다.외국 자본 유치와 중국 기업의 외국 투자와 수출을 장려하며,취업 기회를 늘려 인민생활을 끊임없이 개선한다. (5)정치건설과 정치체제개혁. 사회주의 민주제도를 견지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사회주의 법제 건설을 강화하고,당의 영도 방식과 정치·행정 집행 방식을 개혁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정책 결정체제를 개혁하고 완전하게 하며,행정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한다.사법체제 개혁을 추진하며,간부인사제도 개혁을 심화한다.권력에 대한 제약과 감독을 강화하고,사회안정 유지에 노력한다. (6)문화건설과 문화체제 개혁 선진문화의 전진방향을 확실하게 장악해 인민의 정신세계를 부단히 풍부하게 만든다.공산주의 사상으로 사회주의 문화건설을 이끌어 사회주의 문화의 흡인력과 감화력을 부단히 증진시킨다.민족정신을 널리 알리고 교육하며,사상·도덕 건설을 강화한다.교육과 과학사업을 크게 발전시켜 나가고,문화 산업과 사업을 적극 발전시키며 문화체제 개혁을 계속 심화해 나간다. (7)국방과 군대 건설 굳건한 국방의 확립은 현대화 건설의 전략적 임무이며 국가 안보와 통일과 소강사회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보증이다.경제건설의 기초 위에서 국방과 군대 현대화를 추진한다.군은 정치적으로 합격이고,군사적으로 단호하며,기풍이 좋고 기율이 엄해야 한다.사상과 정치 건설을 군대 건설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적극 방어의 군사 전략방침을 관철하고 하이테크 조건하에서의 방위작전 능력을 높인다. (8)‘한나라 두 체제(一國兩制)'와 조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 중국과 타이완(臺灣)이 1개 국가라는 한나라 두 체제 원칙하에 일부 정치적인 논쟁들을 잠시 제쳐두고 조속히 양안간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것을 타이완측에 촉구한다.우리는 평화통일을 원하고 있으나 무력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중국 인민은 어떤 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중국에서 타이완을 따로 떼어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타이완 문제는 무기한 연기해나갈 수가 없다. (9)국제정세와 외교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경제 질서가 확립돼야 하며,국제정세가 어떻게 바뀌어도 우리는 시종일관 독립 자주의 외교정책을 실시해나갈 것이다.중국 외교는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며,각국 인민과 함께 세계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다.모든 형식의 테러주의를 반대하고,국제 협력을 강화해 테러를 막고 척결하고,테러주의 탄생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10)당 건설 강화와 개선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관철시켜 전체 당의 마르크스주의 이론 수준을 높인다.또 당의 정치·행정력 건설을 강화하고 당의 영도 수준을 높인다.민주 기초 위의 집중과 집중지도 하의 민주를 서로 결합시킨 제도인 ‘민주집중제'를 견지함으로써 당의 활력과 단결을 증진시키고,지도 간부의 소질을 높여 활기 넘치고 유능한 지도층을 형성한다.기층 당건설 공작을 잘 실천해 당의 계급기초를 증강시키고 당의 대중 기초를 확대해나간다.당기풍 건설을 강화,개선하고 부패와의 투쟁을 깊이 있게 벌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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