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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신촌 청년 CEO 마켓 열려요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상권과 청년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위해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손잡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제1회 신촌 청년 최고경영자(CEO) 마켓’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마켓에서는 ▲이화패션문화거리 신진 디자이너 ▲이화 52번가 청년몰 입주 업체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입주 스타트업 ▲지역 소상공인 등이 43개 팝업 스토어(반짝 매장)를 운영한다. 의류, 액세서리, 향수, 잡화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31일에는 시니어모델 공연단의 시니어패션쇼, 한국예술원(KAC) 학생들의 음악 공연, 이화패션문화거리 청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린다. 1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9경기 치러 1승도 못 올린 클럽 서포터 “웃으며 응원 가요”

    29경기 치러 1승도 못 올린 클럽 서포터 “웃으며 응원 가요”

    “버스 안에서의 웃음이요? 엄청나죠.”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4무25패로 한 경기도 승리해보지 못한 브레친 시티의 서포터 클럽 회장인 딘 워커(24)의 넋두리다. 이 나라 어느 축구 그라운드를 찾든 “이길 때만 노래 부른다(You only sing when you’re winning)”는 응원 구호를 들을 수 있지만 워커에게는 정말 먼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녹 모턴에 0-2로 지며 9위 덤바턴과의 승점 차가 23으로 벌어져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됐다. 리그 일곱 경기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영국 전체 시니어 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 팀은 없어 브레친 시티가 치욕스러운 첫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워커는 26일 BBC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대부분은 매우 재미있었다”며 “기억하는 한 난 늘 브레친 시티를 따라다녔다. 게임을 보러가고 상대를 물리치길 기대했다. 여러분은 그저 웃어넘기겠지만 난 여전히 우리가 1승이라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1906년 창단된 유서깊은 이 클럽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스 로버스, 알로아 애슬레틱을 물리치고 승격의 기쁨을 누렸는데 이제 아주 오래 전 추억이 돼버렸다. 그래도 워커가 중심이 된 서포터 클럽은 버스에 20~25명이 올라 홈과 원정 경기를 따라 다닌다. 워커는 “우리는 세인트 미렌, 던디 유나이티드처럼 위 순위 팀들과도 잘 싸웠는데 그저 옆그물이나 뒷그물을 때린 슛이 많았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여느 팀 팬들처럼 헤드폰을 낀 채 음악을 듣거나 진짜 웃으며 간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푹 숙이고 가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트타임 선수가 많은 브레친 시티는 여러 모로 전력이 챔피언십 다른 클럽보다 열악할 수밖에 없다. 워커는 “어디 있느냐에 따라 더 크고 잘하는 선수들을 모을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구단은 어려움을 겪는다. 만약 글래스고에 있다면 훨씬 유력한 선수들을 모으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등돼 리그원(3부 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보내더라도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는 31일 팔커크(승점 34)와의 리그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둔다면 대단히 기뻐 날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그 전에 27일 스코틀랜드와 헝가리의 A매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부다페스트를 다녀온다. 스코틀랜드 대표팀과 브레친 시티 중 누가 더 골치 아프게 하는지 묻자 워커는 웃으며 “솔직히 둘다인데 내 생각에 스코틀랜드가 먼저 1승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5일 분석·공개한 결과, 민선 6기 광역시장과 도지사가 ‘폐기’한 대부분의 공약이 도로 건설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치적용의 랜드마크 사업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장 임기 말에 매번 확인되는 사항이다. 최초 공약설계 단계부터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와 예산확보 가능성을 점검한 뒤 유권자에게 정책을 약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다.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지사 최문순) 28.43%, 전북도(지사 송하진) 36.21%, 인천시(시장 유정복) 44.98%, 대전시(시장 부재로 대행 체제) 47.4%, 서울시(시장 박원순) 48.2% 등으로 이들 5곳은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29.1%)와 전북도(28.6%)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책사업이나 새만금 개발 등의 지역개발 공약이 겹치면,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86%로 전국 최고인 서울시나 65.4%인 인천시, 57.1%인 대전시 등에서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인 점은, 과도하게 토목공사 위주의 공약이나 인기영합형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85.94%(220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이는 서울시에서 ‘폐기 공약’은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 및 운영 사업, 골목 상권을 위한 원카드 연계포인트 시스템 구축, 서울시와 함께하는 브라보 마이 컨테이너숍 등 3개였다. 재원 소요가 컸던 사업의 재원 규모도 대폭 조정됐다. 상암DMC·수색 고도화를 향한 혁신사업 추진 공약의 초기 계획예산은 1조 5408억 1800만원이었으나 현재 계획은 475억 400만원으로 조정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 수도권 연계 광역도시 철도 신설 및 제3기 도시철도 조기 추진 공약은 초기 계획이 17조 5889억원이었지만 13조 384억 1400만원으로 조정됐고 확보한 재정은 3조 2716억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등 일부만 추진된 공약도 9건이다. 부산시(시장 서병수)의 공약이행률은 91.99%(264개)로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437억원의 백운포 마리나 사업은 공약에서 제외했고, 서면~사상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은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재정계획이 없다. 사상대교 사업 3643억원도 역시 예산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엄궁대교 사업은 2637억원 재정 가운데 5억원만 확보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공약이행률이 87.18%(136개)였다. 대구시에서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건설(국가산단 연결철도) 8610억원, 도시철도 3호선 대구스타디움 연장 4918억원, 동대구역~유통단지 도시철도 지선건설 7160억원 등의 공약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공약이행률이 46.88%(60개)에 불과했다. 보류된 공약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구조 개선,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선박수리 산업 유치 육성,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도심 내 부대 이전, 신규 토지자원의 활용(준설토투기장),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와 여가 위락단지로의 환원 등 6개였다. 광주시(시장 윤장현)는 공약이행률이 62.94%(107개)였지만, 목표달성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재정확보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을 보면 민주·인권·평화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예산이 1344억원이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사람중심 푸른 안전도시를 향한 ‘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의 건립은 400억원 가운데 5400만원만 확보했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52.24%(35개)의 공약이행률을 나타냈다. 공약 가운데는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 추진 사업이 100억원 예산에서 2억 2000만원만 확보했고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석탄 부두 이전 사업은 440억원을 예상했지만 확보된 재정이 없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사업도 5251억원 2000만원 가운데 겨우 2000만원만 확보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공약이행률은 88.15%(119개)였다. 보류된 공약으로는 세종 영빈관 설치였고, 폐기된 공약은 천안~청주 복선 전철에 조치원선 신설, 기초연금 20만원 전액 지원, 6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비(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스마트 교육 연구체험센터 설립 추진 등이었다. 경기도(지사 남경필)는 88.79%(95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다만 덩치가 큰 사업의 재정 확보가 미비했다. 고속철도(KTX) 서비스 이용 확대 사업은 2554억원 가운데 212억원을 확보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은 4조 9188억원 가운데 9102억 4600만원을 확보했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7179억 4400만원 가운데 6933억 1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은 강원도 최 지사의 공약이행률은 67.50%(54개)였다. 원주 드라마단지 조성 사업은 955억원, 화진포~금구도 개발 사업 126억원, 동서고속도로와 국도44호선 연결(인제) 사업은 3851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충북도(지사 이시종)도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고 공약이행률은 72.15%(171개)였다. 충북인권센터 설립 지원 공약은 3억 5000만원 가운데 3700만원, 시니어클럽 확대를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은 12억 5000만원 가운데 2억원, 괴산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원은 300억원 가운데 5억원 등이 확보된 정도였다. 충북대표도서관 운영 12억원, 충북선 고속화사업 국가사업 반영 1474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200억원 등의 사업은 ‘텅 빈 약속’이었다. 전북도는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123개 공약 가운데 103개 공약이 완료 이행돼 공약이행률은 83.47%였다. 탄소사업 전략기지 조성 사업은 3400억원 가운데 191억 9000만원을,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 추진 사업은 9518억 가운데 335억 5000만원만 확보했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83.67%(82개)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화도로 사업 2조 8571억원 중 10억원 확보, 남북7축(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1조 2662억원에서 4024억원 등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종합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공약이행률은 85.71%(90개)였다. 도민 안전 체험관 건립 및 재난대응·생활안전교육 강화 사업은 264억원 가운데 84억 5600만원을, 자원순환형 쓰레기 처리시스템 조기 구축 사업은 2034억 3800만원 가운데 1397억 7700만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공약을 수정하는 등의 일은 없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공약 정보를 상시 추적하다 보니 지난 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제시됐던 공약이 현재 공약이행 계획서에 실렸는지, 공약이행 정보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공약일치도 분야’에서 공약이행 정보의 일방적인 변형이나 왜곡 사례는 어느 지자체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4년간 관광 부흥·산업단지 기업 유치…개발 지체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 온 힘”

    “4년간 관광 부흥·산업단지 기업 유치…개발 지체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 온 힘”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산과 달리 서천 쪽 개발이 오래 지체되면서 주민들이 경제를 살리라고 아우성이었다”며 “서천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관광산업과 산업단지 기업유치다. 지난 4년간 여기에 온 행정력을 쏟았다”고 말했다.관광자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먼저 유부도 생태복원 사업을 벌였다. 세계적 희귀 철새의 낙원인 이 섬은 내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노리는 서남해안 갯벌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갯벌을 복원하고 철새 휴식지와 방문자 숙소 등을 건립했다. 장항읍 송림해수욕장변에는 소나무 숲 위의 데크길을 걸으면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이런 관광시설과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등 기존 자연 관광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티투어를 운영했다. 2016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투어 관광객이 1만명을 넘었다. 1만명이 넘기는 전국 군 단위에서는 처음이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젊은이를 더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도 이끌어냈다. 노 군수는 “3개 학과 225명이 정원으로 2021년 개교가 목표다”면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수산자원관 등과 연계해 해양수산 전진기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심의에서 315억원이 확정될 때까지 중앙부처를 수없이 쫓아다녀야 했다”고 했다. 노 군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친환경 쌀도 명품화했다. 서천은 충남에서 노인 비율이 32%로 가장 높다. ‘서천 시니어클럽’을 만들어 노인 일자리 1830개를 만들었고, 친환경 ‘서래야 쌀’은 브랜드화해 3년 연속 전국 쌀 수출 1위를 차지할 만큼 가치를 높였다. 해마다 가뭄이 들어 고생하는 주민을 위해 국비를 따 와 물이 새는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했고, 야간 자율학습을 끝낸 고등학생을 집까지 무료로 데려다주는 ‘안심택시’를 운행하는 등 많은 일을 했지만 사사건건 갈등을 겪던 전북 군산시와 화합한 게 군정의 백미로 꼽힌다.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을 놓고 갈등이 극심하던 두 자치단체가 공동 행사를 여는 등 화합한 데는 노 군수의 역할이 컸다. 그는 “관광객이 군산보다 2~3배 많은 데도 숙박시설 등이 부족해 돈을 덜 쓰고 가는 걸 개선하고, 젊은이들이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젊고 활기찬 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카이스트 “2031년 일반高서 35% 선발”

    카이스트가 10여년 안에 세계 1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개교 6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세계적인 공과대학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취리히)처럼 되겠다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 발전 전략 ‘카이스트 비전 2031’을 13일 발표했다. 신성철 총장은 “지난해 영국 대학평가 기관 QS가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한 결과 카이스트는 41위로 조사됐다“며 “국내 선도대학에서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1년까지 세계 10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혁신적 성장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교로도 잘 알려져 있는 ETH취리히를 목표로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4개 분야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학생 선발 방식을 과학고나 영재고 중심에서 일반고 중심으로 무게이동 한다. 창의적·융합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카이스트 학생 중 일반고 출신은 16% 정도에 불과한데 2031년까지 30~35% 수준까지 높인다. 입학생의 22%에 불과한 여학생 비중도 37%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도 현재 전체 신입생 수 대비 8.4%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높여 30%까지 끌어올린다. 이렇게 될 경우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입학 비율은 35~40% 정도로 낮아지지만 학생 구성은 다양해진다. 또 교수가 은퇴해도 연구는 이어질 수 있도록 시니어 교수와 주니어 교수의 연구실을 연결하는 ‘초세대 협업 연구실’ 시스템도 도입한다. 2031년까지 60개 이상을 운용할 계획이다. ‘기업가형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학부생들에게 기업가정신 과목을 필수 수강하도록 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기업으로 이전하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독립 운영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비전 2031을 실현하기 위해 2031년까지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8586억원 수준의 예산을 2조원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한국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독지가들을 찾아 나설 방침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 갖춘…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 공급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 갖춘…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 공급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까지 갖춘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가 2단지 모집을 마감하고 1단지 모집에 나섰다. 기존 사업명인 흥한 센트럴팰리스 사천이 서희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적용해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로 다시 태어났다. 1단지 조합설립인가도 완료됐다. 서희건설이 시공예정인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1,786세대(예정)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내에서 조합설립이전에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업장이다. 현재 토지 계약은 97.45% 이상 완료했으며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공급가는 3.3㎡당 600만원 대로 책정됐다.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예정된 가운데 사천대로에 인접하며 사천공항과 사천버스터미널, 사천 IC 등 사천과 진주를 잇는 쾌속 도로망을 구비해 인접 지역 진, 출입이 수월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동성초와 수양초, 사천중, 사천여중, 사천고 등 학군 밀집지역으로 자녀들이 등하교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탑마트와 하나로마트, 사천시장, 프리미엄 아울렛(예정) 등의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각 세대에서(일부 세대 제외) 단지 앞을 흐르는 사천강 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천강 공원, 항공우주테마공원과 정동 생활체육시설 등을 단지 앞에서 만날 수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한다. 남향 위주(남동향 포함)의 단지 배치로 일조량을 확보했고 단지 중앙에 티카페마당이 설치되고 썬큰도 들어선다. 사천 최대 규모(약 17,581㎡) 수준의 단지 둘레길 및 녹지 공원 또한 예정돼 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커뮤니티시설로 사우나를 비롯해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코인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유치원,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지는 경남 사천 내 도심 및 주거, 상업 기능을 비롯해 교육과 물류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동부생활권으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비롯한 주요 산단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인근에는 신도시(LH선인지구)가 개발된다. LH선인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천시 사천읍 일원 51만 2844㎡의 면적을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하는 곳이다. 주택용지는 23만 6478㎡(46.1%)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4057세대가 들어선다. 수용인구는 9533명이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3개의 학교, 녹지, 주유소, 주차장, 공공청사 등이 설치되며 전체 면적의 47.5%를 차지한다. 지원시설용지에는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사천은 미래가치도 탁월하다. 사천시는 ‘2020년 항공 분야 글로벌 톱7 도시’를 목표로 지난해 4월 사천 항공국가산단이 최종 승인됐고 최근에는 항공 MRO 사업자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되면서 토대가 마련됐다. 항공국가산단은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을 투입해 약 50만평(164만㎡) 규모로 조성되며 단계적으로 약 100만평(330만㎡)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항공 관련 국내외 앵커기업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2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보관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옥산로 120(선인리 315-2)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2층에서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사천서희스타힐스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포,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

    서울 마포구는 지난 6일 구청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통합발대식·소양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활기찬 노후, 행복한 노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에는 3282명의 노인이 참여한다. 구는 먼저 참여 인원이 가장 많은 공익형일자리 관련 기본 소양교육을 2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근로를 통한 즐거움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안전교육도 포함됐다. 첫날인 6일에는 김효철 직업소양교육 시니어 강사의 ‘세상을 향해 외치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가 진행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산 올해 장노년층 일자리 4만개 만든다

    부산시가 올해 장노년 일자리 4만개를 만든다. 장노년층에 행복하고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855억원을 투입해 노노케어, 고독사예방사업, 시니어순찰대,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활동 부문에서 2만 6028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실버택배, 카페 등의 시장형 일자리 5018명, 일자리 수요처와 연계한 인력파견형 일자리 1800명 등 모두 3만 3000명의 장노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타 사업에는 약 20억원을 투입해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 민관협약사업, 시니어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시니어클럽 운영 등으로 7000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즈+] KT, 60세 정년퇴직자 재고용

    KT는 안정적인 시니어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60세로 정년퇴직하는 직원 중 전문성과 기량이 뛰어난 이를 최장 2년간 재고용하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60세 정년퇴직자가 처음 발생하는 올해부터 재직시 직무 전문성, 업무 성과, 인사평가 등을 반영해 시니어 컨설턴트를 선발키로 했다. 첫 선발 대상은 올해 1∼6월 정년퇴직 예정자이며 지난달 28일 접수가 시작돼 이달 15일까지 최종 선발이 확정된다. 이후 선발은 매 분기별로 진행된다.
  • ‘톱7’ 최다빈ㆍ15세 피겨퀸 세계 홀리다

    ‘톱7’ 최다빈ㆍ15세 피겨퀸 세계 홀리다

    ■최다빈,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엄마 계셨다면 안아주셨을 것”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모두 마친 최다빈(18)의 눈가는 촉촉해져 있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잠시 마음을 추스리기도 했다. 최다빈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순간 숙연해졌다. 지난해 6월 암과 싸우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데다 올림픽을 앞두고 발에 안 맞는 부츠 때문에 고생했던 일을 떠올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련과 함께 올 시즌 성적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으나 마음을 다잡은 최다빈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아 키즈’ 중 최고 성적인 톱 10에 안착했다. 아픔을 딛고 한 발짝 더 나아간 소녀에게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다빈, 모친상 등 악재 딛고 ‘비상’ 23일 최다빈은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7.77점을 합친 총점은 199.26점이다. 쇼트프로그램(종전 65.73점), 프리스케이팅(종전 128.45점), 총점(종전 191.11점)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최다빈은 선수 24명 중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연아를 빼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가장 높은 순위다. 최다빈 이전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기록한 곽민정(24)이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연아 키즈’인 김하늘(16)도 총점 175.71로 13위에 안착했다.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착지 불안으로 콤비네이션을 붙이지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나머지 요소에서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뒤 앞에서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추가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연아 키즈’ 김하늘도 13위 선전 최다빈은 “올 시즌 너무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감격스러워 눈물을 보였다”며 “올림픽에서 톱10에 들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계셨다면) 수고 많았다고 얘기하면서 안아 주셨을 것”이라며 “가족 구성원 모두 힘든 1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줬다.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김하늘이라는 선수를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타이틀로 기억되는 게 아니라,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자기토바, 러시아 집안싸움 승리… 세계 1위 메드베데바 꺾고 金러시아의 집안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피겨퀸’ 자리는 15세 소녀에게 돌아갔다.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경기를 마친 뒤 한참이나 방긋 웃었지만 막상 우승을 굳히자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후 몰려든 취재진 수백명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불안한 표정을 짓곤 했다.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선 “공허하다”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 꼭 집어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을 위한 대관식에서 조금씩 여왕 자리에 대해 배우는 듯했다. ●러 출신 올림픽 선수 첫 금메달 자기토바는 2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62점, 예술점수(PCS) 75.03점을 합쳐 156.6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9.9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자기토바는 합계 239.57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이 따낸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자기토바(만 15세 281일)는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중 역대 두 번째로 어리다. 가장 어린 선수는 15세 255일의 나이로 1998 나가노올림픽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타라 리핀스키(미국)다. 자기토바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싱글 선수들 중에서도 최연소인데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자기토바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에야 시니어 무대에 등장했지만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최강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러시아)가 부상으로 불참한 그랑프리 파이널마저 제패했다. 지난달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메드베데바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널리 ‘준비된 피겨퀸 후보’임을 알렸다. ●우승 확정 후 눈물… “최선 다했다” 자기토바는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하는 극단적인 구성을 사용한다. 후반부 점프에 가산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도 점프 외 요소를 먼저 수행한 뒤 후반에 고난도 점프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7개 점프 과제 가운데 한 치의 실수도 발견되지 않았다.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메드베데바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프리 점수가 자기토바와 156.65점으로 소수점 이하까지 똑같았다. 그러나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31점 밀렸던 격차를 끝내 줄이지 못했다. 자기토바는 “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대회여서 최선을 다하려고 무척 애썼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장실 문턱 ‘0㎝’ 성동 소통행정 비결

    [현장 행정] 구청장실 문턱 ‘0㎝’ 성동 소통행정 비결

    “구청장께서 주민들 고충에 귀 기울여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주민 입장에서 지역 현안을 적극 해결해 주시려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주 설 연휴로 열리지 못했던 ‘구청장과의 대화’가 진행됐는데 분위기가 여느 때와 사뭇 달랐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구청장과 대화는 으레 민원 해결 요구가 주를 이뤄지만 이날은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한 주민은 “구청장실 문턱이 높아 주민들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기우였다”며 “누구든 구청장과의 대화를 신청하면 구청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고 민원 처리 과정과 결과도 투명하게 받아 놀랐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소통 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민관 불신을 없애고 구정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며 주민 중심 행복 도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구청장은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민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듣는 ‘현장구청장실’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이날까지 3454명의 주민을 만났고 2548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하루 평균 3.9명의 민원인을 만났고 2.9건의 민원을 해결한 셈이다. ‘구청장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지금까지 1163명의 주민을 만났고 393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구청 홈페이지의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구청장에게 바란다’도 지난해 2월 현장 중심으로 개선했다. 이곳에 접수된 민원 중 방문이 필요한 건 관련 공무원이 한 시간 이내에 현장에서 민원인을 직접 만나 해결책을 마련토록 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6기 출범 전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접수된 민원은 연간 50여건에 불과했는데 현장 중심 개선 후 연간 700여건으로 늘었다”며 “왕십리역 6번 출구 옆 공터 정비, 어린이 통학 안전 대책 마련, 시니어 합창단 창단 추진 등 여러 민원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블로그·페이스북·카카오 스토리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섬김 행정은 주민과의 소통이 핵심”이라며 “30만 성동구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어려움은 해소해 주는 소통 행정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피겨퀸은 러시아 출신 집안 싸움

    ‘피겨 여왕’의 자리는 하나고 여전히 국민 머릿속에는 ‘김연아’가 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며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제 평창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두 여인이 ‘집안싸움’을 벌일 태세다. OAR 소속 10대 피겨 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그들이다.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동료였던 두 선수는 21일 여자 싱글 경기에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인다. 금메달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메드베데바는 현재 여자 싱글 세계 1위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자기토바는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샛별이다. 메드베데바가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랑프리 파이널, 러시아선수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평창 금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메드베데바를 5점 이상 여유 있게 제쳤다. 평창올림픽에서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단체전 여자 싱글 주자로 나서 각각 쇼트와 프리를 흠결 없이 연기했다. 지난 11일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합계 81.06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고점이자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다. 12일에는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 자기토바가 나서 합계 158.08을 받아 자신의 공인 최고점(157.97점)을 뛰어넘었다. 사실상 둘의 컨디션을 가늠해 우위를 따져 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모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 대표 최다빈(19), 김하늘(16)은 각각 4그룹 마지막 6번째인 24번째와 1그룹 5번째로 나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최민정 심석희 부드러운 리더십 ..맏언니 김아랑에 막내 김예진, 이유빈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포의 대상인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 밝은 모습이 보기 좋은 막내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 등 대표팀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일찌감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원투펀치’의 존재감이 워낙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만 17세에 출전한 소치대회에서 심석희는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점찍었다. 특히 소치 대회 여자 계주 결승에서 반 바퀴를 남겨놓고 중국 선수를 극적으로 추월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심석희는 4년 동안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으나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독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표팀 코치에게 구타당해 대표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아픔을 겪었다. 불운은 개인전에서도 계속됐다.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심석희는 휴식을 반납한 채 훈련에 전념해 계주에서 보란 듯이 일어났다. ‘쌍두마차’의 또 다른 축인 최민정은 존재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일찌감치 중장거리는 물론 한국 선수들의 취약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천후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며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여자 계주 예선에서는 이유빈이 넘어지자 재빠르게 터치한 뒤 무서운 속력 주파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개막 전 코치진 구타 사건 등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심석희의 생일에 맞춰 축하자리를 마련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우승자 최민정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표팀 후배들에게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알렸고, 후배들이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무서운 10대’ 김예진은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단거리 유망주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2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탈리아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에만 출전하지만, 4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분홍색을 좋아해 분홍색 장비만 고집할 정도로 엉뚱한 구석이 있는 김예진은 통통 튀는 성격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제 고교 2학년에 올라가는 이유빈은 가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10대 소녀다. 그러나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바뀐다. 평창올림픽에선 여자 계주만 출전했다. 여자 계주 예선전에서 넘어지는 돌발 변수를 만났지만, 뒤따라오는 최민정에게 침착하게 손을 들어 바통 터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준환 4년 뒤 베이징이 기대되는 이유는

    차준환 4년 뒤 베이징이 기대되는 이유는

    쇼트·프리·총점 모두 최고점 경신…부상·독감 장애 딛고 일궈낸 올림픽 데뷔전‘국민 남동생’ 차준환(17·휘문고)의 첫 올림픽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둘쨋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83.43점과 합산한 총점은 248.59점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싱글 30명의 선수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지난 시즌 받은 자신의 점수를 경신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싱글 출전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번 2017~18시즌에야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고, 그나마 부상으로 국제대회를 한 차례 밖에 뛰지 못한 차준환이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것이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여러 CF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차준환은 피겨에 입문한 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싱글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니어 데뷔 시즌부터 악재에 시달렸다.쿼드러플 점프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다가 고관절과 발목에 통증이 생겼고 부상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9위에 그쳤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선 1차 3위, 2차 2위를 했다. 그러나 3차 선발전을 앞두고 그는 프리스케이팅 음악과 구성을 바꾸는 승부수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고, 16년 만에 올림픽 남자싱글에 출전하는 주인공이 됐다. 극적인 출전권 획득은 차준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3차 선발전에서 1등을 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서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올림픽 직전에는 독감으로 고생했다. 차준환은 몸살 기운을 안고 단체전을 뛰었고, 몸살이 사라진 이후에도 기침을 달고 개인전 준비를 했다.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첫 올림픽을 맞았지만 차준환은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77.70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았고,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며칠 만에 그 점수를 또 경신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차준환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정성일이 기록한 17위를 뛰어넘는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 첫 올림픽 무대에 보여준 차준환의 선전은 4년 후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쿼드러플 점프를 연습하다 부상에 시달린 차준환은 “연습할 때는 여러 점프에 성공해 봤는데 안 돼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무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어린 차준환이 차근차근 기술을 쌓아가면 4년 후에는 지금의 성적을 뛰어넘어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새 역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선수 최초 올림픽 2연패가 확정되는 순간 하뉴 유즈루(24·일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지난해의 치명적인 발 부상을 딛고 남자 피겨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뒤 흘린 감격의 눈물이었다. 하뉴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과 합산 317.8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하뉴는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쿼드러플 러츠 연습 중 무대에서 넘어져 오랫동안 빙판에 서지 못했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일본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올림픽 2주 전에야 쿼드러플 점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기에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초반 쿼드러플 살코를 매끄럽게 소화했고 쿼드러플 토 룹과 트리플 플립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고난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 마리 새처럼 가볍게 무대를 누볐다. 중반의 쿼드러플 토 룹에서 살짝 휘청인 것과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 불안정했던 것이 옥에 티였지만 단연 독보적인 경기력이었다. 하뉴는 1948년, 1952년 연이어 올림픽을 제패한 딕 버튼(미국) 이후 66년 만에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하뉴는 4년 전 소치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남자 싱글을 제패했다. 하뉴는 현재 세계랭킹 1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을 연속으로 네 차례 제패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번 정상에 오른 전력이 있다. 세계기록은 무려 12번 깼다. 현재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 신기록은 모두 하뉴가 세웠다. 하뉴는 4살 때 누나를 따라 처음 스케이트장에 갔다가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2004-2005시즌 노비스로 처음 대회에 출전한 후 2008-2009시즌 주니어 무대에, 2010-2011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만나 캐나다 토론토를 오가며 훈련했다. 현재 와세다대 인간과학부에 재학 중인 하뉴는 빼어난 실력뿐 아니라 미소년 같은 외모로 수많은 열성 팬을 몰고 다닌다. 이날 하뉴가 경기를 마친 직후 경기장 안에는 곰돌이 푸우 인형이 바닥을 덮을 정도로 쏟아졌다. 하뉴는 곰돌이 푸우의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차준환 “응원 덕에 긴장 없었다…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

    차준환 “응원 덕에 긴장 없었다…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긴장감이 싹 사라졌네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차준환(17)에겐 아쉬움보단 후련함이 더 엿보였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요소에서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84.94점, 구성점수(PCS) 81.22점에 감점 1점으로 총점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까지 총점 248.59점을 기록했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프리스케이팅(기존 160.13점)과 쇼트프로그램(기존 82.34점), 총점(기존 242.25점) 모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자신의 최고점을 뛰어 넘은 것이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것은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현 이후 20년 만이다. 차준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사실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말했듯 벌떡 일어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즐기고 싶다고 얘기는 했는데 웜업하기 전 인사할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긴장이 됐다. 그런데 관중들의 환호가 더 떨릴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엄청 도움이 되더라”며 “다시 (경기하기 위해) 들어왔을 때 긴장이 또 되긴 됐지만 연기할 때 일부러 웃은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올 정도로 즐겼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의젓하게 말했지만 아직은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을 나이인 17세 고등학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들을 꼽았다. 차준환은 “올해와 작년 굉장히 힘든 일이 많았다. 그동안 엄마가 제 옆에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그렇지만 아무래도 엄마랑 같이 있다보면 마찰 아닌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 오늘은 엄마와 통화를 못했는데 아빠랑 통화하는 동안 사실 투정을 부렸다. 눈물이 그냥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타고 (경기장에) 오면서도 눈물이 나더라. 속으로 엄마 아빠, 형이 항상 도와주고 감사하다. 미안한 마음도 크다. 지금은 엄마 아빠가 가장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4회전 점프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지난 시즌에 잘 뛰었던 점프고 올해 부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가 있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약간 실패한 것 같다”며 “여기 있는 기간 동안 며칠 쉬고 타면서 4회전 점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 경기나 웜업 때 한 번에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4회전 점프를) 많이 뛰지만 그 선수들은 시니어를 오래 뛴 선수들이다. 나는 1년차니까 지금부터 트리플 많이 뛰면서 느낌이 편하고 괜찮을 것 같은 걸로 (4회전 점프를) 천천히 연습을 시작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17살에 불과한 차준환에게 이번 올림픽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싱글 선수 중 최연소인 차준환 4년 뒤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이번 올림픽 시즌, 첫 시니어 시즌에 굉장히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정말 이번 시즌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번 경기를 치르며 힘든 일에 대한 생각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태극기를 흔들어주셔서 힘이 나고 울컥했습니다. 차근차근 부상 관리를 최대한 잘해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 65세까지 일하고 50대만큼 받는다

    ‘절반 근무ㆍ절반 임금 ’ 개념 깨져 고령 사원 80%까지 급여 보전 구직자 1명당 일자리는 1.5개 “고령 근무시대에 60세 임금 절벽을 넘어라.” 60세 언저리에서 대폭 임금 삭감을 겪은 고령 근로자들에게 60세 이전 월급의 70~80% 정도까지 받도록 하는 임금 보전책을 적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그동안 “60세 이전의 절반만 일하고 책임과 월급도 절반만 갖는다”는 보조 근로 개념에서 벗어나, 젊은 시절처럼 왕성하게 일하도록 독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일손 부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험 많고 믿을 수 있는 고령 근로자들을 확보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은 2019년 4월부터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고 60세 이상의 급여 수준도 그 이전의 70~80%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60세 정년 후에는 촉탁 사원으로 근로자를 재고용하고 임금을 절반 정도만 지급했다. 2013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이 개정돼 일본 기업들은 정년 후 근무하고 싶은 사원을 65세까지 고용할 수 있지만 이 중 80%가량은 급여를 정년 전의 절반만 줬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은 정년 연장 뒤 보좌 임무 등 보완적인 역할에 한정됐던 업무도 내년부터는 경영 관리직이나 지점장 등 결정권과 책임을 지는 직무도 맡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직무 내용에 따라서는 정년이 연장된 60세 이상 직원이 50대보다 급여를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은 앞으로 20년 동안 버블경제 시기에 대량 채용했던 사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경영업무 등을 담당한 총합직의 20%가량인 1700명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정년 연장으로 700명 상당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회사 측은 총인건비는 일시적으로 늘겠지만 생산성 향상 등으로 비용 증가분을 흡수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도 60세 이상의 급여를 59세 시점의 절반에서 최근 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혼다는 “60세 이후에도 일하려는 동기를 높인다”는 생각에서 지난해 4월 사원 4만명을 대상으로 정년을 연장했다. 혼다는 정년을 연장한 고령 근로자들의 해외 근무가 늘면서 해외 공장 등에서도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용품 제작업체인 오카무라 제작소 역시 오는 3월부터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로 늘리고 같은 근로 조건에다가 급여 역시 60세 전과 비교해서 평균 75%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했다. 도큐부동산홀딩스 그룹의 도큐커뮤니티는 지난 1월 정년 연장 대상을 넓히면서 “(고령)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급여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이런 조치는 갈수록 심해지는 일손 부족 속에서 경험과 안정성이 높은 시니어 인력을 확보하고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전부터 고령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은 일본 기업들의 과제였다. 일본 대기업들의 대변단체인 게이단렌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53%가 “정년 후 재고용된 시니어 사원, 고령 사원들은 급여 급감, 처우 악화 등으로 근로 동기가 떨어진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총노동력 인구는 6720만명으로 2016년 대비 47만명 늘었지만 25~44세의 젊은 노동력은 2664만명으로 도리어 43만명이 줄었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구인배율’은 1.5배까지 치솟았다. 구직자 1명에 일자리는 1.5개라는 의미다. 경비원·공사현장의 안전요원 등은 7.23배, 건축·토목·측량기술 5.07배, 건설 4.01배, 접객 3.85배 등으로 직종별로 보면 구인난은 더 심각하다. 저출산으로 젊은층의 노동력 확보가 어렵고 인력 부족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험 풍부한 고령 근로자들을 정년 연장 등을 통해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항공우주산업개발 최대 수혜지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가 뜬다

    항공우주산업개발 최대 수혜지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가 뜬다

    경상남도 사천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인 항공산업의 주무대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천시는 ‘2020년 항공 분야 글로벌 톱7 도시’를 목표로 지난해 4월 사천 항공국가산단이 최종 승인됐고 지난달에는 항공 MRO 사업자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되면서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달 확정된 항공 MRO 사업으로 2027년까지 사천시 일원에 31만1880㎡ 규모의 항공정비 전문단지 등이 조성된다. 사업비만 국비 등 총 3469억원이 투입된다.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5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항공ICT 융합클러스터도 조성한다. 항공산업특화단지에 470억원, 무인항공기 산업클러스터에 679억원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경남 사천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는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가 2단지 모집을 마감하고 1단지 모집에 나서며 탄력을 받고 있다. 기존 사업명인 흥한 센트럴팰리스 사천이 서희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적용해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로 다시 태어났다. 1단지 조합설립인가도 완료됐다. 서희건설이 시공예정인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1,786세대(예정)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내에서 조합설립이전에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업장이다. 현재 토지 계약은 97.45% 이상 완료했으며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공급가는 3.3㎡당 600만원 대로 책정됐다.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경상남도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에 위치한다. 각 세대에서(일부 세대 제외) 단지 앞을 흐르는 사천강 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천강 공원, 항공우주테마공원과 정동 생활체육시설 등을 단지 앞에서 만날 수 있다. 남향 위주(남동향 포함)의 단지 배치로 일조량을 확보했고 단지 중앙에 티카페마당이 설치되고 썬큰도 들어선다. 사천 최대 규모(약 17,581㎡) 수준의 단지 둘레길 및 녹지 공원 또한 예정돼 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커뮤니티시설로 사우나를 비롯해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코인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유치원,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지는 경남 사천 내 도심 및 주거, 상업 기능을 비롯해 교육과 물류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동부생활권으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비롯한 주요 산단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인근에는 신도시(LH선인지구)가 개발된다. LH선인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천시 사천읍 일원 51만 2844㎡의 면적을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하는 곳이다. 주택용지는 23만 6478㎡(46.1%)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4057세대가 들어선다. 수용인구는 9533명이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3개의 학교, 녹지, 주유소, 주차장, 공공청사 등이 설치되며 전체 면적의 47.5%를 차지한다. 지원시설용지에는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홍보관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옥산로에서 운영 중이다.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뮤지션에게 은퇴란 없대요.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내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 있어요.”  영화 ‘인턴’ 속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시니어 인턴에 도전하며 이런 지원 동기를 밝힌다. 40년간 전화번호부만을 만들던 그가 처음 온라인 쇼핑몰에 갔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어 보였지만, 그는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특유의 근면함과 친절함으로 본인의 일을 찾는다. 현실 속에서 벤처럼 ‘꼰대 되기’를 스스로 거부한 노인이 얼마나 될까. 연륜과 지혜는 나이를 먹는다고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닐 테니 말이다. 실제 일하는 노인들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 속 벤은 판타지라고 치부했다.  몇 해 전 노인 빈곤 문제를 취재하며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길에서 만난 실버택배기사 김순우(80·가명) 할아버지와 전단을 나눠주는 서용순(68·가명) 할머니가 그랬다. 김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실버 택배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주소만 들으면 길이 훤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꼭 길을 다시 확인했다. 여전히 피처폰을 쓰는 동료들도 많지만 김 할아버지는 길 헤매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혔다. 동행 취재를 하며 그의 짐을 나눠 들려 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10년 넘게 일하며 배송 물건을 손상하거나 분실한 적이 없는 완벽주의에서 온 행동이었다. 신촌의 한 대학 앞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서 할머니는 나태를 몰랐다. “시간당 남의 돈을 받는데 그럴 수 있느냐”며 쉴 새 없이 전단을 돌렸다. 전단을 줄 때 할머니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친절하게 인사를 하면서 일일이 행인과 눈 맞춤을 하며 전단을 건네니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적었다. 일이 끝난 뒤에도 그냥 자리를 뜨는 동료들과 달리 서 할머니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전단을 다시 주워 주변을 깨끗이 한 뒤에야 퇴근했다. 그중 깨끗한 전단은 업체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따로 모아 두기까지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노인들은 결코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관련 업체를 운영한다면 당장에라도 모셔 오고 싶은 탐나는 인재였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노인은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그들을 평가절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 편견이 월 보수 20만원짜리 질 낮은 공공형 일자리만 늘어나게 한 것은 아닐까. 최근 정부는 단순히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급급해하지 않고 노인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빈곤율 1위, 자살률 1위 등 부끄러운 지표에 “다른 나라에 비해 압축적으로 노령화 사회가 진행돼서”, “공적연금을 도입한 기간이 짧아서”라는 해명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노인생산성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가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벤을 위해 더 많은 노인이 자신 안의 음악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이다.
  • 김연아 인기는 못말려...외신, 전현직 피겨스타 ‘엄지척’

    김연아 인기는 못말려...외신, 전현직 피겨스타 ‘엄지척’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6㎞가량 떨어진 메인프레스센터(MPC). 개회식 입장권이 없어 MPC 프레스워크룸에서 TV로 개회식을 보던 내외신 기자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최종 성화주자로 모습을 드러내자 TV 곁으로 달려들며 ‘와~’를 외친 것. 일부 외신 기자들은 TV 속 김연아를 향해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소치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지 4년이나 지났지만 외신 기자들도 김연아의 아름답고 우아한 피겨를 잊지 못했다. 김연아는 10일 MPC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성화 마지막 점화 주자로 올림픽에 참여해 너무 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케이팅을 은퇴한 것은 몇 년 됐는데, 오랜만에 짧게나마 보여드리고 점화할 수 있었다”며 “얼음 위에서는 십 수년간 스케이팅을 탔지만 높은 곳에서는 처음이었다. 실수 없이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그는 “제일 처음 음악을 받고 안무를 짜고 리허설할 때엔 아무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성화를 받아든 순간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랬던 것 같다. 실제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였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춥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그동안 경기도 많이 나가고 공연도 했는데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은 처음이었다”며 “그러나 올라갔을 때는 관중은 안 보였고 단지 실수 없이 해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성화 점화 리허설과 관련해서는 “성화 점화자로 참여할 거라는 건 몇 달 전에 알았다”며 “개회식장 아이스(빙판)에서는 지난 5일 밤부터 이틀간 리허설했다”고 말했다. 외신과 전직 피겨 스타들도 오랜 만에 스케이트화를 신은 김연아에 대해 찬사와 반가움을 아끼지 않았다. 피겨 언론 채널인 아이스네트워크의 필립 허쉬(미국) 기자는 “김연아의 스케이트가 성화를 환하게 비추었다. 얼마나 위대한 점화냐”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김연아의 2010년 금빛 연기는 가장 위대했던 피겨 연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재팬타임즈 잭 갤러거 기자도 트위터에 “김연아가 올림픽 성화를 환하게 비추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 대회 이후 세계 피겨스케이팅에 어떠한 편견이 생겼다”고 말해 김연아가 러시아의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실패했음을 에둘러 꼬집었다. 김연아가 롤 모델이라고 밝혔던 ‘피겨 전설’ 미셸 콴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내 친구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에 점화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글과 함께 김연아와 함께 ‘2013 스페셜 올림픽’에서 공연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때 김연아와 함께 훈련했던 아담 리폰(미국)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나는 개막식 입장을 했고, 내 오랜 친구가 올림픽 성화에 점화하는 걸 봤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출전한 노비스(만 13세 이하)와 주니어(만 14~16세), 시니어(만 16세 이상)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포디움’(시상대)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세계 유일의 ‘올포디움 선수’다.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3번 탈락)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카타리나 비트(독일·8번 탈락)도 이뤄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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