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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기업도시 ‘휴양레저형’으로

    전북 무주군에 만들어지는 기업도시가 청정과 환경이 조화된 휴양레저형으로 조성된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15일 “사업주 시행자인 대한전선 무주 안성면 일대에 인구 1만명이 거주하는 관광 및 휴양레저형 기업도시 ‘반디 리조트시티’를 세우겠다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디 리조트 시티는 사업비 1조 7000억원이 투입돼 안성면 일대 803만㎡에 ▲레저휴양(322만㎡) ▲시니어(11만㎡) ▲비즈니스(26만㎡) ▲예술인 커뮤니티지구(7만㎡) ▲ 향토테마 빌리지(19만㎡) ▲관광위락시설(41만㎡) ▲타운센터(8만㎡)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건설된다. 레저휴양 커뮤니티 지구에는 36홀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초급자용 스키슬로프 등과 함께 레저주택, 콘도 등이 들어선다. 시니어 커뮤니티는 연금 수혜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실버타운으로 요양시설과 메디컬센터 등이 세워지며, 비즈니스 커뮤니티에는 기업연수원과 주택·연구시설 등이 건립된다. 예술인 커뮤니티에는 예술인을 위한 전문학교와 갤러리 하우스 등이, 이주자 단지인 향토테마 빌리지에는 특산품 판매단지와 이를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 등이 각각 마련된다. 대한전선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최종 확정한 뒤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金이 보여요” 김연아 두번째 성인무대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성인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출전차 15일 현지로 떠난다. 김연아는 자신감에 차 있다. 반신반의했던 성인무대 데뷔의 부담감 속에서 출전한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도전에서는 일을 내고 싶은 욕심이 강해졌다. 박분선 코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좋은 성적을 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아의 점프기술은 시니어 무대에서도 정상급이라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좋지 않은 양쪽 발목이 마음에 걸리지만 컨디션만 정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멋진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배우는 입장이라는 초심은 버리지 않았다. 박 코치는 “연아가 첫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세계 빙상계가 더욱 주목해 부담감도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성적보다는 단계를 밟아 올라간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연아도 배울 게 많다는 데 공감한다.2차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두자리를 내준 게 경험부족 탓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한 뒤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해 이후 연결동작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뼈아픈 실수는 분명 ‘보약’이 됐다. 지난 대회보다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1차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2차대회 우승자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자인 키미 마이스너(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빙상의 요정’ 김연아 귀국

    성인무대 데뷔전인 피겨 시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여자 싱글 동메달을 딴 ‘요정’ 김연아(16)가 7일 입국,“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6) 농촌에 부는 복지경쟁 바람

    지난 2일 오전 전북 임실군 성가리 박모(67) 할머니의 집. 박 할머니는 임실군청 양수자 사회복지사의 손을 꼭 잡은 채 “이렇게 찾아와서 신경을 써 주니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뇌병변장애2급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최근 9월분 전화요금 9700원을 감면받았다. 임실군의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개편 시범사업에 따른 혜택을 본 것이다. 이웃한 순창군도 시범 지역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면서 선의의 ‘복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실군과 순창군은 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 현재 인구는 각각 3만명 남짓. 노인인구 비율은 각각 25.1%,24.5%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자치단체’이다. 임실군의 대표 사업은 복지 사업 대상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감면지원 원스톱 통합서비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등록장애인 등이 전화요금,TV수신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군에서 일괄 취합해 각 해당 기관에 통보한다. 기존에는 수혜자가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되자 전기요금 감면신청 비율은 27.3%에서 66.8%로, 전화요금 감면신청은 4.5%에서 43.8%로 급증했다. 임실군 김학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농한기가 되면 수혜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와 자활후견기관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시행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도 대표 사업의 하나이다. 올해 250가구 정도를 수리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주민들이 1000원씩 참여하는 ‘천사모’ 활동으로 16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1250만원을 전달한 것도 임실군의 자랑이다. 순창군 복지 정책의 기초는 지역 여론 수렴이다. 복지 자원이 부족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조치이다. 지역 주민 복지욕구 여론조사와 공청회, 실무협의회, 복지 전담 공무원의 정기간담회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농촌공사, 서울대병원 등 외부 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시니어 콤플렉스, 장수연구센터,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조기 암진단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연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관련 사업도 활발하다. 내년부터 6급 이상 2급 이하 장애인 등 30명에게 1인당 60만원의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순창군 김문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장수 순창’의 이미지를 이용해 도시의 노인복지 수요까지 흡수,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도 살리는 생산적 노인 복지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실·순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 2006] 김연아, ‘차세대 피겨여왕’ 예약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따 2010밴쿠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연아는 5일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인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 2006’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5.80점(4위)을 획득, 쇼트프로그램 62.68점을 합쳐 총점 168.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우승은 토리노올림픽 5위였던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173.86점)에게 돌아갔고, 일본의 ‘백전노장’ 수구리 후미에가 168.7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면서 우승까지 넘봤지만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과 좋지 않는 몸상태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시즌부터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선택한 ‘종달새의 비상(The Lark Ascending)’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완벽한 연기를 소화하기는 못했다.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에서 넘어지면서 1점 감점까지 당해 2위로 올라설 기회도 놓쳤다. 특히 예술성을 보는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입상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기술의 난이도와 완성도를 보는 기술 점수에서는 1위 로셰트와 10점 이상이나 차이를 보여 숙제를 남겼다. 김연아는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점을 보고 느꼈다.”면서 “관중이 많아 긴장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법도 배웠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참가한다.1차 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일본)와 이번 대회 우승자 로셰트 등과 다시 정상을 다투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강원, 실버산업 집중 육성

    강원도는 5일 실버 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 실버산업 유치하기 위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제 3차 도종합계획(2001∼2020년)을 수정해 원주광역권에 양·한방 첨단 의료·관광단지 U-헬스 및 고령친화사업과 연계한 의료·휴양서비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3월 춘천에 1조원가량의 대규모 시니어 종합복지 타운 조성을 타진 중인 미국계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계 업체는 미국 31곳에서 은퇴자들의 마을인 시니어 타운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천에 231만∼264만㎡ 규모로 은퇴자들을 위한 대규모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피겨요정 김연아 화려한 ‘성인식’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화려하게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김연아는 3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2차대회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2006’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규정종목)에서 62.8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연아는 이로써 시니어무대 첫 도전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리노동계올림픽 4,5위였던 수구리 후미에(58.52점)와 조아니 로셰트(55.60점)를 비롯해 올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케이티 테일러(43.16점)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했지만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60.86점)보다 1.82점을 끌어올리는 환상의 연기를 펼쳤다.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을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 및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 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중계를 맡은 캐나다 CTV의 해설자는 “앞으로 김연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스무살이 되는 어린 김연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뒤 “시니어 데뷔 무대라서 떨렸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 기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연아는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자유종목)이 쇼트프로그램보다 배점이 두배나 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프리스케이팅은 말 그대로 모든 연기를 스스로 구성하는 것은 물론, 창조적인 동작도 필요하다. 특히 주니어때와는 달리 연기력, 특히 표정연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순위와 최종 순위가 뒤바뀌기 일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IT플러스] 원어민 전화영어 ‘스피크 114’ 서비스

    114 종합정보안내서비스 업체인 코이드는 1대 1 원어민 전화영어 서비스인 ‘스피크114(www.speak114.co.kr)’를 1일부터 시행한다.이 서비스는 매일 10∼20분씩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전화를 하면서 메신저로 채팅을 할 수 있다.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대상인 시니어 과정과 초등학생, 중학생의 주니어 과정이 있다.강의는 10∼20분 단위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수강료는 주 3회 1개월에 7만원, 주 5회 1개월에 10만원이다.
  • 김연아, 성인무대 첫 도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인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피겨요정’ 김연아(16·김포 수리고)가 2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피겨 시니어그랑프리 2차대회 ‘홈센스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31일 출국했다.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주니어무대를 평정한 김연아는 토리노동계올림픽 싱글 4위 수구리 후미에(26·일본)와 5위 조아니 로셰트(20·캐나다)를 비롯해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싱글 우승자 케이티 테일러(17·미국) 등 쟁쟁한 선수와 격돌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3개월간 해외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여기서 세계적인 피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로 한단계 올라선 기술을 연마해 왔다. 그러나 성인무대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그동안 무릎과 발목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의 60∼70% 수준밖에 올리지 못한 게 걱정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5)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시아

    (5)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시아

    세계 최빈국이라는 에티오피아에 와서 이런저런 경험을 아주 많이 한다.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내밀어 구걸을 하는 사람들에는 아직도 적응이 안됐지만 무조건 헬로우, 하고 뛰어와 손만 잡고 그냥 도망치는 어린 꼬마들에게는 이제 적응이 되었다. 그래서 헤이, 차이나, 하고 누군가가 부르면 손을 내밀 준비를 한다. 에티오피아 전체에 도로를 까는 일을 거의 중국인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대도시든 시골이든 현지인들은 아시아인을 보면 무조건 차이나, 라고 부른다. 챙이 있는 모자에 커다랗게 태극기를 달고 다녀도, 그리고 그 태극기 아래에 노란색으로 선명하게 KOREA라고 박아 넣었는데도 그냥 차이나, 라고 부른다. 돌아보던 말던 그냥 일단 불러놓고 본다. 에티오피아 전체에 한국인은 약 150여 명, 일본인은 약 130여 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고 중국인은 수천을 헤아리고 있다. 직접 만난 중국인은 약 7천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기관 사람들에 의하면 그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 워낙 많이 들어와 살고 있기 때문에 중국 문화가 곧 아시아 문화로 둔갑을 해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중국 사람과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한다. 적어도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중국이 아시아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질 낮은 중국산 제품이 에티오피아를 점령한 지는 아주 오래되었다. 그 덕분에 한국에서 온 물건들은 중소기업 제품도 명품 취급을 받는다. 도로를 깔아도 금방 갈라지고 패는 통에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중국이 가지는 가격경쟁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도 에티오피아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도로 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경남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와서 지방도로를 공사 중인데, 역시나 명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를 구성하는 민족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하라족들의 주거주지인 바하르다르(Bahar Dahr)라는 곳이 있다. 에티오피아 최대 담수호로 면적이 3,000㎢나 되는 타나 호수와 나일강의 원류인 블루 나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가면 머라위(Merawi)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 사는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자급자족하고 있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이외의 장소에서는 배추를 구경할 수가 없다는데 이곳 머라위에 가면 중국인들이 농사지은 배추를 구경할 수 있다. 먹는 게 안 맞는다고 언제 본국으로 돌아갈지 모르는데 직접 농사를 짓는 중국 사람들이다. 일본은 체류 인구수는 한국에 밀리지만 머무는 장소 수에서는 한국을 압도한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아디스아바바와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방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우리나라 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의 모델인 일본국제청년협력대(JICA, 자이카)의 자원봉사자들이 시골 구석구석까지 파견이 되어 그들의 기술과 문화를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하르다르에서 만난 코이카 봉사단원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안전을 이유로 현재 대도시 위주로 파견을 하고 있다고 한다. 머라위에 갔을 때, 그 시골 구석에서 자이카 봉사단원을 만나 좀 놀랐다. 한국은 아프리카 4~5개국에 봉사 단원을 파견하고 있는데 일본은 현재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에 자이카 봉사단원을 파견하고 있다. 메켈레에서 만난 일본 자이카 시니어 봉사단원에 따르면 현재 약 600여 명의 자이카 봉사단원이 아프리카 곳곳에 파견되어 있다고 한다. 보통 파견 기간이 2년이니까 임기 후에 이들은 파견 지역의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지금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면서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자이카 봉사단원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동네에 파렌지(현지어로 ‘외국인’을 의미)가 나타나면 현지인들은 부탁하지 않아도 그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자이카 봉사단원들을 만나면서 자기가 머무는 곳에 자기가 먹을 농작물을 재배하는 중국이라는 나라보다도 지구촌 곳곳에 일본 문화의 메신저가 될 ‘사람’을 심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참 부러웠다. 6,7년째 벼룩과 빈대 천국인 이 곳에서 아프리카 전체도 아니고 에티오피아에 있는 그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 일본 연구자들을 만났을 때는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우리는 미국이 몇 개의 주로 이루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많아도 아프리카 대륙에 몇 개의 나라가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지 않는가.       <윤오순>
  • [Local] 경산시 노인일자리 박람회

    경북 경산시는 18일 경일대 실내체육관에서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기업 일자리·공공부문 일자리 등 분야에 걸쳐 모두 60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60세 이상 노령층에 적합한 직종 개발을 위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구직 희망자는 주민등록증과 증명사진을 지참하고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박람회를 주관한 경산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근 경산지역 115개 업체 방문 활동을 전개한 결과,12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053)810-6211.
  • 아널드 파머 “아듀! 그린”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77)가 필드를 떠났다. 파머는 지난 14일 미국남자프로골프(PGA)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투어의 ‘스몰 비즈니스’ 1라운드를 시작한 뒤 4번째 홀에서 공 2개를 연달아 물에 빠뜨리자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파머는 이 홀에서 대회 포기를 밝힌 뒤 이후 18번홀까지 스코어를 적지 않은 채 플레이를 계속, 은퇴 결심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최근 허리 통증을 줄곧 호소하던 그는 올시즌 2번째 대회에 출전, 고별경기를 마친 뒤 “팬들은 모두 다 내가 멋진 샷을 보여주기를 원하지만 이제는 그런 샷을 보여줄 수 없는 때가 됐다.”며 은퇴의 변을 밝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허리 통증이 은퇴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자선대회에는 몇 차례 출전하겠지만 정식 토너먼트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29년 펜실베이니아주 영스타운에서 출생한 파머는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54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 프로로 전향했다.4년 뒤 첫 마스터스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후 53년 동안 마스터스 4회,US오픈 1회, 브리티시오픈 2회 등 메이저 7승을 포함,PGA 통산 62승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의 ‘대부’로 우뚝 선 파머는 또 전문 방송 ‘더 골프 채널’을 만드는 등 골프의 대중화에도 앞장섰으며, 그의 이름을 딴 용품 브랜드 ‘아널드 파머’도 익숙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정 거듭난다

    서울시는 ‘창의와 열정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창의의 날’‘소통형통의 장(場)’‘워크아웃 미팅’ 등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은 크게 업무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부분과 조직 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직원들의 복리를 증대시키기 위한 부분으로 구분된다. 시는 우선 기관별로 ‘창의의 날’을 정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업무 개선의 계기로 삼도록 하고 우수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나 이를 잘 실행한 부서에 상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창의인(人)상’을 신설하기로 했다.●`당일 결재´ 정착 업무 지연 막기로 실제 ‘창의의 날’을 시범 운영한 결과 ‘남산 케이블카를 명동 우리은행(신세계백화점) 앞까지 연장하자’‘남산 꼭대기까지의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바꾸자’‘고시원. 원룸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자’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회의를 줄이고 회의자료를 사전에 제공하는 한편 회의 시간에 상한을 정해 운영하는 등 회의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업무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일 결재’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4급이상 간부 `시니어보드´ 운영 시는 또 조직 상하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업무를 순조롭게 처리하자는 취지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통형통의 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민간기업에서 시행 중인 ‘워크아웃 미팅’을 시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 부서원이 현안 업무에 대해 토론을 벌여 합의에 도달한 뒤 의사결정자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신속히 실행에 옮기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이와 함께 4급 이상 간부들로 ‘시니어보드’를 구성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시정에 활용하고 5급 이하 유능한 직원들로 ‘주니어보드’를 편성해 직원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 삼기로 했다. 시 전산망에 개설한 ‘칭찬합시다’ 코너의 칭찬 내용을 평가해 ‘이달의 칭찬왕’‘올해의 칭찬왕’을 선발하고 의사 간호사 체육지도사 등으로 구성돼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관리팀’도 신설한다.●`직원 건강관리팀´ 운영·`칭찬상´ 신설 이밖에 시는 ‘가정의 날’을 지정해 가족에게 편지 쓰기, 가족 사진 콘테스트, 직장 내 가족 초청 행사 등을 열고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신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강혜승기자 1ffineday@seoul.co.kr
  • 경산시 행사, 시니어클럽에 떠넘겨

    경북도가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강건너 불 구경식’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노인들의 취업촉진 등을 위해 전국 16개 시·도별로 ‘노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남·북과 대전시가 박람회를 주최했다. 지역마다 3000∼3500여명씩이 참가, 이 가운데 700∼1200명씩이 일자리를 구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다음달 18일 경산시 하양읍 경일대체육관에서 개최될 이 박람회를 경산시 시니어클럽이 주관토록 행사 일체를 떠넘겼다. 대신 도는 전체 행사비(9800만원)의 15%인 1470만원을 지원하고, 경산시와 인접한 영천시, 청도군 등 2개 자치단체에 박람회 참가를 권유하는 공문을 보낸 게 고작이다. 이외의 도내 20개 시·군에는 박람회와 관련된 안내 및 참가 권유도 하지 않았다. 도내 23개 전체 시·군 행사로 치러져야 할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동네잔치’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도가 광역단체 차원의 참가 업체(구직처) 발굴 등 실질적 지원이 없어 경산시도 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첫 개최된 ‘노인 일자리 박람회’도 포항·구미시가 주최토록 했었다.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시·군에서 주최토록 한 곳은 전국에서 경북도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도가 노인 박람회 행사규모를 일방 축소한 것은 무사안일주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행정구역이 워낙 넓어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개최지를 특정 지역으로 한정했다.”면서 “앞으로 다른 광역 시·도도 이런 방향으로 행사를 전환할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번 주말 4색 빅 매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주말, 국내외에 다양한 빅매치가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약간의 부지런을 떤다면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목동아이스링크로, 이도 저도 싫은 ‘방콕족’이라면 TV 앞에서라도 충분히 즐거운 주말이다. ■ 전 복싱 챔프 최용수 K-1 데뷔전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4)가 입식타격기 K-1으로 전향한 지 7개월여 만에 데뷔전을 갖는다.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네트워크 칸대회’에서 드리튼 라마(23·스웨덴)와 슈퍼파이트 대결을 펼치는 것. 서른 넷이란 적지 않은 나이, 게다가 복싱을 그만 둔 지 3년이 훌쩍 지난 최용수가 7개월의 훈련으로 전성기의 몸놀림을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프라이드에서 뭇매를 맞은 이태현처럼 룰이 생소한 K-1 적응 여부도 변수다. 상대는 최용수보다 7㎝나 크고 스웨덴 무에타이선수권을 3연패할 만큼 킥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로킥 디펜스에 신경써야 한다. 최용수는 15일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 로킥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강펀치로 KO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이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 설기현 “첫골로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살릴것”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간판으로 떠오른 설기현(27·레딩FC)이 ‘마수걸이골’에 도전한다.16일 오후 11시 리그 18위(2무2패)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나서는 것. 해외 진출 7년 만에 ‘꿈의 무대’에 입성한 설기현은 개막전과 2차전에서 거푸 도움 1개씩을 올려 붙박이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 지난 6일 레딩이 선정한 ‘8월의 선수’로 뽑힐 만큼 연착륙에 성공한 설기현에게 남은 숙제는 하루 빨리 골맛을 보는 것. 셰필드 수비진의 대인마크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밸런스도 맞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상대다. 토트넘도 17일 밤 11시 풀럼과 홈경기를 치르지만 이영표의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이영표는 지난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틴 욜 감독의 ‘배려’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5일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컵 1라운드 경기에 또다시 빠져 위기의식이 높다. 두 경기 모두 케이블채널 MBC ESPN에서 생중계한다. ■ 주말의 사나이 이승엽 40호 쏜다 무릎부상 등으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아홉수(39개)’에 시달리는 이승엽(30·요미우리)이 사흘 간의 꿀맛 휴식을 끝내고 방망이를 곧추세운다.16일부터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원정 2연전에서 40호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올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최다인 7개의 홈런을 뿜어낼 만큼 강점을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케이블채널 SBS SPORTS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 한편 이승엽은 1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미·일 올스타전 출전 후보 77명에 포함됐다. 오가사와라(니혼햄), 마쓰나카(소프트뱅크)와 1루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로 뽑힌 포지션별 1위 선수가 선발 출장하고, 나머지 선수는 감독 추천으로 나선다. ■ 평생 단 한번의 기회…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나다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환상의 무대,‘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슈퍼스타즈 온 아이스’가 16∼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시니어그랑프리시리즈’에서 시니어무대에 데뷔하는 ‘피겨요정’ 김연아를 필두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라브카-로만 코스토마로프(이상 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들이 빠짐없이 서울에 모였다. 여기에 94년 릴레함메르대회 금메달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과 올 세계피겨선수권 아이스댄싱 1위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조,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등이 ‘갈라쇼’ 형태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뽐낼 예정이다.SBS에서 16일 오후 3시,17일 오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20) 일본 교토대

    [명문대 교육혁명] (20) 일본 교토대

    |교토 이춘규특파원|도쿄대와 함께 일본의 양대 명문 중 하나인 교토대는 ‘기초학문’이 특히 강한 대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물리, 화학 등 자연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만 5명, 수학부문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만 2명이다. 이처럼 기초과학이 강한 이유는 그동안 국가의 지원 및 ‘자유와 토론을 중시하는 학풍’ 때문이란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교토대도 지금 중요한 변환기에 서있다. 그동안 학교의 상징으로 자부해 왔던 ‘무제한적 방임적인’ 학생의 자유 허용을 재고하려는 움직임이다. 자유보장의 학풍이 급변하는 시대조류에 뒤처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게다가 교토대는 2004년 국립대학에서 법인화 이후 빠른 변화에도 변신을 준비 중이다. 법인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법인화와 교토대의 자랑인 자유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경영측면에선 정부 통제에서 더욱 벗어나 연구나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관리에는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마쓰모토 히로시 부학장은 “국가의 재정이 어려워져 재정투입이 줄어든 것은 예상된 것”이라며 “법인화 이후 스스로 하겠다는 기운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기부금 모금 노력에 다퉈 앞장서고 있다. 실제 교토대는 법인화 이후 매년 직접 운영비는 1%씩 줄이고 있지만 반대로 기부금 등 외부자금을 더 많이 끌어왔다. 교토대에 따르면 2004년 265억엔 정도였던 과학연구비보조금·공동연구비·외부수탁연구비·기부금 등 외부자금의 총 합계는 2005년에는 323억엔으로 크게 늘었다. 그 중에서도 2004년 37억 6000만엔이었던 기부금의 경우 법인화 이후 적극적인 유치 활동 덕분에 한 해 사이 두 배인 37억엔이 늘어 74억 6000만엔이나 됐다. 그래도 교토대의 안정적 재정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장기연구성과를 꾸준히 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갈수록 2∼3년내에 연구성과를 내라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어 고민이다. 교토대의 의지와는 달리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한 기초연구가 위협받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교토대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융합한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종합대인 특성을 살려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연구들을 계속하려 한다고 오카모토 부학장이 밝혔다.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2∼3년을 바라보는 게 아닌 100년 정도를 내다보는 기초연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대학부설 수리해석연구소는 학교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 곳은 일본의 ‘전국공동이용연구소’로 1963년 출범했다. 강한 일본 수학의 산실이다. 8월 중순 찾아간 연구소는 자유와 토론이 넘쳤다. 우선 복장이 자유로웠다. 이날 대학원 신입생 면접시험이 있었는데도 다카하시 요이치로 소장, 가시와라 마사키 전 소장, 오카모토 히사시 부소장, 모리 시게후미 교수 등은 모두가 편안한 자유복장이었다. 연구소 1층의 휴게실 책꽂이에는 영어판 전문지와 신문 등이 가득 꽂혀있었다. 연구자들이 쉬면서 토론할 수 있도록 탁자가 있었고, 칠판도 갖춰져 있어 토론환경으로 좋았다. 이날 몇개 팀이 계속 와 쉬면서도 토론을 했다. 이날 만난 연구자들의 출신대학도 이채로웠다.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모리 교수를 제외하고는 소장, 부소장, 전 소장 등이 모두 도쿄대 출신이었다. 오카모토 부소장은 “연구자들이 일본 전국 각지에서 이 곳에 몰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토대적인 것에 대해 다카하시 소장은 “다른 대학은 사회·국제정세의 흐름에 맞춰 연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교토대는 ‘나의 길’을 가는 스타일”이라며 “전국 수학자가 연간 70회 정도 이 곳에 모여 세미나 등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외국에도 열려 있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이용남 서강대 수학과 교수 등 한국의 연구자 4명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 외국인 연구자는 10명이다. 평소에는 20명정도의 외국인 연구자가 활동한다. 이날은 입시에다 방학이 겹쳐 적은 편이었다. 이용남 교수는 “교토대는 서두름이 없다. 빠른 성과를 강요하지도 않고, 그런 요구도 없다.”면서 “수리해석연구소는 수학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구자들도 큰 업적을 내기 위한 욕구가 강하다. 형식적이지도, 과시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박사 후 과정 펠로십의 지원을 받아 교토대 수학과에서 연구하고 있는 허형진씨는 “템포가 느리다. 기본적으로 시간을 많이 준다. 속박이 없다. 집에 처박혀 있어도 연구결과물만 내면 되는 극히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토대의 전형적 연구풍토와 관련, 모리 교수는 “개성을 존중한다. 특히 다른 사람과 같은 주제의 연구를 하면 안 된다는 풍조”라고 말했다. 또 이과계열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은 철저하게 추구하기 쉬운 환경과 자기 것을 추구하려는 독립성 강한 연구의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카모토 부소장의 분석은 더 이채롭다. 도쿄대 교수들은 일본 1위의 대학이라고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 방면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최첨단 학문도 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있다는 것. 반면 교토대는 유행하는 최첨단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초학문에 전념할 수 있다. 교토대는 ‘명예교수를 경원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명예교수를 임명하면 예전의 ‘시니어리티 제도’의 영향으로 “나는 선배다. 내 연구소에 가까이 오지 마라.”는 등의 권위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 대신 지원의 사각지대인 40∼50대 중견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마쓰모토 부학장이 밝혔다. 교토대의 실용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taein@seoul.co.kr ■ 한국유학생 198명… 한국석사 인정 안해 |교토 이춘규특파원|교토대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2005년 기준으로 198명이다. 그 중에 박사과정이 94명, 석사과정 36명이고, 학부생은 25명 등이다. 유학생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교토대학의 자유와 ‘느리게 가기’가 돋보였다. 인문학 분야의 박사학위 받기는 7∼8년 걸린다. 한국에서 받은 석사학위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도 느리다. 공과대분야는 상대적으로 짧다. 이처럼 학위기간이 길어져 미래를 걱정하는 연구자들이 늘어나자 “빨리 학위를 주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꾸는 흐름이 보인다.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취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법학 박사과정 정영훈씨의 소개다. 한국인유학생회 회장 김정환(박사과정 재료공학) 씨는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논문 방향에 대한 지도교수의 제시도 없어 유학생은 어렵다.”면서도 “느리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깊은 연구와 질 높은 논문이 많다.”고 말했다. 학부 분위기도 유사하다. 공학부 전기전자공학과 3학년 오지민씨는 “선생이 공부시키는 것이 없다. 출석체크도 없고 수업을 안받아도 된다는 분위기다.”라면서도 “자기 관심분야를 찾아서 두드러진 성취를 이뤄내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 오씨는 도쿄대에 갈 실력이 있는 학생도 자유로운 교토대의 학풍을 좋아해 선택한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교토대는 도쿄대와는 달리 서둘러 결과물을 내야 하는 압박이 없다면서 “새로운 분야, 새로운 이론을 개척하는 학풍”이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세계 최고·유일 추구… 자유와 토론이 학풍” |교토 이춘규특파원|교토대 마쓰모토 히로시 부학장(연구·재정담당)은 “교토대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자유와 토론을 중시한다.”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학풍이 강함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교토대학의 특징은. -연구대학이자 탐험·모험심이 강한 대학인 점이 특징이다. 세계 최고, 유일(唯一)을 추구하는 연구가 많다. ▶교토대의 강점은. -자유로운 학풍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한다. 흉내내지 않고 우리의 것을 추구한다. 미국의 대학은 돈이 되는 곳에 연구를 집중하지만 교토대는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측면에 집중한다. 지식도 추구하지만 우리는 지혜를 중시한다. 이를 위해 토론을 중요하고 철저하게 여긴다. ▶법인화 이후 기부 현황은.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다.1인당 과학연구비에서 도쿄대가 100이라면 교토대는 115로 많다. ▶우수학생 확보 방안은. -유치 방안도 중요하지만 전통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교토대에 가면 자유스럽다는 학풍이 힘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자신 스스로 생각하는 사고능력이 적다. 우리는 이를 길러준다. 한국이나 중국, 구미의 최우수 학생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지금까지 도쿄대는 정치계나 관료를 하려는 학생들이 가고, 교토대는 학문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도 있었다. ▶외국의 인재 확보 방안은. -국제교류 추진 담당이사직을 만들어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우수한 학생과 교수들을 모으려 한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 확보 방안은. -우수한 선생과 학생이 갑자기 모이지 않는다. 아직 학교 명성이 중요하다. 선배들이 활동한 업적 등을 본다. 그래서 실적을 장기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연구인력 확보 방안은. -세계적 수준에서 보면 일본의 여성연구인력 진출이 낮다. 여성 연구자 비율이 교토대는 7%정도다. 이를 15년 뒤에는 20% 수준으로 높이려 한다. 우선 3년간은 10% 정도로 끌어올리겠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선발하는 일은 없다. 철저하게 능력위주다. 여성 연구자가 출산을 해도 안심하고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3년간 정부 지원도 있고, 이후 학교자체 예산도 확보해 놓았다. ▶세계 최고 대학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가장 큰 과제는 학생과 연구자, 교원의 책임감과 자각이다. 다음 과제는 재정 기반과 연구전략 마련이다. 교육시스템 개혁도 중요하다. 종합대학의 장점을 살리는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예들 들면 의사가 돼도 인문학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게 하려 한다. ▶교토대 하면 노벨상이 얘기되는데. -5명이 노벨상을 받았지만 더 많은 교토대 학자들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는 노벨상 받을 만한 학자가 매우 많지만 제대로 못받는다. 서구 심사위원들이 동양학자들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잘 알리려는 활동도 중요하다. 공간적 약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서구학자들을 교토대에 불러 3∼4개월정도 장기 체류시키면서 토론하고, 연구내용을 알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산·학 연대는 잘되고 있나. -잘 되고 있지만 매우 미묘하다. 특허권 신청도 늘고 있다. 그런데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한 건을 신청하기 위해 50만엔이나 필요하다. 몇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것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기업에도, 대학에도 모두 만족스러운 특허 및 지적재산권 제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허 분쟁도 있나. -국제특허의 경우는 기업들이 매우 신중하다. 미국에서 특히 수억엔이 드는 소송이 많다. 소송에 말려들면 기업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지만 대학은 방어력이 없다. 엄청난 금액을 소모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다. 대학의 지식은 모두의 것이지 특정집단의 이익이나 돈을 위한 연구하지 않는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의 라이벌 대학을 꼽는다면. -유럽은 문과계 대학들이, 미국은 이공계가 강하다. 미국은 사립뿐 아니라 공립도 강하다. 스탠퍼드, 하버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명문들이 즐비하다. 중국의 칭화대나 한국의 서울대 등이 어떤 의미에서 우리 라이벌이다. taein@seoul.co.kr
  • 50·60대 마음을 읽어라/야마사키 신지 지음

    고령화가 성큼 다가선 우리에게 일본은 고령화 선배다. 벌써 저출산은 일본을 추월했으며 고령화도 일본을 바싹 좇고 있다.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이긴 해도 비즈니스 영역에선 일종의 블루오션이다. ‘50·60대 마음을 읽어라’(야마사키 신지 지음, 성병철·염기훈 옮김·휴먼비즈니스 펴냄)는 고령화 초기의 세대들을 풍부한 마케팅의 바다로 설정한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 비즈니스를 다뤘다. 일본의 50,60대라면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다. 흔히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어느 세대보다 풍부한 자산과 퇴직금을 갖고 풍요로운 여생을 누릴 꿈에 부풀어 있다. 이들에 해당하는 것이 한국에는 ‘유신세대’다.‘386세대’도 이르면 몇년 안에 시니어 세대로 편입된다. 책은 노트북과 휴대전화,CD플레이어에 익숙한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한·일 양국의 시니어 부부들을 인터뷰함으로써 어떤 비즈니스가 유효할 것인지 단초를 제공한다. 저자는 2000년 일본에서 설립된 시니어 시장 전문기관인 ‘시니어 커뮤니케이션’의 설립자로 지난해에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1300개사에 시니어 비즈니스를 지원한 컨설팅 전문가이다.1만 2000원.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홈런왕’ 김봉연 골프해설가로

    왕년의 ‘홈런왕’ 김봉연(54·극동대 교수)이 골프해설가로 변신했다. 기아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멤버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홈런왕(22개)에 올랐던 김 교수는 중앙방송의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에서 21∼25일 위성 녹화로 중계되는 2006유러피언시니어 투어 5개 대회의 객원 해설가로 나선다. 김봉연 교수는 1972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간판타자 출신으로 프로 원년과 1986년 홈런왕에 올랐고,1983년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특히 8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무려 30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고도 29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2001년부터 충북 음성 극동대 전임교수로 교양체육을 강의하고 있다.1985년 골프채를 잡아 21년 경력으로 싱글 실력을 갖춘 그는 J골프의 장타 대결, 퍼팅 도전 등에 출연한 게 계기가 돼 객원 해설을 맡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티칭 프로 자격을 얻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셔틀콕 고수’ 서울 대회전

    ‘셔틀콕의 별’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제15회 ‘요넥스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가 열리는 것. 지난해까지 차이나와 인도네시아, 홍콩 오픈과 함께 25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지만 올해는 총상금을 30만달러로 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로 거듭났다. 풀린 ‘돈보따리’ 만큼 선수단도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20개국 300명이 출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33개국에서 370명의 ‘셔틀콕 전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안은 한국은 복식에 기대를 건다. 특히 더 이상 차세대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버린 ‘에이스’ 이용대(화순실고3)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키를 쥐고 있다. 주니어와 시니어무대를 넘나드는 그의 최근 활약은 자못 눈부시다. 지난달 5일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남복과 혼복, 단체전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30일 태국오픈에선 남복과 혼복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0위 가운데 9개조가 출전하는 남복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 하지만 정재성-이용대(4위)조와 이재진-황지만조가 찰떡호흡을 뽐내 에릭슨 엔스-마틴 룬가르드 한센(1위·덴마크), 말레이시아의 찬총민-쿠킨킷, 충단푹-리완와조와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혼복 역시 간판 이재진-이효정(3위)조와 ‘젊은피’ 이용대-황유미조가 노바 위디안토-리야나 나트서(3위·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톱랭커들과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여복에는 이경원-이효정(3위)조가 중국의 양웨이-장지웬(2위)조, 잉글랜드의 엠스 게일-켈로그 도나(4위)조와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남자단식에는 당초 출전을 약속했던 ‘지존’ 린단(1위·중국)이 갑작스레 불참해 아쉽지만 2인자인 리총웨이(2위·말레이시아)와 코리아오픈 3회 우승자 피터 게이드(3위·덴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히다얏 타우픽(11위·인도네시아)이 나선다. 올 전영오픈 준우승의 쾌거를 일군 이현일(5위·김천시청)과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19위·밀양시청)의 선전이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銀 ‘크레디트 히어로’ 첫 도입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크레디트 히어로(여신 관리 리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크레디트 히어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은행에서 여신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를 가장 잘하는 은행원을 선발, 여신업무의 모델로 삼는 것으로 여신 담당자들의 ‘별’로 불린다. 우리은행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상반기 자산(대출) 증대 전략에서 하반기 수익성 및 건전성 강화로 전략을 수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6일 “여신마케팅, 여신심사, 여신관리 등 여신과 관련된 총 15개 분야에서 일하는 여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30명 안팎의 리더 그룹을 선발, 이들을 ‘크레디트 히어로’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원자 가운데 여신 업무 경력, 실적, 연수이력, 자격증, 활동 계획, 추천 의견 등을 종합해 오는 11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선발 인원 가운데 4급 이상 간부는 ‘시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그 이하 실무자는 ‘주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명명된다. 또 이들 가운데 업적이 가장 탁월한 사람을 뽑아 최고 영예인 ‘마스터 히어로’ 지위를 부여한다. 리더 그룹으로 뽑힌 직원들은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직군 선정시 우선권 부여, 업무 성적평가에서 가점 부여, 국외 연수 등 은행 내 최고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건설업과 부동산 및 임대서비업의 여신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상반기 중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여신관리를 추가로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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