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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3자대결 구도/’97대선 여론조사

    ◎DJ­이인제 맞대결땐 이 후보 6% 앞서/양자대결­이인제 반DJP 단일후보땐 50.0%로 43.8%의 DJ 추월/3자대결­DJ 40.7% 1위… 이인제 35.4% 표본오차 범위내서 불꽃 접전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조순,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반DJP 연대 여부는 대선향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인제 후보가 반DJP연대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김대중 후보를 6.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선정국의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인제­조순 시너지효과 커 ▷3자대결구도◁ 이인제 후보가 조순 후보와 연대,이회창 김대중 후보와 3파전을 벌일 경우 김대중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안에 들게 된다.김대중 후보가 40.7%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지만,이인제 후보(35.4%)지지도와 표본오차범위(±3.1%) 안에 있어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이는 불과 4일 전인 지난 25일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여론조사때 김후보(37.8%)와 이인제 후보(32.2%)의 지지도가 표본오차범위(±2.1%)를 벗어나 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여겨 볼 대목이다.반면 조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3자대결이 벌어지면 김대중(41.0%) 이인제(33.4%) 이회창(22.5%)순으로 김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난다. 이회창 후보는 조순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독자출마때에 비해 지지율이 불과 1.4% 오르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이회창 후보보다는 이인제 후보가 조순 후보와 연대했을때 시너지 효과가 커지는 셈이다. 이는 조후보가 이인제 후보와 연대했을때 조후보 지지자의 54.2%가 이인제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반면,이회창 후보와 연대할 경우 33.1%만 이회창 후보 지지의 뜻을 밝힌 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인제 영남권서 초강세 ▷양자대결구도◁ 반DJP연대가 이인제 후보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50.0%의 지지를 얻어 DJP의 김대중 후보(43.8%)를 앞지른다.여러 대결구도 가운데 유일하게 김후보가 선두를 빼앗기는 구도다.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60.6%)이 높지만,성사된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하겠다.특히 4자대결구도에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중 73.2%가 이후보를 택하겠다(김대중 후보는 19.9%)고 밝혀 이인제 단일후보의 흡수력이 김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이후보가 부산·경남(73.2%)과 대구·경북(62.7%)에서,김후보는 광주·전라(87.6%)에서 절대우위를 보였다.이후보는 인천·경기(57.9%),대전·충청(53.3%)에서도 김후보(37.5%,40.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전·충청지역은 4자대결의 경우 김대중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37.8%)를 보낸 반면,이인제 후보로 반DJP 후보단일화가 된 상황에서는 53.3%가 이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김대중·이인제 맞대결 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음을 드러냈다.4자대결때 지지후보가 분산되던 대구·경북지역이 맞대결 구도에서는 이인제 후보(62.7%)에게 압도적인 지지(김대중 후보는 24.8%)를 보내는 점도 주목된다. 이회창 후보가 반DJP연대의 주자로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이회창 후보가 40.7%로 뛰어오르지만,김대중 후보(49.9%)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부산·경남(57.0%)과 인천·경기(39.9%)에서의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의 경우에 비해 각각 16.2%포인트,18.0%포인트씩 떨어지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이인제 후보 지지자중 절반(49.0%)만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27.9%가 김대중 후보로 이동하는 점도 이회창 단일후보의 파괴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맞대결때 서울(56.4%대 37.1%),인천·경기(47.6%대 39.9%),광주·전라(90.6%대 3.9%),대전·충청(48.0%대 42.0%) 등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 프리온/광우병·야콥병 등 ‘괴질’의 원인물질

    ◎체내 침투하면 단백질 구조 변형 ‘독성물질’/신경계 등 각종 조직파괴… 삶아도 죽지않아/미 캘리포니아 프루시너 교수 첫 발견… 올 노벨의학상 수상 미국 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가 질병유발물질 ‘프리온’(PRION) 발견으로 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으면서 이 물질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국내에서는,프리온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 김용선 소장(0361­240­1951)이 이 분야의 유일한 연구자다. 프리온은 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졌고,알츠하이머,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장의 도움말로 프리온은 무엇이며,이것이 유발하는 질환,현재의 연구상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김소장은 24일 대한내과학회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염질환 심포지엄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다. ▷프리온의 특성◁ DNA(디옥시리보핵산)나RNA(리보핵산)구조가 없는 단백질로,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이다.프리온은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신경계나 각종 조직을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자가증식’한다. 다른 종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생명체가 아니므로 삶거나 효소처리 등을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는다.프루시너는 다른 종 사이에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특성때문에 광우병,스크래피(양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중추신경질환),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공통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가설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람·동물의 프리온 질환◁ 【쿠루(kuru)】 파푸아 뉴기니아 고원지대의 원주민 집단에서 발병하는 질환.소뇌성 운동실조,진전(tremor),언어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병소는 중추신경계에 한정되며 특이한 외형적 변화없이 비대해진 성상세포가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뇌의 회백질에서 해면화가 나타나며 신경세포의 손상은 주로 소뇌에 집중된다.환자의 약 70%에서 프리온 단백으로 이루어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쿠루와 더불어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뇌가 쪼그라들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한다.96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접촉한 사람 10여명이 숨짐으로써 널리 알려졌다.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인데 최근 영국에서는 20대이하에서 CJD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루와 달리,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스펀지 현상이 대뇌피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소뇌성 운동실조보다는 주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미국에서 매년 100∼200명,일본은 50∼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1년에 적어도 20∼50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국내에서 그동안 임상 특징으로 CJD로 의심되는 사례는 17건이 있었으며 지난해 CJD로 확진된 경우는 3건이었다. 【스크래피(Scrapie)】 주로 유럽과미국에서 사육되는 양에서 발생하며 떨림,운동실조,가려움 증세를 나타낸다.뇌에는 비대해진 성상세포,공포,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오염된 사료나 목초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어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친다.발병후 수개월내에 죽는다. 【광우병(mad cow disease)】 3년이상 성장된 소에서 주로 나타는 퇴행성 신경질환.증상은 스크래피나 CJD와 거의 비슷하다.95년까지 영국에서만 15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었고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병원체가 일반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FI】 CJD환자의 프리온 유전자중 129번째 코돈이 돌연변이되어 나타난다. CJD환자와 같은 임상증상 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증상이 나타난 뒤 1∼3년 이내에 사망한다.신경세포 소실,성상세포의 비대,해면상 퇴화 등이 증상이다. 【저스만 스트라우슬러 신드롬·GSS】 CJD환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가족성을 지닌다.CJD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소뇌성 운동실조가 나타난다.증상이 6∼10년간 지속되다가 사망한다. ▷연구 상황◁ 알츠하이머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도 프리온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프리온을 동물에 주입하면 질병이 생기는데,이때 병변을 추출해 이를 막는(신경세포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약물을 개발하는 방법등이다. 김소장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스씨병 등 퇴행성,신경성 질환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보건성 주도로 2005년까지 프리온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 질환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은 연구과제◁ 프리온은 단백질로만 증식하는데 DNA,RNA 등 핵산없이 어떻게 증식하느냐는 것이 의문이었다.(Virino학설).여기에 대해 프루시너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접촉에 의한 연쇄반응으로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마치 원자폭탄의 원리와 같다.그러나 더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또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유발하면서도 쿠루,CJD,FFI 등 질병에 따라 증상과 발병 부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캐나다 보건당국 ‘야콥병’ 비상

    ◎오염혈액 수혈자 10만·알부민 25만명 연관/100만명당 2명 발병… 뇌 침투 정신이상 초래/적십자사,모든병원 수혈자 조사·제품 수거 명령 캐나다에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비상이 걸렸다.영문 앞글자를 따 CJD로 불리는 이 병은 지난해부터 유럽등지에서 소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일명 광우병과 같은 증상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크로이츠펠트와 야콥이란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광우병이 이 병과 관련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과 우려를 모았으나 북미에서는 별반 큰 소동은 없었다.그러다 이번에 캐나다 적십자사가 자국내에서 조사해본 결과 CJD에 오염된 피를 수혈한 사람이 무려 최대 10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고는 전국 보건관련 당국에 경고를 내린 것이다. 최근 외신에 보도 되고 있는 내용들은 지난 91년에 마지막으로 헌혈한 한 사람의 피를 분석하던중 이 사람의 헌혈피에서는 전혀 CJD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의 아버지가 이와 관련된 유전변이된 피를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내용들이다. 캐나다 적십자는 “아직 수혈로 인한 CJD 전파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러나 이에 대한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밝혀내지 못한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위의 사례와 함께 전 헌혈피를 조사한 결과 무려 5만명에서 10만명정도가 CJD와 관련된 헌혈피를 이용한 혈액제제를 수혈했으며 25만병에 달하는 알부민(혈액영양제)제품이 이와 연관돼 있다고 고백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이에따라 모든 병원당국에 대해 헌혈자의 피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히 처리할 것을 긴급지시하는 한편 관련 제품들의 수거를 명령에 나섰다. 알부민은 한국에도 많은 양이 수입되는 것이라 우리나라도 피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어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CJD는 바이러스성 유기체에 의해 전염된 뒤 사람이나 소의 뇌를 공격,뇌조직들을 잠식시켜 결국 정신적인 이상증세를 일으키게 된다.다시말해 미치게 만든다는 것이다.그래서 유럽에서는 소를 미치게 한다고해 광우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6일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루시너 교수는 바로 이 병의 매개체가 프리온이라는 것을 발견한 공로가인정된 것에서 유럽이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을 잘 알 수 있다. 사람의 경우는 인구 1백만명당 2명꼴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나타나 아주 드문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사람이 CJD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데다 아직 치료약이 없다는 것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 노벨의학상에 미 프루시너/새 감염인자 프리온 발견 공로인정

    ◎캘리포니아대 생물학 교수 【스톡홀름 AFP AP 연합】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의학상에 알츠하이머병과 광우병(BSE)의 발병원인을 규명하는데 커다란 업적을 세운 미국 생물학자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55)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날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 이미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감염인자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생물학 교수 프루시너를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림원은 프루시너 교수는 특이 단백질인 ‘프리온’을 발견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관련 질병의 근원
  • 치매 원인규명 토대 마련/노벨의학상 수상 미 프루시너 교수 업적

    ◎야콤병 환자서 단백질 변이과정 확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55)는 ‘프리온’이라는 새로운 감염인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프리온은 박테리아,바이러스,기생충 등 DNA구조가 아닌 단백질로 이루어진 물질.보통 몸밖으로 빼낸 생체 바이러스를 비리온이라고 하는데 프리온은 단백질을 뜻하는 프로틴(Protein)과 비리온을 합한 말. 지금까지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은 모두 DNA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학설을 깨고 단백질로 이루어진 물질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구명했다. 특히 지난해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파동이 났을때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롭게 주목받았다. 프루시너 교수는 25년전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중 한명이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숨진뒤 이 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그 결과,프리온이라는 물질이 평상시에는 무해한 세포단백질처럼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다가 단백질구조가 바뀌면서 인간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몇몇 뇌질환의 유발인자인 병원물질로 변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프루시너 교수에 따르면 프리온 관련질환은 유전 또는 전염되기도 하고 스스로 발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헌팅턴병 등도 프리온이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다른 신경계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의대 미생물학 교실 한태희교수는 “프리온은 최근 들어서 학자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새로운 병원물질로 프루시너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원인인 프리온의 실체를 밝혀냄으로써 크로이츠펠트 야콥병,파킨슨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프루시너 교수는 지난 74년 캘리포니아의대 조교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퇴행성 신경질환에 관한 1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만화산업 범정부적 육성을(사설)

    영상산업은 21세기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꼽힌다.만화는 그 영상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니 벌써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연간 1천억 달러가 넘는 세계 영상산업 시장에서 만화영화는 극장용 실사영화의 산업규모를 몇년전부터 이미 넘어섰다. 따라서 문화체육부가 ‘만화산업 진흥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급변하는 사회흐름에서 보면 오히려 때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국내 만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우리 만화산업은 대중문화 강국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우수한 제작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만화산업이 대외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여기에 치밀한 전략을 갖추어 대담한 제도와 투자,발상의 대전환등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21세기 문화적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체부의 이번 만화 진흥방안은 전문인력 양성,제작과 유통 지원 확대,제작 기본시설 확충 등 문체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방법을 망라하고 있다.그동안 만화계의 요구사항들을 수렴하려 애쓴 노력도 엿보인다. 그러나 어떤 산업보다 복합적인 만화산업의 특성을 생각하면 문체부 차원의 이같은 진흥방안은 명백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만화는 출판,영화,비디오,컴퓨터오락,캐릭터 산업을 포괄한다.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만화의 속성을 아우르는 행정지원만이 우리 만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따라서 문체부만이 아니라 공보처,정보통신부,과학기술처,지자체들이 함께 만화진흥에 나서 독자적 정책 시행의 낭비요소를 제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지난 94년부터 당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서 만화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책들을 실시해 왔다.그러나 아직도 만화산업이 지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즉 문화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부족한 형편이고 문체부의 이번 지원방안도 그점에서 허점을 보인다.만화영화도 벤처캐피털의 지원대상으로 삼는다는 식의 소극적인 방안보다는 아예 만화영상개발원을 설립하고 만화진흥법을 제정해 우리 만화가 문화로서 당당히 대접받고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전문대학의 2년제 만화학과를 3년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듯 싶다. 무엇보다도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면 어떤 만화 진흥책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그런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와 그들의 만화를 실은 스포츠신문 편집국장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지난 여름 검찰의 만화탄압으로 인해 한 만화출판사는 한달에 60억원의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했다.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만화진흥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전국민에게 만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검찰의 기소가 철회되지 않은채 무슨 만화진흥이 가능하겠는가.
  • “지지율 40%대로” DJ 특명

    ◎여 성향 부동표 흡수… 안정권 굳히기/DJP 성사·영남인사 영입에 총력 ‘30%의 장벽을 넘어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장한 지침이다. DJ(김총재)는 20일 38개 특별위원회위원장 회의에서 “현재의 30%대 지지율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다.안정권인 40%대로 끌어올려라”는 특명을 내렸다.‘권력과 금권을 가진 여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 재창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전달했다. 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30% 안팎에 이미 고정표 대부분이 흡수됐다는 판단이다.당연히 시선은 30%를 넘나드는 부동표에 쏠리고 있다.여권 분열로 갈곳을 잃은 여권성향의 보수표가 주요 표적이다. 최우선 방안은 DJP 단일화의 조기성사다.DJ는 “야권 단일화는 계산할 수 없는 시너지 효과,특히 돌이킬수 없는 대세론이 확산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영남출신 후보가 없는 탓에 나타난 유동성을 겨냥한 양수겸장인 셈이다.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현재로선 반DJ성향이 강한 영남권의 최대 안전판이 DJP단일화”라며 “8백만표의 영남 유권자 가운데 35% 정도가 상황에 따라 표심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추진중인 영입작업에 영남출신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여권성향이 강했던 직능단체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많은 단체들이 초유의 상황인 정권교체시 미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에따라 소위 ‘이익론’을 앞세운 당근 전략을 수립했다.DJ는 이날 “국민회의가 집권하면 모든 계층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 LG 금융업 진출 ‘가속’/한국투신 인수 검토…생보사 연내 흡수

    LG그룹이 투신 보험 카드 등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금융산업 육성방침에 따라 투신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투신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LG그룹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의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와 함께 삼성 대우그룹 등도 투신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초 국민투자신탁이 현대그룹에 인수된 뒤 경영상태가 급속하게 좋아져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등 양 투신사도 조기에 증권사로 전환되면서 대기업으로의 인수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는 지난해 신설투신인 LG투신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2월 한국투신의 유상증자때 보유 지분을 2.25%에서 8%로 대폭 늘려 은행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대한투신의 지분도 7.04%나 갖고 있다. 그룹내 증권CU(Culture Unit)에 증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선물회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LG는 투신사를 인수함으로써 펀드 구성과 운용,판매를 일원화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LG는 5대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허용됨에 따라 연내에 기존 생명보험사 2곳을 인수,손보(LG화재) 생보의 양대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인수대상 생보사는 국민생명이며 국민생명이 부산에 있는 한성생명을 합병한 뒤 합병생명사를 LG그룹이 인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내년 1월1일자로 LG신용카드와 LG할부금융을 합병해 소비자 여신과 기업 여신을 함께 취급하는 종합여신금융회사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이미 밝혀 그룹의 금융업 진출이 한층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 가제트/‘반란과 음모’·‘진실의 실체’는 뭘까

    ◎7인의 과학자 비밀계획·미스테리/CDR 4장 분량의 빼어난 그래픽/장치물 헤치며 미지세계로 탐험! ‘가제트(GADGET)­past as future·)’는 일본 시너지 기하학사에서 만든 어드벤처 게임. 10월 중순쯤 한빛정보통신(02­658­4821)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놓는다. ‘가제트’는 지난 93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였다.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절찬을 받으며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역대 베스트 롱셀러 CD ROM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제트란 ‘간단한 기계장치’라는 뜻.개발자는 1920년대의 기관차와 건축물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번에 나오는 게임은 사운드와 그래픽을 새롭게 손질한 일종의 ‘완전판’이다. 이전에는 흑백이었던 무비가 16비트 칼라(3만2천색)로 표현되고 공간과 거리의 개념이 뚜렷해진게 특징이다.특히 CD롬 4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그래픽이 빼어나다. 등장인물의 주름살과 미세한 얼굴 근육의 떨림까지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기관차나 철도역 등의 그래픽은 한장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게임의 어느 시점에서도 ‘설정화면’을 불러와 세이브와 종료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환경도 대폭 향상됐다. 게임의 주된 내용은 제국의 7인의 과학자가 비밀리에 진행시키는 계획과 그것을 둘러싼 미스테리다. 다른 어드벤처 게임처럼 등장인물한테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단서를 풀어 나가게 된다. 게이머는 호텔 로비에 앉아 있는 남자,플랫폼의 역무원,정신병원을 탈출한 편집광 등 만나는 등장인물 모두에게 접근하여 말을 걸어야 한다. 등장인물은 크게 과학자 그룹,독재자의 하수인 그룹,제국의 독재자에 반란을 꿈꾸는 최고사령관 측근들로 나눌수 있다. 이들 사이에서 진행되는 반란과 음모를 밝혀내고 진실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이 게이머의 몫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지구로 거대한 혜성이 접근해온다는 것과 7인의 과학자가 비밀리에 지구탈출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이 과학자들을 후원하는 사람이 바로 신제국의 독재자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중 곳곳에서 장치물을 만나며 미지의 세계로 여행과 탐험을반복하게 된다.윈도95 전용.
  • 경제회생의 신념 갖자(사설)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대기업이 더이상 일시적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공존공생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다.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22일 30개 종금사 사장단이 한계대기업그룹에 대한 대출금회수중단을 공동결의했고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금융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해태그룹이 무사히 부도위기를 넘긴 사실은 그동안 오랜 도산공포증에 시달려 온 업계의 음울했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신한국당도 23일 모임을 갖고 한국은행의 특융지원,금융기관의 외화자금도입에 대한 정부보증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25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금융권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제난국타개에 합의했음을 읽게 하는 대목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행이나 종금사 등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기업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에 비하면큰 변화다.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금융기관도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모두 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정부지원이 가세함으로써 위기해법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일련의 긍정적 동향과 관련,우리는 이른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요즘의 경제난국이 내일의 새 경제질서와 역동적인 회생(회생)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홍역의 과정으로 인식돼야함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에겐 정권의존과 방만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외형확장의 그릇된 관행에 종언을 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그래서 끝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 구조조정의 자구노력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경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8월18일자)까지도 “한국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정도다. 금융기관들도 요즘의 경제위기를 체험하면서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대기업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고 대출심사 등을 강화,부실채권을 줄이고 외환리스크에 대비하는 금융기법의 선진화로 건전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인식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국내총생산(GDP)기준 5.6%에서 6.5%로 상향조정한 까닭도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위기극복의 경제회생력이 충분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한다. 결국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 호기로 반전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정부·금융권·기업·근로자 모두의 긍정적인 자기실현의지와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치권은 행여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없이 먼눈으로 미래지향의 경제회생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국민들도 과소비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외채를 늘려 외환위기의 큰 요인이 됨을 되새겨서 근검절약의 자세로 경제회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활력있는 내일의 경제는 확신과 긍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 ‘노사’아닌 ‘노경’관계로/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노사라는 표현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수단으로 삼아서 목적을 달성한다는,부리는 자와 일하는 자의 관계로 이해될 수 있다. 이렇게 상호이해보다는 자기주장이 강한 제몫찾기,제몫지키기 사상은 초기산업사회에서는 있을수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이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기업은 일정한 목적을 가진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뚜렷한 역할분담은 생겨나지만 한편으로는 대등한 인간들의 모임이다.그러므로 이것을 어떻게 협조적·생산적으로 조화시키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제기된다. 기업이라는 조직안에서 근로자와 경영자는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신뢰,존중하며 자율과 참여로의 의식변화 및 혁신의 제 역할로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이때 위의 양고리를 연결시키는 중간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는데,기업활동을 위해서는 근로자를 지휘·통제·지원하는 역할이 불가피하지만 목적달성만을 위해 근로자의 권익을 손상하거나 수단화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이렇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몫찾기,제몫지키기 중심의 노사관계보다는 경쟁력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서로의 역할과 기능이 다를 뿐 동등한 관계로서 상호 신뢰와 존중으로 ‘제역할 다하기’,‘제자리 찾기’에 노력하는 근로자와 경영자의 노경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근로자와 경영자가 기업이라는 공동체안에서 서로의 다른 역할을 인정,협조하며 제 역할을 잘해나가는 인간존중과 성실성·합리성을 두루 갖춘 생산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순망지한이라는 옛말이 있다.‘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인데 노경관계를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말이다.근로자와 경영자로서 회사라는 공동운명체안에서 다만 맡은바 역할만 다를 뿐인 수평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노경관이어야 한다.
  • 농성장에 불… 10여명 부상

    ◎재개발 반대 주민,철거 막으려 화염병 던져 25일 하오 6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3동 재개발지구에 설치된 10여m 높이의 철제망루에서 재개발을 반대하며 농성을 하던 박순덕씨(34·여) 등 주민 10여명이 망루에서 뛰어내리다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씨는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날 사고는 망루에서 농성을 하던 박씨 등이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망루주변에 시너에 뿌린뒤 화염병을 던지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박씨 등이 망루에 불이 붙자 뛰어 내리다 다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제회생에 눈을 돌리자(사설)

    우리 경제는 지금 종전에 볼수 없던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불황의 장기화로 그동안 한보 삼미 진로 대농 등 내로라 하던 재벌그룹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한데 이어 최근 기아의 부도유예대상기업 선정으로 경제계는 부도 도미노와 신용공황의 공포에 젖어 있다. 내수부진외에도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올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더 늘어난 상태이다.특히 기아사태의 충격은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전반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해외시장 차입금리를 오르게 하고 원화 평가절하를 초래,외환위기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정부·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대선문제에 너무 매달린 느낌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한국당 대선후보선출을 계기로 국민 각계층이 모두들 경제회생에 눈을 돌려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우선적으로 기아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 발전과의 연관성이나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아 완성차업체의 정상회복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발휘,경제회생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관련,기아측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가계도 근검절약과 저축증대로 물가안정과 투자재원 자립도 향상에 기여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득표위주의 공약을 남발해서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끔 건전한 경제관을 확립토록 당부한다.예를 들어 특별한 대안없는 그린벨트 해제 등의 논의는 자칫 부동산값을 오르게 부추기거나 개발이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를 갖게 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것이다.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 없이 먼 눈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은 기업체질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기업은 비록 군살빼기의 고통이 심하더라도 만성적인 차입경영의 타성을 떨쳐버리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나감으로써 다시는 올해처럼 불황의 타격에 무더기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의 경우 여야 가릴것 없이 대선이 행여 과거처럼 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한 돈잔치로 변질되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여야 모두 ‘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의 고비용구조를 깨뜨리는 강한 자정의지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을 실천하도록 촉구한다.
  • 중·고생 7.8% 약물사용 경험/청소년 약물복용 실태

    ◎부탄가스 가장많아… 극소수 마약접촉/복용후 28%가 성행위·절도 비행까지 중·고교생 1천명 가운데 78명 가량은 환각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특히 대마초 LSD 히로뽕 아편 몰핀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을 복용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21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시내 중·고교생 1천300명을 대상으로 약물 남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7.8%인 101명이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7.6%인 89명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환각 목적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응답했으며,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두번쯤 약물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도 4.4%나 됐다. 사용한 경험이 있는 약물로는 본드 부탄가스 시너 등 흡입제가 3.5%(41명)로 가장 많고 진통제(1.5% 18명),타이밍 에스나인 등 각성제(0.8% 10명),아티반 바리움 등 신경안정제(0.7% 8명),바르비탈 세코날 등 수면제(0.6% 7명) 등의 순이었다. 대마초(0.5% 6명),아편 몰핀 헤로인 코카인(0.3% 4명),히로뽕 LSD(0.3% 3명) 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학생도 1.1%나 됐다. 환각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1주일에 1회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통증 해소 또는 환각 목적 등 이유에 관계없이 약물에 처음 손을댄 시기는 중학교때가 3분의 2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때부터 약물을 사용했다는 학생도 13.5%나 됐다. 약물을 복용한 뒤 성행위 절도 등 비행을 저지른다는 학생은 28.2%였으며 비행 가운데는 성행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청소년도 담배를 피울수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학생은 41.7%,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은 42.0%로 집계됐다. 음주 역시 66.0%가 한 두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대답해 청소년들 사이에 음주와 흡연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통신업계,이종서비스 공조 활발

    ◎PCS·TRS·무선데이터통신 등 통신망 연동 상호 보완/「무선메일」·삐삐­시티폰 연결 「데이터 링커」 곧 상용화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데이터통신 등 업종이 다른 통신 사업자끼리 서비스 공조가 활발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통신망 연동을 통해 상호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사업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무선 통신서비스끼리의 제휴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무선데이터 분야로 최근 PC통신·TRS·시티폰사업자와 잇따라 서비스 공조를 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자사의 서비스에 PC통신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PC통신 업체인 데이콤·삼성SDS·나우콤과 제휴했다.이 결과 데이콤은 에어미디어의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한 무선메일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에어미디어는 올안에 인터넷과,내년에는 디지털 휴대폰·PCS와도 상호접속할 계획이다. 또 다른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한세텔레콤은 수도권TRS사업자인 서울TRS와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고 무선데이터통신 뿐 아니라 음성통신도 함께 서비스하기로 했다.서울TRS는 한세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함으로써 자사 데이터전송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세텔레콤은 무선데이터통신과 TRS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을 통신기기업체에 주문해 놓았다.한세텔레콤은 또 시티폰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데이터 링커’를 개발한 나래이동통신과도 통신망을 연결,무선데이터 단말기로도 호출을 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TRS사업자들은 주파수공용통신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덧붙여 서비스하기로 관련 업체와 공조를 적극 모색중이다. 한국TRS가 지난 4월 한국GPS·열림정보통신·유니콘전자와 제휴한데 이어 아남텔레콤이 쌍용정보통신과 부가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삐삐사업자들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일반모뎀과 시티폰을 연결해주는‘데이터 링커’를 삼보컴퓨터와 공동으로 개발했다.이동중의 데이터 교환에 대한수요가 높아지면서 값싼 요금의 시티폰을 무선데이터통신기기로 활용하면 가입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나래이동통신과 삼보컴퓨터는 현재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중이며 이를 이용한 시티폰을 지난 6월말 선보였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시티폰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최근 서비스공조 협정을 맺었다.해피텔레콤은 시티폰과 무선호출을 연계한 시티폰 간접착신방식 ‘미트미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한국통신의 시티폰망과 자사의 무선호출망을 서로 연동할 계획이다. 이밖에 PCS사업자들도 PCS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려고 PC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와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복지정책­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5)

    ◎“예산 확충 필요” 한목소리… 각론은 다양 13일 문화 인프라 확충방안을 물은 서울신문 열다섯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후보들은 처음으로 방향은 같았지만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정부 정책의 안정성 및 계속성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이한동 고문은 『문화분야의 정보고속도로 확충과 시장경제원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최병렬 의원은 『문체부의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이수성·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동출자방식 도입과 1%에 머물고 있는 정부예산의 증액을 촉구했다.이인제 경기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 방안과 상호 지원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문화예술진흥법과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예술관련 법률과 기구정비를 주장했다.이어 노인복지대책 설문에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노인들의 취업확대,에산 및 세재지원,복지시설 확충 등의 방안을제시했으나 신한국당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경우는 전통적인 가족복지에도 역점을 둬 노인부양가정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을 제안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자치단체·민간투자 정책 지속성도 중요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재정 수요가 필요하다.이러한 재정수요의 충족도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힘들뿐 아니라 효율성과 다양성의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정부주도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따라서 자치단체 및 민간의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또한 정부도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우리 나라 문화정책 담당 부처는 문교부,문화공보부,문화부,문화체육부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정부의 효율적인 운영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안정성과 계속성의 확보도 중요할 것이다. 정부는 요양시설 및 전문병원 등의 확충과 장기적 계획을 통한 노인 건강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또 노령수당 지급 및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노인 복지회관 등 노인시설을 확충해야 한다.아울러 노인을 모시는 전통적인 경로효친 사상의양양 또한 권장해야 할 것이다. ◎이한동 고문/디지털문화를 확산/노인부양땐 세혜택 문화인프라는 정부 차원의 정보고속도로를 통해 확충해야 한다.영상과 음향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문화정보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문화프로그램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문화분야에 시장경제원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다.경쟁력있는 분야는 각종 규제를 철폐,창의성과 자유로운 문화시장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반면 경쟁력 없는 예술분야는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다.따라서 전국 주요지역에 문화센터를 만들어 문화의 「시너지(통합)」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형 노인복지의 형태는 가족복지다.노인을 모시고 부양하는 가구에 대해 세제 등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노인복지의 핵심인 의료혜택도 확대해야 한다.정부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연금 시행,치매병원 및 노인복지주택 건립,공공 양로원 등 의료와 편의시설이 구비된 「노인복지마을」 건설을 강구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초고속정보망 구축/노인복지대상 확대 세계화된 문화국가 건설을 위해 첫째,문화정보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초고속 정보망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둘째,부족한 문화 공간의 확충이 시급하다.셋째,문화 산업의 육성이다.영상·만화·출판·음반·디자인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문화 관련 우수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 노후소득보장은 국민연금의 건실화를 통해 재정의 안정화를 기해야 한다.또 노후생활보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민간의 재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복지투자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예컨대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을 생각해볼수 있다.노인복지 정책은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일반 노인으로 확대되어야 한다.중산층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도 전문병원,양로·요양시설,재가노인 보호시설 등을 확충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문화의 주체성 확립/여가활용 정책 중점 문화정책과 관련,첫째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용을 중심으로 생활문화정책을 중점 추진하고,둘째 세계화에 대비한 한국문화의 주체성 확립과 비교문화를 통한 보편화 작업을 추진하며,셋째 국제적 문화교류의 증진을 통한 세계문화와의 접촉기회를 증진시켜야 한다.또 생활문화 보급 차원에서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고 여가활용을 위한 「생활문화 전당」을 설립 운영한다.한국문화의 주체성 확인과 보편성 보급사업을 위해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경제력을 갖는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민간 실버산업을 육성하고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복지에 치중하도록 해야 한다.민간산업의 유료 양로원,요양원,종합복지 타운등 실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자금 융자를 알선하고 노인복지 주택에 대한 분양허용 및 세제감면을 추진해야 한다. ◎이수성 고문/복지예산 GNP 5%로/정년연장 검토 필요 문화예산을 총예산의 1%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공공문화 시설을 늘리는데 힘써 모든 시·군에 도서관과 문화원을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문화기관의 예산과 인사의 자율성을 신장시켜 나가야 한다.문화사업의 국제경쟁력을 위해 세제혜택과 자금융자 등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하고 순수문화 부문의 창작 활동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대중문화의 발전은 민간 자율성이 우선이라고 본다. 현재 GNP의 2%대인 사회복지 예산규모를 순차적으로 5%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또 노인의 취업기회를 늘리고,육체노동 이외의 분야에서는 정년을 연장하거나 시간제 취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지자체가 정책 주도/지역문화 특성 실현 문화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는 우선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매칭펀드(공동츨자 방식)식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아울러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예산비중을 최소한 1%로 높여야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에 문화정책의 주도권을 줘 지역특성화를 실현해야 한다.또 중앙정부는 세계 각국의 문화정보 수입 및 외교에 집중,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외교관,문화정보단 등 전문인력 양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부산항과 인천항,신공항 등을 관광산업 자유지대로 지정,다각적인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노인정책은 우선 사회 최고의 경험자로서 그 역할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장기적으로 노령화 사회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직접적이고 일시적인 수혜보다는 노인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간접지원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덕룡 의원/문화예산 비중 확대/복지타운 전국 건설 문화가 궁극적으로 자율과 개성위에서만 꽃피는 것이라고 할때 창의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문화진흥을 위해서는 문화예산의 확충이 전제되어야 한다.현재 1%도 안되는 문화예산이 근본적인 문제다.기업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메세나) 운동의 확산을 통해 민간의 문화인프라 및 문화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첫째 소득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둘째 전국 보건소에 한방진료실,물리치료실을 확대 설치해 노인성 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셋째 건강,교육,문화활동 등 다양한 욕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노인복지타운을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넷째 연금기금과 융자지원 등으로 민간분야의 실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주민 참여문화 창출/관광자원화 바람직 문화 인프라의 확충은 중앙보다도 지방정부 주도로 지역특성을 살린 지방문화를 육성하고 주민참여가 보장되는 문화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문화를 관광자원의 개발과 연계시켜 육성 발전시키면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익의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문화프로그램은 만화산업 영상산업 출판문화사업등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관광문화 이벤트 등이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지방차원에서 전개되도록 해야 한다.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돕도록 지원해야 한다. 노인정책과 관련해 실버산업의 육성을 민간부분에만 맡길 경우 빈부격차에 따른 노인계층 형성이 우려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노인 복지정책 가운데 경제력 부분은 현행 연금보험제도 및 파트타임 고용을 확대하고,주거 및 의료서비스 부분은 공공기관이 민간과 공동으로 협력해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김대중 총재/대중 참여·창작 지원/실버산업 세제 혜택 문화예술진흥법과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예술관련 법률과 기구를 정비해야 한다.정부예산중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창작활동 지원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하며,다양한 소형영화와 비디오 영상산업 등 실험정신을 고취시키는 분야에서의 대중적 참여와 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실버산업 육성책은 우선 소득보장 측면에서 노동력이 전혀없는 노인을 위한 무갹출노령 연금제도의 도입과 노동능력이 있는 노인을 위한 퇴직후 취업을 위한 직종개발,노인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에 힘써야 한다.노인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과는 별도로 법안을 제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복지시설 측면에서는 유료노인 복지주택과 유료노인 양로원 등 노인 복지산업의 육성을 위한 각종 세제 및 건축규정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김종필 총재/문화를 기간산업화/경로연금제 도입을 문화대국을 건설하고 문화정책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 인프라의 구축이 급선무라고 본다.문화만을 위한 충분한 예산확보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다.정부 예산의 1%를 문화예산으로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전국에 산재해 있는 293점의 국보를 비롯해 7천2백여 지정문화재의 온전한 보전을 위한 문화산업의 저변도 넓혀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문화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양성하는 것이 긴요하다.문화를 하나의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노인복지 예산은 보건복지부 예산의 4.5%인 1천2백억원에 불과해 열악한 실정이다.따라서 대폭적인 재원확충이 시급하다.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수당의 지원범위를 넓히고 노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경로연금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 통신시장 전면 경쟁체제 구축/5개 통신부문 새 사업자 선정 의미

    ◎시내전화 독점 마감… 서비스 향상·요금인하 기대 정보통신부가 13일 시내·시외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 등 5개 통신부문의새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국내 정보통신업계는 전기통신을 도입한지 1백여년만에 전면 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큰 줄기를 매듭지었다. 이번 선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독점상태이던 시내전화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한 점이다.데이콤은 지난 91년,95년 각각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자사 주축의 하나로통신을 앞세워 시내전화사업권마저 획득,마지막 남은 한국통신의 독점영역을 무너뜨렸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내전화사업은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복점체제로,시외·국제전화사업은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3각 경쟁체제를 맞게 됐다. 시내전화사업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사업자간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경쟁이 가속되면서 일반 전화가입자는 품질높은 서비스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과 달리 모든 가입자선로를 무선망으로 대신해 99년초 화상전화등 음성·데이터·영상이 어우러진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 통화료를 3분당 39.5원으로 한국통신보다 5% 싸게 책정하고 고속데이터 및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요금도 30% 남짓 싸게 받겠다고 예고했다. 정통부는 하나로통신의 등장으로 생산유발 2조4천억원,수입대체 1조6천억원,고용창출 1만3천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이 10%,한전과 두루넷이 각각 7%,삼성·현대·대우·SK텔레콤이 6%씩의 지분으로 참여했다.전체 주주수는 중소기업과 장비제조업체를 포함해 444개나 된다. 데이콤은 국제.시외전화에 이어 시내전화사업을 하는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부상했지만 하나로통신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주주사가 워낙 많아 지분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의 2대주주이기도 한 한전이 앞으로 경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제3시외전화사업권을 둘러싼 온세통신과 제일제당­도로공사 컨소시엄의 경쟁은 온세통신의 승리로 귀결됐다.그러나 시외전화사업은 1,2사업자들이 시장을 확고히 차지하고 있고 요금 추가인하 및 회선재판매사업 허용 등의 악재를 감안해야 하므로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따라서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총련시위 더 과격해졌다”

    ◎백혈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 등 개발/삽시간에 주변 불바다… 방어경찰 큰 피해 「백열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휘발유 지뢰」. 최근 한총련의 주력부대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새로 등장한 시위 도구들이다. 백열전구 화염병은 전구의 꼭지부분을 잘라낸 뒤 그 속에 휘발유와 시너를 넣고 심지를 꽂은 것이다.기존의 소주병을 이용한 화염병보다 가벼고 공모양이어서 던지기도 쉬워 멀리 나간다.경찰의 방석모나 방석복에 닿기만 해도 폭발하면서 불이 붙는 파괴력을 지녔다. 비닐 휘발유탄은 비닐에 휘발유를 담아 경찰에 기름 세례를 퍼붓는 방식을 일컫는다.자칫 불기에 닿으면 화염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휘발유 지뢰는 경찰 배치 예상지점에 미리 휘발유를 뿌려두는 방식이다.경찰이 진압해 들어오면 화염병을 던져 주변을 삽시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작전이어서 경찰로서는 가장 두려운 「무기」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오는 30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에서도 이같은 시위도구가 나올까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2천여명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조선대생 유재을군 장례 집회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을 상대로 백열전구 화염병과 비닐 휘발유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서울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26일 『학생시위가 점차 과격화·조직화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같은 도구들이 확산되면 진압에도 새로운 전술이 도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효계 토공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간접 국토확장」 해외개발 적극 추진/주택·공장용지 올 640만명 공급… 연차적 확대/정부 의존도 낮추고 「팔릴수 있는 토지」 개발 주력/수도권 다핵분산형 개편… 주택가격 안정에 최선 □대담=권혁찬 경제부차장 성남시 분당의 한국토지공사 신사옥에 들어서면 1층에 「토지박물관」이 있다.이 곳을 둘러 보면 고조선과 발해시대를 포함,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영토가 표시된 지도가 눈길을 잡는다. 이는 토공이 영토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며,다가오는 21세기에는 과거에 잃었던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공의 이효계 사장은 서울신문 경제부 권혁찬차장과 가진 대담에서 『올해에는 지난해 마련한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심 재개발과 유통단지,관광단지,해외 토지개발 등의 전략사업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고객만족」에서 한 발 더 나가 「고객 감동경영」을 펼침으로써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22년만에 새 사옥 마련 ­설립 22년만에새 집을 마련,지난달 분당으로 옮기셨는 데요.축하드립니다. ▲토공은 땅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관이면서도 정작 자체 사옥이 없어 여러차례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주택난 해소와 산업입지의 확충을 위한 투자가 우선이었기 때문이었지요.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우선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입니다.그동안은 정부 지원에 많이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성장여력을 비축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통일시대와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각종 규제를 고객의 입장에서 풀어나가겠습니다. ­신도시 개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사업주체인 토공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부동산 값이 폭등하던 80년대 말에 분당 등 4개 신도시 건설을 맡았습니다.쾌적한 도시를 만들려고 애썼습니다.그러나 짧은 기간에 큰 사업을 하다 보니 자족기능이 완비되지 못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지금은 신도시의 자족기능 촉진과 도시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일산의 경우 국제회의장과 전시장,법조연수단지,통일법제연구원이 입주할 예정입니다.분당에는 한국통신,주택공사,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삼성·대우 등 민간업체가 대거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곳의 자족기능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영국의 「밀턴케인즈 신도시」에서 보듯 하나의 도시가 성숙하려면 수십년의 세월이 걸립니다.따라서 신도시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신도시 건설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점과 짧은 기간동안 짜임새있게 건설된 점을 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주거수준을 한단계 올리고 21세기의 새로운 도시건설 모델과 주거문화의 방향을 제시한 성과도 주목해 줬으면 합니다. ○신도시 평가는 이르다 ­공공토지로 수용할 경우 토지 소유자에게 세금 감면이나 면제 혜택이 있습니다만,수용 주체가 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몇년 전 일산 등지에서 그같은 민원사례를 접수한 일이 있습니다.토공에서는 토지 수용시 각종 세금 관련문제를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만,일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그런 일이 생긴 것으로 압니다.토지를 수용당하는 사람들은 수용주체로부터 수용확인원을 발급받아 국세청에 신고하면 관련 세금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토지 피수용자에게는 반드시 이같은 내용을 알려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계획된 토지개발 규모는 어느 정도 입니까.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3조6천억원을 들여 총 3백71만평의 택지와 2백29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6백40만평을 공급하게 됩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서 2백50만평을 공급하고 전국 88개 신규사업지구에서 3백71만평의 택지를 공급합니다.공업용지는 군장·녹산 등 19개 사업지구이며 특히 해외공단개발 사업중 러시아 나홋카 공단은 빠르면 하반기에 착공됩니다.또 토지의 수급조절 차원에서 올해 30만평을 사들이게 됩니다.해외 공단개발의 경우 우리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영토확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수도권 219만평 공급 ­택지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사정이 크게 다를 텐데요. ▲수도권은 인구집중과 산업과밀로 교통·주택 등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82년부터 94년까지 전국 택지개발 면적은 9천8백만평이었습니다.이 가운데 49.4%가 수도권에서 이뤄졌습니다.그런데도 95년 현재 수도권의 주택 보급률은 76.5%로 전국 평균 86.1%에 크게 못미칩니다.아파트 가격 등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은 수도권에서 결정됩니다.정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을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등의 국토개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토공도 여기에 맞춰 수도권내 장기 토지수급량을 예측하고 연차적·권역별로 택지를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현재 수도권의 인구집중 추세와 산업 구조조정 패턴을 감안할 때 2011년까지 수도권에서는 전국 소요량의 40.3%인 1억5천만평이 필요합니다.올해 수도권지역에서는 8개 지구에서 4만8천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2백19만평이 공급됩니다.토공에서는 사업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를 없앨 계획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니 신도시쪽의 투기우려는 없습니까. ▲아직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정부가 발표한 용인 동백지구와 화성 향남지구도 조기 개발에 착수,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산단지 분양가 인하 ­최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의 일부 분양가를 내렸습니다.앞으로 분양가 인하를 더 확대할 생각을 없으십니까. ▲산업용지 분양가는 국가 산업경쟁력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요즘 흔히 말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인 것이 높은 땅값입니다.우리나라 공장용지의 분양가가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토지 보상비가 높기 때문입니다.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공장용지의 분양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노력 외에 간선시설 설치비 등 조성원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줄여야 합니다.선진국과 경쟁국은 간선시설 외에 공단내의 공원,하수처리시설,간선도로까지 지자체나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토공은 정부의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아산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를 지구별로 최고 22%,평당10만원을 내리는 등 특단의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목포대불,동해북평,김천구성 산업단지 등 다른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할부이자를 면제하고 대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사실상 분양가 인하효과를 냈습니다.이밖에 공단내 녹지율의 하향조정과 입찰방식으로 공급하는 영리시설용 용지의 분양에서 얻는 이익만큼 조성원가를 내리는 방법,신공법 개발을 통해 분양가의 인하조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판촉 D­60일 운동」계획 ­지난해에는 목표치를 넘는 토지를 분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올해는 어떻습니까. ▲작년에는 토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6백90만평,4조3천억원어치의 토지를 공급했습니다.산업용지는 가격인하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목표대비 132%의 공급실적을 기록했습니다.올해도 계속되는 국내 경기의 침체와 정부의 재정 긴축운용으로 부동산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또 개방화·민간화·지방화 등의 가속으로 좋은 땅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땅값 상승과 지자체의 간선시설 지원요구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따라서 올해에는 팔지 못하고 남은 땅을 줄이는데 중점을 둘 작정입니다.지난해 처럼 판촉활동에도 적극 나서 상·하반기에 「판촉 D-60일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지역별 고객지원센터 완비를 통한 전국 통합판매망을 구축하고 수요자 위주의 토지특화,유효수요 계층별 집중광고전략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미분양 재고토지는 어느 정도입니까.빨리 처분할 방도는 없나요. ▲개발사업이 끝났는데도 팔리지 않은 땅은 4월 현재 3백88만평입니다.금액으로는 4조8백67억원이나 됩니다.이처럼 미매각 토지가 많은 것은 92년 말부터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 탓입니다.전체 재고토지 금액의 68%를 차지하는 신도시 상업·업무용지의 매각 부진도 큰 원인입니다.과거에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생산하기만 하면 팔린다』는 공급자 위주의 판매방식에 안주하던 경향이 없지 않았습니다.지금처럼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침체기에는 마케팅 방식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이제 민간기업식의 마케팅 방법을 과감히 도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이미 모든 제품에 보편화된 「토털 마케팅」 개념을 토지상품의 원자재의 취득·개발 등 생산단계에서 도입해 「팔릴수 있는 토지」의 개발에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토털 마케팅」 개념 도입 ­우리처럼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구조적으로 땅에 대한 애착이 크지 않습니까.21세기를 대비해 국토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발·공급하는 등의 중장기전략을 소개해 주시지요. ▲인구는 많고 국토는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짜임새 있고 효율적으로 국토를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토공은 「국토의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경영계획」을 세웠습니다.세계 제일의 자랑스런 국토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꿈,코랜드 드림(KoLand Dream=한국토지공사의 꿈)을 실현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중장기 기본전략으로는 2001년까지 택지를 연평균 2.9%,산업용지를 4.2%씩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겠습니다.유통단지,관광단지,복합단지 등신규 전략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산지와 구릉지를 이용한 싼값의 전원형 택지도 체계적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입니다.개발방식도 민간기업 또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시너지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 벤처기업 어떻게 육성해야 하나(서울신문 포럼)

    ◎기술집약·중기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을/정보획득·금융·우수인력 확보 등 우선 과제/기술개발 중단없게 창업이후도 지원 절실 □참석자 ·한덕수­현 통산부 차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김호기­현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 창업기술보육센터소장 ·이찬진·「한글과 컴퓨터」 사장 높은 생산요소 비용으로 우리 경제는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동시에 21세기 한국 경제가 세계경제의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턴이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이를 위해서는 양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질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고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 선두에 서야 한다는 견해가 공감을 얻고 있다.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추진하는 한편 그간 벤처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고 있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포럼」은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김호기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술보육센터(TBI) 소장(공학박사),스타 벤처기업인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사장을 초빙,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벤처기업의 육성방안과 이와 관련된 여러 과제를 진단했다. ○ ▲한덕수 차관=먼저 저 개인적으로는 육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벤처기업은 기업가가 스스로 기술을 개발,발전시키는 기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육성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때문에 정부가 벤처기업과 관련해서 펴는 각종 정책의 핵심은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가로 막았던 규제를 없애는게 될 것입니다.그것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혁파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지금 임금과 땅값,물류비용 등 생산요소 비용은 대단히 높습니다.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은 이를 뚫을수 있는 돌파구입니다.미국을 예로 봅시다.지난 89년부터 5년간 벤처기업은 연평균 20%씩 성장한 반면 500대 기업은 연평균 0.8% 성장에 그쳤습니다.실리콘 밸리의 6천여개 기업은2천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올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6천개의 기업이 한국 국민총생산(GNP)의 절반을 창출했다는 얘기입니다. 벤처기업은 꼭 새로 창업하는 기술집약적 기업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기존기업,대기업이라도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벤처기업이 되는 겁니다. ▲김호기 소장=우리 산업의 문제는 자본재산업의 기술기반이 취약하다는데 있습니다.무역역조의 주범도 자본재입니다.따라서 자본재 산업의 핵심인 재료,소재분야 등에서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찬진사장=벤처기업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근 6개월 사이인 것 같습니다.정부가 각종 시책을 발표하고 사회여론도 따라준 덕분입니다.그러나 벤처기업은 아직 숫적으로 대단히 적습니다.96년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1천500개에 불과합니다.전체 중소기업이 9만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수긍이 갈 것입니다.그러나 1천500개의 기업이 9조2천억원의 매출과 7만5백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결코적지 않다고 봅니다.저희 회사가 가입해 있는 벤처기업협회만 해도 처음에는 100여개사였습니다만 최근 짧은 시간안에 160여개로 늘었습니다.정부가 2005년까지 숫자를 4만여개로 늘리겠다는데 꼭 달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시쳇말로 안정적인 대기업을 두고 벤처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서는 장가못간다는 따위의 인식은 불식돼야 합니다.벤처기업의 창업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만 성공할 경우 꼭 보답받는다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차관=저는 벤처기업 발전의 제 1요소는 필요한 정보의 획득이라고 봅니다.정부가 5월1일부터 이노넷(INNO-NET)이라는 혁신적인 종합정보체제를 가동에 들어가는 것도 벤처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입니다.이노넷은 150여개의 정부유관기관을 네트워크로 묶어 기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여기에 접속하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와 취급관청,담장자를 알려주도록 돼 있습니다. 다음은 금융문제인데 벤처기업은 문자 그대로 리스크(위험)도 크지만 이익도 많습니다.따라서 주식시장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갖고 접근하는 투자자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정부는 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벤처캐피탈(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도록 하는 3부시장 개설과 코스닥(장외시장) 개편안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은 모든 것이 위험한 기업인 만큼 종신고용은 통하지 않습니다.능력있는 사람은 스톡옵션(주식선택매입권)을 이용해 돈을 벌고 다른 기업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벤처기업가는 따라서 「실패」와 「배반」을 참을줄 알아야 하고 리스크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세째는 인력입니다.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연구인력입니다.이런 점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현행 병력특례제도는 근본적인 대책이 못된다고 봅니다.교육개혁을 통해 우수인력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이공계 및 경영대학의 설립자유화와 대학의 등록금 및 정원제한 폐지가 고려돼야 될 때가 됐습니다. 네째로 시너지효과(승수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벤처빌딩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합니다.현재 서울시와 거의 타결을 보았습니다.구로공단을 첨단산업단지화하는 방안은 추진중입니다. ▲김소장=저는 벤처기업의 성공요건으로 경쟁력있는 기술과 지속적인 개발,기업가 정신 즉 경영능력과 지도력,틈새시장 개발을 통한 마켓팅을 꼽고 싶습니다.한차관께서 말씀하신 벤처빌딩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도 빼놓을수 없는 요건이구요. ▲한차관=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입니다.인력수급은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게 제생각입니다.즉 수요는 줄이고 공급은 늘리자는 것이지요.정보화,자동화로 수요는 줄었는데 공급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교육개혁이 공급증대가 아닌 입시제도 개선에 치중한 결과라고 봅니다.앞서 말한대로 이공계 대학설립이 전면 자유화돼야 합니다.교수 1인당 학생수와 같은 최소한의 준칙만 충족시킨다면 대학설립을 허가해주어야 합니다.TV와 네트워크에 의해 교육과 강의가 이뤄지는 시대에 학생 1인당 강의실 면적,교지(건물)면적 등의 준칙은 불합리합니다.그리고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유화 허용과 함께 대학교 정원제한 및 등록금제한 철폐도 이뤄져야 합니다.이를 통해서 인력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면 자연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에 몰릴 것으로 봅니다. ○ ▲이사장=두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하지만 모든 제도와 사회분위기가 창업에만 촛점을 두고 있을 뿐 정작 창업 이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 스러워요.저를 비롯한 일부 성공기업이 「신기한 얘기거리」로 비쳐지는 점도 그중 하나입니다.정말 성공했느냐 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스톡옵션제도나 병역특례제도 등 각종 제도도 창업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어요.창업이후 5∼6년간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수요가 많은 기간인데 말입니다.현실적으로 투자자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이들은 일단 차익을 챙기면 빠져버립니다.그럼 기업들만 고생하게 됩니다.따라서 3부시장이나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차관=그렇다면 기업이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벤처캐피탈이 조합을 결성해서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곧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니 말입니다.주식발행 시스템의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규 프로젝트를 독립사업부제로 수행케해서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군요. ▲이사장=저희 회사도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려고 합니다만 오히려 성공한 기업 「한글과 컴퓨터」라는 회사가 다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마이크로 소프트 네트워크 프로젝트도 일종의 독립사업부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소장=한국과학기술원 산하 TIC(기술혁신센터)나 TBI(창업기술보욕센터)의 경우 입주자들은 통상 3년이나 5년이면 졸업합니다.이들 입주자들이 독립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센터가 계속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그런 관점에서 독립사업부제는 좋은 대안일 수도 있습니다.관련해서 기술과 논문,특허권을 신용으로 인정해주는제도도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한차관=우리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과 같아서는 경쟁에 이길수 없습니다.세계 제일의 기업이 돼야 합니다.국내 입찰제도는 벤처기업에 우호적이지 못한 만큼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조달시장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내수 보틀넥(병목현상)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이사장=저는 그점에선 견해를 달리합니다.우리 벤처기업들에게 내수는 더욱 힘든 시장입니다.내수시장 규모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퍼스널 컴퓨터(PC)는 연간 2백만대가 팔립니다.운용 소프트웨어 역시 대당 최소한 20만원어치가 팔려야 하지만 실제로는 1만∼2만원어치가 고작입니다.불법복제 때문이지요.또한 소프트웨어를 비롯,공장기계,정보통신 제품은 외국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 풍토도 문제입니다.반면 국내 영화 음반시장은 세계 4∼5위를 다툴 만큼 급성장중입니다.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정품을 구입하고 불법복제를 추방하는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김소장=두분 말씀은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뿐 줄거리는 같다고 봅니다.내수를 튼튼히 해서 세계 제일로 나가자는 견해로 집약된다고 봅니다.21세기 문턱에서 세계 제일의 기업을 육성하려면 산업구조가 기술집약적 산업과 자본재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것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반산업의 발전이 뒷받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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