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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개의 청신호(사설)

    경제에 모처럼 두개의 청신호가 나타났다.환율,증권,금리등 금융시장이 연이틀동안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11월중 경상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반전됐다.금융시장 안정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 많으나 경상수지 개선은 상황과 추세로 보아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개의 청신호가 일단은 국민이나 정부에 자신감을 주어 경제위기타개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난 것은 환율효과에 의한 것이다.12월중에도 5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가 예상되고 있다.무역외수지는 11월중 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10월보다는 5억달러의 개선이있었다.이런 추세로는 올해 경상적자가 1백23억달러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권고수준인 50억달러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당분간은 적정선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만큼 수출의 환율효과는 지속될 것이다.반면 국내경제의 침체와 투자축소,불요불급한 수입품의 억제분위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될수도 있다.특히 무역외수지적자의 대종인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효과다. 어떤 것은 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에서,또 어떤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생활에서 이러한 청신호를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위기의 본질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허리띠를 보다더 조이는 자세의 견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많은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신당 ‘드림팀’ 막판 합동유세

    ◎이인제·박찬종 시너지효과 극대화 포석 ‘드림팀’.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10일 선대위 의장으로 추대된 박찬종 전 의원에 붙여진 이름이다.드림팀으로 명명한 것은 DJT를 ‘777연대’,이회창·조순연대를 ‘67연대’로 격하시킨 것과 대비시킨 일종의 차별화 전략인 셈이다. 이후보와 박의장은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에서 ‘드림팀 선언대회’를 갖고 지지율 반전의 대장정에 나섰다.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글세대가 앞장서 정경유착과 30년 3김정치의 병든 정치판을 완전히 개조,고비용 건달정치를 생산적 희망정치로 바꾸어 놓겠다”고 밝혔다.슬로건도 ‘이인제의 정치개혁 박찬종의 경제개혁,맑은 정치 밝은 경제를 이루겠다’로 바꾸었다. 국민신당은 드림팀 출범에 맞춰 유세전략도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가급적이 후보와 박의장이 합동으로 유세에 나서 이·박연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취약지역인 서울 등 수도권은 박의장이 직접 거리유세를 통해 공략키로 했다.이회창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부산·경남의 경우 박의장의 가세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고 분석,높은 지지열기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공·사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대구·경북의 표심도 이·박연대 이후 흔들리고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한차례 더 방문한다는 생각이다.
  • ‘자동차 2대메이커’로 부상/대우자 위상

    ◎중복투자없이 전차종 생산체제 갖춰/연산 129만대… 기아 제치고 현대 추격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생산능력과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업계 3위였던 대우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 1위인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내만 볼 때 대우의 생산능력은 현재 1백7만대이지만 쌍용의 22만대를 더하면 1백29만대로 늘어난다.기아와 아시아 자동차의 1백13만대보다 16만대가 많아진다.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을 더한 1백73만5천대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명실공히 2위 메이커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승용차와 일부 대형상용차만을 생산하던 대우는 쌍용자동차의 인수로 경차·고급 대형승용차 등 전차종의 승용차를 비롯,4륜구동형 RV차량,승합차,트럭,버스,특장차 등 거의 모든 차량을 만드는 종합자동차회사로 발돋움했다.특히 RV차량과 승합차량은 대우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문으로 일거에 종합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대우가 쌍용을 인수한 것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생산체제를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중복되는 부분은 버스와 8t이상의 대형트럭 뿐이다.중복 생산되는 부분도 앞으로 중소형 트럭 등 두 회사 모두 생산하지 않는 차종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해결된다. 대우는 앞으로 쌍용자동차의 생산 품목을 분석,생산차종과 생산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대우는 생산과 판매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쌍용자동차의 이름과 브랜드 명칭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쌍용’은 ‘대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대우의 쌍용 인수로 기아와 아시아,삼성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업계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기존 업계간에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3당 모두 “토론 잘했다”/2차TV토론 평가·전략수정 골몰

    ◎한나라당/김­건강·이­후보사퇴 공략에 초점/국민회의/“성공” 자평속 DJ 무리한 일정 축소/국민신당/“무난했다” 평가… 경제책임론 부각 한나라당 민회의 국민신당 3당 후보진영은 8일 2차 합동토론회에 대한 여론을 면밀 분석,향후 선거전략을 점검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따른 전략마련에 골몰하는 표정이다. ▷한나라당◁ 2차토론에서 이회창 후보가 지도자의 품격과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공수전략을 다듬었다.우선 국민회의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부각시켰다.신동준 선대위부대변인은 “김후보가 토론에서 기침을 자주하고 실언과 착어를 반복하는 등 건강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이한동 대표는 오익제씨 편지사건에 대한 김후보의 ‘북한공작설’ 주장에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정보위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후보의 차남 수연씨가 160㎝인 키를 165㎝로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국민신당의 주장과 관련,수연씨의 키가 165㎝임을 입증하는 미 하버드 의대 부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내과의사 안나 보러스씨의 공증된 확인서와 키를 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이를 정면 반박했다.최병렬 공동선대위위원장은 “이인제 후보가 1차토론에서 수연씨 키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니 거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은 전날 밤 3자 TV합동토론이 대체로 성공작이었다고 자평하는 모습이었다.김대중 후보가 정책제시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데다 당초 걱정했던 자민련과의 내각제 합의에 대해서도 무난하게 방어했다는 주장이다. 김후보 자신도 전날 토론 결과에 대해 불만이 없는듯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여론조사의 동향을 전제로 “대선승리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방송 토론준비와는 별도로 이번주부터 후보가 직접 거리유세 빈도를 늘릴 참이다.부동층 공략을 위해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김후보가 감기기운으로 제한시간을 넘기는 등 단답형 질문에 평소 실력을 100% 발휘하지못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그래서 14일 마지막 3자토론을 앞두고 무리한 일정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외형상 매끄럽지 못한 대응으로 얼마간 손해를 입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일부 당직자들은 “스톱워치를 자주 들여다 보도록 주문한 당직자가 누구냐”고 원망하기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은 합동토론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또 앞으로 경제위기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과 사상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특히 박찬종 한나라당 고문의 입당이 이후보-박고문 연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부산 경남·서울 수도권에 대한 집중공략을 통한 세 확산과 젊은층 표다지기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 이후보가 토론회에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염두에 두고 두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자제했지만 현장유세와 3차 토론회에선 위기상황에 대한 체감적인 발언으로 후반 대세를 장악한다는게국민신당측의 주장이다.앞으로 국가부도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란 점을 강조하면서 책임규명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부산·경남과 수도권에선 안정세를 확보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세 굳히기를 통해 대구·경북 등 다른 지역의 파급효과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여기에는 이후보-박고문의 합동 유세가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고문의 영입에 따른 정치권 이동에도 주시,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선거전략은 역시 ‘경제위기 책임론’과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사상검증이다.
  • 대우의 ‘대형거래’ 재계도 놀라/쌍용자 인수 저변

    ◎재계­“시너지 감안해도 납득 어려워”/대우­“마케팅·수출·자금조달 등 자신” 대우의 쌍용자동차 인수는 저력인가,만용인가. 경제계 전체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형 거래’에 대해 재계 전체가 놀라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는 국내 인수·합병(M&A)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대우의 쌍용차 인수가 재계 순위를 바꿀 정도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의구심에 찬 눈초리도 없지 않다.‘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에 과연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쉽게 납득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2조원의 부채에 대해 10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해 준다지만 연간 이자만 수천억원에 달해 자칫 그룹 전체에 부담을 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에 빠진 점도 우려한다.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4백만대 수준이나 올해 내수 1백60만∼1백70만대,수출 1백20만대 등을 감안하면 가동률을 80%선으로 잡아도 상당부분 공금과잉 상태라는 것이다.레간자를 비롯한 ‘신차 트리오’의 미국시장 진출 성공여부도 변수라고 덧붙인다. 대우의 인식은 다르다.한마디로 자신감이 넘친다.원금 상환이 상당기간 유예된 만큼 당장 ‘목돈’이 들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운영자금도 지원되는 만큼 우선은 이자를 갚아 나가면서 장사를 잘하기만 하면 캐시 플로우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어차피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쳐야 할 정도로 산업개편 차원의 필요성이 상존해왔으며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석했다. 대우가 인수전에 나선 가장 큰 명분은 종합자동차 업체로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러한 명분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세계경영’의 선봉대로 전세계에 뻗쳐 있는 대우의 수출망은 자동차 수출 및 판매에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계 어느 곳에나 통하는 상품인‘월드 프로덕트’인 자동차를 대우가 팔면 된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날 이뤄진 사장단 회장단인사에서도 그룹 회장단을 비롯한 ‘거물’들을 대거 해외로 발령한 것도 이러한 측면이 고려됐다. 대우가 조선(현재의 중공업).자동차,증권 등 현재 주력 계열사인 대형 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해본 ‘경험’도 이번 인수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는 게재계의 분석이다. 특히 대우조선과 자동차의 노사분규를 해결해본 자신감은 삼성그룹을 제치고 대우가 인수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 강원/태백산맥 골따라 표심 제각각(권역별 판세 점검:2)

    ◎“지역정도 몰라요” 경제대통령 선호 여론/이회창,영동권 바닥민심 잡아 ‘순풍의 돛’/춘천선 이회창·이인제,원주선 김대중 등 3후보 각축 “누가되든 무슨 상관이래요.경제부터 살려야지”.다섯에 셋이 엇비슷한 말을 했다.후보이름을 담은 현수막들이 쑥스러워 보였다.대선을 코 앞에 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강원의 표심은 태백산맥의 골 사이사이로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강원도의 유권자는 1백8만명.전체 3천2백32만명의 3.3%에 불과하다.대세를 좌우하는 의미는 없다.그러나 과거 지역대결구도의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그향배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다. 강원은 속초에서 삼척을 잇는 영동권과 영서북쪽의 춘천권,그리고 남쪽의 원주권으로 나뉜다.권역에 따라 지지성향도 다르다.한파가 찾아온 춘천을 찾았다. “이회창씨도 훌륭하지만 경제에 관한한 빌린 지식 같습니다.이인제씨는 경선을 불복한 사람 아닙니까”.도청앞에서 안경점을 하는 임성용씨(39)는 ‘김대중 지지’를 선언했다.의외였다.휴전선과 가까워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평가돼온 터다.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연귀순씨(75·여)는 “관심없다”며 한참 뜸을 들이다 “이회창씨를 많이들 얘기한다”고 조심스레 속내를 밝혔다.시장을 나오다 만난 이정숙씨(57·여).인삼 몇뿌리를 놓고 팔던 그는 “점심값 3천원도 못벌었다”고 한숨지으며 “장사좀 잘되게 박정희처럼 밀어부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젊은 사람’을 얘기했다.이인제 후보를 말한다. 이어 찾은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도지부는 앞다퉈 자신들의 우세를 주장했다.다만 국민신당측도 한가지는 인정했다.한나라당 조순 총재의 ‘순풍’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주권은 다른 지방 출신이 많아 표심이 복잡한 곳으로 꼽힌다. 영동권과 춘천권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곳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순풍’이 감지됐다.택시기사 최종욱씨(35)가 이를 전했다.최씨는 “조순씨가 한나라당 총재가 된 뒤로 이회창씨 지지도가 크게 올라갔어요.아들 병역문제는 시들해졌어요.젊은 사람들도 그의 얘기를 많이 해요.아줌마들은 이인제씨 지지가 많고요”라고 했다.학성동의 김희철씨(55·전자제품대리점 경영)도 “이회창씨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상지대생 위종성군(25·한의대본과 1년)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들어 김대중씨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을 넘어 찾아간 조총재의 고향강릉은 ‘순풍’의 진원지.이회창씨 아들의 병역문제를 순풍이 몰아낸듯한 분위기다.이회창씨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김조연씨(29·고교 교사)는 “이제 병역문제는 무감각해졌다”고 했다.각 당의 선거대책위에서도 이회창씨 강세를 인정하고 있다. 도내 여론조사등을 종합할 때 강원의 형세는 영동권 이회창후보 우세,춘천권 이회창-이인제 후보 2파전,원주권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파전으로 분류되는 모습이다.초반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나 조순씨와 연대에 성공한 이회창 후보가 병역시비를 극복하며 추월,우위를 점한 형국이다.최각규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5명의 한나라당 입당도 이에 한몫했다. ◎쟁점­안보·경제/휴전선 접경 안보가 최대변수/이회창­조 총재 고향 바람 업고 병역시비재우기/김대중­“경제난은 여당 탓” 서민층에 집중 홍보/이인제­이회창 후보 병역불씨·경제 살리기 전략 강원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대선변수는 ‘강릉출신’의 조순 한나라당 총재의 평가정도와 북한과 맞대고 있는 지역적 특수성에 따른 안보문제를 우선 들 수 있다.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은 조심조심 ‘조심(조순 총재에 대한 지지의사)’을 얘기한다.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다른 시·도보다 훨씬 크다.‘강원도 무대접론’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소외감이 이같은 반동을 일으킨 요인으로 풀이된다.15% 안팎의 고정표를 갖고 있는 김대중후보와 달리 이인제후보는 큰 타격을 입었다. ‘조심’의 반대편에 선 변수는 안보문제다.이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시비와 연결된다.두달전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것도 안보문제에 민감한 강원지역의 특성을 말해준다.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 병역시비의 불씨를 되살려 실지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회창 후보측도 병역시비를 잠재웠다고 보면서도 안심은 못하는 형편이다. 경제난도 남은 변수다.김대중 후보나 이인제 후보는 각각 ‘준비된 대통령’‘일꾼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현 경제난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두 후보 모두 영세상인 등 저소득층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제난이 심화될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의 향배는 바로 경제난의 체감정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 한국SW지원센터/‘미래’를 만드는 벤처기업의 요람

    ◎21개 업체 입주 밤낮없이 기술개발 몰두/특수장비 무료이용·기금지원 등 각종 혜택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유병배)내 창업지원실 607호.벤처업체 디지털퓨전(대표 김태완·34)이 빌려 쓰고 있는 이 사무실에선 8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밤낮없이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 8대와 TV 3대가 어지럽게 놓인 10평 남짓 되는 초라한 작업공간이지만 창업지원실은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꿈을 가꾸는 보금자리다. 일컬어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는 창업지원실은 유망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자립하기까지 사무실,장비,정보 등 유·무형의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인큐베이터는 미숙아를 정상아로 만드는 최적환경의 의료기기에서 따온 말. 김사장은 지난해 11월 인큐베이터에 입주했다.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인 그는 입주전 이미 지인들과 회사를 차려 국내 미개척 분야인 방송용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6년을 투자했다.국내 최고 기술이라는 자부심에 찬 그지만자금난에 시달리다 이곳에 들어왔다. 인큐베이터만 아니라면 땅값이 금값인 서울 강남에서 5천만원 정도는 족히 들 사무실을 입주보증금 1백만원 월임대료 20만원의 헐값으로 거저 얻다시피 한 것.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친 떳떳한 입주였지만 인큐베이터의 출현자체가 고맙기만 한 일이었다. 그가 인큐베이터에서 누리는 혜택은 이것만이 아니다.지원센터가 제공하는 고가의 특수장비도 무료로 쓴다.디지털퓨전의 경우 영상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수억원대의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지원센터 장비실에서 자유롭게 사용한다. 사업 및 기술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현재 지원센터내 인큐베이터에는 21개의 소프트웨어 벤처업체들이 들어와 있다.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타업체와의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개발,공동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그도 예상치 못한 일종의 시너지 효과였다. 실제로 디지털퓨전은 이웃 입주업체인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 신양정보통신과 최근 어느 케이블TV업체의 주문을 함께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지원센터측이 회계사,세무사,선발벤처기업 사장 등 전문가를 초빙,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도 20·30대가 주류인 사장들에게 유익하다.이밖에도 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의 벤처지원기금을 타내거나 병역특례업체로 뽑히는데도 가산점을 받아 유리하다. 그러나 인큐베이터에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입주 2년이 차면 ‘졸업’해야 한다.다만 한차례 6개월을 연장할 수 있을 뿐이다.입주업체들의,대학 동아리방을 연상케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시샘한다면 속사정을 모르는 탓이다. 컴퓨터게임 개발업체 라온프로덕션(대표 장규순·28)이 쓰고 있는 창업지원실 502호(?).프로그램 개발자 8명이 일하는 이 회사는 아침 8시 출근에 퇴근시간은 자유다.말이 자유지 사실상 퇴근시간이 따로 없을 만큼 정상퇴근이 불가능한 사정 때문이다.밤샘작업도 잦아 이럴땐 지원센터내 수면실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잔다. 게임광들의 자발적인 노고이기도 하지만 입주해있는 동안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라는 장사장의 고백이다. 팽팽한 긴장속에 창조적 작업에 몰입하는 젊은 벤처전사들의 땀이밴 인큐베이터.불 꺼질줄 모르는 그곳에서 그들의 미래가 영글고 있다. ◎인큐베이터란/정통부 등 3개기관서 운영… 첨단 중기 창업지원 창업보육실 또는 창업지원실로 불리는 인큐베이터는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창업지원실을 비롯,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서울시 서울창업보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만 인큐베이터를빌려 주고 있으며 다른 보육센터도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업체들이 입주업체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인큐베이터 시설이 경비절감이나 입주업체간 정보교류 등 창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보육센터의 자체 정보망이나 기술개발말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 네트워크의 확충이 과제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서울 서초동과 구의동 두곳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입주신청자격은 ▲소프트웨어 창업을 준비중인 2인 이상의 팀 ▲창업한 지 2년이 안된 중소기업 ▲총장이나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팀 등이다. 입주기간은 2년 이내(6개월 이내에서 한번만 연장 가능)이며 보증금 1백만원에 월 임대료는 평당 2만원정도.(02)5984-111. 서울대학교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창업보육센터는 모두 23개의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입주기간은 6개월∼3년.2년 이내 연장가능하다.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1년이 안된 기술집약형 중소업체들이 신청할 수 있다.입주 보증금은 30평미만 2백만원,30평이상 3백만원이며 임대료는 평당 1만원정도.(02)3662-0511.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보육센터에는 서울,안산,광주,전주,울산,원주 등 6개 지역에 101개실의 인큐베이터가 있다.입주 기간은 6개월∼2년이며 한번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입주 자격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1년이 안된 업체.입주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당 5만∼10만에 4천~1만원이다.(02)769-6772. 신청은 3개 기관 모두 아무때나 할 수 있다.
  • 지지율 변화/’9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22일만에 11.5% 대약진/김대중 강세 지속… 1강2중판세 유지/이인제 하향세 멈칫… 일단 한숨 돌려/이회창 여성·김대중 자영업·이인제 젊은층에 인기 15대 대선후보 등록(26일)이 임박해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그러나 확고한 고정표를 바탕으로 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가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도 급하게 하락하지는 않아 3자 대결구도는 아직 ‘1강2중’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38.2%로 계속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근소한 차로 2·3위에 올랐다.두 이후보간의 지지율차는 불과 0.7%로 표본오차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상승세의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이회창-이인제 연대가 이뤄지거나 이-이 두 후보중 한명의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져야함을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그러나 호남지역에서 상승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지난번 39.2%와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도가 올라 20여일만에 11.5% 포인트나 지지율이 약진했다.당시 후보로서 조사대상이었던 조순 총재가 얻었던 6.7%를 훨씬 능가하는 상승세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가 상당함을 반영한다.‘청와대의 국민신당 논란’의 덕도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후보는 특히 대구·경북에서 절반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했고 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올라 김대중 후보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일 조짐이다. 상대적으로 이인제 후보는 강원을 빼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향세를 보여 지지율이 3.5% 포인트 떨어졌다.하지만 지난 15·16일의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이후 지지도 하강속도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된다.이후보로서는 전열을 정비,지지도 재상승을 노릴 여지도 있는 셈이다. 이회창 후보가 고령층과 여성층,김대중 후보가 농·임·어업종사자와 자영업자,이인제 후보가 블루칼라계층과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 권역별 지지율 분석/’97대선 여론조사

    ◎영남권 지지성향 변하고 있다/이회창 대구·경북서 1위 탈환/호남권 김대중지지율 6.4% 올라/지역별 후보 선호도 더 뚜렷해져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 대선 3각구도에서 지역대결 양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김대중 후보가 광주·전라지역에서 절대우위를 지키면서 서울과인천·경기 및 대전·충청지역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추세가 두드러졌다.부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유지했다. 응답자의 거주지역별 지지도는 서울에서 김대중 47.9%,이회창 29.6%,이인제 18.4% 순으로 김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다.인천·경기지역에선 김대중 33.3%,이회창 31.3%,이인제 28.8% 순으로 근소한 차이로 혼전양상이다. 대전·충청지역은 3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볼만해질 전망이다.김대중 36.4%,이인제 27.0%,이회창 24.7%로 후보간 격차가 영·호남에 비해 적은데다 부동층이 11.9%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영남지역은 이회창 후보가 대구·경북에서,이인제 후보가 부산·경남에서 지지율 1위를 분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은 이회창 49.7%,이인제 33.9%,김대중 14.1% 순이었다.부산·경남에서는 이인제 46.43%로 앞선 가운데 이회창 31.3%,김대중 16.4%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은 김대중 후보의 지지층이 92.2%로 강한 응집력을 선보였다.타후보의 지지율은 이인제 5.5%,이회창 1.9%로 미미했다. 이른바 DJT연대(김대중+김종필+박태준) 이후 이회창-조순 연합으로 3자대결 구도가 정립된 이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조짐이 엿보였다.특히 지난달 20일 본지조사에 비해 지역별로 후보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이른자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돌출했던 ‘03마스코트’ 사건이 상징하듯 청와대측과의 본격적 차별화 전략을 편 이후 대구·경북에서 이인제 후보로부터 1위자리를 빼앗았다.이와 함께 국민신당에 대한 청와대지원설 쟁점화에 영향을 받은듯 이인제 후보는 전국적 지지도에서 2위 자리를 내주는것은 물론 지역별로도 이회창 후보에게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산·경남권에서도 1위 이인제 후보와 2위인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등 미약하게 나마 영남권표의 쏠림현상이 일어날 징후를 보였다.이는 한나라당내 PK(부산·경남)의원의 동요가 진정된데다 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통합)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한나라당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대동단결론 발언 파문도 어느 정도영향을 미친듯 하다.그 반작용인듯 김대중 후보의 호남권 지지도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6.4%나 증가하는 등 한층 견고해졌다. 이같은 추세는 연고지별 지지도에서도 뚜렸했다.김대중 후보는 호남과 서울,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 및 서울,경기지사 출신의 이인제 후보는 부산·경남 및 인천·경기 출신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회창·김대중·이인제/3후보 움직임

    ◎이회창­“문민개혁 계승” 강조… YS와 관계개선 시사/김대중­각종정책 제시… 타후보와 차별성 부각 노력/이인제­상의 회장단과 간담… 재계 거부감 해소 총력 대통령선거전의 3각 정립구도를 확정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1일도 표몰이를 계속했다.이들은 서울과 지방에서 각 분야에 대한 정책공약을 개발,발표하는가 하면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 후보측에 대한 직격탄도 쏘아댔다. ○제주도서 민심 잡기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조순 총재와 합의한 민주당과의 합당 뒷마무리는 중앙당에 맡긴채 하루종일 제주도 표밭갈이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이날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김영삼 대통령과의 인간적 신의와 의리는 저버리지 않겠다”며 그동안 김대통령에 대해 퍼부어오던 공세의 수위를 조절했다.이총재는 또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 차기정부는 문민정부의 개혁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김대통령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총재는 또 3김씨 전체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어떤 비난이나 비판 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3김구도가 만든 정경유착의 틀은 반드시 벗어나야 하며 동서간·세대간의 갈등도 용서와 화합으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신한국당을 ‘다수당’이라고 표현한 뒤 “집권당이 아니라도 정권을 유지해온 정당으로서 자신감을 가지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가뭄이 계속되던 제주도에 이날 마침 비가 내린 점을 들어 “가뭄이 든 지역에만 가면 비를 몰고 온다”고 분위기를 띄운뒤 “제주도에서부터 정권재창출을 이뤄내자”고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토론회 준비에 몰두 ▷국민회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국민신당에 대한 그동안의 집중공세로 이인제후보의 상승무드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각종 ‘정책상품’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전국개신교 총회장과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3각구도하의 대결정국에서 발을 뺐다.측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이날 예정했던 ‘경희인의 밤’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13일 3사합동 TV토론회에 대비한 논리 개발에 몰두했다.신한국당·국민신당으로부터의 방어나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공세는 대변인단 등 당직자들에게 일단 맡겼다. 김총재의 ‘초연한’ 행보는 12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12일 박태준의원과 함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비쳐 여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각인시키려는 셈법이다. 이같은 차별화 전략은 지난 주말 정립된 3각구도를 온존시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타후보측과 김총재가 직접 전면전을 벌일 경우 ‘DJ 대 반DJ구도”를 촉발시킬 뿐 실익이 적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민회의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총재의 지지율이 보합세로 접어들자 조바심을 내고 있다.특히 DJP후보 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가 기대했던 시너지(통합)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다. ○규제·간섭 없애겠다 ▷국민신당◁ 11일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마친이인제 후보는 곧바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김상하 회장 등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지난 5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 이은 두번째 경제단체 방문이다.노동부장관시절 ‘무노동 부분임금’으로 빚어진 경제계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계 공략인 셈이다. 이후보는 인삿말을 통해 “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과 민간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 무역대표부를 설치할 생각”이라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경제위기관리대책반’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5년안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인상율을 3%선에서 안정시키는 한편 여신금리도 7%선으로 낮추겠다”면서 “규제나 간섭을 없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고무·안도·당혹… 표심잡기 총력/대선 3후보 여론조사 반응·전략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각 언론사를 통해 발표되자 세후보진영은 희비쌍곡선을 그렸다.신한국당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고무된 분위기다.반면 국민신당은 지지율 하락세에 당혹해하고 있으며 국민회의는 김후보가 여전히 부동의 1위라는데 안도하며 2,3위 후보간의 혼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회창/이·조 연대 시너지효과 극대화 모색/TK지역 지지율 올려 2위탈환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조순 연대가 두 사람의 단순 지지도 합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α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희색 만면이다.이런 상승세를 지속키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무엇보다 DJP연대가 역풍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이고,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하강세로 꺾인 대목에 주목한다.몇몇 조사에서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1위를 탈환한 것에 상당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지도부는 이 지역의지지도를 5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위탈환과 함께 대선구도의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 압축이 신한국당의 단기 목표인 것 같다.김태호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이인제 후보를 7∼8%포인트차로 따돌리며 2위를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일 기조위원장은 “조총재와의 연대선언으로 그동안 당내분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고 상승세로 올라가는 것 같다”면서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신당지원설로 하강국면으로 내달릴 것이고 DJT연대에 대한 반감도 서서히 확산,김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중/TK·PK표 ‘황금분할 구도’ 계속 유지/폭로전 대신 경제정책 개발 등 주력 ▷DJP진영◁ 국민회의와 자미련 양당은 이회창 총재의 약진과 이인제 후보의 돌풍약화에 대해 “상당히 좋은 징조”라며 3각구도에 걸맞는 ‘황금분할’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이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서 머물며 치열한 2위다툼을 전개할 경우 여권 성향의 표 분산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특히 TK및 PK의 영남표 양분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신한국당 이총재의 상승세에 대해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조순총재와의 연대와 이인제 후보의 청와대 지원설로 인한 반사이득”이라며 “최고 27%까지 나올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2위 추격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김총재의 대세론 확산의 지표가 될 40%선 돌파를 위해선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 경제정책 등의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정책드라이브 공세를 예고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앞으로 DJT연대의 정당성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대세론 확산에 나서게 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 김대중 총재의 지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인제/‘이·조대’ 상승효과 애써 평가절하/14일이후 급반전… 다각전략 구상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의 추격에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때문에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속단하지 못하는 상태다. 안부근 정세분석특보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이·조연대의 쇼크상태가 가라앉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10일자에 보도된 몇몇 일간지의 여론조사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창우 부대변인은 “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우리 당의 창당자금 공개,이후보의 11일 기자회견,12∼14일의 TV토론을 거치면서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신당측은 이회창 후보에게 쏠린 조순총재의 표가 향후 4∼5일간의 정세변화를 거치면서 부동표로 빠져 나오고 다시 지지후보 결정때 이인제 후보로 모아지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선 3파전… 후보3인의 필승전략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로 대선구도가 3각체제로 정립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득표전략을 대폭 수정,필승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이­조 연대 효과 극대화… 반DJP 흡수/YS와 차별화로 수도권·TK지역 지지도 높이기 이총재는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에 이어 민주당 조총재와의 연대 성사로 대세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이총재는 ‘이­조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TV토론회 등을 적극 활용,유권자의 60%에 이르는 ‘반DJP’표에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통합당의 당명 공모 등 여론 상승효과를 노리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이총재는 특히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에 조총재와 나란히 참석,‘반DJP’의 중심축이 ‘이­조연대’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학자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조총재의 경제식견을 적극 활용,민생현장을 같이 둘러보며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과 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신당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상대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총재는 또 각종 연설 등을 통해 탈당한 민주계 인사들이 속속 국민신당으로 입당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전 지사를 ‘3김연장세력의 대리인’으로 규정,공세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이총재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이전에는 여론조사 지지도를 2위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격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27일 이후에는 대선정국을 ‘이회창대 김대중’의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시킨다는 것이 이총재의 목표다. 그러나 당내 반이총재쪽 인사들의 ‘이회창 흔들기’를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이총재로서는 관건이다.당 내분이 계속되면 ‘이­조연대’의 상승효과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이총재는 가까운 시일안에 당내 반이쪽 인사들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후보/기다려온 3자구도… 이젠 대세굳히기/DJT로 취역지역 공략… ‘노인연합’ 이미지 씻기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은 내심 3자구도 정착을 기다려왔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상호 견제로 어부지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의 대세 굳히기 전략도 이원적이다.우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를 기반으로 취약 지역·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두호보측에 대해 상황에 따라 표적과 공격수위를 바꾸는 억강부약전술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2위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안 한발 먼저 고지로 다가서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김총재는 정책대결을 제창,긍정적 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계층인 보수 내지 안정희구세력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의 보수드라이브의 화룡점정격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자민련과의 정책조율과정에서 그 낌새를 드러내고 있다. 대신 이번주 초 공동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선대위측이 타후보 흡집내기 공세등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자민련측이 이회창 후보 공격에 나서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이인제후보 견제는 JP보다는 차세대에게 맡는다는 것이다. 특히 DJT 연대가 ‘노인연합’으로 비치는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보고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가 이끄는 당내 재야그룹 모임인 ‘열린 포럼’이 9일 국민통합추진위측과 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을 영입,이인제 후보에 대한 ‘저격수’역을 맡긴다는게 국민회의측의 복안이다. ◎이인제 후보/내각제 부도덕­세대교체 당위성 호소/지역별 필승결의대회 등 열어 양자구도로 압축 김대중 후보와의 조속한 양자대결 구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1위와의 격차도 좁혀야 하고 3위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내각제개헌세력과 헌정수호세력의 대결로 규정한 것은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구도다.선거 막바지에는 내각제 대 대통령제 세력의 정치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상오로 예정된 이후보의 기자회견에는 내각제추진의 부도덕성을 알리고 대통령제 수호와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한다.그러나 DJP연합처럼 일시적인 상승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김대중 이회창 후보와 물리적으로 결합했던 김종필 조 순총재의 표가 상당수 떨어져 나올 것으로 분석한다.따라서 여권의 실질적인 대안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10%대나 한자리수로 묶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본다.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YS와의 차별화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금주안으로 선거대책기구 및 인선을 완료,대선총력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복수의 선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 유력시된다.지난주말 가동된 조직강화특위 활동을 통해 기존 31개곳 외에 나머지 조직책도 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까지는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조직책이 마땅하지 않은 지역은 지역선대위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세 불리기의 경우,10일 서석재 의원과 홍재형 전 부총리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 비주류의 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박찬종 선대위원장의 영입은 물론 신당에 우호적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입당도 추진중이다.
  • 이­조 연대 5∼10% 상승효과/지지율 변화 어떻게

    ◎김대중­이인제­이회창 순 판도 변화 없어 신한국당 이회창·민주당 조순 후보간 연대의 시너지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합당을 선언함에 따라 당연히 ‘이­조 연대’의 득표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조 연대와 함께 이회창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조선일보와 문화방송이 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이인제­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35.7­28.0­21.4%로 나타났다.나흘전인 지난 4일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김대중 후보나 이인제 후보는 보합세인 반면 이회창 후보는 5%가 넘게 올랐다. 중앙일보 9일 여론조사도 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7.0­31.6­25.7%로 나타났다.중앙일보가 지난 6일 조사한 결과는 각각 39.0­31.6­25.7%였다.김대중·이인제 후보는 하향세인데 반해 이총재는 3.6%가 올랐다. 한겨레신문이 8·9일 이틀동안 자체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6.1­29.4­19.9%를 기록했다.지난달 24일 조사때와 비교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무려 10.4%나 된다. 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의 서상목 기획본부장은 “이총재의 지지율이 조총재와의 통합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추세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DJP 연합과는 달리 장기적으로도 커다란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김대중­이인제­이회창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이총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3위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이인제 후보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위와 3위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었다.한겨레신문의 지난 조사에서 김대중­이회창 후보의 격차는 무려 26%에 이르렀다.8일 실시된 조사결과도 조선일보의 경우 14,중앙일보 12,한겨레 14%로 각각 좁혀졌다. 따라서 이­조 연대가 바람을 계속 타게 되면 이후보는 2위 탈환과 함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대선구도를 몰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일부 여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신한국 이인제 때리기 총력전/여론동향 보며 현철씨 개입의혹 거론

    ◎경제실정·청와대측근 부패 부각 계획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국민신당의 창당자금 출처와 청와대측 인사 및 김현철씨 인맥의 신당 개입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6일에도 유재호 청와대 총무수석과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관련된 제보 2건을 공개했다.이총재측은 믿을 만한 제보나 증빙자료를 추가로 제시할 방침이다.이총재의 핵심측근은 “연일 관련제보나 자료가 우리측에 전달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공세방향을 예고했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압박전이 여론의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무엇보다 김현철씨의 개입의혹은 국민들의 반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믿는다.이른바 ‘김현철 커넥션’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직결된다는 것이다.실제로 당의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총재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이인제후보는 떨어지고 있다는게 당측의 설명이다.따라서 신한국당은 현철씨 인맥의 개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날 대변인단의 논평과 성명을 통해 현철씨 인맥의 지원중단과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한 것은 그런 맥락이다.한 당직자는 “요즘 청와대에선 신한국당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이단자 취급한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이런 기류는 곧 앞으로 공세의 표적이 김영삼 대통령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즉,본격적인 김대통령 청산작업의 신호탄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이총재측은 문민개혁의 허상과 집권기간중의 실정등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복안이다.경제파탄의 책임과 측근들의 부패가 주요 메뉴가 될 것 같다.나아가 3김청산에 포카스를 맞춰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면 3김정치의 연장이고 이인제 후보의 당선은 곧 김대통령의 ‘수렴청정’을 뜻한다는 대국민 홍보전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또 이총재와 조순 민주당 총재의 연대가 성사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로 김대중 총재와의 2강구도로 압축되리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와 함께 신한국당은 ‘홀로서기’ 움직임도 가속화,이날 당사에서 이한동 대표 등 주요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당비 납부운동 출범식을 가진 것을 시발로 법정선거비용 준수와 ‘깨끗한 정치’의 실천에 주력할 생각이다. 그러나 당내에는 이같은 압박공세가 오히려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 “잘됐다” 국민회의 회심의 미소/이·조 연대 타당반응

    ◎국민신당은 아쉬움속 애써 평가절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가 가시권에 들어온데 대한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반응은 엇갈렸다.국민회의는 희색인 반면 국민신당은 아쉽다는 표정이다. 국민신당의 한이헌 의원은 “조총재의 결정이 내려진 상태가 아니어서 단언할 수 없지만 설사 이총재와 연대하더라도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했다.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연대가 이뤄지더라도 조총재 표의 70%는 실망을 느끼고 이인제 후보에게로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회창 후보에게는 많아야 20%정도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총재의 시너지효과는 이인제 후보와의 연대만이 극대화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후보와 조총재와의 연대를 전제로 세웠던 강원지역 80%이상 득표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조총재 측근들과 이뤄졌던 접촉채널을 풀가동,조총재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 이인제·조순연대를 추진했던 서석재 의원도 “조총재를 금명간 만나 진의를 파악해보겠다”면서 “그동안의 신뢰관계로 미뤄볼 때 사전에 말도 없이 (연대)결정을 내릴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쪽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국민회의 한 당직자는 “우리가 바라는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는 조총재가 이인제 후보와 연대,김대중 총재와 이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전환되면 벅찬 싸움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조총재가 이회창 총재와 연대할 경우 여권의 분열로 ‘1노2김’의 87년 대선과 비슷한 ‘1김2이’상황에서 김후보가 낙승한다는 계산이다.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 이 총재,DJP·이인제 대항전선 구축

    ◎대 DJP­내각제 분쇄·3김정치 청산으로 대응/대 이인제­청와대 지원설 제기… 경선불복 맹비난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대통령 선거에서의 전선을 확실하게 형성해가고 있다.이총재측이 형성하고 있는 전선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연합과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의 국민신당을 포함한 민주계에 대한 대항전선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이총재는 우선 3일 내각제 추진에 서명한 DJP에 대해서는 ‘호헌론’으로 맞서고 있다.DJP의 내각제 개헌 공약은 권력 나눠먹기를 위한 야합이라고 비난한다.이총재측은 여론조사 결과 DJP연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난데 주목한다.아직까지는 국민들이 내각제보다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내각제 분쇄’라는 구호가 차츰 설득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인제 전 지사측에 대해서는 “김대통령과 민주계가 권력을 내놓지 않기 위해 이지사를 내밀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이총재는 3일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김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같은 맥락에서 당내에서 이총재를 흔들려는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에게도 ‘갈 사람은 가라’고 촉구하고 있다.어차피 당의 주류는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선대위장 등 민정계로 구축돼가는 상황이다.오세응 이세기 서정화 김진재 김중위 김영귀 김종호 현경대 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아침 이총재 지지를 결의했다. 두개의 전선에 대한 이총재측의 대응은 반DJP 전략에 그대로 반영된다.이총재의 반DJP 구호는 ‘3김정치 청산’.이총재가 말하는 3김 정치권에는 DJP 뿐만 아니라 김대통령과 이인제 전 지사측도 포함된다. 물론 이총재측도 DJP에 맞서기 위해서는 나머지 세력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 이총재는 그러나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연대와 정도와 정의에 어긋나나는 단일화는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한 이인제 전 지사측과는 연대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실히 한 것이다.당내 비주류측의 국민연대추진협의회가 공식 제안할 이총재­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지사간의 3자연대 방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이런 원칙에서 이총재측이 추진하는 반DJP 연대의 상대는 민주당 조순 총재.이총재측의 강재섭 의원 등이 물밑 교섭을 통해 깊숙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사실상 ‘러닝메이트’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이총재측은 이회창­조순연대가 성사되면 3김정치 청산을 바라는 여론을 업고 적지않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단일화 합의후 국민회의·자민련

    ◎DJP 상승세 주춤… 역풍 거세 고심/‘자민련총리 해임불가’조항 위헌시비/합의문 수정하자 이면계약설 불거져 쾌속항진을 기대했던 국민회의와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다. 국민회의측은 당초 ‘DJP연합’함대의 발진으로 확실한 ‘DJ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DJ와 JP의 고정지지표에 +α까지 붙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여론조사에서 기대했던 이른바 시너지(상승)효과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나타난 현상만 보면 부작용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DJP단일화 합의문에 대한 선거법 위반시비가 제기되는가 하면 이면계약설도 불거지고 있다. 첫번째 역풍은 합의문에 대한 선거법 위반 시비였다.집권후 공동정부의 총리를 JP로 못박은데 대해 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저촉공방이 타정파에 의해 제기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이 유권해석을 내릴 기미를 보였다.양당은 일단 합의문에 ‘김종필 총재’로 명시된 것을 ‘자민련측’으로 바꿔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불길은 더 크게 옮겨 붙을 조짐을 보였다.임명된 ‘자민련 총리’에 대해 대통령이 해임하지 못하도록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위헌시비의 소지를 염려한 것이다.현행 헌법상 대통령이 총리와 각료에 대한 임명권과 해임권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31일 발표한 합의문에는 양당 합의로 이 조항을 슬그머니 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때문에 다시 이면합의설이 증폭되고 있다.후보를 양보한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전까지 총리 임기보장을 결코 양보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추론이 그 근거다. 물론 양측은 이면각서설을 한 목소리로 부인하고 있다.“3당합당 때도 내각제 합의각서를 케비넷에 넣어뒀으나 휴지조각이 된 전철을 우리가 왜 밟느냐”는 반문이었다. 그럼에도 내각제 추진 등 DJP 합의내용이 쟁점화되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향후 TV 합동토론에서 집중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경계한다.때문에 대응논리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 JP지지표 향배/JP지지자 64% “이젠 DJ를 지지”

    ◎DJ단일후보 지지율 DJ·JP 합산보다 0.9% 높아 김종필 자민련 총재(JP) 지지자 가운데 DJP단일화 이후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DJ)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63.2%다.나머지 36.8% 가운데 5.7%는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로 돌아섰고,2.9%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로 지지후보를 바꾸었다.모름·무응답도 28.2%나 됐다.JP를 지지한다고 해서 DJ단일후보까지 지지하지는 않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DJ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지지유보층(1차 질문시 ‘모른다’와 ‘무응답’)의 호감도를 포함하지 않았을때 37.5%로 나타났다.역시 지지유보층의 호감도를 포함시키지 않은 5자구도 아래 DJ의 지지율 34.5%와 JP의 지지율 2.1%를 합친 36.6% 보다 0.9%가 앞선다.일부 JP지지자가 DJ단일후보를 외면했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후보단일화에 따른 시너지(상승)효과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JP의 지지기반인 대전·충청지역에서 DJ단일후보는 35.8%의 지지를 받았다.단일화 이전 DJ와 JP를 합친 지지율이 35.2%인 만큼 외견상 JP지지자가 대부분 DJ쪽으로 옮겨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이회창 총재의 지지율이 12.9%에서 19.3%로 상승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DJ지지율이 오른 것은 시너지효과,이총재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DJ에 거부감을 느끼는 JP지지자의 상당수가 이총재로 옮겨갔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JP의 지지도가 5자 구도아래서도 워낙 낮게 나왔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한 적은 수자의 표본수를 가지고 JP지지표의 세부적인 향배추이를 보는 것은 무리라고 조사관계자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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