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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개혁 어떻게

    정부와 금융산업노조간에 금융개혁의 큰 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은행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밝혔듯 연내 금융지주회사 출현을 위해서는 갈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부실은행 선정 9∼10월이면 은행의 운명이 결정된다.잠재부실이 반영된 6월 반기결산 결과를 토대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에 미치지 못하는 은행들은 8월말쯤 1차 부실은행으로 분류된다. 1차 부실은행들은 9월말까지 자구계획(경영정상화계획서)을 제출해야 한다. 자구계획에는 인력과 조직 감축 계획이 당연히 포함된다.강제적인 인력감축이 아니라,은행 스스로 인력 감축을 하게 된다. 경영평가위원회는 9월말 자구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지주회사 대상 부실은행으로 분류된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은 “9월에 자구계획을 받고나면 10월20일쯤이면 지주회사로 묶일 대상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금융지주회사를 11∼12월쯤에 설립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지주회사로 묶을지,지주회사로 묶고난 뒤 공적자금을투입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분명한 것은 우량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BIS 자기자본비율 10%까지 끌어올려 국민·주택·하나·신한은행처럼 우량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우량은행으로 이뤄지는 지주회사출현은 다른 은행들의 합병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걸린 은행들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은행은 상반기 결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다.이 기준대로라면 평화 광주 제주 한빛 조흥 외환서울 제일은행이 해당된다.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추락했다. 각각 4%,7%,6.3%로 추정된다.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이 확실시된다. 다만 제주은행은 중앙종금과 합병절차를 밟고있어 다소 유동적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 조흥 외환 서울은행도 불안하다.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가 외환·한빛 9%,조흥·서울 10%로,‘데드라인’인 8%는간신히 넘길 전망이다.하지만 여기에는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보고한 잠재손실액이 반영돼 있지 않다. 잠재손실액을 단순반영할 경우 한빛·외환은 8%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한빛은행.잠재손실액이 7,769억원으로 9월말까지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만도 7,654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올 연말까지 4조3,000억원의 부실채권 매각계획이 이미 잡혀있다며 연말까지 BIS 자기자본비율 10% 달성은 문제없다고 장담한다. 조흥은행도 잠재손실액이 0원으로 나와 ‘제외’를 자신하고 있다.서울은행은 7,670억원의 잠재손실을 반영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턱걸이하게 되지만 이미 도이체방크와 경영자문계약을 체결,정상화 계획을 진행중인만큼 정부가 ‘유예기간’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일은행은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돼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추가 소요액 어느정도.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가용재원은 모자라는데 쓸 곳은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 노·정 합의를 통해 은행권에 넣어야 할 전체 공적자금 규모는약 10조원. ▲예금보험공사 대지급금 4조원 ▲러시아 경협차관 미수금 1조4,800억원 ▲수출보험공사 보증금 4,400억원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의 BIS비율을 10%로 맞추기 위한 자금 4 조원 등이다. BIS비율을 10%로 하기 위해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들은 서울(1조원),한빛(1조∼2조원),기타 부실한 지방은행(1조원)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99년말 현재 이들 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은 8∼9%선으로 나왔으나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파악한 잠재부실을 반영하면 실제 비율은모두 8%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재원이다.지난 5월말 현재 자산관리공사는 가용재원이 4조7,000억원이며 예금보험공사는 6조4,000억원으로 10조원선이나 모두 사용처가 정해져있는 상태다. 반면 정부가 밝힌대로 향후 소요될 공적자금은 올해 20조원,내년 10조원 등약 30조원으로 현재 가용재원으로는 아무리 잘 활용한다하더라도 중과부적인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0조원의 자금소요가 추가로 생겨 국회동의를 통한 공적자금추가조성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도 이같은 사정을 예견이라도 한듯 최근들어 공적자금의 국회동의를 통한 추가조성쪽에 무게실린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 가운데 6월말 기준으로 BIS비율 10%를 달성하기 어려운 은행에 대해서 10%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합의를 해준 것은 결과적으로이들 은행의 구조조정을 더디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즉, 4조원 가까운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되면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들은행을 금융 지주회사방식으로 묶는 과정에서 인원 정리를 최소화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는 반면 지주회사로 묶는데 따른 시너지효과는 그만큼 반감될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본지 특별인터뷰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금융거래 정보청구권을 연장해 재벌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전 위원장은 대한매일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6∼30대 재벌기업의 개혁은 잘되고 있으나 1∼5대 재벌기업의 개혁은 느슨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앞으로 재벌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외형상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진하다는지적이 있습니다.공정위 차원의 재벌개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총수가 경영전횡을 일삼고 선단식 경영을 하는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는 게사실입니다.계열사간 출자총액 제한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에 행정지도를 통해 시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장기적으로는 과징금을 부과하고한도초과 주식은 처분하도록 명령하고,처분대상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를 못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30대 기업들이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을 하면 그룹 전체의 동반부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탈법적인 신규 채무보증을 철저히 막아 대기업의 금융자원독점도 막을 방침입니다.한국전력·한국통신 등 내부거래 가능성이 큰 공기업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공정위의 금융거래 정보요구권 시한이 내년 2월로 끝나는데 연장할 필요성은 없습니까. 재벌들은 은행을 통해 계열사끼리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습니다.금융거래 정보요구권이 없으면 부당내부거래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확인할 길이 없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게 됩니다.지난해 2월 금융거래 정보요구권을 도입할때 일각에서는 개인의 예금 비밀보장이 안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가 1년여동안 이를 운영해오면서 그런 논란을 빚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고객의 예금비밀은 확실하게 보장되고 있으며,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에도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벤처투자는 디지털 시대에 순응하려는 노력의 하나이고 경제의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순기능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대기업의 벤처진출은벤처기업의 사업활동을 방해하거나,특정벤처기업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계열편입을 하지 않을 소지가 있습니다.앞으로 분명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재정경제부가 맡고 있는 소비자보호 정책을 공정위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한데요. 정부기능조정 차원에서 소비자정책 이관문제가 논의됐으나 일단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소비자정책은 소비자보호를 핵심목표로 삼고있는 공정위가 맡는 게 바람직합니다.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연계해서 추진해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계부처,전문가·소비자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소비자행정 시스템을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불공정 사례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존산업에 적용되던 규제들을 완화해 전자상거래가 발전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통신판매법을 ‘전자상거래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기본법’으로 보완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소비자들의 피해 감시를 위해 전자상거래 감시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독과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금융산업 가운데 시장집중도가 높은 업종으로는 신용카드가 꼽힙니다. 현재 7개 사업자 가운데 국민,BC,LG카드 등 3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70.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연말까지 신용카드업의 경쟁제한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건강보험公 “노조서 使側 감금 폭행”

    지난 1일 새벽 농성중이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에 공권력이 투입되기 직전에 노조원들이 상식을 벗어난 폭력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보험공단은 5일 농성때 감금됐던 임원과 간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노조사태 진상기록’을 통해 “노조원들이 지난달 30일 밤과 지난 1일새벽 공단 건물에서 단체협상안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며 임원과 간부를 감금,무릎을 꿇게 하고 물을 뿌리며 폭행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자료에서 “30일밤 노조 결사대 40여명이 이사장실로 몰려들면서박태영(朴泰榮) 이사장과 임원 3명,실장 10명에 대한 감금과 폭행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자정이 지나면서 공권력 투입 움직임이 보이자 김한상 노조위원장은 간부직원들 앞에서 ‘×새끼,싸가지 없는 ×’ 등 욕설과 함께 박이사장의 뺨을 때리고 조합원들도 합세해 옆구리를 차는 등 집단 폭행했다는 것이다. 노조원들은 특히 박이사장에게 무릎을 꿇고 빌 것을 강요했고 화장실에 끌고 다니며 형광등을 깨고 어둠 속에서 구타하면서 “너는 이제 죽는다”는협박과 함께 협상안에 서명을 강요했다.일부 노조원들은 “시너를 뿌려 불태우겠다”며 임원들에게 물을 붓기도 했으며,건물 바닥에 머리 박기를 강요했다. 지난 3일 구속된 김노조위원장은 경찰조사에서 “철없이 행동하지 말라”고말하며 박이사장의 뺨을 두차례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회보험노조의 한 간부는 “공권력 투입이 임박해짐에 따라 노조원들이 상당히 격앙된 상태에서 임원들과 욕설과 몸싸움이 오갔지만 사측이 제기한 것처럼 폭력이 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열쇠없이 드나드는 아파트 곧 등장

    열쇠 대신 지문으로 출입문을 열고 닫는 첨단 아파트가 등장,수요자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지문인식시스템 벤처기업인 씨큐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현대가 건설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호텔 등 모든 주거공간에 씨큐원의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우선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에 짓고 있는 국내 최고층주상복합아파트(69층) ‘하이페리온’에 씨큐원이 개발한 지문인식시스템 ‘터치원’을 설치키로 했다. ‘터치원’은 최다 640명의 지문을 사전에 인식시킬 수 있으며 지문등록자만 문을 열 수 있도록 한 첨단 보안장비다.지문인식률은 99.9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거나 지문인식기를 파손하는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는 등 보안기능이 뛰어나다고 씨큐원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씨큐원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과 마케팅 능력 및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모든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첨단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위성방송시대/(中)사업자 선정 문제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학계와 업계의 논의가 분분하다.위성방송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위원회는 ‘위성방송 사업자는 경쟁방식이아닌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에 의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우리나라 방송환경과 경제여건에서 위성방송을 둘러싼 경쟁관계를 허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컨소시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다.컨소시엄 구성이 순조로우냐 아니냐에 위성방송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컨소시엄에는 위성방송 관련사업자가 가급적 많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프로그램 제작업자,위성방송 수신기 제작업체 등이 골고루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사안은 컨소시엄의 최대 주주다.현재는 단일 지배주주를주장하는 한국통신과 공동지배주주를 고집하는 DSM(데이콤 자회사)이 팽팽히맞서고 있다.일부 학자들은 사업자군별 지분배분안도 거론하고 있다. 단일 지배주주는 신속한 결정과 책임경영 등이 장점이다.그러나 위성방송의 한업체가 독과점한다는 점은 단점이다.공동 지배주주는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지만 책임과 권한의 불분명성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지배주주가 될 수 있는 사업체로는 한통과 DSM 등이 꼽히고 있다.이들 두사업체는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기세 싸움에 한창이다.지금까지는 한통의 단일 지배주주안이 우세한 편이다.단일 지배주주의 경우 컨소시엄 내에 지배주주에 대항할 수 있는 기업간 연합구조를 설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다. 지배주주에 관해 학계는 크게 두가지 견해로 갈려 있다.한통은 무궁화위성을 갖고 있어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지만 방송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없고 공정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DSM은 분업화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강점이지만 컨소시엄에 속해 있는 루퍼트 머독 등 해외자본,취약한 재정기반 등이 문제다. 이런 주장들은 각각 나름대로 일리를 갖고 있다.어쨌든 방송위원회가 직접개입하기보다 업체간의 자율적인 구성을 이끌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SK생명, 국민·한덕생명 흡수 합병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이 SK생명에 흡수 합병됐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합병 시너지효과로 경쟁력을 제고,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SK생명이 신청한국민생명,한덕생명 흡수 합병안을 지난 30일 서면결의로 인가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조선·동아·태평양·국민·한덕·두원 등 6개 부실 생보사의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이번 인수로 업계내 중위권인 SK생명은 자산2조8,715억원(3월말 기준)으로 6위권으로 부상한다. 박현갑기자
  • 하나·한미은행 ‘사이버 결혼’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27일 전산망(IT) 공동개발 및 지점망 공유를 골자로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하나은행 김승유(金勝猷)행장과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행장은 이날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산망 공동개발 및 운용,인터넷뱅킹,해외영업점 신설 및운용, 전국 영업점 및 자동화기기 공동이용 등 주요 업무에 대해 제휴하기로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를 위해 두 은행은 김종열(金宗烈) 하나은행 부행장보와 정경득(鄭庚得) 한미은행 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업무제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내에 IT개발을 위한 공동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회사는 두 은행외에 IBM과 같은 전산 전문회사1곳 정도가 더 참여해 지분출자 형태로 설립하게 된다. 김행장은 “두 은행이 각각의 실체를 유지하면서 은행업무 전반에 협력,경쟁력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투입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행장은 “은행들이 매년 최소 500억,많게는 수천억원을 IT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은행권의 중복투자가 수없이 많아 개별은행에게 큰부담이자 국가적 짐”이라면서 “이번 업무제휴로 약 400억원의 전산투자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등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은행의 합병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아무 것도 논의된 바없다”고 부인했다.하지만 “업무제휴를 추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합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은행 짝짓기’다시 급부상.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전략적 제휴로 한동안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은행간 합병문제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업무제휴는 합병 전초전] 두 은행은 이번 업무제휴가 합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한사코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기업문화나 구성원의 성향이 서로 비슷해 가장이상적인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는 두 행장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금융계에 오래 몸담은 한 시중은행 임원은 “전산망에 이어 지점까지 공유하겠다는 것은 실질적인 합병이나 진배없다”고 풀이했다. [+α 가능성] 그동안 국민·주택은행은 하나·한미에 무수히 ‘입질’을 해왔다.따라서 금융권의 촉각은 ‘하나·한미’ 조합에 ‘+α’가 얹어질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양 행장은 “추가적인 업무제휴는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굳이 끼겠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하나·한미만 합쳐서는 총자산 규모가 80조원에 불과,‘규모의 경제’에 턱없이 미달한다는 점에서 주택이나 국민의 추가합류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모 시중은행장은 “(하나·한미가)주택이나국민을 피하려다 보니 손잡은 것 같다”면서 추가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불붙은 은행합병]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공적자금 투입 은행간의 합병논의도빨라질 전망이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26일 ‘강제통합’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은행 총파업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짙다.금융지주회사에는 기존의 3개 은행외에 지방은행 한두 곳이 합류할 가능성도 적지않다.조흥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K지방은행은 금융지주회사에 끼워달라고 금감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김승유·신동혁 행장 인터뷰 “합병은 생각안해”. 다음은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동혁 한미은행장의 기자회견 내용. ■외국계 주주들의 반응은.한미은행의 외자유치는 어떻게 되나. (김행장) 두은행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반대하지 않았다. (신행장)칼라일그룹은 ‘경제적 가치를 손상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동의했다.DR발행은 업무제휴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추진한다. ■합병이 가시화될 경우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생각하는지.업무제휴 추진과정은. (신행장)기업문화가 비슷하고 상호 구성원의 동질성 등 가장 이상적인 업무제휴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IT부문 통합은 한달전쯤 각 은행 실무자들이 은행회관에서 만나 의논한 적이 있다.그 후 사적인 모임에서 김 행장과 아주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두 은행이 합쳐봤자 자산규모가 80조원에불과하다.2차적 제휴도 생각하고있는지. (김행장)규모의 경제가 은행산업에서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한미는 1인당 생산성 등 은행중에서 매우 우수하다. 규모는 작더라도 나름의경쟁요인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다른 은행과의 추가적 업무제휴나 합병은 구상한 적 없다. ■공동서비스는 언제부터 이용하게 되나. 언제부터라고 못박기 어렵다.당장 고객들이 겪게되는 변화는 없다.
  • 다임러 크라이슬러社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98년 5월 합병해 만든 회사다. 다임러벤츠는 1882년 설립된 다임러와 1883년 시작된 벤츠가 1926년 합쳐진 회사로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벤츠를 생산해왔다.크라이슬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초대 부사장인 W.P.크라이슬러가 도산 직전의 맥스웰 차머스를사들여 1925년 만들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해 482만7,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GM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생산대수 기준 세계 5위다.그러나 아시아시장에 든든한 거점이 없어 올해 초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3%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경영을 펼쳐왔다.브랜드로는 벤츠 외에 크라이슬러,플리머스,지프,닷지 등을 갖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가 있다.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지난해 이익이 98년보다 43% 증가한 135억2,000만마르크(64억7,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대우車 인수戰 ‘스타트’

    대우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인수 참여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은 26일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대우 구조조정협의회측은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는 업체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면서 인수가격이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업계는 대우차의 자산가치를 7조∼8조원대로 보고 있다. ●참여업체 움직임/ 입찰제안서 제출을 하루 앞둔 25일 3개 업체들은 입찰제안서를 최종 점검했다. 입찰제안서 제출을 위해 포드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대우차실사팀장이 25일방한했다.GM의 루디 슐레이츠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 사장도 26일 입국한다. 현대차-다임러는 다임러가 단독 인수하는 형태로 제안서를 낸다.컨소시엄에서 현대차의 지분이 19.9%지만 현대의 국내시장 독과점 문제가 걸려 외형상다임러의 단독인수 형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히든 카드는? GM은 인수가격과 함께 ‘장기비전 제시’에 비중을 두고 있다.포드는 ‘최상의 인수가격’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현대-다임러는 26일 있을 양측의 공동인수 합의가 결정적 대세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국내자본과 해외자본’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최대 무기라는 판단이다. ●평가작업 어떻게/ 입찰평가위원회는 오호근(吳浩根)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의장과 산업·조흥·한빛은행장 등 채권단 3명,학계 3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입찰제안서가 접수되면 모건 스탠리,나자르 등의 컨설턴트업체가 1차 검토작업을 벌여 요약서를 작성한다.평가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27일쯤부터선정작업에 들어간다.평가는 점수제로 하지 않고,평가위원회의 독자판단에따라 결정된다.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업체는 당초 알려진 2개 업체가 아닌 1개가 될 가능성도 높다. 주병철기자 bcjoo@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李康煥 대한생명회장

    지난해 11월 대한생명 최고 사령탑에 취임한 이강환(李康煥·64) 회장은 생명보험업계의 대부로 불린다. 부임 당시 대한생명은 2조7,000억원이 넘는 빚으로 허덕였다.지난 93년이후임기 3년의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두차례나 지낸 그의 역정은 이 곳에서 활짝빛을 발했다.이 회장은 정부로부터 2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부실의 원인이던 계열사를 과감히 처분했다.계열사 12개를 합병하거나 매각했다.현재 신동아화재와 63시티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계열사는 정리작업이 진행중이다.조직을 살리기 위해 영업성적이 나쁜 설계사 6,500여명과 임직원 372명을 정리하는 아픔도 감내했다. 요즘 대한생명의 경영상태는 눈에 띄게 나아졌다.고객의 신뢰가 높아진 덕분에 보험에 처음 가입한 사람들이 내는 ‘초회보험료’의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월평균 34%나 늘었다.단체 일시납의 신규 가입자수도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지난 66년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에 입사해 19년만에 교보생명 사장에 오른 보험 전문경영인이다.생보협회장시절에는 국내 보험시장을 세계6위권으로 끌어 올린 주역이기도 하다.이 회장은 ‘생명보험이 효자나 부모형제보다 낫다’는 지론을 갖고있다. ?지난 7개월 동안의 경영성과를 평가하신다면.취임 당시 가장 큰 문제점은오너 중심의 독단적·폐쇄적 경영체제였습니다.경영시스템은 후진성을 면치못했고 영업경쟁력도 경쟁사보다 훨씬 뒤졌습니다.경영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 지금은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를 지원하기 위해각종 소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독단적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도록 했습니다.전사적인 손익관리체계와 책임경영체제 기반을 일구는데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취임초 가장 먼저 자산운용부문의 문제점을 역설하셨는데요. 불필요한 부동산이나 무수익 자산을 처분하고 대출등 고수익 상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여신심의위원회와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가동해 자산부문별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부임 당시 63빌딩내만 해도 계열사가여러개 있었지요.회사별로 조직을 갖다 보니 불필요한 인원이 많아 적자를가중시켰습니다.지난 2월 63빌딩 계열사를 63시티로 통합했더니 5월 한달에만 20억원의 이익이 났습니다. ?요즘 영업상황은 어떻습니까.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영업지표는 '월납 초회보험료'입니다.새 가입자들이 첫 회에 내는 보험료를 일컫는 말로 앞으로매달 그만큼씩 보험료가 늘어난다는 뜻이지요.초회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월평균 14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170억원대로 늘었습니다.단체보험료도 4월에 1,777억원을 올려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여러 경영지표들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평소 강조하는 ‘열린 경영’이란 무엇이며 사원들과의 대화창구는 어느정도 열어놓고 계시는지요. 열린 경영은 경영상의 의사결정이 독단적이거나폐쇄적인게 아니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과거 경영부실화가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에서 열린 경영을제시했던 것입니다.63빌딩 한층을 통째로 쓰던 최순영(崔淳永) 전 회장의 집무실을 없애고 사무실이 하나뿐인 회장실을 새로 만들었습니다.고급 소파도회의용 탁자로 바꿨습니다.직원들 누구나 들어와서 상담하고 얘기를 나눌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중역회의제도’를 마련해 직원들과 스스럼없는대화창구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자산부실화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는 점차 해결되고 있다고 봅니다.다만 과거 몇년간의 경영위기로 인해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정보인프라 구축이 앞서 있는 경쟁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외국계 보험사와 재벌의 보험업 진출,인터넷 판매 등으로 보험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시장구도가 대형사와 고능률 판매채널 중심의 질적 차별화를 추구하는 외국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하지만 보험은 기본적으로 설계사들이 움직이는 산업입니다.설계사 한사람을 양성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신생 업체들이 쉽게 따라오기 힘든 것도 바로 이점 때문입니다.외국 업체가 들여온 재무설계사 제도는 우리가 분명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분기별로 재무설계사를 300명씩 선발해 2002년까지 2만명을 양성할계획입니다. 대면(對面)마케팅과 함께 전화·사이버를 통한 새로운 판매채널구축에 힘을 쏟아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겠습니다.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의 금융산업구조를 어떻게 보십니까. 은행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아래에 다른 금융업종의 자회사가 결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전산인프라 공동 구축과 복합금융서비스 제공 등의 시너지효과에 힘입어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봅니다.앞으로 금융산업은 지주회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자체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 업체는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입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남북 통일비용 산정 ‘들쭉날쭉’

    남북한의 통일비용은 과연 얼마나 들까. 남북정상의 성공적인 만남 이후 통일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에서 통일비용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하지만 조사주체나 조사방법에 따라 통일비용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22일 현재 북한의 노동생산성이 남한의15% 수준이라는 가정하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일논의에 들어갈 경우 북한을 10년안에 한국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8,300억∼1조2,000억달러(930조∼1,340조원),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려면 2조5,400억달러(2,840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경제통합을 시작하는 시기를 2005년으로 잡으면 남북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기 때문에 북한의 노동생산성은 남한의 7%에 불과할 것이고 이를 2015년까지 10년간 남한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1조1,000억∼1조6,200억달러,남한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려면 3조5,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가정 여하에 따라 1조달러 가량이 차이가 난다.독일의 슈피겔지도 최근 한반도 통일비용이 적게는 2,000억달러에서 많게는3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동서독 통일 당시 서독 인구는 동독인구의 4배에 달했으나 남한 인구는 북한의 2배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1인당 부담액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논리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북한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5,000억달러 또는 1조달러가 필요하다고 각각 보도한 바 있다. 과거 우리 연구기관이 내놓은 자료를 보더라도 통일비용은 통일이 이뤄지는시기에 따라 400억달러에서 최대 2조,5000억 달러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비용을 산출하는 정확한 기준이 없는 만큼통일비용은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최근 국내외기관이 산출한 통일비용은 경제적 비용만 계산했을 뿐 남북협력에서 오는 유무형의 이익은 배제,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력·기술·자원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나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에서오는 사회적 이익은 남한 정부가 지출해야 하는 통일비용과 상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사회적 이익을 감안하면 “남북한은 독일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통일비용이 들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항공 ‘글로벌 짝짓기’

    [뉴욕 김성곤특파원]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쟁시대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델타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3개 외국 항공사를 끌어들여 ‘스카이팀’을출범시키면서 서비스 제고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탈세사건으로 구속됐다가최근 풀려난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이 스카이팀 출범을 계기로 경영일선에 복귀해 주목된다. ◆항공사간 짝짓기 열풍 서비스와 시설공유,궁극적으로는 노선까지 공유하는항공사간 제휴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뿐아니라 각 사가 가진 특성을 결합,적은 투자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세계 항공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는 97년 5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가 주축이 돼 13개사로 출범한 ‘스타얼라이언스’(세계 시장점유율 15%)가처음이다.98년 9월에는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등 8개사가 참여한 ‘원월드’(21%),이어 컨티넨탈항공 노스웨스트 KLM 등 3개사가 참여한 ‘윙스’(9%)가 출범했다. 985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98개국에 6,402편을 취항,1억7,000여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스카이팀은 우선 윙스나 원월드를,장기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결합체인 스타얼라이언스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승객에겐 어떤 이점 있나 승객들은 제휴사 중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든지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대한항공 항공권으로 제휴사의 항공기를 탈 수 있다.남미 유럽 등 장거리 여행때 지금까지는 2∼3번 체크인을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한번의 탑승수속만 밟으면 된다.제휴사의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조양호 회장 경영복귀 지난해 말 탈세혐의로 구속됐던 조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꼭 1주일만에 스카이팀 조인식에 참석,6개월만에 업무를 재개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속기간중 조 회장의 직책에 변동이 없었으며,조인식 참석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재충전과 수감생활중 악화된 목과 허리디스크 치료,신장 수술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sunggone@
  • 대한항공, 美델타등과 동맹체 구축

    [뉴욕 연합] 세계 항공사들이 비용절감,고객서비스강화를 위해 상호협력체제를 구축,치열한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세계 4개 항공사 제휴체제가 출범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뉴욕에서 북미지역의 델타항공,유럽지역 에어 프랑스,중남미 아에로 멕시코 등과 함께 4개 항공사가 ‘스카이팀(SKYTEAM)’이라는 글로벌 민항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개 항공사들은 상용고객우대프로그램 및 예약·발권 업무 공유,라운지 공동이용 등 공동서비스망을 구축,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수 있게 됐다.
  • 급류타는 은행합병/(하)극복과제

    은행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고 있다.그러나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고,지주회사 방식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금융지주회사는 만능인가/ 금융지주회사제는 은행·증권·보험 등 서로 다른 금융업종간의 결합을 통한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입하는 제도다.자율적인 은행합병이 어려운 실정에서 나온 차선책인 셈이다. 이 방식은 구조조정을 연기하는 효과밖에 없다는 비판이 따른다.1∼3년동안기존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합병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으나 시너지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금융연구원 손상호(孫祥皓)연구원은 “자산규모 세계 10대 은행에 일본은 7개나 있으나 대부분 부실한 상태”라며 “은행합병은 무엇보다 수익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분처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은행을 지주회사로묶는 경우, 정부지분 처리도 과제다.산업자본의 진입을 봉쇄하고 있어 해외매각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제일은행에 이어 국부유출의문제점이 제기될수 있다.정부지분을 동일인 지분소유한도인 4%이하로 쪼개 국내에 판다 하더라도 일부는 주식예탁증서(GDR)발행을 통한 해외유출이 불가피하다. 정부지분을 처분하기 전까지 지주회사 사장 등의 인선에 정부가 관여,관치금융의 폐단을 불식하기도 어렵다. ◆금융전업가의 지분은/ 금융전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은행법상의 동일인지분한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姜文秀)금융팀장은“감독권을 명확히 해놓으면 되는 것이지 (산업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을 두는게 바람직한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또한 지주회사에 각종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연결납세제도 도입여부,자회사 노조와 지주회사 경영진과의 단체교섭 허용여부,금융지주회사 건전성 규제방안 등도 해결해야 할과제다. ◆합병 유인책은/ 정부는 자율합병시 부실채권 매입,취득·등록세 감면 등의유인책을 마련중이다.그 실효성은 아직 의문이다.우량은행간의 합병이라면이같은 유인책이 큰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센티브는 다른 금융기관 통·폐합에도 적용될 수 밖에 없어 정부가근본적 부실치유는 하지 않고 국민세금을 담보로 선심행정을 한다는 비난을받을 수도 있다. ◆금융자율화에 더 신경써야/ 정부는 금융자율화를 위한 각종 제도정비에 더신경써야 한다.과거 은행을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수단으로 인식했던 관행에서 탈피,실질적인 금융자율화를 꾀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 이동통신업계 판도 바뀔까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시장규모 2,700만명의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3사 정립(鼎立)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발표만 남았다=한국통신과 한솔그룹은 현재 합병발표 시점을 조율중이다. 한국통신은 9일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합병하는 계획을정보통신부에 보고했다.이와관련,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은 “한국통신의한솔엠닷컴 인수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한국통신의민영화 일정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사실상 승인방침을 밝혔다. ◆인수조건 합의=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는 주당 3만7,000∼4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한솔그룹,캐나다 BCI,미 AIG 등 한솔엠닷컴 대주주 지분 49.84%(약 8,000만주)의 전체 인수가는 2조9,600억∼3조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한국통신이 일부를 넘기게 될 SK텔레콤 지분(17.86%)의 시장가치는 약 6조원어치다. ◆시장판도 바뀔까=부동의 1위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가입자는 1,500만명 수준.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가입자는 800만명이다.업계는 SK텔레콤이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지금의 57%에서 50%로 7%(현재 기준으로 190여만명)포인트 낮춰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덜어지는 부분을 한국통신과 LG텔레콤이 나눠갖게 되면 가입자 수 격차가 상당부분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SK텔레콤-신세기통신처럼 당분간 2개 회사 체제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현재 기지국 등 통신망을 공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완전통합은 어렵지 않으나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의 여파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줄곧 한솔엠닷컴 인수를 시도해 온 LG텔레콤은 “가입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관계사들과 연계,무선인터넷 등 서비스 질을 높여 종합정보통신회사로서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경쟁업체들의 정리가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안정화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은 인터넷과 e-비즈니스쪽으로 방향을 돌린다는게 기본 방침.이를 위해 한국통신으로부터 받게 될 SK텔레콤 주식 가운데 상당부분을 매각할계획이다.특히 지난해 말 사업권을 딴 해저광케이블 임대사업을 통해 인터넷 인프라에 뛰어드는 한편,BCI·AIG 등과 함께 e-비즈니스를 위한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박대출 김태균기자 windsea@
  • 급류타는 은행합병/ (중)밑그림은

    자산규모가 200조원을 넘는 초대형 금융그룹이 탄생한다.한빛·외환·조흥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3개 은행은 합병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합병에 대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들 3개 은행과 그 자회사11개를 모두 금융지주회사의 큰 우산 아래 통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총자산이 206조원,직원수가 2만3,000명에 달하는 거대한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빛은행은 현재 증권(한빛증권),투신(한빛투신운용),리스(한빛여신전문),채권추심업(한빛신용정보),전산(한빛은시스템) 등 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투신(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카드(외환카드),리스(외환리스),선물(외환선물) 등 4개,조흥은행은 투신(조흥투자신탁운용),리스(조흥리스금융) 등 2개를 두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기업금융·소매금융·증권·여신전문(카드,리스)·투신·전산 등 크게 6가지 ‘기능군’으로 헤쳐모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3개 은행 모두 기업금융 전문이므로 기업금융 메가뱅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3개은행의 자산을 산술적으로 합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약 194조원으로세계 55위가 된다. 국내 최고성적인 한빛은행의 110위를 단숨에 55계단이나뛰어오르게 된다. 부실규모로도 메가뱅크다.3월말 현재 이들 은행의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한빛 8조5,779억원,외환 5조7,030원,조흥 5조6,156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다.배드뱅크(Bad Bank)를 만들어 부실채권을 모두 이 곳으로 넘긴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증권군에는 한빛증권(자산 8,730억)과 각 은행의 주식운용팀이 합쳐질 전망이다.투신군에는 3개 은행 모두 투신사가 있어 조합이 용이하다.조흥투신(1,105억),한빛투신(834억) 외환코메르츠투신(459억)을 합칠 경우 자산규모 2,398억원의 대형 투신사가 탄생하게 된다. 여신전문업군에는 한빛여신전문(2조1,107억원) 외환카드(1조6,727억) 외환리스(6,797억) 조흥리스(6,206억원)가 들어가게 된다.자산규모 5조837억원으로 은행군 다음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외환선물(171억)과 한빛신용정보(83억)는 규모가 작아 증권이나 여전군에편입될 수도 있지만엄연히 별개기능이라는 점에서 각각 선물과 채권추심업이라는 독립 군을 형성할 가능성도 높다. 가장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군은 전산분야다.이들 은행이 올해 전산분야 신규투자로 잡고있는 규모는 한빛과 조흥이 각 1,400억원,외환이 900억원이다.상당액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한빛과 외환은 중앙제어장치(CPU)로 똑같이 IBM을 쓰고 있지만 조흥은유니시스와 히타치를 쓰고 있어 골치아픈 대목이 될 것 같다. 정부는 오는 15일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토대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金璟林 외환은행장 주장“3개銀 합병이전 부실자산 해소해야”.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한빛·조흥·외환은행의 합병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9일 “현 상태에서의 단순합병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합병전에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행장은 “3개 은행을 묶는 것만으로는 전산분야의 투자를 줄이는 것외에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기대할 수 없다”며 간접적인 불만의사를 표시했다.이어 “배드뱅크 설립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행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의 당좌대월한도 소진율이 한때 95%대까지치솟았으나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져 현대의 유동성 위기는 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LG전자·정보통신 9월 합병

    LG전자가 오는 9월 LG정보통신을 흡수 합병한다.두 회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가전과 컴퓨터·정보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연 매출 16조원 규모의 거대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전자·정보통신 사업의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일은 9월1일이며 합병비율은 LG정보통신 보통주 1주당 LG전자 보통주 2.1216주로 결정됐다.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각각 3만740원과 6만9,902원으로 결정됐다. LG전자는 합병에 따른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갖고 있는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27.1%) 5,500억여원어치를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전량 소각키로 했다.통합법인은 올 연말 기준으로 자본금 8,711억원에 매출액 16조원,자산 11조9,4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전자·정보통신업체가 되며 부채비율은 162% 정도가 될 전망이다.구 부회장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활용,2003년 매출액 30조원,경상이익률 10%,부채비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통합법인은 디지털TV를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분야와 이동통신단말기 및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Mobile)네트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전자는 LG정보통신이 대주주인 LG텔레콤(24.4%)과 데이콤(23.1%)을 거느리게 됐고,이를 바탕으로 통신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 유·무선 기기 및 통신장비 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와의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LG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姜庾植) 사장은 이날 별도로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LG전자의 대주주 지분이 25%가 될 때까지 주식을 매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두 회사의 합병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LG 대주주의 LG전자 주식매집 의혹을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일문일답.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8일 LG정보통신 합병을 발표하면서 “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지분율을 20∼25%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 이사회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30분 길어졌는데 통합 이후 조직안정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시장에서 통합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등에대해 충분한 의견 교환과 설명을 듣다보니 길어졌다.합병에 반대한 이사는없었다. ■주식소각 이유는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합병과 관련,대주주 등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는 대주주 지분을 늘려온 것은 합병과 전혀 상관없다.중장기적으로 LG전자와 LG화학을 축으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계속 매입할 것으로 알고 있고 20% 이상,25%까지 살 것으로 생각한다. ■통합 이후 회사명 변경 계획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어 당분간 LG전자로 갈것같다.종합 전자회사와 정보통신 기업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 ■통합법인의 주가 수준은 어떻게 보나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통합을 통해서 기업설명을 잘 하면 본연의 가치를 머지않아 인정받게 될 것이다. ■합병후 조직운영 방안은 안정적인 사업활동을 위해 현재의 정보통신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경영진의 변동도 고려치 않고 있다.정보통신의 모든 종업원을 그대로 승계할 것이며 처우 및 근로조건은 합병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 주택 건축현장 방화 4명 사망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은 40대 인부가 작업장에 불을 질러 4명이 숨졌다. 8일 오후 5시1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1동 709의4 다가구주택 공사현장 자재창고 사무실에서 인부 이모씨(45)가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사무실 안에있던 건축주 유청일씨(56)와 고향 친구 3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불은 창고 내부 자재 등 250만원어치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목격자인 인부 김모씨(36)는“현장에서 전기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씨가 시너통을 들고 자재창고 사무실로 들어갔다”면서“곧 이어 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은 뒤 이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채 사무실을 빠져 나와 달아났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금감원, 중앙종금 내부자거래 조사

    금융감독원은 8일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발표한 중앙종금이 합병 발표에 앞서 자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중앙종금의 2대 주주이며 김석기(金石基)사장이 이사로 있는 코리아캐피탈이 지난 5월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앙종금 148만여주를 주당 900∼1,500원씩 모두 18억원에 사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재(金暎才)금감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금감위로서는 중앙종금과 제주은행간의 갑작스런 양해각서(MOU) 교환 발표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에 종금 주가가 900원대로 떨어졌는데도 다른 회사들처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주주들의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자본잠식 상태인 중앙종금을 대신해 코리아캐피탈이 주식을 매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캐피탈측도 “합병 추진 사실을 미리 알고 중앙종금 주식을 사들인것이 아니라 중앙종금에 대한 미래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저평가돼 주가 지지 차원에서 산 것”이라면서 “지분변동 상황에 대한 신고도 지난 5월30일과 6월7일 금감위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캐피탈의 중앙종금에 대한 지분은 8.37%에서 9.62%로 1.25%포인트 높아졌다.코리아캐피탈측은 주권 외에 주식 전환이 가능한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포함할 경우 중앙종금 지분 21.37%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합병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석기 중앙종금 사장과 강중홍(康重泓)제주은행장은 “상호 실사 등 후속작업을 벌여 이르면 이달 안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종금사의 전문적인 선진 금융기법과 제주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결합시켜 획기적인 시너지효과를 창출,국내 최초의 투자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은행의 자산 규모는 4조2,791억원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이통업계 “느긋·심각·관망” 표정 3色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에 대한 정책방향의 골격이 드러났다.이동통신업계의 반응은 ‘느긋’‘심각’‘관망’등으로 복잡하다.공청회무대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3개 사업자로 가닥/ 대안별 종합비교에서 3개 사업자가 4개 및 5개 사업자보다 월등하다.경쟁촉진 부분에서만 ‘중간’으로 평가됐다.나머지 부분은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업자 중에서 3개를 선정하는 방안은 중복투자 최소화,경쟁력 강화,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처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반면 특혜 논란,투자 지연가능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컨소시엄 형태로 3개를 선정하는 방안은 과잉·중복투자 최소화와 특정 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 억제,시너지 효과 등이장점으로 분석됐다.단점은 심사기준 보완 필요성과 명목상 사업자수 증가 등의 정도다. ■물건너가는 주파수 경매제/ 백지화를 시사하는 문구가 몇군데에 있다.‘현실적으로 시행하기 곤란’‘법률 제·개정에 어려움’‘논란의 소지가 있을것으로 판단’등등. 단점도 적지 않게 열거됐다.과다한 경매대금의 이용자 전가,통신사업자의경쟁력 약화,중복·과잉투자 발생 등이 지적됐다.또 자금력과 차입능력이 우수한 국내외 대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비용부담이 커질 것을우려한 업계의 반발도 들었다. 물론 장점도 제시했다.무엇보다 사업자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또 많은 R&D(연구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하다.사업수행 능력이 우수한 사업자 선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포함됐다. ■기술표준은 오리무중/ 미국의 동기식과 유럽의 비동기식을 함께 선택하는복수표준은 장점이 3개,단점이 4개 지적됐다.동기식의 단일표준은 장점이 5개,단점이 3개다.얼핏 동기식으로 쏠린 듯한 인상이다.하지만 자세히 보면방향잡기가 쉽지 않다. ■이통업체마다 제각각 / 주파수경매제의 백지화 가능성에는 모두 반겼다.그러나 나머지 사안에는 달랐다.3개 사업자 방안에 한국통신,SK텔레콤,LG는 불리할 게 없다는 반응이다.하나로통신이 주축인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신규 사업자도 포함돼야 한다”고 예민해 했다. SK텔레콤은 정부입장이 동기식단일표준쪽으로 기운 것으로 해석하며 당연하다는 반응이다.반면 비동기식을원하는 한국통신과 LG,한국IMT-2000 등은 바짝 긴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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