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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 세 열차’ 양보없는 질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논쟁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있다. 25일 사업권 허가신청 접수가 시작됐다.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하겠다고 선언했다.정보통신부는 동기(미국식)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사업자를 탈락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타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로가 큰소리= SK텔레콤,한국통신,LG 등 3개 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 서류를 인쇄한 상태다.동기식 서류를 새로 만들려면 일주일 이상걸린다.오는 31일 접수시한까지 동기식으로의 전환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마지막 날에 접수할 예정이다.한국통신은 30일이나 31일을 생각하고 있다.LG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 합쳐 1,45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제1이동통신 사업자임을 과시한다.조민래(趙珉來)상무는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자를 뽑는 것이라면 SK텔레콤이 가장 고득점을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통신 남중수(南重秀)상무는 유·무선 종합통신,인터넷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 사업자임을 강조한다. LG는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을 편다.IMT-2000사업추진단의 이정식(李貞植)상무는 “장비제조의 LG전자,서비스의 LG텔레콤,통신 및 인터넷의 데이콤 등 3개 핵심주주들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므로 사업역량의 차별성이 뛰어나다”면서 “사업권 획득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내심은 불안= 사업자들의 속생각은 이와 다르다.행여 탈락자에 포함될까봐 예외없이 노심초사하고 있다.저마다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위’라는 게 오히려 부담이다.정통부는 SK텔레콤이동기로 가야 동기 채택의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통부가 끝까지 SK텔레콤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압박을 가해올 게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통신은 정부가 지분 51%를 갖고 있는 대주주라는 점이 걸린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자칫 ‘동기 총대’를 혼자 메게 될 상황이 걱정된다.LG는 현재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가장 적다는 점이 부담으로작용한다. ◆정통부에 돌아올 부메랑= 정통부는 올 연말 탈락사업자를 결정하게된다.사업자들의 생사 여탈권을 갖고 있다.아직까지는 큰소리칠 수있는 권리다.그러나 시한이 있다.사업자를 최종 발표한 뒤에는 소용이 없다. 정통부가 할당할 주파수는 모두 60㎒.3개 사업자에게 20㎒씩 줄 계획이다.1개 사업자를 탈락시킨다면 20㎒는 못쓰게 된다.그렇지만 ‘황금알’을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이다. 정통부는 결국 내년 초 추가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동기로 가려는 사업자가 없어 정통부로서도 묘안이 없다.그 때는 정책오류로 인한 엄청난 부담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덕단지 한국판 ‘바이오밸리’로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밸리’로 자리잡고 있다. 바이오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대학 등이 배출한 뛰어난 전문인력들이 ‘벤처붐’을 타고 하나둘씩 모여 들어 바이오 벤처기업을 세우고 있다.현재 바이오벤처로 등록된 300여개 기업중 100여개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특히 이들 업체는 10여개의 협동사업장(커뮤니티)과 창업보육센터 등을 결성,활발한 기술교류와 네트워크 활동으로 새로운 벤처문화를 일구고 있다. ■커뮤니티의 산실 지난 6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있는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이른 아침부터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붐볐다.한국생화학학회가 주최한 추계세미나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개관한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3만5,000평의 부지에 들어선5,800평의 대규모 연구시설로, 12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곳곳에 자리잡은 넓은 잔디밭과 휴식시설은 160여 연구원들의 자랑이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바이오벤처 1세대인 ㈜인바이오넷이 지난 5월한일합섬이 4년전 설립한 한효과학기술원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이곳 입주기업들은 DNA·효소·단백질·미생물 등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이곳지노믹스(유전체학)센터에 있는 인바이오넷과 ㈜제노텍·㈜스몰소프트는 각각 미생물 공급 및 염기서열 분석,생물정보학 등 기본연구를하고 있다. 지노믹스센터의 결과물은 구조유전체학을 연구하는 ㈜툴젠·㈜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유전자 정보를 밝히는 데 적용되며,이들의 연구결과는 인바이오넷을 비롯,㈜제노포커스·㈜바이오프로젠 등을 통해 환경효소제 및 신약 등으로 최종 생산된다. 인바이오넷의 김진만(金鎭萬) 이사는 “최종 산물을 만들어내는 ‘파이프라인’ 회사와 세부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업체들이 결합될때 제대로 된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면서 “커뮤니티는 기업의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보육은 우리가 맡는다 지난 6월 대덕 생명공학연구소내에 문을연 바이오벤처센터(BVC)는 요즘 새 식구들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이달 말까지 3층(200여평 규모)에 입주할 10개 업체들을 위한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4개월 전 입주한 15개 업체와 기존 공간에들어설 4개의 신규 업체까지 포함하면 입주업체는 총 29개에 이른다. 개관식 당시 벤처업계는 물론,바이오사업에 뛰어든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의 관심을 모았던 BVC에서는 시설 자금 경영 기술 등 총체적인지원이 필요한 초기창업 업체들을 보육하고 있다.현재 ㈜바이오알앤즈 등 16개 업체가 신기술창업보육센터(TBI)에서 각종 사업을 준비중이며,3년후 졸업하게 된다. 초기창업 수준을 벗어난 ‘알짜배기’ 업체들은 신기술사업화센터(HTC)에서 각종 지원을 받는다.재조합 단백질 전문인 ㈜바이오리더스등 이곳에 있는 10여개 업체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신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인식(朴仁植) BVC 사업총괄실장은 “BVC는 생명공학연구소의 기술력·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공공펀드를 유치하는 등 장점이 있다”면서 “업체들이 튼튼한 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펀딩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具本琸 인바이오넷 사장 “기술력 열세 노하우 공유로 극복”. “바이오 벤처기업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본관에서 만난 구본탁(具本琸.38) 인바이오넷사장의 첫 인상은 지난 9년간의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생활을 반영하듯 시종일관 진지했다.그러나 동료들과 함께 두팔을 걷고 일궈낸바이오커뮤니티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의 얼굴엔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커뮤니티의 의의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기술력은 세계시장과비교할 때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및 노하우를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상하게 됐다.특히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유망기업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기술 및 설비·인력의 교류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이루려는 꿈을 갖고 지난 5월 무보증 해외전환사채(178억원)를발행,한일합섬이 96년 설립한 한효과학기술원을 인수했다.민간자격으로 대규모시설을 인수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주변 동료들이 큰 힘이됐다. ■커뮤니티 운영방안은 입주업체의 친화도와 전문성,협력가능한 아이템 보유 등은 커뮤니티운영의 가장 큰 전제조건이다. 각 업체의 사업추진력은 물론,자금조달 능력과 대표(CEO)의 역량 등이 입주조건이 된다.각 입주업체의 독립성은 최대한 보장된다.주식이나 자금을 나누는 지주회사 형식이 아니라 사업장의 공동운영 형태로 이뤄진다.최근에는 회계 법무 마케팅등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특허 및 법률사무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공동의 문화를 만드는 일도중요하다.하반기 중 체육대회와 대전지역 벤처기업 초청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회환원 차원의 사업도 구상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해서 수익구조가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각자추진 중인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공멸할 수도 있다. 기술력있는업체와 시장성을 갖춘 업체간의 제휴를 통해 바람직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지난 4년간 노하우를 갖춘 인바이오넷이각 업체의 원천기술을 산업화시키는 ‘지렛대’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입주업체를 30∼50개로 늘려 본격적인 ‘바이오밸리’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프로농구 코트 신세기의 반란

    프로농구 코트에 ‘꼴찌의 반란’ 조짐이 역력하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신세기와 동양의 00∼01시즌 시범경기.많은 전문가들은 동양의 우세를 점쳤다. 동양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병철 박재일 김광운 등 내로라하는 슛쟁이들이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한데다 슈퍼스타 전희철과 신예슈터 조우현이 건재하고 용병 가운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데이먼 플린트까지 영입,구단에서 은근히 우승까지 입에 담고 있는 팀.이에 견줘 신세기는 지난 시즌 내내 바닥권을 맴돌다 15승30패로 꼴찌에 머물러 감독 인책론까지 나돈 팀이기 때문. 그러나 경기는 신세기의 완승으로 끝났다.스코어는 109-102였지만내용상으로는 일방적이었다.골밑 장악력과 내·외곽의 조화,전술 구사 등에서 모두 동양을 압도했다.경기가 끝난 뒤 코트 주변에서는 “1차전에서 굳히기에 실패해 3점차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지난시즌챔프 SK를 막판까지 리드하는 등 신세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올시즌 최대의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터져 나왔다. 신세기 상승세의 원동력은 서사모아 출신의 용병센터 요나 에노사(204㎝).구단이 치밀한 정보수집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전격 발탁한 에노사는 동양의 바스켓을 완전히 점령한채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신세기의 아킬레스건인 골밑허점을 시원하게 메워줬다.에노사가 골밑을 확실하게 지켜주자 우지원 캔드릭 브룩스 등의 외곽포가 덩달아살아나는 시너지효과까지 생겨 신세기의 공격력은 어느 팀에 견줘도뒤질 것이 없게 됐다.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은 것이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지만 신세기가올시즌에서 지난 시즌의 설움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은 분명한 것 같다.신세기의 행보에 벌써부터 각팀의 시선이 쓸리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아셈 2000 특집/ 정통부 金再睦 추진반장

    “지금까지 아시아와 유럽의 연구교류는 일반 인터넷 회선에 주로의존해 왔습니다.하지만 속도도 느린데다 보안상 문제까지 겹쳐서 양대륙의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두 대륙이 초고속 연구전용망으로 이어지면 첨단정보를 고속으로,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돼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정보통신부 김재목(金再睦·39)추진반장은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을잇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우리나라가 주창한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현재 미국 중심인 세계 정보통신 환경을 범 지구촌으로 균형있게 발전시키는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영국·독일과 함께 구축한 연구망이 있기는 해도 연구기관사이를 1대1로 맞물린 것이어서 범 대륙간 망이라고 부르기는어렵다”면서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는 나라별로 탄탄한 연구망이 개설돼 있는 유럽에 비해 지역별 편차가 심한아시아 지역에 질좋은 연구망 구축을 촉진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은 해저광케이블 등 기존 통신인프라를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사업의성패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를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지 설득하는 데 달렸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통상부와 함께 ASEM 회원국들의 협력을 구하는 작업을 꾸준히진행해 왔습니다” 김 반장은 “1차로 대전에 있는 KOREN 운영센터를 유럽의 TEN-155와연결하고 이어 다른 아시아·태평양의 연구망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및 과학 두뇌집단이 몰려 있는 대전이 앞으로 아시아·유럽의 정보통신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균기자
  • 한국형 벤처모델 찾기 새 바람

    자금난 인력난으로 위기설이 나돌던 벤처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생존을 위한 수익구조 찾기에 급급했던 벤처기업들이 과열된 경쟁의식을 버리고 건전한 벤처문화를 가꾸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한국형 벤처모델을 발굴하는가 하면 시민단체(NGO)돕기에 나서는 등‘벤처철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한 벤처인을 찾아라= 벤처인큐베이팅 업체인 국민벤처㈜는 벤처지원업무 외에 색다른 사업을 펼치고 있다.국내 벤처기업들에게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한국형 벤처경영 모델을 정립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국민벤처의 사업은 지난 5월 ‘한국형 벤처 경영철학의 정립’이란보고서를 내면서 본격화됐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대왕 허준 이순신장군 등 역사속 인물들이 신기술 및 신상품 개발의 공로로 ‘성공한 벤처인’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병철(삼성) 김성수(삼양사) 정주영(현대) 구인회(LG) 등 창업 1세대도 한국형 벤처인에속한다고 덧붙였다. 또 격물치지(格物致知)·동도서기(東道西器) 등 ‘전통 벤처정신’은 오늘날 벤처인들이 경영철학으로 계승할 만하다는 것. 이동규(李東圭) 사장은 “기술개발 외에 건전한 벤처정신과 한국형경영철학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며 “벤처철학 강좌와 단행본 출간 등을 통해 건전한 벤처인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전문업체인 ㈜엠앤에이솔루션의 최호일(崔虎一)사장은 지난 7월부터 소명의식 봉사정신을 갖춘 벤처인을 중심으로각 분야의 전문가 500명을 선정, 이들 사이의 시너지효과를 유도한다는 ‘아리안500프로젝트’(www.arian500.com)를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바람직한 M&A와 벤처모델를 연구해온 최 사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을 유도하고,벤처업계의 생산성과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와 인재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미래산업의 정문술 사장과 메디슨 이민화 사장 등이 아리안500에 포함됐다. 최 사장은 “진정한 벤처인은 전문성과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겸손함과 정직·이타성이 최대의 덕목”이라면서 “건전한 벤처문화가 살아있어야 각 분야의 확산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환원에도 적극적= 지난 13일 ㈜터보테크 등 10여개 벤처기업이 23개 공익단체들과 자매결연하고 4억5,000여만원을 지원금으로 전달한 데 이어,20여명의 벤처기업 CEO들도 시민단체를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이들은 오는 25일 ‘러브엔지오닷컴’(www.lovengo.com)을출범시키고 1원부터 9,999원까지의 자투리금액을 월급에서 원천공제하는 방식으로 회비를 모아 NGO들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나종(하늘사랑) 염진섭(야후코리아) 이창원(한매소프트) 전하진(한글과컴퓨터) 홍윤선(네띠앙) 등 뜻을 모은 CEO들이 발기인으로참여하고 있으며,회원을 계속 모집 중이다.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e게임넷의 이유재(李有載) 사장은 “그동안 벤처기업인들이 남을 생각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면서 “NGO를 돕는 활동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도 활성화시킬계획”이라고 밝혔다.(02)6001-3801김미경기자 chaplin7@
  • [IT 스코프] ‘벤처신화’메디슨과 시장의 힘

    국내 벤처기업의 신화로 알려진 메디슨을 두고 요즘 말들이 많다.벤처 1번지인 서울 강남의 테헤란밸리는 물론이고 여의도 증권가에서까지 심심치 않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주식시장과는 정반대로 ‘위기의 메디슨’이라는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의 입에서 한창 ‘주가’를올리고 있다. 메디슨 이민화(李珉和·47)회장은 주변의 이런 입방아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장 갚아야 할 단기부채가 700억원이지만 연말까지의 매출과 보유 현금만으로도 상환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 왜 이를 문제삼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진앙지는 자회사인 ㈜한글과컴퓨터 매각설.지난 3월 ‘메디슨 위기설’의 시초로 등장한 뒤 지난 6월 이 회장이 매각방침을 공식 발표하면서 기정사실로 굳혀졌다.이 회장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올해 안에 한컴을 매각할 방침이다.업계와 시장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 회장의 해명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97년 한컴이 미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만달러를 받는 대가로 워드프로세서 ?글을 포기한다고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시장 원리를 무시한 채 ‘국민정서를 감안해’ 한컴을 인수한 것과 이제와서 시장의 신뢰를 얻는다는 이유로 매각을 강행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결국 이 회장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시장은 ‘한컴 매각추진=메디슨의 위기’라는 등식을 받아들이고 있다.한컴 매각으로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벤처업계에서는 현재 메디슨 위기의 원인을 우리나라의 취약한 자본시장 구조와 이 회장의 경영 방식에서 찾는다.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53개의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한 것까지는 좋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입을 모은다.벤처 1세대인이 회장을 업계에서 지나치게 ‘신격화’해 이 회장 스스로 판단이흐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장이 업계와 시장과의 약속을 중요시한다면 그들의 평가에도귀를 기울였어야 했다는 지적이다.이 회장의 뜻과 관계없이 시장은돌아간다.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는 시장이 판단할것이다.“메디슨이 살면 시장이 살리는 것이고,메디슨이 죽으면 시장이 죽이는 것이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가 던진 이 한마디를 이 회장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김재천기자
  • ASEM SEOUL 2000/ 준비상황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개막을 닷새 앞둔 15일 외교통상부 직원 및 아셈 준비 관계자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준비로분주한 모습이었다. 16일 공식개설되는 코엑스(COEX)구관 1층 미디어센터는 60개에 이르는 부스 설치와 전화선 가설에 이어 마지막 시험가동도 마친 상태다. 미디어센터측은 민간 자원봉사자 28명과 수습사무관 29명,외무고시합격자 9명 등 모두 66명을 소집,행사일정 및 업무 오리엔테이션도가졌다. 아셈의 보안 및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아셈타워 14층에 경호안전통제단을,코엑스 4층에 행사장 경비상황실을 두는 등 이미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간 상태다.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행사장 곳곳에 금속탐지기와 검사대를 설치하고 있다. 아셈회의 기간에 열리는 문화행사 중 한국의 첨단기술상품,우수 디자인 상품 및 문화상품 등을 선보이는 ‘테크노가든’전시회도 20일개막을 앞두고 90% 이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아셈 행사 진행요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회의장,숙소,교통,경호안전 대책 등 세부 시나리오에따라 예행 연습을 가졌고 18일에는 최종 리허설이 있을 예정이다.외교부는 이미 준비기획단에 파견된 18명 외에 15일부터 정책총괄과,지역협력과,의전실 등에서 직원 60여명을 차출,아셈 회의장에 추가로 투입했다. 임성준(任晟準) 본부장은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 외교행사인아셈 정상회의의 개최를 위해 지난 96년부터 준비해 왔고 현재 최종점검중”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원만히 진행돼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회의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ASEM서‘평화상 효과’뜬다. 오는 20,21일의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자연스럽게 축하하는 장이 될 것같다. 의장국 정상으로서 김 대통령은 3차례의 정상회의,3차례의 오찬·만찬,10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등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축하 세례’를 받는다. ■평화상 수상자의 정상회의 주재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평화상 2000년도 수상자가 26개국 정상의 다자 회의를주재함으로써 세계의 시선은 김 대통령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교 관례상 각종 회의 및 만찬석상에서 각국 정상들이 의장인김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하고 경의를 표하는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개막을 꼭 일주일 앞둔 지난 13일 김 대통령이 수상자로 결정된 이후 ASEM 회의 관계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세계 언론들의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ASEM 회의의 비중이 대내외적으로 더욱높아지게 됐기 때문이다.임성준(任晟準) 준비본부장은 “참가국 정상들의 양자회담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ASEM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제에도 영향 어떤 의제라도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는 ASEM 회의의 특성상 이번 회의에서는 김 대통령 수상 이유가 된 남북 관계는물론 세계 평화와 민주화,인권 등의 문제가 거론될 공산이 크다. 리셉션,오찬과 만찬 등에서는 김 대통령의 투옥생활 등 민주화 투쟁경력과 IMF 위기극복,남북 정상회담 등이 주요 화제로 부각될 것으로점쳐진다. 김 대통령에 대한25개국 정상들의 관심과 축하는 20일 김 대통령내외 주최의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초 모든 정상들은 회의 폐막식 참석후 21일 오후 귀국키로했으나 빡빡한 국내 정치 일정으로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는20일 14시간 체류할 예정이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1일 낮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正泰행장, 주택銀 “지금 합병해도 문제없다”

    뉴욕 상장을 마치고 미국출장에서 돌아온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10일 “주가 상승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소매금융 전문은행과 합병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실질적으로 하나·한미은행을 겨냥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합병을 발표하게 되면 뉴욕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나. 그렇지 않다.지금 당장은 합병을 검토한 바 없지만 앞으로 시장에서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합병할 수 있다고 공시에 밝혔다.따라서지금부터 합병을 진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합병을 추진할 생각인가. ROE(자기자본이익률)나 ROA(총자산이익률) 면에서 우리 은행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했다.이제는 규모를 키울 때다.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합병 대상의 자격은. 일단 주가가 올라야하고 시너지효과가 있어야한다.그러자면 우리 은행의 특화전략에 도움이 돼야한다.주택은행의경영전략은 소매금융이다.그러나 소매금융이라 하더라도 모기지(주택금융)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가령 프라이빗뱅킹(PB)이라든지 신용카드부문은 취약하다.따라서 우리의 이런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소매금융 전문은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하나·한미 아닌가. 구체적인 조합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여전히 부정적인가 국민과 주택은 전국에 점포가 붙어있다.무슨 시너지효과가 있겠는가◇예금부분보장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는데. 이미 상반기에 예금이 대폭 이동했다.예금이 움직이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도를 두배로 올려도 움직일 돈은 움직인다.그럴바에는 예정대로시행해야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이버 음반 제작하세요”

    악기를 연주할 능력이 없는 일반인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으로MP3 파일을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음반을 만들거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뮤지션들이 동시에 인터넷으로 접속,음반을 제작할 수있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선보였다. 인터넷 음악사이트 뮤직웨어(www.musicware.co.kr)는 최근 일반인들이 MP3 음반을 실시간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해 무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그동안 MP3 녹음서비스는 외국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바람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뮤직웨어는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인데 하루 2,000여명이 다녀간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뮤직웨어는 ‘내가 부른 MP3’ 코너를 통해 일반인들이 자신의 노래가 담긴 MP3를 발표해 평가받는 축제의 공간도인터넷상에 마련했다.이달초부터 내년 1월말까지 ‘MP3 학생 가요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또한 악보작성과 연주도구인 뮤직웨어 에디터,네티즌들끼리 비정형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멀티포맷 데이터 방송시스템 등도 무료로 보급중이다. 지난해 영국의 런던을 비롯,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독일 함부르크,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의 스튜디오에서 영국의 팝스타 시너드 오코너를 비롯한 보컬리스트들과 세션맨들이 인터넷 상으로 연결돼 싱글 ‘뎀 벨리 풀(벗 위 헝그리)’을 녹음한 적이 있다.녹음에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미국 로켓네트워크사의 신기술을 응용한 일종의 시험제작 성격이 짙었다. 로켓네트워크사의 아시아 지역 파트너를 따낸 소리네트워크사는 지난 6일부터 녹음,믹싱,마스터링 등 음반제작의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있는 인터넷 디지털 레코딩 스튜디오(www.sorinetwork.com)를 열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뮤지션들이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채팅창을 이용해 대화하면서 음반을 만들 수 있다. 한글뿐만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되는 이 인터넷 레코딩 스튜디오에는 각종 CD의 사운드 샘플을 모아놓은 사운드 라이브러리,작업을 원하는 뮤지션들을 알선하는 헌팅 서비스,여러 음반 샘플들을 제작 대행하는 송디자인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임병선기자
  • [벤처기업 탐방] 제네티카

    ‘팍스 제네티카(Pax Genetica)’ 유전학의 연구와 실용화를 통해 평화에 기여한다는 뜻의 라틴어다. 지난 3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제네티카㈜의 영문 회사명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건축자재상들이 밀집해 있는 큰 길가에서 안으로 100여m 들어가면 다가구주택과 소형 빌라들이 골목골목을 채우고있다.4층 빌라건물을 개조한 곳에서 제네티카는 팍스제네티카를 준비하고 있다. 최신 기기를 갖춘 부설연구소(소장 池承澤박사) 외에 연구기획,기술전략,기술 마케팅,지식관리,텔레 메디신,바이오 소재,인큐베이터,기능성 식품사업 등을 담당하는 팀이 각 사무실을 채우고 있다. “기술력만 보유한 바이오벤처와 달리 일관된 사업체계를 완벽하게갖춘 생명공학기술지주회사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한다는 것이 설립목표였습니다.대학교수 등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 연구개발(R&D) 기술역량 외에 기업경영 역량을 총 결집,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박진영(朴眞永·38) 사장의 설명대로 제네티카는 생명공학연구개발 및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기술평가,바이오 소재사업,기술보육 및 창업보육,마케팅,부가사업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라인업을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지사는 새로운 정보를 시시각각 전하고 국내 업계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박 사장은 “유전체학(게노믹스)과 단백체학(프로테오믹스)에 관한연구결과를 곧 바로 신약이나 신소재 등 제품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것은 물론 원격진료 등 부가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구소도 자랑거리지만 이 회사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막강한 맨파워다. 식물분자유전학의 남홍길(南洪吉·포항공대 생물과학과 교수) 박사,분자설계의 남기평(南基平·영남대 화학과 교수) 박사 등 12명의 박사들이 연구개발 핵심 분야에서 임원과 자문역을 맡고 있다.이 회사의 박사들이 보유한 생명공학 관련 국내외 특허만도 120여개에 이른다. 오는 200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네티카는첫 작품으로 고집적 단백질칩을 개발,지난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이 단백질 칩은 생리활성 보존율이 70∼80%에이르러 정밀한 질병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혈관확장 기능을 지닌 ‘홍미(紅米)’를 출시한다.천연물질에서 찾아낸 신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기능성 화장품도 대기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 벤처기업 제발 사가세요”

    “우리 기업 좀 사가세요” 최근 자금난으로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등록이 어려워지면서 중견 벤처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인수·합병(M&A)을 요청하는 벤처기업이 늘고 있다.이들은 자금사정이 좋다고 알려진 기업들을 찾아가 지분투자는 물론,인수합병을 해달라고 매달리는 등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M&A요청,매주 3∼4건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C업체는 최근 한 벤처기업 대표의 방문을 받았다.자신을 S기업 대표라고 소개한 그는 회사의 사업계획서가 든 서류뭉치를 풀어놓고 한동안 자세하게 설명한 뒤 전략적 제휴를 맺자고 제의했다.C업체의 반응이 나쁘지 않자 그는“인수합병을 해도 좋으니 함께 일하자”며 즉석에서 인수합병을 요청해왔다. C업체는 최근들어 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벤처기업들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제발로 찾아와 인수합병을 해달라며 매달리고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 부사장 이모씨는 “최근 4개의 벤처기업을 잇따라 합병한것이 알려지면서 인수합병을 요청하는 벤처기업들이 매주 3∼4개에이른다”고 밝혔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벤처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수익모델이 있어도좀처럼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침체된 코스닥 시장에 단독으로 등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좋지만 구체적인 합병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뚜렷한 매출도 없이 무리하게 인수합병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벤처업계 제휴는 ‘빛좋은 개살구’

    벤처업계에 유행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가 별다른 실효성없이 유 명무실한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특히 닷컴기업과 e-비즈니스 관련 업체들의 제휴가 한달에 평균 5∼10회씩 이뤄지고 있지만 업체들만의 ‘잔치’로 끝나거나 무리한 추진으로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지 못 하고 있다. ■‘홍보성’ 행사로 전락 지난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업간(B2B) 전 자상거래 업체와 콘텐츠 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은 100여명이 넘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날 조인식 내용은 콘텐츠 교환 및 공동마케팅이었지만 정작 업체 관계자들은 벤처 캐피탈리스트들과 ‘눈도장 찍기’에 분주했다. 이날 참석했던 대기업 증권사 L모 대리는 “알맹이 없는 온라인 업 체들끼리 홍보효과를 노린 전략적 제휴의 전형적 형태”라면서 “1개 월이 지났지만 이들의 제휴사업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가 마이크로소프 트와 한국통신하이텔·콤팩코리아 등 유수 IT업체와 중소기업의 디지 털 경영환경 구축을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관련된 어떤 사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하이텔 관계자는 “더존측의 솔루션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해 제 휴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한’ 제휴 지난 3월 한글과컴퓨터는 인터넷 콘텐츠업체 연합 인 ‘예카’ 프로젝트를 발족시키고,117개사가 회원사로 제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몇몇 업체는 구체적인 제휴내용도 모르고 양해각서도 받지 못한채 제휴업체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업체간 이해 관계가 불거져 10여개사만 남고 모두 탈퇴했다.현재 남아있는 업체들 은 대부분 한컴 관계사다. 한컴측은 “다른 법인끼리는 회원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제휴를 추진, 제휴관계가 사실상 무산됐다” 고 밝혔다. 지난해말 ‘CP랜드닷컴’을 출범시킨 노머니커뮤니케이션도 제휴를 맺지 않은 몇몇 업체들을 명단에 넣어 물의를 빚었다.지금까지 참여 예상업체의 20%(200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옴니텔과 번역 소프트웨어업체인 유니소프트 는 지난해말 기술제휴를 맺었으나,지난 5월 제휴 결과에 불만을 품은 옴니텔이 제휴를 깨고 다른 업체에 개발을 의뢰함으로써 법정소송으 로 번지기도 했다. ■제휴는 필요악? 벤처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전략적 제휴 는 생존을 위한 ‘필요악’이라고 입을 모은다.인수·합병(M&A)보다 부담이 적을 뿐더러 활용여부에 따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이다. 그러나 단순한 홍보나 주가관리를 위한 제휴는 결국 벤처업계의 이 미지만 훼손시킨다는 지적이다.안철수연구소의 박태웅(朴泰雄) 고문 은 “대부분의 전략적 제휴가 자금유치나 기업가치를 띄우기 위해 이 뤄지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벤처업체간 제휴는 많아야 5%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협회 장광호(張光昊) 팀장은 “닷컴위기에 따른 자구책으 로 단순한 제휴를 택한다면 아무런 득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업체들이 시너지효과를 위해 제휴할 때 비로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평화銀 카드사 공동설립

    평화은행이 ㈜SK에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지분 절반을 매각키로 하고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은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사업부문을 분리,지분의 50%를 ㈜SK에 3,00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양사는 공동출자 형태로 신설 카드회사 법인을설립하며 경영은 공동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은행은지난달말 정부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안에서 공적자금을 요청하지않았다. 그러나 정부의 승인이 떨어질 지는 미지수다. 공동출자 형태라고는하지만 SK의 신용카드 사업 진출은 ‘당분간 대기업의 카드사업 신규진출을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과 상충되기 때문이다.재정경제부와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평화은행의 신용카드 회원수는 100여만명으로,올들어 9월까지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SK의 OK캐시백 1,000만 회원과 합할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중기·벤처업계 M&A 활발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자금난으로 중소·벤처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위기탈출 대안으로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히이뤄지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댐공사업체인 선야수로발전㈜과 자동차용 펌프 제조업체인 영화산업㈜이 M&A를 체결하는 등 5∼6건의중소·벤처간 M&A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선야수로발전은 최근 신규사업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중진공에 M&A를 의뢰,계약을 하게 됐다. 이달 초에는 컴퓨터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오엔씨 테크놀로지와 네트워크 컨설팅사인 한국정보컨설팅이 동종 업체간의 합병을 통해 통합 솔루션 회사인 로코즌㈜을 탄생시켰다.로코즌은 기술·마케팅의 결합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석권의 발판을 마련한다는계획이다. 중진공이 운영 중인 ‘M&A지원센터’에는 최근 매도·매수를 원하는중소·벤처기업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중진공 관계자는 “현재 60여개 중소·벤처기업의 M&A 중개·알선이 진행중이며,특히 업체를 매수하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오는 10월 5일부터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서 M&A 정보가부족한 지방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M&A 지역순회세미나’를갖는 등 M&A에 대한 인식 확대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02)769-6881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이어지는 남북 혈맥

    역사적인 경의선 복원공사가 18일 시작된다.광복 이후 55년 동안 끊겼던 문산∼장단간 12㎞ 철도 구간을 연결하기 위한 기공식이 판문점에서 열리는 것이다.이와 함께 통일대교와 장단을 연결하는 6㎞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도 시작된다.북한도 지난번 서울을 방문한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가 7개항의 공동발표문에서 밝힌 대로 조만간 개성∼장단간 철도 및 도로 공사 기공식을 가질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공사는 1년 후인 내년 9월에 끝난다.여기에다 서울∼원산간경원선 복원공사에 대한 남북간 합의도 머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경의선은 중국횡단철도(TCR),경원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돼 이를 통해 유럽에 도달하는 두 줄의 ‘철의 실크로드’가 생긴다.우리나라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고,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된다.우리의 활동영역이 한반도 전체로 확대되고 아시아와 유럽,그리고 태평양으로 뻗어나가게되는 것이다. 경의선의 복원은 무엇보다 분단장벽의 부분적 붕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대역사(大役事)이다.남북한 주민들의 가슴 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분단의식도 점차 허물어질것이고 ‘남북한은 하나’라는 민족의식이 확고히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남북한의 화해와 협력,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세계에 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실적 이득도 엄청나다.북한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따른 경제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고,우리는 유럽 등에 대한 물류비용을 크게줄이게 된다.교통개발연구원은 남북간 화물수송이 정상궤도에 오를것으로 보이는 2005년부터는 남북한이 연간 2억,5000만달러 이상의철도운송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우리에게는 시베리아 천연자원 및 중국 동북부지역 에너지 개발사업 등에 참여하는 길이 더욱 넓어지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철도 복원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도 많다.군사분계선 안 역사를 공동으로 운영할지 여부와 열차의 운행방식 등에대해서는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특히 지뢰제거와 관련한 군사공조 문제는 시급한 현안이다.내년 9월까지 완공하려면 지뢰 제거는 올 연말까지 끝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오는 25·26일 제주도에서 열릴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지뢰 제거에 따른돌발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직통전화 개설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다.경의선 복원공사가 남북 화해를 한 단계 높이는 군사적 신뢰 구축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정부, 대우차 매각 GM-현대 재입찰 추진

    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채권단도 우선 양사를 상대로 재입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의외로 빨리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대안들이 있나 현재로선 양사를 상대로 한 재입찰이 가장 유력하다.재입찰이 이뤄지면 재실사 기간(8주)이 끝나는 11월 중순쯤인수자가 정해진다.다만 두 곳 중 한 곳을 정해 협상하는 수의계약형식은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있어 아직 검토대상에 올라 있지않다. 한달에 1,0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려면 수의계약으로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외매각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대우차를 조기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경우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국내외의 경쟁력있는 업체에 한시적으로 위탁경영하는 방식도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업체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극약처방으로는청산절차를 통해 공중분해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국가경제의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현대차,GM의 전략 독과점 문제로 단독 인수가 난감한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16일 ‘대우차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현재로선 공동 인수가 불투명하지만 국내 시장 사수를 위해 단독 인수도 검토 중이다. GM은 비교적 느긋하다.동일한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고 있는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이 GM으로서는 매력적요소다. ◆조기 정상화가 최우선 대우차를 조기 매각,조기 정상화하는 것이최우선이라는 데는 정부나 채권단 모두 이견이 없다. 정부는 가격 등 매각 조건보다는 조속한 처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대우차 해외매각 차질→공적자금 추가 투입→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차질로 이어지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대우차도 내부적으로 지쳐 있다.포드의 인수포기를 계기로 우수인력이 빠져나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구조조정협의회를 대신해 주도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방안은 정부는 채권단의 대우차 신규 운영 자금지원을이끌어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은 추가적 자금지원에 난색을표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채권단이 새로 지원하는 운영자금은 추후 대우차매각대금에서 우선 상환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벤처지주회사도 ‘형만한 아우 없다’

    코스닥 벤처지주회사보다는 거래소의 벤처지주회사에 관심을 가질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13일 ‘지주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벤처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나 자체적인 영업기반을 갖고 있지 않은 코스닥 지주회사들은 높이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리타워테크놀러지와 바른손 등 코스닥의 벤처지주회사들은 한계기업을 인수해 벤처지주회사로 변신시켰으나 가능성을 입증하기 어렵고자회사로 보유한 기업들도 창업 초기여서 회사측이 제시하고 있는 성장성을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지주회사인 CMGI와 ICG의 경우 주식시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최근 신규업체에 대한 출자가 계속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하고있다. 그러므로 자체 영업기반을 갖지 못한 기업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삼성물산과 미래산업 등 거래소 벤처지주회사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바탕으로 기존 영업부문을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볼수있는 방향으로 출자하고 있고 출자한 기업도 창업초기 단계를 넘어실질적인 자금회수 단계로 진입한 수준이라며 코스닥 벤처지주회사와는 차별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LG, 내년 전자부문 1조 투자

    LG그룹이 내년도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디지털 리더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G그룹은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LG전자·LG필립스LCD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 분야의 투자계획 및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LG는 LG전자·정보통신의 합병에 따른 통합 시너지를 적극 활용,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분야의핵심기술 개발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 및 IMT-2000단말기·시스템 분야의 R&D에 전체 투자액의 30%에 달하는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전자·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마케팅·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軍기술 21건 민간 이전

    군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항공기,신호체계 등에 관한 각종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한다. 국방부는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방연구개발사업을통해 확보된 기술을 이양하는 ‘국방과학기술 민수 이전 설명회’를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전 대상 기술은 ‘탄도해석과 무장설계’,‘터보 프롭항공기 추진계통’,‘사·군단급 워게임 모델’ 등 21개 기술이다.특히 ‘창조 21’이라는 이름의 워게임 기술은 벤처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94년 7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17개 기술을 56개 민간업체에 이전했으며,해당 업체는 기술개발비의 1%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계약했었다.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함으로써 중복투자 방지와 국가과학기술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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