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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빅뱅 긴급점검] (1)통신시장 재편

    정보기술(IT)업계가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파워콤 민영화 등으로 국내 통신시장이 빅뱅(big bang·대폭발)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있다.세계 IT시장도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해 한국이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IT산업의 현주소를긴급 점검해본다. 국내 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올초 ‘통신 3강체제’개편을 선언한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이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짜맞추기에 그칠 지,화학적 융합을 통한 체질강화로 이어질지미지수다. ■3강체제 윤곽= 정통부가 구상하는 3강체제의 중심은 LG텔레콤이다.LG텔레콤이 하나로통신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3강체제가 가닥이 잡혔다.파워콤,두루넷,데이콤도 참여키로 해 제3의 통신사업자군에 편입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유선 철수’를 선언했다.이로써 무선통신의 최강자인 SK텔레콤,KTF와 KT아이컴을 거느린 유·무선의 한국통신그룹,유선의 후발사업자들과 연대한 무선의LG텔레콤 등 3각체제가 정리됐다. ■3강이냐,2강1중이냐= LG텔레콤은 동기식 사업권을 사실상확보하면서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정통부가 비동기 사업자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차별적으로 규제하는‘비대칭 규제’로 견제하면서 반사이익도 얻고 있다. LG텔레콤은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한 1,200여개사를 우호세력으로 확보했다.676개의 SK텔레콤,640여개의 한국통신보다 유리하다.IMT-2000 서비스에서 한발 앞선 무선데이터 서비스 능력을 앞세워 ‘빅3’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LG텔레콤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한국통신은 시내와 시외전화에서 99.5%와 83.8%라는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또 국제전화 47.6%,초고속인터넷 44.7%,이동전화 27.5% 등 막강한 유무선 사업자다.SK텔레콤은 지난달 말 현재 SK신세기통신과합쳐 1,396만5,000여명의 이동전화 가입자(시장 점유율 49. 75%)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전화업계의 최강자다. ■지분구조 빅뱅= 정부는지난달 28일 보유중인 한국통신 지분 중 17.78%를 해외 주식예탁증서(ADR)로 전량 매각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31.13%(국내 매각분)도 팔아야 한다. SK텔레콤 역시 보유 중인 하나로통신 지분 6.12%를 매각한다.데이콤도 하나로통신 지분 7,48% 매각을 검토 중이다. 민영화를 앞둔 파워콤 지분매각도 변수다.한국전력이 보유한 지분 중 매각할 30%를 둘러싸고 인수경쟁이 치열하다.하나로통신이 국내외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전량 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LG텔레콤도 10%를 인수키로 했고 소프트뱅크,두루넷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업체인 드림라인을 인수하기위해 다음주부터 실사에 들어간다.SK텔레콤이 철수하는 ‘싱크로드’도 인수할 계획이다. ■이제 막 걸음마= 사업자들간에는 이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종연횡의 성공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게다가 ‘제3강’에 편입될 후발사업자들은 대부분 약체다.약체들의 짝짓기만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지분인수를 추진 중이나 경영권 문제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는 데다 절차 등이워낙 복잡해 컨소시엄 구성전망 조차 불투명하다.모회사인한국전력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편에선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시장원리를 왜곡시킬 수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사현 파워콤사장 기자간담

    한국전력 자회사로 통신망 임대업체인 파워콤의 서사현(徐士鉉) 사장은 20일 LG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동기식(미국식)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대해 “LG텔레콤이 서비스 회선의 70% 이상을 파워콤 망으로활용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동기식 사업자 선정공고가나오면 한국전력과 협의해 구체적 지분율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오는 10월 실시될 한전보유 지분(30%)매각과관련,“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이 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하나로통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 사장은 “파워콤의 망이 11만㎞에 달하는 반면 하나로통신의 망은 1만1,000㎞로 파워콤의 10분의 1 수준”이라며 “또한 대부분의 망도 중복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있을 지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중앙고속도 원주 ~ 홍천, 4차선으로 개통

    중앙고속도로 원주∼홍천(48.9㎞) 구간이 31일 4차선으로개통되면 춘천∼홍천∼횡성∼원주 등 강원도 영서권이 명실상부한 1일 생활권 시대로 접어든다.1시간10분 걸리던 춘천∼원주가 40분대로 단축된다. 중앙고속도로는 원주 만종분기점(JC)에서 영동고속도로와만나 수도권은 물론 영남과 호남 방향의 고속도로망을 연결하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영동∼영서를 잇는 시너지 효과도클 것으로 보인다. 국도와 연결되는 효과도 크다.횡성인터체인지(IC)에서 만나는 국도 5,6호선을 비롯해 42호선 등수도권과 연결되는 강원도내 주요 국도들이 제 역할을 하게됐다. 홍천IC에서 국도 44호선이,서제천IC에서는 국도 38호선이 만나 영월·정선·태백지역을 찾는 운전자들에게도 편리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파워콤, 통신 재편 최대변수

    LG텔레콤이 파워콤의 지분을 인수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위해 하나로통신과 손잡은 데 이어 ‘통신3강’으로 가는 2단계 수순이다.하나로통신도 파워콤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그러나 파워콤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간에 이견이 여전해 매각방식이 어떻게 결론날 지 주목된다. ■LG,파워콤도 껴안는다= LG텔레콤은 최근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한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물량으로 정한 지분 30% 중 10% 정도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워콤의 전체 주식은 1억5,000만주.LG가 인수할 물량은 1,500만여주가 된다.지난해 7월 1차 매각때 포철과 SK에 지분 10.5%(총 5,056억원·주당 3만2,000원선)가 팔렸었다.LG텔레콤측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인데다 파워콤의 기간망 희소가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G텔레콤과 파워콤간에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면 제3의 통신사업자 구도가 좀 더 구체화된다.무선의 LG텔레콤과 유선및시내전화·초고속 인터넷의 하나로통신,유선·기간통신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 등 3각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여기에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데이콤,두루넷 등을 포함시키면 힘이 더 붙는다. ■하나로통신도 동상이몽=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로 독자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미국,일본,싱가포르의 관련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을 통해 30%를 전부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다.이 중 자사지분은 5∼10% 가량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LG텔레콤이 10%를매입할 경우 하나로통신보다 지분이 더 많거나 최소한 같게된다. IMT-2000 동기식(미국식)컨소시엄을 놓고 양사가 벌였던 주도권 다툼이 또 다시 예상되는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과 SK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자체 시장점유율 25.21%와 드림라인(2.84%),SK텔레콤 1%를 합쳐 약 30%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산자부도 제동= 정보통신부는 하나로통신을 지원하고 있다.파워콤 민영화를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연계할 방침이다.그러나 한전은 파워콤을 헐값에 사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산업자원부도 한전 편을 들고 있다.산자부는 이날 “정통부방침과 관계없이 오는 10월 최종 공개입찰을 실시하겠다”고 한전 주장을 지원 사격했다.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장재식(張在植)산자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양 장관은 “파워콤과하나로통신을 합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의했지만,장 장관은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검토하자”고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장관의 회동사실과 관련, 정통부는 시인하고, 산자부는 부인하는 것도 이런신경전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中 올림픽개최 영향은/ 1,000억달러 경제 시너지효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개최가 중국 대륙에 얼마만큼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까. 정치·경제·외교부문 등 중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한단계도약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이라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역동성을 가미함으로써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픽 개최가 한 나라의 경제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기고 1,000억달러의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는 도로 및 환경시설 건설,주택개량 등의 ‘올림픽특수’가 생길 것”이라면서 “물론 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한정돼 있지만,베이징의 투자 열기가 동부 연안의톈진(天津)·상하이(上海)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만성 디플레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내수 촉진’이라는 영양제를 주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베이징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선으로 중국 경제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2008년에는 5,000달러선을 넘어 마이카 시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발전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산업 기술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2008년까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새 단장된 베이징 거리의 깨끗한모습이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에 전파될 때 ‘저임의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값싼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덕분이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른 이후 LG·삼성 등의 가전제품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올림픽 개최국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의 파행적인지역 강대국에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올림픽 유치는 서방국가들의 인권 문제 시비로 무산됐으나,이번에는 서방국가들의 지원 속에 올림픽을개최하게 돼 서방국가들과의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줄여중국 외교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유엔 상임이사국·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교·경제 측면의 강대국에서 사회·문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개최함으로써 중국과 중국인들이 세계화돼 ‘완벽한’ 강대국 면모를 보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정치 부문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격한 정치체제의 개혁보다는 인권문제 등에서 보다 민주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적인 문제 등에서 전적으로 양보할 수 없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의식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공개처형 제도와 아동노동,죄수들의 인권문제 등에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는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hkim@.■올림픽유치 일등공신 류치 베이징시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 지난 13일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베이징이 선정됐음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한켠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50대의 한중국인이 두주먹을 불끈 쥐며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 주인공은 베이징 올림픽의 일등공신인 베이징 올림픽 유치단장류치(劉淇) 베이징시장(58).전형적인 기술관료 출신으로,93년 야금공업부장(장관)으로 발탁돼 중앙정계에 인연을 맺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베이징시 당부서기·부시장을 거쳐 99년 시장직에 오른류 시장은 ‘작은 탱크’로 불린다.뛰어난 행정감각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8년전몬테카를로(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시드니에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와신상담해온 그는 서방세계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면 오염문제 해결에 총력을기울이고,거리가 지저분하다면 거리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교통문제를 거론하면 거침없이 새 도로를 뚫었다. 이 덕분에 교통과 환경,주택 등 도시의 인프라가 하루가다르게 개선되었다.최근 몇년새 다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베이징의 변화가 무섭다”고 혀를 내두른다.류시장이 2년여만에 ‘지저분하고 공기가 나쁘며 생활비는비싸다’는 이미지를 지닌 베이징을 ‘전통과 첨단이 함께조화를 이루는 세계의 일류도시’라는 좋은 이미지로 뒤바꾼 것이다.
  • 서해안 관광개발 따로국밥?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해안 5개 시·도가 제각각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중복투자가 우려돼서다. 인천,경기,충남,전북·남 등 5개 시·도는 연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돼 지역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에 대비,서해안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시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6조3,375억원을 투입하는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도도 대부도 선감지주과 메추리지구 등 2,303억원을 투입하는 3개사업을 추진중이고 충남도는 삽교호관광단지,안면도 관광지,금강하구둑 관광지 등 15개 사업에 3조1,513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다.전북도는 3조3,195억원을 투자,군산국제해양관광단지 등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남은 1,633억원을 투자,함평 사포지구,영광 백제불교도래지 조성등 1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5개 시·도가 추진하는 관광개발사업계획은 무려 13조2,000여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민자유치가 12조원에달해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특히 자치단체마다 제각각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서해안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특색있는 개발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서해안관광개발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정부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에 환황해축개발계획만 반영했을 뿐 종합개발계획용역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말 확정할 제2차 관광개발 10개년 계획에 서해안지역 관광개발을 자치단체간 연계개발계획으로만반영할 계획이다.반면 정부는 국비 10억원을 들여 남해안관광벨트개발 용역을 실시,국토균형발전을 무시한 차별정책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서해안의 관광자원을 연계,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SBS ‘여인천하’…여인 암투에 정경유착 가세

    SBS ‘여인천하’가 KBS ‘태조왕건’의 시청률을 누르고인기 절정으로 치닫자 애초 50부작으로 구상,지금쯤 끝나가야 할 드라마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여인들의 암투와 정치 갈등 전개 과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데다 상인들의 이야기를 추가, 경제드라마의 성격을 가미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 민속촌 촬영현장에서 제작진을 만나 ‘여인천하’의 천하평정 비결이 뭔지,드라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비결은 연기자들의 시너지 효과] 예정대로라면 ‘애를 벌써 셋은 낳았어야 할’ 정난정의 혼인 장면(30일 방송예정)을끝낸 강수연은 “오빠,이혼하자.힘들어 결혼 못하겠다.”며윤원형역의 이덕화에게 애교를 부린다.삼단으로 틀어올린 무거운 가채머리와 두꺼운 혼례복때문에 촬영내내 땀을 흘린탓이다. 강수연의 정난정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MBC 일일사극 ‘교동마님’에서 정난정의 아역을 20여년 전에 이미 연기한 경험이 있다.당시 정난정은 지금 ‘여인천하’에서 어머니역을 맡은 김영란이었다. “영란언니가 사극에 많이 출연할 때 ‘교동마님’‘안국동아씨’등에서 언니의 아역을 도맡다시피 했죠.난정역은 두번째라 인물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면제일 먼저 눈은 충혈되지 않았나,뾰루지는 안 났는지부터 확인한다.눈에 실핏줄이 생길까봐 좋아하는 술을 끊은지도 오래다. 김재형PD는 “우리 배우들은 예쁘게 연기 안한다.얼굴 다찡그리고,목이 갈라질 때까지 통곡한다.연기가 끝나면 카메라맨들이 박수친다”며 자랑이다.이처럼 연기자들의 헌신적노력과 강수연,전인화,도지원 등이 서로 열심히 하다보니 생기는 상승효과로 ‘여인천하’의 세상을 만들었다. [앞으로 전개는?] ‘여인천하’의 경제드라마적 성격을 이끌 인물은 능금역의 김정은이다.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무역을하는 거상 장씨(이휘향)로부터 장사를 배운 김정은은 거부로 성장,정난정과 일대 대결을 벌인다.사랑하는 길상(박상민)을 짓밟은 난정에게 능금이가 복수를 펼치는 과정을 통해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정경유착이 이루어졌는지도 생생하게 그릴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출연횟수가 적어 능금역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어요.소리를 지르고 억지를 쓰는 연기에 대한 당위성이 없었죠.” 김정은은 사극연기는 처음인데다 천방지축인 가상인물을 연기하다보니 ‘오버’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사극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에 ‘-이랬소’‘-그러오’‘-그렇수’등의 말투도 직접 만들어냈다. [인기 열풍의 이면] 김재형PD 사극연출의 트레이트 마크격인 이마 중간에서 턱까지 잡는 클로즈업은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켜 드라마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하지만 배우들은 연기하기가 매우 부담스럽다.고개만 끄덕해도 화면에서 입술이 잘리는데다 눈에다 모든 감정을 실어야 하므로 연기폭이 좁다.강수연은 문정왕후역의 전인화와 팽팽한 연기대결을 벌이다 “우리 이러다 눈 빠지겠다”며 고충을 나누기도 한다.김PD는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옆에서 ‘하나,둘,셋’ 직접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며 연기자들이 감정을 잡도록 돕는다. ‘여인천하’에서 남자들은 불만이 많다.이덕화는 민속촌에서 자주 부딛치는 ‘명성황후’의 유동근이 “아이고 형님,거기 나오는 남자는 다들 왜 그래”라고 비아냥대면 “기다려 봐”라고 응수한다.남자들은 ‘여인천하’를 떠받치는 조연일 뿐이다. [북한에서도 사극 인기열풍] KBS ‘태조왕건’ 제작진은 지난 4월 촬영지 물색차 개성을 다녀오면서 “드라마의 주제가 좋다”는 찬사를 들었다.김재형PD도 8월쯤 북한을 방문할계획이다.지난 12월 이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로부터초청장도 받았다.‘여인천하’의 비디오 테이프는 조만간 북한에 전해질 예정이며,김PD는 북에 가서 남북 합작드라마 ‘연개소문’의 제작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국가유전체정보센터 설립

    과학기술부는 인간유전체(게놈)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총괄하는 국가유전체정보센터(National genome information center)를 설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게놈연구가 부처별,기업별,연구소별로 흩어져 있어 정보공유가 힘든 상황”이라며 “생명공학 산업을 전략적으로 체계화해 중복투자를 막고 첨단정보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유전체정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새 연구기관을 설립하기 보다 대전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국가유전체정보센터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협조기관으로 각각 지정해 게놈연구를 총괄하도록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생명공학연구원과 KISTI가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사업비 20억원도 배정한 상태다. 함혜리기자
  • 民主곽치영의원 비판 “IMT2000 정책 엉망”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이 소액주주로 참여한다고 해서 통신산업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는 논리는 소가 들어도 웃을 일입니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 의원이 5일 정보통신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정통부가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에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 사업권을 부여해제3의 통신사업자로 육성함으로써 통신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는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곽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이자,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이다.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자 이날 정통부 기자실을 찾아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곽 의원은 정부 여당 내의 불협화음을 노출시키게 된 데대해 “본의원의 충정어린 건의와 충고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진행상황이 우려했던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전제했다.특히 정통부가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에 IMT-2000 동기식(미국식) 사업권을 주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특정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통신정책은 2중,3중 투자만 유발해 실질적인 경쟁체제 구축에는 실패하고 사실상 제2,제3의 사업자는 도산위기에 처했으며 한국통신,SK텔레콤의 독점체제로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MT-2000 사업자 선정을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연계하려면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데이콤 등이 참여하는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컨소시엄 형태는 유·무선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 의원이그럴 수가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우수기업 좋은광고/ 마케팅상 ‘주택은행’

    주택은행이 지난달 13일 출시한 ‘월드컵펀드’는 한달도채 안돼 3,000억원을 돌파했다.역대 월드컵축구 후원사 주식에 투자하는 이색상품이다.재무구조가 우량한 회사만이월드컵 후원사로 선정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기발한 아이디어와 국내 축구열기,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투자자들의 성향이 맞아 떨어져 출시 첫날 1,000억원이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월드컵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신탁재산의 30%는 국내외 월드컵 후원사 주식에,나머지 70%는 국내 국·공채및 초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월드컵 후원사 주식은 아디다스,코카콜라,질레트,맥도널드,후지필름,버드와이저, JVC(일본 오디오업체) 등 해외 7개사,한국통신,현대자동차,주택은행 등 국내 3개사 등 총 10개사다. 펀드운용은 주은투신운용 스튜어트 배리 부사장이 맡는다.배리 부사장은 세계적 금융그룹인 ING에서 아·태지역 매니저를 지낸 자산운용 전문가. 개인,법인,단체 등 제한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가입금액은 최저 100만원이다.투자기간은 180일 이상이다.중도해지도 언제든 가능하지만 180일 이전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20%,90일 미만은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월드컵 입장권 2장을 제공한다. 김승중(金勝中) 홍보팀장은 “치밀하게 기획된 펀드 자체의 우수한 상품성과 전략적으로 전개된 광고커뮤니케이션활동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히트한 것 같다”고 말했다.
  • SKT 초고속인터넷 사업 포기

    “초고속 인터넷사업은 도저히 승산이 없습니다”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초고속 인터넷사업(싱크로드)의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통신은물론 하나로통신, 두루넷에 비해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는사업을 결국 접기로 한 것이다.예상되는 5만4,000 가입자의피해와 관련해서는 타 사업자의 서비스로 전환을 유도하거나 가입해지 보상비를 지급하는 등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다음은 문답 요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포기한 이후에는= 무선 인터넷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n-TOP,넷츠고,OK캐쉬백닷컴 등에 더 투자할 것이다.상품 경쟁력,브랜드파워,유통망 강화에 주력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은 어느정도 끌어올릴 계획인지= 과도한 확대경쟁은 지양하겠다.2%포인트 늘려 52%로목표로 정했지만 이 마저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조치에 대해= 통신산업 육성·발전을 저해하는 조치다.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10만원 정도의 보조금이면 시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있다.또한 무선 인터넷폰 등 특정 단말기는 보조금을 허용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정통부의 금지정책은따르겠다. ■SK텔레콤이 지분을 갖고 있는 파워콤과 하나로통신에 대해 정보통신부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파워콤은 우리 회사와 시너지효과가 있어 지분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파워콤인수는 원래 검토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시너지 효과가 없어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할 계획이다.두 회사가 합병돼도 하나로통신 지분을 팔겠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비동기식(유럽식)주파수는 언제 활용할 계획인지= 국내 시스템 및 단말기 제조업체의 제품공급이 대단히 불안하다.상당한 지연이 예상된다. ■IMT-2000법인과는 언제 합병하나=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기식 사업자 월내 확정

    하나로통신과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간 합병이 추진된다. 또 8개월째 끌어온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이 이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부장관과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을 만나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의 합병 문제 등을 폭넓게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IMT-2000 동기식 사업자 선정과 관련,“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간에 얘기가 잘 되고 있어 이르면 한달안에 사업자 선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개의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자만 선정하고 동기식사업자를 뽑지 못해 지지부진했던 IMT-2000 사업이 본궤도에오르게 됐다. 특히 동기식 사업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우대할 방침인 데다 내년 말이나 2003년 초로 서비스가 연기될것으로 보이는 비동기식보다 국내기술이 앞서 있어 서비스가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하나로통신과 파워콤 합병문제에 대해 양 장관은 “두 회사와 LG텔레콤과두루넷 등이 제휴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이 4개 회사들을 통신 3강체제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석호익(石鎬益)정보통신지원국장은 “양 장관이 언급한 하나로통신과 파워콤 합병은통상적인 인수·합병(M&A)뿐 아니라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가입자 170만명을 보유한 국내 2위의 초고속인터넷 업체이며 파워콤도 한국통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인터넷기간망을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2위 사업자간 합병이현실화할 경우 한국통신에 맞설 수 있는 대형 인터넷사업자가 탄생하는 것은 물론 국내 통신업계 구조조정도 급류를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은 “통신시장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것은 연말에 채권이 돌아오는 후발 사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동기식 사업자가내야 할 출연금 총액은 줄여줄 수 없지만 장기분할 납부 등을 통해 사실상 출연금을 PCS사업자(2,200억원) 수준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주겠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스칸디나비아 3국 IT정책 현지점검

    ‘바이킹을 잡으면 세계가 보인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구 3국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은 고소득으로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고가품 소비가 많은 데다 소음규제 등 각종 규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북구시장= 스웨덴 900만명,핀란드 500만명,노르웨이 440만명에 인근의 덴마크(530만명),아이슬랜드(20만명)를 합해봐야 2,400만명을 넘지 않아 시장규모면에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소득국인데다 IT(정보통신)지수 상위 5개국에 4개국이포함될 정도로 가전 및 정보통신의 최고 선진, 최다 보급시장이다.특히 에릭슨(스웨덴),노키아(핀란드) 등 자국의 토착기업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재탄생할 정도로 인터넷,컴퓨터 및 통신응용 부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전세계주요 전자업체들이 진출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의 활동도 왕성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미국은 세계 교역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북구시장은 4%도 안된다.배후의 러시아,리투아니아 등까지 합쳐 3억명 수준이다.국내기업들은 시장규모만 보고 바로 미국시장을 두드리지만 미국시장은 리스크도 크다.규모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 실패할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중국과러시아 시장은 양이 있지,질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면서“북구는 소득이 높은데다 미국보다 높은 제품수준을 요구하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지사 편보현(片普鉉) 부지사장도 “많은 기업들이 규제가 까다롭고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북구시장을 건너뛰어 바로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러나 이곳을 먼저 공략한 다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등 북구 3국이 규모는 작지만세계 일류의 ‘강소국’(强小國)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기업하기 좋은 토양때문이다.대학-연구소-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대학-기업간 산학협동,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스웨덴의 시스타,핀란드의 오울루,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도 민간부문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정책입안을 통해기업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기업인프라를 지원한다.스웨덴산업부 스벤 조렌 고용통신국장은 “정부는 기업보다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시장이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말했다. 경쟁정책도 명백한 경쟁제한 행위만을 규제할 뿐 우리나라처럼 기업규모에 따른 규제는 없다.핀란드 ETLA경제연구소페카 이라 안티라 연구이사는 “특정기업이 국민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서 경제력 집중으로 해석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stslim@
  • 구자홍 동양생명사장 “합병후 인력감축 없이 흑자”

    “99년 114억원에 이어 지난해 122억원의 연속 흑자를 낼수 있었던 것은 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 덕분입니다.” 7월1일로 태평양생명과의 통합 1주년을 맞는 동양생명의구자홍(具滋弘·52)사장의 소회는 남다르다. 합병 후 조직을 축소했지만 자연감소분 외에 인원감축을하지 않았던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한다.합병 당시7,200명의 생활설계사는 현재 8,000여명으로 늘어 든든한자산이 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2.6%로 업계 6∼7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흑자기조가 유지된다면 2,6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고,2005년에는 기업공개를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었다. 합병 후 회사 이미지 강화에도 힘을 썼다.동양생명의 별칭인 ‘수호천사’는 구 사장이 탄생시켰다. 98년 12월 취임한 뒤 두달간 전국의 영업소를 돌아봤다. ‘초코파이 파는 회사가 어떻게 보험을 파는냐’는 고객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뒤 기다리는 남자친구’라는 컨셉의 TV광고는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남녀평등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귀띔이다. 7월초에 금리 6%대의 전환후순위차입 250억원으로 11%대의 부채를 일부 교환해 기업내용을 좋게 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매출이 작더라도 순이익을 많이 내는 튼실한 보험사를기대해 주십시오.”문소영기자
  • [기고] 판교 벤처단지로 개발돼야

    최근 경기도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 촉진,경쟁력있는 첨단 기술 개발 및 미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미국의 3개주 5개시를 방문하였다.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인들의 대단한 열의에 놀라 혼란스러운 가운데 돌아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판교 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건교부의 발표를 접하고서는 놀라움과 실망을 금치 못했다.우리나라는 아직도 전국의 균형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인들이 출신 지역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치적 논리가 경제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고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것같아 걱정이 앞선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벤처기업을 산업의 근간으로해서 지식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21세기 정보화 사회 및 무한 경쟁시대의 적절한 국가 경제 전략이라 할 수 있다.정부의 주도하에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1단계 벤처기업 육성 전략이었다면,이제는 2단계로 성장단계로 들어선 많은 벤처기업들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통해서 외국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입지시설의 확충 등 제반 환경 마련에 국가의 전략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는 판교를 환경 친화적이고저밀도의 쾌적한 전원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그러나 과거의 5대 신도시의 경우에도 자족 기능을갖춘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여 많은 문제를 양산시키고 있다.판교 지역을 벤처산업단지가 아닌 주거용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경제 현실을 너무 도외시할 뿐 아니라 그 동안 현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벤처기업 육성 정책과도 너무 배치되는 것 같아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우리나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 벤처기업의 차별화 된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한다.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간 기술과 정보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있는 산업입지가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의 수많은 벤처기업들은 기술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면에서 볼 때 교통과 고급인력 확보 등 산업입지로최적지인 판교지역이야말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첨단벤처단지로 100만평 이상 조성해야만 한다.판교는 단순한개발 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마지막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20여년간 투자하고 준비해서 신주(新竹)지역을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국립 칭화대학 등 주요 대학을 입주시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정보기술단지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우리정부도 먼 장래를 바라보고 정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벤처기업들이 자유로운기업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히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판교를 벤처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개발 여부를 떠나서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충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의 과감한 발상및 정책의 전환을 바란다. △임성훈 경기벤처협회장
  • SKT·신세기 내년1월 합병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내년 1월 합병한다. 양사 대표들은 25일 서울 서린동 SK텔레콤 본사사옥에서만나 SK신세기통신을 SK텔레콤에 합병시키기로 합의했다.양사는 다음달 통합추진위 및 통합경영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고,9월에 관련절차를 밟기로 했다.양사가 합병하면 가입자 규모로 세계 10위권 이동통신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양사 합병으로 2004년까지 2조8,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단말기 공동구매,유통망·인프라 통합 등 마케팅부문에서 1조원,cdma2000-1x 이동전화 서비스의 본격화를 위한 투자단일화 및 기존망 통합효과 등 생산부문에서 1조5,000억원,IT(정보기술)시스템 통합 등 지원부문에서 3,000억원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남, 통상정책 최우수 지자체에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대한매일신보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후원한 자치단체 통상우수사례연찬회에서 경상남도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2일 대전시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폐막된 연찬회에서우수상에는 경기도와 대전광역시가 차지했다. 이번 연찬회는 서울특별시 등 16개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자치단체별로 추진중인 통상시책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베트남에 진출할 예정이었던 일본 태양유전사를완벽한 행정서비스로 경남지역에 투자하게 돌림으로써 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인터넷을 통한 중소기업 통상지원 대책을 수립·시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대전광역시는 대전천변 도시고속화도로의 외자유치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밖의 수상 자치단체는 다음과 같다. ◇장려상 △충남 △전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노력상 △충북 △전남 △강원 △서울 △대구 ◇격려상 △울산광역시△경북 △경기도 수원시 △강원도 속초시홍성추기자
  • 정통부 이통정책 ‘오락가락’

    정보통신부의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통신업계가 혼란에빠졌다.무늬만 자율인 정책을 펴는가 하면 한번 밝힌 정책을 금세 뒤집기 일쑤다.통신업계는 진위를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통신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정통부,하나로도 넣고 또 넣어라 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동기식(미국식)사업자에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데이콤,두루넷 등을 포함토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그러면서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통신사업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양 장관의 발언은 이처럼 점점 더 구체화되면서 까다로워지고 있다.양 장관은 지난달 16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후발 사업자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이라고 밝혔다.조건이 두개 더 늘어난 것이다. 그 이틀전 기자간담회에서는 “3강체제 개편이 업계 자율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선택 가능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소개했을 뿐이다. 양 장관은‘업계 자율’을 강조한다.그러나 정통부는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인 LG텔레콤측에 하나로통신을 반드시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여기에 4개를 ‘필수조건’으로 추가함으로써 사실상 무늬만 자율정책이다. ■하나로통신 몽니만 해도 어려운데 LG텔레콤의 컨소시엄구성작업은 하나로통신의 ‘덫’에 걸려 더 나가지 못하고있다. 양측은 별도법인 운영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 장관의 발언에 대해 파워콤을 빼고 나머지는 시큰둥하다.파워콤은 LG텔레콤측에 참여 의향서를 냈다.그러나 데이콤은 “현재까지 IMT-2000 투자계획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두루넷도 “현재 1,300억원의 현금이 있지만다른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과의 협상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두 얼굴의 비대칭 규제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정부가 갖고있는 지분(17.78%)을 매각하는 것이고,규모 또한 25억∼30억달러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 답변이 그전의 정책방향을 뒤집는 것이다.해외 로드쇼,즉 투자설명회에서 “비대칭규제 정책은 그동안 해온 규제이며 새롭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다”“인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등의 논리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통신3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로 비대칭 규제를 하겠다”면서 “유선(한국통신)과 무선(SK텔레콤)이 모두 규제대상”이라고 인위적인 시장 점유율 조정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후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주가는 한동안 하향곡선을 그었다.그러다보니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질것을 걱정한 듯 다시 뒤집는 논리를 동원하고 나선 것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수시장 선점 ‘총성없는 전쟁’

    한지붕 두가족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총성없는 전쟁’을치르고 있다.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집안간의 싸움이 자존심대결을 넘어 생존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의 독특한 용병술이 이들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이계안(李啓安)현대차사장과 김수중(金守中) 기아차사장과의 한판 승부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형님 먼저’는 옛말=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의 국내진입에 대비,내수시장의 점유율을 50%대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기아차와의 브랜드 차별화도 발등의불이다.조만간 영업본부를 강북쪽으로 따로 떼내 본격적인판촉활동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만만찮다.자칫 실적이 떨어질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문책인사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기아차에는 올들어 영업의 귀재로 불리는 김중성(金重成)부사장 등 현대맨들이 대거 입성했다.현대차의 벤치마킹(따라배우기)을 통해 현대차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러다 보니 현대·기아차는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실제팔리지 않았음에도 팔린 것처럼 ‘밀어내기식’의 선(先)출고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서울 모 지하주차장 등 대형주차장에는 월초만 되면 임시번호판을 떼낸 ‘밀어내기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내달부터 서울지역에 도입되는 대형 택시의 시장선점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대표적 승합차인 2001년형 스타렉스와 기아차 RV(레저용 차량)의 맏형격인 카니발Ⅱ.400대에 불과하지만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시장이 전국으로확대될 것으로 보여 선점 주체에 따라 향후 판매실적이 큰영향을 받게 된다. ●MK의 용병술=원가절감,연구·개발(R&D)은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판매·영업은 분리해 경쟁을 시켜야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핵심인물과 노하우를 기아차로 보내 경쟁의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게 MK의 생각이다.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MK 특유의 용병술이 향후자동차업계의 판도에 어떤 모습을 그려낼 지 관심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동통신 가입자, LG텔레콤 4백만·KTF 9백만 돌파

    KTF(016 018)와 LG텔레콤(019)의 이동통신가입자가 각각 900만명과 4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20일 “99년말 42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단위시간최다 무선통신가입자 확보기록을 세운 데 이어 사업개시 3년7개월만에 900만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KTF는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발휘,지난달말 33.2%였던 시장점유율을 다음달말까지 3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텔레콤도 지난 19일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LG텔레콤은 “400만 가입자를 유치함으로써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 연말까지 500만 가입자를 유치,시장점유율을 4월말 14.6%에서 20%로 끌어올리고 매출 2조1,700억원에 흑자 1,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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