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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굿데이 △경영전략실장(부사장 대우) 朴大根 ■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중앙 朴昌羲△중부 羅淙奭△송파 黃義善△강남1 朴泰永△서초 이해균△강서 金東午△강북 康源福△동대문 金政秀△동부 李承瑞△서부 玄昌鎬△경기서부 許德晨△경기동부 朴泳浩△경기중부 李時雨△부산경남1 李千烈△충청 李明雨△호남 金龍日△서울시청 李澈榮△본점기업 金祥銖△삼성〃 崔相求△종로〃 朴義善△서부〃 李正一△강남〃 許煥△부산경남〃 朴正民△전략〃 李彰雨△영업부 鄭圭章◇본부 부서장△방카슈랑스팀 柳官秀△개인여신팀 崔七岩△기업영업전략팀 金桂晟△기관영업팀 李暢植△공금영업팀 申相浩△시장운용팀 金裕鍾△재무기획팀 金勝奎△자금팀 全圭煥△회계팀 朴成一△인사팀 鄭大植△리스크총괄팀 金景喜△여신정책팀 趙容興△여신관리팀 辛鎭基△가계여신센터 崔永道△수신서비스센터 權德上△준법감시실 李載邦◇본부 부서장급△주택금융사업단 林采權△기업금융단 李慶喜 李斗榮(대우경영관리단) 李玄德(대우전자〃) 金元東(신우계열〃)△영업지원단 金玉崑 趙誠吉△리스크총괄팀 趙成國△가계여신센터 安成玉△기업영업전략팀 李東鍵△기관고객본부 김기수△종합금융단 金鍾根△카드영업전략팀 朴慶福△카드영업지원팀 權基赫△시너지마케팅팀 洪鉉豊 金承祿△전략기획팀 林翼鳳△자금팀 李敏宰△인사팀 南基明△기업여신팀 李東彬△준법감시실 金榮華△검사실 金鎭培 문호선 徐元基 李龍雨 朴永模 盧相寅◇지점장△가락중앙 林東湖△강남 柳榮得△고덕 郭泳煥△광나루 李漢秀△광장동 宋基福△광희동 徐泰揆△구의동 宋明宰△길동 鄭喜溶△낙성대 金政鎰△난곡 金鎭美△남대문시장 宋會用△노원 蘇弘錫△대림서 韓信福△대치동 黃大植△대치북 변재봉△대치역 韓榮洙△대흥동 趙成勳△도곡동 氷宰官△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權丙圻△도화동 廉東桓△독산본동 裵洛亨△동소문 朴松玉△롯데월드 金同根△마들역 李權浩△명동역 李和映△명동 金明壽△명일역 金基敦△목동4단지 兪炳權△무교 金東秀△문정동 丁海寬△미아동 全純周△반포남 鄭基和△발산역 金碩年△방이역 魯吉用△법조타운 李昌煥△북가좌동 金承玖△사당북 高哲賢△삼선교 吳炳基△삼성센터 尹成源△상도동 韓康澤△서여의도 朴相仁△서울디지털 黃夏船△서초남 洪石杓△석계역 朴鍾九△석촌동 諸廷助△선릉 金國瑞△성균관대학교 梁熙雄△성수남 金鎭沃△소공동 金完中△송파남 金吉分△수송동 李益基△수유동 李英植△신길서 徐相鐵△신림로 崔明淳△아시아선수촌 李龍雨△암사동 朴建用△압구정현대아파트 崔鎬翔△여의도북 朴鎔喆△여의도중앙 金炯敏△연세 張榮洙△영동중앙 李賢雨△영등포6가 李致彦△용산구청 權銀伊△용산전자랜드 方憲啓△용산 尹炳玟△우이동 田珍九△원남동 尹在旭△자양동 李奉煥△잠실5단지 池六植△잠실 金東哲△장안1동 李點洙△장충남 曺信一△재동 姜玉永△전농동 徐成翰△종로3가 許憲根△종로 李錫虎△종암 吳信培△중계동 洪性雨△중계본동 權五淑△창신동 李聖塤△천호동 趙鎭衡△청계 金淵中△청파동 李畯柄△총신대역 金文哲△평창동 元承茂△포이동 尹政漢△학동역 金澈鎬△한남동 尹汝一△합정동 文洪樂△혜화동 尹京彦△홍제동 李昌憲△화곡동 金英修△회기동 吳康熏△효자동 金泳煥△구월1동 許金亮△남동공단 崔喆洙△부평북 金範左△부평서 朴完植△산곡동 朴柱植△작전동 元杓喜△주안서 韓泳洙△경안 朴用基△과천 金善勇△금촌 朴浩全△동수원 朴二洙△반월공단 許權△부천중앙 林洪祚△분당시범단지 權奇亨△분당 朴鍾燁△분당YMCA 안재동△산본역 申天秀△산본 梁承泰△상록수 曺善敎△성남중앙 金承國△시화공단 白南九△안양중앙 洪興基△역곡 宋鍾晩△영통 鄭東成△오리역 李南姬△오산 金培鎬△용인 白夏英△의정부중앙 정우석△이천 潘雲炳△전곡 金周權△중동중앙 李哲徽△평택 李奉容△한일타운 金承圭△대전중앙 安順哲△둔산 羅正浩△엑스포 朴重鉉△당진 林宬浩△서산 구재후△신방동 尹賢△홍성 宋賢煥△서청주 趙載煥△거제동 具萬謨△남천동 黃洛鎭△모라동 朴天錫△부산 千錠佑△수영역 金熙鎭△양정동 申彦東△영도중앙 朴柄閏△중앙동 金時勳△하단동 許成石△해운대 趙鐵濟△화명동 金喜洙△삼산동 朴一坤△김해 趙于濟△반림동 金哲洙△사천 李相五△창원공단 尹鍾賢△대봉동 李斗壽△성당동 具世宇△유통단지 李海萬△연일 姜英洙△포항포스코 金龍鎭△광주 沈春燮△목포 牟文基△순천 李海徹△김제 李泰烈△전주 丘道完△서귀포 金學善△싱가포르 崔鍾錫△우리아메리카은행 李庸在 金塡◇기업영업지점장(RM)△기업금융단 金大永 許南濟△본점기업영업본부 裵天一 趙德濟△삼성〃 黃守永 金炯男△포스코〃 許均 崔東信△중부〃 裵先進 權度均 李起會△종로〃 林文煥 房仁培 高載憲△서부〃 崔貞愛△강남〃 李起萬 安萬龍 金炯男△테헤란로〃 孔玉禮△경인〃 鄭萬燮 朴大一△부산경남〃 朴点默 崔栽榕△전략〃 韓宗元 趙章熙 ■ 현대오일뱅크 ◇전무△재무부문장 徐玉錫◇상무 △서울직매본부장 鄭珍春△대전소매〃 郭廣鎭△생산본부 혁신추진팀장 姜達鎬△정유사업본부 〃 韓九英
  • CJ, 인터넷사업 본격 진출

    CJ그룹이 인터넷 포털·게임기업 플레너스를 인수해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는 8일 플레너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맺고 플레너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CJ그룹이 인수하는 플레너스 주식은 플레너스 최대 주주 방준혁(36) 사장의 주식 485만주(22.8%) 중 400만주(18.8%)로 매입가격은 주당 2만원씩 총 800억원이다. 인수대금 800억원은 CJ엔터테인먼트가 420억원,CJ가 380억원씩 출자하며 방 사장의 경영권은 향후 3년 동안 보장된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 사업에 인터넷·게임사업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기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과 플레너스의 인터넷 플랫폼을 연계해 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 사장은 2000년 게임업체 넷마블을 설립한 지 4년 만에 800억원을 현찰로 움켜쥐는 ‘코스닥 드림’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그의 인생 역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방 사장은 프랜차이즈 컨설팅과 인터넷영화,위성인터넷 사업에 손을 댔다가 망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는 이런 실패 때문에 오늘의 넷마블이 있었다고 믿는다.방 사장은 8명의 게임 개발자들과 넷마블을 설립해 테트리스와 알까기 등 웹보드 게임으로 2년 만에 매출액 대비 58%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 기업으로 키웠다. 박건승기자 ksp@˝
  • 상암DMC IT단지 날갯짓

    우리나라 공학 발전에 기여할 한·독 산학기술연구원(KGIT)이 오는 2008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에 들어선다. 서울시와 ㈜한독산학협동단지는 8일 DMC 단지에서 KGIT 기공식을 갖는다.기공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오명 과학기술부 장관,독일 12개 대학 컨소시엄의 잉고 볼프 의장,호르스트 텔칙 보잉 독일 사장 등이 참석한다. KGIT 설립은 2000년 한국과 독일의 학자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며,서울시가 부지 알선 및 행정지원 등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탔다.독일에서는 베를린공대·뮌헨공대·함부르크대 등 12개 대학 컨소시엄 외에 프라운호퍼 연구재단과 칼스루에 예술·미디어공학 연구센터가 참여한다. 53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KGIT는 정보통신공학·나노공학·공학경영·기계공학·산업화학 등 8개 분야의 연구개발(R&D) 중심의 연구소 및 교육기관으로 운영된다.국내 연구진의 연구활동도 보장된다.특히 DMC를 동북아 최대의 R&D센터로 개발할 계획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이 시장이 독일을 방문,추진설명회를 갖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DMC내 외국자본이 첫번째로 투입된 KGIT의 기공으로 DMC단지 및 한국의 이공계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상 24층,지하 4층 규모인 메인센터와 지상 32층,지하 3층인 지원센터에는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 중 2억유로(2500억원) 상당의 최첨단 기자재와 설비,연구인력 등을 독일 정부,독일내 대학 컨소시엄과 기업 등으로부터 제공받는다. KGIT가 문을 여는 2008년에는 첨단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학·연 협력시스템이 구축돼 산업간 시너지효과 및 연간 수백명의 고용창출이 직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전문인력 양산도 가능해져 침체된 국내 이공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독일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DMC단지를 최첨단 IT 및 미디어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비아그라 임신에는 역효과

    발기 촉진제 비아그라가 임신 성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스 대학의 시너 루이스 박사는 영국생식학회 학술회의에서 비아그라가 정자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난자와의 수정에 필요한 화학적인 과정이 이루지는 타이밍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루이스 박사는 정자가 난자에 접근하면 난자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이른바 첨체반응(尖體反應:acrosome reaction)이 일어나야 하는데 비아그라를 복용했을 때는 이 반응이 너무 일찍 일어나 막상 난자에 접근했을 때는 첨체반응 능력이 소진된 뒤라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첨체반응이란 정자 머릿부분인 첨체의 막이 파괴되면서 효소가 방출되는 현상으로 이 효소가 방출되어야 난자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분해해 정자가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따라서 첨체반응이 없으면 수정은 이뤄지지 않는다. 루이스 박사는 45개의 정자 샘플에 비아그라를 투여한 결과 79% 이상의 정자가 첨체반응이 완료되어 더 이상 첨체반응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비아그라가 정자와 난자의 수정률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앞서 발표된 쥐 실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연합
  • [데스크시각] 광장문화와 感受性훈련/황진선 문화부장

    지난달 20일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저녁 9시 뉴스를 보려고 TV를 켰는데 광화문 주변 도로에 월드컵 때처럼 붉은 인파들이 가득했다.탄핵 규탄 촛불 집회에 13만명(경찰 추산)이 모였다고 했다.아,국회와 민심의 괴리가 이렇게 클 수 있구나.그런 생각과 함께 퍼뜩 ‘감수성 훈련’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요즘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수성 훈련(sensitivity training)이 아닐까.정확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케케묵은 학창시절의 책을 들춰보았다.요약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터득하도록 함으로써,서로 신뢰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훈련’이다.탄핵 규탄 집회는 검은 돈에 휘둘리며 민심을 읽으려 하지 않은 정치권을 탄핵한 것이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탄핵국회’를 진행하면서 ‘자업자득’이라고 했으나 민심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자업자득의 부메랑을 날렸다. 그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가족을 동반한 사람이나 대학의 동기·동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상당수는 87년 6월 항쟁 당시 대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했던 386세대였다고 한다.집회가 끝난 뒤 문전성시를 이룬 근처 주점에선 즉석 토론이 이어졌다.현장을 취재했던 후배가 들려준 토론 한 토막.“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밀함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외곬의 기질을 함께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리고 우리가 그런 노 대통령의 고도의 술수에 넘어갔을 수도 있다.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 건 아니다.대통령을 멋대로 탄핵한 것은 6월항쟁으로 성취한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정치인들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성숙해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너무 둔감했다.새로운 광장 문화와 그 역동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탄핵 집회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광장이 뿌리내렸음을 확인하게 했다.온·오프라인 광장이 생활이요,문화가 된 것이다.인터넷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자유 광장이다.편가르기식 막말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또 광화문 주변 도로를 비롯한 대도시의 중심은 국민들이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축제의 광장이자 직접민주주의의 광장이 되었다.학자들은 오프라인 광장의 연원을 넥타이 부대가 등장한 87년 6월항쟁에서 찾는다.그 광장은 2002년 붉은악마의 월드컵 축제,같은 해 효순·미선이를 애도하는 촛불집회,2003년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로 이어졌다. 온·오프라인 광장은 참여의 기회를 확대했다.우리나라에는 정치인을 소환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하지만 탄핵 집회는 정치권과 정부 정책을 탄핵하고 소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온·오프라인 광장은 격리된 것이 아니다.유선과 모바일로 정보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온라인 광장은 오프라인 광장에서 그 힘과 실체를 확인하며 시너지를 얻는다.광화문 탄핵 집회가 전형이다.보수 인사들은 히틀러와 무솔리니,아르헨티나 페론의 ‘광장’을 예로 들며 전체주의의 망령이 어른거리는 것 같다고 하거나 포퓰리즘을 거론한다.그러나 현명한 시민들은 정부가 탄핵 규탄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자 더 이상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는 광장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 민주적으로 가꿔나가야 한다.그리고 정치인은 역동적인 참여민주주의 시대를 맞아 민의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바야흐로 시민적 감수성이 우리의 덕목인 시대다.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
  • [총선 D-15/관심지역구·후보간 평가] 대구 동갑-이강철 후보·주성영 후보

    여권 실세인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의 생환 여부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또한 열린우리당이 대구·경북(TK)에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곳이다. 여권 후보로선 대구에서 서민들이 가장 많고,가장 낙후됐다는 게 여권 후보로선 가장 큰 이점이다. “지난 10여년간 한나라당이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지적이 일부 주민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 이 후보측의 분석이다. 동대구역 주변에 5000억원을 들여 40층짜리 쌍둥이 빌딩을 짓는 ‘역세권 개발안’과 대구 기상대의 관내 이전 등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탄핵 정국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주성영 후보도 “정권이 전략지로 삼아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어렵다.”고 털어놓는다.하지만 이런 공약이 이강철 후보의 전유물이 아님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고(故)김복동 의원 이래로 추진돼왔으며,공약의 상당부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 후보는 최근 큰 원군을 얻었다.하나는 ‘박근혜 효과’이고,강신성일 의원이 또 하나다.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던 강 의원은 얼마전 출마를 포기하고 조직과 인맥 등을 이전해주며 주 후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주 후보는 ‘현 동부소방서 부지를 개발,지하에 복합상가와 오피스텔을 건립하겠다.’는 강 의원의 공약도 승계했다. 이강철 후보는 젊은 유권자만 투표장에 나와준다면 승리는 따놓은 것이라며 20∼30대의 투표율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주성영 후보는 지난 대선때 지역에서 보여준 80%대의 압도적인 (한나라당)지지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여기에 최근 ‘거대여당 견제론’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강철 후보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박근혜 대표 취임 이후 당선 가능성 등은 거의 오차범위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두 후보측 모두 인정하고 있다. 다른 출마예상자로는 민주당 이광수,무소속 이우태 후보 등이 있다. ●이강철 후보가 본 주성영 후보 장점 차떼기 정당,탄핵 역풍 등 주성영 후보가 소속된 한나라당의 이미지는 최근 대구에서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주성영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후보여서 한나라당에 쏟아지는 비판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40대 젊음도 득표 요인이다.공천심사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현역의원을 꺾은 것은 정치신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점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력,즉 정치적 힘이 매우 중요하다.그런데 주성영 후보는 야당 후보인 데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어서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고 정책을 관철시킬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보인다. ●주성영 후보가 본 이강철 후보 장점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의 특보를 지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대통령의 측근 실세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민원 해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도 있다.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공약 개발도 손쉬울 수 있다.멀리서도 눈에 띄는 백발과 한번 들으면 기억하기 쉬운 이름도 선거전에서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단점 지역 밀착도가 낮다.중구에서 2번,수성구에서 1번 출마했다가 4번째로 동구갑에 출마해 신선도가 떨어진다. 말투가 어눌하고,화법은 논리적이지 못하다.지역 주민 사이에는 이강철 후보의 성격이 괴팍하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통령 측근 실세라는 점 때문에 각종 공기업·공공기관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다는 부정적인 소문도 끊이지 않는다. 이지운기자 jj@ ˝
  • 한국인 첫 상금왕 가능할까

    한국인 첫 LPGA 상금왕은 가능할까.지난 1998년 박세리 이후 ‘코리아 군단’의 LPGA 진출은 해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금왕,즉 1인자에 오른 선수는 없다. 박세리가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네차례 상금 2위에 그친 게 최고이고,1위는 번번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캐리 웹(호주)에게 내줬다.그러나 올시즌엔 첫 한국인 상금왕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상승세를 탄 박지은의 도전과 ‘코리아 군단’의 선두주자 박세리의 응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우선 박지은은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한 데다 꾸준한 성적이 돋보인다.데뷔초 ‘널뛰기 플레이’를 한 박지은은 지난해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우승은 단 1회에 그쳤지만 준우승 5회,3위는 4회나 차지하는 등 총 26차례 출전 중 ‘톱10’에 1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지난해 46회나 60대 타수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403개의 버디를 잡아내 사상 두번째로 한 시즌 40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올 들어서도 첫 2개 대회에서 공동 2위,공동 3위의 고공행진을 거듭하던중 메이저 우승컵을 안으며 상금 선두로 나선 만큼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힌다.물론 박세리도 강력한 상금왕 후보다.이번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노리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물건너 갔지만 올해는 1인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힐 만큼 각오가 단단하다. 박지은의 첫 메이저 정상 정복이 첫 한국인 상금왕 등극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올시즌 LPGA 투어의 새로운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곽영완기자˝
  • [총선 D-19] (1) 한나라 박세일교수

    서울신문은 주요 정당의 4월 총선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를 싣는다.첫번째로 26일 박근혜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서울대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박세일 교수가 한나라당에?’ 적지 않은 이들이 품었을 의문이다.그의 이력과 보수정당이 썩 어울려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게다.최근 국회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을 지냈고,김영삼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 등을 맡으며 교육·사법개혁을 이끈 그다.그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의 필독서로 꼽혔다. 박 위원장은 3가지 이유를 들었다.“여당과 야당의 예상 의석비율이 250대 50으로 나오는 현재의 구도는 민주주의의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또한 ‘감성’과 분열의 정치는 ‘합리’와 통합의 정치가 돼야 합니다.박살난 한나라당이 최근 엄청난 쇄신의 노력을 보이기에,고민 끝에 입당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박세일 효과’는 얼마나 될까.당의 한 인사는 “정책과 인재풀에 관한 한 그의 전력은 ‘사단급’”이라고 평했다.그는 25일 입당이후 만 하루도 안 된 이날 아침까지 쟁쟁한 이력을 가진 5명의 공천심사위원들을 당에 추천했다.그의 ‘인적 인프라’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다.이 기간 “박 위원장에게 걸려온 전화만 300통이 넘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당이 ‘박근혜+박세일’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런 점에서다. 그 스스로도 “박 대표는 정치에,저는 정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역할을 분담했다.각당의 비례대표 주자들이 나설 TV정책 토론에도 자신이 선두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가 주도할 비례대표 후보명단에는 대대적인 외부수혈이 예고된다.‘현재 당이 보유한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썩 흡족한 표정을 짓지 않은 데서 그 구상의 일단을 읽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 정책세력을 국회에 진입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는 자신의 ‘인재 풀’의 자질과 규모가 일정 수준이상이라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다.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개혁적이고 참신한 젊은 사람들이 (비례대표의) 주력이 될 것”이라면서 “순수한 학계보다는 기업·정부의 정책연구소 인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탄핵국면을 돌파할 비책으로 ‘사람’과 ‘정책’을 내놓았다.“우선 당은 계속 자기반성과 자기개혁을 해나가야 합니다.국민에게는 총선은 앞으로 4년간 일할 국가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인식시키고,구체적이고 현실성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면 ‘한나라당=기득권·부패 체제’라는 국민적 인식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박 위원장은 “다음 주초까지 외부인사 영입과 비례대표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바로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미 외부에 여러 형태의 정책팀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랜 기간 ‘준비된 정책’을 쏟아내는 일만 남았음을 암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광장] 기업도시, 잠깐 기다려/강석진 논설위원

    기업도시가 갑작스레 다가오고 있다.지난해 가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도시 조성계획을 내놓더니 올해 들어서는 추진 움직임을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삼성 LG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일부 자치단체들도 적극 유치 의사를 밝혀 놓고 있다.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바람직한 발상”이라면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배가 출항하자마자 순풍을 만난 셈이다. 기업도시는 단순한 산업집적단지가 아니다.기업이 토지수용권 등을 갖고 주거 교육 등 주요 도시계획에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1000만평 규모(서울 여의도의 4배 정도 크기)에 기업도시를 만들면 20만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경련의 설명은 솜사탕보다 더 달콤하다. 사람과 정보와 기술이 집적되면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된다는 말처럼 기업도시는 산업발전의 동력을 높여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또 온갖 규제를 앞세워 기업을 질식시킬 듯 군림하는 관 주도형 행정문화로부터 기업을 해방시켜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도시 추진하는 분들의 귀를 잠시 빌리고 싶다.기업도시 구상이 제기되자 국내 언론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이미 알 터이다.첫째는 토지개발권 등이 주어질 경우 특혜 시비가 불가피하다.둘째,정부는 영호남 등 낙후 지역 개발을 희망하지만 기업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바라고 있다.셋째,기존 생산시설이 빠져나가는 지역의 공동화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등이다. 전경련은 기업도시의 좋은 예로 일본의 도요타시를 들고 있다.일본에는 도요타시 말고도 이바라키현 히타치시도 기업도시로 유명하다.일본 예가 나오니 일본의 기업도시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도요타시나 히타치시는 기업도시가 되기 이전에 오랫동안 기업이 해당지역에 진출,주민과 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배경을 갖고 있다.도요타시는 1938년 아이치현 고로모시가 도요타자동차공업을 유치한 이후,59년 도요타시가 되기까지 20여년 고락을 나눴다.히타치사는 1905년 망해가던 동광산을 인수해 일으켜 세우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었고 주민과 회사가 협력 경험을 축적한 지 50년만인 55년 기업도시로 재탄생했다.기업도시도 뿌리가 있어야 튼튼하다. ‘도요타가 재채기를 하면 아이치현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도 있지만 기업도시로 상징되는 기업주도형 사회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일본 주오대 호리오 데루히사 교수는 기업사회의 서열화와 억압성,기업집단주의,주민을 기업시민으로 만들려는 경향 등을 지적하면서 도요타시가 일본의 바람직한 장래상이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호리오 교수는 자연과의 공생,자치 정신,휴먼 네트워크에 바탕을 두고 노동의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민적 권리(시빌 미니멈)를 되찾으려는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한다. 인구학적인 측면의 지적도 있다. 메이조대학 미쓰오카 고지 교수는 도요타시의 2000년 출하액이 8조 4000억엔이나 되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인구구조에는 상당한 왜곡 현상이 있다고 지적한다.대표적인 문제가 결혼 문제.20대는 물론 30대,40대에 이르기까지 미혼 남성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2000년 현재 40대의 남성 미혼율이 15%를 웃돈다. 기업과 주민이 바란다면 기업도시는 해볼 만한 일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산업화 시대에 필요했던 기업도시를 후발주자인 우리가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서 만들려 한다면 무엇이 달라야 하는지,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물론 선발주자인 일본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LG화학 ‘오창 테크노파크’ 준공

    LG화학은 26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최첨단 정보전자소재 종합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LG화학은 이번에 준공한 전지·편광판 공장에서 월 800만셀의 리튬이온전지와 연간 550만㎡의 편광판을 생산,기존 청주공장 생산분을 포함해 2차전지는 월 1800만셀,편광판은 연간 930만㎡를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오창테크노파크의 조기 가동으로 올해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2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10년에는 3조 6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LG화학은 덧붙였다. 또 2010년까지 총 12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기호 사장은 “오창테크노파크는 LG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근접한 대덕 연구단지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銀 “증권사 반드시 인수”

    황영기(黃永基·52)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는 25일 LG증권,한투증권,대투증권 중 한 곳을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삼성생명에 대한 우리금융 지분 3% 매각 및 보험합작사 설립에 대해서는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또 상황에 따라 자신이 향후 3년간 회장·행장을 계속 겸임할 수도 있다고 했다.이날 공식 취임한 황 행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비(非)은행간 시너지 창출 및 문화 차이 극복,그룹내 고객정보 공유 등을 통해 질적 효율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데. -LG증권,한투증권,대투증권 등 세 곳에 대해 인수 여부를 동시에 검토,한 곳을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장 내정 직후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언급했는데. -다른 비은행 금융기관을 인수할 때에는 주식 맞교환을 통한 인수합병이 제일 좋다.하지만 현금조달 능력도 충분하다.우리은행 배당금과 우리금융 차입여력을 합하면 1조원대의 자금동원 능력이 있다.이 정도 자금이면 1차 인수작업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 매각 및 합작설립은. -재검토하고 싶다.삼성생명에 대한 3% 지분 매각과 합작사 설립은 민영화 추진 방안으로 볼 때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좋은 안이지만 삼성생명이 상품개발을 주도한다는 데 다소 문제가 있다.삼성생명이 자체 판매망에만 좋은 상품을 흘리고 그보다 못한 팔기 어려운 상품을 줄 경우 대책이 없는 약점이 있다. 민영화 일정이 내년 3월까지 잡혀 있는데. -시장과 정부도 협상시한을 정해 놓으면 협상이 잘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우리금융을 당장 내일 파는 것보다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가격 불문하고 무조건 파는 것이 숙제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우리금융 민영화의 목적은 공적자금 12조원을 가까스로 정부에 돌려주는 게 아니라 높은 이자를 보태서 돌려주는 것이다.우리금융의 주가가 1만 7000원을 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1년 뒤 회장·행장 겸임 체제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3년이 임기지만 겸임이 제일 좋은 것은 아니다. 1년쯤 해보고 지주사와 은행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고 의사소통이 일사불란해지면 회장직만 맡아 회장 고유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자회사 관리에 전념할 것이다.하지만 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3년간 계속할 생각이다.비은행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도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인사의 시기와 기준은. -집행임원 인사는 이달 말이나 4월 초까지,지점장급 인사는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그러나 대폭 물갈이 인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삼성자동차 부채처리 및 삼성그룹과 인연에 따른 의혹 해소 방안은. -(삼성그룹의 인연과 관련해서는)의혹을 사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삼성차 지분은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도록 노력하겠다.정해진 업무처리 원칙에 따라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연임가도 복병 만난 김정태

    은행권 최고의 ‘스타 CEO(최고경영자)’로 군림해 온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최대의 벼랑 끝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은행 노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옛 국민은행 출신 노조가 경영실패 등을 이유로 강력한 연임 저지투쟁에 들어갔다.특히 노조는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행장 문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노조 “7500억 적자속 연봉은 16억원” 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옛 국민은행 노조)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행장의 경영실패와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해 주총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올 10월 임기만료 뒤 연임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조직적인 저지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현재 국민은행에는 옛 국민은행,옛 주택은행,옛 국민카드 등 3개 노조가 따로 조직돼 있으며 옛 국민은행 노조에는 전체 절반이 넘는 84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낙원 국민지부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은행이 막대한 적자를 보았는데도 김 행장은 기본 연봉의 100%인 8억 40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아 총 수령액이 시중은행장 평균의 4∼5배인 16억 8000만원에 달했다.”면서 “이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지난해 75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2월 말까지 140억여원의 누적적자가 났다.이 위원장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난해 적자를 이유로 8억원밖에 안 되는 비정규직 추석상여금 지급을 거절했고,지난달에는 전국 197개 점포의 업무평가 등급을 강등(A→B 등)시켜 성과급을 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성과급 지급사실은 맞지만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친 것으로,경영합리화 노력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명했다.노조는 이어 “김 행장이 지난해 말 은행돈 1조원을 들여 정부지분 9.3%를 자사주로 사들인 탓에 그만큼의 돈이 무(無)수익 자산으로 묻혀버렸다.”면서 “특히 김 행장은 이 지분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싱가포르 투자기관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은행자산을 이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직원 82% 연임반대” 노조는 2001년 11월 국민·주택 합병 이후 2년간 경영성과 분석자료를 통해 “국민은행의 대규모 부실은 경영진의 정책실패와 판단오류 때문”이라면서 “경기악화에 대비하지 않은 무모한 가계여신 증대가 연체 대란과 건전성 악화를 낳았다.”고 지적했다.이어 2002년 한해에만 자회사인 국민카드 소지자 91만여명에게 국민BC카드를 중복 발급해 줌으로써 신용대란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노조 경영정책연구소장은 “국민·주택 두 우량은행을 합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뱅크’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실패,ROA(총자산순이익률) 등 수익성이 계속 악화돼 왔다.”면서 “특히 김 행장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주장한 것과 정반대로 실제통합 뒤 주가 상승률은 시장평균치에도 못 미쳤다.”고 말했다.아울러 노조는 “전산시스템 선정 잘못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허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호화판 행사를 기획했다가 갑작스러운 ‘비상경영’ 선언으로 취소,7억원의 행사 위약금을 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은행측은 “김 행장이 지난해 1조원의 주식투자 결정을 내림으로써 2300억여원의 수익을 은행에 안겨 주었고 국민카드 합병 결정 등 부실확대 요인을 구조적으로 차단했으며,정부지분 완전 해소를 통해 자율경영의 기틀을 다졌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직원 2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82%인 1696명이 김 행장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 “대투·한투 인수 나설것” 김남구 동원증권 사장

    “자산운용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동원증권 김남구(金湳玖·42) 사장은 18일 사장 취임 기념 간담회를 갖고 “한투와 대투는 고객 네트워크 등이 매력적인 회사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사장은 “주력 수익모델인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한투·대투의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를 이미 냈으며,4월중 정식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그러나 “매물로 나와 있는 대우·LG투자증권은 동원증권과 사업모델이 같아 시너지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자금 여력과 관련,“동원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원에 달하며,푸르덴셜이 현투증권을 3555억원 정도에 인수한 것으로 미뤄볼 때 그 수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대주주로 있는 하나은행과의 제휴에 대해 “현재 전략적 제휴 관계가 다소 부진하지만 제휴 자체가 중지된 것은 아니며,투자은행 서비스를 위한 제휴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하나은행도 대투·한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동원증권은 자산운용 외에 투자금융(IB) 역량도 있기 때문에 제휴의 이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도입한 정액제 수수료 서비스인 ‘와이즈클럽’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와이즈클럽 도입 이후 외형,자산,고객 수 등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으나 수익 부문의 개선이 다소 뒤처지고 있다고 했다.온라인 고객 사이에서 인지도가 커져 수익성도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동원금융지주 사장과 동원증권 사장을 같이 맡고 있다.고객에게 최고의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그 중심에 있는 동원증권 사장을 겸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18일 창립22주년 산업인력공단 이동훈 이사장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하는 날이면 국내에서 난리가 났던 시절이 있었다.하지만 우리나라가 지난해까지 14차례나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요즘은 눈길을 끌기도 어렵다.기능인이 대접받던 시절에서 정보기술(IT) 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각광을 받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기능인을 육성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도 역할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18일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공단의 이동훈 이사장을 17일 만나 공단의 역할 변화와 새로운 취업교육기관으로 성장계획 등을 들어봤다. ●산업인력양성기관의 중추 고등고시 행정과 14회로 상공부 차관을 지내기까지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이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22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2년 3월18일 문을 열었던 공단은 직업능력개발훈련·고용촉진·기능경기사업 등을 추진하며 기능인력을 배출해 왔다. 이 이사장은 “우리 경제 발전은 기능인들이 주도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의 발자취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면서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 “제도적 문제도 있지만 사농공상의 문화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대변화에 맞춰 환골탈태한다 이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82년 이후부터 130만여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앞으로는 훈련과 자격취득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환골탈태를 강조했다.그러나 “공단이 배출했던 기능인력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자격 취득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취업까지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도 개편과 정비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양성 과정을 수요자인 산업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장이 뭘 필요로 하느냐를 조사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그래서 그는 이미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했다.수십년간 쌓인 600종이 넘는 자격종목 가운데 털어낼 것은 털어내고 IT(정보산업),BT(생명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위주의 자격을 신설해야 한다는 구상이다.이 이사장은 “기술융합시대에 걸맞게 자격도 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자격증의 수준을 높여야… 이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의 수준에 대해 “출제위원들의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산업현장에 문호를 개방해야 자격증 무용론을 상쇄시킬 수 있다.”면서 “시장의 기술수준을 반영하기 위해서 충분한 예산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바꿔 말해 능력있는 출제위원을 모시기 위해서는 각종 수당을 현실화해야 하는데 예산상의 제약이 있다는 얘기다. 강혜승기자˝
  • ‘서해안 벨트’ 산업지도 바꾼다

    한국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철·자동차·조선·중공업 중심의 포항∼울산∼거제∼창원을 잇는 ‘동남벨트’에 이어 LCD 등 디스플레이 중심의 파주∼평택∼천안∼아산의 ‘서해안벨트’가 양대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LG필립스LCD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에 5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TFT-LCD 공장의 기공식을 18일 가지면서 서해안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현재 6세대 제품까지 생산을 맡고 있는 경북 구미단지와 별도로 차세대 LCD는 파주에서 전담 생산키로 했다.추가로 조성되는 50만평 규모의 LCD 관련 부품업체 전용 단지가 조성되면 파주LCD단지는 세계 최대의 ‘LCD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된다. 파주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까지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평택 등에 밀집한 협력업체와도 물류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에 파주단지의 첫 공장인 7공장에 건설에 착공,2006년 하반기부터 6세대 이후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해 6조원이었던 매출도 차세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흥·천안공장에서 지난해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LCD총괄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61만평의 7세대 LCD 전용 단지를 조성중이다.현재 기반조성이 끝났고 건물 철골구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4분기부터 7세대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지난해 500만대 수준이었던 전세계 LCD TV 시장이 2008년 4990만대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기댄 것이다.탕정면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유리기판 공급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이 들어섰고 지척인 천안시 성성동에 LCD 3∼6라인,삼성SDI PDP라인이 들어서 있어 ‘천안∼아산 크리스털 밸리’를 구성하고 있다. 파주와 천안·아산 사이에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추팔단지 등에도 최근 LCD 컬러필터,글라스 업체 등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기흥·화성에 걸쳐 있어 서해안벨트의 위력을 배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중공업 등이 제품 특성상 항만을 끼고 동남해안에 밀집한 반면 반도체·LCD 등 첨단제품은 공장규모가 크지 않고 항공운송이 많아 공항과 수도권 주변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도 “물류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유치,서울 본사와의 유기적 관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진로’ 얼마에 팔릴까

    ‘진로의 매각금액은 얼마나 될까.’ 진로의 최대 채권자인 골드만삭스와 대한전선이 사실상 국제 공개입찰 방식에 합의함에 따라 인수 대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7000억원 이상의 채권자에게 출자전환에 대한 옵션 부여’(골드만삭스)와 ‘1조 3000억원의 수의계약’(대한전선)으로 팽팽히 맞서 매각작업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진로 관리인측이 최근 독자생존 방안 대신 공개입찰 내용을 담은 수정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이다.여기에 대한전선도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입장을 선회,매각 속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성임 대한전선 상무는 “진로의 2대 채권자인 만큼 매각 대금이 오를수록 우리도 이익”이라면서 “다만 1조 3000억원 이상을 제시할 업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인수업체가 적을 경우 매각대금이 1조 3000억원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개 입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매각 대금이 2조원 이상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주장한다.진로의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것.진로의 지난해 이익은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로의 매각 대금은 1조 3000억∼2조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문제는 이만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현재까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대한전선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의 관련사 세나인베스트먼트,롯데,하이트맥주,두산 등이다. 두산 관계자는 “진로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 측면에서는 두산이 가장 낫지만 천문학적인 인수 금액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롯데측도 “제2의 롯데월드 건립 등 현안이 많아 대규모 자본을 동원하기가 만만찮다.”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17일 진로 채권자 집회를 열어 진로 관리인,대한전선,골드만삭스 등의 수정정리계획안을 들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입성 LG 한웅수 단장 “우승·최다관중 두토끼 잡겠다”

    “우승과 최다관중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11일 열린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LG의 서울연고지 이전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이로써 LG는 9년만에 서울 복귀에 성공했고,‘안양 LG’의 팀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LG 한웅수 단장은 서울 입성이 최종확정된 뒤 “연고지 이전의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팀을 창단했다는 각오로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소감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염원했던 서울 입성을 이뤄 기쁘다.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향후 계획은. -차별화된 이벤트로 팬들에게 다가가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자리잡겠다.서울 대표에서 나아가 한국축구를 선도하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수입성을 향상시켜 이제 축구도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다.서울연고 신생팀 창단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 1개 더 생겨 2개팀이 되면 시너지 효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안양 팬들의 불만이 많은데. -서울 팬으로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대회 개최 등 안양지역 축구발전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겠다.모두 축구를 사랑하는 만큼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동안 적자가 예상되는데. -서울 입성으로 환경은 좋아졌다.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2010년부터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첫해부터 주목받는 구단이 되겠다.명문구단은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팬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그래야 수입구조도 개선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오픈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3부)개방압력 파도 슬기롭게 극복을(하)- 현오석 무역연구소장 인터뷰

    전 세계 146개국이 WTO(세계무역기구)의 틀에서 무역거래를 하며 먹고 산다.때문에 우리나라도 시장개방의 대세에서 비켜설 수 없다.최근의 수출호조세만 믿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경제관료 출신인 현오석(玄旿錫·55) 무역연구소장을 만나봤다. 시장개방에 대해 엇갈린 시각들이 여전합니다. -시장개방은 그야말로 대세입니다.세계무역 질서는 다자주의로 대표되는 WTO의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토대로 한 지역주의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우리의 문은 굳게 닫은 채 수출만 하겠다고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잘못 대처할 경우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 경제가 오히려 큰 파장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시장개방은 우리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입니다.선진기술이 유입될 뿐아니라 제품,기업,산업간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우위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시장개방은 약입니다. 정부의 통상정책을 평가한다면.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우선,통상정책은 산업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합니다.산업의 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통상정책이 짜여져야 하는데 이 점이 부족합니다.둘째,시장개방에 따른 이익단체 등의 반발에 대한 대책이 미흡합니다.한·칠레 FTA에서 보여준 의견수렴 부족이 단적인 예입니다.시장개방과 구조조정으로 생기는 기업의 각종 부담과 노동자의 전직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이 선행돼야 합니다.통상인력이 자주 교체돼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입니다.‘정책’(Policy)은 있는데 ‘전략’(Strategy)이 없습니다.한·일 FTA를 하려면 부품소재산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먼저 짜놓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습니다.전체 그림은 재정경제부에서 봐야 합니다. 한·칠레 FTA를 화급했던 사안으로 보십니까? -사실 FTA는 미국과 가장 먼저 했어야 했습니다.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우리보다 큰 나라와 하는 게 맞습니다.미국과의 걸림돌은 스크린쿼터 제도입니다.국내영화 상영일수는 연간 140일입니다.문화관광부는 60일까지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다 없애라는 주장입니다.현재의 스크린쿼터 제도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국내영화관객 대비 외화관객의 비율이 5년 전 2대8에서 지금은 5대5쯤 됩니다.상영일수를 더 잡으려고 애쓰는 국산영화도 있을 만큼 스크린쿼터는 이제 산업보호 안전판으로서의 의미를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생각을 바꿔야 합니다.미국시장의 섬유쿼터도 내년부터는 없어집니다.지난해 기준 연간 14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는데 수출물량의 30%가 쿼터대상입니다. 대일 무역역조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해 대일 적자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190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우리의 산업구조상 수출이 증가할수록 대일 수입도 증가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일본에서 우리나라는 시장점유율이 4%대의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는 반면 중국은 20%에 육박하면서 우리의 설 땅이 좁아지는 것도 대일 역조의 한 요인입니다.그러나 지난해 셋톱박스 등 IT(정보기술)부문의 완제품이 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기술력만 확보되면 무역역조는 언제든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한·일 FTA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중국과의 무역정책은 어떤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과거 3년간 중국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중국변수의 활용이 큰 과제입니다.92년 수교 이래 교역액은 연평균 22%씩 늘었습니다.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92년 3.5%에서 지난해 18.4%로 높아졌습니다.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지요.중장기적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확대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현재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한·중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중국업체가 TFT-LCD 분야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체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과의 교역은 단순한 임가공을 벗어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내 분업을 통한 시장·기술확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제조업 중심에서 물류와 유통 등 서비스분야로 투자대상을 넓혀야 합니다.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들을 막을 명분이 없습니다.산업공동화가 심각합니다만,결국 외국인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을 하는 것 이외에는 묘책이 없습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변혁의 금융가](상)은행 경영진 혁명적 변화

    황영기(52) 전 삼성증권 사장이 우리금융그룹의 CEO(최고경영자)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은행권에 거대한 변혁의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은행권의 대변신 용틀임이 탈(脫) 관료·탈 보수·탈 연공서열 및 외국자본의 본격 국내진출 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보수의 틀에 갇혀있던 은행들이 혁신의 선봉으로 변모할지 주목된다.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뀐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7일 우리금융 회장 단독후보로 황 전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이사회에 추천했다.특히 황 전 사장은 본인의 강력한 희망에 따라 우리금융 전체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우리은행 행장도 겸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황 전 사장의 선임을 금융사에 남을 일대 사건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전체 지분의 87%를 갖고 있는 사실상의 정부산하기관장에 순수 민간인을 숱한 엘리트 관료 출신들을 제치고 낙점했다는 것은 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은행권 안팎의 여건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저금리 추세로 전통적인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모델이 퇴조하면서 새 수익원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선진기법과 거대자산을 앞세운 씨티그룹 등 외국자본의 공격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영화(정부지분 매각)라는 숙제까지 안고 있는 우리금융 사령탑에 황 전 사장을 선임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가 주는 개혁성과 은행·보험·투신·증권을 두루 거친 시장친화적 이미지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30년 삼성맨’으로서 관료 출신의 낙하산 임명관행을 확실하게 끊는다는 상징성도 컸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를 뽑은 것은 강력한 ‘황영기 효과’가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말했다.명분보다는 실리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 등 선진금융의 국내 영업확대에 대한 두려움도 크게 작용했다. ●자산을 굴릴 줄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금융부문을 섭렵한 황 전 사장의 선임은 ‘유니버설 뱅킹’을 통한 생존노력과 맥이 닿아 있다. 현재 은행들은 씨티그룹,HSBC(영국),UBS(스위스) 등 굴지의 금융그룹처럼 은행·보험·증권·투신 등 금융업종을 하나의 우산아래 묶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에 대해 국내은행들이 두려움을 갖는 것이나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CEO가 아니더라도 전체 경영진 선임에서 출신과 나이를 불문하고 전문성에 집중하는 인사개혁 바람은 뚜렷하다.조흥은행은 지난 5일 뱅커스트러스트,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두루 거친 최인준(50) HSBC증권 부대표를 종합금융본부장(부행장)으로 영입했다.은행측은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가 결정적인 자극제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국민은행도 지난해 기강문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략기획담당 부행장에서 경질했던 최범수(48)씨를 한투증권·대투증권 인수작업을 추진할 투자신탁증권 인수사무국의 사무국장으로 재기용했다.사정이야 어찌됐든 한때 국내 최대은행의 전략 사령관을 맡았던 능력을 인정한 셈이다.올 1월 이증락(46) 전략기획팀장을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으로 수직 상승시킨 것도 김정태 행장이 보여주는 능력위주 인사의 전형이다. 지난해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도 올들어 로버트 팰런(컬럼비아대 교수)과 리처드 웨커(GE 부사장) 등 세계금융의 거물들을 각각 행장과 수석부행장에 임명한 바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선임연구위원은 “우리금융 회장에 민간인사가 선임된 것은 보수적인 은행 인사·영업 관행의 혁신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이런 바람 속에 50대 이상의 퇴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은행권 내부에 팽배해 가고 있다.그러나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맞닥뜨린 은행권에 이런 부분이 큰 고려요인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 삼성전자·IBM ‘비메모리’ 사업 제휴

    삼성전자가 미국 IBM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삼성전자는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과 IBM 존 켈리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300㎜ 웨이퍼용 첨단 65ㆍ45나노 공정기술 공동개발과 90나노 기술 도입 등 시스템LSI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IBM,인피니언,차터드 3사가 공동개발을 진행하던 65·45나노 공정기술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70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합류,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차세대 공정기술은 미 뉴욕 이스트피스킬 소재의 IBM 반도체 기술센터에서 공동 개발되며 각사의 시스템온칩(SoC) 등 시스템LSI 제품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이번 제휴로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분야의 강자인 IBM과 90나노 이후의 첨단 공정기술에 대해 동일한 로드맵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황 사장은 “기존 메모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모리와 시스템LSI를 망라한 초일류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지난해 1조 8300억원에 불과했던 시스템LSI 부문 매출을 2007년 50억달러(6조원)로 늘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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