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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단말기사업 제한 추진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제조업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정통부에 따르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단말기 제조업 등 통신기기 제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대제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진 내부 문건에는 “S그룹(SK텔레콤을 말함)은 벨웨이브,맥슨텔레콤 등 중견업체를 인수,단말기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시장의 우월적 지배력이 단말기 시장으로 전이돼 대기업(삼성,LG,SK)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수 있어 정책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통부는 이 개정 법안을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간의 기업결합 조건 중 ‘SK텔레콤이 SK텔레텍으로부터 연간 120만대 이상 단말기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조항이 해제되는 내년말 이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SK텔레텍은 최근 휴대전화 사업확대를 위해 국내 중견업체 등의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정통부는 관련 문건을 통해 “휴대전화 산업이 국가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서비스 업체와 제조업체간 전문화 시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정통부는 3개과로 구성된 전담팀을 만들어 논리를 개발중이며 자체적으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제출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통부의 추진 방안은 통신사업자 규제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으로 통신사업을 하지 않는 자회사를 규제한다는 점에서 법리상 문제 등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통부는 “현재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면서 “추진 방법 등은 몇개가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팬택, 대우종기 인수 날개달았다

    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조합측이 13일 향후 회사의 경영권 포기를 선언,팬택이 대우종기 인수에 ‘날개’를 달게 됐다.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팬택계열측에 ‘향후 회사 경영권은 포기하되,고용승계는 100% 확실히’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김윤환 우리사주합장이 직접 나서 “회사 경영권은 팬택 컨소시엄이 선임하는 경영자에게 일임한다.”며 “경영주권을 침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팬택컨소시엄은 사주조합측의 이같은 선언으로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됐던 사주조합측과의 공동연대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소지를 없앰으로써 최종 입찰에서 다소 유리한 분위기를 막판에 연출해낸 셈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사주조합측이 회사의 경영 주권을 인정한 것은 노사간의 상호 신뢰라는 새로운 기업풍토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인수시 정보통신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기술(IT)부문과 기계산업을 통합,무인 첨단장비와 로봇 통신산업 부문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대우종기의 경우 조합원 1인당 6500만원 정도씩 모두 2100여억원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상황인데,과연 자금 조달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김윤환 사주조합장은 “종업원들의 개인 대출 방식으로 자문계약을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인수 희망업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효성측은 “마치 팬택측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노조와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는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효성은 기술경쟁력과 마케팅,자금력 등에서 우월하다.”고 주장했다.두산측은 “종합기계산업을 현재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종기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과연 대우종기 사주조합측이 어떻게 막대한 자금을 만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금융계 또 빅뱅?

    회계기준 위반에 따른 김정태 국민은행장의 낙마와 우리금융그룹의 LG증권 인수 등 대형사건이 잇따르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계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특히 다음달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하고,하나은행이 대한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권 판도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위기틈타 타 은행 ‘선전포고’ 국내은행 ‘빅4’중 첫 손가락이었던 국민은행의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우리,하나,신한 등 다른 3개 은행그룹들은 이번 사태를 추월의 도약대로 만든다는 심산이다.우리은행은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LG증권 인수를 발판으로 영업력 확대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최근 월례조회를 통해 “경쟁은행들이 회계문제와 노사관계,통합문제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지금이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호기”라고 말했다.선도은행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하나은행도 대한투자증권 인수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특히 올해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이만큼의 순이익을 올리게 되면 외국계 펀드가 대주주인 국내 시중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 수 있는 여력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장기전략을 마련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조흥은행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증권,보험,투신 등 비은행 자회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특히 내년 조흥은행 카드부문을 분사해 신한카드와 통합하는 한편 신한생명을 자회사에 편입시켜 지주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씨티그룹이 다음달 말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통합해 전국 지점망을 가진 씨티은행으로 출범하면 토종은행과 외국은행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증권업계 1위로 우리금융의 LG증권 인수는 증권업계의 무게중심이 삼성,현대 등 재벌에서 은행 주축의 금융그룹으로 넘어가는 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LG,삼성,현대 등 재벌 계열사들이 주도하던 카드업계가 지난해 위기를 겪으면서 쇠퇴하고 국민,우리,신한,외환 등 은행계 중심으로 변모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그동안 은행계열 증권사는 신한금융지주의 굿모닝신한증권,하나은행의 하나증권,우리은행의 우리증권 등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구도에서 재벌계열에 크게 열세를 보였다. ●증권구도도 재벌서 은행계열로 우리금융은 자회사인 우리증권과 LG증권의 연내 합병을 추진,증권업계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이다.올 7월 말 현재 위탁매매 기준 시장점유율 7%대인 LG증권과 2%대인 우리증권이 합쳐지면 삼성,현대 등 재벌계열사를 제치고 확실한 1위로 올라서게 된다.또 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고 하나은행이 대한투자증권 인수할 경우에도 업계 판도는 크게 바뀐다.이렇게 되면 국민은행도 경영권 정상화로 전열을 정비한 뒤 다른 증권사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현재 증권업계에 잠재적 인수합병 매물은 적지 않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외신 ‘카더라통신’이 진짜 문제”

    실험실의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두 물질이 ‘정치적 화학작용’까지 일으키는 형국이어서 더욱 그렇다.이에 10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나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은 분리돼야 한다.부정적 시너지가 자꾸 나오는 것 같은데 바람직하지 않아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했을 정도다. 물론 긴장의 요인이 핵 물질 자체는 아니다.북한의 반발과 불투명해진 4차 6자회담 등도 1차 원인은 못된다.국내 정치상황도 마찬가지다.6자회담은 이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처럼,어차피 관련국간 협상 날짜 도출이 어렵다는 게 감지돼 왔던 터였다.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핵 과거사는 문제될 것 없다.”며 오랜만에 정부 편을 들어주고 있다.결국 문제는 일단 해외 언론이다. 정부는 ‘비우호적인’ 해외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이번 사안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 결과를 토대로 이번 실험을 경미한 위반으로 판단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설사 회부가 되더라도 루마니아의 경우를 보면 안건이 자동 종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루마니아에서는 차우세스쿠 정권 때 우라늄 분리실험이 있었으나,다음 정권 때 이를 IAEA에 신고하자 안보리에서 보고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료했다. 플루토늄 문제는 아직 IAEA 사찰결과가 나오지 않아 올 11월 이사회 때나 본격 논의가 예상된다.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IAEA 사무총장이 사실 관계만 간략히 구두 보고하고,일부 나라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35개 IAEA 이사국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더니,대부분 이해하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일부는 입장을 코멘트 형식으로 발표하겠다는 나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어쨌든 우라늄과 플루토늄(실험)이 동시에 밝혀져 한국의 핵 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매우 손상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가 해외 언론 반응에 민감해하고,우리의 핵 실험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는 데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지금까지 북한,이란,리비아 등만이 핵문제로 안보리에 회부됐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라도 한국이 같은 부류로 취급될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휴대인터넷 사업자 3개로

    그동안 사업자 수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던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사업자가 3개로 최종 확정됐다.사업자 선정은 내년 2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휴대인터넷이란 시속 60㎞로 이동할 때도 무선인터넷에 접속,통신과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차세대 융합 통신 서비스로,통신업체들은 저마다 차세대 주력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2006년 상반기에 도입할 휴대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수를 3개로 최종 결정했다.또 이외에 서비스 개시 3년안에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제도를 도입,휴대인터넷 주파수를 받지 못한 사업자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했다. 당정은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망(網) 개방 의무와 관련,시장장악 우려가 큰 KT와 SK텔레콤이 이 사업에 진입했을 경우에만 부과하고,MVNO 사업자 자격은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기간통신사업자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휴대인터넷과 시장경합이 예상되는 3세대 동영상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상호간 투자계획 조화 및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심사키로 했다. 사업자 선정발표와 관련,KT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국내 최대의 인터넷 백본망 등을 활용,휴대인터넷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선정에 자신감을 보였다.하나로텔레콤은 “2개 사업자가 가장 적절했다.”면서 “KT,SK텔레콤 등 지배적사업자의 별도 자회사를 통한 사업권 신청안을 배제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3개 사업자를 주장해온 SK텔레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로템, 대우종기 인수 ‘왜 포기했을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열을 올리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로템이 지난 8일 느닷없이 입찰 포기를 선언하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철도차량과 탱크 등을 만드는 로템으로서는 장갑차를 생산하는 대우종기의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방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동안 공을 많이 들여왔다. 로템 관계자는 9일 “로템의 전차와 대우종기의 장갑차의 경우 하부구조 기술이 같기 때문에 이 두개가 합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향후 연구개발과 생산량 증가,원가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현대정공에서 방산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특별한 관심’도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부친인 ‘왕회장’시절부터 현대(家)가는 방산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우종기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지분이 방산부문과 함께 ‘매물’로 나오면서 로템의 ‘고민’이 시작됐다. KAI는 DJ시절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빅딜을 통해 2892억원을 출자해 출범시킨 회사다.이들 3사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문만 떼내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이들 3사가 각각 28.1%씩,채권단이 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로템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종기를 인수하게 될 경우 현대우주항공의 28.1%와 대우종기의 28.1%를 합해 거의 60% 가까운 지분을 갖게 돼 사실상 KAI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자 로템 내에서는 KAI의 부실과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KAI는 최근 추진하던 고등훈련기 사업과 다목적 헬기사업이 현재 감사원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지적을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다윗 정신으로 골리앗 키운다”

    ‘다윗의 정신으로 골리앗을 키운다.’ STX 강덕수(54) 회장과 대한전선 임종욱(56) 사장의 ‘경영 행보’를 두고 하는 얘기다.중견 기업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짭짤한 기업들을 손에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5위 벌크선사 꿈꾸는 강덕수 회장 “범양상선을 2010년에 벌크분야 세계 5위,2020년에는 전분야에서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범양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 강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엔진·해운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군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범양상선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현재는 조선이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5년,10년 뒤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운 업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중공업(현 STX엔진) CEO에서 불과 4년 만에 매출 5조원대의 중견그룹 오너 회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쌍용중공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로하고 적극적인 지분 매입과 M&A로 현재의 STX그룹으로 키운 것이다. 강 회장은 “STX엔진의 내년 매출은 1조원으로 예상되며,조선은 2006년 1조 5000억원으로 세계 6위의 조선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세차례나 유찰됐던 STX에너지(구 산단에너지)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까지 M&A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부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범양상선도 인적 투자 등을 늘려 세계적인 해운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유관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철칙이었다.”며 “시장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잇단 대어 사냥 성공한 임종욱 사장 임 사장은 제조업 확대와 투자사업을 양 축으로 대한전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그는 무주리조트를 시작으로 올해 쌍방울 등 굵직한 M&A 대어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또 선박용 전선시장 신규 진입을 위해 진로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대한전선은 현재 LG전선과 함께 진로산업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지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최근 YTN미디어에 20억원을 출자해 뉴미디어 방송 콘텐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또 네크워크 통합(NI)업체인 인네트의 지분 21.32%를 인수해 소프트웨어분야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국내 소주 1위업체인 진로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천에 복합영상단지 추진

    오픈 세트와 스튜디오,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영상단지가 포천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6일 멀티미디어 영상 테마파크,가족형 테마파크,드라마·영화 테마거리를 중심으로 한 복합영상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연극영화학과 및 부동산학과 교수,영화사,건축사무소,영화세트 건립회사,방송 관련 인사 등 10명으로 영상단지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올해 안에 일동면과 화현면 등 3곳을 중심으로 10만∼15만평 규모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상단지는 민자를 포함해 모두 425억여원이 투입되며 야외공연장,쇼핑몰,오픈 세트장,스튜디오,숙박시설,게임월드,IT체험관과 레저·휴게시설 등이 갖춰진다. 포천 영상단지는 산정호수와 이동갈비촌,온천단지,골프장,국립수목원 등 기존 관광지에 인접,관광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조흥·신한카드 예정대로 통합”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조흥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해 신한카드와 통합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내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흥의 카드부문과 신한카드의 건전자산을 합치면 4조 5000억∼4조 6000억원 가량 되고 회원수도 500만명을 넘어서게 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드사가 100% 지주회사 자회사가 되면 지주회사의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은행수준으로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사태로 인해 카드사의 관리비용이 급격히 높아진 상태지만 일정시기가 지나면 진정될 것”이라며 “전업 카드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관리하는 것보다 분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또 “교차판매 등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생명보험을 적당한 시기에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5)선택적 개방정책

    [차이나 리포트 2004] (25)선택적 개방정책

    |상하이·쑤저우 구본영특파원|중국의 경제수도격인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쟝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쑤저우공업원구(특구)의 면적은 여의도의 10배가 족히 넘는다.취재팀이 방문한 지난 6월 중순 때마침 공업원구 개설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중국의 철녀’로 불리는 우의(吳儀) 부총리 등 중앙정부와 쟝쑤성의 고위관리들도 대거 참석했다.태극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삼성반도체 장형옥(張炯鈺) 현지 법인장이 입주 1500여 업체를 대표해 축사를 읽었다.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으로선 1호로 진출한 삼성을 엄청나게 배려한 셈이라고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외자유치 등 경제개혁은 큰 진전 이처럼 중국이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대외 경제개방도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20여년간 줄곧 연 평균 9%대의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미국·독일·일본 다음가는 세계 제4위의 무역대국이 됐다.교역규모가 8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기술만 주면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읽혀진다. 그러나 중국이 대외적으로 완전히 벌거벗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단순 외자유치가 아니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금융개방 같은 부문에선 여전히 ‘만만디’의 자세다.경제주권이 걸려 있는 문제에 관한 한 돌다리도 두드리며 걷겠다는 태도가 완연하다.제조업이나 건설 인프라 개방과는 정반대의 이중적 입장이다. ‘중국의 미래’라는 상하이 푸둥지구에선 201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요즈음 도시 기반공사와 녹화사업이 한창이다.푸둥의 88층짜리 진마오(金茂)빌딩은 높이 420.5m로 세계 4위의 높이를 자랑한다.그것도 모자라 상하이시는 외자를 끌어들여 그 바로 뒤쪽에 세계 1,2위 높이를 목표로 104층과 107층짜리 빌딩 건축에 착수했다. 상하이시 대외경제무역위의 대외경제합작처 옌샹옌(嚴翔燕) 부처장 등은 “외국기업이 들어와 외국기술로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전수받았으나,이제는 외국기업이 중국과 합작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중국 자체기술을 육성 중”이라고 자랑한다.하지만,대화의 주제가 금융개방 문제에 들어가면 눈에 띄게 신중해졌다.그는 “상하이시는 시험적으로 몇가지 금융개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완전한 금융개방은 전국적으로 보조를 맞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1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주룽지 당시 중국 총리가 아세안-중국 FTA를 전격 제안했다.동남아 시장을 자신의 안방으로 여겼던 일본은 중국의 기습에 허를 찔렸다고 보고,2002년 싱가포르와 개별 FTA를 체결하는 등 견제에 들어갔다.일본으로선 2010년 아세안-중국 FTA가 공식 출범하면 대중·대아세안 무역에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탓이다. 이 경우 한국이 감당하게 될 출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와 대외경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한·중·일 FTA나 동아시아 FTA(EAFTA) 등을 검토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관리는 한·중·일 FTA 체결 필요성에 대해 묻자 “일본도 원하지 않을 것이고,한·중간에는 아직 무역역조가 크다.”는 말로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대신 중국은 지난 6월말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간 FTA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동남아 시장을 놓고 경합이 예상되는 한·일 등 동북아 국가들을 의식한 행보다.앞으로도 중국의 시장 및 금융 개방은 중화경제권의 구심력을 흐트러트리지 않은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동남아시장 경쟁… 한국측 대응 모색을 따라서 우리로선 이중의 과제를 안게 됐다.중국을 설득해 EAFTA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선결과제다.OECD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EA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7%,중국은 1.27%가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다만,한국은 농업 부문,중국은 차량 부문 등 일부 제조업종사자의 거센 반발이 문제다.한국으로선 중국시장 과잉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인도와의 FTA 등 다른 대안을 동시에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kby7@seoul.co.kr ■ 왕정이 베이징대 교수 인터뷰 |베이징 구본영특파원|중국은 기술유입이 뒤따르는 제조업이나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는 놀랄 만큼 대외 개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스템 등 소프트웨어가 취약한 분야에서는 개방에 극히 신중하다.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서도 나라별로 극히 선택적 자세를 보인다.FTA 체결에 대한 중국의 진정한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FTA 전문가인 베이징대 국제관계대 왕정이(王正毅)교수를 만났다. 중국이 현재 아세안과 FTA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중국은 경제개방 이후 다자간 무역보다 두 나라간 무역만 중시해왔다.그러나 95년 APEC와 ARF 등 다자무역을 채택한 두 기구가 출범하고 중국이 회원국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면서 환경이 바뀌었다.특히 아세안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창설,관세인하를 시작하고 2002년 말 선발 6개국이 FTA시대에 진입하자 중국도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한·중 FTA 체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과의 FTA는 이미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그러나 2003년 중국의 대한 무역적자가 132억 9000만달러에 이르렀다.한국은 반도체산업에서 중국보다 10∼15년 앞섰고,섬유 등 다른 제조업은 실력이 대등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적자폭을 줄일 수 없다.때문에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FTA를 섣불리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한·중 FTA를 체결하려면 어떤 폼목부터 개방할지,두 나라간 산업구조 재편 방향 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중·일 3자 FTA를 체결하면 한·중,한·일,중·일 FTA를 체결하는 것보다 상호보완적 효과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한·중·일 FTA 창설 가능성은 별로 없다.일본이 우선 한·중·일 FTA 체결 의사가 없을 것이다.일본은 2002년 중국이 아세안과 FTA를 창설하기로 하자 아세안 개별국가를 모두 방문,견제하기도 했다.게다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중국과 동남아 관계가 이상해진다.개인적 견해로는 중국이 아세안과의 FTA에 참여하려는 것은 동남아 화교네트워크의 존재 때문이다. kby7@seoul.co.kr ■ [기고] 곧 에너지 부족 직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발전국가이자 에너지 소비대국이다.2002년 중국 에너지 소비총량은 14억 8000만t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1980∼2000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9.7% 성장했으나 에너지 소비량은 4.6% 성장에 머물렀다.2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누계로 7억t에 달하며 아황산은 1900만t 이상이다. 향후 20년은 중국의 공업화와 현대화를 실현하는 주요한 시기이다.중국 경제는 2000년을 기준으로 GDP를 2배로 늘린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워놓았다.연평균 7.2%의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특수성과 세계화 추세,환경보호운동 등의 국제압력 때문에 중국은 선진국가보다 더욱 심각하고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정책조치를 취한다는 가정 아래 2020년 중국의 1차 에너지 수요가 25억∼33억t에 달해 2000년보다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이중 석탄 비율은 60%이며 교통과 건물의 에너지 소모량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시각에서 향후 중국이 직면할 에너지 문제는 석유·천연가스 및 물 자원의 상대적 부족이다.에너지와 교통,통신 등 인프라 시설 건설이 강화되고 있다.2000년 이후 불과 몇년 사이에 중국의 2차사업은 50%에서 64%가 됐다. 중국에서 석탄을 직접 연료로 하는 에너지 구조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이다.2000년 중국의 아황산,질소산화물 배기량은 각각 2719만t,1988만t으로 이미 환경 용량을 초과했다. 석유 수입량이 증가되면서 에너지 안전은 석유 안전 문제 때문에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중국은 1993년 석유 수입국이 된 후 석유 의존도가 1995년 7.6%에서 2000년에는 31%로 높아졌다.전문가들은 2020년 석유 소비량은 적어도 4억 5000만t에 달하며 석유 수입은 총소비량의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중국은 향후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97년 중국 정부는 ‘에너지 절약법’을 반포,일부 물자와 다에너지 소비,다오염 배출 제품과 기술을 제한하고 도태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는 정책조치를 통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총량을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구조도 다원화될 것이다.2020년 석탄의 사용량은 총에너지 사용량에서 60% 정도를 점하게 된다.석탄 위주의 에너지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이러한 구조 하에 천연가스 사용을 신속히 늘리고 수력발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핵발전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석탄을 교체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중국의 미래는 미래의 에너지 이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통해 중국은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천잉(陳迎) 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硏 연구원
  • 포털 ‘파란’ 이끄는 송영한 사장

    포털 ‘파란’ 이끄는 송영한 사장

    송영한(48) KTH 사장은 요즘 포털사이트인 ‘파란’(paran.com)의 향후 보폭 그리기에 바쁘다. 파란은 모회사인 KT의 음양의 지원아래 지난달 17일 한미르와 하이텔을 합쳐 개설됐다.한달여간 세간의 주목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최근 스포츠신문 아테네올림픽 기사 독점게재 특수로 방문자수가 22위에서 일약 8위로 올랐다.지난주에는 5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하지만 그는 당분간 순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업자의 목표는 1등입니다.2006년쯤 고지 정복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1차 목표를 인지도를 높이는 쪽으로 잡았다.올림픽은 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연말에는 5위권 진입도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순위 경쟁보다 조직 분위기를 바꾸는 데 더 힘쏟을 뜻임을 밝혔다.조직에 창의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회사내에는 이를 위한 ‘변화관리팀’을 운영 중이다.또 연말까지 대규모 경력직을 채용하기로 하고 몸집 불리기에도 나섰다.인수합병(M&A)에도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송 사장은 KT 자원(디지털 콘텐츠)을 활용한 파란의 시너지 효과를 무엇보다 강조했다.다음,네이버,네이트 등 경쟁사 콘텐츠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디지털미디어 포털을 선언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당분간 유선포털에 주력한 뒤 TV포털과 무선포털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참이다.이렇게 되면 파란은 PC와 휴대전화,스마트폰 등 기기에 구애됨이 없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유비쿼터스 시대의 포털시장을 선두에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행정고시(22회)를 거친 뒤 KT 홍보실장,기획조정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삼성 이건희 회장이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데 이어 동유럽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럽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SDI 복합단지를 찾았다.31일에는 슬로바키아 갈란타시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방문은 수출시장 경쟁력 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사업장 방문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전자계열 사장단과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양해경 본부장(부사장),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 등 유럽지역 담당 경영진이 수행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 “사업장간 시너지를 최대한 올려 헝가리,슬로바키아 복합단지가 유럽 최고의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럽인의 까다로운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지 경영진들에게 “현지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근무여건을 제공해 삼성 나아가 한국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헝가리 삼성 복합단지는 삼성전자가 동구권 교두보 확보를 위해 1989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각각 2000년과 2001년에 합류,유럽지역 전자제품 제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슬로바키아 삼성전자 사업장은 2002년 유럽생산기지 강화 차원에서 출범,컬러TV·모니터·DVD플레이어·프린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대학 구조 대수술] 유형별 구조개혁 내용

    정부는 대학구조개혁을 위하여 국립대는 의무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사립대는 재정지원과 연계하여 자발적인 움직임을 기대한다.대학원은 정원 감축과 석·박사 과정의 보유 여부를 결정하는 학위수여 인증제가 도입된다. ●국립대 권역내 국립전문대 흡수 국립대는 규모와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시너지 효과’를 척도로 삼는다.‘국립대+국립대’ 방식은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를 통합하여 부경대를 만든 것과 같은 형식이다. ‘국립대+국립 전문대’는 유사·중복학과의 통합 방식으로 이뤄진다.2001년 공주대와 공주문화대학이 통합한 사례 등 권역내 국립 전문대가 국립대로 합쳐진다.전문대 재학생들은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지만 통합 대학은 이들에게 편입의 문호를 넓힌다.초·중등교원의 효율적인 양성을 위하여 교대와 사대의 통합도 권장된다.산업대는 같은 지역 국립대와 학과통합으로 개편한다. ●사립대는 제도정비로 개혁 사립대는 ‘4년제+4년제’,‘2년제+2년제’로 수평 통합 방식이 있다.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합하면 정원감축과 통합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전제로 교원확보율 준수 유예기간을 주고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의무도 완화한다. ‘4년제+2년제’는 같은 법인에 속한 대학과 전문대를 통합해 4년제로 개편하는 방안이다.1997년 경희대와 경희호텔전문대의 통합,지난해 영산대와 성심외국어대의 통합 등 여러 사례가 있다.전문대 입학정원의 60% 이상을 줄이면 각종 기준을 낮춰준다. ●석·박사학위 적정 유지 대학원은 2006년부터 전임교원수,전업학생 비율,연구업적,야간강의·시간강사 비율 등을 공개하고 ‘학위수여 인증제’를 도입한다.등록률이 낮은 대학원은 박사 과정 설치를 불허하는 등 석·박사과정 운영 요건도 강화한다.학문 분야가 유사한 소규모 대학원도 통·폐합 및 정원 감축이 뒤따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KT 민영화2주년 기자 간담

    KT 민영화2주년 기자 간담

    유선통신분야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가 중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2010년까지 매년 3조원씩 총 18조원을 투자,KT그룹 전체 매출을 27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영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KT 미래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홈 네트워킹 ▲미디어산업 ▲IT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을 5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2010년까지 기존 핵심사업에서 12조원,신성장 사업에서 5조원 등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설명했다.또 계열사 매출 10조원을 합해 총 2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를 위해 사업 초기 3년간 신사업 투자의 76%를 집행,시장의 조기 활성화 및 연관투자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투자재원 조달과 관련,“투자자들에게 매출의 15%를 설비투자에 집행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면서 “내년에 도래할 전환사채 상환을 감안하더라도 자금 조달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을 27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지금의 시장환경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열사가 참여하는 ‘유·무선협력회의’를 두달에 한번씩 열어 상충되는 부분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하지만 “자회사가 강해야 모회사도 건실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KT와 자회사인 KTF를 통합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열사간의 협업 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사업 투자때는 주주들의 의견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KT는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고,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정부기금 39개로 통·폐합

    정부기금 39개로 통·폐합

    57개에 이르는 정부 내 기금을 39개로 통·폐합해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3개 특별회계는 유사한 성격의 기금으로 통합하고,건강보험의 보험료와 보험수가 산정 등에 대해 국회심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금존치 평가결과’를 기금운용평가단(단장 조성일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으로부터 제출받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2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기금존치 평가는 지난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따라 이번에 처음 실시됐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8개 기금은 폐지,2개 기금은 민간으로 전환,11개 기금은 3개 기금으로 통합해 현재 57개 기금을 39개로 줄이도록 했다.폐지 기금은 여성발전·문화산업진흥·방위산업육성·응급의료·근로자복지진흥·과학기술진흥·축산발전·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등이다.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과 문예진흥기금은 정부기금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각각 광복회와 문예진흥원 등의 민간기금으로 전환토록 권고했다.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 권고된 기금은 11개로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은 체육청소년기금(가칭)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주택신용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금은 신용보증기금으로 ▲한강수계관리기금과 낙동강수계관리기금,금강수계관리기금,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기금 등 4개 기금은 수계관리기금(가칭)으로 각각 통합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나머지 36개 기금은 기금존치 필요성이 인정돼 현행대로 운영된다.예산처는 오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 공청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부처 및 당정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IT업계 국경넘는 ‘짝짓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정보기술(IT)업체들이 국경을 뛰어 넘어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다.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좀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대전화로 요금결제·정보 전송 삼성전자와 필립스는 31일 삼성 휴대전화 단말기에 필립스의 근거리통신(NFC)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필립스는 삼성의 경쟁사인 LG와 함께 ‘LG 필립스 LCD’를 설립,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필립스와 소니가 공동개발한 NFC칩을 장착하면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휴대전화기를 이용해서 교통요금 결제나 음악회 티켓 발매,건물 출입시 보안을 위한 신원확인 기능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복잡한 설정없이 NFC칩이 들어있는 컴퓨터,텔레비전,디지털카메라 등 다른 전자제품과 가까이 두기만 하면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NFC칩이 일종의 통신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는 셈이다.예를 들어 NFC칩이 달린 음악회 포스터에 휴대전화기를 가까이 대면 바로 할인을 받거나 티켓을 살 수 있고,휴대전화기의 작은 화면을 TV를 통해서 크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도 올해 안에 NFC칩을 장착한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RBI리서치는 NFC칩이 장착된 휴대전화기가 내년 1160만대,2009년에는 212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스 반도체사업부에서 통신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마리오 리바스 부사장은 “삼성과 같은 기업들과의 협력과 NFC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어디서,어떠한 기기를 이용해서라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일본 화상처리 기술 도입 일본 화상처리기술개발 업체인 미디어구르가 한국 삼성테크윈측에 동화상 처리기술을 제공하기로 기본합의를 마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안정화시켜 전송하는 것으로 삼성테크윈이 광학기계 등 제품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정식계약은 곧 체결된다. 미디어구르는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의 연구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올 6월 현재 매출액은 약 3억엔이다.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대기업에 기술 제공을 늘려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삼성테크윈은 현재 제조하고 있는 감시카메라 등에 미디어구르의 화상처리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taein@seoul.co.kr
  • 대입정원 9만5000명 줄인다

    대입정원 9만5000명 줄인다

    대학의 입학정원이 2009년까지 국립대 1만 2000명,사립대 8만 3000명 등 모두 9만 5000명이 줄어든다. 또 국립대의 통·폐합 및 연합과 사립대 인수·합병이 강력하게 추진되며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대학은 퇴출된다.이번 조치로 전국 400여개 대학중 100여개 대학은 퇴출이나 합병 등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65만4000명에서 2009년 55만9000명으로 15% 줄이는 내용의 ‘대학 구조개혁 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 주재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대학혁신포럼’에는 전국 대학 총·학장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교수 1인당 학생수를 국립대는 올해 29명에서 2009년까지 21명,사립대는 35명에서 24명으로 줄인다.이를 위해 국립대 입학정원을 올해부터 5년 동안 15%인 1만 2000명 감축한다. 사립대도 평균 52.9%에 불과한 전임교원 확보율을 연구중심 일반대는 2009년 65%,교육중심 일반대는 61%로 높이는 방법으로 8만 3000명의 입학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또 학생·학부모·기업 등 교육수요자의 학교선택이나 학교평가를 돕기 위하여 모집단위별 신입생 충원율과 교수 1인당 학생수,졸업생 취업률,시간강사 비율 등을 공개하는 ‘대학정보 공시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대는 같은 지역 대학의 통합이나 연합대학 체제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원칙을 세우고,교원의 신분불안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립대는 대학과 대학,전문대학과 전문대학,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을 추진하면 교원확보율 준수에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2006년부터 교수 1인당 학생수가 40명을 넘는 대학은 모든 행·재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학을 통합할 때 학생·교수·직원의 처리와 재산상 권리,의무 승계 등을 규정한 구조개혁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10월 대학 구조개혁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병원 네트워크로 의료시장 개방 대비”

    “병원 네트워크로 의료시장 개방 대비”

    안건영(39) 고운세상 원장은 의료계에 최고경영자(CEO) 바람을 몰고 온 ‘의사 CEO’다.지난 98년 돈암 고운세상 피부과로 시작하여 6년만에 피부과 11곳,성형외과 3곳,이비인후과 2곳이 결합한 ‘네트워크 병원’을 이뤄냈다. 오는 10월에는 38억여원을 투자,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상하이 최대 대학병원인 인민병원과 합작한 병원을 연다.800평 규모에 고운세상피부과·BK성형외과·평촌예치과가 함께 운영된다. 안 원장은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미용치료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한류(韓流)열풍으로 인해 중국인들은 한국 사람이 예쁘다고 인식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피부미용 전문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고운세상’이 중국 진출에 앞장서는 것은 2006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둔 자구책이다. “국내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미국의 큰 대학병원과 중국의 한방병원이 들어와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병원도 이제 수요자 위주의 산업으로 변신해 적극적 경영마인드를 갖고 대처해야 합니다.” 인천 경제특구지역에는 이미 소아과가 유명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가 들어올 전망이다.안 원장의 대안은 고객관리,공동구매,홍보,브랜드 이미지 획득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 병원’.병원도 이제 곧 주식회사 형태의 영리법인으로 설립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한 명의 의사가 ‘1인3역’을 했던 자본-진료-경영이 분리되어 더욱 양질의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란 생각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병원은 브랜드 덕에 불황을 덜 타고 있습니다.이제 병원도 코스닥에 진출할 때입니다.”개방의 물결 속에서 바쁘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지만,진료와 경영이 체계적으로 분리돼서 아무 생각없이 환자만 보고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동구치소 이전 주민갈등 區의회가 푼다

    성동구치소 이전 주민갈등 區의회가 푼다

    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이정열)가 성동구치소 이전문제를 놓고 벌어진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송파구 가락 2동에 위치한 성동구치소 이전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5월 문정동에 법조단지를 유치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무부가 지법과 지검,구치소가 함께 들어서 있는 인천과 평택 등의 사례를 들며 성동 구치소를 문정동 법조단지에 통합,이전해 줄 것을 공식요청하면서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다.구치소가 법조단지와 함께 있으면 제소자 관리 및 법률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법무부의 기본입장이다. 가락동 주민들은 이같은 법무부의 입장에 대해 법률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크게 환영했다.이들은 현재 구치소 시설이 낡고 협소해 재소자와 근무자가 불편을 겪는 등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하루 면회객이 1000명을 넘는데도 주변에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어 불법주차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도 지적했다. ●“혐오시설·법률행정 효율성” 맞서 반면 법조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주민들은 대표적인 혐오시설을 함께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이 지역 주민들은 올해로 예정돼 있던 문정동의 도축장 이전약속이 미뤄진 상황에서 또다른 ‘혐오시설’을 수용할 수 없다며 논의 자체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또 법조단지가 들어서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입안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밋빛 환상’만을 가지고 무작정 구치소 이전을 수용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민갈등은 지난달 최고조에 달했다.지난달 9∼19일 가락동 주민들은 성동구치소 이전에 찬성하는 지역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를 구청에 제출했다.이에 반발,문정동 주민들 역시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갈등이 높아지자 각 동을 대표하는 구의원 역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가락2동 박재범 의원은 지난달 열린 구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 등을 통해 “1977년 성동구치소가 들어설 때만 해도 이 지역에는 주민들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단지 위주의 대단위 주거지역이라 주거의 위해요소가 된다.”며 “구치소 바로 옆에 초등학교 2개가 위치해 교육환경에도 좋지 않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또 “구치소와 지검·지법 등을 함께 설치하는 것은 법무부의 기본 정책방향”이라며 “송파구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며 강경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문정 2동 이세용 의원은 지난달 개인성명을 발표해 “현재 가락 2동에 있는 구치소를 이웃인 문정 2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오른쪽 혹을 떼어 왼쪽에 붙이는 격”이라며 “도축장,가락시장 등과 함께 구치소는 시외로 이전해야 하는 혐오시설”이라며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이어 이 의원은 “혐오시설이나 도심부적격시설을 이전할 때에는 공청회 또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장기적 안목에서 시행해야 하는데 구치소 이전은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해 의원간에도 의견정리가 제대로 안된 듯 보였다. 악화일로로 치닫던 주민갈등은 최근 의원들의 협의와 협력을 통해 차츰 진정돼가고 있다. ●인센티브 약속등 주민 적극 설득 나서 이달 초 문정 2동 동대표 등과 함께 직접 인천구치소를 방문한 이 의원은 이후 구치소 이전을 반대하는 문정 2동 주민들의 서명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역구에는 적잖은 부담이 되지만 구치소와 지검·지법 등이 함께 입주했을 경우 업무효율성이 향상되는 것을 주민과 함께 체험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설명회를 구청을 통해 마련해 가기로 했다. 박 의원은 구치소를 이전하면 문정 2동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주장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박 의원은 어린이집 설치,탄천 주변 산책로 조성,인도 확장,도축장 2006년 완전 이전 등의 인센티브를 문정 2동에 제공할 것을 구와 시를 오가며 바쁘게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 의회도 주민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마련으로 부산하다.의회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임시회 기간 동안 이 문제의 진행과정 및 문제점에 대해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구에 최근 설치된 법조타운 추진반과 함께 협력체제를 강화해 주민갈등을 해소해 나기기로 했다. 이 의장은 “상임위원회와 임시회 등을 통해 구치소 이전에 관한 주민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이라며 “구와 주민,주민과 주민 사이에 발생한 갈등과 오해를 풀기위해 모든 주민들이 만족해하는 대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민영화 2년… 변신하는 KT

    민영화 2년… 변신하는 KT

    민영 2주년을 맞은 KT가 새로운 주력사업 찾기에 한창이다. 그룹 전체가 켜켜이 쌓였던 공기업 이미지를 없애는 등 온통 ‘변신’이 화두이고,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을 뛰어 넘을 미래성장 전략사업 찾기에도 여념없다.자회사들의 영역 넓히기도 최근 KT 발걸음의 특징이다.통신업계는 “KT가 성장견인차가 없다고 하지만 통신기간망(네트워크)을 활용한 미래시장 장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자회사 역량 키운다 이용경 KT사장은 18일 “KT의 중요한 (미래)전략의 하나는 초고속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분배”라고 밝혔다.매출에서 유선의 음성비중을 줄이고,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중인 차세대 광대역통합망(BcN)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올해 투자할 예정인 2조 3200억원 중 대부분은 BcN과 같은 차세대 통신망 구축과 초고속서비스 가입자망 고도화,유·무선통합 등에 투입한다. KT는 이와 관련,이동통신업체인 KTF 등 자회사와의 연계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자회사의 사업확장으로 유·무선,통신·방송 융합시장에서 시너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KTFT(상품명 EVER)도 관심 대상이다.이 사장은 “제조업은 핵심 역량이 아니다.”고 한발 뺐지만 “PDA 등 휴대단말기 제조업도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디자인센터 설립을 공언했다.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구체화하는 차세대 사업 KT의 신규사업은 유·무선통합과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이 목적이다.홈 네트워크,휴대인터넷 등이 중심이다. 휴대인터넷 사업은 초고속인터넷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경쟁 업체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단지 현재 논의되는 2∼3개 사업자가 논란이다.이 사장은 “정부는 휴대인터넷 사업의 기대효과와 목표를 보고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해 사업자가 많으면 시장 활성화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홈 네트워크는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이다.최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 업체에 비해 한두걸음 앞서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도 향후 전략 사업.SK텔레콤(TU미디어)이 추진 중인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2006년 위성체를 발사할 계획아래 위성체를 제작 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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