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너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동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장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32
  • 학사장교 출신 공직 새 파워엘리트 인맥 부상

    학사장교 출신 공직 새 파워엘리트 인맥 부상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덕중 국세청장.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정부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된 이들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학사장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동문 규모가 4만 7000여명에 이르는 학사장교 인맥이 이번 정부에서 새로운 파워엘리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는 지난 25일 ‘2013년 명품 학사장교 교류의 장’이라는 동문행사를 했다. 과거 동문행사 참석자는 200명 내외였지만 올해에는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최근 학사장교 출신들이 공직의 새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1기 출신인 유 장관은 1981년 학사장교제도의 탄생을 함께했다. 그의 1기 동기로는 현 총동문회장인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이종배 충주시장 등이 있다. 충남도청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 의원과 행정안전부 2차관을 지낸 이 시장은 유 장관과 같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함께 입문했다. 유 장관은 “당시 총무처에서 행정고시 출신 장교를 선발했던 것이 지원동기였다”면서 “장교로서 지휘통솔 경험이 이후 공직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9, 10대 학사장교총동문회장을 지냈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세청의 학사장교 인맥이 눈에 띈다. 김덕중 국세청장 이외에도 이전환 국세청 차장,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학사장교로 군 복무를 했다. 이들은 모두 학사장교 7기이다. 김 청장은 “학사장교로 복무하며 리더십과 소통능력을 배웠고 내성적인 성격도 변했다”는 소회를 대내외적으로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서는 오균 국정과제비서관과 박동훈 행정자치비서관 등이 학사장교 출신이다. 그 외 공직에서는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김낙회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장,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 김의도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장 등이 있다. 현직 단체장 가운데는 이 시장 외에도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과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등이 있다. 학사장교는 학군장교(ROTC) 등 다른 장교임관 제도와 달리 학사 이상의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매해 6월에 입교해 16주의 양성교육을 받고 복무기간은 36개월이다. 올해 임관하는 58기는 다음 달 28일 입교한다. 학사장교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인다는 점이다. 한 기수에 속한 연령대의 폭이 넓고 대학졸업자, 석·박사, 유학파 등 출신 분야가 다양하다. 박명수 학사장교총동문회 사무총장은 “학사장교 출신들의 다양성이 단결을 강조하는 군 문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부동산 거래량·땅값 동반상승…내집 마련 적기는?

    부동산 거래량·땅값 동반상승…내집 마련 적기는?

    4·1대책 수혜단지에 주변개발 호재 시너지효과 ‘개봉 푸르지오’ 알짜 단지로 주목 4·1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거래량 및 땅값 최대 상승폭 기록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9503건으로 작년 4월보다 17.5% 늘었고 최근 3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2.2% 늘었다. 4월 전국 땅값 또한 전달 대비 0.13% 상승한 것으로 24일 발표됐다. 이는 지난 3월 0.11%와 비교하여 0.02%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최근 시장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분양시장의 열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90-22번지에 위치한 ‘개봉 푸르지오’가 알짜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봉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78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51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59, 71, 84, 119㎡로 특히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가 공급물량의 85%(435세대)로 구성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 주변 구로구의 영등포교도소가 타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이 자리에 네오컬쳐시티가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돔구장이 올해 말 완공되는 등 잇따른 호재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돔구장은 지하2층~지상4층, 총2만2258석 규모로, 프로야구 및 콘서트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경기는 물론 주민체육시설로도 이용될 계획이어서 네오컬쳐시티와 더불어 인근 지역의 향후 미래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4·1대책 수혜 단지인 ‘개봉 푸르지오’는 대책발표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전화와 방문객이 증가했다”며 “특히 양도세 감면이 적용되는 세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59㎡는 조기마감이 되었고 71·84㎡도 물량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잔여세대에 대해 한시적(5월 말~6월 중순)으로 선착순 특별혜택 분양 중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35-1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분양문의: 1661-9599 인터넷뉴스팀
  • KT, 협력사 해외진출 적극 지원한다

    KT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정,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정보기술(IT) 기반 구축 사업의 제안 단계부터 협력사를 참여시키고 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KT-협력사 글로벌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KT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해외 사업 중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사들과의 동반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하드·소프트웨어를 뜻하는데, KT는 특히 해외 정부의 데이터센터 구축, 보안 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사들과 힘을 모을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해외 IT, 솔루션 분야에서 60여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외 사업 협력사로 선정된 업체는 사업 제안 단계에서부터 KT와 함께 해외 사업을 진행하며 단계별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이후 입찰 및 수주, 기술 가격 협상, 계약, 사업 수행, 사후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한다. KT는 업체의 신용평가 정보, 특허 등 전문성, 사업 경험, 위기관리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협력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는 KT와 함께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업 관계를 맺는다. KT 관계자는 “사안별로 달라 사업 모델 개발에 투입하는 총비용 등은 산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협력사들은 해외 소통 기술, 각국의 규제 정보 등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KT로부터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외 전시회에 동행할 기회도 갖는다. 한편 발표회에는 다산네트웍스, 에프알텍 등 중소 55개사 대표와 심성훈 시너지경영실장 등 KT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창 와이브로텍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도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KT의 지원으로 세계 시장이라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경쟁력 강화에 힘쓸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심 실장은 “해외 동반 진출은 KT와 협력사 모두에 상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2013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사 전시 공간의 일부를 협력사들에 제공해 1000만 달러의 가계약을 맺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킨텍스 대기업 입주에 중소상인 ‘부글’

    경기 고양시 킨텍스(국제전시장) 지원시설용지에 당초 계획과 달리 중소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대기업들의 업종이 잇따라 들어서 중소 상인 및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대화동 2307 일대 33만 4469㎡ 규모의 킨텍스 지원시설 활성화 부지에는 전시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호텔·관광·위락시설이 주로 입주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차이나타운 1단계 부지가 지난 2월 롯데쇼핑㈜에 매각돼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 들어서기로 한 데 이어, 3월에는 2단계 부지(차이나가든) 대부계약마저 최종 해제돼 다른 용도로의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킨텍스 주변에는 현대백화점·홈플러스·원마운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복합쇼핑타운이 성업 중이며, ㈜이마트도 곧 가세할 예정이다. 이같이 킨텍스 주변에 내국인들만을 위한 새로운 쇼핑타운이 형성되면서 라페스타·웨스트돔·일산재래시장 등 고양지역 기존 상권들은 또 한 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일산 라페스타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인접지역에 더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상권을 만들어 분양하면서 기존 상권에서는 손님은 줄고, 빈 가게는 증가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생뚱맞게’ 초대형 정비공장이 포함된 현대오토월드도 들어선다. 고양시는 2011년 9월 영업·업무시설부지 1만 6719㎡를 현대자동차㈜에 67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현대자동차는 이곳에 축구장 10개 면적(6만 1380㎡) 규모로 판매전시시설, 종합박물관, 체험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 부지가 매각될 때부터 정비공장 의혹을 제기해 온 정비공장 유치반대위원회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대규모 주차장과 정비시설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사실상 초대형 정비공장이라 고양지역 500여개 영세 정비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상생하자는 의미로 현대오토월드에서는 보증수리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현대자동차는 영세 정비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고양시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는 문제없다고만 한다. 이에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고양시는 지난해 9월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거시설과 오피스텔을 기존보다 크게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분양이 어려운 오피스(사무용 공간) 비율은 연면적의 25% 이상에서 12.5% 이하로 낮췄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김달수(민주당·고양8) 의원은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킨텍스 및 한류월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들이 당초 계획대로 들어와야 한다. 당장 땅을 팔아 부채를 갚기 위해 아무 시설이나 마구 유치할 경우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해안 해양 레저 중심 전곡항, 전원주택지 파격 분양

    서해안 해양 레저 중심 전곡항, 전원주택지 파격 분양

    화성시 송산면 일대가 서해안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속도로, 전철 등의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성의 미래가치와 토지활용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제부도 대부도에 위치에 인접해 있는 전곡항 주변에서 자연친화적인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347㎡부지에 83㎡건물을 지어 2억에 분양하는 이 전원주택은 전원주택지만 원하는 매입 시 347㎡를 6000만원 대에 분양하고 있다.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하는 화성은 서울도심으로부터 50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비봉IC와 인접하고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마도IC 5분 거리에 있다. 또한 제2외곽순화도로 완공 시 경부선과 연결되며 국도 및 지방도 4개 주요도로와 연결된다. 전원주택지 인근에는 동탄신도시(3,300만㎡)가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최대규모의 송산그린시티(5,780만㎡) 등 해양레저를 겸비한 자연친화적 저밀도 복합도시와 160만평의 황해경제자유구역도 조성된다. 이러한 주변 개발호재에 대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도 전원주택지의 미래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곡항 주변은 생태 습지공원 및 바다향기수목원이 조성 중이며 매년 5월 세계 요트대회로 국제적인 요트항으로서 거듭 발전하고 있어 차원 높은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거점으로서 삼성반도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등 총 6,000여 개의 기업이 위치한다. 이를 통해 유니버셜스튜디오, 해양천문 테마파크 등의 체험 및 관광 클러스터와 현대차연구소, 기아자동차, 테크노벨리 등의 연구 특화 클러스터 간의 연계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그랜드보그 관계자는 “지주가 직접 분양하고 관리회사에서 초기 계약부터 집을 짓는 과정을 일대일로 관리하여 준다”며 “신탁회사에서 신탁 관리해 투자자 입장에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꿈꾸는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최상의 조건을 갖춘 기회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문의 후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장 답사 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분양문의: 031) 357-7114 인터넷뉴스팀
  •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이순우(63)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송웅순 우리금융 회추위원장은 “이 내정자는 금융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내부 조직 장악력을 갖췄다”면서 “가장 큰 현안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추대돼 취임한다.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후보 추천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주사 회장이 일일이 간섭하거나 지배할 이유가 없다”면서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자신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함께 맡는 부분에 대해선 “금융지주에서 은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면 오히려 그룹 자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이 내정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고교 선배,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학 후배다. 우리금융의 차기 사령탑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모든 직원이 민영화를 바라는데 회장으로서 제 임기가 걸림돌이 된다면 임기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회장직을 버릴 용의가 있다”며 민영화를 조건으로 한 용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영화 방식과 관련해 이 내정자는 “다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금융 당국의) 민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세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KB금융과의 합병에 대해선 “하나의 방안이 될 수는 있지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KB금융과 합병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노조와 갈등이 빚어질 것이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나리오는 ▲정부지분 분산 매각 ▲블록세일 ▲단순 합병 ▲일부 매각 후 합병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경남·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를 분리 매각한 뒤 우리은행을 KB금융에 넘겨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로 출범시키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의 최종 완성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쳐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거나 신청자가 없어 민영화가 무산된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저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장 환경이 나빠 돈을 까먹는 판국에 누가 거액을 들여 산다고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50명가량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벌여 10명 안팎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다음 달 초까지 3~5명의 최종 면접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르노 가득한 ‘텀블러’ 야후, 감당할 수 있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38) 최고경영자(CEO) 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텀블러에 넘쳐나는 음란물들과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야후가 텀블러 인수로 젊은 층과 모바일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지만 수많은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프렌들리’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돼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노출을 즐기는 유명인들과 포르노 스타들이 이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프랑스 와인, 독일 맥주는 세금이 하나도 안 붙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문배주, 안동소주는 세금이 115%까지 됩니다. 전통주 관련 규제 개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쌀로 떡과 술을 만들고 이것을 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 창조경제로서의 농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주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전통주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과감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통주 연구에 공을 들여 왔는데 향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좋은 전통주가 많다. 하지만 규제가 많고 소비자들이 전통주를 접할 통로가 부족해 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김포농협에서 인삼 맥주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생산한 농협 밖에서는 팔 수가 없다. 전북 고창에 가면 복분자 맥주를 마시고, 경북 문경에 가면 오미자 맥주를 마신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현행 법령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처 협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문화·관광 연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주 용기 디자인 개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해 나가겠다. →이달 말에 유통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는데. -유통구조 개편은 가장 큰 현안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단기 가격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가격안정대를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했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 농산물 특성상 계절에 따라 비싼 품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생산 원가, 유통 비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야 소비자도 믿을 수 있다고 본다. →농업에도 ‘창조경제’ 패러다임 접목이 필요할 텐데. -농업을 진정한 ‘6차 산업’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1~3차 산업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는 것이다. 산림청에서 삼림욕 등 ‘힐링’(치유) 상품을 개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약용작물의 효능을 연구해 연계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결합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많이 시도했던 개념 아닌가. -융복합 연대 협력이 다른 점이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연계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에는 각각이 따로 만들어 분산적이었지만 지금은 연구 개발, 경영, 기술, 지도, 홍보 이런 것들을 모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농업 생산자, 각 법인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내고 성공 사례도 만들어내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 콘셉트다. →농업에도 복지를 접목시킬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전에는 규모화된 농가 중심 농정이었다. 이제는 농업, 농촌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살리는 것이 농정의 핵심이다. 농촌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업농뿐 아니라 100만명 정도 되는 영세 고령농을 위해서는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할 것이다. 또 겸업농은 마을 단위로 묶어 규모화하고 공동 경영하면서 농업 외에 다른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6차 산업이 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도시농업이 붐인데 지원책은 없나. -2011년에 도시농업육성법이 제정됐지만 아직까지 국내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다. 2011~2012년 도시농업 인구는 37만 3000명에서 76만 9000명으로 106.1% 늘었지만 텃밭은 15.1%(485→5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시공원 내에 텃밭 조성이 필요한 이유다. 연말까지 도시공원 내 경작, 농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될 예정이다. →농협 신용·경제가 분리된 지 1년이 됐는데 문제점도 나타나는 것 같다. -농협 구조 개편은 판매농협 실현을 위해 농협이 농민인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것이다. 농협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틀에서 신·경 분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효율성, 수익성도 이 부분과 같이 봐야 한다. 농협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농업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고민했는지 되물어 봐야 한다고 본다. →소고기 등급제는 바꾸나. -현재 지방이 적당히 포함된 소고기에 높은 등급을 주고 있다. 하지만 사료값이 올라 축산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지방 과다 섭취가 국민 건강에도 안 좋다는 이유로 이런 등급제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통해 섭취하는 지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에 괜찮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직 없다. 그래서 이달 중으로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7~8개월 정도 걸리는데 결과를 일단 보고 등급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다. 대담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동필 장관은… ▲1955년 8월 경북 의성 출생 ▲1978년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졸업 ▲1991년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 ▲2004~2012년 농림부·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2011~20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대 원장 ▲1999년 국민포장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
  •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국내 많은 제조기업들이 항공과 해상이용이 자유로운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인천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한 서북부 산업단지들은 오늘날 수출산업과 경제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는 서북부 최대의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대규모 산업단지로 양촌읍 학운리 일대 208만1000㎡ 부지에 향후 김포밸리의 중심이 될 ‘학운 2·3·4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인천검단산업단지, 인천서부산업단지, 양촌산업단지, 율생산업단지의 중심에 조성돼 산업단지들과 상호 교류 및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산업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학운산업단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조성되는 ‘학운2산업단지’는 김포시의 대표 산업단지로서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2,8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36,000㎡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시행을 맡은 김포도시공사는 입주기업들의 공장시설부지에 대한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단지의 용적률을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 건폐율 80%까지 확장 및 1,650㎡ 이상 규모로 소규모 획지분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설용지 활용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학운2산업단지는 연계된 인근 산업단지의 중앙에 위치하여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단계적으로 준공되고 있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중), 인천-김포간해안도로 등 광역적 교통체계가 갖춰지며, 경인고속도로, 48번 국도, 355번지방도를 통한 빠른 물류교통이 뛰어난 장점이다. 현재 김포-일산간 국도 및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도 빠르게 연결되어 서울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으며, 인천-김포간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정서진(인천여객터미널)까지 10분대에 연결된다. 또한 양촌산업단지까지 4차선 진입로가 확장·완공되면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예정)까지 더욱 빠르게 연결된다. 학운2산업단지부터 직선거리로 송도(18km), 인천항(15km), 청라(6km), 아라인천여객터미널(4km)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김포간 해안도로와 단계적으로 완성되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하면 인천북항 및 배후 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송도, 영종, 청라)간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학운2산업단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입주대상은 식료품제조업,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기타 기계 장비제조업,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 등 10여 개의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가는 3.3㎡당 198만원부터로 인근 타 지역의 산업단지 분양가에 비해 앞선 경쟁력을 가지도록 책정했다. 김포도시공사 직원들은 문의하는 기업들에게 학운2산업단지의 물류교통 및 경제성을 중심으로 친절한 상담과 함께 김포시 발전상과 계획도 설명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031-998-9488 인터넷뉴스팀
  • “넘쳐나는 포르노를 어쩌나” 텀블러 인수한 야후의 고민

    “넘쳐나는 포르노를 어쩌나” 텀블러 인수한 야후의 고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사진·38) 최고경영자(CEO) 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텀블러에 넘쳐나는 음란물들과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야후가 텀블러 인수로 젊은 층과 모바일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지만 수많은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프렌들리’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돼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노출을 즐기는 유명인들과 포르노 스타들이 이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텀블러 사이트에는 “야후와 통합하면 사이트를 떠나겠다”는 사용자들의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방인재 외면하는 공공기관] 지방인재 더 뽑는 민간기업

    민간 기업들은 요즘 들어 지방대 출신 인재 채용에 한층 적극적이다. 명문대 위주의 채용에서 외면받았던 지방 인재를 흡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근혜 정부가 지방대 출신 채용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 인원의 3분의1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웠다. 올해도 다양한 출신의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방대 출신을 35% 이상 뽑을 예정이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공채 인원의 30%를 지방대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지난 3월 올해 대졸 공채 인원의 30%를 지방대 출신 중에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4300여명 정도인 올해 대졸 공채 사원 중 1300명 가까이를 지방대 졸업생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올해 전국 지방대에서 직접 취업 특강을 하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삼성과 LG 등 국내 2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별 채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 채용 인원 2만 5751명 중 지방대 출신은 1만 885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지방대 출신 비중은 2009년 39.1%에서 2010년 38.8%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대기업들이 말하는 ‘지방대’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포항공대(포스텍)가 포함돼 있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웬만한 서울 명문대보다 입학하기가 어렵고 취업자 대부분이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의 오류가 발생하는 셈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LG, 융·복합기술 투자 확대 ‘창조경제 동참’

    LG, 융·복합기술 투자 확대 ‘창조경제 동참’

    LG그룹이 미래 융·복합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계열사 간 거래 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지난주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도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LG그룹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설 ‘LG 사이언스 파크(조감도)’ 규모를 확대하고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 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융·복합 시너지 연구, 미래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 단지다. 마곡지구에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13만여㎡ 규모로 짓는다는 것이 기존 계획이었다. 그룹은 이번에 서울시에 4만여㎡ 부지를 추가 신청해 이를 총 17만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는 기존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3조 2000원이 투입된다. 그룹 측은 2020년 파크가 완공되면 여기서 일할 근무 인력 역시 2만명에서 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양받은 1차 부지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6개사, 새로 신청하는 2차 부지에는 LG유플러스 등 5개사의 연구개발 부문이 입주한다. 이와 함께 그룹은 올해부터 SI,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 거래에 중소기업이 경쟁입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SI 분야에서는 2300억원을 중소기업에 개방해 절반은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절반은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광고 분야에서는 1000억원 정도를 개방해 전략 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전시, 이벤트, 홍보물 제작 등은 중소 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 분야에서도 보안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고 700억원 정도가 중소 업체에 개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창조경제 주목받는 직업 ‘병원 코디네이터’ 가이드

    창조경제 주목받는 직업 ‘병원 코디네이터’ 가이드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에서 주목받는 직업 가운데 하나가 병원 코디네이터다. 병원 코디네이터란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하여 시너지 효과를 낳는 직업을 가리킨다. 코디네이터가 하는 일은 환자를 응대하는 것부터 전화 상담과 환자의 진료상담 관리는 물론 나아가 병원 홍보 마케팅 업무까지 총괄한다. 관련 경력이 없다면 보통 수납이나 예약, 전화 상담을 하는 리셉션 코디네이터부터 시작한다. 이어 치료 상담 업무를 전담하는 치료 코디네이터, 병원 서비스의 질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병원 매니저, 직원 교육을 담당하는 서비스 코디네이터 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 병원서비스 강사나 병원이미지 컨설턴트, 사내 서비스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병원마다 두세 명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처음 도입되어 현재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대학에서 간호학이나 병원경영학, 원무 행정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병원 코디네이터의 종류는 다양하다. 진료 코디네이터는 의사와 진료 팀 간의 원활한 치료를 중재하는 역할로 치료계획 수립, 진료나 시술 후 환자의 유의사항 전달이나 앞으로의 진료계획 설명 등을 주로 맡는다. 상담 코디네이터는 진료 전후 상담과정의 전체적 조망과 고객에 대한 전반적 상담과 치료결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리셉션 코디네이터는 수납과 예약업무, 전화 응대와 상담, 대기실 환경정리 및 환자관리, 진료환자 안내 업무를 맡는다. 마케팅 코디네이터는 의료계 시장조사와 고객 분석을 통한 병원 홍보 마케팅을 기획하며,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수요가 있고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한다. 의료관광통역 코디네이터는 병원에 소속되어 일하는 경우와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로 나뉜다. 주로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최근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한 의료관광통역 코디네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병원 코디네이터의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직 없으며 민간 자격증만 있다. 대한병원 코디네이터협회와 한국서비스표준협회, 한국병원 코디네이터협회 등에서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병원 코디네이터협회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병원 코디네이터 교육기관에서 30시간 이상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자격증 시험은 병원의 서비스 및 경영관리에 대한 관련 지식과 실무를 적용하여 고객의 만족과 병원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측정한다. 1교시와 2교시 각 50분간 시험이 치러지는데 1교시는 병원 코디네이터의 실무와 의료 기초에서 50문항을 출제하고 2교시는 의료마케팅 및 기획, 병원관리에서 50문항을 출제한다. 합격기준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과목별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문교육과정이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증은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2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병원 코디네이터에 도전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료해설 들으며 한양도성 걸어요

    “전문 해설사의 무료 해설을 들으며 한양 도성 성곽길을 걸어 보세요.” 종로구와 중구는 24일부터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를 투입해 성곽길 걷기 상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양 도성은 201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현재 복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중 원하는 시간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에 종로구나 중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1인 이상의 단체팀은 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앞서 두 자치구는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양성 교육을 하고 선발 면접, 필기시험, 시연평가를 통과한 교육생 23명을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로 선발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3층 T2 아카데미에서는 ‘종로구·중구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발대식’이 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관광객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중구와 협력해 시작한 한양도성 해설사 운영은 예산절감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최강 동안, 최강 개성… 최강희로 산다는 것

    최강 동안, 최강 개성… 최강희로 산다는 것

    늘 뭔가 엉뚱한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 같은 배우 최강희(36). 혹자는 그녀를 ‘4차원 배우’라고 부른다. 독특하고 털털한 분위기로 승부하는 그녀에게 16일 개봉하는 ‘미나문방구’는 딱 맡는 역할이다. 구청 공무원으로 살다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문방구를 떠맡아 초등학생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강미나 역에 최강희 말고는 다른 배우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최강희를 만났다. →초등학생들과 아웅다웅하는 문방구 주인 역할이 잘 어울린다. -예전에 ‘단팥빵’이라는 드라마에서 애들이랑 연기해 봤는데 내가 왠지 건강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이번 영화도 개인적으로 힐링 효과가 컸다. →아버지가 쓰러진 뒤 골칫덩어리였던 문방구를 팔려다 아이들 저항에 부딪히면서 점차 정이 들어가는데.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다. ‘작은 나’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오성 문방구 형제 중 동생으로 나오는 친구는 참 귀엽다. 글을 몰라서 스태프들이 대사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밤에 춥다고 할 때는 모성애도 느껴졌다. 커플링을 사는 아이들도 좋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왕따인 소영이는 어두운 면이 어릴 적 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그 아이도 커서 나처럼 될 것 같다(웃음). →밝고 톡톡 튀는 개성파 연기자의 대표주자인데 과거에 어두웠다니. -데뷔 초반 얼굴이나 분위기가 어둡다는 이유로 캐스팅이 잘 안됐다. 상당히 충격이었다. 그래서 영화 데뷔작이 공포물 ‘여고괴담’이다. 학창 시절에 독특한 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별로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다. 내가 생각해도 연예인이 되면서 성격이 밝아진 것 같다. →‘4차원’이라는 별명이 싫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나. -아니다. 4차원과 헤어지는 시점인 것 같아 오히려 아쉽다. 예전에는 ‘4차원’이 부정적인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 나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고. 아마 지난해까지 휴대전화 대신 삐삐를 쓴 것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이제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가끔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하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4차원’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부담된다. 솔직해야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다. →미나는 문방구를 통해 아버지와 화해하면서 진한 감동을 주는데. -아버지가 데뷔하고 1~2년 뒤에 돌아가셨다. 연기를 계속한 것도 그 이후에 집안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였다. 아버지가 비디오가게를 하셨는데 방랑벽이 있으셔서 집에서 뵌 기억이 많지 않다. 엄마를 늘 기다리게만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도 컸고 뇌종양으로 병원에 계실 때 단 둘이 있는 것도 어색했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와 함께 병실 침대에서 잔 기억이 꿈만 같다. 하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오그라들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다정하게 해 본 적이 없는데 막상 돌아가시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났고 엉엉 울었다. 대본에서 미나가 아버지와 화해하는 과정을 보고 실컷 울었고 마치 내가 속죄받은 것 같아 개운했다. 그래서 혹시 이 영화가 잘 안 된다고 해도 무조건 하고 싶었다. →본인이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나. -주변에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오빠’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안 되면 별명이라도 지어 부른다. 감우성 선배님도 ‘감님’이라고 부르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이선균씨도 그냥 ‘이선균’이라고 부른다. →여성 팬들이 많은 대표적인 여배우인데. -남녀 팬 비중이 1대1이다. 오래된 여자 팬 가운데 주부들이 많다.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힘들 때 팬들의 따뜻한 글을 보면 뭉클해져 운 적도 많다. →아이들과 연기하면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은 없나. -결혼 스트레스는 안 받는 편이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지만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소개팅으로 만나는 것은 별로다. 그동안 연예인과 연애한 적도 있는데 기사가 안 나더라. 평소 다닐 때 변장하고 다니는 편도 아닌데.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 보면 걸음을 빨리 하면 된다(웃음).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쩨쩨한 로맨스’ 등 ‘최강희표’ 스타일로 여배우로서 롱런하고 있는데 비결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벗어날 생각은 없나.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가끔 스크린 속 나를 보면 살아 있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나도 이젠 별로 로코를 원하지 않는다. 다음 작품은 100%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은 아닐 것 같다. 나도 내 모습에 질리기 때문이다. 안정된 감독님과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도전해 시너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표적인 동안 여배우인데 나이드는 게 두렵지 않나. -사십이 오는 것은 조금 두렵지만 오십은 두렵지 않다. 최근 들어 보톡스나 레이저 같은 것을 맞아보기도 했지만 주변 친구들도 나이를 잊고 사는 편이다. 나이를 인식하는 순간 노처녀가 되는 것 같다. 마흔에는 장영남 같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사십 넘어 연기에 날개를 달았고 전성기가 왔고 결혼을 해서 행복해 보인다. 영남씨가 결혼을 하니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연기하는 데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나도 마흔에는 어딘가에 갇혀 있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프로야구] NC 나성범 ‘공룡 본색’

    ‘슈퍼루키’ 나성범(24·NC)의 바람이 거세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17-5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 처음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것은 물론 팀 타선 폭발의 기폭제 노릇까지 해 ‘괴물 신인’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4월 한 달을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지난 7~9일 한화와의 3연전에서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첫날 무안타로 숨을 고르더니 이튿날 홈런 2방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9일에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나성범은 이날까지 나선 6경기에서 타율 .360(25타수 9안타)에 2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 .680, 출루율 .448 등 지난 한 주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게다가 득점권 상황에서 잇단 적시타로 ‘클러치 본능’까지 드러냈다. 이날 두산전에서는 두 차례나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매 경기 고비에서 짜릿한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나성범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571이다. 나성범의 호타는 곧바로 시너지효과를 몰고 왔다. 톱타자 김종호는 이달 들어 타율 .469(32타수 15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냈고 박정준도 타율 .385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캡틴’ 이호준과 모창민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나성범 효과’로 NC는 5월 8경기에서 승률 5할(4승4패)을 보였다. 패한 4경기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동 8위로 올라선 NC는 지난달까지 4승17패1무, 승률 .190으로 무기력했다. 하지만 나성범의 가세 이후 상대 팀의 먹잇감이 아닌 경계의 대상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이 계속 기회를 주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더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좌완인 그는 연세대 시절 위력적인 투구로 뉴욕 양키스의 ‘러브콜’까지 받은 대형 투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김경문 감독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맹타가 이어지면서 그가 일으킬 바람의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00명’…부산 벡스코 14일 채용박람회

    동남권 최대 채용 박람회인 ‘2013년 상반기 부산광역권 채용 박람회’가 오는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시, 고용노동청, 부·울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울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삼덕통상, 조광요턴, 한국통산, ABB코리아, 디아이씨, 동화타이어공업, 동아지질, 부산은행, 파라다이스호텔, 대우인터내셔널 등 280여개의 우량 중견기업이 참가해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구인 인원은 2000여명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 부문의 협력과 관련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간접 채용관뿐만 아니라 취업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 등 30여개의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가지고 오면 당일 현장 면접을 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의 한 부처 명칭이기도 한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정치권이 슬로건으로 내건 용어가 이해하기 어려운 적은 거의 없다. 국민의 보편적 눈높이에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논란이 되는 것은 의미를 보편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탓이다. 필자가 전공하는 생태학은 주어진 생태적 공간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종합 학문이다. 생태학적 연구를 통해 구성원 간의 상호관계를 보면, 각 구성원이 발휘하는 기능에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내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각 구성원 기능의 합 이상의 기능이 나타난다. 나무들이 흩어져 있으면 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숲을 이루면 서로 도움을 주면서 강한 바람이나 건조함과 같은 환경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남는다. 숲을 이루는 나무 각각이 발휘하는 기능의 합보다 숲의 기능이 더 크다는 얘기다. 생태학에서 일컫는 창발(創發) 기능, 즉 창조적 기능이다. 생태학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다른 학문과 활발한 융합을 시도하는 요즘이다. 생태학은 오랫동안 생태학과는 아주 다른, 어떤 면에서 정반대의 길을 걸어 온 토목공학과 융합을 시도해 생태공학을 탄생시켰다. 생태공학은 오늘날 파괴된 각종 생태계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인간의 과도한 욕심으로 병든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문 간 융합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창조과학이 지구의 미래 환경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예가 또 하나 있다. 생태학은 본래 박물학과 지리학이 결합한 학문이다. 그러나 생태학은 종적 깊이를 추구하고, 지리학은 횡적 확장에 주력했다. 한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두 학문이 다시 만나 현대생태학의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하는 경관생태학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분야다. 경관생태학은 생태학의 시야를 넓혀 생태학자들에게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늘날 환경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이질적이고 다양한 융합 사례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필자의 연구 초점은 기후변화에 기인한 생태계 변화다. 그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해 변화에 대한 적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모든 연구에서 그렇듯이 진단을 위한 관찰은 연구의 중요한 출발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생물이 보이는 계절현상이 아주 중요하게 활용된다. 예컨대 꽃이 피고, 새 잎이 나오고, 곤충이 우화(羽化)하고, 개구리와 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새들이 산란하는 시기 등의 계절현상은 생태계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부지불식간에, 그것도 관찰하기 힘든 공간에 숨어 진행되는 이러한 현상의 관찰을 눈에만 의존할 때 우리는 그 시기를 놓치거나 관찰한 반복 수가 모자라 질 높은 자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적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생태학자와 전자공학자, 정보통신 전문가가 힘을 합쳐 생물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낼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해졌다. 환경부가 새로 추진하는 생태·혁신과제를 통해서다. 또 하나의 창조과학이 탄생,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혼란스러운 생태계 변화의 의문도 조만간 풀릴 전망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온 학문이 만나 조화로운 융합을 이루어낼 때 그 조합은 그들의 합 이상의 어떤 것, 즉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 분명 새로운 것으로서 창조라는 말과 어울릴 수 있는 효과다. 따라서 융합된 학문에 따른 새로운 학문은 창조과학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과학과 경제도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요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도 충분히 가능하다.
  • ‘4·1대책’과 시너지효과 기대

    9일 한국은행이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자 부동산 시장에는 ‘4·1 부동산 종합 대책’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이미 금리가 바닥권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세치센터장은 “기존에 보유한 전세금에다 저리의 대출이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최근 강남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오르고 있는 데다가 심리적 개선효과로 4·1대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로 하우스푸어들이 내놓은 급매 물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헐값에 집을 내놓은 사람이 줄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결국 주택거래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고 추가적인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줄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사업부 부동산전문위원은 “투자 수요는 실수요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다”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작용하면 제한적이지만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생각보다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몇년간 진행된 부동산 거래 침체의 원인이 금리보다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대를 형성하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진다고 해도 시중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여력이 별로 없다”면서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이제 대기업 총수들이 투자확대 다짐 지킬 때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하해 2.5%로 결정했다. 엊그제 국회를 통과한 17조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두 가지 수단이 모두 마련된 셈이다. 기준금리와 추경의 정책 패키지가 시너지 효과를 거둬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다 대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로 일자리가 창출되면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꺼리던 한은이 7개월 만에 인하에 나선 것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그만큼 악화됐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중국·호주·인도·브라질 등이 줄줄이 금리를 내렸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가히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진 셈이다. 미국과 일본의 무차별 통화 살포로 밀려드는 글로벌 자금에 맞서려면 불가피한 조치다. 그렇지 않아도 엔저 공습으로 국내기업들이 신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은의 금리 인하는 늦은 감도 없지 않다. 우리 경제는 저성장, 투자 부진, 고용 감소라는 3중고에 처해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우리는 급속도로 빠른 속도로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5%나 줄었고, 3월의 20대 고용률은 55.8%로 전달보다 2.3% 포인트 감소한 역대 최저치다. 어느 때보다 대기업의 투자와 고용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 첫 회동을 가진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고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여러분들이 경제 부흥의 주인공”이라며 “경제계의 맏형으로서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은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다짐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투자규모인 48조원을 50조원대로 늘려 투자에 나설 것이고, 다른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경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0.1% 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업의 투자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 투자가 없으면 일자리 창출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대기업 총수들은 박 대통령에게 했던 투자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 재계는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을 당시에 30대 그룹 기준으로 전년 대비 투자를 23%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유야무야된 적이 있다. 투자를 꺼리면서 10대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23조원이나 쌓여 있지 않은가. 재계 총수들의 투자 약속이 임기 초 정권의 위세를 의식한 ‘공수표’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위로